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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가장 힘들고 서글픈 명절”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가장 힘들고 서글픈 명절”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이모씨(47)의 친형 이래진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서글프고 괴로운 명절”이라며 “생전에 좀 더 챙기지 못한 죄책감이 더 커보이는 그런 날”이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보수계열 대학생 단체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1일 이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사건 희생자 온라인 추모 분향소’를 개설했다. 신 전대협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중한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에게 촉구한다. 우리 국민 반드시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분향소 개설·운영 취지를 밝혔다. 현재까지 1만1700여명이 ‘헌화하기’를 통해 추념의 뜻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해 ‘피격 사망’ 공무원 11일째 수색 “특이점 없어”

    서해 ‘피격 사망’ 공무원 11일째 수색 “특이점 없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군경의 수색이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와 소청도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기존 8개로 나눴던 수색 구역을 6개로 조정했지만,수색 범위는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7척과 관공선 8척 등 선박 35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6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해군이 서해 NLL과 가까운 3개 구역을, 해경이 그 아래쪽 나머지 3개 해상을 맡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경 “공무원 월북 판단… 인위적 노력없이 갈 수없는 위치서 발견”

    해경 “공무원 월북 판단… 인위적 노력없이 갈 수없는 위치서 발견”

    “北, 실종자 이름·나이·고향·키 등 파악”1m 부유물에서 발 저어 갔을 가능성단순 표류였다면 남서쪽 이동했을 것3억여원 채무… 월북 의사 밝힌 정황도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 총에 맞아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양경찰이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군당국으로부터 확인한 첩보 자료와 ‘표류 예측’ 분석 결과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모(47)씨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어제 본청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북측이 이씨만이 알 수 있는 이름·나이·고향·키 등 신상정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고 월북 의사를 밝힌 정황도 확인했다”며 “이씨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국방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해당 부유물은 사람 키의 절반에 가까운 1m 길이로 엉덩이를 걸칠 수 있고 상체를 누여 발을 저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표류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해경은 이씨 실종 당시 소연평도 인근 해상의 조류와 조석 등을 분석한 표류 예측 결과도 그의 월북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 결과 이씨가 실종됐을 당시 단순히 표류됐다면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소연평도에서 북서쪽으로 38㎞ 떨어진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피격됐다. 해경이 키 180㎏에 몸무게 72㎏인 이씨의 신체 조건과 유사한 물체를 소연평도 해상에 투하하는 실험을 한 결과도 표류 예측 시스템과 거의 유사하게 나왔다. 윤 국장은 “표류 예측 결과와 실제 실종자가 발견된 위치에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다”며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 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씨가 실종 전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발견된 슬리퍼는 이씨의 소유로 확인됐다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추가로 유전자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 시점도 선내 폐쇄회로(CC)TV로 확인되지 않아 21일 오전 2시부터 오후 11시 30분 사이로만 추정했다. 이씨가 실종 당시에 무궁화 10호에서 구명조끼를 입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씨와 함께 21일 0시부터 당직 근무를 한 동료는 자체 조사에서 “이씨가 조타실에서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씨는 3억 3000만원가량의 채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채무는 2억 6800만원 정도다. 해경 관계자는 “10년 가까이 어업지도선을 탄 이씨는 수산 계열 고등학교를 나왔고 연평도 주변 해역도 잘 알고 있었다”며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월북한 것으로 판단되지만 채무 때문에 월북한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형 “구명조끼 입고 빚 있으면 다 월북이냐”

    北 피격 공무원 형 “구명조끼 입고 빚 있으면 다 월북이냐”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47)씨의 유족은 29일 해양경찰이 일방적으로 월북을 단정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유족 측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씨의 친형인 이래진(55)씨는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경찰청이 최소한의 현장조사, 표류 시뮬레이션도 하지 않고 동생을 월북자로 몰고 있다”며 해양경찰청장의 사과와 대면 면담을 요청했다. 해경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군 당국으로부터 확인한 첩보 자료와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이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이래진씨는 “자꾸 동생의 채무, 가정사를 얘기하는데 우리나라 50~60% 서민들은 다 월북해야겠다. 나 역시 빚이 상당히 많다. 빚이 있다고 월북한다면 그게 이유가 되느냐”고 따졌다. 해경은 이날 숨진 이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2억 6000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해경이 이씨의 월북 근거로 북측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는 점을 든 것에 대해 이래진씨는 “라이프재킷(구명조끼)은 법적으로 착용해야 하는데, 입으면 월북이라는 건 아주 위험한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동생이 30여 시간 해상에서 표류하는 동안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 전 6시간 동안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정부와 군 당국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께 간절히 호소한다. 동생을 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국내 언론 대신 외신 대상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이래진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 요청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청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대 고비’ 넘어야 실마리 풀리는 ‘서해 민간인 피살사건’

    ‘3대 고비’ 넘어야 실마리 풀리는 ‘서해 민간인 피살사건’

    지난 22일 북한 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47)씨 피살 사건의 진실이 갈수록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남북 관계의 대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주검 수습, 군 통신선 복구, 남북 공동조사 성사라는 3대 고비를 넘어야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주검 수습은 이번 사건의 핵심인 북한이 이씨를 사격한 이후 시신을 방화했느냐를 규명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주검 수습 없이는 어떤 주장도 확실하게 증명될 수 없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당시 북한군이 이씨를 총살한 다음 기름을 끼얹어 불태웠다고 밝혔다. 반면 북한은 지난 25일 전통문을 통해 밝힌 자체 조사 결과에서 “사격 후 시신은 보이지 않았으며 부유물을 태웠다”고 주장했다. 시신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 관계당국은 29일에도 해경함정 13척, 해경 항공기 3대, 해군함정 16척, 해군 항공기 4대, 어업지도선 10척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넓은 바다에서 육안에 의지한 수색이 이뤄지고 있어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군 관계자는 “사람들의 눈에 띄는 해안가로 시신이 떠내려오지 않는 이상 망망대해에서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도 수색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7일 “시신을 찾으면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북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북측도 반인륜적 만행이라는 혐의를 벗기 위해서는 시신 수습이 필요하다. 군 통신선 복구는 현 단계에서 남북의 충돌을 막고 공동조사를 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군 통신선은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때문에 연락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공동조사를 위해선 남측 자산과 인력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측 해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NLL은 북한이 인정하지 않는 해상 경계선인 만큼 충돌 가능성이 존재한다. 게다가 군 자산이 북측 해역에 들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위험은 더욱 커진다. NLL을 넘나드는 공동조사가 이뤄지려면 군 통신선으로 우발적 충돌 방지책을 마련하고 선박의 수색 위치 등 정보 공유를 해야 한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은 남측에 대한 군사적 적대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여전히 보류하고 있어 군 통신선 복구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조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남북이 다시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조사가 이뤄지면 당장 시신 수습 가능성이 커지고 사격과 방화 책임자를 규명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이 공동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북한은 코로나19로 국경을 아예 봉쇄한 상황이다. 다만 서면으로 질의사항과 답변을 교환하는 제한적인 수준의 공동조사는 가능하다는 기대도 있다. 북한은 29일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도 코로나19 방역 관련 기사만 게재했을 뿐 이번 사건에 대해 보도하지 않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그날 9시…우리 군은 北 “사살하라” 명령 들었다(종합)

    그날 9시…우리 군은 北 “사살하라” 명령 들었다(종합)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양경찰이 밝힌 가운데, 우리 군이 지난 22일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당시 북한군의 내부 보고와 상부 지시 내용을 감청을 통해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군은 실종 공무원 A씨가 서해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 선박에 발견된 시점인 22일 오후 3시30분 전부터 북한군들의 교신 내용을 무선 감청했다. 우리 군의 첩보 부대는 감청 지역을 정확히 설정하면 상대측 무선통신 내용의 최고 90%까지 파악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A씨가 북측에 월북 의사를 전달한 사실을 북한군 내부 교신을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한군은 A씨의 구조 여부를 자기들끼리 상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당히 근거리에서 대화가 오간 것으로 파악된다. 북측이 A씨를 밧줄로 묶어 육지로 ‘예인’하려고 하다 해상에서 ‘분실’한 후 2시간 만에 그를 다시 찾았던 정황상 당시로선 구조 의도가 비교적 뚜렷해 보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군은 은밀한 대북 감청 활동을 노출하면서까지 구출을 감행하지 않고 대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4일 국방위에 출석해 “북한이 이렇게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을 못 하고 정보를 분석하고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 오후 9시 이후 상황 급박해져 북한군 상부와 현장 지휘관은 오후 9시를 넘기면서 돌연 설왕설래했다. 북한 해군사령부를 통해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자 대위급 정장이 “다시 묻겠습니다. 사살하라고요? 정말입니까?”라고 되물었고, 9시40분쯤 현장에서 “사살했다”는 보고가 윗선에 올라갔다고 한다. 군은 북한군 내부에서 A씨를 사살했다고 보고한 사실을 청와대 등과 즉시 공유했지만, 이 사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로 전달된 것은 이튿날인 23일 오전 8시 30분쯤이었다. 당국은 “조각조각 모인 첩보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사살’ 등의 키워드는 단시간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이 보다 기민하게 대처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경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월북한 것으로 판단” 해양경찰청은 앞서 29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A씨와 관련해 군 당국으로부터 확인한 첩보 자료와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했다. 실종자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며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이름, 나이, 고향 등 신상 정보를 북측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고 그가 월북 의사를 밝힌 정황 등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어업지도선에서 단순히 실족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해경은 또 지난 21일 A씨가 실종됐을 당시 소연평도 인근 해상의 조류와 조석 등을 분석한 ‘표류 예측’ 결과도 그의 월북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A씨가 실종됐을 당시 단순히 표류됐다면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한편 해경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 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 조사, 필요할 경우 국방부의 추가 협조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北피격 실종 공무원 친형 “자진월북 믿을 수 없어 진상규명해야”

    [포토] 北피격 실종 공무원 친형 “자진월북 믿을 수 없어 진상규명해야”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씨는 “대한민국에서 동생의 비극적 죽음을 해결 못 한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격지점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기에 반드시 국제조사기구를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1·연합뉴스
  • “이름·고향까지 알고 있다…빚은 3.3억” 월북 맞다는 해경(종합)

    “이름·고향까지 알고 있다…빚은 3.3억” 월북 맞다는 해경(종합)

    해경, 중간수사 발표문“북한, 공무원 정보 소상히 파악”“인위적 노력 없이 표류하는 것은 한계”“단순 표류했다면 북으로 안 갔을 것” 해양경찰청이 지난 21일 북한 해역에서 사살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의 월북 정황을 밝혔다.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당시 조류를 보면 남서쪽으로 흘러갈 텐데, A씨는 북 해역으로 갔기에 ‘인위적 노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A씨가 도박빚 2억6800만원을 포함해 3억3000만원의 채무를 지고 있었다는 금융계좌 조사결과도 밝혔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와 관련해 군 당국으로부터 확인한 첩보 자료와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이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어제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했다. 실종자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며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고 그가 월북 의사를 밝힌 정황 등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어업지도선에서 단순히 실족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지난 21일 A씨가 실종됐을 당시 소연평도 인근 해상의 조류와 조석 등을 분석한 ‘표류 예측’ 결과도 그의 월북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A씨가 실종됐을 당시 단순히 표류됐다면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소연평도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38㎞ 떨어진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피격됐다. 윤 국장은 “표류 예측 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다. 인위적인 노력 없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제 발견 위치까지 (단순히)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실종자, 도박빚 등 총 3억3000만원 채무” 해경은 이날 브리핑에서 A씨가 총 3억3000만원의 금융기관 채무가 있고, 이 중 2억6800만원은 도박 빚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개인 거래로 발생한 채무는 100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해경 관계자는 “수사를 한 결과 실종자의 전체 채무는 3억3000만원 정도로 파악됐다”며 “그중에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채무는 2억6800만원 정도로 총 채무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의 금전 상황이 좋지 않았고 가정도 불우한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채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국방부 협조를 얻어 파악한 자료 등을 토대로 월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A씨가 실종 전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발견된 슬리퍼는 A씨의 소유로 확인됐다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추가로 유전자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궁화 10호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실종되기 전날인 지난 20일 오전 9시 2분까지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으며 해경은 저장된 동영상 731개를 분석했지만, A씨와 관련한 중요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윤 국장은 “실종자는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 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 조사, 필요할 경우 국방부의 추가 협조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다음은 브리핑 전문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 관련 수사 진행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브리핑에 앞서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경은 지난 24일 언론 브리핑 이후 실종 경위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단순 실족 사고, 극단적 선택 기도, 월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 폐쇄회로(CC)TV 녹화영상 분석, 실종자 주변인 및 금융 관계 조사, 실종자 이동 관련 표류 예측 분석, 국방부 방문을 통한 사실관계 확인 등 다각적으로 진행해왔습니다. 우선 어제 해경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사실, 둘째,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본인의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던 사실, 셋째, 실종자가 월북 의사를 표현한 정황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수사팀은 실종자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단순 실족이나 극단적 선택 기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어업지도선 실황 조사와 주변 조사 등에 대한 수사 진행 사항입니다. 어업지도선 현장 조사와 동료 진술 등을 통해 선미 갑판에 남겨진 슬리퍼는 실종자의 것으로 확인되며 국과수에서 유전자 감식 중입니다. 선내 CCTV는 고장으로 실종 전날인 9월 20일 오전 8시2분까지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고, 저장된 동영상 731개를 분석한 결과 실종자와 관련된 중요한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정밀 감식을 위해 CCTV 하드디스크 원본 등을 국과수에 제출했으며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종자의 북측 해역 이동과 관련한 표류 예측 분석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실종 당시 조석, 조류 등을 고려해 볼 때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류 예측 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 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경 수사팀은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의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으며 북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 실종자가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 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 조사 그리고 필요 시 국방부의 추가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해경 “북한 피격 공무원, 인터넷 도박 빚만 2억6800만원”

    해경 “북한 피격 공무원, 인터넷 도박 빚만 2억6800만원”

    해양경찰청은 29일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가 인터넷 도박으로 진 빚만 2억6000만원이 넘게 있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수사를 한 결과 실종자의 전체 채무는 3억3000만원 정도로 파악됐다”며 “그중에 인터넷 도박으로 지게 된 채무는 2억6800만원 정도로 총 채무에서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의 금전 상황이 좋지 않았고 가정도 불우한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히 채무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월북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국방부 협조를 얻어 파악한 자료 등을 토대로 월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실종자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며 “어업지도선에서 단순히 실족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해경 관계자는 “국방부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해당 부유물은 사람 키의 절반가량인 1m 길이로 엉덩이를 걸칠 수 있고 상체를 누워서 발을 접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경은 국방부 자료를 통해 해당 부유물을 실제로 본 것은 아니라며 색깔이나 정확한 크기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2012년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해어업지도관리단에서 해양수산서기(8급)로 근무했다. 지난 21일 오전 1시35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 무궁화10호에서 당직 근무 도중 실종됐으며 하루 뒤인 22일 오후 북한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군 당국과 정보당국은 북한 통신 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을 근거로 A씨가 자진 월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지만 그의 형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경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월북 판단”

    해경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월북 판단”

    해양경찰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했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오전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와 관련해 군 당국으로부터 확인한 첩보 자료와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성현 해경청 수사정보국장은 브리핑에서 “어제 수사관들이 국방부를 방문해 확인했다”며 “실종자는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탈진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한 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만이 알 수 있는 이름, 나이, 고향, 키 등 신상 정보를 북측이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고 그가 월북 의사를 밝힌 정황 등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어업지도선에서 단순히 실족했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해경은 또 지난 21일 A씨가 실종됐을 당시 소연평도 인근 해상의 조류와 조석 등을 분석한 ‘표류 예측’ 결과도 그의 월북 정황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국립해양조사원 등 국내 4개 기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A씨가 실종됐을 당시 단순히 표류됐다면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됐다고 해경은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소연평도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38㎞ 떨어진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피격됐다. 윤 국장은 “표류 예측 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다”며 “인위적인 노력 없이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제 발견 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A씨가 실종 전 탔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발견된 슬리퍼는 A씨의 소유로 확인됐다면서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추가로 유전자 감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궁화 10호 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실종되기 전날인 지난 20일 오전 9시 2분까지 동영상이 저장돼 있었으며 해경은 저장된 동영상 731개를 분석했지만, A씨와 관련한 중요한 단서는 찾지 못했다. 윤 국장은 “실종자는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다”며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과 현재 진행 중인 CCTV 감식, 인터넷 포털 기록과 주변인 추가 조사, 필요할 경우 국방부의 추가 협조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35분쯤 연평도 인근 해상 무궁화10호에서 당직 근무 도중 실종됐으며 하루 뒤인 22일 오후 북한의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北피격 공무원 9일째 수색…함정 39척·항공기 7대 투입

    [속보] 北피격 공무원 9일째 수색…함정 39척·항공기 7대 투입

    해경이 서해5도 연평도 해역에서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에 대한 수색을 9일째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24일 성명서 발표 후 군·해경이 본격적으로 수색에 돌입한 것은 6일째이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일출과 동시에 서해5도 일대에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함정 13척, 해경 항공기 3대, 해군함정 16척, 해군 항공기 4대, 어업지도선 10척 등이 동원됐다. 수색은 연평도·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아래에서 진행되며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가로 96㎞·세로 18.5㎞)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은 서해 NLL과 가까운 4개 구역을, 해경과 어업지도선은 아래쪽 4개 구역을 맡아 수색한다. 해경은 국방부가 지난 24일 “A씨가 북측에 의해 총격을 당했다”고 발표한 이후 잠시 수색을 멈췄으나 같은 날 북한이 “부유물만 태웠다”고 하자 오후 5시14분부터 수색을 재개해 이날까지 6일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국제기구 조사 필요” 외신 기자회견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국제기구 조사 필요” 외신 기자회견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에 기자회견 의사를 긴급 전달해 이같이 결정됐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취재진 참석은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동생의 비극적 죽음을 해결 못 한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격지점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기에 반드시 국제조사기구를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동생의 실종과 군 당국의 대처에 대해 “생존 6시간 동안 군은 도대체 무엇을 했냐”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동생의 월북과 관련 “30시간 이상 헤엄쳐서 (북한으로) 갔다는 말이냐. 동생이 월북한 게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당 “월북, 사실로 확인”… 시신 훼손여부 협력 조사 필요

    민주당 “월북, 사실로 확인”… 시신 훼손여부 협력 조사 필요

    더불어민주당의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공동조사·재발방지 특위가 28일 희생자인 A씨의 월북 시도를 기정사실화했다. 특위 위원장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 첩보에 의하면 유가족에게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월북은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한미연합 정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팩트 중심으로 분석된다”며 “정보 출처는 국익과 국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돼야 하므로 출처 등에 대해 더이상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팩트 자료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보존될 것이므로 결코 가릴 수 없는 사안임을 알려 드린다”며 발언의 신빙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월북 시도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구체적인 부분”이라면서도 “실제 다양한 경로로 입수된 팩트가, 우리 첩보망에 의하면 조금 내용들이 나온다. 월북 의사를 확인하고 이런 (북측과 A씨 간) 대화 중의 정황들이 들어 있다”고 했다. 황 의원은 “단순히 구명조끼, 부유물, 신발을 가지런히 놨다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정보자산에 접수된 내용을 가지고 국방부가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체적 내용과 자료에 대해 국방부가 충분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단위인 해경에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시신 훼손 과정에 대한 감청 정보가 없냐’는 질문에 “그건 이야기해 줄 수 없다”며 “합참 발표 대부분은 팩트를 기초로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게 마치 CCTV 영상을 보듯 보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첩보자산 해석”이라며 “(사후 처리 과정에서) 불빛을 봤다는 것은 열화상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의원은 남북 입장이 엇갈리는 시신 훼손 여부에 대해서 “북측 주장이 있고, 우리는 다양한 첩보를 기초로 판단했다”며 “북측 주장대로 부유물만 태운 것인지, 우리 측 분석처럼 시신까지 태운 것인지 협력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소속 신원식 의원은 이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이후 “(북한이 시신에) 기름을 부어 훼손했다는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관계 당국은 A씨의 표류 경위 등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북한이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에도 A씨와 해상 80m 거리에서 대화를 나눴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황 의원은 이날 “실제 대화가 가능한 거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은 당시 A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발견된 슬리퍼가 A씨의 소유인지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A씨가 신발을 벗은 점을 의도적 월북 근거 중 하나로 꼽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박한 무궁화 10호

    정박한 무궁화 10호

    28일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에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실종 직전까지 탔던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아래쪽 배)가 정박해 있다. 목포 연합뉴스
  • “공무원 북한 해역에” 해경 수뇌부만 알아…일선은 모르고 수색

    “공무원 북한 해역에” 해경 수뇌부만 알아…일선은 모르고 수색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돼 숨진 공무원의 시신을 수색 중인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실종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 있다는 정보를 실종 다음날 청와대로부터 처음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김 청장은 이를 수색을 담당하던 해경 부서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북한에서 숨진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와 관련한 첩보 내용을 지난 22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22일은 A씨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된 다음날이다. 김 청장은 당일 오후 6시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로부터 “A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것 같다”는 첩보 내용을 전달받았다. 이때 A씨는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과 접촉한 뒤 생존해 있었다. 그러나 김 청장은 이러한 첩보 내용을 수색을 담당하던 해경 수색구조과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알리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해경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가 아닌 이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소연평도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나갔다. 23일 오전 2시 30분에 끝난 긴급관계장관회의 이후에도 김 청장은 국가안보실로부터 회의 결과 중 해경 관련 사항을 재차 통보받았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22일 오후 10시 30분쯤 ‘북한군이 월북 의사를 밝힌 A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이미 입수한 상태였다. 그러나 김 청장이 23일 새벽 긴급관계장관회의 이후 전달받은 내용에 북측에 의한 A씨 피격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사망 정황만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가안보실은 김 청장에게 수색 상황을 물었고, 언론에 관련 보도가 나왔는지도 확인했다.김 청장은 23일 오전 청사에 출근한 뒤 관련 부서 간부들과 A씨의 사망 정황을 공유했다. 그러나 수색을 담당한 일선 해경 직원들이 A씨의 피격 소식을 접한 것은 언론 보도 이후였다. 해경은 국방부가 A씨의 피격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인 24일 오전 11시 25분에서야 수색을 중단했다. 이후 A씨의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43분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해경 관계자는 “24일 A씨의 시신이 불에 태워졌다고 해서 수색을 중단했다가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재개한 것”이라며 “전날인 23일에도 A씨가 표류할 가능성에 대비해 계속 해상 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첩보 등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서 간부들과만 공유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토막 첩보 확인 또 재확인…고심의 시간이었다”

    청와대 “토막 첩보 확인 또 재확인…고심의 시간이었다”

    강민석 靑대변인, 대통령 대응 비판에 반박 청와대가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응이 늦지 않았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고심의 시간이었다”면서 토막 첩보를 확인 또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언론이 과거 보수정권 때와 달리 유독 이번 사건을 부정적으로 접근했다는 비판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한 ‘대통령의 시간’이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간은 너무 일러서도 안 되며 너무 늦어서도 안 되는, 단 한 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라며 “특히 한반도를 대결 구도로 되돌아가게 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안보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차적으로 고심하는 지점은 ‘위기 관리’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업지도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일련의 과정은 바로 한반도의 위기 관리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시 상황을 돌아보겠다”며 “(언론들이) 마치 우리 군의 코앞에서 일어난 것처럼 간주하고 비판보도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바다에서 수십㎞ 떨어진 북한 해역, 우리가 볼 수 없고 들어갈 수도 없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고 했다. “토막 첩보만 존재하던 상황…사실확인 노력” 강 대변인은 “우리 군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멀리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감시장비에 관측됐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전화 통화 하듯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토막토막의 첩보만이 존재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을 포착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을 사살한 뒤 불로 태워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접했을 때 확인이 먼저였다”면서 당시 청와대의 대응을 이미 있는 그대로 상세하게 공개했다고 강조했다.22일 실종 공무원 피살 및 시신훼손 첩보가 전달된 뒤 청와대에서 열린 23일 심야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토막토막난 첩보를 잇고 그렇게 추려진 조각조각의 첩보로 사실관계를 추론하고, 그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남북이 파악한 사실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제 공동조사를 제안하고 그와 별도로 사실조사를 하고 있을 정도이니 (당시)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언론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심야회의는 새벽 2시 30분에 끝났고, 사실로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6시간 뒤 대통령에 정식보고됐다. 이에 대통령은 첩보 또는 정보의 정확성과 이를 토대로 한 사실 추정의 신빙성을 재확인하고, 사실로 판단될 경우 국민들에게 그대로 밝히고, 북한에도 필요한 절차를 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사안이 너무도 중차대하다. 거듭거듭 신뢰성이 있는 건지, 사실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건지 확인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어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히는 한편 북측의 사과를 받아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 ‘목함지뢰’ 때와 다른 반응” 문 대통령이 24일 대북 메시지를 낸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이 25일 도착한 것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도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신 역시 그렇게 평가했으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이는 도움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다수의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도 북한의 통지문에 대해 긍정적이었다며 “이번 사과가 남북 관계의 또 다른 심각한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는 뉴욕타임스의 분석도 소개했다.강 대변인은 「만행이라더니…김정은 “미안” 한마디에 반색하고 나선 文정부」라고 보도한 조선일보 지면 기사를 예로 들며 일부 국내 언론이 유독 부정적으로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8월 4일 ‘목함지뢰’ 도발 사건 당시 국내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당시 우여곡절 끝에 약 20일 뒤 북한군이 ‘유감 표명’을 한 것과 관련한 기사였다. 강 대변인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과 정도가 아니라 공동보도문에 ‘유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자 당시 언론이 내린 평가”라며 다음 기사들을 소개했다. - “사과”란 말 한적 없던 北, 이번엔 명확하게 “유감 표명하겠다”(조선일보)- 南北 일촉즉발 위기 속, 朴대통령 ‘원칙 고수’ 승부수 통했다(조선일보)- 북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 부상 유감”…북한 주어로 명시 유감은 처음(중앙일보)- 대화와 타협이 남북한 파국 막았다(중앙일보 사설) 강 대변인은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사과통지문을 ‘긍정평가’하고 남북공동조사와 통신선 복구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보도가 28일 아침에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투명한 진상조사와 함께 “남북한이 국경의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2018년 평양선언과 남북군사합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언론 탓하는 게 아니라 대결 주장 우려 때문” 강 대변인은 “언론 탓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남북이 냉전과 대결구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 같은 주장이 서슴지 않고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언론은 대통령이 북한 통지문 수령 후 시행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평화’를 몇 번 언급했는지까지 세어서 비난했다”면서 “해당 연설은 물론 이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께 약속했는데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유족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강조했듯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정부는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강한 안보는 물론이고 그래서 더욱 ‘평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자주 인용하는 마하트마 간디의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바로 길이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글을 맺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28일 오후 6시 현재 빈손이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이날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36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45척,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도 수색에 동원됐으며 연평도 어선도 조업 활동과 병행해 수색을 돕고 있다. 한 때 해군이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되는 물체로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정작한 목포 전용 부두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문 장관은 당초 무궁화10호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었으나 ‘현장 훼손’ 우려 등이 제기돼 비슷한 규모와 환경을 갖춘 무궁화29호를 살폈다. 조타실, 행정실, 갑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이다. 15분간 배를 점검한 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CCTV는 출항 당일(16일)에는 정상 작동했지만 18일 부터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알수 없다”며 “출동 중에 장비가 고장이 나면 급한 상황이 아니면 수리를 위해 모항으로 돌아오지 않고, 귀항하고 나서 수리를 하는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당직 근무자였던 A씨가 21일 오전 1시 35분 사라졌고, 그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근무 교대가 이뤄졌다는 부분은 당직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근무 체계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업 지도선에서 공무와 공직기강,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교육은 있어도 월북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로 입항한 무궁화 10호 승선원 15명은 모두 귀가 상태다. 일반적으로 2주일간 휴식후 다시 출항하지만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일정이 유동적이다. 이들은 한해 150~180일 출동한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관계자는 “배안에 A씨의 슬리퍼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개인용품으로 각자 준비하지 관급으로 지급하지는 않는다”며 “이름을 써놓았는지 여부는 개인 취향이어서 정확히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배안에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가 몇 개 있었는지 모르지만 법정 비품으로 기재된 85개는 수치상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소청도 해상 물체, 피격 공무원 구명조끼 아냐”…플라스틱 부유물(종합)

    “소청도 해상 물체, 피격 공무원 구명조끼 아냐”…플라스틱 부유물(종합)

    해군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수색하던 도중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구명조끼 아냐”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해군 항공기는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을 수색하던 중 구명조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해경에 통보했다. 해경은 해군의 통보를 받고 소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해당 물체를 찾았으나 플라스틱 부유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된다”면서 “둥근 형태의 주황색 플라스틱 물체가 반쯤 잘린 상태였고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군, 24일 “실종자 구명조끼 입어 자진 월북 시도 가능성” 지난 24일 군은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물때가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사라졌다며 자진 월북 시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방부 보고 내용 등을 토대로 “이 공무원이 21일 오전 8시가 지나 물흐름이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없어졌으며, 실종 당시 구명조끼 등을 준비한 것으로 볼 때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원들에게 전했다.北 “총격 후 침입자 없고 부유물만 소각”월북 의사 언급 없이 ‘대한민국 아무개’ 군 당국은 A씨가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최초 발견됐으며, 4시 40분쯤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이 상부 지시를 받고 총격을 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총격 전 5∼6시간의 공백 동안 북한이 A씨가 탄 부유물과 북한 선박이 거리를 유지한 채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도 밝혔다. 군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 총격 후 시신을 해상에서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북한은 총격 후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상당한 혈흔이 발견됐을 뿐이라며 부유물만 소각했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A씨가 “단속명령에 계속 함구무언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면서 2발의 공탄을 쏘자 놀라 엎드리면서 정체불명의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됐다”며 이후 현장 단속정장의 판단하에 북한군인들이 40∼50m 거리에서 10여 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월북 의사 표명에 대한 언급 없이 A씨를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한두 번 얼버무린 ‘불법 침입자’라고만 규정했다.해경, 배에 비치 구명조끼 다 있어관리하지 않는 구명조끼 착용 추정 서해어업관리단과 해경 등에 따르면 어업지도선 구명조끼를 조사한 결과 보급품과 비상시 쓰려고 놔둔 구형 조끼(56개) 등 총 85개로 파악됐다. 물품 대장에 등재된 구명조끼 29개는 확인됐다. 배에 비치하는 구명조끼는 승선 정원(24명)의 120%로 29개는 맞다. 그러나 문제는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 몇 개가 배에 있었는지 현재로는 알 수가 없다. 서해어업관리단 한 관계자는 “개수가 파악되지 않은 구명조끼는 불용처분하기는 멀쩡한 것으로 비상시 사용하려고 싣고 다니며 따로 숫자를 파악하거나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해경도 A씨가 입은 구명조끼는 보급품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비관리 구명조끼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 배에 실린 조끼 숫자가 자세하게 기록되지 않아 A씨가 입은 조끼가 미스터리일 뿐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양수산부 장관 소속 직원 실종 8일만 현장방문도 무산(종합)

    해양수산부 장관 소속 직원 실종 8일만 현장방문도 무산(종합)

    해양수산부가 28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을 방문하여 어업지도선 복무실태와 근무환경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장관의 현장방문은 해양수산부 소속 직원이 실종된 지 8일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문 장관은 실종된 공무원 A(47)씨가 승선했던 무궁화10호 대신 동급의 어업지도선 무궁화29호에 올라 조타실, 행정실, 간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실종 공무원이 승선했던 무궁화10호는 해경의 조사를 위한 현장 보존때문에 방문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므로 현장을 그대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해수부는 어업지도선을 관리하는 주체이긴 하지만 해경의 입장을 존중해 동급의 다른 어업지도선을 장관이 찾았다. 문 장관은 어업지도선 탑승에 이어 서해어업관리단 종합상황실을 찾아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무궁화10호 승선원을 포함한 어업관리단 소속 직원들을 만나 “이번 (공무원 실종과 북한의 총격) 사고에도 동요하지 말고 안전 운항과 철저한 근무자세 확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A씨가 실종된 후 공개적인 입장표명이나 행보를 보이지 않다가 실종 7일만인 27일 공식적인 첫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를 두고 실종자 소속 부처로서 상황 점검 회의를 너무 뒤늦게 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뒷북 대응’이란 논란이 일자 무리하게 현장 방문을 추진하다가 사건이 발생한 어업지도선 승선도 차질을 빚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해수부는 이번 무궁화10호 직원실종 사고와 관련해 어업지도선의 근무실태와 안전설비 등 근무환경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보완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월북 프레임 씌우고 보안자료 공개까지”

    北 피격 공무원 유족 “월북 프레임 씌우고 보안자료 공개까지”

    북한군에 피격된 어업지도 공무원 A씨의 형 B씨가 군 당국이 A씨의 월북 정황과 관련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유족 B씨는 27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두시간 정도 지나면 동생의 실종 만 일주일째 입니다”라면서 “바로 아래서 수색 중일 때 그때만이라도 군이 정상적인 시스템 작동만했어도 이런 비극은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군은 월북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며 스스로 일급기밀인 보안자료를 공개하려 한다”면서 “이게 대한민국에서 지금 이뤄지고 있다. 당당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제발 돌아와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27일 군 당국이 A씨와 관련한 첩보자료를 해경에 제공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관련 자료는 북한 통신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료에는 군의 발표대로 A씨가 피격 전 북한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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