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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농림부장관과 국회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농림부장관과 국회 간담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유용 위원장)는 14일 서울 도시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의 간담회를 국회에서 개최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는 이개호 장관과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유용 위원장, 권영희·채인묵 부위원장, 김달호, 임종국, 이태성, 이호대, 이성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서울시의 도시농업 및 도·농 상생교류 활성화를 위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지방세 감면 연장 및 최저한세 적용배제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신축이전에 따른 국비지원 ▲서울승마장 조성을 위한 국비지원 등을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먼저,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 대한 지방세 감면 연장 및 최저한세 적용배제는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공사의 지방세 특례 감면 기한이 올해 말로 만료됨에 따라 2023년까지 연장하고, 최저한세(15%) 적용 대상에서 공사를 제외해 면세가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하는 도매시장은 면세를 적용하고 있어, 과세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왔다. 건의 내용이 반영되면 농어업 부문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농어업인의 소득 제고에 기여하며, 소비자 물가상승 등을 방지하게 된다. 둘째,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양재동 232)가 양재 R&CD 조성부지로 활용될 예정임에 따라 이전 대체 부지를 확보하고, 시장 현대화사업 통해 국내 유일의 양곡류 전문도매시장의 공적기능을 지속 수행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양곡도매시장은 1988년 8월 개장이후 양곡류의 기준가격 제시 등을 통해 가격교섭력이 열악한 소규모 지방농가를 보호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양곡을 유통,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 셋째, 서울 유일의 뚝섬승마장 폐쇄 후 승마의 대중화와 승마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공공승마장 조성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승마장 후보지를 서울 외곽에 검토하는 단계로 이에 대한 국비 또는 마사회 출연 축산발전기금 지원 방안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개호 장관은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요청 사항은 이미 의원입법으로 개정안이 발의 된 상황임에 따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양곡도매시장과 서울 승마장에 대한 국비지원은 기재부와 협의해 진행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응답했다. 끝으로 유용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는 서울과 지방간의 상생교류 및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첫 출발이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환경 조성에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 주민숙소 8개월 리모델링 거쳐 새 단장

    독도 주민숙소 8개월 리모델링 거쳐 새 단장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상징인 주민숙소가 새롭게 단장됐다. 경북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29일 “지난해 8월 독도 서도 주민숙소 리모델링 공사가 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독도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이날 주민숙소를 방문해 공사 실태 등 제반 사항을 점검했다. 이번 주민숙소 리모델링은 지은 지 7년 이상 지나 해풍과 염분으로 심하게 낡은 건물 내외벽과 비상 발전기, 해수 담수화 설비 등을 교체하거나 대대적으로 수리한 것. 15억원이 들었다. 독도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인 점 등을 고려해 건물 구조변경은 하지 않았다. 주민숙소는 2011년 30억원을 들여 4층(1층 발전기와 창고, 2층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숙소 및 사무실, 3층 주민 거주 공간, 4층 해수 담수화 설비) 건물로 건립됐다. 정부 소유의 건물(연면적 118.92㎡)로 사실상 독도의 유일한 ‘집’이다. 주소지는 경북 울릉군 안용복길 3. 독도관리사무소는 조만간 유일한 독도 주민인 김신렬(82)씨와 입주 시기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1991년 11월 독도로 전입신고한 김씨는 지금 육지에 거주한다. 노령인 김씨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남편(김성도)을 대신해 딸 부부와 함께 독도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숙소는 해양수산부 소유로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가 관리해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최하규 독도관리사무소 안전지도팀장은 “독도는 육지와 달리 심한 해풍 등으로 건물이 쉽게 노후되거나 훼손된다”면서 “‘바다의 날’인 5월 31일을 전후해 독도 현지에서 정부 및 경북도, 울릉군 관계자와 독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숙소 리모델링 준공식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등 정부 14개 부처의 협의체인 정부합동독도영토관리대책단은 2008년 8월 독도의 ‘어업인 대피소’를 주민숙소로 이름을 바꿨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주택 1300만원 턱없이 부족한 복구비에 이재민들 울상

    주택 1300만원 턱없이 부족한 복구비에 이재민들 울상

    478채 피해… 고령 많아 빚내기도 어려워 조립식도 3.3㎡당 250만원… 축사나 가능 고성 산불땐 군부대 사격 원인 전액보상 최문순 지사 “정부 283억 신속 지원을” 주민 상당수 정신적 불안 증상도 호소강원 영동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주택 복구비 등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울상이다.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60조를 근거로 5개 지역 복구 비용 가운데 지방비 부담액의 50∼80%에 대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주택 복구비와 축사, 비닐하우스 등 농어업인 생계 지원, 사망·부상자 지원금 등이 지원 대상이다. 국세와 지방세,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도 30~50%를 감면해 준다. 문제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지급할 주택 복구비가 너무 낮게 책정돼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주택이 반파되거나 완전히 불에 탄 경우 최대 1300만원을 지원한다. 융자는 최대 6000만원까지이다. 이재민들은 “규정에 따른 지원으로는 축사나 창고 정도는 다시 지을 수 있겠지만 불탄 집을 새로 짓거나 고쳐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또 피해주민 상당수가 70~80대 고령층으로 주택 복구비를 융통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보상금을 받아 주택을 복구한다는 것도 산불 발화에 대한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 않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 1996년, 2000년 고성 산불 때는 군부대 사격으로 산불이 시작된 것이 확인되면서 피해에 대해 100% 전액 국비로 보상금이 주어졌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택은 478채(고성 335채, 강릉 71채, 속초 60채, 동해 12채)다. 주택 45채 가운데 23채가 불에 타 사라진 속초 장사마을의 경우 전체가 소멸될 위기다. 장사마을의 한 주민은 “요즘 건축비가 조립식 주택도 3.3㎡당 최소 250만원이어서 새집을 짓기는 불가능하다”며 “더구나 이미 은행 빚이 있는 주민들이 많아 자부담으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집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날 국회를 찾아 “주민들이 속히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주택복구 사업비 추정액 405억원 가운데 70%인 283억원을 정부가 지원해 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앞서 2000년 동해안 4개 지역을 휩쓴 산불의 경우 고성군 내 주택 181채에 평당 180만원이 지원됐고 그 외 지역에는 평당 180만원에 국비 62%, 융자 32%, 자부담 6% 비율이 적용됐다. 강원 산불 닷새째인 8일 피해 주민 상당수가 신체적 불편 못지않게 정신적 불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고성군 천진초교 내 임시대피소에서 재난 심리회복 지원 활동을 하는 정신건강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지원 활동을 펼쳐 고성과 속초 주민 154명의 심리회복을 도왔는데 아직도 손길을 많이 기다린다”고 밝혔다. 김주연 강원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가는 “이번 산불로 삶터를 잃은 경우 ‘눈을 감아도 시뻘건 불꽃이 보인다’며 ‘플래시백’ 증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피 당시 전화벨 소리가 자꾸 들리기도 한다”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심리적 지지를 받으면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적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의료봉사단 관계자는 “소화불량, 몸살,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고 귀띔했다. 현재 강원도 피해 현장에는 재난 심리상담가 77명이 투입돼 5일부터 319건을 상담하며 트라우마를 지워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택 복구비 등은 피해조사가 마무리되고 구체적인 복구계획이 세워진 뒤 지원된다. 각 지자체는 불이 완전히 꺼진 날부터 10일 안에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행안부에 보고한다. 이를 토대로 행안부는 산림청·국토교통부 등 중앙합동조사단을 꾸려 복구계획을 세운다. 중앙재난심의대책본부에서 이 계획을 심의·의결하면 복구 지원이 시작된다. 중앙합조단의 복구계획 수립은 이르면 3~4일 이내 이뤄진다. 불이 꺼진 때부터 최소 15일이 걸리는 셈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조원 규모 기금으로 中企·농어업 상생 혁신 이끌 것”

    “1조원 규모 기금으로 中企·농어업 상생 혁신 이끌 것”

    2011년부터 대기업·공기업서 기금 적립 올해 제조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집중 “정부 혁신성장 과실 농어민에도 나눌 것”“대기업과 공기업 등이 내놓은 1조원대 기금으로 중소기업, 농어업인들과의 ‘상생혁신’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김순철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 기업 간 경쟁이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쟁에서는 아무리 큰 대기업도 혼자서 살아남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상생협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협력재단은 대기업과 공기업 등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관리·운용하는 기관이다. 이 중 2011년부터 쌓아 온 상생협력기금은 지난 1월 기준 1조 67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그동안 이 기금으로 중소기업 4만 3812개사가 9157억원을 지원받았다. 실제 현대자동차 2·3차 협력업체 1290개사는 인건비 500억원, 삼성전자 협력업체 59개사는 설비·재료비 371억원 등을 받았다. 취임 후 2개월이 지난 김 사무총장은 “올해는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협력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터 줄 상생결제 등을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대기업 등이 기금을 출연할 때 ‘어디에’ 쓰도록 미리 사용처를 지정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쓸 것인지 효과에 대한 고민은 많다”면서 “재단이 그동안 쌓아 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상생협력사업을 뒷받침하는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상생협력기금 외에 2017년부터 대기업과 공기업 등이 갹출하기 시작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도 470억원이 쌓였다. 지금은 주로 농어촌 지역의 주거 개선이나 교육 지원 등의 사업에 쓰이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2015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당시 제시했던 목표액(연간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면서도 “대기업들이 상생협력기금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만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한 협력 모델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출범한 동반성장위원회가 동반성장을 위한 사회적 합의와 인식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2004년 설립된 재단은 구체적인 상생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촉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의 과실을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이나 농어민들도 챙길 수 있는 ‘혁신주도형 동반성장’의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6등급 이하도 6%대 대출… 대부, 너랑은 끝이야

    6등급 이하도 6%대 대출… 대부, 너랑은 끝이야

    20% 이상 고금리 성실 상환자 대상 바꿔드림론·안전망대출·햇살론 운영 최대 3000만원 6.5~10.5% 대출 지원# 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해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이 문을 닫은 후 빚더미에 올랐다. 가게 운영자금으로 빌렸던 신용대출과 현금서비스대출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다. 결국 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렸고 현금서비스 돌려막기까지 하다 보니 신용등급이 뚝 떨어졌다. 은행에서 더이상 대출은 힘들었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서민금융진흥원의 ‘맞춤대출’ 상담을 알게 됐다. 상담 이후 기존 대출보다 금리가 훨씬 낮은 연 9% 햇살론 대환대출로 갈아타고 이자를 줄였다. A씨는 “서민들에게는 대출 이자를 적게 내는 것이 가장 큰 재테크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저금리 대환대출과 맞춤대출 서비스가 다른 서민들에게도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27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실업률이 높아지고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대출을 갚기가 어려운 서민들이 늘고 있다. 특히 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돈을 빌리는 서민들도 많다. 연 20% 이상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큰데 서민금융진흥원의 바꿔드림론, 안전망 대출, 햇살론 전환대출 등으로 갈아타면 이자를 줄일 수 있다. 3개 대출 상품 모두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 소득이 4500만원(자영업자는 5000만원)을 넘지 않는 근로자와 영세사업자가 대상이다. 연 소득 3500만원 이하면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대출 가능하다. 바꿔드림론은 20%(자영업자는 15%)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6개월 이상 정상적으로 갚아왔다면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원금 범위 안에서 최대 3000만원을 연 6.5~10.5% 금리로 바꿔준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자영업자는 6년)이고 원리금균등 분할 상환이다. 안전망 대출은 지난해 2월 8일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저소득자의 대출 기회가 줄어들지 않도록 3년간 한시 공급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2월 8일 이전에 연 24%가 넘는 금리로 대출받았고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성실하게 갚고 있다면 대출받을 수 있다. 상환방식은 바꿔드림론과 같다. 대출 한도는 2000만원인데 바꿔드림론과 연계해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12~24%로 다소 높지만 연체가 없으면 6개월마다 최대 3% 포인트씩 최대 12% 포인트까지 우대한다. 햇살론 대환대출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갚고 있는 근로자와 자영업자, 농림어업인이 받을 수 있다. 신청일 기준 3개월 전에 받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정상적으로 갚고 있고 소득 대비 부채 상환액 비중이 40%를 넘지 않아야 한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 기간은 5년 이내다. 금리는 최고 10.3%(근로자는 10.5%)다. 거치기간 없이 5년 이내에 연 단위(근로자는 3년 또는 5년)로 채무자가 정하는 기간 동안 원금균등 분할상환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맞춤대출’ 서비스에서는 이같은 전환대출을 비롯해 민간 금융사의 신용대출 등 150여개 대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맞춤대출서비스 홈페이지(loan.kinfa.or.kr)나 전화(1397)로 상담받을 수 있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대면 상담도 한다. 개인정보 제공·조회에 동의하면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사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조회하고 대출 승인 여부와 대출 한도 및 금리를 안내해 준다. 특히 가장 낮은 금리, 높은 한도의 대출 상품을 알려준다. 일부 금융사는 이를 통해 대출을 신청하면 금리를 더 깎아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울산시 해수전지 실용화 제품개발 본격화

    해수전지 실용화 제품 개발이 울산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UNIST)·한국동서발전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수전지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를 개발·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수전지 실용화 첫 제품인 어망용 부이에는 태양광, LED 조명, GPS, 온도센서 등이 적용된다. 시는 부이 위치 파악, 해수온도 자동 측정 등 사용 편의성이 향상돼 어민들의 어업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9년 지역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시비, 민자를 포함해 총 14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오는 5월까지 시제품을 개발해 내구성 평가를 거친 뒤 10∼12월 제작을 완료, 어업인 400가구에 800개가량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 핵심기술인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포함된 나트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울산과기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서발전이 준공한 10㎾h급 해수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통해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된 상태다. 앞서 지난 13일 시는 울산과기원에서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지상 5층 규모) 기공식을 열었다. 오는 2020년 준공되는 이 센터는 해수전지와 해수 담수화, 이산화탄소 포집, 해수 수소생산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 ‘양치기‘ 일몰제/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양치기‘ 일몰제/임창용 논설위원

    지난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 8일 국회 본회의장. 무더기로 통과된 각종 법안 중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개정안’이 끼어 있었다. 개정안에는 약 1900만명에 달하는 농·수협 등 상호금융기관 조합원과 준조합원에게 예탁금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3년 연장해 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혜택 연장으로 이들은 예탁금 3000만원과 출자금 1000만원까지 이자 소득세 14%를 계속 감면받는다.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들을 돕는다는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한데 조금만 뜯어 보면 이상한 사실을 깨닫게 된다. 농어업인이 1900만명이나 된다고? 이들 중 현업에 종사하는 실제 조합원은 220여만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출자금 1만원만 내면 자격을 주는 준조합원이다. 준조합원만 되면 비과세 통장에 가입할 수 있고, 조합원과 동일한 세제 혜택을 받게 돼 있어 일반인들이 대거 가입한 것이다. 실제 농어업과 거리가 먼 농협 준조합원만 1735만명이고, 수협과 산림조합까지 포함하면 1900만명을 넘는다. 정부도 이런 허점을 알고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혜택을 축소하기 위한 일몰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엄청나게 불어난 준조합원들의 표를 의식한 국회의원들은 일몰을 계속 연장했다. 일몰(日沒)제는 해가 지듯이 일정 시기가 지나면 각종 규제나 혜택, 법의 효력이 자동으로 없어지도록 한 제도다. 한시적 사업을 시행할 때 일몰제를 적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일몰되지 않는 규제나 혜택이 적지 않다. 공공기관이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청년 미취업자로 채우도록 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도 지난해 일몰 예정이었지만, 청년 취업난 등의 이유로 5년 연장됐다. 올해 말 일몰 시한이 끝나는 각종 지방세 감면만 해도 97건으로 1조 7000억원이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과연 이 중 몇 개나 일몰 시한을 지킬 수 있을까. 약 1000만명이 혜택을 본다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일몰이 다시 3년 연장됐다. 1999년 도입 후 벌써 아홉 번째 연장이다. 일몰 시한이 다가올 때마다 월급쟁이들은 “사실상의 증세”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정부와 국회 모두 ‘과표 양성화’ 등 도입 당시의 목적을 이룬 터라 카드 공제 폐지에 공감하면서도 1000만명의 유권자에 밀려 여기까지 온 측면이 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국회청문회에서 카드공제 폐지를 언급했지만, 결국 스타일만 구겼다. 이쯤 되면 정부도 더이상 ‘양치기 소년’이 될 게 아니라 차라리 카드공제를 기본공제로 돌리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일몰 없는 일몰제’가 딱해 보여서 하는 소리다. sdragon@seoul.co.kr
  • 경남 창원 난포해역 담치류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채취 금지

    경남 창원 난포해역 담치류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채취 금지

    경남도는 8일 국립수산과학원의 패류독소 조사 결과 창원시 난포해역에서 패류독소가 올해 처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해역에 패류채취 금지명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조사결과 난포해역 패류독소 검출량은 82㎍/100g으로 허용기준치(80㎍/100g이하)를 초과했다. 도는 최근 수온이 오르면서 패류독소 함량이 증가하고 발생해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패류독소 검출단계부터 시·군과 유관기관에 대책상황실을 설치해 패류독소 진행상황을 어업인 및 관련기관에 즉시 전파하도록 했다. 도는 특히 올해는 패류독소 조사지점을 51개소에서 56개소로 세분화해 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사빈도도 기준치 초과 전부터 주 2회로 늘렸으며, 분석결과를 채취 어업인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공유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산단계에서부터 패류독소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관광객 및 낚시객이 많은 주요지역에 대해서는 전광판과 입간판, 현수막 등을 설치해 발생상황을 상시 안내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자연산 홍합 등을 채취·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전단지 배포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도는 지난달 말, 봄철 수온 상승에 대비해 국민의 건강보호와 생산어업인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패류독소 피해 최소화 대책’을 세워 시·군 및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홍득호 도 해양수산과장은 “수온 상승으로 패류독소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되고 독소함량 수치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패류독소는 냉동·냉장하거나 가열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기준치 초과 검출로 패류채취가 금지된 해역에서는 패류를 채취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북도, 어린 연어 60만 마리 방류…다시 만나자

    경북도, 어린 연어 60만 마리 방류…다시 만나자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연어 방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5일 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부터 6일까지 도내 하천 3곳에서 어린 연어 60만 마리를 방류한다. 울진 왕피천 50만 마리, 울진 남대천과 영덕 오십천에 각각 5만 마리 등이다. 크기는 몸길이 5.5㎝, 무게는 1.9g 정도다.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여간 경북지역 하천에서 포획한 어미 연어 1556마리에서 성숙된 난과 정액을 채취, 수정·부화시킨 뒤 3개월 간 사육한 치어들이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하천에서 2, 3개월간 적응 기간을 가지고 북태평양을 향해 바다로 나간다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만을 거쳐 2~4년간 성장한 후 성체 연어가 돼 고향인 울진 왕피천과 남대천, 영덕 오십천으로 돌아와 산란하고 생을 마감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회유와 이동 경로 등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 어린 연어 3만 마리 머리에 첨단 표시장치인 CWT(Coded Wired Tag)를 삽입했다. 지난해에는 CWT가 삽입된 어미 연어 10마리(암컷 7, 암컷 3마리)가 울진 왕피천으로 돌아와 포획되기도 했다. 또 주변 수온이 변화하면 귓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을 만들어 내는 ‘발안란 이석표지법’을 적용한 표지어 20만 마리도 함께 방류된다. 이렇게 방류된 표지어를 통해 회귀율·회유 경로·회유 기간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는 1970년부터 인공부화 방류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5086만 마리의 연어를 방류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국내 연어 소비량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우리나라 동해의 연어자원을 증가시키고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어 방류사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원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방파제서 잡은 치어…‘불법’ 낚는 도시어부

    방파제서 잡은 치어…‘불법’ 낚는 도시어부

    평소 낚시를 좋아하는 이재원(29)씨는 최근 바다 낚시에 나섰다가 큰 벌금을 물 뻔했다. 단순히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는데, 해양경찰에게 주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19일 “방파제 낚시를 많이 봐서 이게 불법인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벌금이 80만원이라고 하는데 해경이 다음부터 여기서 하지 말라는 식으로 주의만 줘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말했다. 최근 TV에 낚시 관련 프로그램들이 급증할 정도로 낚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부터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되면서 ‘레저 활동’으로 낚시가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낚시의 대중화에는 어두운 면도 있다. 낚시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수산 자원이 고갈돼 어업인과 낚시인들의 마찰이 표면화되고 있어서다. 해양수산부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제2차 수산자원관리기본계획’에 ‘자원을 고려한 낚시 등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을 포함했다. 문제는 치어 보호, 낚시 장소 제한 등 다양한 규제책이 낚시인들에게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법령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낚시인들은, 이씨처럼 자신도 모른 채 ‘불법 낚시’를 하고 있다.●감성돔 20㎝·황돔 15㎝ 이하… “이걸 어떻게 다 외우나” 최근 바다 낚시에 나선 회사원 이승환(28)씨는 생선을 잡은 후 고민에 빠진 적이 여러 차례 있다. 어류의 체장(길이)를 제한하는 법이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이씨는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막해 어림 짐작으로 작은 물고기들을 놔줬다”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 창구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낚시와 관련한 규제 법령은 ‘낚시 관리 및 육성법’, ‘수산업법’,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내수면어업법’ 등이다. 특히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은 낚시인들이 지켜야 할 수산 자원의 포획 금지 체장과 체중을 명시하고 있다. 어류와 갑각류, 조개류 등을 모두 제한하는데 돌돔은 24㎝, 황돔 15㎝, 넙치 21㎝, 꽃게는 6.4㎝ 이하면 잡아서는 안 된다. 위반하면 법령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복잡한 법을 낚시인들이 일일이 외울 수 없어 자신도 모르는 채 ‘위법한 낚시’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간한 ‘낚시관리 실행력 제고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가장 많이 잡`는 물고기의 포획, 채취 금지 체장을 알고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모른다’고 답했다. ‘알고 있다’는 낚시인은 25.8%에 그쳤다.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자신이 택한 어종의 체장을 직접 기재하도록 했을 때 제대로 적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체장을 알고 있다’고 답한 낚시인 168명 중 22명만이 정확한 수치까지 알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전체 응답자의 3.4%만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나마 낚시인들은 규제가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고 있었다. ‘포획과 채취 금지 체장에 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89.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낚시인들은 규정 존재를 알고 있지만 내용을 알지 못한 채 바다에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20.9% “줄자 갖고 다닌다”… 낚시규제 정보 쉽게 접근하는 방안 필요 낚시 규제 내용을 알고 있는 소수의 낚시인도 법을 지킬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물고기 크기를 측정하고자 줄자를 갖고 다닌다고 응답한 비율은 20.9%에 지나지 않았다. 자신이 잡은 물고기의 제한 체장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의 낚시인들은 제대로 측정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던 셈이다. 법령대로 강력한 단속이 이뤄진다면 낚시인 태반이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낚시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낚시인들이 ‘규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획 채취 금지 체장과 기간’과 관련한 규정만 26쪽에 이르고 내용 역시 복잡하다. 낚시인들이 자주 찾는 규제 정보 중심으로 쉽게 정리된 자료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낚시 관련 공공기관에서 규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산생물 포획 금지 안내 앱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운영하는 낚시 관련 종합웹사이트인 ‘낚시누리’에서도 수산생물 포획 금지 안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를 인지하고 있는 낚시인은 많지 않았다. 이정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업자원연구실장은 “해외에서는 물고기 체장이 적힌 낚시수첩과 줄자 등을 기본적으로 갖고 다니는 게 생활화돼 있다”며 “우리도 낚시 용품매장 등에서 낚시인들이 체장이 적힌 간단한 낚시수첩과 줄자 등을 무상으로 받아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강 물류의 중심… 포구의 낭만 품고 ‘뱃놀이 김포’ 뜬다

    한강 물류의 중심… 포구의 낭만 품고 ‘뱃놀이 김포’ 뜬다

    “마근포구는 한강하구에서 가장 깊은 물속과 넓은 수변을 끼고 있어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배들이 정박했다가 밀물 때 서울 마포나루로 다녔죠.” 경기 김포시 하성면 마근포 주민 김석태(80) 어르신은 1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6·25전쟁 이전 우리 마을엔 7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는데,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고 어선을 많게는 두세 척이나 보유한 집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면사무소 소재지인 마을엔 소방서가 있었고, 도정공장 1개와 하성면 전 지역 쌀을 수매하던 공출창고 2개가 있어 쌀을 싣고 서울과 인천 등지로 실어 날랐다”고 덧붙였다. 김포문화재단으로부터 협조를 얻어 주민들과 동행해 포구를 둘러봤다.김포시 지명은 고어 ‘ᄀᆞᆷ포’에서 유래했다. 같은 계열인 감(甘), 검(檢, 儉, 劒, 黔)은 ‘거룩하다’는 뜻을 담았다.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고구려 옛 땅 ‘검포’(黔浦)로 기록돼 있다. ’검’은 단군왕검(檀君王儉)의 검과 같은 의미의 고대어로 신성한 마을을 가리킨다. 757년 통일신라 경덕왕 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최초로 김포라는 지명을 사용했다. 재단이 옛 포구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대 이후 김포엔 30여개 포구와 나루가 존재했다. 섶골나루를 비롯해 감암나루와 운영나루, 갑곶나루, 원머루나루, 신덕포나루, 대명나루, 전류리포구, 조강포, 강령포 등 크고 작은 나루와 포구가 있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 ‘경기’ 편에는 ‘한강이 서쪽으로 흘러 서해에 이르는 물길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점에서 조강(祖江)이 시작된다. 강화를 만나는 지점에서 황해도로 흐르는 서쪽 유로와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남쪽 유로인 염하 두 갈래로 나뉜다. 조강 서쪽 유로는 해서·관서지방 선박들이 주로 이용했고, 염하는 삼남 지방을 오가던 선박들이 이용했다. 포구별 인구와 어업인구, 배 수량까지 기록된 ‘한국수산지’(1908~1911)엔 당시 김포에서 가장 큰 포구 마을은 80가구를 웃돌았던 조강포와 강령포·마근포였다. 김석태 어르신은 “농사보다는 고기잡이로 제법 돈을 벌었다. 고기잡이 배가 한 번 나갔다 오면 뱃사람들이 곧장 주막으로 가다 보니 기생집이 4개나 될 만큼 당시 마근포 마을 경제가 컸다”고 말했다. 봄철이면 어선이 출항할 때마다 포구 앞 당산에서 용왕신에게 풍어를 기원하는 노제를 지냈다. 현재 그 자리에는 군부대 초소가 들어섰다. 뿐만 아니라 포구 앞에선 뱀장어와 장어가 엄청 많이 잡혔다. 특히 비바람이 거세질 가을 무렵엔 만선을 이뤄 냄새가 마을에 진동할 정도였다. 아울러 마을엔 화재나 재난 때 긴급히 대피하라고 울리는 큰 비상 종이 있었다. 전종한(사회과학교육) 경인교대 교수에 따르면 20세기 초 포구별 토지소유 양상을 조사한 결과 염하 연안의 거점 포구들에 비해 조강 연안 거점 포구들에서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부재지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재지주 거주지를 보면 조강포·마근포엔 서울, 강령포엔 개성 소유주 비율이 높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서로 네트워크를 이뤘다. 김석태 어르신은 “당시 전태종씨라는 사람이 포구 쪽 토지를 5~6필지나 사들여 주택을 지었고, 서울 밤섬에 산다는 성산만씨는 전답 등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부재지주들은 주로 대지 필지를 갖고 있어 포구 주변 대지를 중심으로 포구 관련 시설들을 지배했다. 김포 ‘지명유래집’에 따르면 3대 포구 중 마근포는 우리말 ‘막은 개’(개펄)라는 뜻으로 ‘막은’의 음을 따 ‘마근포’(麻斤浦)라고 불렀다. 원래 마근포 주변 마을에 물길을 따라 자리한 여러 포구들이 1919년 지도에는 금포리, 마조리로 표기되고 농경지로 간척됐다. 마근포는 한강을 거슬러 서울로 가거나 강 건너 황해북도 개풍군 임한면 정곶리 사이를 왕래하던 사람들로 늘 북적였다고 한다. 김석태 어르신은 “김해 김씨 집성촌인 마근포구 일대엔 20가구가 모여 살았다. 이젠 농지로 변해 주택지 뒤 야산에 있던 대나무숲만 일부 흔적을 보일 뿐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당시 목선으로 직접 고기잡이를 다녔던 이 마을 김선구(81) 어르신은 “포구 마을에는 생선공판장이 있어 웅어나 숭어, 조기, 황복, 새우 등을 잡아 팔았다”며 “특히 여름철엔 별미인 깨나리 생선을 뼈째 발라 회로 즐겨 먹었다”고 전했다. ‘깨나리’는 세어라고도 불리며 가늘고 작은 물고기로 웅어와 매우 닮았다. 당시 김포 일대에 포구 관련 정박시설이 특별히 있었던 것은 아니고 주변 갯벌 등에 배를 댔다. 강령포에는 토담집 형태의 당집이 있어서 제사 도구를 보관했고 정월 초순 당제를 지냈다. 강령포 앞에 ‘노구여’라는 여(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가 있는데 이 역시 제사와 관련된 지명이다. 이 여로 인해 배가 자주 좌초돼 뱃사람들은 구리나 놋쇠로 만든 솥에 새로 밥을 지어 산천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 솥을 ‘노구솥’, 밥을 ‘노구메’라고 불렀다. 포구 근처에는 어물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토빙고와 새우젓 창고도 마련됐다. 고촌 섶골나루 근처에는 새우젓독을 만드는 가마도 있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배들은 물때를 맞추는 데 실패하거나 기상이 악화되면 며칠씩 옴짝달싹하지도 못했다. 여행객들은 숙식을 해결할 곳이 필요했는데 조선 중기까지는 원(院)이라고 일컬어지는 관영 숙박시설이 그 기능을 도맡았다. 대표적인 게 조강포에 자리했던 조강원이다. 그러나 관에서 설치한 원 기능이 점차 빛을 상실하고 시장유통에 따른 상인과 보부상들의 대거 활동으로 주막이 번창했다. 조선지지 자료에는 1919년 김포 포구와 관련된 주막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통진군에는 원모루주막, 산성주막, 강령포주막, 조강가리주막, 조강리주막, 후평주막, 마근포주막, 전류리주막, 봉성리주막, 바삭바위주막, 조강거리주막 등이 있었다. 광복을 앞뒤로 한 시기까지 주막은 성업을 이뤘다.김포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포구의 장점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과거 정취를 살린 체험·관광자원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하성면 전류리 54-4와 봉성리 640-4 부지 1만 2500㎡에 포구공원과 물길 산책로를 조성한다.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왕룡 전 김포시의원은 “한반도 물류·관광·문화 중심지라는 인문학적 고찰이 필요하고, 한강하구의 물류 기능과 역사성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포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안부 지원방안은 근시안적 관광 볼거리 이벤트 성격으로 예산 나눠 먹기 개발로 이어질까 염려된다”며 “한강하구 일대에서 강화 따로, 파주 파로, 김포 따로가 아니라 조강권 남북 공동체 복원이라는 종합적 관점에서 함께 머리와 어깨를 맞대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는 30여개 포구와 나루터 있던 신성한 포구마을… “한반도 물길 물류 중심지였다”

    김포는 30여개 포구와 나루터 있던 신성한 포구마을… “한반도 물길 물류 중심지였다”

    “마근포구는 한강하구에서 가장 깊은 물속과 넓은 수변을 끼고 있어 수심이 깊은 곳에서 배들이 정박했다가 밀물 때 서울 마포나루로 다녔죠.” 경기 김포시 하성면 마근포 주민 김석태(80) 어르신은 12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어 “6·25전쟁 이전 우리 마을엔 7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는데,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고 어선을 많게는 두세 척이나 보유한 집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면사무소 소재지인 마을엔 소방서가 있었고, 도정공장 1개와 하성면 전 지역 쌀을 수매하던 공출창고 2개가 있어 쌀을 싣고 서울과 인천 등지로 실어 날랐다”고 덧붙였다. 김포문화재단으로부터 협조를 얻어 주민들과 동행해 포구를 둘러봤다. 김포시 지명은 고어 ‘ᄀᆞᆷ’ 포에서 유래했다. 지명이 생긴 지 1262년 됐다. 같은 계열인 감(甘), 검(檢, 儉, 劒, 黔)은 ‘거룩하다’는 뜻을 담았다. 삼국사기 ‘지리지’에는 고구려 옛 땅 ‘검포’(黔浦)로 기록돼 있다. ’검’은 단군왕검(檀君王儉)의 검과 같은 의미의 고대어로 신성한 마을을 가리킨다. 757년 통일신라 경덕왕 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최초로 김포라는 지명을 사용했다. 재단이 옛 포구에 대한 종합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대 이후 김포엔 30여개 포구와 나루가 존재했다. 섶골나루를 비롯해 감암나루와 운영나루, 갑곶나루, 원머루나루, 신덕포나루, 대명나루, 전류리포구, 조강포, 강령포 등 크고 작은 나루와 포구가 있었다. 세종실록지리지(1454) ‘경기’ 편에는 ‘한강이 서쪽으로 흘러 서해에 이르는 물길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점에서 조강(祖江)이 시작된다. 강화를 만나는 지점에서 황해도로 흐르는 서쪽 유로와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남쪽 유로인 염하 두 갈래로 나뉜다. 조강 서쪽 유로는 해서·관서지방 선박들이 주로 이용했고, 염하는 삼남 지방을 오가던 선박들이 이용했다. 포구별 인구와 어업인구, 배 수량까지 기록된 ‘한국수산지’(1908~1911)엔 당시 김포에서 가장 큰 포구 마을은 80가구를 웃돌았던 조강포와 강령포·마근포였다. 김석태 어르신은 “농사보다는 고기잡이로 제법 돈을 벌었다. 고기잡이 배가 한 번 나갔다 오면 뱃사람들이 곧장 주막으로 가다 보니 기생집이 4개나 될 만큼 당시 마근포 마을 경제가 컸다”고 말했다. 봄철이면 어선이 출항할 때마다 포구 앞 당산에서 용왕신에게 풍어를 기원하는 노제를 지냈다. 현재 그 자리에는 군부대 초소가 들어섰다. 뿐만 아니라 포구 앞에선 뱀장어와 장어가 엄청 많이 잡혔다. 특히 비바람이 거세질 가을 무렵엔 만선을 이뤄 냄새가 마을에 진동할 정도였다. 아울러 마을엔 화재나 재난 때 긴급히 대피하라고 울리는 큰 비상 종이 있었다. 전종한(사회과학교육) 경인교대 교수에 따르면 20세기 초 포구별 토지소유 양상을 조사한 결과 염하 연안의 거점 포구들에 비해 조강 연안 거점 포구들에서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는 부재지주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재지주 거주지를 보면 조강포·마근포엔 서울, 강령포엔 개성 소유주 비율이 높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서로 네트워크를 이뤘다. 김석태 어르신은 “당시 전태종씨라는 사람이 포구 쪽 토지를 5~6필지나 사들여 주택을 지었고, 서울 밤섬에 산다는 성산만씨는 전답 등 토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부재지주들은 주로 대지 필지를 갖고 있어 포구 주변 대지를 중심으로 포구 관련 시설들을 지배했다. 김포 ‘지명유래집’에 따르면 3대 포구 중 마근포는 우리말 ‘막은 개’(개펄)라는 뜻으로 ‘막은’의 음을 따 ‘마근포’(麻斤浦)라고 불렀다. 원래 마근포 주변 마을에 물길을 따라 자리한 여러 포구들이 1919년 지도에는 금포리, 마조리로 표기되고 농경지로 간척됐다. 마근포는 한강을 거슬러 서울로 가거나 강 건너 황해북도 개풍군 임한면 정곶리 사이를 왕래하던 사람들로 늘 북적였다고 한다. 김석태 어르신은 “김해 김씨 집성촌인 마근포구 일대엔 20가구가 모여 살았다. 이젠 농지로 변해 주택지 뒤 야산에 있던 대나무숲만 일부 흔적을 보일 뿐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당시 목선으로 직접 고기잡이를 다녔던 이 마을 김선구(81) 어르신은 “포구 마을에는 생선공판장이 있어 웅어나 숭어, 조기, 황복, 새우 등을 잡아 팔았다”며 “특히 여름철엔 별미인 깨나리 생선을 뼈째 발라 회로 즐겨 먹었다”고 전했다. ‘깨나리’는 세어라고도 불리며 가늘고 작은 물고기로 웅어와 매우 닮았다. 당시 김포 일대에 포구 관련 정박시설이 특별히 있었던 것은 아니고 주변 갯벌 등에 배를 댔다. 강령포에는 토담집 형태의 당집이 있어서 제사 도구를 보관했고 정월 초순 당제를 지냈다. 강령포 앞에 ‘노구여’라는 여(물에 잠겨 보이지 않는 바위)가 있는데 이 역시 제사와 관련된 지명이다. 이 여로 인해 배가 자주 좌초돼 뱃사람들은 구리나 놋쇠로 만든 솥에 새로 밥을 지어 산천신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 솥을 ‘노구솥’, 밥을 ‘노구메’라고 불렀다. 포구 근처에는 어물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토빙고와 새우젓 창고도 마련됐다. 고촌 섶골나루 근처에는 새우젓독을 만드는 가마도 있었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던 배들은 물때를 맞추는 데 실패하거나 기상이 악화되면 며칠씩 옴짝달싹하지도 못했다. 여행객들은 숙식을 해결할 곳이 필요했는데 조선 중기까지는 원(院)이라고 일컬어지는 관영 숙박시설이 그 기능을 도맡았다. 대표적인 게 조강포에 자리했던 조강원이다. 그러나 관에서 설치한 원 기능이 점차 빛을 상실하고 시장유통에 따른 상인과 보부상들의 대거 활동으로 주막이 번창했다. 조선지지 자료에는 1919년 김포 포구와 관련된 주막 이름이 등장한다. 당시 통진군에는 원모루주막, 산성주막, 강령포주막, 조강가리주막, 조강리주막, 후평주막, 마근포주막, 전류리주막, 봉성리주막, 바삭바위주막, 조강거리주막 등이 있었다. 광복을 앞뒤로 한 시기까지 주막은 성업을 이뤘다. 김포시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포구의 장점과 역사를 재조명하고 과거 정취를 살린 체험·관광자원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하성면 전류리 54-4와 봉성리 640-4 부지 1만 2500㎡에 포구공원과 물길 산책로를 조성한다. 국비 100억원을 투입해 2020년 착공,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왕룡 전 김포시의원은 “한반도 물류·관광·문화 중심지라는 인문학적 고찰이 필요하고, 한강하구의 물류 기능과 역사성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포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안부 지원방안은 근시안적 관광 볼거리 이벤트 성격으로 예산 나눠 먹기 개발로 이어질까 염려된다”며 “한강하구 일대에서 강화 따로, 파주 파로, 김포 따로가 아니라 조강권 남북 공동체 복원이라는 종합적 관점에서 함께 머리와 어깨를 맞대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민간투자사 4곳과 업무협약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민간투자사 4곳과 업무협약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해 민간투자사 4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울산시와 민간투자사들은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동해정 지역에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맺었다. 동해정은 1988∼2015년 육상에서 발생한 오·폐수 등 폐기물을 처리한 해상으로,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곳이다. 이번 협약에는 로열 더취 셀과 코엔스헥시콘 컨소시엄, SK E&S와 CIP 컨소시엄, GIG(Green Investment Group), KFWind(Korea Floating Wind)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 운영과 관리, 지역 공급망 구축과 지역기업 활용 등에 대해 시와 민간투자사들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민간투자사들은 앞으로 2년여 동안 풍황 조사를 위해 라이다(레이저 이용한 원격 풍력자원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해저지형·조류·파고 등 해황 조사를 비롯해 어업인과의 소통이나 어업 현황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해상풍력 단지와 어업인의 공존 방안에 대한 연구,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기관 상대로 사업 설명과 지원 요청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조선산업 활로 개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간 주도 1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시는 민간 주도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부유식 해상풍력 분야 국산화 기술 개발을 함께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한 상태다. 오는 6월 울주군 서생 앞바다에 국내 최초 750㎾급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6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 기술과 200㎿급 부유식 풍력단지 설계·평가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산업부가 주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프로젝트’(2020∼2026년 5900억원 투입)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다음 달 예비타당성조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협약식에서 “해상풍력 분야 선도 기업과 투자자가 업무협약에 참여한 것에 감사드리며, 위기에 빠진 울산경제 회복에 큰 보탬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겨울철별미 ‘가덕 대구’ 치어 500만 마리 방류..부산수산자원 연구소

    겨울별미 ‘가덕 대구’ 자원 증가를 위한 대규모 치어 방류사업이 진행된다.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4일 강서구 인근 해역에 어린 대구 150만 마리를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겨울 부산 연안에 모두 500만 마리의 어린 대구를 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는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담백하고 맛이 시원해 탕으로 인기가 많다. 알과 아가미,창자,껍질까지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고급 어종이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어린 대구를 방류해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올해 방류하는 어린 대구는 몸길이 8∼9㎜로 3∼4년 뒤면 건강한 성체로 자라 다시 부산 연안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겨울철 물살이 거센 부산 가덕도 인근에서 잡히는 ‘가덕 대구’는 육질이 단단하고 지방이 적어 감칠맛이 뛰어나 옛날에는 임금님 진상품으로 유명했다. 한때 어자원이 고갈돼 마리당 수십만원으로 웃돌 정도로 귀한 몸이 됐으나 최근 어린 대구 방류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어획량이 많이 늘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구에 이어 은어 돌돔 등 앞으로 다양한 어린물고기를 방류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고갈된 연안자원 회복에 힘쓸것”이라고 말했다.
  • [브렉시트 운명의 날] 노딜 땐 영국해협서 英·EU ‘조업권 전쟁’

    [브렉시트 운명의 날] 노딜 땐 영국해협서 英·EU ‘조업권 전쟁’

    “노딜 브렉시트(합의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땐 영국해협에서 누군가 죽을 겁니다. 영국 어선을 프랑스 어선이 전속력으로 들이받으면 거북이처럼 뒤집힐 수밖에 없어요.”(영국 어부 제임스 헬레웰)영국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영국 콘월의 뉴린 등지의 어민들 사이에서 노딜 브렉시트 이후 주변 EU 회원국과의 조업권 분쟁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고 알자지라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했다. 1970년대 영국과 아이슬란드가 아이슬란드 근해에서 대구의 어업권을 놓고 벌였던 ‘대구전쟁’이 영국과 EU 사이에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뉴린은 영국 남서부 끝자락의 항만 도시다. 이 지역 어부들은 주로 프랑스와 마주한 영국해협 일대의 EU 공동어로구역에서 조업한다. 노딜 브렉시트 땐 영국 어부와 EU 어부 사이에 조업권 분쟁이 격화할 우려가 크다. 양측은 이미 지난해 8월 가리비 조업권을 놓고 한 차례 충돌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당시 ‘가리비전쟁’은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에서 22㎞ 떨어진 공해상에서 발생했다. 롭 파슨스 뉴런 항만관리소장은 “어획량이 가장 많은 시기에 이 해역은 조업하기 위험한 바다가 된다. 조업량에 민감한 어부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지면 사망자까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업권 갈등 외에도 어패류 판매, 선원 수급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로버트 매크로 선장은 “EU가 ‘우리 시장에 접근할 수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면서 “영국 정부가 타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은 현재 코린주 일대에서 포획하는 어패류의 약 80%를 유럽 각국으로 수출한다. 또 다른 선장인 아만즈 셀리스는 “뉴런 선원의 30~40%는 유럽 각국에서 왔다”며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된 이후 EU 회원국 출신 선원의 신분 문제를 지적했다.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폴 트레빌콕 콘월어업인협회장은 “정부가 나서 EU 어선의 근해 조업을 차단해야 한다. 영국 어선의 조업만 허용하는 구역 등을 설정하면 된다”면서 “영국도 노르웨이처럼 생선을 중국 등에 수출하는 어업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전남 산간벽지 학생, 올해부터 ‘무상택시’ 타고 등교

    전남 농어촌 산간벽지 학생들이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무상으로 택시를 타고 통학한다. 무료 택시인 ‘에듀 택시’는 전국적으로 확산한 ‘100원 택시’와 유사한 형태의 교통 복지정책이다.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불편한 읍·면 학생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770명가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17억 8000만원을 편성했다. 읍·면이 없는 목포를 제외한 전남 21개 시·군에서 주거지부터 버스 정류장까지 거리, 버스 운행 횟수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학생들은 무료로 택시를 이용하고, 택시 미터기 기준으로 산정된 운임은 도교육청이 지급한다. 에듀 택시는 장석웅 교육감 공약이다.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근거로 추진하게 됐다. 특별법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농어촌 학교 학생의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입학금, 수업료, 급식비 및 통학에 필요한 교통수단과 운행에 드는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전북, 충남, 강원 등 지역에서 ‘통학 택시’가 운행중이다. 전남에서 2015년부터 운행되는 ‘에듀 버스’도 확대돼 교통 사정이 취약한 지역 학생들의 통학 불편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에듀 버스를 지난해 45대에서 올해 72대로 늘리기로 했다. 25∼42인승 버스를 운행하는데 들어가는 예산은 33억원이다. 66개 학교, 1520명(잠정)이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 1명당 통학비용으로 220여만원이 들어가는 셈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우선 교육청 예산으로 시작하고 지자체와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며 “대상자, 노선 등을 면밀히 검토해 비용은 낮추고 효율은 높이는 방안으로 제도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오는 31일까지 공모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오는 31일까지 공모

    경북도는 올해 농민사관학교 60개 과정에 1750명을 모집해 교육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이미 모집한 마이스터 및 최고경영자 등 14개 과정과 별도 모집하는 귀농·귀촌 과정을 제외한 45개 과정에 교육생 1275명을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청년·농촌 창업 인재 양성과 농식품 유통·마케팅 분야에 중점을 두고 농촌 창업 특별반, 농산물 유통 마스터, 유튜브 마케팅 등 7개 과정을 신설했다. 교육을 희망하는 농·어업인은 경북농민사관학교 홈페이지(www.aceo.kr) 또는 시·군청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입학원서를 교부받아 해당 홈페이지나 위탁 교육기관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합격자는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민선5기 출범 후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농·어입인 1만 7663명을 지역 사회의 핵심 리더로 양성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FTA 시장 개방 확대, 농촌 고령화 등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농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젊은 농어업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울산시 농어촌육성기금 43억원 융자

    울산시는 43억원 규모의 2019년도 울산시 농어촌육성기금 융자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산업 기반 조성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한 농업 경쟁력 제고, 농어업인 소득 증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융자는 2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갖춰 사업장 소재지 읍·면 사무소나 동 주민자치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울산지역 내 농어업인, 귀농 어업인, 농업 관련 법인, 생산자 단체·조직 및 공동사업장 등이다. 부분별로는 농어업 소득개발 사업, 지역특화품목 육성 사업, 친환경 농업육성 지원 사업, 농·수산물 유통 안정 사업, 수출 작목 개발 및 농식품 육성 사업 등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이다. 융자 한도는 농어업인과 귀농 어업인은 7000만원까지, 농업법인체·생산자 단체 조직은 5억원까지다. 융자 조건은 시설자금은 2년 거치 4년 균등 분할상환, 운영자금은 3년 거치 일시 상환이다. 융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1년간 이뤄진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농어업인 국민연금 지원 늘린다…내년 월 최대 2700원 늘어나

    내년부터 농어업인이 정부로부터 받는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액이 월 최대 2700원 늘어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업인의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 기준이 되는 ‘기준소득금액’을 현재 91만원에서 내년 97만원으로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농어업에 종사하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지역 임의계속가입자 포함)와 60세 이상 지역 임의계속가입자에게 기준소득금액을 기준으로 연금보험료의 일부(최대 50%)를 지원해주고 있다. 기준소득금액이 91만원에서 97만원으로 올라가면 농어업인이 받을 수 있는 보험료 월 최대 지원액은 올해 4만 950원에서 4만 3650원으로 6.6% 올라간다. 농식품부는 농어업인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38만 2000명 가운데 소득월액 91만원 이상으로 가입한 농어업인 25만 6000명이 이번 인상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공로상, 현장형 교육으로 어업인재 발굴 앞장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공로상, 현장형 교육으로 어업인재 발굴 앞장

    ●어업 박경란씨 충남수산자원연구소 주무관으로 일하며 다양한 전문 교육 운영 및 공동체 육성 등으로 어업인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수산업경영인 육성 사업을 진행했고, 200여명에게 전문적인 현장 위주 교육을 했다. 특히 어선, 양식, 가공, 유통 등으로 교육 과정을 분리해 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어민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농어촌청소년대상 3명, 차세대수산업경영인 1명, 대한민국명인 2명 등 농어업 인재 발굴에 앞장섰다. 귀어·귀촌 정착을 돕는 도시민 상담 사업과 창업어가후견인 1대1 매칭 제도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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