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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용병교환 첫 맞대결 KCC 웃었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올 시즌 네 번의 대결에서도 2승 2패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여기에 트레이드까지 겹쳤다. KCC와 삼성 얘기다. ‘삼성레더스’라고 불릴 정도로 삼성의 주축이었던 테렌스 레더와 ‘브노예’라는 애칭을 얻으며 우승에 헌신한 KCC 마이카 브랜드가 지난 7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그리고 13일 잠실체육관에서 첫 맞대결. 당연히 관심이 쏠렸다. 여유 있는 쪽은 KCC였다. 벌써부터 ‘레더효과’를 뽐내며 ‘공공의 적’으로 거듭난 KCC였다. 경기 전 허재 감독은 “이 멤버로 우승 못하면 사표 내야지.”라고 호기롭게 말했다. 그 정도로 빈틈 없는 진용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잘 안 풀렸다. 4쿼터 초반까지 끌려가다 85-78로 진땀승을 거뒀다. KCC는 전반에 43-47로 뒤처졌다. 그러나 경기 종료 7분을 남기고 터진 전태풍(6점 5어시스트)의 3점포로 72-69로 역전한 뒤 아이반 존슨(26점 8리바운드)의 호쾌한 덩크와 강병현(10점·3점슛 3개 4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삼성을 혼쭐냈다. 경기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추승균(12점 3스틸)이 스틸까지 챙겨 승기를 굳혔다. 하승진(16점 12리바운드)도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레더는 ‘친정팀’을 상대로 16분30여초를 뛰며 13점을 넣었다. 3쿼터 막판 5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옥에 티’였다. 삼성은 4연패를 당했지만 희망을 발견했다. ‘삼성맨’으로 데뷔전을 치른 브랜드(24점 6리바운드)는 짧은 기간 안에 팀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이타적인 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이승준(12점 5리바운드)과의 콤비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았다. 안준호 감독은 “브랜드의 가세로 공수에서 숨통이 트인다. 공격루트와 공간활용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오리온스를 82-61로 누르고 단독 1위(27승10패)로 나섰다. 함지훈(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김효범(21점·3점슛 3개 4리바운드)이 43점을 합작했다. 오리온스는 9연패에 빠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2월의 선수’ KCC 전태풍

    ‘12월의 선수’ KCC 전태풍

    “이제 KBL 재미없을 거예요. 우리 다 이길 거예요.” 착하고 순진한 표정에선 승부욕이 잔뜩 묻어났다. 프로농구 ‘12월의 선수’로 뽑힌 KCC 전태풍(30). 12일 용인 마북리 KCC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그와 만났다. 지난해 7월 한국 국적을 취득해 ‘하프 코리안’이 아닌 완벽한 ‘코리안’이 됐지만, 처음 리그에 왔을 땐 미국농구에 젖어 있는 전태풍에 대한 우려도 적잖았다. 그러나 리그 개막 석 달 만에 농구판에 강력한 ‘태풍’을 몰고 왔다. 경기당 평균 13.8점 4.7어시스트 3리바운드 1.5스틸로 기록도 출중하다. 아직 완벽히 적응하진 못했음에도 미국 17세 이하 대표팀까지 뽑혔던 공격력과 게임리딩 능력은 탄성을 자아낸다. KCC의 새로운 공격루트임은 물론이다. 너무 빨리 상을 탔다고 하자 “우리 팀이 이겼기 때문에 받았어요. 너무 좋아요.”라고 웃는다. 한국말을 잘 못해 창피하다면서도 한마디라도 더 말하고 싶어 눈을 빛낸다. 지난 8일 테렌스 레더가 KCC로 옮겼다. 12일 현재 리그 3위(25승11패).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갖춰가던 KCC는 레더의 가세로 더 탄탄한 짜임새를 갖췄다. “팀이 너무 강해졌어요.”라고 싱글벙글. 그러면서도 “난 아직 잘 못해요. 최고 잘할 때보다 (지금은) 50%도 안 돼요.”라고 엄살을 떨었다. 전태풍이 꼽는 라이벌은 의외로(?) KT 신기성. KT 스타일이 버겁다고 했다. “수비 너무 강해요. 3점라인에 선수들이 서 있어서 하승진까지 나가서 수비해야 돼요. (우리가) 리바운드 못 잡아요.”라고 설명했다. 뜬금없이 “KT가 우리 막 팼어요. 많이 이겼어요.”란다. 6일 KT전 패배를 말하는 것. 경기 후엔 슬픈 표정으로 허재 감독에게 “오늘 바보같이 했어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시즌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이다. “이기기 위해서라면 내 스타일 버릴 거예요. KCC 이기면 난 좋아요.”라고 웃는다. 태극마크는 두 번째 꿈. 귀화선수는 팀당 한 명만 뛸 수 있는 FIBA룰에 따라 이승준(삼성)과 경쟁해야 한다. 11월 아시안게임까지 여유가 있지만 “나 뛰고 싶어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조바심을 냈다. 지난여름 톈진아시아선수권 때는 TV중계를 보며 함께 뛰고 싶다는 열망을 품었다. 여성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고 하자 “나 남자팬만 있어요.”라고 화들짝 놀란다. 간식이나 편지, 디지털 액자 등 그동안 받은 선물은 모두 ‘소년’들이 줬단다. 전태풍의 ‘코리안 드림’은 “더이상 KCC가 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만큼 차분히 영글고 있다. 전태풍은 KCC를 2년 연속 왕좌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글 사진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KCC 벌써 ‘레더 효과’

    KCC가 또 진화했다. 리그 최고 용병으로 손꼽히는 테렌스 레더가 가세한 지 이제 만 이틀. ‘삼성맨’으로 2년 반을 살다 인사도 안 하고 지내던 KCC에 느닷없이 왔다. 그러나 10일 모비스전에서 18분을 뛰며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톡톡히 제몫을 했다. 허재 감독은 “올 시즌 가장 마음에 든 경기”라고 했다. 레더에게 더블팀이 들어가면 여지없이 외곽 오픈찬스가 생겼고, 일대일이면 알아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술이나 패턴은 낯설어도 여유있게 골밑을 뚫었다. 레더는 그만큼 농익은 ‘한국형 용병’이었다. 이제 KCC는 그야말로 빈틈이 없어졌다. 하승진(221㎝)과 레더(201㎝)가 장악한 더블포스트는 위력적이었다. 골밑엔 상대가 비집고 들어올 자리가 없었다. 다른 용병 아이반 존슨도 레더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출중하다. 전태풍도 한국농구에 맞춰가고 있고, 강병현과 추승균 역시 언제나 기본 이상은 한다. 1~3위의 대결답지 않게 싱거웠다. KCC의 87-71 대승. 가장 근접했던 점수차가 7점(30-23)일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골밑에선 하승진(10점 8리바운드)-레더(14점 7리바운드)-존슨(13점 8리바운드)이 쉽게 득점했다. 외곽에선 전태풍(19점)이 3점슛 6개를 던져 5개를 꽂았다. 63-51로 시작한 4쿼터는 ‘쇼타임’. 종료 5분 전 79-57이 되자 모비스는 양동근, 브라이언 던스톤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허 감독은 승리를 확신했다. 원정 14연승을 달리던 모비스가 5204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농구도시’ 전주에서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10월17일 창원 LG전(79-81패) 이후 15경기 만의 첫 원정패다. KT(26승9패)에 1위를 내줘 상심은 더 컸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선 SK가 전자랜드를 78-66으로 눌렀다. 13연패 악몽이 끝났다. 방성윤(24점·3점슛 4개)과 김민수(22점)가 맹활약했다. 창원에선 LG가 오리온스에 85-81로 이겼다. 문태영이 29득점했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KT “2위자리 넘보지마”

    [프로농구]KT “2위자리 넘보지마”

    잘나가는 두 팀이 만났다. 프로농구 2위를 달리는 KT와 바짝 뒤를 쫓고 있는 KCC. 7연승으로 ‘디펜딩챔피언’의 위용을 찾고 있는 KCC는 6일 맞대결에서 이기면 공동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10일 전주 홈에서 선두 모비스와 일전을 앞둬 이날 승리가 더욱 절실했다. 중요성에 비해 경기내용은 싱거웠다. 전반부터 KT가 앞섰다. 2쿼터를 마쳤을 때 46-35. KT의 다양한 공격 루트 덕분이었다. 스타가 없는 팀, 돌아가며 수훈선수가 되는 팀다웠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가 전반에 골맛을 봤다. 상대 수비보다 한 박자 빠른 패스타이밍이 착착 맞아 들어갔다. 어김없이 오픈찬스가 생겼다. 반면 KCC는 아이반 존슨(27점 6리바운드)과 추승균(10점 5어시스트)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골밑의 하승진(15점 13리바운드)이 공을 잡으면 두 명씩 달라붙었다. 슛을 올리기에도 여의치 않았고 패스 길목도 전혀 없었다. 말 그대로 꽁꽁 묶였다. 분위기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외곽슛에 포스트업 능력까지 장착한 KT 포워드들은 거침없이 슛을 퍼부었다. 3쿼터까지 무려 10개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KCC는 경기종료 6분여를 남기고 80-73까지 추격했지만, 연이어 3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KT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송영진(14점·3점슛 4개)·조성민(11점)·김도수(17점)가 연속 9점을 퍼부었다. 전광판 시계가 2분30여초를 남겼을 때 89-73. 승부는 끝이었다. 결국 KT는 부산사직체육관에 모인 홈팬들 앞에서 KCC를 91-81로 누르고 1위 모비스에 한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8연승을 노렸던 KCC는 3위를 지켰다. 잠실에서는 LG가 SK를 86-67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득점원 문태영(1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1쿼터 파울 3개로 묶였지만, 12명의 선수를 풀가동해 승리를 낚았다. 신선우 감독을 영입한 SK는 맥없이 12연패를 당했다. 프로 원년이던 1997년 12월7일 기록했던 팀 최다 연패 기록을 13년 만에 바꿔놓은 것이라 충격은 더 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함지훈 21득점’ 모비스 5연승

    [프로농구] ‘함지훈 21득점’ 모비스 5연승

    프로농구 모비스가 전자랜드에 진땀승을 거두고 5연승을 내달렸다. 접전이었다. 울산동천체육관을 찾은 모비스 팬들은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모비스였기에 시소게임은 어색하기만 했다. 경기종료 2분 전까지 66-66 동점. 동점과 역전이 끊임없이 반복됐다. 승부는 결국 집중력에서 갈렸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실책 두 개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송수인(8점)의 트래블링과 정영삼(13점 6리바운드)의 턴오버에 공격기회 두 번이 날아간 것. 모비스는 이 때를 틈타 양동근(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과 함지훈(21점 4블록), 김효범(14점)이 차분히 점수를 보탰다. 결국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74-68로 물리치고 선두 굳히기(26승8패)에 나섰다. 비록 패했지만 전자랜드는 가능성을 보였다. 해답없는 13연패에 빠졌던 것은 이제 옛말. 전사(戰士)로 변신한 전자랜드는 자신의 마크맨에 딱 달라붙어 집요하게 수비했다. 촘촘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조직력의 모비스도 꼼짝 못했다. 아말 맥카스킬(24점 16리바운드)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덕분에 막판까지 승부는 안갯속. 아직 8위(10승24패)에 머물러있지만 여전히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음을 알렸다. 안양에서는 동부가 KT&G를 90-7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동부 김주성은 2003~2004시즌에 이어 두 번째 트리플 더블(1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2008년 3월18일 자시 클라인허드(당시 SK)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정규리그 트리플 더블 기록. 윤호영(19점 5리바운드 5스틸)의 활약도 돋보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하프타임] 상무, 농구대잔치 예선 5전 전승

    ‘준프로팀’ 상무가 농구대잔치 남자부 예선을 5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상무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예선 B조 경기에서 중앙대를 81-70으로 물리치고 지난해 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유병재(23점 7리바운드)와 양희종(19점 6리바운드), 주태수(15점 8리바운드) 등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앙대는 안재욱(17점 4어시스트), 오세근(14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패, 연세대(3승2패)에 이은 조 3위로 8강에 올랐다. 이로써 남자부 8강은 동국대-경희대, 연세대-성균관대, 명지대-중앙대, 상무-고려대의 대결로 압축됐다. 8강전은 26일 낮 12시부터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 [프로농구] 토마스·이승준 호흡 척척… 삼성, SK 격파

    [프로농구] 토마스·이승준 호흡 척척… 삼성, SK 격파

    얄궂게 안 좋은 시점에만 만난다. 서울 라이벌 SK와 삼성. 4라운드 첫 대결이다. 둘다 팀 상황이 좋지 않다. SK는 6연패 중이다. 최근 15경기에서 단 1승만 했다. 삼성도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이다. 동병상련이다. 둘다 리그 최고 수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력이 헐겁다. 공을 안 가진 선수들이 잘 안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공간 활용이 나쁘다. 두 팀 다 개인기에 의존한 저효율 농구를 보여주고 있다. 두 팀 모두 경기전 비장했다. 분위기를 전환하려면 꼭 상대를 꺾어야 한다. 라이벌전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다. 24일 SK-삼성전. 초반 SK의 기세가 좋았다. 김민수(9점 5리바운드)는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동안 동선이 엉켰던 방성윤(17점)과 역할분담이 돼가는 모습이었다. 부진하던 주희정(8점 9어시스트)도 1쿼터에만 어시스트 4개를 기록했다. 1쿼터 종료시점 25-18. SK 리드였다. 그러나 2쿼터 시작하자마자 상황이 급변했다. 삼성은 테런스 레더(11점)-이규섭(15점) 조합 대신 빅터 토마스(14점)-이승준(9점)을 내세웠다. 최근 둘의 호흡이 좋다. 내외곽을 오가는 토마스와 골밑 이승준은 역할분담이 분명하다. 둘이 나오면 팀 전체 속도도 빨라진다. SK는 허둥댔다. 쿼터 시작 뒤 3분여 동안 한 점도 못냈다. 47-37. 삼성의 10점차 역전이었다. 이후 SK는 경기 내내 질질 끌려갔다. 단 한번의 동점도 역전도 없었다. 경기 종료시점 84-73. 삼성이 11점 차로 대승했다. 인천에선 KT가 전자랜드를 77-65로 눌렀다. 제스퍼 존슨이 16득점 10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KT는 7연승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양동근 ‘펄펄’ 독오른 KT&G 묶어

    [프로농구] 모비스 양동근 ‘펄펄’ 독오른 KT&G 묶어

    “여전히 6강이 목표입니다. 연패하면 바로 4~5위인데요.” 프로농구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은 3라운드까지 중간평가를 해달라고 하자 겸손하게 말했다. 1위로 잘나가다 보니 욕심을 낼 법도 하지만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KT&G전을 앞두고 선수단의 정신교육(?)도 특별히 강화했다. “쟤네들 작년 시즌부터 우리한테 9연패야. 별 짓 다 할거니까 까불지 말고 긴장해.” 긴장이 부족했을까, 긴장을 너무한 탓일까. 23일 모비스는 안양 홈팬들 앞에서 부쩍 기운을 낸 KT&G에 72-68로 진땀승을 거뒀다. 4연승이자 원정 13연승째. 2위 KT와는 다시 한 경기차 선두(21승7패)로 달아났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초반 7분 가까이 침묵한 채 11점을 내줬다. 모비스는 1쿼터 종료 3분35초 전에야 양동근(20점 4어시스트)의 3점포로 첫 포문을 열었다. 쿼터를 마칠 때는 17-20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 종료 4분35초 전, 양동근의 두 번째 3점슛으로 첫 역전(27-24). 모비스는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아넣은 김동우(17점·3점슛 5개) 덕분에 한숨 돌리나 했다. 하지만 ‘악으로 뭉친’ KT&G의 뒷심은 무서웠다. KT&G는 김보현(9점)의 3점슛과 크리스 다니엘스(24점 13리바운드)의 자유투 두 개를 묶어 경기 종료 1분10여초 전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진땀 나는 상황에서 모비스는 함지훈(10점 7리바운드)의 골밑슛과 양동근의 자유투 4개를 묶어 은희석(8점 6리바운드)이 2점을 만회한 KT&G를 힘겹게 눌렀다. 창원에서는 문태영(35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맹활약한 LG가 동부를 82-77로 누르고 시즌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순위는 그대로 5위지만 동부(17승11패)와 17승(12패)으로 승수를 맞췄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메시 “내겐 월드컵 징크스 없다”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22·FC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까지 휩쓸었다. 메시는 22일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FIFA월드플레이어 갈라’에서 2009년의 선수로 뽑혔다. 1991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첫 아르헨티나 수상자다. 전 세계 147개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이 한 표씩 행사한 투표에서 메시는 총 1047점을 획득, 지난해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2점·레알 마드리드)와 사비 에르난데스(196점·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한국대표팀의 허정무 감독과 주장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메시를 1순위로 꼽았다. 이로써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에 이어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유럽축구 3대 개인상을 싹쓸이했다. 그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2008~09시즌 프리메라리가 27경기에서 23골 11어시스트를 뽑았고, UEFA챔스리그에서는 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스페인 축구사상 최초였던 바르셀로나의 트레블(UEFA챔스리그·정규리그·스페인 국왕컵)도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메시는 “꿈꾸지도 못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바르셀로나와 함께 최고의 해를 보냈다.”면서 “다른 대표팀 동료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메시는 기쁘면서도 찜찜하다. FIFA 올해의 선수에 따라다니는 ‘월드컵 징크스’ 때문. 1993년 수상자 로베르토 바조(이탈리아)는 이듬해 미국월드컵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실축, 우승을 날려 버렸다. 97년 수상자 호나우두(브라질)는 98프랑스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쳤고, 2001년 수상자 루이스 피구(포르투갈)는 한·일월드컵에서 16강조차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바란다.”면서 “B조는 의심할 여지 없이 어려운 조다. 월드컵에 약팀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실수”라고 경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KCC 하승진 “골밑선 내가 짱”

    지난해 ‘슈퍼루키’ 하승진이 KCC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KCC에는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있었다. 한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었다. 서장훈은 포지션과 출전시간에 불만을 가졌고, 이는 허재 감독과의 불화설로 번졌다. 결국 서장훈은 시즌 중간에 전자랜드로 둥지를 바꿔 틀었다. 이후 KCC와 전자랜드 사이에는 미묘한 라이벌 의식이 싹텄다. 서장훈은 친정팀을 만나면 더욱 분발했고, 하승진도 전자랜드에는 질 수 없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올 시즌에도 자존심 싸움은 이어졌다. 세 번 다 접전이었지만 KCC가 웃었다. 그리고 22일 네 번째 대결. 3쿼터까지 KCC가 67-58로 여유 있게 앞섰다. 하승진(13점 10리바운드)과 아이반 존슨(16점 7리바운드)이 포스트를 책임졌고 임재현(13점 3어시스트)도 앞선에서 펄펄 날았다. 4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은 강병현(15점·3점슛 3개 4리바운드)을 앞세워 경기 종료 3분30여초를 남기고 전광판은 82-72, KCC 리드였다. 전자랜드는 박성진(13점·3점슛 3개 4어시스트)의 3점포와 라샤드 벨(28점·3점슛 6개 6리바운드)의 덩크를 앞세워 종료 1분20여초 전 3점차(82-7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내 하승진에게 자유투 2개를 헌납하며 기회를 날렸다. 전주에서 벌어진 올해 4라운드 첫 경기에서 결국 KCC가 전자랜드를 84-82로 누르고 2연승, 단독 3위(18승10패)로 올라섰다. 이겼다면 꼴찌에서 탈출, 단독 7위까지 노릴 수 있었던 전자랜드는 풀이 죽었다. 대구에서는 KT가 오리온스를 85-77로 누르고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모비스(20승7패)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8패) 고지를 밟았다. 오리온스는 공동 8위(8승20패)로 처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혼혈귀화선수 중간 성적표는

    [프로농구]혼혈귀화선수 중간 성적표는

    시즌 전 ‘태풍의 눈’으로 불렸다. 5명의 혼혈 귀화 프로농구 선수들. 이승준(삼성), 전태풍(KCC), 문태영(LG), 박태양(KT), 원하준(KT&G) 등이다. 사실상 용병과 같은 수준이다. 올시즌부터 용병 1명만 경기에 나선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들의 가치는 헤아리기 힘들었다. KCC와 삼성이 우승후보로 불렸던 이유도 간단했다. KCC는 리그 최고 테크니션 전태풍을 데려왔다. 가드진의 약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변했다. 삼성은 이승준이 합류했다. 고질적인 골밑 약점이 단번에 해결됐다. 관심은 먼저 이승준과 전태풍에게 쏠렸다. “국내 레벨을 벗어났다.”는 평가도 심심찮게 나왔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각광받은 건 문태영이었다. 시즌 전 다크호스 정도로 여겨졌지만 득점력이 엄청났다. 팔이 길고 중거리슛이 정확했다. 국내 최고 파워포인트 김주성을 압도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LG는 1라운드를 7승 2패, 단독 1위로 마쳤다. 그러나 2라운드 이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득점루트가 지나치게 문태영에게 집중됐다. 상대팀은 극단적인 도움수비로 문태영을 틀어막았다. 문태영은 고립됐고 고립될수록 개인플레이에 집착했다. 자연히 팀 전체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승준과 전태풍은 초반 고전했다. 전태풍은 개인기량이 뛰어나지만 팀 동료들을 활용하지 못했다. 이승준은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와 동선이 엉켰다. 둘 사이 보이지 않는 경쟁의식도 작용했다. 레더 태업설까지 나왔고 부작용은 심각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둘의 진가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전태풍은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 득점은 줄었지만 어시스트가 늘어났다. 빈 공간을 찾아 팀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가 많아졌다. 이승준도 매경기 골밑에서 위력이 향상되고 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몸싸움과 궂은일에도 적극 매달리는 모습이다. 박태양, 원하준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KT 전창진 감독과 KT&G 이상범 감독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러나 “당장 코트에 나서기에는 실력이나 정신무장이 아직 모자란다.”고 덧붙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기성용 스코틀랜드 셀틱 입단식 “18번 데이비드 기(Ki)입니다”

    등번호 18번이 새겨진 셀틱FC 녹색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20)은 들뜬 표정이었다.기성용은 21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나이키 쇼룸에서 공식입단식을 갖고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거로서 첫 걸음을 뗐다. FC서울의 주축으로 뛰었던 기성용은 내년 1월1일부터 4년간 셀틱에서 뛰기로 계약한 상태. 피터 로웰 셀틱 사장이 시즌 중에 직접 한국을 찾아 유니폼을 입혀줄 정도로 기성용에 대한 기대는 높다.기성용은 “아직 유럽 경험이 없으니 큰 욕심을 부리기 보단 차차 적응하며 단계를 밟겠다. 1~2년 뒤엔 더 성장한 선수가 될 거라고 믿는다.”는 각오를 전했다. “될 수 있는 한 많은 게임에 뛰는 것이 목표”라는 소박한(?) 꿈도 잠시, 그는 이내 “골 넣는 포지션이 아니라 골욕심을 내기는 그렇지만 기회가 된다면 1년에 5~6골 정도 넣고 싶다. 되도록 어시스트를 많이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외로움과의 싸움인 빅리거 생활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어렸을 때 호주에서 생활해 문제는 없다. 음식과 언어에 큰 어려움이 없으니 금방 적응할 수 있다.”면서 “가족과 친구들이 드나들면 되니까 큰 걱정 안 한다.”고 천진난만하게 웃었다.기성용의 롤모델은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는 “지성이형을 본받고 싶다. 형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면서 “나만의 노하우로 유럽축구를 배우겠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절친한 친구 이청용(21·볼턴)도 거론하며 “친구가 잘해 부담도 되지만 정말 자랑스럽다. 청용이가 잉글랜드에서 잘하고 있으니 이제 나만 잘하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기성용은 셀틱에 데이비드 기(David Ki)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마쳤다. “성용 발음을 힘들어 할 것 같아 부르기 편하게 ‘데이비드’라고 정했다. “선수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23일 출국, 팀에 합류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12연승’ 모비스 양동근 맹활약

    [프로농구] ‘12연승’ 모비스 양동근 맹활약

    자타칭 ‘짐승가드’ 양동근이 모비스의 원정 12연승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19점(5어시스트 2스틸)을 퍼부은 양동근을 앞세워 동부를 72-69로 누르고 3연승, 올 시즌 첫 20승(7패) 고지에 올랐다. 2위 KT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벌리고 선두를 지킨 것은 물론 원정 최다연승 신기록을 ‘12’로 하나 더 늘렸다. 전반엔 동부가 33-26으로 앞섰다. 마퀸 챈들러(20점 10리바운드)가 14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주성(14점 5리바운드)은 끈끈한 수비로 상대 주포 함지훈을 6점으로 묶었다. 3쿼터 들어 경기는 요동쳤다. 빠른 패스로 동부를 흔들었다. 애런 헤인즈(14점 10리바운드)가 물꼬를 텄고, 함지훈(16점 9리바운드)과 박종천(10점 4리바운드)도 위용을 되찾았다. 쿼터를 마칠 땐 2점차(52-50)까지 따라왔다. 마지막 쿼터에 결국 ‘역전쇼’가 펼쳐졌다.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박종천의 3점포로 57-57 동점. 종료 4분20여초를 남기고는 양동근의 3점포로 64-59로 달아났다. 동부는 종료를 15초 남기고 챈들러의 3점포로 턱밑(69-70)까지 쫓아왔지만, 박종천에게 파울 자유투 2개를 헌납하며 무너졌다.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양동근은 “공격도 좋았지만 존 디펜스로 적극적으로 수비해 동부가 흔들렸던 것 같다. 막판 역전승으로 선두를 지켜 팀 분위기는 최고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아들 진서가 태어나고, 팀도 잘되고 요즘 정말 행복하다. 내일은 아들 ‘50일’ 사진을 찍으러 갈 예정”이라고 초보 아빠의 행복함을 전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크리스 알렉산더(21점 13리바운드)·기승호(21점)·문태영(20점 14리바운드)을 앞세워 삼성을 90-83으로 꺾고 5위(16승12패)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은 3연패. 대구에서는 오리온스가 KT&G를 72-66으로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 공동 7위(8승18패)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청용아 봤지? 박주영 천금의 4호골

    박주영(24·AS모나코)이 이청용(21·볼턴)에 이어 하루 만에 ‘릴레이골’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17일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프랑스 정규리그 홈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20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정규리그 5경기 만의 시즌 4호골이다. 박주영은 왼쪽 미드필드에서 네네가 프리킥한 공을 벌칙지역 왼쪽 모서리에 있던 세바스티앙 피그레니에가 백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네트를 갈랐다. 지난 10월25일 볼로뉴와의 경기 이후 53일 만에 터진 골. 모나코는 박주영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무4패로 부진을 겪다 6경기 만에 승리를 낚았고, 최근 당한 3연패도 털어냈다. 현지 언론도 박주영의 활약을 인정했다. ‘레퀴프’는 박주영에게 평점 6을 줬다. 어시스트를 올린 피그레니에(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 ‘풋볼365’도 평점 6을 부여하면서 ‘원톱 박주영의 인상적인 활약’이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박주영은 전반 중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17분 프랑소와 모데스토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크로스로 올린 공을 수비수를 달고 뛰어올라 헤딩했지만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넘었다. 전반 33분 역습 기회에서는 벌칙지역으로 달려드는 네네에게 스루패스한 공이 간발의 차로 골키퍼의 손에 걸려 또 한 개의 공격포인트가 무산됐다. 후반에도 8분 만에 미드필드에서 긴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코너킥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박주영은 게임 종료를 앞둔 인저리타임 상대 골키퍼의 킥을 방해하다 시간지연을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는 바람에 경고누적, 오는 21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홈경기에는 나설 수 없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단한 3호골… ‘용의 승천’

    대단한 3호골… ‘용의 승천’

    “대단한 골(Great Goal).”(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스물한 살 청년 이청용(볼턴)이 프리미어리그 입성 4개월 만에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청용은 16일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09~10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19분 선제골을 터뜨려 3-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주말 맨시티전 어시스트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양팀 최고 평점(8점)과 ‘맨오브더매치’ 역시 이청용 차지였다. 이청용의 골은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단숨에 볼턴쪽으로 가져왔다. 이반 클라스니치와 일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쪽 골포스트를 향해 밀어찬 여유로운 슈팅은 ‘탈 아시아급’이었다. 유연했고, 기술적이었고, 완벽했다. 리그와 칼링컵을 거치며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으로 침체에 빠졌던 볼턴은 이날 승리로 귀중한 리그 4승(4무8패)째를 챙겼다. 19위로 저조하던 리그 성적도 강등권을 피해 17위까지 올라섰다. 볼턴이 거둔 네 번의 승리 중 세 번엔 이청용의 득점이 있었다. ‘이청용 골=승리’ 법칙은 9월 데뷔골을 터뜨렸던 버밍엄전부터였다. 1-1 동점이던 후반 21분, 이청용의 결승골로 볼턴은 승점 3점을 챙겼다. 10월 에버턴전에서도 3-2 승리의 단초가 되는 선제골을 뽑았고, 이날 웨스트햄전에서 나온 3호골도 마찬가지로 3-1 승리의 시작이었다. 어시스트 때도 무패. 볼턴은 칼링컵 포함, 이청용이 골을 배달한 경기에서 1승2무를 거뒀다. 시즌 3골3도움을 올린 이청용이 팀의 4승2무를 이끈 셈이다. 이청용은 “골을 넣는 경기마다 이겨 기분이 좋다.”면서 “득점보다 팀이 오랜만에 이겼다는 사실이 더욱 기쁘다.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 연승행진을 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게리 맥슨 감독은 “이청용이 훨씬 훌륭한 선수가 될 거라 장담한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원조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 울버햄프턴과의 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부름을 받지는 못했다. 맨유는 3-0으로 승리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함지훈 29점’ 모비스, 삼성에 한풀이

    [프로농구]‘함지훈 29점’ 모비스, 삼성에 한풀이

    프로농구 1위로 무서울 것 없는 모비스는 삼성 앞에만 서면 유난히 작아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왕좌를 차지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4위로 올라온 삼성에 1승 뒤 내리 세번 졌다. 리그 우승이 무색하게 맥없이 탈락한 것. 트라우마(?)는 올 시즌 들어서도 이어졌다. 삼성과 두번 만나 모두 졌다. 16일 경기 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전적이 안 좋으니 신경쓰인다. 삼성의 노련미에 우리 애들이 당한다.”고 걱정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1위팀을 상대로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겸손을 부렸지만 은근히 여유가 엿보였다. 올 시즌 삼성 빼고 다 이겨본 모비스는 집념을 불태웠다. 1쿼터에만 12점을 올린 함지훈(2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워 26-19로 기분좋게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삼성 이승준(14점 8리바운드)과 테렌스 레더(14점 6리바운드)에 반격을 허용하며 45-43로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17점 6리바운드)이 9점, 함지훈이 7점을 쌓으며 야금야금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삼성은 4쿼터 들어 떨어진 집중력 탓에 슛 성공률까지 급격히 낮아졌다. 결정적인 순간 턴오버를 범했고, 가로채기까지 허용하며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경기종료 3분 40여초를 남기고 무려 20점차(80-60). 결국 모비스는 29점을 쓸어담은 함지훈을 앞세워 삼성을 84-70으로 누르고 지난해부터 쌓였던 한(恨)을 풀었다. 18승7패로 단독 선두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10월 24일 동부전부터 원정 11연승이라는 새 기록도 썼다. 2001~02시즌 SK와 KCC가 나란히 작성했던 기록을 하나 늘렸다. 삼성은 쓴 패배를 안으며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다. 안양에서는 동부가 KT&G를 79-70으로 누르고 KCC와 공동 3위(16승9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주성(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조나단 존스(16점 13리바운드)의 포스트 활약이 빛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전자랜드 버저비터 역전쇼

    [프로농구] 전자랜드 버저비터 역전쇼

    경기 종료 2.3초전 SK 방성윤이 전자랜드 수비진을 파고들었다. 곧바로 레이업슛. 71-71 동점이었다. 잠실학생체육관 모든 관중이 일어섰다. 환호하고 발을 굴렀다. 연장 돌입이 예고되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반격이 이어졌다. 종료 1초전. 시간이 없었다. 공을 받은 정영삼(9점)은 하프라인을 넘자마자 슛을 던졌다. 순간 종료비저가 울렸지만 공은 손을 떠났다. 포물선을 그린 공은 백보드를 때린 뒤 림을 통과했다. 74-73. 전자랜드 승리였다. SK는 올 시즌 벌써 3번이나 버저비터로 눈물 흘렸다. 정영삼은 “오늘 슛감이 안 좋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했다. 주인공은 정영삼이었지만 경기의 키워드는 서장훈이었다. 15일 SK-전자랜드전. 경기 시작 직후부터 서장훈(25점 5리바운드)의 골밑슛이 불을 뿜었다. SK 김민수(13점 6리바운드)는 서장훈 앞에서 허둥댔다. 1쿼터 서장훈은 10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민수는 같은 시간 4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2쿼터 종료 8분 전 서장훈이 벤치로 물러났다. 벌써 파울 3개였다. 23-13 전자랜드가 10점 앞선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게임 분위기가 급변했다. SK 사마키 워커(18점 12리바운드)와 김민수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주희정(5점 7어시스트)은 적극적으로 골밑에 공을 투입했다. 전자랜드 이현호(6점 5리바운드)는 김민수 따라다니기에 급급했다. 골밑에 구멍이 생기자 전자랜드 수비가 안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수비 밸런스가 눈에 띄게 나빠졌다. 그러자 외곽에서 기회가 나왔다. 1쿼터 2득점에 그쳤던 방성윤(23점)은 2쿼터에 12점을 쏟아부었다. 2쿼터 종료 시점 33-32. SK가 1점차로 추격했다. 3쿼터 서장훈이 다시 코트에 등장했다. 전자랜드는 전열을 정비했다. 그러나 농구는 분위기의 스포츠다. 2쿼터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SK는 1쿼터처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경기는 시소로 진행됐다. 3쿼터 종료 5분전 첫 동점이 나왔다. 41-41. 이후 두팀은 4쿼터 중반까지 역전-재역전으로 엎치락뒤치락했다. 승부는 안갯속이었다. 종료 2분39초전. 서장훈이 3점슛과 미들슛으로 5연속 득점했다. 70-62, 8점차. 승리가 눈앞이었다. 3점슛을 성공한 서장훈은 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러나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종료 14초전 SK는 1점차까지 따라왔다. 종료 2초전에는 71-71 동점이 됐다. 마지막 정영삼의 버저비터가 없었다면 승부는 장담할 수 없었다. 대구에선 KCC가 오리온스를 80-65로 눌렀다. 하승진이 24득점 10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KCC는 단독 3위가 됐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용병 복(福)? 병(病)?

    프로농구 용병 복(福)? 병(病)?

    우승후보였던 삼성. 14일 현재 6강 언저리를 오가고 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은 용병 테런스 레더에 이승준의 합류로 최강 골밑이 될 거라고들 했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레더와 이승준은 엉켰다. 동선이 겹치고 손발이 안 맞았다. 묘한 경쟁의식도 작용했다. 주인공을 원하는 레더는 이승준에게 분산되는 공을 못마땅해하는 눈치였다. 그러면서 레더의 위력이 반감되기 시작했다. 올 시즌 레더는 평균 18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27.5득점 11.3리바운드와 비교가 안 된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보이던 특유의 근성도 사라졌다. 여기저기서 “레더가 태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시즌 ‘삼성 레더스’로 불릴 만큼 위력이 대단했던 레더다. 한 프로팀 감독은 “레더는 삼성 공격력의 절반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레더의 공격력이 떨어지자 팀 성적도 하강곡선을 그렸다. 프로농구에서 용병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예다. 용병은 팀의 핵심전력이다. 2명 뛰던 시절에는 용병농사에 따라 성적이 결판났다. 올 시즌부터 용병은 1명씩만 경기에 나선다. 그래도 용병은 팀을 웃기고 울린다. 감독들은 승부처에서 확률 높은 용병을 찾는다. KT는 최근 나이젤 딕슨을 데려오면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기존 무빙오펜스에 딕슨의 높이를 더했다. KT는 딕슨 영입을 위해 내년 신인지명권도 포기했다. 괜찮은 용병의 가치는 그만큼 크다. 하위권 오리온스도 허버트 힐 덕에 근근이 버틴다. 김승현은 어시스트하고 힐은 넣는다. 상대팀은 이 단순한 공식을 알면서도 못 막는다. 그러나 용병 다루기가 쉽지 않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챈들러를 잘 타이른 날은 이기고, 아닌 날은 진다.”고 토로했다. 감독은 팀을 생각하지만 용병은 개인 성적이 우선이다. KT 전창진 감독은 “용병의 장점을 살리면서 팀도 같이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건 곡예에 가깝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농구] 딕슨 친정복귀… KT “든든해요”

    [프로농구] 딕슨 친정복귀… KT “든든해요”

    프로농구 KT는 11일 KT&G에서 뛰던 ‘괴물센터’ 나이젤 딕슨(205㎝·154㎏)을 영입했다. 도널드 리틀(208㎝·110㎏)에 내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며 데려올 정도로 열성이었다. 딕슨은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 평균 17.5점 8.1리바운드를 기록한 특급용병이다. 주희정·양희종·김일두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빠진 KT&G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도 딕슨 덕분이었다. 지난 시즌 꼴찌 KT는 올 시즌 전창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변신했다. 가드 신기성은 부활했고, 두툼한 국내 포워드진은 빈틈없는 조직력을 과시했다. 내·외곽포를 장착한 제스퍼 존슨은 평균 21점 6.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야무지게 활약했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다. 든든히 포스트를 지켜줄 정통 센터가 절실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장밋빛 미래를 택한 KT&G는 딕슨을 내줬고, 딕슨은 이날부터 당장 KT 유니폼을 입었다. 2005~06시즌 뛰었던 친정팀으로 돌아온 것. 당장 눈부신 활약은 애초에 욕심이었다. 팀컬러를 맞추고 패턴을 익힐 시간이 필요했다. 딕슨은 1쿼터 종료 2분37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섰다. 전자랜드 임효성의 레이업슛을 블록하며 화끈한 복귀 세리머니를 펼쳤다. 딕슨은 몸풀기로 10분간 코트를 뛰며 2점(5리바운드)만 올렸지만, 골밑의 중압감은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경기종료 5분전까지 62-62 동점. 이때 KT는 송영진(10점 5리바운드)의 3점포와 3점플레이를 묶어 종료 4분 전 6점차(68-62)로 달아났다. 5분간 14점을 몰아치며 전자랜드를 4점으로 막았다. 슛 성공률 100%를 보인 김도수(23점·3점슛 2개 6리바운드)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KT가 결국 부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를 76-70으로 누르고 선두 모비스(16승6패)를 한 경기차로 바짝 추격했다. 전자랜드는 3연패. 대구에서는 LG가 홈팀 오리온스를 90-80으로 누르고 14승(10패)째를 챙겼다. 크리스 알렉산더(15리바운드 2블록)·조상현(3점슛 5개)·문태영(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은 나란히 21점을 기록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모비스, SK 꺾고 선두 질주

    모비스가 SK에 승리를 거두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최근 2연승에 원정경기 8연승이다. 모비스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농구 SK전에서 78-71로 승리했다. 모비스 박종천이 활약했다. 2쿼터에만 13점을 쏟아부었다. 모비스는 1쿼터 SK 수비에 고전했지만 2쿼터에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효범(16점 5리바운드), 브라이언 던스톤(17점 11리바운드)도 안팎에서 고른 활약을 보였다. SK는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에 문제를 보였다. 주희정(15점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구에선 오리온스가 KT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8-77. 1점차였다. KT&G는 인천에서 전자랜드를 80-74로 눌렀다. 모비스(15승 6패)는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오리온스와 KT&G는 7승13패째를 거두며 공동 8위를 유지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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