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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플러스]

    ●로레알파리의 남성 브랜드인 로레알파리 맨 엑스퍼트가 에센스 로레알파리 맨 엑스퍼트 이드라 에너제틱 터보 부스터를 출시했다. 비타민C 등의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에 활력을 준다는 설명이다.50㎖ 2만 8000원.●웅진코웨이가 웅진케어스 초슬림공기청정기(AP-1008)를 내놓았다. 새 멀티케어 필터 시스템으로 기존에 각각 분리됐던 황사 및 바이러스 제거와 살균 필터를 하나로 합쳐 초슬림형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AP-1008BH 흰색 문양이 일시불 기준 74만 8000원.●필립스전자가 스마트 찜기(HD9120)를 출시했다. 재료가 물이나 불에 직접 닿지 않아 영양소 파괴는 줄이고 재료의 맛은 살린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판 중인 제품 중 최대 용량인 8.5ℓ로 7만 9200원.●샘표는 22일까지 ‘샘표된장학교’ 수강생 5기를 모집한다. 장 담그기 실습, 화학 조미료 없이 된장찌개 맛 있게 끓이는 법 등 다양한 된장 활용법을 배울 수 있다. 된장캠페인 홈페이지(http://www.ijang.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재료비 2만원.●애경이 한방 주방세제 순샘 칠선단(七仙丹)을 선보였다. 산수유향과 모과향 두 가지다. 산수유향은 복분자, 구기자, 오미자, 산수유, 귤피, 석류, 오디 등 7가지 한방성분이 들어 있다.395㎖ 3650원.●브라운은 전기면도기 브라운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리즈1, 시리즈3, 시리즈5, 시리즈7 등 4개 제품이 있다. 시리즈7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30만원대. 시리즈1은 3만~7만원대다.●세븐일레븐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바로 먹는 과일 3종을 출시했다. 친환경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인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납품받는다. 밀감 2,500원, 방울토마토 2,000원, 완숙토마토 1800원.●비쉬는 남성 전용 눈가 에너자이저 비쉬 옴므 이드라 맥 아이스틱을 출시했다. 눈밑 혈액 순환을 도와 다크 서클과 눈두덩이의 부기를 완화한다는 설명이다.4g 2만 6000원.
  • [2008 美 대선-두 후보 3차 TV토론] 오바마, 마지막에도 웃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15일(현지시간) 저녁 뉴욕주 호프스트라대에서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간 3차이자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국 지지율에서 8~14%포인트 뒤진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초반부터 경제정책에서 공세를 펴며 역전을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매케인 후보는 이날 정치 분석가들로부터 3차례 TV토론 중 가장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동층과 중도 성향의 오바마 지지자들의 표심을 뒤흔드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TV토론 직후 CBS가 생방송을 지켜본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오바마가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53%로,25%에 그친 매케인을 크게 앞질렀다.CNN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잘했다는 응답이 58%로 매케인이 잘했다는 응답 31%를 앞섰다. 이로써 오바마는 3차례 토론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매케인 “나는 부시가 아니다.” 매케인은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며 초반부터 매우 공세적으로 나왔다. 오바마의 세금정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오바마가 집권하면 중산층과 중소 사업가들의 세금을 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케인은 특히 오바마가 오하이오 유세 도중 세금정책을 비판한 ‘배관공 조’의 사례를 들며 “오바마 세금정책의 전제는 부를 나눠주자는 계급투쟁과도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관공 조의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면서 TV토론 내내 반복해서 거론됐다. 매케인은 오바마가 자신을 부시 대통령과 동일선상에 놓고 공격한 데 “나는 부시 대통령이 아니다. 만약 오바마 후보가 부시 대통령과 대결하고 싶다면 4년 전에 출마했어야 한다.”며 부시와 거리를 확실히 두었다. 이에 대해 선거전략가들은 매케인이 유세 초반, 최소한 1차 TV토론 때부터는 이같은 차별화 전략을 공개적으로 폈어야 한다며 때늦은 감이 있다고 평했다. 한편 민주당의 오바마 후보는 노동과 환경문제가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내용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한·미 FTA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수십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하는 반면 미국은 한국에 고작 수천대밖에는 팔지 못한다.”면서 “이것은 제대로 된 자유무역이 아니다.”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바마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 역효과 이날 TV토론에서는 최근 도를 넘어선 양 진영의 네거티브 TV광고 전략에 대한 문제도 거론됐다. 매케인은 “오바마는 역대 어느 대선후보보다 많은 돈을 네거티브 선거광고에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960년대 극좌파 학생운동조직 출신인 윌리엄 에이어스와의 관계와 지난 주말 자신을 1970년대 인종차별주의자인 조지 월리스에 비유한 흑인 민권운동가 출신 민주당 하원 의원 존 루이스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루이스 의원의 발언을 언급할 때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기도 했다. 오바마는 준비라도 한 듯 에이어스 및 유권자등록운동을 하는 ACORN과의 관계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러면서 매케인의 유세장에서 성난 지지자들이 자신에 대해 퍼붓는 악의적인 표현들을 지적하며 역공을 폈다. 루이스 의원이나 에이어스에 대한 언급은 오히려 TV토론의 초점을 분산시킨 결과를 가져왔고, 성난 매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효과만 가져왔다고 선거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두 후보는 3차례 토론 중 처음으로 민감한 현안인 대법원 판사의 지명 기준과 낙태에 대해서도 언급, 확연하게 대비되는 입장을 보였다. 두 후부는 오는 11월4일 대선일까지 격전주와 10% 안팎의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게 된다.3차 TV토론에서도 오바마의 우세 추세가 이어지면서 선거전문가들은 남은 마지막 변수인 인종카드가 어떻게 작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mkim@seoul.co.kr
  •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증시ㆍ환시장 검은 목요일

    [금융위기 실물경기로] 증시ㆍ환시장 검은 목요일

    최악의 날이었다. 이번엔 미국발 신용경색이 아니라 경기침체 우려가 전면에 등장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126.50포인트나 떨어졌다. 사상 최대 낙폭이다. 하한가를 친 종목만도 133개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불과 하루 만에 64조 639억원이 허공에 사라졌다. 원·달러 환율도 마찬가지다. 개장초 100원이나 수직상승하더니 133.5원 폭등한 13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1997년 외환위기 이래 이 같은 상승폭은 처음이다. 이날 금융시장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가장 큰 요인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다. 미국 소매매출이 7·8월 0.6%·0.4% 줄더니 9월에는1.2%나 감소했다. 줄어들더라도 그 폭이 0.7% 정도에 그칠 것이라던 예상을 완전히 빗겨나갔다. 이 때문에 생산·투자의 위축이 아니라 아예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악화와 이로 인한 소비감소로 관심이 옮아갔다. 김준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소비가 줄면서 생산이 줄고 기업이 파산하면서 실업자가 늘어나고 이로 인해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7.87%로 이런 우려에 힘을 실어줬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미국발 경기침체는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다는 뜻이다. 단적을 드러난 종목이 바로 대형우량주의 대표주자 격인 포스코다. 이날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5만 3000원(14.95%)이나 내린 30만 1500원에 마감됐다. 대형우량주 체면에 걸맞지 않게 하한가를 맞은 것이다. 이는 글로벌 경기위축에 따른 철강 소비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다 이제 국가 자체가 망하는 경우도 나오기 시작했다. 아이슬란드에 이어 우크라이나가 흔들리더니 헝가리도 구제금융을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한국도 이들과 비슷한 대접을 받는 이머징 국가다. 문기훈 굿모닝신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머징 시장에 대한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해외투자자들이 잽싸게 발을 빼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는 그런 나라와 다르다고 하겠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이머징 시장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내 7대 금융기관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줄곧 이어지던 이머징 시장 탈출세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액수는 6362억원이나 됐다. 이 영향은 외환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국내외 증시가 폭락하면서 원화 투매 현상이 나타났다. 그동안 환율 안정을 떠받쳐주던 수출업체의 매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약 35억 5000만달러로 전날보다 5억 6000만달러 정도가 줄었다. 당국에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이제 더 이상 전망을 내놓지 않겠다는 전망 포기 선언이 속출하고 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1320선을 하한선으로 잡았음에도 과도한 매도가 이어지자 “심리적 불안에 따른 폭락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역시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근 증시나 환율의 움직임이 엄청나게 빨라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시장 대응이나 전망 자체가 어려울 뿐 아니라 무의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때는 안 움직이는 것이 최상의 대응전략이라는 얘기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인 50명이 시로 말하는 ‘그리움’

    “박경리 선생님!/이제 오르시는 새 하늘 새 땅에서도/더 큰 붓으로 더 높은 산 깊은 강 지으시어/따르는 이들의 빈 가슴 채워주소서/부디 사랑의 손길 한 번 더 잡아주소서.”(이근배,‘하늘의 토지에서 더 높은 산 지으소서’ 중에서) 지난 5월 타계한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삶과 문학세계를 기리는 추모 시집이 나왔다. 고인의 생명과 자연존중 사상, 후배 시인들의 절절한 그리움이 오롯이 담긴 ‘아, 土地(토지)여 生命(생명)이여’(토지문학제 추진위원회 엮음, 나남 펴냄). 고인이 가는 길에 조시를 읊은 이근배 시인을 비롯해 강희근, 정일근, 오정환 등 중견 시인과 선배를 추모하는 젊은 시인 등 50여 명의 시가 실렸다. 이들은 저마다 우리 문학의 크나큰 그늘을 잃은 슬픔을 진솔하게 토해 낸다.“그는 한 번도 제국을 다스리지 않았지만/모든 제국의 영혼은 그의 것이어서/우리가 그의 이름을 부를 때/아! 박경리, 라고 하는 것이다.”(정일근,‘아, 박경리’중에서) 고인이 떠난데 대한 그리움과 한국 문학의 빈 자리를 아쉬워하는 애달픔의 정조(情調)가 짙게 배어 있다. 장례날 경남 통영 어귀의 풍경을 담은 시편에는 고인을 떠나보내야만 하는 애틋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 있다.“작가는 지금쯤 진주여고 분향소를 떠났을까/조선 산천의 어스름이 함께 그의 행렬이 되어 오리라/인근의 사람들 추억도 눈물도 함께 나와서 /섞여서”(강희근,‘통영 입구’ 중에서) 이제는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시인은 차라리 이승의 모든 것을 훌훌 털고 떠나기를 기원한다.“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고인의 유고 시구를 떠올리며…. 이 땅의 문학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토지’의 유산도 떠올린다. “나의 문청 시절은/ 토지와 함께 시작되었고/토지를 읽으며 나이를 먹어갔다/(중략)/도도한 역사의 물결 속에/별처럼 나타났다 사라져간 / 이 땅을 살다간 토지의 사람, 사람들,/하나하나는 내 가족이고 내 이웃이고/나의 동지이고 나의 적이었다.”(권석창,‘토지의 사람들’ 중에서) ‘문단의 큰 별’을 잃은 이들의 연충(淵衷, 깊은 속마음) 은 매한가지. 그 우람한 문학의 산 앞에서 시적 경향이나 이념의 차이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75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유동성·건전성 동시 빨간불… 국내은행들 ‘휘청’

    유동성·건전성 동시 빨간불… 국내은행들 ‘휘청’

    은행권의 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3~4년 동안 최대의 자산·순익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금은 유동성과 건전성 양쪽에서 타격을 입으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이미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더구나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투자 손실도 더 늘어날 게 확실시되면서 은행들은 주가 급락은 물론 신용등급 하락의 위험에 처해 있다. ●일부 은행들 유동성 위기설도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국내 은행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국민, 우리, 신한은행 등 외국에서 외화를 유치했던 국내 7개 금융기관들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일 무디스는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positiv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낮췄다. 씨티그룹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손실, 자산담보부증권(CDO)과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의 감액손, 수수료 수입 부진 등의 요인으로 국내 은행의 3·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은행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유동성 확보.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색으로 국내 은행들이 외화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진 동시에 은행들이 갚아야 할 외채 만기는 속속 다가오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은행들이 스스로 악화시킨 측면이 강하다. 지난 2001년 정부가 용도제한 폐지 등 외화대출 관련 규제를 완화하자 은행들은 외국의 저금리 외화를 끌어왔다. 은행권 외화대출은 2001년 말 447억달러에서 올 6월 말 현재 889억달러로 두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결국 환율급등과 외화대출 만기연장에 따른 외화수요 폭증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HSBC 등 외국 금융회사들 역시 글로벌 신용경색에 허우적대면서 국내 은행권에 대한 신용공여한도(크레디트 라인)를 급격히 줄이고 있다.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을 보내 국내 은행의 유동성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으로 신용경색이 일어나기 전만 해도 국내 은행들이 외국 금융사들과 유지하고 있던 신용공여한도는 총 2000억~3000억달러였지만 지금은 12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일부 은행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특히 한 은행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유동성 공급을 받았다.’는 루머가 횡행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사정도 좋지 않은 데다 건전성이 악화된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실제 자금 유치나 영업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서브프라임 자산 추가 상각 앞둬 과도한 자산 확대 역시 부메랑이 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순위경쟁에 골몰했던 시중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크게 늘렸다. 특히 아파트 집단대출 등에는 연 4%대의 역마진 금리를 제시하며 몸집을 키우는 데 혈안이 됐다. 올 들어서도 은행들의 덩치 불리기는 계속됐다.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지난 6월말 현재 258조원으로 올 들어 25조 9000억원(11.1%) 늘어났다. 우리와 신한은행 총자산 역시 같은 기간 각각 17조원(7.8%),21조원(10.1%) 증가하면서 236조원,229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자산으로 잡히는 대출은 경제 호황기에는 막대한 이자·수수료 수익의 원천이 된다. 그러나 불황기에는 연체율 상승으로 은행 건전성에 타격을 입힌다. 외환위기 시절 굴지의 국내 은행들이 쓰러졌던 것도 건전성 악화에 따른 결과다. 당시는 기업대출 부실이 발단이었지만 이제는 가계 부실이라는 ‘색깔’만 바뀐 셈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추가 부실도 작지 않은 악재다.CDO 투자 부실로 이미 8000억여원을 상각한 한 시중은행은 3분기에 2000억~3000억원을 추가로 털어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이날 우리금융과 KB금융, 기업은행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가 11% 하락하는 등 고스란히 주가로 반영되고 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실적이 악화하면서 은행들이 통상 10월 말~11월 초에 하는 실적발표 역시 날짜를 잡지 못하고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문제는 ‘바닥’이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는 점. 무디스는 이날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 한국 등 아시아 은행산업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 요소 증가’라고 밝히고,“앞으로 12~18개월 동안의 전망이 어둡다.”고 전망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해외차입에 의존하는 수신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은행 간 자금시장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또한 인수·합병(M&A)을 앞둔 국내 은행들이 순위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이라는 위험한 환상에 빠져 금융산업의 빗장을 잇따라 푸는 대신 파생상품 등에 대한 규제방안 마련 등에 진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바퀴’ 출연 젊은 출연진 “기죽어 말못해”

    ‘세바퀴’ 출연 젊은 출연진 “기죽어 말못해”

    이경실, 양희은, 이승신, 김지선, 임예진, 박미선 등 아줌마 출연진들의 강렬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MBC 인기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 10명이 넘는 개성 넘치는 출연진들의 강한 입담 앞에서 ‘세바퀴’ 출연 게스트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오히려 한바탕 폭소를 터트리게 된다. 이에 남편팀의 주장격인 조형기는 “매주 어리고 잘생긴 게스트들이 나오는데 이들의 방송 분을 보면 얼마 안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고정 출연진들의 기에 눌려 말 한 마디 할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휘재는 “얼마전 슈퍼주니어 친구들을 만났는데, ‘세바퀴’에 출연한다며 걱정하고 있었다.”며 “그만큼 젊은 게스트들이 ‘세바퀴’에 출연하는 것을 많이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세바퀴’의 안주인 박미선 역시 “어느 날 이경실 씨가 게스트로 출연한 알렉스에게 헤어스타일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강력한 어투로 말한 적이 있다.”며 “그 후 알렉스가 신경이 쓰였는지 헤어스타일을 바꿨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이휘재는 “알렉스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이는 ‘세바퀴’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젊은 게스트들이 아줌마들의 기에 눌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면 중견의 게스트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아 보겠다는 욕심에 과한 행동을 서슴지 않게 하기도 한다. 이에 ‘세바퀴’의 박현석 PD는 “이혁재, 박용식 등은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방송 불가의 이야기들과 행동을 하기도 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며 “그런데 ‘세바퀴’ 출연진 모두가 아무 생각 없이 거친 이야기를 내뱉는 것 같으면서도 모두 방송 가능한 한도 내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바퀴’는 박미선, 김구라, 이휘재 MC 등과 양희은, 조형기, 이경실, 임예진, 이승신, 김지선, 한성주 등의 고정 패널과 함께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 솔직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P “한국 금융사 7곳 부정적 관찰대상”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국내 7개 금융기관들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S&P는 “한국의 은행들이 외화자금 조달 압력에 시달리고 있으며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 신한카드 등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S&P는 이어 “부정적 관찰대상 지정은 현재의 글로벌 유동성 경색이 은행들의 외화 자금 조달을 위협, 은행의 전반적인 신용도를 해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50% 이상인 점을 근거로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국내 은행들의 자금조달 및 재무 실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며, 관찰대상 지정 해제는 앞으로 3개월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팝요정 완벽귀환’ 브리트니, 9년만에 빌보드 1위

    ‘팝요정 완벽귀환’ 브리트니, 9년만에 빌보드 1위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9년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피어스는 지난 15일 발표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신곡 ‘워머나이저’(Womanizer)로 정상에 등극했다. 1999년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이후 9년만이다. 전 남편 캐빈 페더라인과의 이혼을 계기로 방황의 나날을 보내며 구설수에 오르내렸던 브리트니는 더이상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는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특히 예전 전성기 때 몸매를 되찾은 브리트니는 새 타이틀 곡 ‘워머나이저’(Womanizer)의 뮤직 비디오에서 올 누드를 당당하게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 ‘팝 요정의 귀환’을 실감케 하고 있다. 브리트니의 뮤직비디오는 유투브 등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화제를 불러 모으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음원의 다운로드 판매량 또한 발매 첫 주 28만6천 건을 기록했다. 한편 브리트니는 내년 초 ‘브리트니 스피어스 월드투어 2009’를 통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를 두루 순회하며 콘서트를 펼칠 예정으로 알려져 또 한번 브리트니가 팝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 = 브리트니 ‘워머나이저’ 뮤직 비디오의 한 장면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트니 뮤비 ‘대박’…이틀만에 700만 클릭

    브리트니 뮤비 ‘대박’…이틀만에 700만 클릭

    더 이상 슬럼프는 없다! 이혼과 연이은 양육권 법정 다툼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우머나이저’ 뮤직비디오가 ‘대박’이 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우머나이저’ 뮤직비디오는 ‘Toxic’, ‘Stronger’ 등 스피어스의 기존 히트곡을 연출했던 한국계 미국인 감독 조셉 칸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신곡 ‘우머나이저’는 공개 전 음원유출을 겪기도 했지만 유투브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이틀만에 700만 건의 클릭수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스피어스의 뜨거운 노출신이 포함돼 있는 이번 뮤직비디오에 미국·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도 눈길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 미국의 한 연예일간지는 “‘우머나이저’ 뮤직비디오는 이미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그렇지만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더 엄청난 것이 다가올 것”이라며 그녀의 재기가 성공적임을 시사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보고 또 보기를 원한다.”며 “이 뮤직비디오는 그녀를 어려웠던 시절로부터 벗어나 ‘팝 프린세스’ 시절로 돌아가게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MTV.com’ 등 팝 관련 언론들도 “‘우머나이저’는 지난 몇 년간 문제를 겪어오던 스피어스를 재기에 성공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혼 직후 통통한 몸매로 구설수에 오르게도 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예전과 다름없는 멋진 몸매로 등장,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사진=images.starpulse.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벼랑 끝 다저스

    20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꿈꾸는 LA 다저스가 벼랑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14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7,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1승3패로 몰린 다저스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1승만 더 챙기면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서게 된다. 승부는 필라델피아의 화력에 다저스 불펜이 견뎌내지 못하면서 엇갈렸다. 8회 1사 2루에서 셰인 빅토리노가 조 토레 다저스 감독이 총애하는 오른손 셋업맨 코리 웨이드를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5-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2사 1루에서 대타 맷 스테어스가 등장하자 토레 감독은 마무리투수 조너선 브록스턴을 올리는 초강수를 띄웠다. 하지만 스테어스는 브록스턴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겨 7-5를 만들었다. 다저스의 패배에 박찬호(35)도 한 몫(?)을 했다. 박찬호는 3-2로 앞선 6회 1사 2, 3루 위기에서 선발 클래이튼 커쇼에게 마운드를 물려받았다. 첫 타자 페드로 펠리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 카를로스 루이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고, 그 틈에 3루주자 라이언 하워드가 홈을 밟아 3-3 동점이 됐다. 잔뜩 긴장한 박찬호는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 3루에서 강판됐다. 다음 투수 조 바이멜이 추가 실점없이 막아 박찬호의 공식기록은 3분의1이닝 무실점.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는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쳐 보스턴 레드삭스를 9-1로 대파했다. 탬파베이는 원정 3연전 첫 게임을 낚아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금융시장 ‘훈풍’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이기철 문소영기자|세계 각국의 강력한 금융시장정책에 따라 금융시장이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각국이 수 천억 유로를 투입하기로 하고 미국 정부가 은행 지분 인수에 사용키로 한 2500억 달러의 절반가량을 들여 9개 주요 은행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금융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00원 떨어진 120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4거래일 동안 187원 폭락하면서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79.16포인트(6.14%) 급등한 1367.69, 코스닥지수는 28.15포인트(7.65%) 뛴 396.32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폭은 올해 들어 최고치로 지난해 8월20일 93.20포인트, 지난해 11월26일 82.45포인트 이후 사상 세번째로 컸다. 전날 폭등세를 보였던 미국 뉴욕의 금융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5일 0시10분 현재 0.07% 하락했고, 우량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0.09% 빠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6% 내렸다. 유럽에서는 영국이 0.71%, 프랑스가 2.19%, 독일이 2.36%로 오름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14.15% 폭등했고 타이완 가권지수는 5.40%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연차 총회에 참석한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 추가 인하를 강력 시사했다. 이 총재는 국내 물가와 관련해 수요 측면에서 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유가도 안정되고 있다면서 남은 문제는 환율이라고 지적했다. 금리정책과 관련, 물가를 가장 중시하겠지만 경기 신호는 물론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등 대외균형에 대해서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세계증시 동반 급등

    금융시장이 완연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사회가 G7·G20 회의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섰다는 점이 시장에 훈풍을 일으키는 분위기다. 그러나 아직은 ‘눈치보기’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환율 사흘째 157원↓·코스피 47P↑ 우선 한때 1500원 선으로까지 치닫던 원·달러 환율이 폭주세를 멈췄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이후 157원 급락한 12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223.50원이었던 지난 2일 이후 최저치다. 그러나 안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이른 모습이 계속 노출됐다. 환율 눈치를 보고 있던 증시도 덩달아 1300선 가까이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7.06포인트(3.79%)나 오른 1288.53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에 비해 17.89포인트(5.11%)나 오른 368.17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지만 외국인들이 5347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국외 증시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8500선이 붕괴됐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3일(현지시간) 개장 직후 400포인트 이상 껑충 뛴 급등세로 출발했다. ●“금융시장 회복세 단언은 이르다” 이날 다우 지수는 개장 초반인 오전 10시40분 현재 5.05%(427.07포인트) 오른 8878.2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23%가 올라 946.29로 상승세를 그렸다.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함께 미·유럽 등 각국의 천문학적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이 구체화되면서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시아의 홍콩 항셍지수는 10.24 % , 인도 뭄바이지수는 7.22%, 싱가포르 지수는 5.57% 폭등했다. 유럽증시도 장초반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각국이 5~6% 일제히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과 같은 시장의 반응을 회복세라고 단언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통계치를 보면 외환위기나 9·11테러로 인한 급락장에서 다시 상승세를 탔으면 코스피 지수가 20% 정도는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도 “지금이 본격적인 상승세라고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유는 역시 원·달러 환율로 상징되는 신용경색이 문제였다. 김 연구원은 “이날 환율이나 증시 모두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지만 하루 동안 변동성이 너무 급격해 안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전날보다 0.06,0.08% 포인트 오른 5.29,5.33%였다. 조태성 안동환 이두걸기자 cho1904@seoul.co.kr
  • 정부 시장개입 강조 ‘경제 개혁자’

    “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진보주의자이며 그것이 자랑스럽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교수는 그의 최신 저서 ‘미래를 말하다’에서 이렇게 밝혔다. 케인스주의자인 크루그먼은 1970년대부터 미국을 풍미했던 시카고학파와는 달리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주문하며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참여형 경제학자다. 그는 미국의 소득불평등이 완화되거나 심화된 것은 권력의 변화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현실 비판자, 개혁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선진국 무역 성장 원인 규명 그의 수상 이유는 노동과 자본의 부존량 차이에서 무역 발생을 설명해온 고전적 이론과 달리, 2차 대전 이후 무역이 유사한 경제상황의 선진국 사이에서 더 크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규명해낸 업적이다. 규모의 경제에 따라 비교우위가 없더라도 국가들이 무역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이론도 그의 연구 성과다. 또 ‘무역이론과 경제지리학을 통합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밝혔듯 도시의 형성과 산업의 입지를 설명하는 경제지리학의 발전에도 한몫했다. 크루그먼은 1977년 MIT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솔트 교수의 지도 아래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2003년부터 프린스턴대 경제학과와 국제관계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미국의 일간지 뉴욕 타임스에 2주일에 한 번씩 고정 칼럼을 기고하는 등 칼럼니스트와 저술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에디터&퍼블리셔’지로부터 ‘올해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저서는 20여권으로 ‘우울한 경제학자의 유쾌한 에세이’ ‘대폭로’ 등이 국내에 소개됐다.●“한국 쇠고기 시위 美정부 잘못” 칼럼도 현재 프린스턴대에 초빙연구원으로 머물며 크루그먼 교수와 교류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학문 연구 공간을 상아탑 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실제 경제 문제와 접목해 현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하며 남다른 연구성과를 축적한 연구자”라고 그를 평가했다. 특히 “진보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재의 미국발 금융위기를 야기한 월가의 문제점 등 경제 현상을 날카롭게 짚고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있다. 지난 6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쇠고기 시위’에는 미국 정부의 잘못도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한국인들이 미국을 불신하게 된 것은 미국의 어설픈 외교, 한국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시대착오적인 발상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무역정책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가 한국에 알려진 계기는 ‘포린 어페어스’에 게재됐던 ‘아시아 기적의 신화’라는 논문이다. 동아시아 신흥국들의 급속한 경제발전은 효율성의 향상이 아닌 생산요소의 과다투입 때문이며, 조만간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3년 뒤 아시아 국가들은 그의 말대로 금융위기에 빠졌다. 특히 2005년에는 부동산 버블이 세계경제의 불균형을 심화시켜 2006~2010년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현재의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하는 선견지명을 보여줬다.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MBC 스페셜 ‘시대의 연인 최진실’ 집중 방송

    MBC 스페셜 ‘시대의 연인 최진실’ 집중 방송

    MBC 스페셜이 이영애, 비 등의 스타 다큐에 이어 시대의 연인 故최진실 편을 방송한다. 지난 2일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으로 충격을 줬던 배우 故최진실. 20년 동안 국민들을 웃음짓게 하고 울게 만들었던 故최진실의 지난 세월이 MBC 스페셜을 통해 공개된다. 10년이 넘는 최전성기를 누렸던 톱스타 최진실. 가난해서 수제비만 먹던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던 그는 1988년 MBC 드라마 한중록으로 데뷔했다. 이후 얼마의 무명 연기자 길을 걸었던 최진실은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라는 삼성전자 CF로 전 국민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된다. 이후 그는 단막극 주연을 시작으로 영화에서까지 최진실이라는 이름을 알리며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첫 영화 ‘나의사랑 나의신부’에서 자장면 그릇에 10번 이상 얼굴을 쳐 박고, 드라마 ‘질투’에서는 4박 5일 동안 비를 맞으면서도 웃을 수 있었던 그녀는 타고난 연기자였다. 그렇게 국민 최고의 여배우로 칭송 받던 최진실은 야구선수 조성민과의 결혼과 이혼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이후 드라마 ‘장미빛 인생’에서 메이크업도 하지 않은 촌스러운 의상과 헤어스타일, 배신 당한 남편을 향한 열연으로 재도약에 성공한다. 이에 당시 ‘장미빛 인생’을 연출했던 김종창 PD는 故최진실에 대해 “참 큰 배우다. 보통 많은 배우들이 연기를 하면서 연기를 연기로 한다. 그러나 진실 씨는 연기라기보다 마치 자기 삶 같은 온 몸으로 연기하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한다. 더욱이 그는 전 남편 조성민과 사이에서 얻은 두 아이의 억척스런 엄마로 대중을 감동시켰다. 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는 “사우나를 같이 가곤 했는데, 아이들을 일일이 자기가 때를 밀고 씻기는 모습은 천상 엄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故최진실을 회상했다. 또한 최진실은 이영자, 이소라, 정선희, 엄정화, 홍진경, 최화정 등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는 ‘최진실 사단’으로도 유명하다. 방송인 홍진경은 “강한 척하며 앞장서서 우리를 챙겨주고 보듬어줬던 이유가 언니가 그 누구보다 슬픔과 고통과 쓸쓸함과 그런 감정들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MBC 스페셜 – 시대의 연인 최진실에서는 91년 ‘인간시대- 최진실의 진실’에 담긴 영상과 미공개 인터뷰 및 지인들이 말하는 최진실의 숨겨진 이야기 등이 공개된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이석호(서울대 공과대학 교수)기호(전 이화여대 대학원장)씨 모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08 인흥식(전 경북매일신문 사장)씨 별세 지현(매일경제신문사 사원)종진(SK증권 대치역지점 과장)씨 부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02)2650-2753 임태성(전 동화은행 상무)무성(삼성화재 상근고문)호성(인천중장비학원)만성(〃) 연성(〃)씨 모친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4시 (02)2650-2743 김태근(지더샵인터내셔널 대표)태헌(사업)태련(삼우건축사 부장)태응(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이방호(아르떼르 부사장)씨 시모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95 김병재(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씨 빙모상 12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9시 (031)477-0090 백명범(파라다이스 대표)춘범(사업)낙범(한국견운모 대표·전 KBS 기자)씨 모친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650-2748 김민호(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코치)민철(자영업)씨 부친상 윤상철(자영업)씨 빙부상 13일 경북 경주 삼성요양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54)776-9412 우제철(전 대전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씨 모친상 13일 을지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2)471-1680 한평수(인하대 철학과 교수)준수(일산고려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숙희(숙명여대 강사)최희령(청구성심병원 마취과 의사)씨 시모상 정영운(청도ID 대표)씨 빙모상 1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650-2746 민철(아이뉴스24 정치부 기자)씨 조부상 13일 대전보훈병원, 발인 15일 오전 (042)939-0575 김찬호(전 세계일보 상무이사)씨 빙모상 13일 충남 태안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41)671-5208 박창인(노사발전재단 부장)씨 빙부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 염종섭(참앤씨 주임) 길섭(폭스바겐 마이스터 모터스 사원)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2)3010-2235
  • [부고]

    권순만(서울신문 총무부 차장)씨 모친상 12일 수원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31)254-4699 김원태(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씨 별세 신영숙(건국대 교수)씨 상배 김정수(재미 사업)예랑(한신대 조교수)씨 부친상 송성규(삼성전자 부장)씨 빙부상 11일 건국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30-7905 전두환(신한카드 부사장)씨 부친상 오영근 예종건 신태구 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410-6916 최영욱(신한금융 부장)정욱(현대스위스저축은행 과장)영태(한샘 대리)씨 부친상 1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650-2752 박명기(일간스포츠 기획취재팀 차장)옥기(서울지하철공사)연기(사업)씨 조모상 11일 청량리 성바오로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958-2408 김철진(아시아경제신문 온라인뉴스부장)주희(이비즈월드 대표)성진(사람잇 〃)씨 부친상 10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31)810-5471 유영순(프로농구 창원 LG 과장)영주(WKBL 해설위원)씨 부친상 11일 인하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30분 (032)890-3193 손영준(LG 디스플레이 홍보부장)씨 부친상 이태갑(선진과학기기 대표)모인식(자영업)씨 빙부상 손영도(고려대 교수)씨 숙부상 1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927-4404 이삼조(전 동강농원 대표)씨 별세 용훈(에버테크 이사)철훈(삼훈하이테크 대표)기훈(외환은행 광고디자인팀 차장)씨 부친상 오해석(경원대 교수)성하운(동아일보 인터넷뉴스팀 편집위원)씨 빙부상 이유신(제일기획 제작국장)씨 시부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2072-2011~2 우원선(진흥기업 실장)씨 모친상 신영교(전 신송실업 대표)유충식(전 동아제약 부회장)임주철(사업)하배현(포곡동물병원 원장)고한규(세림세라믹 대표)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31 김진도(대한유도회 부회장·기풍 대표)진해(기풍 부사장)씨 모친상 이지철(건풍산업 회장)민우기(건축감리사)신병철(자영업)씨 빙모상 11일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53)420-6141 김병기(전 국제라이온스협회 복합지구 의장)병일(강남대 교수)씨 부친상 11일 광주 금호장례예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62)227-4381 정길조(사업)성조(〃)현조(전 미림개발 대표)성태(전 민주당 송파을 위원장)씨 모친상 익수(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점장)기철(수서경찰서 강력1반)호석(웅진코웨이)희석(삼보전기 과장)씨 조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낮 12시 (02)3010-2294 이재혁(이건건축사무소 이사)재광(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숙진(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씨 부친상 김정민(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이상수(전 KBS LA지사장)조도형(큐리어스 대표)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410-6901 정상학(사업)씨 모친상 김동현(차문화 연구가)안주홍(사업)류현성(연합뉴스 산업부 부장대우)씨 빙모상 12일 충남 아산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41)544-4099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하인호 원장 “근로시간 분배가 가장 큰 이슈될 것”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하인호 원장 “근로시간 분배가 가장 큰 이슈될 것”

    한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하인호 한국미래학연구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국민 스스로의 노력으로 다가올 미래 사회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하 원장과의 일문일답. ▶2048년, 한국의 미래를 전반적으로 낙관하나, 아니면 비관하나. -한국의 미래는 전적으로 한국인의 선택과 개척역량에 달려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2위에 이르고, 세계 7위 경제 규모(1위 중국,2위 미국,3위 인도,4위 브라질,5위 일본,6위 러시아,8위 독일)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 예측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6대 위기를 극복하고 2가지 과제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감소 ▲신동북아(한·중·일·러) 정세불안 ▲에너지 및 원자재 값 상승지속 ▲원화 절상 지속 ▲지구 온난화 현상 지속에서 오는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또 우리의 정신적 무형자산을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승화시키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두가지 과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2048년, 한국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이슈는 무엇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 또 이를 사전에 대비하려면 어떠한 조치들을 해나가야 하나. -40년 뒤 한국 사회의 가장 심각한 이슈는 근로 및 노동 시간의 분배와 자살 방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 육체노동은 물론 정신적 노동 일부까지 빼앗아 가기 때문에 노동시간을 분배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된다. 이에 대비해서 스스로 자기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가치관을 정착시켜야 하고, 돌봄 도우미를 높이 평가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입시지옥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교육체제는 사라질까. 그 때쯤은 어떤 식으로 교육이 이뤄지리라고 보는가. -2020년부터 인공지능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금의 교육체제는 급속하게 무너져 40여년 뒤에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 때쯤에는 학생들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학습을 할 것이다. 교육 형태는 홈스쿨링과 케어스쿨링(학교가 실험 실습, 워크숍, 운동회, 학예발표회로 전환)이 주를 이룰 것이다. ▶한국의 빈부격차는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는가. -2020년 이후부터 빈부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고학력 계층이 본격적으로 사회활동의 주류를 이루는 사회가 되고, 특히 사회기여도를 높이 평가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따라서 기부를 많이 하는 사람이 애국지사 이상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열리면서 빈부 격차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하인호 원장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고등교육·미래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양대 교수와 피츠버그대 국제문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 교수부장, 교육부 국립교육평가원 평가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래사회의 가치관과 교육’ ‘미래로 가는 시계’ 등이 있으며, 역서로 ‘21세기 직장혁명’ 등이 있다.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22개 신성장동력 선정 과정 등을 자문하기도 했다.
  • [추락하는 세계금융] “美자동차 빅3 파산 가능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표적 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가 경기 둔화와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슐츠가 10일 밝혔다. 슐즈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3개 업체가 실적호조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거시적 요인들이 특정 시점에서 그들을 압도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S&P는 전날 내년 자동차 판매가 199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할지 모른다면서 GM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GM은 이날 긴급성명에서 “금융시장의 급변동으로 인해 사상 초유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파산보호 신청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추락하는 세계금융] 한국 금융신용도 날개없이 추락

    한국의 국가 신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외화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연초 대비 8배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평채 CDS프리미엄이 치솟는다는 것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신용도가 점차 나빠지고 있다는 의미다. 프리미엄 수치가 높을수록 국가 부도가 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이던 리먼브러더스의 CDS프리미엄은 파산 직전인 지난달 12일 6.42%였고, 위기에 몰리고 있는 세계 2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CDS프리미엄은 9일(현지시간) 현재 11.99%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의 5년만기 외평채 CDS프리미엄은 8일 현재 전날보다 0.30% 포인트 급등한 3.03%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월2일 외평채 CDS프리미엄이 0.43%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0개월 만에 무려 8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국가부도 위험이 올초에 비해 8배나 높아졌다는 의미다. 한국의 3.03%는 비슷한 국가신인도인 중국 1.09%, 칠레 1.55%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한국·중국·칠레는 국가신인도가 싱글A(A)로 분류됐다. 그러나 현재의 CDS프리미엄을 보면 한국은 이 국가들보다 훨씬 신용도가 나쁜 것이 된다. 또한 한국과 같은 국가등급인 유럽의 그리스는 CDS프리미엄이 연초의 0.46%에서 10일 현재 0.79% 소폭 인상됐고, 슬로바키아도 연초 0.17%에서 1.02%로 올라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전후로 금융시장을 완전히 개방한 상황이라 같은 신용 등급의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 시스템의 대외 노출수준이 높다.”면서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규모는 적었지만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고스란히 전이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용어클릭 ●CDS프리미엄 CDS란 크레디트 디폴트 스와프의 약자. 국가나 금융회사 등 채권 발행기관의 신용위험을 반영한 금리수준을 말하며 채권을 발행할 때 리보금리 (LIBOR)에 가산되는 금리를 말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
  • [추락하는 세계금융] 日닛케이 1주새 24% 폭락… 印尼 무기한 주식 거래중단

    전 세계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자 총력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대폭락했다.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의 가늠자인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9.6%가 빠졌다. 사상 세 번째 하락폭이다. 이번 한주 동안에만 24% 폭락해 역사상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토픽지수 역시 7.1%가 주저앉았다. ●美다우 1년전보다 40% 하락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는 파장이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주식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57%, 홍콩 항셍지수는 7.19%, 호주증시는 8.3%, 인도의 센섹스지수는 7.07%가 각각 떨어졌다.9일 뉴욕 증시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실적악화와 어두운 경기전망이 겹치면서 전날보다 낙폭이 더욱 커졌다. 다우지수는 678.91포인트(7.33%) 떨어진 8579.19로 마감됐다.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이날의 낙폭은 역대 세 번째이며, 하락률은 1987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큰 것이다. 다우지수가 8500선대로 밀린 것은 2003년 5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다우지수는 꼭 1년 전인 지난해 10월9일 사상 최고치(1만 4164.53)보다 40% 이상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올들어서만 35%가 빠졌다. 경제 전문 웹사이트 마켓워치는 이날 뉴욕증시의 모습을 “황소(강세장)의 생일을 곰(약세장)이 짓밟았다.”고 표현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주식시장의 몰락을 부추겼다. ●“亞→유럽→美 폭락 악순환”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75.02포인트(7.62%)나 급락한 909.92로 마감됐다.S&P지수는 정확히 1년 전의 1565.15보다 42%가 주저앉았다.2003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21포인트(5.47%) 떨어진 1645.12를 기록했다. 나스닥 역시 2003년 8월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주식시장을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다우존스 윌셔 5000지수 소속 주가 총액이 전년 최고치와 비교하면 8일까지 7조 4000억달러가 증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9일 폭락한 것을 감안하면 시가 총액은 훨씬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는 4일 연속 하락했다. 유럽 대표주식의 동향을 보여주는 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날보다 2.3%, 영국 FTSE100지수는 1.2%, 프랑스 CAC40지수는 1.6%, 독일 DAX30지수는 2.5% 떨어졌다. 미국의 증시 관계자는 “밤에 잠자리에 들면서 아시아 증시가 하락했다는 얘기를 듣고, 아침에 일어나서 유럽 증시도 내렸다는 얘기들 들으면, 미국 증시도 내려간다.”며 폭락장세 악순환의 고리를 전했다. ●日 금융사 금융위기후 첫 도산 이런 가운데 일본에선 98년 역사의 업계 33위인 야마토(大和)생명보험이 이날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본 금융사가 도산한 첫 번째 사례다. 야마토생명은 금융위기로 인해 투자 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2695억엔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결국 파산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에서는 이날 부동산투자신탁(리츠)회사인 뉴시티레지던스도 1120억엔의 부채를 막지 못해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도쿄증시에 상장된 리츠회사가 파산한 것은 처음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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