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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세계 최고 연비 기네스 도전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세계 최고 연비 기네스 도전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세계 최고 연비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대장정에 나섰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가 26일(미국 현지시간)부터 새달 10일까지 미국 본토 일주에 나서 세계 최고 연비 기록에 도전하는 ‘K5 하이브리드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Optima Hybrid the Guinness World Record Challenge)’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K5 하이브리드가 미국 48개주 전역(알래스카, 하와이 제외)을 일주하며 기네스 북이 제시한 연비 52.77mpg(약 22.4km/ℓ)를 달성하면 K5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차량 세계 최고 연비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K5 하이브리드는 26일 기아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市를 출발, 미국 본토를 시계 방향으로 돌아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거쳐 새달 10일 다시 출발지로 복귀, 15일간 7,950마일(약 1만2,800km)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K5 하이브리드의 최고 연비 도전 대장정은 기아차 페이스북(www.facebook.com/Kiamotorsworldwide), 블로그(www.kia-buzz.com), 트위터(@Kia_Motor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K5 하이브리드를 운전하는 웨인 저디스(Wayne Gerdes)와 크리스 버니어스(Chris Bernius)는 ‘하이퍼 마일링 드라이브’(Hyper-Miling Drive:자동차 공인 연비보다 높은 연비를 구현하는 주행) 개념을 도입해 경제운전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최고 연비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월부터 미국시장 판매를 시작한 K5 하이브리드는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국내 기준 공인연비 21km/ℓ를 실현한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사진 = 기아자동차 제공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애플 혁신 지속 미지수… 빅2공세 직면

    애플 혁신 지속 미지수… 빅2공세 직면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끌던 스티브 잡스가 24일(현지시간) 최고경영자(CEO)에서 퇴진했다. 애플의 영혼으로 불리던 잡스가 빠진 애플은 글로벌 IT업계에 어떤 방식으로든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 당장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 휼렛패커드(HP)의 PC 사업 분사 등 IT 업계의 주도권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고, 운영체제(OS)와 콘텐츠를 앞세운 각축전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의 명성이 이어질지 관심거리다. 경쟁 그룹 입장에서 ‘포스트 잡스’ 시대는 애플에 공세를 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잡스의 애플’은 세계 IT 업계의 판도를 바꾼 1차 진원지였다. 윈도와 인텔이 독점했던 ‘윈텔’ 시대를 끌어내렸고, 기존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와 모토롤라 등 하드웨어 회사들을 아이폰·아이패드와 통합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로 허물었다. 그러나 창의적 카리스마를 지닌 잡스의 리더십이 사라진 애플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경이로운 실적을 보여줄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애플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결국 ‘후계 리스크’이다. 실제로 잡스가 애플에서 축출된 1984년 이후 애플은 하락세를 걷다가 파산 직전까지 몰렸다. 1997년 잡스가 복귀하면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연이어 블록버스터급 제품을 내놓으면서 애플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디자인도 잡스의 개인적 취향이 반영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미래가 장기적으로 어둡다고 우려할 정도이다. 당장 애플에 대적할 경쟁자들의 공세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애플 따라잡기’에 이미 시동을 걸었다. 구글은 모토롤라의 휴대전화 사업을 인수함으로써 애플식 수직통합형 모델을 구축했다. 애플은 OS(iOS)-단말기(아이폰·아이패드)-콘텐츠 장터(앱스토어)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유일한 기업이었다. 구글은 단말기 제조 능력까지 확보하면서 애플에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더구나 삼성전자-HTC-LG전자 등 구글 연합군을 앞세워 모바일 OS 점유율을 급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지난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OS 점유율에서 안드로이드는 47.7%로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에다 유튜브, 구글 어스 및 스트리트뷰 등 고부가가치 콘텐츠도 확보하고 있어 잡스의 DNA가 사라질 경우 애플의 아성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PC 시대의 공룡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모바일 OS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MS는 차기 윈도폰 OS인 망고를 9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과 구글에 비해 아직 기반은 약하지만 윈도폰 앱을 3만개로 확대하고 윈도폰 마켓 플레이스도 문을 여는 등 전투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MS의 노키아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등 단말기 직접 제조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글로벌 업계는 향후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대표되는 모바일 분야에서 애플-구글-MS의 삼각 구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롤라는 구글을 배경으로, 노키아는 MS를 등에 업고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본다. 잡스의 부재가 삼성전자 등 하드웨어 강자들에게 일견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구글, MS의 공세가 더욱 거칠어져 오히려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글로벌 IT 전문가 상당수가 애플에 대해 장기적으로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 스타 소품 드려요” 롯데百 창립32돌 행사

    롯데백화점은 창립 32주년을 맞아 글로벌 자선단체인 ‘21세기 리더스’와 손잡고 기부활동과 연계한 사은 행사를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열흘간 전 점에서 진행한다. ‘21세기 리더스’는 세계적인 스타 600여명이 직접 디자인한 그림이나 소품을 기증받아 이를 상품화해 수익금의 일부를 유니세프 등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1세기 리더스’가 기획해 영화배우 니콜 키드먼, 조지 클루니, 디자이너 도나 캐런,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이 직접 디자인하거나 그림을 그린 소품들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거나 판매할 예정이다.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머그컵이나 쇼퍼백을, 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아이폰 케이스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한 본점, 잠실점, 강남점에서는 사은품 증정 품목을 포함해 20여개에 달하는 스타들의 작품도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이 밖에 최근 3개월 이내 헌혈증이나 봉사활동 확인서, 기부 영수증 등 ‘나눔활동 증명서’(공식인증기관 발급 증명서에 한함)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이언 맥그리거, 피어스 브로스넌의 머그컵 중 한 가지(선착순 800개 한정)를 무료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정승인 마케팅 부문장은 “앞으로도 낮은 곳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日신용등급 강등] 美·유럽·日 경제위기 극복에 필요한 것은

    미국·유럽연합(EU)·일본. 현재 세계 경제 불안의 핵심으로 떠오른 주요 3개 지역이다. 경제위기는 재정위기에서 촉발됐지만 위기를 헤쳐 나갈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가 위기를 더욱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많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파생상품 콘퍼런스에서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 및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 개별 국가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하에 작은 것을 내어 주고 큰 것을 얻어내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무디스 “日 정치권 해결책 못내” 이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된 일본의 경우 나랏빚이 올 연말 기준으로 1000조엔(약 1경 2000조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500조엔 규모인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 규모지만 일본 정치권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출범 이후 해마다 총리가 바뀌었다. 재정수지를 개선하려면 세제 개편, 연금 개혁 등을 중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하는데 매년 총리를 새로 뽑느라 그럴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민주당은 2009년 고속도로 무료화, 학부모를 위한 자녀 수당, 고교 교육 무상화, 농어민 소득 보상제 등 연간 11조 8000억엔(약 158조원)의 예산이 쓰이는 공약을 내걸고 집권에 성공했다. 당시 일본의 나랏빚은 GDP 대비 192.8%였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뒤 간 나오토 총리는 리더십 부재를 보였다. 이어 지난 7월 공약의 실행 불가능성을 천명하고 공식 사과까지 했다. 결국 일본은 2013년으로 예정된 총선의 조기 이행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정치적 불안 상태에 놓여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원인으로 꼽은 것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둘러싼 ‘벼랑끝 정치’였다.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는 새로운 것이 없는 내용이다. 정파적 이해를 중심으로 한 협상 모습은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에 한해 소득세율 2% 인하를 단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감면 연장을 선언했고 국회 통과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 과정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정 부실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해 또 한 차례의 책임 공방이 추하게 벌어질 수 있다. ●“유럽위기 풀 정치시스템 없어”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일 통화를 쓰면서 재정정책은 통합 또는 최소한의 조화도 이루지 못하는 반쪽짜리 통합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경제적 갈등을 정치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것이다.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프랑스는 내년에 대선이, 독일은 2013년에 총선이 예정돼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국익 우선의 해결책을 원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남유럽 지원에 반대하는 국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구조적 문제가 걸려 있어 상당한 체질 변화가 필요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日신용등급 강등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24일 일본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8년9개월 만에 AA에서 AA-로 내린 데 이어 무디스도 같은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은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일본의 신용등급은 중국, 타이완과 같다. 무디스는 이날 일본의 국채 등급 하향조정을 발표하면서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일본의 대규모 재정적자 확대와 국가부채 증가”를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설명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24일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닛케이평균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3.40포인트(1.07%) 하락한 8639.61포인트를 기록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당신은 충격적”…박정현 놀라게 한 슈스케3 출연자는?

    “당신은 충격적”…박정현 놀라게 한 슈스케3 출연자는?

    ‘슈퍼스타K3‘(슈스케3) 3회 예고 영상이 높은 관심 속에 공개된 가운데, 심사위원 박정현이 외국인 오디션 응시자에게 던진 심사평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가 된 예고 영상의 주인공은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 된 노란색 헤어스타일의 외국인. 자신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27세로 소개한 뒤 심사위원들 앞에서 실력을 뽐냈다. 이에 박정현은 “너무나도 놀라웠다. 당신은 충격적”이라면서 “한국 사람들이 당신을 보면 곧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심사평을 전했다. 심사위원도 놀란 그의 노래실력에 많은 네티즌들은 “많은 도전자 중 예고 영상에 등장했다는 건 그만큼 충격적인 실력을 가졌기 때문일 것”,“슈스케3 3회 역시 매우 기대된다.”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26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될 Mnet ‘슈퍼스타K3’ 3회 방송에서는 지난해 존박을 발굴한 미국 예선 현장이 전격 공개된다. 존박을 능가할 스타가 탄생할 것인지에 많은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뢰·균형 ‘박근혜 독트린’ 양대축

    신뢰·균형 ‘박근혜 독트린’ 양대축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대북정책 밑그림이 공개됐다. 신뢰와 균형이 ‘박근혜 독트린’의 양대 축이다. 박 전 대표는 23일 미국의 외교전문 격월간지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ires)에 게재한 ‘새로운 한반도를 향하여’라는 기고문에서 “한반도를 끊임없는 갈등의 공간에서 신뢰의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적 규범에 근거, 남북한이 서로에게 기대하는 바를 이행하게 만드는 ‘신뢰외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뢰외교의 원칙에 대해 “첫째는 최소한의 신뢰 구축을 위해 북한은 한국 및 국제사회와 맺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평화를 파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확실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 전 대표가 세종시와 동남권 신공항 등 대내 정책에서 보여 줬던 ‘원칙과 신뢰’라는 접근 방식을 대외 정책에도 고스란히 투영시킨 것이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한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용인할 수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여 줬다. 박 전 대표는 나아가 “한국은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새롭게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정책, 즉 ‘균형정책’(Alignment Policy)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천안함·연평도 사태 이후 경색 국면에 빠져 있는 남북 관계에 변화의 가능성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남북 관계만 악화시킨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그는 균형정책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 요구될 때는 더욱 강경하게 대응하고, 동시에 협상을 추진함에 있어서는 매우 개방적인 접근 방법”이라면서 “만약 북한이 또다시 군사도발을 감행한다면 한국은 북한이 도발의 대가를 깨달을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반대로 북한이 남북한 및 국제사회와 맺은 지금까지의 약속들을 지키려는 진정한 협력의 자세를 보인다면 한국은 그에 걸맞은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강온 양면책에는 실용주의적 사고가 바탕에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서 보수층을 겨냥한 ‘보복’(응징)과 진보층을 의식한 ‘보상’(평화)을 한 바구니에 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박 전 대표는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에 대해 “남북한 사이의 타협과 연대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북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 북한이 호전적 대남 전략을 버릴 것이라는 입장이었으나 그것은 지나친 희망이었고 근본적인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반대로 지속적인 압력을 강조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압력을 통해 북한을 의미 있는 방향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의 대북정책 기조는 먼저 북한의 태도 변화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대화 및 지원을 앞세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조화시켜 두 정책 기조의 균형을 도모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통일연구원 전현준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입장에서도 박 전 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면 지금보다 진전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사과를 이끌어 내는 것은 현실적인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 이는 박 전 대표가 보여 줘야 할 정치적 리더십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가 해외 외교전문지 기고 형태를 빌려 대북정책 기조를 밝힌 것은 우선 스스로 언급한 것처럼 남북문제가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과 함께 유력 대선주자로서 자칫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부담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00만달러 시리즈’ 플레이오프 25일 티샷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강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5일 시작된다.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와 찰리 위(39·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등 한국(계) 선수 5명이 참가한다. 가을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하위 랭킹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시리즈’에 나가는 것을 타진 중이다. 2007년 도입된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25~28일)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9월 2~5일), BMW 챔피언십(9월 15~18일), 투어 챔피언십(9월 22~25일)으로 이어진다. 정규 시즌의 포인트 랭킹에 따라 플레이오프전의 시드를 배정받으며, 이 시드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의 포인트가 다시 부여된다. 정규시즌에서 높은 점수를 쌓을수록 유리하지만 정규시즌 우승자가 꼭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하지는 않는 것이 대회의 묘미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올 시즌 ‘골프 황제’가 된다. 우승자는 각 대회 상금 외에 1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골프장(파71·6964야드)에서 열리는 1차 대회에는 정규시즌 포인트 랭킹에 따라 상위 125명이 출전한다. 맏형인 최경주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601점을 쌓아 당당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닉 와트니(미국·1906점)와는 30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4개 대회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다만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AT&T 내셔널 대회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샷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양용은과 케빈 나는 각각 43위와 47위에 올라 있어 100명까지 나가는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도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찰리 위(73위)와 앤서니 김(92위)은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점수를 많이 벌어놓아야 한다.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우즈가 탈락한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35위까지 점수 차가 1000점 이내로 좁혀져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페덱스컵 포인트가 부족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하는 우즈는 하위권 선수들이 내년 시즌 출전권을 얻기 위해 나가는 ‘가을시리즈’ 중 하나에 참가할 수도 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또 다른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을 시리즈는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오픈을 시작으로 프라이스닷컴 오픈,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거쳐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으로 막을 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S&P, 샤르마 대표 전격 교체… 신용 강등 후폭풍?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던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의 데번 샤르마 대표가 물러난다고 23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S&P의 모기업인 맥그로힐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샤르마 대표의 교체를 결정했다. 후임으로 더글러스 피터슨 씨티뱅크 최고운영자(COO)를 지명했다. 샤르마 대표의 이번 사임은 최근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나 미 법무부가 진행 중인 S&P 수사와는 무관하며 지난 6개월간 후임을 물색해 왔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회사 측은 데이터·가격산정·분석 사업을 신용등급 평가 사업에서 분사하기로 결정하면서 샤르마 대표가 맡은 조직이 축소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맥그로힐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헤지펀드인 제나 파트너스와 온타리오교직원 연금은 최근 회사 분할계획과 맞물려 신용사업 부문을 대표할 새로운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르마 대표의 교체가 전적으로 회사 내부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후 오바마 행정부 관리들은 S&P가 미국 국가채무를 잘못 산정하는 등 심각한 오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놀라울 정도로 미국의 예산문제에 무지함을 드러냈으며 엄청난 판단 착오를 했다.”고 지적했다. 샤르마는 이에 대해 “우리의 임무는 위기를 알려 시장에 투명성을 가져오고, 시장 구성원들이 더 나은 결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라며 정당성을 역설해 왔다. 샤르마 대표의 교체가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무관하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금융계에서 노련한 은행가로 널리 알려진 피터슨이 신임 대표를 맡게 됨에 따라 미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박근혜 前대표 “대북 안보 굳게 하고 남북 신뢰 재건 해야”

    박근혜 前대표 “대북 안보 굳게 하고 남북 신뢰 재건 해야”

    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는 한국이 안보 문제에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남북 간 신뢰를 재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이 담긴 기고문을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에 기고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는 30일 발매되는 포린 어페어스 9·10월호에 기고한 2500단어 분량의 ‘새로운 한국: 서울과 평양 간 신뢰 구축하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북한의 파괴적 도발 행위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서도 한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한국과 동맹국들이 이 같은 대북 결의를 공고히 하면서도 동시에 북한에 대해 남북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을 제안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RFA는 덧붙였다. 만약 집권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현 이명박 대통령과 대북 문제에서 차별성을 내비친 것으로 RFA는 해석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이 경우에도 점진적으로 세밀한 점검 아래 단계적인 방식으로 남북 관계에서 새 시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급격한 변화 가능성에 관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RFA에 따르면 포린 어페어스는 “올해 초 박 전 대표 측이 남북 문제에 관한 기고와 관련해 연락을 취해 왔으며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게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전 도둑입니다”…호주 10세 소년 공개 망신 논란

    “전 도둑입니다”…호주 10세 소년 공개 망신 논란

    도둑질을 한 10세 소년이 공개 망신당하는 사진이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보도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호주 언론에는 지난 21일 호주 퀸즐랜드 주 타운즈빌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원에서 찍힌 한 소년의 사진이 보도됐다. 소년은 앞뒤로 ‘나를 믿지 마세요. 나는 도둑으로 당신의 물건을 훔칠 것입니다.’ 라는 문구를 붙이고 있었다. 소년은 대중의 눈에 잘 보이게 슈렉의 귀모양을 한 머리띠를 하고 1시간 정도 서있었다. 당시 이 소년의 부모는 주변에서 점심을 먹다가 소년이 슈렉 머리띠를 벗으려 하자 “다시 안 쓰면 머리를 때려줄거야.”라고 말했다. 이 소년의 공개 망신 처벌을 안타깝게 여긴 시민 중 한명인 다이앤 마이어스가 사진과 함께 ‘아동 안전국’으로 신고를 했다. 마이어스는 “소년은 내내 머리를 숙이고 있었고 지나가던 다른 아이들의 손각락질과 비웃음을 받았다.” 며 “육체적인 처벌보다 정신적인 상처가 더 깊은데 도대체 어떤 부모가 이런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부모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자 23일 오후 부모의 인터뷰 뉴스가 보도됐다. 소년의 엄마는 “지난 3년 동안 아이의 나쁜 손버릇을 고치기 위해 안 해본 것이 없다.” 며 “경찰서에도 데려가 구치소와 경찰차량, 구속 과정을 보여 주었고, 법정과 소년원도 데려갔으며, 전문상담도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수요일 우유와 빵을 사오라고 상점에 보냈더니 초콜릿을 훔쳐와서 이번 공개 망신 벌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부모의 처지를 이해하는 동정론이 나오고 있지만 공개 망신 처벌이 과연 그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 호주언론과 네티즌들은 찬반 논쟁중이다. 사진= 데일리 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대구세계육상 D-5] 男 400m·허들 110m 절대강자 없다

    [대구세계육상 D-5] 男 400m·허들 110m 절대강자 없다

    5일 앞으로 다가온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걸린 금메달은 총 47개. 어떤 종목은 ‘절대 강자’가 도사리고 있고, 어떤 종목은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스포팅라이프’는 트랙과 필드의 주요 종목 관전평을 21일 내놨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종목은 남자 400m와 허들 110m인 것으로 전망했다. ●도핑 걸렸던 메릿, 제왕 수성 하나 남자 400m ‘제왕’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라숀 메릿(24·미국)이었다. 메릿은 이번에 세계 대회 2연패를 노리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도핑 양성 반응으로 21개월간 출전정지를 받은 뒤 처음으로 출전하기 때문이다. 공백기를 만회하고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메릿을 위협하는 유력 우승 후보는 저메인 곤잘레스(27·자메이카)에 그레나다의 젊은 스프린터 키라니 제임스(19). 제임스는 지난 6일 런던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2차 대회 결승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44초 61)을 작성했다. 그의 성인무대 데뷔전이었다. 여기에 장애인으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도 있다. ●류샹·올리버·로블레스 치열한 3파전 남자 110m 허들은 류샹(28·중국)과 데이비드 올리버(28·미국), 다이론 로블레스(25·쿠바)의 3파전이 치열하다. 셋은 역대 톱10 기록 중 9개를 나눠 갖는다. 세계기록(12초 87) 보유자는 로블레스지만 류샹이 0.01초 뒤졌고 올리버는 0.01초가 더 늦다. ‘0.01초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자 100m는 카멜리타 지터(32·미국)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자메이카)과 마샤베트 마이어스(27·미국)가 새로운 여왕 등극을 꿈꾼다. 그런가 하면 독주가 예상되는 종목도 있다. 남자 100·200m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대표적이다. 다비드 레쿠타 루디샤(23·케냐)가 독보적으로 잘 달리는 남자 800m에서는 아스벨 키프로프(22·케냐)와 아부바커 카키(22·수단)가 그나마 경쟁자로 거론된다. 여자 800m는 2년 전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해 ‘성별 논란’까지 일으켰던 카스터 세메냐(20·남아공)가 버틴다. 변수는 허리 통증. 남자 멀리뛰기의 경우 마이클 와트(23·호주), 세단뛰기는 필립스 아이도(33·영국)가 각각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왕진 가방 든 ‘맥가이버’가 돌아왔다

    왕진 가방 든 ‘맥가이버’가 돌아왔다

    케이블 채널 OCN은 미국 드라마 ‘로열 페인즈’(Royal Pains) 시즌 2를 22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낮 12시에 방영한다. 뉴욕에 있는 고급 휴양지 햄프턴을 배경으로 실력 있는 의사 행크 라슨(마크 퓨어스타인)이 겪는 일들을 그린 이 드라마는 2009년 방영된 시즌 1이 전미 케이블TV 시청률 1위, 2010년 시즌 2가 전미 케이블TV 프리미어 시청률 2위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50분 분량의 18부작 시리즈다. 행크는 뉴욕 의료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다. 농구시합 중 쓰러진 빈민가 아이를 구하려다 병원을 후원해주는 VIP 환자를 소홀히 대했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해고당한다. 이런저런 갈등을 겪다 약혼녀마저 떠나가 버린다.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행크에게 “인생 뭐 별것 있나. 즐기면서 살자.”는 신념을 가진 동생 에반이 대부호들의 휴양지 햄프턴에서 머리를 식히고 오라고 권유한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된 햄프턴에서 엉겁결에 억만장자들의 파티에 참석하고, 우연히 한 여자를 구하게 되면서 거기에 모인 VVIP들의 왕진 의사로 자리잡게 된다. ‘로열 페인즈’는 심각한 질병과 치료과정이나 의사들의 치열하고 경쟁적인 직업 세계 같은 것을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 왕진 과정에서 일어나는 가벼운 얘깃거리를 중심으로 코믹하게 극을 이끌어간다. 그래서 행크가 극 중에서 선보이는 의료술도 뭔가 과학적이고 어렵다기보다는 임기응변적이다. 현란한 손재주로 커터칼, 공구테이프같이 주변에 널리고 널린 도구들을 동원해 위기에 빠진 환자들을 구해낸다. 이를테면 의료계의 맥가이버인 셈. 행크는 돈과 사랑, 모두를 잃어버린 빈털터리 상태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0.1%의 VVIP들만 이용한다는 휴양지 햄프턴에서는 집, 자동차, 식당, 쇼핑몰, 옷 등 최고, 최대, 최고급이 아닌 것이 없다. 이런 대비되는 상황이 묘한 즐거움을 준다. 초호화판 라이프스타일이 일정 정도 시청자들의 욕망을 자극하면서도, 거지꼴이나 다름없는 행크의 시선으로 이를바라봄으로써 위화감이나 거부감보다는 동질감을 만들어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 위태위태한 대출공화국

    [커버스토리] 위태위태한 대출공화국

    금융 불안으로 인한 증시 폭락을 이용해 빚을 내서 단기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개미)가 늘자 은행들이 금융 당국의 권고를 받고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주식 투자 목적으로 의심되는 대출을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했고, 생활비 명목으로 받는 주택담보대출 심사도 강화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당국으로부터 월 대출 증가율을 0.6% 수준에 맞추라는 권고를 받았다. 이달 들어 보름 만에 0.5% 이상 대출 증가율이 나타나 비상이 걸린 은행들은 신규 대출 억제 조치를 단행했다. 0.68% 증가율을 보인 농협은 잔금 납부를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을 이달 말까지 전면 중단했고, 0.57% 증가율을 기록한 신한은행은 전세자금 대출과 같은 서민 지원 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을 본부 심사에 올리기로 했다. 증가율 0.52%인 우리은행은 전날 신용대출 심사 강화 방침을 영업점에 내려보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0.47% 증가한 하나은행과 0.26% 증가한 국민은행은 신용대출 요건을 까다롭게 변경했다.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권고에다 급증한 신용대출의 상당 부분이 주식 투자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달 들어 17일까지 기업·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1조 673억원 늘었으며, 이 가운데 신용대출 증가분이 7859억원으로 73.6%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7월 말보다 0.1% 늘었지만, 신용대출은 1.3% 증가했다. A시중은행 관계자는 “창구에서는 신용대출의 상당 부분이 전월세 자금과 주식 투자에 사용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들어 17일까지 개미들이 주식시장에 1조 9258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집계했다. 5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금보다 훨씬 많은 돈이 주식시장에 유입된 것이다. 기관 투입량(2조 756억원)과 큰 차이가 없는 액수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4조 1900억원을 빼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 2일부터 급락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은 폭락과 반등을 거듭하면서 하락해 왔다. 개미들은 폭락 장세에서 대출받아 주식시장에 들어가 이삭줍기를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전면적인 대출 중단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대출을 받아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은 대출자나 은행 모두 큰 위험을 지게 되는 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들이 불시에 대출 심사를 강화하게 되면 정당한 대출자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고 대부업체로 밀려나는 선의의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S&P ‘모기지 평가’ 하자 조사 논란

    미 법무부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킨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미 사법 당국이 모기지(주택)담보부 증권(MBS)의 등급 부여 과정에서 S&P가 부적절한 행위를 저질렀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법무부 조사는 특히 S&P의 신용분석가가 모기지 등급 조정에서 등급을 낮추려 했으나, 회사 요구로 이를 실행하지 않은 사례가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S&P 경영진이 분석가들에게 “황금알을 낳은 거위를 죽이지 말라.”는 기준을 제시했는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P를 비롯한 신용평가사들은 금융위기 이전 모기지론에 대해 최상 등급을 부여함으로써 모기지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를 느슨하게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부실거품을 확산시킨 것으로 지적돼 왔다. 법무부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가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전부터 이미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신용등급이 강등된 데 대한 미 행정부의 보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미 의원들과 당국자들이 S&P가 미국의 부채를 잘못 계산했다며 폐쇄적인 등급 결정 과정과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법무부 조사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글로벌 금융불안 ‘미니쇼크’지만 현재진행형”

    미국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불안은 2008년 리먼 브러더스 도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위기에 비해서는 ‘미니 쇼크’로 평가됐다. 그러나 잠재적 돌발 악재가 상존하는 현재 진행형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제금융센터는 18일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 리먼 사태의 재연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이번 금융불안은 2008년 사태와 같으면서도 다르다고 지적했다. 두 사태 모두 신뢰가 상실되고, 은행권이 타격을 입었으며, 위기의 전조가 있었고, 주가 급락에 안전자산 선호 등 금융시장의 반응 등이 비슷하다. 리먼 사태 발발 6개월 전 미국의 5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도산했다는 것이 전조였다면 이번 위기는 그리스의 재정 위기가 전조에 해당한다고 센터는 평가했다. 하지만 원인과 전개 과정, 그리고 지금까지의 결과는 다르다. 리먼 사태가 주요 민간 은행과 개인들의 과도한 빚에서 촉발됐지만 이번 사태는 공공부문, 즉 정부의 부채가 원인이다. 2008년에는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문제가 다른 파생상품으로 확대되면서 불확실성이 생겼지만 지금은 이미 알려진 문제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악화로 확산됐지만 이번에는 실물경제 부진이 직접적 원인이다. 3년 전에 비해 미국 기업의 현금 보유 증가, 기업과 개인의 부채 축소 등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증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금까지의 금융불안은 2008년 리먼 사태와 비교해서는 미니 쇼크 수준이지만 금융불안 전개 속도가 빠르다고 우려했다. 시장의 요구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세계 경제가 더블딥(경기 이중침체)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는 확신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대될 경우 주요국이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안남기 연구위원은 “시장의 요구를 확인하는 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글로벌 금융불안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금융불안이 확대될 경우 주요국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영향력 있는 대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제는 공공외교다] 이슬람의 마음을 사라:미국

    [이제는 공공외교다] 이슬람의 마음을 사라:미국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의 가장 큰 교훈은 군사적 성공이 승리의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미국처럼 친구만큼 적이 많은 국가도 드물다. 냉전기 경쟁자였던 소련이 1991년 붕괴한 뒤 국제 사회의 독보적 패권을 쥐면서 세계 곳곳에서 반미 감정이 들끓기 시작했다. 미국을 향한 반감은 2001년 ‘9·11 테러 공격’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미 행정부가 한동안 박물관에 넣어두었던 ‘공공외교’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건 이때부터다. 특히 중동을 비롯한 ‘이슬람권 껴안기’에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효과는 냉전 때만큼 커 보이지 않는다. 미국은 ‘소통’을 전제로 한 공공외교를 펼 때조차 “말하려고만 할 뿐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비아냥을 듣곤 한다. 로스앤젤레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미국의 공공외교는 역사적으로 눈앞에 ‘적’이 등장할 때 활발해졌다.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며 공공외교가 꽃을 피운 것도 이 때문이다. 9·11 테러는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미 본토에 행해진 최악의 외부 공격이었던 터라 미국인이 느낀 충격은 전란만큼 컸다.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 정책연구소장은 “당시는 미국이 패권을 독점한 ‘1극 체제’였던 탓에 세계에 어떤 문제가 터져도 비난이 미국을 향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국제 사회의 반미 감정은 극에 달했고 그 중심에 아랍사회가 서 있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등을 상대로 한 즉각적인 군사 작전에 돌입하면서 ‘제국의 독선’에 등을 돌린 아랍권 시민들의 마음 얻기에 힘을 기울였다. 바로 공공외교를 통해서다. ●학자 등 초청해 ‘미국가치’ 교육 냉전 때 공공외교의 통합 본부 역할을 했던 미국 해외공보처(USIA)는 1999년 국무부에 흡수 통합됐다. 공공외교를 미국의 중심 외교 정책으로 키우겠다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외교가에서는 “소련의 해체로 ‘적’이 사라지자 국제 사회의 마음을 살 이유가 줄어들어 USIA를 없앴다.”는 풀이가 힘을 얻었다. 한 해 평균 9억 달러(약 9648억원)가 투입되는 ‘애물단지’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9·11 이후 아프간전을 개전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미국은 ‘30세 이하 중동 지역 청년층’을 공공외교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미국이 우선 신경 쓴 분야는 공보 프로그램이었다. 청년들의 귀에 박힐 만한 미국 팝송과 현지 음악을 적절히 섞어 틀어주며 사이사이에 뉴스를 끼워 넣었던 아랍어 라디오 방송 ‘알사와’가 9·11 이후 생겨난 대표적인 미국의 국제 방송이다. 또 알자지라 등 아랍권 방송에 맞서 미국 시각의 뉴스를 22개 중동국에 전하는 ‘알후라’ 방송도 이때 선보였다. 하지만 시청률은 대체로 저조하다. 필립 셉 남가주대(USC) 공공외교센터 소장은 “아랍권의 소식을 알자지라처럼 ‘아랍에서 아랍으로’ 전달하는 것과 ‘미국에서 아랍으로’ 전달하는 것은(근본적 신뢰도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중동국과의 교류프로그램도 크게 늘려 나갔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교류 프로그램 운영에 강점을 보이며 ‘친미파 육성’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교류 제도는 공보 프로그램과 함께 공공외교의 한 축이다. 학자·학생을 중심으로 한 ‘풀브라이트 제도’와 전 세계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국제 방문자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오피니언 리더나 차기 지도자급 인재들을 자국으로 불러 미국의 가치를 익히도록 해 아랍인의 마음을 얻으려 애썼다. ●“아랍에 직접 가 무슬림 배워라” 지적도 2009년 취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공외교를 미국 외교의 전면으로 끌어냈다. 오바마 행정부가 공을 들이는 ‘스마트파워’(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의 결합) 정책의 5개 전략에 공공외교가 포함됐다. 무엇보다 중동지역 청년층에 미국의 이해관계와 가치를 알리려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 뉴미디어를 적극 이용하기 시작했다. 알렉 로스 미 국무부 장관 혁신 담당 수석 자문관은 “미국이 중동 지역의 민주화를 유도하기 위한 IT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쏟아부은 돈은 2800만 달러(약 3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의 공공외교가 여전히 ‘대화’보다는 ‘독백’에 가깝다고 비판한다. 9·11 테러 직후 공공외교를 전담했던 샬럿 비어스 전 국무부 차관도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를 경계하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상대방이 ‘무엇을 듣느냐’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한 외교 전문가는 “아랍인은 미국이 자신들을 본토에 불러 가치를 설파하려고만 하지 말고 미국인이 아랍지역으로 연수를 와 무슬림의 문화와 입장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초 본격화한 아랍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반미 감정이 다시 고개를 드는 등 미국의 10년간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도 여전히 일방주의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 김정일, 北 수해에도 ‘요트 휴가’

    김정일, 北 수해에도 ‘요트 휴가’

    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 황해도 등에 호우가 집중됐던 8월 초 동해안 소재 별장(특각)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8일 “김 위원장이 8월 이후 동해안 소재 별장에 체류하면서 호화 요트를 이용해 휴양을 즐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묵은 별장은 함흥의 2·8 비날론연합기업소 인근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 위원장이 사용하는 별장이 약 30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휴가를 끝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여름휴가를 보내는 동안 공개 활동도 크게 줄었다. 8월 들어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벌인 것은 2·8 비날론연합기업소 방문 한 차례뿐이다. 7월에는 공연 관람(7회), 연회 개최(2회), 동물원 관람(1회), 대외 선전용 농장·공장 방문(7회), 군부대 방문(2회),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1회) 등 총 20회의 공개 활동을 펼쳤다. 소식통은 “북한의 공식매체 보도를 기준으로 7~8월 수해와 관련한 현장 방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매년 여름 별장에서 휴양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매년 8월 공개 활동은 다른 달에 비해 적었다. 지난해의 경우 월 평균 13.4회 공개 활동을 했지만 8월에는 9회에 불과했으며, 2006년에도 월 평균 8.5회의 공개 활동에 한 데 비해 8월에는 4회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북한 남포시 용강군과 대안 구역 사이에 있는 인공호수 태성호에서 부두에 정박 중인 김정일 위원장의 요트가 구글어스에 포착되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본사손님]

    ●김승영(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사장)김태룡(〃단장)씨 신임
  • “美 위기로 韓 성장 0.02~0.3%P 하락”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우리나라 성장률이 0.02~0.3% 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세계 경제의 경기 둔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7일 ‘미 재정긴축 및 신용등급 강등의 효과분석’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지출 감축 계획으로 미국의 성장률이 0.5% 포인트, 우리나라는 0.02% 포인트 하락 압력이 있다.”고 밝혔다. KIEP는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국가채무 한도 증액에 따른 재정지출 감축,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위험자산의 회피현상을 가져와 우리나라 주식 및 원화의 약세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수출을 증가시켜 미국의 긴축정책 영향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이날 ‘미국 신용등급 하락 이후의 국내외 경제’ 보고서에서 “미국 및 세계경제 둔화에 따라 한국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4.3%보다 0.2~0.3% 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경하·이두걸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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