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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 스님이 말하는 봄나물 요리법

    홍승 스님이 말하는 봄나물 요리법

    사찰음식은 ‘어머니 밥상’이다. 멀리 가지 않고 뒤란이나 뒷산에서 푸성귀 뜯어 내놓던, ‘내 인생에서 가장 건강할 때’ 음식이 그대로 올라온다. 봄은 어느 집이든 어머니 밥상을 가능하게 한다. 가까운 시장에 나가면 싱싱한 나물이 지천이다. 서너 가지 사다가 조물조물 무쳐 산채 저녁상을 마련해 보자. 나른한 춘곤증이 확 달아난다. 홍승 스님으로부터 봄나물 맛있게 무치는 몇 가지 지혜를 들어보았다. 사찰음식은 생 겉절이 등 날로 먹는 것이 기본이며 말려서 볶거나 데쳐서 무친다. 된장과 참기름만 있어도 되는 간단 요리법이다. 서양 샐러드가 설렁설렁 양념을 ‘묻히는’ 것이라면 우리 겉절이는 손으로 ‘무치는’ 것이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손끝에서 음식 맛이 나온다고 여겼다. 절 음식은 오신채(부추, 마늘, 파, 달래, 흥거)를 안 쓴다. 직접 담가 맛이 잘 든 간장과 된장, 고추장이 기본이다. 여기에 참기름, 통깨, 소금만 있으면 모든 요리가 가능하다. 나물을 무칠 때는 재료의 특징을 알면 좋다. 기본적으로 향이 강한 재료는 양념을 강하게 쓴다. 취나물은 데친 두부를 섞어 같이 무치면 좋고, 냉이는 된장, 어수리는 초고추장, 부지갱이는 된장과 고추장, 씀바귀는 초고추장에 무친다. 참나물은 간장 간으로 충분하다. 이 봄나물들을 오래 보관하려면 간장과 식초, 설탕, 다시마물을 이용하여 장아찌를 담근다. ‘땅두릅 강정’ 이렇게 만들어보세요 -재료: 땅두릅 300g, 다진 청홍피망 2큰술, 잣 1큰술, 밀가루 2분의1컵, 녹말가루 2큰술 -양념소스: 고추장 1큰술, 물엿 3큰술, 진간장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시마물 2분의1컵 -만들기 1. 땅두릅을 깨끗이 손질하여 밑동만 3㎝ 길이로 자른 다음 녹말가루를 골고루 묻혀 놓는다. 2. 밀가루와 전분가루로 튀김옷을 만들어 땅두릅에 묻혀 끓는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다. 3. 두툼한 냄비에 고추장, 물엿, 다시마물을 넣고 윤기 나게 조린다. 4. 조림장에 튀겨낸 땅두릅을 넣어 피망과 잣을 넣고 버무려 참기름을 넣어 마무리한다.
  • [‘쌉쌀 달콤’ 산나물 2題] 18일부터 3일간 ‘산채 축제’

    “영양에서 산나물 향과 문향에 취해 보세요.” 오지 중의 오지 경북 영양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산나물 축제’가 열린다. 때맞춰 영양이 낳은 청록파 시인 조지훈(1920~1968) 선생을 기리는 지훈예술제도 개최돼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순수의 자연, 화려한 5월의 초대’라는 주제로 열리는 영양 산나물 축제는 올해로 8번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채취 체험 행사. 참가자들은 민족의 영산인 일월산에서 참나물, 고사리, 곰취, 개미취, 단풍취, 병풍대, 수리취, 어수리, 두릅, 박쥐나물 등 100여종의 자생 산나물을 캘 수 있다. 산나물 요리 시식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청정지역 영양에서 생산되는 산나물은 맛이 뛰어난 데다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소가 많이 함유돼 웰빙 음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축제에는 이 밖에도 산나물 전시 판매, 영양군 우수 농·특산물 전시 판매, 각종 체험행사 및 기타 부대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된다. 축제 기간인 19~20일엔 조지훈 선생의 생가가 있는 주실마을에서 ‘제6회 지훈 예술제’가 펼쳐진다. 승무 공연과 시낭송회 등이 열린다. 영양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임산물 신약·식료품 개발 추진

    경북도가 버섯이나 나물 등 임산물을 활용한 고부가 신약 및 음식료품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8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대구한의대, 대원제약과 함께 ‘백두대간 그린 마인 비즈니스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MOU 교환은 도가 지난해 유치에 성공한 광역 경제권 연계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연계협력사업은 경북도 및 강원도의 11개 시·군, 8개 연구기관과 대원제약 등 18개 기업이 참여해 2014년까지 두 지역의 풍부한 임산자원을 활용, 고부가 식·의약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는 것. 이에 따라 도는 대구한의대 등과 함께 40개 임산물의 효능을 연구하고, 특히 대추와 라복자(무씨) 등을 이용한 대사성 질환 약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내 시·군과 함께 ▲호두와 표고버섯을 활용한 의약품과 건강 지향성 제품 개발(김천) ▲산약과 그린 마인 자원 대량생산 매뉴얼 확보(안동) ▲체질 질환별 소재 개발(상주) ▲흑도라지, 음나무 원료로 시제품 개발(청송) ▲우산나물, 어수리, 두릅을 주원료로 한 발효김치(영양) ▲산재미나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청도) ▲결명자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봉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그린 마인 비즈니스 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참여기관 성과 제품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는 한편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진행하면 37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171억원의 기업투자 유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수도권 기업 이전 확대, 수출 등을 통한 산나물산업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조용기 경북도 산림비즈니스과장은 “이번 관·산·학·연 협약은 백두대간의 풍부한 임산자원을 산업화하는 것은 물론 경제성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산채박람회 개최…13일부터 서울 대치동서

    경북 백두대간의 산채(山菜)가 서울을 찾는다. 경북도는 오는 13∼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산업통상진흥원에서 ‘자연의 향기, 오래된 지혜’를 주제로 ‘2011 대한민국 산채박람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경북도와 영양군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서 자란 어수리·곰취·산마늘·취나물·고사리 등 50여종의 다양한 산채와 발효차, 장아찌, 효소, 각종 산채진액 등 가공제품을 전시하고 직접 맛볼 수 기회도 제공한다. 박람회장에는 산채숲 터널과 산채역사·자원관, 산채요리 전시·산업관 등의 전시부스가 차려진다. 특히 산채요리전시관에서는 코스요리를 비롯해 사찰음식, 산촌음식, 산채김치, 산채 가양주 등을 선보인다. 또 자연요리연구가 임지호씨의 요리 토크쇼, 산채가 가진 약효를 한의학적으로 풀어 주는 ‘의학으로 풀어 보는 산채’와 ‘산채를 활용한 웰빙음식 만들기’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갖는다. 경북도는 2015년까지 국비 등 1600억원을 들여 영양·청도·울릉과 강원도 양구 일원에 산채·약초 재배 및 연구·유통단지 등을 갖춘 국가산채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경북産 한우·사과 30%까지 싼값에”

    경북도는 1일 대구시 북구 복현동 경북농협 앞에서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함께 올해 첫 ‘경북 도·농 상생 금요장터’를 연다. 금요장터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소통’이란 주제로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금요일에 서며, 경북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식·홍보·판매한다. 장터에서는 또 경북에서 생산되는 사과, 느타리버섯, 어수리 나물 등 특산 농산물과 한우 및 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도내 농협 및 축협, 생산자단체 등 14개 업체를 금요장터에 참여시켰다. 오전 10시 개장식에서는 풍물패의 공연과 시루떡 절단식, 우리쌀 소비 촉진 홍보를 위한 우리쌀 뻥튀기 무료 시식, ‘행운을 잡아라’ 게임을 통한 선물 증정식 등도 진행된다. 김병국 도 식품유통과장은 “소비자에게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우수 농축산물을 제공함으로써 사랑받는 금요장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금요장터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농업인이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정기 장터로, 2009월 3월 첫 개설돼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총 19억원어치의 농·수·축산물 판매고를 올렸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도시와 산] (7) 경북 영양 일월산

    [도시와 산] (7) 경북 영양 일월산

    우리나라는 곳곳이 산이지만 경북 영양은 온통 산이다. 이렇듯 무수한 산 가운데 우리 민족의 영산이 백두산이라면 영양의 영산은 일월산(해발 1219m)이다. 영양군민들은 한결같이 일월산에 신령스러운 일월(日月)신이 살고 있으며, 이로부터 정기를 받고 영험을 얻는다고 믿는다. 안동·영주시 등 인근 주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즐겨 찾는다. 경북의 최고봉인 일월산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해와 달이 솟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다 해서 이름지어졌다. 고산자 김정호는 조선 철종 12년(1861)에 작성한 대동여지도에서 일월산을 찬양했다. 그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쪽은 영동, 서쪽은 영서, 남쪽을 영남이라 일컬었고, 이 세 곳의 정기를 모은 곳이 바로 일월산이라 했다. ●태백산맥의 영험스러운 ‘여산(女山)’ 일월산은 세인들의 접근을 쉬 허락하지 않는다. 그만큼 여정이 험난하기 때문이다. 안동과 영주에서 국도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그러나 길은 좁은 데다 구불구불하다. 초보 운전자들은 기겁할 정도다. 하지만 일단 일월산을 향하면 때묻지 않은 산야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연방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마침내 안동에서 1시간여 만에 맞는 일월산은 둥글둥글 큰 덩치의 모습이다. 영양군의회 권영기 전문위원은 “일월산은 영양 일월면과 수비면, 청기면, 봉화군 재산면을 아우르며 인근에 청량, 백암, 칠보, 통고산 등 수많은 중봉과 소봉을 거느린 높은 산이지만 정작 산세는 완만해 ‘순(順)산’이다.”라며 “그래서 사람들은 일월산을 여자의 산이라 칭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런 만큼 산행코스는 다양하면서도 쉽다. 등산로 대부분은 가파르지 않다. 어떤 코스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오르락내리락하며 기름진 흙길로 이어져 있다. 이 중 일월면 용화리 대티골에서 정상부의 일자봉(1219m)과 월자봉(1205m)으로 오르는 2개 코스가 가장 인기다. 이를 번갈아 오르내리면 4시간 남짓 걸린다. 등산로변은 4~6월이면 정상까지 이름 모를 수많은 야생화가 널려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자랑한다. 잘 보존된 원시림이 하늘을 가려 긴 터널을 이룬다. 정상에 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태백산맥 줄기의 수없이 많은 작은 산들이 구름바다를 이루며 저마다 두둥실 떠다닌다. 그 너머로 멀리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기 용인시에서 온 권종덕(39)씨는 “정상으로 오르는 길섶은 야생화 군락인데다 처녀지 같아 밟기조차 미안할 정도였다. 하지만 정상에 서니 천하를 얻은 느낌”이라면서 “전국의 많은 산을 올라 봤지만 이런 묘한 기분이 들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국 명산과 달리 천년고찰 없어 일월산은 무속 신앙의 명소다. 무속인들은 접신을 위해, 일반인들은 영험을 얻기 위해 사시사철 찾는다. 월자봉 남서릉에 있는 황씨부인당은 영험의 상징이다. 옛날에 첫날밤을 치르기 전에 소박맞은 황씨 부인의 영혼을 모신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권 전문위원은 “황씨 부인의 신랑은 신혼 첫날밤 뒷간에서 볼일을 보고 신방 앞에 서자 문 창호지에 칼날 그림자가 얼씬거리자 연적의 소행이라 오해하고 놀라 달아났다. 칼날 그림자는 사실 문 앞에 있던 대나무 그림자였다.”면서 “황씨는 신랑을 기다리다 지쳐 한을 품고 죽었다.”고 들려줬다. 일월산의 음기와 영기가 가장 강하다는 일월 용화리 선녀골의 선녀탕(기도객들이 목욕 재계하는 곳)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고, 계곡과 잇닿은 곳에 수많은 넙적돌로 쌓아 만든 굿당과 기도처가 즐비하다. 계곡은 온통 무속의 기운뿐이다. 이 때문인지 일월산은 전국의 다른 명산과는 달리 천년 고찰이 없다. 일월면에 사는 이모(78) 할아버지는 “예부터 일월산의 주신은 황씨 부인이어서 부처님을 모시지 못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비록 암자 크기인 용화사와 천문사 등의 절이 있지만 불상을 모시지 않는 사찰이다.”라고 귀띔했다. ●인재의 산실 일월산 일월산 자락은 명당으로 소문났다. 수많은 인재가 배출된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일자봉 아래에 자리한 한양 조씨의 동족 마을 ‘주실마을’은 ‘승무’로 유명한 시인 조지훈을 비롯해 문인과 박사만 28명, 장성 10여명 등 숱한 인재를 배출했다. 일월산 골짝 중 가장 골이 깊고 넓은 일월면 오리동은 1970년대 한국 구세군사의 전환점을 마련한 김해득(1918~80) 제14대 구세군 한국사령관이 태어난 곳이다. 일월산의 물줄기가 면면히 이어지는 석보면 원리리 두들마을은 작가 이문열의 고향이다. 그는 2001년 이곳에 광산문학연구소를 열어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의 어머니 상으로 떠오른 조선 중기 여성 군자 장계향 선생도 일월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 영양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조물조물 산나물 食神들도 군침 ‘참나물, 취나물, 어수리나물, 병풍취나물, 우산나물….’ 산나물 천지인 일월산은 요즘 채취객들로 북적거린다. 경북 영양 주민들은 이른 새벽부터 산에 오른다. 전국 각지에선 대형버스와 승합차가 몰려든다. 하루 평균 500여명에 이른다. 4~6월이면 주민들은 짭짤한 수입을 얻으려고, 외지인들은 전국 산나물 가운데 으뜸으로 쳐주는 일월산 산나물의 진미를 맛보기 위해서다. 영양군 농정과 김상준 유통계장은 “청정지역 일월산의 기름진 부식토에서 자라는 산나물은 40여㎞ 떨어진 동해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산악지대 특유의 큰 일교차 영향으로 향이 진하고 부드러워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는다.”고 자랑했다. 이어 “조선시대 때 일월산에 생산되는 60여종의 산나물 중 금죽, 참나물, 고사리 등은 임금의 수라상에 올랐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양 주민들은 일월산 산나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봄철 잠시 산나물로 올리는 매출액은 30억~40억원에 달한다는 것. 일부는 한철에만 2000만~3000만원의 목돈을 거머쥔다고 영양군의회 권재욱(영양읍 일월·수비면) 의원은 귀띔했다. 일월산 마니아인 권 의원은 “일월산 산나물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주민들을 연명하게 했고, 이후엔 돈을 벌어 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영양군도 산나물을 관광자원화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05년부터 매년 ‘일월산 산나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올해 축제엔 외지 관광객 25만명이 다녀갔다.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산나물 및 특산품 25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경제유발효과는 1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일월산 산나물축제는 이미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으며,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일월산이 영양 주민에게 안겨 주는 정신적·물질적 혜택은 실로 엄청나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기자
  • “몸에 좋은 곰취·참취 다 모였네”

    “곰취·참취·나물취·곤드레·황기…, 몸에 좋은 산나물은 다 모인다.”동대문구는 13일 오전10시 서울풍물시장 주차장에서 전국 각지에서 채취한 산나물 대축제를 연다. 축제는 시민들에게 믿을 만한 산나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나물로 유명한 전국 6개 자치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민들로서는 싱싱한 산나물로 잃어 버린 입맛도 되찾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도 돕는 일석이조의 축제인 셈이다.강원 정선·평창·홍천·인제 등 산간지방에서 채취한 곰취와 곤드레, 전북 순창과 충남 당진에서 올라온 곤드레·어수리·건나물·참취·나물취 등 산나물 23종이 집결한다.또 황기·황태·오미자·더덕·봉평메밀 등 지역 특산물도 시중가보다 20% 싼 값에 판매된다.여성단체연합회는 여성옷 등 의류 바자회와 전통음식 등 각종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구는 전국 각지의 산나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나물 알아 보기’ 책자 1000부를 제작해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홍사립 동대문구청장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울풍물시장에서 산나물축제를 열게 됐다.”면서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전국의 유명한 산나물도 직접 맛보면서 서울풍물시장 곳곳에 숨겨 있는 재미도 함께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행사 당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구청과 서울풍물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주정차 단속도 실시할 방침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0) 경북 문경시 조령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30) 경북 문경시 조령산

    조령산(1062m)은 백두대간 고개인 이화령(548m)과 조령(643m) 사이에 솟아 있는 산이다. 산 동쪽은 경북 문경시, 서쪽은 충북 괴산군에 속하며, 정상 동쪽에는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이 자리잡고 있다. 조령산의 식물학적 중요성은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참배암차즈기가 처음 채집된 곳이라는 데서 비롯된다. 일제강점기이던 1911년 일본 식물학자가 참배암차즈기를 학계에 신종으로 발표할 때, 조령산을 이 식물의 기준표본채집지로서 기록한 바 있다. 이화령에서 조령산까지는 그리 험한 곳이 없지만 정상부터 조령까지는 바위벼랑이 발달해 무척 험하다. 특히, 정상과 조령 사이에 놓인 신선암봉(937m) 일대는 등산 초심자가 접근하기에 어려울 정도다. 곳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정상에서 조령까지 지도상의 거리는 5㎞ 남짓할 뿐이지만 등산시간이 4∼5시간이나 걸리는 것은, 그만큼 오르내림이 심하고 아슬아슬하게 지나야 하는 구간이 많다는 증거다. 이곳은 험한 지형 덕에 사람의 출입이 적어 귀한 식물들이 보전되어 있다. 이화령에서 정상까지는 전형적인 육산(肉山)의 모습을 하고 있다. 능선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계곡 쪽에는 신갈나무, 굴참나무를 비롯해서 마가목, 물푸레나무, 생강나무, 쪽동백나무, 층층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조림한 잣나무가 숲을 이룬 곳도 더러 있고, 어린 물푸레나무가 군락을 이루기도 한다. 숲 바닥에서는 까실쑥부쟁이, 꽃며느리밥풀, 나도송이풀, 나비나물, 물봉선, 신감채, 오리방풀, 참꿩의다리, 참산부추 등이 발견된다. 정상 아래에 있는 조령샘까지 가는 동안에 여러 번 만나게 되는 퇴석지대에는 강아지풀, 거북꼬리, 계요등, 까치고들빼기, 눈괴불주머니, 닭의장풀, 담쟁이덩굴, 바랭이, 산물통이 등이 자라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인 산지 숲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종류들과는 다른 것들이라서 눈길을 끈다. 조령샘을 지나 백두대간에 올라서면 동자꽃, 속단, 큰까치수염 등이 눈에 띄고, 물봉선이 꽃밭을 이룬다. 이맘때는 물봉선 외에도 바디나물, 산비장이, 수리취, 어수리, 억새, 참취의 꽃을 볼 수 있다. 정상부터 조령까지는 완벽한 골산(骨山)의 모습이다. 바위가 발달한 곳이 한 곳도 없는 이화령에서 정상까지와는 산세가 완전히 달라지며 골산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바위산다운 험한 지형은 신선암봉 일대에서 절정을 이룬다. 식물도 달라진다. 잣나무 따위를 심은 조림지는 아예 없어지고, 소나무숲도 아니다. 신갈나무가 우점하는 숲에 당단풍나무, 물푸레나무, 진달래, 층층나무, 함박꽃나무 등이 섞여 자라고 있다. 소나무는 숲을 이룰 정도로 많지 않고 바위지대에 간간이 자라고 있을 뿐인데, 수형이 아름답고 수령이 오래된 것이 대부분이다. 자생하는 잣나무도 몇 그루가 관찰된다. 풀꽃의 종류들도 확연히 달라진다. 바위지대에서만 자라는 자주꿩의다리를 시작으로 개쑥부쟁이와 산구절초가 지천으로 피어 있다. 정상부터 조령까지 여러 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따로 군락을 지어 자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에서는 두 식물이 함께 큰 무리를 지어 자라서 가을꽃밭을 만들기도 한다. 산구절초와 개쑥부쟁이 외에도 난쟁이바위솔, 미역취, 바위떡풀, 바위채송화, 오리방풀, 왜솜다리, 죽대 등이 자라고 있다. 가야산은분취도 이맘때 꽃을 피워 눈길을 끄는 식물 가운데 하나다. 가야산에서 처음 발견된 우리나라 특산식물로서 덕유산부터 설악산까지 분포한다. 한두 포기가 아니라 아주 많은 포기가 바위지대에서 자라고 있어 이채롭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꼬리진달래도 매우 흔하다. ‘지형이 그곳에 자라는 식물을 결정한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또 다른 희귀식물이 하나 발견되는데, 가는잎향유다. 남한에서는 주흘산, 속리산, 월악산 등 몇몇 산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양 등 북한에도 분포한다. 한반도 내에서의 고립된 분포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매우 한정된 지역에서만 살고 있는 식물이다. 중국에 나는 것과 같은 종으로 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추정하기도 한다. 한해살이풀이기 때문에 태풍, 채취 등으로 씨를 남기지 못하게 되면 멸종될 위험이 크므로 잘 보살펴야 할 식물이다. 조령이 가까워지면 부드러운 능선에 소나무가 섞인 신갈나무숲이 가끔씩 나타난다. 이곳에는 노린재나무, 미역줄나무, 생강나무, 쇠물푸레, 진달래, 철쭉나무 같은 떨기나무와 함께 정령엉겅퀴, 조팝나물, 큰참나물 같은 가을풀꽃들이 꽃을 활짝 피워서 꽃산행객을 맞이한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하늘 정원’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

    ‘하늘 정원’ 강원도 정선 함백산 만항재

    강원도 정선의 함백산(1573m)은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태백산(1567m)보다 더 높은 태백의 진산이지요. 함백산 주변 지역은 높이와 관련된 몇가지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함백산이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산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정상 바로 밑까지 도로가 뚫려 있지요. 가장 높은 지방도로가 지나는 곳이기도 합니다.414번 도로가 만항재(1330m)에서 최고 높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월과 정선, 그리고 태백이 모두 이 지역에서 만나,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삼거리를 이룹니다. 국도 중에서는 38번 국도가 두문동재에서 해발 1268m로 최고 높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정원이라는 기록을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름보다 높은 이 지역에 지금 야생화들이 만발해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든 야생화는 피고 지지만, 산마루에 피는 꽃들은 들녘의 그것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영산의 기운을 받아 신비롭고, 별처럼 곱습니다. 들꽃들을 찾아 발걸음은 어느새 강원도 정선땅을 향하고 있습니다. 글 사진 정선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만항재~함백산 ‘들꽃들의 향연´ 영월에서 정선까지 이어진 31·38번 국도는 강원도 산길의 정수라 할 만하다. 물길, 철길과 함께 구절양장처럼 돌아간다. 머지않아 이 길도 세인의 관심에서 사라질 운명이다. 연하에서 신동을 거쳐 가사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국도가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부러진 길을 다림질하듯 쭈욱 펴놓는 현대판 ‘축지법’ 덕분에 사람들은 ‘빠름의 미학’을 만끽하게 될 게다. 하지만 적요한 산골마을의 주민들은 그나마 사람 구경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테고, 도시인들은 ‘아리랑 길’에서 얻는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힘에 겨운 자동차가 거친 엔진소리를 낼 때쯤 만항재에 도착했다. 때는 한낮. 햇살은 따갑지만 고원지대 특유의 상큼하고 청량한 공기가 폐부를 씻어냈다. 건물이라고는 달랑 작은 매점 하나가 전부. 이곳에 차를 대고 몇 발짝만 걸으면 들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쪽 저쪽 산비탈마다 둥근 이질풀을 비롯해 산솜방망이, 노루오줌, 어수리, 도라지 모시대, 말나리, 오이풀꽃 등이 만개해 있다.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이다. 횡재를 만난 벌과 나비는 이꽃 저꽃 넘나들며 만찬을 즐기고 있다.‘게릴라성 폭우’를 몰고다니는 구름들이 머리 위를 지나는 가운데, 간간이 비추는 햇살에 보석같은 몸을 드러낸 꽃들이 천상의 정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동자꽃, 말나리처럼 크고 화려한 꽃술을 가진 꽃부터 참나물, 물양지꽃 등 작고 앙증맞은 꽃술을 가진 꽃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함초롬히 피어난 마타리 한송이. 새끼손톱보다 작은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이 여간 신기하지 않다. 함백(咸白)이 ‘크게 밝다’는 뜻이라더니, 이런 들꽃들이 있어 더욱 밝고 환하게 빛나는 것일 게다. 꽃이라고 모두 화려하지는 않을 터. 우리네 들꽃이 그렇다. 맑은 물에 잉크 한두방울 떨어뜨려 놓은 듯 은은하고 소박하다. 애써 분단장하지 않아도 은연 중 청초한 아름다움이 스며나오는 시골처녀의 모습 그대로다. 이곳의 자연과 야생화를 알리는 작업을 수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전제근(44)씨는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이 아니라, 벌과 나비 등 자연이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해안기후와 고산기후가 병존해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분포하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지죠. 여름꽃들이 지고 나면 그 자리에 투구꽃, 물매화, 수리취 등이 다투어 피어날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곳 야생화의 아리따운 자태는 전씨의 홈페이지(www.arari.or.kr)나 함백산 야생화축제위원회 홈페이지(gogohan.or.kr)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에 이르는 등산길에도 들꽃들은 활짝 피어있다.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찻길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가 산행의 들머리다. 경사가 완만해 별 어려움이 없는데다, 시야가 틔어 있어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야생화 군락을 음미하며 1㎞정도 오르면 곧 정상이다. #두문동재∼금대봉 ‘야생화 군락지´ 정선군과 태백시 경계인 두문동재(싸리재)에서 금대봉까지 구간에서는 여느 시골마을 뒷산을 보듯, 소박함이 느껴진다. 백두대간 줄기라고는 하나, 기암괴석과 폭포수 등이 절경을 이루는 곳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명산에 비길 수 없는 자랑거리를 품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백종의 들꽃들이 아름다움을 뿜어 내는 것.4월초 복수초를 시작으로 5∼6월에는 홀아비바람꽃, 산괴불주머니, 피나물, 붓꽃, 현호색, 동자꽃, 털쥐손이, 범꼬리 등이 이어진다. 이맘때엔 희귀식물인 기린초, 노랑갈퀴와 일월비비추 등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가을엔 물봉선, 질경이, 곤드레나물 등이 무시로 피어난다. 많은 이들이 한반도의 야생화 군락지로 첫손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유다. 구름이 발 아래로 지나갈 정도로 높은 국도 38호선 옛 길, 두문동재에서 시작되는 들꽃 탐방로는 불바래기능선, 금대봉, 고목나무샘, 분주령을 거쳐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로 이어진다. 야생화와 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걷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지경. 들꽃 감상만을 위해서라면 금대봉 아래 1,2헬기장까지만 다녀오는 것이 좋다. 이 구간에 야생화 군락지가 밀집해 있는데다, 금대봉 인근에 생태계 보전지역 등 출입제한 지역으로 묶인 곳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백두대간을 종주하고자 하는 자’에 한해, 두문동재 감시초소에서 금대봉 바로 아래 분주령·검룡소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금대봉 정상에서 2,3 이정표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제한적으로 개방되고 있다. 카메라 등 촬영장비의 반입도 통제된다. 감시초소 관계자는 “등산객들 스스로가 산나물과 야생화 등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유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단지 보고 감상하겠다는 마음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선군청 문화관광과 jstour.jeongseon.go.kr,(033)560-2361∼3, 고한읍사무소 560-2615.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국도→석항→31번국도→화방재(어평재)→414번 지방도→만항재 #맛집 38번 국도 예미 입구의 ‘정원광장’은 향긋한 곤드레나물밥이 일품인 음식점.5000원.(033)378-5100.31번 국도 영월 상동읍의 ‘승량이’ 버스정류장 앞 맷돌촌두부식당은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든 두부가 고소하다.(033)378-5845. 정선군 사북읍 사북농협 뒤 ‘아리랑회관’은 고원돼지의 쫄깃한 육질로 인기를 끌고 있다.(033)592-2600.
  • 산나물 대량생산 길 트였다

    발아와 이식이 어려워 인공재배가 불가능했던 산나물 종자를 인공 발아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산나물 대량재배의 길이 열였다. 1일 강원도 농업기술원 산채시험장에 따르면 온도와 습도조절 등 생육조건에 맞는 특수처리를 통해 음나무를 비롯한 어수리, 누룩치 등의 종자를 인공발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재배가 어려워 자연산에만 의존하던 산채들은 대부분이 비싼값에 팔리고 있다. 이번 발아기술 개발로 획기적인 농가소득증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누룩치의 경우 서식조건이 까다롭고, 야생 누룩치를 포장에 심는다 해도 생존율이 거의 없어 인공재배가 불가능했다. 보통 재래시장에서 18∼20g 상당의 잎 1개가 10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음나무나 어수리 역시 땅에 파종할 경우 발아율이 너무 낮아 재배가 힘들었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섭씨 5∼15도의 변온처리나 5도의 항온처리 등 온도와 습도 조절로 80%이상의 발아율을 보이고 있다. 산채시험장은 재배 가능한 산채 중에서도 장기적인 발아기간을 필요로 하는 30여종의 산채 역시 이같은 방법으로 종자를 인공 발아시킬 경우 발아기간이 짧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산채시험장 김종환계장은 “연구사업 후 남는 소량을 농가에 직접 공급하기에는 수량에 한계가 있는 만큼 농민들에게 재배기술 등을 확대 보급하는 교육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에듀토피아/ 논술·면접 ‘독창성’이 합격 열쇠

    ■1학기 수시모집 대학별 전형방식 2003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 대한 66개 대학별 원서접수가 지난 15일 모두 마감됐다. 원서를 낸 수험생들은 이제 대학별로 다음달 15일부터 시작되는 논술 및 필답고사,면접·구술시험의 전형에 대비해야 한다.전형은 대학에 따라 짧게는 한달,길게는 두달 정도 남았다. 1학기 수시에서 논술과 면접시험의 성적은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핵심 변수이다.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데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이미 결정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수험생들은 대학별로 제시된 전형에 맞춰 논술과 면접에 대한 마무리 준비를 게을리 할 수 없다. 1학기 수시에서는 고려대·성균관대 등 10개교가 논술·필답고사를,연세대·이화여대 등 47개교가 면접을 치른다.특히 고려대·한양대·중앙대·한국외대는 수리문제를 칠판이나 답안지에 직접 푸는 등의 필답고사도 본다. 다음은 입학관리처(실)의 실무 책임자들이 밝힌 1학기 수시모집에 대한 구체적인 전형 요강이다. ●연세대= 2단계에서는 심층면접을 실시,30%(서류 15% 포함)를 반영한다.논술은 없다.면접에는 계열 및 비계열 전공 교수가 각각 2명과 1명 등 3명이 참여,수험생 1명에게 질문한다.시간은 10∼20분이다. 인문계는 오전,자연계는 오후에 치른다.면접의 요점은 지식의 측정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깊이있게 풀어가느냐이다. ●고려대= 논술과 면접의 반영률은 20%씩이다.논술은 국어와 영어가 함께 나오는 통합교과형이다.120분간에 1600자 안팎으로 써야 한다.인문계와 자연계의 논제가 다르다. 면접에서는 기본 소양과 고교 교과의 이해 정도를 10분 동안 묻는다.특히 자연계는 수리문제를 주고 칠판에 풀게하는 방법을 택한다.인문계도 영어 문장을 A·B로 나눠 주고 단순한 해석이 아닌 차이점을 구술토록 할 방침이다. ●성균관대= 통합교과형 논술시험을 치른다.비중이 무려 60%이다.인문계의 경우,국어·영어·사회교과를 섞은 논제가 제시된다.예컨대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일부 발췌,영어 지문으로 내 정확한 독해 및 이해 여부,경제 개념,논리적 서술 등을 한꺼번에 평가할 수 있다.시간은 150분에 B4 크기에 줄이 쳐진 답안지를 준다.독창적이고 논리적이어야 좋은 점수를 받는다.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의 개념을 복합한 문제가 출제된다. ●서강대= 심층면접만 치른다.반영률은 70%로 대학 중 가장 높다.시간도 수험생 한명에 40분이다.면접은 3가지 유형이다.첫째,인성·가치관을 따진다.둘째,영어 지문을 통해 독해력이 아닌 인식의 능력과 사고력·표현력을 본다.특히 어휘력 측정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올해 처음 사전의 사용을 허용한다.셋째,전공에 맞춰 인문계는 일반사회와 국사를 통합해,자연계는 수리Ⅰ·수리Ⅱ를 묶어 질문한다.전공면접 시작,10분전에 질문지를 준다. ●이화여대= 학생부 60%와 자기소개서 10%,서류 10%에 구술면접 20%가 가산된다.구술·면접은 두가지 유형이다.하나는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보는 기초적인 평가이다.다른 하나는 인문계와 자연계의 난이도 조절이 어려운 만큼 통합교과형으로 영어지문을 이용한다.영어지문은 대체로 시의성있는 내용보다는 보편적인 가치를 내포한 고전을 인용하는 편이 많다.면접 시간은 대기실에서 지문을 미리 줘 숙독케하는 10분,평가하는 10분 등 20분이다.면접위원 2명이다. ●한양대= 1단계에서 학생부에 관계없이 전공적성검사로만 모집 인원의 3배수를 뽑는다.2단계에서는 전공적성검사 40%,심층면접 40%를 합산한다.전공적성검사는 언어수리·사고공간·감성검사로 구성된다.언어수리는 국어·영어·수리검사로 세분,4지 선다형의 160문항에 120분이 주어진다.국어는 표현능력에,외국어는 독해력이 아닌 이해력 평가에 역점을 둔다.수학은 전체 수학에 대한 개념과 응용력을 본다.사고공간은 논리추리,평면과 공간의 관계,전체 상황에 대한 판단 등을 측정한다.20문항을 4분 동안 풀어야 한다.감성검사는 EQ테스트이다. 심층면접의 경우,자연계는 수학과 물리,수학과 화학을 복합한 문제를 출제,선택토록 한다.인문계는 영어지문을 주고 집단 토론식으로 운영한다. ●경희대= 2단계에서 30%를 반영하는 논술시험은 인문·자연계 구분없이 공통으로 출제된다.120분에 1300∼1400자로 써야 한다.면접은 ▲공통(30%) ▲지정(30%)▲자유질문(40%)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공통에서는 인성·경험 등 주관적인 요소를 측정한다.지정에서는 시사 및 상식 등 객관적인 질문을 다룬다.자유면접에서는 전공에 대한 소양이나 기초지식을 평가한다.면접위원 3명이 한개의 질문에 5∼10분을할애한다. ●아주대= 영상강의 30%와 그룹 면접 10%를 반영한다.영상 강의에서는 교수의 수업을 30분 동안 화면으로 보여준다.특히 강의 내용은 과외가 필요없도록 고교 과정에서 접할 수 없는 최신 또는 대학원 과정의 이론을 선보인다.하지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설명한다.이어 강의를 집중해 들었으면 쓸 수 있는 문제(70%)와 강의와 관련해 응용력과 창의력을 묻는 문제(30%)가 실린 질문지를 준다. 그룹 면접은 수험생 6명을 1개조로 구성해 찬반으로 나눠 진행된다.면접지는 ‘자장면은 한국 음식인가’ 등의 찬반양론이 가능한 내용을 담아 면접 10분전에 배포,생각할 시간을 배려한다. ●중앙대= 심층면접 30%와 학업적성평가 70%로 최종 선발한다.심층면접은 인성과 지성 등의 품성을 본다.교수 2명이 수험생 3∼4명을 40분 동안 실시한다.100점 만점으로 보면 기본점수로 70점을 준다. 하지만 학업적성평가는 다르다.언어,외국어(영어),수리(수학과 과학분야) 등 3개분야로 구분,주관식 서술형으로 치러진다.고교 과정 수준으로 나온다.어렵다는 게 중론이다.대학측이 예상하는 평균은 50점 가량이다.분야별로 큰 문제 3개에 작은 문항이 2∼4개씩 나온다. ●한국외대= 심층면접 40%를 반영한다.인문계의 경우,영어의 지문 5개를 주고 1개를 선택해 면접관앞에서 직접 소리내 읽고 요점을 정리하도록 한다.면접관은 발음 및 악센트도 평가한다.면접위원은 2명이며,평균 20분 정도 걸린다.자연계는 수리 능력을 보기 위해 답을 설명하게 하거나 칠판에서 직접 해결하게 한다.영어지문의 난이도는 고교 2년 수준이다. ●숙명여대= 계열별로 구분,심층면접을 한다.반영률은 60%이다.면접은 기초문항과 공통문항으로 구별한다.특히 공통문항에서는 변별력을 갖추기 위해 영어지문을 활용한다.영어지문을 읽게 한 뒤 내용과 관련해 질문한다.이해력과 상황에대한 적응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기초문항에서는 적성·인성·전공 등에 대해 묻는다.수험생 1명에 교수 3명이 면접하며 20분쯤 걸린다. 박홍기기자 hkpark@ ■입시관계자 면접 조언 대학 입학관리 책임자들이 1학기 수시모집의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밝힌조언을 간추린다. ●연세대 백윤수 입학관리처 정책차장= 이웃집 아저씨를 만난 것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에 임했으면 한다.너무 긴장한 탓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안타깝다.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줬으면 한다.면접에는 똑 떨어지는 답이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따라서 학원에서 연습한 대로 답변을 하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환경문제를 던지면 천편일률적으로 대답하는 수험생들이 많다.독창성이없기 때문에 평균 점수밖에 얻지 못하는 것이다. ●서강대 김준원 입학처장=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면서 자신의 주장를 강하게 피력해야 한다.똑똑한데도 자기의 소신을 분명히 밝히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대할 때에는안쓰럽다.또 당황해 질문을 잘못 들었다든가 이해가 잘 안되면 풀어서 쉽게 질문해 달라고 요구해도 된다.수험생의 이같은 태도에 면접관들도 호감을 갖는다. ●이화여대 강혜연 입학처장=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예비용 질문까지 준비한다.한마디도 못해 낭패를 보는 사례를 피하기 위해서다.답변하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을 정리한 뒤 자신의 주장을 밝혔으면 한다. 또 남은 기간 동안 사설이나 시의성있는 논제를 읽고 사고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는 편이 좋겠다.혼자서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토론을 통해 말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덧붙이자면 표현에 경어를 썼으면 한다. ●숙명여대 조항덕 교무처장= 또박또박 자기 표현을 해야 한다.면접실에 들어서면서 목례,가지런히 앉은 자세,답변때 면접관을 바라보는 등의 기본적인 예의도 필요하다.당황했을 때에는 면접관들이 부드럽게 유도 질문하는 만큼 최대한 빨리 긴장을풀었으면 한다. ●아주대 김형근 입시관리팀장= 그룹 토론에서는 다른 수험생의 의견을 존중하면서자신의 의견을 내세워야 한다.또 남의 의견을 듣고 메모하는 자세도 좋다.물론 질문의 초점에 맞추되 논리력과 사고력에다 독창성를 갖추면 한다. 박홍기기자
  • “잠재성 있는 학생 뽑습니다”, 한양대 배영찬 입학관리실장

    “스스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고교 3학년생이나 졸업생 등 모든 수험생들에게 진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따라서 사회가 요구하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창출할 수 있는 수험생을 선발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한양대 배영찬(裵榮粲)입학관리실장은 5일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한양대의 1학기수시모집 전형에 대한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한양대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모두 519명(서울캠퍼스 316명·안산〃 203명)을 뽑는다.432명을 뽑는 ‘21세기 한양인 전형’은 올해 첫선을 보였다.다른 대학의 전형에 비해 획기적이다. 우선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전공·적성검사’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고른다.2단계에서는 학생부 교과성적 20%와 전공적성검사 40%,심층면접 40%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선발한다. “전공적성검사는 언어수리·사고공간·감성 등 3가지 유형 검사로 구성됐습니다.잠재력을 보는 검사인 만큼 따로 준비가 필요없으며 쉽게 나옵니다.” 언어수리는 국어·영어·수리 검사로 세분돼 160문항에 120분이 주어진다.모두 4지 선다형이다. 국어는 표현능력을,외국어는 독해 능력이 아닌 이해 여부에 중점을 둔다.수학은 미분·적분을 푸는 것이 아니라 전체 수학에 대한 개념과 응용력을 본다.예컨대 ‘1에서 1만까지 더하면’ 등의 식으로 출제된다, 사고공간은 논리추리,평면과 공간의 관계,전체 상황에 대한 판단 등을 측정한다.20문제를 4분 동안 풀어야 한다. 감성검사는 말그대로 EQ테스트이다.언어수리나 사고공간은 전형 점수에 반영하지만 감성검사는 반영되지 않는다. “심층면접은 교과과정 테스트입니다.자연계는 수학과 물리,수학과 화학을 복합한 문제를 출제,선택토록 할 계획입니다.인문계는 영어 지문을 주고 집단 토론식으로 운영됩니다.교수는 직접 참여하지 않고 평가만 합니다.” 또 세계화 전형을 통해 66명을 모집한다.학생부 등의 다른 전형 자료없이 외국어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각국의 언어로 면접을 실시해 뽑는다.분야는 영어·일본어·프랑스어·중국어·독일어 등 5개 언어이다. 벤처기업가 전형에서 5명,발명특허등록자 전형에서 5명,연기재능 전형에서 4명,체육재능 전형에서 7명을 선발한다. 한양대는 오는 14일까지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15일 전공적성검사,26일 면접을 치른다. 박홍기기자
  • 서울대 상위科 360점대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60∼65점,중위권은 최고 80점 이상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8점까지 치솟았던 서울대 최상위권학과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인문계 375점,자연계 375∼377점 안팎으로 낮아질 전망이다.서울대 인문·자연계 상위권학과는 361∼365점 정도면 합격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66명에 이르렀던 만점자는 올해 한명도 없고 395점 안팎이 최고점일 것으로 분석됐다.390점 이상은 인문·자연계 합쳐 30∼40명,380점 이상은 300∼400명에 머물것으로 보인다. 사설입시 전문기관인 대성·종로학원,중앙교육진흥연구소·고려학력평가연구소는 9일 올해 수능시험 응시자 5만∼7만명씩 모두 25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가채점 결과를 밝혔다.이같은 가채점 결과는 전일 실시된 외국어고 등 서울시내 5개교의 가채점 결과 상위권 30∼40점,중위권 50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데 비해 낙폭이 훨씬 큰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점수가 당락을 사실상 결정하며,논술·면접이나 학생부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면서 “인문계 수험생의 점수하락폭이 자연계보다 커 교차지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에 따르면 첫 도입된 9등급제의 경우 1등급은 인문계328∼329점,자연계 342∼350점 이상,2등급은 인문계 295∼298점,자연계 320∼330점 이상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 350점 이상은 인문계 4,500여명,자연계 6,000여명으로 모두 1만여명에 그쳐 지난해 16만여명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점수 하락폭은 언어영역이 20∼24점으로 가장 컸다.이어수리영역은 12∼18점,사회탐구 10점,과학탐구 5점,외국어7∼8점씩이다.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는 대성학원이 인문계 65.2점,자연계 58.0점,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인문계 67.4점,자연계 58.0점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학원에 따라 다르지만 수도권 대학은 최소한 인문계 238점 이상,자연계 249점 이상이 돼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보인다. 박홍기기자 hkpark@
  • 무사고 운전자/업체별 「특별 서비스」 내용과 현황

    ◎보험사마다 VIP로 영입 경쟁/동양화재­사고로 장애땐 자녀에 장학금/삼성화재­대출 우대·차무료정비 서비스/LG화재­자동차관련 「토털서비스」 시행/신동아화재­대출금리 0.5∼2%까지 할인/제일화재­대출금리 1∼3%까지 할인/현대해상­3년이상 무사고면 각종 혜택/동부화재­특성요율 1∼2%P 낮춰 적용/대한화재­3년 무사고에 대출금리 낮춰 요즘 무사고 운전자는 살 맛이 난다.보험사마다 「모셔가기」가 한창이기 때문이다.무사고 운전자가 보험사로부터 대접받는 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는 것이다. 동양화재 신동아화재해상보험 대한화재 국제화재 쌍용화재 제일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동부화재 등은 최근 무사고 운전자 고객유치 및 유지관리를 위해 속속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자동차 무상점검과 사은품증정은 물론 대출우대금리 등 금융혜택을 주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동양화재는 10년이상 무사고 운전자를 특별대우한다.부모가 자동차 사고를 당해 3급이상 후유장애를 입으면 자녀에게 대학졸업때까지 연 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1명에 한해 회사특채도 있다.평생고객우대제의 골간이다.파격적이다.무사고 운전자만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다.부인도 덕을 본다.10년이상 운전자는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무료항공권을 준다.10쌍의 부부가 공짜여행을 하는 것이다.꼭 공짜는 아니다.10년 무사고란 쉬운 「기록」은 아니기 때문이다.대출금 깎아주기는 기본이다.3년이상이면 0.5∼2%까지 깎아준다.윤활류 교환권 등 사은품도 주어진다. 동양화재의 서비스 내용은 손보업계에 공통적이다.제일화재는 무사고 운전자에 대해 대출문턱을 낮췄다.무사고 3년∼10년이상 운전자는 각각 1∼3% 금리를 깎아준다.사은품도 준다.올해 8천여명쯤이 혜택을 입는다.무료점검 서비스도 연간 2∼3회 실시한다.각종 부품교환도 이뤄진다. 삼성화재도 지난해 사은 자동차 점검서비스를 실시했다.자사 보험 5년이상 계약자중 무사고 운전자가 대상이었다.정비업체와 연계,브레이크 엔진 등 점검이 이뤄졌다.대출금리우대제도 빠지지 않는다.0.5∼3%씩 이자가 낮게 적용된다.사고접수센터를 전국 6곳에 확대설치한 서비스센터를 통해 「안심서비스」를 시행중이다.사고후 보상실태를 자체 점검한다. 현대해상의 대출우대금리는 2∼3%다.다른 업체에 비해 요건이 낮다.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이면 된다.「우수」계약자는 타사와 마찬가지로 무료점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지난해의 경우 19개 현대자동차서비스 센터와 1백27개 지정정비업체와 협력해 무상점검을 실시했다.대상은 7년이상의 무사고 운전자였다.10년이상 무사고 가입자는 해외여행도 다녀왔다.부부동반이었다.이밖에 무사고 계약자를 평생고객으로 등록해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에 기념카드를 발송해준다.작지만 의미있는 서비스라는 평가다. LG화재는 자동차에 관한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토털서비스를 시행중이다.「LG화재 오토카드」 소지자에 한해서다.업계 처음이다.급유,배터리 충전,타이어수리,견인 등 각종 혜택이 따른다. 이밖에 동부화재는 특성요율의 적용범위를 낮췄다.4년 무사고운전자는 2%포인트,3년무사고 운전자는 1% 포인트씩 낮춰 적용하고 있다.대출금리도 0.5∼3%가 낮다.신동아화재는0.5∼2%를 대출시 깎아준다.대한화재도 같다.3년이상 무사고 운전자부터 적용된다.그러나 쌍용화재는 이같은 우대제는 없다.3년 무사고 운전자에게는 엔진오일 1회 교환권을,5년 무사고운전자에게는 2회 교환권이 주어질 뿐이다.
  • 교포학생 미수능시험“만점”/고교생 김현진군…레슬링등 스포츠도 만능

    【워싱턴 연합】 한국계 재미교포학생인 김현진군(미국명 토머스 현진김·17)이 대학능력수학시험에 해당하는 SAT(학업성취시험)에서 1천6백점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존슨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군은 지난 60년대중반 미국으로 이민온 김학철씨의 2남으로 미전역에서 실시된 SAT 언어수리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한국계 재미교포들의 우수한 두뇌를 과시한 것. 워싱턴포스트지는 1일 수도권판에서 김군의 사진과 함께 SAT시험 만점소식을 크게 보도했는데 SAT시험에 만점을 받은 학생은 지난 91년부터 94년까지 4년동안 미전역에서 시험을 본 4백만명의 고교생중 단지 6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군은 『시험을 볼 당시 시험종료 5초를 남기고 수학문제 하나의 답을 고쳤다』며 『만점을 받았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김군은 예일이나 프린스턴·하버드 등 이른바 아이비리그(미동부의 명문대학)에 들어가 수학이나 과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장래 희망을 털어놓았다. 김군은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교내외 활동도 열심히 해 현재 청소년정부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또 학교레슬링팀의 주장으로 지난해 전국레슬링경기에서 4등을 하는가 하면 축구대표팀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다. 김군은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한국말을 알아들을 수는 있어도 말은 잘 하지 못한다고.
  • 고속도 차량 20% 타이어점검 소홀

    ◎도공조사/공기압불량이 45%로 최다… 외상·마모순/고속주행때 펑크등으로 대형사고 우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10대중 2대이상이 타이어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운행하고 있다. 그만큼 사고위험이 높은 셈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경부고속도로 추풍령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중부휴게소에서 8백83대의 타이어를 점검한 결과 20.2%가 정비불량이었다.불량내용을 보면 공기압부족 또는 과다가 44.8%로 가장 많았고 타이어에 외상이 있는 경우가 17.6%,비정상마모 14.4%,과다마모 11.9%,못 등에 찔린 경우 11.3% 등이었다.타이어불량 차량으로는 승용차가 27.9%로 가장 많고 트럭과 전세버스가 각각 12%,3.2%였다. 전체 점검차량 가운데 42.3%는 앞뒤 타이어의 규격이 달랐고 트럭의 10.2%와 전세버스의 9.5%는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었다.특히 트럭의 3.4%와 승용차의 2.5%는 마모한계 1.6㎜보다 더 닳은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어 고속주행시 파열로 인한 사고위험이 매우 높았다. 지난해 고속도로교통사고(5천4백74건)의 원인중 차량결함이 전체의 8.6%였으며 그 가운데 타이어파손은 61.4%(2백88건)였다. 도공은 타이어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휴게소에 타이어수리소 16개소와 차량정비소 63개소를 운영중이며,엑스포기간에는 경부 망향휴게소와 중부 중부휴게소에서 매달 한차례씩 타이어점검무료서비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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