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어선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의무화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교환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송 캠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타협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13
  • 참다랑어 한마리 35억원에 경매, 일본 ‘참치왕’ 기무라 또 경신

    참다랑어 한마리 35억원에 경매, 일본 ‘참치왕’ 기무라 또 경신

    무게가 278㎏이나 되는 참다랑어가 일본 참치 경매 사상 가장 비싼 310만 달러(약 34억 8500만원)에 낙찰됐다. 자칭타칭 ‘참치왕’으로 통하는 참치 스시계의 큰손 기무라 기요시(木村淸)가 지난해 10월 문을 열어 ‘도쿄의 새 부엌’으로 불리는 도요스(豊洲) 수산시장에서 5일 동트기 전 진행된 새해 첫 경매에서 자신이 2013년 작성한 종전 최고 경매가 140만 달러를 곱절 넘겨 새 경매가 신기록을 썼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도매상과 스시 회사 소유주들은 매년 첫 경매에서 기록 경신을 위해 경쟁적으로 지갑을 여는데 올해는 특히 천연개스 저장고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새 수산시장을 널리 알리려는 의미가 더해졌다. 1935년 쓰키지(築地)에 들어선 옛 수산시장은 세계 최대의 수산시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지만 낡아 화재 위험에 취약하고 토양 오염을 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새 수산시장이 지어졌다. 당초 2016년 도요스로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같은 해 8월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시장 부지의 토양오염 등을 문제 삼아 연기한 바 있다. 고이케 지사는 이날 새 시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기무라는 “좋은 참치를 샀다.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고객들이 빼어난 참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8년 동안 일곱 차례나 그 해 가장 높은 경매가를 불렀다. 참다랑어는 세계자연기금(WWF)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멸종위기종을 보존하기 위한 국제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s Red List of Threatened Species)에 따르면 대서양 쪽은 이 어종이 멸종됐으며 태평양 쪽은 멸종 위기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일본은 상업 포경을 재개한다고 공표하며 1986년 일부 멸종 우려 종에 대한 상업 포경을 전면 금지한 국제포경위원회(IWC)에서도 탈퇴하겠다고 공표해 환경단체들의 우려를 낳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방부 유튜브에서 벌어진 댓글 한일전

    국방부 유튜브에서 벌어진 댓글 한일전

    하루만에 조회수 90만회 돌파좋아요와 싫어요 3만대로 엇비슷양국 네티즌 감정섞인 비방전日 유튜브엔 “韓 거짓말쟁이” 다수국방부가 4일 ‘레이더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한일 네티즌들이 해당 영상에서 치열한 댓글 싸움을 벌였다. 국방부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일본은 인도주의적 구조작전 방해를 사과하고 사실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5일 새벽 0시 기준 조회수 90만회를 돌파했다. 그런데 동영상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히 엇갈린다. ‘좋아요’가 5만 3000회, ‘싫어요’가 5만회로 엇비슷하다. 이런 현상은 일본 정부가 올린 동영상 반응과 사뭇 다르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달 28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린 레이더 동영상은 조회수 275만회를 넘겼다. ‘좋아요’가 7만 5000여회로 ‘싫어요’(4700회)를 압도한다.우리 국방부의 동영상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일본 측 주장을 옹호하는 일본 우익 네티즌들이 주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4분 26초 분량의 국방부 동영상은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의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는 도중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근접해 위협적인 저공 비행을 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동영상은 광개토대왕함이 초계기를 사격하기 위해 표적까지 거리를 계산하는 추적레이더(STIR)를 쐈다는 일본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만약 일본 초계기가 추적레이더를 탐지했다면 위험을 회피하려고 멀어졌어야 했는데, 오히려 광개토대왕함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국방부는 주장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2만 8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이 섞인 댓글이 치고받으며 격렬한 상호비방전을 벌였다.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사람 구조하는데 군용기 띄우고 위협하는 것이 사람인가. 억지도 정도가 있지…사격 레이더 맞고도 돌격하는 군용기는 가미카제 특공대인가”라며 “왜곡과 날조는 일본인의 특징이다. 위안부도 안 했고, 난징대학살도 안 했고, 왜 핵폭탄 맞은 것만 사실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은 “한국인은 가미카제, 후쿠시마(원전사고),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등 이번 건과 전혀 관계 없는 일을 이야기한다”며 “역시 한국인은 근본적으로 다르고 말로 논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고 맞섰다. 또다른 일본 네티즌은 “‘일본에 핵폭탄 떨어뜨리겠다’, ‘일본에 대지진 오길 바란다’ 는 얘기는 절대 해선 안 된다”며 “똑같은 일이 너희 나라에 일어나도 괜찮은 거냐”라고 적었다.상당수의 일본 네티즌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한국 해군 함정이 국기를 달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도 같은 이유로 해상 초계기의 비행을 정당화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한국 함정은 왜 국적기와 군함기를 달지 않았는가”라며 “국적을 명시하지 않은 무장 함선은 해적이다. 그 자리에 가라 앉혀도 불평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 네티즌은 영문으로 “우리 해군은 국적기와 군함기를 분명히 달고 있었다. 영상 화질이 낮아 당신이 보지 못한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또다른 일본 네티즌은 “잠깐만요. 당신네 나라처럼 너무 작은 깃발이겠지”라고 조롱했다. 양국 네티즌들은 똑같이 되갚아주는 방식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 네티즌이 “군용기로 고도 150m로 저공 위협비행을 하고도 사과하지 않는 전범국이 있다면서요? 진짜 소름끼치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일본 네티즌은 “150m라고 하지만 그걸 증명조차 하지 않고 비판하는 베트남 전쟁 전범국이 있다고 하더군요”라고 응수했다.일본 네티즌들은 북한 어선을 한국 함정이 도운 것을 두고도 딴죽을 걸었다. 한 일본 네티즌이 “일본 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북한 어선을 한국군 함정이 원조하고 있었나”라며 “왜 거기에 북쪽과 남쪽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국 네티즌은 “본질을 흐리고 있다. 남북이 만나든말든 제3자 일본이 무슨 상관인가”라며 “그리고 구조 작업인데 무슨…”이라고 받아쳤다. 한편 일본 방위성이 일본 측 주장을 담아 올린 동영상에는 2만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국은 거짓말쟁이다(Korea is a liar)”라는 댓글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또 “○○나라에서 일본을 지지한다(I support Japan from ○○)”라는 댓글도 적지 않다.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이 일본어와 영어로 제작한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것에 대응해 반박 동영상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각국 언어로 번역해 유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다. 양국의 레이더 갈등이 본격적으로 국제 여론전으로 번진 모양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청와대 비서진 개편, 소통과 실용에 방점 둬야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고 한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 교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후임자 선정을 위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란 소식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교체 폭과 인선작업도 상당 부분 구체화된 듯 하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분위기를 일신해 점차 약해져가는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사실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지난해 청와대와 부처간 불통 지적이 일고, 경제 부진과 함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급락하기 시작할 때 청와대 진용이 쇄신됐으면 하는 아쉬움 있었다. 이제 사정은 더 급박해졌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사태까지 겹치면서 청와대에 대한 국민 시선이 예전같지 않다.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도 높아져 지지율은 어느덧 40% 중반대로 추락했다. 문 대통령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면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과감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통령과의 국정철학 공감도를 참모 인선의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소통과 실용에 방점을 둬야 한다. 국정운영의 중심을 청와대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내각으로 옮기고, 청와대 참모진이 각 부처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부처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토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이념적 기준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인물을 발탁할 수 밖에 없다. 앞서 ‘김앤장’ 논란이나 국민연금 개편안 전면 재검토 사태처럼 청와대가 부처를 틀어쥐고 주요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듯한 모양이 재연되어선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경제 활력을 찾는데 국정운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신년회에 4대 기업 총수 등을 초청한데 이어 3일에는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하는 등 경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왕이면 후임 비서실장도 경제적 전문성과 실용정신을 갖춘 사람을 발탁했으면 한다. 국민소통수석이나 대변인도 대통령과의 소통 못지않게 국민·언론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이길 바란다. 최근 김태우 폭로 사태와 관련해 논란이 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미꾸라지’ 발언이나 김의겸 대변인의 ‘민간 사찰 유전자’ 언급은 소통을 가로막고 청와대를 어려운 처지로 모는 역작용만 일으켰다. 교체 폭도 컸으면 한다. 내년 총선에 조금이라도 출마 의사가 있는 사람은 이번에 모두 그만두게 해야 한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면 어쩔 수 없다.
  • [사설] 합리적 최저임금 결정구조 마련에 최선 다해야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에 비정규직과 소상공인 등 이해당사자들을 포함시키는 방침을 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4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과 관련해 정부 초안을 다음주에 발표하고, 이 달 안에 정부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현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기로 했다. 구간설정위는 전문가들로만 구성하고, 최저임금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중 상시 분석한다. 결정위는 구간설정위원회가 정한 범위내에서 심층토의로 최저임금을 최종결정한다. 결정위에는 청년과 여성, 비정규직, 소상공인 대표 등이 반드시 포함되도록 법률에 명문화할 계획이다. 현행 최저임금위는 사용자, 노동자, 공익위원 등으로 구성돼 있어 최저임금 결정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양대 노총 등 거대 노사 단체의 입김에 휘둘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청년와 여성 비정규직 대표들이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참여하면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 보호라는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간설정위가 최저임금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중 상시 분석하도록 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최저임금이 16.3%, 올해 10.9% 급등하면서 도·소매, 음식·숙박, 사업시설관리 등 임금 수준이 낮고 고용이 불안전한 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부작용이 발생했기때문이다. 설정위의 일부 위원들을 국회에서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최저임금 수준이 좌우된다는 논란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와 노동자 위원 간에 파행이 벌어지면 정부가 임명한 공익위원들의 최저임금안이 의결돼 온 탓이다. 우리 사회는 최근 2년 간 최저임금의 급속한 인상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소상공인들과 영세 자영업자들은 경기 침체와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타격을 입은 상태에서 최저임금까지 급등하면서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상태다.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 감소와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 달성 공약을 포기하고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노동자 보호와 소비 여력 확대 등을 위해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가파르면 고용 축소라는 부작용이 커지는데다 저성장 기로에 들어선 우리 경제가 그 충격을 흡수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정부는 합리적인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마련해 서민 중산층의 소득이 늘어나면서도 경제가 원만히 돌아갈 수 있는 수준의 최저임금이 정해지도록 유도해야 한다.
  •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에서 확산되는 ‘묘지 철거’…“찾아줄 사람 없으니”

    [특파원 생생리포트] 일본에서 확산되는 ‘묘지 철거’…“찾아줄 사람 없으니”

    수용 규모 약 2만 4000기로 일본 오사카부에서 가장 큰 ‘오사카 호쿠세쓰 공원묘지’. 2017년 이곳에 신규로 들어선 무덤은 30기에 불과했지만, 기존에 있다가 철거된 무덤은 10배에 가까운 286기에 달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감소 등 영향이 일본에서 묘지 철거의 확산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근 10년간 이곳에서 사라진 무덤은 1400기에 이른다. 공원묘지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전체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4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조상이나 가족의 무덤을 없애고 다른 유골과 합장하거나 사찰 등에 봉안하는 등의 묘지 철거가 일본에서 가속화되고 있다. 산케이는 “자녀 감소와 혈연관계의 약화 등으로 묘지를 돌볼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관리에 따른 수고로움와 비용 문제 등도 묘지를 없애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대상 묘지의 간소화 차원에서 다른 곳에 있는 무덤을 가까운 곳에 옮기는 이장도 늘고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6년 일본 전역의 이장 건수는 약 9만 7000건으로 5년 전에 비해 2만건 정도가 늘었다.비슷한 이유로 생존해 있을 때 다른 사람들과의 합장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아키타시에서는 1500명 규모의 합장묘를 조성하기로 하고, 사후 이곳에 안치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았다. 첫날부터 신청자가 쇄도해 1500기분 접수가 금세 마감됐다. 초기비용 1만 7000엔(약 17만원) 외에 추가경비가 필요 없고 전문업체가 관리해 준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었다. 아키타시 관계자에 따르면 “내가 죽은 뒤 나의 무덤을 돌봐줄 사람이 없다”, “후손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등 이유로 합장묘를 선택한 사람이 많았다. 높은 인기를 확인한 아키타시는 추가로 1500명분의 합장묘를 조성할 계획이다. 나가노현 고모로시는 지난해 2월부터 ‘고향납세’(출신지역이나 선호하는 지방에 기부금을 보내는 것. 해당 지역에서는 그 대가로 지역특산품 등을 답례로 제공한다)의 답례품으로 지역 합장묘 안치권을 주고 있다. 고향납세로 24만엔 이상 내는 사람들을 대상을 한 것이지만, 지난해 9월까지 400건 정도 문의가 들어왔고 이 중 27명이 실제로 신청을 했다. 그 중 70%는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주민들이다. 요시카와 미츠코 장례·묘지 컨설턴트는 “앞으로는 (관리 등의 부담이) 후대로 이어지지 않아도 되는 묘지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면서 “가족들이 마음 편히 참배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애도의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길섶에서] 드라마 폭력 유감/임창용 논설위원

    요즘 부유층의 극성스런 자녀 교육을 소재로 한 ‘스카이 캐슬’이란 드라마가 인기다. 나도 빼놓지 않고 보는 드라마인데, 최근 병원 내에서 벌어진 폭력 장면 때문에 네티즌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가 흉기를 들고 쫓아가 의사를 위협하는 장면이다. 며칠 전 서울 한 대학병원의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환자의 흉기에 찔려 숨지는 비극이 일어나면서 드라마 폭력의 문제점이 불거졌다. 논란의 폭력 장면은 의사가 실수하거나 진료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폭력을 써도 된다는 위험한 인식을 심어줄 만하다. 지난해 한 드라마에선 주인공이 자신의 딸이 차 안에서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것을 보고 남자를 끌어내려 나무라자 딸이 112에 신고하고 아빠를 나무라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주인공의 딸은 남친의 폭력을 폭력이 아닌 사랑싸움으로 인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부부간이나 자녀 폭력이 아무렇지도 않게 방영되기도 한다. 메시지 효과를 극대화하거나 극적 완성도를 높이려고 폭력 장면을 삽입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장면이 폭력을 미화하거나 합리화할 소지가 있어선 안 된다. 제작자들이 꼭 명심했으면 한다. sdragon@seoul.co.kr
  • 日 사실왜곡에 적극 대응…정부, 로키 모드서 선회

    日 사실왜곡에 적극 대응…정부, 로키 모드서 선회

    靑 정의용 실장도 NSC 상임위 소집 레이더 논란 등 日 도발 대책 논의 외교부 “부적절한 언행 지속 유감” 강제징용 피해자 국내 자산 압류 신청 신일철주금 “지극히 유감… 대응할 것”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 후 ‘로키’(low key) 대응을 유지했던 정부가 새해에는 일본의 사실 왜곡에 대해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열린 새해 첫 내부 회의에서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나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가 대응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이 총리가 적극 대응을 주문한 것”이라며 “로키였던 정부의 대일 대응기조가 바뀌었다”고 했다. 실제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이 대법원 판결을 국제법 위반으로 단정하는 등 비외교적이며 양국 관계 발전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지속하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연 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한·일 레이더 공방과 관련해 “NSC 상임위원들은 동해상에서 북한 조난 어선을 구조 중인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함정에 대해 일본 초계기가 저고도로 근접 비행한 사건의 심각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날 국방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한 듯 “일본이 동영상을 공개하고 고위 당국자까지 나서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저공비행으로 우리 함정을 위협한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후 일본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도를 넘은 공격을 지속하자 지난해 11월 이 총리 명의로 깊은 우려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지난 1일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는 1965년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했다”며 “(광개토대왕함의) 화기 관제 레이더의 조준은 위험한 행위로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의도적인 공세가 재개되자 각 부처의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날도 공세를 이어 갔다. 강제징용 피해자가 신일철주금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외무성 간부는 “기업에 손해가 있다면 무언가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신일철주금 측도 “지극히 유감이며 정부와 상담한 뒤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토 마사히사 외무성 부대신은 레이더 논란에 대해 이날 트위터에 “영상에도 있듯이 위험한 비행은 아니었다”며 “한국은 이를 아니라고 할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일본 기업의 자산이 압류될 경우 대응 조치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일본 내 한국 기업의 자산 압류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겨울에도 핫 뜨거… 동남아에 꽂힌 맥주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겨울에도 핫 뜨거… 동남아에 꽂힌 맥주

    쌀 섞은 라거 위주서 크래프트 유행 소득 증가·새것 선호… 시장 급성장 소규모 양조 허용 베트남 ‘블루오션’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맘때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샌들을 신고 한량처럼 어슬렁 어슬렁 숙소 주변을 걷다가 얼음을 동동 띄운 맥주나 한잔 시원하게 들이키는 상상, 한번쯤은 해보셨을겁니다. 다행히 우린 비행기를 타고 5시간 남짓만 가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곳에 닿을 수 있습니다. 바로 겨울철 휴가지 1순위로 꼽히는 동남아시아입니다. 덥고 습한 동남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맥주입니다. 대표적인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의 맥주 시장 규모만 봐도 이 지역 사람들아 맥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두 국가의 맥주 판매량은 2017년 기준 각각 2080억 리터, 3917억 리터에 달합니다. 특히 태국보다 인구가 더 많은 베트남은 아시아에선 규모가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10위권입니다. 맥주가 ‘국민 술’인 셈이죠. 스타일로 분류할 때 동남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가볍고 시원한 맥주는 ‘미국식 부가물 라거’에 속합니다. 맥주에 쌀이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미국식 부가물 라거란, 맥주에 보리가 아닌 쌀, 옥수수 등의 기타 곡물을 첨가해 저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효모로 발효한 맥주를 뜻합니다. 과거 미국에선 맥주 만들기에 적합한 보리 품종인 두줄보리가 귀했습니다. 대신 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쌀과 옥수수를 넣어 맥주를 만든데서 유래한 스타일이죠. 옥수수가 흔한 멕시코에선 부가물 라거 맥주를 만들 때 주로 옥수수를 사용하고 쌀이 풍부한 태국과 베트남 등의 라거는 양조 시 쌀을 애용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맥주에 이 ‘부가물’들이 들어가면 진한 맥아의 맛이 묽어지고 마실 때 입안에 느껴지는 무게감도 가벼워지는 효과가 납니다. 물론 ‘기타 곡물을 넣은 맥주는 진정한 맥주가 아니다’, ‘유럽식 보리 100% 맥주만이 오리지널이다’라고 주장하는 ‘맥주 덕후’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1년 내내 여름인 지역에서 마시기에 이 부가물 라거는 최적의 맥주 스타일인 셈입니다. 얼음 타서 마시는 ‘부가물 라거’가 오랫동안 지배해 온 이 지역에서도 최근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크래프트 맥주 열풍이 동남아 시장을 피해갈 순 없었기 때문인데요. 5~6년 전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장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유로모니터 이오륜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맥주에 대한 욕구가 소득 증가와 맞물려 동남아의 프리미엄 수입 맥주 및 크래프트 시장을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찾은 태국 방콕 수쿰빗 지역의 한 크래프트 맥주 펍은 평일 저녁인데도 늦게까지 현지인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요. 이 펍을 운영하는 한국인 안태영(34)씨는 “태국인 평균 임금을 생각하면 한 잔에 6000원이 넘는 크래프트 맥주는 매우 비싼 술이지만,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방콕 시내에만 3호점을 준비 중”이라고 하더군요. 맥주 맛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IPA에 커피를 넣은 신선한 시도도 인상적이었고요. 더운 지역이다 보니 크래프트 맥주들도 전반적으로 가벼운 보디감을 가져 마시기도 편하더군요. 놀라운 점은 소규모 양조장이 맥주를 제조해 판매를 할 수 없게 돼 있는 정부의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태국인들이 크래프트 맥주를 즐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태국 맥주 시장은 2개의 거대 맥주 회사가 시장을 93% 이상 차지하고 있는 독과점 구조인데요. ‘싱하’를 제조하는 ‘분 라드’ 양조장 규모가 가장 크고 ‘창’ 맥주로 유명한 ‘타이 비버리지 PCL’이 그다음입니다. 소규모 양조장의 외부 유통을 허락하지 않았던 2014년 4월 이전의 한국 맥주 시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수요를 법이 가로막는 현실을 태국의 ‘맥덕’들은 인근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양조장을 지어 맥주를 만들고, 자국으로 역수입하는 방식으로 타파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관계자들은 “소규모 양조 면허에 대한 빗장이 풀릴 가능성은 현재로선 적다”고 하네요. 소규모 양조가 가능한 베트남에서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호찌민을 중심으로 수십 개의 양조장과 펍이 성업 중인데요. 초창기인 지금은 외국인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국내 맥주 업계 관계자들은 “머지않아 베트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건비가 싸고, 부동산 등 양조장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국내 관계자는 “이미 블루오션 단계를 넘어선 국내 크래프트 맥주 회사들 사이에선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맥주 비즈니스를 할 때 베트남이 가장 적합한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acduck@seoul.co.kr
  • 나이 듦… 우리는 리어왕을 닮아 간다

    나이 듦… 우리는 리어왕을 닮아 간다

    세계적인 두 지성 노년 해부 대화집 현명하고 우아하게 늙는 법 고민 끝이 아닌 생의 지속에 관한 사색‘지혜의 보고이자 살아 있는 경고문.’ 노인과 관련해 겹쳐지는 인상이다. 삶의 지혜를 전하고 가르치는 존경의 대상이자 죽음 등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위험한 존재라는 상반된 위상의 혼합. ‘100세 시대’, ‘120세 시대’라는 말이 새삼스럽지 않지만 노인은 여전히 기피와 불안의 존재로 인식되기 일쑤다. 그 어두운 이미지를 털고 현명하면서 우아하게 노년을 준비하고 살아 낼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세계적인 두 지성의 대화를 통해 ‘노년’을 집중 해부한 대화집이다. 시카고대 석좌교수 마사 누스바움과 같은 대학 로스쿨 학장을 지낸 솔 레브모어가 주인공.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지성’에 노엄 촘스키, 움베르토 에코와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린 석학들이다. 두 석학이 노인의 인식 개선에 초점을 맞춰 잘 준비하고 잘사는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책은 노인 관련 8개 소주제에 걸쳐 두 석학이 나눈 대화를 각각 두 개씩의 에세이로 붙였다. 고대 로마의 걸출한 정치가 겸 철학자 키케로가 쓴 ‘나이 듦에 관하여’의 형식과 닮은꼴이다. 절친인 아티쿠스에 헌정한 책의 서문에서 60대의 키케로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아직 많이 늙진 않았지만 앞으로 남은 삶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를 미리 생각해야 한다.” 키케로의 일갈대로 두 석학은 기발한 탁견과 절묘한 해법을 쏟아내고 있다. 우정, 나이 들어 가는 몸, 적절한 은퇴 시기, 나의 과거, 무엇을 남길 것인가…. 우선 우정을 보자. 노년기에 우정은 어떤 작용을 할까. 마사 누스바움은 말한다. “나이 들면서 우정이 깊어지는 것과 함께 세상 이해도 깊어진다는 것. 이것은 매우 귀중하며 다른 경로로는 얻지 못하는 혜택이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나이 듦에는 필연적으로 불행이 따라오지만 유머, 이해, 사랑은 따라오지 않는다. 이런 것을 제공하는 건 우정이다.” 나이 들어가는 몸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레브모어의 말을 들어 보자. “은퇴한 노인들은 드디어 자기 외모를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주름살이 있으면 그 피부 뒤에 감춰진 인격이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중년 이후의 사랑을 놓고 누스바움은 “노년기의 사랑은 허풍 속에 진실한 감정을 담고 있다”고 쓰고 있다. 두 사람이 펼치는 고전의 향연도 도드라진다. 노년에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만드는 방법을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미국 극작가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같은 명작으로 연결해 쏠쏠한 재미를 얹는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리어왕’ 해석은 특히 눈에 띈다. 누스바움은 은퇴와 유산, 가족관계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결정을 내린 리어왕을 빗대 말한다. “우리 모두는 좋든 싫든 노년기에 돌봄을 필요로 하게 될 때 어떤 대접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징표를 찾으려 한다는 점에서 리어와 닮은꼴이다.” 철학자와 법률·경제전문가의 대화. 그 어색한(?) 만남이 빚어내는 견해 차도 흥미롭다. 철학자인 누스바움은 은퇴자들이 모인 공동체에서 순간의 쾌락에 탐닉하는 현재지상주의를 비판한다. 반면 법학자 겸 경제학자인 레브모어는 좀더 현실적인 입장에서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는 그들의 모습을 인정한다. 또 정년퇴직을 놓고 레브모어가 대다수 미국인과 달리 ‘계약의 자유’를 부활시킬 것을 주장한 반면 누스바움은 정년퇴직 없는 현재의 미국식 사회제도가 노인들의 존엄성을 더 잘 지켜 준다고 여긴다. “노년기에도 깊은 사색을 필요로 하는 그 시기만의 수수께끼가 있다. 그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기쁨, 즐거움, 고통이 있다. 그것은 끝에 관한 게 아니라 생의 지속에 관한 질문들이다.” 서문에서 책의 방향을 밝힌 누스바움의 매듭말이 인상적이다. “나이 들면 우리 모두 두 번째 아동기에 들어선다. 이 시기에는 자아의 절박한 요구와 육체의 본능적 요구가 그동안 형성했던 좋은 습관들을 방해하고 우리를 넓은 세상의 가치와 멀어지게 만든다. 우리는 이 같은 도덕적 위험을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최선을 다해 그 위험과 맞서 싸워야 한다. 되도록이면 품위와 유머와 겸손을 보여 주면서.”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동연 “신재민 이해하지만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 없다”

    김동연 “신재민 이해하지만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 없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와 극단적 선택 시도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처음 밝혔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김 전 부총리가 박근혜 정부의 국가채무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이도록 적자국채를 무리하게 발행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신 전 사무관은 김 전 부총리의 지시와 질책이 부당했으며 이 과정에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김 전 부총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DY.AfterYou)를 통해 처음으로 이번 일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 퇴임한 신분으로 최근 논란이 된 일에 응하지 않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는 김 전 부총리는 망설임 끝에 글을 올린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신재민 사무관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걱정이 남는다”며 “신 사무관, 앞으로도 절대 극단의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부탁했다. 김 전 부총리는 “공직을 떠났지만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청년”이라고 다독였다.김 전 부총리는 아픈 가족사도 언급했다. 그는 “나도 신 사무관 또래의 아들이 있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남은 가족의 아픔이 얼마나 큰지 아마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아끼는 주위 사람들에게 그런 아픔을 주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013년 큰 아들 덕환(당시 27세)씨를 백혈병으로 잃었다. 김 전 부총리는 ‘경제정책의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기재부의 업무 특성과 정부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도 구했다. 그는 “기재부가 다루는 대부분 정책은 종합적인 검토와 조율을 필요로 한다”며 “많은 경우 여러 측면, 여러 국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국채뿐만 아니라 중장기 국가 채무, 거시경제 운영, 다음 해와 후년의 예산 편성과 세수 전망, 재정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게 김 전 부총리의 생각이다.따라서 적자 국채 발행과 바이백(국채조기상환) 등을 결정할 때에도 국고국뿐만 아니라 거시, 세수, 예산을 담당하는 기재부 내 여러 부서의 의견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김 전 부총리는 밝혔다. 그는 “특정 국 실무자의 시각에서 보는 의견과 고민이 충분히 이해되지만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전체를 봐야 하는 사람의 입장도 생각해 달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전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의 충정이 이해된다고 위로했다. 그는 “공직자는 당연히 소신이 있어야 하고 소신의 관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저도 34년 공직생활 동안 부당한 외압에 굴한 적은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신 전 사무관이 주장한 청와대 외압설을 간접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부총리는 “소신이 담긴 정책이 모두 관철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소신과 정책의 조율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 부총리는 어려운 지금의 경제 상황을 염려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빨리 논란을 매듭짓고 민생과 일자리,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할 일에 매진했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맞짱 뜨는 베트남의 결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에 맞짱 뜨는 베트남의 결기

    베트남이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중국에 대해 맞짱을 뜰 기세다. 중국 측의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기지 폐쇄와 미사일 등 전략자산 배치의 즉각 철회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남중국해 ‘우발 충돌방지를 위한 행동준칙’(COC) 협상 초안을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베트남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 폐쇄와 미사일 등 전략무기 배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과 해상 봉쇄, 미사일 발사대 등 공격형 무기 배치 등 분쟁 수역에서 지난 몇 년간 중국이 취한 조치들을 불법으로 간주하는 협정(남중국해 COC 협정)을 원한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이어 “베트남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남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도 폐지해야 한다고 내용도 초안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COC(Code of Conduct)는 중국과 아세안이 2002년 채택한 ‘남중국해 분쟁당사국 행동선언’(DOC)의 후속 조치에 해당한다. 분쟁 당사국 간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 지침을 담을 예정이다. 중국과 아세안은 2017년 8월 외무장관회의에서 COC 협상 초안을 채택하고 지난해 3월부터 협상에 착수했다. 차기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은 올해 안에 COC 타결을 주요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베트남은 모든 분쟁 당사국이 핵심 무역항로에서 국제법에 따라 영유권 주장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중국해 90%의 영유권을 주장해온 중국이 근거로 제시해온 이른바 ‘남해 9단선’을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관측이다. 베트남이 대중 강경노선을 표방하면서 올해 타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과 중국의 남중국해 COC 협상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싱가포르 ISEAS 유소프 이샥 연구소의 남중국해 전문가 이언 스토리 시니어 펠로는 “베트남은 중국이 지난 10년간 (남중국해에서) 해온 일들을 금지하는 내용을 COC 협정에 담으려 한다”며 “따라서 이를 둘러싸고 베트남과 중국 사이에 매우 짜증스러운 언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가 맞닿아 있는 해역이다. 서태평양과 인도양, 중동을 연결하는 해상 물류 중심지이자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세계 해양 물류의 25%, 원유 수송량의 70%가 이곳을 통과한다. 금액으로는 한 해 5조 3000억달러(약 5974조원)에 이른다. 석유 매장량은 최소 110억 배럴, 천연가스는 190조 ft3로 추정된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며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과 첨예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필리핀명 칼라얀군도)와 파라셀군도(중국명 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군도) 등에 인공섬을 잇따라 건설해 활주로와 항공기 격납고 등을 구축하고 지대공미사일과 발사 차량, 레이더 등을 배치하는 등 군사기지화해 역내에 긴장을 고조시켰다. 베트남은 특히 과거 자국이 관할하던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가 1974년과 1988년에 중국에 각각 강제로 점령당한 ‘아픔’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다. 2016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에서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승소 판결을 이끌어냈지만, 중국은 이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영유권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한 발 더 나가 2013년 일방적으로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선포하고 이곳을 지나는 모든 항공기는 자국에 식별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주변국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베트남의 도발이 곤혹스럽기만 하다. 힘 자랑을 하려던 중국이 베트남 공격에 나섰으나 번번이 패퇴하는 바람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1979년 미국과 중국이 정식 수교한 이후 중국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그해 1월 29~2월 5일 워싱턴을 방문한 덩샤오핑(鄧小平)이 지미 카터 미 대통령에게 이렇게 말했다. “애송이가 말을 안 듣는다. 엉덩이를 때려줘야겠다(小朋友不聽話 該打打屁股了).” 불과 한달여 전인 1978년 12월 25일 베트남이 캄보디아를 침공한 사실을 두고 한 말이었다. 베트남군은 당시 캄보디아 국경을 넘어 1979년 1월 7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함락시키고 중국이 지원하는 크메르루주 지도부는 국외로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군 6만여 명이 1979년 2월17일 전격적으로 베트남을 침공했다. 베트남이 국민 총동원령으로 맞섰다. 주력군이 캄보디아 쪽에 배치돼 있어 민병대와 여성들이 전투에 앞장섰다. 중국군은 20만 명까지 병력을 늘렸지만 졸전 끝에 2만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한 달 만에 퇴각했다. ‘말 안 듣는 애송이’를 손봐 주겠다던 덩샤오핑은 머쓱해졌다. 190년 전 청(淸)나라 때도 마찬가지다. 건륭제(乾隆帝)는 베트남 왕이 황제를 칭하자 20만 대군을 보내 베트남을 침공했다. 베트남군은 수륙 양면작전으로 맞섰다. 10만 군사와 전투용 코끼리 100마리를 앞세워 기습작전을 펼쳤다. 청군은 궤멸하고 건륭제는 망신만 톡톡히 당했다. 송(宋)나라와 원(元)나라도 베트남을 침략했다가 쓴맛을 보고 돌아서야 했다. 베트남은 939년 중국 대륙이 5대10국의 혼란기에 접어든 틈을 타 독립한 이후 명(明)나라 때 일시적으로 식민지가 됐던 20년간을 빼고는 1884년 프랑스 식민지가 될 때까지 줄곧 독립을 지켰다. 독립 이후 중국 역대 왕조와 여러 번 전쟁을 치렀지만 그때마다 승리했다. 민족적 자부심이 유난히 강한 이유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제외하고 남의 지배를 거의 받지 않았다는 것이 베트남의 힘의 원천인 셈이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제도와 파라셀군도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일 때마다 전 국민이 똘똘 뭉친다. 2011년 5월 중국 해군이 베트남 석유·가스 탐사선의 해저 케이블을 끊었을 때 베트남 전역이 반중(反中)시위로 들끓었다. 군부는 “중국이 파라셀 제도를 점령하면 우리는 육로로 공격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분위기를 격앙시켰다. 2014년 5월 중국의 석유시추 장비 설치에 항의하던 베트남군이 다치고 어선이 파손됐을 때도 벌떼같이 들고 일어났다. 중국인 소유 공장들이 잿더미로 변하고 화교들은 탈출했고 결국 중국 해군은 철수해야 했다. 지난해 6월에도 베트남 정부가 추진한 경제특구 조성 관련 법안에 외국인 투자자에게 최장 99년간 토지임대를 허용하는 조항이 들어간데 대한 항의로 반중시위가 벌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이 같은 조항이 중국에 특혜를 제공해 자국의 땅을 팔아넘기고 결과적으로 국가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반발한 것이다. 현행법상 다른 지역의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최장 70년간 토지를 임대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의 강경진압에도 고속도로 점거 및 차량 방화로 비화됐다. 시위대는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반중시위는 수도 하노이시,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반중 정서에 밀린 베트남 정부는 급기야 경제특구 관련 법안 처리를 연기하고 토지임대 조항을 빼기로 했다. 지난해 사태의 기저에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치열하게 벌이는 영유권 분쟁 등의 이유로 베트남 사회 저변에 짙은 반중감정이 깔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당당히 맞짱 뜨는 베트남을 절대로 가볍게 볼 수 없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단독]日 사실왜곡에 적극대응... 정부 로키 기조서 선회

    [단독]日 사실왜곡에 적극대응... 정부 로키 기조서 선회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 후 ‘로키’(low key) 대응을 유지했던 정부가 새해에는 일본의 사실 왜곡에 대해 ‘적극 대응’으로 기조를 변경했다.  정부 관계자는 3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일 열린 새해 첫 내부 회의에서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이나 광개토대왕함의 일본 초계기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가 대응 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는 실질적으로 이 총리가 일선 부처에 대응을 주문한 것”이라며 “지난해 로키였던 정부의 대일 대응기조가 바뀌었다”고 했다.  실제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이 대법원 판결을 국제법 위반으로 단정하는 등 비외교적이며 양국 관계 발전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지속하는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연 뒤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한·일 레이더 공방과 관련해 “NSC 상임위원들은 동해상에서 북한 조난 어선을 구조 중인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함정에 대해 일본 초계기가 저고도로 근접 비행한 사건의 심각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정확한 사실관계에 기초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날 국방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겨냥한 듯 “일본이 동영상을 공개하고 고위 당국자까지 나서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저공비행으로 우리 함정을 위협한 일본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후 일본이 ‘폭거이자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도를 넘은 공격을 지속하자 지난해 11월 이 총리 명의로 깊은 우려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아베 총리가 지난 1일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는 1965년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했다”며 “(광개토대왕함의) 화기 관제 레이더의 조준은 위험한 행위로 재발방지책을 확실히 해 주길 바란다”고 주장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의도적인 공세가 재개되자 각 부처의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날도 공세를 이어 갔다. 강제징용 피해자가 신일철주금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외무성 간부는 “기업에 손해가 있다면 무언가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신일철주금 측도 “지극히 유감이며 정부와 상담한 뒤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토 마사히사 외무성 부대신은 레이더 논란에 대해 이날 트위터에 “영상에도 있듯이 위험한 비행은 아니었다”며 “한국은 이를 아니라고 할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일본 기업의 자산이 압류될 경우 대응 조치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일본 내 한국 기업의 자산 압류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모바일 픽!] ‘승천하는 용’…새해 첫날, 지중해서 물회오리 목격

    [모바일 픽!] ‘승천하는 용’…새해 첫날, 지중해서 물회오리 목격

    새해 첫날, 지중해에서 거대한 물회오리가 하늘로 치솟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지중해에 있는 섬나라 키프로스 북부 항구도시 키레니아 인근 해상에서 물회오리가 발생했다.인스타그램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해당 영상을 보면, 거대한 물기둥 하나가 먹구름이 낀 하늘로 솟구쳐 장관을 이룬다. 물회오리는 영어권에서 물기둥이라는 뜻으로 흔히 워터스파우트로 불리는 데 지상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와 달리 대기 위 찬 공기가 물 위 따뜻한 공기와 마주칠 때 발생한다. 바다 외에도 호수나 강 등에서 발생하며 연간 전 세계에서 100~200회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물회오리의 내부 회전 속도는 시속 96~193㎞, 이동 속도는 평균 시속 128㎞로 매우 빨라 심각한 해안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물회오리 이동 경로에 들어선 선박이나 사람은 물론 비행 중인 항공기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동 경로에 들어선 해양생물 역시 피해를 본다. 간혹 물회오리에 빨려 올라간 물고기 떼가 땅에 비가 내리듯 떨어지는 모습도 목격된다.물회오리는 국내에서도 관측된다. 예로부터 이 모습을 용이 승천한다고 여겨 용오름으로 부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도시숲으로 미세먼지 줄인다

    전북도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올해 250억원을 투입해 주요 도심에 도시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 바람길 숲 등을 만든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숲이 공기 질 개선, 도시 열섬현상 완화, 정서 함양 등에 큰 도움을 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올 사업비는 지난해 보다 100억원이 늘었다. 도시 숲은 전주시 팔복동 공장지대, 고창 석교리 센트럴파크, 익산 동산동∼춘포면의 폐철도 부지 등 3곳에 각각 2ha 규모 이상으로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군산·익산·정읍의 노후 산업단지와 도시재생뉴딜 사업지에 총 6.5ha 규모로 만든다.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미세먼지 농도를 12%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의 좋은 공기가 도심으로 들어오는 통로 역할을 한다. 전주시 백제대로·팔달로·소풍길 등 3곳에 들어선다. 이밖에 가로수 34㎞, 명상 숲 27개, 마을 숲 4개도 추가로 조성한다. 김용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1년 후면 장기 미집행 공원과 녹지 등의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일몰제가 적용돼 도시숲이 크게 부족해질 수 있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20년까지 143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형태의 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산모 고통 외면하고 분만실서 새해 파티한 의료진

    [여기는 남미] 산모 고통 외면하고 분만실서 새해 파티한 의료진

    산모의 고통을 외면한 채 2019년 첫 아기를 받기 위해 분만을 늦추면서 분만실에서 파티까지 벌인 의사들에게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과테말라의 사단법인 '출산하면서'는 최근 트위터에 한 편의 동영상을 올렸다. 사단법인 '출산하면서'는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사회운동을 펴고 있는 민간단체다. 단체는 "더 이상의 산과(産科) 폭력이 있어선 안 된다는 판단에 동영상을 공개한다"면서 "2020년 첫 아기는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람들 같은 의사가 아니라) 진정으로 출산과 신생아를 존중하는 의사들이 받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과테말라의 모 병원 분만실에서 촬영된 문제의 동영상을 보면 단체의 따끔한 지적은 공감할 만하다. 1일 0시(현지시간)를 앞둔 분만실은 축제 분위기다. 어림잡아 수십 명은 되어 보이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핸드폰을 손에 들고 2019년이 되기만 기다리고 있다. 고통에 얼굴을 찡그린 산모 옆엔 파티용 중절모를 쓴 의사가 서 있지만 산보에겐 눈길도 주지 않는다. 0시가 임박하면서 의사와 간호사들은 2019년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6, 5, 4, 3, 2, 1' 새해 첫 날 0시가 되자 분만실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이 터진다. 중절모를 쓴 의사는 그제야 웃으면서 아기를 받는다. 의사는 "(2019년 과테말라에서 태어난 첫 아기는) 공주님"이라면서 환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갓 태어난 아기를 흔드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민간단체 '출산하면서'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어이없는 행동을 '산과 폭력(obstetric violence)'이라고 규정했다. '출산하면서'는 "분만은 가장 조용하고, 안전하게, 산모의 사생활이 보호되는 가운데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빽빽하게 사람들이 모여 있고, 고함이 오가는 산모가 엄청난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십 명이 분만실에 모여 있는 것도 문제라고 이 단체는 지적했다. '출산하면서'는 "안전과 청결에서 심각한 문제가 보인다"면서 "사람이 많을수록 오염이 많아진다는 건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카운트다운까지 하고 아기를 곧 받은 걸 보면 0시에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출산을 지연시켰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단체가 영상을 공개하자 현지에선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영상에 등장하는 의사와 간호사 전원의 면허를 박탈해야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동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나를 잃은 어른들의 근원 찾기…네 살배기 시간여행, 그때 왜 그랬을까

    나를 잃은 어른들의 근원 찾기…네 살배기 시간여행, 그때 왜 그랬을까

    네 살배기 아이의 성장과 그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가족의 근원과 생명의 순환. 얼핏 보기에도 얽기 어려울 듯한 심오한 주제다. 하지만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 ‘썸머워즈’(2009),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차세대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설계한 가상 세계에서라면 충분히 엿볼 수 있다. 그가 3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미래의 미라이’(16일 개봉)는 한 가족을 통해 삶을 잇는 고리와 인생을 마주한 인간의 성장기를 다룬다. 아시아권 영화로는 처음으로 오는 6일(현지시간) 열리는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다. ‘미래의 미라이’는 엄마와 아빠, 반려견 ‘윳코’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4세 소년 ‘쿤’에게 여동생 ‘미라이’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부모의 관심을 동생에게 빼앗긴 쿤은 인생 최초로 지독한 설움을 느끼고, 어떻게 해서든 부모의 시선을 끌려고 하지만 매번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정원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여행을 하며 가족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호소다 감독은 “집에서 일어난 일상을 통해 ‘가족과 사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제 질문을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기획하게 된 건 호소다 감독의 어린 아들 때문이다. 여동생이 생기자 부모의 사랑을 갑자기 뺏겼다고 생각하고는 바닥을 뒹굴면서 울부짖을 정도로 서러워했다고. 호소다 감독은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잃은 사람의 모습은 이렇겠구나’ 싶었다고 한다.아이가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작품이 아이의 눈높이에만 맞춰져 있는 것은 아니다. 쿤의 목소리를 생각보다 성숙한 느낌의 배우가 맡아 연기한 것도 감독의 의도다. 호소다 감독은 “사랑을 잃은 사람이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있는 일이다. 쿤이 생각하는 문제의식은 단지 어린아이가 지닌 문제의식을 넘어선 것”이라면서 “평소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그 답을 찾을 수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한 인간의 정체성은 가족 속에 근거한다는 신념을 이번 작품에서 보여 준 호소다 감독은 아이에게서 ‘미래’를 찾았다. “아이와 살면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내 아이가 살아갈 미래는 더 나빠지지 않을까’, ‘아이가 경제적으로 고생하지는 않을까’ 걱정하기 시작하면 우울한 기분이 들죠. 어른들은 늘 앞으로 경기가 안 좋아질 것이고, 세계는 분단될 것이며, 서로를 더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을 가지고 살지만 아이들만이 지닌 건강함과 활력이라면 이런 불안감을 날려 줄 수 있으리라 믿어요.” 이번 작품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여고생이 등장하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후 12년 만에 내놓은 시간여행 소재의 작품이기도 하다. 호소다 감독은 “팬들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좋아하는 건 ‘그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마음에 공감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은 그저 판타지가 아니라 과거에 대한 사람들의 후회와 아쉬움의 다른 표현”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 9일 오픈… ‘면세 트로이카’ 완성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에 이어 김포국제공항에도 입성하며 국내 3대 국제공항을 아우르는 ‘면세 트로이카’를 갖추게 됐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9일부터 김포공항점 운영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신규 특허권을 취득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은 ‘KT&G’, ‘아이코스’, ‘발렌타인’, ‘조니워커’ 등 주류·담배 브랜드 100여개가 입점한 주류·담배 매장 90평(약 297㎡)과 ‘정관장’, ‘롱샴’, ‘코치’, 선글라스 등 식품 및 패션·잡화 브랜드 30여개가 들어선 패션·잡화 매장 131평(약 433㎡) 등 모두 221평(약 730㎡) 규모다. 특히 주류·담배 구역은 신라면세점 단독 운영이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김포공항의 출국객은 지난해 말 기준 내국인이 전체의 51%, 일본인 29%, 중국인 11% 등으로 내국인과 일본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라면세점은 비즈니스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식품이나 와인 세트 등 선물용 세트 상품을 다양하게 기획·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부 “일본, 레이더 갈등 일방적 주장 되풀이…깊은 유감”

    정부 “일본, 레이더 갈등 일방적 주장 되풀이…깊은 유감”

    국방부는 2일 우리 해군 함정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입장과 함께 초계기의 저공비행으로 우리 함정을 위협한 일본 측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0일 동해상에서 북한 어선 구조 활동을 하던 우리 해군 구축함(광개토대왕함)이 자국의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화기관제)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 군은 일본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한일 국방 당국 간에 사실 확인을 위해 계속 실무협의를 하자는 합의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동영상을 공개하고, 어제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고위당국자까지 나서서 일방적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일 간 ‘레이더 갈등’과 관련, “화기관제 레이더의 조사는 위험한 행위로, 재발 방지책을 확실히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일본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보듯이 당시 우방국 함정이 공해상에서 조난 어선을 구조하고 있는 인도주의적인 상황에서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 비행을 한 행위 자체가 매우 위험한 행위”라며 “우리 함정은 일본 초계기에 대해 (사격통제 레이더의 일종인) 추적레이더(STIR)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기는 중국] 진짜 마윈 회장?…외모 쏙 빼 닮은 40대 남성 화제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马云)의 외모를 쏙 빼 닮은 모습으로 일약 스타가 된 남성이 화제다. 중국 저장성 퉁샹시(桐乡)에 거주하는 우슈에린(吴学林, 41)씨는 얼마 전까지 작은 도시의 주택가에 소재한 소매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40대 가장이었다. 하지만 알리바바 마윈 창업주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마 회장을 닮은 우 씨 역시 덩달아 스타가 된 모양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마 회장과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 이전, 우 씨는 16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작은 소매점을 운영해왔던 평범한 자영업자였다. 그가 운영해온 상점은 약 6평 규모의 작은 슈퍼로 음료, 간식, 담배, 주류 등을 판매해 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찾아오는 여행자들이 그의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 마윈 회장을 닮은 그는 일약 유명인이 됐다. 우 씨는 자신에 대한 이목 집중 현상에 대해, “가장 처음 자신의 사진을 찍어가는 이들이 늘어가는 현상에 대해 그 영문을 몰랐다”면서도 "어느 날부터 찾아오는 손님이 증가, 상점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고 회상했다. 이 같은 분위기 덕분에 최근 우 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온라인 생방송을 시작했다. 해당 방송은 매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우 씨의 일상을 담는 내용으로, 생방송을 시작한 지 불과 몇 주 후부터 그를 찾는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우 씨는 “현재 집계된 것으로만 약 100만 명의 팬들을 생방송을 통해 만나오고 있다”면서 “평소처럼 상점을 운영하는 것은 예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하지만 나를 보러 직접 찾아와주는 팬들 덕분에 상점의 매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우 씨는 평소 마윈 회장의 말투와 행동 등을 연구, 생방송에서 줄곧 마 회장의 몸짓과 말투를 흉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 씨는 “팬들은 내게 자주 얼굴형과 귀 모양, 헤어스타일, 몸매 등이 모두 마윈 회장과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한다”면서 “그동안 온오프라인 통해 마 회장과 유사한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수 많은 인물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마 회장의 말투까지 유사한 사람은 내가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 회장과 유사점이 너무 많은 탓에 생방송을 지켜보는 일부 팬들 중에는 ‘진짜 마윈 회장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표현하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와 내 아내는 최근 우리에게 쏠리는 엄청난 인기와 이목을 믿을 수 없을 정도다”면서 “우리에게 새롭게 생긴 작은 소원이 있다면, 마 회장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도시 항저우를 찾아가 직접 마 회장을 만나보는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올 11월 준공 ‘엘시티’, 부산 최고층 랜드마크로 관심

    올 11월 준공 ‘엘시티’, 부산 최고층 랜드마크로 관심

    서울의 국내 최고층 롯데월드타워를 뒤이어, 국내 제2의 도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변에 지어지고 있는 101층 높이의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가 올해 11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달맞이 언덕을 배경으로 해운대 해변에 우뚝 솟은 엘시티는, 광안대교를 넘어 해운대를 향할 때 맞이하는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의 초고층 건물들과 대칭을 이루며 해운대 해변에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있다. 그의 말대로 해운대는 지금 미국 마이애미, 브라질 코파카바나, 호주 골드코스트, 싱가포르, 홍콩 등과 같이 해변을 따라 관광인프라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개발된 유명 관광도시들과 같은 개념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중 국제 행사가 이어지는 BEXCO,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 영화의 전당 등 전시∙컨벤션, 비즈니스, 쇼핑 및 관광 등 인프라가 풍성한 센텀시티, 초고층 주거복합도시로서 서울 강남 버금가는 대한민국 대표 부촌으로 자리잡은 마린시티에 이어, 올해 11월 준공될 엘시티가 해운대 해변 관광 인프라의 화룡점정이 되어주길 바라는 지역민들의 기대도 매우 크다. 엘시티의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시행사인 엘시티PFV에 따르면, 현재 엘시티는 70% 가량 공정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사 관계자는 “2월까지 골조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4월 중 커튼월 공사를 끝내면서 지난해 안전사고와 태풍으로 인해 다소 지연되었던 공기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엘시티는 지상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으로 구성된다. 단지 안에 6성급 시그니엘 호텔, 연회장, 실내외 온천 워터파크, 인피니티풀, 스파, 쇼핑몰, 레스토랑, 카페, 공원, 파노라마 전망대, 등 다양한 시설들이 총 집결된 복합 리조트 단지로서, 해운대해수욕장과 상승효과를 내면서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계절에 관계없이 해운대로 향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85층 주거타워 2개동의 ‘엘시티 더샵’ 아파트를 2017년 분양완료했고, 현재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의 레지던스 호텔인 ‘엘시티 더 레지던스’ 561실을 분양 중이다. 11개 타입 중 6개 타입은 이미 분양이 완료되었다. 같은 건물 내 시그니엘호텔이 관리사무소 역할을 맡아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구가전에서 각종 생활집기까지 기본으로 갖춘 풀퍼니시드 인테리어를 누리는 ‘호텔 브랜드 레지던스’로서 주목받고 있다. 101층 타워 3~19층에는 260실 규모의 시그니엘호텔이 들어선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오픈되는 롯데호텔의 6성급 관광호텔이다. 전 객실에 발코니를 설치하여 탁 트인 바다조망과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다. 객실도 일반적인 특급호텔 객실보다 넓게 설계하여 고급화한다. 98~101층 전망대는 도심과 해변을 모두 조망하는 전망대가 세계에서도 몇 안된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명 스카이워크, 디지털 갤러리, 오픈 테라스, 카페 등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3개 타워를 둘러싼 지상 7층의 포디움 4~6층 실내외에 조성되는 워터파크, 인피니티 풀, 사우나/찜질방 등의 시설은 온천수를 활용함으로써 4계절 휴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폭 7m, 길이 50m에 달하는 국내 최대규모 인피니티풀은, 겨울철에도 실외에서 해변을 조망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어서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최초로 투명 슬라이드를 적용하는 마스터 블라스터 슬라이드 역시 엘시티 워터파크의 차별점이다.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송지영 홍보이사는, “엘시티는 단일 복합용도건물로서는 부산 최대 규모”라며, “쾌적한 공원, 4계절 즐길 수 있는 온천 워터파크,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해변 전망대 등의 시설을 통해 국내외 고급 관광수요를 해운대로 모으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