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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옵션 2872만원’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쏴 올린 ‘가성비車 전쟁’

    ‘풀옵션 2872만원’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쏴 올린 ‘가성비車 전쟁’

    소위 ‘풀옵션’으로 뽑아도 가격이 3000만원을 넘지 않는 한국지엠(GM) 쉐보레의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출시 직후 가성비로 주목받더니, 영업일 기준 4일 만인 28일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자 우위로 자동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해왔던 ‘카플레이션’에 염증을 느낀 소비자들이 저렴한 차량에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052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상위 트림인 ‘RS’에 모든 옵션을 더해도 2872만원으로 29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을 적절히 섞어놓은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로 분류되는데, 쉽게 소형 SUV보다 차급이 한 단계 낮다고 이해하면 된다. 큰 차를 선호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작은 차의 수요는 그리 크지 않음에도 나흘 만에 계약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선 것은 특별한 기록이다. 경쟁 차종으로 묶을 만한 기아 ‘셀토스’가 2019년 6월 출시 이후 8000대를 돌파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 ‘티볼리’도 2014년 12월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 이듬해 2월에서야 1만대를 넘어섰다. 지난 2년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철저히 공급자가 ‘갑’의 위치에 있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됐는데, 그에 반해 신차 수요는 폭발한 것이다. 자동차 회사가 차량의 가격을 마구 올려도 무방했다. 이런 흐름 속 2021년도 차량의 대당 평균가는 4416만원으로 처음으로 4000만원선을 넘어서기도(한국자동차산업협회) 했다. 여기에 자동차 회사들은 돈이 크게 되지 않는 엔트리급 차량을 단종시키고 대당 이익률이 높은 SUV, 프리미엄 차종의 포트폴리오를 늘리기도 했다. 2021~2022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줄거나 그대로였지만, 판매액은 늘어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만큼 ‘비싼 차’만 팔렸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생산이 정상화돼 차량 공급이 원활해졌고, 인플레이션 장기화에 지친 소비자들의 구매력 역시 크게 위축되면서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비단 한국만의 현상도 아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했음에도 좀처럼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중국에서는 세계 완성차 회사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중국에서 자동차 구매 고객을 위한 현금 보조금으로 약 37억 위안(약 7000억원)을 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도 차량 가격을 인하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 “후퇴하면 사살” 러, 공포의 ‘독전대’ 운영 내부자 폭로 나와

    “후퇴하면 사살” 러, 공포의 ‘독전대’ 운영 내부자 폭로 나와

    러시아군 지휘부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병사들에게 돌격을 강요하고자 옛 소련식 ‘독전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일선 병사들의 폭로가 나왔다. 아군을 즉결처형해서라도 후퇴를 막는 독전대는 병사들이 자발적으로 전투에 나서길 기대하기 힘들던 전근대 시절 전쟁에 주로 쓰였다. 그러나 나치 독일과 옛 소련 등은 2차 대전까지도 이런 부대를 운영해 악명을 떨친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에는 러시아 제5분리특전여단 소속 강습부대 생존자들임을 주장하는 군복 차림 남성 20여 명이 등장하는 영상이 공유됐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이 영상에 등장하는 소속 병사 알렉산데르 고린은 “우리는 14일간 보댜노예 참호에서 박격포와 야포 포화를 맞으며 앉아 있었다. 전체 부대원 161명 중 지휘관을 포함해 2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보댜노예는 도네츠크주 소도시 부흘레다르 인근 보댜네의 러시아식 지명이다. 최근 러시아군은 부흘레다르를 향해 병력을 무작정 돌격시켜 불과 3주 사이 100대가 넘는 전차와 장갑차를 잃었다. 이 때문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26일 해당 지역 전선의 총책임자인 루스탐 무라도프 동부군관구 사령관을 해임시키기도 했다. 고린은 또 자신의 부대가 후퇴를 결심했지만, 상부가 이를 불허했다면서 작전 책임자인 제5여단 부여단장인 이바노프 일리야 블라디미로비치 대령을 맹비난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 뒤에 독전대를 배치하고 위치에서 이탈하지 못하게 했다. 그들은 우리를 한명씩 혹은 부대째 처분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그들은 범죄적인 지휘 소홀의 증인으로서 우리를 처형하길 원했다”고 규탄했다. 강습 부대 생존자들은 지휘관들에게 돈을 상납하지 않으면 최전선으로 보내졌다고 토로했다. 세르게이 몰다노프란 이름의 한 병사는 “우리 지휘관들은 범죄조직이다. 다른 방식으로는 표현이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영상에 등장한 병사 일부의 신원을 확인해 접촉을 시도했고, 이 중 3명으로부터 실제로 강습 부대 소속이 맞고 영상에 나온 내용도 사실이라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1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서 겨울 공세에 참여할 강습 부대를 창설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의 가장 복잡하고 정밀한 방어 구역도 돌파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강습 부대 구성원 다수는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에 관여했던 참전용사들로 알려졌다.러시아군과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점령지를 확대하기 위해 두 달여 간 수만명의 병력을 투입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방 측은 러시아 측 전사자와 부상자가 최다 20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다. 훈련도와 사기가 낮고 장비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머릿수를 앞세워 우크라이나군 방어선을 억지로 뚫은 결과다. 이런 ‘묻지마식 인해전술’ 탓에 영국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이미 러시아군이 독전대를 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같은 해 말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우크라이나군이 독전대를 운용해 “자기네 병사들의 등에 총을 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무주에 군립요양병원 들어선다…2024년 완공 예정

    무주에 군립요양병원 들어선다…2024년 완공 예정

    전북 무주군립요양병원 건립이 본격화됐다. 무주군은 28일 당산리 병원부지에서 황인홍 무주군수와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립요양병원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공사 시작을 알렸다. 총 사업비 247억원이 투입되는 무주군립요양병원은 오는 2024년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5129㎡) 규모로 36개 병실, 126병상을 갖출 예정이다. 병원 내에는 치매전문병동(42병상)을 비롯해 한방치료실과 물리치료실, 일반병실(84병상), 진료실과 약국, 프로그램 운영실 등이 조성된다. 무주군은 군립요양병원(재활·치매환자 진료 및 치료, 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거점으로 보건의료원(협진체계 구축)과 종합복지관(치매환자 사후관리, 치매예방 교육), 평화요양원(치매노인 통합 돌봄, 치매가족 상담지원)을 잇는 공공의료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군립요양병원이 건립되면 군민 건강증진은 물론, 삶의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될 것”이라면서 “공공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장기요양 환자나 치매환자들을 위한 전문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사설] 저출산 대책, 지금까지의 정책은 잊어라

    지난 20년간 역대 정부는 인구절벽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온갖 저출산 대책을 내놓았다. 2005년 범정부 컨트롤타워 성격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출범했고, 정부는 이듬해부터 2021년까지 예산 280조원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현실은 절망적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다. 2025년엔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들어선다. 저출산 추세가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인구 소멸 위기만 가중되고 있으니 한국 정부의 지난 20년 인구정책은 처절하게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라도 가던 길을 멈추고, 지난 20년을 반추해 봐야 한다. 세대가 바뀌고, 세태가 변하는데도 정부는 관성에 매몰된 채 그저 부처별로 기존 저출산 대책의 포장만 바꿔 재생산해 온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경로의존형 안이한 인구정책으론 결코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없음을 지금 재앙적 현실이 보여 준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이 최근 기고에서 “부처별로 분절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체감도와 효과성을 모두 떨어뜨렸다”고 지적했지만, 사실 이를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도 내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것이다. 청년 표심에 연연해 생색내기용 현금 지원에 급급했던 결과가 지금의 재앙인 것이다. 저출산 정책의 관점부터 바꾸기 바란다. ‘아이를 낳으면 이러저러한 혜택을 주겠다’는 식의 공급자 마인드 정책은 사실상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이 셋 낳은 20대 아빠 병역면제’ 같은 대책은 이제 웃음거리만 된다. 정책 수요자의 관점과 생애주기 전반의 양태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다층구조의 대책이 요구된다. 인구 문제는 단순히 출생과 양육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일자리, 부동산, 복지, 노후 안정 등 생애주기에 따른 개인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문에 저출산 대책도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밀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난임 지원금처럼 현금 지급으로 당장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원책뿐만 아니라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처럼 사회와 기업의 인식과 제도를 바꿔서 중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을 조화롭게 병행해야 한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가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대만, 미중 사이 정치·경제 분리해 실리 취득”

    “대만, 미중 사이 정치·경제 분리해 실리 취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고의 양안 문제 전문가입니다. 그가 대만에 무력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할 때는 청중이 누구인지 잘 봐야 합니다.” 문흥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만의 경제적 재부상은 결국 안정적인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왔다고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단했다. 중국 본토에서 대만과 가장 가까운 푸젠성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던 시 주석은 당시 외자 유치가 주된 임무였기 때문에 대만 기업인과 긴밀하게 교류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청춘을 푸젠에서 보낸 시 주석과 술잔을 기울이지 않은 대만 기업인이 없을 정도”라며 “대만 관련 무력 불사는 국내용 발언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년 만에 한국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2022년 대만과 중국의 교역량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 문 교수는 “대만은 70~80년대 우리보다 잘살았는데 2004년부터 우리가 1인당 소득을 앞질렀다가 지난해 20년 만에 다시 뒤처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으로나 인적 교류 측면에서 양안은 통일된 국가와 다름없어 남북 관계와는 너무 다르다고 봤다. 우리의 통일부에 해당하는 대만 대륙위원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3.7%가 현재의 양안 교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대만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치적 이념과 실리를 분리해 중간국으로서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교역액이 2000억 달러(약 260조원)가 넘는 중국과의 통상관계를 버리고 다른 데서 그만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대만이 현실적으로 보여 준다”고 말했다. 대만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 TSMC가 보여 주듯 ‘세계 최고의 기술로 누구든 건드리면 찔러 버리겠다’는 고슴도치 전략 아래 국가 차원에서 똘똘 뭉쳐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대만 기업은 죄다 중국과 거래한다고 문 교수는 밝혔다. 양안이 으르렁거리고 싸우면서도 교역량이 늘어난 사실이 단적으로 증명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대만의 기술력이 중국 본토에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곧추세우고 통제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첨단기술 기업 퇴사자는 본토 방문 시 신고하도록 했으며, 대륙인과 결혼했을 경우에는 귀국한 뒤에 또 신고해야 할 정도로 절차가 더 까다롭다. 문 교수는 “대만의 영토와 인구는 보잘것없어도 미국과 중국 사이가 나빠지니 국제질서의 핵으로 떠올랐다”면서 “남북 관계는 양안 관계를 본받아 현실을 직시하고 침착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주변 강대국들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고 했다. 대만도 중국 공산당의 지지를 등에 업은 국민당과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대립하지만, 여론은 정치와 이념에 휩쓸리지 않은 채 현실을 본다고 덧붙였다.
  • 정부 “태양광 전력생산 줄여라”… 호남·경남 직격탄

    정부 “태양광 전력생산 줄여라”… 호남·경남 직격탄

    정부가 다음달부터 호남과 경남지역 태양광 설비업체를 대상으로 전력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이도록 할 방침이어서 개인사업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매일 기상 상황과 전력수요를 고려해 호남·경남지역 ‘지속운전성능 미개선 태양광 설비’를 대상으로 최대 1.05GW까지 출력제어를 시행할 예정이다. 호남지역은 21GW 정도의 전국 사업용 태양광 가운데 40% 이상이 몰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업용 태양광이 많아서 연계량 한계 때문에 초과 생산된 전력을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모두 보낼 수도 없다. 발전 업계는 생산량보다 전력 소비량이 적은 호남지역 특성상 출력제어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개인 발전 사업자들은 매출이 줄어드는 피해를 입게 된다. 나주에서 1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는 유모(55)씨는 “태양광 투자를 위해 토지 구입과 시설비로 2억 5000만원을 투자했는데 1억 5000만원이 빚이다”라며 “대출금리가 5%를 넘어선 상황에서 출력제어 조치로 생산한 전력을 팔지 못하면 손실이 크다”고 한숨지었다. 전력은 수요보다 공급이 모자라면 문제가 되지만, 과잉 공급될 경우에도 송전, 배전망이 감당하지 못해 블랙아웃(대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 정부가 넘치는 전력을 수도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온전히 보낼 수 없고 다른 발전량을 줄이는 데도 한계가 있다. 문제는 앞으로 매년 출력제어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개인 발전 사업자들의 피해가 예상되자 산업부는 출력제어를 시행하기에 앞서 28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서울에서 신재생에너지협·단체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듣고 조치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기로 했다. 하지만 출력제어 조치에 따른 별도의 보상 얘기가 없어서 사업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中과 더 가까워지는 중남미…‘차이나 머니’ 위력에 고민 커진 美

    中과 더 가까워지는 중남미…‘차이나 머니’ 위력에 고민 커진 美

    중미 온두라스와 대만 간 단교를 계기로 중남미 국가들의 친중 행보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은 ‘뒷마당’이나 다름 없는 이 지역에서 ‘차이나 머니’로 세를 불려가는 중국의 기세가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27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온두라스 외교부는 대만 정부에 대외채무 재조정을 위해 20억 달러(약 2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 차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온두라스의 2022년 기준 대외채무는 95억 4000만 달러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온두라스는 이미 대만에서 6억 달러를 빌렸고 매년 5000만 달러의 경제 원조도 받지만, ‘부자나라’ 대만에 추가로 돈을 요구했다가 실패하자 서운함이 폭발했다. 여기는 온두라스는 2억 달러 규모의 미 정부 대외원조 프로그램에서도 10년 연속 탈락했다. 정부의 부정부패가 너무 심하다는 이유다. 중국이 온두라스의 어려운 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대규모 차관과 원조를 제안해 26일 정식 수교에 성공했다. 안토니오 가르시아 온두라스 외교 차관이 “대만과의 차관 상환은 약속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확언한 것도 베이징의 든든한 뒷배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양국 수교를 막고자 워싱턴이 특사까지 보냈음에도 온두라스 정부가 마음을 바꾸지 않은 것은 ‘어차피 미국이나 대만은 우리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는 냉정한 현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중국을 견제하고 대만에 힘을 실어주려는 미국 입장에서 이번 수교는 뼈 아플 수밖에 없다. AP통신은 “그간 미국은 중남미 국가들에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라’고 설득했다. 그러나 온두라스의 단교로 조 바이든 행정부는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지난 20년간 중남미 지역에 대규모 지원을 이어온 것이 결실을 맺는 것으로 판단한다. 정권 성향이나 부패 여부에 관계없이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차이나 머니’가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 잇따라 좌파 정권이 들어선 데다 중국과 밀착하고 나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행보도 미국으로서는 불편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온두라스 같은 작은 개발도상국이 대만 대신 중국과 수교하는 것은 해당국에는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사실을 미국도 이해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나주시, 수소차 대중화시대 ‘성큼’

    나주시, 수소차 대중화시대 ‘성큼’

    전남 나주시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에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나주시는 2023년도 환경부 ‘액화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대상 부지는 나주시 청동 소재 화물차 공영차고지(나주시 청동4번길) 부지로 오는 2024년까지 국비 70억원을 포함해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액화수소충전소는 기존 기체 수소에 비해 8~10배 대용량 저장·이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나주에 새로 들어서는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버스 기준 일평균 80~100대에 달하는 차량 완충이 가능하다. 버스, 트럭 등 대형 수소 상용차 보급확산과 수소차 다양화, 물류 운송 편의 증진, 대형차량 오염물질 저감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액화수소충전소가 들어서는 나주시 화물차 공영차고지는 사업비 186억원을 들여 2019년 9월 개소했다. 주차면 341면과 차량 정비시설, 식당, 농·특산물 판매장, 체력단련실, 샤워장 등이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수소충전소 설치는 빛가람 혁신도시, 혁신산단 등을 오가는 수소차 운전자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며 “2050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수도 나주 비전에 부합하는 전략적인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및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20년만 국민소득 추월한 대만…안정된 양안관계가 뒷받침

    20년만 국민소득 추월한 대만…안정된 양안관계가 뒷받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최고의 양안 문제 전문가입니다. 그가 대만에 무력을 불사하겠다는 발언을 할 때는 청중이 누구인지 잘 봐야 합니다.” 문흥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대만의 경제적 재부상은 결국 안정적인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왔다고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단했다. 중국 본토에서 대만과 가장 가까운 푸젠성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했던 시 주석은 당시 외자 유치가 주된 임무였기 때문에 대만 기업인과 긴밀하게 교류했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청춘을 푸젠에서 보낸 시 주석과 술잔을 기울이지 않은 대만 기업인이 없을 정도”라며 “대만 관련 무력 불사는 국내용 발언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이 20년 만에 한국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2022년 대만과 중국의 교역량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다. 문 교수는 “대만은 70~80년대 우리보다 잘 살았는데 2004년부터 우리가 1인당 소득을 앞질렀다가 지난해 20년 만에 다시 뒤처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적으로나 인적 교류 측면에서 양안은 통일된 국가와 다름없어 남북 관계와는 너무 다르다고 봤다. 우리의 통일부에 해당하는 대만 대륙위원회가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83.7%가 현재의 양안 교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대만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정치적 이념과 실리를 분리하여 중간국으로서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교역액이 2000억 달러(약 260조원)가 넘는 중국과의 통상관계를 버리고 다른 데서 그만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대만이 현실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만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 TSMC가 보여주듯 ‘세계 최고의 기술로 누구든 건드리면 찔러버리겠다’는 고슴도치 전략 아래 국가 차원에서 똘똘 뭉쳐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기술력이 뛰어난 대만기업은 죄다 중국과 거래한다고 문 교수는 지적했다. 양안이 으르렁거리고 싸우면서도 교역량이 늘어난 사실이 단적으로 증명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대만의 기술력이 중국 본토에 넘어가지 않도록 신경을 곧추세우고 통제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첨단기술 기업 퇴사자는 본토 방문시 신고하도록 했으며, 대륙인과 결혼했을 경우에는 귀국한 뒤에 또 신고해야할 정도로 절차가 더 까다롭다. 문 교수는 “대만의 영토와 인구는 보잘것 없어도 미국과 중국의 사이가 나빠지니 국제질서의 핵으로 떠올랐다”면서 “남북관계는 양안관계를 본받아 현실을 직시하고 침착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결국 주변 강대국들의 먹잇감이 되고 만다”고 강조했다. 대만도 중국 공산당의 지지를 등에 업은 국민당과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대립하지만, 여론은 정치와 이념에 휩쓸리지 않은채 현실을 본다고 덧붙였다.
  • [사설] TK 신공항·광주 군공항 예타 면제, 안 될 말이다

    [사설] TK 신공항·광주 군공항 예타 면제, 안 될 말이다

    정치권이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광주 군공항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시국회를 몇 달째 열어 놓고도 합의하는 사안은 가뭄에 콩 나듯 드물 건만 이 문제에서만큼은 여야가 간단히 의기투합했다. 두 공항 건설에만 나랏돈이 20조원이나 들어갈 공산이 크다고 한다. 내년에 총선이 없어도 이렇게 무리하게 밀어붙였을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대구공항을 경북 군위군으로 옮겨 짓는 TK신공항특별법은 지난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합심한 터라 법사위, 본회의까지 일사천리 수순만 남았다.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도 다음달 초 국회 상임위 논의를 시작으로 신속한 처리가 예상된다. 여당의 TK 의원들과 야당의 광주 지역 의원들이 주거니 받거니 공조하는 셈이다. 두 사안은 모두 해묵은 지역 현안이지만 함부로 추진하기 어려운 국책 사업들이다. TK 신공항에는 12조 8000억원,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에는 6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가덕도 신공항조차 사업성이 불투명한데 인접한 생활권의 TK 신공항이 경쟁력이 있을지 회의적이다. 광주 군비행장도 이전의 불가피성과 별개로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무안공항에 군비행장이 들어선들 없는 여객 수요가 생길 일이 아니다. 무안 지역 반발에 공항공사 이전 카드를 꺼내 들고 있으나 이는 끼워팔기식으로 처리할 일이 아니다. 정치 논리로 탄생한 청주·양양·무안 공항 등이 하나같이 만년 적자에 허덕인다. 지방 공항 14곳 중 10곳이 5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공항은 포화 상태다. 있는 공항도 정리해야 할 마당에 여야는 대구와 광주 공항의 예비타당성 조사도 아예 면제하겠다고 한다. 총선 표심에만 눈이 어두운 포퓰리즘 병증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 눈앞 바다, 코앞 학교… 평택 화양 ‘초품아’ 쌍벽 뜬다

    눈앞 바다, 코앞 학교… 평택 화양 ‘초품아’ 쌍벽 뜬다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원, 서울 여의도와 크기가 비슷한 화양도시개발사업지구(279만㎡)에 2024년까지 2만여 가구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서희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와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선보인다.●서희건설, 8개교 옆 1554가구 건축 서희건설은 화양도시개발사업지구에 ‘초품아 아파트’인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무상으로 발코니를 확장해 주는 혜택도 제공된다. 지하 2층~지상 최대 27층, 총 22개 동, 1554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아파트는 평택화양지구 8블록에 건립될 예정인데, 이곳은 평택화양지구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를 자랑한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이 주변에 다양하다.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 등 총 8개의 학교 신설이 계획된 상태다. 특히 단지 내에 초등학교 신설이 계획돼 있어 안심 통학이 가능한 교육 환경을 갖췄다. 약 20만㎡ 규모의 생태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화양지구는 항만물류 배후도시로, 평택항 주변으로는 포승2일반산업단지,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황해경제자유구역과도 인접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화성고속도로도 가까이 지나 접근성도 탁월하다. 2024년 개통이 예정된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과도 가깝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2024년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개통되면 교통 편의가 더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며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사업까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완공 시 안중역~서울역 구간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 계약금 1000만원뿐 현대엔지니어링은 화양지구 5BL 일원에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을 선보인다. 화양지구 내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로, 일부 고층에서는 서해 바다 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지하 2층~지상 31층, 14개 동, 총 157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1차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책정돼 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마련 부담을 덜어 줄 전망이다. 특히 중도금 대출에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되고 2025년 개교가 예정된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 계획 부지도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만의 노하우가 담긴 특화 설계도 단지 곳곳에 적용된다. 조경 면적을 40% 이상(약 3만㎡·9000평)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로 피트니스, GX룸, 골프연습장이 조성돼 실내에서도 간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또 악기 연습실, 오디오·비디오(AV)룸 등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단지는 서평택 중심 개발축으로 지목된 화양지구, 그중에서도 38번 국도와 가장 가까운 ‘첫 자리’에 들어서 향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아파트”라며 “미래 가치가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고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에 평면도 우수해 호평받고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 SM 공개매수 ‘오버부킹’… 하이브는 수백억 손실 가능성

    카카오, SM 공개매수 ‘오버부킹’… 하이브는 수백억 손실 가능성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카카오의 공개매수가 당초 목표 물량을 넘어선 ‘오버부킹’으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SM 주가 하향 시 하이브가 최소 수백억원대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SM 발행 주식의 35%(833만 3641주)를 주당 15만원에 사들이는 카카오의 공개매수는 목표 물량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개매수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지분 20.78%와 19.13%를 각각 보유하게 되면서 카카오그룹이 SM 지분의 39.91%를 가진 최대 주주에 올랐다. 문제는 하이브다. 지난 24일 보유 중인 SM 지분 15.78%(375만 7237주) 전량을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처분하겠다고 밝혔으나 카카오가 초과분은 매입하지 않고 안분비례로 매수 물량을 할당할 방침이어서 공개매수로 팔지 못한 물량을 당분간 떠안고 있어야 한다. 현재 10만원 수준으로 빠진 SM 주가가 9만원대로 떨어지면 공개매수로 처분하지 못한 물량으로 인한 평가손실액이 700억원대에 이르게 된다. 정확한 공개매수 경쟁률은 이르면 27일 공개될 예정이지만,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SM의 자기주식, 얼라인파트너스 등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과 개인이 공개매수에 참여했다고 가정하면 공개매수 청약이 가능한 주식 수는 2207만주로, 청약경쟁률은 최고 2.65대1로 추산된다. 이 경우 참여자들이 내놓은 물량의 37% 정도만 카카오에 매각할 수 있는데, 하이브는 보유 주식 중 141만여주만 팔 수 있다. 당초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에 SM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에 이번 공개매수로 최소 42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남은 보유 물량으로 인해 주가 하락 시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SM 주가는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15만원대까지 치솟았으나 하이브가 인수전에서 물러나면서 지난 24일 10만 7200원에 장을 마쳤다.
  • 마이산·용담호 천혜의 자연 즐비… 치유 힐링 1번지 꿈꾸는 진안

    마이산·용담호 천혜의 자연 즐비… 치유 힐링 1번지 꿈꾸는 진안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내년 개원관광객 年 8만 4000명 이용할 듯부귀 황금저수지 일원엔 휴양림국가생태탐방로는 2025년 완공운일암반일암 물 테마공원 조성국가지질공원 관광산업화 추진 전체 면적의 76%인 5만 9406㏊가 산림이며 평균 해발 400m로 고원지대의 특징이 잘 살아 있어 천혜의 고장이란 명성을 얻고 있는 곳, 바로 전북 진안군이다. 진안은 마이산, 용담호, 데미샘, 진안고원길, 메타세쿼이아길, 편백숲 등 치유와 힐링을 위한 다양한 자연, 역사, 지질, 문화자원들을 갖췄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진안엔 스쳐 가는 관광지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다. 동부권 여행 중 전주 한옥마을로 가기 전 잠시 들렀다 가는 곳에 불과했다. 관광객은 많지만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진안군이 대규모 숙박 단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에 나선 이유다. 진안은 치유 힐링 일번지로 도약할 조건이 충분하다. 백운면 백암리 일원에 들어서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이 내년에 개원하고, 부귀면 황금리 일원에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군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되고 있다. 기존 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용담호에 국가생태탐방로 10㎞ 조성 진안군 용담호에는 국가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 환경부가 주관한 ‘국가생태탐방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3~ 2025년 3년간 국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된다. 용담호 물문화관에서 안천면 신지천 인공습지까지 데크탐방로, 숲길, 쉼터를 잇는 총 10㎞의 탐방로를 만들 계획이다. 용담호 조각공원~구실재 방향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도 조성한다. 생명수 탐방길 조성, 휴게소 및 쉼터 활성화, 포토존 재정비·신설 등 용담호 감성 관광 인프라 구축이 목표다. 진안군은 이번 사업이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한 용담호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진안군은 2단계(2026~2030년)로 구실재~신지천 습지구간 탐방로 신설, 정비, 안내시설, 전망대 쉼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거점별 대표 감성 명소를 개발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2031~ 2040년) 사업을 통해 용담호를 핵심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879억원을 투입해 힐링·교육·체험장,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리산과 덕유산 권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다고 해 지덕권이다. 치유원에는 산림치유 효과를 즐길 수 있도록 숲문화 공간이 들어선다. 진안군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숲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산림고원 조성,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이곳에는 1일 2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치유원이 운영되면 연 8만 4000명에 달하는 산림치유 관광객이 진안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안군은 기존 산림자원들과 연계한 직간접적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산림복지 전문가 양성 및 산림치유에 기반한 주민 창업과 같은 다양한 지역연계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치유원이 상생하면서 진안이 치유 힐링 일번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연계사업으로 지덕권 친환경 산림고원 조성사업(2627억원), 지덕권 산악관광 특구 조성사업(2000억원)을 대통령 공약에도 반영시켰다. ●군립휴양림 완공되면 年 6만명 이용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자원, 수계를 보유한 부귀 황금저수지 일원에는 군립자연휴양림이 조성된다. 올해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황금리 일원 39㏊에 도비와 군비 120억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위생시설, 체험교육시설 등을 짓는다. 이곳은 운장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사시사철 흐르고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등 참나무류와 침활혼효림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자연휴양림을 짓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시설로는 1일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의 집(12동)과 산림휴양관 1동, 방문자센터, 숲속 야영장,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년 군립자연휴양림이 완공되면 연 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객들이 침체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마이산 감성 치유 관광지 재탄생 준비 운일암반일암은 천혜의 자연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진안군에서 손꼽는 관광지다.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이곳에는 물 테마공원이 들어선다. 내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30억원을 들여 소규모 물놀이 시설, 바닥분수,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한다. 기존 운일암반일암 캠핑장과 지난해 완공된 구름다리, 상반기 준공 예정인 탐방로, 내년 말 준공 목표인 카라반 캠핑장 등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게 목적이다. 군은 힐링을 위해 진안을 찾는 관광객에게 최상의 관광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군은 2019년 지정된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의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확장하고 체험 중심의 소규모 테마 여행 등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관광산업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 거점센터 건립과 마이산 지질 명소를 잇는 지오트레일 조성으로 ‘체류형 지오 관광벨트’가 완성되면 생태·문화자원을 융합한 국내 지질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 마이산은 감성 치유 관광지로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마이산 북부 힐링공간 조성, 감성·열정 테마의 마이산 4색 에너지 충전소 조성, 마이산 북부 진입로 야간 가로경관 개선사업이 핵심이다.
  • 첫째아 비중 62.7% ‘최대’… 노산이라, 키울 돈 없어 “둘째는 안 낳아”

    첫째아 비중 62.7% ‘최대’… 노산이라, 키울 돈 없어 “둘째는 안 낳아”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자녀를 딱 한 명만 낳고 둘째, 셋째는 낳지 않는 부부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엄마의 출산 연령 상향과 다자녀 양육비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 통계’를 26일 확인해 보니 지난해 태어난 아이 24만 9000명 가운데 첫째아는 15만 6000명으로 62.7%를 기록했다. 2021년 14만 8000명에서 8000명(5.5%) 증가했다. 첫째아 비중이 60%를 넘어선 건 출산 순위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첫째아 출생이 증가한 건 2015년 3000명(1.4%) 늘어난 이후 7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미뤄 왔던 출산이 방역조치가 해제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둘째, 셋째 출산은 크게 줄었다. 둘째아는 2021년 9만 1000명에서 지난해 7만 6000명으로 1만 5000명(16.7%), 셋째아 이상은 같은 기간 2만 1000명에서 1만 7000명으로 4000명(20.9%) 급감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둘째가 35%에서 30.5%로, 셋째 이상이 8.2%에서 6.8%로 쪼그라들었다. 자녀를 둘 이상 낳지 않는 부부가 늘면서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1만 2000명(4.4%) 줄어든 것이다. 첫째아 비중은 2011년부터 12년째 상승세인 반면 둘째아 비중은 2015년부터, 셋째아 이상 비중은 2018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잇고 있다. 전체 가구의 자녀 수 비중도 18세 이하 자녀가 1명인 가구는 2016년 38.8%에서 2021년 40.9%로 늘어났지만, 자녀가 2명인 가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50.7%에서 48.9%로 줄었다. 다둥이를 키우겠다는 부부가 줄어드는 이유는 출산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고, 물가가 오르면서 양육비 부담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기준 첫째아를 낳는 여성의 평균 연령은 32.6세로 1년 전보다 0.3세 높아졌다. 통상 첫째아를 늦게 낳을수록 둘째 이상을 낳을 가능성도 작아질 수밖에 없다. 양육비 부담도 자녀를 둘 이상 낳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미혼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의 소득 대비 소비 지출 비중은 월평균 60.4%로 미혼 자녀가 1명인 가구 51.5%보다 컸다. 신윤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결혼하면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관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육아에 비용이 많이 들고 부부의 노후 불안정 등으로 자녀를 한 명 낳는 데서 멈추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 [단독] “저출생 대책 혜택, 내 주변엔 왜 없나요”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단독] “저출생 대책 혜택, 내 주변엔 왜 없나요”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나이·소득 제한 ‘간헐적 지원’만재정 부족 탓에 영유아기에 편중수요 중심·생애 맞춤형 지원 필요 역대 최악의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거 세대와는 달라진 국민들의 생애과정에 맞춘 ‘수요 중심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26일 제기됐다. 그러나 현실에선 각종 ‘제한’이 산재한 기존 제도가 되풀이되고 있다. 재정 부족 등을 탓하며 설정한 나이·소득 제한 등이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대상을 포용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서다.<서울신문 3월 23일자 1·8면 참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이 핵심 가족지원 제도인 아동수당을 아동기 전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반면 한국은 지원 대상을 ‘8세 미만’까지로 한다. 청년의 취업·혼인·출산 연령은 갈수록 늦어지는데 여전히 많은 제도가 청년의 범위를 34세 이하로 규정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언한 셋째 대학 등록금 지원이나 난임 시술 지원은 소득 제한 탓에 ‘간헐적 지원’에 그친다. 잊을 만하면 저출생 관련 정책이 발표되지만, 주변에서 획기적인 지원을 받은 사례를 찾기 드물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행 저출생 제도들은 ‘생애 맞춤형’이 아닌 ‘재정·제도 맞춤형’으로, 이런 방식으로는 실패로 판명된 과거의 단기적인 출산장려 제도를 답습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저출산의 구조적 문제, 근본적 취약성을 해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나이 제한으로 꼭 필요한 시기에 못 받는 대표적인 지원 제도가 아동수당이다. 매월 아동 양육자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데,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8세 이상부터는 받지 못한다.올해 들어선 0~1세 영유아에게 지급되는 부모급여(최대 70만원)도 신설돼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유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영유아기에는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드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기는 ‘수당 절벽’이 시작되는 셈이다. 현재 국회에선 아동수당 수급 연령을 12세 미만까지 확대하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아동수당 및 출산·양육 지원체계 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월평균 지출 비용은 0~2세 57만원, 3~5세 68만원, 6~8세 77만원, 9~11세 77만원, 12~17세 104만원으로 아동이 성장할수록 증가한다. 특히 학령기에는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데 정부 지원이 끊기며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거나 가족의 빈곤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7세 미만 자녀를 둔 국민기초일반수급자 수는 자녀 연령대별로 각 1만명 미만이다. 반면 7세 자녀를 둔 국민기초일반수급자는 1만 6216명, 9세 자녀를 둔 건 2만 1227명, 17세 자녀를 둔 경우는 3만 3349명에 이른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발간한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이는 양육 가구 간의 경제적 격차가 아동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아동이 성장할수록 가족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달리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선 청소년기에도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아동수당을 주는 OECD 33개국 중 15세 이상에게도 적용하는 국가가 30개국에 이른다. 한국 재정 당국만 초저출생 완화를 위해 영유아기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다소 예외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도 소득 제한에 막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흔하다. ‘셋째 자녀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을 이명박 정부 때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 다르게 실상은 지금까지도 4인가구 기준중위소득(2023년 기준 월 540만 964원)의 200% 미만일 때에만 셋째 등록금 전액 지원이 가능하다. 또 자녀가 많은 가구는 가계 부담으로 한 자녀를 둔 가구에 비해 자녀 1인당 양육비가 적어 아동 복지 수준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다자녀 가구에 기존 아동수당에 더해 둘째 자녀는 매월 5만원, 셋째 자녀 이상부터는 매월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아동 수당법 개정안이 국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세액 공제 역시 영유아기 편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라 근로소득자는 본인과 자녀 등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사용한 교육비 중 학교·학원·체육시설 등에 지급한 비용의 일정 부분을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문제는 학원·체육시설 교육비의 경우 초등학교 취학 전 아동을 위해 사용한 것만 공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교육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데 따른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정책 수혜자 입장에선 학원비 지출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할 때 오히려 세제 혜택이 중단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세액공제 대상 자녀의 범위를 현행 20세에서 상향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행법은 20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만 소득을 공제하고 있다. 그러나 스무 살이 넘은 자녀도 요즘에는 대학 진학, 군 복무 등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하기가 어려워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액공제 대상 학원 및 체육시설 교육비 범위의 연령 대상을 18세 미만 자녀까지 확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세액공제 대상 자녀의 범위를 현행 20세에서 25세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제출돼 있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계류 중이다. 각종 제도에서 34세 이하로 설정된 청년의 나이도 상향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청년의 사회진출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늦어지면서 첫 취업, 초혼, 첫 출산 연령이 빠르게 오르는데 일괄적으로 정한 나이 제한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장기 재직(5년)과 목돈(3000만원)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대상 연령이 34세 이하다. 채용 시점의 나이가 15세 이상 34세 이하인 근로자를 ‘청년 근로자’로 정의했다.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도 대상자 나이 상한이 34세까지다. 애초 25세였던 것이 2020년에서야 34세로 확대됐다. 제도가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단적인 예다.
  • 필요할 때 못 받는 출산·양육 지원…‘나이·소득 제한’ 허들 넘자

    필요할 때 못 받는 출산·양육 지원…‘나이·소득 제한’ 허들 넘자

    역대 최악의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려면 과거 세대와는 달라진 국민들의 생애과정에 맞춘 ‘수요 중심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현실에선 각종 ‘제한’이 산재한 기존 제도가 되풀이되고 있다. 재정 부족 등을 탓하며 설정한 나이·소득 제한 등이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대상을 포용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해서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이 아동기 전체를 대상으로 아동수당을 운영하는 반면 한국에선 ‘8세 미만’까지만 지원 대상이다. 청년의 취업·혼인·출산 연령은 갈수록 늦어지는데 여전히 많은 제도가 청년의 범위를 34세 이하로 규정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언한 셋째 대학 등록금 지원이나 난임 시술 지원은 소득 제한 탓에 ‘간헐적 지원’에 그친다. 현행 저출산 제도들은 ‘생애 맞춤형’이 아닌 ‘재정·제도 맞춤형’으로, 이런 방식으로는 실패로 판명된 과거의 단기적인 출산장려 제도를 답습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온다. 저출산의 구조적 문제, 근본적 취약성을 해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만 8세 미만으로 제한한 ‘아동수당’, 청소년기에는 ‘수당절벽’ 나이 제한으로 꼭 필요한 시기에 못 받는 대표적인 지원 제도가 아동수당이다. 매월 아동 양육자에게 10만원을 지급하는데,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8세 이상부터는 받지 못한다. 올해 들어선 0~1세 영유아에게 지급되는 부모급여(최대 70만원)도 신설돼 정부의 양육 지원이 영유아기에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평가를 듣는다. 영유아기에는 지원이 몰리는 반면 교육비가 본격적으로 많이 드는 8세 이후에는 되레 정부 지원이 뚝 끊기는 ‘수당 절벽’이 시작되는 셈이다. 현재 국회에선 아동수당 수급 연령을 12세 미만까지 확대하자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아동수당 및 출산·양육 지원체계 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 1인당 월평균 지출 비용은 0~2세 57만원, 3~5세 68만원, 6~8세 77만원, 9~11세 77만원, 12~17세 104만원으로 아동이 성장할수록 증가한다. 특히 학령기에는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데 정부 지원이 끊기며 교육 양극화가 심화되거나 가족의 빈곤화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7세 미만 자녀를 둔 국민기초일반수급자 수는 자녀 연령대별로 각 1만명 미만이다. 반면 7세 자녀를 둔 국민기초일반수급자는 1만 6216명, 9세 자녀를 둔 건 2만 1227명, 17세 자녀를 둔 경우는 3만 3349명에 이른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발간한 국정감사 이슈분석 보고서에서 “이는 양육 가구 간의 경제적 격차가 아동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아동이 성장할수록 가족지원의 필요성이 더욱 커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달리 대부분의 주요 국가에선 청소년기에도 아동수당을 지급한다. 아동수당을 주는 OECD 33개국 중 15세 이상에게도 적용하는 국가가 30개국에 이른다. 한국 재정 당국만 초저출생 완화를 위해 영유아기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다소 예외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도 소득 제한에 막혀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흔하다. ‘셋째 자녀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을 이명박 정부 때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과 다르게 실상은 지금까지도 4인가구 기준중위소득(2023년 기준 월 540만 964원)의 200% 미만일 때에만 셋째 등록금 전액 지원이 가능하다. 또 자녀가 많은 가구는 가계 부담으로 한 자녀를 둔 가구에 비해 자녀 1인당 양육비가 적어 아동 복지 수준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다자녀 가구에 기존 아동수당에 더해 둘째 자녀는 매월 5만원, 셋째 자녀 이상부터는 매월 10만원을 추가 지급하는 아동 수당법 개정안이 국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학원비 지출 많은 초·중·고 자녀, 세제혜택 못 받아 세액 공제 역시 영유아기 편중 현상이 두드러진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라 근로소득자는 본인과 자녀 등 기본공제 대상자를 위해 사용한 교육비 중 학교·학원·체육시설 등에 지급한 비용의 일정 부분을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문제는 학원·체육시설 교육비의 경우 초등학교 취학 전 아동을 위해 사용한 것만 공제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교육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데 따른 논란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정책 수혜자 입장에선 학원비 지출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할 때 오히려 세제 혜택이 중단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세액공제 대상 자녀의 범위를 현행 20세에서 상향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행법은 20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가구에 대해서만 소득을 공제하고 있다. 그러나 스무 살이 넘은 자녀도 요즘에는 대학 진학, 군 복무 등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하기가 어려워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액공제 대상 학원 및 체육시설 교육비 범위의 연령 대상을 18세 미만 자녀까지 확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세액공제 대상 자녀의 범위를 현행 20세에서 25세로 확대하는 소득세법 개정안도 제출돼 있다. 하지만 두 법안 모두 계류 중이다. 만 34세 나이제한 걸린 청년 각종 제도에서 34세 이하로 설정된 청년의 나이도 상향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청년의 사회진출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늦어지면서 첫 취업, 초혼, 첫 출산 연령이 빠르게 오르는데 일괄적으로 정한 나이 제한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장기 재직(5년)과 목돈(3000만원) 마련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대상 연령이 34세 이하다. 채용 시점의 나이가 15세 이상 34세 이하인 근로자를 ‘청년 근로자’로 정의했다.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도 대상자 나이 상한이 34세까지다. 애초 25세였던 것이 2020년에서야 34세로 확대됐다. 제도가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단적인 예다.
  • “한 자식이 상팔자”… 양육비 부담에 다둥이 포기하는 부부들

    “한 자식이 상팔자”… 양육비 부담에 다둥이 포기하는 부부들

    지난해 합계출생아 수가 0.78명으로 역대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자녀를 딱 한 명만 낳고 둘째, 셋째는 낳지 않는 부부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엄마의 출산연령 상향과 다자녀 양육비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2022년 출생·사망 통계’를 26일 확인해 보니 지난해 태어난 아이 24만 9000명 가운데 첫째아는 15만 6000명으로 62.7%를 기록했다. 2021년 14만 8000명에서 8000명(5.5%) 증가했다. 첫째아 비중이 60%를 넘어선 건 출산 순위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첫째아 출생이 증가한 건 2015년 3000명(1.4%) 늘어난 이후 7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미뤘던 2세 계획이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속속 이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둘째, 셋째 출산은 크게 줄었다. 둘째아는 2021년 9만 1000명에서 지난해 7만 6000명으로 1만 5000명(16.7%), 셋째아 이상은 같은 기간 2만 1000명에서 1만 7000명으로 4000명(20.9%) 급감했다.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둘째가 35%에서 30.5%로, 셋째 이상이 8.2%에서 6.8%로 쪼그라들었다. 자녀를 둘 이상 낳지 않는 부부가 늘면서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1만 2000명(4.4%) 줄어든 것이다. 첫째아 비중은 2011년부터 12년째 상승세인 반면, 둘째아 비중은 2015년부터, 셋째아 이상은 2018년부터 꾸준히 하락세를 잇고 있다. 전체 가구의 자녀 수 비중도 18세 이하 자녀가 1명인 가구는 2016년 38.8%에서 2021년 40.9%로 늘어났지만, 자녀가 2명인 가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50.7%에서 48.9%로 줄었다. 다둥이를 키우겠다는 부부가 줄어드는 이유는 출산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고, 물가 상승으로 양육비 부담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1년 기준 첫째아를 낳는 여성의 평균 연령은 32.6세로 1년 전보다 0.3세 높아졌다. 통상 첫째아를 늦게 낳을수록 둘째 이상을 낳을 가능성도 작아질 수밖에 없다. 양육비 부담도 자녀를 둘 이상 낳지 않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미혼 자녀가 2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의 소득 대비 소비 지출 비중은 월평균 60.4%로 미혼 자녀가 1명인 가구 51.5%보다 컸다. 신윤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결혼하면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관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육아에 비용이 많이 들고 부부의 노후 불안정 등으로 자녀를 한 명 낳는 데서 멈추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 어린이대공원에 노년층 위한 ‘시니어파크’ 생긴다

    어린이대공원에 노년층 위한 ‘시니어파크’ 생긴다

    오는 7월 서울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에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파크’가 조성된다. 시니어파크는 기존 대공원 후문 안쪽에 위치한 운동공간을 재조성하는 것으로, 이 장소는 평소에도 노년층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추진 방향에 맞춰 기존 공간을 활용해 대공원 시설 이용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 파크를 조성한다. 시니어파크는 총 2500㎡ 면적에 노년층을 위한 ‘시니어놀이터’, ‘헬스파크’, ‘커뮤니티 시설’로 구성된다. 먼저 ‘시니어놀이터’에는 어르신 스스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인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손목강화기’, ‘큰 원 그리기’, ‘종합스트레칭기’ 등 종합 순환운동기구 8종이 설치된다. 공단은 어르신들이 운동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운동기구에 그림으로 된 안내서 및 큐알(QR)코드를 부착할 예정이다. ‘헬스파크’는 배드민턴장, 농구장, 야외운동기구로 구성된다. 헬스파크는 기존 운동시설을 대폭 개선해 설치된다. 농구장은 기존 흙바닥에서 우레탄으로 교체되고 배드민턴장 바닥은 마사토 복토작업과 함께 네트걸이, 라인벨트 등 부대시설도 재조성 된다. 야외운동기구는 안전규정을 통과한 14종의 야외운동기구도 신설된다. ‘커뮤니티시설’에는 평상과 벤치, 테이블을 갖춘 대형 그늘막(퍼걸러, 7x3.6m)이 들어선다. 공단은 향후 해당 시설을 활용해 대공원 인근 생활체육단체 및 노인복지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공단은 시니어파크 내에 통행 보조용 핸드레일, 비상벨 CCTV 등 노년층을 위한 시설도 곳곳에 설치할 방침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대공원 이용객 중 약자일 수 있는 노년층을 배려해 시니어파크를 새롭게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약자동행과 관련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강서 르네상스 열 서울 강서구 통합신청사, 내달 착공

    강서 르네상스 열 서울 강서구 통합신청사, 내달 착공

    서울 강서구는 지난 6일 조달청을 통해 통합신청사 건립 시공사를 선정, 다음달 12일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 착공식’을 시작으로 건립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통합신청사는 서울 서남권 교통의 중심지인 마곡지구에 들어선다. 마곡동 745-3번지 일대 2만 244㎡의 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5만 9377㎡의 규모로 건립된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광역 중심이며, 서남권 경제중심지로 편리한 교통과 각종 문화시설, 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생활이 매우 편리한 지역이다. 통합신청사가 건립되면 마곡 MICE 복합단지, LG아트센터, 서울식물원과 함께 강서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 서울의 대표 문화도시이자 미래도시 강서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통합신청사 건립 추진 과정에서 주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행정업무뿐만 아니라 휴일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여가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는 열린청사 구현을 강조했다. 신청사에는 구청사, 구의회, 보건소 등이 한곳에 들어와 원스톱 행정이 구현돼 주민 중심의 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신청사는 청사시설 외에도 열린광장, 쉼터,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주민 편의시설과 열린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문화쉼터, 북카페 등 문화공간도 마련돼 여가와 휴식이 있는 열린청사이자 문화청사로 조성된다. 김 구청장은 “통합신청사 건립을 통해 원스톱 행정과 부서 간 협업, 일하는 방식 개선 등 효율적인 업무 처리로 구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며 “주민편의 및 문화시설을 갖춘 문화청사·열린청사이자 미래도시 강서구의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스마트 청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신청사 이전과 동시에 현재 화곡동 현 청사를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청사 이전에 맞춰 현 청사를 전시관, 공연장, 도서관, 키즈카페,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문화시설과 주차장 등을 갖춘 공공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통합신청사와 현 청사 자리에 들어설 공공복합문화시설은 마곡 중심의 신도심과 화곡 등 원도심의 문화 앵커시설이자 지역발전 성장축으로 조성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고품격 균형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딸 성폭행 당해도 ‘감사하다’는 부모…JMS 세뇌 실태

    딸 성폭행 당해도 ‘감사하다’는 부모…JMS 세뇌 실태

    30년 넘게 기독교복음선교회, 이른바 JMS 추적을 해온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JMS는 사이비를 넘어 교주라는 사람이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하고 폭행, 테러하는 범죄단체다”라고 주장했다. 김도형 교수는 23일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단순 사이비 종교였다면 자신이 이렇게까지 발벗고 나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JMS는 핵심 교리 중 하나로 ‘성적 타락’을 가르친다. 이 교리는 인류 원죄는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었다는 성적 타락이며, 이 원죄로부터 회복하는 방법이 재림예수인 정명석을 받아들이고 그가 짝지어주는 남녀가 결혼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20대 여성이 초등학교를 졸업한 나이 80 다 돼가는 남자(정명석 만 78세)를 사랑해서 관계를 맺는 게 말이 되냐, 주변에서 성상납을 하고 세뇌시키는 게 있지 않고서야 어떻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냐”라며 “정명석의 범죄행각을 들으면 귀를 씻어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한탄했다. “짐승도 안하는 엽기적인 행동” 김 교수는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선 경지다. 짐승도 안하는 엽기적인 행동을 저질렀다. 심지어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받아들이고 설득시키려 하고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니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JMS의 세뇌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자 의대생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정명석을 도와 낙태시술을 했다고 했다. 김 교수는 “1980년대 초반 정명석이 성폭행한 여자 의대생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정명석에게 당해)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를 시켜 줬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2000년대 초반 정명석이 한국에 돌아와서 신도들 앞에서 성범죄를 부인하는 걸 보고 ‘저게 사람인가. 마귀다’라며 탈퇴, 지금은 혼자서 병원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감옥에서 매일 여신도 비키니 감상 정명석이 구치소에서 하루 1.7회꼴로 외부인과 접촉, 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많은 황제접견 특혜를 누렸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명석의 형사사건의 변호인 중에 JMS 신도인 변호사가 두 명 있다. 이 사람들은 재판 때 변호인석에 앉지 않는데 교도소 접견은 계속 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들은 정명석이 답답한 감방에서 나와 횟수와 시간 제한이 없는 변호인 접견 형태로 편하게 시간을 보내게 하고 말동무 해주고 교단 내의 정보도 흘려주고 정명석의 지시를 교단에 전달하는 일을 한다”라며 “성범죄자가 징역 10년 사는 동안 매일같이 여신도 비키니 사진을 받아보고 감상하는 게 가능한 소리냐, 정상적인 나라라면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명석이 징역 10년을 복역한 대전교도소의 교도관이 ‘정명석 징역 사는 걸 보면 저게 과연 재소자 맞냐, 자괴감이 든다’고 하더라”고 분개했다.“최소 징역 20년” 엄벌 촉구 김도형 교수는 “정명석이 4명의 여성을 10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해서 징역 10년을 받았다. 이번에 고소한 피해자는 외국인 피해자 2명이지만 범행 횟수는 20회가 넘는다”며 “과거 징역 10년이라면 가중처벌돼 이번은 최소 20년이 돼야 한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김 교수는 이전 인터뷰 등에서 반복해서 주장한 대로 JMS 와해를 위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말 국가가 마음을 먹어야지, 일반 민초들이 무슨 힘이 있어서 그 큰 집단을 무너뜨릴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국가기관에 계신, 사정기관에 계신 분들이 결심을 해 주시고 또 대통령님이시나 권력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결심을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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