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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영, 15년 만에 본고장 ‘아메리칸드림’ 눈앞

    양희영, 15년 만에 본고장 ‘아메리칸드림’ 눈앞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통산 5승을 정조준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였던 양희영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린시위(중국)와는 한 타 차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2013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후엔 태국에서 개최된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만 3차례(2015·2017·2019년) 정상에 오르며 통산 4승을 거뒀다. 올해 들어선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의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 기록일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사흘 연속 5언더파를 치는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며 약 4년 4개월 만의 승수 추가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희영은 “이번 주 샷 감각이 무척 좋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두 번째 샷을 잘 치고 있다”면서 “오늘 후반엔 두 차례 정도 스리 퍼트가 나왔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미국 본토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 보는 게 목표 중 하나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마음 편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싶다”며 “오래 선수 생활을 했지만 우승 기회에선 아직도 떨린다”고 말했다. 전날 양희영과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3타를 줄여 두 타 차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제니퍼 컵초(미국)는 양희영에게 3타 뒤진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다.
  • “문화유산은 ‘기억의 창고’… 전 세계가 누려야 할 역사” [임형주의 임의 동행]

    “문화유산은 ‘기억의 창고’… 전 세계가 누려야 할 역사” [임형주의 임의 동행]

    서울 중구 정동길을 따라가다 국립정동극장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래된 건물이 하나 나온다. 1899년 대한제국 황실도서관으로 태어난 덕수궁 중명전이다. 경운궁(덕수궁의 옛 이름)에 화재가 나면서 1904년 이곳이 고종의 임시 거처가 됐다. 이듬해 11월 일본에 의해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된 곳도 이곳이다. 한일강제병합 이후 외국인들의 사교클럽 장소로 쓰이다가 불이 나면서 외벽만 남긴 채 소실됐다. 이후 민간이 소유하던 건물을 2006년 정부가 사들였고, 문화재청이 대한제국 당시 모습으로 복원해 국민에게 돌려줬다. 건물 2층에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들어와 있다. 개발과 무지에 밀려 사라질 위기에 놓인 우리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한 기관이 이 건물에 자리한 건 당연하다. 통한의 역사라도 잊지 말고 제대로 알아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인식을 실천하고 있다. ●‘월 1만원’ 회비… 문화유산 매입·관리 이곳에서 만난 김종규(84)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또한 그런 책임감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다. “기억이라고 하는 건 기록으로 갖고 있으면서도 실제 모습을 기억 창고처럼 해놔야 하는 거예요. 숭례문도, 경복궁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도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누려야 하는 역사인 거죠. 이 모든 걸 보존하는 일을 정부가 어떻게 다 해요. 그래서 우리가 힘쓰는 거지.” 2007년 문화재청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문화유산국민신탁은 민간의 모금으로 보존 위기에 처한 우리 문화유산을 매입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인 전남 보성 ‘보성여관’을 복원한 것을 시작으로, 이상(1910~1937) 시인이 21년간 살았던 서울 통인동 집과 경주지역 교육 및 문화재 복원에 힘썼던 고청 윤경렬의 옛집을 매입하고 대전 소대헌·호연재 고택을 개관했다.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키고 항일운동을 했던 서민호 선생의 유택 전남 고흥 죽산재도 관리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데는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들의 힘이 크다. 매달 1만원 이상 회비를 내는 회원이 지난해 9월 1만 5000명을 돌파했고, 현재 1만 6000여명에 달한다. 김 이사장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회원 가입을 독려한다. 월 1만원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킬 수 있다는 뜻을 설파하면서. “너무 많이 내면 부담이 돼서 금방 그만두고 싶어지니 1만원 이상은 못 내게 한다”는 게 철칙이다.●문화·출판계 촘촘한 인맥 가진 ‘거목’ ‘문화계 마당발’로 유명한 그는 이젠 “최선을 다해서 ‘문화유산 지킴이’로 살 수 있다는 게 굉장한 영광이며 축복”이라고 했다. 4년 전쯤 한 문화계 인사를 회원 가입시킨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런 감정의 배경을 에둘러 말했다. “나보다 두 살 많은 분께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가입하라니까 ‘이 나이에 무슨’이라고 하는 거예요. 젊은이들은 나중에라도 할 수 있지만 우린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서 좋은 일을 해야 한다고 했죠. 나중에 염라대왕 앞에 가서 ‘가장 잘한 일이 뭐 있나’라는 질문을 받으면,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남겨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잖아요.” 너스레를 떨며 껄껄 웃는 모습에 경외감이 이는 것은, 60년 가까이 지치지 않고 한국 문화계를 위해 헌신한 모습이 겹쳐 보여서다. ‘세계문학전집’(100권), ‘세계사상전집’(36권), ‘한국문학전집’(60권) 등 1960~80년대 지식인의 필독서를 낸 삼성출판사 창업주가 그의 형 김봉규씨다. 1964년 삼성출판사를 창립하자 김 이사장은 부산지사에서 출판일을 시작했다. 삼성출판사 사장을 거쳐 1992년 회장에 올랐다. 1990년엔 국내 유일의 출판 전문 박물관인 삼성출판박물관을 세웠다. 박물관에는 국보 제265호 ‘대방광불화엄경’ 주본, 보물 제758호 ‘남명천화상송증도가’ 등 국보와 보물 10점을 포함해 한국 근현대 출판물, 고활자, 도록 등 10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그는 문화재위원,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대한 공로로 문화예술계 국민훈장 모란장, 은관문화훈장, 문화부 장관 표창, 대통령 표창, 한국출판학회상, 자랑스러운 박물관인상을 수상했다. ‘출판계의 대부’라는 또 다른 수식어를 증명하듯, 그는 서울신문과의 인연도 읊었다. 김대중 정부 때 차일석 서울신문 사장과 플라자호텔 뒤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일부터 꺼냈다. “그 자리에서 ‘3대 메이저 신문 사장을 지낸 분과 함께하니 아주 밥맛 당긴다’고 했지. 서울신문과 대한매일신보 사장에, 전엔 국민일보 대표도 했으니 3대지. 그분이 ‘누가 출판쟁이 아니랄까 봐’ 그러면서 웃더라고.” 서울신문이 1998~2003년 대한매일로 제호를 변경한 일부터 차 전 사장의 선대인 차남수 선생과 사촌인 극작가 차범석 선생, 전남 목포와의 인연을 술술 풀어냈다. 서울신문이 내놓은 주간지 ‘선데이 서울’로 소재를 옮겨가더니, “선데이 서울을 성인잡지 정도로 보는데, 절대 그리 볼 게 아니다. 선데이 서울은 근대문화유산이라고 할 만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선데이 서울’에 ‘걸레스님’,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던 중광(1934~2002)의 인터뷰가 나온 걸 언급하며 “매체에 여러 가지를 담아내고 파격을 추구할 수 있는 게 선진 언론이다.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은 매우 앞서간 매체였다”고 평가했다. 1974년 국어학자 신기철·신용철 형제가 ‘새우리말 큰사전’을 낼 수 있었던 것에도 서울신문의 역할이 컸다고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북한의 ‘조선말큰사전’ 정보를 듣고 한국엔 우리말을 정리한 사전이 없다는 데 체면이 구겨지자 부랴부랴 서울신문에 사전을 발행하라는 지시를 했다. 당시 김종규(김 이사장과 이름이 같으나 한자가 다른) 서울신문 사장이 삼성출판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은행 대출과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기부 등으로 자금을 마련해 4000쪽에 육박하는 국어사전을 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우리나라의 체면을 살렸다는 걸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이야기를 듣노라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삼성출판사 편집고문으로 ‘문학사상’을 창간한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의 각별한 인연이나, 명창 임방울 선생의 공연 이야기 등이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이어졌다. 산수(傘壽)를 넘어선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을 먼저 꺼냈다.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거다. “내 시간은 지금 여기,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 흐르고 있잖아요. 내일이 어디 있어. 오늘 이 시간에 우리는 최선을 다할 뿐이지.” ●사회에 되돌려주는 ‘세 번째 30년’ 그는 모두의 인생은 단 하나로, 이 세상에 나온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담아 말했다. 스스로를 두고 한 말이기도 하고, 모든 이에게 전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모토로 삼는 말을 들려줬다. “인생을 90세까지로 볼 때 첫 30년은 배움으로 채우고 다음 30년은 생업에 전력을 쏟으며 그 이후 30년은 사회에 되돌려줘야 한다고 늘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난 사회에 되돌려주는 30년에 들어가 있어요. 그동안 내가 만들어놓은 것을 주변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나눠줄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그는 다시 문화유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들었다. “지금 우리한테는 우리 문화를 잘 보호하고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어요. 부끄러워하면 안 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뿐만 아니라 지방 어느 마을에 가도 만날 수 있는 당산나무조차 정말 소중한 유산인 거죠.” 올해 문화유산국민신탁 회원을 2만명까지 늘리고, 답사와 문화 강좌도 많이 하면서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노력을 꾸준히 할 계획이다. “앞으로 할 일들이 많습니다. 고맙게도 열심히 잘 따라주고 노력하는 우리 직원들과 함께 할 일이죠. 아마도 이러다 보면 90세가 아닌 100세까지 거뜬히 닿지 않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그의 얼굴에 천진난만한 미소가 가득 번졌다. 2016년 필자가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첫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처음 만났을 때 그 모습 그대로다. 그는 이렇듯 밀도 높은 순수함으로 문화를 사랑하며 한껏 껴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와 같은 문화인으로 나이 들어가기를 꿈꾸게 한다. 임형주 팝페라 테너
  • 여의도 스카이라인 새로 쓸 ‘랜드마크’

    여의도 스카이라인 새로 쓸 ‘랜드마크’

    서울 여의도의 스카이라인을 새로 쓸 랜드마크 단지 ‘브라이튼 여의도’(투시도)가 옛 MBC부지에 들어선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공동주택 2개동, 오피스텔 1개동, 오피스 1개동으로 구성됐다. 4년 단기 민간임대로 선보이는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32㎡의 총 454가구 규모로,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서울의 대표 ‘핫 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단지로, 국내 대표 금융가인 동 여의도 한복판에 위치한다.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사이에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에 여의도 환승센터도 도보권에 있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의 도로망도 가까워 차량을 통한 이동도 쉽다. 여의도공원, 한강공원, 샛강공원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한강 및 도심 조망을 고려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구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 가구 2.6m의 천장고를 갖췄으며 타입에 따라 2~3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 파노라마 뷰도 만끽할 수 있다.
  •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직주근접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직주근접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조감도) 2회차 분양에 나선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 3월 1회차(437가구) 분양을 마무리한 바 있다. 2회차 분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양 시점(8월)을 이달로 앞당겼다고 DL이앤씨 측은 설명했다. 2회차 공급물량은 총 363가구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 남사읍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직주근접 배후 단지로 주목받는다. 여기에 신주거문화타운에서는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여서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기대감과 e편한세상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리려는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한국적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미래형 전원주거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개발되는 신주거문화타운은 336만 8000㎡ 부지에 1만 7000여가구가 들어선다. 동탄2신도시의 7개 주거지구 중 가장 크고 공원 및 녹지가 지구 전체 면적의 39%를 차지한다.
  • 중국 간 블링컨 ‘디리스킹’ 논의… 오늘 시진핑 만날 듯

    중국 간 블링컨 ‘디리스킹’ 논의… 오늘 시진핑 만날 듯

    美국무 5년 만에 방중… 친강 만나 충돌 방지·대만해협 등 의견 교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미중 외교 수장이 5년 만에 중국에서 회담을 가졌다. 미중 관계의 핵심 현안인 대만해협 문제와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블링컨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댜오위타이 국빈관 12호각 안에 마련된 양국 국기 앞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공개한 뒤 곧바로 회담에 돌입했다.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만난 두 외교 수장은 양국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는 두 장관 외에 미국 측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세라 베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과 중국 측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양타오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 등 각 8명이 배석했다. 친 국무위원은 12호각에 들어선 블링컨 장관과 복도를 나란히 걸으며 짧은 환담을 나눈 뒤 언론 앞에서 옅은 미소를 띠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양측은 최근 두 나라 간 무거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간 언론에 공개해 온 모두발언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은 미중 간 ‘정찰풍선’ 갈등으로 연기됐다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 부임 뒤 첫 중국행이자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외교 수장의 첫 방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이후 현직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지난 16일 “치열한 경쟁이 대립이나 충돌로 비화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고 방중 의미를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으로 가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일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일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일부 분야의 지나친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디리스킹으로의 선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측은 이 내용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면 큰 후과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도 재차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디커플링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억제와 탄압’을 중단해야 미중 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무기 공급에도 강력히 항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측의 냉랭한 손님맞이 배경에 지난 수개월간 베이징이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자신감’이 자리한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올해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동시에 맞이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는 데도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도 나섰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등 중동 지역 영향력도 키우면서 ‘미국이 없어도 괜찮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19일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도 2018년 방중 당시 시 주석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을 예방한다면 오는 11월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차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몇 달 내에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양국 간 합법적 차이점과 어떻게 서로 잘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中 도착 블링컨 ‘디리스킹’ 논의… 바이든 “시진핑과 대화 희망”

    中 도착 블링컨 ‘디리스킹’ 논의… 바이든 “시진핑과 대화 희망”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베이징을 방문하면서 미중 외교 수장이 5년 만에 중국에서 회담을 가졌다. 미중 관계의 핵심 현안인 대만해협 문제와 ‘디리스킹’(위험 제거)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일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댜오위타이 국빈관 12호각 안에 마련된 양국 국기 앞에서 악수하는 모습을 공개한 뒤 곧바로 회담에 돌입했다.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만난 두 외교 수장은 양국의 갈등이 무력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안전장치)에 대해 논의했다. 회담에는 두 장관 외에 미국 측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세라 베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대만 담당 선임국장,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과 중국 측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화춘잉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양타오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 등 각 8명씩 배석했다. 친 국무위원은 12호각에 들어선 블링컨 장관과 복도를 나란히 걸으며 짧은 환담을 나눈 뒤 언론 앞에서 옅은 미소를 띠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양측은 최근 두 나라 간 무거운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간 언론에 공개해 온 모두발언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은 미중 간 ‘정찰풍선’ 갈등으로 연기됐다가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 부임 뒤 첫 중국행이자 2021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외교 수장의 첫 방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2018년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이후 현직 국무장관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찾았다. 그는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지난 16일 “치열한 경쟁이 대립이나 충돌로 비화하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교가 필요하다”고 방중 의미를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으로 가는 길에 박진 외교부 장관 등 한일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일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대신 일부 분야의 지나친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디리스킹’(위험 제거)으로의 선회를 시도하고 있다. 미국 측은 이 내용을 환기시키는 동시에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적 지원을 하면 큰 후과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도 재차 전달했다. 이에 중국 측은 디커플링을 포함해 중국에 대한 ‘억제와 탄압’을 중단해야 미중 간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무기 공급에도 강력히 항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 측의 냉랭한 손님맞이 배경에 지난 수개월간 베이징이 국제무대에서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자신감’이 자리한다고 진단했다. 중국은 올해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동시에 맞이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중재하는 데도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에도 나섰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등 중동 지역 영향력도 키우면서 ‘미국이 없어도 괜찮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블링컨 장관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예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19일 시 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도 2018년 방중 당시 시 주석을 만났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을 예방한다면 오는 11월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차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의견을 나눌 수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앞으로 몇 달 내에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양국 간 합법적 차이점과 어떻게 서로 잘 지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美 지뢰방호 장갑차, 성능 입증?…우크라 병사 “거의 파괴 불가…탑승자 전원 생존”

    美 지뢰방호 장갑차, 성능 입증?…우크라 병사 “거의 파괴 불가…탑승자 전원 생존”

    우크라이나군이 지원받은 미국산 ‘M1224 맥스프로’ 장갑차가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방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68독립엽병여단의 군인들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네츠크주 마을 블라호다트네에서 전진하려다 발이 묶였다. 일부 군인들은 퇴각을 시도하다가 전사했고, 다른 일부는 맹렬한 포화에도 불구하고 맥스프로 장갑차를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스테판이라는 이름의 해당 부대 운전병은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맥스프로는 러시아인들을 화나게 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보유한 모든 무기로 우리 차량을 목표로 삼았다”며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거의 파괴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맥스프로 장갑차 한 대는 포격을 당했고, 다른 한 대는 박격포에 맞았다. 그러나 그 안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살아남았다고 스테판은 말했다. 그는 이 장갑차는 진정으로 우리 군인들의 목숨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제조사 나비스타 디펜스에 따르면 맥스프로 장갑차는 원래 이라크 전쟁에서 급조폭발물(IED)로부터 미국 군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작된 지뢰방호장갑차(MRAP)다. 이 차는 폭발을 탑승자들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V자 모양의 차체를 갖고 있다. 탄도 미사일과 지뢰, 급조폭발물 등 여러 위협을 견뎌내도록 설계됐다. 또 차량 버전에 따라 포병 한 명을 태워 선제 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 최대 12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데 7.62㎜ 또는 12.7㎜ 기관총을 탑재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은 군사 원조 패키지의 일부로 이 차 200대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서 지뢰의 역할은? 스테판과 같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말처럼 맥스프로는 탑승한 군인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은 여전히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주말 블라호다트네를 포함한 인근 지역 4개 마을을 수복하고 진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 군인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있는 러시아 방어선에 막혀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철조망과 대전차 장애물 외에도 지뢰가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블라호다트네 수복 후 며칠 만에 제68 여단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 의무병이 더타임스에 밝혔다. 비니라는 이름의 이 군인은 자신은 맥스프로 덕에 살 수 있었다면서도 “(피해) 대부분은 지뢰와 포격으로 인한 것이다. 도처에 지뢰가 깔려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뢰는 러시아군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군에도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인 알렉산드르 슬라드코프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대전차 지뢰를 발사해 매설할 수 있는 미국산 원격 지뢰 발사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뢰는 전차에 의해 밟히지 않아도 미리 설정해둔 시간에 따라 짧게는 4시간, 길게는 48시간 후 스스로 폭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뢰는 적군, 아군 할 것 없이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최근 러시아 일부 부대는 우크라이나군을 피하려다 자국군이 매설해둔 지뢰밭을 지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 정보국(DI)이 최근 보고한 바 있다.
  • ‘왕세자집 막내아들’ 루이 왕자, 英국왕 생일 행사 ‘신스틸러’

    ‘왕세자집 막내아들’ 루이 왕자, 英국왕 생일 행사 ‘신스틸러’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공식 생일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주인공인 찰스 3세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은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막내아들 루이 왕자였다. 루이 왕자는 2018년 4월 출생으로 올해 5살이다.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군인 1400명, 말 200필, 군악대 4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행렬이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며 시작됐다. 군기분열식은 260여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에 개최된 축하 행사다.찰스 3세, 윌리엄 왕세자, 찰스 3세의 동생들인 앤 공주와 에드워드 왕자 등은 말을 타고 행진했고, 커밀라 왕비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은 마차로 그 뒤를 따랐다. 찰스 3세는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리시 수낵 총리 등 약 8000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말을 타고 군대를 사열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1986년까지 말을 탄 채 사열했다. 이어 행렬은 ‘더 몰’을 따라 늘어선 시민 수천명의 환호성을 들으며 버킹엄궁으로 돌아갔다.다음 순서로 인근 그린파크에서 축포가 10초 간격으로 41발 발사되고 버킹엄궁 발코니에 찰스 3세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이 나와 손을 흔들었다. 하늘에서는 공군기 등 70대가 투입된 공중분열식이 진행됐다. 행사 중 전투기 18대가 찰스 3세의 이니셜 ‘CR’ 모양으로 비행하기도 했다.이날 루이 왕자는 귀여운 행동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말똥 냄새가 괴로운 듯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는가 하면, 행사를 보러 온 국민들을 보려는 듯 몸을 돌려 마차 뒤로 얼굴을 내밀었다. 이어 왕실 가족들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 서서는 주먹을 쥐고 양팔을 앞으로 뻗은 채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흉내를 냈다. 군중들을 향해서는 조용히 하라는 듯 검지를 들어 입술에 갖다 대고,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기 전에는 군중들을 향해 경례했다.영국 BBC는 “루이 왕자가 군중들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고 했고, 스카이뉴스도 “군기분열식에서 루이 왕자의 다양한 얼굴을 볼 수 있었다”면서 “루이 왕자는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장난을 치는 등 어디에서나 다섯 살짜리 소년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루이 왕자의 이러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는 하품하는 루이 왕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6월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혓바닥을 내밀고 양팔을 위로 치켜들었고, 전투기 소리에 놀라 인상을 찡그리며 귀를 막기도 했다.찰스 3세의 실제 생일은 11월이지만 영국 왕실은 그와 관계없이 날씨가 좋은 6월을 국왕의 공식 생일로 정해서 기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플래티넘 주빌리와 합쳐서 진행했다. 당시 이미 건강이 좋지 않던 여왕은 대부분 행사는 불참하고 발코니 인사 때만 잠시 등장해 손을 흔들었다. 해리 왕자는 올해 아버지 생일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왕실에서는 해리 왕자가 더는 일하는 고위 왕족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행사 전에 지난주 30도 무더위에서 리허설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지난주 이례적 더위로 인해 예복과 털모자까지 갖춰 쓴 근위병들이 예행연습 중 일부가 쓰러졌다. 한편 찰스 3세 생일을 맞아 발표된 훈장 수여자 1171명 명단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언 라이트,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애너 윈투어, 지난달 별세한 인기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 등이 포함됐다.
  • 양희영 LPGA 마이어 클래식 3R 단독 1위… 통산 5승 정조준

    양희영 LPGA 마이어 클래식 3R 단독 1위… 통산 5승 정조준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통산 5승을 정조준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양희영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였던 양희영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 린시위(중국)와는 한 타 차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양희영은 2013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후엔 태국에서 개최된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만 3차례(2015·2017·2019년) 정상에 올라 통산 4승을 거뒀다. 올해 들어선 4월 셰브론 챔피언십의 공동 4위가 유일한 톱10 기록일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사흘 연속 5언더파를 치는 꾸준한 경기력을 뽐내며 약 4년 4개월 만의 승수 추가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희영은 “이번 주 샷 감각이 무척 좋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두 번째 샷을 잘 치고 있다”면서 “오늘 후반엔 두 차례 정도 스리 퍼트가 나왔으나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미국 본토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우승해보는 게 목표 중 하나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하기보다는 마음 편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고 싶다”며 “오래 선수 생활을 했지만, 우승 기회에선 아직도 떨리고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날 양희영과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3타를 줄여 두 타 차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제니퍼 컵초(미국)는 양희영에게 3타 뒤진 공동 8위(12언더파 204타)다.
  • 푸틴 “핵무기 쓸 수는 있지만…젤렌스키는 유대인의 수치” F-16도 거론

    푸틴 “핵무기 쓸 수는 있지만…젤렌스키는 유대인의 수치” F-16도 거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선 것은 사실이나, 큰 손실을 보고 있고 가망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벨라루스에 핵무기 배치가 시작됐다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면서 해당 작업이 연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국경 밖에 배치돼 전쟁에 개입할 경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방어선 돌파와 영토 확보를 위해 소위 전략적 예비군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측면에서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우크라이나가 남부 자포리자 등지에서 새로운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가망이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전차 186대, 장갑차 418대를 잃는 등 손실이 매일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에 비해 손실량이 10배가 넘는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 장비가 곧 바닥나고, 해외 장비만 써야 할 것”이라며 “반면 러시아 방산기업은 2, 3교대로 일하면서 무기 생산을 전년 대비 2.7배로 늘렸다. 일부는 10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핵배치 연말 완료”“핵무기 쓸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F-16 전투기 지원설에 대해선 “레오파르트 전차가 불타고 있고, F-16도 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나토가 분쟁에 휘말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F-16이 우크라이나 밖에 배치돼 전투에 투입될 경우 우리는 이들을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본토에 대한 공격을 두고는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유도하기 위한 도발”이라며 “우리는 키이우 도심을 파괴할 수 있지만 여러 이유로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해 “국가가 위험해질 경우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미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가 배치됐다”며 최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하고, 연말까지 핵무기 이전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나토보다 더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고, 그들은 이를 줄이고 싶어 하지만 물론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핵무기 이전 등 관련 움직임을 거론하면서 ‘핵 공포’를 자극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해선 “만약 미국에 다른 행정부가 들어섰더라면 평화로운 사태 해결 방안을 따를 수 있었을 것임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미 행정부와 대화 준비가 돼 있으나 현재는 거의 접촉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험 많은 정치인이다. 그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대로 하게 두라”며 “러시아는 우리가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대인 혈통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련해선 “나는 유대인 친구가 많다”며 “이들은 젤렌스키가 진짜 유대인이 아니고, 유대인의 수치라고 한다. 농담이 아니”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美 백악관, 푸틴 ‘핵공포’ 자극에 “매우 무책임” 미국 백악관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네티컷행 에어포스원 기내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 같이 언급했다. 돌턴 수석부대변인은 그러나 “현시점에서 우린 우리의 핵 태세를 조정할 징후나 이유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또한 나토 동맹의 집단 방위 원칙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언급했다. 나토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전체 공격으로 간주해 다른 회원국이 자동 개입토록 한 나토 조약 5조를 재차 상기한 것이다. “러 올해 경제성장률 1.5~2%…물가·실업률 역대 최저수준”“외국기업 돌아올 때 구체적 행동 고려…잔류기업은 국내기업 간주” 이날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국 경제가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발전 중이라는 점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그는 “4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3.3%였다”며 “올해 GDP 성장률이 1.5% 또는 그 이상인 2%에 달할 것이라는 우리 전문가들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세계 선도적 경제국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러시아의 국가재정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의 실업률은 3.3%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물가상승률은 서방 국가들보다 낮고 역사상 최저치에 근접한 2.9%”라고 밝혔다. 아울러 석유와 가스에 대한 재정 의존도를 낮추고 있으며, 이 같은 경향이 점차 동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방비 증액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당연히 국방과 안보를 강화하고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도, 경제적 관점에서도 이는 정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방 기업의 러시아 ‘엑소더스’에 대해서도 자국 경제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외국 브랜드가 오랜 기간 완전히 우리 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판매해왔다”며 “상표권자가 떠나더라도 상품 생산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로고만 바뀌고 해당 사업의 수익이 국내에 남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외국 기업이 돌아오길 원한다면 문을 닫지 않을 것이고 필요한 환경을 조성하겠지만, 그들이 돌아올 때 그들의 구체적 행동은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러시아에 잔류한 해외 기업은 국내 기업으로 간주한다”며 “과거 국내에 있던 외국 기업의 새로운 러시아 소유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통화법 위반에 따른 벌금 유예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하는 한편, 외국기업의 은행 계좌 개설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해외 무역에서 국내 통화 사용의 주목할 만한 진전도 있다”면서 “유라시안경제연합(EAEU) 국가와 결제는 약 90%가 루블로, 중국과 결제는 80% 이상이 루블 및 위안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AEU는 2015년 러시아가 주도해 출범시킨 옛 소련권 경제협력체로,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다극화 세계 질서가 강화되고 있고, 이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며 “가혹한 압력에 굴하지 않은 국가들과 러시아와의 무역이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의 연이은 감산 결정에 대해선 “정치적 성격이 없다”며 “제재가 세계 시장과 가격 지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OPEC+는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에너지 및 경제 교류와 관련해 중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는 지적을 두고는 “그런 주장을 하는 이들이야말로 중국에 의존적”이라고 반박했다.
  • 한강 부표 잡고 버틴 고교생 살린 어민, 구조대원이었다

    한강 부표 잡고 버틴 고교생 살린 어민, 구조대원이었다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한 고등학생이 밤새 부표를 붙들고 사투를 벌이다 새벽 조업을 하고 돌아오던 어민에게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학생은 불우한 처지를 비관해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렸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을 만나 목숨도 구하고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16일 경찰과 뉴스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실뱀장어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김홍석(65)씨가 스티로폼 부표를 붙들고 떠 있는 고등학생 A군을 발견했다. 김씨는 다급히 어선을 멈추고 A군을 구조한 후 저체온증 증상을 보이는 A군을 바지선으로 옮겼다. 김씨는 A군의 체온을 올리기 위해 옷을 갈아입히고 난로를 피운 뒤 라면 2개도 끓여줬다. 이후 김씨는 인근 파출소에 전화해 오전 6시 30분쯤 A군을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도했다. A군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전날 오후 10시쯤 가양대교에서 스스로 뛰어내렸다. 한강을 지나던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리 인근을 모두 수색했지만 끝내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A군은 16일 오전 4시 5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강 하류까지 떠내려갔고, 강물에 떠 있는 스티로폼 부표를 붙잡은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마침 인근 지역에서 조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어민 김홍석 씨가 A군을 발견한 것이다. 김씨는 A군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어 붙잡았지만, 지친 A군은 축 늘어졌다. 김씨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보다 덩치가 큰 A군을 양손으로 있는 힘껏 끌어올려 겨우 배에 실었다. 김씨의 주도면밀한 행동은 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이자, 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구조대 대원으로 활동 중인 경력 덕분이었다. 김씨 부부는 극적으로 구조된 A군의 불우한 사정을 들어주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위로했다. 그러자 A군은 부모님이 이혼하고 지금은 부모와 떨어져 청소년 쉼터 같은 곳에서 살고 있으며, 사는 게 힘들어서 죽으려고 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김씨는 “평소 변사체를 종종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학생을 구조한 건 처음”이라며 “장시간 부표에 떠서 버틴 게 천만다행이고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김씨의 아내인 김정림(66)씨는 A군에게 “너무 힘들고 그러면 언제든 놀러 와라. 그런 생각 말고 열심히 살다 보면 분명 좋은 일 있을 거야”라며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힌 만원짜리 2장을 꺼내 건넸다. 이에 A군은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A군이 한강에 빠지게 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쇼플리·파울러 US오픈 한 라운드 최소타 공동 신기록

    쇼플리·파울러 US오픈 한 라운드 최소타 공동 신기록

    잰더 쇼플리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US오픈 18홀 최소타로 메이저대회 첫 승의 디딤돌을 놓았다.쇼플리와 파울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쳤다. 이는 US오픈 18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가장 최근인 2018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비롯해 단 6명만이 적어낸 63타를 넘어선 타수다. 조니 밀러, 잭 니클로스, 톰 와이스코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비제이 싱(피지) 등이 그들이다. 4대 메이저대회를 통틀어도 62타는 한 차례 밖에 없었다. 브랜든 그레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2017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62타를 친 게 그동안 유일했다. 쇼플리와 파울러는 메이저대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셈이다. 먼저 62타를 적어낸 건 파울러였다. 10번홀에서 시작한 파울러는 버디를 10개나 잡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였다. 20여분 뒤 라운드에 나선 쇼플리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깔끔하게 뽑아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1시간 거리인 무리에타에서 태어나고 자란 파울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렸지만 US오픈(2014년)과 마스터스(2018년) 준우승 했을 뿐 아직 우승은 하지 못했다. 지난 두 해 US오픈에 출전권을 잡지 못했던 그는 “그동안 길고 힘든 나날을 겪었다”면서 “연습 라운드를 통해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샌디에이고 출신 쇼플리도 PGA 투어 7승에 올림픽 금메달도 땄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마스터스와 디오픈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쇼플리는 “이제 첫 날이다.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 가운데는 2016년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이 6언더파 64타를 쳐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2020년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1년 정상에 올랐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65타로 공동 5위다. 한국 선수 중에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친 김시우가 공동 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오버파 71타, 이경훈과 김주형은 3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 송파구, 서울시 최초 ‘임대사업자 역량강화교육’ 실시

    송파구, 서울시 최초 ‘임대사업자 역량강화교육’ 실시

    서울 송파구가 잦은 법령개정과 정책변화로 의무사항을 익히는 데 어려움을 겪는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임대사업자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열린 이 교육에는 신청받은 인원을 넘어선 500여명의 임대사업자가 몰려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복잡하게 바뀌는 법령과 과태료 부과 기준으로 답답한 마음에 구청으로 전화를 주시는 임대사업자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속 시원히 설명해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16일 구에 따르면 구가 관리하는 임대사업자는 2만 62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최근 임대사업자의 의무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법률개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미처 숙지하지 못해 위반할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한다. 교육에 참여한 대한주택임대인협회 성창엽 회장은 “혼란스러운 정책 변화 속에서 임대사업자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반드시 했었어야 하는 교육을 송파구에서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택임대사업자 역량강화교육’은 총 3부에 걸쳐 ▲민간임대주택 제도와 공적의무 ▲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임대차계약의 법적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구청 주택관리과 담당자가 임대사업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민간임대사업자는 임대차계약 신고, 임대료 증액 제한, 임대보증금 보증가입 등 공적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의무 위반 시 과태료 부과를 비롯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서 구청장은 “임대사업자들께서 많은 변화에도 어려움 없이 공적의무를 준수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고 알리겠다.”며 “송파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맞춤교육을 실시해 임대주택 활성화와 임차인 주거안정에 힘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 점령지서 선거치르는 러… 동남부 전선 7km 진격한 우크라

    우크라 점령지서 선거치르는 러… 동남부 전선 7km 진격한 우크라

    러시아가 오는 9월 10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맞춰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도 선거를 실시한다고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일부 영토를 빼앗겼음에도 자국이 통제권을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려 하고 있다. 러시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연방의 새로운 영토에서 선거는 2023년 9월 10일 단일 투표일에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라 팜필로바 선거관리위원장도 타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방부와 연방보안국(FSB)이 9월 선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오는 9월 10일 각주와 자치공화국에서 주지사와 공화국 정부 수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23~27일 실시한 주민투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러시아명 루간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 점령지를 자국령으로 합병했으나 이중 어느 곳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요 인구 중심지인 2개 주를 점령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해당 주민투표가 지난해 9월 지방선거와 연계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는 성사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가 실시하는 모든 선거는 무효이며 불법”이라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결정적인 전투가 아직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군이 새로 탈환한 마을에서 길가에 늘어선 러시아 군인의 시체와 불에 탄 장갑차는 키예프가 작년 이후 가장 큰 진전을 이뤘다는 것을 증명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가진 NBC 인터뷰에서 “우리의 영웅적인 국민과 최전선에 있는 우리 군대는 매우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패배하는 것은 사실상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전선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스위스 의회가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스위스산 무기를 재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하며 “스위스는 중립국으로서 이러한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주일 이상 대반격의 전황에 대해 엄격한 침묵을 유지했던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반격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언론 브리핑을 자처해 전투에서 얻은 이득을 설명했다. 올렉시 크로모프 준장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지금까지 남부에서 두 차례의 주요 진격에서 최소 7개의 정착지와 100제곱킬로미터(38제곱마일)의 영토를 점령했다”면서 “우리는 맨손으로라도 우리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계속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남부 전선의 군대가 목리 얄리 강을 따라 최대 7km까지 진격했으며, 말라 톡마흐카 마을 근처 서쪽의 다른 축에서는 최대 3km까지 전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러시아가 겨울공세 끝에 점령했다고 밝힌 동부 최격전지 바흐무트 외곽에서 동쪽으로 진격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보다 10배나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1차 방어선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아직 최전선에서 후퇴한 러시아의 최후방 요새에 도달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지난 6개월간 예고됐던 우크라이나 대반격을 방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우크라이나는 각각 수천 명의 병사로 구성된 약 12개 여단 규모의 공격 부대를 준비했다. 우크라이나는 육상전에서 주력 전차로 미국이 지원한 M1 에이브럼스, 독일의 레오파르트2 장갑차 등 서방국의 최신 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들 중 일부만이 교전에 투입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가 통제하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한 뒤 “현장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지난주 드니프로강 하류에 있는 카호우카 댐이 파괴 된 뒤 공급 부족이 우려됐던 냉각수의 양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판타지가 된 의학드라마/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판타지가 된 의학드라마/이순녀 논설위원

    18.5%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드라마 ‘닥터 차정숙’을 뒤늦게 몰아서 봤다. 의사면허를 갖고도 아내, 엄마, 며느리로만 살다 사십 중반에 전공의의 꿈에 다시 도전하는 주인공 캐릭터에 솔깃했으나 의대 교수인 남편의 불륜, 잘생긴 연하남 의사와의 썸 등 뻔한 막장 전개에 대한 예단으로 방영 중엔 외면했던 드라마였다. 인기를 끈 데는 이유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코미디인 데다 막장 요소를 시대 변화에 맞게 재구성한 덕분에 드라마는 유쾌함과 감동이 적절히 섞인 웰메이드 극으로 남았다. 본격 의학드라마는 아니지만 ‘응급실 뺑뺑이 사망’, ‘소아과 오픈런’ 등 필수의료 체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보니 드라마가 묘사하는 의사 세계를 유심히 보게 됐다. 전공의 시험에 붙은 차정숙이 구산대학병원에 지원서를 내기 전 전공과목을 정하는 장면이 그중 하나다. 제일 먼저 고민하는 과목은 외과. 그러나 “이 나이에 무리지”라는 현실 자각에 마음을 접는다. 두 번째는 소아과. 아이 둘을 키운 그는 시한부 어린이 환자를 상상하며 “아픈 애들 볼 자신이 없다”며 괴로워한다. 차정숙의 차차선책(次次善策 )은 가정의학과다. 같은 대학병원 외과 전공의인 차정숙의 아들이 처음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마지못해 전공을 택했지만 나중에 스스로 외과에 확신을 갖게 된 점도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과 비교하는 건 어불성설임을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은 어떤가. 외과, 소아과는 내과, 산부인과와 더불어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과목이다. 그러나 격무와 위험에 비해 낮은 보상,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 추구 등으로 이들 과목의 기피 현상은 갈수로 심각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의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은 2017년 95.1%에서 지난해 78.5%까지 떨어졌다. 심지어 국내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대학교병원도 외과와 응급의학과 등 비인기 과목 전문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형편이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공개한 서울대병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외과 전문의 46명을 충원하려고 무려 11차례 모집 공고를 냈다. 반면 성형외과는 단번에, 피부과와 정형외과는 2차례 모집만으로 인원을 채웠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3월 환자 감소와 낮은 수가 등 경영난을 이유로 소아과 폐과를 공개적으로 선언해 큰 충격을 안겼다. 문 닫는 소아과가 늘면서 새벽부터 아동병원에 줄을 서는 소아과 진료 전쟁이 일상화됐다. 며칠 전 개최된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에 전문의 800여명이 몰려 입시설명회를 방불케 하는 열기를 보였다니 착잡할 따름이다. 인기과 쏠림, 수도권 집중 등으로 필수의료와 지방의료가 무너지는 실태를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는 절박한 인식에 있어선 정부와 의사단체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원인 진단과 해법을 둘러싼 괴리다. 적정 의사 인력 확보, 보험수가 조정, 필수의료 분야 지원책 등 양측이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니다. 우선은 2006년부터 3058명에서 단 한 명도 늘어나지 않은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부터 조율해야 한다. 국내에서 의학드라마는 대체로 시청률이 높은 편이다. 현재 방영 중인 ‘낭만닥터 김사부3’도 최고 시청률 14.9%로 순항하고 있다. 2020~2021년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1, 2’도 큰 인기를 얻었다. 주인공들은 모두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전문의다. 극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과의 간극이 점점 벌어진다면 판타지처럼 느껴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도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그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 실전 감각 되살린다…류현진, 복귀 초읽기

    실전 감각 되살린다…류현진, 복귀 초읽기

    재활에 전념해 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인용해 “류현진이 이번 주 라이브 피칭을 실시, 타자를 상대한다”고 보도했다. 또 슈나이더 감독이 류현진과 화상통화를 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은 구단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오는 7월 MLB 무대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을 해 왔다.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선수들은 약 1년 동안 재활 훈련을 한 뒤 캐치볼을 시작으로 실전 감각을 익힌다. 캐치볼의 거리와 투구수, 힘을 점점 늘린 뒤 마운드에 올라 불펜 투구를 하고 여기서 합격점을 받으면 라이브 피칭을 하게 된다. 실전과 마찬가지로 타석에 타자가 들어선 상황에서 진행되는 라이브 피칭에서 구속과 회전수, 제구력 등이 일정 수준이 됐다는 판단을 받으면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고 MLB로 복귀한다. 최근 한층 날렵해진 체형을 공개한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유산소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야식을 끊은 것이 체중 감량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 “체인지업과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다. 아직 할 일은 남았다. 투구수를 늘려야 하고 커터도 던져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투수의 몸을 되찾는 일”이라고 말했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4년간 8000만 달러(약 1067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운영한 2020년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듬해에도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로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거둔 뒤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다음달 MLB로 복귀하는 류현진과 알렉 마노아가 전성기의 기량을 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라며 토론토에 선발투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스포츠넷은 “스타급 선수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류현진과 마노아가 준비될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버텨 줄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 리더에 순응 않으면 적대감장난·재미처럼 해 죄책감 안 느껴옳고 그름 따지지 않고 ‘표적’ 공격공천권 등 당 운영에 영향력 행사팬덤, 자신들 ‘악마화 프레임’ 거부대의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보기도기존 정치 취약점 잘 다룰 줄 알아새 대중 출현해 팬덤정치 주체로 1 팬덤 정치 논란에 비해 무엇을 팬덤 정치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정의는 찾기 어렵다. 일단 의미의 구조를 분해하는 것에서 출발해 보자. 2 팬덤 정치의 주어는 ‘극렬 지지자’다. 행동의 목적어 내지 대상은 정치인인데, 여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한쪽 편에는 추종의 대상으로서 팬덤 정치가가 있다. 그 관계는 ‘우리 이니’, ‘(개혁의)딸’, ‘(양심의)아들’, ‘(개)삼촌’처럼 가족에 가까운 친밀함으로 표현된다. 다른 쪽 편에는 공격의 대상으로서 팬덤 리더에 순응하지 않는 같은 당 의원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없애 버리고 싶은 혐오와 적대가 표출된다. 더 가깝게 느끼고 싶다는 감정과 그와는 정반대의 증오 감정이 한 짝을 이루는 마음 상태가 팬덤 정치를 뒷받침한다. 3 혐오를 표출하는 방식은 흥미롭다. 혐오의 이유는 ‘내부 총질’로 우리 편을 공격하는 ‘위장된 첩자’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팬덤은 이를 ‘수박’으로 표현한다. 과거 정치적 비난을 위한 표현들은 자산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곧 의도이자 목적이었다. 누군가를 향해 ‘반민주적’이라거나 ‘반민중적’이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비장한 마음과 자세, 표정이 동반됐다. 수박은 다르다. 수박은 조롱과 멸시의 의미를 담는 훨씬 더 비유적 형식의 표현이다. 그렇기에 표현을 하는 사람에게 그 상대는 함부로 해도 좋은 존재가 되며,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4 표현에 동반되는 행위의 형식도 흥미롭다. 우선 그리 심각해야 할 이유 같은 것은 없다. 장난과 재미처럼 하는 것이기에 죄책감도 들지 않는다. 혐오 대상을 ‘표적질’해서 ‘문자 총공’(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도 할 만해서 하는 일이다. 이들의 생각을 잘 보여 주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클리앙)에 “문자 총공의 의미와 참여 방법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그에 따르면 ‘문자 총공’으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는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국민이 뽑아 준 국회의원들에게 정당한 요구를 하는 행위”이다. 둘째는 “팬들의 열정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해 목표를 달성시키자는 집단행동”이다. 셋째는 “말 그대로 문자를 보내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정당한 행위이자 효율적인 방식이고,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설명은 많은 것을 함축한다. 5 누군가를 표적 삼아 온라인 집단행동을 조직하는 일은 그 상대를 함부로 해도 된다는 강력한 신호다. 하지만 그 일을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그들은 수박들이다. 그들의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 볼 이유 같은 것은 없다.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가 이적행위다. 그런 대상에게 자유로운 혐오 표출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만 생각하면 된다. 욕설을 담은 문자폭탄과 복합기 기능을 마비시킬 대량 팩스 전송, ‘18원’ 입금은 그들이 선택한 ‘효율적인 방식’이고 최근 수박 색출, 트럭 시위, 상복 시위, 수박 깨기 같은 퍼포먼스 역시 창의적 실험이다. 6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일에 열정을 갖게 된 걸까. 팬덤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익명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원초적인 행위와 그 직접적 동기가 무엇인지에 있다. 그들이 보낸 문자에 욕설이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욕먹을 이유로 적시된 것들에는 앞뒤가 없다. 단지 상대를 ‘공동체로부터 제거’해야 할 대상자로 선언하는 것만 있다. 대표적인 것은 ‘친일 매국노’나 ‘역적’, ‘밀정’, ‘파렴치한’, ‘양아치’ 같은 것이다. 그런 문자를 보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나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들의 행동이 꽤나 효과적이라는 경험과 그로부터 오는 자신감이다. 7 처음엔 점잖게 문자를 보냈다는 한 응답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자 “자극적인 문자를 보내니 그제야 반응이 오더라고요”라고 답했다. 효능감이 좀더 적극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진 예로는 “정치를 몰랐을 땐 가만히 있었지만 이젠 다르다” 같은 반응이 있었다. 정치를 어떻게 다루면 되는지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제법 전략적인 행위 선택임을 강조하는 반응도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야 이 대표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그래야 수박들이 더 심하게 하면 제명할 힘도 생기는 것 아니겠냐”는 답변이 있었다. 향후 행동의 계획을 밝히는 반응도 있었는데, “수박들을 다음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권리당원을 가입시키고 있다. 나도 이번 주 7명을 가입시켰다. 우리 같은 당원들이 있어 다음 총선에서 수박들은 다 물갈이될 것”이라는 목표를 표방하는 답변이 대표적이다. 팬덤 리더에 대한 단순한 정치적 추종이 아니라며 자신들의 독립된 지향을 실현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문자 행동을 설명하는 예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금 나라 살리고 당 살릴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표도 잘못하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지금 문자를 보내는 건 수박들도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에게도 자극을 줘서 일을 잘하게 독려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들 수 있다. 8 팬덤 지지자들이 찾은 ‘효율적인 방식’과 그로 인해 얻게 된 ‘효능감’, ‘만족감’, ‘자신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여성시대)에 실린 다음의 표현에서 잘 나타나 있다. “남자 아이돌 덕질보다 이재명 덕질이 재밌다. (아이돌) 소속사가 잘못할 땐 팩스 총공세를 벌여도 말을 듣지 않지만, 일주일 만에 10만명 당원 가입하고 문자 총공세하니 민주당이 벌벌 떤다. 소속사보다 다루기 쉽다.” 정당을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는 표현이 재밌다. 물론 이런 자신감은 민주당 쪽 팬덤 정치 현상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2023년 3월에 있었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책임당원 가입을 무기로 삼은 전광훈 목사에게 휘둘렸던 상황도 유사한 점이 많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십시오… 이를 수용하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고 1000만 당원을 만들어 당을 진정한 국민의힘 편으로 돌려놓겠습니다…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당신들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드리겠습니다.” 9 팬덤 정치는 점차 당원이 되고 정당의 공천권을 포함해 당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들은 정치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를 익혀 왔고, 혐오하는 정치인들에게 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을 넘어 정당을 장악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팬덤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의 사례를 보자. 2022년 3월 10일 개설한 뒤 일주일 만에 회원 10만명을 넘기고 한 달 만에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카페에서 ‘소속사 인기 순위’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정치인에게 투표하게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10위 안에 든 의원들에게는 후원 계좌가 회람된다. 회원들은 “순위가 참 옳다”는 반응과 함께 차기 총선의 공천도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이어 간다. 이처럼 참여자는 영향력을 자각하면서 참여의 열정을 확장해 가는 것이 팬덤 정치다. 이들에게 팬덤 활동은 놀이이고 재미이며 정치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10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팬덤 정치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은 팬덤 정치라는 표현을 자신들에 대한 ‘악마화 프레임’이라고 거부한다. 하지만 반대로 팬덤 정치를 민주적 대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2022년 6월 8일자로 실린 “팬덤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대안이다”라는 글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팬덤 정치는 두 차원에서 전개되는 싸움이다. 한 차원은 기존의 거대 미디어와 팬덤 시민들이 신뢰하는 뉴미디어 사이의 싸움이다. 다른 차원은 정당 정치와 팬덤 정치 사이의 싸움이다. 기존 미디어와 정당은 “대중의 정치의식 성장을 차단하는 소화기”다. 반면 뉴미디어는 “저항하는 게릴라들”이 중심이 돼 기득권 카르텔을 깨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열망을 투사하고 이를 통해 정치와 언론을 바꾸려는 것이 팬덤 정치다. 개혁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 팬덤 정치이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에 의해 재창조된 것이 팬덤 리더다. 11 이들에게 팬덤 정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게 할” 원동력이다. 그 핵심은 “개혁 열망”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출현에 있다. 새로운 팬덤 대중에게 팬덤 리더는 “수단”이고 “대리인일 뿐”이다. 팬덤 리더가 “대중의 열망과 멀어지는 순간 대중의 열망은 빠르게 대안 메시아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팬덤 정치의 주체는 팬덤 리더가 아니라 그를 ‘발견’해 낸 팬덤 대중이 된다. 이들 대중은 “뉴미디어로 무장한 대중”이다. “정치지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정치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 능력을 갖춘 새로운 대중이다. 의회정치나 정당정치는 그들의 눈에 “수박정치”다. 문자폭탄은 “의회의 장벽을 허물고” 있으며 소통기술의 발전은 “직접민주주의로 진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대중의 ‘추앙’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세력은 콘크리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수박처럼 산산조각 날 것”이다. 확실히 이런 관점에서 보면 팬덤 정치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아닐 수 없게 된다. 12 팬덤 정치는 여러 차원에서 정의가 가능하다. 첫째는 정당한 시민 행동, 즉 유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사를 표출하는 집단행동이다. 이 차원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확실한 정당성을 느낀다. 둘째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지키고자 자신들이 혐오하는 정치인을 향해 야유와 욕설의 방법으로 그들의 의지를 꺾고자 하는 집단행동이다. 그 행동은 목적을 위해 선택된 ‘효율적인 방식’이고, 이는 대중의 참여를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 셋째는 단순한 의사 표현이 아니라 정치를 통제하고 나아가 지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과 효능감의 발로인 것이 팬덤 정치다. 그들은 여론 추종적인 정치인들을 보며 기존 정치의 취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다룰 줄 알게 됐다. 팬덤 정치의 영향력은 바로 이 부분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그들은 대중 정치, 대중 민주주의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파고들고 있다. 이게 무섭다. 넷째, 팬덤 정치의 주인공은 팬덤 리더가 아니라 팬덤 대중이다. 팬덤 리더는 수단이자 도구다. 따라서 이들은 팬덤 리더가 요구하는 자제나 절제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 팬덤 정치의 대중적 자율성, 즉 추종할 팬덤 리더를 상황에 따라 버리고 바꿔 가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계속해서 행사하게 될 가능성, 문제의 핵심이 여기에 있고, 팬덤 정치의 미래는 이 문제에 달려 있다. 다섯째, 팬덤 리더와 상관없이 효능감을 통해 팬덤 정치 활동의 재미를 느끼게 된 대중들이 상당한 규모로 실존한다고 해 보자. 팬덤 리더가 앞장서서 팬덤 정치를 새로운 단계의 민주주의 운동으로 추진한다고 해 보자.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정당정치를 아예 팬덤 정치로 바꾸자며 그에 맞춰 정당의 조직과 당헌, 당규를 바꾸고자 할 때 정당들은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의원도 당직자도 대의원도 없이 팬덤 당원과 팬덤 리더만 있는 팬덤 정당이 실현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지만, 직접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주장은 팬덤 활동가들 사이에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동원될 것이다. 대중과 지도자가 정당이나 의회정치의 매개 없이 곧바로 만나고 연결되는 팬덤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됐다고 해 보자. 그것은 좋은 민주주의가 될까. 13 팬덤 지지자들의 사고와 행동은 기존의 정치 문법이나 정치 규범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혁명적이다.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무너뜨리고 대신 그들이 세우고자 하는 미래의 민주주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민주주의다. 우리가 그런 민주주의를 꿈꾸고 또 만들어야 할까. 한국 민주주의는 이제 새로운 싸움의 단계로 들어선 게 아닌가 싶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관악 목골산 1480가구 ‘숲세권’ 녹색마을 변신

    관악 목골산 1480가구 ‘숲세권’ 녹색마을 변신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675 일대에 148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마을 곳곳에서 목골산의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숲세권’이다. 서울시는 목골산의 경사지를 따라 형성된 신림동 675 일대를 자연과 사람이 소통하는 ‘도심 속 녹색마을’로 재개발하는 내용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지역은 주택이 노후화하고 주차 여건이 열악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지난 2011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 2014년 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소규모 환경개선 사업이 진행되긴 했으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을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에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우선 사업 대상지 내 제1종일반주거지역과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은 용도지역을 상향해 효율적인 건축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기획안에서는 일단 최고 25층 내외로 지을 수 있도록 제시했지만, 지난 2월 발표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에 따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설계할 경우 층수 제한 없이 지을 수 있다. 또 대상지의 최고·최저 지점 간 높이 차가 40m 이상인 계곡 형태 경사지인 점을 고려해 기존 지형을 최대한 보존, 단지를 조성한다. 불가피하게 높낮이 차가 발생하는 구간은 테라스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주민 공동 시설·근린생활 시설 등으로 조성하도록 했다. 목골산 등산로를 이용하는 보행자를 위해 단지 내부에 동서 방향의 공공 보행통로를 설치하고, 경사가 심한 대상지의 특성을 감안해 교통 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보행통로 곳곳에 배치한다. 대상지의 입구인 난곡로 인근에는 지역에 부족한 문화복지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 적용으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난민 어선 그리스 해역서 침몰…최소 78명 숨지고 수백명 실종

    난민 어선 그리스 해역서 침몰…최소 78명 숨지고 수백명 실종

    그리스 앞바다에서 600~750명의 난민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배가 전복돼 수백명이 바다에 ‘수장’되는 비극적 참사가 또 일어났다. 1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항구 도시 토르브루크에서 주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국적의 난민을 태운 대형 어선이 이탈리아로 향하다 그리스 남부 해안 도시 필로스 서남쪽 80㎞ 바다에서 강풍으로 전복돼 침몰했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약 104명의 승객이 구조됐고 최소 7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배 안에 몇 명이나 타고 있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종됐는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난민선 구조 지원 단체 ‘유럽 횡단 네트워크’는 20~30m 길이의 배에 750명이 탑승했을 수 있고, 선장은 작은 보트를 타고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그리스 정부 당국은 “배 안에 500명 이상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유엔난민기구(UNHCR)는 400명 정도 탑승했다고 추산했다.그리스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지중해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 중 하나로 침몰한 선박이 인양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현지 매체 스카이TV와 인터뷰한 목격자들은 여성과 어린이들 대부분이 배의 화물칸에 탔다고 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 대변인 니코스 알렉시우는 “배의 바깥쪽은 물론 갑판 아래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총선 이후 오는 25일 2차 총선 투표 전까지 집권 중인 그리스 과도 정부는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전날 그리스 당국과 유럽 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에 침몰한 선박이 해안에 접근한다고 알렸다. 프론텍스는 “이날 오후에 상선 두 척이 이 배에 접근해 음식과 물품을 제공하려 했으나 이들은 어떤 지원도 거부하고 일단 이탈리아로 계속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경로인 지중해를 건너고 있다. 유엔은 2014년 이후 지중해 지역에서 2만명 이상의 난민이 해상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집계했다. 이들은 경비가 삼엄한 그리스 국경을 넘는 대신 화물선을 타고 이탈리아 등으로 밀항을 시도한다. 지난해 2만여명, 2021년 1만 6000여명에 이어 올 들어 5만명 이상이 이탈리아에 불법 입국했다.
  • 尹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 北 도발 단호 대응”

    尹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 北 도발 단호 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1연평해전 승전 24주년을 맞아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 한 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압도적인 힘만이 적에게 구걸하는 가짜 평화가 아닌 진짜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1연평해전에 대해 “1999년 6월 15일은 휴전 이후 처음 발생한 남북 간 해상 교전에서 우리 군이 큰 승리를 거둔 날”이라며 “북한은 서해에서 꽃게잡이 어선 통제를 빌미로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무력 도발을 감행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전투에 나섰던 우리 해군 장병들은 북한 경비함정들을 제압하고 NLL을 지켰다”며 “이들의 뜨거웠던 호국정신은 후배 장병들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이 순간에도 국토방위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6·15 23주년이기도 한데 관련 메시지가 윤 대통령 글의 ‘가짜 평화’와 관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평화와 훈련이 배치되는 개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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