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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괴력 같은 노익장…청년 도둑 두들겨 팬 80대 노인

    [영상] 괴력 같은 노익장…청년 도둑 두들겨 팬 80대 노인

    80대 노인이 30대 청년 도둑을 제압해 경찰에 넘겨 화제다. 노인의 괴력(?)을 본 네티즌들은 슈퍼 히어로 같다고 감탄했지만 경찰은 범죄자에게 저항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브라질 고이아스주(州)의 주도 고이아니아의 한 약국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81세 남성으로 당뇨약을 사러 약국을 찾았다. CCTV를 보면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약국에 들어선 노인은 카운터에 있는 종업원에게 약을 부탁한다. 노인은 돈을 먼저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왼쪽 바지주머니에 넣는다. 그런 노인을 노린 도둑은 분홍색 셔츠를 입은 30대 청년이었다. 작정하고 노인을 따라 들어온 도둑은 노인의 오른쪽으로 다가 섰다가 노인이 거스름돈을 왼쪽 바지주머니에 넣자 노인의 왼쪽으로 슬쩍 자리를 옮긴다.이어 도둑은 노인의 주머니에 있던 돈을 슬쩍 꺼내고는 나가려 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노인의 순발력과 힘은 놀라웠다. 다른 사람의 손이 주머니에 들어왔다가 나간 사실을 눈치 챈 노인은 도둑 청년을 잡더니 바닥에 내팽개쳤다. 노인은 바닥에 쓰러진 도둑에 연이어 주먹을 날려 완전히 제압했다. 분노한 노인의 폭행을 말린 건 영문을 모르는 약국 종업원들이었다. 종업원들은 싸움이 난 줄 알고 경찰을 부른 후 도둑을 때려주고 있는 노인을 떼어놨다. 흠씬 두들겨 맞은 도둑은 그 와중에도 또 욕심을 부렸다. 도둑은 어수선한 틈을 타 카운터에 놓여있던 약국 종업원의 핸드폰을 집어 들고 도주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슬쩍한 돈과 핸드폰을 물증으로 확인한 경찰은 도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했다. CCTV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80대 노인이 저렇게 힘을 쓴다는 게 놀랍다” “노인을 얕잡아본 도둑이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는 등 노인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경찰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면서 저항을 만류했다. 경찰은 “범죄자가 무장한 경우가 많아 저항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저항은 현명한 대응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라질 경찰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강절도 피해를 입은 15세 이상 피해자는 모두 180만 명으로 15세 이상 전체 인구의 1.1%였다. 길에서 자동차를 빼앗긴 피해자의 97.6%,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피해자의 90.8%는 범죄자가 무장한 상태였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장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비율이 높아 비무장 상태의 피해자가 덤벼드는 건 목숨을 건 도박과 같다”고 말했다.
  • 러 해군기지 건설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조지아, 우크라 전쟁 휘말릴까

    러 해군기지 건설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조지아, 우크라 전쟁 휘말릴까

    구글 위성이 2021년 6월과 이달 러시아와 이웃한 흑해 연안 국가 조지아의 오참치라(Ochamchire) 항구를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왼쪽 아래 해변을 준설한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리고 구조물 세 군데가 새롭게 들어선 것도 확인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지아 북서부를 장악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압하지야 공화국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이 항구에서 준설 및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압하지야 측은 배수량이 최대 1만 3000t에 이르는 화물선까지 접안할 수 있도록 항구 수심을 깊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이 공사가 실제로는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함들이 오참치라 항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압하지야 공화국의 수장인 아슬란 브자니야 대통령은 10월 초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오참치라에 영구적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모항은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이다. 하지만 자국에 대한 해상봉쇄를 풀어내려는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을 겨냥해 쏘아대는 장사정 순항 미사일과 자폭무인정(드론보트) 공격에 시달리던 흑해함대는 최근 일부 군함을 러시아 본토 등으로 이동시켰다. 흑해함대가 오참치라 항을 새로운 후방 기지로 삼고, 우크라이나가 오참치라 항의 러시아 군함이나 시설을 공격한다면 조지아는 졸지에 전쟁 당사자가 될 수 있어 조마조마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소속 전문가 나티아 세스쿠리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지아를 이번 전쟁에 관여시킬 필요가 생긴다면 그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정치권도 경각심을 갖고 있다. 지난달 초 야당 의원 50명이 러시아의 오참치라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조지아 외교부도 “조지아의 주권과 영토 통합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규탄했다.러시아가 실제로 오참치라에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아나클리아 심해항(深海港) 건설 계획에도 찬물이 끼얹어질 수 있다. 조지아는 ‘중간 회랑’(Middle Corridor)이라고 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화물선 운항 루트를 만들고 싶어하는데 세계은행은 이렇게 하면 운항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교역량을 2030년까지 세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길길이 날뛰어야 하는 조지아 정부는 “오참치라에서 (해군기지) 건설이 시작된 정황은 관찰되지 않는다. 만약 기지 건설이 시작돼도 (완성까지) 최소 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 대다수가 친서방 성향으로 유럽연합(EU) 가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러시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지정학적 상황 탓이다. 조지아 의회의 니콜로즈 삼하라제 외교위원장은 “우리는 지난 30년 사이 러시아와 세 차례 전쟁을 치렀다. 우리에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안보 우산이 없고, EU와의 경제적 연대도 없다”고 말했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는 친소 성향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분리독립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가 러시아의 개입으로 패배했다. 그 뒤 압하지야는 남오세티야와 함께 사실상 독립 상태이지만 러시아 등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의 인정을 받지 못한 미승인국 신세다.
  • 5년 넘게 불법체류한 중국인 50대 여성, 마약류 팔다가 덜미

    5년 넘게 불법체류한 중국인 50대 여성, 마약류 팔다가 덜미

    불법체류 5년 넘은 중국인 50대 여성이 향정신성의약품 ‘거통편’ 100정을 판매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15일 제주 지역에서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을 판매한 사범을 검거해 지난 12일 제주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50대 중국인 여성으로 2018년 7월 19일에 무사증 입국한 뒤 같은 해 8월 18일 체류기간 만료로 5년 넘게 불법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월쯤부터 중국에서 택배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인 ‘거통편’을 받아 중국SNS ‘위챗’을 통해 광고글을 197회 이상 게시한 뒤, 해당 광고글을 보고 연락한 어선원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거통편은 중국과 북한 등에선 해열진통제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이다. 페노바르비탈 성분 약물로 불안 감소 및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지만, 의존 증상과 금단 증상을 유발한다. 국내에선 마약류 중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반입이 금지돼 있으며 취급자가 아니면 유통하거나 투약할 수 없다. 소지하거나 매매·투약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서귀포해경은 피의자의 거래동향을 파악해 거통편 100정을 판매하는 현장을 포착하여 현행범으로 체포, 의약품 100정 및 휴대전화 등을 긴급압수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또 다른 혐의인 불법체류 혐의로 출입국·외국인청으로 신병을 인계해 지난달 21일쯤 중국으로 강제추방됐다고 전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중국산 향정신성의약품 100정 가격이 약 2만원 정도로 크게 비싸지 않아 오히려 손쉽게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확산되는 SNS 등을 이용한 외국인들의 금지물품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 on] 개헌 저지선까지 차오른 위기/손지은 정치부 기자

    [서울 on] 개헌 저지선까지 차오른 위기/손지은 정치부 기자

    시작은 과반 의석이었다. 여당이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151석. 지극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목표 의석이다. 111석의 국민의힘이 40석을 추가하면 얻는 의석이자 서울 49석 중 9석, 경기 59석 중 6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쏠림현상만 바로잡으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여당 프리미엄에 ‘어둠의 국정 파트너’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있는 만큼 151석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거둬야 할 최소 의석으로 보였다. 그러나 총선을 4개월 앞둔 국민의힘에서 ‘과반 의석’ 이야기는 사라졌다. 지난 총선에서 거둔 개헌 저지선을 턱걸이한 103석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다. 더 나쁘게는 100석 밑으로 의석수가 주저앉는 앞날을 거론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 지역구 하나하나를 뜯어 보면 ‘서울 6석’ 보고서가 틀릴 게 없다. 전국의 지역구를 뜯어 봐도 추가할 의석이 보이지 않는다. 해를 넘기기 전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퇴장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여전히 여권에는 자기 객관화가 되지 않고 판단력이 뒤틀린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 김장 연대의 동지들은 왜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폭등한 부동산 가격에 서울은 이미 중도 보수화가 돼 판이 좋아졌다며 수도권 위기론을 부정했던 1기 지도부의 실력자가 여전히 총선 준비의 주요 파트를 맡았던 게 현실이다. 심기가 불편하다 싶으면 자동반사로 ‘내부 총질 수호자’를 자처하는 여당 초선 의원들은 모두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한다. 민주당에서 오영환, 홍성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를 고심하는 불면의 밤을 보내는 동안 이들은 동료에게 연판장 초안을 속여 참여 숫자를 늘리고,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집단 괴롭힘을 일삼았다. 지난 총선 공천을 받는 과정이 떳떳하지 못했던 일부 초선 의원들도 아무렇지 않게 재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용산’으로 통칭하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1~2년차를 보좌했던 대통령실 인사들은 앞다퉈 총선 출마를 알리는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20대 대선 슬로건 ‘국민이 키운 윤석열’의 지지율을 지난 1년 내내 30%대에 묶은 장본인들이 어떤 내용의 책을 썼다는 건지 좀스럽고 민망하다. ‘나는 어떻게 대통령의 지지율을 30%로 만들었나’에 대한 반성문이나 비망록을 썼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대한민국 국무위원으로서 17개월 근무했다”며 경기 성남 분당을과 서울 서초을 중 어디에 출마할지 고민 중이라고 페이스북에 ‘ㅎㅎㅎ’를 여러 번 적은 글을 뒤늦게 지운 장관은 딴 나라 국무위원인지 의심해 봐야 할 정도다. 지지율 고공행진의 전임 정부 어떤 국무위원보다 여유가 넘쳐 보인다. 이런 이들의 총합이 내년 4월 총선에서 개헌 저지선을 지킬 수 있을까. 개헌 저지선의 또 다른 이름은 탄핵 저지선이다. 헌법 65조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이다. 국정 농단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도 5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해준 ‘대통령 윤석열’의 앞날이 이들에게 달려 있다.
  • 후~ 매코비만에 ‘바람’이 분다

    후~ 매코비만에 ‘바람’이 분다

    한국프로야구 최정상 타자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역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야수 출신 최고 대우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MLB닷컴, 뉴욕포스트,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옵트아웃을 행사하면 이정후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 이정후는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kt wiz), 김광현(SSG 랜더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하는 역대 여섯 번째 선수가 된다.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뒤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의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종전 최대 규모는 2012년 12월 류현진과 LA 다저스의 6년 3600만 달러였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이정후가 4~5년 총액 60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계약 규모는 전망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인 빅리거 FA 계약까지 범위를 넓혔을 때 이정후는 역대 총액 2위에 해당한다. 총액 1위는 2013년 12월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할 때 기록했던 7년 1억 3000만 달러. 하지만 총액을 계약 기간으로 나눈 연봉은 1883만 달러인 이정후가 1857만 달러인 추신수를 넘어선다. 역대 연봉 순위에서도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받았던 2000만 달러에 이어 2위.이정후는 또 지난해 일본의 요시다 마사타카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 9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계약 최고액 기록을 남겼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들은 이정후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4시즌(1998~2001년) 동안 뛴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요시다의 총액과 평균 연봉(1800만 달러)을 모두 넘어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정후를 영입하는 샌프란시스코는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보상금(포스팅비)을 지급해야 하는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산출한 보상액은 1882만 5000달러(약 247억원)다. 이는 키움의 한 해 선수단 예산과 맞먹는 금액으로 류현진이 2012년 다저스로 떠나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남긴 2573만 8000달러에 이어 한국인 선수 포스팅비 2위, 야수 가운데는 최고액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 전이지만 미 현지 언론은 이정후를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1번 타자·중견수로 예상하고 있다. MLB네트워크와 CBS스포츠는 이날 내년 샌프란시스코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타순 가장 위에 올려놨고, 수비 포지션은 중견수로 전망했다. 외야 너머 매코비만(灣)이 넘실대는 오러클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고 세계적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를 팬으로 거느린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우승만 통산 8번 했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2023시즌 정규리그(162경기) 중견수로 5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주전급이 마땅치 않았고 올해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또한 30개 팀 중 28위로 최하위권이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는 콘택트 능력이 탁월하면서 수비 또한 흠잡을 데 없는 이정후에게 일찌감치 눈독을 들여 왔고, 지난 10월 피트 퍼텔러 단장이 직접 고척돔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게 되면서 같은 NL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도 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각각 13번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정후와 김하성은 내년 3월 29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미 본토 개막 4연전부터 맞붙는다.
  • 미국보다 커피전문점 많은 중국판 스타벅스 직원들…“손 씻다 손이 갈라져”

    미국보다 커피전문점 많은 중국판 스타벅스 직원들…“손 씻다 손이 갈라져”

    세계에서 커피전문점이 가장 많은 나라는 스타벅스를 세운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1971년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시장에서 생긴 스타벅스 1호점이 브랜드 커피 체인 열풍을 일으켰지만,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브랜드 커피 매장이 가장 많은 국가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은 11월 보고서에서 최근 1년 사이 중국에 들어선 커피숍이 58% 증가하면서 모두 4만 9691개 매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커피숍 증가율이 4%에 그쳐 전체 4만 62개에 머물렀다. 조사가 시작된 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다 커피숍 보유국이 됐다. 중국의 커피숍 돌풍은 토종 브랜드가 주도했는데, 루이싱(瑞幸) 커피가 1년 사이 5059개 매장을 추가하며 설립 6년 만에 1만 3273개 매장을 보유한 1위 업체로 올라섰다. 전직 루이싱 커피 경영진이 2022년 세운 코티 커피는 6004개 매장을 추가해 전체 6061개를 보유하게 됐다.동아시아 전체로는 스타벅스가 매장 수 1위 자리를 지켰다. 스타벅스는 15개국에서 1223개 매장을 추가해 전체 1만 3524개를 보유했다. 1999년 중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스타벅스는 2023년 중국에 785개 매장을 열어 중국에만 모두 680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메가(Mega) 커피, 인도네시아의 토모로(Tomoro) 커피, 말레이시아의 주스(Zus) 커피 등 각국 토종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스타벅스의 아성에 도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커피포털 관계자는 “동아시아 커피숍 시장이 중국의 놀라운 매장 확장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은 세계 커피 산업의 심장부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매체는 식품 위생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자국에서 루이싱 커피 직원들이 엄격한 손씻기 정책때문에 손등이 트거나 갈라지는 일이 잦다고 보도했다.현지 언론 신완보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 매장 직원은 8시간 근무로 계산하면 최소 8회 손 씻기, 걸레 22회 세탁, 소독제 22회 사용을 지켜야만 한다. 이 때문에 손이 갈라지고 피부가 벗겨지는 일이 있어 일부 직원들은 손이 아파 씻는 척만 하는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광둥성 루친 루이싱 매장의 아르바이트생 샤오린은 “매시간 20초 동안 소독제로 손을 소독해야 했고, 씻을 때는 거품을 낸 다음 말려야 했다”면서 “쉴 때도 정각마다 손을 씻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상하이의 한 루이싱 매장에서 일한 직원도 자주 씻어야 했기 때문에 손이 갈라져서 입사 한 달쯤 만에 직장을 그만뒀다고 말했다. 루이싱 커피는 중국에 직영점 8807곳, 제휴 매장 4406곳이 있으며 직원은 정규직 1만 4599명, 시간제 1만 9045명이 있다.
  • 매코비만(灣)에 ‘바람의 손자’의 바람…이정후 아시아 야수 최고 대우로 샌프란시스코行

    매코비만(灣)에 ‘바람의 손자’의 바람…이정후 아시아 야수 최고 대우로 샌프란시스코行

    한국프로야구 최정상 타자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야수 출신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MLB닷컴, 뉴욕 포스트,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옵트아웃을 행사하면 이정후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계약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 이정후는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kt wiz), 김광현(SSG 랜더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MLB에 진출하는 역대 6번째 선수가 된다. 이정후는 2017년 프로 데뷔 뒤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의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한 선수 중에서 최고액이다. 종전 최대 규모는 2012년 12월 류현진과 LA 다저스의 6년 3600만 달러였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이정후가 4~5년에 총액 6000만 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계약 규모는 전망을 훌쩍 뛰어넘었다. 역대 한국인 계약 총액은 추신수 다음, 연봉은 류현진 다음 한국인 빅리거 FA 계약까지 범위를 넓혔을 때 이정후는 역대 총액 2위에 해당한다. 총액 1위는 2013년 12월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할 때 기록했던 7년 1억 3000만 달러. 하지만 총액을 계약기간으로 나눈 연봉은 1883만 달러인 이정후가 1857만 달러인 추신수를 넘어선다. 역대 연봉 순위에서도 류현진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받았던 2000만 달러에 이어 2위. 이정후는 또 지난해 일본의 요시다 마사타카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5년 9000만 달러를 뛰어넘은 역대 아시아 야수 포스팅 계약 최고액 기록을 남겼다. 이와 관련, 일본 매체들은 이정후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4시즌(1998~2001년) 동안 뛴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 트윈스 코치의 아들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요시다의 총액과 평균 연봉(1800만 달러)을 모두 넘어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일본 요시다-보스턴 9000만 달러 훌쩍 넘겨 이정후를 영입하는 샌프란시스코는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 보상금(포스팅비)을 지급해야 하는데,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산출한 보상액은 1882만 5000달러(약 247억원)다. 이는 키움의 한해 선수단 예산에 맞먹는 금액으로, 류현진이 2012년 다저스로 떠나며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남긴 2573만 8000달러에 이어 한국인 선수 포스팅비 2위, 야수 가운데는 최고액이다. 구단의 공식 발표 전이지만 미 현지 언론은 이정후를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1번 타자·중견수로 예상하고 있다. MLB네트워크와 CBS스포츠는 이날 내년 샌프란시스코 예상 선발 라인업을 정리하면서 이정후의 이름을 타순 가장 위에 올려놨고, 수비 포지션은 중견수로 전망했다. 현지 언론, “1번 타자, 중견수 예상”…김하성의 SD 상대 2024시즌 개막전 외야 너머 매코비만(灣)이 넘실대는 오라클 파크를 홈구장으로 쓰고, 세계적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를 팬으로 거느린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 우승만 통산 8번 했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명문 구단이다. 하지만 2023시즌 정규리그(162경기) 중견수로 5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주전급이 마땅치 않았고, 올해 중견수의 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OAA) 또한 30개 팀 중 28위로 최하위권이었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는 콘택트 능력이 탁월하면서 수비 또한 흠잡을 데 없는 이정후에 일찌감치 눈독을 들여왔고, 지난 10월 피트 퍼텔러 단장이 직접 고척돔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게 되면서 같은 NL 서부지구에 속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도 2024시즌 정규리그에서 각각 13번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정후와 김하성은 내년 3월 29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미 본토 개막 4연전부터 맞붙는다.
  • 가자지구 전역 ‘전염병’ 창궐…거리엔 배설물, 씻은 물 식수로

    가자지구 전역 ‘전염병’ 창궐…거리엔 배설물, 씻은 물 식수로

    춥고 습한 날씨·씻은 물 그대로 마셔화장실 부족해 거리엔 배설물 넘쳐영양실조 통제불가…A형간염만 1000건전염병 최소 37만건…“안 아픈 사람이 없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두 달을 넘어선 가운데 가자지구 전역에 전염병이 확산하며 주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가자 보건 당국과 국제 구호단체들은 가자지구의 춥고 습한 날씨와 난민촌 과밀화에 식량·의약품 부족, 깨끗하지 못한 물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감염병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각 병원은 이미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중상자로 넘쳐나는 탓에 감염병 등 일반 환자 치료는 상당히 제한된 상태다. 중증 환자들 역시 다행히 수술을 받더라도, 이후 관리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을 겪고 있다. 가자지구의 보건 체계 붕괴로 정확한 숫자를 추산하긴 어렵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전 이후 감염병이 최소 36만 9000건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는 전쟁으로 완전히 황폐해진 가자지구 북부는 포함하지 않은 숫자여서, 가자지구 전체로 보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흔한 질병은 감기,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간단한 병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가자지구처럼 열악한 환경에서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욱 취약하다.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피난촌에서 가족 10명을 보살피고 있다는 사마 알파라(46·여)는 NYT에 “안 아픈 사람이 없다”며 아이들 모두 고열과 설사, 구토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알파라는 피란 후 잠은 바닥에서 잤고, 물은 씻을 때 썼던 악취 나는 것을 그대로 마셨다고 했다. 아미라 말카시(40·여)는 지난달 아들이 창백하고 황달기가 있어 칸유니스에 있는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사를 만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다음날 전화를 걸어 아들의 증상을 설명했더니 의사는 A형 간염 증세라고 진단했다. A형 간염은 수인성 전염병이라 아들은 격리돼야 했지만, 병원에 남은 병실이 없었다. 결국 수천명이 모여 생활하는 피난촌으로 돌아가야 했다. 지난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보건부는 가자지구에서 A형 간염 환자가 약 1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PA는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관할하기 때문에 가자지구의 사정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라파의 한 병원 의사는 영양실조가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고, 어린이 빈혈과 탈수가 이전의 거의 3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유엔이 운영하는 피난처에서 지내는 주민들은 흐르는 물도 없는 화장실을 함께 쓰고 있다. 거리엔 대변이 쌓이고 있고 이는 물을 오염시키고 질병이 확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WHO는 설명했다.
  • “팔레스타인 아이들 이스라엘 병원 데려다주는 자원봉사 멈출 수 없죠”

    “팔레스타인 아이들 이스라엘 병원 데려다주는 자원봉사 멈출 수 없죠”

    이스라엘 여성 야엘 노이는 군인 위장복을 입고 있지 않지만, 늘 전장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털어놓았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싸우고 있다. 양측 모두 끔찍한 고통을 당했기에 도덕적으로 깨어 있으려고 싸운다. 나는 이전과 똑같은 사람이 되려고 싸우고 있다.” 야엘은 이스라엘인 자원봉사자 단체 ‘회복으로의 길’을 이끌고 있다. 이 단체는 아픈 팔레스타인 사람들, 대다수 어린이들을 점령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검문소에서 만나 이스라엘 병원으로 후송하는 일을 해왔다. 1000명가량의 회원이 활동했는데 그 중 네 명이 하마스 요원들에 살해됐다. 국내 언론에도 제법 소개됐던 비비안 실버를 비롯해, 야엘이 재미있는 친구라고 소개하는 아디 다간, 무척 사랑받았던 할머니 태미 수크먼, 시에 대해 곧잘 얘기하던 엘리 오르갓이다. 그 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환자들을 실어나르는 일은 하지 못하게 됐다. 야엘은 이스라엘 북부에 살지만, 부모는 이번에 공격받은 곳 중 하나인 키부츠 알루밈에 살고 있었는데 다행히 화를 모면, 지금은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조카 둘은 가자지구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도 하마스 만행에 경악해 숨쉴 수조차 없었다고 했다. 다시는 가자 사람들과 얘기를 나눌 수도 없겠다는 마음까지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며칠 뒤 그런 잔혹함 때문에 스스로 달라지게 만들어선 안된다고 마음먹었단다. 지금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암 치료나 장기 이식, 신장 투석 등이 필요한 서안지구 사람들을 이스라엘 병원들에 후송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야엘은 곧 다시 가자 환자들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마스와 똑같은 부류가 되게 놔두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우리처럼 그들도 하마스의 희생양들이다. 해서 나는 우리가 그들을 계속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암을 앓는 아이를 돕는 일을 거절할 수 없다. 이웃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기에 우리는 그들을 도울 필요가 있다.” 가자에 살고 있는 여러 가족들이 걱정된다고 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고, 너무 많은 공습으로 살만한 공간이 아닌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장기를 이식받은 여섯 살 아이의 부모는 이 단체 자원봉사자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우리는 괜찮아요. 우리는 여기서 죽을 것 같아요”라고만 돼 있었다. 야엘은 아직도 인질로 억류돼 있는 두 자원봉사자, 오데드 리프시츠와 차임 페리가 심히 걱정된다고 했다. 물론 내적으로 많이 흔들린다고 했다. 삼촌들과 사촌들은 그녀가 하는 일이 궁극적으로 하마스를 돕는 일 아니냐고 비난하며 맹렬하게 뜯어 말린다고 했다. 검문소를 통과할 때마다 병사들이 무슨 정신으로 그런 일을 하느냐고 매번 묻는다. “사람들은 나를 적인 것처럼 바라본다. 하지만 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위해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기 위해 한다. 이스라엘인이건 팔레스타인인이건, 유대인이건 아랍인이건, 사람은 사람이다.” 몇몇 팔레스타인 가족은 그가 괜찮은지 알아보려고 접근했다. 하지만 양쪽에 다리를 놓으려는, 조류를 거스르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왼쪽에 있는 사람조차 가자를 더욱 평평하게(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양측 모두 과격해지고 있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정말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모두 여기에서 살아갈 것이란 점과 우리가 해법을 찾아낼 것이란 점은 안다.” 일부 자원봉사자는 팔레스타인 환자 이송을 하지 않고 거처를 잃은 이스라엘인들에게 약품을 배달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대신 새로운 자원봉사자들이 이 일에 뛰어들어 환자 예약과 이송을 돕고 있다. 야엘은 이스라엘 내부의 기부가 사실상 중단돼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가능하면 가자지구의 어린 환자들을 이스라엘 병원에 데려다주는 일을 다시 시작해 아이들을 살리고 싶다고 했다. “어렵겠지만 멈출 수 없다. 내 소명이요, 내가 할 일이다.”
  • 착착 진행되는 중랑구 주택개발사업…사가정역·용마터널 인근 공공주택 들어선다

    착착 진행되는 중랑구 주택개발사업…사가정역·용마터널 인근 공공주택 들어선다

    서울 중랑구 사가정역과 용마터널 인근 2곳이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새롭게 지정됐다고 구가 13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란 민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사업성이 부족하지만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개발이 필요한 노후 도심을 해당 지구로 지정해 공공 주도로 빠르게 지역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가정역 인근과 용마터널 인근은 지난 2021년 5월 후보지로 선정된 후, 이번에 지정 고시되며 중랑구 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 중 가장 빠른 추진 상황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두 곳은 지난 8월 24일 예정 지구로 지정됐으며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확보하고 지구 지정 절차를 완료했다. 향후 통합심의를 거쳐 2025년 복합사업계획을 승인받고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될 예정이다. 두 곳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가 준공되면 공급될 세대는 약 1500가구에 이른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선정으로 중랑구의 주택개발사업이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라며 “앞으로도 저층 주거지를 쾌적하게 정비해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질 좋은 주거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랑구 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는 이번에 지정된 2곳과 중랑역, 용마산역, 상봉역, 상봉터미널 인근까지 총 6곳이다.
  • ‘1484억원 대박’…이정후, SF행 “류현진·김하성 넘었다”

    ‘1484억원 대박’…이정후, SF행 “류현진·김하성 넘었다”

    이정후(25)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기자 등 미국 현지 대표적인 소식통은 13일(한국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다. 계약서에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적었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1억 달러를 넘는 금액은 예상 이상의 몸값이었다. 애초 이정후의 계약 규모는 미 언론에서도 50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 심지어 가장 큰 금액을 내놓은 CBS 스포츠가 예상한 액수도 최대 6년 9000만 달러였다. 결국 이정후는 언론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억 달러대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의 이번 계약은 KBO에서 메이저리그로 넘어간 선수 중 가장 큰 규모의 신인 계약이다. 앞서 지난 2012년 말 류현진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했을 때 6년 360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또 이정후의 키움 선배인 김하성(28)이 받은 4년 2800만 달러보다도 훨씬 많다.이정후는 2022년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58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이후 포스팅 자격(경쟁입찰)을 갖췄다. 류현진의 대리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했고, 키움 히어로즈도 이정후의 이적을 허용해 빠르게 포스팅이 진행됐다. 올 시즌 부상을 입긴 했지만, 이미 메이저리그 대다수 구단이 이정후의 능력을 확인한 뒤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이정후 영입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중에 가장 자주 언급되던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 어선업 9년 종사… 어선주 분쟁 방지 공로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

    어선업 9년 종사… 어선주 분쟁 방지 공로 [차세대 농어업경영인대상]

    ●수산 김현석 인천수협 소래어촌계 간사로 재직하며 지역 특산물을 위생적으로 유통하는 포장용기 지원 사업을 선도하는 등 어업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다. 9년간 어선업에 종사하며 서귀포연안협회 사무장으로서 어선 선주 간 분쟁을 방지하고 화합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가능성을 보고 2개의 개인 쇼핑몰과 오픈 채널을 활용해 매출을 내는 등 부가가치 증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제3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제3회 추가경정예산 심의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제343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11일 농수산위원회를 개최해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023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원안 가결했다. 농수산위원회는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의 결과로 집행부에 시정·처리 33건, 건의·촉구 49건, 제도개선 4건 등 총 86건을 개선·요구했다. 특히 농작물 재해보험 보장 범위 확대, 농어업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오징어 어획량 감소 및 어종 변경에 따른 대응책 마련 등 농어업인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화하고자 하는 농수산위원회의 의지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제3회 추경예산 심사에 있어서는, 과도한 집행잔액 발생 지적(황재철 의원), 청년 농업인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의 적정 여부(노성환 의원), 연도 내에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지 않아 명시이월 하는 부분 (박창욱 의원), 오징어 채낚기 어선 유류 지원(서석영 의원) 등 위원마다 농어업 현안과 관련된 정책 대안들을 제시하는 등 활발한 토론을 거쳤다. 남영숙(상주) 농수산위원장은 “벼 재배 농가라든가 오징어 채낚기 어선 종사자들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정리추경예산을 통해서나마 긴급 지원을 하게 되어 다소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면서 “이처럼 올 한해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역할을 충실히 다했다고 판단되는데, 2024년도에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농어업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농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같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과 조지아주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율 과반을 넘겼다. CNN·여론조사기관 SSRS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1월 29일~12월 7일, 각 주 1000명 이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근소한 차이(49.5% 대 49.3%)로 이겼던 조지아주에서 44% 대 49%로 오차 범위(±3.3% 포인트)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다. 미시간주 역시 바이든 대 트럼프 지지율은 40% 대 50%로 오차 범위를 넘어선 10%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양쪽 후보 모두에게 상징적인 지역이다. 미시간은 ‘블루 월’(민주당 지지주)의 일부지만,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단 1만 704표 차로 트럼프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그러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50.62%, 트럼프 47.84%로 다시 민주당이 승리했다. 조지아는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인 선벨트(남부 주)에 속하나, 최근 흑인 유권자 결집 등 민주당이 희망을 거는 지역이다. CNN은 “트럼프가 미시간과 조지아, 그리고 바이든이 2020년 승리했던 격전지 주에서 한 곳만 더 뒤집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연방 기소를 맡고 있는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이날 대법원에 “트럼프 혐의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최종심 재판을 신속히 해 달라”고 청원했다 한편 NBC가 11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2~7일, 코커스 참석 502명 대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51%의 지지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6%)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는 이미 지지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 ‘나 혼자 산다’ 또 역대 최대…10명 중 6명 “3000만원 못 번다”

    ‘나 혼자 산다’ 또 역대 최대…10명 중 6명 “3000만원 못 번다”

    해마다 나 홀로 사는 인구가 늘면서 지난해 10집 중 3집은 나 혼자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다. 1인 가구 10명 중 6명은 연 소득이 3000만원을 넘지 못했고, 자산 규모도 전체 가구 평균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은 40㎡(12.1평) 이하에 거주했으며 주택 소유율은 30%에 그쳤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 2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만 6000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3.4%에서 2022년 34.5%로 올라섰다. 2005년까지만 해도 20% 수준에 그쳤던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인 가구 연 소득 3010만원…전체 가구의 44.5% 수준 지난해 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6762만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4.5%로 나타났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인 가구 중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61.3%를 차지했다. 반면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55만 1000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264만원)의 58.8% 수준이었다. 평균 자산 2억 949만원…기초생활보장 수급자 70% ‘1인 가구’ 지난해 1인 가구의 자산은 전년보다 0.8% 감소한 2억 949만원이었다. 전체 가구 평균(5억 2727만원)의 39.7% 수준이다. 부채도 1.9% 늘어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9186만원)의 39.7%였다. 1인 가구의 자산과 부채 모두 가구 평균 절반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기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23만 5000가구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전체 수급 가구 가운데 72.6%가 1인 가구로 비중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올해 1인 가구의 55.7%는 본인과 배우자 부담으로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 역시 2013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1인 가구 절반 이상은 12평 이하 거주…주택 소유 30% 그쳐 1인 가구의 주거 면적은 40㎡(12.1평) 이하인 경우가 54.6%(2021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0.9%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1인 가구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심리조사도 진행됐다. 우리 사회에 대한 신뢰를 묻는 말에서 1인 가구 중 57.5%는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믿을만한 사회’라고 답변했다. 2년 전 조사보다 3.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나이별로 보면 29세 이하 1인 가구가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70세 이상 18.6% ▲30대 17.3% ▲60대 16.7%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1.8%)에 거주하는 1인 가구가 가장 많았고, 서울(20.8%)이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주된 여가생활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7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식(73.4%)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23.7%) ▲취미·자기 계발(17.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30대보다 새 차 더 뽑은 6070?…사실은 ○○ 가장 많이 샀다

    30대보다 새 차 더 뽑은 6070?…사실은 ○○ 가장 많이 샀다

    올해 60~70대의 신차 등록 대수가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새 차를 많이 뽑는 나이는 40대와 30대 순으로 60~70세대가 신차 출고량 1위를 차지한 것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특이한 점은 60~70대가 새로 뽑은 신차 종류에서 상업용자동차(상용차) 비율이 압도적 1위라는 사실이다. 인구 감소와 취업난으로 20~30대의 차량 구매는 점점 늦어지는 반면 60~70대 고령층은 은퇴 후에도 창업이나 배달을 위해 다시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최근 10년간 나이별 신차 등록 대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60~7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는 모두 22만 495대로, 30대의 신차 등록 대수(19만 5182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4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23만 9823대로 60~70대와 불과 1만 5728대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30대보다 60~70대의 신차 등록 대수가 많은 것은 최근 10년 중 처음이다. 예를 들면 2014년에는 30대가 29만 2318대를 신차로 출고해 60~70대(13만 3723대)의 두배를 가뿐히 넘었다. 그런데 두 세대 간 격차가 점점 줄어들더니 급기야 올해는 60~70대가 30대를 따라잡은 것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60~70대의 신차 등록 추세는 조만간 40대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최근 10년간 대다수 연령대에서 차량 신규 등록 대수가 감소하거나 정체됐던 반면 60~70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60~70대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심지어 최근 10년간 신차 등록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연령대는 60대로, 2014년 10만 1501대에서 지난해 16만 1261대로 무려 59%나 늘어났다. 올해(1~11월) 수치도 이미 지난해 신차 등록 대수를 넘어선 18만 522대를 기록했다. 남은 12월을 빼고도 2014년보다 77% 늘어난 셈이다. 70대도 전반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014년 3만 2222대에서 지난해 3만 9144대로 21% 늘었다. 올해 11월 기준(4만 3573대)으로는 35% 증가한 수치다. 반면 30~40대의 신차 등록 대수는 우하향 추세다. 코로나19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로 신차 등록이 늘어난 2020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60대 이상의 신차 등록 현황을 보면 포터나 봉고 같은 상용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운전자가 지난해 가장 많이 구매한 국산 차는 현대차 포터(1만 1140대)가 1위였고 이어 ▲현대차 그랜저(1만 380대) ▲기아 봉고(5797대) ▲기아 쏘렌토(5209대) ▲현대차 투싼(5181대) 순이었다. 70대 운전자의 차종별 구매 순위도 포터(2554대)가 1위였고 이어 ▲그랜저(2294대) ▲봉고(1383대) ▲현대차 아반떼(1190대) ▲제네시스 G80(954대) 순으로 나타나 60대와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인구 구조상 베이비붐 세대인 60대 이상이 계속 늘어나면서 차량 구매 나이도 많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면서도 “실제 구입한 차량을 보면 10년째 상용차가 가장 많이 차지해 은퇴하고도 다시 생계를 위해 차를 몰고 거리로 나서야 하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문턱 낮춘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400만 관람객 모았다

    문턱 낮춘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400만 관람객 모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05년 박물관의 용산 이전 이후 역대 최다 관람객 규모로, 기존 최다 관람객 수인 2014년의 353만명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용산 이전 이후 현재까지 박물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 수도 5400만명을 넘어섰다. 박물관 측은 올해 관람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연 기획 전시의 대규모 관객 동원에 힘입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10월 개막해 올 3월까지 진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올해에만 17만명(지난해까지 합치면 총 32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소개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는 36만명의 관객이 다녀가며 박물관의 역대 기획 전시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관람객 증가 추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현재까지 17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방문했는데 이는 지난해 7만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13만명보다 3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과 전통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꾸준히 지속해온 우리 문화재의 국외 전시와 국외 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의 성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단장한 여러 상설 전시도 호평을 받으며 시민들의 발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도 고려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 대표 전시 공간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해 세계문화관에 신설된 ‘고대 그리스·로마실’도 관람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전시 안내 서비스를 마련하고 시각장애인을 고려한 문화 체험 공간 오감을 조성하는 등 박물관의 문턱을 낮춘 것도 관람객과 통했다는 평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관람객이 400만명을 넘어서는 것을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매일 400명의 관람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13일 오전에는 400만번째로 입장한 관람객에게 꽃목걸이와 문화 상품을 증정한다.
  • 가수 박원, 깜짝 고백… “지금 연애 중이다”

    가수 박원, 깜짝 고백… “지금 연애 중이다”

    가수 박원이 솔직한 연애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전설의 고수’ 코너로 꾸며져 가수 박원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그대에게’가 언급되자 박원은 “이소라 선배님의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를 젊은 친구들의 감정으로 풀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곡을 만들게 됐다”라며 설명했다. 박명수가 “최근에는 연애를 좀 하고 있냐?”라고 묻자 박원은 “연애를 쉬어본 적 없다. 지금도 연애하고 있다”라며 답했다. 또한 박명수가 “데뷔 전에 원양어선을 탈 뻔했다는 얘기도 있더라”라고 언급하자 박원은 “맞다. 대학교 때 원양어선을 탈 계획을 다 짜놓은 뒤에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 나갔는데 수상해서 안 타게 됐다”라며 말했다. 이어 박명수가 “그룹 BTS 정국이 내일 입대인데 한마디 해달라”라고 장난을 건네자 박원은 “빠르게 지나갈 겁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 [길섶에서] 속초 문화/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속초 문화/서동철 논설위원

    사회생활 선배가 속초에 이른바 생활형 숙박시설을 장만해 종종 함께 찾는다. 1박 2일이라면 가까운 포구를 찾아 회 한 접시에 소주 한잔을 나누면 될 일이다. 그런데 이틀이나 사흘 저녁을 묵으면 회 말고도 먹고 싶어지는 것이 많아진다. 지난 주말에도 그랬다. 밤이 깊어 치맥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어디를 가나 그렇게 많은 치킨집이 속초에선 찾기 어려웠다. 닭강정이 유명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추측할 뿐이었다. 속초에서 며칠을 보내다 보면 아쉬운 것은 하나 더 있다. 먹는 문화 말고는 이렇다 할 문화가 없다는 것이다. 속초문화예술회관이 있다지만 대공연장이 채 600석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청초호 빨간 다리 옆 초대형 회센터 자리로 자꾸 눈길이 간다. 이곳에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다면 속초의 세계적인 자랑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속초 관광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다. 당연히 회센터엔 손님들이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명당을 찾아 주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 [마감 후] 영화관, 관객 맞을 준비는 되었습니까?/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영화관, 관객 맞을 준비는 되었습니까?/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최근 한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제발 영화 보러 오지 마세요’라는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영화관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최근 ‘서울의 봄’이 대박 나서 입장객 어마어마하게 들어오는데 왜 직원은 없나 하셨을 거다. 상영관은 더럽고 매점에서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셨을 것이다. 직원이 없어서 그렇다”고 한탄했다. “인력이 작년 대비 반 이상 줄었고, 동시간대 1~2명이 매회차 매진되는 걸 겨우 받아 내고 있다”고 한 작성자는 “예전에는 장사 잘되면 기뻤는데, 지금은 장사 잘되면 어차피 나만 힘드니까 그냥 관객이 안 왔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봄’ 덕분에 영화관에 훈풍이 부는 듯하다. 그러나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극장을 찾은 누적 관객 수는 1억 1200여만명에 불과하다. ‘서울의 봄’이 흥행 중인 데다 오는 20일 기대작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하면 지난해 누적 관객 1억 1280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누적 관객이 2억 2600여만명이었음을 고려하면 여전히 절반에 머물고 있다. 영화관의 부진 이유에 대해 영화 업계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약진을 이유로 든다. 코로나19로 영화관 나들이를 하지 않고 집에서 영화 보는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한다. 누군가는 영화 제작 업계에 화살을 돌린다.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긴 ‘범죄도시 3’, 500만명을 넘어선 ‘밀수’, 그리고 현재 흥행 중인 ‘서울의 봄’ 등을 빼면 올해 크게 성공한 영화가 드물다. 그러나 모든 작품이 항상 대박을 터트릴 수는 없는 일이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나쁜 작품도 있고, 관객들에 따라 자연스레 걸러지는 게 이쪽의 이치다. 관객들은 부진의 진짜 이유로 코로나 기간 오른 티켓값을 꼽는다. 코로나 당시 관객이 줄어들자 멀티플렉스 3사는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티켓값을 올렸다. 이에 맞춰 서비스도 좋아져야 했다. 그러나 인력을 줄이고 서비스의 질은 나빠졌다. 거기에 따른 폐해가 이번 ‘서울의 봄’으로 도드라졌을 뿐이다. 티켓값을 올린 영화관의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당시 관객이 줄었고, 영화관을 유지하려는 고육지책이었다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러나 관객은 소비자이고, 소비자는 냉정하다. 가성비를 철저하게 따지고 아니다 싶으면 매몰차게 돌아선다. 영화 관계자들 가운데에는 여전히 “극장에서 볼 영화는 극장에서 본다”고 주장한다. ‘아바타’ 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처럼 대형 화면으로 봐야 할 영화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범죄도시’ 시리즈처럼 다 같이 웃고 즐기면서 볼만한 영화들도 그렇다. 그러나 사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제는 극장에서 볼 영화‘만’ 극장에서 보는 시대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신작 영화의 홀드백 기간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OTT나 주문형비디오(VOD)에 가기 전 일정 기간 영화관에 의무적으로 영화를 거는 일을 가리킨다. 문체부가 지원한 한국 영화에만 적용할지, 전체 영화에 적용할지, 그리고 기간은 얼마로 할지 등을 조율 중이다. 분명한 건 홀드백으로는 지금 영화관의 부진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티켓값에 걸맞은 서비스를 자신할 수 있는지부터 돌아봐야 한다. 관객은 냉정하다는 사실, 영화관들이 다시 염두에 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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