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어산지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육영수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민족주의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모스크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통영시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
  • 할리우드 미남 조지 클루니, “9월, 결혼 기억하세요”

    ‘당신의 달력에 표시하세요!’ 영국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이 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톱배우 조지 클루니(53)의 결혼과 관련된 기사의 첫 줄이다. 데일리메일은 “클루니와 약혼녀 아말 알라무딘(37)과의 결혼식이 9월”이라고 보도했다. 알라무딘은 레바논 출신으로 영국 인권변호사이자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의 변호를 맡은 데다 현재 전 UN 사무총장 코피 아난의 고문이기도 하다. 클루니와 알라무딘은 지난해 9월 자선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뒤 결혼식은 만남 1년 기념식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루니 가족 가운데 한 명은 “그들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클루니와 아말은 최소 5개월 안에 남편과 아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클루니와 알라무딘이 극비리 약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외신들은 “클루니와 알라무딘이 최근 미국 말리부의 한 식당에서 모델 신디 크로포드와 그녀의 남편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의 약혼반지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세상을 바꾸는 착한 돈(기 소르망 지음, 안선희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 프랑스 사회학자인 저자는 1년 동안 미국에 머물면서 미국의 기부문화를 취재했다. 현재 모든 유럽 국가는 사회연대, 고등교육, 비상업적 문화 발전을 위한 분배적 역량이 바닥나 버렸다는 문제의식에서 해법을 찾아보자는 의도였다. 기 소르망은 미국의 적극적인 복지문화가 복지국가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대안이 되리라고 본다. 기부는 철저히 시민사회의 자발성에서 비롯하는 문화란 점에서다. 사회 이념과 무관하고 국가나 시장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비영리 영역, 즉 ’제3영역‘이 존재함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부가 그 제3영역에 속한 분야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불평등은 심화하는 반면 국가의 행정력과 재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 생기는데, 수많은 기부자와 자원봉사자들이 그 공백을 메우도록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관점을 전개한다. 332쪽. 1만 3600원. 사이퍼펑크(줄리언 어산지 등 지음, 박세연 옮김, 열린책들 펴냄) ‘사이퍼펑크’란 대규모 감시와 검열에 맞서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강력한 암호 기술을 대대적으로 활용할 것을 주창하는 활동가들이다. 비리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1990년대 이래 그 중심인물로 활약했다. 책은 어산지가 가택연금된 상태에서 인권운동가를 후원하는 보안전문가 제이컵 아펠바움(전 위키리크스 대변인), 비정부기구인 ‘유럽디지털권리’ 공동 설립자 앤디 뮐러마군, 시민권리단체 ‘라 카드라튀르 뒤 네트’의 설립자 제레미 지메르망과 나눈 토론을 정리한 것이다. 이들은 인터넷이 전체주의의 가장 위험한 조력자로 변신한 과정을 폭로하면서 미래를 위해 가장 긍정적인 해법을 찾아 나갈 것을 촉구한다. 어산지는 암호 기술을 통해 국가권력의 대규모 감시와 검열에 영향을 받지 않는 새로운 영토를 창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240쪽. 1만 4000원. 유럽 사상사 산책(이와타 야스오 지음, 서수지 옮김, 옥당 펴냄) 유럽 사상의 본질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단순 명료한 구성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유럽 사상은 그리스 사상과 히브리 신앙이라는 두 주춧돌 위에 세워져 2000년에 걸쳐 깊이를 더하고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했다. 그리스 사상의 본질은 인간의 자유와 평등에 대한 자각, 그리고 이성주의다. 인간이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존재라는 자각에서 민주주의가 비롯됐다. 이성주의라는 사상의 뿌리에서는 궁극적 실체를 탐구하는 철학과 자연의 현상을 설명하는 과학과 순수이론을 추구하는 수학이 탄생한다. 유대교에서 시작된 히브리 신앙은 천지 만물의 창조주에 대한 믿음을 기본으로 신의 모습을 본뜬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인간, 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용서로 생명력을 얻는다. 책의 3부는 중세철학과 이성주의, 경험주의, 사회철학과 실존철학까지 유럽철학의 중요한 대목을 발췌했다. 315쪽. 1만 9800원. 나, 건축가 구마 겐고(구마 겐고 지음, 민경욱 옮김, 안그라픽스 펴냄) 자연스러운 건축, 작은 건축, 약한 건축을 추구하는 세계적 건축가 구마 겐고의 에세이. 세계를 무대로 숨 가쁘게 뛰는 건축가가 느끼는 감정과 경험, 그리고 철학을 담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국립요요기경기장의 아름다운 지붕 곡면에 쏟아지는 빛을 보면서 건축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부터 어릴 적 살았던 요코하마의 낡은 목조건축을 아버지와 함께 뜯어고치던 추억, 독일의 건축가 브루노 타우트가 디자인한 담배상자를 보여 주며 상자의 디자인에 대해 얘기하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 등을 담담하게 담았다. 많은 사람의 비판과 관심을 동시에 받았던 데뷔작 M2에서 5대 가부키 극장, 외관이 없는 공공건축물 아오레나가오카 등 작품들에 대한 그의 철학도 소개한다. 시각문화 전문출판사 안그라픽스의 크리에이터를 다루는 ‘나’ 시리즈의 연속물이다. 344쪽. 2만원.
  • [열린세상] 사이버 공간의 권력정치와 한국/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사이버 공간의 권력정치와 한국/민병원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들과 대사관, 심지어 유엔본부 등을 무차별 도청해 왔다는 미 하원 청문회 증언과 언론 보도가 벌집 쑤신 듯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닐 테지만 충격이 크다. 우방국에 대해서도 예외 없는 도청과 감청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박정희 정권 시절 주한 미국대사관이 청와대를 도청했다는 사실도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이번에는 주미 한국대사관을 도청했다는 것을 미국 정부가 사실상 시인했다. 이런 파문의 핵심에는 기술 발전과 정치적 의지가 깔려 있다. 정보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사회·정치적 변화는 두말할 나위 없이 크다. 그 효과가 얼마나 큰 지 별 감각 없이 지내곤 하지만, 이런 파문이 일면 법석을 떤다. 2010년 줄리언 어산지가 위키리크스에 미국 외교문서를 공개하면서 미국 정부를 곤혹스럽게 한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미 정보기관에서 근무했던 컴퓨터 전문가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정부의 무차별적 정보수집 행태를 국제사회에 폭로했다. 미 하원 청문회도 같은 맥락이다. 이들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반응을 보고 있노라면 몇 가지 점에 눈길이 간다. 먼저 사람들이 정보시대에 들어와서조차 매우 순진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들이 순진할 것이라고 전제한다는 사실을 강조해야겠다. 고도로 발달된 정보기술(IT)을 국가전략과 정보수집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을 ‘순진한’ 나라는 세상에 없다. 위키리크스와 스노든사태, 미 하원 청문회 폭로 건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해킹 전쟁이 벌어지고, 국가마다 사이버사령부를 만들어 새로운 전쟁에 대비하는 시대다. 세계 최고의 IT역량을 지닌 미국이 도청과 감청을 안 했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동안 미국은 세계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한다는 대의명분을 중시했다. 한·미동맹도 넓게 보면 이런 경찰기능의 일부로 작동해 왔다. 하지만 9·11테러 이후 일방주의 외교정책 노선은 노골적으로 강화되었다. 위키리크스나 도·감청 폭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미국의 정보수집으로 우방국도 혜택을 누린 것 아니냐는 힐러리 국무장관의 반론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발전과 더불어 이제는 명분조차 집어던진 국가적 실리 추구가 대세이다. 미국은 오래전에 ‘세계의 안정’이라는 구호를 포기하고 생존의 기회와 국가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인터넷 주소 자원을 둘러싼 갈등도 미국의 정치적 야심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터넷 도메인네임을 관리하는 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는 외견상으로 ‘다중이해 당사자주의’를 내세우면서 중립적 관리기구를 표방한다. 하지만 이면에는 미국 정부와의 직접적 계약관계가 자리 잡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이런 갑을 관계를 통제함으로써 미국 정부의 입김을 강화할 수 있다.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중심으로 각국 정부가 이런 거버넌스 구조를 바꾸기 위한 도전장을 내민 것도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디지털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급속도로 확산하는 사이버 공간은 현실 세계와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면서 기술적 우위를 노리는 선진국들의 싸움터로 바뀌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테러 위험에 직면한 우리도 국가정보원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S)를 설치하여 사이버 위기를 관리해왔다. 2010년에는 국군사이버사령부를 설치하여 본격 대응하기 시작했다. 치열한 정보전쟁이 벌어지는 오늘날 세계정치 속에서 총력을 기울여 정보를 수집하고 지키는 일이야말로 최우선의 어젠다가 되고 있다. 세계정치는 예나 지금이나 권력정치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기술은 끊임없이 진보하면서 영원히 권력정치의 동반자로 남을 것이다. 도·감청 사건은 이런 추세의 아주 작은 일부 현상일 따름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보전쟁에 뛰어들어 치열하게 싸워야 할 핵심기관들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논쟁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여야 모두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자못 다르다. 서로 다른 이유로 안타깝다고 말하는 상황이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 정치적 다툼을 봉합하고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해법을 신속하게 모색할 때이다.
  • 지상 최고의 섹시女는?

    지상 최고의 섹시女는?

    드라마 ‘셜록 홈즈’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37)와 영화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23)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 무비스타’(The Sexiest Movie Stars Worldwide)’로 선정됐다. 최근 영국의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엠파이어 온라인’에서 실시한 ‘최고의 섹시 남녀배우 50인’을 뽑는 여론조사를 통해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엠마 왓슨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셜록 홈즈’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영화 ‘제 5계급(The Fifth Estate)’에서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 창설자인 줄리안 어산지 역을 맡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벤저스’의 톰 히들스턴과 ‘트와일라잇’의 로맨틱가이 로버트 패틴슨도 눌렀다. 엠마 왓슨은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블링 링’ 등의 영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엠마 왓슨은 스칼렛 요한슨과 제니퍼 로렌스를 2, 3위로 밀어내고 최고 섹시녀로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 최고의 섹시女는?

    지상 최고의 섹시女는?

    드라마 ‘셜록 홈즈’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37)와 영화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 엠마 왓슨(23)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 무비스타’(The Sexiest Movie Stars Worldwide)’로 선정됐다. 최근 영국의 가십뉴스 피메일퍼스트는 ‘엠파이어 온라인’에서 실시한 ‘최고의 섹시 남녀배우 50인’을 뽑는 여론조사를 통해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엠마 왓슨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금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셜록 홈즈’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영화 ‘제 5계급(The Fifth Estate)’에서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 창설자인 줄리안 어산지 역을 맡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벤저스’의 톰 히들스턴과 ‘트와일라잇’의 로맨틱가이 로버트 패틴슨도 눌렀다. 엠마 왓슨은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블링 링’ 등의 영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엠마 왓슨은 스칼렛 요한슨과 제니퍼 로렌스를 2, 3위로 밀어내고 최고 섹시녀로 뽑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직 美 정보요원들 스노든에 ‘내부 고발상’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인 개인 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한 뒤 러시아로 임시 망명한 전직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0)이 미 샘애덤스협회가 주는 내부 고발자상을 수상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직 미국 정보요원들이 만든 샘애덤스협회는 지난 7월 스노든을 올해의 ‘샘애덤스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스노든에게 직접 상을 주기 위해 관계자 4명을 모스크바로 파견했다. 베트남전 당시 내부 비리를 고발한 전직 CIA 요원 새뮤얼 애덤스(1934~1988)의 이름을 따서 만든 이 단체는 정보보호 및 정보윤리 강화를 위해 힘쓴 정보 관련 전문가를 선정해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 2010년에는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설립한 줄리언 어산지가 이 상을 받았다. 스노든에게 직접 상을 건넨 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9일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스노든을 만나 약 5시간 동안 작은 규모의 시상식을 치르고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노든의 상태가 좋아 보였고 현재 스노든이 러시아어와 문학을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들을 만나기 위해 10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스노든의 부친 론 스노든이 이날 아들과 상봉했다고 BBC 방송 러시아어 인터넷판이 11일 전했다. 방송은 안전 문제로 인해 현지 언론이 스노든 부자의 상봉에 대해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항에서 열린 즉석 기자회견에서 론은 “지금까지 아들과 직접 접촉한 적이 없어서 아직 그의 생각을 모른다”면서도 “확신하는 것은 에드워드는 반역자가 아니며 (정보기관의 불법 활동을 공개한) 폭로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위키리크스 창립자 어산지 英영화제 심사위원에 선정

    위키리크스 창립자 어산지 英영화제 심사위원에 선정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창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2)가 영국의 한 독립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전했다. 어산지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런던에서 열리는 레인댄스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고 영화제 주최 측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엘리엇 그로브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어산지가 위키리크스를 통해 한 일은 소셜미디어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교과서적 사례”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기밀폭로’ 매닝, 간첩죄 등 100년刑 위기

    ‘美 기밀폭로’ 매닝, 간첩죄 등 100년刑 위기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는 2010년 4월 ‘부수적 살인’이란 제목의 39분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파치 헬기 조종석에 설치된 카메라로 촬영된 이 영상은 2007년 7월 12일 바그다드 외곽 알아민 알타냐 지역에서 미군이 민간인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해 12명 이상을 사살한 내용으로, 미군이 극비에 부쳐 온 자료였다. 동영상 공개에 발칵 뒤집힌 미군은 곧바로 기밀 유출자 색출에 나섰고 두 달 뒤 이라크에 주둔하던 정보분석병 브래들리 매닝(25) 일병을 체포했다. 미 군 검찰은 지난 3월 매닝을 ‘이적행위’를 포함한 22개 혐의로 기소했다. 바로 그 매닝 일병이 3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포트미드 군사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핵심 항목인 이적 혐의에 대해 무죄 평결을 받았다. 종신형은 피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간첩법 위반 등 다른 20개 혐의는 유죄 평결을 받아 100년이 넘는 중형을 받을 여지도 남아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데니스 린드 군사법원 판사(육군 중령)는 간첩법 위반과 반역죄, 컴퓨터 사기, 절도, 군(軍) 규정 위반 등 20개 혐의 대부분에 대해 유죄 평결했다. 매닝은 3월에 열린 사전 심리에서 스스로 인정한 10개의 혐의로도 20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린드 판사가 형량을 높여 적용할 경우 매닝은 사실상 종신형이라 할 수 있는 10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앞서 군 검찰은 “매닝은 자신이 유출한 자료가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는 적을 이롭게 할 목적으로 저지른 행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매닝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전쟁의 비극을 폭로한 것으로, 이적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반론했다. 1987년에 태어난 매닝은 2007년 10월 육군에 입대해 이듬해 4월 정보분석 특기를 부여받고 제10보병사단에 배속됐다. 2009년 10월 이라크로 파병돼 2여단 소속으로 바그다드 인근 기지에 주둔하던 그는 미 비밀정보망에 접속해 얻은 기밀 70만건을 위키리크스에 넘긴 혐의로 체포됐다. 이날 매닝 일병 지지자 수십명은 포트미드 기지 인근에서 석방 촉구 시위를 벌였다. 위키리크스도 성명을 내고 “오늘 평결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위험한 국가안보 극단주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언론 자유 측면에서도 매우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역시 영국 런던의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닝의 폭로는 전쟁 범죄를 세상에 알리고 혁명을 촉발시켰으며 민주적 개혁을 유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남미 좌파 수장 노리는 에콰도르, 스노든 망명 놓고 美와 정면충돌

    에드워드 스노든(29)의 거취를 둘러싼 미국과 에콰도르의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망명 허용 땐 무역 혜택을 박탈하겠다는 미국 의회의 경고에 에콰도르 정부는 특혜를 포기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섰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페르난도 알바레스 에콰도르 통신차관은 성명을 통해 “마치 우리가 강탈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 (미국과의) 교역 특혜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알바레스 차관은 “스노든의 망명 신청 수용 여부는 물물교환 대상도, 상업적인 이익에 관계된 것도 아니다”라면서 “에콰도르는 자국의 영토 주권에 관해 누구의 압력이나 위협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성명은 전날 미 상원 외교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이 에콰도르가 스노든의 망명을 받아들인다면 오는 7월 돌아오는 무역 특혜 조치 갱신을 막겠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앞서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한 에콰도르가 경제적 불이익까지 감수하면서 또다시 강수를 두는 것은 남미 좌파 수장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미 전략을 토대로 수십년째 남미 국가의 우두머리 역할을 맡아왔던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올 초 사망하면서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그 자리를 잇기 위해 스노든의 망명을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에콰도르에 경제적 제재를 하자는 미 의회의 주장과 달리 원칙과 법대로 이 문제를 풀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노든 한명을 송환하기 위해 거래를 하거나 다른 중요한 이슈를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노든의 부친인 로니 스노든은 28일 NBC방송 투데이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불구속 재판과 자유로운 발언권을 보장하면 아들이 자발적으로 돌아와 미국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AFP “푸틴, 스노든 러시아 체류 인정”

    미국 정보기관의 사찰 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29)이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환승 구역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노든의 신병 확보에 주력해 온 미국이 러시아에 외교적으로 총공세를 하고 나섰다. 스노든 사태는 미국과 러시아 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AFP통신은 25일 “스노든이 공항 환승 구역에 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에 스노든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스노든은 러시아에서 쿠바 아바나로 가는 여객기 ‘아에로플로트 150’ 에어버스 330의 이코노미클래스 ‘17A’ 좌석을 예약했지만 탑승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 보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스노든이 공항 환승 구역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를 푸틴 대통령이 인정한 것이다. 통신은 “러시아 사법당국이 여권 조사를 이유로 스노든의 신병을 확보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슬란드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소속인 아이슬란드의 사업가 올라푸르 시귀르빈손은 25일 “그를 홍콩에서 아이슬란드로 보내기 위해 3대의 개인 제트기를 공수했지만 탑승이 취소됐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앞서 노르딕페이지 등 노르웨이 언론은 스노든이 아이슬란드로 가기 위해 23일 노르웨이에 도착했으며 외위스테인 야콥센 해적당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스노든의 이동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위키리크스의 운영자 줄리언 어산지는 이날 “스노든이 위크리크스 회원인 세라 해리슨과 동행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상태”라며 “미국 정부의 위협 때문에 지금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노든을 놓친 미국은 자신들의 신병인도 요청에도 불구하고 홍콩을 떠나 3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방조한 홍콩, 중국, 러시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스노든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에 목소리를 높였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4일 “러시아는 마땅히 옳은 일을 해야 한다”면서 스노든의 신병 인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스노든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신병 인도를 하라는 협박이나, 러시아가 미국 법을 어겼다는 억측은 근거가 없고 용인할 수도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 발언이 전해지자 케리 국무장관은 “스노든 문제로 러시아와 충돌하고 싶지 않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갈등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은 중국과 홍콩에도 엄중히 항의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미·중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중국과 홍콩 당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특구정부는 법에 따라 관련 사건을 처리했기에 나무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中·러, 스노든 카드로 美 옥죈다

    中·러, 스노든 카드로 美 옥죈다

    미국과 영국 정보당국의 사찰 프로그램을 폭로한 뒤 홍콩에 은둔하던 에드워드 스노든(29)이 러시아를 거쳐 에콰도르에 망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에콰도르 등 이해당사국 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각국은 스노든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향후 정치적 ‘셈법’에 골몰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홍콩이 자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노든의 출국을 허용한 것에 대해 극도의 불쾌감을 표현한 데 이어 경유지인 러시아 역시 그의 송환 요구에 명확한 반응을 보이지 않자 초조함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정부는 중남미 국가들과 외교적·정치적 채널을 통해 광범위한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러시아가 스노든을 송환하지 않더라도 어떻게든 중남미로 가는 과정에서 그를 가로채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서다. 중국은 미국 정보당국이 자신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왔다는 스노든의 폭로를 계기로 미국에 대해 ‘반격 카드’를 쥐게 된 셈이어서 내심 고무된 모습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우리는 미국 정부 기구가 중국 인터넷을 공격한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이는 중국이 인터넷 해킹의 피해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혀 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핵 군축안을 거부한 러시아는 스노든 인도에도 비협조적으로 나오면서 미국과 더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스노든을 체포할 계획이 없다고 공공연하게 밝혔고, 그가 망명을 원한다면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노든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을 정치적으로 곤궁에 빠뜨리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콰도르는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에 이어 스노든까지 망명을 요청하면서 쾌재를 부르고 있다. 서방국가들과 다소 마찰을 빚더라도 ‘미국과 대적하는 좌파국가’라는 이미지를 극대화해 국내 정치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에콰도르 정부의 판단이다. 리카르노 파티노 외무장관은 “미국의 입장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인권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밝혀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할 수도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스노든은 이날 오후 쿠바 아바나로 가는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았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스노든이 기자들을 피해 다른 항공편으로 러시아를 떠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날 “만일 스노든이 모스크바를 거쳐 쿠바로 가는 계획을 러시아와 중국이 알고 있었다면 아주 흥분할 것”이라며 양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늘의 눈] 한 남자의 대담한 고백/조희선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한 남자의 대담한 고백/조희선 국제부 기자

    “내가 행동하고 말하는 모든 것이 기록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다.” 한 남자의 대담한 고백이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지난 4년간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군수업체 계약 관련 일을 했던 에드워드 스노든(29)은 NSA가 무차별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들이 미 정보기관에 고객의 정보를 제공한 사실도 드러나 세계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개인을 감시하는 국가 권력기관과 정보화 시대에 떠오른 새로운 권력으로 개인정보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기업이 지배하는 현대 사회.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이 소설 ‘1984’에서 제시한 반(反)유토피아적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스노든의 고백이 그리 놀랍지 않았다. 국가의 이익을 명분으로 정부 기관들이 자행한, 민간인과 야권 정치인들에 대한 불법 사찰을 통해 국가가 어떻게 권력을 남용하는지 이미 선행 학습한 덕분(?)이기도 하다. 전 세계에서 개인을 상대로 한 감시체제가 작동되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대담한 고백을 한 이 남자의 향후 거취다. ‘국가는 언제 어디서든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스노든의 지적은 그 역시 미국 정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미 연방수사국(FBI)은 스노든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의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건이 자칫 미국과의 외교문제로 비화할 것을 우려한 일부 국가는 스노든의 입국에 대한 거부 의사를 밝혀 스노든의 망명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스노든에 앞서 공익을 위해 조직의 비리를 고발한 내부 고발자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수난을 겪지 않았던가. 1986년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 언론에 폭로했다가 이스라엘 정보기관 요원에게 납치된 전직 핵무기 기술자 모르데차이 바누누는 반역죄와 간첩죄로 무려 18년간 복역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재벌의 부동산 투기 혐의를 파악하는 감사원의 감사가 외압으로 무산된 사실을 폭로한 이문옥 전 감사관과 1992년 당시 현역 중위로 군 부재자투표의 부정을 고발한 이지문씨 역시 조직에서 파면되는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로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스노든은 국가가 대량으로 실시해 온 감시의 현실을 알렸다는 점에서 지난 10년간 통틀어 가장 심각한 사건을 폭로한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첨단기술로 무장한 국가 정보기관이 비밀리에 국민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사생활을 엿보는 행위는 분명 규탄받을 만하다. 미국 정보당국과 정치권은 스노든의 행위가 국가의 안보를 위협하는 반역 행위였다고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 이번 스노든의 폭로를 계기로 미국 정부는 전 방위적인 정보 수집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에 나서야 한다. hsncho@seoul.co.kr
  • PD저널리즘 원조 ‘추적 60분’ 30주년

    PD저널리즘 원조 ‘추적 60분’ 30주년

    국내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인 KBS 2TV ‘추적 60분’이 오는 27일 방영 30돌을 맞아 8개월째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를 단독 인터뷰했다. 어산지는 “힘 있는 사람을 불쾌하게 만드는 게 탐사보도”라며 “전 세계 100여개국 이상의 정보기관이 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어산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CIA 등 미국 정보기관을 비난하는 데 할애했다. 이재오 KBS 시사제작1부 PD는 “어산지를 처음 숨겨준 조력자를 인터뷰하다가 어렵게 어산지와 연락이 닿았다”면서 “오랜 도피 생활로 건강이 무척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산지는 ‘추적 60분’ 제작진에게 “최근 미국 정보기관이 아이슬란드에서 나를 도와주던 18세 소년을 납치했다가 풀어 줬다. 이라크전에서 미군이 어떤 형태의 중화기를 썼는지에 대해 상세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2010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과 관련한 미 국무부의 기밀 외교 문서 수십만건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 해 8월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듬해 스웨덴 송환 재심 요청이 영국 대법원에서 기각되자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했다. 27일 밤 11시 20분에 방영하는 30주년 특집 1065회 ‘추적 60분-그래도 추적하라’(가제)에선 어산지 인터뷰 외에 세계 각지의 취재 현장에서 만난 탐사보도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곁들인다. ‘추적 60분’은 1983년 2월 27일 ‘한국의 할리우드, 충무로 영화가’(1회)로 닻을 올린 뒤 성역 없는 비판을 기치로 국내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맏형 역할을 해왔다. PD들이 출연해 내레이션을 맡고 과학적 검증을 시도해 ‘PD저널리즘’이란 신조어도 만들어 냈다. 1995년 영생교, 2000년 매향리 사격장, 2010년 천안함 관련 의문 등 사회를 흔들 만한 화두를 던졌다. 외압도 심해 ‘쌍용양회 사과상자 사건’(1996)은 불방됐고, ‘국방군사연구소는 왜 갑자기 해체되었나’(2000)와 ‘사업권 회수 논란, 4대강의 쟁점은?’(2010)은 각각 3주, 2주간 방영이 미뤄졌다. 그동안 김민전 경희대 교수, 이영돈 PD 등 MC 15명이 프로그램을 거쳤다. PD 출신인 길환영 KBS 사장 등 역대 제작진은 140명에 이른다. 박정용 시사제작1부장(PD)은 “30주년을 계기로 내용과 형식에서도 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호주 상원의원 출마·당 창당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2)가 오는 9월 호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며, ‘위키리크스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1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어산지는 호주의 뉴스 사이트 컨버세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당을 곧 출범시키고, 이번 상원의원 선거에서 몇 개 주에 후보를 낼 것”이라며 “선거 공약 선언문 초안은 완성됐으며, 법정 ‘당비(를 내는) 당원’ 500명은 쉽게 모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빅토리아주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스빌에서 태어나 호주 시민권자인 어산지는 빅토리아주에 있는 멜버른대를 졸업했으며, 2010년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어 출마에 필요한 최소 거주 요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상원의원에 당선되면 미국 법무부가 외교적 마찰을 무릅쓰고 자신의 스파이 혐의를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출마가 기소를 피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위키리크스 마녀사냥 중단하라” 어산지, 두달만에 모습 공개

    에콰도르 정부로부터 망명허가를 받은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1)가 미국 정부를 겨냥해 위키리크스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19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 1층 발코니에 나와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6월 영국 정부의 스웨덴 강제 송환을 피해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한 지 두 달 만이다. 그는 “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올바른 행동을 하라고 요구했다.”면서 “미국은 비밀 외교 전문을 공개한 위키리크스에 대한 마녀 사냥을 끝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이어 위키리크스에 국무부 외교전문을 넘겨준 미 일병 브래들리 매닝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망명을 허가한 에콰도르 정부와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의 망명 결정을 지지한 남미 국가들에 대해서도 “용감한 나라들이 정의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또 징역형을 받은 러시아 펑크밴드 푸시 라이엇을 들어 “자유를 탄압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단결되고 단호한 저항도 있음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10분에 걸쳐 준비해온 성명을 모두 낭독한 어산지는 자신을 기다려준 지지자들을 향해 양쪽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등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대사관에 들어가 어산지를 직접 체포하겠다는 뜻을 에콰도르 대사관에 전달했다. 이에 에콰도르 정부는 “영국의 위협은 국제법을 무시한 어리석은 행동”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고, 곧이어 남미국가연합(UNASUR)의 긴급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면서 영국과 남미 간의 외교 갈등이 불거졌다. 한편 크리스틴 흐라픈손 위키리크스 대변인은 발표에 앞서 “스웨덴 정부가 어산지를 미국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대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산지는 그동안 자신이 스웨덴으로 추방되면 재판 없이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앞서 어산지는 2010년 8월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같은해 12월 런던에서 체포된 뒤 스웨덴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보석허가를 받아 지난 6월 19일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신청했다. 2007년 개설된 위키리크스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군사기밀 9만건을 포함해 수십만건의 비밀정보를 유출해 세계 외교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어산지 망명 허용’ 英·남미 외교전으로

    에콰도르 정부가 16일(현지시간)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요청한 정치적 망명을 허용하면서 이를 둘러싼 남미와 영국 간의 외교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외교부는 이날 “남미 지역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UNASUR)이 에콰도르 정부의 요청에 따라 19일(현지시간)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NASUR 회원국인 우루과이의 루이스 알마그로 외교장관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어산지에 대한 망명 결정은 충분히 근거가 있다.”며 영국 경찰이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어산지를 체포할 때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파 성향의 중남미 국가연합인 ‘미주 지역을 위한 볼리바르 동맹’(ALBA)과 ‘미주기구’(OAS) 역시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열 계획이다. UNASUR는 지난 3월 파라과이에서 열린 외교장관 회담에서 남대서양에 위치한 포클랜드 섬을 둘러싼 영유권 논란과 관련해 아르헨티나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도 UNASUR가 에콰도르 정부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또다시 남미와 영국이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에콰도르, 어산지 망명 허용… 英은 “불허” 외교 갈등 고조

    에콰도르가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승인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에콰도르의 결정과 상관없이 어산지가 영국을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데다 스웨덴 정부도 자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는 등 외교 마찰이 고조되고 있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교부 장관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수도 키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산지는 정치적 박해를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에콰도르 정부는 어산지의 망명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영국 정부가 어산지의 신병을 넘기지 않으면 런던의 에콰도르 공관에 진입하겠다고 협박한 점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국 외무부는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면서도 “에콰도르의 결정으로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유지했다.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영국 정부는 어산지를 스웨덴으로 인계해 재판을 받게 할 법적인 책임이 있다.”며 “쌍방이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정부도 에콰도르 대사를 불러 “에콰도르가 스웨덴 법 절차를 방해하려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영국 정부가 어산지의 에콰도르행을 강력 저지할 방침임에 따라 그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설 경우 체포될 가능성이 높다고 BBC는 전했다. 런던 경찰은 이날 어산지의 지지자가 집결한 에콰도르 대사관 밖에서 3명을 체포했다. 앞서 파티노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영국 정부의 협박을 단호하게 거절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민주화된 문명국가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영국의 식민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파티노 장관의 기자회견 뒤 위키리크스도 즉각 항의성명을 내놨다. 위키리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대사관을 습격하겠다는 영국의 주장은 세계 모든 나라의 대사관은 보호받아야 한다는 빈 협약을 무시한 조치이며 일방적이고 부끄러운 행동”이라면서 “영국의 협박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어산지는 2010년 8월 스웨덴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그해 12월 런던에서 체포돼 540일간 보석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대법원이 그의 추방 거부 신청을 최종 기각하자, 같은 달 19일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망명을 신청했다. 어산지는 자신이 스웨덴으로 추방되면 재판 없이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2007년 개설된 위키리크스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군사기밀 9만건을 포함해 수십만건의 비밀정보를 유출해 세계 외교가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화이트 해커/구본영 논설위원

    괴짜 컴퓨터 프로그래머 줄리언 어산지는 지난 2010년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 리크스’로 뉴스메이커가 됐다. 해킹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무차별 폭로해 전 세계 저명인사들이 식은 땀을 흘리게 하면서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운 것은 그의 역설적인 공적이다. 동전의 양면성일까. 해킹 기술도 어떤 자세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범죄 수단이 될 수도, 과학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는 한때 세계 5대 해커 중의 한 명으로 꼽힌 케빈 미트닉의 인생유전에서도 입증된다. 그는 15세 때 공짜로 버스를 타기 위해 로스앤젤레스 시내버스 요금 결제 시스템을 해킹하면서 범죄 행각을 시작했다. 그렇게 해킹을 일삼던 미트닉은 과거 해커였던 컴퓨터 보안 전문가 쓰토무 시모무라의 전산망에 침입했다가 꼬리를 밟혔다. 이로 인해 5년 8개월간 교도소 신세를 진 뒤 현재 컴퓨터 보안 전문가 겸 강사로 활동 중이다. 2009년 미국 ABC 웹진에 의해 미트닉과 함께 5대 해커로 선정했던 다른 인물들의 인생 행로도 비슷하다. 모두 불법 해킹에서 손을 씻었다는 점에서다. 예컨대 웜 바이러스로 전세계 컴퓨터 6000대를 일시에 마비시켰던 로버트 모리스의 근황을 보자. 놀랍게도 MIT대 교수가 그의 현직이다. 어산지는 자서전에서 “사람은 맨얼굴로는 솔직히 말하지 않지만, 가면을 씌워주면 진실을 말한다.”는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어록을 소개했다. 은밀한 해킹을 통한 정보 수집을 합리화하려는 심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불법 해킹이 장려할 만한 행위일 순 없다. 그러나 천재 해커들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선용하면 정보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도 있다. 그런 맥락에서 지식경제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추진한다는 ‘화이트 해커’ 선발 프로그램이 주목된다. 화이트 해커는 ‘선의의 목적을 가진 해커’를 가리킨다. 내로라하는 해킹 고수들 중에서 스마트폰 해킹사고에 대응하는 모바일 보안, 사이버 해킹과 물리적 산업 인프라에 타격을 입히려는 시도를 동시에 차단하는 융합 보안 등 6개 분야에서 6명을 뽑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정보기술(IT) 강국이지만 보안 분야는 취약한 편이다. 반면 북한은 IT 인프라는 형편없지만 해커부대의 실력만은 위협적 수준이다. 북의 ‘붉은 해커’들이 우리의 군사시설과 원전 등 산업시설 교란을 겨냥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우리의 정예 ‘화이트 해커’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강제소환 몰린 어산지 에콰도르에 망명 신청

    강제소환 몰린 어산지 에콰도르에 망명 신청

    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0)가 남미의 에콰도르 정부에 망명을 신청했다. 현재 영국에 있는 그는 성폭행 혐의 탓에 스웨덴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해 있다. 리카르도 파티노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어산지가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면서 “에콰도르 정부는 망명 신청을 수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어산지는 이날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 찾아가 현재 그곳에 머물고 있다. 그는 짧은 성명을 통해 “(망명)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과 에콰도르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자신이 성폭행 혐의 때문에 런던에서 스웨덴으로 송환되거나 처벌을 피하려 모국으로 돌아간다면 각국 정부에 의해 결국 다시 미국으로 보내질 것을 우려하는 듯하다. 어산지의 위키리크스는 2010년 11월부터 25만건이 넘는 미국 외교전문을 폭로해 국제 외교가에 엄청난 파문이 일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스웨덴 송환” 성폭행 혐의 어산지 英상고 패소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0)가 성폭행 혐의에 따른 스웨덴 송환을 중단해 달라며 제기한 영국 대법원 상고심에서 패소했다. 영국 대법원은 30일 열린 최종 선거공판에서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판사 7명 중 5명이 스웨덴 검사에게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판결했다. 어산지는 이로써 2010년 12월 영국 런던에서 체포된 뒤 보석 상태에서 받아온 재판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으며 스웨덴으로 송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어산지는 마지막으로 프랑스 유럽인권재판소에 송환 중단 소송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연관검색어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