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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스타’ 비투비 이창섭, 입대 앞둔 소감 “생각보다 덤덤”

    ‘비디오스타’ 비투비 이창섭, 입대 앞둔 소감 “생각보다 덤덤”

    ‘비디오스타’ 비투비 이창섭이 입대 전 마지막 소감을 전한다. 비투비 이창섭은 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 오는 14일 입대를 앞둔 심경을 공개한다. 이창섭은 녹화에서 “늦은 나이에 입대하게 돼 생각보다 덤덤하다”며 실제로도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입대에 대해 마음이 편안한 이유를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투비 은광, 민혁의 입대로 또다시 리더 자리의 공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MC 박소현이 “비투비의 막내 육성재가 새로운 리더가 되어보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하자 이창섭은 “걔가 리더가 되면 큰일 난다”며 적극 반대하기도 했다. 육성재를 비투비의 3기 리더로 반대한 사연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최초’를 주제로 이루어진 이번 특집에서 이창섭은 유행어가 백과사전에 등재된 최초의 아이돌로 밝혀지기도. 그가 만든 신조어 ‘예지앞사’(예전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사랑해)는 2015년 올해 유행어 3위로 뽑히기도 했다. 이에 김완선은 ‘예지앞사’에 대해서 “전혀 감도 못 잡겠다”며 새로운 뜻의 ‘예지앞사’를 만들어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회장 세금 더 낸다(?) ‘공시가격’ 뭐길래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이건희 회장 세금 더 낸다(?) ‘공시가격’ 뭐길래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겁니다. 실제 대표적 부촌인 용산구 한남동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크게 올랐는데요. 오늘은 공시가격이 뭔지 짚어보겠습니다. 공시가격은 쉽게 말하면 정부가 공시, 공개적으로 알리는 부동산 가격입니다. 통상적으로 토지는 공시‘지’가, 주택은 공시가격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주택 공시가격에 국한해서 설명해볼 건데요. 공시가격을 정하는 절차는 이렇습니다. 정부, 그러니까 국토교통부는 매년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구분해서 공시가격을 정합니다. 단독주택은 여러 종류인데 흔히 떠오르는 게 드라마에 나오는 회장님들 집, 잔디 있고 하나의 토지 위에 하나의 집을 지은 단독 주택이 대표적입니다. 여하튼 이런 단독주택을 국토교통부 장관은 매년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국감정원에 맡겨서 가격을 매깁니다. 이후에 소유자들의 의견도 듣고 최종 공시를 합니다. 올해는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죠. 당연히 이의 신청도 받고요. 근데 이건 ‘표준’ 공시가격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표준이 평균, 기준 이런 뜻이잖아요. 전국 단독주택 약 400만 가구 가운데 대표성이 있는 예를 들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이라든지 20만 가구 정도만 추려내서 책정한 가격인거죠. 전국 단독주택 가운데 일부만 추려서 우선 가격을 낸 겁니다. 그러면 지자체가 이 표준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나머지 집들도 하나하나 가격을 매겨서 4월에 ‘개별’ 공시가격을 내놓습니다. 그러면 왜 공시가격을 매년 힘들게 책정을 해야 할까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매길 때나 건강보험료와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등을 책정할 때 활용되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을 평가해놔야 부동산 가격이 한없이 치솟는 걸 막을 수도 있고요.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1조를 봐도 그 목적이 잘 나와 있는데요. ‘부동산의 적정한 가격형성과 각종 조세ㆍ부담금 등의 형평성을 도모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럼 정부는 왜 공시가격 현실화에 나섰을까요. 목적은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조세형평성 도모, 부동산의 적정가격 형성 등 그럴싸한데 현실에서는 실거래가와 정부가 책정한 가격인 공시가격의 차이가 너무 큰 겁니다. 국토연구원이 밝힌 내용을 보면 2013년 기준으로 단독주택의 실거래가 반영률이 59.2%였는데요. 실제 거래되는 금액이 10억이면 공시가격은 5억 9200만원이라는 뜻입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만큼 사실 세금도 늘어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데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은 그대로니까 이를 현실화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조세형평성 측면에서도 얘기가 나오는데요. 오히려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공동주택, 그러니까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실거래가 대비 70% 수준이라 단독주택 보다 높거든요.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이나 일반 서민이 고급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회장님들보다 세금을 더 낼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오늘은 공시가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예천군의회 가이드 “권도식 의원이 ‘여성 접대부 있는 술집’ 계속 요구”

    예천군의회 가이드 “권도식 의원이 ‘여성 접대부 있는 술집’ 계속 요구”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가이드가 무소속 권도식 군의원이 해외연수 중에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데려가 달라고 계속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미국 현지 교민이자 최근 예천군의원들의 국외연수 가이드를 맡았던 A씨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농담하는 건가 싶었는데 (권도식 의원이) ‘이거 농담 아니다. 정말로 좀 찾아봐달라’라고 했다”면서 “‘여기는 그런 곳이 없다’ 그랬더니 (권도식 의원이) ‘보도를 불러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권도식 의원이 여러 번 같은 부탁을 했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고 말한 의원이 한 명이었는지’를 물은 김현정 앵커의 질문에 A씨는 “그건 한 사람만 계속 그랬다”면서 “권도식 의원”이라고 실명을 언급했다. A씨는 “녹취는 당연히 없다. 버스 안에서 처음에 그런 말을 했으니까 같은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은 다 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예천군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 연수를 다녀왔다. 이 연수에 6100만원이 넘는 주민들의 세금이 쓰였다. 그런데 연수 나흘째인 지난달 23일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박종철 의원이 A씨를 주먹으로 때렸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박종철 의원은 예천군의회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그런데 이 연수기간에 일부 군의원들이 A씨에게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A씨는 인터뷰를 통해 권도식 의원이 그런 요구를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일자 권도식 의원은 한겨레, 동아닷컴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 캐나다로 가는 버스에서 가이드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단 한 번 ‘현지에도 도우미가 나오는 노래방이나 가요주점이 있느냐. 있으면 일정 끝나고 한 번 가고 싶다’고 말했고, 가이드가 ‘없다’고 해 그걸로 그 이야기를 끝냈다”면서 “솔직히 말하면 노래방 가면 눈도 어둡고 번호도 책자에 있는 번호도 찾아주고, 그런 의도로 물어본 건데 수차례 요구했다고 하니 억울하다”고 했다. A씨는 또 박종철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에도 박종철 의원에게서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몇몇 예천군의원들은 호텔에서 문을 열어놓고 술을 마시고, 복도를 돌아다니며 소리를 질러 다른 투숙객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또 이번 예천군의회 국외연수 일정에는 외유성 일정이 다수 포함된 점도 비판을 받았다.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인 캐나다 퀘백 쁘띠샹플랭 거리를 비롯해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아브라함 대평원 등 관광명소를 견학하는 일정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한국 매년 아동음란물 사이트 50개 수사 의뢰“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한국 매년 아동음란물 사이트 50개 수사 의뢰“

    “매주 한 건 꼴로 한국 경찰이 글로벌 공조 수사를 의뢰합니다. 그런 아동음란물 사이트 수 만 연간 50여건에 달합니다. 지금은 몰래카메라나 불법 음란물에 더 주목하지만 아동음란물 역시 이미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대로라면 한국도 아동음란물의 주요 생산기지가 될 겁니다.” 돈 브룩센 미국 국토안보국수사국(HSI) 한국지부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동음란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일부의 문제라는 걸 꼭 전제로 해달라”면서도 “한국은 이미 위험 수위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HSI을 중심으로 걸쳐 글로벌 공조 수사를 시작했다. 국제테러부터 전략물자 불법 수출입, 돈세탁, 밀입국 및 인신매매, 아동음란물 등 400여가지 범죄를 수사한다. 전 세계 67개국에 지부를 운영으로 한국지부도 2003년 문을 열었다. 한국 수사기관과 공조해 ▲유병헌 전 세모그룹 회장 ‘금고지기’ 김혜경씨 국내 송환(2014년) ▲전두환 전 대통령 미국 자산 환수(2014년) ▲문정황후어보 국내 환수(2017년) 등의 성과를 냈다. 브룩센 지부장이 한국 아동음란물의 심각성을 느낀 건 지난해 ‘다크넷’(Darknet)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를 적발하면서부터다. 과거 미국 해군이 보안용으로 고안한 것으로 알려진 다크넷은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야만 접속할 수 있어 IP 추적이 힘들다. 이 때문에 범죄자들에겐 인신매매, 아동 성매매, 청부살인까지 범죄 거래의 암시장으로 악용된다. 브룩센 지부장은 미국 본부로부터 다크넷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가 한국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한국 경찰과 공조해 충남 당진에서 운영자 손모(23)씨를 체포했다. “당시 손씨 서버에서 압수한 아동음란물은 고화질 영화 3000편 분량인 10테라바이트(TB)에 달했습니다. 미국 아동음란물 수사 중 역대 최대 규모였어요.” 세계 최대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가 한국인이었던 사실은 국제적으로 회자됐다. 손씨 사이트에서 영상을 다운받은 글로벌 회원이 4000여명에 달했고, 한국인도 200여명이 붙잡혔다. 미국도 다운받은 이용자를 추적해 180여명을 검거했으며, 독일과 영국 등에서도 수사가 진행됐다. 한국을 포함한 대다수 국가에서 아동음란물은 제작이나 유통은 물론 소지하는 것만으로도 중대 범죄다. 브룩센 지부장은 “한국 경찰이 우리에게 의뢰하는 아동음란물 국제공조 수사 건수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하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몸캠’으로 미성년자의 성적 이미지를 확보하거나 제작하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경고했다. 안타깝지만 한국은 이미 주요 아동음란물 생산국 중 하나로 꼽힌다. 영국 인터넷감시재단(IWF)이 지난 2012년 각국의 온라인 아동음란물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2.2%)은 미국(50%)·러시아(14.9%)·일본(11.7%)·스페인(8.8%)·태국(3.6%)에 이어 6번째 야동 생산국으로 집계됐다. 브룩센 지부장은 마약만큼 처벌이 강화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동음란물을 소지하면 예외 없이 감옥에 간다는 걸 깨닫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아동음란물 소지자를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하면 약하다. 미국은 5~20년의 징역형, 영국도 26주~3년의 구금형에 처한다. “자신의 자녀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아동음란물이 얼마나 잔혹한 범죄인지가 더 와 닿을 겁니다. 아이들은 방어능력이 없어요. 모두 어른의 책임이라는 이야깁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안현모♥라이머 ‘동상이몽2’ 출연, 인터뷰 도중 눈물 흘린 사연은?

    안현모♥라이머 ‘동상이몽2’ 출연, 인터뷰 도중 눈물 흘린 사연은?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SBS ‘동상이몽2’에 출연한다. 지난 7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측은 오는 14일 방송분에 대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새로 합류하는 안현모, 라이머 부부의 모습이 담겼다. 안현모와 라이머는 카메라 앞에 나란히 앉아 “부부 관찰 예능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동상이몽2’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라이머는 이야기를 하던 중 “이건 배신이다. 사기다”, “이건 잘못 하다가 전쟁이 날 수도 있겠구나”라고 말해 두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안현모는 “옆에서 보면 힘들어보일 때가 많다”라며 갑자기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라이머는 “무슨 사연있는 부부같아 보이겠다”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해, 이들의 부부 일상에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체티노 “20년 더 토트넘에, 여기에서 감독 커리어 마침표”

    포체티노 “20년 더 토트넘에, 여기에서 감독 커리어 마침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이 20년 정도 지휘봉을 잡아 이 클럽에서 감독 커리어를 마치고 싶다고 했다. 2014년 사우샘프턴에서 옮겨와 2015~16시즌 5위를 시작으로 3위, 2위, 그리고 2018~19시즌 3위로 토트넘을 이끈 포체티노 감독은 9일 새벽 5시(한국시간) 첼시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전날 진행된 기자회견 도중 “이 클럽에 20년 있기를 바라고 원하고 있다. 여기에서 떠나든지 내 커리어를 마칠지 결정할 것”이라며 “여기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 클럽이 역사에 남기고 싶어하는 일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멋진 일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 그런 압력을 받고 일한다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나아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사령탑을 22년 만에 물러난 아르센 벵거를 뛰어넘고 싶다고 했다. “언젠가 나도 가능성이 있겠는지, 그런 식으로 감독 경력을 마치면 행복한지 (벵거에게) 물어봐야지 했는데 물어보지 못해 답을 모른다. 내 관점에서 보자면 사람들이 그를 대우하는 데 많은 불공정함이 있었다.” 지난해 5월에 5년 재계약에 성공한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나란히 감독대행이 팀을 지휘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카라바오컵 준결승,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하는 등 과거 어느 때보다 황금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구단을 향해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의 부담이고, 우리 스스로가 갖는 스트레스”라며 “어떤 클럽은 처음 감독 계약 때부터 리그 타이틀과 톱4를 목표 삼지만 내가 토트넘에 왔을 때는 달랐다. 목표 자체가 달랐다. 이제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팀은 또다른 레벨로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우리가 우승하고 싶다면 정말 우승에 걸맞은 조건을 충족시키려면 다른 방식으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여름 이적시장에 돈보따리를 가장 적게 푼 클럽 가운데 하나란 통계까지 제시하며 영입을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2016년 5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12장의 옐로카드가 나오는 육박전을 치러 2-2로 비겼을 때보다 선수들이 더 성숙했다며 이번에는 어렵지 않게 이길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첼시와의 대결을 낙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대화의 더 정치] “민생이 국정 기본… 노동계와 대립 말고 野에 끌려가지 말라”

    [정대화의 더 정치] “민생이 국정 기본… 노동계와 대립 말고 野에 끌려가지 말라”

    기해년 황금돼지의 새해가 밝았다. 모든 사람들이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설렐 것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우고 결심도 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가볍지는 않을 것 같다. 평창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으로 치솟았던 지지율이 하반기 들어 계속 하락해서 지금은 매치포인트니 데드크로스니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전의 동력이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그래서 물어보자. 지지율이 왜 떨어질까? 어려운 질문에 쉽게 대답하면 “잘못하니까”라는 즉문즉답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대답은 간단하지만, 해답은 간단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우선 다섯 가지 가정을 제시해보자. 첫째, 지지율을 끌어올릴 추동력이 없다. 쓸 만한 엔진이 없거나 있어도 가동되지 않고 있다. 둘째, 소소하지만, 부정적인 인식을 부추기는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셋째, 경제정책은 무주공산이고 경제라인을 교체했지만, 경제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넷째, 주 엔진인 남북관계가 장기 소강상태에 들어가 언제 재가동될지 불확실하다. 다섯째, 국정운영의 주체인 청와대, 내각, 여당이 너무 조용하다. 왜 갑자기 관전모드로 전환되었나? 이 가정이 맞다면,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설명된 셈이다. 맹물로 가는 자동차가 없는 법이니 지금 상황은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정권 내부에 스캔들이 없고 야당의 공세가 여론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하락세가 완만할 뿐이다. 지지율의 하락 원인이 정권 내부에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가는 엇갈린다. 야당의 투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니 정권 차원에서 심기일전하여 대책을 마련하면 조만간 지지율을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있다. 반대로, 정권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고 야당의 투쟁력이 강화되면 감당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양쪽 모두 가능한 전망이다. 질문을 했으니 기초적인 진단에서 시작해보자. 문재인 정부를 대표하는 구호는 “나라다운 나라”이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100대 국정과제와 487개 실천과제를 제시하면서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등을 5대 국정목표로 제시했다. 나는 해방 후 우리 정치사에서 이만큼 훌륭한 국정비전을 제시한 정부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권력이 국민 앞에 진솔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천이다. 새 정부 집권 20개월이 되었고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잘하는 것도 있고 못하는 것도 있으니 무조건 잘못했다거나 국정파탄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정부도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잘하는 것은 어설프고 못하는 것은 답답해 보인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그 상황에서 블루칩인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으니 지지율 하락은 당연하다. 집권 2년을 넘어서면 개혁이 어렵다는 정치적 통설이 있는데 그 많은 실천과제를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이다. 세 가지 짧은 질문과 답변. 첫째 지난 20개월 동안 야당이 개혁을 막았나? 그렇다, 야당은 확실하게 개혁을 막았다. 둘째 야당의 저항이 거셌나? 국회 안에서는 거셌지만, 국회 바깥으로 확장되지는 않았다. 셋째 정권은 개혁을 잘했나? 노력은 했지만 잘하지는 못했다. 결론적으로, 야당이 반대한다고 개혁이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지지율 하락이 정권 내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진단은 정답이다. 현실적인 상황도 점검해보자. 지지율 하락은 사실이지만 위기 국면은 아니다. 위기에 부합하는 내우외환도 없다. 개혁에 대한 저항도 심각하지 않다. 그렇다면 집권 후 2년내 개혁이라는 정치적 통설을 넘어 개혁의 마지노선이 1년 더 연장되어 집권 3년차까지도 개혁이 가능할 것 같다. 다만, 조건이 있다. 정권 초기의 개문발차를 감안해서 국정운영의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째, 정치적 대립이 불가피하다면 나머지 사회적 대립은 최소화하는 갈등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고조되는 노동계와의 갈등은 무익하다. 대립적 노동정책보다는 수평적으로 소통하는 노동정책이 문재인 정부답다. 할 일이 태산 같고 싸워야 할 대상이 많은데 굳이 노동자들과 싸워야 할 이유가 없다. 둘째, 경제제일주의, 민생제일주의는 국정의 기본이다. 경제 없이는 남북관계도 없고 남북관계의 스포트라이트도 경제의 뒷받침 없이는 빛이 바랜다. 남북관계 때문에 경제를 소홀히 한다는 인상을 주어서도 안 된다. 특히, 재벌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중소기업가와 자영업자를 노동자와 대립시키는 정책은 피해야 한다. 셋째, 교육혁신은 그 자체로 고유한 가치를 갖는 정책 목표이다. 교육을 등한시하거나 선거의 하위영역으로 도구화해서는 안 된다. 경제만큼이나 교육 역시 전체 국민의 보편적인 관심사인 나라에서 혁신도 없고 믿음도 없는 교육이야말로 불만과 실패의 지름길일 수밖에 없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왜 주목받는지 생각해야 한다. 넷째, 정치에서 여야관계는 영원한 긴장관계이다. 문제는 정부와 여당의 대응방식인데, 야당과 싸우거나 협력을 구하거나 양자택일의 선택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당당하게 싸우고 그렇지 않다면 양보와 협력의 실사구시적 선택을 해야 한다. 이도 저도 아닌 야당에 끌려가는 방식으로는 개혁도 어렵고 안정적인 국정운영도 어렵다. 다섯째, 모든 권력에는 탄생설화가 있고 권력의 정당성도 탄생설화에서 비롯된다. 문재인 정부의 탄생설화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6개월간 타올랐던 촛불이다. 문재인 정부에게 촛불은 출발점이자 기반이라는 뜻이다. 촛불은 만병통치약이 아니지만, 정권이 촛불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은 자기부정이자 실패의 지름길이다. 몇 가지 실무적인 단상. 대통령의 이미지 재설정이 필요하다.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대북특사처럼 인식되는 것은 문제다. 대통령이 특수한 시기에 남북관계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경제를 비롯한 국내 과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상황에서는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혁신과 심기일전도 필요하고 2019년 정책기조를 사회경제 우선주의로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 국정동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에도 18개 부처 장관과 각종 장관급 부처의 책임자들이 정례적으로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책임행정도 권할 만하다. 다행히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젊은층은 여전히 대통령과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 이것은 매우 바람직한 지표인데, 그렇다고 젊은층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국가에서 국민은 선택하는 사람이지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는 말처럼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실천해야 한다. 집권 3년차가 연장된 개혁의 시기라고 본다면 지금은 천재일우의 적기다. 격동의 한국 현대사에서 우리가 비단길에 꽃잎 뿌리며 배부르게 걸어갔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풍찬노숙이었고 그 칼바람을 맞으며 겨우 여기까지 왔지만 우리는 여전히 배고프고 힘에 부친다. 찬밥 한술 얻어 걸친 거지가 부자 몸조심 흉내 내다가 굶어 죽었다는 일화가 있다면 그것은 우리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상지대 총장
  • ‘메모 전략가’ 오그먼

    ‘메모 전략가’ 오그먼

    KBL 외국인 사령탑 2호… 승률 64.7%전술도 종이에 써 나눠주며 변화 시도하위권 맴돌던 팀 4위로 급상승 돌풍스테이시 오그먼(51) 감독 체제의 KCC는 예전의 그 팀이 아니다. 7일 현재 KCC의 순위는 공동 4위(17승 14패)다. 시즌 초반 7위까지 떨어졌던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2위 전자랜드(19승 12패)와는 2경기, 3위 kt(17승 13패)와는 0.5경기 차이다. KCC가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양새다. KCC가 탈바꿈하게 된 중심에는 오그먼 감독이 있다. KCC 사령탑을 맡았던 추승균 전 감독이 지난해 11월 15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한 뒤 자리에 오른 오그먼 감독은 자신이 맡은 17경기에서 1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이전에는 6승 8패를 기록 중이던 팀이었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면서 ‘오그먼 체제’의 승률은 64.7%가 됐다. 더욱이 6패 중 2경기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이정현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출전하지 않았던 경기였다. 오그먼 감독은 ‘KBL 2호 외국인 사령탑’이다. 2005~2006시즌에 ‘1호 외국인 사령탑’ 제이 험프리스 전자랜드 감독이 성적 부진(3승 17패)으로 20경기 만에 옷을 벗은 뒤 오랜만에 나타난 외국인 감독이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지니고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정규시즌 3위·4강 플레이오프 탈락)을 냈던 KCC가 미국프로농구(NBA)의 시스템을 배우고자 NBA에서 15년간 선수 생활을 하고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뛰었던 오그먼 감독을 영입한 것이다. 시즌 도중 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오그먼 감독은 KBL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변화는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전에는 경기 때마다 상대 팀에 대한 분석을 칠판에 적어 놓는 방식으로 공지했지만 ‘오그먼 체제’에서는 종이로 인쇄해 선수마다 나눠준다. 각자 임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경기가 열리기 1시간 전 진행하는 팀 미팅 때는 선수들에게 슬쩍 종이의 내용을 물어보면서 제대로 숙지했는지 확인도 한다. 특히 경기에 많이 나서지 않는 식스맨들은 다소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오그먼 감독의 자세한 설명 덕에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정희재는 초반 12경기에서 평균 19분 37초씩 뛰며 3.7득점을 올렸으나 오그먼 감독 체제에서는 16경기에서 26분 34초씩 뛰며 7.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 플레이가 많았던 외국인 선수 브랜드 브라운도 달라졌다. 외국인 감독이다보니 용병 선수들과의 의사 소통이 더욱 원활해지면서 그에 따라 플레이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오그먼 감독은 “브라운과 같이 지난 경기 영상을 시청하면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집어줬다. 때로는 혼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오그먼 감독 체제가 된 뒤 이전에 비해 득점(22.8득점→26.4득점), 어시스트(2.9개→3.2개)가 늘었고 반면 턴오버(3.2개→2.8개)는 줄어들었다. 오그먼 감독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팬들과의 소통에도 신경쓰고 있다”며 “팀의 경기력이 올라왔기 때문에 수준 높은 경기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누군 비양심적이라 군대 가나” “병역거부 무죄 판결 존중해야”

    일반적으로 ‘올바른 생각’ 의미해 혼선 법률상 ‘신념’ 의미… 과도한 해석 오해 군인권센터 등 용어 변경에 거센 반발 “특정 종교집단 혜택으로 오인” 지적도 국방부가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양심적 병역거부자’ 대신 ‘종교적 신앙 등에 따른 병역거부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심’의 뜻과 법률상 ‘양심’의 뜻이 달라서 용어를 두고 오해와 불만이 나오기 때문이다. 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11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무죄 취지로 판결한 이후 ‘병역거부가 양심이면 군필자는 비양심이냐’는 불만이 제기됐다. 국방부는 이런 여론을 고려해 ‘양심’, ‘신념’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지난 4일 발표했고, 군인권센터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은 용어 변경에 거세게 반발했다. 법원이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한 만큼 판결 취지를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용어를 둘러싼 논쟁은 대법 판결 전에도 있었다. 대법원은 판례 변경 전인 지난해 8월 공개변론을 열었는데, 당초에는 명칭을 ‘양심적 병역거부 공개변론’으로 했다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바꿨다. 국립국어원은 2007년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에 대해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비양심적으로 만들어 버린다”며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대법원 판결문을 보면 양심에 대한 일반 의미와 법률 의미 차이를 알 수 있다. 헌법 19조는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갖는다’고 규정했는데, 여기서 보호하는 양심은 착한 마음이나 올바른 생각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대법원은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서는 인격적 존재 가치가 파멸되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로, 절박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법조계에서는 법률에서 말하는 양심은 일상 용어로 ‘신념’과 의미가 통한다고 말한다. 검찰도 대법원 판결 이후 전국 검찰청에 병역거부자를 판단하는 기준을 내려보내면서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라고 명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판결문을 분석해 보면 ´양심´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피고인 오모씨의 종교적 신념에 대한 판단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양심´이라는 용어보다는 ‘종교·신념´이라는 말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피고인 오씨를 변호한 오두진 변호사는 “외국에서는 종교적 신념에 기반을 둔 병역거부라도 ‘양심적 병역거부’라고 표현한다”며 “종교적 병역거부라고 변경할 경우 특정 종교집단에만 혜택을 주는 것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논란을 재점화시킨 국방부는 “특별히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동영이 전화 와도 글만 써”… 정치인 신기남, 소설가 신영 되다

    “정동영이 전화 와도 글만 써”… 정치인 신기남, 소설가 신영 되다

    “40여년을 ‘다 집어치우고 글 쓸거야’라고 말해왔는데 다행히 정치를 그만둘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때 다부지게 결심했어요. ‘드디어 남을 위해서 사는 세계가 아니라 자기 길로 접어들어야 할 때가 온 것 아닌가′ 하고요. 절치부심하고 들어 앉아 정동영·천정배가 전화 와도 안 받고 글만 썼습니다.” 국문과 진학을 꿈꿨으나 ‘법대 가라’는 어머니의 말에 꿈을 접었던 문청(文靑)이 예순을 훌쩍 넘겨 돌아왔다. 푸른 바다 표지의 책을 한 권 들고서. 4선 의원 출신의 정치인 신기남, 아니 소설가 신영(67)으로. 신기남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책정보위원회 위원장이 생애 첫 장편소설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솔출판사)을 펴냈다. 7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지난 2년 간 두 편의 장편소설을 썼다고 했다. 하나는 해군 장교로 근무했던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소설이고, 다른 하나가 ‘두브로브니크…’이다. 임우기 솔출판사 대표의 눈에 먼저 든 것이 ‘두브로브니크…’ 였다. 본인 스스로 역사, 지리, 철학, 정치를 두루 혼합한 일종의 퓨전 소설이라고 얘기한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사람’.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여행지에서 만난 두 남녀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안의 풍광을 담아내는 동시에 발칸반도의 잔혹한 현대사를 녹여냈다. 하필 발칸반도인 이유는 국회의원 시절 한국-세르비아 의원 친선협의회 회장으로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와 몬테네그로를 여행하고 유고 내전 전범 재판 과정을 연구했던 기억에서 시작됐다. 자리에 참석한 문학평론가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대개 다른 일을 하다 소설을 쓰게 되면 소설적 문체가 아니라거나, 문장이 리듬을 타고 흘러가지 못하는 등의 아마추어 티가 나기 쉬운데 간결하면서도 부드러운 문체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힘이 있었다”고 말했다. 애당초 신 작가는 실명과 이력을 모두 비공개로 하고 싶었지만 임 대표의 만류로 거둬들였다고 했다. ‘신영’이라는 필명은 신선하고 젊어보이고 싶은 마음(‘young’)에서 지었다. 정계 복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혹시 그러한 질문이 나오게 되면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대답하겠다고 생각하고 나왔다”며 “정치로 다시 돌아오라는 권유도 있지만, 20년 정치했으면 됐다며 거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학적 롤모델은 6년 전 작고한 최인호 작가다. 그는 고 최 작가에 대해 “최초로 소설을 써서 집을 사고 자동차를 산 분”이라며 “(그 분처럼) 깊은 감동을 주면서 동시에 재미도 있는, 팔리는 문학작품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정치와 문학 중에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라는 “정치도 어렵고 문학도 어렵다”며 고개를 저었다. “정치는 자기가 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 문학은 실력을 쌓고 습작을 거쳐야 하는데 이것 또한 (남들에게) 발탁이 돼야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정말 천행으로 기회를 얻었죠.”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정수의 B-Side] 누구를 위한 진혼굿, 무엇을 위한 ‘젖가슴’인가

    [이정수의 B-Side] 누구를 위한 진혼굿, 무엇을 위한 ‘젖가슴’인가

    지난 4일 강동수(58) 작가의 소설 ‘언더 더 씨’의 한 구절이 온라인상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기자는 이튿날 해당 논란을 ‘세월호 희생자 시점 소설 ‘젖가슴’ 논란… “고민 없는 개저씨 문학”’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 출고했고, 강 작가와 출판사 측의 힐난과 “법적 대응”이라는 심난한 상황에 처했다. 논란은 ‘개저씨 문학’으로 일컬어지는 기득권 남성 중심의 기성 한국문학이 단 한 문장에 절묘하게 축약된 것에서 촉발했다. 이에 대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폭넓은 반감이 일었다. 현재 우리 사회의 문학 흐름이 투영돼 빚어진 사건이었다. 6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강 작가로부터 메일 한 통이 와 있었다. 원고지 19매 분량의 장문의 글이었다. “전직 기자로 30년 ‘신문밥’을 먹었다”며 대선배임을 자처한 그는 “여성의 그 부위를 지칭할 때 젖가슴이 아니면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유방?”이라고 되물었다. 오랜 세월 문학담당 기자였고 등단한 소설가이자 한 대학의 교수인 그가 적은 질문이 이랬다. 강 작가의 소설 ‘언더 더 씨’ 도입부의 ‘내 젖가슴처럼 단단하고 탱탱한 과육에 앞니를 박아 넣으면 입속으로 흘러들던 새큼하고 달콤한 즙액’이라는 표현이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그 문장이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여고생을 화자로 한 1인칭 시점 서술이기 때문이다. 우리 문학에서 여성, 생명, 풍요 등을 상징해온 닳고 닳은 상투어 ‘젖가슴’에 국한한 찬반이었다면 논란이 이 정도로 커지진 않았을 터였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여고생이 결코 쓰지 않을 법한 어휘와 표현을 한데 모아 놓은 것도 모자라 자두에 앞니를 ‘박아 넣으며’ 자신의 가슴을 떠올린다는, 그 또래의 독자라면 누구도 공감 못할 발상이었기에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강 작가는 기자에게 보낸 메일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해명글에서 ‘언더 더 씨’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일종의 문학적 진혼굿이라는 맥락에서 읽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에게 “단편소설 전부를 읽어보지 않고 쓴 엉터리 기사”라고 비난했지만, 차라리 문제의 한 단락만을 봤던 때가 마음이 편했다. 1인칭 화자인 10대 여고생 입장에서 고민한 흔적이 좀체 느껴지지 않는 진혼굿과 바리데기 설정은 더욱 납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2014년 4월 16일 그날, 아직 수습 딱지를 붙이고 있던 기자는 세월호 침몰 소식이 전해진 직후 경기 안산 단원고로 달려갔다. 강당에 모인 학부모들이 언론의 ‘전원 구조’ 오보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졌다가 다시금 불안감에 어쩔 줄 몰라 하던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몇날며칠 전남 진도 팽목항에 머물며 시신이 한 구씩 수습될 때마다 울부짖던 가족들의 모습, 슬픔과 분노에 몸서리치던 현장 분위기를 생생히 느꼈다. 그렇기에 더 세월호 희생자와 그들을 잃은 가족의 슬픔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망자가 된 10대 여고생이 누군가가 자신의 진혼굿을 한다며 ‘젖가슴’을 입에 담거나 ‘불가사리에 종아리를 한 움큼 파먹히는’ 묘사하는 걸 듣는다면 반기기는커녕 소름 끼쳐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문학에 엄숙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려는 게 아니다. 여론을 등에 업고 창작의 자유를 옥죄려는 시도 역시 아니다. 강 작가가 50대 남성 화자의 시점에서 같은 주제를 다뤘다면 ‘61년생 강동수’가 그대로 드러나는 문체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 기성세대의 서사와 은유가 문학이요 예술이라고 배워왔으니까. 그러나 거의 손녀뻘인 화자를 1인칭 시점으로 삼는 어려운 도전을 선택했다면 접근 방식도 당연히 달랐어야 했다. 강 작가는 독자들이 이 문장에서 ‘생기발랄한 젊디젊은 여학생’을 떠올리길 원했지만 대다수 독자들의 귀엔 중년 남성의 탁한 음성만 들렸고, 결과적으로 불쾌한 이질감만 갖게됐다.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려 했다는 강 작가의 주장은 분명 선의였을 거라고 믿는다.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개저씨 문학’이라는 말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개저씨’는 나이와 지위를 내세워 자신이 옳다고 믿고 큰소리치는 중년 남자를 비하하는 신조어다. 강 작가는 중년 남성에게 너무도 익숙해 새삼 문제될 것 없는 시각에서 글을 썼지만 젊은 세대는 성별을 막론하고 그것을 거부하고 조롱했다. 온건하고 합리적인 수많은 지적마저 해명글을 통해 ‘파블로프의 개’에 비유해 “가련하다”며 귀를 닫은 태도는 스스로 비난을 자처한 대응이었다. 출판사는 한술 더 떠 독자와 기자의 “문해력”을 지적했고, 일련의 비판을 “대중파시즘”으로 받아들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강 작가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쓴 칼럼에서 ‘홍대 몰카 사건’과 ‘안희정 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여성이 세상을 바꾼다”고 역설했다. 그는 칼럼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다”면서 “남성과 사회, 국가가 열린 마음으로 여성들의 항변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글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모두 ‘극렬 페미니스트’로 몰아붙인 그의 지금 모습과 대비된다. 강 작가와 출판사는 6일 오후 게재했던 각각의 입장을 이날 자정을 전후에 삭제했다. 출판사 호밀밭은 최초 입장문 삭제 후 페이스북 공지사항에 “더 듣고, 더 살펴보려 한다.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조만간 다시 글을 올리겠다”고 알렸다. 독자들이 강씨와 출판사에 바라는 것은 이 상황을 비껴갈 절묘한 대응책이 아닐 것이다. 그저 상식적인 수준의 진심 어린 사과와 그에 걸맞는 조치면 충분하지 않을까.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위스콘신주립대학교 신입생, 온라인 학점 취득 가능

    위스콘신주립대학교 신입생, 온라인 학점 취득 가능

    약 200년의 역사를 가지며 미국 내 Public IVY리그로 불리는 위스콘신주립대학교가 신입학생 가운데 일정 조건을 만족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주목받고 있다. 학점 수업은 사회, 심리, 영어 등 7개 이상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15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다. 이는 일정 학점을 취득하지 못할 경우 졸업이 어려운 미국 대학의 제도상 국내에서 미리 학점을 취득한 후 입학함으로써 학점 관리에 유리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스콘신주립대학교의 온라인 학점 수업 신청은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를 통해 가능하며, 신청 시 전문 교사의 지도를 통해 고학점 취득도 가능하기 때문에 입학 후에도 여유로운 미국 유학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는 미국 본교 입학사정관이 주도하는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설명회에서는 합격된 학생들의 사례를 직접 들어보고 입학 전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는 본교 입학사정관과 입학 관련 개별 상담 진행이 이뤄진다. 위스콘신대학교 한국사무소 권동인 대표 입학사정관은 “위스콘신주립대학교는 한국사무소를 통해 한국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며 수능, 내신 성적 등 한국형 스펙보다 1:1 면접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자유롭고 개성 있는 학생들이 우대된다”며 “면접 시에는 한국어와 영어 중 선택 해 면접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학생 특별전형으로 선발 된 학생들에게는 최대 7,000$까지 장학금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스콘신주립대학교는 2018~19년도 세계대학순위센터(CWUR)가 발표한 세계 대학 순위에서 27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문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CEO를 배출하였으며, 총 노벨상 수상자 23명을 배출한 바 있다. 입학설명회는 오는 1월 12일~13일 양일간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는 형님’ 박성웅 “강동원만 보면 심장 떨려” 이유 들어보니..

    ‘아는 형님’ 박성웅 “강동원만 보면 심장 떨려” 이유 들어보니..

    ‘아는 형님’ 박성웅이 강동원이 보유한 소원권 때문에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5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영화 ‘내 안의 그 놈’에 출연하는 배우 박성웅, 라미란, 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성웅은 “영화 ‘검사외전’을 강동원과 같이 찍었다”며 “당시 회식 때 내가 장염이 있어서 술을 마시기가 어려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성웅은 “그런데 내가 게임에 걸렸다.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인데 어렵더라. 그 때 강동원이 날 대신해 흑기사로 나섰다. 그리고는 ‘흑기사를 하면 소원 있는 거 아시죠?’라고 말을 했다”며 “이후에 방콕으로 포상휴가를 갔다. 거기서 내가 아재개그를 심하게 하니까 ‘아재개그를 할거면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소원을 말하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성웅은 “하지만 그 때 소원을 쓴 건 아니다. 농담이었다. 2년이 지났는데 아직 소원을 쓰지 않았다. 나는 까먹은 줄 알았는데 강동원이 다음 영화 인터뷰에서 그 소원 이야기를 했더라. 그래서 나는 지금도 강동원만 보면 심장이 떨린다”고 말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요즘애들’ 김신영, 셀럽파이브 유닛 활동 선언..이유 들어보니

    ‘요즘애들’ 김신영, 셀럽파이브 유닛 활동 선언..이유 들어보니

    ‘요즘애들’ 김신영이 셀럽파이브의 유닛 활동을 선언했다. 6일 방송되는 JTBC ‘요즘애들’에서는 애어른 6MC의 신년 계획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요즘애들’ 녹화에서 김신영은 “2019년, 셀럽파이브가 갈라설 예정”이라는 신년 계획을 밝혀 출연진을 의아하게 했다. 이어 “랩 라인인 블랙, 보컬 라인인 화이트로 갈라져 유닛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럽파이브의 주장 김신영은 이날 유닛 결성의 비화부터 셀럽파이브가 유닛으로 갈라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까지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김신영의 새해 목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2019년엔 식스팩을 만들어 ‘요즘애들’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 굳이 공개를 바라지 않는다는 MC들의 구박 속에 갓 성인이 된 김하온 또한 “올해는 ‘섹시 바디’를 갖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재석은 “얼마 전까지 고교 바디 아니었냐? 이제 고등래퍼 아니고 ‘으른 래퍼(?)’다”라며 아재개그에 열중, MC들의 야유를 받았다. 연이어 질문을 받은 유재석은 신년 계획으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한편, JTBC ‘요즘애들’은 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제3국 도피했다가 이탈리아 재입국했을 것”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제3국 도피했다가 이탈리아 재입국했을 것”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44)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먼저 제3국으로 도피했다가 다시 이탈리아에 재입국, 현재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망명 등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5일(현지시간) 지면 뉴스를 통해 조성길 대사대리의 잠적과 그의 행방을 둘러싼 의문점들을 짚어보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 신문은 조성길 대사대리가 정확히 언제, 어떤 이유로 사라졌으며, 현재 어디에 있는지 등 어느 것 하나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면서, 그의 잠적에 얽힌 사건을 지금까지 입수한 정보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성길 대사대리는 지난해 9월 귀임 통보를 받았고, 후임자에 대한 인수 인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신문은 “이탈리아 외교부가 대사대리 교체를 위한 마지막 절차를 수행하기 위해 11월에 그에게 연락을 취했을 때 그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이에 이탈리아 정보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정보당국은 이미 제3국으로 도피해 은신해 있던 그를 찾아내 다시 이탈리아에 데리고 들어왔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정보기관에 연락해 양국 정보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이뤄졌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추측했다. 조성길 대사대리가 최초로 도피했던 제3국이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대사대리는 현재 자신의 신병을 둘러싼 해법을 찾을 때까지 비밀 장소에서 이탈리아 정보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은 또 그의 잠적을 인지한 이후 북한 당국은 특수요원들을 로마로 긴급 파견했지만, 조 대사대리 체포에 결국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특수요원들은 남아 있는 공관원들의 동요를 막고, 이번 사태에 대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로마 남부의 에우르(EUR) 지역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조성길 대사대리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에서 공부를 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고, 이탈리아를 잘 알고 있다. 신문은 이 점에 주목하면서 조성길의 향후 망명지와 관련해서는 “그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신이 지닌 정보를 미국 등에 넘겨 보상을 받으면서, 신분 세탁을 거쳐 이탈리아에 남는 것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그가 사람들과 물자들의 교통이 많을 뿐 아니라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근무한 만큼 서방 정보당국의 구미에 맞는 정보를 다수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은 지난 수십년간 탈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망명지였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정부가 북한 체제를 배신한 그를 환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그에게 망명을 허용함으로써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망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함께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는 형님’ 박성웅 “강동원 때문에 불안함에 시달려” 이유 들어보니..

    ‘아는 형님’ 박성웅 “강동원 때문에 불안함에 시달려” 이유 들어보니..

    ‘아는 형님’ 박성웅이 “강동원 때문에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5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배우 박성웅, 라미란, 진영이 일일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세 사람은 최근 영화 ‘내 안의 그놈’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세 사람은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특히 박성웅은 과거 영화 ‘검사외전’을 촬영했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검사외전’ 회식 날, 장염에 걸려있던 박성웅을 대신해 함께 출연했던 강동원이 흑기사로 활약하며 ‘흑기사 소원권’을 얻어갔다는 것. 박성웅은 “이후에 강동원이 한 차례 소원권을 쓸 뻔 했지만 결국 쓰지는 않았다. 항상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강동원이 한 차례 소원권을 쓰려고 고민했던 에피소드 역시 형님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JTBC ‘아는 형님’은 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생각을 말과 글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 등장하나

    [달콤한 사이언스] 생각을 말과 글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 등장하나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압승을 거둔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를 만들어 낸 구글 딥마인드가 지난해 말 보드게임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범용 인공지능 ‘알파제로’를 공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처럼 모든 분야를 배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또 특정 분야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 역시 아직까지는 완벽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일반 대중들이 가장 가깝게 느끼는 인공지능인 AI 스피커 같은 경우도 목소리를 정확히 인식해 명령을 수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최근 잇따라 사람들이 머릿 속 생각을 말이나 글로 바꿔주는 기술이 초보적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지난 2일자에 이와 관련한 연구 추세를 소개했다. 뇌신경 손상으로 인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수 없는 환자들의 경우 머릿 속으로는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있지만 이를 밖으로 끄집어 낼 수 있는 방법이 아직까지는 없다. 그런데 미국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생물학 분야 출판 전 논문공개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에 최근 공개된 세 편의 논문에 따르면 뇌 속에 이식된 전극을 통해 얻은 신호를 신경망 컴퓨터를 이용해 단어와 문자로 재구성하는데 성공했으며 일부는 사람들이 바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 타계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처럼 눈이나 미세한 몸짓으로 컴퓨터 커서를 작동시키거나 화면의 글자를 선택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수 있지만 언어의 톤이나 억양을 조절하거나 대화에 빠르게 끼어들지는 못한다. 연구팀들이 개발한 기술은 인공지능과 신경망 컴퓨터를 이용해 뇌 신호를 언어로 직접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의 첫 발을 내딛은 수준이다. 우선 미국 컬럼비아대, 호프스트라 노스웰 의대 공동연구팀은 5명의 뇌전증 환자의 청각피질에서 얻은 전기신호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오디오북과 숫자를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때 발생하는 전기신호를 분석해 생각을 언어로 표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 다음 사람들의 신경 신호를 컴퓨터 음성으로 재구성해 사람들에게 들려준 결과 75% 정도의 정확성으로 알아들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지난해 10월 바이오아카이브에 실렸다. 바이오아카이브 11월 말에 실린 또 다른 논문에는 독일 브레멘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미국 노스웨스턴대,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공동연구팀이 뇌종양 수술을 받은 환자 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한 음절씩 단어를 크게 읽도록 해 녹음하는 동시에 전극으로 뇌의 음성계획영역과 목소리로 단어를 발음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운동영역의 전기신호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신경망 컴퓨터로 전기신호를 오디오 기록과 매핑시킨 다음 환자들이 발음하지 않은 단어를 생각하도록 해 인공지능으로 단어를 말할 수 있도록 해본 결과 40% 이상 이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신경외과 연구팀은 세 명의 뇌전증 환자들에게 글을 읽도록 한 뒤 언어영역과 운동영역에서 포착된 뇌신호로 끄집어 낸 다음 이 신호들을 재조합해 컴퓨터가 문장을 구성하도록 했다. 이렇게 뇌 신호로만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언어를 166명의 일반인들에게 들려준 뒤 이해정도를 측정한 결과 80% 이상의 정확도로 이해가 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앞선 연구진들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문장을 생각하도록 하고 소리 내지 않고 입만 뻥긋하는 동안 전기신호만으로 인공지능 컴퓨터가 문장을 구성하는데도 성공했다. 크리스티앙 헤르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교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는 생각을 컴퓨터의 목소리로 즉시 구성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상상된 언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AI 기술과 결합될 경우 말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도 일종의 ‘언어보철물’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홍남기, “靑, 기재부에 얼마든지 의견 개진 가능…외압 없었다”

    홍남기, “靑, 기재부에 얼마든지 의견 개진 가능…외압 없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적자국채 발행과 관련해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주장과 관련해 “청와대가 얼마든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면서 “외압은 없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경제활력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기재부 내에서 실제 이뤄진 고려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본인이 알지 못하는 것을 본인이 보고 들은 것을 토대로 전체로 이야기한 바람에 잘못 알려진 것이 있다”면서 “국민들이 오해할 만한 것이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와 기재부의 관계에서도 청와대가 얼마든지 의견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기재부와 청와대가 의견이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다. 전화하고 만나서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적자국채를 발행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을 현 정권에 유리하게 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예산을 10년 이상 해서 잘 아는데 정권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비율을 조정할 의도는 없다”면서 “중기재정계획은 5개년 계획을 매년 짜게 돼 있어서 여러가지 짚어보는 과정에서 이 숫자도 나고오 저 숫자도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은 것이 최적의 결정이었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을 수렴해서 전임 부총리가 최종적으로 국채 추가발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단을 내렸고 그대로 실행했다는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이 정부를 어떻게 한다거나 기재부를 난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신 전 사무관도 나름대로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동연 전 부총리 입장에서는 5년간 국가재정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예산편성을 어떻게 할지 등 4∼5가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면서 “기재부 내 의사결정 과정이 압력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여러 변수가 함께 고려돼 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사무관의 검찰 고발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일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상당한 오해가 있을 수 있고 누적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부득불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고발 취소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발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보다도 신 전 사무관의 건강회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기회가 된다면 구윤철 제2차관이 병문안을 다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 급락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시장 상황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면서 “충격이 커서 시장 불안이 야기된다면 정부는 미리 준비된 계획에 따라 사전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게임 존재 알게 된 박신혜,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게임 존재 알게 된 박신혜, 향후 행보에 ‘관심 집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된다.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동생 정세주(EXO 찬열)의 실종과 그가 만든 게임에 대해 알게 된 정희주(박신혜). 비밀 퀘스트를 깨기 위해 그라나다로 떠난 유진우(현빈)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가운데, 기묘한 게임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선 희주의 행보가 극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보니따 호스텔을 100억 원에 거래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던 희주. 간간이 이메일로만 안부를 남겼던 세주의 행방에 대한 불안은 진우와 재회하면서 현실이 됐다. 세주는 1년 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진우를 처음 만났던 날 이후로 행적이 묘연했고, 설상가상으로 세주의 마지막 행적에는 마르꼬(이재욱)의 죽음이 엮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늘 게임만 하던 동생이 개발했다는 ‘어마어마한 가치의 게임’, 진우와의 계약, 그리고 사라진 세주까지. 거미줄처럼 하나로 엮여 있던 진실은 희주에게 절망과 분노를 선사했으나, 그럼에도 희주는 다시 한 번 진우를 “믿어보겠다”고 했다. 지난 1년간 세주를 추적해온 기록들과 미친 사람처럼 게임만 했던 진우를 이해했고, 속지 않겠다고 애쓰는 게 더 괴로웠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지난 10회에서 세주가 보낸 비밀 퀘스트를 깨러 그라나다로 떠난 진우는 현실과 게임 양쪽 모두 연락이 끊겼고, 설상가상으로 정훈(민진웅)의 죽음이 전해졌다. “진우가 정상이라면, 진우가 죽으러 들어갔다는 뜻”이라고 했던 박선호(이승준)의 말과 맞물려 전해진 충격적인 소식에 희주는 스페인의 누군가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알함브라 궁전의 지하에 들어갔다는 진우를 찾고자 도움을 청하기 위함으로 추측되는바, 게임의 위험성을 직면한 희주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낯선 땅에서 어린 두 동생과 할머니를 보살폈던 희주는 누구보다도 강단 있는 인물이다. 사라진 세주와 기묘한 게임의 진실을 대면하면서 변화를 거듭할 희주가 펼쳐갈 행보가 게임의 미스터리와 진우와의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도 좋다”고 귀띔, 앞으로의 이야기에 호기심을 불어넣었다. 한편,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시아 딸 서우, 클수록 엄마 닮는 외모 ‘러블리 눈망울’

    정시아 딸 서우, 클수록 엄마 닮는 외모 ‘러블리 눈망울’

    정시아 딸 서우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3일 정시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8살이 됐다며 마술이냐고 물어보는 #서우공주 눈도 동글, 코도 동글, 입도 동글”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시아 딸 서우가 눈을 크게 뜨고 입술을 내밀고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장난기 가득한 서우의 귀여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시아는 배우 백도빈과 2009년 결혼해 아들 준우와 딸 서우를 두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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