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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년전 서울 거리는 어땠을까?… ‘60´s 서울 산책’ 전시회 개최

    60년전 서울 거리는 어땠을까?… ‘60´s 서울 산책’ 전시회 개최

    서울시립대학교(박물관장 김종섭)는 오는 17일부터 내년 10월 14일까지 서울 동대문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에서 ‘60´s 서울 산책’ 전시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60여년 전 서울 거리의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는 서울 곳곳을 담은 사진·유물을 통해 1963년 서울의 행정구역 확장과 본격적인 도시화가 진행되기 전인 1960년대 초반 도시의 변화를 소개한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시민이 촬영한 1962년 당시 경복궁, 창덕궁 등 궁궐을 비롯한 학교, 극장 등을 담은 사진 유물은 무심한 듯 세련되지 않지만 서울 곳곳을 섬세하게 보여준다”며 “현재 서울과 닮은 듯 다른 60년대 초반 경관을 통해 압축적인 도시 변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우리가 살던 1960´s’, ‘62년 서울 산책’, ‘서울 사람으로 살기’, ‘새로운 서울로 나아가다’ 등 4개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먼저 우리가 살던 1960’s에서는 60년대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다양한 표어와 홍보물, 신문 기사를 통해 가족 계획, 사회 보건 및 위생 관념,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통화개혁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62년 서울 산책에서는 문화재로 인식되기 이전 놀이와 여가의 공간으로 기능하던 궁궐,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긴 학교와 관공서, 광화문과 서울역 앞 주요 거리와 은행, 백화점 등의 사진이 전시된다. 서울 사람으로 살기에서는 서울로의 인구 집중과 실제 삶에 대한 주제로, 이우태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의 상경기와 경기중학교 입학을 다양한 기증유물과 구술로 다룬다. 끝으로 새로운 서울로 나아가다에서는 독일 지리학자 에카르트 데게(Eckart Dege‧킬대학교 교수)의 사진들로 60년대 초 정치‧경제적 변화 이후 70년대로 접어들며 변화하던 서울을 들여다본다. 이번 기획전시와 연계해 특별강연과 서울시립대 학생참여 전시도 운영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전시 연계 특별강연은 오는 12월과 내년 1월 중 2회 열릴 예정이며 전시에서 다루지 못한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김종섭 박물관장은 “코로나 이전 문화생활로 원활히 복귀하기 위해 관람객은 관람 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며 “60년 전 서울 거리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도시 서울의 역사와 공간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관람 정보는 서울시립대학교 박물관에 문의(02-6490-6586~8)하면 된다.
  • [열린세상] 코로나19, 환경, 그리고 녹색전환/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코로나19, 환경, 그리고 녹색전환/안소은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부가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이 2020년 1월 20일이라 하니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난 셈이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버텨 왔는지 모르겠다. 코로나 블루가 우리의 정서 상태를 잘 말해 준다. 일상으로의 회복을 이야기하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어서 누구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삶의 방식을 ‘일상’으로 떠올리지 않는다.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일상은 다시 정의돼야 하며, 그것이 뉴노멀일 것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코로나19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기후변화와 자연생태계 파괴가 대다수 전문가가 지적하는 코로나19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개발을 위한 인간의 무분별한 산림 벌채 등이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파괴하고 매개동물과의 접촉 가능성을 높이며, 기온 상승과 홍수와 같은 기상 이변이 감염병 확산과 밀접하게 관련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경제활동 위축에 따른 성장 저하라는 일차적·직접적인 영향을 시작으로, 취약계층으로의 파급효과는 가늠하기 어렵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불평등 요소와 대처 능력이 미흡한 취약계층과 결합하면서 빈부 격차로부터 교육의 양과 질에 이르기까지 불평등 정도가 심화됐다. 환경 부문은 폐기물 처리가 문제다. 마스크, 소독제 사용으로 인한 의료폐기물, 배달과 택배 증가로 인한 일회용품 및 플라스틱 사용 증가 등이 그 원인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경제활동 감소 및 이동 제한으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가 줄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현상이다. 나는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긍정적 영향은 감염병 확산을 통한 환경·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각성과 인식 제고라 생각한다. 2년간의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오며 우리가 얻은 것은 생태계를 파괴하면 팬데믹 전염병으로 되돌아온다는 교훈이다. 교훈이 교훈으로만 끝나면 안 된다. 감염병 팬데믹 재난 속에서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인류세’라는 비유적 표현과 함께 등장한 녹색전환 담론이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경로 내지는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녹색전환은 두 단어로 결합돼 있다. 전환의 사전적 정의는 ‘상태나 방향을 A로부터 B로 바꾸다’이다. 문제는 바뀌기 이전과 이후의 상태가 어떤 성질인가 하는 점인데,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 상태로의 바꿈을 의미할 때 ‘변화’라는 단어보다 ‘전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따라서 녹색전환은 녹색으로 정의되는 상태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성질이라는 의미일 것이고, 이는 곧 사회구조를 송두리째 바꾼다는 것과 맞닿아 있을 것이다. ‘녹색’의 개념과 범위도 경우에 따라 다르다. 녹색이라는 포장지는 친환경 생산, 소비, 기술 등과 결합해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이상을 넘어 생태, 생명, 공정, 정의와 같은 생태적·사회적 가치를 포괄하기도 한다. 최근 녹색전환 담론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치, 경제, 사회, 환경 이슈들이 모두 맞물려 있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녹색이라는 상태를 정의하기도, 사회적으로 합의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녹색전환도 지속가능 발전만큼이나 이상적이고 정치적이다. 나는 녹색전환이 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상태나 목표를 정의하는 것보다는 그 과정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는 녹색전환의 모습을 정의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핵심 요소 중 하나가 경제성장 제일 기준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는 듯하다. 그린뉴딜이나 탄소중립의 정책 방향이 녹색전환이라는 큰 틀에서 포용될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도 과감히 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한다고 해서 내가 더 행복해질 거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또는 감염병으로부터 훨씬 자유로운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방향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언젠가는 사회 구조도 바뀔 것이고 그게 무엇이든 녹색전환에도 다다를 것이다.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은 녹색전환으로의 담대한 걸음을 준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 배추 46%, 열무 150%, 굴 36% 폭등에 “한 줌만 더” “남는 게 없다” 실랑이만

    배추 46%, 열무 150%, 굴 36% 폭등에 “한 줌만 더” “남는 게 없다” 실랑이만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막상 이들이 손에 든 장바구니는 대부분 가벼웠다. 단정하게 묶인 쪽파부터 망에 차곡차곡 담긴 배추까지 훌쩍 뛴 가격 앞에서 사람들은 발길을 돌렸다. 평소 과하다 싶게 깎아 주고 덤까지 주던 상인들은 야채 한 줌만 더 달라는 요구에도 “남는 게 없다”며 매정하다 싶게 손사래를 쳤다. 김장철이 본격 시작된 14일 오전 서울의 대표적인 시장 중 하나인 동대문구 경동시장의 모습이 이랬다. 특정 품목을 집어 낼 수 없을 정도로 김장 재료 가격은 일제히 올랐다. 최근 5년 평균(평년) 3113원이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지난 12일 4562원으로, 같은 기간 열무 1㎏ 가격은 2220원에서 5542원으로, 굴 1㎏ 가격은 1만 8555원에서 2만 5401원으로 상승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집계했다. 평년에 비해 배추는 46.5%, 열무는 150%, 굴은 36.9%씩 올랐다. 과감하게 ‘김장포기족’(김포족) 대열에 합류한 주부 최길자(83)씨는 이날 “배추값이 너무 올랐다기에 김장은 포기하고 파김치나 담가 먹자 해서 나왔는데 엊그제 1만 2000원이던 쪽파 한 단이 그새 또 올라 1만 5000원이 됐다”며 파 두 단을 단출하게 담은 봉지를 보여 줬다. 주말마다 시장을 찾는다는 70대 위모씨는 ‘배추 6500원, 무 2000원’이 적힌 가격표를 둘러보더니 “무 가격이 지난주의 2배가 됐다. 일주일 새 가격이 이렇게 오르는 건 처음 본다”고 했다. 회기동에서 온 주부 김모씨는 “원래 50포기 김장을 하려고 했는데 40포기만 해야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성북구에서 왔다는 60대 주부 최모씨는 “지난해 김장용 생새우를 8000원에 샀는데 올해엔 1만 8000원이라 몇 번을 고민한 끝에 큰맘 먹고 샀다”며 “체감상 물가가 2, 3배는 오른 것 같다”며 혀를 찼다. 경동시장을 50년 동안 지킨 야채상은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손님이 줄었는데 물가까지 크게 올라 잘 팔리지 않는다”면서 “다들 살기 팍팍하니 가격만 물어보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올해 김장이 ‘금(金)장’이 돼 버린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코로나19, 인플레이션, 기후변화 등 국내외 경제를 어둡게 만드는 거의 모든 요인이 김장 양념처럼 버무려져 ‘비싼 김장’을 만들었다. 우선 코로나19로 농촌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산지에서부터 재료 가격이 뛰었다. 김장배추를 심은 9월 이후 평년(최근 30년 평균)보다 3~4도 높고 비가 잦은 이상기후로 세균성 무름병 피해가 발생해 흉작이 들었다. 여기에 배추를 운송할 화물차에 사용할 기름값 폭등과 요소수 사태가 터져 물류비용마저 상승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 “호주 워킹홀리데이, 지게차 운전하며 688만원 벌어요”…당찬 한국인女

    “호주 워킹홀리데이, 지게차 운전하며 688만원 벌어요”…당찬 한국인女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기간 동안 지게차 운전을 하는 20세 한국인 여성이 화제다. 14일 유튜브 채널 ‘Dianry_다이앤리’에 따르면 지게차 운전을 하는 윤다영씨는 지난해 고교를 졸업하자 마자 호주 브리즈번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윤씨는 약 2주간의 교육 기간 동안 500 호주달러를 들여 기술을 배웠다.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을 근무하고 있다. 윤씨는 “호주에 워킹홀리데이를 와서 레스토랑 같은 곳에 이력서를 내려고 준비하고 있던 중 우연히 유튜브에서 포크리프트 기사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의 영상을 보게 됐다”면서 “그 영상을 보고 곧바로 자격증 학원에 등록해 배우고 난 뒤 면허를 취득했다”고 말했다. 휴식시간은 하루에 20분씩 2번이 주어진다. 이어 점심시간이 30분 주어진다. 윤씨는 “호주 직장에서는 급여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회사와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시급이 높고 출퇴근 및 오버타임, 주말 수당까지 정확하게 체크된다”고 말했다.지게차 운전하는 20세 여성…월소득 월 688만원 윤씨는 정규 근로시간인 8시간은 시간당 27.8 호주달러를 받고 8~10시간 구간은 시간당 41.7 호주달러, 10~12시간 구간은 시간당 55.6 달러를 받는다. 하루 12시간을 일하기 때문에 한 달 급여는 8000달러를 상회한다. 한화로 따지면 월 688만원 정도다. 윤씨는 “여성 포크리프트 오퍼레이터로 지내는 것에 일단 만족한다. 물론 아침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12시간을 온전히 근무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씨는 직장 분위기에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근무하는 호주인들이 뛰어난 유머 감각과 친절함으로 하루도 웃지 않는 날이 없다. 하루는 몸이 아파 결근을 했는데 동료인 호주인 아저씨가 ‘혹시 무슨 일 있으면 나한테 말해. 내가 너의 호주 부모가 되어줄게’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 초대를 받아 식사대접을 받고 가족과 함께 피아노도 치고 처음으로 아코디언도 불어보며 행복한 저녁을 보냈던 따듯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윤씨는 “저축을 더 많이 해서 호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앞으로의 5년 계획”이라면서 “호주 이민법이 까다로워지고 있긴 하지만 영주권을 목표로 학업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 채용면접때 ‘어떤 책 좋아하나’ 물어보면 취업차별?...日서 논란 [김태균의 J로그]

    채용면접때 ‘어떤 책 좋아하나’ 물어보면 취업차별?...日서 논란 [김태균의 J로그]

    일본에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면접 때 ‘좋아하는 책’을 물어보는 사례가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기업 채용면접에서 입사 지원자에게 애독서를 물어보는 것은 능력이나 적성과 관계 없는 질문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지만, 최근 (면접관들이) 이러한 질문을 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시가현의 경우 교육당국이 지난해 채용면접을 본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부적절 질문 사례 37건 가운데 애독서 관련 질문이 20건에 달하면서 전년도 7건의 3배에 육박했다. 요미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책을 읽을 기회가 늘어나면서 입사 지원서류의 ‘취미’ 항목에 ‘독서’라고 적는 학생이 많아졌고, 이에따라 관련 질문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후생노동성은 기업들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업 측이 능력이나 적성에 관계 없는 질문을 하는 것은 취업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홈페이지에서 부모의 직업 등 ‘가족’, 애독서나 존경하는 인물 등 ‘사상·신념’에 관한 것들을 부적절한 질문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일선 교육당국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는 개인의 자유”라며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애독서 관련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들었다”고 답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육 저널리스트 이시와타리 레이지는 “애독서 관련 질문이 취업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은 전후 1970년대까지 활발했던 학생운동과 관련이 있다”면서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때 사상과 신념을 알아보기 위해 면접에서 지지 정당이나 애독서를 물었고, 이후 그러한 관행이 사상과 신념의 자유에 저촉된다는 인식이 생겨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독서를 채용면접 때 물어보지 못하게 하는 관행에 대해 반대론도 만만찮다. 한 네티즌은 “수험생의 긴장을 풀어 줄 목적으로 취미에 대해 물어 편하게 대화를 하려는 수단으로 인식하면 그뿐”이라면서 “그것이 문제라면 차라리 지원서류에 ‘취미’나 ‘특기’ 항목을 없애는 게 좋다”고 했다. “물어보면 안 되는 것을 늘리다 보면 면접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 윤석열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출 것…한국의 마크롱 되시라”

    윤석열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출 것…한국의 마크롱 되시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3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행 40세인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2030 표심이 캐스팅보트를 쥘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청년 표심에 적극 구애하는 메시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현재 미국은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이 35세이고, 프랑스는 18세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는 낮춰야 한다”며 “물론 개헌 사항이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회와 논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을 향해 “한국의 오바마, 마크롱이 되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여러분이 새 시대를 열고 정치를 바꾸시라. 제가 여러분의 시대로 가는 다리가 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의원의 피선거권 연령을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것을 거론하면서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이미 18세 이상으로 피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는 나라가 많다. 독일도 이미 197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18세 이상 피선거권 확대로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각종 ‘청년 의제’ 논의가 정치권에서 자연스럽게 활발해질 것”이라며 “청년 일자리, 대학 등록금,병역 등 청년의 이해가 걸린 각종 문제에 청년의 입김이 보다 강화될 것이 분명하고, 정치권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만 39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한국은 헌법 제67조 제4항에 따라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 40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 “쓰읍~ 이게 언니한테” 소영선배가 옐레나 군기 잡는 사연

    “쓰읍~ 이게 언니한테” 소영선배가 옐레나 군기 잡는 사연

    그야말로 ‘이소영 홀릭’이다. 감독도 코치도 선수들도 팬들도 모두 이소영에 빠졌다. KGC인삼공사가 시즌 초반 ‘이소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시즌 발렌티나 디우프를 데리고도 5위에 그쳤던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이소영을 데리고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소영 혼자서 만든 성적은 아니지만 이소영을 빼놓고 논할 수는 없는 성적이다. 이소영은 이번 시즌 7경기에 출전해 120점(7위), 공격 성공률 39.75%(7위), 서브 세트당 0.44개(2위), 리시브 효율 39.57%(3위), 세트당 디그 4.64개(5위)를 기록 중이다. 공수 전 분야에 걸쳐 만능 살림꾼이다. 이영택 감독도 이소영만 보면 든든하다.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만난 이 감독은 “좋다. 한 마디로 잘한다”며 “특별히 주문할 게 없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고 공격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도 도움을 주고 풀어나가는 데 힘이 되는 선수라 감독 입장에서 선수단 꾸리는 데 너무 편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 감독이 GS칼텍스전 세트 퇴장 조치로 IBK기업은행전을 관중석에서 봤지만 이소영이 있어 가볍게 3-0으로 이길 수 있었다. 이동엽 수석코치도 “수치상 나타난 것 말고도 커버나 이단연결 등 눈에 보이지 않게 희생하면서 해주는 게 엄청난 효과”라며 “승부욕이라든지 ‘소영선배’로서의 무게감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코치로서 특별히 할 게 없다”고 했다. 정작 이소영은 “안 되는 부분이 있어 물어보면 ‘잘하는 거 해라’고 하는데 그럴 때 한 번씩은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투정했지만 말이다.소영선배 효과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도 제대로 느끼고 있다. 함께 팀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로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좋다. 옐레나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가 안 좋을 때 이소영이 도와주고 이소영이 잘 안 풀릴 때 도와준다”고 말했다. 만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옐레나가 보는 이소영은 “경험도 많고 어떻게 하면 이끌어야 하는지 아는 선수”다. 1997년생인 옐레나에게 1994년생 이소영은 3년 선배이자 언니다. 나이 차이만큼 이소영은 옐레나에게 ‘선배미’, ‘언니미’를 뿜뿜 발산하고 있다. 이소영은 “옐레나한테 ‘쓰읍 이게 언니한테’라고 말할 때가 종종 있다. 오늘(12일) 오전에도 ‘언니한테 까불어’라고 했다”면서 “옐레나랑 친해지려고 장난치는 건데 옐레나 반응이 재밌다”고 웃었다. 옐레나 역시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배운 말이 언니라고. 옐레나는 “소영언니가 완전히 선배”라고 웃으며 “장난을 많이 치는데 실제로도 존경을 많이 하는 언니”라고 ‘우리 언니 이소영’을 자랑했다. 그렇다고 평상시에도 늘 ‘소영 언니’인 것은 아니다. 1984년생 왕언니 한송이에게는 자연스럽게 ‘송이 언니’라고 하는 옐레나지만 이소영은 평상시 소영이라고 부른다고. 대신 필요한 게 있을 때는 다시 ‘소영 언니’가 된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이지만 한국식 사회생활을 벌써 이렇게 잘한다.선배, 언니의 개념이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제 옐레나도 언니 문화가 익숙하다. 이소영은 “옐레나한테 언니 문화를 알려주고 있다”고 웃었다. 외국인 선수까지 언니 동생하는 사이일 정도로 요즘 인삼공사의 분위기는 하늘을 찌른다. 2016~17시즌을 끝으로 봄배구에 진출하지 못했던 인삼공사로서는 이번 시즌 언니들과 동생들이 뭉쳐 봄배구 진출은 물론 더 높은 곳을 향한 꿈을 꾸고 있다.
  • “상견례에 등산복으로 등장한 남친 부모님, 저만 이상한가요?” [이슈픽]

    “상견례에 등산복으로 등장한 남친 부모님, 저만 이상한가요?” [이슈픽]

    “남친 부모, 상견례에 등산복 차림 20분 지각”상견례 전날 남친 부모 “편하게 밥 한끼 해요”정장 입고 준비한 여친 부모 등산복에 불쾌감글쓴이 “무시 당한 기분, 결혼 미루자” 통보남친 “등산복 입었다고 헤어지는게 더 이상”네티즌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상식 없어”연인들이 결혼을 앞두고 양가 부모들이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통상 상견례라고 부른다. 대개 집안끼리 인사를 나누는 첫 만남이라 옷차림, 장소 등 상대방과의 예의에 신경 써야 하는 까다로운 자리로도 불린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런 상견례 자리에 남자친구의 부모가 편하디 편한 ‘등산복’ 차림으로 등장해 자신의 부모를 무시하는 처사 같아 마음이 불편해 헤어지자고 했다는 여자친구의 심정글이 올라왔다. 남친 부모, 상견례에 등산복+운동화여친 부모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니?” 11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상견례 옷차림 문제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부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지난주 주말에 상견례가 있었고 저희 아버지는 정장, 어머니는 네이비색 원피스를 입고 왔는데 남자친구 부모님은 등산복에 운동화 차림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 시간도 낮 12시였는데 그 시간보다 20분 뒤에 왔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상견례를 마친 뒤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부모가 “그래도 그렇지 등산복은 너무하지 않냐”라는 말에 공감해 남자친구에게 전달했고 결혼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저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까지 무시당한 것 같아 헤어지자고 통보했다”면서 “그러자 남자친구는 제발 헤어지지지 말자며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다며 등산복으로 헤어지는게 어디 있느냐며 매일 연락이 오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글쓴이는 당시 등산복을 입고 남자친구 부모가 등장하자 표정 관리가 안 되고 자신의 부모 눈치 보기에 바빴다고 전했다.그는 “두 부모님이 만난 적이 없고 어머니들끼리 전화통화만 두 번 했다”며 그런데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상견례 전날 전화를 해 “서로 구색 갖출 필요 있느냐. 그냥 편하게 밥 한 끼 먹는다 생각하고 만나자”고 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렇게 편하게 입고 올 줄은 몰랐다”면서 “제 부모님은 상견례에 대비해 3일 전 미용실도 다녀오고 (세탁소에) 정장 드라이도 맡기고 어머니는 원피스도 사러 가셨다”고 털어놨다. 딸의 결혼 상대인 남자친구 부모와의 첫 만남에 대비해 상견례에 맞게 준비를 했다는 얘기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의 해명도 넣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자취를 하고 있어 당일 아침에 자기 부모님을 픽업하러 갔고 그런 차림을 봤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늦어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왔다”고 했다. 이에 글쓴이는 “최소한 무난한 티셔츠에 바지만 입고 왔어도 아무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를) 다시 만날 생각이 없는데 남자친구가 자신을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가 확인이 필요할 뿐”이라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상견례에 자신의 부모가 ‘등산복’을 입은 것에 대해 글쓴이와 그의 부모가 지나치게 예민하게 군다는 반응을 남자친구가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하나 보면 열 안다, 상식·예의 없어”“상대 배려 않는 것, 단호히 헤어져야”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의견에 공감한다는 의견들이 주를 이뤘다. 결혼 과정에 있어서 거창한 허례허식을 피하는 것은 좋지만 등산을 갔다왔다면 정장을 갈아입고 오거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설명으로 양해를 구하는게 상견례를 맞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는 것이다. 등산복 하나로 헤어지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 안하무인과 고집이 보인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상식이라면 상견례 때 정장 차림으로 참석하는게 예의라고 인지하고 있다. 보통의 상식과 예의도 없는 집안”이라면서 “상견례 때 서로 갖춰 입고 예의 있게 행동하는 이유는 내 행동거지에 따라 가족이 될 수도 있고 남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첫 자리이기 때문에 모두 긴장하고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산복으로 참석하는 부모나 그 이유로 헤어지는게 어디 있냐는 아들의 환상의 콜라보”라면서 “(등산복 상견례 등장이) 작은 사유가 아닌 이유는 앞으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상식도 없이 벌어질 결혼 생활의 아주 작은 서막이자 힌트”라고 조언했다. 이 댓글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시했다.또다른 네티즌도 “옷 하나 가지고 트집 잡는게 아니라 그런 일부분이 전체를 반영할 수 있다는 게 문제”라면서 “보통은 상견례면 첫만남이고 중요한 자리라 따로 옷을 맞춰입고 준비한다. 면접에서 추리닝 입고 가는 사람을 뽑겠느냐. (헤어짐은) 잘 결정했고 전혀 이상하지 않다. 문제를 인식 못하는 남자친구가 딱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유사한 경험이 있는 한 네티즌은 “예전에 상견례 때 신랑이 집에 가니 시어머니가 등산복을 입고 있어서 옷이 그게 뭐냐며 옷가게 들러 옷을 사 입혀 왔다고 들었다. 저희 시어머니 아직도 × 때린다. 난 못 살겠다”고 달았다. 이와 함께 “편하게 밥 한 끼 먹자? 동네 친구들 만날 때 얘기지 하다 못해 십수 년 만에 만나는 옛 절친을 만나도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꾸미고 간다”, “격식 갖춰야 할 자리라는 것쯤은 알텐데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서로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회사 면접 자리도 등산복 입고 갈거냐”“아들 결혼 반대하는 효과적 방법”vs “그 정도 일이 헤어질 일? 성급해” 이밖에 “회사 면접 자리에도 등산복 입고 갈거냐 물어보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데 등산복이냐”, “상견례에는 등산복, 결혼식에는 뭐 입을거냐고 물어보라”, “픽업시간도 늦어, 옷차림은 등산복. 부모나 자식이나 상대를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이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들”, “상견례 전날 글쓴이 부모님은 차림새 걱정하고 책잡힐 일 없게 고심도 많이 했을 텐데 단호한 결정을 해야 한다. 효녀는 못 돼도 불효녀는 되지 말자”며 상당수가 글쓴이에 공감했다. “아무래도 아들 결혼을 반대하고 싶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연구하신 듯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그 정도 일이 헤어질 일이냐”, “화나는 일이지만 결혼 마음 먹는 것도 깨는 것도 참 쉽다” 등 성급한 결정이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포털사이트에 상견례를 검색하면 상견례 옷차림, 원피스, 장소, 식당, 대화, 인원, 선물 등의 연관검색어가 뜬다. 그만큼 결혼을 앞둔 많은 이들이 상견례 준비를 위해 비슷한 고민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두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두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1월 두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이상숙 작가의 개인전 ‘Surplus Space-desire’가 오는 19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작가의 작품은 주거 공간의 본질적 의미를 상기하며 충족되지 못한 욕망으로 인해 고독하고 소외된 현대인의 심리를 표현했다. 작품에는 작가 안에 내재한 “욕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생각의 소음을 덜어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연숙 작가의 개인전 ‘프로토타입_기억공간_몸 소리 문’이 오는 14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 작가의 프로젝트 ‘기억공간_몸 소리 문’의 프로토타입으로 호주 원주민 마을에서 경험한 원초적 문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특정 장소를 기억하는 개인의 감각을 물리적 장치로 옮겨와 공적인 공간, 다수의 감각으로 확장시키는 실험을 보여준다. 준희퀸(김준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신상에서 열린다. 여성 누드를 추상적으로 그려낸 작가의 작품에는 심미 추구의 심리와 작가 자신의 열정과 방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풍만하고 과장된 가슴과 엉덩이를 고집스럽게 살리고 개성이 강한 아름다움을 흩뿌려 여성의 아름다움을 그려내고 있다.전시 ‘a markⅡ - 낯선 신호, 기울어진 대상 2부’가 오는 20일까지 서울시 동대문구 삼육빌딩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김계현, 김도아, 김유정, 김희수, 심철웅, 양경렬, 오민정+IDL, 오윤군, 유영운, 아티스트그룹이래, 이말용, 정덕현, 조영철, 홍순환 등이 참여했다. 전시는 빈 상가 건물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채우고 동시대 예술가들의 미적 지표를 남기는 전시로 기획됐다. 작가들은 개성 있는 공간 특성을 살려 회화,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주 올해의 작가전 ‘이만우 : 풍경-되기, 바람-되기, 흔적-되기’가 오는 21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공주문화재단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다. 2021 공주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이 작가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20여 년간 제작해온 작품들 중 그의 작업 여정을 볼 수 있는 대표작들로서 아직, 고향인 공주에서 발표하지 않았거나, 하지 못했던 작품을 포함하여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로스트 폴’이 오는 21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갤러리 아미디 연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고악, 고윤정, 김민주, 김양희, 기억의 숲 박지현, 양감, 윤캬캬, 이문영, 허정록 등이 참여했다. ‘로스트 폴(Lost Fall)’은 사라진 가을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담겨있다. 가을이란 의미의 ‘폴(Fall)’에는 ‘떨어지다’, ‘넘어지다’라는 의미도 있다. 사라져 가는 가을과 더불어 팬데믹 속에서 상처받거나 넘어졌는지 모르고 참아내며 억척스레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위로를 전하는 전시이다. 손현선 작가의 개인전 ‘빛불짓 In the middle of Oasis’가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에이라운지에서 열린다. 2017년 이후 오랜만에 열리는 손 작가의 개인전으로, 작가가 이전부터 관심 가져오던 빛, 거울, 불이라는 요소를 형상화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과거에 작가는 대상을 객관화해 관념을 이미지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면, 근래의 작업에서는 대상을 보고 그리는 작가의 신체를 탐구한다.홍진희 작가의 개인전 ‘그대의 숲’이 오는 27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갤러리 가비에서 열린다. 작가는 숲의 변화를 통해 다가오는 계절의 변화를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작가는 곧 겨울이 오고 어김없이 봄이 올 것이고 새잎이 나고 다시 꽃이 필 것이라며 지나가지만 다시 돌아오는 봄날의 꿈을 관객들과 함께 꾸고자 한다. 김형진 작가의 개인전 ‘하늘 닮은 빛깔을 그린 화가, 김형진’ 전이 오는 30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기린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전시되는 40여 점은 ‘용문산에 달뜨거든’과 같이 아름다운 산, 달, 사슴, 꽃, 별 등을 동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 안에는 민들레 홀씨, 달, 두꺼비, 꽃반지, 네 잎 클로버 등 다양한 소재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 8인이 참여한 전시 ‘숨쉬는 벽’이 다음 달 4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서이갤러리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로는 김도영, 김지희, 김태중, 유영진, 이예은, 이현우, 임성준, 정영돈 등이 있다. 8명의 젊은 작가들은 한국 전통가옥의 미를 가미한 스위스대사관 건물을 사유해 작업화했다. 전시는 예술을 사랑한 주한 스위스대사관(대사 리누스폰 카스텔무르)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중앙대 천경우 교수의 큐레이팅으로 완성됐다. 리치제이 작가의 개인전 ‘동심(童心)과 마주하다 展’이 다음 달 17일까지 경기도 이천시 병원安갤러리에서 열린다. 현실에 적응하며 성인이 돼 사라져 버린 동심을 찾아줄 전시가 관람객들을 만난다. 작가의 생기발랄한 작품들은 어릴 적 순진무구했던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즐겁고 유쾌하고, 친숙한 캐릭터로 천진난만한 동화 속 그림을 연상시키며, 그림에서 나오는 재치와 유머는 희망, 꿈 그리고 행복의 세계로 인도한다. 하태임 작가의 개인전 ‘Wish for Harmony’가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노블레스컬렉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로라를 마주하며 느낀 자연의 에너지와 영감이 담긴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전시되는 ‘통로(Un Passage)’ 시리즈는 색감이 주는 온도 차와 다양한 조화에서 만들어지는 심상을 수행적 움직임을 통해 직접 느끼며 작품에 담아낸다.오종 작가의 개인전 ‘호 위에 선’전이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두산갤러리에서 열린다. 20년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 공모에 선정된 오종은 최소한의 재료와 제스처로 대상과 대상을 둘러싼 공간을 재인식하게 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리고 이번 전시는 바라보는 대상뿐 아니라 바라보는 나(관람객) 자신의 위치와 움직임을 새롭게 인지하게 하는 그의 완곡한 언어가 담겨있다. 전시 ‘수리수리 마수리 展 괭이부리마을의 집사’가 다음 달 26일까지 인천시 동구 우리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조세민, 이기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021년도 우리미술관 레지던스(창작문화공간 만석)의 입주작가 ‘괭이부리마을의 집사(조세민, 이기수)’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과정과 작업 결과물 6여 점을 선보인다. 입주작가 팀 ‘괭이부리마을의 집사’는 지난 3월부터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시작해 만석동의 금속과 철강을 소재로 창작 작업을 이어갔다. 조현선 작가의 개인전 ‘셔플’이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라흰갤러리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지난 2006년에 개최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그간 추상의 조형 언어를 꾸준히 탐구해왔다. ‘셔플’에서 작가가 선보이는 신작 시리즈의 제목은 ‘초콜릿’으로, 이는 과거에 작가가 맛보았던 사다하루 아오키 (Sadaharu AOKI) 초콜릿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가는 감상의 몫을 온전히 관객에게 부여하지만, 감상자들이 ‘셔플’의 수를 간파할 수 있도록 작업의 궤적을 흥미롭게 펼친다. 48명의 작가가 대거 참여한 전시 ‘모카 팔레트’가 내년 5월 8일까지 경기도 남양주시 MOKA 가든에서 열린다. 전시는 시각예술가, 작가, 디자이너, 수집가, 평론가, 플로리스트, 식물학자 등 48명의 참여 작가가 수집한 100개의 색과 색이름을 소개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며 발견되는 자연의 수많은 아름다운 색들이 ‘모카 팔레트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이름이 부여된다. 팔레트에 모인 색의 이야기를 들어보러 이 주말, 발길을 옮겨보길 바란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이어 주목할 만한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육태석 작가의 개인전 ‘관념적 초상’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시 중구 충무로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들의 주요 소재로 활용된 스토리 바탕은 본인의 순수 창조한 세계관의 이미지는 아니다. 주제와 소재들은 한 번쯤 직·간접적으로 경험해 봤을 콘텐츠들이다. 각 작품들의 주제로 활용된 원작들에 개인 성향과 아이디어를 통해 변화를 시도해 ‘관념’에서 벗어나 기존 원작 공간 영역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이강승 작가의 개인전 ‘잠시 찬란한’전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이 작가의 신작 4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미감이 돋보이는 흑연 드로잉과 금실 자수 작업을 비롯해 조각, 영상, 사진, 음악 등으로 제작했다. 특히 작가는 국내외 퀴어 커뮤니티의 역사를 다층적으로 탐색함으로써, 그 담론의 흐름, 퀴어 아카이브에 대안적 관점을 제안해 왔다. 김태미·박혜선·이혜경 작가의 기획전 ‘The Glory of God’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스페이스 엄에서 열린다. 작가 3인은 어느 날 예기치 않게 감춰진 보화를 발견한다. 이들은 이 기쁨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것이 이번 전시의 이야기이다. 김태미, 박혜선, 이혜경 세 작가는 다소 종교적 색깔이 뚜렷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를 대중적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양원철 작가의 개인전 ‘인연’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광주광역시 북구 카멜레온에서 열린다. 2021년 연말 특별기획초대전으로 열리는 전시는 한 해의 마무리로 전시 공간을 만발하는 연꽃으로 물들인다. 지상의 세계에 존재하면서도 천상 세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연꽃과 같이 지상에 살지만 천상의 세계를 향해 구도하는 작가의 자세를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하기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이준석 “김종인, 원톱 아니면 선대위 지휘 안 할 것”

    이준석 “김종인, 원톱 아니면 선대위 지휘 안 할 것”

    “민주, 尹가족 건드려…이제 이재명 가족 건들겠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선거대책위원회’ 역할론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이 원톱 지휘권을 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의 말을 정확하게 번역해드린다면 ‘전권은 중요치 않지만 나만 총괄선대위원장을 하는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김병준 전 위원장 이야기를 하는데, 후보도 그런 얘기 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 그렇게 했을 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위원장에 대한 섣부른 언급들이 당내 갈등을 야기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1대 총선에서도 (김종인 역할론에 대해) 똑같은 논쟁이 있었다”며 “그때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안 와도 이길 수 있겠다고 한 대표주자가 황교안 전 대표였고 결과는 대패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냉정히 말씀드리면 김종인 전 위원장이 안 와도 이길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과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후보는 정치권에 들어와 중요한 자문을 구할 때마다 김 전 위원장에게 구했고 훌륭한 자문들이어서 후보가 됐다. 김 전 위원장에게 윤 후보가 불만이나 불안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에 관해 익명 인터뷰로 군소리하는 분들은 그분과 과거에 관계가 안 좋으셨던 분들이나, 최근 이준석 대표와 당내 마찰이 있던 분들이 본인들이 배제되지 않을까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양심을 걸고 말씀드리는데, 저는 윤 후보에게 누구를 배제하라고 어떤 식으로든 의사를 전달한 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윤 후보의 리스크를 ‘본부장’(본인·부인·장모)이라고 거론한 데 대해서는 “본부장이라는 표현으로 우리 후보의 가족을 건드렸으니, 저도 앞으로 자신 있게 이재명 후보의 가족을 건들겠다. 저는 원래 한 대 맞으면 두 대 돌려주는 편”이라고 했다.
  • [오늘마음읽기]‘벼락 거지’의 시대, 돈 번 친구 얘길 들으면 우울해요

    [오늘마음읽기]‘벼락 거지’의 시대, 돈 번 친구 얘길 들으면 우울해요

    <15회>진료실 밖 진료실 이야기 노력의 성과를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 ‘돈’‘성공’ 집착 강할 때 정신적 고통 커져‘한방의 투자’가 부(富) 가르는 시대일상의 노력들은 하찮게 여기게 돼지금 하는 일을 소중히 여긴다면투자로 떼돈 번 것보다 높은 성취감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열 다섯 번째 회에서는 과거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 윤택해졌지만, 상대적 빈곤감은 오히려 커진 우리들의 모습과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설명해드립니다.딱 보기에도 돈이 있어 보이는 젊은 남성이 진료실에 들어옵니다. 차림이 꽤 화려하고, 손목에 찬 시계도 값비싸 보이네요. 직원이 전해주기로는 굉음을 내는 스포츠카를 타고 병원에 왔다고 합니다. 부유해 보이는 이 남자. 그런데 말투는 뭔가 짜증이 잔뜩 섞여 있어서 불편함을 주네요. 그가 한마디 합니다.“아. 원래 이런 데 와서 진료 보는 사람이 아닌데. 요즘 일이 너무 안 풀리다 보니 예민해져서 밤에 잠도 안 와서 왔어요. 주변에서 정신과 가면 도움이 될 거라고 하는데…이건 뭐 내가 여기서 이야기한다고 지금 스트레스받는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정신과 의사도 사람인지라 이쯤 되면 짜증이 올라옵니다. 그래도 예의를 갖추고, 어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인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돈 문제를 이야기하네요. 누가 봐도 돈이 많아보이는데 돈 때문에 우울하고 화가 난다니… 사연을 더 들어봤습니다. 그는 과거 가상화폐로 큰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가상화폐 가격이 출렁였을 때는 예측을 잘못해서 큰돈을 손해 봤다고 하네요. 액수를 들어보니 말도 못 하게 큰 돈입니다. 의사 입장에서도 ‘그 정도 돈을 잃었으면 정말 많이 심각하겠다’는 느낌이 들었죠. 하지만,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니 반전이 있습니다. “실제 돈을 투자했다가 잃은 건 아니고요.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해서 투자를 안 했는데 오히려 많이 올랐으니 벌지 못한 만큼 손해를 봤다고 생각해요. 돈 생각만 하면 화가 나서 밤에 잠도 안 옵니다.” ●“돈은 내가 얼마나 노력하며 살았는지 보여주는 지표” 돈. 인생에서 중요합니다. 살아가려면 의식주가 기본인데 이 모든 걸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죠. 돈이 없으면 우리 삶은 피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삶의 질이 떨어지면 정신건강도 위험해집니다. 그러니 적당한 돈은 정신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셈입니다. 실제 정신과 진료를 하다 보면 돈 때문에 힘들어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 정말 삶이 어려울 정도로 돈이 없는 경우에는 정신과에 잘 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일수록 정신과 의원은 오히려 적습니다. 대도시에 정신과가 밀집해 있다는 건 돈이 모이는 지역에 오히려 정신과 진료에 대한 수요도 높다는 말이 됩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는 사회적으로 우울증에 관한 이야기도 별로 없었습니다. 삶이 어려울 때는 당장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데 치열하게 뛰어들게 되는 까닭에 마음의 우울함을 챙길 겨를이 없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것도 우리가 어느 정도 먹고살 만할 때 고민하게 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안정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가집니다. 내가 속한 집단 내에서 경쟁을 통해 더 노력하고, 나은 성과를 얻어야 안전하다고 느낍니다. 치열한 사회일수록 이런 경향은 뚜렷해지는데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특히 그러합니다. 씁쓸하지만 노력의 성과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지표가 돈입니다. 그렇기에 돈이 없어서 (정확히는 상대적으로 적어서) 정신적으로 고통스럽다는 이야기는 틀린 이야기가 아닙니다. 밤에 잠이 오지 않고, 생각이 복잡해지고, 기분이 우울하고 마음이 불안하고, 식욕이 떨어지고 만사 의욕이 없어집니다. 내가 성공에 대한 집착이 강하면 강할수록 상대적으로 돈이 없을 때 받는 정신적 고통 또는 커집니다.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하고, 사업이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고, 내가 산 주식이 오르지 않고, 집을 살 타이밍을 놓치고, 받기로 한 돈을 주지 않고 등등 다양한 이유로 우리 마음은 병들어갑니다. 돈 욕심이 있으면 사돈에 팔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법입니다. ●꾸준한 노력보다 ‘한방’ 투자로 부를 쌓는 시대 그런데 정신과 의사 관점에서 볼 때 요즘 들어 우려되는 돈에 대한 인식 변화가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내가 경제적으로 가난한 이유를 경제적 기회에서 선택을 잘못해서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예전 같으면 우리 집안에 돈이 없어서, 내가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내가 대기업에 취직하지 못해서 등 상황에 대한 이유가 많았습니다.그런데 요즘은 내가 이때 집을 사지 않아서, 이 주식 종목을 사지 않아서, 이때 가상화폐에 투자하지 않아서 등 순간적인 선택의 잘못에서 이유를 찾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하루아침에 상대적 빈곤을 느끼게 되는 ‘벼락거지’됐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것은 나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 이 시기에 영혼까지 끌어모아 빚을 내 투자하지 못한 탓입니다. 반대로 이 시기의 운을 탄 사람은 적은 노력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컨대, 언젠가부터 내가 돈이 없는 건 나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선택의 운이 없어서가 돼 버렸습니다. 돈에 대한 인식이 ‘한탕주의’ 식으로 변질되면 우리가 하루하루 쌓아 올려 얻는 노력의 성과는 가볍게 보게 되기 쉽습니다. 주변 사람이 쉽게 큰돈 버는 것을 보며 동경하는 마음이 생기면 내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은 하찮아 보이게 되고, 상대적인 박탈감만 커져집니다. 결국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결과로까지 이어집니다. 돈벌이를 밥벌이라고도 합니다. 돈은 곧 밥입니다. 밥은 하루하루 끼니를 맞춰 먹어야 탈이 나지 않습니다. 내일의 밥을 지금 한꺼번에 먹는다고 해서 내일 배가 고프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리는 밥벌이를 무시하기 시작한 건 아닐까요? 매일 성실히 벌어 쌓아나가는 삶을 마치 미련한 사람들이나 하는 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물론 노후를 위해 대비를 하고 저축을 하는 건 필요합니다. 다만 노후대비는 내가 돈에 끌려가지 않으면서 내 삶을 즐기기 위함입니다. 내가 돈에 끌려가면서 집착하며 살아가는 걸 저축이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워라벨’(work life balance)은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이기도 하지만 돈과 삶 사이의 균형이기도 합니다. 의사들 사이에서 농담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 선배는 돈이 많아서 취미로 의사를 한 다네.” 솔직히 엄청 부러운 말입니다. 우선은 그 정도로 돈이 많은 것이 부럽고, 그렇게 돈이 많음에도 자기 일을 취미처럼 할 수 있다는 것에 부럽습니다. 우리에게 일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취미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삶에서 일이 고된 노동이 아니라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 주는 삶의 의미가 될 수 있다면 말입니다. 어쩌면 그 선배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었기에 일을 취미로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면 가상화폐나 주식으로 떼돈을 번 것보다 더 부자입니다. 평생에 걸쳐 즐거움과 돈을 함께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이광민 전문의는 마인드랩공간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실체적 방향을 찾아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좋아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됐다. 오랫동안 임상에서 청소년과 청년, 암환자의 정신건강 문제를 챙겨왔다.
  • 유시민, 대선후보 윤석열·이재명에게 추천한 책은

    유시민, 대선후보 윤석열·이재명에게 추천한 책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전면 개정판 출간을 맞아 MBC라디오에 출연하면서 공개 활동을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유 전 이사장은 오는 13일 오전 7시쯤 방송되는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다고 MBC라디오가 12일 밝혔다. MBC라디오에 따르면 유 전 이사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이라는 책을 읽어보길 권하며 “사람다운 마음을 가진 검사라면 어떤 감정과 생각을 갖고 일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수모를 견디는 가장 현명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며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추천했다. 유 전 이사장은 한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으로 불리며 친노 핵심으로 꼽혔다는 점에서 이재명 캠프에 합류해 선거운동을 도울지 주목된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퇴임하면서 “저는 글과 말로 세상과 관계를 맺고 사는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라며 ‘선대위 합류설’에 선을 그은 바 있다.
  • 뱅크시의 쥐 벽화를 페인트 롤러로, 알고 보니 크리스토퍼 월켄 연기

    뱅크시의 쥐 벽화를 페인트 롤러로, 알고 보니 크리스토퍼 월켄 연기

    ‘디어헌터’로 1979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영화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친 미국 배우 크리스토퍼 월켄(78)이 카메라가 돌아가는 앞에서 영국의 ‘얼굴 없는’ 그래피티 작가 아트 뱅크시의 벽화를 훼손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방영한 드라마 ‘아웃로스’ 시즌 1의 마지막 6편에 등장하는 장면이다. 뱅크시는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최근 경매를 통해 ‘사랑은 쓰레기통에‘란 작품이 1870만 파운드(약 304억원)에 낙찰될 정도로 대단한 작가이다. 그런데 대놓고 작품을 훼손한 것인데 알고 보니 드라마 설정에 따른 것이었다. 10일 BBC 기사는 약간 애매모호하긴 한데 뱅크시가 따로 촬영 세트에 이 그림을 그린 뒤 월켄이 지우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극중 사회봉사를 명령받은 잡범으로 출연한 월켄은 영국 브리스틀에 있는 건물 벽의 낙서를 지우는 작업에 나서는데 쥐 그림을 “완전히 없애버리라”는 감독자의 지시에 망설이지 않고 페인트 롤러로 덧칠을 했다. 그림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드라마 제작사는 훼손된 작품이 “뱅크시의 진품이고, 완전히 지워졌다”고 밝혔다. 브리스틀이 고향인 뱅크시는 제작사에 자신의 그림이 훼손되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쥐 그림은 뱅크시가 애용하는 이미지 가운데 하나다. 쥐가 등장하는 다른 작품 하나는 경매에서 70만 달러(약 8억 2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뱅크시는 작품을 애지중지하는 작가는 결코 아니다. 지난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이 낙찰된 직후 그림 액자 틀에 숨겨진 파쇄기가 작동해 그림을 가늘고 긴 조각으로 찢는 바람에 세상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물론 그가 자동으로 파쇄기가 작동하게 장치한 것이었는데 그림 일부가 남은 채로 다른 작품으로 재탄생, 오히려 한층 가치가 뛰어올랐다. 지난 9월 서포크주 로위스토프에 있는 한 가게 벽면에 그려진 그의 그림 덕에 건물 원매가에 20만 파운드가 추가되기도 했다. 2월에는 담 그림 중 하나가 역시 수십만 파운드에 거래됐다. BBC는 한 주 동안의 흥미로운 소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란의 첫 번째 퀴즈로 월켄을 출제했다.
  • 서울시의장 “서울시, ‘김어준의 뉴스공장‘ 자랑으로 여기고 예산 더 지원해야”

    서울시의장 “서울시, ‘김어준의 뉴스공장‘ 자랑으로 여기고 예산 더 지원해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서울시가 대폭 삭감한 교통방송(TBS)의 출연금을 늘리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12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TBS 출연금 예산을) 왜 이렇게 삭감했는지 시 집행부에 물어보고 합당하지 않다면 조정하겠다”며 “시의회는 시와 협의해서 (예산) 증액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이 청취율 1위 아니냐”며 “그런 프로그램이 애청자가 많다는 건 (서울시가) 자랑으로 여기고 더 홍보하고 더 예산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주택 공급 규모와 공급 시기, 주요 재원 조달 방안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 이론만 주장해왔는데 서울시 주택정책의 현실을 인지하고 실행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0일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연 뒤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김 후보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이 실패를 거듭했다고 지적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저격수’로 불린다. 김 의장은 “김 후보자가 반값 아파트 3억~5억원대를 주장하는데 현실적으로 구체적 청사진이 나오겠냐”며 “김 후보자에 대해 SH공사 내에서도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오세훈 시장은 청문회 결과와 상관없이 SH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 뚜껑 열어 보니 ‘女 원팀 독주·男 반전 연속’… 예측불허 배구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2021~22 프로배구 V리그가 리그 초반부터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의 독주가, 남자부는 팀마다 촘촘한 승점 차로 혼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꼴찌’ 현대건설이 개막전부터 7전 전승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최근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당분간 독주체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상 여파에서 벗어난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와 양효진, 황민경, 이다현 등 국내 선수 간 조화를 이루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올 시즌 판도를 흔들 것으로 예상됐던 IBK기업은행은 반대로 6전 전패를 기록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김수지, 표승주 등 화려한 국내 선수들을 보유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마지막 퍼즐인 외인 레베카 라셈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수렁에 빠졌다. 심지어 지난 9일에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되는 굴욕까지 맛봤다. 게다가 김희진이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등의 기회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남자부는 혼전 양상이다. 우리카드가 우승권에 가깝다고 평가됐던 초반 전망이 뒤집혔다. 우리카드는 7경기를 치른 11일 기준 2승 5패로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11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3-2(25-21 26-28 17-25 25-22 15-13)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도 3승 4패로 5위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간판 공격수 정지석이 전력에서 이탈한 게 크다는 분석이다. 주요 승부처에서 나왔던 범실들이 뼈아팠다. 또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배구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다. 현재 3승 3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하고 있는 6위 삼성화재는 1위 한국전력과 승점 5점 차이다. 당분간 남자부는 엎치락뒤치락 반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 뚜껑 열어 보니 ‘女 원팀 독주·男 반전 연속’… 예측불허 배구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2021~22 프로배구 V리그가 리그 초반부터 예상과는 다른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여자부는 현대건설의 독주가, 남자부는 팀마다 촘촘한 승점 차로 혼전 양상이 펼쳐지면서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꼴찌’ 현대건설이 개막전부터 7전 전승으로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최근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당분간 독주체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상 여파에서 벗어난 외인 야스민 베다르트와 양효진, 황민경, 이다현 등 국내 선수 간 조화를 이루며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반면 올 시즌 판도를 흔들 것으로 예상됐던 IBK기업은행은 반대로 6전 전패를 기록하며 난관에 봉착했다.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김수지, 표승주 등 화려한 국내 선수들을 보유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하지만 마지막 퍼즐인 외인 레베카 라셈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수렁에 빠졌다. 심지어 지난 9일에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승의 제물이 되는 굴욕까지 맛봤다. 게다가 김희진이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등의 기회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남자부는 혼전 양상이다. 전력의 손실이 별로 없던 우리카드가 선전할 것이란 초반 전망이 뒤집혔다. 우리카드는 6경기를 치른 지난 10일 기준 1승 5패로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다. 팀 기록으로만 보면 득점(4위), 서브(3위), 블로킹(3위) 등에서 나쁘지 않지만 승부처마다 고꾸라지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도 3승 4패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간판 공격수 정지석이 전력에서 이탈한 게 크다는 분석이다. 주요 승부처에서 나왔던 범실들이 뼈아팠다. 또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배구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평가다. 현재 5위 KB손해보험은 1위 한국전력과 승점 3점 차이다. 6위 삼성화재도 3승 3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하고 있다. 당분간 남자부는 엎치락뒤치락 반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 “인스타 모르시면 자녀분께 물어보세요”…면박 준 디저트 맛집

    “인스타 모르시면 자녀분께 물어보세요”…면박 준 디저트 맛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한 디저트 가게서 어머니가 면박을 당해 속상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 맛집에서 무시당한 엄마, 속상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해외 근무 중이라고 밝힌 A씨는 “저격하거나 공론화 시키는 글이 아니며 상호명도 검색해보면 찾을수 있지만 찾아보고 싶지도 않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는 “부모님과 많은 추억을 쌓고 싶어서 한국에 있을 때 예쁜 디저트, 사진 명소 이런 데를 부모님과 함께했었다. 올해 한국에 못 가게 돼서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하며 엄마가 최근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영업 중 팻말과 불 켜져 있어서 판매 중인 줄 알고 들어갔다” A씨에 따르면 마카롱이 먹고 싶었던 엄마는 병원 근처에 예쁜 마카롱을 파는 가게에 방문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은 A씨 엄마의 방문에 싫은 내색을 하며 기분 나쁘게 말했다는 것이다. 가게에는 마카롱이 진열돼 있었지만, 주인은 ‘상품은 다 예약돼 있어 파는 게 아니다’며 ‘인스타그램으로 공지 다 올린다’, ‘모르면 자녀분께 물어봐라’라는 등 핀잔을 줬다고 한다. 일부 네티즌이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하자 A씨는 “엄마에게 물어보니 영업 중 표시 팻말과 불이 켜져 있어서 (엄마는) 판매 중인 줄 알고 들어갔다”며 “사장님인지 알바생인지 문 열리는 순간부터 대뜸 인상을 쓰며 ‘나가세요’, ‘안 팔아요’, ‘인스타에 공지 다 올렸어요’, ‘인스타 모르시면 자녀분께 물어보세요’, ‘나가주세요’를 빠르게 반복했다더라”고 전했다.A씨는 “영상 통화 도중 (엄마)표정이 안 좋길래 여러 번 물어보니 며칠 지나서 말해주셨다”며 “여러 번 말을 멈추시고 울컥하는 걸 참는 표정인데 마음이 너무 복잡해지고 화도 나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인스타 맛집들 인기 많고 남다른 판매전략, 판매 방식인거는 알겠는데 그런 거 모른다고 해서 나이든 분께 그런 식으로 면박을 주고 급하게 내보내려고 하는 그런 태도는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며 “모든 인스타 집들이 그러진 않겠지만 오픈된 곳에 매장을 냈다면 배타적인 분위기를 당연시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에 네티즌들은 “맛집이라길래 갔더니 휴무 공지 인스타그램에만 올려 허탕 친 적 몇 번 있었다”, “인스타에만 ‘노키즈존’이라고 올려놔 아이 데리고 갔다가 못 먹고 온 경우도 있다”, “저 사람들은 부모도 없나”, “저런 식으로 장사하는 곳은 망해야 한다”등 반응을 보였다. 또 인스타그램에만 공지를 올리며 운영하는 몇몇 오프라인 가게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 “뚜껑이 녹았잖아!” 직원 얼굴에 수프 들이부은 손님 영상에 공분

    “뚜껑이 녹았잖아!” 직원 얼굴에 수프 들이부은 손님 영상에 공분

    미국의 한 식당에서 포장받은 수프에 불만을 가진 여성이 환불을 해주겠다는 식당 직원의 조치에도 화를 참지 못해 직원의 얼굴에 수프를 그대로 들이붓는 일이 벌어졌다. 여성의 돌발 행동은 가게 내부 폐쇄회로(CC)TV에 그대로 찍혔고, 이 영상이 확산하면서 미국 내에서 공분이 일었다. 미국 텍사스주 현지 매체 KCEN-TV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쯤 템플에 위치한 한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에서 벌어졌다. 템플 경찰에 따르면 가해 여성은 점심시간에 수프를 포장 주문했다. 식당은 매뉴얼에 따라 수프를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내줬는데 곧 여성이 항의 전화를 걸어왔다. 먹으려고 열어보니 플라스틱 뚜껑이 깨진 상태였다는 것이었다. 그는 “수프가 너무 뜨거워 플라스틱 뚜껑이 녹았으며 그 바람에 수프에 플라스틱이 섞여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 바넬레 브로랜드(24·여)는 환불을 해주고 사과의 뜻에서 무료 쿠폰을 제공하겠다며 해결을 시도했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에서는 고성과 욕설이 들려왔다. 브로랜드가 “손님, 저희가 해결해 드릴 테니 제발 고성과 욕설은 멈춰 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했지만 상대는 “내 맘대로 말하겠다”며 막무가내였다. 이에 브로랜드는 전화를 끊었는데 곧 문제의 여성이 식당으로 직접 찾아온 것이다. 수프를 직접 들고 찾아온 여성은 계산대에서 여성을 맞이한 브로랜드에게 계속해서 고성과 욕설을 하며 항의를 이어갔다. 브로랜드가 여성에게 “진정하지 않거나 식당을 떠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경고하며 휴대전화를 꺼냈다. 가해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브로랜드는 “손님이 고성과 욕설을 멈추시면 저희가 도움을 드리겠다”고 재차 요청했다. 그러자 가해 여성은 갑자기 수프가 담긴 포장용기를 들더니 직원의 얼굴을 향해 수프를 들이붓고는 식당을 나가버렸다.브로랜드는 다행히 수프가 이미 어느 정도 식어 뜨겁지 않았다고 전했다. 덕분에 화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수프의 향신료에 눈과 코가 따가웠다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브로랜드는 다른 매체에 “그 손님은 어떤 보상책도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면서 “그저 나를 질책하고 싶어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브로랜드는 문제의 손님을 고소했고, 해당 식당은 손님의 식당 출입을 금지했다. 식당에서 일을 한 지 6년 경력을 지닌 브로랜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무례한 손님을 상대하는 일이 처음은 아니다”라면서 서비스직 종사자에 대한 예의를 당부했다. 그는 “우리도 감정을 가진 인간이다. 가족을 대하듯 친절과 존중으로 대해 달라”면서 “이번 사건이 종업원의 애환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님이 수프를 들이붓는 순간이 찍힌 영상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훈련이 필요한 카렌(Karen)’이라는 제목으로 확산하며 50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서구에서는 상식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중년 백인 여성을 일컬어 ‘카렌’이라고 부른다.
  • 李 “文정부 때 부동산 문제 악화” 사과… “돈 주면 표 준다는 건 국민 모독” 반박

    李 “文정부 때 부동산 문제 악화” 사과… “돈 주면 표 준다는 건 국민 모독”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3기 민주당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부동산 문제는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인이 드라이브를 건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야당이 ‘대선용 돈뿌리기’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국민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께서 혁신적 변화, 이전보다 나은 삶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에 실제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사과를 승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냐 재창출이냐 두 가지로만 물어보는데, 세상엔 흑백만이 아니라 회색·빨간색도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인 건 공유하되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건 과감히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더 유능하고 전진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국민 방역지원금 논란과 관련, “매표행위라고 하는데, 고무신 사 주고 막걸리 사 주면 찍던 시대가 아니다”라며 “10만∼20만원을 주면 돈 준 쪽을 찍는다는 것은 국민 모독”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50조원 소상공인 지원’ 주장에는 “50조를 전부 소상공인용 선별 지원에 쓰자는 취지라면 재정 정의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음주운전자(이재명)와 초보운전자(윤석열) 대결’이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발언에는 “제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 국가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적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는 강고하게 단결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을 뽑으면 그 안에 들어가 단단한 성이 돼 버리는 것을 우려해 비정규직·외주 등으로 비정상적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악순환’이라 지적하며 “많은 시간이 들고, 심각한 갈등을 겪더라도 사회적 대타협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 일부 강경 노조도 저는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이건 소위 이재명의 가족이건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 “페미니즘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할 것”…글 공유한 李

    “페미니즘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할 것”…글 공유한 李

    이재명, 이번엔 ‘디시’글 공유“페미니즘을 멈춰주세요”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담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글을 공유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디시인사이드(디시)의 글까지 공유했다. 디시인스이드 글 역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주장한 글이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한번 함께 읽어 보시지요”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마이너 갤러리에 게시된 ‘홍카단이 이재명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 링크를 공유했다. ‘홍카단’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도전했던 홍준표 의원 지지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글의 작성자는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을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하겠다”고 역설했다. 작성자는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와 페미니즘 문제에 대해 아무도 비판하지 못했고 바로잡지 못했다. 민주당에서 이 두 가지 문제는 감히 입 밖에 꺼내선 안 되는 볼드모트 같은 존재가 됐다”며 “거대한 180석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하는 거라고는 페미니즘의 광기에 사로잡혀 관념적 정의만 읊어대는 대중정당으로서의 빛과 가치를 소멸해가는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뭐만 하면 여혐(여성 혐오), 뭐만 하면 성인지 감수성 부족.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이유도 여성차별만 존재할 뿐이지 남성차별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무서워서였다”며 “언제부터 페미니즘이 성 평등이었나. 왜 페미니즘을 비판하면 여성 혐오자가 되나. 이게 군사 정권 시절 ‘빨갱이’ 프레임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래서 난 홍준표를 택했다. 그는 페미니즘을 깨부숴 달라는 요청에 유일하게 응답한 사람”이라며 “왜 깨부숴야 하냐고? 페미니즘을 깨야 그 속에 숨은 청년 문제가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다음 대통령은 이걸 풀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고 사랑하는 여동생이 있고 사랑하는 누나가 있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다. 그런데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킨 이 사태의 책임 주체인 대통령은 페미니즘이라는 방패 뒤로 숨어 그 책임을 남성에게로 전가해버렸고 그 방패에 맞고 튕겨 나온 파편으로 남녀는 지금 편이 갈려서 죽으라고 싸우고 있다”며 “이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주셔야 한다. 그렇게 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시면 정말 영혼 갈아서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이 후보님을 찍고 동네방네 이재명 찍었다고 자랑하겠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글 작성자는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글을 공유한 직후 글을 삭제했다.‘2030 남자들이 홍준표 지지한 이유’ 게시글도 공유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에도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요구하는 주장과 민주당의 페미니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펨코의 글을 공유했다. 제목은 ‘2030 남자들이 홍준표 지지한 이유’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구성원들에게 해당 글을 같이 읽어보자며 공유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50대 이상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2030의 목소리를 유일하게 들어준 사람이 하태경과 이준석”이라며 “자신들이 지지한 이준석을 무시한 윤석열을 지지할 수는 없었고 남은 선택지인 홍준표를 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2030의 목소리를 들어줬지만, 민주당은 각종 페미 정책으로 남성을 역차별했다”며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의 다소 페미니즘 우선적인 정책과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면 2030 남성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재명 “동의해서 공유한 것 아니다” 이를 공유해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10일 오전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동의해서 공유한 것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글에 동의해서가 아니고, 저와는 아주 다르다. 다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이 주장에 상당히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우리가 그 얘기들을 최소한 접근해서 외면할 것이 아니고 직면해야 한다. 한번 씩 읽어보자 그들이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그 차원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의 연원이라면 성간 차별, 젠더 차별로 지나치게 피해를 많이 입은 쪽에서 권리를 향상함으로써 평등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것에서 발생한 것 아니겠나. 남녀 간의 차별과 격차가 실제로 현존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유효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평등 문제,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고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 평등 가족부’로 개칭하고 기능도 조정한다고 한 것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여가부는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이라고 특별히 배려받는다는 것으로 보여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대접받으면 된다”며 “평등은 남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이름을 바꿔서 배려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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