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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따리] 교통사고 우울증에 극단 선택...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

    [보따리] 교통사고 우울증에 극단 선택...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

    보험, 때로는 든든하고 때로는 막막합니다.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드렸던 ‘보따리’가 시즌 2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보따리를 풀어보겠습니다. 비가 오는 밤이었습니다. A씨가 운전 중인 승용차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튀어나왔습니다. A씨는 급히 핸들을 틀었습니다. 차는 그대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차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A씨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탈출할 수도 없었습니다. 차에 갇힌 채 이대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얼마 뒤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구조대는 A씨를 차에서 꺼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A씨는 뇌진탕, 경부 척수 손상, 추간판탈출증 등 증세를 보였습니다. 홀로 크게 다친 채 연기 나는 차에 오랫동안 갇혔던 두려움이 너무 컸던 모양입니다. 지독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가 우울증의 형태로 닥쳤습니다. A씨는 3개월간 치료를 받았습니다.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는 여러 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습니다. 병원을 옮겼습니다. 입원을 하고 약물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비가 오면 A씨는 겁에 질렸습니다. A씨의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A씨는 남편을 간호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비가 오는 밤이었습니다. 유족 “보험금 달라” vs 보험사 “자살 땐 미지급” 유족은 보험사에 교통상해사망 보험금 1억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A씨가 피보험자로 가입한 운전자보험에는 ‘피보험자가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의 직접 결과로 사망한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이 있었습니다. 보험사는 A씨가 교통사고 상해로 숨진 것이 아니며, 자살은 면책 대상이라면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습니다. 과연 특약은 ‘피보험자가 고의로 자신을 해친 경우’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었습니다. 관건은 다음 문구였습니다. ‘다만, 피보험자가 심신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1심 재판부는 보험금 1억원을 지급하라며 유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뒤집혔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A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은 자유 의지에 의한 행동일 뿐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인 우울증으로 인한 것이 아니므로, A가 교통사고로 발생한 상해의 직접 결과로 사망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유족은 상고했습니다. 대법, 주치의 발언 주목... “정신병리로 자살” 대법원은 어떻게 판단했을까요. 대법원은 A씨 주치의의 발언에 주목했습니다. 주치의는 “A씨는 교통사고로 발병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치료받았고 재발이나 악화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남편의 교통사고나 자살 당시의 비가 내린 날씨가 이 씨를 다시 자극해 생긴 정신병리에 따라 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대법원은 “사실심 법원으로서는 주요우울장애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자살하였다고 볼 만한 의학적 견해가 증거로 제출되었다면 함부로 이를 부정할 수 없다”면서 “(A씨가) 반복적으로 죽음을 생각하고 나아가 2~3차례 자살을 시도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의하여 중증의 우울에피소드 진단을 받은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망인이 자살에 이른 무렵에는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판단할 여지가 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 환송, 유가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유연석, 경비원 무시 루머 작성자 고소

    유연석, 경비원 무시 루머 작성자 고소

    배우 유연석이 자신의 ‘경비원 무시 의혹’을 제기한 글 작성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유연석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십은 24일 뉴스1에 “지난 23일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허위글 작성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성자의 신원을 알 수 없고 그쪽으로부터 연락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제 막 고소장을 접수한 만큼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유연석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다면서 유연석이 친구들과 있는 자리에서 아버지를 벌레보듯 보며 비웃었고, 삿대질을 하고 혀를 차며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킹콩by스타쉽 측은 22일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면서 “게시글 작성자를 상대로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나 추측성 글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22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연석과 관련된 글을 썼다고 주장한 작성자가 “최근 예능 같은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 인기를 끌자 질투심에 글을 작성했다”라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유연석님한테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같은날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제목의 원글 작성자 A씨는 게시글을 수정하면서 “글쓴이라는 분이 질투심에 글을 올렸다 조작이다 사과하셨다는데 유연석씨 팬분이신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사과글은 제가 쓴 게 아니다”라며 “그리고 저는 아버지께 들은 얘기만을 말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쓰다보니 너무 감정에 치우쳐 쓰게 된 것은 인정한다”라며 “아버지가 유연석씨 때문에 경비원을 그만두신 건 아니다, 다시 읽어보니 저도 그런 뉘앙스로 쓰고 희귀병을 언급하면서 동정심을 유발한 것 같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연석씨 때문에 일을 그만두신 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A씨는 또한 “연예인 실명을 거론하면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라며 “죄송하다, 더이상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그렇지만 소속사 측은 23일 뉴스1에 “원글과 사과문의 번복 진위 여부에 따르지 않고 형사 고소는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라고 입장을 밝혔으며, 같은 날 고소장을 접수한 것이 확인됐다.
  • [포토多이슈] 강아지 공장 폐쇄 촉구하는 동물권 단체

    [포토多이슈] 강아지 공장 폐쇄 촉구하는 동물권 단체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국제 강아지의 날’을 맞아 동물보호단체들이 23일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서 불법 개 도살과 거래 엄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양평집단개살해사건TF 등 동물권 단체는 강아지 공장 폐쇄를 촉구했다. 특히 양평 1200마리 개 아사 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며 강아지 공장과 경매장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스타광장에서 동물해방물결 회원들은 개 식용 문제의 종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정부가 동물보호법과 식품위생법을 일상적으로 위반하며 존속하는 불법 개 경매장, 도살장, 식당을 조속히 엄단하도록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양평군 소재 60대 A씨의 자택에서 수백 마리의 개 사체가 발견돼 국민적 공분을 샀다. A씨는 2~3년 전부터 유기견 등을 한 마리에 1만원씩 받고 집으로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굶겨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반려동물 사육·관리의무 위반으로 질병 또는 상해를 유발한 동물학대 행위와 반려동물과 관련된 무허가 영업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된다.
  • [포토多이슈] 이종섭 “日 초계기, 2018년 위협 비행 맞다”

    [포토多이슈] 이종섭 “日 초계기, 2018년 위협 비행 맞다”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지난 2018년 말 발생한 일본 초계기 사건에 관한 국방부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본 초계기가 위협비행을 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윤 의원의 국방부 입장에 대한 질의에 “이 문제에 대해 한일 간 서로 입장이 달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야 하고, 실무협의를 수차례 했다”며 “한일관계 진전에 따라 앞으로 그 부분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으로부터 초계기 위협 비행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에는 이 장관은 “그 부분은 앞으로 다시 협의할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이 장관은 한일정상회담 이전 논의 단계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초계기 위협 비행 사건과 관련한 의제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모든 문제를 회담 의제로 올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찬란한 나의 복수’ 촘촘히 엮은 임성운 감독의 화려한 입담

    ‘찬란한 나의 복수’ 촘촘히 엮은 임성운 감독의 화려한 입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촬영해 2년을 기다려 오는 29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찬란한 나의 복수’를 지난 22일 시사하며 놀라고 또 놀랐다. 예산이 빠듯해 캐스팅에 많은 돈을 들일 수 없고 한정된 시간에 빨리 찍어야 하는 독립영화답지 않게 복수물 장르를 다루면서도 촘촘한 연출력이 빛났기 때문이다. 물론 각본이 워낙 좋았던 영향도 있을 것이다. 또 뺑소니 사고로 아들을 잃고 13년이 흘러 범인과 맞닥뜨리지만 복수할 방법을 찾지 못해 절규하는 형사 류이재를 완벽하게 소화한 허준석 배우, ‘악이 돌돌 말려 평범 자체가 된’ 범인 임학촌을 연기한 이영석 배우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기립박수를 보내고픈 마음이었다. 영화를 시사하는 내내 감탄했는데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임성운 감독에 다시 놀랐다. 말솜씨가 대단했다. 자신이 쓴 각본을 연출했으니 당연하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으나 연출 의도와 디렉팅 과정,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주는데 정말 막힘이 없었다. 내공을 단단히 쌓아올린 노작가가 들려주는 듯하면서도 기자들이 뽑아 쓸 만한 멘트를 툭툭 던져주기도 했다. 2008년 ‘달려라 자전거’ 이후 15년 만에 장편을 연출한 그의 멘트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함께 간담에 나선 허준석, 이영석, 소현 역의 남보라와 얽힌 얘기는 양념으로 넣는다.-작품을 구상한 계기는. 조금 오래 됐다. 어느날 문득 생애 한 가운데 빠져서 허우적거리는 남자가 떠올랐다. 마흔 살이라 나도 생애 한 가운데 서 있구나, 굉장히 막막하고 뭔가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 남자는 여기서 빠져나가면 뭘하고 싶어 할까, 일상을 되찾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일상을 잃어버리기 전에는 평범하고 보잘 것 없고 하찮고 지루하다고 느끼며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 남자의 일상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데서 영화를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남자가 생애 한 가운데에서 삶의 무게를 못 이겨 빠져나가지 못하고 저 깊은 심연으로 빠져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해 봤다. 그랬더니 저 심연 깊은 곳에는 괴물이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괴물은 이재를 집어삼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재를 자신처럼 심연을 지키는 괴물로 만들고 싶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임학촌이란 캐릭터를 떠올렸다. -캐릭터가 강한 작품이라 감독이 어떤 점에서 세 배우를 캐스팅했을지 궁금하다. 이재의 키워드는 분노였고요, 13년 동안 분노를 가슴에 머금고 살아가는 연기를 누가 잘해줄 수 있을까 쭉 찾아봤다. 우연히 ‘멜로가 체질’ 드라마를 보다 허준석 씨가 나오는 것을 봤다. 대사를 끊어 치는 리듬이 남달랐다. 에너지가 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어 연락했다. 처음에 이탈리아 종마 한 마리가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숀펜을 좋아하는데 닮은 점이 보였고, 무엇보다 분노를 표현하려면 에너지가 전달돼야 하는데 제격이다 싶었다. 소현이란 캐릭터는 이재에게 갈 길을 지시하는 등대 같은 컨셉트였다. 그런데 이재와 삶의 고통이 교감되고 그러면서도 어린 나이인데도 이재를 끌어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씨에게 연락했다. 학촌이란 캐릭터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는데 제일 먼저 캐스팅을 했다. 악이 돌돌 말려 이제 마침내 평범해졌다는 설정인데 솔직히 이게 말이 쉽지, 누가 이것을 연기하겠어? 한니발 렉터처럼 사람을 죽이고 먹느냐 이런 설정도 아니고, 칼로 사람을 죽이거나 하는 끔찍한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자기가 나쁜 놈이라는 사실을 대사로 다 표현해줘야 했다. 그래서 대화 장면만으로 멘탈을 박살내는 연기를 해주셔야 되는데 고민을 제일 많이 했다. 아무래도 많이 알려진 사람보다는 숨은 고수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배우들을 좀 찾으려다 영석 선배를 뵙게 됐고 제안을 드렸는데 금방 오케이를 해주셨다.-자극적인 복수극이 유행이 되다 시피 한데 조금 다른 결말이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몇 번 많이 고쳐 쓰고 하는데 임학촌을 죽이는 설정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듯 주인공 이재가 원하는 것은 일상을 되찾는 것이라고 했을 때 임학촌을 죽이게 되면 형사인 이재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생각했다. 사실 복수라는 것은 과거 일에 대한 응징이다. 어떤 복수극이든 사실 복수를 하는 주인공들은 과거에 얽매여서 산다. 다시 과거의 지배를 받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인데 나의 미래를 위해, 나의 일생을 되찾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용서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에게 아름다운 일상을 선물해 주고 싶어 용서를 선택하게 됐다. 이영석을 디렉팅하면서 느낌을 되돌려 본다면. 가장 착한 사람, 저 사람이 과연 이런 사건을 저지를 수 있을까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 그런 사람이 아니야 느끼게 만들고 싶었다. 일상에서 착한 사람이지만 나쁜 사람이란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 복싱이라는 소재가 영화 속에서 크게 활용 되는데. 싸우지만 룰은 지킨다. 그런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해선 안되는 행동이 있고, 허용되는 규칙이 있다. 이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복싱 장면을 이틀 동안 찍느라 허준석 배우와 벙어리 고아 복서(신원호) 두 배우가 아주 고생했다. 미안하고 고맙다. 2년이나 개봉이 미뤄져 힘들었겠다. 코로나 때 촬영했는데 힘들었다. 이재의 집을 맨 처음 찍기로 했는데 나흘 전에 코로나 환자가 발생해 빌라 단지 전체가 격리돼 버렸다. 일단 촬영을 진행하며 헌팅 팀은 그날 그날 돌며 대체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 배우 감정선을 따라 촬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해 일정을 짰는데 모든 것이 뒤엉켜 버렸다. 묵묵히 따라준 배우들, 스태프들 정말 고맙다. 중심 장소가 전북 남원이고 마지막에 속초로 떠난다. 어떤 의미가 있나. 제가 몇 달 남원에 머물렀다. 지리산이 굉장히 좋았다. 뭔가 굉장히 포근하고 또 춘향의 고향이다. 사랑이 이뤄진다면 이곳에서야 되겠다 싶어 춘향의 고향인 남원에서 일상을 되찾게 해주고 싶었다. 속초는 바닷가란 점이 중요했다. 화면에는 지리산의 풍광이 나오며 파도 소리가 들리는 엇박자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렇게게 서로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조합시키면 조금 더 새롭지 않을까 생각했다.간담회에서 이영석 배우는 “대본을 받아봤을 때 ‘왜 내가 캐스팅됐지’ 반문했다. 저는 이런 (악역)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늘 제가 받았던 건(캐릭터는) 폐지 줍는 할아버지 아니면 경비였거든요. 이번 작품은 한 인간의 잔인한 복수, 인간이 나빠지면 어디까지 나빠지는지 무게감 있는 대사가 울림을 줬다”고 말했다. 2003년 ‘선생 김봉두’로 스크린에 데뷔한 그는 영화 ‘마더’, ‘박열’, ‘항거’, ‘자산어보’ 등 수많은 영화는 물론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 생활’, ‘나의 아저씨’, ‘지금부터, 쇼타임!’ 등 12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왔다. 이번 작품만큼 묵직한 무게를 느끼게 하는 비중은 없었을 것인데 그는 놀라운 힘과 집중력으로 드라마 후반을 떡하니 끌고 간다. 참, 또 하나, 묵묵하고도 굳건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그룹 ‘3호선 버터플라이’의 리더 성기완이 음악을 맡아 잔잔한 울림으로 찬란한 복수극에 선율을 더한다는 점을 빠뜨리지 말아야겠다.
  • [포토多이슈] 속살 드러낸 미국의 미니항모

    [포토多이슈] 속살 드러낸 미국의 미니항모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3일 부산에 입항한 미 해군의 와프스급 상륙강습함 중 마지막 8번 함인 마킨 아일랜드함 24일 언론에 그 내부를 공개했다.마킨 아일랜드함은 미 해군의 와프스급 강습상륙함 중 마지막 8번 함으로 2004년에 미시시피 파스 카구라의 잉갈스 조선소에서 기공해 2009년 10월 샌디에고에서 취역했다.미군 함정 중 최초로 하이브리드 기관을 배치한 것이 특징으로 저속항해 시에는 디젤엔진을 통해 발전된 전기를 활용해 전동기로 추진하다 12노트 이상으로 가속 시에는 가스터빈을 사용하며 전체 운용 시간의 70% 정도는 전기모터를 활용해 항해한다. 덕분에 이전의 와프스급 상륙강습함에 비해 65.2%의 연료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만재배수량은 41,150톤에 전장은 257m에 이르는 대형 군함으로 F-35B 라이트닝2 스텔스 공격기6대를 비롯해 4대의 바이터 공격헬리콥터, 상륙을 위한 해병대원 1600여명과 오스프리 12대를 탑재한다. 유사시에는 F-35B 스텔스 공격기를 20대까지도 싣고 작전에 나설 수 있다.그 크기나 무장이 다른 나라의 항공모함과 견줄 수 있어 ‘소형항모’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이미 슈퍼캐리어를 10대나 운용 중인 미국 해군에서는 상륙강습함으로 분류한다.한편 마킨 아일랜드함은 쌍룡훈련 일정에 맞춰 최근 우리 해역에 진입했으며 다음 주 합류 예정인 니미츠 정규항공모함과 함께 한반도 일대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창고] 60년전 전염병 방역현장의 모습은

    [사진창고] 60년전 전염병 방역현장의 모습은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지하철,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의무였던 마스크착용이 20일 권고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착용이 의무화된 지 2년 5개월 만이다. 다음달이나 5월 초에 세계보건기구(WHO) 제 15차 긴급위원회에서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즉 코로나19 팬데믹 해제에 대한 논의가 예정되어 있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63년 한국에도 심각한 전염병이 발병했다.‘엘톨형 콜레라’가 그것이다. 이 전염병은 치명률은 낮지만 불현성 감염 즉 무증상감염률이 높은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방역은 전세계방역의 표본이 될 정도로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해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지만 60년 전의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 1963년 400여명 감염자로 시작했지만 곧 15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이와 더불어 사망자도 늘어났다.당시 미국 국제개발처는 콜레라 확산 초기 한국정부에게 美방역전문팀의 도움을 받을 것을 제안했지만 콜레라가 국제적 관심을 끌어 한국제품의 수출이 제한될 것을 우려해 이를 거절했다. 코로나19가 발병한 중국에서 초기에 이를 은폐했던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국민의 ‘목숨’보다 ‘국익’이 더 우선시되던 시절이었다.60년 전 콜레라가 기승을 부린 당시의 모습을 서울신문 사진창고(DB)에서 꺼내봤다. 금줄 하나로 발병지역을 통제하는 모습이나 서로 예방주사를 맞기 위해 다닥다닥 붙어서 줄서 있는 모습 그리고 서울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소독액을 분사하는 모습들로 당시의 후진국형 방역을 확인할 수 있다.
  • 고려대 교수들 “尹정부 강제동원 배상안 참담, 철회하라” 학계 잇단 비판

    고려대 교수들 “尹정부 강제동원 배상안 참담, 철회하라” 학계 잇단 비판

    고려대학교 교수들이 ‘제3자 변제안’을 골자로 한 강제동원(징용) 배상안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고려대 교수 80여명은 22일 고려대 문과대학 박준구세미나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강제징용 보상안은 강제징용 피해자인 국민의 기본권과 인권을 방기한 조치”라며 “배상안에 반대하며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2018년 대법원 판결은 무고한 피해를 본 국민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민주국가의 기본 원칙을 확인한 것”이라며 “정부의 배상안은 이런 대법원 판결을 무효화하고, 삼권분립 원칙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또 정부가 내놓은 징용 해법이 국민 기대에 반하며, 사회 갈등을 증폭시킬 것이라고도 했다. 이들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일본의 불법적 식민지배에 대한 면죄부를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윤석열 정부도 과거 정부의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한국 대법원 판결에 경제 보복으로 맞선 일본 정부 행태에 분노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과거사 반성이 없는 일본 가해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는 우리 사회 내부의 역사 왜곡과 갈등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등 양국 간 군사 협력 강화도 비판했다. 교수들은 “제국주의 지배와 강제징용, 전쟁과 분단이 연이었던 극단의 역사를 성찰하며 미완의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비로소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는 실현될 수 있다”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한·일 군사 협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조치가 향후 동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대립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 기본권과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외면한 어떠한 외교, 안보, 경제 정책도 정당성과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면서 “강제징용 피해자의 숙원 해결이 정치·외교적인 사안이기 전에 21세기 미래를 위한 가치와 정의를 세우는 역사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허은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는 “정부가 한·일 관계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강제징용 문제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관계회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단순히 정치적, 경제적 이해관계만으로 가볍게 정리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학계에선 정부의 징용 해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4일과 17일 서울대학교와 동국대학교 교수들이 각각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15일에는 역사관련 학회 53곳이 정부의 배상안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오후 종로구 평화의소녀상 맞은편에선 제158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가 열렸다. 이 시위에 참여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대구에 찾아와서 ‘역사 문제 해결하겠다’며 손가락 걸고 복사도 하고 사인도 하지 않았나”며 “‘대통령 당선 안 돼도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거짓말이었는지 물어보려고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시 ‘여태껏 살면서 대통령 안 돼도 해결하겠다는 분이 천지 어디있나’ 하며 기뻐서 펑펑 울었다”며 “내가 ‘이 역사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라고 하자 (윤 대통령이) ‘맞습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 [포토多이슈] 2023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및 국제 물산업 박람회

    [포토多이슈] 2023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및 국제 물산업 박람회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환경부 2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3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유엔은 1992년 12월,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도 물이 주는 다양한 가치를 되새기고,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자 1995년부터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연다.우리나라의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이다. 이번 주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 물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 기업, 국민 등 모든 주체가 함께 만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여 200여개사 물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분야 전문 전시회인 ‘제20회 국제물산업박람회(Water Korea 2023)’도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국회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움’ 참석

    최재란 서울시의원, 국회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움’ 참석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움’에 참석해 스마트시티 글로벌 동향과 한국의 현황을 점검하고,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박람회 SCEWC(SmartCity Expo World Congress)의 우고 발렌티(Ugo Valenti) 대표단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번에 개최된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움(Korea, Bringing Smart Life Everywhere)은 ‘국회 스마트라이프도시포럼’이 주최한 행사로, 34개국 대사관에서 50여 명의 외교사절들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행사 1부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SCEWC의 우고 발렌티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올해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SCEWC 2023에 서울시 자치구인 서초구, 양천구, 강남구가 참여할 예정이라며,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솔루션과 정책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 이사장과 함께 SCEWC 우고 발렌티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시티 관련 글로벌 동향과 국내 스마트시티 수준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이번 심포지움에 발제자로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 SCEWC 2023에서도 서울디지털재단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뚜렷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끝으로 “대전환의 시대에 미래 문명을 좌우할 4차 산업의 기술과 가치는 세계질서의 재구성을 예고하고 있으며, 각국의 경쟁은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이 세계질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29세 여성, ‘16세’로 속이고 美고교 입학…범행 동기 들어보니

    미국에 거주하던 한인 여성이 나이를 속이고 고등학생 행세를 하며 태연하게 학교에 다니다 체포된 뒤 ‘범행 동기’를 밝히며 무죄를 주장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의 신 씨(29)는 뉴저지주(州)의 고등학교에 허위 입학을 했다가 적발됐다.  신씨는 당시 교육 위원회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해 나이를 ‘16세’라고 속인 뒤 현지의 한 고등학교에 학생으로 등록했다. 이후 나흘 동안 학교생활을 하면서 학교 수업에도 일부 참여했다.  이 여성의 사기 행각이 밝혀지게 된 정확한 계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학교 측이 입학생들의 입학 서류를 검토하던 중 신씨의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뉴브런즈윅고등학교 관계자는 ABC뉴스에 “신분 조사 과정에서 문서가 위조됐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후 조사와 재판이 시작됐고, 일각에서는 신씨가 10대 소녀들을 불법 성매매에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러나 신씨와 변호인단은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을 뿐, 범죄 의도는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피고인 신씨의 변호인단은 지난 20일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의뢰인의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이한 일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에게 해결해야 할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다. 먼저 오랫동안 집(한국)을 떠나 있었고,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사건은 의뢰인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벌어졌을 뿐, 다른 것은 전혀 없다”면서 “가족과 떨어져 다른 나라에서 거주하는 점,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신씨에게 공문서 위조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이는 징역 최대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중범죄에 속한다. 신씨의 변호인단은 “초범인 신씨가 보호관찰 기간을 거쳐 형사 기록을 삭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신청할 의사가 있다”면서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지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고등학교 입학을 위해 10대 학생 행세를 한 29세 여성의 미스터리 사건은 미 전역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면서 “이 사건은 뉴스, 틱톡,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신씨는 사건현장인 뉴브런즈윅고등학교에서 3마일(약 5㎞) 가량 떨어진 러트거즈대학 인근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아파트 임대료 2만 달러(약 2600만 원)가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씨는 16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매사추세츠주의 한 기숙학교에 다니며 10대 시절을 보냈다. 이후 러트거즈대학에 진학, 2019년 정치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지만, 지난 1월 체포되기 전까지 고용 이력은 없었다.  신씨의 다음 재판은 5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뉴저지주에서는 입학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뉴저지주는 공립학교의 경우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거나 서류가 불충분해도 입학 신청을 한 학생을 먼저 받아들이고 등록시키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뉴저지 교육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입학 서류 등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학생들은 부실한 학생 등록 절차로 안전이 위태로워졌다며 학교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포토多이슈] MB, 5년만에 천안함 묘역 참배 ‘사면 이후 첫 일정’

    [포토多이슈] MB, 5년만에 천안함 묘역 참배 ‘사면 이후 첫 일정’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청와대 참모 및 각료들과 함께 5년 만에 대전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피격사건 희생장병 묘역 등을 참배했다.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이 전 대통령 측은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이 전 대통령은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고 통일이 되는 날까지 매년 전사자 묘역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며 “천안함 묘역 참배는 퇴임 후에도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 3월 수감돼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자, 이 전 대통령은 함께 일했던 참모와 각료들에게 대신 약속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며 “이후 이명박 정부 인사들의 참배가 매년 이어졌다”고 했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살피면서 “천안함 장병들을 생각하면 늘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우리나라가 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 [포토多이슈]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수학여행 온 日 학생들

    [포토多이슈]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수학여행 온 日 학생들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일본 청소년들의 한국 수학여행이 다시 시작된다. 일본 구마모토현 루테루학원 고등학교 학생 37명이 21일부터 25일(토)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전주와 서울 일대를 여행한다.일본 청소년의 한국 수학여행은 1972년 최초로 실시된 이후로 계속 이어져 왔으나 코로나19로 2020년 이후 전면 중단되었다. 이번 수학여행단의 한국 방문은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양국 청소년들이 우정을 쌓으며 한일 미래세대 교류의 새 출발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일본 청소년들은 자매학교인 전주 신흥고등학교의 학생들을 만나 수업을 참관하고, 한옥마을을 찾아 함께 한복을 입고 둘러보며 교류할 예정이다.문체부는 양국 미래세대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 여행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하고 학교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일본 여행업계와 함께 일본 학교에서 관심 높은 주제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상반기 일본 주요지역에서 홍보할 계획이다.또한 여름방학에는 일본 중고등학교 교직자 100여 명을 한국에 초청, 시범투어를 실시해 양국 간 수학여행을 촉진하는 다리를 놓을 예정이다.
  • [포토多이슈] 국회서 여야 격돌, 상임위에서 무슨일이?

    [포토多이슈] 국회서 여야 격돌, 상임위에서 무슨일이?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중 교육위원회, 운영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이 열렸다. 먼저 이날 교육위에서는 교육위 소속 야당 위원들이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에 관한 청문회 안건을 통과시켰다.전날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청문회를 강행하려 한다며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청했지만 야당은 여당 불참 속에 안건조정위를 열어 청문회 실시의 건을 통과시켰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여야가 대통령실 대상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근로시간 개편안 등을 안건으로 대통령실 대상 현안 질의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전날 운영위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뒤 이날 회의를 열었다.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가 없었다며 대부분 회의에 불참했고, 대신 운영위 여당 간사인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회의를 진행했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출석해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에 대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많은 부족함이 있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장관은 “정확한 표현은 69시간이 아니라 주 평균 52시간이 맞다”며 “주 69시간은 극단적인 경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출석한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시작부터 ‘민주당 단독 전체회의’ 두고 여야가 갑론을박을 펼쳤다.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잠시 정회를 한 후 여야 간사간 논의 후 속개했다.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외통의 회의인 만큼 회담의 성과와 독도 및 위안부 문제 언급 여부, 일제 강제동원 해법 등이 논의됐다.
  • 삼성전자 한종희 “여기 챗GPT 안 써보신 분 있으면 손 들어보세요…생활가전에 적극 활용”

    삼성전자 한종희 “여기 챗GPT 안 써보신 분 있으면 손 들어보세요…생활가전에 적극 활용”

    “여기 챗GPT 안 써보신 분 계시면 손 한번 들어봐 주시겠습니까? 다들 써보셨죠.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세가 됐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활용할지 차이는 있겠지만 (생활가전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이끄는 한종희 부회장이 자사 제품 개발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접목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그는 이날 생활가전 올해 신제품을 소개하는 ‘비스포크 라이프 미디어데이’에서 챗GPT 활용 방안과 함께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로봇 사업 비전도 일부 소개했다. 한 부회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로봇 사업과 관련한 인수합병(M&A) 계획 질문에 “제가 지난주 주주총회 때 ‘로봇 사업을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그걸 향해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면서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공장에서 많은 부분이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고, 로봇청소기도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가 가진 총력을 집중해 로봇 분야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AI를 생활가전 전반에 활용해 초고효율과 초연결성을 강화한 비스포크 신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4분기 적자로 악화한 생활가전 실적을 올 상반기에 다시 흑자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 1분기는 애초 시장에서 생각했던 것만큼 (소비심리가) 얼어붙지는 않은 것 같다”며 “상반기 내에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작년처럼 적자 낼 일 없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제품 매출을 작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올해 출시되는 제품군에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고효율 에너지 절감 모델 57종이 포함됐다. 1등급 최저 기준과 비교하면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는 에너지 효율이 최대 30% 높고, 비스포크 냉장고 4도어는 효율이 22% 높다.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에너지를 10% 덜 쓴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에어컨을 통틀어 1등급 제품 비중은 평균 75%다.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로 AI 절약모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가전 6종은 전력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추가 절감할 수 있다. 냉장고의 경우 1단계로 AI를 통해 사용 패턴을 분석해 운전을 최적화하고, 2단계로 사용자 선택에 따라 냉동실 온도를 조절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 BTS 정국 ‘불그리’ 레시피에…농심, 발 빠르게 ‘특허’ 신청

    BTS 정국 ‘불그리’ 레시피에…농심, 발 빠르게 ‘특허’ 신청

    세계적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불닭볶음면과 너구리를 합친 일명 ‘불그리’ 레시피를 공개하자 농심이 특허를 신청했다. 21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6일 특허청에 ‘불구리’, ‘불그리’로 상표의 특허를 신청했다. 불그리는 삼양식품 ‘불닭시리즈’와 농심 ‘너구리’의 합성어다. 앞서 정국은 지난 16일 팬 플랫폼인 위버스에 ‘불그리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자신만의 라면 레시피를 공개했다. 정국은 “물 650mL 정도를 냄비보다는 프라이팬에 붓고 열을 올린다. 물을 끓기 전에 불닭 액상소스를 하나 다, 너구리는 분말 반에 건더기를 넣어준다”면서 상세한 조리 방법을 전했다. 이어 “면 상태를 잘 보며 국물을 조려주고, 짜면 물을 더 넣어주면 된다. 마지막에 불닭 건더기와 (집에) 있다면 볶음 통깨를 더 넣어주고, 들기름도 적당량 부어준다”며 깨알 팁을 전수했다. 그러면서 정국은 “해킹당한 거 아니고,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덤)들도 먹어보라고”라고 덧붙이며 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농심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BTS 정국이 직접 소개해 큰 화제가 된 만큼 무분별한 상업적 활용을 막고자 너구리 상표권 보호 목적으로 출원한 것”이라며 “기업이 통상적으로 하는 보호 차원의 조치이며 제품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 비슷한 사례로 ‘불파게티’나 ‘불라면’을 출원했지만, 상표권 등록 이후 실제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라면의 경우 작년 상표권 출원 29건 중 제품화 사례는 2건 뿐”이라면서 “‘불그리’ 상표권 출원은 매운 것을 뜻하는 ‘불’ 접두사와 너구리 제품 네이밍이 결합되어 해외 경쟁사 등이 제품을 출시해 상업적 이득을 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 9월 2일에도 자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한 레시피인 ‘짜파구리’도 출원해 심사대기 중이다. ‘짜파구리’는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나온 레시피로, 오스카 수상 영화 ‘기생충’에도 등장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인기에 힘입어 농심은 2020년에 ‘짜푸구리 컵라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 “일본은 사죄 더 안할 것, 강제동원 논란은 한국 문제”…日 의원 발언 직접 들어보니

    “일본은 사죄 더 안할 것, 강제동원 논란은 한국 문제”…日 의원 발언 직접 들어보니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유력 국회의원이 강제동원과 관련한 일본의 사죄 표명이 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가 유튜브 공식 채널에 공개한 영상은 16일 FCCJ 주최로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과 가진 질의응답을 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을 상대한 사람은 마쓰가와 루이 의원으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외교부회장 대리로서 자민당 및 일본의 외교 정책에 관여하는 유력 인사다.  마쓰가와 의원은 이날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로부터 “일본이 (강제징용과 관련해) 한국에 다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지 않다. 일본은 지난 아베 신조 전 총리 정권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최종 입장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그 어떤 나라에게도 ‘새로운 사죄’를 표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965년의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는 기본 입장에 대해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타협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강제동원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일본 내 외국 특파원들과 마쓰가와 의원의 질의응답이 있었던 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당일이다. 한국 대통령이 강제동원 배상안을 들고 일본을 직접 찾아간 날에도 일본은 강제동원과 관련한 인식 차이를 내보인 것이다.  마쓰가와 의원은 이날 약 50분간 진행된 질의응답의 상당 부분을 한일관계 및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관계를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강제동원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진다는 질문에 대해 마쓰가와 의원은 “강제동원 논란은 한국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해당 문제가 이미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마무리 됐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반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 “일본 언론이 왜곡보도, 유감 표시” 일본 자민당 내 유력 인사가 외신 기자 앞에서 공식적으로 강제동원 역사를 부인하는 취지의 발언도 모자라,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언급한 한일 정상회담 당일에 이러한 발언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국내에서는 일본이 ‘성의있는 사과’ 없이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여기에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및 위안부 문제 합의 이행 등을 요구했다는 일본 측 보도가 전해지면서 ‘굴종외교’, ‘적자 외교’ 비판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문제가 논의됐는지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끝나고 전혀 근거가 없거나 왜곡된 보도가 일본 측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우리 외교 당국이 (일본 외교 당국 측에)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 방지를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 근거도 없이 일단 내질러놓고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슬그머니 빠지는 행태가 일본 언론에 있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언론 행태에는 그런 게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희비 엇갈리는 한일 정상...기시다 오르고, 윤 대통령 떨어져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시다 총리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아사히신문이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18∼19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304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0%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53%에서 50%로 3%포인트 하락했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하고 있던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급상승이 나타나기도 했다. 해당 신문의 18~19일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무려 7%포인트 상승한 33%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4%에서 59%로 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20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3일∼17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3주 주간집계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36.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3월 1주 42.9%에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60.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가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주(60.3%) 이후 5주 만이다.  이와 관련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조사에서는) 강제동원 배상안 여진과 주 69시간 (근로시간제) 논란 등이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0%포인, 무선 97%·유선 3% 방식에 응답률 3.2%이며,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카톡 프로필에 ‘이것’ 있으면 JMS 신도입니다” 탈퇴자 폭로

    “카톡 프로필에 ‘이것’ 있으면 JMS 신도입니다” 탈퇴자 폭로

    카카오톡 프로필을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R’ ‘316’ ‘R하트’ ‘R만 바라볼거야’- 15년 JMS 신도였던 탈퇴 청년15년간 JMS 신도였다가 최근 탈퇴를 한 익명의 청년이 JMS의 실체를 낱낱이 고발했다. JMS 신도들은 사회생활을 할 때 신도라는 걸 티 내지 않고 포교활동을 하기 때문에 구별할 수 있는 법으로 ‘카카오톡 프로필’을 꼽았다. A씨는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소년 지도사나 문화원 선생님인데 인성 교육이라든지 멘토링 교육이라든지 이런 걸 들어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강사의 카톡이나 그런 프로필 사진이나 그런 표현하는 것들을 잘 유심히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JMS 안에서만 쓰는 정명석을 가리키는 용어 R, 정명석의 생일이자 신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날인 3월 16일, 정명석의 잠언, 시 등을 그래픽처럼 만들어놓은 것들을 프로필로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JMS에서는 성자가 삼위일체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인데 그 아들이 임한 게 정명석이라고 교육을 하기 때문에 성자의 육, 성자의 몸, 이런 단어들을 많이 쓴다고도 했다. JMS 안에서 정명석은 왕이었다. A씨는 “신도들은 사회생활 할 때는 예수님 믿는 척을 한다, 모사를 한다. 정명석과 자신의 신앙을 위해서는 거짓말 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명석의 성폭행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됐지만 신도의 탈퇴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그동안 1999년 정명석의 해외 도피, 정명석의 징역 10년형, 주요 간부였던 목사들의 양심선언 등 고비가 있었지만 남아있는 콘크리트 지지층이기 때문에 쉽게 떠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JMS와 정명석을 비판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모든 것을 악평이라고 칭하면서 ‘이 악평을 보게 되면 영혼의 총이 맞아 죽는다. 구원이 박탈되고 큰 지장이 온다’고 교육하기 때문에 신도들은 뉴스나, 영상 등을 전혀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JMS 수뇌부에서는 한 달만 버티면 관심이 다 죽는다. 견디면 우리가 승리하고 이긴다, 이렇게 교육을 하고 있다. 내용에 대해 알았다고 해도 인간관계가 다 그 안에서 형성되어 있고, 고객이나 생계가 그 안에서 형성이 되어 있어서 알아도 못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JMS는 2인자인 정조은과 정명석파로 갈라져서 갈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정조은이 사실상 정명석의 범죄를 인정한 것은 법적인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라고 생각한다. 다가올 재판을 대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피해자분들이 용기 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며, 정명석을 비롯한 제2, 제3 조력자들도 꼭 수사 받고 처벌이 되어야 성 피해자들과 인생을 빼앗긴 탈퇴자들에게 눈물을 닦아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또한 이들이 탈퇴했을 때 더 사회에서도 비난과 무시보다는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파벨만스’ 내일 개봉, 도드라지지 않는다고? 그래서 좋았던 OST

    ‘파벨만스’ 내일 개봉, 도드라지지 않는다고? 그래서 좋았던 OST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처음 영화와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부모의 갈등에 유일한 위안이자 탈출구가 됐던 영화에 멋모르고 빠져들던 10대 시절을 거쳐 영화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순간까지를 그린 영화 ‘파벨만스’가 22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존 윌리엄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밋밋하고 클래식 음악 몇 곡 이어붙인 것 아니냐고 비아냥대는 이가 있던데 유튜브에 올라 있으니 들으며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다. 도드라져 보이지 않아서, 영화에 적절히 녹아들어 있어 좋았다. 먼저 요한 세바스천 바흐의 피아노협주곡 D단조 2악장 아다지오(BWV 974)다. 새미(가브리엘 러벨)가 가족 야유회를 촬영할 때 미처 감지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비밀을 편집 과정에 알아채며 영화와 삶이 갖는 비의(秘義)를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에 흘러나온다. 전에는 서정적으로만 들리던 피아노 건반 소리가 비밀의 문에 한발 한발 다가서는 새미의 마음처럼 들렸다. 윌리엄스에 따르면 스필버그가 직접 음악을 골랐다고 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누구나 영화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어둡고 막막한 극장 안에 들어가 빛과 그림자가 만드는 편린에 설레고 흥분하며 감격하는 영화와의 사랑을 가슴 저미게 돌아보게 만든다. 1952년 1월 부모 손에 이끌려 무서운 극장을 찾은 어린 새미(마테오 조리얀)는 세실 B 드밀 감독의 영화 ‘지상 최대의 쇼’ 중 열차 충돌 장면에 매료된다. 열차 모형 장난감으로 충돌 장면을 촬영하고 편집해 어머니 미치(미셸 윌리엄스)를 깜짝 놀라게 한다. 바흐 협주곡을 가족 앞에서 들려줄 정도로 뛰어난 콘서트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는 자신이 포기한 예술가의 길을 걷도록 아들을 격려한다. 신이 난 새미는 케첩으로 가짜 피를 만들고, 두루마리 휴지로 동생들을 미라로 만들며 영화 연출에 열중한다. 10대가 돼서도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고 친구들을 배우로 내세워 극 영화를 만들며 기발한 연출 기법에 스태프들을 잘 다뤄 될성 부른 떡잎임을 보여준다. 유대인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영화 일에 몰두한 점도 있었다.그런데 이 영화를 ‘시네마 천국’이나 ‘바빌론’ 같은 영화와 구분 짓는 지점이 있다. 자전적 영화라 자화자찬에 빠져들 것 같은데 냉정하게 거리를 유지하며, 제목이 암시하듯 파벨만 가족을 영화의 중심에 놓고 있는 점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의 유년 시절 얘기와 상업영화에 입문하는 과정까지를 함께 각본을 집필한 토니 쿠시너에게 들려주고 그가 집필하게 내버려뒀다고 한다. 각본을 완성한 뒤 세 여동생에게 보내 한 사람이라도 이의가 있으면 영화를 접겠다고 말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그의 세심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스필버그 감독은 자신의 부모를 연기한 폴 다노와 윌리엄스가 분장을 마치고 처음 촬영에 들어갔을 때 2011년과 2014년 세상을 떠난 부모가 떠올라 와락 껴안았다고 한다. 자신이 어머니의 비밀을 알고 있음을 전하기 위해 어머니만 혼자 옷장 안에 들어가 영상을 보게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촬영하며 많이 울었을 것 같기도 하다.카메오로 곧잘 얼굴을 내미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전설적인 감독 존 포드로 깜짝 출연, 조감독을 하겠다며 찾아온 새미를 향해 늘어놓는 지평선 얘기도 인상적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7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돼 하나도 수상하지 못했지만 영화 팬을 자부하는 이라면 꼭 봐야 할 것 같다. 스필버그의 세 번째 감독상, 존 윌리엄스의 여섯 번째 음악상, 미셸 윌리엄스의 생애 첫 여우주연상 수상이 불발됐지만 영화는 그런 논의를 훌쩍 뛰어넘는다. OST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윌리엄스가 만든 곡들도 잔잔하지만 가족과 사랑을 영화를 통해 구현하겠다는 스필버그의 가치관을 잘 뒷받침하고 있다. 꼭 인상적인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니까. 8㎜ 필름 카메라, 영사기 돌아가는 소리, 초기 편집기와 영화관의 모습 등은 1950∼1960년대 할리우드로 관객들을 데려가 151분이 지루할 틈 없이 후딱 지나갔다. 여러 기회를 통해 썼듯이 영화에서는 모두 ‘페이블맨’이라고 발음하는데 우리말 제목은 ‘파벨만스‘로 정해졌다. 스필버그 감독은 실제 유대인 성처럼 들리지만 결코 실재하지 않는 ‘페이블맨’을 떠올리며 ‘우화(fable) 같은 남자’ 이런 뜻도 중의적으로 새겼다는데 ‘파벨만스’는 이런 의도와도 배치된다.
  • 봄꽃 정취는 궁·왕릉에서 느껴야 제맛

    봄꽃 정취는 궁·왕릉에서 느껴야 제맛

    오는 4월 1일부터 경복궁 경회루에 올라 봄꽃을 즐길 수 있다. 문화재청 경복궁관리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7월을 제외하고 10월 30일까지 6개월간 매일 4회씩 경회루 특별관람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회루는 연못 안에 조성된 국내 최대 2층 목조건물로 왕이 연회를 베풀거나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었을 때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경회루 2층에 오르면 동쪽으로는 경복궁 경관,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산수화처럼 펼쳐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전문해설사의 인솔로 30~40분간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문화유산 보호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회당 30명으로 제한된다. 예약은 관람 희망일 일주일 전부터 하루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예약은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시작되며 1인당 2명까지 예약이 가능하다.한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에서 봄꽃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궁능 봄꽃 개화 시기와 명소를 공개했다.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오는 23일 경복궁 일대 앵두나무, 매화나무, 살구나무, 능수벚나무 등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피기 시작해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됐다. 궁능유적본부는 △경복궁 아미산 화계 △창덕궁 낙선재 화계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원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원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경기 수원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을 봄을 만끽할 장소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봄을 맞아 궁궐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경복궁에서는 ‘경회루 특별관람’(4월 1일~10월 30일)과 ‘2023 봄 경복궁 야간관람’(4월 5일~5월 31일)이 시작되고 ‘집옥재 작은 도서관’(4월 5일~10월 30일) 행사로 집옥재 내부도 개방된다. 창덕궁에서는 ‘봄을 품은 낙선재’(3월 21일~4월 6일), ‘동궐도와 함께하는 창덕궁 나무 답사’(4월 19일~5월 6일)가 진행된다. 창경궁에서는 1인 가구 대상의 반려 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모란’(4월 21~22일), 무드등을 만들어보는 ‘정조의 꽃’(4월 29일) 행사가 펼쳐지며 덕수궁에서는 살구꽃과 함께 주요 전각 내부를 볼 수 있는 ‘전각 내부 특별관람’(3월 28일~4월 5일)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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