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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서울시에서 옥시 제품 쓰지 않겠다…부도덕 기업 징벌돼야”

    박원순 “서울시에서 옥시 제품 쓰지 않겠다…부도덕 기업 징벌돼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가해자인 옥시 제품을 서울시에서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8일 페이스북 등 SNS 생방송을 통해 사회 “사회 금도를 벗어난 부도덕한 기업과 노사관계 등이 징벌돼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5년간 감독관청과 수사기관이 뭘 했느냐”고 질타한 뒤 지금이라도 신속, 엄정하게 조사하고 20대 국회에서 특위나 특별법을 만들어 합당한 보상을 빨리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 시장은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면서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고를 감리한 회사는 5년간 서울시 공사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관제 집회 의혹이 불거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태에 대해서도 “양파 같이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사건”이라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3년 진선미 의원이 공개한 ‘박원순 제압문건’을 언급하며 “무엇이 두려워 시민이 뽑은 시장을 제압하느냐”면서 “어버이연합이 박원순 개인을 비방하는 집회를 19차례나 했다”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은 오세훈 시장 시절인 2010년 9월 ‘희망나눔’으로 이름을 바꿔 서울시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으며 박 시장 취임 후에는 지원을 받지 않았다.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 갈등을 두고는 “상인과 수협을 중재하려고 하는데 입장차가 워낙 커서 쉽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 정부가 전날 청년취업내일공제 사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금(청년수당)을 두고 악마의 속삭임이라느니 하더니 우리와 같이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놨다”고 지적하고 “로열티를 내든 사과를 하든 해야지 않느냐”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행정관, 자기 말 안 들으면 돈 자르라고” 어버이연합 배후 속속 드러나

    “靑행정관, 자기 말 안 들으면 돈 자르라고” 어버이연합 배후 속속 드러나

    ‘관제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허모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대한민국어버이연합 관련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외에도 CJ와 SK하이닉스에서 수천만원의 자금을 받아 쓴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과 같이 활동한 김미화 탈북어버이연합 대표가 지난 20일 인터뷰를 통해 “청와대에 앉아있으면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을 해야지, 어떤 개인 감정을 가지고 자기(허 행정관)가 집회지시를 이렇게, 이런 방향으로 지시하는데, 총장님(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그게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이게 오히려 역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이 X이 자기 말 안 듣는다. 반말 찍찍한다‘ 그래가지고 ’예산 지원하는 거 다 잘라라. 책정된 거도 보류시켜라. 못 준다' 이런 식으로 허현준이가 다 잘랐어요”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추 사무총장도 “말 그대로 지금 이 시민단체달 다 걔(허 행정관) 손에 움직이는 건 맞지. 다 알지. 지네들끼리도 경쟁 붙었으니까”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허 행정관에 대해 “이 사람은 대한민국 정부를 위해 일하는 사람 아니에요”라면서 “어차피 지금 보수단체(기사)가 다 터졌으니까 얘가 안 나오겠냐. 이런 생각이 들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어버이연합 문제에 대한 질문에 “시민단체가 이것하는데 이게 어떠냐 저쩌냐 하는 것을 대통령이 이렇다 저렇다 하고 평가하는 것도 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청와대가 지시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보고를 분명히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JTBC는 어버이연합이 CJ와 SK하이닉스에서도 2013년 8월과 2014년 4월에 각각 1000만원과 5000만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CJ와 SK하이닉스는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로 알려진 벧엘선교재단 계좌에 돈을 입금했고, 어버이연합은 이 돈으로 불법 폭력시위로 부과받은 벌금을 내거나 자체 운영비에 지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JTBC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달 19일 19대 마지막 본회의 개최 합의

    여야는 다음달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여야가 여전히 서로 다른 곳만 바라보고 있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회에서 만나 4월 임시국회의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일정 때문에 당초 예정했던 17일에서 이틀 연기한 19일에 여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노동개혁 4법과 관련해 노사정위원회, 각 당 정책위원회,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실시 여부는 각 당 내부 조율을 거친 뒤 확정된다. 하지만 쟁점 법안과 세부 안건을 놓고선 3당의 교집합을 찾기가 어려웠다. 새누리당은 일자리·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우선 처리를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어버이연합 자금의 정부 지원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부터 해야 한다고 맞섰으며, 국민의당은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보장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새누리당 조 수석부대표는 “야당이 총선 과정에서 먼저 내세운 것이 경제였다”며 “그동안 미뤄온 일자리 법안과 경제활성화법을 최우선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제프리존 특별법만큼은 19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더민주 이춘석 수석부대표는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전경련과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정황을 밝히기 위해 가장 먼저 운영위, 법제사법위, 안전행정위, 정보위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의료·보건 분야를 제외하면 논의하겠지만 사이버테러방지법 협상은 어떤 형태로든 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또 청년고용할당을 의무화하는 청년고용 촉진법 처리를 요구했다. 국민의당 유성엽 수석부대표는 “세월호 특조위의 활동을 선체 인양 이후 일정 기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달라”면서 “법에 명시된 1년 6개월의 활동기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北 새달 6일 노동당 대회… 국정원 “5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

    36년 만에 평양서 3~4일간 개최 SLBM 기술 4년 이내 전력화 가능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5차 핵실험 준비를 이미 완료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승인이 있으면 언제든 실행 가능한 상태라고 파악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함북 풍계리 시험장을 유지했다”면서 “5차 핵실험 시기는 오로지 김정은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아직 밟아야 할 단계가 많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비해 핵실험은 이미 갱도와 핵물질을 보유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로 큰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국정원은 북한의 SLBM이 30㎞를 날아가는 데 그쳤지만 수중 사출과 공중 점화 기술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3~4년 뒤면 전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북한이 다음달 6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제7차 당대회는 전례상 4·25문화회관에서 3~4일 정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정원은 또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피하려고 북한은 제재 대상이 된 단체의 명칭을 변경하고 개인은 가명을 사용하며, 수출입 서류를 위조해 수출 금지 통제 품목을 밀거래하고 위장 계좌 개설과 인편으로 현금을 수송하는 등 각종 불·편법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해외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귀순을 통일부가 서둘러 공개한 이유에 대해 국정원은 “남한으로 갔다는 것을 이미 북한이 알고 있고 귀순 인원이 많은 특이한 경우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으며 선거를 의식한 북풍 공작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야당 측에서 질의한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 책임자 처분과 관련해서는 해당 직원이 현재 대기발령 중이며 확정 판결이 나온 뒤에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단체 동원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은 어버이연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고 이에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어버이연합과 금전 거래는 전혀 없었고, 이들을 통해 대공, 국가안전사범 제보를 받는 등의 목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진보, 보수단체를 막론하고 법률적으로 허용된 영역”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야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동원에 관해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정원 “어버이연합에 금품 지원 안 했다”…제보나 자료 전달은 받아

    국정원 “어버이연합에 금품 지원 안 했다”…제보나 자료 전달은 받아

    국가정보원은 27일 극우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대한 지원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국정원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을 묻는 질문에 “국정원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했다고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어버이연합에 대해 국정원이 아는 한 금품을 지원한 사실이 없다”면서 “어버이연합을 통해서 대공 국가안전 유해사범 관련한 제보를 받거나 자료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는 대공, 방첩, 대테러를 위해 필요한, 그리고 법률적으로 허용된 업무 영역”이라면서 “이는 법률적으로 허용된 업무 영역이고 진보단체든, 보수단체든 접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돈을 주지는 않았고, 정보활동을 위해서 필요하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면서 “다만 자료를 받았다는 것은 아니고 정보 수집 차원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이 부연했다. 국정원은 야당 의원을 중심으로 거듭 의혹을 제기하자 “어버이연합과의 관련성 또는 보수단체나 보수언론의 동원 의혹에 대해서는 다시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버이연합 청와대 지시설, 사실 아니라고 보고받아”

    →어버이연합 활동에 대해 보고받은 적 있나. -제가 아는 것은 보도에, 또 인터넷에 어버이연합이 어디 가서 어떤 것을 했다는 정도다. 시민단체가 하는 일에 대통령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는 것도 좀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 행정관이)지시를 어떻게 하고 그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를 분명히 받았다. →세월호 문제는 어떻게 마무리할 계획인가. -세월호특위 활동을 연장하느냐를 두고 국회에서 얘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동안 재정이 150억원 정도 들어갔고, 인건비도 50억원 정도 썼다고 알고 있다. 연장 문제는 국회에서 잘 협의해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정 교과서에 대한 입장은. -국가 정체성을 자라나는 세대가 바르게 배워야 한다. 통일이라는 것도 지금 같은 교과서로 배우면 정통성이 오히려 북한에 있기 때문에 북한을 위한 통일이 될 수밖에 없다. 자라나는 세대가 대한민국에 대해 전혀 자부심이나 긍지를 느낄 수 없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朴대통령 “3당 대표와 회동 정례화 검토”

    朴대통령 “3당 대표와 회동 정례화 검토”

    이란 방문 후 빠른 시일 내 만나… 사안에 따라 與野政 협의체 가능 김영란법 내수 위축, 국회 검토를… 한국형 양적완화 추진 힘쓸 것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45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정부와 여소야대 국회의 소통과 관련해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여야가) 정부하고도 소통해 가면서 일을 풀어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달 1~4일)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할 것이고 3당 대표와 만나는 것을 정례화하는 문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양당 체제에서 3당 체제를 민의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본다”며 “3당 체제에서는 협력도 하고 또 견제할 건 하더라도 뭔가 되어야 되는 일은 이루어 내기도 하는 식으로 변화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정이나 대타협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과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이 만들어 준 틀, 그 안에서 우리가 서로 협조하고 더 좀 노력을 해서 국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개각과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내각을 바꾸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고 말했으며 세월호특별법 연장은 “국회에서 이런저런 것을 종합적으로 잘 협의해서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는 “세금을 올리는 문제는 항상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13 총선 때 새누리당에서 경제공약으로 내세운 한국형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추진이 되도록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에 대해서는 “지금 소녀상 철거하고 연계가 되어 있느니 어쩌니 하는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합의에서 언급도 전혀 안 된 문제인데, 그런 것을 갖고 선동을 하면 안 된다”고 못박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는 “미래세대는 올바른 역사를 배울 권리가 있고 기성세대는 제대로 역사를 전달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되었다”면서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어버이연합 집회의 청와대 배후설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그렇게 분명히 보고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무슨 집회인지는 몰랐지 고향 사람들 만나고 2만원 주니까 나간 거지”

    “난 세월호에 관련된 집회인 줄은 몰랐지. 2만원 준다니까 그냥 나간 거야. 집에만 있어 봐. 자꾸 고향 생각나고 외로운 거 말도 못 해.” ●“북에서 온 사람끼리 친목회라 여겨” 15년 전 탈북해 한국에 온 A(69)씨는 25일 “기초생활수급자 입장에서 2만원은 매우 큰돈이고, 집회에 나가면 같은 탈북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그저 고향 사람끼리 친목회에 나간다고 생각했다”며 “뉴스에 우리가 문제라고 나오는데 무슨 소리인지 복잡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탈북자 단체나 지인의 연락을 받고 각종 집회에 참가했다. 그는 2014년 5월쯤 서울 광화문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주최하는 세월호 관련 집회에 나갈 때는 집회 내용도 잘 몰랐다고 전했다. “그냥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규탄하는 자리라고만 들었어요. 집에서 노느니 교통비로 2만원이라도 받자고 했던 거죠. 이젠 안 나갈 거예요.” 어버이연합의 보수 성향 집회에 돈을 받고 시위를 해 주는 ‘알바 시위자’들이 동원됐다는 증언이 잇따르자 이른바 ‘알바 집회’의 실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탈북자뿐 아니라 노숙자나 독거노인 등도 각종 이념단체나 종교단체, 이익단체 등의 시위에 금전적 혜택을 미끼로 동원되고 있다. ●“정기적 참여 요청하며 성격 변질” 한 탈북자 단체 관계자는 “약 5년 전부터 60~70대 탈북민들이 2만원가량을 받으면서 1개월에 2번 정도씩 집회에 참가하기 시작했다”며 “당시에는 실향민끼리 정기적으로 모인다는 의미가 더 커서 특정 시민단체와 상관없이 여러 성격의 집회에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2014년 어버이연합이 일부 탈북자 단체에 정기적으로 집회 참가를 요청하면서 성격이 변질되기 시작했다”면서 “김미화 자유민학부모연합(구 탈북어버이연합) 대표가 당시 탈북난민인권연합 총무로 활동하며 둘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한 것이 계기”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 22일 집회에 동원된 탈북자에게 교통비 2만원씩을 지급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노숙인도 재건축 시위 등에 동원 탈북자 외 노숙인과 독거노인들도 알바 집회에 동원되고 있다. 다만 종교단체가 주도하는 시위나 재건축 등 이익집단의 시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노숙인 재활을 돕는 한 활동가는 “동성애 반대 시위에 한 달에 4번씩 참가하는 노숙자에게 월 4만원을 주겠다는 교회도 있다”며 “또 노점상 철거나 건물 철거 등에 용역 측 인력으로 투입되면 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1만~2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활동가는 “노숙자나 독거노인 등이 교회 예배 등에 참석하면 무료급식과 함께 500~1000원씩을 주는데, 이런 자리에서 알바 집회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다”며 “분양 설명회에 참석하고 일당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돈 받고 시위 나가도 법적 문제 없어 경찰 관계자는 “다들 생업에 바쁘다 보니 시위 참석자를 찾기 어려워 일당을 주는 경우가 꽤 있다”며 “그러나 돈을 받고 시위에 참석하는 것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어버이연합 “전경련서 우회 지원받아” 시인

    ‘관제 데모’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로부터 우회적인 자금 지원을 받은 점을 시인했다. 하지만 청와대 개입설은 부인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버이연합이 전경련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직접 받은 것은 없으며 한 복지재단을 통해 지원받았다”면서 “그 돈으로 무료 급식을 하고 있으며 전경련이 지원한 것은 복지재단이고 지원금의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 줄 몰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사무총장은 또 “2009년 서울시의 지원으로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했는데 야당의 반대로 지원금이 끊겼다”며 “아내가 운영하는 감자탕집에서 사비를 들여 무료 급식을 했지만 돈이 너무 많이 들어 1억 2000만원의 무료 급식 비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시위를 벌였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버이연합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며 “사무실에 늘 비슷한 인원이 모여 이동하기 때문에 집회에 늘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어버이연합은 최근 집회에 금품을 제공해 탈북자를 동원하며 전경련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서 지시를 받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종인 “특정 경제 세력, 사회 지배 시도 놀랍다”

    “전경련이 쓸데없이 자꾸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소리를 계속하면 존재할 필요가 과연 있겠느냐.“(2012년 7월 2일 라디오 인터뷰) “특정 경제 세력들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다.”(2016년 4월 22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향해 칼을 빼들었다. 더민주는 보수 민간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대한 전경련의 자금 지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이춘석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자금을 대줘 강력한 로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속적으로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는 것도 바로 그런 사태가 나는 것을 방지하자는 목표로 한 것”이라며 “특정 경제 세력이 모든 걸 다 지배하는 사회가 되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도 저해되고 경제 효율을 잠식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정부는 그저 가만히 볼 게 아니라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규명해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대변인도 “이번 임시국회에 관련 상임위원회 개최를 추진하고 이종걸 원내대표가 제안한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와 전경련의 ‘악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 참여한 김 대표가 경제민주화를 역설한 데 대해 전경련 산하기관인 한국경제원이 “경제민주화를 명문화한 헌법 119조 2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거세게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일각에서는 최근 더민주가 실업 대책 등을 전제로 한계산업 구조조정에 찬성하자 ‘친기업적’이란 시선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저희가 특별하게 말씀드리거나 그런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어버이연합 “전경련 자금, 우회적으로 받아…靑 지시 안 받았다”

    어버이연합 “전경련 자금, 우회적으로 받아…靑 지시 안 받았다”

    보수 민간단체인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으로 부터 우회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아 무료 급식을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나 청와대 개입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22일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경련에서 어버이연합이 예산 지원을 받은 것은 없다”며 “단 한 복지재단을 통해 지원받았고, 그 돈으로 옆방에서 무료 급식을 한다”고 밝혔다. 추 총장은 “2009년 서울시의 지원으로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했는데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지원금이 끊겼다”며 “아내가 운영하는 감자탕집에서 사비를 들여 무료 급식을 이어갔으나 돈이 너무 많이 들어 1억2천만원의 무료 급식 비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경련이 지원한 것은 복지재단이고, 지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 줄 몰랐을 것”이라며 “우리 회원들은 회비를 내고 활동하는데 탈북자들을 돕는데 쓰인 지원금 일부가 ‘집회 동원’ 문제를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 총장은 청와대 지시나 압력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버이연합은 그 누구의 지시도 받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한다”며 “사무실에 늘 비슷한 인원이 모여 밥 먹고 강연 듣고 이동하기 때문에 집회에 늘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것이고,정보는 다 인터넷에서 얻는다”고 말했다. 정부 친화적이고 보수적 성향의 목소리를 내온 어버이연합은 최근 집회에 탈북자들을 돈주고 동원했고, 전경련으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는 데 더해 청와대로부터 지시를 받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회견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기자들과 질의응답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기자들이 질문도 받지 않고 떠나는 추 사무총장에게 항의하자 어버이연합 회원 수십명이 기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아래는 어버이연합 입장 전문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지키는데 한점 부끄러움 없이 행동해왔습니다! 최근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설로 전경련에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 분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지원한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전경련이 지원한 것은 벧엘복지재단입니다. 전경련으로서는 벧엘복지재단 지원금 일부가 어버이연합 운영비로 사용될줄 몰랐을 것입니다. 만약 알았더라면 벧엘복지재단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원금 상당 부분은 어르신 복지를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르신들께 일당을 주고 집회에 동원시킨 적은 없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오히려 회비를 내고 활동합니다.다만 탈북자들을 돕는데 지원금 일부가 쓰여졌는데, 이게 오히려 사기당하는 꼴이 되어 버려 지금의 사태를 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지겠습니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순수한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히고, 우리의 활동 자체를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어버이연합은 기본적으로 노인복지단체입니다. 다른 노인복지단체와 다른 점은 어르신들께 단순히 급식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애국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단체란 점입니다. 아스팔트에서 싸우는 우리 어버이연합 어르신들은 그 어느 노인복지단체 회원들보다 건강하고,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104세의 어르신 회원이 지팡이도 짚지 않고 신문을 한뭉치 들고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이보다 더 좋은 노인복지가 어디 있습니까? 그리고 우리가 해온 일련의 활동은 모두 나라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세월호 사태에 맞대응한 것 역시 불순세력과 정치·이념적 색채가 뚜렷한 일부 유족들이 세월호 참사를 빌미로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는 판단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어느 단체나, 운영을 하려면 어쩔 수 없이 자금이 필요합니다. 소위 진보단체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좌편향 된 우리 언론들은 보수단체들만 공격하고 있습니다. 진보단체들의 자금 출처는 캐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 어버이연합은 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홀로 외로이 거대한 언론권력과 맞설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언론이 되어 보수단체를 말살시키려는 음모를 폭로하고, 진보로 위장한 세력들의 민낯이 드러나게 할 것입니다. 2016년 4월 22일대한민국어버이연합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어버이연합 배후설 담긴 ‘시사저널’ 발간 막는다… “출간 배포 저지 가처분신청”

    靑, 어버이연합 배후설 담긴 ‘시사저널’ 발간 막는다… “출간 배포 저지 가처분신청”

    청와대는 21일 정무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관제집회 개최를 지시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 “기사에 거론된 해당 행정관이 개인 명의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정정보도 청구 사실을 알렸다. 정 대변인은 “(해당 행정관이) 내일 출간 배포 저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낼 예정이라고 한다”고도 전했다. 앞서 시사저널은 전날 어버이연합 핵심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 H 행정관이 관제데모를 지시했다고 주장하면서 다음 호에 상세한 내용을 보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따라서 청와대가 시사저널 다음 호의 발행 자체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어버이연합 관계자 100여명은 서울 용산의 시사저널 사옥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청와대의 관제데모 지시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시사저널을 “빨갱이”라고 맹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청와대 배후설, 우리 쪽에서 말한 사람 없다”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청와대 배후설, 우리 쪽에서 말한 사람 없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추선희 사무총장이 21일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내부 인사의 주장에 대해 “우리 쪽에서 그런 말 한 사람은 없다”며 부인했다. 2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추 사무총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나 “나한테 아무 얘기 하지 말라”며 이같이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앞서 데일리안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자발적으로 대통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청와대 지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의 회장은 심인섭 씨가 맡고 있지만 자금 및 회원 관리, 집회 참가 등의 주요 실무는 대부분 추 사무총장의 몫이다. 그는 최근 탈북자를 알바로 동원한 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자금 지원 의혹, 청와대의 관제 집회 지시설 등에서 모두 핵심 인사로 꼽히고 있다. 추 사무총장은 과거 자유네티즌구국연합과 박정희 대통령 바로 알기 등의 모임에서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시대착오적인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거액을 지원한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어버이연합의 사무총장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계좌에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전경련 명의로 1억 20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보여 주는 문건이 나왔다. 전경련이 건전한 시민운동을 펴는 단체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부하는 행위 자체를 따질 수는 없다. 문제는 지원한 어버이연합이 지금까지 보여 준 행태가 상식적인 시민운동과는 거리가 멀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에 기부가 아닌 뒷돈을 대주고, 시민운동이 아닌 집회·시위에 나서도록 부추겼다는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 어버이연합은 2006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국민들에게 전파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이래 거리집회 위주로 활동했다. 야당 인사나 진보단체 행사를 규탄하거나 아예 맞불 시위를 벌였다. 세월호 유족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조롱하는 ‘반세월호’ 집회를 벌이는가 하면 한·일 양국 간의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는 집회에 맞대응해 지지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시국 현안마다 발 빠르게 나서 정부와 여당 편을 들어 왔다. 집회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서 불법적인 집회가 아닌 이상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어버이연합의 자발적인 의지가 아닌 전경련의 자금 지원 아래 또는 권력기관의 요구에 따라 ‘계획된’ 시위나 집회를 가졌다면 사정은 전혀 다르다. 전경련은 정관 1조에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라고 밝힌 사단법인이다.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 일을 집행할 경우 정관 개정 등의 정해진 절차를 밟아야 하는 단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어제 전경련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이유다. 전경련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일 때가 아니다. 의혹의 실체가 사실일 경우 엄중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정치 개입이자 인위적인 여론 몰이인 까닭에서다. 검찰은 어버이연합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 전경련이 돈을 주게 된 경위, 전경련의 배후가 있는지, 청와대 행정관이 집회를 지시했는지, 재향경우회가 집회 참가자들의 일당을 댔는지 등을 철저하게 밝혀야 하는 것이다. 검찰과 전경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어버이연합 지원 의혹’ 檢에 전경련 수사 의뢰

    靑 “집회 지시說 정정보도 청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어버이연합에 억대의 자금을 지원한 의혹이 맞다면 금융실명제법 위반, 조세 포탈,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에 해당한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서를 냈다. 어버이연합은 정부 친화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의 목소리를 내 온 단체다. 경실련은 “전경련은 기독교선교복지재단 계좌로 2014년 9월, 11월, 12월에 총 1억 2000만원을 송금했으며 이 재단은 같은 해 5월 말과 9월 초에 1400만원과 1200만원을 어버이연합에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전경련이 돈을 입금한 선교재단의 이름(기독교선교복지재단)으로 등록된 법인이나 구체적인 활동 내역이 없어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우 탈세 및 금융실명제 위반이며 전경련이 이사회 의결 등 합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송금했다면 업무상 배임”이라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개별 경제인 연합으로, 정관에 특정 종교 단체 지원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을 어기고 선교재단을 후원했다면 배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경실련의 수사의뢰서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수사 부서를 선정해 사건을 배당할 방침이다. 서울 지역의 한 변호사는 “검찰 수사에 따라 제기된 세 가지 혐의 외에 추가 혐의가 나올 수 있다”면서 “전경련이 자선단체가 아닌 만큼 지원한 돈의 출처까지 철저히 수사해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측은 의혹과 관련해 “일절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어버이연합은 이번 일을 처음 보도한 시사저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경련의 돈이나 청와대의 지시를 받는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무수석실 소속 모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집회 개최를 지시했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해 “기사에 거론된 해당 행정관이 개인 명의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포토]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하는 어버이연합

    [서울포토]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하는 어버이연합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앞에서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시사저널! 강력규탄!” 시위하는 어버이연합 회원들

    [서울포토] “시사저널! 강력규탄!” 시위하는 어버이연합 회원들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21일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앞에서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국민의당 “전경련-어버이연합, ‘전경련판 용팔이 사건’ 이실직고하라”

    국민의당 “전경련-어버이연합, ‘전경련판 용팔이 사건’ 이실직고하라”

    극우 보수단체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의 지원을 받아 ‘관제 집회’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국민의당은 “전경련판 용팔이 사건”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재두 국민의당 대변인은 21일 “청와대가 이들 단체들에 관제 데모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전경련판 용팔이 사건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자금 지원에 대해 즉각 이실직고하라”고 촉구했다. ‘용팔이 사건’이란 지난 1987년 전두환 정권의 지시로 일명 ‘용팔이’라고 불렸던 김용남 씨 등의 폭력배들이 통일민주당 창당대회를 방해한 사건이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등 권력기관과 전경련, 보수단체가 국민 여론조작과 시민들의 건전한 시위를 방해하기 위해 ‘삼위일체’가 돼 관제 데모를 일삼아 왔다는 것은 민주주의 질서를 정면으로 도전한 사건이요, 독재정권 시절의 정치공작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경련은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 다문다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면서 “전경련의 존재 이유와도 맞지 않는 일에 언제부터 누구의 지시로 뒷돈을 지원해 왔고, 그 규모와 개인 포함 지원 단체 모두를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전경련·청와대 어버이연합 개입설에 “오물 떨어지고 있다…법인세 정상화”

    이재명, 전경련·청와대 어버이연합 개입설에 “오물 떨어지고 있다…법인세 정상화”

    극우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집회를 청와대가 지시했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이 “법인세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 시장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정부판 정경유착…법인세 정상화, 노동조건 개선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어버이연합을 둘러싼 의혹을 비판했다. 이 시장은 “어버이연합은 야당 탄압, 국민 탄압, 어용관제시위하고 전경련은 불법 자금 대주고 청와대는 집회 좌표 찍어주며 지휘하면서 전경련을 위해 법인세 감세에 노동자 탄압을 해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지방선거 때 어버이연합이 성남까지 나타나 ‘이재명 시장 낙선’ 시위를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겠지요?”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낙수효과 이름으로 탐욕스런 재벌 입가에서 국민에게 ‘오물’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재벌 대기업 법인세 감세를 철회하고 즉시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핍박하고 경제활력을 떨어뜨리는 노동개악법을 철회하고 노동조건 개선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은 재벌공화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전날 어버이연합 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찬성 집회를 열라고 지시했다”는 등 보수 성향 집회를 열도록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실련 “전경련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 21일 검찰 수사 의뢰”

    경실련 “전경련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 21일 검찰 수사 의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20일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의 차명계좌에 자금 지원을 했는지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실련은 “어버이연합 등은 ‘민생법안’ 처리 촉구 시위와 세월호특별법 반대시위 등을 주도했다”면서 “전경련이 자신의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해 금융실명법을 위반하고 조세포탈을 벌였는지 검찰과 국세청은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어버이연합 측은 청와대 관계자가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찬성 집회 등 각종 보수 성향 집회를 열라고 지시하고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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