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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버이날 8일 건조주의보속 강원 곳곳 산불 발생

    건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어버이날인 8일 강원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8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 남부 내륙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홍천과 횡성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진화됐다. 도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진화 헬기 1대와 인력 50명을 투입해 55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오후 3시 14분쯤에도 서면 마곡리에서도 주택화재 비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헬기 3대와 전문진화대원 등 57명을 투입해 1시간 6분 만에 껐다. 약 50분 뒤 횡성군 갑천면 대관대리에서도 산불이 나 산림당국에 의해 1시간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남은 불씨를 정리하는 한편 화재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포토] ‘카네이션 받으세요~!’ 영상통화로 전하는 어버이날 군편지

    [포토] ‘카네이션 받으세요~!’ 영상통화로 전하는 어버이날 군편지

    어버이날을 맞은 육군 병사들이 편지가 아닌 휴대전화 영상통화로 부모님에게 안부를 전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육군 6군단 방공기지 장병은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6일부터 영상통화로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가 등을 제한하며 병영 내 영상통화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사진은 6군단 방공기지 이은종 상병이 영상통화로 부모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 육군 6군단 제공/연합뉴스
  • 정총리 “모든 정책에 치매 어르신·가족 인권 배려”

    정총리 “모든 정책에 치매 어르신·가족 인권 배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모든 정책에 치매 어르신과 그 가족에 대한 인권 존중의 관점이 견지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어버이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365일 중 하루만이라도 부모님의 깊은 마음을 헤아리고 감사를 표하는 날이 오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특별한 날은 기억하고 감사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불편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화해로 초대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그동안 부모님과 불편하게 지냈다면 어버이날이 바로 화해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치매로 통칭되는 인지기능 저하는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이슈라는 인식 하에 정부는 2017년 9월 ‘치매 국가책임제’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책임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치매 안심병원과 치매 전담 요양시설 확충, 치매 안심센터 접근성과 편리성 제고, 치매 원인 규명·치료기술개발 지원 등 정책 과제 이행을 면밀히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유년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소개하며 그리움도 표했다. 그는 “제 어머니는 화전민이었는데, 산에 올라 나무를 하는 어머니를 따라 어렸을 때부터 지게질을 했다”며 “앞서가는 어머니의 뒷모습은 큰 짐을 지고도 흐트러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정 총리는 “어머니가 걸은 그 길을 따라 꽤 오래 지게질을 하고 나서야 지게를 질 땐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삶도 그렇다. 한쪽으로 기울어짐이 없어야 한다. 그 지혜를 알려준 어머니가 무척 그립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부모의 연세를 몰라서는 안된다. 한편으론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렵다’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해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긴다”고 덧붙였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어버이날 메시지 “효도하는 정부 될 것”

    문 대통령, 어버이날 메시지 “효도하는 정부 될 것”

    문 대통령 “‘K방역’ 국가위상 어르신 덕”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노후의 건강과 복지를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며 “더 오랫동안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활동의 공간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자식들의 몫을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식민지, 전쟁, 가난, 독재 같은 많은 위기들을 넘으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이다.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도 어르신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며 “자신들은 힘들어도 자식들만큼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높은 교육열이 대한민국을 경제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뒤지지 않는 나라로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시민의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성공적 방역과 관련해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도 어느 날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주신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깊은 존경과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K방역의 공을 돌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어르신들의 삶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더 깊이 공경할 것”이라며 “5월 ‘가정의 달’에서 어버이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부족한 마음을 다했으면 한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마야기억학교, 경증치매어르신들에게 사랑담은 특별한 선물

    마야기억학교, 경증치매어르신들에게 사랑담은 특별한 선물

    마야기억학교는 어버이날을 맞아 기억학교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설물을 드렸다. 학교측에서 직접 만든 카네이션 바구니를 드리고, 직원들이 어버이날 노래를 직접 불렀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실시하는 경로행사 대신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안부확인하고 심리적 소외와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준비하였다. 이용자 가족 김모(52세)씨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못하시고 어머니 기분이 침체되어 보이셨는데, 기억학교에서 직접 찾아와 무료한 일상에 활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홀로계신 어르신은 “코로나19로 몇 달째 사람을 만나지 못해 사람이 그리웠는데, 잠깐이지만 만나게 되어 고맙고 기쁘다”라고 했다. 마야기억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이후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안정과 치매예방을 위해 인지활동지, 균형적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밑반찬, 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후원물품을 전달해 왔다. 우미영 마야기억학교 소장은 “코로나 19라는 사회적 재난으로‘어버이 날’마저 홀로 보내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아 직접 찾아뵈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려고 하였다며, 앞으로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뵙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노모 떠난 뒤에도 경로당 어르신 보살핀 73세 딸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최옥순(73)씨는 고령에도 마을 경로당 노인들의 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최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13년간 휠체어로 모시고 경로당에 다녔다. 모친이 작고한 후에도 모친과의 추억이 서린 경로당을 떠날 수 없었다. 최씨는 중식 도우미, 장보기 봉사를 계속하면서 경로당 노인들을 정성으로 보살폈다. 특히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조모씨가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는 병원 입원과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최씨는 이번 어버이날 서울시로부터 효행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제48회 어버이날을 맞아 유공자 49명을 서울시장 표창장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효행자’ 부문에서 최씨 등 28명, ‘장한어버이’ 부문에서 12명이 선정됐다.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단체’ 부문에서 7개 단체가, ‘우수 프로그램’으로 2개 프로그램이 뽑혔다. 장한어버이로 뽑힌 최복순(79)씨는 특기인 요리 실력을 발휘해 경로당 노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왔다. 고령에 지체장애가 있는데도 2017년부터 주 5일 급식 봉사와 청소 등을 도맡아 하는 등 헌신적으로 봉사했고 남매를 올바르고 배려심 깊은 사람으로 키워 이웃들의 귀감이 됐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단체로는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금천지회, 대방종합사회복지관, 압구정노인복지센터 등이 뽑혔다. 노원복지관은 전국 최초 노인복지관으로 끊임없는 어르신 복지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모범운전자 금천지회는 어르신 운전 봉사활동, 복지관 행사 지원 등의 공로로 수상 대상이 됐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어르신 복지 정책도 성심성의를 다해 어르신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단독] ‘아빠의 아빠’가 된 후에야 ‘사랑의 기억’을 찍습니다

    [단독] ‘아빠의 아빠’가 된 후에야 ‘사랑의 기억’을 찍습니다

    2018년 봄, 60대의 나이에도 전문 직업을 계속할 정도로 정정했던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 아들은 방에 틀어박힌 아버지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아빠, 사진 찍으러 나가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한 걸음씩 세상으로 나왔다. 서울신문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일기 ‘함께한 계절’을 발간한 사진작가 신정식(38)씨를 만났다. 신씨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마치 마지막 수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 2년을 곱씹었다. 신씨의 아버지 신현성(67)씨는 2018년 4월 알츠하이머 1차 진단을 받았다. 설마 했지만 같은 해 8월 대학병원에서 받은 2차 검사에서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나는 괜찮다”며 아들을 위로하던 아버지는 이제는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마저 잊었다. 발병 초기 신씨의 아버지는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우울증 증세마저 보였다. 애가 탄 신씨는 아버지를 움직이게 하려고 사진 여행을 제안했다. 신씨는 아버지와 함께 고향인 부산부터 통영, 거제, 경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일부러 험한 길을 택했다. 짧은 거리도 멀리 돌아갔다. 신씨의 목적은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아버지를 운동시키는 것이었다. 그런 아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버지는 단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아들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 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글로 기록했다. 아버지는 저녁마다 같은 이야기를 10번 이상 반복했다. 어느 날은 숫자 8을 보고 “공 2개가 왜 붙어 있는 거니?”라고 묻기도 했다. 간판도 읽지 못하고 공연 무대 위 가수와 관객을 구분하지 못한다. 신씨는 “처음에는 양치질 순서를 잊으시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어디서 양치질을 해야 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신다”고 말했다. 사진은 아버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신씨는 “사진을 찍고 나면 집에 돌아와 보정 작업을 한다. 아버지의 얼굴을 한껏 확대하면 침울하고 상처받은 표정이 보인다. 그때마다 아버지에게 화를 냈던 나 자신을 반성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신씨는 아버지를 위해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첩을 책으로 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아버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외로움이었다”며 “신현성이라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자인 일을 하던 신씨는 생업을 버리고 사진에 뛰어들었다. 사진잡지 출판사 보스토크 프레스의 신진 작가 공모전에 참가해 당선되면서 아버지와 함께한 사진여행은 ‘함께한 계절’이라는 사진책으로 태어났다.신씨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마치 ‘아빠의 아빠’가 된 기분을 느꼈다”며 “단순히 아버지를 아이처럼 챙겨야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버지는 기억 못 하시겠지만 옷도 신발도 더 좋은 것을 사 드리고 싶고, 고기를 먹을 때 한 점이라도 더 많이 드시게 하고 싶다. 그럴 때 부모의 마음을 어렴풋이 짐작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아버지에게도 사진책이 나온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아버지는 매번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처럼 “무엇을 찍었느냐”고 묻는다. 신씨가 “아빠 사진밖에 없다. 유명인이 되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길에 못 다닐지도 모른다”고 답하면 아버지는 항상 “하이고 참! 네가 잘돼야지”라면서 웃는다. 신씨의 바람은 하나다. 아버지가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 것.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의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때까지 그의 손을 잡고 세상으로 나갈 생각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유리창 너머 어머니 손 잡을 순 없지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유리창 너머 어머니 손 잡을 순 없지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채희철(왼쪽)씨가 대전보훈요양원에서 생활하는 구순의 노모 이은춘(오른쪽)씨를 마주 보며 환히 웃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유리벽이 놓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큰 요양시설의 면회가 금지되면서 마련된 비접촉 면회 창구다. 대전 뉴스1
  •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어버이날 마음 전한 동대문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 어버이날 마음 전한 동대문

    서울 동대문구가 오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홀몸노인 1600명에게 카네이션과 후원물품을 전달했다.동대문구는 시립동대문노인종합사회복지관, 우리사랑재가지원센터, 은천재가지원센터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에서 활동 중인 생활지원사가 노인 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 중인 노인 1200명을 직접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손수 달아드렸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해 대체식을 받고 있는 노인 400명에게는 대체식과 카네이션을 함께 전달했다. 관내 위치한 동부시립병원도 노인 80명을 대상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챙길 수 있도록 식재료, 누룽지, 햇반, 음료 등으로 구성된 밀키트를 카네이션과 함께 전달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외출도 하지 못하고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잠시라도 행복하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카네이션을 준비했다”면서 “코로나19 걱정으로 직접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가정에서도 마음을 서로 나누며 예년보다 따뜻한 어버이날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진작가 아들,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를 찍다

    사진작가 아들,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버지를 찍다

    같은 말 10번 넘게 해도양치질 순서 잊어도잃어버린 순간을 담는다2018년 봄, 60대의 나이에도 전문 직업을 계속하실 정도로 정정했던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 아들은 방에 틀어박힌 아버지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다. “아빠, 사진 찍으러 나가요.” 아들의 말에 아버지는 한 걸음씩 세상으로 나왔다. 서울신문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일기 ‘함께한 계절’을 발간한 사진작가 신정식(38)씨를 만났다. 신씨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이 마치 마지막 수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 2년을 곱씹었다. 신씨의 아버지 신현성(67)씨는 2018년 4월 알츠하이머 1차 진단을 받았다. 설마 했지만 같은 해 8월 대학병원에서 받은 2차 검사에서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나는 괜찮다”며 아들을 위로하던 아버지는 이제는 자신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마저 잊었다.발병 초기 신씨의 아버지는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우울증 증세마저 보였다. 애가 탄 신씨는 아버지를 움직이게 하려고 사진 여행을 제안했다. 신씨는 아버지와 함께 고향인 부산부터 통영, 거제, 경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일부러 험한 길을 택했다. 짧은 거리도 멀리 돌아갔다. 신씨의 목적은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아버지를 운동시키는 것이었다. 그런 아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버지는 단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아들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 가는 아버지의 모습을 글로 기록했다. 아버지는 저녁 시간마다 같은 이야기를 10번 이상 반복했다. 어느 날은 숫자 8을 보고 “공 2개가 왜 붙어 있는 거니?”라고 묻기도 했다. 간판도 읽지 못하고 공연 무대 위 가수와 관객을 구분하지 못한다. 신씨는 “처음에는 양치질 순서를 잊으시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어디서 양치질을 해야 하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신다”고 말했다.사진은 아버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신씨는 “사진을 찍고 나면 집에 돌아와 보정 작업을 한다. 아버지의 얼굴을 한껏 확대하면 침울하고 상처받은 표정이 보인다. 그때마다 아버지에게 화를 냈던 나 자신을 반성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신씨는 아버지를 위해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첩을 책으로 내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아버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외로움이었다”며 “신현성이라는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자인 일을 하던 신씨는 생업을 버리고 사진에 뛰어들었다. 사진잡지 출판사 보스토크 프레스의 신진 작가 공모전에 참가해 당선되면서 아버지와 함께한 사진여행은 ‘함께한 계절’이라는 사진책으로 태어났다.신씨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마치 ‘아빠의 아빠’가 된 기분을 느꼈다”며 “단순히 아버지를 아이처럼 챙겨야 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버지는 기억 못 하시겠지만 옷도 신발도 더 좋은 것을 사 드리고 싶고, 고기를 먹을 때 한 점이라도 더 많이 드시게 하고 싶다. 그럴 때 부모의 마음을 어렴풋이 짐작한다”고 말했다. 신씨는 아버지에게도 사진책이 나온다고 여러 번 얘기했다. 아버지는 매번 처음 듣는 이야기인 것처럼 “무엇을 찍었느냐”고 묻는다. 신씨가 “아빠 사진밖에 없다. 유명인이 되면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길에 못 다닐지도 모른다”고 답하면 아버지는 항상 “하이고 참! 네가 잘돼야지”라면서 웃는다. 신씨의 바람은 하나다. 아버지가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 것.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의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때까지 그의 손을 잡고 세상으로 나갈 생각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서울포토]카네이션 살펴보는 시민들

    [서울포토]카네이션 살펴보는 시민들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강남구 양재꽃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카네이션을 살펴보고 있다. 2020.5.7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김흥국X시크엔젤 라은, 어버이날 맞아 ‘MY DADDY’ 발매

    김흥국X시크엔젤 라은, 어버이날 맞아 ‘MY DADDY’ 발매

    가수 김흥국과 시크엔젤 멤버 라은이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한다. 김흥국과 시크엔젤 라은이 함께 작업한 ‘MY DADDY(마이 대디)’는 어린시절의 대한 회상으로 시작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해가는 우리네 모든 아버지들의 모습을 담았다. 라은은 딸의 입장에서, 김흥국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공동으로 가사를 썼다. 아버지에 대한 딸의 진솔한 마음이 중점적으로 표현돼 있고, 그런 딸의 마음을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아버지의 마음 또한 적절하게 잘 표현돼 있다. 라은은 “우리를 위해 늘 희생만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시 한번 되돌아 볼수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MY DADDY’ 음원은 오는 8일 어버이날에 발매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롯데, 홈 개막전에 코로나19전담병원 간호사 시구자로 초청

    롯데, 홈 개막전에 코로나19전담병원 간호사 시구자로 초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어버이날 열리는 2020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를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는 야구장에 올 수 없는 팬들과 함께하기 위해 준비한 이벤트인 ‘유니폼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선착순 접수 통해 일찌감치 마감된 500명의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써진 유니폼을 외야석에 전시한다. 외야석을 수 놓은 메시지는 “모두가 챔피언”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전국민이 함께 합심하여 극복해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는 이 행사로 발생한 수익금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결식 아동을 지원하는 데 쓴다. 한편. 8일 홈 개막전 시구자는 부산의료원(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인 김미선 간호사가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선다. 익히 알려진 부산 시민들의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서울포토]어버이날 앞둔 탑골공원

    [서울포토]어버이날 앞둔 탑골공원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어르신들이 무료급식을 기다리고 있다. 2020. 5. 7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초구, 어버이날 기념식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서울 서초구가 어버이날 기념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서초구는 어버이날 기념식을 취소하고, 영상으로 대체한다. 서초효도상은 효행상, 장한 어버이상, 아름다운 가족상 3개 분야로 나뉜다. 올해 효행상에는 서초1동 민순남씨와 방배2동 한장희씨, 장한어버이상에는 반포1동 임정재씨·방배2동 한복재씨·양재1동 하수연씨, 아름다운 가족상에는 서초3동 최종희씨와 반포1동 정선옥씨가 선정됐다. 어버이날 기념식 대체 영상은 수상 소감, 어버이날 축사 인사, 서초구 어르신 200여명의 최근 근황 사진을 담아 제공한다.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을 위한 감사 공연도 펼쳐진다. 구는 8일 오후 4시 유튜브로 랜선 라이브 클래식 공연 ‘생큐 콘서트’를 선보인다. 무관중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생큐 콘서트’는 서초문화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다시보기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희태 지휘자가 이끄는 심포니 온 체임버 앙상블,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이응광,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 첼리스트 여윤수 등이 참여한다.  구는 독거 어르신 1113명에게 카네이션과 삼계탕·건강차 등 건강식품이 담긴 효 사랑꾸러미도 전달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토] ‘백발 아들의 비접촉 카네이션’… 코로나가 만든 어버이날 풍경

    [포토] ‘백발 아들의 비접촉 카네이션’… 코로나가 만든 어버이날 풍경

    어버이 날을 하루 앞둔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대전보훈요양원에서 면회객이 비접촉 면회 창구를 통해 어머니를 면회하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양재 화훼공판장 ‘어버이날 대목’

    양재 화훼공판장 ‘어버이날 대목’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훼공판장을 찾은 시민들이 카네이션 등 꽃을 구입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졸업·입학식이 취소되며 직격탄을 맞았던 화훼농가들이 이날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 대응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연합뉴스
  • 감사의 마음 담은 카네이션… 요양병원 방문은 자제를

    감사의 마음 담은 카네이션… 요양병원 방문은 자제를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대전 서구 양묘장에서 직원들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카네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령자·지병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요양원의 경우 되도록 방문을 안 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일부 요양병원 등이 면회를 잠정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정부가 불허 메시지를 다시 내놓은 것이다. 이날까지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28명, 대실요양병원에서 100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으며 경북·경산 요양원 등에서도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 대전 뉴스1
  • 문재인 대통령 “야구·축구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 머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 “야구·축구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 머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이 프로야구·축구 개막을 축하하면서 코로나19 호전되면 단계적으로 경기장에 관중 입장이 가능함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어린이날인 어제, 국민의 사랑을 받는 프로야구가 드디어 개막했다. 무관중 경기였지만, TV중계를 통해서 많은 국민들이 시청하셨을 겁니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서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온 야구’로 위로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프로야구 개막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생중계를 했다. 세계가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통해 어떻게 방역과 일상을 공존시키면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인지 유심히 지켜보며 배우게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K야구의 수준까지 인정받는다면 더욱 기쁠 것이다”라고 썼다. 또 “프로야구 개막에 이어 5월 8일 어버이날에는 프로축구도 개막한다. 관중수를 서서히 늘려나가, 경기장에서 직접 즐기실 날도 머지 않았다”면서도 “스포츠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는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그러려면 스포츠의 개막이 방역과 조화를 이루며 잘 안착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지난 5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주 지켜본 뒤 유관중 경기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에 이어 문 대통령까지 나서 단계적 관중 입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바뀐다.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 국내 확진자 수가 3일 연속 0명이었고, 지난 일주일 중 5일간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전 세계가 놀란 K방역의 성과다. 국민들께서 모두 방역주체로 힘을 모아준 결과다.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에도 이 추세가 이어지도록 한번 더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리그 개막전 유튜브, 트위터 통해 전세계 생중계

    K리그 개막전 유튜브, 트위터 통해 전세계 생중계

    2020시즌 한국프로축구 개막전이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해외로 생중계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어버이날인 5월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2020’ 공식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를 세계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K리그 공식 유튜브 계정(youtube.com/withkleague)과 공식 트위터 계정(twitter.com/kleague)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생중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생중계는 국가와 지역에 관계없이 많은 축구팬들이 무료로 K리그 개막전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연맹은 “세계 최초로 열리는 프로축구 리그 K리그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라며 “2020시즌 공식개막전인 전북과 수원의 경기 한 경기에 한하여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자체적으로 국내 TV채널 및 포털사이트 중계화면과 별도로 영어 자막과 해설을 입힌다. 영어 자막화 작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K리그 미디어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영어 해설은 월드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호주 A리그 중계한 경험이 있는 영국인 해설자 사이먼 힐이 호주 현지에서 원격으로 진행한다. K리그는 개막을 연기하고 일정을 축소하는 등 신중한 대응을 해왔다. 최근 K리그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검사대상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고 연맹이 마련한 매뉴얼을 수출하는 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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