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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수산자원 보호, 어업인·비어업인 상생의 길 열리나?

    전남 수산자원 보호, 어업인·비어업인 상생의 길 열리나?

    전남지역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과 비어업인의 상생을 위한 조례가 제정돼 관심을 모은다. 전남도의회 김문수(더불어민주당, 신안1) 농수산위원장이 수산자원 보호를 주 내용으로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비어업인 수산자원 포획·채취 기준 조례안’이 지난 21일 제386회 정례회 제3차 농수산위원회 조례안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포획·채취 기준을 명확히 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보전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전남 연안의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인의 권익을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핵심 사안으로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포획·채취 가능 수역 지정 ▲마을어장 및 양식장 제외 구역 설정 ▲ 포획·채취 가능한 어구와 방법, 장비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도내 수산자원의 무분별한 채취를 방지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로 생계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체계적인 수산업 관리를 통해 어업인과 비어업인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어업인들의 레저활동에 따른 행복추구권 이전에 생계 등 지역소멸과 직결된 어업인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먹거리이자 전남도의 소중한 수산자원을 지켜내 미래 세대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조례안은 다음달 5일 제38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공공 서비스 안정적 운영·시민 안전·국가 안보 위한 하드웨어 보안 강화 대책 마련 촉구

    정준호 서울시의원, 공공 서비스 안정적 운영·시민 안전·국가 안보 위한 하드웨어 보안 강화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 19일 제32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가 하드웨어 해킹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해 선제적이고 회복력 강한 사이버 보안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친러 해커조직의 무차별 디도스 공격으로 법원과 한전,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가 일시적으로 마비된 가운데, 이들은 서울시,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국방부 등 정부 부처, 서울교통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이번 공격이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실제 피해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가 안보와 시민의 생명 및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사안이므로 더 강력한 사이버 보안 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 제321회 정례회(2023년 11월)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이 소프트웨어 보안 수준에 비해 하드웨어 해킹에 대비한 보안책이 부족함을 지적, 서울시 행정에 있어 하드웨어 보안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그러나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이 제출한 2025년 정보보안과 사업추진계획을 살펴보면, 서울시는 여전히 행정망 악성코드 유입차단, 방화벽 설치, 유해사이트 차단시스템 도입, 바이러스 백신 및 패치관리시스템 운영 등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 개선에만 중점을 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하드웨어 해킹에 대비한 사업 계획은 전무한 실정이다. 정 의원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하드웨어 구성요소의 출처를 확인하고 무결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일본은 미국 회사 제품이라도 중국에서 조립했다면 통제하는 방식으로 하드웨어 보안 강화책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하며, 공급망이 철저히 검증된 하드웨어를 구입하거나 개발사가 하드웨어의 무결성을 입증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도 내년부터 보안 통제 항목에 ‘하드웨어 자재명세서(H-BOM)’를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안등급이 높은 순으로 국산 또는 우방국 하드웨어를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서울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로서 선제적으로 하드웨어 보안 강화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 檢, 이재명 선거법 1심에 항소 “사실 오인”

    檢, 이재명 선거법 1심에 항소 “사실 오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항소 사유로 “사실오인·법리오해와 양형부당”을 지적하며 “항소심에서 ‘김문기를 몰랐다’는 등의 피고인의 발언이 김문기와의 업무상 관계 등 공·사적 행위를 부인한 것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피고인에 대해 그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는 지난 15일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민의가 왜곡되고 훼손될 수 있다”며 “피고인을 향해 제기된 의혹이 국민의 관심사인 상황에서 방송 매체를 이용해 파급력과 전파력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책과 범죄가 상당히 무겁다”며 “선거 과정에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수집해 민의가 왜곡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집행유예를 포함해 징역형이 확정될 경우 10년 동안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1심 선고가 확정되면 이 대표는 2027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성남 분당구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을 한 혐의로 2022년 9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21년 12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제가 시장 재직 때는 (김 전 처장을) 몰랐고요. 하위 직원이었으니까요.” “제가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서 기억이 안 나고요.” 등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허위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식품연구원 부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서 저희한테 압박이 왔다”며 “만약에 (백현동 용도 변경을) 안 해주면 직무 유기 이런 것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당선을 목적으로 이같은 허위 발언을 했다고 판단한 반면, 이 대표는 해당 발언이 개인의 주관적 인지 영역으로 사실 판단을 할 수 없는 데다 고의성이 없었다고 맞섰다. 법원은 이 대표의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발언은 일부 무죄, ‘백현동 용도 변경 협박’ 발언은 유죄로 판단했다. 검찰에 앞서 이 대표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판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인 사실 인정부터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운 그런 결론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상식과 정의에 입각해서 판단해 보시면 충분히 결론에 이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날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디지털 성범죄 대응·청소년 딥페이크 피해 지원체계 문제점 지적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디지털 성범죄 대응·청소년 딥페이크 피해 지원체계 문제점 지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김인제 부의장(더불어민주당·구로2)은 지난 6일 여성가족실, 여성가족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청소년 딥페이크 피해 지원체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철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특정 인물의 얼굴 등과 음란물을 합성한 가짜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하는 범죄행위로 가해자 특정이 어렵고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사회 전반에 심각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발생현황은 2020년 1만 1109건, 2021년 1만 3834건, 2022년 1만 9626건으로 3년 사이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그 심각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없는 안전한 서울을 목표로 피해자들에게 원스톱 통합지원을 제공해 일상회복을 돕고자 지난 2022년 3월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이하 ‘안심지원센터’라 한다)를 개소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총 1437명의 피해자에게 3만 9764건의 지원을 제공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 부의장은 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안심지원센터 운영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피해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구인 카카오톡 채널방에 직접 들어가 본 경험을 언급하며 “현재의 요식적인 배너와 외우기 어려운 전화번호 등의 부족한 홍보는 오세훈 시장이 주문한 정책의 중요성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피해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김 부의장은 최근 발생한 안심지원센터를 사칭해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안심지원센터 측은 피싱 피해자 3명이 이에 대해 센터 쪽으로 확인 요청했으며 피해자와 센터측 모두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김 부의장은 “경찰에 신고했다 하여 피싱 범죄가 차단됐다고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질타하며 “피싱 문자를 받은 사람들은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되었다는 공포감 때문에 개인정보를 피싱 범죄자들에게 쉽게 제공할 위험이 커 이러한 위험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홈페이지 보안 고도화 등 철저한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피해 현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020년 학교급별 딥페이크 신고접수가 1건이었던 반면, 올해 10월까지 79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약 8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서울시교육청과 안심지원센터는 뒤늦게 업무협약을 체결했지만, 학교·교육청과의 연계 건수는 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의장은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 지원 시 스쿨핫라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따져 물었다. 스쿨핫라인은 학교 내에서 범죄나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를 서울시로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그러나 안심지원센터로 연계된 8명의 학생은 교육청이나 학교를 통해 접수된 사례였으며 SPO(학교 전담 경찰관)를 통한 신속한 의뢰가 이뤄지지 못했다. 김 부의장은 피해 발생 시 SPO를 통해 신속하게 안심지원센터에 의뢰하여 피해 사진과 영상물을 즉각 삭제하도록 지원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의장은 중복으로 포함된 지원건수 통계에 집중하며 “8명의 피해 학생에 대한 수사 지원이 37건이라는 것은 한 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사이버 따돌림, 괴롭힘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피해를 넘어 심각한 폭력으로 볼 수 있으며, 반복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언을 마무리하며 김 부의장은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가는 것처럼 불법 피해 동영상·사진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고, 사건 발생을 인지했을 때부터 불법 피해 동영상 등이 재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의료 점검과 대책 필요”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의료 점검과 대책 필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은 지난 20일 제32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확인된 공공의료의 중요성을 강조, 서울시 공공의료 확충계획의 실질적 이행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2022년 5월, 오세훈 시장은 2026년까지 총 6120억원을 투자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지만, 2년 넘게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진전 없이 서울시 공공의료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비판했다. 당시 발표한 계획 가운데 핵심인 600병상 규모의 ‘서초구 원지동 공공병원 건립사업’은 예산타당성 심사에서 좌초된 상태며, ‘공공재활병원 건립계획’ 역시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조차 반영되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현재 서울시의 공공의료체계 위기상황을 면밀히 살펴 조속히 추진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시내 전체 병상 중 공공병상은 10.3%에 불과하고, 인구 1000명당 공공병상 비율도 0.86%로 전국 평균인 1.24%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당시 중환자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 문제와 같은 한계에 직면했던 경험이 있음에도 공공의료체계 개선에 실질적 진전이 없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서울의 대표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의 열악한 재정상황과 직영병원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도 언급하며 “서울의료원의 경우 올해만 161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직영병원인 은평병원과 서북병원의 의사 인력 미충원율은 40%에 이른다”며 오랫동안 반복된 문제임에도 서울시는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공공의료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중요한 정책분야로, 향후 제2의 팬데믹 등 사회적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공의료의 정상화와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공공의료 확충계획이 공허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의지를 예산에 반영하여 조속히 실행에 옮길 것을 촉구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식 계약서 휴지조각낸 미래한강본부”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식 계약서 휴지조각낸 미래한강본부”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여의도 선착장 조성 및 운영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울시가 스스로 공식 계약서의 가치를 무력화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개청 이래로 1만 6000명, 근면 성실한 절대다수 서울시 공무원들의 피와 땀이 서린 추상같은 권위의 공문서가 이토록 단계별로 박살난 적이 없다”며 계약 이행의 기본 원칙이 총체적으로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300억원 규모 사업임에도 사전 공고 없이 23일이라는 짧은 공고 기간 설정 ▲11개월이라는 비현실적 준공 기간 설정 ▲유도선 면허 10년 이상이라는 제한적 자격 조건 등을 설정해 “누가 봐도 단독 입찰을 의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20일 이내 사업협약 체결, 14일 이내 이행보증보험 가입 등은 기본 중 기본”임에도 “협약은 1개월이 지나 체결됐고, 이행보증보험은 1년 5개월이나 지난 9월 9일에 가입됐다. 서울시 역사상 이런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여의도 선착장 준공 지연에 대해 협약서 제3조 제7항에 따라 사업기간 조정이 가능하다는 서울시의 해명에 대해서도 “제3조 제7항은 사업시행자의 귀책사유가 아니라, 지진 태풍 홍수같은 천재지변이나 서울시 자체 귀책사유 같은 매우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용되는 조항”이라며 “안전성이 부족한 사업시행자의 초기 설계를 변경하기 위해 사업기간을 연장했다면서도 잘못된 근거 규정을 제시하면서까지 거짓말 포장을 하는 미래한강본부의 자세는 보고도 믿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이는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서울시가 스스로 공문서의 가치를 훼손한 것”이라며 “2024년 12월 완공은커녕 내년까지 넘어갈 완공일조차도 확정하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임에도 서울시는 여전히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지도, 사과하지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민주당 충남도당 ‘반쪽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표심 노린 포퓰리즘”

    민주당 충남도당 ‘반쪽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표심 노린 포퓰리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공동선언 발표와 관련해 “반쪽짜리 행정통합”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김 지사와 이 시장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통합을 내세우며 대전-충남 통합을 발표했지만,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매우 성급한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충남·대전 통합은 두 시·도지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충남도민과 대전시민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우선”이라며 “정치적 계산에 따른 수단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시·도지사는 충청권 통합을 언급하면서 충북과 세종시는 제외하고 통합 추진을 발표했다”며 “그동안 노력했던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무색하게 두 지역을 배제한 통합 선언은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적 성격이 짙어 보인다”고 했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21일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사에서 양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지자체 출범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장은 선언문에서 “같은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가진 양 시도는 행정구역 통합으로 지방 소멸 방지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세계적 경쟁력이 있는 광역경제생활권 구축으로 주민 복지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두 시도는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통합해 한명의 지자체장을 선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청사 활용, 지자체 명칭 등 세부적 내용을 협의할 민관협의체도 다음 달 구성된다. 대전시는 1989년 직할시로 승격돼 충남에서 분리됐고, 충남도는 대전에 있던 청사를 2013년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옮겼다. 두 광역지자체 통합이 이뤄지면 인구 36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90조원, 산업단지 184개, 무역수지 369억 달러 등 각 부분 전국 1~3위권으로 커져 수도권에 이은 두 번째 경제거점으로 부상한다.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공공기숙사 사업,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 소통 강화 필요”

    이용균 서울시의원 “공공기숙사 사업,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 소통 강화 필요”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3)은 지난 20일 제327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미아3구역 재개발정비사업 내 공공기숙사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 향후 정책 추진에 있어 토지 용도변경에 따른 공공기여의 투명성과 주민 소통 강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기숙사 정책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어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토지 용도변경으로 인한 토지 가치 상승에 따른 특혜 시비가 우려되는 현시점에서,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확한 공공기여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택실장은 해당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검토와 공공기여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일반분양자들이 분양 공고 당시 해당 구역의 공공기숙사 조성계획을 전혀 고지받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현재 종교시설 용지의 용도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미비하며, 정비계획 변경 전에 매입임대주택 매도 신청이 추진한 것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입지 선정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현재 계획된 공공기숙사 부지는 두 개의 공동주택 단지 사이에 있는 획지6구역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와 실제 거주자들의 생활패턴 등을 고려할 때 적절성 여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미아3 재개발정비사업은 기존 정비계획에 없던 공공기숙사 추진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분양 계약 당시 공공기숙사 설치 예정이라는 사실을 고지받지 못한 일반분양자들의 불만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획지6구역의 종교용지의 용도변경 시에는 기숙사 외에도 키즈카페나 실내놀이터 등 주민편의시설 설치 방안을 함께 검토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시설 계획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책이 성공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신뢰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정책사업에서는 철저한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원,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공간 사용 관련 입장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이 이민옥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제기한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공간 사용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김영옥 서울시의원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영옥입니다. 제327회 정례회 1월 20일 수요일 시정질문에서 민주당 이민옥 의원님이 제기하셨던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공간 사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이 의원이 제기한 서울시장 배우자와의 간담회 건은 서울시 새마을 부녀회 회장단의 요청으로 전직 새마을부녀회 회장이었던 제가 주선하여 새해를 맞아 잠시 인사하고 덕담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당시 만남은 새해 인사차 3층 관사를 방문하기로 했으나 인원이 많아 한번에 들어가기에 공간이 여의치 않아마침 비어 있던 간담회장에서 약 30분 정도 담소를 나눴을 뿐입니다. 새마을부녀회 참석자들은 약 30분 정도 서울시정과 새마을부녀회 활동 내용 등에 대해 담소를 나눈 후 공관을 나왔습니다. 새해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때마침 비어 있던 공간을 임시로 아주 잠시 활용한 것뿐입니다. 따라서 서울시장 배우자가 사적으로 사용했다든지, 사용 기록을 고의로 누락했다든지 하는 이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어제 이 의원이 시정질문에서 공개한 사진 속에는 저도 함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후 사정이 어떠했는지 동료 시의원인 저에게 확인만 했어도 명쾌하게 의문이 해소되었을 문제입니다. 천만 시민을 대신하여 시정에 대해 질문하는 소중한 시정질문 시간을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로 활용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은 더 이상 서울시장을 흠집 내고 발목 잡기 위해 마타도어와 가짜뉴스 생산에 골몰하지 말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해주시길 동료 시의원으로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경북 최초 ‘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23일 구미서 문 연다

    경북 최초 ‘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23일 구미서 문 연다

    ‘아이 하나를 온 마을이 키운다.’ 경북 구미시는 23일 구미 상모동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전시관 부속동에서 ‘새마을 24시 마을돌봄터’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 마을돌봄터는 경북에서 가장 큰 규모(전용공간 512㎡)로 돌봄·문화공간을 결합한 최초의 24시 운영 마을돌봄터다. 돌봄 전용공간, 수면실, 영어 교실 등을 갖췄다. 구미 지역 초등생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돌봄터 운영은 돌봄 전문 교사 7명이 맡는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돌봄서비스 제공, 원어민 생활영어, 바이올린, 요리 수업을 무료로 제공한다. 심야 시간의 안전을 위해 경찰서, 소방서, 자율방범대, 자원봉사자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평일은 24시간, 휴일은 오후 6시까지 하루 3회차(오전 1회, 오후 2회)로 운영한다. 1회에 최대 45명이 이용 할 수 있다. 평일 방과 후 정기 돌봄 대상자 2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23일부터 사전 예약(앱:북하다) 하면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1심 유죄’ 李의 공직선거법 개정 주장, 몰염치하다

    [사설] ‘1심 유죄’ 李의 공직선거법 개정 주장, 몰염치하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그제 여야 의원이 공동 주최한 ‘선거운동 자유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토론회’ 서면 축사에서 “현행 공직선거법이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규제해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법 적용으로 정치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했다. 축사는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기 하루 전날 의원실에 전달된 것이라고 한다. 그렇더라도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받는 당사자가 그 법의 개정을 들고나오는 것은 몰염치한 일로 보인다. 경기 진행 중에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가 난데없이 규칙을 바꿔야 한다고 우기는 격이 아닌가.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을 주장하기 이전에 민주당은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박희승 의원이 지난 14일 대표 발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허위사실 공표죄와 후보자 비방죄를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기존 사건에 대한 소급 적용은 안 된다지만 2심 재판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입법권 남용뿐 아니라 검찰을 향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이유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3명의 검찰 간부에 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이 대표 수사와 기소에 관여한 4명을 포함해 올해 들어 탄핵 대상이 된 검사가 7명에 이른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3명의 검사 탄핵안을 냈다가 헌법재판소에서 2명은 기각된 상태다. 탄핵 사유가 없는데도 현직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이 대표를 위한 사당화 행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민주당의 잇따른 입법권 남용과 검사 탄핵 추진은 당에 대한 신뢰만 떨어뜨리는 일이다. 저성장과 민생 위기 속에서 민주당이 할 일은 당 대표 사수가 아닌 유죄 판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다.
  • [사설] 주주 충실의무 확대, 경영권 보호장치도 함께 가야

    [사설] 주주 충실의무 확대, 경영권 보호장치도 함께 가야

    삼성, SK 등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들이 어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함께 ‘상법 개정 등 규제 입법보다 경제살리기 법안에 힘써 달라’고 읍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과 집중투표제 등을 의무화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한경협은 개정안에 따라 외국인 주주들이 연합하면 10대 상장사 중 4곳의 이사회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기성 자본이 국내 기업을 장악한 뒤 배당 확대, 핵심자산 매각 등을 요구해 국부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기업의 경영권 보호장치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지난해 11월 벤처기업법을 개정해 비상장 벤처기업에 한해 창업주에게 차등의결권 발행을 허용한 정도가 고작이다. 반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쿠팡은 2021년 나스닥 상장 당시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에게 일반 주식의 29배 차등의결권이 있는 ‘황금주’를 100% 부여했다. 최근 김 의장의 주식 매각과 기부는 이를 보통주로 전환해서 이뤄졌다. 주요 7개국(G7) 중 독일을 제외한 전 국가가 차등의결권을 허용하고 있다. 외부의 경영권 침해 시도가 있을 때 대주주에게 싼 가격에 신주를 발행하는 ‘포이즌 필’(신주인수선택권)은 G7에서 모두 시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이 2010년 국무회의까지 통과했으나 제18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를 넣으려면 기업 측에 경영권 방어 장치도 최소 하나 이상 제공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적대적 인수합병(M&A)이 항상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이 아닌 것처럼 이에 대한 방어 수단도 부작용만 있지 않다. 경영권 방어수단을 마련하고 이를 악용하는 사례를 걸러내면 되는 일이다. 또한 전문가들조차 적용 범위가 넓고 기준이 모호하다고 평가하는 배임죄 관련 규정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경영에 따른 과도한 처벌 위험에서 벗어나야 혁신이 싹튼다.
  • [기고] 중앙지검장 탄핵소추, 국익으로 따져 보면

    [기고] 중앙지검장 탄핵소추, 국익으로 따져 보면

    검찰총장을 겨누던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 압박이 이번에는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표적을 바꿨다. 중앙지검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것이 탄핵소추의 정당한 사유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탄핵제도는 일반적인 징계 절차로는 파면하기 어려운 고위공직자를 파면시킬 수 있는 특별 징계 절차이다. 국회에서 탄핵소추를 하고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통해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그런데 최근의 수많은 탄핵소추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로는 단 한 건의 탄핵 결정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소추 논란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 정말로 김건희 여사 문제 때문일까. 아니면 강백신 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 발의로 나빠진 여론의 흐름을 바꾸고 검찰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의미인 것일까. 그동안 탄핵소추의 정치화 자체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지만, 이제는 국익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따져 봐야 할 때다. 탄핵제도는 헌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탄핵소추의 오남용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잘못된 탄핵 결정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직무정지를 겨냥한 탄핵소추의 오남용 문제도 결코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대통령과 장관은 물론 주요 공직자들의 직무정지는 매우 심각한 국가적 손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기준에 비추어 보면, 탄핵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사안에 대해 인재풀이 소진될 때까지 탄핵소추하겠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있었고 검찰 수사 방해를 위해, 즉 직무정지를 노리고 탄핵소추한 것이라는 의혹도 있었다. 주요 공직자의 직무정지로 인한 국가적 손실은 단지 가시적인 손실에 그치지 않는다. 자칫 그의 부재로 인해 결정적인 순간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발생하면 그로 인한 나비효과는 나라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도 있다. 그 손실은 고스란히 국민 부담이 된다. 탄핵뿐만 아니라 헌법상의 제도들, 나아가 법적인 제도들은 국민을 위해 필요한 것이며, 국민을 위해 운용될 때 그 정당성을 인정받는다.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국가에서는 그것이 또한 국가를 위한 것이며, 국익이기도 하다. 국민을 위해 적재적소에서 열심히 일해야 할 사람들을 직무배제로 묶어 놓음으로써 그들이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것은 분명 국익에 반하는 것이다. 그것이 오히려 국민과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려면, 즉 탄핵의 본질에 맞게 탄핵소추를 해야 할 것이고, 고위공직자의 일탈행위를 엄정하게 규제하는 것이라고 말하려면, 적어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될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탄핵소추는 오남용일 수밖에 없다. 최근 법조계 일각에서는 탄핵소추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건의 수사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등 이해충돌이 있는 탄핵소추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탄핵소추의결서의 소추 사유 자체만으로도 인용 가능성이 없음이 명백한 경우에는 헌법재판소가 신속하게 기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중앙지검장 탄핵소추는 업무의 양과 질을 고려할 때, 심각한 나비효과를 통해 국민들에게 수사 지연 및 소송 지연 등의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백신 검사 등에 대한 탄핵소추에 못지않은 심각한 역풍이 발생할 것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K바다에 잠든 수많은 이야기

    K바다에 잠든 수많은 이야기

    K팝, K드라마, K영화 등 한국 문화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한국 음식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불고기, 김치 같은 음식 외에 요즘 외국인들에게 ‘핫’한 한국 식품은 바로 김이다. 2019년부터 김은 수산물 수출 부동의 1위였던 참치를 넘어섰고, 2010년 64개국에 수출하던 것이 지난해는 124개국에 수출하며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수출 효자상품으로 등극한 것은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김의 명산지를 내세우면서 품질 개선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책은 이처럼 한반도 주변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음식,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해양 생태계와 관련한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내고 있다. 이렇게 우리 바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들이 ‘아빠는 어부’라고 착각할 정도로 전국의 어촌을 돌아다니며 해양 문화를 조사한 저자의 노력 덕분이다. 물고기 인문학이라고 제목이 붙어 있지만, 어촌과 한반도 바다에 대해 풀어낸 어촌 인문학이자 바다 인문학이라 할 수 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조기, 멸치, 고등어같이 우리 밥상에서 귀한 대접을 받는 물고기부터 이전에는 버려졌다가 지금은 귀한 몸이 된 물메기, 베도라치, 등가시치 같은 어류 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2부에서는 어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3부에서는 한국 바다의 특성과 오염된 바다의 실상과 대책, 우리 전통 배, 사라진 포구 등 바다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이토록 사랑하는 우리의 어촌들은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시달리고 있다. 저자는 어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귀촌처럼 귀어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귀어가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귀어인은 어촌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어민들은 귀어인의 막막함에 공감하는 ‘역지사지’의 정신이다. 사실 ‘역지사지’는 비단 어촌 활성화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필요한 덕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野, 검사 3명 탄핵 추진…檢 “소추권 명백한 남용”

    野, 검사 3명 탄핵 추진…檢 “소추권 명백한 남용”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추진 대상 중 한 명인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가 21일 “수사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국회가 가진 탄핵소추권의 명백한 남용”이라고 작심비판했다. 조 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 대상으로 언급된 검사들의 파면이 정당화될 정도로 중대한 헌법, 법률을 위반한 탄핵 사유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특정사건을 수사했다고 탄핵한다면 어떤 검사가 소신껏 수사를 하겠나. 사실상 검찰청 업무가 마비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창수 중앙지검장과 조 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등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하기로 하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반부패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4차장검사가 직접적으로 야권의 탄핵 시도를 일갈한 것이다. 특히 조 차장은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상고심 공판에 제대로 된 대응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은 2년여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지청장과 차장으로 이 대표의 백현동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사했고, 중앙지검에 부임한 이후에도 해당 사건을 공소유지 및 지휘하고 있는데 탄핵소추로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조 차장은 “최 부장에 대한 탄핵소추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도 지장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탄핵안 가결로 지휘 라인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중앙지검의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가 사실상 마비될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 ‘잠룡’ 김동연과 원팀 과시한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0원 안 돼”

    ‘잠룡’ 김동연과 원팀 과시한 이재명… “지역화폐 예산 0원 안 돼”

    전통시장 찾아 정부 경제정책 비판李 “돈 돌게 해줘야 골목 경제 산다”金 “尹, 달나라 대통령인지 우려돼”25일 위증교사 선고도 생중계 안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김동연 경기지사와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 자신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표가 민생을 강조하며 사법리스크를 희석시키려는 한편 비명(비이재명)계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당내 통합을 강조했지만 야권의 대권주자 간 묘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시 영동시장 대강당에서 열린 ‘지역사랑상품권 국고 지원을 위한 전통시장·소상공인 간담회’에서 “나라 전체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돈이 돌도록 해 주는 게 정부가 해야 하는 의무인데 지금 그런 정책이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이 동네 상권을 살리는 하나의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이른바 ‘이재명표’ 정책으로 전날 민주당은 관련 예산을 2조원 단독 증액해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전원 퇴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도 예산 편성에서는 ‘빵원’(0원)”이라며 “상임위원회에서 2조원을 증액했는데 정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못 한다. 민주당을 무서워하거나 존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대리인들이 우리의 삶에 관심을 갖지 않고 우리 뜻과 다르게 행동하면 주인이 나서야 한다”며 “내가 맡긴 권력과 예산을 제대로 국민을 위해 쓰라고 요구해야 한다. 말 안 들으면 혼을 내야 한다”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인식이 과연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인지,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달나라 대통령인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이 대표의 일정에 동행한 데는 이 대표 측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당내 통합을 유도하는 것과 동시에 비명계의 움직임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도 이 대표와의 대립각이 만들어지는 것은 경계하며 몸을 낮추고 있다. 김 지사는 전날 국회를 찾았을 때도 “민생이 어려운 엄중한 상황에서 ‘신3김’이나 ‘플랜B’를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원팀’ 구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될수록 ‘이재명 일극체제’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당장 정치권에선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간담회 시작 전후 악수를 나누긴 했지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이어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에 대해서도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재판부가 심리 중인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 사건 재판에 영향을 줄 우려, 피고인인 이 대표의 인격 등을 이유로 생중계 불허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 與 ‘당원 게시판’ 논란 가열되자…한동훈 “자중지란 빠질 일 아냐”

    與 ‘당원 게시판’ 논란 가열되자…한동훈 “자중지란 빠질 일 아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의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 한동훈 대표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놓고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한 대표는 21일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당 차원의 진상 규명 절차를 가동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히면서 반발이 이어졌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바 있기 때문에 위법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되고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가 중요한 시기에 건건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그렇게 돼서 다른 이슈를 덮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당대표로서의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가족 이름이 도용됐다면 사실관계를 따져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원 신분은 법적으로 (보호해야 할) 당으로서 의무가 있다”며 “위법이 있는 문제가 아니라면 건건이 설명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대남·명태균씨 사건 때와 달리 당적 확인 등의 선제적 조치가 없다는 지적에 한 대표는 “(그 사건은) 평당원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탈당했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내인 진은정 변호사의 이름이 게시자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아까 말씀드린 것으로 갈음하겠다”고만 했다. 한 대표가 관련 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털어 낼 것이 있으면 빨리 털어 내고 해명할 것이 있으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25일) 때까지는 이 문제를 일단락 지어 주는 게 필요하다”고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했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한 대표 가족 이름을 사용한 당원 게시판 이용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글을 올린 작성자 중 한 대표 가족의 이름은 한 대표의 아내, 장인, 장모, 모친, 딸 등 5명이다. 고발인은 이들의 이름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최근까지 모두 900여개의 댓글이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버 보존을 신청한 후 관련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 지지율 넉 달 만에 반등한 尹…쇄신 골든타임, 개각폭 커진다

    지지율 넉 달 만에 반등한 尹…쇄신 골든타임, 개각폭 커진다

    尹지지율 2주 만에 8%P 올라 27%‘음주운전 징계’ 강기훈은 사의 표명홍철호 수석 ‘기자 무례’ 발언 사과예산안 처리 지연 땐 내년 초 공 넘겨野, 운영위서 용산 특활비 전액 삭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본격적인 ‘인적 쇄신의 시간’이 찾아왔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받고 복귀해 논란이 됐던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사의를 표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조만간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선임행정관을 시작으로 대통령실 참모진 쇄신과 함께 개각 작업도 시작될 전망이다. 강 선임행정관은 음주운전으로 2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징계 종료 후 업무에 복귀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 모두에서 ‘부적절 인사’라는 지적과 신속한 거취 정리 요구가 나왔다.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은 국무총리와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과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 ‘두 갈래’로 진행될 전망이다. ‘용산 인적 쇄신’은 지난 4월 총선 후 임명된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 고위급 인사 교체보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강력하게 요구한 이른바 ‘김건희 여사 라인’의 교체 여부가 핵심으로 꼽힌다. 한 대표가 부적절 인사로 지목했던 인물들의 교체 없이, ‘보여주기식 인선’에 나선다면 개각 국면에서 한 대표나 당의 뒷받침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대통령실은 민정수석실을 통해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 인적 쇄신 파일을 만들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준비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 대상으로는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인 한덕수 총리, 임기 2년을 넘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우선 거론된다. 전 부처의 인적 쇄신 파일을 준비한 만큼 취임 시기에 얽매이지 않고 대대적인 교체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여기에 9개월째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도 차관 승진 또는 외부 인사 발탁으로 임명해 부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도 국회가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각 작업은 내년 초까지 해를 넘겨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에서는 이번 인적 쇄신 기회를 반드시 반등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부족했던 당정이 이번엔 ‘제대로 바뀌겠구나’라는 확신을 국민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8% 포인트 올라 2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18~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결과가 나온 것도 ‘인적 쇄신의 적기’라는 데 힘을 싣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는 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가 야권의 지형을 어떻게 흔들지도 관건이다. 국무총리는 야당의 협조 없이는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넘을 수 없어 고도의 정무적 판단과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 9월 심우정 검찰총장 임명까지 윤석열 정부의 ‘야당 동의 없는 장관급 임명 강행’이 30명으로 늘어난 만큼 이를 최소화하는 것도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야당 주도로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82억 51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국민의힘은 항의하며 표결에 앞서 전원 퇴장했다. 운영위에 불출석한 홍 수석은 대통령실 공지를 통해 지난 19일 운영위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관련 답변을 하던 중 ‘구체적으로 무엇을 사과한 거냐’고 물은 기자에게 “무례”라고 했던 발언에 대해 “정무수석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부산일보 기자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野 상법안은 교각살우”… 삼성·SK 등 사장단 9년 만에 직접 호소

    “野 상법안은 교각살우”… 삼성·SK 등 사장단 9년 만에 직접 호소

    “개정안 통과 땐 정상적 경영 불가능소송 남발· 해외 투기자본에 시달려밸류다운 귀결… 한국경제 늪 우려”소액주주 보호는 자본법 손질 제안신사업으로 성장엔진 재가동 다짐 내년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재계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삼성·SK·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의 사장단까지 나서 이례적으로 공동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안은 ‘교각살우’(쇠뿔을 바로잡으려다 소를 잡는다)라며 경제 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국내 16개 기업 사장단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 모여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차동석 LG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이 약화하면서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의 주춧돌이 돼 왔던 수출마저 주력 업종 경쟁력 약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향후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며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기업들이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많은 기업은 소송 남발과 해외 투기자본의 공격에 시달려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상당한 애로를 겪을 것”이라며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되고 우리 증시의 밸류 다운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수 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정비는 필요하지만, 현재 추진되는 상법 개정은 이른바 ‘해외 투기자본 먹튀’를 조장해 기업 경영 전반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질의응답에서 소액 주주를 보호할 방안을 재계에서 선제적으로 내놓을지에 대해 “피해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를 (상법 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상에서 사안별로 핀셋형으로 하는 게 필요하다”며 “상법 개정으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법 개정을 받는 대신 그동안 경제계가 요구했던 상속세 등 세법 개정을 연계해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한경협이 주요 기업들과 공동 성명을 낸 것은 2015년 7월 이후 9년여 만으로, 당시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으로 경제 위기가 고조된 상황이었다. 이는 그만큼 현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다는 얘기다. 실제 올해 상반기 내수 기업들의 매출은 -1.9%를 기록했고 수출 기업의 매출은 13.6% 늘었지만, 이는 지난해 감소폭(-7.3%)이 워낙 큰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이날 사장단은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업 차원의 다짐도 밝혔다. 이들은 “대내외 변수에 흔들림 없이 신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며 “신시장 개척과 기술혁신에 집중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국회 상임위원회 등을 통해 입장을 전달하고, 다음주 민주당의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에서도 의견수렴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재계 반발에… 민주 ‘상법 절충안’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이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재계 반발 등이 거세자 민주당도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상법 개정의 핵심 내용인 집중투표제 의무화, 배임죄 폐지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개미 투자자 보호라는 상법 개정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재계 반발을 최소화해 어떻게든 올해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절충하고 타협해서 합의할 수 있다면 합의해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상법 개정안을 원안 그대로 반드시 통과시키는 게 아니라 협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 상법 개정 등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는 이르면 오는 29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경제계 입장을 듣고 합의점을 찾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삼성·SK·현대차·LG 등을 비롯한 16개 그룹 사장단은 이날 상법 개정에 반대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재계의 우려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재계가 기업 총수의 영향력이 흔들릴 수 있다며 가장 우려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관련해서도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이 여전히 있지만 “재계 목소리를 듣고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열어 두고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계 달래기’를 위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대신 상법상 특별배임죄를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배임죄 구성 요건을 명확히 한다든지, 아니면 특별한 경우 단서 조항으로 배임죄가 면책될 수 있는 조항도 열어 놓고 한 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주식 투자자들을 만나 배임죄에 대해 “(검찰이) 죄가 되든 말든 기소를 하고 재판을 몇 년씩 받으면 회사가 망해 버린다”며 배임죄를 손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고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이정문 의원이 지난 19일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일반 투자자 보호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주 보호 의무 조항을 신설했다. 이렇게 하면 기업 이사가 기업 총수의 이익을 위해 일반 주주에게 불리한 결정을 하게 되면 상법상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된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1명→2명)와 함께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에는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했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선임할 때 각 주주가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받는 것으로 일반 주주들이 지배주주와 표 대결을 벌여 원하는 이사를 선임하거나 그렇지 않은 이사를 거부할 수 있다. 1998년 개정 상법에 관련 제도가 도입됐으나 회사가 정관에서 이를 배제할 수 있다. ‘소액주주 보호’라는 취지에도 재계가 반발하는 이유는 외국계 투기자본에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전날 “어렵긴 하지만 (상법 개정안을) 책임지고 통과시킬 생각”이라고 말한 것처럼 상법 개정안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의지는 강하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고 재계도 반발하면서 법 개정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주를 충실의무 대상으로 넣으면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로 굉장히 많은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처벌도 정말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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