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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2세,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2세,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제33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다문화 2세를 향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교육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다문화 2세는 시혜나 도움이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고 세계와 연결할 글로벌 인재”라며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우리는 다문화 아이들을 바라볼 때 부족한 한국어, 다른 문화, 다른 외모를 먼저 이야기하지만, 정작 그들이 가진 가능성과 경쟁력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다문화 2세에 대한 관점을 복지나 지원의 대상이 아닌 미래 인재 육성의 관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 유치원에서 왼손잡이 아동에게 오른손 사용을 강제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이를 존중받아야 할 개성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사회적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짚었다. 이어 “다문화 2세 역시 우리 사회에 억지로 적응시켜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체득한 강점을 지닌 소중한 인재로 바라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복수의 언어를 구사하고 다원적 문화를 이해하는 다문화 2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 직면한 진짜 문제는 아이들이 아니라, 모든 아이를 단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는 획일적인 교육체계에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이제는 아이들을 체제에 맞추는 시대가 아니라 체제를 아이들에게 맞추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며 “국제학교와 글로벌 교육 모델 확대, 다문화 친화적 교육환경 조성 등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정체성과 강점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다문화 2세의 언어는 경쟁력이고 문화는 자산이며 경험은 미래”라며 “대한민국은 더 이상 이들을 적응시켜야 할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무를 키울 때도 모든 나무를 같은 모양으로 자르지 않듯이 아이들 역시 각자의 특성과 가능성을 존중받아야 한다”며 “다름은 부족함이 아니라 가능성이며, 그 가능성을 꽃피우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다문화 2세들이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교육 현장에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조미자 경기도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경기북부상상캠퍼스 추진 의지… 85정비대대 이전부지 활용 촉구

    조미자 경기도의원, 임기 마지막까지 경기북부상상캠퍼스 추진 의지… 85정비대대 이전부지 활용 촉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조미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이 제11대 의회 임기 막바지까지 경기북부 지역의 문화적 균형 발전과 미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양주 진접읍에 위치한 85정비대대 이전 부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기북부상상캠퍼스」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발언에서 그는 “도민의 삶과 연결된 정책은 선거 결과나 임기 종료와 함께 멈춰서는 안 된다”며 “경기북부 문화자치와 균형 발전을 위해 준비해 온 정책들이 흔들림 없이 이어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85정비대대 이전 부지는 경기북부 문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확인된 공간”이라며 그동안 2025년 정책토론회 개최를 비롯해 경기북부 복합문화공간 조성 연구용역 수행, 「경기도 유휴공간을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 대표발의, 도정질문 등 다각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며 해당 사업의 시급성과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음을 명시했다. 조 의원은 이러한 사전 준비 과정을 거론하며 행정의 결단력 있는 추진력을 요구했다. 그는 “토론회가 있었고 연구용역이 진행됐으며 조례가 제정됐고 경기도도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또 다른 검토가 아니라 실행”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또한 대상 부지를 문화와 예술, 교육, 청년, 창업, 관광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녹아든 미래형 융합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새롭게 출범할 차기 민선 9기 도정 체제에서도 본 사업이 단절 없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영아들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책과 사할린 한인 정착 지원 정책 등 소외되거나 지속성이 요구되는 취약계층 중심의 민생 정책 또한 민선 9기 도정이 책임감을 느끼고 계속해서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동시에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의원으로서의 역할은 마무리하지만 앞으로도 경기도 문화예술이 도민의 삶 속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무대 뒤에서 힘을 보태는 스태프의 역할을 이어가겠다”며 도민을 향한 헌신 의지를 밝히며 발언을 끝맺었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2026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기후환경에너지부장관상 수상

    봉양순 서울시의원, ‘2026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기후환경에너지부장관상 수상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 개막식에서 ‘2026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상상하고 배우고 즐기는 어린이 세상’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6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는 한국어린이청소년문화원과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정책·체험 박람회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안전하고 건강한 놀이문화의 확산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개막식은 주요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과 전시장 순람을 시작으로 ‘2026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시상식, 환영사 및 축사 순으로 내실 있게 진행됐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환경 조성에 헌신해 온 각 분야 유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봉 의원은 제10·11대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생활 밀착형 녹색환경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 마련,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환경수자원위원장을 역임하며 어린이공원, 테마놀이터, 유아숲체험장, 정원지원센터 및 불암산 힐링타운 조성 등 시민 체감형 녹색공간 확충을 주도해 왔다. 아울러 도시숲 정비와 공원 인프라 개선은 물론,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 확대를 위한 선제적인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와 함께 ‘어린이의 놀 권리 보장’ 등 미래세대가 자연 속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교육환경 조성과 녹색 여가공간 확대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을 펼쳐왔다. 봉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라며 “무엇보다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 건강한 환경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 속 녹색공간 확대와 기후·환경 교육,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통해 미래세대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는 환경·안전·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교육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참여해 친환경·에너지 체험, 안전·건강 교육, 진로·창의 체험,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대표 어린이 정책·체험 박람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표 없다” 아우성인데… 저비용 항공사들, 제주행 비행기 안 띄웠다

    “표 없다” 아우성인데… 저비용 항공사들, 제주행 비행기 안 띄웠다

    병원 진료를 받으러 서울에 가야 하는 제주도민도, 여름 휴가철 제주 여행을 계획한 관광객도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제주~김포 노선의 항공좌석 부족 문제가 단순한 성수기 수요 증가를 넘어 제주도민의 이동권과 관광산업 전반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정작 항공사들은 정부로부터 배정받은 운항 슬롯(이착륙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행기가 부족한 게 아니라 운항을 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좌석난의 배경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에 따른 슬롯 재배분, 고유가 여파, 일부 항공사의 운항계획 미이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제주시을, 원내 정책수석부대표)이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운항계획 이행률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제주~김포 노선 13개 슬롯이 저비용항공사(LCC)들에 재배분됐다. 공급확대를 통해 좌석난을 완화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김포-제주 노선의 운항계획 이행률 저조 현상이 전체 항공사에 균등하게 나타난 것이 아니라 특정 항공사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은 추가 운항이 가능했던 편수의 절반 수준만 실제 운항했고, 트리니티항공(구 티웨이항공)은 추가 슬롯을 확보했음에도 운항 편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매달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의 저조한 운항계획 이행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부터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 정기편수는 323편 감소한 것에 반해 슬롯을 배분받은 제주항공, 트리니티항공, 이스타항공, 파라타항공의 정기편 증가수는 186편 정도에 불과했다. 국토부로부터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김포~제주 노선 좌석 수는 연초 1월 대비 약 20만석 가까이 감소했다. 김포~제주 노선의 1일 왕복 좌석이 약 7만 7000석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는 제주 하늘길이 약 3일간 멈춘 것과 같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평균 탑승률은 95%를 넘어서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 항공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오는 29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국토교통부 및 항공사 임원진을 직접 만나 항공편 감축의 구체적 배경과 항공사별 격차 발생 원인을 점검하고, 향후 운항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와 정치권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는 다음 달부터 제주~김포 노선 공급석을 늘리는 항공사에 착륙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일정 좌석을 제주도민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문대림 의원은 제주도민 항공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GTX 시험운행만으로 안전 담보 못 해”… 서울시 전향적 태도 촉구

    박유진 서울시의원 “GTX 시험운행만으로 안전 담보 못 해”… 서울시 전향적 태도 촉구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서울시의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 당국의 무책임한 행정 태도를 강력히 규탄했다.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GTX-A 노선의 시험 주행을 94회 실시하는 동안 공사 중단 권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 서울시의 해명을 두고, 이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전형적인 논리적 허구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시험 운행이 “최고 시속 180km로 다니는 GTX-A 열차를 시속 60km로 낮춰 운행하며 선로의 끝까지 이동할 수 있는지, 이동하는 동안 신호 체계가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 설계 및 안전 진단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듯, 열차 시험 운행을 통과했다는 사실과 철근 2570개, 178t이 통째로 누락된 지하 5층 건물이 구조적으로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이야기”라며, “서울시는 시험 운행을 빌미로 본질을 흐리고 시민을 호도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안전불감증의 대명사이자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건물 붕괴 사고인 ‘삼풍백화점 사고’를 언급했다. “매우 심각한 부실 공사였던 삼풍백화점도 완공 후 바로 무너진 것이 아니라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까지 5년 반이 걸렸다”며, “지금 당장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서, 시험 운행에 이상이 없다고 해서 미완공된 건물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시민 생명을 두고 벌이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가 자체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사태를 최초 보도한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언론 입막음’을 시도하고, 모든 책임이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개인에게만 있다는 식의 해명 자료를 배포한 것에 대해서도 깊은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은 “지금 오세훈 시장이 취해야 할 태도는 부하 직원인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에게 책임을 넘기는 유체이탈 화법이 아니라, 리더로서 무한 책임을 지는 자세”라며, “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내 손으로 끝까지 안전 점검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진짜 ‘서울시장다운 리더십’”이라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쳤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공익제보자 보호 없인 정의 없다”… 8년 의정 성과 주목

    전병주 서울시의원 “공익제보자 보호 없인 정의 없다”… 8년 의정 성과 주목

    서울시의회 전병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7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을 상대로 일광학원 공익제보자 복직 문제에 대한 마지막 질의를 던지며, 공익제보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일광학원 임시이사회 구성 후 2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전체 6명의 공익제보자 중 네 번째 복직자가 지난 6월 15일 자로 학교에 복귀했으나 기존 업무인 ‘행정실 회계담당’이 아닌 ‘과학실무사’로 부당 발령이 났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조치가 공익제보자 보호의 핵심인 ‘원직 복귀 원칙’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19년 우촌초 스마트스쿨 사업 비리 제보 당시 전 이사장이 통상 3억원이면 충분한 사업 비용을 약 24억원으로 부풀려 교비 횡령을 시도하려 했던 것을 공익제보자들이 막았음을 상기시켰다. 이어 “이 공익제보자들의 결말이 지금처럼 돼서는 앞으로 누구도 공익제보를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정 교육감은 “일광학원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피해자들의 원상회복 문제를 교육청에서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답변했다. 질의를 마친 전 부위원장은 “서울 교육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 교육도 바로 선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지난 8년간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다”라며 정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 공무원, 동료 의원, 그리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광진구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처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제 8년의 큰 영광이었다”며 서울 교육이 더욱 발전하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마음껏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 성황리 개최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뿌리를 배우고 세계를 품다-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내 다문화 학생 수가 20만명을 돌파하고 서울시 내 이주배경 학생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행 다문화 교육정책은 여전히 학교 적응과 학업 지원 중심의 단기적 대책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등학교 졸업 이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진로 설계 및 평생학습 연계 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급증하는 이주배경 학생과 다문화 2세를 단순한 수혜적 교육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아울러 이들의 성장 주기에 맞춘 서울시 차원의 실질적인 교육 인프라와 평생학습 연계 정책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서울평생교육원이 공동 주관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과 김억경 사무총장(IEC 벨기에 브뤼셀 본부)의 현장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환 부의장, 성흠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서면 축사와 김영호 국회의원(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의 영상 축사도 이어졌다. 박재준 외래교수(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가 사회를 맡은 이번 토론회는 차홍숙 위원장(관악구 다문화위원회)이 좌장을 맡아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관춘 연세대학교 객원교수(교육학 박사)는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제안–평생교육의 관점에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교수는 발제를 통해 “다문화 2세는 동화의 대상이 아니라 두 개 이상의 언어와 문화적 자산을 보유한 미래 글로벌 인재”라고 규정하며, 기존의 결핍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자산(Asset) 중심 정책으로의 정책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중언어 가정학습 지원 ▲평생학습관 내 뿌리언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 양성체계 구축 ▲멘토링 플랫폼 조성 ▲다문화 청년 평생학습 지원 확대 ▲이중언어 전문인력 양성 ▲지역사회 연계 평생학습 네트워크 구축 등 다문화 2세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창범 원장(YAK 부설 도시정책연구원, 도시계획학 박사(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이용규 교수(호서대학교, 공학박사), 최수연 원장(서울평생교육원, 교육학박사), 박재준 외래교수(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교육학박사)가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이들은 현행 다문화 교육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짚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적 개선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토론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학교 중심 지원체계를 넘어 지역사회와 평생교육을 연계하는 생애주기별 지원 방안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 및 취업 지원체계 구축 ▲이중언어 역량의 교육·산업 자산화 ▲지역사회 기반의 다문화 교육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아이수루 의원은 “다문화 2세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이들이 가진 다양한 언어적 배경과 문화적 포용력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국가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다문화 2세를 지원의 대상이 아닌 미래 인재로 바라보는 정책 전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오늘 제안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언이 향후 서울시 다문화 2세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정책에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향후 서울시의회에서 교육·문화·평생학습 정책을 통해 이들이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정책 토론과 공론화의 장을 지속해서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연구회, 2년 연속 ‘우수 연구단체’ 선정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연구회, 2년 연속 ‘우수 연구단체’ 선정

    경기도의회 후반기 의원연구단체인 ‘문화체육관광연구회’(회장 황대호 의원)가 경기도의회 우수 의원연구단체 시상식에서 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연구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 연구단체에 이름을 올리며 도의회 내 독보적인 정책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화체육관광연구회가 그동안 집중해 온 「경기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민관협력 모델 개발: 경기도 맞춤형 거버넌스 연구」는 경기도의 다변화된 지역적 특성을 면밀히 반영하여 주민이 직접 정책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수평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해당 연구는 단순히 이론적인 제안이나 보고서 작성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일선 행정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조례 제·개정 방안과 구체적인 정책 실행 로드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낸 점에서 평가단의 높은 실효성과 완성도 점수를 받았다. 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대호(더불어민주당 수원3) 의원은 “지역의 문화·체육·관광 분야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장 실무자와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직접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구체적인 연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황 의원은 “이번 성과는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준 연구회 소속 의원들과 자문단, 연구진의 공동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난 2년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현안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 연구회가 축적한 성과와 제안들이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연구회에는 황대호(수원3), 유영두(광주1), 조미자(남양주3), 조용호(오산2), 이한국(파주4), 홍원길(김포1), 오지훈(하남3), 이진형(화성7), 이학수(평택5), 김도훈(비례), 조희선(비례), 윤재영(용인10) 의원이 소속돼 있다.
  • 정청래·김민석 호남서 만날까…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참석 주목

    정청래·김민석 호남서 만날까…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참석 주목

    8·17 전당대회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전북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이날부터 1박 2일간 전북 정읍에서 열리는 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 대표 때 축사해달라던 일정”이라며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여부를 고심하는 과정에서 최대 ‘표밭’인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권을 직접 찾는 비공개 일정을 가졌다. 권리당원 표심이 중요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전 대표가 본격적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당 대표직 사퇴 후 첫 일정으로는 평산책방 지기 자격으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고없이 찾아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를 지키겠다”며 “민주당 DNA, 민주당 정체성을 확고히 사수하겠다. 민주주의자 겸 민주당 주의자 정청래 올림”이라고 정통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도 전날 2박 3일간 하계 다보스 포럼 참석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비공개 일정으로 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김 총리 측 관계자는 “부재중 현안 보고가 밀려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비공개로 저녁쯤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정 전 대표와 나란히 참석했다. 김 총리는 당시 축사에서 지방선거 이후를 당의 역사적 분기점으로 규정하면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완벽하게 하나 되고 개혁에 대해 확고하게 다짐하면서 민생, 실용, 확장의 승리 공식을 가지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으로 뛰어나가자”고 강조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임기 마지막 5분 자유발언 통해 4년 의정활동 소회 밝혀

    박수빈 서울시의원, 임기 마지막 5분 자유발언 통해 4년 의정활동 소회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이 제11대 의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지난 4년간의 소회와 향후 의정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소수 야당 의원으로서 오세훈 서울시정을 철저히 견제·감시해 온 지난 시간을 소외하는 한편, 향후에도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시민 안전망 확보를 위해 뚝심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3분의 1도 되지 않는 의석을 가진 정당 소속 시의원으로서 오세훈 시장의 시정과 다수 여당의 의회 운영 전반을 견제하느라 험난한 시간이었지만, 서울시정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게 된 귀중한 기회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지난 4년 동안 시민의 ‘안전’과 서울행정의 ‘공공성’ 강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의정활동에 매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의정 성과로 ▲재정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제도 개선 ▲한강경찰대 경비정 교체 및 초소 신축 예산 반영 ▲기후취약계층 실태조사 제도화 ▲다중인파 사고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 정비 ▲청소년 비만 및 섭식장애 문제 대응 ▲공유재산 관리에 대한 의회 견제기능 강화 등을 꼽으며 다방면에서 이뤄낸 입법·예산 성과를 부각했다. 오세훈 서울시정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함께 공직사회를 향한 격려를 보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경험한 오 시장과 집행부는 마치 ‘핸들이 고장 난 8t 트럭’을 보는 듯 위태로웠다”고 직격하면서도 “혼란 속에서 묵묵히 기본 책무를 다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을 잘하기 위해 애쓰던 공무원들에게 민주당 시의원들은 정파와 상관없는 강력한 우군이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울러 박 의원은 현재 서울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과제로 ‘양극화’를 지목했다. 그는 “경제적 양극화뿐 아니라 서울 내 지역 간 인프라 격차, 세대 간 격차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라며 “양쪽의 거리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랫단의 사람들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기회의 땅인 서울에서 ‘살아남는 일’이 일부 사람들만을 위한 특권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서울시의원에 도전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었고, 지난 4년의 경험을 귀중하게 여겨 우리 삶에 더 나은 해법을 가진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함께 의정활동을 펼친 동료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서울시의원에 도전한 것은 참으로 뜻깊고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간의 귀중한 의정 경험을 자양분 삼아, 앞으로도 우리 시민의 삶에 실질적이고 더 나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향후 포부를 덧붙였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 공무원, 장기국외훈련 확대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청년 공무원, 장기국외훈련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저연차 청년 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역량 강화를 위한 ‘장기국외훈련 기회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이 서울시 행정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장기국외훈련으로 파견된 서울시 공무원은 ▲2021년 35명 ▲2022년 30명 ▲2023년 34명 ▲2024년 33명 ▲2025년 37명으로 나타났으며 2026년에는 34명, 2027년에는 38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서울시의 인재 육성 차원에서 “선발 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청년 공무원들의 국외훈련 도전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서울시의 2027년도 장기국외훈련 운영계획에 따르면 시는 ▲미국 포틀랜드주립대학교 공공행정대학원 및 사회복지대학원 ▲영국 버밍엄대학교 사회과학대학원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리콴유스쿨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이탈리아 루이스대학교 행정대학원과 MOU를 맺어 5급~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정책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글로벌 소프트파워를 바탕으로 해외 대학과의 특별정책과정 MOU를 확대하는 등 내부 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훈련 종료 후 복귀 예정자의 전공 분야와 부서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유관 부서 배치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1대 서울시의회 최연소 의원으로 4년간 의정 활동을 펼쳐온 박 의원은 임기 종료 후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대학원에서 1년간 정치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글로벌 정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 선관위 노조 “사전 투표 없애자”…개표는 ‘투표 다음 날’ 제안

    선관위 노조 “사전 투표 없애자”…개표는 ‘투표 다음 날’ 제안

    선관위 노동조합이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안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에 본투표 확대 및 익일 개표 등을 골자로 한 선거 실무 개혁안을 보고했다. 민주당은 이러한 실무진 의견을 바탕으로 각계 의견을 추가 수렴해 개혁안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선관위 노조는 이날 ‘민주당 국민참정권 수호를 위한 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에 선관위 개혁 방안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 해당 문서는 노조가 전국 선관위 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작성한 것이다. 민주당 TF는 6·3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재발 방지를 목표로 10일 출범했다. 매체에 따르면 의견서에는 ‘사전투표 2일, 본투표 1일’인 현행 선거제도를 ‘본투표 2일’로 개편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본투표 기간을 늘려 국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선거 행정을 간소화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당선 확정 직후 임기가 시작되는 재·보궐선거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선거에 ‘익일 개표’를 도입하는 방안도 담겼다. 선거 당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개표로 인한 실무 부담을 줄이고 현장 대응 여력을 확보하자는 목적이다. 익일 개표에 따른 보안 우려에는 ▲투표 종료 즉시 투표함 봉인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 입회하에 공개적으로 보관 ▲폐쇄회로(CC)TV를 통해 24시간 감시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또 선관위가 투표 감독과 검증에 집중하도록 하고, 실제 투표소 운영 등 선거 집행 실무는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에 ”지금은 여러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단계“라며 ”당 개혁안은 별도로 준비하고 있고, (선관위 노조가 제안한) 안에 구애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TF는 내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추가 회의를 열 예정이다.
  • [박성원의 직설대담] “여름 베짱이 아닌 겨울 개미처럼 미래에 투자할 때다”

    [박성원의 직설대담] “여름 베짱이 아닌 겨울 개미처럼 미래에 투자할 때다”

    2030에게 지금 민주당은 기득권층대결·전투 아닌 결과 내는 여당 돼야대지진의 전조… 양극화 해법 절실조작기소 예단 말고 진상규명 집중혁신고속도로 깔아 30년 뒤 평가를미래 투자로 엔비디아 10개 만들자메가특구식 산업 생태계 조성할 것정년연장, 고용·임금체계 변화 필요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거듭 하락하고 있다. 국정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박용진 대통령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2024년 총선에서 ‘비명횡사’(공천 탈락)할 만큼 이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기도 했던 그는 이재명 정부에 울린 경보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박 부위원장은 “마치 대지진의 전조 같은 느낌이 드는 요즘”이라면서 “20, 30년 뒤를 향한 혁신의 고속도로를 깔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자꾸 하락하는데. “민심의 경고다. 양극화와 관련해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는 층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2030층은 자산 축적도 못 하고 어려워져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이 많아졌다. 민주당은 지금 기득권층이다. 그런데 여전히 사회적 약자라는 의식에 빠져 있다. 2030은 민주당 주류세력인 586세대가 20대 운동권적 시절에 민정당, 민자당을 보던 눈으로 지금의 민주당을 보고 있다. -여당이 된 민주당이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건가. “우리 사회의 과제로 등장한 양극화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불합리, 불공정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는 경보가 울렸다. 민주당은 협의를 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기보다는 여전히 대결적이고 전투적이다. 야당은 창이고, 여당은 방패다.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여당이 여전히 투쟁만 하고 거친 목소리를 내는 데 머물러 있어선 안 된다.” -구체적으로 여당에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는 건가. “시간이 별로 없다. 아파트 하나 지으려 해도 20년이 걸린다. 5년 단임제 정부에서는 웬만한 사업은 집권 기간 안에 성과를 보기 어렵다. 국회에서 안정적으로 입법을 할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는 역할을 해 줘야 한다.” -양극화 해소의 실질적 해법은 뭐라고 보나. “지금 대지진 직전의 전조가 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삼성전자 성과급 사태, 코스피 9000,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잇단 수상 등은 모두 전무후무한 사태들이다. 천재급 관료들도 역대급 초과세수는 예측하지 못했다. 이러한 때 정부는 20년 뒤를 위해, 한국 사회 양극화를 시정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노르웨이처럼 급증하는 세수를 갖고 만든 기금, 펀드로 수익률을 높이면 국민 전체의 삶이 달라진다. 미래성장기금, 국부펀드 같은 구상도 이런 아이디어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대출규제에 이은 보유세와 양도세 인상 등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판과 불만도 커지고 있는데. “과열된 시장을 식히기 위해 수요억제책을 동원하는 건 고육지책이다. 지금 (공급 계획을) 시작해도 첫 삽 뜨는 데만도 20년 정도 걸리니까 다양한 금융·세제 정책을 동원하려는 것이다. 공급도 중요하지만, 저런(집값 상승) 상황을 속수무책으로 둘 순 없지 않나.”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가능케 하는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한 반발과 거부감도 특히 2030의 민심 이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당한 수사, 기소, 판결을 받았던 일들이 과거에 많지 않았나.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들이 20년, 30년 지나서 재심받고 수사, 재판 과정의 문제점들이 뒤늦게 드러나 법무부도, 재판부도 사과하는 사례들을 많이 봤다. 정치적 의도를 갖고 이 대통령을 혹은 야당을 향해서 수사와 기소를 했다는 여러 상황들이 드러나고 있으니 일단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특검은 그런 의심스러운 상황들을 들여다보는 단계다. 결과를 예단해서 지금 (공소취소 같은 얘기를) 뭐라 하는 건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이 되는 것이다. 지금은 진상규명에 집중하면 된다.” -비주류 의원 때와 가까이서 이 대통령을 접해 본 이후 ‘이재명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게 있다면. “당대표 시절이나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대통령을 접하면서 상황적응력, 임기응변이 빠르다고 느꼈다. 지난 1년간 계엄을 해결하고, 미국과의 위험천만하고 다급한 무역통상협상을 해내고, 이란전쟁이라는 대외적 위기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을 따박따박 해냈다. 쓸모 있는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성공하는 이재명 정부가 되기 위해 유념했으면 하는 게 있다면. “5년 단임 정부에서는 일의 결과나 성과가 한두 번 정권이 바뀐 뒤에야 나올 수 있다.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정책적 준비를 해야 한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부고속도로, 김대중 정부 때 정보고속도로처럼 새로운 길을 닦는 일을 해 줬으면 좋겠다. 20, 30년 뒤 ‘이재명 정부가 그때 새로운 혁신의 세 번째 고속도로를 깔아서 오늘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김대중 정부 때 초고속 인터넷고속도로를 깔았기에 네이버 같은 기업들이 나오지 않았나. 30년 뒤 평가를 받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초호황기에 급증한 초과세수를 놓고 국민배당식으로 쓸 거냐, 미래투자에 쓸 거냐를 놓고 정부 내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있는데. “일시적 호황, 주기를 탈 수밖에 없는 ‘반짝 세수’는 중장기적으로 어려울 때를 대비한 일종의 연금저축으로, 중장기 안정화기금으로 쌓아 둬야 한다고 본다. 지금 벌었으니 지금 쓴다는 여름 베짱이식으로 소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회안정기금으로 써야 할 것을 60, 70년대 스웨덴식 사회연대기금으로 쓴다면 나는 반대다. 초과세수는 겨울 개미와 같이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 써야 한다. 초과세수는 늘 있는 게 아니니까 국가가 책임 있게 투자 구조를 만들어서 엔비디아 같은 성장기업 10개를 만들고 성과를 함께 향유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으로 교섭과 파업의 대상이 ‘사업경영상 결정’으로 넓어졌고, 하청기업 노조도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산업현장이 노조리스크에 빠져들고 기업투자와 청년고용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우려는 알겠지만, 사회적 양극화에 대해 기업들이 해야 할 역할도 있고, 업무환경 변화에 대해 노동자들이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은 맞다고 본다. 다만 실제 기업에 큰 부담을 지우느냐 하는 것은, 실제 판례가 쌓이는 것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AI와 반도체 기업 육성을 위한 각국의 경쟁은 기업과 정부가 한 몸이 된 총력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기업에서 절실히 요청하는 연구개발(R&D) 분야의 주52시간제 예외 인정 문제조차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주52시간은 반도체보다는 스타트업에서 더 많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원청보다는 빨리 납품해 달라는 요구를 받는 하청에서 더 많이 필요한 거다. 열어 놓고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만, 그걸 적극 요구하는 쪽에 되묻고 싶다, 과연 무엇을 혁신했는지를. 주52시간제가 혁신을 게을리한 것에 대한 핑계가 돼선 안 된다고 본다.” -우리 경제는 1분기에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지만 산업의 양극화, 경제 양극화 때문에 온기를 고루 느끼지 못하고 있다. 고른 성장을 위해 산업정책, 특히 규제합리화 정책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소재·부품·장비산업을 포함해 반도체의 독자적 생태계 형성에 기업과 정부가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자율주행택시, 바이오, 로봇, 이런 분야에서도 생태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는지가 중요하다. 기업이 잘나간다고 거기에 다 맡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 중소·혁신기업들이 함께 크는 생태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합리화위원회가 할 일도 많을 텐데. “활동을 시작한 지 이제 3개월 지났다. 생태계 조성을 메가특구식으로 하려 한다. 로봇산업에 제일 필요한 게 데이터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생산 현장에서 협업하고 생활 현장에서도 로봇과 동거하려면 배달로봇이 인도를 갈 수 있는지,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는지, 공원 주행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이 한꺼번에 잘 풀려야 한다. 하나씩 풀어서는 부지하세월이다. 로봇산업 메가특구를 지정해서 로봇제조업체, 서비스·부품업체들을 다 그곳으로 오게 하고 지자체가 인허가권을 다 갖고, 지역도 성장시키고 산업도 성장시키는 구상이다. 로봇의 도시 광주, 자율주행의 도시 대전 이런 식이다. 올해 안에 관련법을 통과시키고 특구 지정까지 해서 변화의 시작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좀더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닿는 규제혁신의 성과 같은 건 없나. “주식결제 주기를 예로 들 수 있다. 매도 후 2일이 지나서야 돈이 들어오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협의해 왔다. 증권사들이 반대했지만,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양대 노총은 임금 삭감 없는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청년일자리 축소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고용유연성을 높이고 연공서열형 임금 체계를 개인별 직무·성과급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정년 연장은 60세 이후 연금 수급 연령까지의 소득절벽을 메워 줌으로써 국민 전체의 삶이 안정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국민 건강수명도 길어져서, 과거에 합의된 은퇴 시기를 늦추는 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 다만 AI 도입에다 정년 연장까지 겹치면 청년고용에 타격이 커질 수 있다.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 교육의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 주는 정책과 함께 가야 한다. 일률적 정년 연장이 아니라 고용·임금체계 변화를 노사 간 합의로 열어 두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1971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신일고, 성균관대 사회학과·국정관리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 총학생회장을 지낸 뒤 정치에 투신해 민주노동당, 민주통합당, 민주당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서울 강북을)에서 당선된 뒤 재선의원까지 지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 시절 비주류로 대척점에 섰다가 2024년 22대 총선에서 공천 탈락했다. 하지만 2025년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 국민화합위원장을 맡았고, 올해 3월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됐다. 의원 시절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파고들어 ‘삼성 저격수’로 불렸고 ‘유치원 3법’ 제정을 주도하는 등 진보와 실용을 겸비한 활동을 보였다. 박성원 논설위원
  • [데스크 시각] 세상에는 공중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데스크 시각] 세상에는 공중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전쟁 초기 세계 최고의 공군력과 해군력을 가진 미국이 수십 년 동안 경제 제재를 받은 이란을 쉽게 누를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이란의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주요 인사를 제거하자 전쟁은 곧 끝날 것처럼 보였다. 이란과 헤즈볼라의 공격은 위력적으로 보이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소리가 허세로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종전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승자가 ‘이란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지형적 이점을 무기화했고, 결국 지지 않는 데 성공했다. 이를 본 전쟁 전문가들은 “전쟁에는 공중전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세상도 비슷한 것 같다. 공중전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사업 인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실무진을 패스하고, ‘고관대작’만 설득하다가 동티가 나는 경우도 많고, 높으신 분께 이야기가 됐다고 안심하다가 일의 성패가 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말이다. 민주화로 사회가 투명해지고, 시민의식이 높아질수록 공중전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는 발상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있다. 최근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도 공중전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실제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놨던 여의도발 전망과 예측은 막상 투표함을 까 보니 빗나간 경우가 많았다. ‘바람이 어떻고 구도가 어떻고’라는 ‘썰’은 그냥 ‘썰’로 끝났다. ‘구도’와 ‘바람’이라는 전통적인 정치 공학·방정식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았다. 이유가 궁금했다. 고전적인 ‘구도’와 ‘바람’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하지 않은 까닭이 궁금했다. 직접 선거를 뛰었던 이들에게 물어봤다. 그랬더니 하나같이 “지난 4년간 무엇을 했는지를 정말 살벌하게 평가받았다”는 답을 돌려줬다. 재선에 성공한 한 서울의 구청장은 “선거 기간 중 만난 20대 청년이 나를 민방위 훈련장에서 봤다고 했다. 그때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그나마 구청에서 하는 이러이러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설명을 했는데 그걸 기억하더라”고 말했다. 삼선에 성공한 다른 구청장은 “민선 8기부터 지방선거에서 ‘줄투표’(시장·구청장·시의원·구의원을 모두 같은 당을 찍는 것)는 사라졌다”면서 “국회의원의 경우 정치 구도와 바람의 영향이 크지만 지자체장은 점점 무슨 일을 했고, 주민들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당선자는 “골목이 깨끗해졌다고 나를 찍었다더라”며 웃었다. ‘구도’와 ‘바람’을 ‘행정의 효능감’으로 극복했다는 뜻이다.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년이 지나면서, 시민들은 ‘바람을 타고 오는 사람’보다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사람’을 선택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한 달 만에 치러진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살아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구청장과 계엄과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뚫고 민선 9기 지방선거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국민의힘 구청장들이 그 증거다. 오세훈 시장의 5선 성공도 어떤 측면에선 ‘정책 효능감’ 때문이다. 이제 일주일 뒤면 민선 9기가 시작된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자산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고, 주택 공급이 마르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물론 전셋값도 오늘이 가장 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산 양극화와 전월세 가격 상승을 지방정부가, 특히 기초 지방정부가 해결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전세사기 청년 지원책을 촘촘하게 만들고, 반지하가 침수되지 않게 물막이 시설을 하고, 새벽에 골목 청소를 하고,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기회를 줘서 동네와 시민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수는 있다. 정당과 정파를 떠나 시민과 구민에게 복무하는 민선 9기를 기대한다.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이 될 수도

    [우석훈의 청년이 행복한 나라]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이 될 수도

    2년 전 유로의회 선거는 격변이었다. 극우파 정당이 사실상 1당이 되었고, 녹색당이 참패했다. 이유는 유럽 전역에 걸친 청년 극우파의 증가였다. 청년의 극우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도 뚜렷한 설명이 없다.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바이든에 투표한 20대 특히 남성의 표가 돌아오지 않은 것이 한 요소였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는 젠더 현상이 발생했다. 극우파로 분류되던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의 인기에 젠더 현상은 없다. 남녀 모두, 청년들의 총리 지지율이 70%가 넘는다. 큰 눈으로 보면, 이런 극우파의 급증은 68혁명을 기점으로 하는 60년짜리 사이클이다. 68 때 이전과는 전혀 다른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들이 등장했고, 그렇게 유럽에 사민주의 정권이 생겨났다. 그 개혁파가 권력의 정점에서 부패했고, 그 반작용으로 유럽에 극우파 정당이 등장한 것은 90년대다. 그 후 30년이 지난 지금, 프랑스 사회당은 군소 정당으로 전락해 더이상 대통령 후보를 내지 못하는 정당이 되었다. 68세대가 부모가 된 후, 그 자식들은 보수 혹은 극우로 돌아섰다. 많은 선진국에서 이런 현상이 생겨났다. 유럽이 68을 기점으로 하는 것과 달리 우리의 시계는 조금 늦다. 그보다 20년 후, 87년 민주화운동이 나왔고, 결정적으로 헌법이 바뀌었다. 청년의 보수화에서 청년 극우의 탄생까지, 20년 늦은 것 외에 큰 흐름은 거의 같다.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은 젠더 투표가 발생하면서, 남성의 보수화와 여성의 보수화가 동시에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정도다. 지난 대선에서 이준석이 독자 출마를 하지 않았다면 계엄령에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20대만 놓고 보면, 필요에 따라 당을 교차해서 투표하는 스윙보터의 모습에 가깝다. 특정 정당에 충성심을 갖고 투표하는 기존 세대와는 다르다. 여기까지만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잘하면 앞으로도 몇 번 더 집권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이해찬이 ‘100년 정당’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였다. 청년으로 갈수록 진보적이라는 전통적 가설 때문에 나온 얘기였다. 그렇지만 68 이후 60년, 유럽이 더이상 그렇지 않은 것처럼 87년 이후 40년, 한국도 그런 시대가 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음 대선도 ‘아슬아슬’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보인다. 그런데 변수가 하나 더 있다. 지금의 한국 10대, 한국의 중고등학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극우파 사회가 되었다. 이미 20대 남성에서 민주당 지지자는 3분의1도 안 되는 소수파다. 10대는 그 정도가 아니다. 학교 전체가 극우파로만 찬 학교들도 있다. 이런 데는 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운동화를 신고 가기 어렵다. 민주당 지지하는 남자 중학생은 왕따가 된다. 이 흐름이 바뀔까? 교육부 장관과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넋 놓고 있는 지금, 흐름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흐름의 현상적 분기점은 조국 사태였다. 물론 조국이 아니더라도 유사한 사건은 벌어졌을 것이다. 정치인 조국이 앞에 나올수록, 20~30대는 남녀 구분 없이 반민주당이 된다. 10대는 좀 다르다. 노무현과 가까울수록, 적이고 원수다. 상징의 세계다. 이 10대들이 투표하는 시기가 되면 민주당 집권은 매우 어려워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윙보터 성향을 보이는 20~30대와 달리 10대는 강렬한 극우 성향이다. 이 흐름 속에서 정의당과 시민단체가 살아남기는 매우 어렵다. 젊은 사람들의 진보에 대한 강렬한 에너지, 이제는 그런 게 없다. 당연히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진다. 객관적 상황은 이렇다. 10대 톡방에서 종종 격렬한 정치 논쟁이 벌어지는데,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중도와 보수 심지어는 극우와 중도 보수 사이에서 논쟁을 한다. 중학생들의 톡방에는 진보는커녕 민주당도 없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변수는 10대의 극우화다. 지금 시대의 질문은 결국 청년 경제다. 이걸 풀든지 아니면 최소한 완화라도 해야 또 다른 민주당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 당장 변하지 않으면 지금 대통령이 마지막 민주당 대통령이 될 것이다. 우석훈 경제학자
  • 중수청, 을지로에 본청… ‘급한 불’ 껐지만 규모·인력은 안갯속

    중수청, 을지로에 본청… ‘급한 불’ 껐지만 규모·인력은 안갯속

    검찰청사 대신 ‘르네스퀘어’ 사용지방중수청사는 아직 선정 못 해국회선 형소법 개정 논의도 안 해 형사사법 시스템에 파장 미칠 듯 검찰청 폐지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인원이나 인력 구조 등 운영을 위한 세부적인 사항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수사·기소 분리의 근간이 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두고 아직 국회 논의조차 시작되지 못하면서 후속 논의도 사실상 중단돼서다. 오는 10월 2일 정식 출범이 불투명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중수청 본청과 서울청 청사로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사·기소 분리라는 중수청 출범 취지에 맞춰 기존 검찰청사가 아닌 독립된 단독 청사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준비단의 설명이다. 지방에 설치될 지방중수청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본청 청사가 정해지며 일단 급한 불은 꺼졌지만 후속 과제는 여전히 산적한 상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2일 중수청의 세부 운영 기준을 담은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으나 조직 규모, 인력 및 직책 구조, 운영 기준 등 핵심 내용은 빠졌다. 보완수사권 존치 여부 등 각 조직의 권한과 범위가 어느 정도 구체화 돼야 공소청과 중수청에 인력을 어떻게 나누고 배치할지, 전체 정원은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등도 정할 수 있는 까닭이다. 정부는 중수청 출범 인력을 3000명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원을 채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중수청 출범의 핵심인 ‘수사력’을 위해서는 검찰 내 주요 보직에 있는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대거 이동해야 하지만, 이렇다 할 유인 동기가 없다는 게 문제다. 그나마 이동할 생각이 있던 검찰 내 인력들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흥미를 잃은 분위기다. 한 현직 차장검사는 “주변에 잠시라도 중수청을 경험하겠다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찾기가 어렵다”면서 “먼저 손 들고 갔다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로 오는 10월 출범을 강행할 경우 형사사법 시스템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인력과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출범하면 조직이 안착할 때까지 수사에 공백이 불가피해서다. 앞선 사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역시 지난 2019년 12월 관련법이 통과된 이후 공수처장이 임명 되기까지 꼬박 1년이 걸렸고, 실제 수사는 출범 후 1년 4개월이 지난 2021년 4월에서야 이뤄졌다. 현직 부장검사는 “공수처는 검사 정원이 20여명인 작은 조직임에도 혼선이 있었다”면서 “중수청은 수사 범위와 대상도 훨씬 넓어 사건 처리에 공백이 생길 수 있고, 이렇게 되면 형사사법 전반에 파장이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구체적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둔 상태였다. 민주당 김영호·김용민 의원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원 구성을 기다릴 이유가 없다. 지금 당장 법제사법위원장과 법사위원들을 내정해 비공식적 논의에 착수하고, 원 구성 즉시 공식 절차로 옮기면 된다”고 주장했다.
  • 장동혁 “거취는 당원이 결정”… 오세훈 “원내 중심 정당으로”

    장동혁 “거취는 당원이 결정”… 오세훈 “원내 중심 정당으로”

    “당 바로 세우기, 보수 재건 첫걸음”당직 개편·윤리위 재가동 가능성오세훈 “싸움꾼 당 대표 필요한가”국회 강연에 국힘 의원 28명 참석정점식, 의원들 접촉해 의견 청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입원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해 “당 대표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또 장 대표는 ‘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장동혁 지도부 패싱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퇴원한 장 대표는 오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을 포기하고, 법원이 즉각 이재명 재판을 재개하도록 당이 하나로 힘을 모아 싸울 때”라며 “우리 당의 모습은 어떤가. 무가치한 갈등으로 힘을 소진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 대표 거취는 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몇 명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당을 바로 세우는 일이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며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여는 것이 보수 재건의 확실한 길”이라며 당심을 강조했다. 그는 “당의 쇄신과 기강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순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했다. 당직 개편이나 6·3 지방선거 기간 동안 멈춰있던 중앙윤리위원회를 재가동해 다시 ‘징계 정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당내에서 사퇴 요구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는 오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당 대표가 모든 사회 현상에 관여해 이념화된 정쟁이 일상화됐고, 싸움꾼들로 이미지가 각인됐다”며 “초선 때 이런 현상이 개선되려면 ‘굳이 당 대표가 필요한가, 원내대표면 충분히 당이 운영되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불필요한 갈등이 최소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보수 가치의 회복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고, 이 자리에는 2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4선 의원들과 오·만찬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 사퇴 논란에 대한 말씀도 들었다. 의견을 잘 취합해서 원내 운영에 참고하겠다”고 했다. 최근 ‘당 대표 거취 문제 신속 종결’을 주장한데 대해서는 “퇴진해야 한다가 아니라, 논란을 내년 2월 전에는 종식해 당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과거에 얽매여 잘잘못 따질 시간 없다. 미래를 바라보고 뼈를 깎는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법사위원장 또 평행선… 후반기 국회도 ‘지각 출범’ 우려

    법사위원장 또 평행선… 후반기 국회도 ‘지각 출범’ 우려

    여야가 24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을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며 ‘단독 원 구성’까지 시사한 반면, 국민의힘은 ‘전향적인 합의안’을 요구했다. 여야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며 후반기 국회가 또다시 ‘지각 출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오직 법사위원장 의자 하나 때문에 국회를 통째로 마비시켰다”며 “기다림은 끝났다. 협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라도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원구성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이어 “26일 낮 12시까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이 안 되면 그날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배정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확고한 의견”이라고 했다.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은 이날 낮 12시까지 여야에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하는 ‘1차 통첩’을 날렸지만 국민의힘은 응하지 않았다. 이에 조 의장은 제출 시한을 26일 정오까지 한 차례 더 연장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국회의장의 폭거”라고 반발했다. 천준호 민주당·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도 협상을 이어갔지만 최대 쟁점인 법사위원장 배분을 두고 입장 차만 재확인했다. 천 원내수석은 “안타깝게도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고, 김 원내수석은 “칼자루를 쥔 여당에서 전향적인 합의안이 나오기 전까지 명단 제출은 사실상 어렵다”고 맞섰다. 법사위원장과 경제 분야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면 국회 공백은 불가피하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는 48일,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54일이 걸렸다. 원 구성이 지연되면 각종 민생·경제 법안 처리도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 또 협상이 이달 안에 마무리가 안 되면 원 구성 이후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등 주요 국회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정청래 ‘명청 전쟁’ 방아쇠 당겼다[뉴스 분석]

    정청래 ‘명청 전쟁’ 방아쇠 당겼다[뉴스 분석]

    친명 ‘연임 포기’ 압박에도 승부수당심 호소하면서도 “李와 난 한 몸” 6·3 지방선거 이후 거취 압박을 받아 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며 연임 도전을 위한 첫발을 뗐다. 이에 그동안 ‘연임 포기’를 압박해온 친명(친이재명)계와 일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차기 권력을 둘러싼 계파 갈등으로 흐를 경우 당청 모두에 부담이 되는 만큼 과열 양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8·17 전대 출마 여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당대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연임 도전 수순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최고위에서 17분간 발언하며 ‘이재명’을 총 36차례 언급했다. 마지막 발언에서는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대가 ‘명청 대결’ 구도로 흘러가지 않도록 정 대표가 선제적으로 이 대통령과 각 세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정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인 강성 지지층을 향한 구애도 빼놓지 않았다. 정 대표는 “전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이 제일 많이 하는 말씀이 ‘1인 1표제 해줘서 감사합니다’, ‘검찰개혁 꼭 해주세요’”라며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딴지일보’ 게시판에도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대표는 사퇴 후 첫 행보로 평산책방지기 자격으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정 대표는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여기에 (문 전 대통령이) 온다고 해서 불쑥 찾아왔다”며 “(문 전 대통령이) 따뜻하게 손을 잡아 줘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친문(친문재인)계에선 정 대표의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당권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정 대표에 맞서 전대에 출마할 경우 ‘3자 구도’로 치러진다. 특히 2028년 총선 공천권이 걸려 있다 보니 전대 결과에 따라 여권 내 권력 지형도 요동칠 수밖에 없다. 대의원 표의 가중치를 없앤 ‘1인 1표제’ 방식으로 처음 치러져 ‘당심’이 누구를 향하는지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 계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단번에 차기 대권 주자로 올라설 수 있는 만큼 정 대표에 대한 당내 견제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친명계의 지지를 받는 김 총리와 6선으로 원내 복귀한 송 의원이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둔 ‘반청’(반정청래) 연합전선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여당의 역할과 관련해 ‘책임의 정치’, ‘큰그릇론’ 등을 언급했고, 유럽 순방 출국 행사에 정 대표를 부르지 않아 ‘명심’(이 대통령의 마음)이 정 대표를 떠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국정 성과를 내야 하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부터 당정 관계가 겉돌 수 있다는 우려가 친명계 쪽에선 나오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도 성공한다’고 하셨던 정 대표의 말씀 안에 답이 있다”며 “지금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대통령을 지키고 당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썼다. 반면 정 대표 측은 “진짜 이재명을 지킬 사람은 정청래인데 그걸 알아주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없이 당원들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건데 정 대표에 대한 견제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전대가 뉴이재명 대 친노(친노무현)·친문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지지층 간 세력 싸움이 될 경우 과거 전대와는 다른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다.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을 내려놓은 유시민 작가도 26일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본격 참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 “진보·보수 안 따진다… 무조건 기업 들어와야 강원이 살아난다”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진보·보수 안 따진다… 무조건 기업 들어와야 강원이 살아난다”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진보, 보수에 얽매이지 않고 강원에 정말 필요한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우상호(64)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실용을 최우선에 두고 도정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일자리 만들기’를 꼽으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기업 유치가 중요하다”고 힘 줘 말했다.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우 당선인은 “도민들이 견제와 균형을 선택했다”며 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실용 최우선 도정 이끌 것”도민들 견제와 균형 절묘한 선택여소야대인 도의회와 협치·소통청와대·부처 관계망 최대한 활용-4년 만에 도정이 바뀌는데. “도민들이 변화와 발전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 민심은 절묘하기도 했다. 도의회 54석 가운데 24석은 더불어민주당, 30석은 국민의힘이다. 일방 독주가 아닌 견제와 균형을 선택한 것이다. 책임을 지는 자리는 여당 후보를 뽑고 도의회는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만들었다. 도민들의 정치적인 감수성이 굉장히 뛰어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여소야대인 도의회와 협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지역 발전을 이뤄 가면서 도의회와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소통하겠다. 이를 위해 도정의 정무적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도의원들의 의견을 더 잘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국회 있을 때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많이 했고 소수당도 경험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지만 소통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방향성에서는 국민의힘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통합을 강조하는데 보수 진영 인사도 중용하는지. “사실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는 자리가 별로 없다. 부지사가 여러 명이면 예전 경기도가 쓴 모델인 통합부지사를 둘 수 있는데 우리 도는 부지사직이 많지 않다.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 두 자리 뿐이다. 자리가 아닌 정무적 기능 강화로 통합을 이뤄 가겠다.” -선거 슬로건으로 ‘대통령이 보낸 사람’을 내세웠는데. “중앙정부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게 제가 가진 대표적인 능력 중 하나이고, 이를 도민들이 높이 평가한 게 이번 선거에서 나타났다고 본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화천군이 포함됐는데 뒤에서 저도 알게 모르게 많이 노력했다. 청와대, 관련 부처 장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런 점이 일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앞으로도 제가 가진 관계망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정치인이 아닌 행정가로서 우상호는. “이재명 대통령과 제가 잘 맞는 이유는 이념적으로 진보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면모를 갖춰서다. 제가 진보 진영에 있고 운동권 출신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많은 보수 인사들이 저를 도운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사람은 과격하지 않고 실용적이라고 본 것이다. 저는 실용주의자다. 운동권 출신 중 저처럼 산업과 일자리를 강조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나. 행정에 있어서는 실용주의가 훨씬 장점이 많다. 강원에 도움이 된다면 정치 이념을 따지지 않고 실용적으로 판단할 것이다. 특혜 시비가 일어날지언정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무조건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 그래야 강원이 살아난다. 취임하면 기업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부터 꾸려 직접 챙길 것이다. 행정가로서의 성패는 기업 유치에 걸려 있다. 소통의 리더십도 중요하다. 공직자들과 도정 방향을 공유하며 끊임없이 소통하겠다. 이와 함께 공직자들이 소신 있게 일하는,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겠다.”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일자리’행정가로서 성패 기업 유치에 달려취임 후 TF부터 꾸려 직접 챙길 것자연·산업·평화를 새 성장동력으로-도정 구호를 ‘강원을 특별하게 도민을 행복하게’로 정했는데. “강원만이 지닌 자산들이 많이 있다. 자연, 산업, 평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를 열겠다는 뜻과 특별한 성과를 일자리, 소득, 정주 개선으로 연결해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도민 행복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별’에 파란색을 입혔다. 동해의 푸른 물결과 백두대간의 맑은 하늘을 담아 강원이 무한한 가능성과 특별자치도로서 나아갈 굳건한 미래 비전을 상징한다. ‘행복’의 초록은 DMZ(비무장지대)가 지켜낸 생명과 설악이 길러낸 강원의 풍요로운 자연과 생명력을 바탕으로 도민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상징한다.” -현재 강원을 진단한다면. “재정자립도가 너무 열악하다. 쓸 수 있는 예산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강원을 대표하는 산업도, 대기업도 없다. 그러다 보니 일자리가 부족하고 이는 청년 유출로 이어진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강원의 미래는 없다.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지금 강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5대 공약 중 개발성 공약이 적지 않은 것 같다. “개발은 도로나 철도를 놓는 토목 사업이고 저는 산업을 일으키는 정책이어서 결이 다르다. 원래 진보 진영은 주로 복지, 노동을 중시하는데 강원에서는 산업과 일자리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기업을 유치하고 또 지금 있는 기업을 잘 도와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관광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관광 역시 산업화를 해야 한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지 3년이 지났지만 도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크지 않다. “강원이 경제적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특별자치도를 만들었다. 중앙정부가 결정하는 것을 도지사가 결정할 수 있게 특례를 준 것인데 새로운 산업 유치에 실패했다. 그래서 변화가 없었다. 특례를 잘 활용해 강원에 맞는 기업을 키워야 하는데 지난 3년 동안 규모가 있는 기업이 강원으로 이전한 기억이 없다. 기업들이 하나둘씩 들어와 공장을 짓고 이를 통해 일자리가 만들어져 사람들이 취업을 하면 변화를 피부로 느낄 것이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가이드라인이 곧 발표된다. “각 지역으로부터 신청은 국토교통부가 받고 실제 결정은 기획재정부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실 있는 전략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어 성과를 내겠다. 지역에 맞는 기관을 불러오겠다.” -민선 8기에서 추진한 반도체 공장 유치는 백지화인가. “민선 9기에서는 방향 전환이 있을 것이다. 반도체교육원처럼 국비와 도비를 들여 지은 시설은 잘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민선 9기에서 중점을 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인재 양성처로 쓰는 게 지금 검토하고 있는 활용 방안 중 하나다.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는 기업이 강릉으로 오려는 1곳이라고만 이제까지 말씀드렸는데 사실은 이곳 외 1~2곳과도 교섭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가동되면) 인재가 많이 필요하다. 전임 도정이 한 것이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간 시설을 지울 순 없다.” 성과 미약한 특별자치도 3년AI데이터센터 기업 수곳과 교섭 중반도체교육원 인재 양성처로 검토5000억 드는 도청사 신축 속도조절-도청사 신축 이전은 잠정 보류인가. “5000억원이 든다고 하는데 도에 돈이 없다. 1년에 1000억원씩 들여 5년간 내리 공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재정이 너무 어렵다. 빚을 내서 지을 순 없지 않으냐. 그리고 자재값 인상 등을 고려하면 신축에 투입할 예산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다른 당선인들처럼 재정난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도민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고, 또 전임자를 헐뜯는 것이어서다. 곳간이 비어 있는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다. 도청을 안 짓는다는 것은 아니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신축 시점을 늦추는 것이다. 옮겨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 건물이 오래돼 업무 공간이 너무 열악하다. 단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세수가 늘어서 도민들이 동의하고, 도청이 떠난 원도심을 살리는 대책을 만드는 선결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기업이 들어와 세수가 채워지는 시점까지 도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재정 사업을 하기엔 좀 어려운 면이 있다. 원도심 활성화는 몇 가지 복안이 있다. 춘천시장과 상의해 나가면서 구체화하겠다. 추후 신축을 추진하더라도 위치가 달라지진 않을 것이다. 이미 행정적으로 결정한 것을 바꾸면 큰 혼란을 부른다. 그동안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위치도 바뀌었다. 애초 캠프페이지였다가 고은리로 변경됐다. 제가 또 바꾸면 신축 사업은 영원히 좌초할 가능성이 크다.” -훗날 어떤 도지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임기가 끝날 때 우상호가 와서 강원이 많이 변화하고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저만이 아닌 모든 당선인의 꿈일 것이다. 그리고 귀가 열려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성공한 게 아닐까 싶다. 당장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시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다. 변화를 만들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도민과 한 약속들을 하나하나 지켜나갈 것이다. 조금만 기다려 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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