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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훈 현수막 훼손 지시… 주철현 보좌관 “범행 인정”

    내년 전남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의 현수막을 훼손·철거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주철현 의원 지역 보좌관이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 여권 차기 지사 구도를 둘러싼 신경전이 불법 행위로까지 번지면서 정치적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31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주 의원의 지역 보좌관 A씨는 전날 오후 경찰 소환 조사에서 “권리당원 B씨에게 일당 10만 원을 주고 지난 27일 여수 시내에 게시된 신 의원의 새해 인사 현수막 25장을 훼손·철거하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B씨 역시 “지역 보좌관의 지시를 받고 대가를 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일치하는 점을 토대로, 조직적 개입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씨는 범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주철현 의원의 직접적인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며, 지시 전달 경로와 추가 연루자, 주 의원의 개입 여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내년 전남지사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부 경쟁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서 발생해 파장이 적지 않다. 현수막 훼손이라는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단순 개인 일탈을 넘어 조직 관리 책임과 정치적 도덕성 논란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철현 의원 측은 “해당 보좌관을 즉시 면직 처분하고, 경찰에 자수해 수사를 받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내부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증거 분석을 마치는 대로 추가 입건 여부와 혐의 적용 범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당 전남 정치권 전반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 서울시의회,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학교·학원가 교통안전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원회’)는 지난 30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에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을 부위원장에는 이종태 의원(국민의힘, 강동2)과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을 각각 선임했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윤영희 위원장은 “서울시 내 초·중·고등학교 및 학원 밀집 지역에서는 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라고 말하며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울시 전역의 학교 및 학원가 주변 학생들의 보행안전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태 부위원장은 “이번 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서울시 학교 및 학원 밀집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교통안전이 증진될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모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소라 부위원장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수많은 학생의 보행안전을 지키는 것은 우리 사회 어른들의 책임으로 앞으로 특별위원회를 통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어린이 보호구역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사망·중상 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2020년부터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종합대책 실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제332회 임시회 제2차 운영위원회(2025년 9월 10일)에서 원안 가결됐고 제333회 제5차 본회의(2025년 12월 23일) 최종 가결로 구성되어 앞으로 6개월간 활동할 계획이다.
  • [씨줄날줄] 새만금 ‘희망 고문’

    [씨줄날줄] 새만금 ‘희망 고문’

    용인특례시가 그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분양 계약이 완료됐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삼성전자가 맺은 계약을 열흘 뒤에 발표한 속사정은 반도체 산단 지키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26일 라디오 방송에서 “꼭 거기 있어야 할지”라고 했던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용인 반도체의 새만금 이전을 주장한다.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에너지를 지역에서 쓰자는 ‘지산지소’(地産地消)가 명분이다. 새만금개발청도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지산지소형 혁신성장거점’이라는 목표를 발표했다. 새만금 간척은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당시 후보 공약으로 시작됐다. 전북 부안군과 군산시를 잇는 세계 최장 33.9㎞ 방조제가 1991년 착공돼 2010년 완공됐다. 지금까지 매립이 끝난 면적은 40.2%다. 앞으로 매립해야 할 곳은 수심이나 위치 등으로 비용이 더 든다. 새만금개발청의 민자 유치를 전제로 한 매립 계획에 이재명 대통령은 “민자로 매립해 들어올 기업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갯벌 매립을 진척시키려고 2023년 국제잼버리를 유치했다가 국제적 망신만 샀다. 잼버리 명분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고 국제공항 건설 계획도 마련했다.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9월 조류 충돌 위험, 갯벌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취소시켰다. 국토교통부가 이에 불복해 법적 공방을 진행 중이다. ‘새만금’은 만경평야의 ‘만’(萬)과 김제평야의 ‘금’(金)에 새롭다는 ‘새’를 덧붙인 이름이다. 새롭게 일궈 내겠다는 옥토가 지역민을 끊임없이 희망 고문하는 땅이 되고 있다. 이제는 정치적 득표 계산에서 좀 벗어났으면 한다. 실현 가능성이 낮고 논란이 되는 계획은 접자. 대신 기존 매립지 활용, 남아 있는 갯벌과 생태계 보존 방안을 검토해 보자. 전경하 논설위원
  • [사설] 공천 의혹으로 번진 김병기 논란, 사퇴로 끝낼 일 아니다

    [사설] 공천 의혹으로 번진 김병기 논란, 사퇴로 끝낼 일 아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어제 원내대표직 사퇴를 발표하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와 공항 의전 요구, 보좌진을 통한 아들의 업무 처리, 부인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 등 그간 제기된 의혹들은 가볍지 않다. 여기에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청탁’을 묵인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다. 사실이라면 단순히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차원을 넘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운 중대 사안이다. 김 원내대표는 권력형 특혜와 보좌관 갑질 의혹이 나올 때마다 성숙하지 못한 대응을 했다. 성실한 해명보다는 전직 보좌관을 문제 제기의 출처로 지목하며 진흙탕 싸움을 자초했다. 거대 여당 원내사령탑의 처신으로는 부적절했다. 사퇴할 뜻이 없어 보이던 그는 특혜 공천이 의심되는 강선우 의원과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자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강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보좌진을 통해 김경 서울시의원 후보로부터 1억원을 받은 사실을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원내대표와 상의한 것이다. 논란이 당 전체로 확산될까 봐 고육지책으로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녹취록에는 김 원내대표가 강 의원을 질책하는 대목이 담겼으나 금품 수수 사실을 알고도 김 시의원을 단수 공천했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원내대표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각각 경찰에 고발했다. 이 문제는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불가피해졌다. 공교롭게도 강 의원 역시 보좌관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서 낙마했다. 의원 특혜와 권력 남용 논란은 여야를 가리지 않았지만 진보적 가치를 표방한 민주당에서 잊힐 새도 없이 불거지는 까닭은 뭔가. 민주당은 돌아봐야 한다.
  • 예보 사장 김성식, 서민금융진흥원장 김은경 내정

    예보 사장 김성식, 서민금융진흥원장 김은경 내정

    예금보험공사 신임 사장에 김성식(왼쪽·60)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내정됐다. 서민금융진흥원장 및 신용회복위원장에는 김은경(오른쪽·60)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김성식 변호사와 김은경 교수를 각각 예보 사장, 서금원·신복위원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예보 사장과 서금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김성식 내정자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1995년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 1997년 대전지법 공주지원 판사로 근무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했을 당시 진행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 관련 재판을 담당한 변호사다. 김은경 내정자는 한국외대 법학과 출신으로 2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2020년~2023년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2023년 6월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정부 출범 당시 정책 밑그림을 그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 ‘한 뿌리’ 광주ㆍ전남 행정통합 급물살 탄다

    ‘한 뿌리’ 광주ㆍ전남 행정통합 급물살 탄다

    대구·경북,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한 뿌리’로 불리는 광주·전남에서도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30일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공동 구성’을 전남도에 전격 제안했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8일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우리 광주는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통합은 참 어려운 일이지만 최근 통합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며 “통합을 위해선 전남의 동의가 더 중요한데, 전남이 먼저 제안한 지금 광주가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 지금은 전남과 대통령, 국회가 나선 만큼 광주·전남이 통합단체장을 뽑는 ‘초광역 특별시 1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4년 후도, 다음도 아닌 바로 지금 나서야 한다. 오늘 밤에라도 당장 만나 ‘공동 추진기획단’ 구성을 논의하자”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8일 “광주·전남 대부흥을 이루기 위해 광주·전남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기획단 구성 방침을 밝혔다. 강 시장의 이날 발언은 김 지사의 선제 행보에 대한 역제안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지사는 “지난 40년간 광주와 전남은 분리돼 경제·정서적으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며 “한 뿌리인데 행정적으로 나뉘어 있었던 만큼 결국은 다시 합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주·전남은 민선 7기 들어 행정통합을 추진했으나,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 구체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고 백지화됐다. 내년 초에는 행정통합보다 낮은 수준의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이 출범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 예정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도 ‘2030년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지역 정치권에 제안하고 나섰다.
  • 납품 방해 과징금 10배 상향… 담합 땐 최대 100억 물린다

    납품 방해 과징금 10배 상향… 담합 땐 최대 100억 물린다

    허위 광고 과징금, 매출액 2→10%로단순 실수는 형사 제재 대신 과태료순환출자 의결권 위반 ‘징역형’ 폐지주식 가액의 최대 20% 과징금 부과 독과점 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을 때 부과되는 과징금이 관련 매출액의 최대 6%에서 20%로 3배 이상 상향된다. 사업 입찰에서 짬짜미를 벌이다 적발되면 최대 100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된다. 허위·과장광고 혐의에 대한 과징금은 5배 높아진다. 대신 단순 실수나 고의성이 없는 행위에는 형사 제재인 ‘벌금’ 대신 행정 제재인 ‘과태료’를 부과해 불필요한 ‘전과자 양산’을 막는다. 정부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경제형벌 합리화 2차 방안’(331개)을 발표했다. 형벌 중심의 제재를 줄이는 대신 높은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해 위법 행위의 재발을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순환 출자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 규정 위반 등 4개 행위에 적용되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이 모두 폐지된다. 대신 과징금 제도를 신설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가액의 최대 20%를 물리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 집단에 소속된 회사의 경영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형벌 제재는 완화되지만 경제적 제재는 강화된다. 납품업자의 타사 거래를 방해하는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사건에서 관련 매출액을 산정하기 어려울 때 매겨지는 정액 과징금은 최대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10배 높아진다. ‘하도급법’을 위반해 선급금을 받고도 하청 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최대 50억원(현행 2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가격 남용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은 관련 매출액의 6%에서 20%로 3배 이상, 정액 과징금 한도는 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5배 상향된다. 담합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20%에서 30%로, 정액 한도는 4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아진다. 거짓·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속이는 ‘표시·광고의 공정화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2%에서 10%로 5배 불어난다.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을 때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10% 또는 최대 50억원이 부과된다. 위반 횟수에 따라 과징금은 최대 100%까지 가중된다. 경제계는 대체로 환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미한 실수에 대한 사업주의 형사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배임죄 개선 등 남은 과제도 보완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셀프 조사 아냐, 포렌식도 허락”배경훈 “지시 권한 없다” 전면 부인개인정보 유출도 3300만건 재확인 공정위·국세청 등 대대적 조사 예고로저스, 불쾌감 표출·동문서답 빈축 ‘새벽 배송 사망자’ 배상은 “논의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거듭 “정부 기관(국가정보원)과 협력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정원과 소통했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정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며 “그 기관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국 법에 따라서 지시에 따라야 된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해킹에 사용된 노트북에 대해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정보기관이 저희가 보유할 수 있는 별도 복사본를 만드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주무 부서인 과기정통부이지 국정원은 권한이 없다”며 “노트북 등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출이나 실수로 훼손·분실될 수 있어 국정원이 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정부 TF 차원에서 쿠팡에 자체 조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이 확인했다”며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는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와 강경 대응 등을 다짐하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당국이 쿠팡의 대출상품인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의 금리 수준과 상환 방식 등이 적정한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쿠팡)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조세 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에 대한 조사와 미국 국세청과의 공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향후 과징금 등을 정할 때) 모든 요소를 엄격하게 고려해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에는 쿠팡 칠곡물류센터 소속 노동자 고 장덕준씨와 제주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고 오승용씨의 유족들도 참석해 울분을 토했다. 장씨의 모친 박미숙씨는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용서할 수 없다. 제발 김범석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결국 이번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로저스 대표는 유족들의 사과 요구에 일어서서 사과는 했으나 산업재해 인정과 배상 문제에 대해선 “업체가 논의 중”이라며 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재해에 해당함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7일 첫 쿠팡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통역으로 인한 시간 지연과 오역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번에는 국회가 동시통역을 준비했지만 로저스 대표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자신이 대동한 통역사의 통역에 의지하겠다고 고집해 마찰을 빚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등 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 친명 vs 친청… ‘지도부 흔들면 내란’ 발언 두고 “사퇴하라” 신경전

    친명 vs 친청… ‘지도부 흔들면 내란’ 발언 두고 “사퇴하라” 신경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나온 정청래 대표 측 당권파와 ‘찐명’(진짜 친이재명) 후보를 자처하는 비당권파 인사들이 30일 첫 합동토론회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친명계인 유동철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당청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치게 만드는 분들이 오히려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심 발언했다. 그러면서 친청(친정청래)계인 이성윤 후보가 지난 23일 합동연설회에서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내란 세력과도 같다”고 말한 것을 겨냥해 “후보에서 사퇴하거나 적어도 상처받은 당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성윤 후보가 “지도부를 흔드는 것과 비판하는 것은 다르다”고 맞서자, 유 후보는 “최고위원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과거 행적을 둘러싼 설전도 벌어졌다. 정 대표와 가까운 문정복 후보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라는 아주 엄혹한 시기에 저는 연판장을 돌리면서 막았다”며 “그 당시 강득구 후보는 함께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이에 강 후보는 “당시에 저도 가장 앞장서서 싸웠다”며 “사실을 근거로 말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건태 후보는 “당청 갈등은 없다”면서도 “다만 대통령이 외교 일정을 소화할 때 다소 시차적으로 뒷받침을 못 한 엇박자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정 대표가 재추진을 시사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추진과 관련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 정 대표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았던 문 후보는 “당직 선출시 1인 1표제는 당원주권 정당의 초석”이라고 했다. 다만 이건태 후보와 강 후보는 각각 “마치 본인들만 1인 1표제를 주장하는 것처럼 말씀하는 건 부당하다”, “의원들 중 제가 1인 1표제를 반대하는 것처럼 프레임을 만드는 분이 있다”며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전날 유튜브 ‘새날’에서 친명 대 친청 대결 구도를 부인하며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다섯 명과 다 친하다”며 유화 메시지를 냈다. 그러면서 “그들이 최고위원이 되면 정청래 당대표 체제의 최고위원들이고, 정청래 당대표 지도부”라고 했다.
  • [단독] 경찰 “통일교, 여야 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

    [단독] 경찰 “통일교, 여야 의원 11명에게 쪼개기 후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국회의원 11명에게 불법 정치 후원을 한 혐의로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 4명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송치 사건 중 내년 1월 2일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사건이 있다고 보고, 빠른 시간 내에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 관계자는 30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9일 통일교 관계자 4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송치된 피의자는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원주씨, 송광석 전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이다. 이들은 2019년 1월 당시 여야 의원 총 11명에게 각각 100만~300만원씩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한 총재와 윤 전 본부장 등이 불법 후원을 공모 또는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총재 등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다. 다만 경찰은 후원금을 받은 당시 의원 11명에 대해선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7년인 점을 감안해 시효가 임박한 쪼개기 후원 사건부터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의 출범 계기가 된 금품 수수 혹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현금 및 명품 시계 등을 수수했다는 혐의(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입건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아직 송치되지 않았다.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만 적용될 경우 공소시효가 이달 말 끝난다는 우려에 대해서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의 2020년 11월 보고에는 당시 통일교 1지구장을 맡았던 주모씨가 “1지구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사업에 70여개가 선정돼 팀당 3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내적으로 통반격파(가정 중심 사회변화 운동)를 조용히 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한 부분이 포함됐다. 이어 “모든 조직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에게 결코 물리칠 수 없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통일교가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핵심 정책이다. 해당 문건이 보고됐을 당시는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2021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때였다.
  • 1억 즉시 돌려줬다는 강선우… 법조계 “뇌물죄 성립 가능성”

    1억 즉시 돌려줬다는 강선우… 법조계 “뇌물죄 성립 가능성”

    시의원 후보자에 돈 받은 혐의 수사정청래,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 지시강 “공천 대가로 돈 받은 사실 없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 의원은 뒤늦게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지만, 법조계에선 반환 여부와 관계없이 뇌물죄가 성립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경찰 관계자는 “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관련 절차에 따라 고발인 진술 확보 등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 부패 범죄기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 착수 사실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장은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작성했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강 의원을 특가뇌물,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고발하고 김병기 전 원내대표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김경 시의원이 준 1억원을 지역 보좌관이 받아 보관한 문제를 공관위 간사였던 김 전 원내대표와 상의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가 29일 공개됐다. 당시 김 시의원은 강 의원의 지역구(강서1)에서 출마를 준비했고, 단수 공천됐다. 논란이 커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당 윤리감찰단에 강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김 시의원도 당연히 조사 과정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별개의 문제”라며 윤리 감찰을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전날 해당 의혹에 대해 페이스북에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김 시의원도 “지방선거 당시 당에서 정한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공천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법조계에서는 뇌물죄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대법원 판례상 뇌물은 나중에 돌려줬다고 해도 처벌이 가능하다. 차장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강 의원이 공천을 약속하지 않았어도 대가성과 직무관련성이 인정돼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이 보좌진의 수수 사실을 사후에 안 뒤 돌려주면 뇌물 수수가 성립되지 않을 수 있지만, 고민하다가 반납했다면 형이 일부 감경될 뿐 뇌물 수수가 성립한다”고 했다.
  • 김병기 특혜·갑질 의혹 10여건… 배우자·장차남까지 수사 대상

    김병기 특혜·갑질 의혹 10여건… 배우자·장차남까지 수사 대상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의혹 제기 끝에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한 만큼 관련 수사에서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과 경찰에 따르면 김 전 원내대표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은 10여건으로 이중 일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진위 여부가 밝혀질 전망이다. 우선 김 전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호텔 숙박권과 가족들이 공항에서 각종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은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다. 해당 의혹은 김 전 원내대표의 전직 보좌진이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하루 숙박비가 70만원대에 달하는 ‘로얄 스위트’ 객실의 2박 숙박 예약을 부탁하는 내용이 담긴 것을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1회 100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 위반이라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항공과 직무 관련성이 있는 국회 국토교통위원 등을 지내 뇌물 혐의 인정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위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현안이 있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9월 국정감사 직전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와 호텔에서 고가 오찬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식사 비용이 70만원으로 전해지면서 청탁금지법 등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김 전 원내대표의 배우자는 과거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동작경찰서에 고발됐다. 이에 대해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해 무혐의로 종결됐다고 해명을 한 바 있다. 전직 보좌진으로부터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불법적으로 수집했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도 동작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김 전 원내대표의 장남이 국가정보원 재직 중 비밀 정보를 누설한 혐의(국정원직원법 위반)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입건됐다. 김 전 원내대표가 차남의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제공과 직권남용을 했다며 고발된 사건은 동작경찰서에서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안의 중대함을 감안해 상급청인 서울경찰청이 모든 사건을 병합해 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서울경찰청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서울경찰청이 직접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1억 공천’ 논란까지… 김병기 결국 사퇴

    ‘1억 공천’ 논란까지… 김병기 결국 사퇴

    “국민 눈높이 못 미쳐 진심으로 죄송”강선우 1억수수 묵인 의혹 여론 악화국힘 “의원직 사퇴·법적 책임져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사과하며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여권·지지층 여론까지 악화되면서 개인 비리가 당과 국정 운영에까지 부담을 주게 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새해 첫 법안으로 꼽은 ‘2차 종합특검’을 비롯 통일교 특검, 사법개혁 입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하나의 의혹이 확대 증폭돼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의 소재로만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며 “이 과정이 이재명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흐리게 해선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취임 200일 만에 사퇴를 결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각종 의혹 제기에도 정면 돌파로 방향을 잡은 듯 했다. 하지만 범여권에서조차 거취 결단을 압박한 데 이어 전날 강선우 의원의 ‘지방선거 1억원 공천헌금 수수’ 묵인 의혹이 터지며 당 차원 문제로 커지자 결국 사퇴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원내사령탑으로서의 협상력을 상실했다는 판단도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국민의힘과 내란 잔재 청산, 개혁 입법을 하느라 참 수고가 많았다”며 “잘 수습하고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 1년인 원내대표가 정치적 책임이 아닌 개인 비위 의혹으로 사퇴한 건 이례적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김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터라 당내에선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민주당 내 권력 지형 변화도 예상된다.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를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다음달 11일 실시하기로 했다. 친청(친정청래)계 인사가 차기 원내대표에 이어 최고위원 자리까지 다수 꿰찰 경우 지도부 권력이 정 대표 쪽으로 완전히 쏠리게 된다. 내년 5월 중순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예정된 상황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채우는 ‘4개월짜리’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치르기보다 추대하는 방법도 거론됐지만 이날 3선 의원 모임에선 추대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했던 후보 측에서는 갑작스러운 보궐선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간 차기 후보로 3선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이 주변 의원과 접촉하며 출마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내년 5월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등을 할 수 있지만, 5월까지 잔여 임기만 수행하는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내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면서 “실익이 크지 않아 후보들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이번 원내대표는 연임할 경우 1년 4개월짜리라 치열한 경선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분간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문 수석은 ‘통일교 특검 협상 등이 미뤄질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상관없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말을 아꼈다. 다만 청와대 내에서는 김 전 원내대표의 계속된 의혹과 대처가 부적절해 정권 운영에 타격을 줬다고 여기는 기류도 읽힌다. 국민의힘은 의원직 사퇴까지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북 새만금33센터 방문 후 “원내대표 사퇴는 정치적 책임”이라며 “정치적 책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국정원 요청에 피의자 접촉” 국정원장 “위증죄로 고발”

    쿠팡 “셀프 조사 아냐, 포렌식도 허락”배경훈 “지시 권한 없다” 전면 부인개인정보 유출도 3300만건 재확인 공정위·국세청 등 대대적 조사 예고로저스, 불쾌감 표출·동문서답 빈축 ‘새벽 배송 사망자’ 배상은 “논의 중”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관련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장이 국회에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거듭 “정부 기관(국가정보원)과 협력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정원과 소통했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정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며 “그 기관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국 법에 따라서 지시에 따라야 된다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해킹에 사용된 노트북에 대해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정보기관이 저희가 보유할 수 있는 별도 복사본를 만드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반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쿠팡에 지시할 수 있는 것은 플랫폼 주무 부서인 과기정통부이지 국정원은 권한이 없다”며 “노트북 등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유출이나 실수로 훼손·분실될 수 있어 국정원이 도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범정부 TF 차원에서 쿠팡에 자체 조사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3300만건 이상의 이름과 이메일 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경찰청, 민관합동조사단이 확인했다”며 “쿠팡 측이 합의되지 않은 결과를 사전에 발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싶다.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는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와 강경 대응 등을 다짐하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쿠팡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시장지배적 사업자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당국이 쿠팡의 대출상품인 ‘쿠팡 판매자 성장 대출’의 금리 수준과 상환 방식 등이 적정한지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쿠팡)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철저하게 조사해 조세 정의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에 대한 조사와 미국 국세청과의 공조 가능성도 내비쳤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향후 과징금 등을 정할 때) 모든 요소를 엄격하게 고려해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에는 쿠팡 칠곡물류센터 소속 노동자 고 장덕준씨와 제주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숨진 고 오승용씨의 유족들도 참석해 울분을 토했다. 장씨의 모친 박미숙씨는 “너무 괘씸하고 분하고 용서할 수 없다. 제발 김범석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은 결국 이번 청문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로저스 대표는 유족들의 사과 요구에 일어서서 사과는 했으나 산업재해 인정과 배상 문제에 대해선 “업체가 논의 중”이라며 피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재해에 해당함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7일 첫 쿠팡 관련 국회 청문회에서 통역으로 인한 시간 지연과 오역 논란이 제기되면서 이번에는 국회가 동시통역을 준비했지만 로저스 대표는 “정상적이지 않다”며 자신이 대동한 통역사의 통역에 의지하겠다고 고집해 마찰을 빚었다. 이날 청문회에 국민의힘 등 야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 공수 바뀐 여야 ‘이혜훈 청문회’ 딜레마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복잡한 속내가 새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주의 통합 인선의 의미를 부각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과거 행적을 두고 ‘무조건 방어’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낙마를 벼르고 있으나 보수정당 활동 시절을 두고 전방위 의혹을 제기할 경우 되려 역공을 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후보자의 지명은) 대통령의 깜짝 발탁 파격 인사라는 표현보다는 대통령의 절박함이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다만 “(청와대로부터) 국민의 검증을 통과해야 하고 (과거 행적에 대해) 좀 더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며 “청문회를 통해서 그런 과정을 지켜보면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입을 통해 ‘내란 청산’에 힘을 싣는 효과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이날 ‘내란’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쓰고 사과했듯이 청문회장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윤어게인’에 대해 강한 비판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성 지지층들 사이에선 여전히 이 후보자에 대한 불만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검증 과정에서 부적절한 과거 행적이나 여당 지지층을 자극하는 언행이 추가로 밝혀질 경우 여당도 무작정 이 후보자를 감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의 친정인 국민의힘은 일단 낙마를 목표로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도 (이 후보자가) 국민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미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이 후보자의 탄핵 반대 사과에 대해선 “자아비판식 말 한마디로 몸이 기억하는 일을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과 ‘권력형 특혜’ 의혹 등 도덕성 문제도 집중적으로 따질 예정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역공이나 물타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김병기·강선우 의원 등 민주당의 고질적 문제를 물타기하려는 민주당 의도도 있을 것”이라며 “여론이 악화되면 청문회장에 서기도 전에 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하고 이 후보자는 이용만 당하고 버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고개 숙인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불법”

    고개 숙인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불법”

    “당파성에 매몰돼 본질·실체 놓쳐”李대통령 ‘국민 통합’ 진정성 호소“사회를 통째 파랗게 만들 순 없어”국힘 “출세만 생각… 앞뒤 안 맞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것과 관련해 “당시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전날 “이 후보자가 내란에 대한 단절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에 하루 만에 응답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사회를 통째로 파랗게 만들 순 없다”며 이 후보자 지명이 ‘국민 통합’ 차원임을 밝혔다.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혹은 지지자를 뜻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면서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처 초대 장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앞둔 지금 과거의 실수를 덮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순 없다”면서 “장관으로 받아들여 줄 공무원들과 상처받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권한을 가졌다고 해서 사회를 통째로 파랗게 만들 순 없다. 빨간색(국민의힘 소속 혹은 지지자)이 공동체 구성원 자격을 잃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내 의견과 다른 집단과 인사를 다 제거하고 모든 것을 다 갖겠다고 벌인 극단적인 처사가 바로 내란”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진영 인사를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처럼 되지 않겠다는 뜻임을 내비치며 ‘국민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호소한 것이다. 이어 “우리가 푸른색을 상징해 집권한 세력인데, 무지개색을 다 섞어 검은색이 되도록, 잡탕을 만들자는 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가진 원리와 원칙,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인재도 운동장도 넓게 쓰자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과 행동을 사과한 데 대해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이 판단할 몫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설명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는 이 후보자에 대한 비난이 계속됐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는 “자신의 출세만 생각하는 앞뒤가 안 맞는 사람”이라며 이 후보자를 저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자의 말과 행동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 벌써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 쿠팡 대표 “국정원 지시 받았다” 폭탄 발언…국회, 위증 고발키로

    쿠팡 대표 “국정원 지시 받았다” 폭탄 발언…국회, 위증 고발키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30일 최근 쿠팡의 개인정보유출 조사 결과 발표를 놓고 ‘셀프 조사’ 논란이 인 데 대해, 정부 기관과 협력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연석 청문회에서 ‘국가정보원과 소통했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서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로저스 대표는 “그 기관(국정원)은 저희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을 했고, 한국 법에 따라서 사실 협조 요청은 구속력이 있고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로저스 대표는 “지시 명령이었다”고 주장한 뒤 용의자를 만난 장소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만났다”고 답했다. 그는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의에는 “지금 이름에 대한 정보는 없는데 해당하는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용의자를 접촉하라고 지시한 회사 내부자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우리에게 지시를 내렸다”며 “왜 이 정보를 한국민과 공유하지 않고, 감추고 있나. 회사 내에서 누구도 지시하지 않고 정부 기관이 팀에 직접 지시했고 따랐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범죄 행위라서 본인의 역할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걸 법무 담당 부사장은 “(국정원이) 내부에서도 일부에만 공유하고, 다른 정부 기관에도 절대로 알리지 말라고 했다”며 “정부 기관으로부터 계속 지시를 받아서 그 직원이 한 것”이라며 “범행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 결과에 대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가지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정보기관이 저희가 보유할 수 있도록 별도의 카피를 또 만드는 것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유출자 접촉·포렌식이미지 등도 지시한 바 없어” 로저스 대표의 ‘한국 정부 지시’ 발언에 국정원은 “명백한 허위”라며 국회 과방위에 로저스 대표에 대한 위증 혐의 고발을 요청했다. 국정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고발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 쿠팡 청문회가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 제1항에 따른 위증죄로 고발해 주시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 출석한 로저스 대표의 발언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국정원의 지시·명령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했다’는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국정원은 자료 요청 외에 쿠팡사에 어떠한 지시·명령·허가를 한 사실이 없으며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부인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행위자와 연락하도록 국정원이 지시했다는 로저스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오히려 쿠팡사의 유출자 접촉 관련 의견 문의에 대해 ‘최종 판단은 쿠팡사가 하는 것이 맞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했다. ‘정부 기관의 지시에 따라 하드 드라이브에서 포렌식 이미지를 채취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정원이 쿠팡과 접촉(12월 17일)하기 이전인 지난 15일 이미 쿠팡이 이미지 사본을 복제한 상태였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쿠팡과 접촉하기 전까지 이미지가 복제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정부 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됐으며, 쿠팡이 복사본을 보유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이 별도의 복사본 제작을 허용했다는 로저스 대표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국정원은 밝혔다. 다만 국정원은 지시·명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유출자 접촉이나 하드 드라이브 포렌식 이미지 확보 등에 대해 쿠팡에 어떤 견해나 조언을 제시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쿠팡사 대표의 허위발언이 국가기관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중대한 사안임을 쿠팡사에 엄중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 거세지는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압박…법조계에선 “실체적 판단 필요”

    거세지는 ‘서해 피격 사건’ 항소 포기 압박…법조계에선 “실체적 판단 필요”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라며 연일 검찰을 압박하면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선 “3심제의 취지를 살려 여러 의문을 완전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사실상의 조작 기소로 검찰이 항소를 포기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조작 기소’라며 특검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피살 사실을 축소·은폐했다고 보고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국정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 등 당시 안보 책임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지난 26일 “절차에서 위법이 있다고 보거나 내용이 허위라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공용전자기록등손상, 허위공문서작성 등의 혐의에서 ‘의도’는 유무죄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고, 정부에서 밝힌 ‘월북’의 진위도 가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공안사건의 경우 2심에서 판결이 뒤바뀔 가능성이 큰 만큼 항소심 판단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1심 판결에 실체적 판단이 없다. 월북인지 납북인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선 보고의 허위 여부를 가려낼 수 없다”며 “국가의 발표는 진실과 다름 없는데 월북이라고 발표했고 재판부는 이를 ‘의도가 없었다’는 식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준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도 “형사 무죄 판결이 곧 국가의 책임 부재로 연결될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장고 끝에 항소를 포기한 대장동 사건의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국가정보원이 전날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전격 취하하며 당정과 발을 맞췄지만 항소 여부는 검찰의 손에서 결정된다. 항소 기한은 다음 달 2일까지다. 법조계에선 “정쟁이 아닌 법률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또 다른 변호사는 “이 정도 사안이면 2심, 3심에서 다툴 기회를 줘야 한다. 검사들도 책임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기계적으로 항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단을 통해 국정, 행정의 한계를 따져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본사 ‘갑질’ 형벌 폐지…담합 땐 매출액 30% 과징금

    본사 ‘갑질’ 형벌 폐지…담합 땐 매출액 30% 과징금

    본사가 대리점 경영에 부당하게 간섭할 때 내야 하는 정액 과징금 한도가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어난다. 담합을 하다 적발되면 관련 매출액의 30%를,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면 2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단순 실수나 고의성이 없는 행위는 형사 제재인 ‘벌금’ 대신 행정 제재인 ‘과태료’를 부과해 불필요한 ‘전과자 양산’을 막는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형벌 합리화 2차 방안’(331개)을 발표했다. 형벌 중심의 제재를 줄이는 대신 높은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해 위법 행위의 재발을 원천 차단하려는 조치다. 앞서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 부처에 걸쳐 지난 9월 1차 방안(110개)을 발표한 바 있다. 개편안의 핵심은 형사처벌에 대한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다. 본사가 대리점의 경영 활동에 부당하게 간섭하면 적용되던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은 폐지된다. 대신 관련 매출액 산정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정액 과징금’ 한도를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시정 명령을 내린 뒤에도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만 형벌을 부과한다. 납품업자의 타사 거래를 부당하게 방해하면 즉시 부과되던 형벌도 사라진다. 대신 정액 과징금을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10배 높여 억지력을 높인다. 발주자로부터 선급금을 받고도 하청업체에 지급하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하도급 대금 2배 이하’의 벌금은 사라지고, 정액 과징금이 50억원(현행 20억원)으로 높아진다. 캠핑카 개조 후 미검사 때 벌금→과태료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가격 남용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 기준은 관련 매출액의 6%에서 20%로 3배 이상, 정액 과징금 한도는 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5배 상향된다. 담합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20%에서 30%로, 정액 한도는 4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높아진다. 거짓·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속이는 ‘표시·광고의 공정화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2%에서 10%로 5배 불어난다. 정액 과징금 한도는 5억원에서 50억원으로 10배 확대된다. 전자상거래 등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을 때 과징금은 관련 매출액의 10% 또는 최대 50억원이 부과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시뮬레이션과 해외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정률·정액 과징금 한도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의성이 없거나 가벼운 위반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을 완화한다. 예를 들어 캠핑카를 튜닝한 뒤 검사받지 않은 경우 현재를 벌금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과태료로 전환된다. 당정은 이번에 발표한 331개 규정을 개편하는 입법안을 내년 3월까지 국회에 제출하고 3차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제계는 환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미한 실수에 대한 사업주의 형사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제도 합리화 방향에 공감하며, 개선된 법령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배임죄 개선 등 남은 과제도 보완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 이경혜 경기도의원, K-컬처밸리·방송영상밸리 등 4개 대형 사업 전반 점검

    이경혜 경기도의원, K-컬처밸리·방송영상밸리 등 4개 대형 사업 전반 점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경혜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고양4)은 30일 경기도 자산개발과로부터 K-컬처밸리 개발사업,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사업 등 고양시에 추진 중인 4대 대형 공공개발사업의 추진 현황을 종합적으로 보고받고, 연말을 맞아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단순한 안전 관리 차원을 넘어, 현재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주요 대형사업들의 진행 단계와 현재 현황, 업무협약 체결 여부, 준공 목표 시점과 향후 추진계획까지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특히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민들이 이들 사업이 조속히 완공돼 지역경제와 일자리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사업 전반을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보고를 통해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는 2026년 부지 조성 완료 후 2028년 기업 유치 완료 목표 ▲일산테크노밸리는 2027년 부지 조성 및 2029년 기업 유치 완료 목표 ▲킨텍스 제3전시장은 2028년 하반기 준공 예정 ▲K-컬처밸리는 2029년 12월 완료 목표로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지금처럼 도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큰 시기일수록, 공공개발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을 넘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고양시의 주요 공공개발사업들이 계획대로, 그리고 가능한 한 차질 없이 추진돼 지역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점검에 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사업은 경기도의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대규모 공공사업”이라면서 산업현장 안전을 중시하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기조에 맞춰 K-컬처밸리와 연계된 방송영상밸리 사업 역시 기획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서 책임 있는 관리와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K-컬처밸리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사업이 전반적으로 순항하고 있으며, 내년 2월 기존 계약 종료 이후 업무협약 체결 또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 속에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 부위원장은 계약이 안정적으로 체결되는 시점까지 경기도와 관계 부서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경혜 부위원장은 “도민의 일상과 직결된 공공개발사업일수록 언제 준공되는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에 대한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 사업별로 업무협약 진행 상황과 현장 점검, 향후 추진계획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 만큼, 앞으로도 조속한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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