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어미 새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 참여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폐쇄성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뉴저지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1
  • 생명의 신비…희귀 벨루가 출산 장면 포착

    생명의 신비…희귀 벨루가 출산 장면 포착

    세계적 희귀 흰돌고래인 벨루가의 출산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30일 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 성 창사에 있는 한 대형 수족관에서 지난 28일 8살 된 암컷 벨루가가 건강한 새끼를 출산했다. 당시 관람 중이던 많은 관람객들이 이 신비로운 탄생 과정을 지켜보는 가운데 수족관측이 그 보기 드문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처음 출산 기록을 세운 벨루가의 이름은 야쭈어. 지난 15개월간 임신 상태였던 이 고래는 이날 새끼를 완전히 출산할 때까지 꼬박 5시간이 걸렸다. 공개된 영상은 이를 간략하게 편집한 것으로 완벽하게 출산하는 순간에는 사람들이 환호하는 소리도 들린다. 새끼 벨루가는 태어나자 마자 마치 물이 제 집인 것처럼 빠르게 헤엄쳤고 어미의 도움으로 물 위로 올라와 생애 첫 숨을 내쉬었다. 2010년 러시아에서 현재의 수족관으로 온 이 벨루가는 앞으로 2년간 새끼를 양육하기 위해 대중에는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다. 수족관 측은 새로 태어난 새끼 벨루가가 어미의 젖을 잘 먹고 잘 크는지 그 성장 과정을 관찰할 예정이다. 한편 벨루가는 차가운 북극해 등에 주로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귀여운 외모와 온순한 성격탓에 야생에서 포획되는 사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중국서 코끼리 빼닮은 돼지 태어나 화제

    중국서 코끼리 빼닮은 돼지 태어나 화제

    중국에서 코끼리의 생김새와 흡사한 돼지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통신사 중궈왕(ECNS)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지린성 룽탄 지역에서는 코끼리를 닮은 돼지가 태어났다. 이 새끼 돼지는 회색빛 피부에 일반적인 돼지들보다 귀와 코가 커 코끼리를 연상케 한다. 새끼 돼지 주인 홍(Hong)은 “250kg의 어미 돼지가 8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중 두 번째 태어난 새끼돼지가 돌연변이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코끼리를 닮은 새끼 돼지는 입이 없이 태어나 2시간 만에 죽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은 코끼리를 닮은 새끼 돼지의 사체가 부패되지 않도록 현재 냉동 보관 중이다. 사진=ecns, 영상=InterestingLatestNews/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늑대들과 사투 벌여 새끼 지켜내는 어미 사슴 포착

    늑대들과 사투 벌여 새끼 지켜내는 어미 사슴 포착

    늑대 무리로부터 새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어미 사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3일 미국 매체 더블레이즈는 스웨덴 사냥인 협회가 제공한 어미 말코손바닥사슴의 모성애가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참고로 말코손바닥사슴은 엘크 또는 무스로 불리는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사슴이다. 공개된 영상은 스웨덴의 한 숲속에 있는 어미와 새끼 사슴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어미 사슴이 뭔가 불길한 기운을 감지한 듯 주위를 살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잠시 후, 늑대가 나타난다. 사슴 사냥을 위해 나타난 늑대는 이들 주위를 돌며 공격 기회를 엿본다. 이어 늑대 한 마리가 어미 사슴의 시야를 피해 순식간에 새끼 사슴을 물어 쓰러뜨린다. 늑대에게 자신의 새끼가 공격받은 것을 본 어미 사슴은, 새끼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 늑대의 공격을 막아낸다.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새끼를 걱정하는 어미 사슴 뒤로, 설상가상으로 늑대 한 마리가 더 나타난다. 늑대들은 사슴 사냥을 위해 더욱 강하게 공격을 가하고, 이런 늑대들로부터 새끼를 지키기 위해 어머 사슴은 필사적으로 맞선다. 결국 늑대들이 사냥에 실패하고 발길을 돌리는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새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혼신의 힘을 다하는 어미 사슴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영상=Mikael Moilane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표범, 갓 태어난 임팔라 사냥하는 순간 포착

    표범, 갓 태어난 임팔라 사냥하는 순간 포착

    갓 태어난 임팔라 새끼가 표범에게 사냥당하는 안타까운 순간이 포착된 영상이 화제다. 해당 영상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새끼를 출산하는 임팔라의 모습과 함께 갓 태어난 새끼 임팔라가 표범에게 사냥당하는 믿을 수 없는 순간이 담겨 있다. 영상은 새끼를 출산하는 임팔라의 감동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새끼 임팔라가 세상 밖으로 빠져 나오는 순간 어미 임팔라는 새끼의 몸을 정성스레 혀로 핥으며 양수를 닦아낸다. 그런데 갑자기 어미 임팔라가 새끼를 두고 달아나기 시작한다. 잠시 후 어미 임팔라가 있던 자리를 표범이 들어와 차지하면서 임팔라 가족에게 전해진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은 멈추고 만다. 표범은 뜻하지 않게 새끼 임팔라를 사냥하게 되면서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냉혹한 정글의 세계를 보여주듯 결국 새끼 임팔라를 사냥하는 잔혹한 광경으로 이어진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크루거국립공원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아기곰 3마리 등에 태우고 강 건너는 어미곰

    아기곰 3마리 등에 태우고 강 건너는 어미곰

    “엄마, 나도 태워주세요” 새끼곰 3마리가 엄마 등에 탄 채 강을 건너는 귀여운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의 카트마이국립공원및보호구역 (Katmai National Park and Preserve)에서 포착한 이 사진은 어미 회색곰이 새끼곰 3마리를 등에 올린 채 차가운 강물을 건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을 포착한 존 랑겔랜드는 “알래스카에 낚시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곰 가족을 발견했다. 어미 곰이 새끼들을 태우고 건너는 순간 곧장 카메라를 들어 이를 찍었다”면서 “믿기지 않은 자연과 동물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들의 아름다운 가족애를 눈앞에서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어미곰은 강가에서 몸을 숙여 새끼 곰들에게 등에 올라타라는 신호를 보냈고 새끼 곰들은 어미 등에 타 안전하게 강을 건넜다”고 덧붙였다. 존의 설명에 따르면 사진 속 새끼 곰들은 생후 몇 개월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두 마리는 수컷, 한 마리는 암컷인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어미의 손길이 절실한 만큼 쉴 새 없이 어미젖을 찾았으며,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이 이어졌다. 한편 회색곰은 털빛이 회색을 띠어 회색곰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회색부터 검은색까지 매우 다양하다. 산악지대 삼림에서 살며, 캐나다와 알래스카 등지의 좁은 지역에 약 1000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군특집 소대장 전지숙, 시청자 움직인 ‘진짜’ 군인

    여군특집 소대장 전지숙, 시청자 움직인 ‘진짜’ 군인

    여군특집 소대장,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전지숙 소대장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전지숙 소대장의 리더십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을 줬다. 마녀 소대장이라고 불리며 여군특집에 참가한 연예인들을 무섭게 만들었던 전지숙 소대장은 마지막에는 찡한 감동으로 진심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서는 라미란, 김소연, 홍은희, 걸스데이 혜리, 지나, 맹승지, 박승희가 여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개전투의 교관으로 나선 전지숙 소대장은 철저한 위장을 주문했고, 홍은희에게는 소총의 위치를 바로잡으라고 소리치면서 FM으로 훈련시켰다. 여자라고 예외는 없었다. 포복을 하던 혜리가 자신의 경로에 밤송이가 많다고 하자 전지숙 소대장은 “밤송이 많으면 전투 안 합니까?”라고 혼냈다. 여군특집 소대장은 고된 훈련 속에서 흘린 여자의 눈물에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 후보생들이 약한 면을 떨치고 진정한 군인으로 거듭나길 원했다. 맹승지가 각개전투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열외됐고, 팔굽혀펴기를 하던 중 “여자는 이렇게 한단 말입니다”라고 말하자 “그건 여자가 그렇게 하는 거지 군인은 그렇게 안 합니다. 군인되려고 온 거 아닙니까”라며 진정한 군인정신을 보여줬다. 전지숙 소대장은 FM으로 대하면서도 그 속에 따뜻함이 있어 더 큰 감동을 줬다. 각개 전투에서 달리던 혜리가 넘어진 이후 방탄 헬멧 착용에 힘들어하자 손수 나서서 정리해줬다. 홍은희는 “어미새 같았다”며 마녀 소대장의 행동을 높이 샀다. 체력이 부실한 김소연은 화생방 교육에서 악바리 근성을 내세워 잘 버텨냈고, 이를 간파한 전지숙 상사는 “해보니까 어때? 뿌듯한가?”라며 김소연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줬다. 훈련 과정을 마친 7명의 후보생은 퇴소하게 됐고,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던 소대장의 쩌렁쩌렁하던 목소리에는 아쉬움 섞인 눈물이 있었다. 슬픔을 억누르던 소대장의 모습에 후보생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철저한 상명하복으로 운용되는 특수한 조직인 군대에서 전지숙 소대장의 모습은 진짜 군인이란 어떤 모습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세월호 가족과의 대화, 그렇게 어렵나/오상도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세월호 가족과의 대화, 그렇게 어렵나/오상도 문화부 기자

    33년 전의 일이다. 최전방 경계초소(GP)에서 근무하던 삼촌이 유명을 달리했다.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GP로 복귀하던 길이었다. 흉사가 겹친 집안은 쑥대밭이 됐다. 촉망받던 육사출신 소위였던 삼촌의 싸늘한 시신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현충원에 안치됐고, 국가는 중위 특진과 수백만원의 돈을 보상으로 내놓았다. 불과 며칠 사이 남편과 자식을 잃은 할머니의 고통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다. 주어진 보상금마저 도로 국가에 기부하셨던 당신의 손에선 지금도 묵주가 떨어지지 않는다. 아들을 위한 기도가 끊이지 않는 것이다. 얼마 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버스에 올랐다가 광화문 광장의 낯선 천막들과 조우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농성장이었다. 천막 사이로 새어나온 불빛 너머로 한 여성의 젖은 눈망울이 눈에 들어왔다. 망연자실 허공을 응시하던 모습은 33년 전 마주했던 할머니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 자식 잃은 어미의 소리없는 탄식이었다.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 이면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유가족의 요구가 자리한다. 편 가르기에 능한 정치권과 일부 국민은 독설을 쏟아낸다. 단식이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다는 원색적 비난은 그나마 점잖은 편이다. 한 배우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식하다 죽어라”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쌀 한 톨 입으로 넘길 수 없는 그 처절함을 두고서 말이다. 또 누군가는 연평해전 순국장병들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비교한다. 해운 사고 희생자들에게 국가의 배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항간에 떠도는 배상액과 관련된 소문은 유가족들을 두 번 울리기조차 했다. 유가족들의 요구가 과도한 것일까. 유가족들의 간곡한 호소로 어렵게 성사된 세월호 국정조사를 되돌아보자. 90일간의 조사를 마무리하기까지 불과 일주일 남짓 남았지만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인 청문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 여야는 증인협상 기간 내내 ‘누가 나오지 않으면 (우리도) 응할 수 없다’는 지리한 논쟁만 이어갔다. 어쩌면 유가족들은 정치색에 함몰된 게 아니라 이런 정치권을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하는지 모른다.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특검, 진상조사위 활동까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모자람이 없다는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허황되게 들릴 게다. 이 시점에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짝짓는 사람들의 사고체계도 의심스럽다. 오히려 이 나라의 후진적인 보훈체계가 도마에 올라야 하지 않을까. 지리한 논쟁에 당장 종지부를 찍는 해법은 없을 것이다. 특별법의 내용이 어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쉬 꺼내기 어렵다. 다만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소리에 엄숙히 귀 기울이는 위정자들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무리한 욕심일까. 한국을 찾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년 전 강론에서 눈물조차 잊은 세상을 향해 ‘우리는 죄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예수님이 먼저 가르치신 것은 서로를 만나라, 만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주라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만나는 법을 배워야 한다”던 그분의 목소리가 그리운 이유는 무엇일까. sdoh@seoul.co.kr
  • 도로에서 시간 버리는 휴가는 그만… 경남 마산 기차로 떠나 볼까

    도로에서 시간 버리는 휴가는 그만… 경남 마산 기차로 떠나 볼까

    거리가 여행자의 발목을 잡는 경우는 흔하다. 먼 거리를 장시간 운전해서 다녀와야 한다는 건 누구에게나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절정의 휴가철에 승용차로 이동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데 기차라면 다를 수 있다. 이동할 때만큼은 두 손과 두 발이 자유로우니 말이다. 그렇게 경남 마산(현 창원)을 다녀왔다. 현지에서의 이동은 카셰어링으로 해결했다. ●귀머거리 남편의 애틋함… 무학산 만날고개 옛 마산은 독특한 곳이다. 빼어난 산과 바다, 그리고 1970~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낡은 골목 풍경이 어우러져 있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마산어시장에서 쏟아 내는 싱싱한 해산물이 마산 맛의 근간이다. ‘맛라도’라 불리는 전라도와 견줄 만하지 싶다. 여정의 첫걸음은 무학산(舞鶴山·761m)이다. 무학산 둘레길을 자박자박 걸으며 마산의 전경을 굽어보자는 뜻이다. 무학산은 마산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진산이다. 둘레길은 무학산 능선을 따라 21㎞가량 완만하게 이어져 있다. 시간과 체력을 안배해야 하는 외지인은 핵심 구간만 선택해 걸을 수도 있다. 대개의 도보꾼들은 만날고개에서 팔각정까지 왕복 코스, 또는 서원곡 유원지나 봉화산 봉국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호한다. 만날고개에서 서원곡 유원지까지는 세 시간 안팎, 봉국사까지는 네 시간 안쪽에 닿는다. 시간이 없다면 만날고개 인근의 편백숲까지만이라도 발걸음하길 권한다. 만날고개는 딸을 귀머거리에게 시집보내야 했던 어미와 청상과부가 된 딸,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위해 목숨을 버린 귀머거리 남편의 애틋한 전설이 서린 곳이다. 지금도 이 전설을 토대로 해마다 음력 8월 17~18일에 만날고개 일대에서 ‘만날제’가 열린다. 주민들이 추석날에 이웃과 갖던 만남 행사였는데 이제 이 지역의 대표 민속축제로 자리 잡았다. 마산을 찾은 날, 줄기차게 비가 내렸다. 이런 날씨에도 모기는 쉼 없이 달려든다. 기피제를 뿌려도 별무신통이다. 숲은 깊다. 장끼와 까투리가 고개 하나 돌 때마다 푸드덕대며 난다. 도시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두꺼비도 곧잘 눈에 띈다. 무엇보다 편백숲이 인상적이다. 둘레길 곳곳에 편백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만날공원 왼쪽과 무학농장 일대엔 편백숲 삼림욕장도 조성돼 있다. 무려 1만그루에 달하는 편백나무가 식재됐다고 한다. 둘레길에서 보는 마산은 확실히 남다르다. 곳곳에서 쇠락한 항도의 서정과 마주할 수 있다. 길은 대체로 완만한 편이지만 간혹 된비알도 만난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가고파 꼬부랑길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은 ‘골목길 투어’에 맞춤한 곳. 성호동 달동네의 452m 골목길을 벽화로 다듬었다. 좁디좁은 골목이지만 어디서나 마산항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오션 뷰’다. 무학산 둘레길의 서원곡 유원지 코스 아래에 있다. 벽화마을 아래엔 옛 임항선(臨港線) 철길이 남아 있다. 전북 군산의 경암동 철길처럼 주택가 골목길을 지나는 철로다. 예전엔 마산항 제1부두선, 또는 마산임항선 등으로 불렸다. 마산항에서 석탄과 부두화물 등을 싣고 도심을 가로지르다 보니 당연히 시민들에겐 불편하고 위험한 길이었을 터. 철길은 2011년 폐선됐고, 요즘은 주민들이 산책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철길이 새로 얻은 이름은 ‘그린 웨이’다. 아마 낡은 잔재를 털고 푸르고 밝은 길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담았을 텐데 정체성을 잃은 영어식 이름을 듣자니 쓴웃음만 거푸 나온다. 옛 철길의 길이는 5.5㎞다. 주변에 코스모스 등의 꽃을 심고 조형물도 세웠다. 번듯해진 철길 대신 낡은 풍경을 보고 싶다면 성호동 쪽으로 가면 된다. 이 구간도 분단장한 흔적은 역력하지만 철길 주변의 옛집 등에서 희미하게나마 옛 모습을 더듬어 볼 수 있다. ●사계절 꽃향기가 솔솔… 황금 돼지섬 ‘돝섬’ 마산 앞바다엔 작은 섬 하나가 떠 있다. 돝섬이다. ‘돝’은 ‘돼지’의 옛말이다. 김해 가락왕의 총애를 받던 후궁이 섬에 들어와 금빛 돼지로 변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황금돼지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섬은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화계원과 3.2㎞의 산책로, 마창대교와 어우러진 출렁다리, 공작 등 새들을 사육하는 조류원 등으로 이뤄졌다. 국내외 작가들의 조각작품 20점도 전시돼 있다. 산책로는 해안길(1.4㎞)과 숲속길(1.8㎞)로 나뉜다. 걷는 데 각각 40여분쯤 걸린다. 바다와 산을 훑어보았다면 이제 허기진 배를 채울 차례다. 마산은 먹거리가 풍성한 곳이다. 맛집 순례를 여행 아이템으로 삼아도 될 정도다. 중심지는 마산어시장이다. 예서 반경 1㎞ 안에 맛집이 수두룩하다. 마산의 별미로 꼽히는 아귀찜을 먹기 위해서는 오동동 ‘아구찜거리’로 가야 한다. 표준어는 아귀찜이지만, 마산에서는 어디를 가도 ‘아구찜’이라 부른다. 마산 아귀찜은 한겨울 찬바람에 20~30일 말린 아귀가 주재료다. 요즘 식감 좋은 생아귀를 쓰는 경우도 많은데 토박이들이 권하는 아귀찜 재료는 단연 육질 단단하고 쫄깃한 말린 아귀다. 말린 아귀를 요리 직전에 불려 콩나물, 미더덕을 넣고 재래식 된장과 고춧가루로 버무려서 쪄 낸다. ●눈과 배를 채워 줄 쫄깃한 아귀· 개운한 복 맑은탕 아구찜거리 아래쪽엔 복거리가 형성돼 있다. 매콤한 매운탕도 좋지만 개운한 국물 맛으로 보자면 역시 맑은 탕이 제격이다. 가격도 무난한 편. 가장 싼 은복은 1인분 8000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까치복은 1만 5000원 정도다. 참복은 2만원, 복껍질무침도 1만원 안팎에 맛볼 수 있다. 장어골목은 어시장에서 큰길 건너 바닷가를 끼고 형성돼 있다. 족히 400~500m 정도 되는 거리 양쪽에 장어집들이 다닥다닥 매달려 있다. 글 사진 창원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 유카(www.youcar.co.kr)는 코레일 자회사에서 운영하는 카셰어링 프로그램이다. 30분 단위로 쪼개 차를 빌릴 수 있다는 점에서 렌터카와 다소 다르다. 유카 거점은 전국 67개 역에 마련돼 있다. 보유 차량은 150대. 경차 레이와 소형차 프라이드가 운행되고 있다. 프라이드(휘발유) 차량의 경우 표준요금은 시간당 7700원이다. 유카 회원은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과 주중에 따라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사실상 유카 이용자와 유카 회원은 동의어나 다름없다. 앱 스토어에서 유카 앱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깔아야 차 문을 여닫는 스마트 키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10시간 이상 이용할 경우엔 일일 요금이 적용된다. 이 기준에 따라 목요일 오후 1시에 차를 빌려 이튿날 오후 6시 30분 반환했을 때 카셰어링 요금은 8만 9140원이었다. 총 29시간 30분을 쓴 비용이다. 여기에 유류비가 가산된다. 차 안에 비치된 신용카드로 먼저 주유를 하면 비용은 유카 회원 등록 시 함께 등록한 신용카드(법인카드도 가능)로 나중에 결제된다. 결제액은 주유량과 관계없이 자신이 운행한 총거리에 ㎞당 190원을 곱한 금액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2명까지는 기차가 승용차보다 비용 면에서 더 저렴할 것”이라며 “10시간 이상 유카를 이용하면 렌터카보다 비용이 비싸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거리 여행에서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비용으로 따질 수 없는 강점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반드시 차를 빌린 역에 반납해야 한다. 돝섬까지는 월포동 돝섬유람선터미널에서 오전 9시부터 30분 단위로 유람선이 오간다. 소요 시간은 10분 남짓. 선비는 왕복 6000원이다. →잘 곳 온천욕을 겸하고 싶다면 마금산 근처 북면온천 단지를 찾으면 된다. 다만 관광지가 몰린 마산합포구 등과 떨어져 있어 오가는 데 시간이 적잖이 소요될 수 있다. 시내에선 돝섬유람선터미널 주변에 깔끔한 모텔이 몰려 있다.
  • 나무 매달린 새끼곰 구하는 어미곰 포착

    나무 매달린 새끼곰 구하는 어미곰 포착

    어미곰이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새끼곰을 구하는 순간이 스위스 베른 곰공원(Bärengraben)에서 포착돼 화제라고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에는 5개월 된 새끼곰이 가느다란 나무 꼭대기에 올라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고, 어미곰은 아래서 새끼곰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미곰은 가장 먼저 나무를 이리저리 흔들어본다. 그러나 새끼곰은 내려오지 못한 채 간신히 균형을 잡을 뿐이다. 이 방법이 통하지 않자 어미곰은 직접 나무에 올라 새끼곰을 데리고 내려오려 한다. 그러나 나무가 어미곰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청거리자 이에 어미곰은 땅으로 떨어진다. 어미곰은 이 방법도 위험하다 생각이 들었는지 이번에는 나무에 조금 오르더니 있는 힘껏 나무 꼭대기를 땅으로 구부린다. 나무가 꺾여 땅에 닿자 새끼곰이 부리나케 땅으로 달려나오면서 어미곰의 긴박했던 새끼곰 구출은 성공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관광객들은 아찔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구출 광경에 탄성을 지르며 폭소하기도 한다. 새끼곰 구출 영상은 현재 1백만 건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귀엽고 사랑스럽다.”, “모성애의 힘은 대단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Franz Gysi./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맛있냐?”…밥먹는 새끼 바라보는 아빠 흰올빼미

    “맛있냐?”…밥먹는 새끼 바라보는 아빠 흰올빼미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동물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2일(현지시간) 독일 중부 하노버의 동물원에서 흰올빼미 부부가 새끼를 양육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아빠 ‘헤리’(Harry)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미 ‘헤르미네’(Hermine)가 내민 쥐를 이제 태어난지 33일 된 새끼 올빼미가 부리로 물고 있는 모습이다. 새끼는 털갈이를 하기 전까지 솜털 같은 회색 깃털을 갖는다. 이는 은신처에서 눈에 띄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흰올빼미는 북극권에서 살며 평소에는 단독으로 생활하고 먹이로는 쥐와 같은 조그만 설치류나 포유류 등을 먹지만 매처럼 날아가는 조류를 잡아먹기도 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논문 의혹 김명수 청문회 통과 불투명” 이완구마저 회의론

    “논문 의혹 김명수 청문회 통과 불투명” 이완구마저 회의론

    야당이 ‘낙마 1순위’로 지목하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등 연구부정 의혹이 갈수록 가관이다. 지난 17일 ‘제자 논문 가로채기’ 의혹이 제기된 뒤 2주 동안 단 하루도 의혹이 제기되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야권뿐 아니라 여권까지도 김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밝힐 정도로 정치권의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김 후보자의 추가 연구부정 의혹들을 쏟아내며 사퇴를 촉구했다. 유은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의 승진심사 논문 4편 중에서 그동안 유일하게 논문 표절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초·중등 교원선발 및 임용에 관한 고찰’도 다른 사람의 논문을 최소 3편 이상 번갈아 가면서 베낀 표절 논문임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1년 12월 ‘교원교육’이라는 학술지에 단독으로 발표한 이 논문은 총 22쪽 가운데 8쪽에서 다른 논문을 베끼거나 조사와 어미, 단어 등만 살짝 바꿔 기술한 흔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같은 당 유기홍 의원이 한국교원대로부터 제출받은 ‘2004∼2013년 교수업적평가 논문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후보자가 지난 10년 동안 제출한 46편의 논문 중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급 단독연구는 단 2편에 불과했다. 7편의 공동 연구 가운데 6편은 제자와 함께 연구한 논문이었다. 그럼에도 김 후보자는 2004~2013년 28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도 이날 김 후보자의 연구부정 의혹 행위를 분석한 결과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이 시행된 2008년 7월 이후에 발생한 표절과 부당한 논문저자 표기 행위가 모두 5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직 청문회가 열흘 가까이 남았는데 김 후보자의 부정행위는 양파처럼 까도 까도 계속 나온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기명칼럼 대필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교원대에서 김 후보자에게 석사학위 논문을 지도받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희진씨는 모 언론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김 후보자가 문화일보에 오랫동안 쓴 기명 칼럼과 관련, “교수님이 말씀해 주시는 방향과 논지로 학생이 글을 쓰고 교수님께서 그 글을 확인하신 뒤 조금 수정해 넘기는 식이었다”고 폭로했다. 김 후보자는 이 외에도 한국교원대 교수 시절 13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내 국립대 교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자가 작성한 논문을 요약해 자신이 한 것처럼 학술지에 게재하고 학위논문을 교지에 게재한 뒤 연구비를 챙긴 의혹, 교원대 재직 시 승진을 위해 이력을 허위로 적어 낸 의혹, 승진 심사 시 논문 ‘자기표절’ 의혹 등도 끊임없이 나왔다. 야당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며 벼르고 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만 34건에 달하고 있다”면서 “유리알 검증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부적격’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면서 여당도 포기 수순을 밟고 있는 듯 보인다. 이완구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국민적 눈으로 볼 때 논문 표절이나 연구비 이런 것들에 문제가 있다면 통과를 못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끼곰 죽여 시체공개 예고한 동물원 “자연의 섭리니까”

    새끼곰 죽여 시체공개 예고한 동물원 “자연의 섭리니까”

    스위스 동물원이 어미에게서 버림받은 새끼곰을 안락사 시키고, 어린 관람객에게 시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스위스 수도 베른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는 최근 새끼곰 2마리가 태어났지만, 이중 한 마리는 무게가 360㎏에 달하는 친부(親父)에게 공격을 받아 죽었고 나머지 한 마리만 살아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남은 새끼곰이 어미의 관심을 독차지하자 이를 질투한 아비 곰이 쉴 새 없이 새끼를 공격했고, 머지않아 어미곰 역시 새끼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동물원 측은 새끼곰을 격리해 분리 사육하는 방법이 아닌, 안락사를 선택했다. 이유는 “자연의 ‘잔혹한 섭리’를 관람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결국 새끼곰은 안락사 당했고, 동물원 측은 죽은 새끼곰의 시체를 냉동보관하다 박제로 만든 뒤 오는 가을에 이를 전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박제된 새끼곰의 시체와 함께 야생에서 어린 동물들이 어떤 환경에 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곰이나 다른 동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알려주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동물보호가들은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는 새끼곰을 안락사 시키고 이를 전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비난하고 나섰지만, 동물원측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새끼곰 두 마리를 죽음으로 내몬 ‘곰 부부’ 2마리는 추가 임신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격리한 채 사육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갓태어난 임팔라 잔혹하게 사냥하는 표범 포착

    갓태어난 임팔라 잔혹하게 사냥하는 표범 포착

    갓 태어난 임팔라 새끼가 표범에게 사냥당하는 안타까운 순간이 포착됐다. 1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새끼를 출산하는 임팔라의 모습과 함께, 갓 태어난 새끼 임팔라가 표범에게 사냥당하는 믿을 수 없는 순간이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새끼를 출산하는 임팔라의 감동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새끼 임팔라가 세상 밖으로 빠져 나오는 순간 어미 임팔라는 새끼의 몸을 정성스레 혀로 핥으며 양수를 닦아낸다. 그런데 갑자기 어미 임팔라가 새끼를 두고 달아나기 시작한다. 잠시 후 어미 임팔라가 있던 자리를 표범이 들어와 차지하면서 임팔라 가족에게 조금 전 전해진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은 멈추고 만다. 표범은 뜻하지 않게 새끼 임팔라를 사냥하게 되면서 잠시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냉혹한 정글의 세계를 보여주듯 결국 새끼 임팔라를 사냥하는 잔혹한 광경이 이어진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표범에게 사냥 당하는 새끼 임팔라가 너무 안타깝다”, “새끼를 두고 달아나야 하는 어미 임팔라의 어쩔 수 없는 선택 또한 안타깝게 느껴진다”와 같은 반응들을 보였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변산반도에 검은머리물떼새 번식

    변산반도에 검은머리물떼새 번식

    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이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12일 공원 내 하섬갯벌 지역에서 멸종 위기종 Ⅱ급인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을 최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섬갯벌에서 알이 직접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새끼 새 한 마리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새끼 새는 하섬갯벌 인근 암석지대와 갯벌을 오가며 어미 새의 보호를 받고 있다. 사람이 접근하면 어미 새의 경고음에 따라 돌 틈으로 숨는 모습도 포착됐다.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에 관찰된 새끼 새가 부화한 지 한 달쯤 지난 발육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 말이면 성조(成鳥)가 돼 날갯짓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원 소장은 “하섬 지역의 갯벌 보호를 위해 실시한 해양 생물 채취 제한으로 먹이가 풍부해지면서 검은머리물떼새가 번식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검은머리물떼새과의 보호 조류로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관심 대상 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다.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무인도의 땅과 암초 위에 접시 모양으로 둥지를 만들고 황갈색 바탕에 갈색 무늬와 회색 점의 알을 2∼3개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대한민국 따오기, 멸종 35년 만에 날다

    대한민국 따오기, 멸종 35년 만에 날다

    2017년 10월 17일. 경남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 따오기 20마리가 ‘따옥~따옥~’ 울음소리를 내며 세계적인 자연습지 우포늪 푸른 하늘로 날아오른다. 2008년부터 센터에서 진행된 따오기 복원·증식 사업을 통해 태어난 120여 마리 가운데 20마리를 자연의 품으로 보낸 것이다. 따오기 야생 방사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외 인사와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35년 만의 따오기 야생 복귀를 축하한다. 중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날 대한민국의 성공적인 따오기 복원·방사에 뜨거운 눈길을 보낸다. 대통령은 산과 들에서 나날이 식구를 불려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둥지를 틀기를 빌며 붉은 머리와 긴 부리에 깃털이 하얀 따오기 한 쌍을 직접 우포늪 하늘로 날려 보낸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동요에도 나올 만큼 친숙한 새인데도 멸종돼 안타까움을 사는 따오기가 야생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3년 뒤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이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 복원을 위해 6년 전 첫발을 뗀 따오기 복원·증식 작업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따오기는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농촌 환경의 지표종이다. 1954년엔 서울에서 관찰된 기록도 있다. 1979년 1월 18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판문점 근처에서 한 마리가 관찰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2008년 이 前대통령 방중 기념 후 주석 기증 약속 조류 전문가들은 농약 살포와 환경훼손 등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진 게 따오기 멸종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중국에서도 1960년대 따오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은 멸종을 막기 위해 1979년 탐사에 나서 1981년 산시(陝西)성 양현에서 일곱 마리를 발견하고 자연 번식을 통해 증식할 수 있도록 특별보호에 돌입했다. 해마다 한 마리씩 생포해 인공 증식도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현재 중국엔 따오기가 야생과 사육을 합쳐 2600여마리로 늘어났다. 일본도 1981년 야생 따오기가 멸종되자 1999년 중국에서 한 쌍을 기증받아 복원·증식을 시작해 200여 마리로 불었다. 2008년에는 10마리를 방사했다. 우리나라 따오기 복원사업은 2008년 5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한 쌍을 기증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계기로 본격 추진됐다. 따오기 서식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우포늪 옆 산속 1만 9810㎡ 부지에 복원센터를 세우고 2008년 10월 17일 중국에서 수컷 양저우(洋洲)와 암컷 룽팅(龍亭)을 전세기로 들여왔다. 당시 중국인 전문가 2명이 따라와 1년 6개월이나 머물며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따루·다미 출생 후 1년 새 54마리로 늘어 우포 따오기 식구는 54마리로 늘어났다. 철통 보호를 받으며 2000여㎞를 날아온 녀석들은 이듬해 한국 따오기 첫 세대인 암컷 따루와 다미를 낳았다. 2010년에는 2세대인 수컷 다소미와 암컷 포롱이가 태어났다. 지난해에는 따루와 다소미가 처음으로 짝짓기를 해 암수 4마리씩 낳았다. 올해 8쌍이 26마리를 낳아 식구를 크게 불렸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직원들의 연구관리동과 따오기 전용 시설인 부화 및 육추동, 검역동, 번식케이지, 사육케이지, 분산케이지 등으로 이뤄졌다. 따오기가 방사되기 전에 야생과 비슷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게 널찍한 케이지를 내년 5월까지 건립한다. 방사되면 건강하게 자라도록 센터 앞 논밭 19만㎡에 서식지도 조성하고 있다. 현재 비어 있는 사육케이지에 내년부터는 따오기를 사육해 관람객들이 구경할 수 있게 한다. 사육케이지 사방에는 도랑을 만들어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 따오기 복원·증식은 센터에서 철저한 관리와 통제 아래 진행된다. 센터에는 박사를 비롯해 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외부로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비롯한 질병이 유입돼 따오기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직원들도 들어갈 때마다 20여초 동안 소독을 거친다. ●올 초 AI 확산 땐 전 직원 센터서 격리 생활 올해 1월부터 진수이(水)와 포롱이 등 2쌍의 따오기는 센터에서 10㎞쯤 떨어진 창녕군 장마면에 따로 마련된 따오기 분산번식케이지로 이사해 살고 있다. 센터에 있는 따오기가 질병 등으로 몽땅 죽거나 따오기를 전부 매몰해야 하는 등의 비상 상황에 대비해 종족을 보존하려는 것이다. 올해 초 AI가 한창 확산됐을 때 전체 직원은 설 연휴를 포함해 2주일 동안 아예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합숙까지 했다. AI가 전염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집에도 가지 않고 산속에서 격리 생활을 한 것이다. 번식케이지를 비롯해 따오기가 있는 시설은 1.5㎞에 이르는 전기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전기 울타리에는 24시간 전류가 흐르는 여러 가닥의 전선이 설치돼 있다. 야생 동물 등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센터 출입구에서부터 번식, 육추, 사육시설, 전기 울타리 등 곳곳에 30여개의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구석구석을 비추며 감시한다.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외부 침입자나 따오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관찰한다. 센터에서 증식된 따오기 식구는 암컷이 많다. 이에 따라 복원 따오기의 근친 교배를 피하고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추가로 수컷 진수이와 바이스(白石)를 들여왔다. 진수이는 포롱이를 짝으로 맞았고 바이스도 2012년 우포에서 태어난 암컷과 짝짓기를 해 올해 2세를 봤다. 따오기는 일부일처제 습성을 가진 조류다. 창녕군 따오기 담당 이성봉 팀장은 “서로 호감을 보이는 암수끼리 짝을 지어 한 케이지 안에 넣어 기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장가온 진수이와 우포 2세인 포롱이는 남다른 부부애를 뽐낸다. 올해 새끼를 8마리나 낳았다. 따오기는 출생 1~2년 뒤부터 20여년 산란을 한다. 3~5월 1~5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기간은 28일이다. 부화율은 절반에도 못 미친다. 어미가 산란을 하면 1~2주일쯤 알을 품게 한 뒤 부화기로 옮겨 인공부화를 시킨다. 새끼는 부화하면 바로 인큐베이터에서 1주일을 지내는 등 육추동에서 45일에 걸쳐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아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을 만큼 자란 뒤 사육 케이지로 옮겨진다. 육추동에는 신생아용 인큐베이터 4개가 있다. ●야생동물 침입 막으려 전류 울타리로 ‘철통보호’ 따오기가 육추동에 있는 동안 직원들이 하루 3~4차례 먹이를 먹이고 수시로 목욕을 시킨다. 따오기는 주위 환경에 매우 민감하다. 낯선 사람이 보이거나 시끄러우면 난폭한 행동을 한다. 화려한 색깔을 봐도 불안한 반응을 보인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따오기가 100마리를 넘으면 야생에 잘 적응할 것으로 보이는 10~20마리를 골라 방사를 시작한다. 또 연차적으로 방사량을 조절해 야생에서 자연번식을 통해 개체 수를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따오기, 내가 궁금해요? →황새목 저어샛과에 속한다. 국제자연보존연맹 멸종위기종에 등록된 국제 보호 조류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약 76㎝에 이른다. 머리·몸은 흰색, 얼굴·다리는 붉은색이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지정됐다. 병아리처럼 감별사가 없어서 태어난 지 1년쯤 지나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암컷인지, 수컷인지를 알 수 있다.
  • 죽은 어미 곁을 밤새 지킨 새끼 코끼리 포착 ‘눈물’

    죽은 어미 곁을 밤새 지킨 새끼 코끼리 포착 ‘눈물’

    “헤어질 수 없어…” 새끼 코끼리가 이미 세상을 떠난 어미 옆에서 몸을 기댄 채 슬퍼하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케냐 북부의 삼부루에서는 생후 5개월 된 새끼 코끼리가 밤잠을 이루지 않고 죽은 어미 곁을 지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지역 코끼리 등 동물들을 보호하는 야생보호협회 관계자는 “암컷 코끼리가 장관감염으로 목숨을 잃자 생후 5개월 된 새끼가 죽은 어미 곁에 달라붙어 떠날 줄을 몰랐다”면서 “컴컴한 한밤중에 이런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당시 협회 관계자가 찍은 사진은 작은 코끼리가 옆으로 쓰러진 채 죽어 있는 어미에게 몸을 완전히 기대고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어두운 밤인데다 다른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었지만 새끼는 아랑곳 하지 않고 어미에게 기대 슬픈 하룻밤을 보냈다. 이 코끼리의 ‘애도’는 날이 밝을 때까지 이어졌다. 현지 동물 관리인들은 아침이 되어서도 죽은 어미 곁을 떠나지 않는 새끼를 억지로 떼어놓은 뒤 사체를 인근으로 옮겼다. 새끼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졌고, 다른 ‘고아 코끼리’ 30여 마리와 함께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현지 야생동물보호협회의 한 관계자는 “새끼가 어미 사체를 지키는 동안 우리는 이들이 다른 맹수의 공격을 피할 수 있도록 주위를 지켰다”면서 “최근 들어 밀렵이 성행하면서 어미와 가족을 잃은 ‘고아 코끼리’가 늘고 있어 문제가 크다”고 전했다. 사진=Top photo/Barcroft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세월이 흐른들 잊힐까/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세월이 흐른들 잊힐까/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아파트 건물 2층에 살고 있는 덕분에 옆 정원의 나무들을 마치 내 것처럼 바라볼 수 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작은 방의 베란다 문을 열어보았다. 파릇한 이파리가 풍성해진 단풍나무를 보기 위해서였는데 정말 깜짝 놀랄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해를 가릴 정도로 적당히 우거진 나뭇잎 속에 새 둥지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가녀린 나뭇가지 사이에 낙엽, 깃털, 어디서 물어왔는지 모를 망사 천 등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둥지였다. 집주인은 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웬만해서는 베란다 문을 여는 법도 없으니 도시의 아파트 숲에 사는 새들 입장에서 보면 우리 집 베란다 앞의 단풍나무가 둥지를 틀기에 적합했나 보다. 신기해서 요모조모 들여다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새 한 마리가 나타나 둥지 주변을 날아다니며 요란스럽게 울어댔다. 당황한 아비새가 경계경보를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자 둥지에서 어미새가 고개를 쑥 내밀었다. 빈 둥지가 아니었던 거다. 어미새는 알을 품고 있고, 아비새는 주위에서 망을 보는, 그런 평화를 나도 모르게 깨어버린 거였다. 너무 미안하고 당황스러워 황급히 문을 닫고 돌아섰다. 어미새와 아비새의 모습이 내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생각은 세월호로 이어졌다. 하물며 작은 새도 자기 새끼를 생각하는 마음이 이리도 극진한데, 사랑으로 낳아 기른 자식들을 하루아침에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어떨까. 나의 짧은 식견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크나큰 아픔이다. 찬란한 미래를 앞에 두고 저세상으로 간 그 순한 영혼들, 그들을 잃은 부모들을 생각하면 그저 막막할 뿐이다. 부모들이 가장 화가 나고, 슬프고, 가슴 아픈 것은 배가 무참히 가라앉는 걸 두 눈으로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것,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했다는 무력감과 죄책감이라고 한다. 시간이 흐른들 그 참담함은 떨쳐 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 그들이 피눈물을 흘리고도 모자라 이런 뼈아픈 자책감과 슬픔을 안고 살아야 할 이유는 애초에 없었다. 자식을 사랑으로 키운 것이 죄인가.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내일이면 꼭 한 달이다. 사망 281명, 실종 23명이라는 숫자가 여전히 깊은 멍처럼 남아 우리를 아프게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함께 슬퍼해 주고, 함께 분개하는 것뿐이다. 완전히 치유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들에게 힘과 위안을 주어야 한다. 마치 공모한 듯이 서로 눈치만 보다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귀중한 생명을 앗아가게 만든 보신주의자들, 눈앞의 이득만 따지며 생명을 경시한 사람들 모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그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줄 것이다. “무슨 나라가 이 모양인가”라는 말을 하기도 지쳤지만 착한 백성은 나라님을 믿는 것 외엔 도리가 없다. 그런 백성을 배신하지 말아야 한다. ‘성실하면 나타나고, 나타나면 뚜렷해진다. 뚜렷해지면 밝아지고, 밝아지면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다. 감동시킬 수 있으면 변하게 할 수 있다. 변하게 할 수 있으면 감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극진한 성(誠)이라야 감화시킬 수 있다.’ 중용(中庸) 23장에 나오는 말이다. 녹을 먹는 것을 어려워하며, 백성의 고통에 아파하면서 성심을 다해 봉사하는 정치인과 관료들을 보고 싶다. lotus@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25분) 지난해 천연기념물 324호 수리부엉이 가족이 절벽에 둥지를 틀었다가 천적의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미는 천적들이 숨어 다가올 수 없는 탁 트인 무덤 앞에 알을 낳아 새끼를 키워 왔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사람들은 아직 날지도 못하는 새끼들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한다. ‘어미가 옮겼다’ ‘너구리들이 먹었다’ 등 다양한 추측과 사람이 접근하기 쉬워 누군가 데려갔을 거라는 소문까지 나왔다. 만약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새를 불법으로 밀반출한 것이라면 법에 따라 처벌받는 명백한 범죄행위다. ■OBS 특별기획 한국-터키 국제 공동제작 겨울야생 1부(OBS 토요일 오후 4시 55분) 터키 타우르스 산맥의 오지에 서식하는 터키 늑대의 겨울나기를 담았다. 한때 오리엔트를 지배했던 오스만제국의 후예들에게 터키 늑대는 한국의 호랑이만큼 신성시되는 존재다. 국내 최초로 터키 늑대들의 생생한 영상과 터키 원주민들이 생활하는 현장을 공개한다. ■가족의 발견(EBS 토요일 오후 3시 20분) 가족은 왜 때때로 멀게만 느껴질까. 가족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인문학자, 철학자, 교육자, 전문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연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또 우리 시대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다. 이번 시간에는 너무도 어려운 관계였던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강연으로 펼친다.
  • “나 예뻐요?”…뉴욕동물원 두 새끼고릴라 탄생 겹경사

    “나 예뻐요?”…뉴욕동물원 두 새끼고릴라 탄생 겹경사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 있는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최근 8년 만에 두 암컷 고릴라가 연이어 새끼고릴라를 출산해 겹경사를 맞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19살 된 ‘튜티’라는 이름의 고릴라가 새끼를 출산한 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33살 된 고릴라인 ‘쥴리아’가 새끼를 출산했다. 새끼를 출산한 두 고릴라는 이전에도 출산한 경험이 있으며 두 새끼의 아빠는 31살 된 ‘어니’라는 이름이 고릴라로 알려졌다. 이들 새끼들은 엄마의 품을 떠나지 않은 채 동물원의 ‘콩고 고릴라 숲’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새끼들의 보호를 위해 사육사가 자세히 접근할 수가 없어 이들 새끼 고릴라들의 성별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일반적으로 새끼 고릴라들은 생후 4~5개월 동안 어미 고릴라의 품을 떠나지 않으며 이후에도 3~4년 동안에도 부모의 보호를 받지만, 다 성장하면 키 180cm에 몸무게 200kg 이상의 성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롱크스 동물원은 국가적으로 추진한 동물원 ‘종(species) 보호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1972년부터 적도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멸종 위기의 50마리의 고릴라들이 태어났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지난 1999년에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개장한 ‘콩고 고릴라 숲’ 전시관은 1,250만 달러(130억 원)의 입장 수입을 거둬 들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브롱크스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새끼 고릴라 (미 ‘야생동물보호협회’ 제공 사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누가 죽였어!” 새끼 잃은 엄마 하마의 피눈물

    “누가 죽였어!” 새끼 잃은 엄마 하마의 피눈물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자식이 결국 죽은 채로 발견된다면 그 슬픔과 분노는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을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사망한 새끼 하마 옆에서 슬프게 울부짖는 어미 하마의 비극적 광경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냉혹한 야생의 법칙이 낳은 가슴 아픈 광경은 최근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 공화국 카사네 초원 지역에서 일어난 것으로 이를 카메라 렌즈에 담은 이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닐 쿠퍼다. 쿠퍼가 설명한 당시 상황은 이렇다. 카사네 초원 강가에서 물을 마시던 이 엄마 하마는 주변을 거닐다 우연히 이 새끼 하마의 시체를 발견했다. 잠시 후 이 시체가 자신의 친 자식임을 알아차린 듯 구슬프게 울며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엄마 하마의 경계심은 최고조에 달해 시체 주변에 서성거리는 다른 하마들도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다. 조금 만 주변 영역에 들어서도 거친 몸짓과 울음으로 경고의 표시를 했기 때문이다. 새끼 하마의 사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한밤중에 아프리카 초원을 돌아다니는 육식맹수들에게 공격당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이에 대해 쿠퍼는 “살면서 본 광경 중 가장 비참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사진=Neal Cooper/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