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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서 25년 만에 탄생한 북극곰…인형처럼 귀여운 외모

    英서 25년 만에 탄생한 북극곰…인형처럼 귀여운 외모

    영국에서 25년 만에 북극곰이 탄생, 국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민 북극곰’ 등극을 예고했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최초로 사진이 공개된 새끼 북극곰은 스코틀랜드 킨크레이크에 있는 왕립동물학회가 관리하는 하이랜드 야생공원에서 태어났다. 왕립동물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야생공원에 서식하던 암컷 북극곰 빅토리아는 진통 끝에 새끼를 출산했으며, 영국에서 새끼 북극곰이 태어난 것은 25년 만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새끼 북극곰은 면역력이 약해 생후 첫 주 높은 사망률을 보이며, 출산 과정이나 직후에 사람의 간섭이 지나칠 경우 어미곰이 예민해져 새끼를 죽이거나 버리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빅토리아가 낳은 새끼는 건강하게 위기를 넘겼고, 어미곰도 심신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끼 북극곰이 태어난 후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몸이 새하얀 새끼 북극곰은 어미 빅토리아 앞에 앉아 땅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은 마치 인형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육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아직 새끼 북극곰의 성별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여전히 어미곰이 예민한 상태라 근접 접근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몇 주 이내에 새끼 북극곰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별이 확인된 후 이름을 지을 예정”이라며 “새끼와 어미가 모두 안정적인 상태에 들어서면 대중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식당에서 일렬종대로 움직이는 엽기적인 쥐들

    中, 식당에서 일렬종대로 움직이는 엽기적인 쥐들

    중국 한 레스토랑 테이블 바닥에서 일렬종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쥐들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한 식당 바닥에서 다수의 쥐들이 선보인 ‘일렬종대 매스게임(?)’의 혐오스런 모습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소개했다.  영상 속 쥐들의 모습은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마치 털 달린 지네처럼 ‘한 몸’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엽기적이고 징그럽다.  이 뽀족뒤쥐들은 의자 밑에서 나와 사람을 본 순간 다시 의자 속으로 들어간다. 맨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있는 녀석은 ‘어미 쥐’일 가능성이 높다.  뾰족뒤쥐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나쁜 시력을 갖고 있다. 또한 새끼들이 앞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엄마 쥐는 새끼들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꼬리에 매달고 다닌다고 한다. 식당에서 이들이 한 줄로 움직인 이유다. 이 10초짜리 영상은 쥐나 지네를 혐오하는 사람들에겐 매우 충격적이다. 어느 식당에서 촬영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인간 지네’, ‘생쥐 버전’이란 언급과 함께 많은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영상=News Viral Video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말빛 발견] 활용/이경우 어문팀장

    [말빛 발견] 활용/이경우 어문팀장

    ‘오다’는 국어사전의 표제어에서나 볼 수 있다. 실제 언어생활에서는 ‘오다’를 찾기 힘들다. 대신 ‘온다, 오느냐, 와라, 와, 오게, 오고, 오니’ 같은 형태들이 오고 간다. 우리말의 동사나 형용사들은 이렇게 어미를 변형시키며 뜻을 전달한다. 규칙적인 것만은 아니다. 어떤 단어는 특정 환경의 제약을 받고, 일부는 특별한 형태로만 활용한다. 오해를 낳고, 서툴게 어미를 바꾸는 일도 생긴다. ‘가지다’의 준말 ‘갖다’는 ‘갖고, 갖는, 갖기’와 같이 활용한다. 모음 어미가 붙는 ‘갖아, 갖으러’라고 하지 않는다. 준말에서는 모음 어미가 오는 것을 꺼리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그가 갖은 책’에서 ‘갖은’은 어색한 형태가 되고 만다. 이때는 ‘갖은’이 아니라 ‘가지다’의 활용형 ‘가진’이어야 자연스럽다. ‘내딛다’도 준말이어서 ‘내딛은’으로 활용하지 않는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활용 형태들이 있다. 국어사전 이용자들은 이 문제도 국어사전이 적극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지금도 물론 국어사전에 활용 형태가 제시돼 있다. 그러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올 들어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이 모바일 사전에 기본형뿐만 아니라 활용형도 표제어로 올리기 시작했다. ‘치르다’도 싣고, 활용형 ‘치러’도 표제어로 올렸다. 한데 그른 표기 ‘치뤄’도 올리면 더 친절한 국어사전이겠다. wlee@seoul.co.kr
  • ‘아, 깜짝이야!’ 곰 가족의 화들짝

    ‘아, 깜짝이야!’ 곰 가족의 화들짝

    덩치와 달리 작은 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곰 가족 영상이 화제다. 카터스 클립 유튜브 채널은 지난 5일, 곰 가족의 귀여운 반응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모습은 슬로베니아 노트란스카 지방의 한 숲 속에서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엄마 곰을 필두도 새끼 곰 3마리가 등장한다. 주변을 탐색하며 산책을 하던 곰 가족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살핀다. 이때, 작은 소리가 들리자 새끼 곰 한 마리가 화들짝 놀라 벌떡 몸을 세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어미 곰은 물론 다른 새끼들까지 동시에 깜짝 놀라 일어서면서 뒷걸음질치는 모습이다. 영문도 모른 채 겁을 먹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곰 가족의 귀여운 모습이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이는 “어미곰과 새끼들이 동시에 놀라는 재미있는 순간”이라며 “깜짝 놀란 4마리의 갈색 곰들은 허리를 펴고 일어서서 주변을 둘러봤다”고 소개했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느 활동가가 전하는 ‘퍼시픽랜드의 비밀’

    어느 활동가가 전하는 ‘퍼시픽랜드의 비밀’

    동물권단체 케어는 지난 3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공동대표가 들려주는 ‘퍼시픽랜드의 비밀’ 영상을 공개했다. ‘돌고래무덤이 된 제주 수족관 퍼시픽랜드’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해당 영상은 쇼에 이용되는 돌고래들의 아픈 현실이 담겨 있다. 조 대표는 “핫핑크돌핀스가 2011년 여름부터 캠페인을 시작한 게 바로 퍼시픽랜드”라면서 “지금까지 20년 넘게 제주 바다에 있는 돌고래들을 불법으로 잡아 국내에 있는 다른 수족관들에 공급했다”며 이는 “내부 고발자가 제보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돌고래 불법포획 관련 해경 수사가 시작됐고, 2012년 2월 1심 재판이 시작됐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진 것은 2013년 3월 28일이다. 그리고 2013년에는 제돌이·춘삼이·삼팔이, 2015년에는 복순이와 태산이가 바다로 돌아갔다. 현재 퍼시픽랜드에 있는 돌고래에 대해 조 대표는 “2009년 이전에 포획된 남방큰돌고래는 재판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한 마리가 남아있다. 그 돌고래가 바로 비봉이다. 2005년 포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랑이라는 돌고래가 타이지에서 수입되어온 개체이고, 비봉이와 아랑이 사이에서 계속 새끼가 나왔다. 그렇게 2008년 태어난 새끼가 똘이, 2005년 태어난 애가 바다”라며 “어미 돌고래가 수족관에서 새끼를 낳고, 3~4일 만에 새끼와 함께 쇼를 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대표는 2004년 돌고래가 쇼 도중 죽었다는 전직 조련사의 증언 내용과 퍼시픽랜드에서 태어난 20마리 이상의 새끼 돌고래 중 두 마리만 남고 모두 죽었다는 비공식 통계 내용도 함께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호랑이 VS 곰…털 앞에 무릎 꿇은 호랑이

    호랑이 VS 곰…털 앞에 무릎 꿇은 호랑이

    호랑이와 곰이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법한 상상이다. 최근 인도의 한 국립공원에서 호랑이와 곰이 맞붙어 싸우는 영상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타도바국립공원에서 촬영된 호랑이와 곰의 결투 영상을 소개했다. 어미곰과 새끼 곰이 나타났을 때, 물웅덩이에서는 호랑이 한 마리가 몸을 식히고 있었다. 이 호랑이의 이름은 맷카수르(Matkasur)로 타도바국립공원의 관수 구역에서 활동하는 수컷 호랑이다. 자신의 영역에 불청객들이 나타나자 맷카수르는 즉시 곰에게 달려가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어미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호랑이의 공격이 거셌지만 전신이 털로 덮혀 있는 곰의 몸을 호랑이가 제대로 물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계속된 공격으로 인해 힘이 빠진 호랑이가 어미곰에게 도리어 엉덩이를 물리는 수모를 당한 뒤에야 줄행랑치고 만다. 한편 곰의 앞 발 힘은 호랑이의 무는 힘보다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상= Mritunjay Tiwary / animal rescue indi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엄마 일어나요”…뿔 뽑혀 죽은 엄마 곁 맴도는 아기 코뿔소

    “엄마 일어나요”…뿔 뽑혀 죽은 엄마 곁 맴도는 아기 코뿔소

    죽음을 알기엔 너무도 어린 탓일까. 아기 코뿔소가 밀렵꾼 손에 죽은 어미 코뿔소 곁을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달 17일 코뿔소 구호단체 Rhino 911가 공개한 영상에는 진흙 웅덩이 위에 쓰러져 있는 엄마 코뿔소 한 마리와 그 주변을 맴도는 아기 코뿔소의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남아프리카의 한 국립공원에서 촬영됐다. 아기 코뿔소는 엄마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했는지, 계속해서 어미 주변을 맴돌며 몸을 비비거나 품 안으로 파고들려는 모습을 보인다. 배가 고픈지 젖을 먹으려고 시도도 해보지만, 숨을 거둔 지 오래인 엄마 코뿔소는 미동조차 없다.Rhino 911 측은 “엄마 코뿔소는 뿔을 노린 밀렵꾼에 의해 잔인하게 죽었다. 이것은 굉장히 끔찍한 일이다”라며 “다행히 밀렵꾼들이 아기 코뿔소는 죽이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호단체는 살아남은 아기 코뿔소를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고, 현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2016년 남아공에서 밀렵으로 희생된 코뿔소는 1054마리다. 2015년에는 1175마리, 2014년에는 1215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코뿔소 밀렵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뿔’ 때문이다. 코뿔소 뿔은 일부 국가에서 약재나 고가의 사치품 등으로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최근에는 밀렵을 막기 위해 코뿔소의 뿔을 인위적으로 자르기도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코뿔소들이 뿔 때문에 밀렵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코뿔소 구호단체 측은 “이 속도로 밀렵이 계속 증가한다면 코뿔소는 2026년 야생에서 멸종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영상=Rhino 911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씨줄날줄] 21세기 신여성/김균미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21세기 신여성/김균미 수석논설위원

    벼르던 전시회에 다녀왔다. 서울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신여성 도착하다’ 전시회다.연초 만났던 지인이 시간 내서 꼭 가보라면서 자신도 모르게 울컥해지더라고 한 말이 떠올랐다. 전시회도 전시회였지만,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MeTooㆍ나도 피해자다) 운동과 겹치면서 21세기 서울 한복판에서 신여성과 만난 관람객들의 반응이 궁금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는데 관람객이 적지 않았다. 줄 서서 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눈길을 끌었다. 20, 30대 여성은 물론 60대 이상 남녀 어르신들도 꽤 많았다. 하루 평균 1000명 정도가 관람한다고 한다. 개강으로 대학생 관람이 줄었지만 ‘미투’ 운동으로 ‘신여성’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모양이다. 2일 오후에도 미술관에서 문화예술계 여성과 관객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신여성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토론과 소연주회를 겸한 행사가 열렸다. ‘신여성‘이라는 용어는 19세기 말 유럽과 미국에서 시작해 20세기 초 일본과 아시아 국가들에서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890년대 이후 등장해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중반부터 1930년대 말까지 크게 유행했다. 일본 등에서 신식 교육을 받고 서양 문물을 받아들였던 신여성 하면 흔히 단발머리와 양장, 그리고 자유연애를 떠올린다. 엄격한 가부장제를 부정하고 성평등·여성해방을 주장했던 신여성들의 인생은 대부분 순탄하지 않았다. 이들의 고정관념과 틀을 깨는 파격적인 발언과 행동은 비판과 질시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었다. “남편의 아내 되기 전에 / 자녀의 어미 되기 전에 / 첫째로 사람이라네 / 아아, 소녀들이여 깨어서 뒤를 따라오라”(잡지 ‘신여성’에 발표한 시 ‘노라’)는 화가 나혜석의 절규는 7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생뚱맞게 들리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일 뿐 아직도 ‘나’로 오롯이 서려는 여성들이 몸부림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0년 동안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바뀌었는데 무슨 소리냐는 지적에 당사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항변한다.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들 한다. 경제성장의 돌파구도, 공정·공동 성장의 돌파구도 여성에게서 찾는다. 여성의 위상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완전한 남녀평등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다. 출산과 육아, 일과 가정의 양립 문제도 그렇고, 최근 들불처럼 확산 중인 ‘미투 운동’만 봐도 그렇다. 100년 전 우리 곁에 찾아온 신여성에게서 21세기의 여성들이 길을 묻고 있다. kmkim@seoul.co.kr
  • 밀렵꾼으로부터 목숨 구한 새끼 침팬지, 하늘을 날다(영상)

    밀렵꾼으로부터 목숨 구한 새끼 침팬지, 하늘을 날다(영상)

    밀렵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난생 처음 하늘을 나는 값진 경험을 한 새끼 침팬지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국립공원인 비룽가국립공원 소속 파일럿 앤서니 카에레가 최근 올린 영상은 그가 몸집이 작은 새끼 침팬지 한 마리를 무릎에 앉힌 채 함께 비행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카에레의 무릎에 앉은 새끼 침팬지가 바로 그가 직접 밀렵꾼의 손에서 구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카에레는 자신이 직접 구한 새끼 침팬지를 비행기에 태운 뒤, 새끼 침팬지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로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새로운 보금자리는 콩고 키부주의 주도인 부카부에 있는 보호센터로 알려졌다. 목숨을 구해준 은인과 함께 생애 첫 비행에 나선 새끼 침팬지의 표정은 남달랐다. 계기판을 신기한 듯 두드려보기도 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비행기 창밖을 바라보기도 했다. 카에레는 “보호센터와 국립공원 측의 훌륭한 팀워크를 통해 밀렵꾼의 손에서 이 작은 새끼 침팬지를 구해냈다”면서 “이 새끼 침팬지에게는 ‘무싸’(Mussa)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밝혔다. 이어 “귀여워 보이는 이 침팬지에게는 슬픈 이야기가 있다. 이 침팬지는 아직 새끼이기 때문에 어미와 함께 있는 것이 옳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무싸에게 새로운 집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새 보금자리’가 되어 줄 보호센터 측은 “모든 구조에는 각기 다른 조직에서 이들을 살리기 위해 함께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면서 “구조작업에는 다양한 감정이 섞이는데, 무엇보다 (버림받거나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섶에서] 봄비/박건승 논설위원

    아침 하늘이 모처럼 푸르다. 흰 구름까지 춤을 춘다. 바람은 차갑지만 햇볕이 짱짱해 눈부시다. 대지도 제법 눅었다. 땅을 만져 보니 보드라운 흙살이 손끝을 간질인다. 2월 끝자락에 부슬거리며 내린 첫 봄비 덕분이리라. 꽃을 재촉하는 비란 뜻의 최화우(催花雨). 그러고 보니 봄의 두 번째 절기인 우수가 지난 지도 열흘이 지났다. ‘봄비 잦은 것’이라는 속담이 있다. 봄비가 자주 오면 풍년이 들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마을 지어미들의 인심이 후해진다는 뜻이다. 아무 소용없고 도리어 해롭기만 함을 비유적으로 이른다. 우리 조상에게 잦은 봄비는 보탬이 안 되는 존재였던 셈이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란 노랫말에서 보듯 봄비는 더할 나위 없는 서정적 소재였는데도 일상사에선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고나 할까. 그러나 요즘처럼 미세먼지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에서 그만큼 고마운 존재가 또 있을까. 구질구질하다는 이유로 더이상 봄비를 탓할 일이 아니다. “그놈의 봄비는 왜 이리 시도 때도 없이 오나”라고 버릇처럼 되뇔 일도 못 된다. 우리 모두에게 생명수인 까닭이다.
  • 울산 장생포, 고래 잡는 포구요? 고래 테마파크죠!

    울산 장생포, 고래 잡는 포구요? 고래 테마파크죠!

    울산 남구 장생포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하면서 글로벌 고래생태 관광지로 뜨고 있다. 울산의 항구 장생포는 한때 우리나라의 포경산업 전진기지로 막대한 부를 쌓았으나 1986년 상업포경 금지 이후 급격히 쇠락했다. 인근에 국가산업단지까지 조성되면서 주민들마저 떠났다. 그런 장생포가 2005년 고래박물관 조성을 기점으로 고래관광에 눈을 돌리면서 글로벌 고래생태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96만여명이 찾았고 올해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대거 확충해 100만~2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기대한다.장생포는 2005년 국내 첫 고래박물관이 들어서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2008년에는 고래문화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이 운영되면서 국내 최고의 고래관광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모노레일 운영 등으로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다 옛 동사무소와 여인숙, 원양어선 냉동창고 건물이 창작스튜디오와 레지던스공간 등으로 탈바꿈한다. 장생포는 고래관광에 창작예술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볼거리·즐길거리 늘어난 고래문화특구 1일 남구에 따르면 장생포 관광시설을 연결해 줄 모노레일이 이달 초 관광객을 태우고 힘찬 출발을 한다. 장생포 일대는 물론 울산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울산세관 통선장까지 길이 600m, 너비 5~15m 구간에 조성된 산책로 ‘장생포 고래로 워터프런트’가 중순부터 관광객을 맞는다.모노레일(8인승)은 고래박물관~고래문화마을~5차원(5D) 입체영상관~고래박물관으로 이어지는 1.3㎞ 구간을 운행한다. 지상 3~5m 높이에 설치돼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에 좋다. 장생포 앞바다와 장생포 마을, 고래관광시설, 울산대교 등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조망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노약자 등에게 이동의 편의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모노레일 자체만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고래박물관·고래생태체험관이 있는 장생포 남쪽과 고래문화마을의 북쪽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어린이 고래테마파크인 ‘JSP 웰리 키즈랜드’도 이달 문을 연다. 옛 해군기지에 조성되는 키즈랜드는 범퍼카, 고래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비롯해 장난감박물관, 디지털 아쿠아리움, 클라이밍, 옥상정원이 들어선다.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하는 가상현실(VR) 영상관은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을 전망이다. 영상관은 ‘Whale Watching VR 상상 그 이상’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해변 산책로인 워터프런트는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울산세관 통선장까지 600m(너비 5∼15m) 구간에 들어선다. 산책로와 휴식 공간, 푸드트럭, 카페 등을 갖춘 수변공간으로 꾸며진다. 워터프런트는 기존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과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중심으로 한정됐던 장생포 관광구역을 한층 더 넓히는 기회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구는 지난 1월 고래박물관을 재개관했다. 관람 동선부터 바꿨다. 기존에는 2층으로 입장해 3층을 구경하고 1층으로 나오는 방식이었지만, 박물관 광장의 1층 출입구로 바로 입장하도록 했다. 내부에는 혹등고래를 비롯한 대형 고래류 뼈 전시물, 장생포의 고래 역사를 영상으로 알아보는 전망대 영상실 등의 시설이 신설됐다. 영상 속 고래와 기념사진을 찍는 ‘고래와 함께 찰칵’, 3층에서 2층으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며 30m 크기의 대왕고래 모형을 구경할 수 있는 ‘고래놀이터’ 등 어린이들이 친근하게 고래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됐다. 1층에 마련된 기획전시실에서는 재개관을 기념해 ‘고래박물관에서 만난 암각화 속 고래’ 특별전시회가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 ●고래관광에 창작·문화 경쟁력 강화 고래생태체험관은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다. 살아 있는 큰돌고래의 재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 고래생태체험관 개관 이후 현재 새끼 1마리를 비롯해 총 5마리의 큰돌고래가 서식한다. 지난해 6월 수컷 ‘고아롱’과 암컷 ‘장꽃분’ 사이에서 태어난 수컷 새끼 ‘고장수’는 건강하게 어미와 생활한다. 겨울철 발이 묶였던 고래바다여행선도 다음달 1일 처음 출항한다. 국내 유일의 고래바다여행선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울산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고래를 만난다. 야간 운항인 디너크루즈도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다.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옛 원양어선 냉동창고 건물(지상 6층)이 9월 복합문화공인 ‘A팩토리’로 재탄생한다. 1층에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의 시발점이 된 울산공업센터 특정공업지구 기공식 장소의 역사성을 알리는 기념관과 아트몰이 들어선다. 2~5층은 연극, 마임 등 공연예술과 조각, 회화 등 미술, 음악 분야 공간으로 꾸며지고 6층은 휴식공간으로 활용된다. A팩토리는 감성적인 분위기의 어촌마을 장생포, 대한민국 산업사의 기점인 태동지로서의 가치와 의미, 첨단산업단지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입지적 조건으로 전국에서 쉽게 찾기 힘든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층과 장년층의 발길을 유도, 성공사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고래의 역동적인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5D 입체영상관은 지난해 7월 고래마을에 문을 열었다. 지름 13m, 높이 5m의 대형 원형 스크린에서 귀신고래가 헤엄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수효과를 통해 바람과 번개, 빗방울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2005년 문을 연 고래박물관도 지난해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다시 꾸몄다. 남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피관광카드’도 도입했다. 고래바다여행선과 고래생태체험관, 고래박물관 등 유료시설 입장료를 24시간 할인받을 수 있다. 경유형 관광을 체류형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장생포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고래문화 관광지로 거듭나게 하려고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새롭게 마련했다”며 “올해는 장생포 관광의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다양화했기 때문에 관광객이 1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완벽한 야누스’…회색-검은색 두 얼굴의 고양이

    ‘완벽한 야누스’…회색-검은색 두 얼굴의 고양이

    두 가지 색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난 고양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 외신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키메라 고양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동물사진 작가 장 미쉘 라바가 촬영한 사진 속 고양이는 얼굴은 옅은 회색과 검은색 털로 정확하게 나뉘어진 채 태어났다. 이러한 신비로운 모습을 가진 고양이는 ‘키메라 고양이’(chimera cat)로 불리는데, 어미 고양이의 자궁 속에 두 개의 초기 배아 혹은 수정된 난자 두 개가 결합한 결과로 알려져 있다. 각각의 분리된 두 개의 모세포가 섞이기도 전에 이미 발달을 시작해 신체적 특징이 결정된 것이다. 키메라 고양이의 탄생은 드문 일이긴 하지만 인간을 포함해 많은 생물 종들 사이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키메라를 나타내는 신호가 미묘해 증상이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캘리포니아 대학 유전학 교수 레슬리 리용은 “키메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하다. 대개 수컷 얼룩 고양이가 키메라며, 이들은 추가 성 염색체를 지녔다. 반면 암컷 고양이는 이미 두개의 성 염색체를 가지고 있어 추가 성 염색체 없이도 두 가지 색을 띄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메라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사자의 머리와 양의 몸통, 뱀의 꼬리를 한 괴물에서 유래됐다. 사진=메트로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포토] ‘저도 맹수라구요!’

    [포토] ‘저도 맹수라구요!’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암네빌의 암네빌 동물원에서 갓 태어난 새끼 백호가 어미 품에 안겨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미 품에 있던 새끼 기린 사냥한 수사자

    어미 품에 있던 새끼 기린 사냥한 수사자

    사자에게 새끼를 잃는 어미 기린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영상은 케냐 마사이마라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촬영됐으며,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배고픈 수사자 한 마리가 새끼와 함께 있는 어미 기린 주변을 맴돌고 있다. 조심스럽게 사냥 기회를 엿보던 녀석은 순식간에 어미 기린에게 달려들어 한쪽 엉덩이를 물고 늘어진다. 어미 기린이 펄쩍 뛰며 몸에서 사자를 떼어내자, 바닥에 떨어진 사자는 다시 기린 발목을 붙잡는다. 이때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녀석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어미 기린이 온 힘을 다해 도망치는 사이, 새끼 기린이 사자에게 붙잡힌 것이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마사이마라 공원에서 수사자가 어린 기린을 사냥하는 특별한 순간을 포착했다”면서도 “새끼 기린에게는 불행한 순간”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영상=Maasai mara Sightings/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윤균상 품종묘 논란 “잘못 인지..여기선 제발 그만” 호소

    윤균상 품종묘 논란 “잘못 인지..여기선 제발 그만” 호소

    배우 윤균상이 품종묘 논란에 입을 열었다.21일 윤균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사진과 함께 “제발 좀. 뭐가 문젠지 알았고 원하시는 대로 글도 올렸다가 이건 아니라셔서 사진도 다 지웠다. 제가 공인이란 거 알겠다. 잠시 잊은 점 죄송하다. 뭐가 문제였는지 안다. 이제 잘 인지하겠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윤균상은 “부탁드린다. 여긴 제 인스타고 글을 남겨주시는 분 대부분은 저에게 호감이 있거나 관심이 있거나 궁금하여 들르시는 분들, 혹은 제 팬분들이다”라며 “그분들이 아무것도 몰라서 ‘괜찮아요’라고 댓글을 다는 게 아니다. 혹여 제가 힘들까 위로해주겠다고 글 남겨주시는 거다. 이 부족한 사람 생각해주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못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옆에서 그냥 ‘괜찮아 다음에는 그러지 마’라고 위로해주는 거다”라며 “쓴 소리, 한 분이 두세 번씩, 몇 십 몇 백 분의 댓글과 메시지 받았다. 잘 알겠다. 그러니 여기서는 이제 그만해 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윤균상은 최근 고양이 솜이를 새롭게 분양받았다고 밝히며 “솜이는 킬트 종이다. 사람의 욕심으로 억지로 만들어낸 잘못된 종이다. 정상적인 고양이들보다 참 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양 말고 입양하라는 분들 많은데 계획에 없기도 했고, 이렇게 아픈 애고, 이미 세상에 나온 아기라 처음 보고 눈에 밟혀서 결국 제가 데리고 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 사이에 “품종묘만 키운다”, “펫샵에서 고양이를 데려오는 건 품종묘 보급에 일조하는 행위다”, “품종묘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미 고양이들은 ‘새끼 공장’으로 전락한다”며 비판이 일었고 결국 윤균상은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후 “반려묘 신중한 마음과 판단으로 맞으시길”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던 그는 해당 게시물마저 삭제한 뒤 지금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윤균상은 솜이 외에도 tvN ‘삼시세끼 바다목장편’에 출연해 화제가 된 스코티쉬 종 쿵이, 먼치킨 몽이, 방송에는 등장하지 않은 뱅갈 고양이 또미 3마리를 반려묘로 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옛 속담 “호랑이도 제 새끼 귀여워할 줄 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옛 속담 “호랑이도 제 새끼 귀여워할 줄 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광주 우치동물원에서 어미 호랑이가 갓 낳은 새끼를 잡아먹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가 임신한 사실조차 몰라 산실(産室) 격리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등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이 나온다.20일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오후 동물원 내 아프리카관에서 벵골산 호랑이 ‘러브’(9살)가 방사장(放飼場)에서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다. 출산 직후의 과정은 설 연휴를 맞아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 수십 명이 지켜봤다. 출산 전에 호랑이를 내실(內室)로 유도하거나 가림막 설치 등 최소한의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출산으로 극도로 예민해진 어미 호랑이는 방사장에 그대로 방치된 셈이다. 우치동물원에서는 2006년에도 벵골산 호랑이가 태어난 지 40일 가량된 새끼 2마리를 잡아먹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듬해 9월에는 5년생 아프리카 사자가 생후 20일 가량 된 새끼 사자 2마리를 잡아먹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다. 동물원 측은 이번 사고가 출산 당시 관람객의 소음, 외부에 노출된 환경 등 과도한 스트레스에다 고양이과 동물이 지닌 `식자증(食子症)‘ 등의 습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식자증은 호랑이나 사자가 낳은 새끼를 방치하거나 키우다가 잡아먹는 것으로 토끼나 햄스터 등에서도 종종 보인다. 식자증은 두 가지 패턴으로 나타나는데 죽은 새끼를 먹거나 살아있는 새끼를 잡아먹는 경우다. 열악한 주변 환경을 극복하려는 생존 경쟁이거나 영역 보전을 위한 경쟁자의 사전 제거라는 설 등 이유는 다양하다. 광주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러브가 초산인 데다 배도 거의 부르지 않아 임신한 사실을 전혀 몰라 산실 격리 등의 조치를 하지 못했다”며 “사육사가 2명이나 부족한 점도 동물 관리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광주 우치동물원에는 122종 756마리의 동물이 사육 중이며 연간 30마리 가량이 노령이나 질병 등으로 폐사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전사 한 어미에 달라붙어 있는 새끼 원숭이

    감전사 한 어미에 달라붙어 있는 새끼 원숭이

    원숭이의 가장 큰 특징은 ‘모성애’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살아있을 때 어미의 모성애를 깊게 느꼈던 새끼 원숭이가, 죽은 엄마의 품에서 떠나지 않고 달라붙어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 지난 16일(현지시각) 외신 케이터스 클립스를 통해 소개됐다. 영상 속엔, 아기 원숭이 한 마리가 전기 쇼크로 이미 죽어 있는 어미 품에 안기어 움직이지 않는다. 어미는 전봇대를 오르다 감전사했지만 아직 엄마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듯하다. 인도 남부 카라나타카(Karanataka) 락슈메스와라(Lakshmeshwara)의 한 시장 지역 주민들이 죽은 채로 전봇대 옆에 앉아 있는 어미 원숭이를 껴안고 떠나지 않는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주민들이 죽은 어미 원숭이를 위해 마지막 의식을 치루고자 새끼 원숭이를 떼어내려 했지만 새끼 원숭이는 어미 원숭이의 무릎을 잡고 더욱 세게 움켜쥐고 떠나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 지역 주민들은 마지막 존경의 표시로 죽은 어미 원숭이를 주황색 화환으로 장식했다. 몸은 죽었지만 모성애는 죽지 않고 새끼를 떠나지 못하는 듯하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구출대작전

    ‘우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구출대작전

    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CGTN은 태국 한 마을 주민들의 ‘우물에 빠진 야생 아기코끼리 구출대작전’ 소식을 전했다. 인구 3만명으로 커피, 고무재배 등 농업지대의 중심지인 태국 남동부 찬타부리(Chantaburi) 한 마을 우물에 야생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빠져 허우적거린다. 이미 몸은 온통 회색빛 진흙으로 뒤덮혀 있다. 우물 밖으로 나오려고 필사의 사투를 벌였지만 혼자 나오긴 역부족이다. 마을 주민들은 아기 코끼리를 구출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작은 포크레인까지 동원했다. 이 불쌍한 아기 코끼리는 어미 코끼리를 순간 놓친 후, 이 마을 고무재배지역을 방황하다 우연히 우물에 빠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어미코끼리는, 이 지역에서 재배되는 농작물과 마을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전기장벽 주위에서 아기를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다 감전되어 쓰러지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기도 했다. 주민들의 도움으로 결국 3시간만에 아기코끼리는 우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구출된 아기 코끼리가 엄마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사진·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래 모자의 아름다운 유영

    고래 모자의 아름다운 유영

    갓 태어난 새끼에게 호흡법을 알려주는 혹등고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신비로움을 선사하는 혹등고래 모습은 지난 12일 Caters Clips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 영상은 통가의 우어누쿠히히포 섬 인근에서 에이미와 데이비드 알톤에 의해 촬영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새끼와 함께 푸른 바다를 유영하는 어미 혹등고래 모습이 담겨 있다. 아직 제대로 헤엄을 치지 못하는 새끼를 바로 옆에서 보호하는 어미 혹등고래의 모성애가 눈길을 끈다. 새끼 고래는 태어날 때 질식하지 않기 위해 숨을 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갓 태어난 새끼는 탯줄이 끊어진 후, 곧바로 헤엄친다. 이때 어미는 새끼를 물 위로 밀어올려 질식하지 않도록 돕는다. 이렇게 해면에서 최초의 호흡을 한 다음에야 비로소 새끼는 어미젖을 빨기 시작한다. 사진 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재무의 오솔길] 한강 산책

    [이재무의 오솔길] 한강 산책

    나는 운전을 할 줄 모른다. 운전을 할 줄 모르니 당연히 차도 없다. 운전을 할 줄 모르고 차도 없지만 전혀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 앞으로도 나는 차 없이 살다 죽을 것이다.나는 산책을 즐긴다. 내가 산책을 즐기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어서다. 강변을 느리게 해찰하며 걸으면서 나는 언어의 물고기를 낚는다. 강태공이 강에서 낚시로 물고기를 낚듯이, 청둥오리가 부리로 물고기를 사냥하듯이 나는 산책하면서 무의식의 낚시코에 걸려드는 언어의 물고기를 낚아채는 것이다.강태공과 청동오리가 순간의 집중을 다하여 물고기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것과 달리 나는 방심한 상태에서 언어의 물고기를 낚는다. 언어의 물고기는 의식을 경계하고 멀리한다. 순간의 방심 속으로 그것은 갑작스럽게 뛰어든다. 산책에서 생각에 골몰하는 일을 나는 되도록 삼간다. 무방비 상태로 나를 방치한다. 숙맥과 천치가 되어, 하나의 사물이 되어 서 있거나, 하나의 풍경이 되어 천천히 걷다 보면 의외의 대어가 걸려들 때가 있다. 늦은 밤 마포 한강변에 나와 강 건너 건물들과 아파트 단지에서 새어나오는 불빛들을 바라다본다. 얼마 전까지 내가 살았던 곳이다. 저곳에서 여섯 해를 사는 동안 나는 시집 두 권과 산문집 한 권을 냈고, 아내가 암수술을 받았고, 재수 끝에 아들이 대학에 들어갔다. 처음 여의도는 의붓어미처럼 낯설고 어지럽기만 하더니 어느새 마음 안쪽에 서늘히 인정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슬픔의 줄기는 베어 낼수록 여름풀처럼 더욱 굵게 웃자랐지만 더러는 겨울 냉면처럼 소소한 맛의 위로와 기쁨을 안겨다 주기도 했다. 마포는 처음 상경해서 살림을 부렸던 곳이다. 이곳을 떠나 이곳으로 돌아오는 데 꼬박 서른 해가 걸렸다. 서른 해 전 마포는 지금처럼 아파트 숲이 아니라 키 작은 지붕들이 연이어 잇대어 있는 좁고 가파른 골목의 산동네였다. “늦잠 자던 가로등/투덜대며 눈을 뜨고/건넌 집 옥상 위/개운하게 팔다리를 흔들며/옥수수 잎새/낮 동안 이고 있던 햇살을 턴다/놀이에 지친 아이들 잠들고/한강을 건너온 달빛/젖은 얼굴로/불 꺼진 창들만 골라/기웃거린다 안간힘으로 구름을 밀며/바람이 불고/일터에서 돌아오는 남도의 사투리들/거리를 가득 메운다/하나 둘 창마다 불이 켜지고/소스라쳐 빨개진 얼굴로/달빛 뒷걸음친다/비로소 가는 비 맞은 풀잎처럼/생기가 돈다, 마포 산동네”(졸시,‘마포 산동네’ 전문) 그사이 몇몇 지인들이 지상을 떠나 돌아오지 않았고, 붉은 열정이 새어나간 몸은 알곡이 빠져나간 광목 자루처럼 헐렁해졌다. 꽃잎처럼 점점이 흩어진 불빛을 떠안고 흐르는 강물은 명일 아침 서해에 입을 맞출 것이다. 세상 모든 길은 내 집 문을 열고 나가 내 집 문으로 돌아온다. 이곳에 살며 또 새로운 인연들을 맺고 풀 것이다. 한강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둥지 안에 새알처럼 담겨 자는 식구들을 들여다본다. 첫 경험처럼 괜스레 들뜬 마음을 지그시 누르며 오지 않는 잠을 청한다. 오늘도 어제처럼 한강변을 거닌다. 나는 겨울 강물처럼 단순하게 살고 싶었다. 예순을 살아오는 동안 여러 번의 공화국과 민간 정부가 들어섰지만 구호만 요란했던 시대의 희망은 집 없는 사람들을 거듭 울렸다. 두뇌가 우수한 인재들은 유학을 다녀와 독재자의 하수인이 되거나 재벌가의 마름이 되어 가난을 더욱 능멸했다. 도시는 우울과 분노를 키우는 학교였다. 성실, 정직하게 사는 자들은 대개가 열등한 유전인자를 타고난 이들이었다. 한울타리에서 나고 자란 형제자매간에도 어른이 되어 계층이 달라졌고 누가 알려 준 것도 아닌데 영악한 아이들은 착하다는 칭찬을 무능하다는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더이상 범람할 줄 모르는 한강은 흐르는 시간보다 고여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강태공들이 건져 올린 물고기들은 비늘이 상해 있거나 지느러미가 잘려 있었다. 해마다 강의 괄약근은 느슨해지고 약해져 갔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강 안쪽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썩은 내가 떼 지어 스멀스멀 강둑을 향해 기어오르고 있다. 나는 내일도 한강변을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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