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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강원 화천 사육돼지 1525마리 살처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강원 화천 사육돼지 1525마리 살처분

    강원도 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돼지 발견경기·강원축산시설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10㎞내 양돈농장 2곳 돼지 1525마리 살처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1년 만에 발생함에 따라 가축 방역 당국과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강원 철원군 소재 도축장을 예찰하던 중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8두 중 3두가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어미돼지 시료를 수거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됐다. 해당 화천군 양돈농장은 돼지 94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의 돼지농장과 도축장·사료공장·출입 차량 등 축산시설 등에 대해 일시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 해당 농장의 돼지 전부와 인근 10㎞ 내 양돈농장 2곳의 사육돼지 1525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시행할 방침이다. 사육 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것은 지난해 9월 16일이며 23일만인 같은 해 10월 9일이 마지막이었다. 기존 발생지역은 이번에 발병한 화천군을 비롯해 강화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양구군, 고성군, 포천시 등 9개 시·군이다. 최근 당국은 방역 관리를 병행하면서도 1년 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양돈업의 영업 제약을 점차 완화하고 있었다. 중수본은 지난 9월 9일 경기·강원 지역의 사육 돼지 살처분·수매 농장 261호에 대해 재입식(돼지를 다시 들임)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앞서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0월 9일 이후 사육돼지에서 추가 발생이 없어 살처분·수매 농가의 생계 안정 차원에서 재입식 절차에 착수했다”며 “여전히 확산 위험이 있는 만큼 정해진 요건을 완비한 농장부터 재입식하고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하면서 당국이 다시금 전반적인 방역 체계를 바짝 조일 전망이다. 한편 중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방역강화대책을 발표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민물장어 완전양식’ 입증할 유전자 샘플도 없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6년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의 ‘민물장어 완전양식 성공’ 발표가 허위·과장된 것이라고 질타했다.<서울신문 9월 15일자 12면> 이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수과원에 민물장어 완전양식을 검증할 유전자 샘플이 없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도 부실하다”고 밝혔다. 민물장어 완전양식은 최초 어미(0세대)로부터 얻은 새끼(인공 1세대)를 키워 다시 새끼(2세대)를 낳게 한 뒤 2세대도 성체로 육성하는 걸 말한다. 0세대부터 2세대까지 모두 유전자 정보가 일치해야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 의원에 따르면 수과원엔 0세대 유전자 샘플이 아예 보관돼 있지 않고, 2012년 얻었다는 1세대도 완전양식에 사용되지 못한 채 모두 폐사했다. 따라서 완전양식 성공을 입증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2008년부터 민물장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착수한 수과원은 2012년에 얻은 1세대를 키워 2016년 2세대를 낳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양식으로 길러진 민물장어는 1세대 35마리, 2세대 1마리 등 36마리에 불과하다. 민물장어 완전양식 사업에는 총 1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쓰레기장 뒤지는 굶주린 야생 코끼리떼…인간이 만든 비극

    쓰레기장 뒤지는 굶주린 야생 코끼리떼…인간이 만든 비극

    굶주린 야생 코끼리 수십 마리가 쓰레기 매립지를 찾아 먹잇감을 구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스리랑카 동부에 위치한 올루빌의 한 쓰레기 매립지에서 포착한 코끼리 무리에 얽힌 사연을 보도했다. 최대 30마리 정도로 보이는 이 코끼리떼는 놀랍게도 쓰레기 더미를 헤집어 먹잇감을 구했다. 특히 사진 속에는 어미 곁에서 함께 먹을 것을 구하는 새끼 코끼리의 모습도 담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 모습을 촬영한 현지 사진작가 타르마플란 틸락산은 "수개월 동안 코끼리떼를 쫓아다니며 이들의 식습관을 기록했는데 쓰레기장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라며 안타까워 했다.가장 큰 문제는 코끼리들이 소화도 되지 않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들을 닥치는대로 먹어 생명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코끼리 사체를 부검한 결과 위에서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진 바 있다. 그렇다면 왜 코끼리들이 쓰레기 매립장에 나타나는 것일까? 틸락산은 "숲은 개발로 파괴돼 가고 인근에 쓰레기 매립지가 생겨나면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다"면서 "코끼리들이 근처의 민가와 마을에 먹잇감을 구하러 갔다가 주민들과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야생 코끼리가 도시 지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위한 울타리 등 여러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스리랑카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지난달에도 인도 서벵골주에서 쓰레기를 뒤지는 야생 코끼리를 발견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임신한 암컷 코끼리가 폭죽이 가득 든 파인애플을 먹었다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먹이에 폭약을 넣은 이른바 ‘미끼 폭탄’은 주로 멧돼지를 사냥하는 데 사용되는데, 코끼리가 희생된 것이다. 이외에도 먹이를 찾아 단체로 길을 나선 야생 코끼리 무리가 철로에서 열차에 치여 죽는 일도 흔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수만년전 죽은 동굴사자들, 보존상태 뛰어나 ‘복원 계획’ 진행 중

    수만년전 죽은 동굴사자들, 보존상태 뛰어나 ‘복원 계획’ 진행 중

    최근 시베리아에서 2만5000년 전 멸종한 동굴곰이 완벽한 미라 상태로 발견되면서 당시 또다른 포식자였던 동굴사자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60만 년 전쯤 오늘날 유럽에 출현해 1만3000년 전 마지막 빙하기에 멸종한 동굴사자는 다 자랐을 때 몸길이가 꼬리를 제외하고 약 2.1m, 네 발로 걸을 때 어깨까지 높이는 1.2m로, 몸길이 3~3.5m, 높이 1.7m에 달한 동굴곰보다 몸집이 작긴 했지만, 종종 동면 중이던 동굴곰을 사냥했다. 물론 이들 사자는 오늘날 사자와 달리 적은 수나 홀로 단독 생활을 했기에 무리 사냥을 하는 동굴하이에나의 표적이 될 때도 있었다. 이들 사자의 서식지는 스페인부터 유라시아대륙, 북아메리카 알래스카까지 광범위하게 존재했다.그런데 2018년 시베리아 영구동토에서 발견된 동굴사자 새끼 두 마리는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과학자들은 이들의 DNA를 이용해 이 종을 되살리는 복원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체는 지금까지 연구로 각각 2만6000년 전과 4만4000년 전 숨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서로 1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처음에는 형제 관계에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조사 결과 두 개체는 서식 연대가 크게 달라 2만6000년 전 죽은 쪽은 암컷이고 4만4000년 전 죽은 쪽은 수컷으로 밝혀졌다. 이후 암컷은 스파르타(Sparta), 수컷은 보리스(Bor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두 사자 모두 어미에게 버려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중에서 스파르타는 아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조사를 맡은 앨버트 프로토포포프 박사는 “발견 당시 왜 이렇게 말랐는지 의문이었지만 단층 촬영을 했을 때 내장에 지방 성분이 전혀 없었다”면서 “이는 스파르타가 극도의 영양 부족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즉 스파르타는 어미에게 버림받아 굶어 죽었거나 그게 아니면 어미가 먹이를 찾지 못해 죽게 됐을 것이라는 것이다.반면 스파르타보다 1만8000년 전에 죽은 보리스는 무거운 물체에 깔려 손상돼 죽은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아마 보리스는 어미가 사냥을 간 사이 무너진 낙석에 짓눌린 것 같다”고 이 연구자는 지적했다. 프로토포포프 박사에 따르면, 이들 동굴사자의 사체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체모나 수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남아 있다. 동굴사자와 현생 사자는 약 30만 년 전 별개의 종으로 분기했지만, 원래는 같은 속이다. 이는 현생 사자의 DNA를 이용하면 동굴사자의 복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동굴사자의 복원은 매우 현실적이어서 매머드를 되살리는 것보다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반면 이미 멸종한 동물을 복원하려는 이런 연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당시 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어 복원 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동물이 야생으로 풀려나는 사고라도 발생하면 생태계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똑똑 우리말] ‘바래’와 ‘바라’/오명숙 어문부장

    “네가 행복하길 바라.” 뭔가 어색하다. ‘바래’로 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언어 규범과 입말이 다른 대표적인 예 중 하나를 들자면 ‘바라’와 ‘바래’가 있다. 한글맞춤법에 따르면 ‘가다, 놀라다, 나타나다’와 같이 모음 ‘ㅏ’로 끝나는 어간에 ‘-아’가 결합할 경우엔 ‘가아, 놀라아, 나타나아’가 아니라 ‘가, 놀라, 나타나’ 형태로 적는다. ‘마음속으로 기대하다’란 뜻의 동사 ‘바라다’도 이에 해당한다. ‘바라’로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실생활에선 대부분이 ‘바래’란 표현을 사용한다. 글로는 ‘바라’라고 쓰는 사람조차 말할 때는 ‘바래’라고 한다. ‘바라다’의 활용형으로서 ‘바래’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같은 음운 구조를 가진 ‘자라다’를 ‘자래’로 쓰지는 않는데 ‘바라(다)+-아→바래’를 인정하게 되면 어미 ‘-아’가 ‘바라다’ 뒤에서 ‘-애’로 바뀌는 규칙을 새롭게 설정해야 하므로 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해 규범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말은 이미 생명력을 다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 ‘짜장면’이나 ‘마실’, ‘내음’이 표준어로 등재되는 걸 목격했다.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란 걸 경험한 것이다. ‘바래’ 역시 표준어로 인정받는 날이 오길 ‘바라’ 본다. oms30@seoul.co.kr
  • 기온 오르면 녹는 퓨마 형상 밀랍 작품, 美 동물원에 등장…이유는?

    기온 오르면 녹는 퓨마 형상 밀랍 작품, 美 동물원에 등장…이유는?

    기온이 오르면 녹아내리는 밀랍을 사용해 퓨마 형상으로 만든 작품이 미국의 한 동물원에 설치돼 눈길을 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州) 템파 동물원에서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변화가 주내 야생동물과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밀랍 작품이 등장했다.이 작품은 플로리다에 서식하는 퓨마를 형상화한 것으로, 어미 퓨마 모형은 밀랍을 가지고 만들었기에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면 녹아내린다. 그러면 그 옆에 얼룩 무늬를 가진 작은 새끼 퓨마만이 남게 되는 것이다. 참고로 밀랍의 녹는점은 62~63℃로, 현지 기온이 이보다 높지는 않지만 작품의 표면 온도가 이 정도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플로리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이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허리케인과 연안 홍수, 무더위 그리고 폭염 등이 발생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기후변화 인식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비영리 조직 클레오(CLEO·Climate Leadership Engagement Opportunities) 연구소 등은 기후 위기를 대중에 호소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부분으로 이번 작품을 만들었다.퓨마 밀랍 작품은 미국의 예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밥 파팅턴이 제작한 세 작품 중 하나다. 앞서 마이애미 해변에 똑같이 밀랍으로 만들어 녹아내리는 인명구조원 초소 작품이 설치됐고, 오는 24일에는 올랜도 시청 앞 공원 벤치에 할아버지와 손자의 모습을 형상화한 밀랍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이들 작품은 기온 상승의 영향으로 며칠 만에 녹아 없어질 수 있는 데 그러면 그 안에 숨겨둔 메시지가 서서히 드러난다. 앞서 공개된 작품에서는 “더 잦은 무더위, 더 줄어든 해변”(More Heat, Less Beaches)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사진=Zub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간이 미안해”…비닐봉지 뜯어먹는 새끼 북극곰들 포착

    “인간이 미안해”…비닐봉지 뜯어먹는 새끼 북극곰들 포착

    기후변화로 녹아내린 얼음, 자꾸만 바다로 밀려드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이 가운데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극곰의 안타까운 현실을 한 눈에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스웨덴 국적의 북극 탐험가인 젠스 위크스트로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를 찾았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아직 성체가 되지 않은 생후 2년 정도의 북극곰 남매가 버려진 검은색 비닐봉지를 뜯어먹기 위해 싸우는 모습이었다. 새끼 북극곰 두 마리는 먹을 것이 부족한 나머지 쓰레기로 배를 채우고, 입으로 비닐봉지를 물어뜯어 먹으며 힘겨운 현실을 버티고 있었다. 이를 포착한 위크스트로는 “새끼 북극곰 두 마리가 플리스틱(비닐봉지) 쓰레기를 꿀꺽 삼키는 것까지 확실하게 봤다. 매우 참담한 광경이었다”면서 “우리는 이미 많은 오염물을 배출하고 있고, 이를 처리하지 않는다면 (북극곰과 같은) 생태계의 다른 개체가 이를 처리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끼 북극곰 두 마리는 비닐봉지를 찾기 위해 해안선 가까이로 가 눈을 파헤쳤다. 장난감처럼 찢더니 그대로 삼켜버렸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비닐봉지나 담배꽁초를 버리기 전에 두 번 생각하길 바란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어디서 끝이 날지 결코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이 물고기와 바다표범의 먹이 사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플라스틱 쓰레기는 이미 북극곰의 새로운 ‘식단’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쓰레기 등으로 먹을 것과 서식지를 잃은 북극곰의 개체 수는 빠르게 줄고 있다. 특히 먹을 것이 줄어들자 서로를 잡아먹는 동족포식이 급증했다는 사실이 지난 3월 연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비극이 이어진다면 불과 2100년에는 북극곰을 지구상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구를 이끈 ‘북극곰 인터내셔널’의 수석 과학자 스티븐 앰스트럽은 “배출 감소 목표치를 달성해 이보다 적은 수준이 배출된다고 해도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어미들이 새끼를 낳는다고 해도 얼음이 얼지 않는 기간을 버티며 젖을 줄 만큼의 체지방이 없어 결국은 새끼를 잃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버랜드 아기 판다의 이름을 지어주세요…경품 증정도

    에버랜드 아기 판다의 이름을 지어주세요…경품 증정도

    생후 100일 되는 10월 28일 이름 발표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번째 아기 판다가 이름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국내 첫 번째 아기 판다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름 공모는 다음달 11일까지 에버랜드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등 SNS 채널과 판다 생활 시설인 ‘판다월드’ 현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주한 중국대사관 공식 ‘위챗’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투표 결과를 종합해 아기 판다의 백일이 되는 다음 달 28일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판다는 몸무게 200g 수준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이름을 지어주고 있다. 공모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 Z 폴드2, 에버랜드 이용권, 에버랜드 한정판 ‘꿀잼 패키지’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에버랜드에서는 지난 7월 20일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수컷, 만 8세)와 아이바오(암컷, 만 7세) 사이에서 암컷 아기 판다 1마리가 태어났다. 197g이던 몸무게가 생후 60일이 지난 현재 10배 이상 증가한 아기 판다는 엄마 판다와 함께 특별 보금자리에서 사육사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아기 판다의 부모인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시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낸 한 쌍이다. 서식지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등 20개국에 판다가 동물원에 살고 있다. 전세계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외국에는 임대 형태로 선물한다. 임대이기 때문에 한국은 한 쌍당 연간 100만 달러 정도의 임대료를 중국에 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기 판다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지만 소유권은 여전히 중국에 있다.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는 어미 곁에서 4~5년 간 자라다가 독립할 때가 되면 중국에 보내 자연환경에 적응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니 공원서 ‘멸종위기’ 자바코뿔소 새끼 2마리 발견…“종 보존에 희망”

    인니 공원서 ‘멸종위기’ 자바코뿔소 새끼 2마리 발견…“종 보존에 희망”

    인도네시아의 한 국립공원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자바코뿔소 새끼 두 마리가 발견돼 종 보존에 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환경삼림부는 이날 우중클론 국립공원에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설치한 카메라 약 100대에 각각 어미 코뿔소와 함께 있는 암수 새끼 코뿔소 두 마리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암컷에게는 ‘헬렌’, 수컷에게는 ‘루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이 공원은 자바섬 서쪽 끝 반텐주(州)에 있으며 5,100㏊에 달하는 울창한 열대우림이 있고 담수천이 흐르는 곳으로, 자바코뿔소의 마지막 야생 서식지인 것으로 유명하다. 자바코뿔소의 개체 수는 오랜 기간 감소해 왔지만, 오랜만에 새끼 코뿔소들이 태어난 덕분에 총 74마리로 늘었다. 현지 정부는 활화산인 크라카타우 산의 위험 구역에 있는 이 공원에서 자바코뿔소를 이주하게 하기 위해 자바섬 나머지 지역과 수마트라섬의 전 지역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삼림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새끼 코뿔소들이 태어난 덕분에 멸종 위기에 직면한 자바코뿔소의 종 보존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바코뿔소는 피부의 주름이 깊어 마치 갑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들 코뿔소는 한때 동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살며 그 수는 몇천 마리에 달했다. 하지만 만연한 밀렵과 서식지에 대한 인간 침입으로 큰 피해를 받아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 나이로 90살…최고령 대왕판다가 낳은 늦둥이 첫 공개

    사람 나이로 90살…최고령 대왕판다가 낳은 늦둥이 첫 공개

    사람 나이로 90살, 미국 최고령 대왕판다 ‘메이샹’(Mei Xiang, 美香)이 낳은 늦둥이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스미스소니언 국립공원은 14일(현지시간) 메이샹 새끼에 대한 첫 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메이샹은 지난달 21일 출산 이후 줄곧 굴 안에서 새끼를 돌봤다. 섣불리 새끼에게 접근할 수 없어 감시카메라로 동향을 파악하던 사육사들은 출산 한 달 만인 14일 아침에야 처음으로 새끼 실물을 확인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어미가 잠시 굴 밖으로 나간 사이 새끼 판다를 검진했다”면서 “활기찬 모습을 확인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새끼는 몸무게 634.8g으로 건강한 편이다. 성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새끼 판다는 외견상으로는 성별을 판별하기 어렵다. 조만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성별을 정확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어미 판다는 14일 아침 출산 후 처음으로 굴 밖을 나가 평소 즐겨 먹던 대나무 잎으로 식사를 했다. 새끼를 홀로 둔 게 걸렸는지 식사 시간은 길지 않았다. 동물원 측은 어미가 일상적으로 굴을 드나들며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길어지면 새끼에 대한 정식 검진을 하겠다고 전했다. 1998년생, 22살 나이로 미국 최고령 대왕판다인 메이샹은 이번이 5번째 출산이다. 사람으로 치면 90살 나이에 늦둥이를 본 셈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동갑내기 수컷 ‘톈톈’과의 인공수정으로 임신에 성공했다.2005년 첫째 ‘타이샨’을 출산한 이후 6번의 인공수정을 거쳐 2012년 둘째를 낳았다. 하지만 새끼는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듬해에는 암컷 쌍둥이를 임신했는데, 먼저 낳은 새끼 ‘바오바오’만 살고 다른 새끼는 하루 뒤 사산했다. 2015년 4번째 임신에서 얻은 수컷 쌍둥이 중 한 마리도 며칠 만에 죽었으며, 나머지 한 마리 ‘베이베이’는 '바오바오'의 뒤를 따라 4살 생일에 중국으로 반환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판다라도 4살이 되면 중국으로 반환한다는 게 미국과 중국 사이의 판다 임대 조건 중 하나다. 메이샹과 톈톈 부부도 내년 12월 20년의 임대기간이 종료된다. 다만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측은 두 마리의 임대 연장과 관련해 중국 측과 아직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8월 무역전쟁 등 미·중 갈등 여파로 판다 임대 계약이 갱신되지 않으면 2021년부터는 워싱턴 국립동물원에서 판다를 못 보게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 서식하는 야생 대왕판다(자이언트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종(EN)으로 개체 수는 약 1800마리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완전 양식 성공했다던 민물장어… 4년전 공식발표는 ‘뻥튀기’

    완전 양식 성공했다던 민물장어… 4년전 공식발표는 ‘뻥튀기’

    “2020년엔 민물장어를 완전 양식 기술로 대량 생산하는 게 가능해질 겁니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2016년 민물장어 완전 양식에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표적인 보양식인 민물장어도 광어나 우럭처럼 완전 양식으로 길러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단 것이었다. 일본과 미국도 성공하지 못한 ‘꿈의 기술’을 세계 최초로 완성하겠다는 장밋빛 전망이었다. 수과원이 약속한 해가 됐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수산과학계 일각에선 ‘사실상 실패’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당시 발표가 지나치게 성과를 부풀렸다며 반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과원의 민물장어 완전 양식은 어떻게 된 것일까. 수과원이 민물장어 완전 양식과 관련한 성과를 외부에 공표하기 시작한 건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수과원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민물장어 인공 종묘(실뱀장어) 생산에 성공해 완전 양식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수정란에서 부화한 3㎜의 ‘렙토세팔루스’(민물장어 유생)를 양식이 가능한 실뱀장어로 변태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었다. 민물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6~10개월간 유생 단계를 거친 후 실뱀장어 상태로 민물로 돌아와 성장한다. 현재 민물장어 양식은 이렇게 민물로 돌아온 실뱀장어를 잡아 10개월에서 2년간 인공적으로 키우는 불완전 양식이다. 수정란에서 부화한 유생을 실뱀장어로 키우는 걸 성공했다는 건 완전 양식에 근접했다는 의미다. 4년 뒤인 2016년 수과원은 마침내 민물장어 완전 양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수정란에서 부화해 기른 실뱀장어(인공 1세대)를 어미로 키워 새끼(2세대)를 낳게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특히 수과원은 인공 2세대 민물장어를 10만여 마리나 얻었다고 밝혀 학계를 흥분시켰다. 하지만 수과원이 내놓은 민물장어 완전 양식 성과는 이게 마지막이었고, 여태껏 감감무소식이다. 당시 발표가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었다. 수과원이 얻었다는 인공 2세대 민물장어 10만여 마리는 부화한 유생이 아닌 수정란이었던 것으로 14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또 수과원의 ‘수산시험연구사업 연차 평가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생산된 1세대 민물장어는 187마리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상당수 폐사해 45마리만 생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완전 양식에 성공했다고 말하기엔 너무 적은 숫자다. 학계 일각에선 2세대가 1세대의 새끼란 걸 입증할 유전자 검사도 2년이나 지난 뒤 이뤄졌다며 당시 발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민물장어 완전 양식사업은 올해까지 총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수과원이 그간 연구 결과를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은 지난 7월 상임위원회에서 “완전 양식에 성공했다고 말하려면 (최초 어미부터) 1세대와 2세대의 유전자가 동일하다는 것이 검증돼야 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으로 와 있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2016년 연구 결과 발표 당시엔 연구원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넘쳐 목표나 비전을 과도하게 설정한 측면이 있었다”며 “과학계와 산업계가 보는 완전 양식 성공 개념이 다른 만큼, 앞으로는 일정량 이상 생산이 될 때만 완전 양식이란 표현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추미애 손 든 이낙연 “秋아들 의혹 사실관계 분명…野 정치공세 대응”(종합)

    추미애 손 든 이낙연 “秋아들 의혹 사실관계 분명…野 정치공세 대응”(종합)

    “검찰, 신속히 수사해 결과 공개하라”“정쟁 자제하고 수사결과 기다려라”김태년 “秋 실체적 진실 많이 규명돼”추미애, 전날 페북서 의혹 전면부인야당 “신파소설·안일한 인식 실망”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 소속 의원들의 노력으로 사실관계는 많이 분명해졌으나 더 확실한 진실은 검찰 수사로 가려질 것”이라며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응할 것이라고 추 장관을 엄호했다. 이낙연, 추미애 전날 페북 사과·해명에 “몰랐던 가족 이야기·검찰개혁 충정 말씀”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정치권은 정쟁을 자제하며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게 옳다”면서 “야당이 정치 공세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사실로 대응하고 차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추 장관의 전날 페이스북 글에 대해 “어제 추 장관이 아들 문제에 대한 심경과 입장을 밝혔다”면서 “충분히 알지 못했던 가족 이야기, 검찰개혁에 대한 충정을 말씀했다”고 밝혔다. 김태년 “대정부질문 때 허위사실 유포시단호히 대응·정치적 책임 물을 것” 김태년 원내대표도 추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 특혜 등 여러 의혹에 대해 “많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됐고 야당이나 일부 언론에서 제기됐던 여러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고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많이 밝혀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나흘 동안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대정부 질문이 무차별적인 의혹 제기와 허위 폭로로 얼룩져 정쟁의 장으로 변질된다면 국민 갈등과 분열을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근거없는 의혹제기나 허위사실 유포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추미애 “송구하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 없다” 반박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군 복무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표하면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秋 “남편도 다리 불편한 장애인, 아들도…” 페북서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첫 사과 이 과정에서 남편의 다리 장애를 언급하며 아들의 군 입대날 가지 못한 일 등등을 언급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면서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저는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다”고 과거를 회상한 뒤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 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필코 검찰개혁 완성하겠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 A씨는 국회에 직접 출석해 진술하겠다고 밝혔었다. 여야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의 아들 의혹과 추 장관의 해명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정의 “추미애 사과, 안일한 인식 실망”“당 대표 발언·행동의 위력 숙고 못했나” “추미애, 문제사항 제대로 입장 안 밝히니 논란 반복” 한편, 추 장관의 입장 발표에 대해 정의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은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적 권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혜민 대변인은 특히 추 장관의 아들 서씨의 군 복무 시기가 추 장관의 당 대표 시기와 겹치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 숙고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에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배현진 “秋 신파소설 웃프기 그지없네” 국민의힘은 “본질을 흐리는 신파소설이 ‘웃프기’(웃기면서 슬프다) 그지 없다”고 혹평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아들 서씨의 ‘황제 군 복무’ 논란의 본질은 어디 두고 난데없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진 남편을 소환해 가족 신파를 쓰나”라면서 “과거 삼보일배로 하이힐에 올라탈 수 없게 됐다는 자기 처지 비관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구차한 궤변”이라고 조소했다. 배 대변인은 “이 땅, 대한민국 엄마들 중 추 장관보다 아들을 덜 사랑한다는 엄마가 어디 있겠나”라면서 “귀한 아들들을 애를 끓이면서 나라에 맡겨야 하는 엄마들에게 오늘 추 장관의 입장문이 얼마나 가소롭겠나. 가련한 시늉하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안한 어미” 감성 호소한 秋…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도

    “미안한 어미” 감성 호소한 秋… 수사 가이드라인 논란도

    “아들, 두 다리 수술받고도 군복무 마쳐”남편 다리 장애 언급하며 ‘모성’ 드러내 “檢수사 최선 다해 응해… 진실 밝혀질 것”통역병 청탁 등 김영란법 저촉 여부 관건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27)씨의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밝힌 입장문의 키워드를 요약하면 ‘모성’과 ‘건강’(장애), ‘검찰개혁’이다. 현 정부 지지층의 감성을 자극하고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을 지렛대 삼아 난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서씨의 병가와 휴가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데다 자신과 관련된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명이 없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는 아들의 건강 문제가 강조됐다. 추 장관은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며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수술을 받아야 했고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군복무를 마쳤는데 뭐가 문제냐’는 여당 의원들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어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라며 “그런 남편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해 제가 불편한 남편의 다리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고 토로했다. 아들에 대한 ‘모성’도 드러냈다. 추 장관은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군에 모든 것을 맡겼고 아들은 군복무를 잘 마쳤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 8주간의 긴 훈련 시간을 마친 그날도 마찬가지였다”며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에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정부 눈치를 보느라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는 야당의 비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 장관이 휴가 의혹과 관련해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밝히자 야권과 법조계를 중심으로 ‘사실상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물론 추 장관도 이날 “그동안 말을 아껴 온 것은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하는 수사팀 입장에서는 ‘잘못이 없었다’는 언급 자체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최근 군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면서 평창올림픽 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청탁금지법은 실제 청탁 성과 없이 시도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찰도 이를 중심으로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진중권 “추미애 아들, 산소호흡기 끼고 누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진중권 “추미애 아들, 산소호흡기 끼고 누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내놓은 사과문을 두고 “사과문이 아니라 자서전을 썼다. 해야 할 얘기는 모조리 빼놓고 엉뚱한 얘기만 한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를 하긴 했는데 도대체 왜 사과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얘기는 뭐하러 하고, 이 맥락에 검찰개혁 하겠다는 얘기가 왜 필요하냐. 도대체 그게 사안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했다. 또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자신은 원칙을 지켰다고 한다. 원칙을 지켰는데 왜 사과를 하냐”며 “말이 사과지, 불필요한 얘기만 줄줄이 늘어놓고 정작 해명이 필요한 부분들은 다 건너뛰어 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장관님께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해명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짚어드리겠다”면서 “의원실 보좌관이 왜 아들 부대로 전화를 하냐. 보좌관은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봉급도 국민의 세금에서 나간다. 그런 보좌관에게 아들의 뒤치다꺼리를 시킨 건 공적 자원의 사적 유용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국방부 민원실엔 왜 전화를 하셨는지도 말씀하셨어야 한다. 아드님은 성인이다. 산소호흡기를 끼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던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역관 선발을 둘러싼 청탁에 관해서는 증인이 최소한 세 명이 존재한다. 그들이 일관되게 청탁이 있었다고 증언한다. 아드님이 통역관 선발을 원한다는 사실을 대체 어떻게 알았겠냐”고 물었다. 그는 “사과문을 보면 잘못하신 게 하나도 없다. 국민 입장에서는 사과를 받더라도 그게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정도는 알고 받아야 하지 않겠냐”며 “점입가경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더니, 이젠 포크레인을 부른다”고 했다.추미애 “아들 군 복무 문제…국민께 송구” 사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앞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며 아들 서 모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추 장관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에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꼈다”며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이 수사를 통해 아들 의혹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추 장관은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도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해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받기 위해 병가를 냈고,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못 채우고 부대로 들어갔고 남은 군 복무를 마쳤다.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은 해당 글에서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다. 그런 남편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하며, 제가 불편한 남편의 다리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 받았다.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다”며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나. 그러나 대한민국 군을 믿고, 군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대한민국의 다른 아들들처럼 치료 잘 받고, 부대 생활에 정상 복귀하여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추 장관은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이라며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한다.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미애 해명에 與 말이 없고…배현진 “신파소설 웃프기 그지 없네”(종합)

    추미애 해명에 與 말이 없고…배현진 “신파소설 웃프기 그지 없네”(종합)

    秋 사과서 남편 다리 장애인 언급하자 배현진 “가련한 시늉, 본질 흐리지 마라”14일 대정부질문 秋아들 의혹 쟁점될 듯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사과와 해명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을 지켰고 국민의힘은 “본질을 흐리는 신파소설이 ‘웃프기’(웃기면서 슬프다) 그지 없다”고 혹평했다. 여야는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 장관의 아들 의혹과 추 장관의 해명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 아들만 귀히 여기다 들통나 동정 구걸”“황제 복무 본질 두고 남편 장애 소환 신파” “과거 삼보일배로 하이힐 못 탄다니지나가는 소도 웃을 구차한 궤변”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이 입장문이라는 신파 소설을 내놓았는데 요즘 말로 웃프기 그지 없다”고 비난했다. 배 대변인은 “법무 장관은 대한민국 법 정의를 앞세우는 ‘정의의 장관’인데 그런 막중한 책무를 진 자가 제 아들만 귀히 여겨 저지른 일이 죄다 들통나니 이제 와 바짝 엎드리며 ‘불쌍하니 봐주십쇼’식의 동정을 구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일(14일) 대정부질문만 순탄히 넘겨보자며 대통령과 짜고 치는 ‘가증의 눈물 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쏘아붙였다. 배 대변인은 “아들 서씨의 ‘황제 군 복무’ 논란의 본질은 어디 두고 난데없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진 남편을 소환해 가족 신파를 쓰나”라면서 “과거 삼보일배로 하이힐에 올라탈 수 없게 됐다는 자기 처지 비관은 지나가던 소도 웃을 구차한 궤변”이라고 조소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추미애가 아닌 일반 국민은 추미애의 아들에게만 주어진 특혜와 불공정에 분노한다”며 “해명을 요청한 기자에게 ‘제가 누군지 아나’라며 자신의 특권의식을 서슴없이 발휘한 추 장관 아들의 덜 떨어진 자신감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 땅, 대한민국 엄마들 중 추 장관보다 아들을 덜 사랑한다는 엄마가 어디 있겠나”라면서 “귀한 아들들을 애를 끓이면서 나라에 맡겨야 하는 엄마들에게 오늘 추 장관의 입장문이 얼마나 가소롭겠나. 가련한 시늉하며 본질을 흐리지 말라”고 지적했다.추미애 “송구하나 절차 위반할 이유 없다”“남편도 다리 불편 장애인, 아들도 수술” 페북서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첫 사과“기필코 검찰개혁 완성하겠다” 추 장관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추 장관은 아들이 휴가 절차를 위반할 이유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아들 문제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도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특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의 다리 장애를 언급하며 아들의 군 입대날 가지 못한 일 등등을 언급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면서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저는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다”고 과거를 회상한 뒤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 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울러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거취에 대한 야당의 압박을 일축했다.“법 앞의 평등 무너뜨린 추미애,감히 검찰개혁 논할 자격 없다” 배 대변인은 추 장관이 입장 표명 말미에 검찰개혁 의지를 피력하자 “법 앞의 평등의 본을 무너뜨리며 감히 법무, 검찰 개혁을 논할 자격이 없다”면서 “추 장관이 지금 나서서 해야 할 일은 아들의 군 특혜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스스로 계급장 떼고 수사받으며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준영 당 대변인도 앞서 구두논평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며 “또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만큼 모든 것은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임에도 국민 감정선을 건드려서 모면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추 장관은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에 대해 숙고하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실망스럽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조 대변인은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에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라면서 “추 장관의 공적 권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말했다.민주 “秋 입장 있는 그대로 봐달라”국회 14일 대정부 질문 秋로 격돌 민주당 측은 언론에 “추 장관의 입장 표명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줄곧 추 장관의 의혹에 대해 “가짜의혹”, “정치공세”라며 추 장관을 엄호해왔다. 국회는 14일부터 나흘간 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 돌입한다. 여야는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당장 14일 열리는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등돌린 정의당, 추미애 사과에 “추미애 인식 실망스럽네”(종합)

    등돌린 정의당, 추미애 사과에 “추미애 인식 실망스럽네”(종합)

    “秋, 부당한 권력 행사 여전히 고려 안해”정의당이 13일 아들의 군 복무 특혜 휴가 의혹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과와 관련, “당시 당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 숙고하지 못한 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문제사항 제대로 입장 안 밝히니 논란 반복” 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지 않고 송구함을 밝힌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추 장관은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공적 권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변인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기가 추 장관의 당 대표 시기와 겹치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 숙고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에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추미애 “송구하나 절차 어길 이유 없다”“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 없다” 반박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군 복무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표하면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秋 “남편도 다리 불편한 장애인, 아들도…” 이 과정에서 남편의 다리 장애를 언급하며 아들의 군 입대날 가지 못한 일 등등을 언급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면서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은 국회에 직접 출석해 진술하겠다고 밝혔었다.국민의힘, 秋남편 다리도 장애인 언급에“국민 감정선 건드려 모면하려는 의도” 한편 국민의힘은 배준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은 글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또 검찰 수사기 진행중인 만큼 모든 것은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임에도 국민 감정선을 건드려서 모면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겪는 고통은 우리 모두가 겪는 어려움”이라면서 “그렇기에 동병상련 국민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려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사과? 국민 감정에 호소 말고 법 문제 답하라”

    국민의힘 “추미애 사과? 국민 감정에 호소 말고 법 문제 답하라”

    추미애 남편 다리도 장애인 언급에 “국민 감정선 건드려 모면하려는 의도”“인간적 고민도 알게 돼…잘 극복하시라”국민의힘이 1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한 사과 및 해명에 대해 “우리가 묻는 것은 법의 문제인데 추 장관은 국민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라며 평가절하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아들의 병역 문제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남편이 사고로 다리가 장애인이 됐고 아들마저 다리가 아프다며 군 입대날 등에 가지 못한 점을 언급하자 “국민 감정선을 건드려 위기를 모면하려는 의도”라면서 “장관이 겪는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겪는 어려움은 우리 모두가 겪는 어려움”이라고 일축했다.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묻는 것” 배준영 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의 아들 군 복무 의혹과 관련해 “기회가 평등한지, 과정은 공정한지, 결과는 정의로운지 우리가 묻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추 장관은 아들이 휴가 절차를 위반할 이유가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추 장관은 “아들 문제로 걱정을 끼쳐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도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특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의 다리 장애를 언급하며 아들의 군 입대날 가지 못한 일 등등을 언급하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언급했다. 추 장관은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면서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야당의 공격을 비판했다.추미애 “검찰개혁은 운명, 기필코 완성”에“하려는게 檢개혁 아닌 국방개혁 아니냐” 추 장관은 아울러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거취에 대한 야당의 압박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추 장관은 글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또 검찰 수사기 진행중인 만큼 모든 것은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임에도 국민 감정선을 건드려서 모면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겪는 고통은 우리 모두가 겪는 어려움”이라면서 “그렇기에 동병상련 국민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려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배 대변인은 “지난번에 페이스북에 부동산 관련 금부(금융·부동산)분리 정책을 말했는데 이번에는 군 관련 메시지로 받아들일 내용을 말씀하셨다”며 “추진하는 검찰개혁만 해도 쉽지 않을 텐데 하시려는 게 국방개혁 아니냐는 지조 섞인 목소리가 국방부에서 나오고 있음을 외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추 장관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인간적인 고민이 많았고 이겨내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잘 극복해 내시길 함께 응원하겠다”고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문] 추미애 “아들 문제 송구, 절차 어길 이유 전혀 없다…검찰개혁 완수”(종합)

    [전문] 추미애 “아들 문제 송구, 절차 어길 이유 전혀 없다…검찰개혁 완수”(종합)

    “아들, 다리 완치 안 된 상태서 부대 복귀”“검찰개혁, 국민의 뜻이자 제 운명적 책무”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3일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며 처음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 미복귀 문제에 대해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거짓과 왜곡이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는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추 장관은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제기하는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 사건으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 지켰다”“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 된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추 장관은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면서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추 장관의 아들 서씨가 1차 병가 신청 후 2차 병가 신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2017년 6월 25일 집에서 당직사병 현모씨의 전화를 받았다. 언론에 공개된 군 인사복지실이 작성한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관련’ 문건에는 추 장관은 “병가가 종료되었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서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적혀 있다. 또 문건에는 “본인(추 장관 아들 서씨)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나와 있다. 서씨는 2017년 6월 5일부터 14일까지 1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고, 부대 복귀 없이 6월 15일부터 23일까지 2차 병가 휴가를 사용했다. 이후 24일부터 개인 휴가 4일을 사용해 27일 부대에 복귀했다. 서씨 측은 자신의 병가와 평창 동계올림픽 통역병 등에 대해 발언한 군 관계자들을 허위사실이라며 고발한 상태다. 추 장관은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고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이다. 그건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스스로를 되돌아보겠다. 제 태도를 더욱 겸허히 살피고 더 깊이 헤아리겠다”고 말했다.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와 관련해)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하여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앞서 추 장관이 아들의 수사사건과 관련해 보고를 받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 장관은 원래 수사 중인 사건을 보고 받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검찰 안팎에서 빈축을 샀다. 추 장관은 아들 의혹 사건과 상관 없이 검찰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며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병원서 3개월 이상 안정 필요했지만아들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 돌아가” “난 잘못 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 했고내 다리도 높은 구두 못 신을만큼 망가져” 추 장관은 “검은 색은 검은 색이고, 흰 색은 흰색이다”면서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다”면서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 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은)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 받기 위해 병가를 냈다”면서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로 들어갔다. 물론 남은 군 복무를 모두 마쳤다”고 역설했다. 추 장관은 “이것이 전부다. 군대에서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군은 아픈 병사를 잘 보살필 준비가 돼 있었고 규정에도 최대한의 치료를 권하고 있다”면서 “그렇기에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남편도 다리 불편한 장애인인데아들도 두 다리 수술…군에 다 맡겼다” 추 장관은 자신의 가족 이야기도 꺼내며 아들의 군 복무 과정에 문제가 없었음을 거듭 설명했다. 추 장관은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도 두 다리를 수술했다”면서 “(아들은)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다”며 복귀에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 대한민국 군을 믿고, 군에 모든 것을 맡겼다”고 말했다. 외압이나 청탁이 아닌 군에서 하라는대로 따랐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추 장관은 “아들은 대한민국의 다른 아들들처럼 치료 잘 받고, 부대 생활에 정상 복귀해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추 장관은 아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내비췄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아래는 추 장관이 올린 페이스북글 전문 [전문] 1. 코로나19 위기로 온 국민께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2. 저는 그동안 인내하며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 이유는 법무부장관으로서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검찰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아들은 검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누구도 의식하지 말고, 오로지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만 복무해야 할 것입니다. 3. 제 아들은 입대 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엄마가 정치적 구설에 오를까 걱정해 기피하지 않고 입대했습니다. 군 생활 중 오른쪽 무릎도 또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왼쪽 무릎을 수술했던 병원에서 오른쪽 무릎을 수술 받기 위해 병가를 냈습니다. 병원에서 수술 후 3개월 이상 안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지만 아들은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물론 남은 군 복무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군대에서 일부러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군은 아픈 병사를 잘 보살필 준비가 되어 있었고 규정에도 최대한의 치료를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하여는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4. 제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입니다. 그런 남편을 평생 반려자로 선택하며, 제가 불편한 남편의 다리를 대신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 받았습니다. 완치가 안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어미로서 아들이 평생 후유증으로 고통을 겪지는 않을까 왜 걱정이 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대한민국 군을 믿고, 군에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그리고 아들은 대한민국의 다른 아들들처럼 치료 잘 받고, 부대 생활에 정상 복귀하여 건강하고 성실하게 군 복무를 잘 마쳤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군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습니다. 군대 보낸 부모들이 아들이 가장 보고 싶어진다는 8주간의 긴 훈련 시간을 마친 그 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입니다. 5. 이제 진실의 시간입니다. 거짓과 왜곡은 한 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습니다. 검은 색은 검은 색이고, 흰 색은 흰색입니다. 저는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습니다. 상황 판단에 잘못이 있었으면 사죄의 삼보일배를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제 다리도 높은 구두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저와 남편, 아들의 아픈 다리가 국민여러분께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오히려 당당히 고난을 이겨낸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더 성찰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6.저는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습니다. 이 원칙은 지금도, 앞으로도 목숨처럼 지켜갈 것입니다. 그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도 스스로를 되돌아 보겠습니다. 저의 태도를 더욱 겸허히 살피고 더 깊이 헤아리겠습니다. 7. 검찰개혁과제에 흔들림없이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저의 운명적인 책무라 생각합니다.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습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물개판 ‘미운오리새끼’…무리서 외면당한 알비노 새끼 발견(영상)

    물개판 ‘미운오리새끼’…무리서 외면당한 알비노 새끼 발견(영상)

    오호츠크해안에서 희귀 알비노 물개 한 마리가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Россия-24)는 사할린주 뜔레니(Тюлений)섬에서 희귀 알비노 물개가 발견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해양포유류전문가 블라디미르 부르카노프는 7일 뜔레니섬 해변에서 눈에 띄게 밝은색 털을 가진 새끼 물개를 목격했다. 부르카노프 박사는 “하얗다기보다 붉은빛이 감돌았다. 피부와 털은 물론 눈에서도 백색증이 관찰됐다. 완벽한 알비노 개체”라고 밝혔다. 물개에서 알비노 개체는 매우 드물다고도 설명했다.알비노는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을 동반한 개체다. 색소 소실 정도에 따라 흰색, 분홍색, 적갈색 등으로 다양한 색깔이 발현된다. 피부 털 눈 모두, 혹은 눈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 종마다 다르지만 보통 10만분의 1의 드문 확률로 일어난다. 붉은색 털과 눈을 갖고 태어난 알비노 새끼 물개는 다른 생김새 때문에 무리에 외면당하고 있다. 부르카노프 박사는 “태어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먹기도 잘 먹고 매우 활동적이다. 어미도 모유 공급을 잘한 것 같다. 다만 희귀한 모습 때문에 무리에서 그야말로 '미운오리새끼'”라고 전했다.알비노 개체는 특유의 생김새가 주는 이질감 때문에 무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알비니즘 영향으로 시력이 나쁜 탓에 따돌림은 생존에 치명적이다. 포식자 눈에도 잘 띄어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물론 성체가 될 때까지 살아남은 알비노 개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부르카노프 박사는 “2017년 가을 베링섬에서 발견된 알비노 물개는 5~6살이 된 지금까지 생존해있다. 올해 번식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홀로 있는 걸 확인했다. 북방물개 알비노 개체 중 성체가 될 때까지 야생에서 살아남은 최초의 기록”이라고 설명했다.박사는 “새끼 물개가 물리거나 쫓길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지는 않다. 지금은 경계하는 정도”라면서도 “무리에서 외톨이가 되면 살아남기 어려운 만큼, 적절한 시기에 물개를 구조해 보호소로 이송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2011년 뜔레니섬에서 발견된 또 다른 알비노 물개 ‘나파냐’도 부모와 무리에게 버림받은 채 홀로 떠돌다 보호소로 옮겨졌다. 한편 희귀 알비노 물개가 발견된 뚤레니섬은 말 그대로 '물개섬'이다. '뜔레니'가 러시아어로 '물개'라는 뜻이다. '물개섬'이라는 이름이 붙을만큼 뜔레니섬에는 10만 마리 이상의 많은 물개가 서식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우물에 빠진 새끼 표범 구조작전…울부짖는 어미와 극적 재회 (영상)

    우물에 빠진 새끼 표범 구조작전…울부짖는 어미와 극적 재회 (영상)

    우물에 빠진 새끼 표범이 사람들 도움으로 무사히 어미와 재회했다. 인도 현지 동물단체 RESQ 측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마하라슈트라주 파르가온 지역에서 우물에 고립된 새끼 표범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RESQ 설립자 네하 판차미야 회장은 “새끼 표범이 우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야생동물 전문가팀과 구조 장비를 꾸려 현장으로 갔다. 10m 깊이 거대한 우물에는 새끼 표범 한 마리가 잔뜩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팀은 이동식 우리에 줄을 매달아 우물 안으로 들여보냈다.겁을 잔뜩 집어먹은 새끼 표범은 우리를 피해 거대 원형 우물 안을 요리조리 뛰어다녔다. 자칫 발을 헛디디기라도 하면 깊은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게 뻔했다.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되자 구조팀은 작업에 속도를 가했다. 십수 명이 달라붙어 유인한 끝에 결국 새끼 표범을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새끼 표범은 생후 3개월 된 암컷으로 어미 없이 홀로 우물에 빠진 상태였다. 동물단체는 건강 검진 차 표범을 보호소로 옮기는 한편, 어미의 행방을 쫓았다. 다행히 어미 소재는 만 하루 만에 파악됐다. 어미는 우물 인근 사탕수수밭에서 새끼를 찾아 헤매고 있었다. 구조팀은 곧장 새끼를 데리고 밭으로 향했다. 그리곤 어미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어두운 밤 정적이 흐르는 사탕수수밭 저편에서 불빛 두 개가 반짝였다. 어미 표범이 새끼를 찾으러 온 것이다. 어미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살금살금 새끼가 들어있는 우리로 다가왔다. 구조팀은 어미가 나타난 걸 확인하고 곧바로 우리 문을 열어 표범 모녀가 재회할 수 있게 도왔다. 구조대 관계자는 “행여 어미가 나타나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그런데 도착한 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어미가 새끼를 찾아왔다. 어미는 새끼를 향해 울부짖었고, 새끼는 우리 문이 열리자마자 어미에게 달려갔다”고 전했다. 무사히 재회한 표범 모녀는 순식간에 모습을 감췄다.판차미야 회장은 “새끼 표범이 어미와 재회하는 것을 보고 뭉클했다. 만약 새끼가 어미와 다시 만나지 못했다면 그 미래가 어땠을지 모르겠다”고 안도감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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