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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뭘 써요, 뭘 쓰라고요?(김용택 지음, 엄정원 그림, 한솔수북 펴냄) 38년간 교단에서 ‘어린 시인’들을 키워낸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뭘 써요?”라고 묻는 어린이들에게 마음을 글로 옮기는 법을 일러준다. 글쓰기의 시작은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라 말하는 시인의 글쓰기 철학에 어린이 21명의 말갛고 천진한 시가 포개져 있다. 1만 2800원. 돼지 이야기(유리 지음·그림, 이야기꽃 펴냄) 세상의 돼지 가운데 흙을 밟고 사는 돼지는 열의 하나도 채 안 된다. 폭 60㎝, 길이 2m의 사육틀에 갇혀 지내고 태어나 3주 만에 어미와 헤어진다. 평생 갇혀 살던 돼지들은 구제역 사태로 흙구덩이에 산 채로 굴러 떨어진다.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외출이었다’는 글귀와 극사실적인 그림이 다른 생명을 다루는 인간의 태도에 뼈아픈 반성을 남긴다. 1만 3500원. 효재 이모와 전통 놀이 해요(채인선 지음, 김은정 그림, 살림어린이 펴냄) 성북동 담벼닥에 기대앉은 동생과 나는 머리를 곱게 묶어 내린 ‘분홍 바구니 아줌마’를 만난다. 일상에서 전통을 되살리는 이효재 아줌마가 개나리실로 매듭을 짓고, 꽃잎 모양의 보자기를 엮는 법을 조근조근 일러준다. 동화작가 채인선이 이효재와 2년간 소통해 만든 전 5권 시리즈의 첫 편으로, 2014년 말 완간된다. 1만 2000원. 올깃쫄깃 찰지고 맛난 떡 이야기(양혜원 지음, 한상언 그림, 미래아이 펴냄) 고약한 시어머니를 견디다 못해 무당을 찾아간 며느리. 무당은 시어머니가 좋아하는 인절미를 날마다 찧어 시어머니에게 먹이면 100일 만에 죽을 거라고 예언한다. 매일 인절미를 해다 바치는 며느리의 정성에 시어머니는 어떻게 변할까. 떡을 소재로 한 6편의 옛이야기가 구수하고 쫀득하다. 1만 4000원.
  • ‘물찬 제비처럼!’…16년 만에 태어난 ‘아기 흰코뿔소’ 공개

    ‘물찬 제비처럼!’…16년 만에 태어난 ‘아기 흰코뿔소’ 공개

    스페인에서 희귀 흰코뿔소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카바르세노 야생공원에서 최근 태어난 새끼 흰코뿔소의 모습을 공개했다. 이 코뿔소는 지난달 태어나 그다음날 오전 공원 경비원인 헤수스 힐에 의해 발견됐다. 흰코뿔소는 멸종위기 종으로 제한된 구역에서 번식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새끼 코뿔소는 8살 된 어미 졸라와 함께 우리가 붙어 있는 3헥타르(약 3만㎡)의 초원을 뛰놀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 모습을 촬영한 스페인의 사진작가 마리나 카노는 “아기 코뿔소는 아직 정식 이름이 없지만 ‘레드’로 부르고 있다”면서 “이는 공원 내 붉은색 흙이 묻어 붉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드는 매우 장난기가 많으며 강해 보이지만 매우 여려 보이기도 한다”면서 “단지 그를 보는 것만으로 유쾌함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바르세노 야생공원은 초원을 포함한 750헥타르(750만㎡)의 부지를 갖추고 있으며 1997년 9월까지 노천광으로 쓰였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젖소 초유, 운동후 체력회복 효과 탁월하다(英 연구)

    젖소 초유, 운동후 체력회복 효과 탁월하다(英 연구)

    어미 젖소의 초유가 운동선수들에게 그 어떤 식품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에딘버러 내피어 대학교(Edinburgh Napier University) 연구팀은 새끼를 낳은 지 48시간 이내의 어미 소에게서 짜낸 초유가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특히 격렬한 운동을 마친 운동선수들의 면역 시스템을 보강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더욱 눈에 띄는 연구결과는 이 어미 소의 초유가 환경오염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 가공하지 않은 어미 소의 초유는 이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을 호흡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폐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구팀은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소의 초유에 관한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중이며, 만약 이론대로 효능이 입증될 경우 곧 영국올림픽의료협회와 이를 공유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016년 있을 브라질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의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보다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은 이미 수 십 억 달러를 들여 대기오염을 줄이고 공기를 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에딘버그대학의 엘리사 고메즈 박사는 “우리는 현재 운동선수들의 폐의 염증 및 격렬한 운동 후 다시 몸 상태를 원래대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미 소의 초유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를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의 초유는 이미 수 천 년 전부터 민간요법으로서 매우 좋은 영양식품으로 인식돼 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이것을 건강한 출산을 가능케 하는 묘약으로, 케냐와 탄자니아의 마사이족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여겨왔다. 영국에서도 여드름을 낫게 하거나 소화 장벽을 강화해 소화를 원활하게 돕는 식품으로서, 이를 부드러운 푸딩으로 만들어 먹어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대한민국 파수꾼 마약탐지견 A to Z

    [주말 인사이드] 대한민국 파수꾼 마약탐지견 A to Z

    우리나라는 이른바 ‘마약 청정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신종 유사마약 밀반입량이 증가하면서 청정국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밀반입 수법도 점점 교묘해져 단속도 쉽지 않다. 공항·항만세관에 설치된 검사 장비만으로는 마약 포착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1990년부터 ‘마약 탐지견’이 등장했다. 코끝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파수꾼인 마약 탐지견은 각 세관에서 탐지요원(핸들러)과 함께 돌아다니며 수하물을 점검한다. 냄새를 맡는 일이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마약 탐지 능력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남모를 고통이 배어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쯤 방문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인천 중구 운북동 소재) 안은 고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멍멍 소리가 적막을 깼다. 나지막했던 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야외 철창 안에서 검은색 또는 옅은 황색을 띠는 래브라도레트리버(이하 레트리버) 여럿이 가을 햇볕을 쬐고 있었다. 정종수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관은 “레트리버는 잔병이 많다. 피부병을 앓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침에 견사(犬舍)에서 나와 야외에서 일광욕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왜 외국산인 레트리버만 있을까. “진돗개는 주인에 대한 애착이 강해요. 복종심이 워낙 강해서 인사 발령에 따라 핸들러가 바뀌는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해요. 레트리버는 그런 게 덜하거든요. 그리고 진돗개보다 후각이 뛰어나죠.”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렸다. 탐지견 훈련 장소로 이동했다. 주한미군 8명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은 제4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두 번째 날로, 주한미군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이 서로 실력을 겨루는 날이었다. 경진대회는 센터에 마련된 수하물 창고 훈련장과 대인 탐지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대인 탐지 훈련장 안에는 여행객 옷차림을 하고 캐리어를 들고 있는 마네킹이 서 있었다. 탐지견들에게는 훈련장마다 25분 안에 마약을 정확하게 찾는 과제가 주어졌다. 만일 제한된 시간을 넘기거나 마약이 아닌 물건을 찾는 경우 등이 감점 처리 대상이었다. 1일 대회 결과를 확인한 결과 최우수상은 미8군 탐지견에게 돌아갔다. 센터 안에는 모견(母犬·암컷)과 ‘유견’으로도 불리는 자견(子犬), 훈련견 등 총 41마리의 레트리버가 살고 있다. 그러나 유견과 훈련견이 모두 마약 탐지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생후 2년까지 진행되는 훈련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먼저 생후 6개월 미만 시기에는 어미 품에서 일정 기간 자라도록 한 뒤에 사람과 친해지도록 유도한다. 생후 6~12개월에는 기초 체력 훈련과 집중력 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 훈련을 통과한 개들에 한해 마약류 인지 훈련, 탐지 능력 개발 및 세관 현장 적응 훈련이 16주에 걸쳐 이뤄진다. 이 중 마약류 인지 훈련은 훈련견이 대마,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엑스터시(MDMA)를 비롯한 신종 유사마약 등 7종의 단속 대상 마약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이때 ‘더미’를 활용한다. 더미는 수건을 돌돌 말아 막대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마약 냄새가 난다. 처음에는 향이 강한 대마를 냄새 맡게 하고, 나중에는 냄새가 약한 필로폰을 접하게끔 한다. 사용한 더미를 빨래하는 세탁기도 7종이다. 서로 다른 마약 향이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친 후 최종 평가 시 항목별로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비로소 마약 탐지견이 된다. 물론 실전에 투입되고 나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감을 잃지 않도록, 마약에 익숙해지도록 최소 하루 1회 탐지 훈련을 시킨다. 사후 평가도 1년 단위로 반복된다. 중요한 것은 레트리버가 모든 훈련을 놀이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일이다. 정 교관은 “어렸을 때부터 더미를 장난감으로 여기도록 교육시킨다. 교관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교관이 던진 더미를 물어오고, 입에 문 더미를 교관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버틸 만큼 좋아해야 한다. 이렇게 가르치면 나중에 현장에서 핸들러와 다닐 때 ‘주인과 놀기 위해서라도’ 마약을 찾는다”고 말했다. 마약 탐지견은 소리에 민감해서는 안 된다. 센터 내에는 컨베이어벨트 훈련장도 조성돼 있다. 교관은 훈련견이 마약을 찾는 동안 컨베이어벨트를 일부러 발로 찬다. 이때 탐지견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면 주의를 준다. 훈련장 안에는 수하물을 보관하는 선반이 있는데, 이 선반 맨 위에 오디오가 놓여 있었다. 오디오에서 나오는 갑작스러운 소리에도 당황하지 않고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훈련견을 길들이기 위한 조치였다. 또 마약을 탐지할 때 코로만 숨을 쉬도록 가르친다. 오로지 후각에만 신경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정 교관은 “현장에서 15~20분 간격(두 시간 휴식)으로 일하는 것이 보기에는 짧게 일하는 것 같지만 모든 감각을 후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마약 탐지견의 체력은 금방 소모된다”고 전했다. 게다가 세관에 있는 마약 탐지견은 하루 한 끼 식사만 가능하다. 사료 400~500g을 섭취한다. 약 2000㎉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그런데 한 끼만으로 과연 제대로 일할 수 있을까. 정 교관은 “마약 탐지견이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 일을 잘 안 한다. 적당하게 먹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이처럼 마약 탐지견으로 선발되는 훈련견은 10마리 중 3마리꼴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도태견’이 되고 만다. 또 탐지견의 경우 보통 아홉 살이 되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 현장에서 탐지 임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되면 은퇴가 불가피하다. ‘은퇴견’ 판정을 받은 마약 탐지견은 공매되거나 군(軍) 또는 국립병원 수의대에 분양된다. 수의대에 가면 ‘공혈견’이 돼 부상을 당한 탐지견 등에게 혈액을 제공한다. 차가운 철창 속에서 피만 공급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또 우수한 적발 실적을 보인 탐지견에 한해서만 은퇴식이 진행된다. 그렇지 못한 마약 탐지견은 쓸쓸한 뒤안길을 걸을 뿐이다. 이기순 동물자유연대 정책기획국장은 “마약 탐지견을 비롯한 특수목적견은 죽을 때까지 평생을 인간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다. 단순히 일꾼을 부린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시점이 된 특수목적견 모두에게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형식적인 은퇴식만으로는 곤란하다. 여생을 일반인 곁에서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일이 불가능하진 않다. 이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몸집이 27~32㎏에 달하는 은퇴견을 반려견으로 데리고 있는 일은 쉽지 않다. 이 국장은 “일반 분양이 어려운 은퇴견만을 따로 모아 관리하는 보호소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관세청에서 은퇴견 또는 도태견을 세관 직원에게 임의로 떠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직원이 일반인에게 임의로 재분양을 하고 이익을 챙기는 일이 있다. 이는 명백한 관리규정 위반”이라며 “은퇴견 등에 대한 관세청 차원의 철저한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렇게 컸어요!” 쌍둥이 판다 100일 성장기 영상 화제

    “이렇게 컸어요!” 쌍둥이 판다 100일 성장기 영상 화제

    아기 쌍둥이 판다의 성장기를 담은 100일 영상이 화제다. 최근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이 유튜브에 ‘메이룬’과 ‘메이후안’이란 이름의 판다 쌍둥이의 100일 성장기를 3분 미만으로 제작한 타임랩스(시간 경과) 영상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수십만 명의 네티즌이 감상, 해외 주요 매체를 통해서 소개되고 있는 이 영상에는 쌍둥이 판다의 성장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기 쌍둥이 판다 영상 보러가기(http://youtu.be/c30i79-FA3M) 이를 보면 이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잠을 자며 보내지만, 점차 털이 나고 몸도 커지면서 판다 특유의 생김새를 갖추는 모습이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이는 동물원 측이 판다의 성장 과정을 24시간 담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판다캠’에 찍힌 모습을 함축한 것이다. 야생에서 쌍둥이가 태어나면 어미는 한 마리만 돌봐 나머지는 죽게 된다고 알려졌다. 이 문제를 풀고자 동물원 측은 아기 판다를 교대로 어미에게 줘 돌보게 했다. 이 기술은 파트너인 중국 청두 동물원이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육사 제니퍼 에이는 이제 두 판다가 서서히 일어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이들 판다는 마치 개구리나 자벌레처럼 둥지 안에서 기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며 호기심도 왕성하다. 한편 이들 쌍둥이 판다는 지난달 23일 공모전 끝에 100일을 맞아 ‘메이룬’과 ‘메이후안’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그 이름은 중국어로 ‘형언할 수 없이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애틀랜타 동물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영화 多樂房]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

    [영화 多樂房] ‘녹색의자 2013 - 러브 컨셉츄얼리’

    지난 2월 저세상 사람이 된 박철수는 1978년 ‘골목대장’으로 데뷔한 이래 영화와 TV를 넘나드는 연출 활동을 계속하다 1995년 ‘301 302’를 기점으로 그만의 고유한 독립영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구해 왔던 ‘문제적 감독’이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애도하는 ‘박철수 추모전: 영원한 영화 청년’을 통해 5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31일 개봉한 ‘녹색의자 2013-러브 컨셉츄얼리’는 그중 한 편이다. 미국 유학 후 귀국해 미술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서른네 살의 매혹적인 여자 문희(진혜경). 그녀는 남편과 별거한 채 오랜 연인인 인규(선준)와 사제지간 이상의 관계를 맺어 온 윤 교수(배장수) 사이를 오가며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면서 살아간다. 그녀에게 새 남자가 다가온다. “어린 시절 할머니를 따라간 예식장에서 신부 문희를 보고 첫눈에 반”해 “그녀를 만나기 위해 미술을 시작했고 학원까지 다니게” 된 열아홉 살의 대학 입시생 주원(김도성)이다. 영화는 두 남녀의 위험하면서도 운명적인 만남과 사랑을 추적한다. 때론 도식적이면서도 때론 허를 찌르는 파격적인 극적 과정과 결말로 향하면서. ‘301 302’(1995)와 ‘학생부군신위’(1996), ‘들개’(1982), ‘어미’(1985)와 달리 이 영화가 추모전에 포함된 까닭이 대표성 때문이 아니라 유작이라는 사실 때문임은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을 터. 그만큼 영화는 다른 네 편의 영화적 수준에는 못 미친다. 한 평론가(송경원)가 지적했듯 고인과 각별한 개인적 친분을 나눴던 내게도 연출이 지나칠 정도로 느슨하고 식상하게 비친다. 그러나 ‘녹색의자 2013’이 “IPTV에서 크게 흥행한 전작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을 의식하고 만들어진 기획영화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이 작품이 박 감독의 마지막으로 기억된다는 사실이 슬플 뿐이다”라는 진단에는 동의할 수 없다. 사랑과 섹스를 통한 남녀 관계에 대한 탐색은 박철수 (영화)세계의 지속적인 주제와 소재였다. 그런 만큼 영화는 그 탐색의 일단락을 선언하는 유의미한 함의를 담고 있다. 고인이 되지 않았다면 박철수는 또 다른 세계를 향해 나아갔을 게 틀림없다. 안주하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던 그간의 이력처럼 말이다. 그와 연관해 영화의 해피엔딩과 야외에서 벌거벗은 채 문희와 주원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을 롱숏으로 보여주며 끝맺는 마지막 이미지는 크고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실화 여부를 떠나 그 선택은 그저 감독의 바람이자 환상 정도로만 치부될 수도 있다. 그러나 60대 중반의 감독이 여전히 (성적) 성장통을 치르고 있었다면? 성장은 그저 생물학적 나이를 넘어서는, 삶 자체의 문제이지 않은가. 더욱이 그 안에는 크고 작은 영화적 덕목들이 생동한다. 더러는 어색한 데다 세련되진 않아도 풋풋한 자연스러움을 발산하는 주·조연들의 연기, 오수진의 인상적인 음악 연출 등이 그렇다. 전찬일 영화평론가
  • 새끼 반달곰 형제 지리산에 야생 방사

    새끼 반달곰 형제 지리산에 야생 방사

    지난 1월 구례 종복원기술원 증식장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 형제가 지리산에 야생 방사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7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국립공원 문수리 지역 일대에 멸종위기종 1급인 반달가슴곰 수컷 두 마리를 풀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수컷 두 마리는 지난 1월 태어났다. 2004년 10월 러시아에서 들여온 수컷과 암컷이 부모다. 새끼 반달가슴곰들은 크기 90㎝, 몸무게 15㎏ 내외로 건강하며 사람이 접근할 때 위협 행동을 보이는 등 야생성이 뛰어난 상태라고 공단은 전했다. 공단은 곰들이 지리산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서식 환경과 유사한 장소를 자연적응 훈련장으로 만들었다. 이곳에서 반달가슴곰들은 방사 전까지 어미곰으로부터 먹이 찾기와 나무 타기 등 생존교육을 받았다. 공단은 곰들을 방사할 때 훈련장 출입문을 열어 자연스러운 출입을 유도하는 ‘연방사’(Soft Release) 방법을 썼다고 밝혔다. 이번 반달가슴곰 형제의 방사는 2010년에 이어 자체 증식한 개체의 두 번째 야생 방사로, 안정적인 반달가슴곰 개체 확보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방사된 곰 형재와 함께 지리산에는 현재 반달가슴곰 29마리가 살고 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쌍코,외눈,입 없는 돼지 태어나…숨못쉬어 숨져

    쌍코,외눈,입 없는 돼지 태어나…숨못쉬어 숨져

    남미에서 외눈 돼지가 태어났다. 현지 언론은 “기형 동물이 자주 태어나고 있다”면서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형 돼지는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주의 키밀이라는 곳의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어미돼지는 새끼 여럿을 낳았다. 농장주인은 흐믓한 마음으로 태어난 새끼돼지들을 바라보다 깜짝 놀랐다. 새끼들 사이에 끼어 이는 한 마리가 보통 돼지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펴보니 돼지는 눈 1개, 코 2개를 갖고 있었다. 입은 달려있지 않았다. 돼지는 태어난 지 얼마 안돼 숨이 끊어졌다. 농장주인은 “코가 2개였지만 돼지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면서 “입도 정상적으로 달려 있지 않아 먹지도 못하다가 금새 숨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일대에서는 최근 기형 동물이 자주 태어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방사능이나 농약 등이 기형 동물을 만들고 있다”면서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스컹크 50마리와 함께 사는 여성 화제

    미국의 한 여성이 50마리의 스컹크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있어 화제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노스 리지빌에 사는 데보라 치프리아니(55)는 고약한 냄새로 유명한 스컹크 50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컹크는 온 집안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데보라와 그녀의 남편이 사용하는 침실도 드나든다. 데보라는 “스컹크도 각각의 성향이 있다. 어떤 아이는 얌전하지만 어떤 아이는 그렇지 않다”며 “각각의 스컹크를 가족처럼 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왜 애완동물로 스컹크를 기르냐며 묻는 사람에게는 왜 강아지를 애완동물로 하느냐고 묻는다”며 “스컹크는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사랑스럽고 헌신적이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처음 스컹크를 집에 데려온 것은 2000년이다. 어미가 죽고 혼자 남은 어린 스컹크를 구하기 위해 데려온 것을 시작으로 스컹크의 매력에 빠진 그녀는 현재 50마리의 스컹크와 함께 살고있다. 데보라는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스컹크의 먹이를 준비하고, 스컹크의 목욕을 시킨 후 출근하는 일상을 반복하고 있다. 그녀는 “피곤한 일이지만 규칙적이고 부지런히 살게 됐다.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요인이다”고 감상을 밝혔다. 그녀의 집은 ‘스컹크의 안식처’로 불리며 유명세를 탓으며, 미국 전역의 스컹크 애호가들이 모이는 ‘스컹크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녀는 “스컹크는 냄새가 지독하다는 편견이 있지만, 사실 생각만큼 심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스컹크와 함께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750g으로 태어난 내 딸의 숨결… 참 고맙죠”

    “750g으로 태어난 내 딸의 숨결… 참 고맙죠”

    “둘째 딸 태빈이는 큰딸과는 다르게 태어나 어떻게 해야 할지 두려웠습니다. 손바닥만 한 아이가 심장 동맥관 수술에 탈장 수술까지 받아야 했죠. 못난 어미를 만나 고생한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과 죄책감을 떨칠 수 없었어요.” 지난해 10월 750g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출생 체중 1㎏ 미만)로 태어난 태빈(1)이를 그리워하며 엄마 박민숙(38)씨는 한동안 매일 울었다고 했다. ‘이른둥이’(출생 체중 2.5㎏ 이내거나 재태 기간 37주 미만)로 태어나 고생하는 태빈이를 보면 꼭 자신의 잘못 같았기 때문이다. 설상가상 박씨는 출산 후 자궁 적출 수술까지 받으면서 한 달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이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다행히 이제는 살이 제법 올라 퇴원까지 했지만 이른둥이에게 많이 나타나는 뇌혈류 감소 증세가 보이는 데다 뻗침도 심해 태빈이는 정기적인 검사와 운동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월 100만원의 빠듯한 수입으로는 생활비도 부족하지만 박씨는 누구보다 건강하게 태빈이를 기르고 싶다고 했다. 산모 고령화와 불임부부의 증가로 인공수정이 늘면서 1.5㎏ 미만의 극소 저체중 출생아가 늘고 있다. 7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목동병원에 태빈이와 같은 이른둥이와 그 가정을 돕는 국내 최초의 통합의료 시스템인 ‘도담도담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이른둥이들과 잠재적인 장애 위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지원한다. 올해는 25가구를 선정해 아동 재활치료 서비스와 세균성 감염 조기 진단, 예방교육 등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20가구를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새롭게 태어난 아이 수는 연평균 72만명에서 47만명으로 35% 줄어든 반면 저체중 출생아는 1993년 929명에서 2011년 2935명으로 무려 316%나 증가했다”면서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이 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들을 향한 지원체계가 전무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름 지어주세요!”…美쌍둥이 판다 ‘무럭무럭’

    “이름 지어주세요!”…美쌍둥이 판다 ‘무럭무럭’

    ”우리 이름좀 지어주세요!”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화제를 일으킨 쌍둥이 아기판다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 측은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공모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이름이 없어 새끼 A와 B로 불리는 이들 쌍둥이 판다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생후 100일이 되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정식이름이 부여된다. 지난 7월 어미 판다 ‘룬룬’에게서 태어난 이들 판다는 생후 첫주 내 사망확률 60~70%를 극복하고 살아남아 화제가 됐다. 오는 9일 부터 시작되는 이번 투표에서 동물원 측은 이미 후보 이름 5개를 선정했으며 투표 참가자들은 이중 마음에 드는 한개를 선택하면 된다. 후보 이름은 다음과 같다. 1) Mei Lun, Mei Hua 2) Mei Lun, Mei Huan 3) Tian Lun, Tian Le 4) Lan Tian, ​​Bi Shui 5) Da Lan, Xiao Lan  한편 이들 판다의 모습은 동물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판다캠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럭무럭 자라는 美 ‘쌍둥이 판다’ 이름은?

    무럭무럭 자라는 美 ‘쌍둥이 판다’ 이름은?

    ”우리 많이 컸죠?”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화제를 일으킨 쌍둥이 아기판다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 측은 쌍둥이 판다의 이름을 공모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이름이 없어 새끼 A와 B로 불리는 이들 쌍둥이 판다는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생후 100일이 되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정식이름이 부여된다. 지난 7월 어미 판다 ‘룬룬’에게서 태어난 이들 판다는 생후 첫주 내 사망확률 60~70%를 극복하고 살아남아 화제가 됐다. 오는 9일 부터 시작되는 이번 투표에서 동물원 측은 이미 후보 이름 5개를 선정했으며 투표 참가자들은 이중 마음에 드는 한개를 선택하면 된다. 후보 이름은 다음과 같다. 1) Mei Lun, Mei Hua 2) Mei Lun, Mei Huan 3) Tian Lun, Tian Le 4) Lan Tian, ​​Bi Shui 5) Da Lan, Xiao Lan  한편 이들 판다의 모습은 동물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판다캠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게 163g,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공개

    무게 163g,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공개

    몸무게가 불과 163g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요크셔테리어 종(種)인 이 강아지의 이름은 ‘엔젤’로, 생후 5주밖에 지나지 않았다. 성인 손 하나에 가뿐히 올라갈 만큼 작은 몸집이 특징이다. 주인인 킴 파세로는 “이 강아지의 탄생과 성장은 작은 기적과도 같다”면서 “엔젤은 매우 사랑스럽고 사교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강아지는 형제 6마리와 함께 태어났지만, 너무 작은 몸집 탓에 형제들에게 치여 어미의 젖조차 제대로 먹지 못했다. 어쩌다 어미 젖을 물더라도 힘이 너무 약해 먹지 못하는 것을 본 주인은 그때부터 2시간 마다 우유를 먹이며 정성을 들였다. 주인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로 등재 신청을 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진=멀티비츠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잡아먹지 않아” 덩치 큰 군견,새끼 고양이 만나자…

    “잡아먹지 않아” 덩치 큰 군견,새끼 고양이 만나자…

    ‘거친 군생활’을 마친 군견이 작고 귀여운 아기 고양이와 첫 대면한 뒤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 동영상은 군견 주인인 루이즈 본 이라는 남성이 찍어 올린 것으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동물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셰프’라는 이름의 이 은퇴 군견은 작고 하얀 고양이를 처음 본 순간 특유의 호기심을 보이며 경계했지만 이내 마음을 터놓고 친구가 됐다. 유독 몸집이 크고 사납게 생긴 ‘셰프’지만 자신의 머리 크기도 채 되지 않는 작은 고양이 앞에서는 인정 많은 어미고양이 같은 모습이었다. 아기 고양이 역시 ‘셰프’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배를 내보인 채 애교를 떠는 등 드문 친화력을 보였다. 두 동물은 서로 앞발을 내밀며 장난을 치는가 하면, 입을 맞추거나 몸을 핥는 등 허물없이 서로를 친구로 받아들였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60만 건이 넘는 클릭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엄만 내거야!” 엄마곁 새끼 던져버리는 수컷 바다사자

    “엄만 내거야!” 엄마곁 새끼 던져버리는 수컷 바다사자

    약 1000마리의 바다사자가 모여있는 아르헨티나 발데스 반도 푼타 노르테에서 재미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엄마 옆에 있으려던 새끼 바다사자를 젊은 수컷 바다사자가 입으로 낚아 멀리 던졌다. 새끼는 무려 3m나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어미 바다사자를 유혹하려던 수컷을 새끼 바다사자가 옆에서 방해하자 화가 나서 멀리 던져버린 것. 하지만 멀리 떨어진 새끼가 울음소리를 내자 어미는 바로 자신의 새끼라는 것을 알고 달려갔다. 어미를 유혹하려던 수컷 바다사자는 결국 유혹에 실패했으며 새끼는 다시 어미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민물고기 방류 사업 20년 만에 효과 조사

    국내 민물고기 방류 사업에 대한 효과 조사가 사상 처음 실시된다.<서울신문 2012년 9월 7일자 17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부터 경북·강원·충북·전북 등 전국 4곳을 대상으로 민물고기 방류 사업 효과 조사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민물고기 방류 사업이 시작된 1990년대 초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공단은 우선 이들 지역 조사 대상지인 댐과 하천 등에 3년간 매년 붕어 치어 10만 마리씩을 방류할 계획이다. 공단은 1차로 이날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 경천댐에 붕어 새끼 10만 마리를 풀어놓았다. 지난 5월부터 4개월간 사육한 5~7㎝ 크기의 우량 치어다. 다른 지역도 다음 달까지 연차적으로 방류하기로 했다. 공단은 붕어 방류 이후 3년간에 걸쳐 2개월 주기로 포획해 사전에 확보한 어미 유전자 정보와 친자 확인을 하는 방식으로 효과 조사를 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총 1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전국 농어촌지역 자치단체들은 그동안 매년 내수면 어족자원 보호 등을 명분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잉어, 붕어, 쏘가리, 동자개, 뱀장어 등 각종 물고기 수십만~수백만 마리씩을 방류해 왔다. 하지만 효과 조사는 아예 외면해 예산 낭비 및 사후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김상규(39) 박사(유전학)는 “지금까지 넙치, 전복 등 바닷고기 방류 사업의 효과 조사는 했으나 민물고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토종 어자원 방류 사업의 경제성 평가와 신뢰성 확보, 사후 관리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9일(木) 지상파 하이라이트]

    ■추석기획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비와 생명, 그 5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한반도는 찌는 듯한 더위와 순식간에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로 아열대 지방 못지않게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인다. 한편 모래밭에 둥지를 짓는 쇠제비갈매기에게 비는 최고의 난적이다. 그렇게 갑자기 쏟아지는 엄청난 비에 안절부절못하면서도 알을 끌어당겨 품는 어미 새를 볼 수 있었다. ■추석특집 오래 살고 싶은 家 장수 패밀리(KBS2 오전 9시 40분) 방송계 건강 지킴이 정은아, 개그맨 지상렬·윤형빈과 훈남 의사 박용우, 걸 그룹 타히티의 정빈이 뭉쳤다. 다섯 명은 우리나라의 장수벨트로 알려진 전남 곡성군 석곡면에 있는 작은 산골 마을에서 1박 2일을 보낸다. 이들은 두 팀으로 나누어 할아버지, 할머니의 집에서 일상을 함께하며 장수 비법을 찾아낸다. ■마이웨이(MBC 밤 11시 20분) 1938년 경성.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 청년 준식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다쓰오.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만다. 1년 후 준식은 일본군 대위가 된 다쓰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한다. ■추석특집 이장과 군수 1부(SBS 밤 8시 30분) 전 씨름선수 이만기와 배우 손병호가 충남 아산 송악면 역촌리 명예이장이 되기 위해 경합을 벌인다. 역촌리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이만기와 ‘손병호 게임’으로 예능 대세 반열에 오른 손병호가 친근함으로 각각 역촌리 주민을 공략한다. 과연 이만기와 손병호 두 후보 중 누가 역촌리 명예이장이 될 수 있을까. ■뽀로로 극장판-슈퍼썰매 대모험(EBS 오후 6시 30분) 슈퍼썰매 챔피언이라는 꿈을 간직한 뽀로로와 친구들은 허풍쟁이 배달왕 거북이들로부터 챔피언이 되기 위한 특별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난생처음으로 뽀롱마을을 떠나 얼음 나라 노스피아로 꿈을 이루기 위한 대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언제나 모두를 괴롭히는 악당 불곰 푸푸의 계략으로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추석특집-대한민국 외국인 유학생 문화대축전 축하공연(OBS 밤 10시 5분) 추석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의 문화교류를 위한 콘서트가 60분간 특집 방송된다. 가천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축하공연에는 가요계 대세 걸 그룹 에이핑크를 비롯해 글로벌 아이돌 유키스, 써니힐, 김예림, 백아연 등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이돌 그룹이 대거 출연한다.
  • “서러워” 엄마에게 버림받은 ‘크라잉 코끼리’ 5시간 눈물

    부모에게 버림받았을 때 상처받기는 인간이나 동물이나 매한가지인 모양이다. 엄마에게 거부당한 뒤 5시간동안이나 눈물을 멈추지 못한 새끼 코끼리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달 30일 중국 산둥성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새끼 코끼리 ‘좡좡’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 짓밟힐 뻔한 상황에 처해 결국 격리됐다. 현지 사육사에 따르면, 좡좡의 어미는 새끼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난폭하게 행동하다 새끼마저도 짓밟으려 해 사육사들을 놀라게 했다. 단순한 사고로 생각한 사육사들은 어미와 새끼를 곧바로 격리시켰고, 어미에게서 상처를 입은 새끼를 치료한 뒤 다시 새끼를 어미 곁으로 보냈다. 그러나 어미의 난폭한 행동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새끼를 영영 떨어뜨려 놓아야 했다. 사육사에게 맡겨진 새끼 코끼리는 어미의 따뜻한 사랑은커녕 발길질을 당한 뒤 마음의 상처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바닥에 옆으로 누운 채 울기 시작한 새끼의 눈에서는 쉬지 않고 눈물이 흘렀다. 사육사들이 안타까운 마음에 우유를 주고 진정을 시키려 했지만, 새끼는 서럽게 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현지 사육사는 “사람처럼 눈물을 뚝뚝 흘리며 5시간 가량 울고 나서야 간신히 진정됐지만, 마음의 통증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는 듯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코끼리들은 본래 가족끼리의 유대감이 매우 크지만, 이 어미 코끼리의 행동은 매우 예외인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나 예뻐요?” 두달된 아기 판다 앞발 인사

    아기 판다 한 마리가 카메라를 향해 환한 미소로 앞발 인사를 해 눈길을 끈다.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는 9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 속 아기 판다는 자신의 쌍둥이 동생과 지난 7월 15일 어미 판다 ‘룬룬’에게서 태어났다. 아기 판다는 첫주 내 사망할 확률이 60~70%나 되지만 이들 판다는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전해졌다. 1987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 태어난 쌍둥이 판다인 이들은 현재 임시로 새끼 A와 B로 불리고 있지만, 생후 100일인 다음달 22일 공식적인 이름이 부여될 예정이다. 한편 이들 판다의 모습은 동물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판다캠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 안 볼랑가

    다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 안 볼랑가

    “찌렁찌렁 나간다. 기생 아가씨 나간다. 안 비키면 다쳐~.” 1930년대 군산. 해질녘이면 요정으로 향하는 기생의 인력거를 쫓아가며 소녀는 이렇게 놀려대곤 했다.운명은 짖궂었다. 열한살이 되던 1939년 소녀는 ‘채 맞은 생짜’(회초리를 맞으며 제대로 학습한 예기(藝妓))가 되어야 했다. 가야금 명인 김영주의 수양딸로 군산 소화 권번(券番)에 들어갔다. 일제 강점기 전문 기생을 길러내던 교육기관이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큰오빠마저 병석에 몸져 눕자 생계가 육남매의 셋째인 소녀의 몫이 된 것이다. “친구들과 그렇게 일 나가는 기생을 놀려댔는데 내가 기생이 됐지. 사람 일은 장담 못하는겨.” 8일 군산 중국집 빈해원에서 만난 소녀는 여든다섯의 여인이 되어 있었다. 오는 12일 LG아트센터 ‘해어화’(解語花·‘기녀’를 일컫는 말) 공연에서 기약할 수 없는 민살풀이춤을 선보일 이 시대 마지막 예기, 장금도 할머니다. 권번에서 시조, 단가, 춤, 일본어 등 4년간의 혹독한 훈련을 마친 1942년 소녀는 1등으로 예기 허가증을 받아냈다. 춤으로는 군산, 김제, 전주 등지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낮이면 환갑집, 밤이면 요릿집·요정 등에 코피 날 정도로 불려다녔다. ‘장금도를 불러달라’는 손님들의 요청이 빗발쳤다. 아침에 단장을 하고 집을 나서면 매일 자정을 넘기기 일쑤였다. “하루에 승무, 살풀이를 수도 없이 췄어. 이 방, 저 방에서 ‘장금도 춤 좀 보자’고 불러대니 ‘뽀이’들이 서로 날 잡아당겨 소매가 찢어지기도 했지. 큰 기생들도 나를 데리고 다닌 게 내가 추면 팁이 많이 나오거든.” 하지만 급작스레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일본군의 정신대를 모집을 피해 1944년 열여섯 소녀는 떠밀리듯 부여로 시집을 갔다. “기생들은 발에 흙 안 묻힌다는 말이 있어. 그런데 시집을 갔으니 뭘 할 줄 알간? 시어머니가 버선을 꼬매라고 줬는데 할 줄을 몰라 멍하니 있다 혼났지. 밥도 못하니 시어머니가 ‘그럼 뭘 헌다냐’하고 기막혀 했지.” 2년 뒤 그녀는 군산으로 ‘화려한 컴백’을 했다. 이유는 역시 생계였다. 배 속에 아이를 밴 채였다. 김제만경에서 손님이 오면, 포구에 큰 배가 들어오면, 장금도 춤을 보자는 사람이 여전히 줄을 섰다. 임신 8개월까지 춤을 췄다. 애를 낳은 장금도를 부르려면 인력거 두 대를 동원되어야 했다. 한 대는 장금도, 한 대가 아기와 유모 몫이었다. “소리하고 춤추고 나면 애가 한창 배고플 때야. 딴 사람들 공연할 때 얼른 뒤뜰에 나가서 젖 주고 그랬지. 다른 남자들과 놀고 그러지도 않았어. (사람들이) 춘향이도 아님서 열녀 났다고 했응께.” 인기 비결을 묻자 할머니는 주름진 손으로 입을 가리며 수줍게 웃었다. “나는 예쁘지는 않응께. 몸매는 괜찮았지. 젊었을 때는 살결이 희고 복슬복슬허니 ‘뾰똑뾰똑’(반짝반짝)하다고 했어. 운이 좋았는가베.” 하지만 그녀는 결국 춤을 작파해야 했다. 어느 날 아들이 울면서 집으로 쫓아 들어왔다. 친구가 “니기 엄마, 우리 집서 춤 췄다”고 놀려댄 것이다. 1956년부터 1983년 국립극장 명무전에 오르기 전까지 30여년을 그는 ‘보통 엄마’로 살았다. 기생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옛날 사진은 모조리 불태웠다. “마음 속으로는 늘 춤을 추고 있었지. 간혹 춤을 가르쳐 달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비밀리에 알려줬어.” 어미의 길을 가로막았던 아들은 2008년 저 세상 사람이 됐다. 고엽제 후유증 때문이었다. ‘춤의 달인’은 30년간 춤을 못 춘 것보다 아들을 먼저 앞세운 한에 한동안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아들 죽고 난 게 후회되더라고. ‘내가 너 땜에 꼼짝을 못했는데, 억지로 참고 있어야 했는데’ 했지. 하지만 아들이 먼저 간 게 제일 큰 한이야. 그건 뭐라 말할 수가 없어.” 2005년 처음 어머니의 공연을 보러온 늙은 아들은 꽃다발을 내밀었다. 당시를 떠올린 예인의 눈가가 붉게 물들었다. “아이구. 그때 내가 안 쓰러진 게 다행이구만. 아들이 ‘어머니가 정 허시고 싶으시면 허세요’ 하대. 나 참 희한한 일도 다 있다 했지.” 춤꾼 장금도는 또 다시 무대에 선다.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말에 그녀는 순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섭섭한 기색은 미처 지워내지 못했다. “이렇게 굳어갖고 또 춤을 출까. 마지막이라는 게 좋을 것은 없어. 젊었을 땐 워낙 춤을 추고 살어서 (무대에 나가도) 자신만만하더라고. 지금은 남들이 ‘늙어갖고 춤이나 춘다’고 흉이나 안 볼랑가 싶어. 부끄럽지.” 2만~7만원. (02)3011-1720. 군산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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