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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동피자 등 5개 제품 세균기준치이상 검출/식품안전본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4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식품 537가지를 검사한 결과,금지된 식품첨가물 또는 기준치가 넘는 세균이 검출된 5개 제품에 대해 고발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백제골 도라지」를 만들면서 도라지가 흰 색을 띠도록 이산화황을 첨가한 대성농산(충남 보령시 미산면)은 당국에 고발했다. 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동명식품(경기 오산시)의 「팜팜피자」,경기물산(인천시 중구 북성1동)의 「싱싱새우후라이」,영진산업(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식용 얼음은 15일 동안 제조를 금지시켰다. 표시된 것보다 내용량이 부족한 제일종합식품(충북 청원군 장내면)의 「부산어묵제일맛나니」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 수도방위 사령부(음식문화 이렇게 바꾼다)

    ◎“맛있으면 안남긴다”… 장병입맛 수시로 파악/여론조사 통해 새로운 메뉴 적극 개발/민간조리원 채용 급식 질·수준도 높여/94년 1인 하루 잔반 480g서 96년 30g으로 수도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방패부대).환경부가 추천할 만큼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에 모범적인 부대로 꼽힌다. 영양 풍부하고 넉넉한 음식으로 장병들의 전투력을 유지해야 하는 군과 음식물 쓰레기줄이기는 창과 방패같은 관계일지 모른다.「무쇠도 녹인다」는 20대 초반의 사병들에게 최대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급식을 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려면 그만큼 다양한 지혜가 동원돼야 한다. 5일 상오 11시50분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도방위사령부 통신단 식당.식반을 든 사병들이 10여m 남짓 늘어서 배식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차례가 된 전무영 상병(22)은 밥을 푸기에 앞서 계수기를 누른다. ○하루전 식사인원 파악 이 계수기가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첫번째 열쇠.이 부대에선 식사를 준비하는 인원과 실제 식사를 하는 인원을 맞추기 위해 24시간전에 식사할 인원을 반드시 보고받는다.예고된 훈련이나 작전이 있으면 15일전에 급식인원을 보고해야 한다.그럼에도 갑작스런 출장이나 외출 등으로 식사를 못할 경우가 종종 생긴다.이 계수기는 사전보고로 준비된 식사인원과 실제 식사인원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통계자료를 산출하려고 마련했다.계절별로 혹은 요일별로 보고된 인원과 실제 식사인원에 늘 얼마간 차이가 났다.이제는 계수기 아래 계획된 인원과 계수기에 찍힌 인원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 전상병은 이날 준비된 김치와 어묵,계란 프라이,무 무침,감자버무림,콩나물 등을 식반에 담았다.먹을 만큼 담는 자율배식이 두번째 열쇠.전상병은 이들 반찬을 고추장으로 밥에 비벼 먹어 오뎅국물만 조금 남겼을 뿐 반찬 하나,쌀 한톨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다. 이처럼 신세대인 전상병이 점심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비결은 맛있는 반찬.세번째 열쇠이다.통신단 식당에서는 주방일을 맡고 있는 홍혜림씨(29·주부·서울 면목동)가 갖가지 반찬의 「손맛」을 낸다. 홍씨는 『동생같은 사병들이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정성을다해 반찬을 만들고 있다』면서 『사병들이 반찬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홍씨같은 민간인 조리원은 사령부와 예하부대를 통틀어 39명.이들이 어머니 손맛처럼 정성들인 반찬을 만들어 내고 있다. 네번째 열쇠는 이같은 개선을 가능하게 만든 「입맛여론조사」.수방사는 매달 1차례 「급양관리 분석회의」를 열어 사병들 식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병대상의 조사를 통해 신세대가 좋아하는 메뉴를 선정하고 조리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다. ○치즈·케첩 등 새로 급식 수방사가 지난해 하반기 일반사병 750명과 취사병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하루기준 30g인 쇠불고기는 70%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두부나 콩나물은 23%가 싫다고 했다.또 생선 가운데 대구나 꽁치는 좋아하지만 이면수나 가자미는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식 이병(21)은 『입대전의 생각과는 달리 군대의 급식수준이 높으나 메뉴가 다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사병 개개인의 입맛을 모두 맞추기는 어렵지만 이 부대는 이처럼 수시로 여론조사를 통해 식단을 개발하고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국방부는 수방사를 포함한 여러부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급식방침을 개선했다.하루에 열량 3천800㎈,급식비 3천533원,1끼니 4가지 반찬을 기준으로 신세대가 좋아하는 치즈와 콘샐러드,마요네즈,케첩 등을 새로 급식하고 있다.또 선호품목인 대구살,명태살,떡국,찹쌀고추장,소·돼지 불고기양념의 급식횟수도 최고 50% 늘렸다.그러나 신세대들이 싫어하는 쌀국수나 즉석자장은 급식을 중지했다.수방사는 이외에도 9대 1인 쌀과 보리의 혼합률을 9.5대 0.5로 바꾸고 돼지고기도 부위별로 급식하는 등 사병들의 의견을 최대한 식단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음식쓰레기줄이기운동을 본격화하기 한해전인 94년 1인당 하루 480g이던 잔반이 지난해 연말부터 30g으로 줄었다. ○고속 발효기 2대 가동 수방사의 음식쓰레기줄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부대 주변이 농촌이 아닌 도시이기 때문에 음식쓰레기를 곧바로 사료나 퇴비로 처리할 수 없는 수방사는 지난95년 전군에서 처음으로 관악구청의 협조를 얻어 1㎏짜리 고속발효기를 사령부에 시범설치했다.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는 이 소형발효기를 예하사단에 주고 1백㎏짜리 중형 발효기 2대를 가동하고 있다.사령부 본부 뒤쪽 관악산 줄기에 자리잡은 음식쓰레기 처리장. 선임하사와 병사 3명이 관리하고 있는 이 처리장에선 음식쓰레기가 고속발효기를 거치면 12시간만에 갈색 분말로 변한다.이 분말은 발효기 옆에 마련된 퇴비장에서 최장 3개월의 숙성기간을 거쳐 기름진 무공해 퇴비로 만들어지고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수처장 박창일 대령/“식사량 늘었는데 쌀 소비는 줄어”/남은 김치·두부 등은 새 메뉴로 활용 『처음엔 「밥 먹는 것도 통제하는냐」는 소리가 많았어요.그러나 식단을 개선하고 꾸준히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면서 차츰 음식쓰레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수처장 박창일 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하면 요즘 누구보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사령부내 6개 식당 어느 곳을 가든 어느때보다 장병들의 식사량이 많으면서도 밥이나 반찬을 남기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전투력의 으뜸인 식단을 개선하는 한편 음식쓰레기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여긴다. 박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2년째인 지난해 사령부와 예하부대 한해 쌀 소비량이 310만㎏에서 237만㎏으로 25% 가량 줄었다』면서 『장병들의 식사량이 줄어서가 아니고 불필요한 급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당에 계수기 설치나 식단을 개선하기 위한 여론조사,민간인조리원 고용 등 수방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들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달에 1차례 열고 있는 「급양관리 분석회의」는 신세대 장병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선정,식단에 반영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방사에선 남는 김치나 두부를 버리지 않고 사병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파전,동치미,두부무침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버려지는 부식을 「제로화」하는 아이디어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박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가 몸에 익숙해지면 사회로 배출되거나 다른 부대로 옮기는 신세대 장병들의 생활교육으로도 이 운동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음식문화 이렇게 바꾼다)

    ◎“먹을만큼 배식받기” 2만여 직원 동참/식당근무자들 유인물제작·사내방송 통해 캠페인/잔반발생량 금액으로 환산표시… 자원낭비 일깨워/음식쓰레기 94년 하루 5000㎏서 96년 1250㎏로 줄여 지난달 28일 낮 12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내 제3식당.상오 일과를 마친 사원이 무리를 지어 몰려들었다.사원은 배식구에 줄을 서서 차례로 IC카드로 신원을 확인받은 다음 배식을 받았다.배식구 앞에 붙은 「많으면 덜고,적으면 추가배식」이란 표어가 한눈에 들어왔다. ○기호따라 국은 2종류로 기본적으로 밥과 불고기·무초절임·어묵볶음이 배식됐다.식탁에는 김치와 상추를 놓아 필요한 만큼 가져가도록 했다.다만 국은 두 곳의 배식구에서 두 종류를 배식했다.콩나물국과 동태국.직원은 기호에 따라 줄을 섰다. 송민숙씨(23·여·기술총괄본부)는 『먹을 만큼 배식을 받고,먹고 싶지 않은 음식은 조금 가져가거나,아예 가져가지 않는다』면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식사가 부족한 직원은 간간이 추가배식을 받기도 했다. 식당 한 가운데 천장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에는 속속 홍보표어가 등장했다.「찬찬찬,반찬을 버리지 맙시다」,「그렇게 버리지 말라고 했는데,아직도…」,「밥 한톨 밥상까지 180일」. 식사 뒤 배식구에는 식기가 수북이 쌓였다.때때로 국 등을 남긴 사원은 있었으나 반찬이나 밥은 거의 비운 상태였다.어쩌다 반찬을 남긴 사원은 『오늘은 소화가 잘 안돼서…』라며 식당을 떠났다.잔반을 처리하는 아주머니에게 양해를 구하는 눈치다. 점심식사가 끝난 뒤 남은 음식물은 모두 180㎏.식사인원이 3천640명이란 점을 감안하면 결코 많은 양은 아니다. ○조리사 자격증 획득지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는 제3식당을 비롯,모두 4개 식당이 있다.하루 식사인원만 2만명에 이른다.이들이 하루 소비하는 쌀은 모두 40㎏짜리 100가마.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시작한 것은 95년초. 2만여명이라는 대식구가 식사를 하다 보니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5천㎏나 됐다.하루에 5백만원씩이 꼬박꼬박 버려지는 셈이었다.음식물쓰레기량이 많다 보니처리비용도 녹녹치 않았고 환경오염,주·부식구입비용 등도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식당근무사원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에 나섰다.정성들여 만든 음식이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먼저 사원의 음식기호도를 조사,남기는 음식의 종류를 파악했다.회사는 음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식당종사원이 조리사자격증을 따도록 적극 지원했다.현재 식당종사원 280여명 가운데 80명이 자격증을 갖고 있다. 식당안에는 표어를 만들어 곳곳에 붙였다.「찬찬찬,반찬을 남기지 마세요」,「난 알아요.남기면 어떻게 되는지」는 등. ○다듬어진 조리재료 구입 먹다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퇴식구주변에는 잔반발생량을 금액으로 환산,표시했다.금붕어를 담은 어항을 만들어놓고 「내가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애교 섞인 표어도 내걸었다.버린 양만큼 자율적으로 벌금을 내는 자율벌금함도 비치했다.조리사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어깨띠를 두르고 사원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2만여장의 유인물을 만들어 나눠주고,사내 케이블TV를 통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이 왜 필요한지를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캠페인을 연중 계속한 것은 아니다.1년에 한차례,달포동안 펼쳤다.1년 내내 캠페인을 펴는 것은 심리적인 부담만 줄 뿐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식사준비과정도 바꿨다.조리재료는 가능한 다듬어진 것으로 구입했다.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꽃게탕이나 아구탕 같은 음식은 아예 메뉴에서 뺐다. 이처럼 노력한 결과 1년만에 엄청난 성과가 나타났다.하루 5천㎏에 이르던 잔반량이 어떤 때는 800㎏까지 줄어들었다.95년 연말결산결과 94년의 50%수준인 하루평균 2천500㎏으로 줄었다.금액으로 연간 13억4천8백만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95년의 성공에 자신감을 얻어 지난해에도 캠페인은 이어졌다.마찬가지로 성공적이었다.95년에 하루평균 2천500㎏이던 잔반발생량이 1천250㎏으로 다시 줄었다.금액으로 6억5천여만원을 절감했다. 올해에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캠페인을 펼 계획이다.잔반발생량을 하루평균 750∼800㎏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다.궁극적인 목표는 음식쓰레기 제로. 물론 어려움도 많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주관하는 새마을금고 복지팀의 김재규씨(42)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은 식단짜기에서부터 사원이 뜻을 모을때 성공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사원의 의식개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낀 비용으로 특식제공 회사측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으로 절약한 비용을 매달 한두차례씩 특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원에게 돌려준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겠다는 회사측과 식당조리원·일반사원의 열성은 갈수록 뜨겁다. ◎수원사업장 제3식당 영양사 이선영씨/“음식 맛있게 만들면 쓰레기도 줄죠”/잔반통 가득 버려진 음식 볼때면 속상해/사원들 좋아하는 음식 수시로 식단 반영 『정성들여 마련한 음식이 잔반통에 버려지는 것을 보면 속이 무척 상합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제3식당 영양사 이선영씨(25·여).지난 95년부터 펼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의 주역인 이씨는 『음식물쓰레기가 가득한 잔반통을 볼 때마다화가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리과정에서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재료는 아예 다듬어진 것을 구입하고,잔반이 많이 나오는 메뉴는 영양가가 비슷한 다른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이에 따라 꽃게탕·아구탕·영계백숙 등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메뉴는 아예 식단에서 제외했다. 특히 쓰레기가 덜 나오는 식단을 짜기 위해 사업장내 다른 3곳의 식당 영양사와 매달 한번씩 회의를 갖고 있다. 『맛 있는 음식은 잔반도 적게 나옵니다.따라서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요청하기에 앞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맛 있는 음식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한다는 소신에서다.그러기 위해서는 조리사의 노력이 중요하다는게 이씨의 설명. 그녀는 280여명의 조리사 가운데 상당수가 더 맛있는 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요리학원에 다닌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수시로 사원이 즐기는 메뉴를 조사,식단에 반영한다. 『메뉴가 다양하면 먹을 음식만 가져가기 때문에 잔반량이 저절로 줄어듭니다』 스스로 원해서 가져간 음식은 여간해서 남기지않는다는 것이 이씨의 판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원의 의식개혁이라고 강조한다.캠페인을 펼칠 때는 즉각 반응이 나타나지만 캠페인을 중단하면 잔반량이 다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씨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사원의 수동적인 자세를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현재 배식구에서 일일이 음식을 나눠주는 강제배식이 자율배식으로 바뀌어야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이 뿌리를 내릴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 포장마차 국수와 오백원/조윤애 고대 안암병원 안과과장(굄돌)

    논문준비나 병원일로 밤늦게 귀가할 때면 들르는 곳이 있다.멀리서도 벌써 김건모 노래가 들리고 밝은 전등불 빛에 눈이 부시다.어느새 단골이 되어버린 청계천 포장마차촌이다.『국수 한그릇 주세요』저녁을 빵으로 때운 터라 배가 출출하다.얼굴 가득 주름진 아주머니가 고춧가루를 듬뿍 쳐서 뜨거운 멸치국물에 말아주는 국수는 쌀쌀한 가을 늦은 밤 별미다. 입천장까지 데어가며 정말 맛있게 먹고 국수 이천원과 오백원짜리 꼬치어 묵,합해서 삼천원을 내고 나왔다.며칠있다 들렀더니 오백원을 왜 안 받아 갔느냐며 반겨하신다.국수를 후후 불며 먹는데 슬며시 꼬치어묵을 하나 얹어주었다.정이 듬뿍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다.그날은 국수값 이천원만 달라는 것을 삼천원 내었고 되돌려 주는 천원은 뿌리치고 나왔다.이렇게 해서 어묵국수 단골손님이 되었고 아주머니는 국수도 어묵도 자꾸 더 주고 싶어한다.천원쯤 더 드리려 해도 미안해 할까봐 그냥 삼천원이고 늘 오백원의 작은 다툼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팁」이다.많고 적음을 떠나서 먹는 동안 즐거웠고 그에 대해 보답하고 싶은 것,받아 고마운 것,즉 우리의 정이 오고 가는 것이다.팁은 소비한 돈 액수와 친절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외국은 10∼15%이며 레스토랑에서나 택시를 탈때 필수다.우리는 「팁문화」에 익숙지 않아 훨씬 적고 안주는 경우가 더 많다.미장원·사우나 등에서 어떤 이들은 20∼30%를 주기도 한다.남자들은 어떤가.술을 먹었다 하면 몇 만원은 예사고 술값만큼도 뿌린다.좋은 서비스에 기분에 좋으면 팁은 줘야한다.택시기사의 태도에 따라 백원을 끝까지 받기도 몇천원을 주기도 한다.액수가 많을수록 좋겠지만 주는 이의 마음의 정이라 생각한나면 적어도 서운하지만은 않다.포장마차 아주머니와 삼천원 단골과의 오백원이 바로 그 「팁의 정」이다.오늘은 그 아주머니의 맵고 뜨거운 어묵국수가 생각난다.
  • 열차·역 구내 식품 위생 엉망/대구 식품의약청 실태 점검

    ◎김밥 제조시간 등 허위 표시/소시지·어묵 등 냉장식품 상온서 보관 열차와 역구내 식당들이 김밥의 제조기간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냉장보관해야 하는 가공식품을 상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 상태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방 식품의약품청은 지난 달 22일부터 3일간 대구·경북지역을 지나는 경부선·중앙선·경북선 열차의 식당차와 동대구역·구미역·안동역 등 역구내 식당의 식품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대구∼영주간을 운행하는 312번 무궁화호열차의 홍익회 판매원은 대구시 동구 매일도시락으로부터 납품받은 김밥의 포장지에 실제 제조시간보다 1시간 늦은 8월22일 낮 12시로 표기해 판매하다 적발됐다. 부산∼동대구간 144번 무궁화호 열차내 식당 운영업체인 서울 프라자호텔 외식사업부는 제조 연·월·일 및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 김밥을 제조,판매하다 적발됐다. 홍익회 안동영업소는 섭씨 0∼10도에서 냉장보관해야 하는 소시지와 어묵 등을 30도 안팎의 창고에 그대로 방치했으며,영주∼안동간 321번 무궁화호,동대구∼구미간 456번 통일호 등도 냉장제품을 상온에서 보관,판매해왔다.
  • 고속도 휴게소 음식물 엉망/복지부,불량식품 무더기 적발

    ◎쇳가루섞인 고춧가루·어묵에 방부제도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물에서 쇳가루가 섞인 고추가루를 사용하거나 보존료를 넣어 어묵을 제조하는 등 부정불량식품이 무더기 적발됐다.건강보조식품 등의 광고는 상당수가 허위·과대광고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본부는 지난 6월중에 햄,라면,어묵 등 11개 품목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식품 등 5백30건과 건강보조식품 등을 수거검사한 결과 8개 부적합제품을 적발,영업정지와 함께 해당제품을 폐기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팔고 있는 고려자연식품의 영지꿀차에서는 일반세균이 ㎖에 1백50∼3백80이 검출됐다.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중부휴게소의 음식물에서는 고춧가루 1백g당 쇳가루가 각각 3.6㎎과 25.2㎎씩 나왔다. 건강보조식품의 허위·과대광고여부를 조사한 결과 남양유업의 이유식인 스텝리전트는 「농약을 절대 쓰지 않은 유기농법 원료」로 제조했다고 과대광고하다 시정명령을 받았다.원료 10가지가운데 유기농법으로 제조한 품목은 현미·보리·샐러리 등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용인군의 인트라푸드 등 6개 특수영양식품 제조업체의 식품도 비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거나 체중감량에 관한 허위체험기를 광고하다 적발됐다.동구약품·조선무약·광동제약 등도 특수영양식품으로 허가받은 다이어트제품을 허위광고하다 적발됐다.
  • 시판 피자·햄버거 대장균 “득실”/시민의 모임 조사

    ◎7개품목서 일반세균도 허용치 13배 검출 유통기한이 자율화된 냉동·냉장식품에 검출돼서는 안될 대장균과 허용기준치를 넘는 일반세균이 여전히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유명 백화점에서 시판중인 냉동·냉장식품 54개 품목에 대한 위생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품목중 햄버거와 피자,어묵 등 7개 품목에서 대장균과 일반세균이 다량으로 검출됐다. 일부 냉동식품에서는 g당 10만여 마리의 대장균이 나오는가 하면 허용기준치를 13배 이상 상회하는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이들 냉동식품에 대한 대장균 잔류를 일체 허용하지 않고있다. 정부는 지난 1일을 기해 냉동면류와 냉동소시지,포장 냉동육 등 44개 품목의 유통기한을 자율화했으나 이번에 냉동·냉장식품에서 이같은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냉동·냉장식품은 보관이 잘되지않을 경우,이들 세균의 번식으로 변질되거나 부패돼 배탈,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 부정식품 무더기 적발/대장균 30배 초과·발암물질도/우유·된장등

    ◎13개제품 제조정지 등 처분 대장균이 기준치의 30배나 초과한 우유 등 부적합 식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본부(본부장 김용문)는 지난 5월 시판중인 우유와 고추장 등 11개 품목의 3백93개 제품을 수거 정밀검사한 결과 3.3%인 13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해당제품은 모두 폐기되는 한편 제조업체에 15일∼6개월의 해당품목 제조정지·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우유 49개 제품중 전북 전주축협의 「축협IQ우유」는 대장균군이 기준치(1㎖당 10군 이하)보다 30배 많은 ㎖당 3백군이 검출됐다. 67개 제품의 된장 가운데 진도전통식품(전남 진도군 지산읍 인지리)의 「진도전통된장」에서는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10ppb)를 훨씬 초과한 22.9ppb가 나왔다.주문생산하는 이 제품은 시판 직전의 제품과 제조과정의 원료(메주)에서 기준치 이상의 아플라톡신이 나왔으며 시판중인 제품은 없었다. 고추장 78개 제품 중 도라지식품(부산 영도구 봉래1가)의 「골드 도라지 찰고추장」에서 사용금지된 식용타르색소 적색 제2호가 나와 폐기하도록 했다. 또 62개 간장제품 중 (주)인산종합식품(경남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의 「인산죽염간장」등 6개 업체 제품에서 총질소가 기준치(한식간장 0.7%,일반간장 0.8% 이상) 이하로 나왔다.콩의 함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안전본부는 6월 중에 소시지·햄·포장육·어묵·라면·커피·스쿠알렌식품·로열제리가공식품·유산균식품·칼슘함유제품 등 11개 품목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건강보조식품 및 특수영양식품에 대해서도 중점 단속을 벌이고 있다.〈조명환 기자〉
  • 널린 유인물… 행상 호객… 술파티… “질서 실종”(유세장에서)

    『선거도 2세교육의 장인데 이래서야 원…』『그럴 수도 있지 뭘 그래요』 29일 하오5시 경기 시흥시 S초등학교 교정.모정당의 정당연설회를 찾은 아주머니와 여교사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후보의 명함과 유인물을 화단에 버리다가 들킨 아주머니는 사람들이 몰려들자 슬그머니 꽁무니를 뺐다.여교사는 『구경꾼들이 흙묻은 신발로 실내를 온통 휘젓고 다녀 교실과 복도가 엉망이 됐다』고 불평을 터뜨린뒤 『선거도 좋고 후보지지도 자유지만 대청소를 해야 할 학생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운동장 뒤꼍에 질펀하게 차려진 어묵꼬치 노점에서는 촌부 4∼5명이 술잔을 권커니 잣거니 하고 있었다.얼굴이 벌개진 이들은 『연설은 짧을수록 좋은 법인데….노래방이나 가자』며 발길을 돌렸다.지원나온 세객(열객)의 쉰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눈치였다. 하오7시쯤 지하철 1호선 부천 북부역광장에 마련된 정당연설회장에는 요란스런 폭죽이 터지며 오색색종이가 날렸다.순간 저녁어스름사이로 지하철 출구를 막 빠져나온 퇴근길 시민 1백여명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일렬로 길게 늘어선 젊은 운동원들이 『지하철 문제 해결은 X번 후보에게 맡겨 주십시오』라며 명함을 돌렸다.연신 고개도 숙였다.『피곤한데 왜 복잡한데서 길을 막고 그래요』 20∼30대 회사원들의 짜증섞인 항의는 이동멀티비전과 대형마이크에서 흘러나온 요란스런 구호에 이내 파묻혀 버렸다. 『삑삑』『우리 당은…』『9032 기사 차빼주세요』『…정치는 누더기처럼 하면서…』『커피요 커피』『이 XX야 차빼라니까…』『…XX후보야말로…』『빵빵』 1천여명의 인파로 가득찬 역 광장은 교통순경과 차량 정리요원의 호각소리,대목을 맞은 행상인들의 외침,승객을 노린 빈택시들의 클랙슨소리로 뒤범벅이 됐다.쓰레기통 주변에는 어지럽게 널린 명함과 홍보물이 바람에 뒹굴고 있었다. 연설회가 진행되는 동안 스포츠형 머리의 건장한 청년 10여명이 「질서」라는 완장을 차고 행사장 주변을 두리번거렸다.호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완장 청년」이 바닥에 침을 뱉자 40대 주부가 얼른 고개를 돌렸다. 『아이들이 뭘 배울지­원…』 꼴불견에 한차례 혀를 찬 주부는 연단을 향해 껑충대던 아이의 손을 낚아채 총총걸음으로 자리를 떴다.〈시흥·부천=박찬구 기자〉
  • 노씨 비리 막바지 수사 급피치/검찰 조사·구치소 표정

    ◎이원조씨 89년 출두때보다 초췌·침통/노태우씨 일반 수감자보다 적응 잘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수사 35일째를 맞은 23일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는 노씨 비자금 내역 및 조성과정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원조전의원과 상무대 비리의 주인공 조기현청우건설전회장이 출두,과거의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받는 등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분위기였다. ○…「금융계의 황제」로 일컬어지던 이전의원은 이날 상오9시53분쯤 서울4어6430 쥐색 쏘나타Ⅱ 승용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도착,「그동안 어디에 있었는가」「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사실은 인정하는가」 등 기자들의 질문세례에 대답을 피한 채 조사실로 직행. 지난 89년 2월 5공비리 사건과 관련,서소문 대검청사에 출두할 때처럼 짙은 갈색 바바리코트 차림으로 나온 이씨는 그러나 당시보다 훨씬 침통한 모습이어서 이번에야 말로 이씨가 사법처리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같다는 관측들. ○…조전회장은 상오10시25분쯤 검정색 포텐샤 승용차를 타고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출두,사진촬영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 조회장은 현관에 들어서기 전 「노씨에게 비자금을 건네준 사실이 있느냐」는 등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자 잠시 머뭇거리다 『검찰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으며,「지난번 검찰에서 밝혀진 것 외에 다른 혐의 사실도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간단하게 답변. 조회장은 이어 조사실로 가는 도중 엘리베이터안에서 「대구 동화사 대불공사 대금으로 80억원을 낸 것은 노씨의 지시였나」라고 묻자 2초가량 고개를 약간 끄덕여 긍정의 뜻을 내비치는가 싶었으나 이내 『검찰에서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말해 여운. ○…수감 8일째를 맞은 노씨는 이날도 상오6시20분에 기상,침구를 정돈한데 이어 5분동안 간단한 맨손 체조를 한뒤 상오7시 감자국·어묵조림·무생채 등을 반찬으로 아침식사. 구치소관계자는 이날 『노씨가 수감 이후 매일 9시간정도의 깊은 잠을 자고 있다』며 『군출신이어서인지 일반 수감자들보다도 오히려 잘 적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노씨가 「특별대접」을받고 있다며 일부 시국관련 재소자들이 농성을 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농성자의 수는 10명이 채 못된다』면서 『이들 중 일부가 단식을 하고 있으나 자체 협의를 거쳐 이러한 움직임도 다소 수그러들고 있다』고 설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와 박영훈 비서관이 이날 두번째 면회를 다녀간 뒤 2시간20분이 지난 하오2시10분쯤 문영호대검 중수2과장과 김진태 대검 연구관 등 검찰 관계자들이 노씨 비자금 보강수사를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 지난 20일 첫 보강수사 때 타고 왔던 검찰의 공용차량인 서울2즈 7790 쥐색 르망 승용차를 타고온 이들은 취재진들을 따돌리고 정문앞을 그대로 통과해 노씨의 독방옆 접견실로 직행. 이날 보강수사는 이원조 전 의원이 소환된 시기와 맞물려 「비자금조성 및 대선자금과 관련,대질신문의 성격이 짙은 것 아니냐」는 등 여러가지 추측을 자아냈으나 검찰은 『수사상 필요해서 조사했을 뿐』이라며 조사내용을 일체 밝히지 않은 채 함구. ○…안강민대검 중수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재벌기업들의 뇌물 액수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과 관련,『수사발표 때까지 기다리면 될 것을 누구 좋으라고 미리 공개하느냐』고 불만을 나타내며 『결국 피의자들만 유리하게 할 뿐』이라며 검찰 발표 이외의 사실에 대한 보도 자제를 요청.
  • 67년 광산매몰 16일만에 구조된 양창선씨

    ◎매몰 생환자/“일에 몰두… 사고 잊어야”/지하 1백25m서 물만으로 16일 견뎌/“살아야 한다” 의지 다져 죽음 공포 극복 『대형사고가 터질 때마다 악몽에 시달립니다』 지난 67년8월22일 충남 청양 구봉광산에 매몰됐다가 16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양창선(65·충남 부여군 부여읍 쌍북1리 629의 2)씨. 충남 논산군 연무읍 안심리 풍원산업의 보일러공으로 일한다.삼풍백화점 붕괴소식을 듣고 서울의 막내아들(32)의 안부를 전화로 확인했다. 『매몰된 사람 가운데 지금까지의 생존자는 10%도 안될 것 같다』며 처음에 지하의 불을 끄려고 물을 뿌린 점을 아쉬워했다.매몰자들이 벽돌과 철근더미에 눌려 제대로 움직일 수 없으므로 물을 따라 밑으로 가라앉는 유독가스에 질식되거나 익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도 사고를 당한 8월이면 노곤해지며 현기증이 난다』며 구조후 얼맛동안 어둠이 두려웠고 잠이 들어도 악몽으로 가위눌림을 당했다고 말했다. 광산벽이 무너지며 지하 1백25m에 갇힌 그는 천장에서 떨어지는 하루 한홉가량의 물만 마시며 버텼다.어둠 속에서 천장더미에 깔려죽는다는 공포감보다 매몰 3일째부터 다가오는 배고픔과 환영이 생존의지를 약화시켰다. 막장 붕괴 때 쏟아진 돌더미가 가슴을 덮쳐 갈비뼈 두대가 서로 겹쳐진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점차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로 한숨도 자지 못하며 몸을 주무르고 적당히 움직이며 삶의 의지를 버리지 않았다. 구조당시 15㎏이나 체중이 빠진 그는 서울의 병원에서 15일간 치료받고 퇴원후 보일러공자격증을 따고 부여로 이사했다. 어묵을 만드는 지금의 풍원산업에서 일한 것은 지난 83년부터. 황해도 출생으로 양씨가 원래 성이다.1·4후퇴 때 홀로 월남해 해병대에 입대했다.당시 호적에 김씨로 잘못 올려져 바꾸려 했지만 북한 출신이라 「빨갱이」라는 오해가 무서워 고치지 못했다.사고이후 유명해져 본래 성으로 고치려 했으나 입증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금까지 김씨 성을 그대로 쓰고 있다. 김씨는 『살아난 사람은 상당한 기간 안정을 취한 뒤 어떤 목표든지 정해 매달리는 것이 불행한 사고를 잊는 방법의 하나』라고 충고했다.
  • 창구앞 가족회의 열어 학과 결정/17개대 원서접수 이모저모

    ◎서울대 신설 음대 지휘전공 지원자 전무/고대 원서에 “교육선언 동참” 서약서 눈길/핸드폰 등 첨단장치 동원 지원상황 파악 5일 접수를 마감한 각 대학의 원서 접수창구는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경쟁률 등을 확인한 뒤 원서를 접수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심한 눈치작전으로 막판에 북새통을 이뤘다.특히 일부대학 접수창구에는 마감시간까지 기다리던 일부 수험생들이 하오5시가 되면서 한꺼번에 몰려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서울대의 경우 눈치작전을 줄이기위해 하오 3시이후 시간대별 지원상황발표를 중단하자 허를 찔린 수험생들이 당황하는 모습.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한 서울대 음대 작곡과 작곡전공(지휘)에는 끝내 지원자가 한명도 없자 학교관계자들은 곤혹스런 표정. 서울대측은 이날 회의를 열어 작곡전공 분야에 대해 추가모집을 하지 않고 동일전공인 작곡과 작곡전공(작곡)에서 2명을 더 선발키로 결정. ○…각대학의 원서접수 창구 등에는 무선호출기,핸드폰,카폰 등 첨단통신장비까지 동원,「작전」을 세우는 등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각종 장비를 이용,수시로 지원상황을 파악한 뒤 학원강사나 담임교사 등 입시전문가들과 통화해 가며 지원서를 작성했고 일부는 창구에서 즉석 가족회의를 열어 지원학과를 결정하기도. ○…원서접수창구가 마련된 서울대 체육관 주변에는 20여명의 상인들이 몰려 커피·어묵·컵라면 등을 팔며 입시특수를 누렸다. 지난해에 비해 메뉴도 다양해져 커피,라면 등을 비롯해 「신토불이 호떡」,번데기,소시지,어묵까지 등장. ○…접수마감 시간인 하오 5시까지만 해도 6개학과가 미달되고 평균 경쟁률 1.81대1로 낮은 지원율을 보였던 고려대는 마감시간을 넘겨 학교안에 들어와 있던 2천여명의 수험생이 한꺼번에 원서를 접수시켜 경쟁률이 2.57대1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을 반영. 대학측은 마감직전까지도 예상보다 지원율이 저조하자 『이러다가 미달학과가 생기는 것 아니냐』며 조바심을 내다가 막판에 지원자가 몰리자 다소 안도하는 모습. ○…한편 고려대는 입학원서에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른 교육,큰사람 만들기 위한 교육선언」의 취지에 동참한다는 서약서를 지원자 전원에게 첨부토록해 눈길. 이 서약서는 『합격할 경우 교육선언의 취지를 충분히 인지하고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성교육과 효행실천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으로 지원자가 서약서에 서명을 거부할 경우 아예 지원자체가 불가능하도록 조치.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수험생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서약서를 받아 학교홍보에 이용한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하는 것 아니냐』며 비난. ○…상명여대는 마감 2∼3시간전부터 수험생들이 대거 몰려 원서를 접수하는 창구마다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마감시간을 훨씬 넘긴 하오 9시가 되어서야 겨우 접수를 완료.특히 음악과 작곡전공이 7명모집에 3백5명이 몰려 43.6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요업디자인 22.5대1,일문과 14대 1 등 전체 10.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을 반증.
  • 3개백화점 유해 소내장 판매/한신코아­그레이스­미도파 영업정지

    ◎롯데우유엔 대장균 “우글”/감사원 적발 한신코아백화점 노원점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미도파백화점 상계점등 서울시내 3개 유명백화점에서 인체에 유해한 합성세제가 남아 있는 소의 양·곱창·천엽등을 판매해 오다 적발돼 감사원이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도록 조치한 것으로 1일 밝혀졌다. 감사원이 이날 국회에 제출한 「식품제조·유통실태감사」자료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의 문제품목에서 구토등을 일으키는 ABS세제가 0.07∼1.2ppm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또 한국식품공업의 「도미표 오뎅」,대림수산의 어육연제품 「란」,진주의 「바베큐 족발햄」등 유명회사의 어묵과 햄등에서 기준치보다 훨씬 많은 대장균이 검출돼 품목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우유에서는 대장균 허용기준치가 1㎖에 10마리인데도 무려 4만4천마리가 검출됐다. 이와 함께 삼립식품공업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유화제의 일종인 모노글리세라이드를 첨가해 「황제식빵」등 9개 제품을 제조해 판매,역시 품목제조정지처분을 내리도록 통보했다는 것이다.감사원은 지난 6월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보사부 지정 중점관리식품 15개 품목에 대한 제조·유통·위생관리실태를 감사한 결과 77개 업체를 적발,이 가운데 9개 업체는 고발하고 5개 업체는 영업정지,49개 업체에 대해서는 품목제조정지,14개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리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 유명사 식품 허위표시 많다/신송식품 된장 콩함량 속여

    ◎동아제약 비타민C 유통기한 넘겨 팔아/감사원,77곳 적발… 49개사 품목제조정지 감사원은 12일 신송식품 동아제약 한국화장품등 77개 식품제조및 가공·유통업체가 제품의 성분 함량및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과대광고를 한 사실등을 적발,23개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또는 시정조치,5개업체는 영업정지,49개 업체에 대해서는 품목제조정지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보사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특히 중소규모 식품제조업체들은 햄 소시지등을 만들면서 칠면조육이나 폐기해야 할 외국산 소시지의 저질원료를 섞어 규정 함량을 채운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서울 경기지역의 1백63개 식품제조·가공·유통업체에 대한 위생관리및 단속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이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어묵과 곱창 햄 소시지등 보사부가 정한 15개 중점단속식품의 원료 완제품 시중유통품등 1백67건을 수거해 국립보건원등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12%인 20건에서 대장균과 세균이 기준치보다 3∼10배 가량 많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신송식품은 지난해 초부터 「신송재래콩된장골드」의 콩 함량이 24%에 지나지 않는데도 95%로,「신송조선된장」의 메주함량은 50%인데도 1백%로 표시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제약은 유통기한이 지난해 7월인 비타민C 3천㎏을 기한 한달전에 수입,이 가운데 6백㎏을 유통기한 표시 없이 판매했으며 기한을 11개월이나 넘긴 지난 6월에도 나머지 2천3백㎏을 판매하기 위해 창고에 보관해 두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화장품과 서해식품은 네오맥,알로멕스등 5개 건강보조식품을 제조 판매하면서 간기능·위궤양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처럼 과대광고를 해 병원등에 돌렸다는 것이다. 또 미주산업은 소시지의 규정 계육함량 22% 가운데 16%를 가격이 절반 이하로 싼 칠면조육으로 대체하고도 포장에는 계육 22%로 표시했으며 광명식품은 메밀가루 7만7천여㎏을 제조하면서 메밀성분의 36%를 중국산 보리차가루,51%를 밀가루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추석 선물·제수용품 특별단속/과대포장·폭리행위 중점

    ◎보사부 17일까지/불량수입식품 판매도 점검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과 선물세트등 수요가 급증하는 식품에 대한 특별단속이 실시된다. 보사부는 5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부정불량식품 제조판매행위나 선물세트의 과대포장및 폭리행위를 중점단속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 위해 각 시·도별로 「추석절 성수식품 특별단속계획」을 수립·시행토록 시달하고 보사부내에도 5개 중앙점검반을 편성,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번 단속에서 식용류·두부·식육제품·어묵·콩나물·참기름·과실류등 제수용품과 건강보조식품·인삼제품·꿀·다류등 선물세트및 불량수입식품을 중점점검키로 했다. 보사부는 특히 부정불량식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판매하는 행위나 식품의 제조일자나 유통기한을 허위로 표시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건강보조식품등의 신고가격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조작해 폭리를 취하거나 선물세트를 과대포장하고 과장광고하는 행위도 적발해내기로 했다. 한편환경처도 이날부터 일선시도와 함께 유통·제조업체에서의 상품 과대포장과 음식점·목욕탕·숙박업소에서의 1회용품과 비닐백사용등에 대한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 농약·방부제 과다 농산물/올들어 수입 크게 늘어

    국내 업체들의 부정불량식품 유통사례는 줄고 있으나 농약등 인체유해물질이 들어있는 불량수입 농산물 및 식품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부는 27일 올해 상반기중 시중에 유통중인 국민 다소비식품 32품목,1만9천5백9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이중 4백47건이 부적합판정돼 부적합률이 2.5%로 92년의 4.7%,93년의 3.9%에 이어 감소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라면,햄,소시지,아이스크림,두유,김,이유식,고춧가루,냉면등 10개품목은 부적합이 없었고 두부,콩나물,식용유지,어묵,건강보조식품등 20개 품목은 부적합률이 낮았다.반면 꿀은 8.5%에서 12%,식용얼음은 2.8%에서 9.1%,순대는 0%에서 2.9%로부적합률이 높아졌으며 냉면육수와 도시락등은 부적합률이 여전히 높았다. 수입식품의 경우 부정·불량식품 적발률이 지난해 0.3%에서 올해는 0.6%로,수입농산물은 0%에서 6%로 각각 높아졌고 특히 더덕과 도라지등 농산물에서는 BHC등의 농약이나 아황산염등 인체유해물질이 검출돼 수입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 34% “도시락반찬 김치가 최고”/초중고생 1천명 조사

    ◎“햄·소시지·어묵 선호” 23%/국교생 79% “학급급식 희망”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식생활이 서구화 경향을 띠는 가운데 아직은 김치가 초·중·고생의 도시락반찬으로 가장 인기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중·고생의 49.8%와 국민학생의 79.6%가 점심은 도시락보다 학교급식이 바람직하다고 응답,급식을 원하고 있었다.한편 청소년들은 절반이상이 일주일에 3∼4회정도 라면을 먹으며 가장 즐기는 간식은 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가 최근 서울시내 초·중·고생등 청소년 1천1백5명을 대상으로 가진 「청소년의 식생활실태 및 의식 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 중·고생의 93%와 국민학생의 57.8%(나머지는 학교급식)가 점심식사로 도시락을 이용하고 있으며 반찬으로는 응답자중 가장 많은 33.8%가 김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햄·소시지·어묵류가 23.1%로 2위에 머물렀고 마른반찬 11.1%,고기류 8.1%,달걀 7.9%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아침에는73.9%가 한식을 들고 양식은 14.2%,라면·국수가 1.4%에 불과한 반면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도 14.2%나 됐다.한편 바람직한 아침식사로 59.2%가 한식,36.5%가 양식이라고 응답,현재 한식위주의 아침습관이 양식으로 변할 소지가 높음을 보였다.
  • 부정식품 대량 유통/수입사 등 481곳 적발

    유통기한이 지난 수입 과자류 또는 참기름·어묵등을 시중에 대량 유통시키거나 수입 식품을 국산품으로 둔갑시킨 제조판매 회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사부는 1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등 소비자 단체와 일선 시·군·구와 합동으로 지난 3월중 전국 유명 백화점과 재래시장등에 대한 위해식품단속을 벌여 부정·불량식품을 유통시킨 업소 4백81개소를 적발,이중 26개 업소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속결과 서울 양천구 소재 과자류 수입업체인 신기인터내셔널(대표 정태환)은 유통기간이 1년이상 지난 스위스산 허브캔디나 일본산 풍선껌등을 시내 유명 백화점과 시장에 판매하다 적발돼 2천9백88㎏(시가 3천7백만원)을 압류,폐기처분당하고 15일간의 영업정지 처분과 함께 고발조치됐다.
  • 부정식품 근절못하나(사설)

    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식품공해속에 살아야 하는가.서울시내에서 팔리고 있는 어묵·고사리·도라지등에서 농약 표백제 대장균이 또 검출됐다고 한다.서울시가 경동시장·가락동농수산물시장등 시내 5개 시장에서 팔고 있는 식품들을 검사한 결과 도라지에서는 표백제로 쓰이는 아황산염이,고사리에서는 맹독성 농약인 BHC가,어묵에서는 대장균이 나왔다. 부정·불량식품은 간접살인을 저지를수도 있다는 점에서 그걸 방치한다는 것은 살인행위를 방조하는것과 같다.농약 표백제등은 거의 대부분 암 유발위험성을 갖고 있고 체내 영양소 결핍현상을 가져오는 부작용도 일으킨다.그러나 오랜 세월 부정·불량식품에 만성화되어서인지 이 기사를 크게 취급한 신문은 많지 않다.이번에 적발되지 않은 많은 식품들도 안심하고 먹을수 없다는것이 사실 우리의 상식이기도 하다.부끄럽도록 원시적인 이같은 식품위생 현실에서 이 사건 또한 흐지부지 잊혀지고 말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아무리 국제화를 부르짖고 국가경쟁력을 높인다 해도 원시적인 부정식품 사건이 끊이지 않는 한 우리사회는 발전했다고 볼 수 없다.국민의 기본식생활에 관한 안전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사회는 선진사회가 될 수 없는 것이다.선진화 이전에 인명존중의 근원적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도 부정·불량식품이 더이상 발붙일수 없게 해야 한다. 우선 당국은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강화해야 할것이다.지금까지 수시로 부정식품 단속이 실시되어 왔으나 여전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식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식품행정이 지나치게 느슨함을 반증한다.이번에도 해당식품의 폐기처분과 제조·판매업소의 시한부 영업정지라는 제재에 그치고 있는데 재산상의 불이익보다는 체벌을 부과하는 방법도 고려할만 하다.식품위생 사범에 대해서는 사형까지 실시하는 외국도 있다. 또한 수입식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이번에 고사리에서 검출된 BHC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약으로 이 고사리는 중국산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수입농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고 있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문제는 수입농수산물에 대한 검역체계가 허술하다는 점이다.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된 이제 수입식품은 더욱 쏟아져 들어올 전망이나 우리의 검역 장비,인력,기준은 국제수준에 크게 못미친다. 소비자들도 상품구매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면서도 때깔 좋고 값싼것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자기모순때문에 표백제로 빛깔을 내고 농약으로 방부처리를 하는 부정식품이 근절되지 않는 것이다.
  • 조직폭력 등 4대범죄 중점 척결/「10대 생활개혁」 실천계획 요지

    ◎97년까지 상수원 1∼2급수로 개선/리콜제도 도입… 20개십품 유통관리 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의 집권 2차연도 개혁의 1차 목표로 「생활개혁」을 선정했다. 다음은 정부가 확정한 생활개혁 10대과제 실천계획 요지. ①후진국형 인재추방(총리실)=철도를 비롯해 해운,유·도선,항공,지하철,가스,전기,석유화학,노후건축물,교량,지하철공사장,화재등 12개 분야를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근본적인 사고예방대책을 추진.행정단위별로 사고예방대책협의회를 운영.전문기관이 포함된 합동점검반을 상시 운영하고 정비가 필요한 안전관련 법령·제도를 6월까지 선정,정비계획 수립. ②4대질서운동 추진(내무·법무·문화체육·보사부)=기초·가로·위락·풍속질서등 4대과제별로 추진.올 상반기까지 모든 불법·변태행위 추방.무허가업소를 뿌리뽑으며 심야및 퇴폐·변태영업을 철저히 단속. ③민생침해사범 소탕(내무·법무부)= 가정파괴범,조직폭력,인신매매,마약사범등 4대범죄를 중점 척결.소년범 출소자에 대한 보호관찰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성인범에 대한 보호관찰제도 도입. ④대중교통서비스 개선(내무·교통부)=버스전용차선제를 96년까지 6대도시 1백34개구간(5백51㎞)으로 확대.교통소통 저해행위 범칙금과 과태료를 올리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전용주거지역내 주차시설을 허용.서울등 대도시에 지하철 5백58㎞를 건설하고 내년까지 전 열차를 10량으로 편성.지난해 1만1천명이던 교통사고사망자를 오는 96년까지 8천6백명 수준으로 축소. ⑤안심하고 마실수 있는 수돗물공급(내무·건설부·환경처·서울시)=대형배수지를 늘리고 부식성 관을 개량하며 정수장시설을 현대화.24시간 중금속 자동감시장치를 증설.97년까지 주요상수원을 1∼2급수로 개선.8개 다목적댐과 21개 광역상수도를 건설.음용수 수질기준항목(37개)을 세계보건기구 수준(47개)으로 확대. ⑥국민건강 위해식품 근절(내무·재무·법무·농림수산·보사부)=20개 다소비식품으로 콩나물·식용유·어묵·라면·소시지·햄·우유·튀김닭·젓갈·장류·당면·피자·빵·드링크류·도시락·건강보조식품·국산차·냉면육수·도라지를 선정,생산 소비 유통과정을 중점관리.부적합식품 적발시 전량을 반환 회수 또는 폐기하는 「리콜제도」도입 검토. ⑦학교주변 유해환경정화(내무·법무·교육·문화체육·보사부)=학교주변 폭력을 없애고 불량서클을 파악,해체.만화가게·오락실·비디오가게등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내년말까지 이전·폐쇄. ⑧불법·부당요금 징수근절(경제기획원·내무·법무·상공자원·보사·교통부)=예식,장의요금,부동산 중개료,이삿짐요금,유흥·숙박업소요금,도시가스공급시설비와 관련,불법·부당요금 징수를 없애기 위해 거래및 지역제한을 철폐.부당한 이삿짐 요금을 요구할 경우 과징금을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시군구민원실에 이삿짐불편 신고센터 운영. ⑨집단이기주의 극복(내무·국방·농림수산·상공자원·건설·교통·과기처·환경처)=계류중인 집단민원을 금년말까지 해소.집단민원 소지가 많은 쓰레기매립및 소각장,발전소,간척공사,댐건설,도로건설,군사훈련시설을 중점 관리. ⑩청결한 국토환경보전(내무부·환경처)=국토대청결운동을 활성화,올 상반기까지 산·계곡·하천의 쓰레기를 깨끗이 수거.분리수거체계 일원화를 비롯해 수거료 종량제도입,1회용품 사용억제,포장폐기물 발생억제,음식쓰레기줄이기,재활용산업 육성지원,공공기관 재활용품 우선구매,재활용센터 운영활성화,소형소각시설개발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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