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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직원에게 보고받은 이재용…“어머니와 휴가 보냈다” 허심탄회 얘기도

    MZ직원에게 보고받은 이재용…“어머니와 휴가 보냈다” 허심탄회 얘기도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방문MZ직원들과 모친 홍라희 전 관장 얘기도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활발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수원사업장을 찾아 이례적으로 MZ세대 직원들에게서 전략 제품을 직접 보고받았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날 보고는 차세대 전략 제품에 참여한 제품·서비스 기획, 플랫폼·소프트웨어(SW) 개발, 디자인 등 다양한 직군의 MZ세대 직원들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MZ세대 직원들은 각자가 담당하는 ▲마이크로 LED ▲네오(Neo) QLED ▲퀀텀닷(QD) OLED TV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차기 제품의 특징과 컨셉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했다.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서비스와 관련해 임원 등 경영진이 아닌 젊은 직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울러 이 부회장은 DX부분 MZ세대 직원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영상디스플레이(VD), 모바일경험(MX), 생활가전, 네트워크사업부, 빅데이터센터 등에서 제품·서비스 개발, 마케팅, 영업 등을 맡고 있는 MZ세대 직원들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 직원들은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혁신적 조직문화 확산 방안 ▲경력 개발 로드맵 ▲회사 생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이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나눴다. 이 부회장은 “휴가들은 다녀오셨느냐”고 운을 뗀 뒤  “올해 나는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냈다. 평생 처음 5박 6일 간 어머니랑 단둘이 휴가를 보냈다”고 말했다. 직원이 “안 싸우셨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웃으면서 “안 싸웠다. 하루는 방콕(집에만 있었다는 뜻)하고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이 “어머님과 계시면 부회장님께 잔소리 많이 하시느냐”고 묻자 이 부회장은 “여든 다 된 노인이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셨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갤럭시 Z플립 시리즈로 ‘셀카’를 같이 찍어달라는 직원들의 부탁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현장경영 행보를 광범위하게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방한 중이던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재단 이사장과 회동한 데 이어 지난 19일엔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를 방문해 기흥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여했다. 24일엔 서울 삼성엔지니어링을 깜짝 방문해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하고 경영진과도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조만간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복원을 위한 해외 행보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우리, 영우한테 양보해 주자/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우리, 영우한테 양보해 주자/작가

    “어머님, 결과는… 아시지요?” 한 달 전 마친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간 날, 의사 선생님께서 건넨 첫마디였다. 의료 기록지에 ASD라고 쓰시는 걸 봤다. 설마설마하면서 주차장으로 오자마자 ASD를 검색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집으로 오는 길, 하필 이소라 노래가 흘렀다. ‘더 외로워 너를 이렇게 안으면, 너를 내 꿈에 안으면 깨워줘.’ 푹 울음이 터졌다. 우리 아들, 어서 꿈을 깨고 나와라, 깨몽! 깨몽! 보통, 아이들은 엄마가 엉엉 울면 위로하거나 계속 쳐다보는데, 아들은 정말 ‘특별’한가 보다. 그냥 자기 놀던 것 계속 논다. 괜찮다. 대신 엄마가 너 많이 사랑해 줄 각오가 되어 있다! 아들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던 날의 이야기다. 어느덧 다섯 살이 되고, 장애아와 비장애아 통합 교육을 하는 어린이집에 들어가서 지내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도 말을 거의 한마디도 못 했다. 그러니 엄마인 나는 하루하루가 면벽 수행. 아들도 자기의 뜻이 다른 이들에게 가 닿지 않으니 답답해서 짜증도 많이 내고, 어떨 때는 길바닥에 누워 악을 쓰며 끝까지 울기도 했다. ‘핑크퐁’이 나오는 뮤지컬을 보러 가서는 어른 키만 한 분홍색 핑크퐁을 보고 흥분해서 소리를 지르고 쫓아다니는데 나는 가서 뜯어말리고 몸 씨름을 하다가 공연장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핑크퐁은 울고불고하는 아들을 안아 주고, 안녕손을 할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막을 내렸다. 저런 천재 자폐인이 세상에 어딨느냐, 비현실적이다, 의견들이 분분했다. 그래도 우영우 변호사 덕분에 사람들이 자폐가 어떤 것인지 적어도 ‘들어는 본’ 경험을 한 것이 내겐 참 고마웠다. 아이 키우면서 제일 힘든 건 사람들이 자폐를 모를 때였다. 옆집 아주머니는 잔뜩 화가 나서는 아이 ‘아픈 건’ 알겠는데, 이렇게 하루에 백 번도 넘게 소리를 지르면 어떻게 참냐고 했다. 자폐 스펙트럼 안에 있는 아이들은 아픈 것이 아니다. ‘바보’ 아이를 이런 데에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임신한 며느리 눈을 가린 할머니도 만났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빛들, 눈빛들… 쟤 왜 저래, 엄마? 쳐다보는 거 아냐. 저 친구는 아프니까 우리가 양보해 주자. 이런 이야기들…. 사실은 양보 안 해 주어도 된다. 친절한 눈빛으로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그저 다른 친구들과 섞여 물 흐르듯 흘렀으면 좋겠다. 시간은 흐르고, 아이도 초등학생이 됐다. 학교에 간 뒤로 천천히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면서 발달 그래프는 서서히 우상향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이 그래프는 꺾였다 올랐다를 반복할 것이다. 세상의 자폐에 대한 관심도 아마 이번 주, 다음주까지는 들끓었다가 식을 것이다. 그래도 나의 ‘사랑할 결심’ 그래프는 끝없이 우상향할 것이다. 작은 소원이 있다면 옆집 아주머니도 이번에 우영우 드라마 보시고, 109호 사는 우리 아들, 그 시끄러운 아이 한 번 정도 떠올려 주셨기를.
  • 이주노, 서태지·양현석 불화설 해명 “어머니끼리 연락한다”

    이주노, 서태지·양현석 불화설 해명 “어머니끼리 연락한다”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이주노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매일 회사 출근 중인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 근황...사무실로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주노는 서태지와 아이들에 대한 오해를 해명했다. 그는 “양현석과 서태지는 친했는데 이주노는 안 친했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가 지방을 가면 태지하고 현석이가 같이 자고, 제가 큰형이니 매니저와 같이 잤다. 양현석이 어떻게 보면 감초 역할을 되게 많이 했다. 그렇다고 제가 사이가 멀어서 그런 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서태지 집안의 경조사가 있으면 제가 항상 가고 또 응원한다. 저희 어머니하고 서태지 어머님, 양현석 어머님끼리 자주 통화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어머님들끼리 각자의 손주들 얘기를 하면서 ‘현석이네는 어떻다. 태지네는 어떻다’라고 소통을 다 하더라”라며 “지금은 동료(양현석, 서태지)들에 비해 제가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다. 지금부터 벌어서 그들만큼 벌 자신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MC몽 “5000원짜리 원피스 입는 어머니…함께 1억 기부할 것”

    MC몽 “5000원짜리 원피스 입는 어머니…함께 1억 기부할 것”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1억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MC몽은 인스타그램에 “늙어가는 부모님을 보면서 더 잘살아야 하는데 매일 오천 원짜리 원피스에 못난 아들 청소하러 오시는 어머니. 월요일 어머님과 함께 일억 기부합니다. 더는 후회 없이 살고 싶다. 행복하자 엄니, 엄마. 충청도 여인”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들의 집을 찾아 청소 중인 어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한편 MC몽은 최근 씨스타 출신 소유와 함께 ‘X by X Project’의 세 번째 음원 ‘깨우지 마’를 발매했다. 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 한혜진 “우영우가 엄마를 망쳐놨다”… 밥상 앞 ‘모전여전’

    한혜진 “우영우가 엄마를 망쳐놨다”… 밥상 앞 ‘모전여전’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모친과의 유쾌한 일상을 공유했다. 한혜진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엔 본가를 찾은 한혜진이 어머니와 식사 후 ‘우영우 인사법’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혜진 모녀가 정겨운 모습의 소반을 앞에 두고 편안한 복장으로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인물들의 인사법을 따라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영상에 “우영우가 우리 엄마를 망쳐놨다”는 글귀를 덧붙였다. 이어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 “(우영우 인사법을) 엄마가 하자고 했다. 우리 모녀 최애 드라마”라고 적어 웃음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어머님 너무 미인이시다”, “모델 유전자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등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 “열일곱에 나라위해 전쟁터에 몸 던진 이들의 이름이 ‘학도의용군’”

    “열일곱에 나라위해 전쟁터에 몸 던진 이들의 이름이 ‘학도의용군’”

    “어머님!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군들이 우리를 살려두고 그냥은 물러갈 것 같지가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머님, 죽음이 결코 무서운것은 결코 아닙니다. 어머니랑, 형제들도 다시 한번 못 만나고 죽을 생각하니, 죽음이 약간 두렵다는 말입니다” 1950년 8월 11일 북한군의 기습 공격에 포항여중(현 포항여고)전투에서 전사한 이우근 학생의 주머니에서 나온 편지 ‘어머니 전상서’를 차분히 읽어 내려가던 김모세 학생의 목소리에서도 떨림이 느껴졌다. 꼿꼿한 자세로 김 군의 목소리로 전해진 편지 내용에 귀 기울이던 당시 학도의용군들도 하나둘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일순간에 분위기는 고요하고 엄숙해졌다. 이우근 학생의 공포와 트라우마에 공감한 듯 다른 참석자들도 고개를 떨궜다. 제66회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이 11일 포항시 용흥동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생존 학도의용군,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시장은 추념사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본능적 공포를 안고도 적진을 향했던, 나와 내 가족, 내 나라를 위해 처참한 전쟁터에 몸을 던진 17살 학생들의 이름이 ‘학도의용군’이었다”며 “그렇게 지켜낸 포항에 우리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조차 뭉클하게 다가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숭고한 어린 목숨 하나하나가 우리 포항을, 민주주의를, 대한민국을 지켜냈다.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을 깊은 감사가 쌓인다”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도의용군과 국가유공자가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를 강화하고 그에 맞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8월 11일에 거행되는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은 17~19살 나이에 포항여중 전투에서 산화한 48명과 기계안강전투, 형산강전투, 천마산전투 등 포항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1394위의 영령을 기리는 행사다.
  • [사설] 野 ‘운동권 셀프특혜법’ 재추진, 지금이 그럴 때인가

    [사설] 野 ‘운동권 셀프특혜법’ 재추진, 지금이 그럴 때인가

    더불어민주당이 두 차례나 추진했다가 ‘셀프 특혜법’,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에 내려놨던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안’(민주유공자 예우법)을 또 추진할 태세다. 우원식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한열 열사 어머님이 올해 돌아가시면서 ‘87체제를 만드는 데 희생한 이한열·박종철이 아직 유공자가 아닌 게 맞느냐’를 유언으로 남겼다”며 재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우 의원이 밝힌 대로 물고문으로 치사한 박종철과 직격탄에 절명한 이한열이 유공자에 오르지 않은 것은 우리 사회가 되돌아볼 대목이다. 그렇다고 해도 우 의원과 설훈 의원이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이 법안을 주도했다가 중단한 배경이 청년의 거센 반발과 사회적 거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3차 시도는 부적절하다. 21세기 한국 사회가 추구하는 ‘공정’과 부합하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함께한 청년들을 대통령실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것과 관련해 ‘사적 채용’이라고 비판받는 시절이 아닌가. 민주유공자 예우법에는 유신 반대 운동 및 5·18 민주화운동 등을 한 유공자의 배우자와 자녀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학 입학 및 편입 때 유공자 별도 전형을 제공하고 정부나 공기업, 민간기업 등에 취업할 때 가산점을 10% 더 주는 내용도 있다. 유공자의 존비속이나 배우자에게 의료 지원을 하고 중고생과 대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이 가장 예민하게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는 대학 편입학이나 취업은 다르다. 우 의원이 “(민주유공자는) 죽고, 다치고, 실종된 사람들로 한정돼 적용 대상이 800명 정도”라고 해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운동권 자녀를 위한 특혜, ‘아빠 찬스’라는 비판이 다시 나올 것이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하다 의문사하거나 실종된 청년들의 헌신을 기리고, 이들의 남은 가족을 위해 사회적 부조를 조성할 필요는 있다. 다만 민주당에서 다수의 힘을 내세워 이 법안을 재추진한다면 오히려 그 의도가 퇴색되고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사회적 부조가 꼭 법 제정으로만 해결되는 것인지도 재고하길 바란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경제·민생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경제 위기에 내몰린 국민에게는 그 약속이 지켜지는 게 더 중요하다.
  • “중증치매 시어머니 4년 돌봤는데 이혼 당했습니다”

    “중증치매 시어머니 4년 돌봤는데 이혼 당했습니다”

    중증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간호하다가 요양병원에 모시자는 말을 꺼냈다는 이유로 이혼 소송 중인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A씨는 1남 3녀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아들인 남편과 10년 전 결혼했다. 누나들은 남편에게 관심이 많아 A씨는 꼭 시어머니가 네 명인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생활했고, 결혼 후 아이가 생긴 A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냈다. 남편은 시부모님의 거동이 힘들어지면 모시는 조건으로 시부모님의 식당 건물을 물려 받았고, 회사를 그만두고 식당 운영을 시작했다. 몇 년 후 시아버지가 돌아가셨고 A씨 부부는 어머님을 집으로 모셔 4년을 함께 살았다. A씨는 시어머니가 치매에 걸리면서 홀로 간호를 해야 했다. 중증 치매인 시어머니는 손주도 못 알아봤고 며느리인 A씨에게 손찌검을 할 때도 있었다. A씨는 조심스럽게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시자고 말을 꺼냈지만 남편은 반대했다. 시누이들도 부모님을 끝까지 모시는 조건으로 식당 건물을 받아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한다고 A씨를 질책했다. A씨 부부는 극심한 갈등을 겪었고 결국 남편은 월셋집을 구해 어머니를 모시고 나가 따로 생활을 하게 됐다. A씨 부부는 이혼 소송을 하게 됐다. 부모 봉양 아내에게 미룬 남편에게 혼인 파탄 책임 이 경우 A씨는 부양 의무를 저버린 것일까. 현행법상 부모 자식 간의 부양 의무는 민법 974조에서 규정하고 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상호 부양 의무가 있고 자녀의 배우자, 시부모와 며느리 간에도 부양 의무가 있지만 부양 의무자인 자식의 형편에 따라 부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최지현 변호사는 YTN라디오 ‘양소영의 상담소’에 출연해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보내자고 말했지만 치매에 걸리기 전에는 시어머니를 4년 간 모셨다. 요양병원에 보내자고 단순히 말했다는 것만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와 비슷한 사건에서 법원은 부모 봉양 의무를 아내에게 미룬 남편에게 혼인 관계 파탄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법원은 유사한 판례에서 아내가 그간 시어머니를 봉양해 재산 유지에 기여한 점이 인정된다고 봤고, 재산 중 30%를 아내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양소영 변호사는 “요양병원에 모신다고 해도 그것이 부모님을 안 모시는 건 아니다. 조건부로 식당 건물을 물려받은 것이 취소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 “아이 셋과 중국집, 메뉴 하나 덜 시켰다고 거지 취급”

    “아이 셋과 중국집, 메뉴 하나 덜 시켰다고 거지 취급”

    7~10살 아이 셋과 함께 중국집에 간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A씨는 “메뉴 하나 덜 시킨 게 거지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전했다. A씨는 카드 없이 현금 3만원 정도를 가지고 세 아이와 중식당에 갔다. 10살 첫째는 짬뽕·자장면·볶음밥 세트, 8살 둘째는 자장면, 7살 막내는 짬뽕·자장면·볶음밥·탕수육 세트를 각각 시켰다. 메뉴의 가격은 1만원, 6000원, 1만4000원으로 총 3만원이었다. A씨는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았고, 애들이 다 먹지 못할 걸 알았기 때문에 따로 메뉴를 주문하지 않았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서 이상한 얘기가 들렸다. 7살 정도 돼 보이는 아이와 함께 온 부부였는데, A씨 가족을 힐끔거리면서 “어머님은 자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들어, 그만해” 이런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참고로 그 부부는 자장면, 짬뽕을 각각 하나씩 시켰고, 아이에게 자장면을 나누어 먹이고 있었다. 잠시 후 A씨의 아이들이 콜라를 시켜달라고 했다. A씨는 아이들에게 요즘 탄산을 잘 안 먹이고 있고, 또 마침 카드도 안 들고 온 상태에서 현금이 3만1000원밖에 없어 “조금만 참으면 집 가서 주겠다”고 애들을 달랬다. 식사를 마치고 A씨 가족이 나가려고 하자 옆 테이블에서 또 소리가 들렸다. 아까 그 부부가 키득대면서 “돈 없으면 집에서 김치랑 밥 먹어야지”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A씨는 온몸이 부들거리고 심장이 뛰었다고 했다. 다행히 애들은 못 들은 것 같아 혼자 부들부들하며 계산하고 나왔다는 A씨는 “제 음식 안 시켜 먹고, 애들 콜라 안 시켜준 거지 엄마 취급받은 날이네요”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 장도연 “부모님께 한 ‘효도 플렉스’? 집 해드렸다”

    장도연 “부모님께 한 ‘효도 플렉스’? 집 해드렸다”

    장도연이 부모님께 한 가장 큰 ‘효도 플렉스’를 공개한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차세대 국민 MC 장도연이 출연, 남다른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이날 장도연은 데뷔 이후 어머님께 한 가장 큰 효도 플렉스에 대해 묻자 “집 정도는 해드렸다. 집 사는 데 보태드렸다”라며 남다른 효도 클라스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는 자취 10년 차라고 밝히며 자취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를 공개했는데 “동료 개그맨들보다 자취를 늦게 시작한 편이다”, “맨날 집과 일터만 오가면서 연애도 안 하니까 어머니가 나가서 살아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와서 살았는데 마법처럼 자취를 시작한 해에 남자친구가 생겼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도연은 성시경이 힘든 시절 자신을 버티게 한 ‘은인’같은 사람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라디오에 출연하려고 방송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성시경 씨가 지나가시더라. 나를 모르실 것 같아서 인사도 못하고 있는데 먼저 다가와 나에게 ‘너무 웃겨’라고 하시더라”라며 “그 한마디를 몇 년 동안 곱씹어서 힘을 냈다”라고 성시경의 말에 감동 받아 힘을 냈던 순간을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는 후문. 장도연이 전하는 남다른 ‘효도 플렉스’와 자취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22일 오후 8시30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조성민, 前 아내 장가현 오열에 후회…“반성하면서 살아갈게”

    조성민, 前 아내 장가현 오열에 후회…“반성하면서 살아갈게”

    조성민이 후회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2’에서 조성민은 전 아내 장가현이 한 맺힌 심정을 털어놓으며 오열하자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라고 미안해 했다. 장가현은 지난 방송에서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울분을 토했었다. 시간이 흐른 뒤 마음이 진정된 그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내가 이렇게 자꾸 막말할까 봐 옛날 얘기 피한 것”이라며 “난 사람들한테 내가 되게 행복해 보이게끔 포장하는 걸로 위안받고 산다. 내가 불쌍하게 보이는 게 너무 싫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당신한테도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살고 싶지 않은데, 당신이 얘기를 꺼내서 내가 너무 흥분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조성민은 “내가 순서를 잘 몰랐던 것 같다. 당신 마음을 먼저 헤아린 다음에 내 입장을 얘기하는 게 맞았는데 내가 그걸 못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당신 마음 다 이해하고 고마운 거 안다. 결혼 생활 내내 당신 힘든 거 다 알고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너무 얕게 생각한 것 같다”라면서 “내가 반성을 많이 하고 살 것 같다”라고 속내를 고백해 보는 이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장가현은 부모님의 이혼 사실을 언급하며 자신은 이혼만큼은 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사실 엄마, 아빠 이혼한 것 때문에 내 인생에서 끝까지 이혼은 절대 안 하겠다고 이를 악물고 살았던 거다. 내가 내 성질대로 안되면 못 버티는 사람인데 어떻게든 버티고 최선을 다한 게 20년이었다.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조성민은 눈물을 흘렸다. “내가 진짜 미안해”라며 울컥한 그는 전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에 장가현은 “내 능력으로는 역부족이었어”라면서 “당신을 바꿀 수 있나, 어머님을 바꿀 수 있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으니까 내 마음대로 살 수가 없었다”라고 밝히며 오열했다. 조성민은 그렇지 않다며 “최선을 다했지 않냐, 당신 너무 고생 많이 했어”라고 위로했다. 장가현은 “안 맞는 걸 억지로 부여잡고 오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당신한테 일부러 연애도 해보고, 위로도 딴 데서 받아라 한 것도 진짜 진심이다”라며 “제발 스스로 일어났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그렇게 하는 거다. 당신이 스스로 이겨내야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덜 간다”라고 말했다. 조성민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원희, 김새롬은 “성민씨 보니까 또 짠하다, 서로가 달라서 잘 안 맞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조성민, 장가현은 대화를 통해 극적으로 화해해 눈길을 모았다.
  • 전우의 시체를♪ 미아리 눈물고개♫… 마디마디 서린 동족상잔의 비극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전우의 시체를♪ 미아리 눈물고개♫… 마디마디 서린 동족상잔의 비극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박시춘 작곡한 ‘전우야 잘 자라’ 서울 수복 맞아 군 사기 북돋아 ‘아내의 노래’ ‘전선야곡’ 등엔 남편·아들 보낸 심정 고스란히 ‘굳세어라 금순아’ ‘단장의…’ 생지옥 같았던 흥남부두 철수 끌려가는 양민들 참상 담아내 호국보훈의 달 6월이 오면 전장의 참상과 상흔을 담은 대중가요 또한 우국충정처럼 되살아난다. 동족 간에 총부리를 겨눈 6·25 전쟁은 불러도 불러도 그 아픔을 지울 수 없는 대중가요 여러 곡을 탄생시켰다. ‘전우야 잘 자라’, ‘님 계신 전선’, ‘아내의 노래’, ‘전선야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 정거장’, ‘경상도 아가씨’, ‘향기 실은 군사우편’ 등이 대표적이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한 공산군이 38선을 넘어 남침을 개시하면서 1129일간의 민족 대참화가 시작됐다. 북한의 기습 남침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남한은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7월에는 낙동강 전선까지 밀렸다. 전쟁 발발 이틀 만인 6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군사 지원을 결의했다. 이로써 전쟁은 김일성과 스탈린의 계산과는 달리 미국 등 16개 유엔 회원국과 북한·중국·소련이 맞붙은 국제전 양상을 띠게 됐다. 9월 15일 맥아더 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독 안에 갇힌 쥐 꼴이 된 북한군에게 9월 23일 김일성은 총후퇴 명령을 하달하게 된다. 때를 같이해 10월 1일에는 국군 제3사단과 수도사단이 38선을 돌파해 북진을 개시했다. 서울을 수복할 무렵 일제강점기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히는 박시춘은 자원입대 후 군예대(軍藝隊)를 이끌고 전장을 누비며 국군 사기 진작을 위한 위문공연을 하고 있었다. 경향신문 문화부 기자로 일하다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한 극작가 겸 작사가 유호는 서울 수복을 맞아 명동에서 박시춘을 만나 술을 마시게 됐다. 이때 박시춘이 “이제 북진 통일이 임박했으니 우리 군인들의 사기를 돋울 노래를 만들자”고 유호에게 제안해 ‘전우야 잘 자라’가 현인의 노래로 탄생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야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 간 전우야 잘 자라’ 1절은 후퇴를 거듭하며 최후 방어선을 구축한 처절했던 전장 낙동강, 2절은 추풍령, 3절은 한강, 4절은 38선이 주제어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우야 잘 자라’는 박시춘이 아는 정훈장교가 가져가 정훈국에서 발표함으로써 전군에 보급됐다. 진격하는 국군 장병들은 북진에 대한 벅찬 감명과 잃어버린 전우에 대한 슬픔에 눈물로 노래를 열창했다. 그러나 이 노래는 1·4 후퇴 즈음에 ‘화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2절)라는 가사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육군본부에 의해 금지됐다가 휴전 이후에야 해금됐다. 풍전등화 같은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남성들만 나선 것은 아니다. 이제 갓 신혼 초야를 치른 새 신부는 조국의 부름을 받고 내일이면 전장으로 떠나야 하는 남편을 위해 밤새 꽃수를 놓았다. 이제 가면 살아서 돌아올지 죽어서 돌아올지 모르는 남편이지만, 조국을 지키러 가는 숭고한 길이기에 새 신부는 눈물 대신 웃음으로 남편을 전송했다.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옵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가신 뒤에 님의 뜻은 등불이 되어/ 바람 불고 비 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 가는 이 가슴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심연옥이 부른 ‘아내의 노래’는 전쟁 중이던 1952년 대구의 오리엔트레코드에서 나왔다. 총을 들고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여성들도 사랑하는 가족을 힘차게 응원하며 구국의 전선에 함께 섰던 것이다. ‘아내의 노래’는 1948년 K.B.C레코드에서 조영출 작사·손목인 작곡으로 김백희가 부른 ‘안해의 노래’로 먼저 발표했던 것을 유호가 가사를 고쳐 쓴 뒤 1952년에 심연옥의 노래로 발표한 곡이다. 심연옥은 1947년 이난영의 남편인 김해송에게 발탁돼 KPK에 입단한 뒤 ‘한강’, ‘도라지 맘보’, ‘전화통신’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아내의 노래’와 같은 음반에 수록된 신세영의 ‘전선야곡’에는 아들을 전장에 보낸 어머니의 비장한 마음과 어머니를 그리는 아들의 마음이 그림처럼 그려져 있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나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 길 일러 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뺏고 뺏기는 고지전에서는 밤낮없이 교전이 일어나 병사들은 총소리에 잠이 들고 폿소리에 잠이 깬다. 그런데 이상하리만큼 오늘 밤엔 적군의 기습 없이 온 세상이 조용하다. 폭풍전야가 고요한 것처럼 적의 엄습이 가까웠다는 뜻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병사는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막사 사이로 떠오른 둥근 달을 본다. 달 속에는 고향의 어머니 얼굴이 들어 있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전선야곡’은 1951년 10월 공교롭게도 녹음하는 날 신세영의 어머니가 별세하는 바람에 목멘 상태로 불러 더 진한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1926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한 신세영은 1947년 오리엔트레코드 주최 콩쿠르에서 입상한 뒤 전속 가수가 됐다. 1948년 ‘로맨스 항로’로 데뷔했으며 나훈아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작곡하기도 했다.순조로운 북진으로 조국 통일을 눈앞에 둔 1950년 12월 3일. 중공군 약 6개 사단이 미 해병대와 보병부대를 포위하며 전쟁은 새로운 양상으로 치닫게 됐다. 치열한 장진호 전투를 고비로 12월 9일 맥아더 사령관이 미 제10군단에 흥남부두를 통해 해상 철수할 것을 명함으로써 군인과 피난민이 뒤엉켜 아비규환의 생지옥과 같았던 흥남철수작전이 시작된다. 이 참상을 그린 노래가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다. 1953년 7월 27일 휴전 협정이 체결되며 총성은 멎었지만 너무나 많은 상처가 이 땅을 할퀴고 갔다. 작사가 반야월(가수명 진방남)은 전쟁 발발 이튿날 먹을거리를 구한다며 서울 수유리에 가족을 남겨 두고 경북 김천에 있는 처가로 갔다. 인민군에 의해 길이 막혀 서울로 돌아오지 못하다 서울 수복이 이뤄지면서 집으로 돌아온 그는 하늘이 무너지는 비보를 들었다. 미아리에 인민군이 쳐들어오자 부인은 딸을 데리고 집을 떠났는데, 다섯 살 딸 수라가 아사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전쟁 중이라 무덤도 채 만들지 못하고 미아리 고개에 흙을 파서 묻었다는 부인의 말을 듣고 반야월은 슬픔에 몸부림쳤다. 이러한 체험을 담아 이해연의 노래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1956년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표했다.‘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넘던 이별 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맬 때/ 당신은 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이 노래에는 화약 연기 자욱한 전장의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인민군에게 끌려가는 양민들의 참상이 피눈물로 그려져 있다. 당시 인민군은 군인, 경찰, 공무원, 대지주와 그 가족들을 모조리 끌고 갔다. 포승 대신에 철사로 두 손을 묶고 도망하지 못하도록 맨발로 끌고 가는 천인공노할 참상이 이 가사에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휴전 협정 체결 이후 70년이 흘렀지만 아직 남북은 총부리를 놓지 않고 있다. 북한은 지금도 미사일 실험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월남패망과 보트피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으면 아무도 우리를 지켜 주지 않는다. 반만년 동안 숱한 외침을 받았지만 굳세게 이 땅과 이 나라를 지켜 왔던 호국영령들의 희생에 답하는 일은 세계 질서의 중심축으로서 강하면서도 조화로운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는 일일 것이다. 작곡가·문학박사
  • 손담비♥이규혁, 상견례서 생긴 일…“어머니들끼리만 만나”

    손담비♥이규혁, 상견례서 생긴 일…“어머니들끼리만 만나”

    손담비, 이규혁이 2세 계획을 밝힌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손담비, 이규혁과 손담비 어머니의 유쾌한 만남이 그려진다. 손담비, 이규혁은 손담비의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한 재래시장을 찾았다. 손담비 어머니는 그토록 바랐던 딸의 결혼 성사에 행복한 듯 사위 이규혁을 만나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지어 어머니는 시장 곳곳의 단골 가게들을 방문하여 사위 이규혁을 자랑하는가 하면 시장 한복판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춰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손담비 어머니는 2세 잔소리에 돌입했다. 어머니의 기습 임신 질문에 이규혁은 진땀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손담비, 이규혁은 두 사람의 2세 계획을 최초로 고백해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초로 공개되는 손담비, 이규혁의 2세 계획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손담비 이규혁은 결혼 전 상견례에 대해 말했다. 손담비는 “상견례 날 우리 없이 어머님들끼리만 만나지 않았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담비, 이규혁이 상견례 당일 불참을 선언해 결혼 당사자들 없이 양가 어머니들끼리만 만나게 됐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어머님들끼리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동생이몽2‘는 오는 3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 “희소 암투병” 로버트 할리, 안타까운 근황

    “희소 암투병” 로버트 할리, 안타까운 근황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63)가 자숙 3년 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마약 투약 논란을 겪은 1세대 외국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로버트 할리는 인적이 뜸한 산책로에서 조용히 산책을 즐겼다. 하지만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였다. 로버트 할리는 “불편해도 운동을 안 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얼마 걷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 쉬면서 “다리에 아직도 통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로버트 할리는 희소 암 투병 중이었다. 그는 “다리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수술을 받았지만 고통은 계속됐다”며 “다리에 가라앉지 않은 염증이 있었는데, 악성 종양이 신경에 붙었다. ‘말초신경초종양’이라는 암이다. 사회에서 0.1%도 없는 희소 암”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할리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외국인학교도 방문했다. 그는 “제가 만들어 놓은 자리다. 제가 만든 외국인을 위한 초·중·고등학교다”라며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내가 만든 학교인데 내가 한 짓 때문에 학생들, 부모님 앞에서 창피하고. 그냥 아픔만 있다”며 속상해 했다. 그는 끝내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로버트 할리가 아내와 재회하는 장면도 전파를 탔다. 아내는 학교 일 때문에 남편과 따로 떨어져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편의 마약 투약 사건에 대해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왜 이런 실수를 하게 됐지? 배신감이 있었다”며 “말도 안 하고 피하기만 하다가 제가 그렇게 하면 남편이 일어설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한두 달 뒤에 같이 등산 가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2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회상했다. 그는 “장례식에 참석을 못 해서 굉장히 어려웠다”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어머니의 임종을 못 지켰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로버트 할리는 “큰아들이 대신 가서 영상통화를 했다. 어머님이 굉장히 아파서 곧 돌아가실 텐데도 미소 지었다. 저하고 통화하고 30분 뒤에 돌아가셨다”며 “저 자신을 때리고 싶다. 똑바로 살라고. 나 자신에게 착하게 살아라 죽을 때까지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어머님의 묘를 찾아가서 사과하고 싶은데”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로버트 할리는 절친한 사이인 방송인 사유리와도 만났다. 사유리는 그와 매일 전화하고 문자를 주고받는다면서 “아들 같은 느낌이 있다. 말 안 듣는 아들 같아서 걱정되는 게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유리는 “처음 기사를 봤을 때가 새벽 1시였다. 가짜 뉴스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못 믿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걱정됐다. 비판하거나 이런 것보다 진정해야겠다, 같이 힘이 돼줘야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계속 연락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상한 행동하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는 사유리는 “저는 할리 씨가 조금 더 좋은 길을 가고 앞으로는 사람들한테 실망을 안겼으니까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 성훈, 박나래와 열애설 해명? “자연스러웠을 뿐”

    성훈, 박나래와 열애설 해명? “자연스러웠을 뿐”

    배우 성훈이 개그우먼 박나래와의 열애설을 해명했다. 18일 방송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어머님들의 ‘사윗감 0순위’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성훈이 출연한다. 이날 성훈은 과거 박나래와의 열애설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평소 습관인데 남자든 여자든 포옹하는 걸 좋아한다”, “나래와는 워낙 친하니까 포옹이 자연스러웠는데 다른 분들 보실 땐 오해하셨던 것 같다”라고 열애설의 진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성훈은 이어 신인 시절 출연한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임수향과의 열애설에 대한 비화를 밝혔다. 성훈은 “당시 드라마를 찍기 전에 신인 배우들끼리 4~5개월 정도, 매일 만나 6~7시간을 함께 연습했었다”, “캐릭터를 세뇌시키듯 연습하다 보니 (캐릭터적으로) 호감이 없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성훈은 지금까지 소개팅을 딱 한 번 해봤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대학생 때 첫 소개팅으로 첫 여자친구를 만났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소개팅이다”라며 소개팅 경험담을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성훈이 출연하는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1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 임수향 “의료 사고로 임신…20억 제안 받아”(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 “의료 사고로 임신…20억 제안 받아”(우리는 오늘부터)

    ‘우리는 오늘부터’ 임수향이 출산 대가로 20억을 제안받았다. 10일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는 혼전순결 약속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임신하게 되며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라파엘(성훈)의 아버지인 김덕배(주진모)는 오우리에게 “우리 아들이 고자라니. 이 늙은이가 부탁을 좀 함세”라며 아이를 낳아줄 것을 요청했다. 오우리는 “이러실 문제가 아니다. 사정이 안타까우신 건 알겠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제 사정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덕배는 상자박스에 10억을 채워 오우리에게 건넸다. 10억은 아이 낳기 전에, 10억은 아이를 낳은 후에 주겠다고 말했다. 오우리는 아이를 지우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고, 김덕배와 이마리와 자리를 하게 됐다. 김덕배는 “나는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나이가 이렇게 되니 바라는 게 뭐가 있겠냐. 아들이라고 한 놈 있는데 내 아들이 고자라니”라고 말했다. 이마리는 “20억 얘기 드렸다. 원하시면 더 드릴 수 있다. 어머님과 할머님도 평생 만지지 못한 돈이다”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오은란(홍은희 분)은 “20억? 20억 아니라 200억이라도 안 된다. 우리는 내 딸이다. 세상에 돈이면 다 되는 거 같죠? 내 목숨을 내놔도 내 딸은 안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 윤정수 “산불로 엄마 산소 다 타버렸다”

    윤정수 “산불로 엄마 산소 다 타버렸다”

    “이번 산불에 엄마 산소가 모두 다 타버려 얼마나 속이 상한지…” 방송인 윤정수가 최근 강원도 산불로 어머니 산소가 훼손됐다고 밝히면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효도를 하자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윤정수는 8일 인스타그램에 부모님 산소 사진을 올리고 “그래도 비가 와서 자꾸 씻겨 탄내도 점점 없어진다. 나름 풀도 점점 자라난다. 땅에 있는 작은 꽃. 그게 희망이란 거겠지”라고 적었다. 그는 “기왕이면 어버이날에 올려야 다들 부모님들에게 말이라도 한마디 예쁘게 하겠다 싶었다”며 글을 게시한 이유를 올렸다. 윤정수는 이어 “이런 속상한 사람도 있으니, 5월 5일 어린이날에 많이 힘드셨겠지만 5월 8일 하루는 부모님들에게 좀 수고해주시고 착한 어른이 돼 봅시다”라며 “나처럼 기회상실하지 마시구요”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월 4∼8일 삼척 강릉 동해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축구장 8939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 6383㏊가 피해를 봤다. 윤정수의 모친은 지난 2016년 11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윤정수는 앞서 방송에서 “어머님이 청각과 언어 장애가 있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그랬다”며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 송영길, 어버이날에 “‘천붕’ 겪고 처음 맞는 날…어르신 공약 준비”

    송영길, 어버이날에 “‘천붕’ 겪고 처음 맞는 날…어르신 공약 준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공약’을 공개했다. 서울시장 후보인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님, 어머님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제하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얼마 전 천붕을 겪고 처음 맞는 어버이날”이라며 “1985년 2월 겨울 졸업식장으로 꽃다발을 들고 연세대학교로 향하는 많은 학부모를 뒤로 하고 서대문구치소를 찾아 포승줄에 묶인 아들을 면회온 어머니”라고 회상했다. 천붕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슬픔이란 의미로 부모의 사망을 일컫는다. ● “선물 준비하는 마음으로 공약” 송 전 대표는 “두 분이 살아 계시다면 어떤 편지와 선물을 준비했을까 하는 마음으로 어르신 공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르신 무료버스, 운동시설이 있는 복지기관, 경로당의 질 높이기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무료버스에 대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시는 마을버스부터 무료로 쓰실 수 있도록 하고 곧 재원을 마련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확대하겠다”며 “시민의 세금을 쓰지 않고 별도 수익구조를 만들어 ‘이동권 보장 사업기금’을 확보하는 재원 방안도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준비한 무료버스 약속이 실현되면 어르신들 마실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고 적었다.● 복지센터 짓고 사회공헌수당 주고 복지가관에 대해 그는 “건강하게 오래 모시고 싶어서 운동시설이 있는 복지기관을 마련하겠다”며 “어르신 요양시설, 보건소, 문화·체육시설을 포괄하는 ‘체육·보건·커뮤니티·돌봄 복합 복지 인프라 체계’, 일명 ‘서초형 복합복지타운’을 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남을 시작으로 서울시 곳곳에 강남에 버금가는 복합복지타운을 만들고 ‘서울 100세 플러스 종합복지센터’라 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홀로 생활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1인가구 안심특별본부’를 신설해 주거·생활 편의·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겠다”며 “돌봄지원주택 공급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한 상황에 연락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난처할 경우가 없도록 스마트 손목시계를 무료로 선물하겠다”며 “평상시에는 건강과 생활을 지키고 응급상황에는 응급의료시설과 곧바로 연계되게 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경로당의 질에 대해 “서울시 소재 3700여개 경로당의 회장님과 총무님께 각각 10만원과 5만원을 ‘사회공헌수당’으로 드리겠다”며 “한 끼 식사의 질을 어르신 입맛,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 “아직 야외에서 편하게 마스크 벗기 눈치보여요”

    “아직 야외에서 편하게 마스크 벗기 눈치보여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방안’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됐다. 산책로, 등산로를 비롯해 야외에서 학급단위로 이뤄지는 체육수업이나 야외 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써야 한다. 또 실외 놀이공원이나 해수욕장 등 야외 환경이더라도 사람 간 1m 이상 거리를 둘 수 없다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 일부 시민들은 “아직 야외에서 편하게 마스크 벗기 눈치보여요”, “마스크 벗으니 너무 좋지만 야외에 사람이 없는 곳이 없네요”, “확진자가 아직 많아서 야외에서 마스크 씁니다”등 조심스러운 반응이다.“어버이날, 요양병원에 계신 어머님 뵈러 가도 될까요?” 방역 당국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모임이 늘어나는 만큼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개인방역을 더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5일 만에 어버이날이 낀 주말을 맞아 가족 간 만남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7일 현재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가족 간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정부는 앞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주간 한시적으로 요양병원·시설의 접촉면회를 허용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이력이 없는 경우에는 입원환자·입소자와 면회객 모두 방역당국이 설정한 접종 기준을 충족해야 면회가 가능하다. 입소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접촉 면회를 할 수 있다. 17세 이하 면회객은 2차 접종만 받아도 된다.의사 소견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면회객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도 면회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미 확진됐다가 격리 해제된 지 3~90일 이내인 사람은 접종력이 없더라도 접촉면회를 할 수 있다. 입원환자·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으로 제한되며, 면회객 분산을 위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전 검사가 어렵다면 RAT 자가검사0-키트를 지참해 현장에서 검사를 실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확진 후 45일 이내인 사람은 별도의 검사를 통한 음성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면회객은 면회 중에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며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다. 면회 공간은 주기적으로 소독과 환기를 해야 한다.훨씬 빠른 속도로 안정세 보여…고령자 조심해야 다행히 거리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해제가 이뤄졌음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는 안정적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3~4일 이틀째 4만명대에 그쳤고, 5일 0시 기준 확진자 역시 2만6714명에 그쳐 나흘 만에 다시 2만명대로 떨어졌다. 5월 첫 주(5월 1~6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7843명으로, 지난달 정부가 5월 말이 돼야 일평균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접종 완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1일 3회 이상 환기 및 소독 ▲사적 모임 최소화 ▲증상 발생 시 진료 및 접촉·모임 최소화 등 개인방역 6대 수칙을 지켜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실외에서 최소 1m의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렵거나 함성, 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 3代 여덟 충신·효자·열녀 기린 ‘팔홍문’… 돌 하나로 남은 ‘핏빛 가족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3代 여덟 충신·효자·열녀 기린 ‘팔홍문’… 돌 하나로 남은 ‘핏빛 가족사’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중학교 때 월요일 조회 시간에 ‘명심보감’을 읽는 순서가 있었다. 목소리가 낭랑한 친구가 연단에 올라 좋은 말씀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또박또박 낭독했다. “하루라도 선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이 저절로 일어난다.” “어려서 배우지 않으면 늙어서 아는 것이 없고, 봄에 밭 갈지 않으면 가을에 바랄 것이 없으며, 새벽에 일어나지 않으면 그날에 하는 일이 없다.” 먼지바람이 부는 운동장에 정렬한 채 몸을 배배 꼬고 있는 열서너 살짜리 아이들에게는 너무 옳은, 너무 좋은 말씀들이었다. 커서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 될지는 몰라도 당장 지금 배우긴 지겹고, 봄에 가을을 생각하긴커녕 당장 내일도 알지 못하며, 새벽에는 5분이라도 더 이불 속에서 뭉개려 엄마와 실랑이를 하는 터였다. 선과 악, 그 내밀하고 복잡 미묘한 세계를 분별하기엔 턱없이 어리고 어리석었다. 우이독경이거나 마이동풍이거나, 결국엔 ‘명심보감’ 한 권을 귀동냥으로나마 완독한 셈인데, 책의 핵심적인 교화의 주제는 충과 효를 위시한 유교적 가치였다.“효도하고 순한 사람은 효도하고 순한 자식을 낳으며, 부모에게 거역한 자식은 부모에게 거역하는 자식을 낳는다.” 때로 가르침이 으름장으로 들렸다. 돈은 쓰면 다함이 있지만 충성과 효도는 다함이 없다면서, 들썩거리는 사춘기의 반항심에 비유의 못을 땅땅 박아 ‘입틀막’하기도 했다. “믿지 못하겠거든 저 처마 끝의 낙수를 보라. 방울방울 떨어짐에 어긋남이 없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부부의날 등 기념일이 집중돼 있다. 가족은 개인의 삶에 가장 밀착돼 있는 일상적인 관계이니 그것을 축하하며 기념하는 5월에는 특별히 의미 있고 행복해야 마땅하리라. 하지만 5월만 되면 아니 5월이 시작되기 전부터 마음이 무겁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예 도망쳐서 숨어 버리고 싶다는 비명도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념일들을 기념하기엔 물적·심적으로 지쳤기 때문이다. 행여 기념일을 챙기지 않고 지나쳐도 마음 한구석이 죄책감으로 묵지근한 건 어쩔 수 없다. 가족은 ‘사랑하는’ 상대를 넘어서 ‘사랑해야 하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상처를 주고받아도 기어코 얽히고설켜야 하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주 특별하고 이상한 사람들. ●유교문화 아래 직조된 핏줄의 무게 유교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이 사랑에 ‘당위’의 무게가 더해진다. 치밀한 그물망으로 직조한 명분과 도리가 부모와 자식, 부부의 관계를 장악해 그것을 종내 임금과 신하의 관계로 확장한다. 유학은 정교하고도 집요한 이념이다. 하지만 이상주의가 거개 그러하듯 제아무리 촘촘하게 짜인 그물망이라도 찢고 뜯고 삐져나오는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진 못한다. 존천리멸인욕(尊天理滅人慾), 천리를 보존하고 욕망을 없앨 만큼 기어이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 이상과 현실, 명분과 욕망, 그 사이에 아름다운 잔혹극이 있다.지하철 1호선 서울역 3번 출구로 나와 염천교 쪽으로 걷다 보면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가로수 아래 나지막한 돌이 하나 보인다. 지도상으로 순화공원이 시작되는 지점이지만 보도 한가운데 불쑥 튀어나와 있는 데다 표석의 앞면이 순화더샵 주상복합을 향해 있어 생뚱맞게 느껴진다. 도로를 향해 걸린 실종된 딸을 찾는 가족들의 플래카드가 그 위로 진한 그늘을 드리운다. 이미 오래전에 봤던 광고 같은데 1999년에 실종된 열일곱 살의 그녀는 아직도 집에 돌아오지 못했나 보다. 이십여 년이 지나는 동안 사례금은 1000만원으로 올랐고 그만큼 늙은 부모의 가슴은 숯이 됐을 것이다. 그래도 애타게 찾고 또 찾는다. 포기할 수 없는 세상의 마지막 사람, 가족이기에!●위풍당당 여덟 개의 정문은 어디에 ‘팔홍문 터: 팔홍문은 조선시대에 이지남(1529~1577)과 그 아들 등 삼대에 걸쳐 여덟 명이 충신·효자·열녀가 된 것을 기리기 위해 나라에서 세워 준 여덟 개 문이다. 이지남과 그의 아들 기직·기설은 효자, 딸은 효녀, 기설의 두 아들 돈오·돈서는 충신, 이지남의 부인 정씨와 돈오의 부인 김씨는 열녀로 인정받았다.’ 결코 예사롭지 않다. 한 집안 삼대의 여덟 명이 정문(旌門)을 받다니! 가문의 영광이요, 고을의 자랑이다. 충신·효자·열녀에게 나라에서 내린 정문 비각이 줄지어 위풍당당하게 늘어선 모습은 대단한 장관이었을 터인데, 지금은 그 흔적이 고작 돌 하나로 남아 있다. 본디 1634년(인조 12) 세워졌던 정려각은 김포 사촌과 이곳 서울 남문 밖 자인암으로 수차례 옮겨졌는데, 조상 덕 만큼이나 자손 복이 중요하기 때문이었다. 충신과 효자와 효녀와 열녀, 그들은 다 죽었다. 죽었기에 붉은 문을 받았다. 남은 자들은 드높은 이름을 얻었지만 피와 살이 도는 보호벽을 잃었다. 정처가 없는 자손들은 제아무리 훌륭한 조상이라도 두고두고 지킬 방도가 없었다. 연안 이씨 이지남은 양재역벽서사건에 연루돼 유배지에서 죽은 아버지를 위해 3년간 여막살이를 해 스무 살이 되기도 전에 지효(至孝)라는 이름이 널리 퍼졌다. 그 후 어머니가 이질을 앓아 위중해지자 목욕하고 울부짖으며 하늘에 호소했다. 대변까지 맛보며 간병하다가 어머니를 살리는 꿈을 꾼 뒤 피를 토하며 죽었다. 이지남의 부인 정씨는 남편을 잃은 슬픔에 겨워 까무러쳤다 깨어나기를 반복하며 피눈물로 세월을 보냈고, 죄인으로 자처하며 입에 맞는 음식과 몸을 편안하게 하는 물건은 아예 가까이 하지 않았다. 이지남의 장남 기직은 죽은 아버지를 위해 명당자리를 찾아 천지사방을 헤맸고 마침내 상청에서 울다가 기절해 죽었다. 둘째 아들 기설은 이지남의 삼년상을 치르고 남겨진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다가 병이 걸리자 칼로 손가락을 끊고 혀를 자르는 등 효행을 다했다. 이지남의 딸 이씨는 똑똑하고 인물이 빼어났는데 부친상을 당하자 슬픔에 겨워 3년간 죽만 마셨다. 죽을 때에 이르러 “내가 지금 죽어서 아버님 곁을 따르니 죽어도 유감이 없으나 다만 어머님이 살아 계시니 그 불효를 어찌 감당하겠는가! 어머님을 봉양하지 못하고 앞서감이 죄송할 뿐이다” 하고 운명하니 그녀의 나이 18세였다. 호랑이 집안에 개의 새끼가 날 리 없었다. 이기설의 아들 돈오는 벼슬자리에 있지 않았음에도 병자호란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지자 스스로 강화도에 갔다가 적군이 상륙하자 성을 향해 달려갔다. 허나 성은 이미 적군에게 포위돼 있었으니 돈오는 북쪽을 향해 통곡하다가 적군과 부딪쳤고, 적군을 꾸짖고 굽히지 않으니 급기야 살해되고 말았다. 이때 돈오의 부인 김씨도 마니산에서 적에게 몸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자결했고, 돈오의 아우 돈서는 적에게 포로가 되자 강물에 몸을 던져 순절했다. 숨차고 벅찬 이야기다. 온 가족이 효자요, 효녀요, 충신이요, 열녀다. 동리 사람들이 극구 칭찬하고 나라에서 상을 내렸다. 여덟 개의 붉은 문이 뜨르르하게 거리를 메웠다. 그런데 과연 이 이야기가 아름답고 존경스럽기만 한가? 내가 불효하고 불충하고 지조 없는 인간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지남 가족의 집단 변사(變死)는 아무래도 지독한 비극이자 엽기적인 잔혹극으로 느껴진다. 그렇다면 끊이지 않는 비명횡사의 사슬을 기념하는 이곳은 영광의 자리인가, 비극의 자리인가? 딛고 선 발밑이 서늘하다.(㉻에 계속)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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