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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간 두려웠다”…마약 중독자 아들 가두려 집에 감방 만든 60대 여성

    “20년간 두려웠다”…마약 중독자 아들 가두려 집에 감방 만든 60대 여성

    태국에서 한 어머니가 마약 중독자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 내부에 감방을 설치한 사건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오솟, 파타야메일 등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부리람주에서 64세 여성이 마약에 중독된 42세 아들을 가두기 위해 집에 철창으로 감방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최근 아들이 재활 시설에서 풀려나자 업체 직원을 고용해 집에 감방을 만들었다. 여성은 “아들을 감방에 가두려는 건 그래야 아들과 나와 동네 주민이 안전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들은 지난해 10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진하는 등 어머니의 생명을 위협한 적도 있다고 한다. 여성은 “20년간 나는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며 아들에 대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여성은 아들을 10번 이상 재활 시설에 보냈으나 아들은 집에 돌아오면 매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냥 아들이 회복하기만 바랄 뿐이다. 앞으로도 아들을 잘 먹이고 재우겠다. 그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당국 관리들은 이 여성의 행동이 불법적이고, 아들의 인권을 침해하기는 하지만 아들이 수십 년간 중독·재활·재발을 반복하면서 그의 행동이 점점 더 공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국가 마약 예방·통제·문제 해결 위원회 회의를 소집한 타위 섯성 법무부 장관은 이 사건에 대해 “단순한 마약 밀매범 단속 이상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아들에 대해 정신 건강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는지 평가할 방침이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1년 이상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태국은 미얀마·라오스와 국경 지역에 있는 세계적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오는 마약류 등으로 인해 심각한 마약 문제를 겪고 있다. 지난 5월 유엔마약범죄사무소가 발표한 합성 마약 관련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남아시아·동아시아에서 압수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규모는 역대 최대인 190t을 기록했다. 이 중 많은 부분은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나왔다.
  • 라면 하나에 김밥 한줄 시키고 돈 모자라 취소한 모자…몰래 대신 계산한 손님 사연

    라면 하나에 김밥 한줄 시키고 돈 모자라 취소한 모자…몰래 대신 계산한 손님 사연

    분식집에서 라면 한 그릇과 김밥 한 줄을 시킨 모자가 돈이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다른 손님이 이를 몰래 대신 계산해줬다는 경험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제 점심에 분식집에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어제 오전 개인적으로 일정을 좀 보고선 점심 조금 늦은 시간에 있었던 일”이라며 사무실 앞 분식집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라면에 김밥 한 줄을 시켜서 먹고 있던 글쓴이는 한 어머니와 대여섯살 정도 되는 아들이 함께 들어와 그들 역시 라면 하나에 김밥 한 줄을 주문하는 모습을 봤다. 그런데 어머니가 점퍼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서 하나씩 세다가 갑자기 라면을 취소했다고 한다. 주방에 이미 주문이 들어갔기에 취소가 안 되는 상황에 글쓴이는 ‘아이고, 돈이 모자라시는가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허겁지겁 자신의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가서 “저분들(모자) 것도 같이 계산해주세요”라고 하고 계산을 하고 나왔다면서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한 이용자가 “(라면 주문이 취소됐다면) 둘이서 김밥 한 줄이었을 텐데 엄마는 배고프겠네요”라면서 “진짜 돈이 모자라서 그런 거였다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팔순이 훨씬 넘은 노모가 제가 명절 때 가면 ‘어릴 때 너희들 많이 못 먹여서 내가 지금도 맘이 아프다’라고 가끔 말씀하시는데 댓글 보니 슬프네요. 그때는 거의 다 같이 못살 때였는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글쓴이는 답글로 “제가 살던 곳이 섬이라 패스트푸드점이 없었습니다. 외가 쪽 가족 행사가 육지의 도심에 있어 어머니와 여동생이 같이 올라가 우연히 터미널 근처에서 패스트푸드점을 보고 햄버거 하나 사달라고 졸라서 가게 된 적이 있었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어머니가 주문하는 방법이나 계산하는 방법을 모르고 테이블에 앉아 천원짜리 몇 장과 동전을 합하던 모습이 아직도 제 기억에는 생생하다”라면서 “50원짜리와 10원짜리를 세고 계시던 어머니가 그때는 왜 그리도 창피했는지. 괜시리 그때 어머니한테 성내던 철부지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쓴 글이 그때 상황하고는 같지는 않지만 문득 그때 모습이 떠올라 가슴 한켠이 미어지고 애잔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용자가 글쓴이가 대신 계산하고 나온 사연에 “멋지십니다”라는 댓글을 달자 글쓴이는 “전혀 멋지지 않고, 되려 제가 그 어머니께 괜히 자존심을 건드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아직도 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한 이용자는 “저도 몇 년 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혹시나 자존심 상해할까봐 망설이다 결제 못한 걸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두 형제였는데, 지금은 잘 지냈으면 좋겠다. 혹시라도 (비슷한 상황을 또) 보게 되면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고 한다”라면서 “글쓴이님은 저 같은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다른 이용자는 “요즘 세상이 너무너무 힘든가 봐요. 누군가에게는 작은 것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엄청 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몇몇 이용자가 글쓴이가 적은 사연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자 글쓴이는 “자작이라고 하기엔 저는 그리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 병든 어머니 폭행·방치 숨지게 한 아들 징역 4년

    병든 어머니 폭행·방치 숨지게 한 아들 징역 4년

    정신질환을 앓던 어머니를 폭행하고 식사와 약을 주지 않는 등 방치해 숨지게 한 아들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이진재)는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정신질환을 앓는 어머니와 단둘이 살았던 A씨는 음식을 몰래 먹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데 방해한다며 어머니 폭행하고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게 했다. A씨는 물조차 넘기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한 어머니를 그대로 방치했고, 결국 어머니는 지난해 3월 17일 방에서 숨졌다. A씨는 이후 자신이 어머니를 폭행한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시신을 방에 그대로 방치하다 적발됐다. 재판부는 “거동조차 힘든 상태의 어머니를 방치해 사망하게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범행 후 편집 조현병 등 진단을 받았던 A씨 상태에 비추어 혼자서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어머니를 돌보기 어려웠던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 검출

    ‘강남 8중 추돌’ 무면허 운전자, 혈액서 신경안정제 검출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8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무면허 운전자 A씨의 혈액에서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도로교통법 위반(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정신과 약에 든 신경안정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면증 증세가 있어 신경안정제를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당일에도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TBC는 사고 당시 A씨와 어머니가 통화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어머니가 “건드리지 말고 시동 꺼”라고 말하자 A씨는 “시동 끄는 걸 몰라. 어떻게 꺼. 사람 쳤어. 어떡해”라고 말했다. 이후 추돌이 계속되자 A씨는 비명을 지르며 “엄마 10대 박았어”라고 외쳤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시 40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입구 사거리서 강남역 12번 출구로 향하는 테헤란로에서 무면허로 차를 몰다가 8중 추돌 사고를 낸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운전학원에만 다녔을 뿐 면허를 취득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9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A씨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총 8대가 파손됐다. 사고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사고 직후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는데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역주행하는 등 운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 “엘리베이터에 피범벅”…‘신변보호’ 30대女, 전 남자친구에 살해 당해

    “엘리베이터에 피범벅”…‘신변보호’ 30대女, 전 남자친구에 살해 당해

    경찰로부터 신변 보호 조치를 받고 있던 3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 살해 당했다. 9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구미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A씨가 전 남자친구 30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B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A씨의 어머니가 내려온 걸 보고 집 앞까지 따라 들어갔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의 어머니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집에서 나온 A씨까지 공격했다.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B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 어머니는 중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아파트 주민은 “큰애가 엘리베이터 보고 피범벅이라고 하더라. 제가 오니까 피범벅에 5층부터 피가 떨어져 있더라”며 한 매체를 통해 참혹한 현장을 전했다. A씨와 B씨는 올해 초부터 약 4개월간 사귀다가 관계가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이달 초까지 B씨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3차례 신고했다. B씨는 지난 8월부터 매주 1회씩 총 다섯 차례 동안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B씨는 피해자 주거지에서 100m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도 법원으로부터 받았다. 경찰이 본격적으로 A씨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건 이달 초부터다. 그러나 B씨는 지난 1일에도 A씨 집을 찾아갔고 A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A씨 집 주변을 집중 순찰했다. 다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A씨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틀 전에는 경찰의 권유로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현행 제도로부터 받을 수 있는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았음에도 목숨까지 잃은 사례가 이어지면서 스토킹 범죄에 대한 강력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 배우 이주승, 예식장 투어 중…“베트남에서 만난 형수님”

    배우 이주승, 예식장 투어 중…“베트남에서 만난 형수님”

    배우 이주승이 미모의 베트남인 형수를 공개하며 친형 대신 예식장 투어에 나섰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이주승이 친형을 대신해 결혼식을 준비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주승은 친형을 대신해 여러 예식장을 둘러봤다. 그는 “형수님은 베트남 사람이시고, 형이 베트남에서 식당을 준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후 형과 형수의 얼굴이 공개된 웨딩 사진이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형은 베트남에서 이미 결혼식을 했다”며 “태풍 때문에 (형이 계획 중인) 식당 오픈이 늦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도 결혼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친형을 대신해 급하게 알아보는 중인 것이다. 이주승은 “원래 어머니도 함께 다니긴 했는데 요즘 바쁘시다”면서 “가족 중 한가한 내가 투어를 다니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예식장 상담을 다니면서 결혼식장 본식부터 스냅, 예식 도우미, 폐백 등 다양한 세부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눈길을 끌었다. 단상의 높이를 줄자로 재거나 마이크 성능을 테스트, 방음까지 신경 쓸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또 베트남 국적인 형수님을 위해 전통 혼례식장을 찾기도 했다. 이주승은 “외국인에게 이색적인 느낌이 나겠다”며 정통 혼례의 장점을 어필했다. 또 “형수님이 사진 촬영을 좋아해 특별한 장소를 원한다”고 탐방하기까지 했다. 음식 메뉴도 철저히 검토했다. 갈비찜부터 도미구이, 칠리새우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보며, 어른들과 형수님 모두의 입맛에 맞을지를 고려해 평가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인 형수님이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메뉴인지 고민했다. 그가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주승은 “결혼식은 한 번뿐이지만 현실에서 좀 벗어나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좀 더 주인공이 되려면 모든 게 완벽한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친형 부부를 위한 애정을 드러냈다.
  • ‘시신훼손’ 軍장교, ‘여자 목소리’로 피해자인 척 경찰과 통화했다

    ‘시신훼손’ 軍장교, ‘여자 목소리’로 피해자인 척 경찰과 통화했다

    함께 근무하던 동료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강에 유기한 현역 장교가 범행을 숨기려고 경찰과 통화하면서 피해자 목소리를 흉내 낸 정황히 드러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육군 장교 A(38)씨는 범행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피해자 B(33)씨에 대한 가족의 ‘미귀가 신고’를 취소하려고 자신이 B씨인 것처럼 가장해 경찰과 소통했다. A씨는 이날 앞서 B씨 휴대전화로 B씨 어머니에게 ‘당분간 집에 못 간다’는 문자를 보냈다. B씨 어머니는 112에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미귀가 신고를 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관악구의 한 파출소는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와 보이스톡을 보냈다. 그러자 A씨는 B씨 휴대전화로 파출소 직원에게 보이스톡을 걸어 “미귀가 신고를 취소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B씨의 목소리를 모방하며 인적 사항을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어머니에게 “B씨와 연락됐지만 대면해서 확인해야 하니 직장에 공문을 보내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하겠다”고 안내했지만, B씨 어머니는 직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2일 B씨의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재신고는 없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쯤 소속 부대 주차장 내 자신의 차량에서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쯤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다. 강원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윈회를 열어 A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으나, A씨가 즉시 공개에 이의를 신청했다. 이어 8일에는 춘천지방법원에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본안소송인 신상정보 공개 처분 취소 청구 행정소송까지 제기하면서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에 제동을 걸었다. A씨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 신상 공개는 본안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미뤄진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찰은 오는 13일쯤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 ‘도박’에 빠져 엄마 때리고 금목걸이 강탈한 30대 子

    ‘도박’에 빠져 엄마 때리고 금목걸이 강탈한 30대 子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어머니를 여러 차례 폭행 것도 모자라 금목걸이까지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3형사부(부장 정세진)는 존속폭행과 재물은닉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3월 6일 오후 11시 40분쯤 전북 익산시 주거지에서 어머니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시가 18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 등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안방에 있던 어머니에게 “급하게 돈을 쓸 데가 있다.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B씨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A씨는 자신을 피해 안방에서 나가려는 B씨를 침대로 밀쳐 넘어뜨린 뒤 머리채를 잡거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폭행으로 인해 B씨가 차고 있던 금목걸이가 바닥에 떨어지자, A씨는 이를 빼앗아 집을 벗어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사건 발생 일주일 뒤 빼앗은 금목걸이를 택배로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어머니를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2021년 11월에도 돈을 요구하며 B씨를 폭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도박자금을 사용할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여러 차례 돈을 요구하고 폭행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생활의 어려움을 겪던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은닉한 금목걸이를 반환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검사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도 원심과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인 어머니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할 때 원심의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 ‘스토킹 신고하면 뭐해”…구미 30대 여성 살해 사건으로 스토킹 대응 부실 도마

    ‘스토킹 신고하면 뭐해”…구미 30대 여성 살해 사건으로 스토킹 대응 부실 도마

    전 남자친구의 스토킹 범죄 끝에 살해당한 30대 여성이 앞서 경찰로부터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현행 제도의 부실이 지적된다. 9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정오쯤 구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여성 A씨는 자신을 찾아온 전 남자친구 30대 B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B씨는 그 자리에 함께 있던 A씨의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범행 직후 B씨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자수했다. A씨가 올해 초 4개월간 사귀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를 스토킹 범죄 혐의로 처음 신고한 것은 지난 7월이었다. 이후 B씨는 경찰에 불려 가 조사를 받았으며 스토킹 범죄 가해자 전문 상담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프로그램을 다섯 차례 이수했다. 전문 상담 기관은 “B씨가 개선할 의향이 있고 재발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본격적인 피해자 안전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 달 초부터였다. A씨는 지난 2일 “전날 B씨가 집을 찾아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 당일 경찰은 스토킹 피해자 보호 장비(미니 폐쇄회로(CC)TV,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를 제공하고 집 주변 집중 순찰을 실시했다. 사건 이틀 전에는 경찰의 권유로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도 신청했지만 결국 범행을 막지 못했다. 이처럼 현행 제도로부터 받을 수 있는 피해자 안전조치를 받았음에도 목숨까지 잃은 사례를 볼 때 스토킹 범죄에 대해 보다 강력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윤미 변호사는 “양형을 높이고 사후 처벌을 많이 하는 건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며 “스토킹 범죄는 강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법원에서 이런 사정을 좀 더 헤아려 적극적인 구속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제 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은의 변호사는 “범죄를 100%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고위험군으로 분류될만한 사람들을 구금하거나 구속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중한 위해를 끼칠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이를 적용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는 관련 법안이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다룰 교제폭력법 입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 “사형수로 평생 참회해야” ‘연인 살해’ 의대생에 사형 구형

    “사형수로 평생 참회해야” ‘연인 살해’ 의대생에 사형 구형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의대생 최모(25)씨에게 검찰이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최씨의 결심공판에서 “정의의 이름으로 극형 선택이 불가피하고, 비록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도 사형수로서 평생 참회하는 게 마땅하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이미 사망한 시점에도 여러 차례 찔러 시체를 손괴했다”며 “사람을 살리는 학문을 공부했던 자가 살인을 범한 피고인으로 남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피해자는 본인 이름 석자 대신 영원히 ‘피해자’로 남게 됐다”고 일갈했다. 검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재판부를 향해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해 피해자 가족들이 치유되길 간청드린다”면서 “만천하에 살인자들이 잔혹한 범죄 행위를 자행할 일이 제발 없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초록색 수의를 입고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씨는 미리 준비한 종이를 읽으며 최후진술에 나섰다. 최씨는 “제 마지막 진술은 사죄”라며 피해자와 유족을 향해 “무릎 꿇고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또 “피해자의 가장 고귀한 권리를 뺏은 것은 남은 인생 동안 제가 짊어져야 할 죄”라며 “사람들을 치료하는 학문을 공부하며 기대를 받았지만 충격과 슬픔만을 줬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씨는 “부모님은 평생 제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셨지만 그렇게 살지 못했다”면서 “어머니께서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를 해야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피해자 A씨의 아버지는 “딸을 먼저 보내고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눈물을 쏟았다. A씨 아버지는 무릎을 꿇은 채 “제가 원하는 건 피고인의 사형밖에 없다. 딸을 잃은 고통에서 치유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최씨는 지난 5월 6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최씨는 중학교 동창인 A씨와 교제하다 지난 4월 A씨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이를 알게 된 A씨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추진했고, 최씨는 A씨와 결별 문제 등으로 다투다 범행을 저질렀다. 최씨 측은 심신장애를 주장하며 “정신과 진단으로 복용한 약품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 위해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 결과 기준점을 밑도는 10.5로 나와 사이코패스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PCL-R는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로, 국내에선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그럼에도 검찰은 “피고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피해자 사망 전 살인, 사람 죽이는 법을 검색한 내용이 확인됐다”며 재범 위험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 ‘여자친구’ 191번 찔러 죽였는데, “내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는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여자친구’ 191번 찔러 죽였는데, “내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는 엄마[전국부 사건창고]

    결혼 8개월 앞두고, 범행동기 모호“고통에서 해방되고 싶었다”‘층간소음 갈등’ ‘경제적 곤궁함’“제가 여자친구를 죽였거든요. (흉기로) ××질해서 죽였어요.” 지난해 7월 24일 낮 12시 53분쯤 강원경찰청 112 상황실에 한 남성의 전화가 걸려 왔다. 남성이 알려준 대로 영월경찰서 경찰관들이 영월읍에 있는 한 아파트 5층으로 출동했다. 신고대로 여성의 시신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손을 댈 수도 없이 숨졌다. 신고자는 류모(당시 28세)씨, 피살자는 류씨와 2024년 3월 결혼하기로 하고 2022년 11월부터 동거하던 A(당시 24세)씨다. 사건 직후 경찰과 병원 측은 “시신 확인을 안 하는 게 좋겠다”고 유가족을 말렸다. 대신 시신을 확인한 A씨 외삼촌은 “어떤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참혹했다”며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냐”고 분노했다. 부검 결과 흉기 자국이 191곳에 달했다. 류씨는 경찰 신고 6분 전인 이날 낮 12시 47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기 집에 도착했다. 직장에 있다 갑자기 나와서였다. 그는 집에 도착하자 다짜고짜 “너를 죽이려고 왔다”고 했다. A씨는 “정신지체냐”(류씨의 일방적 진술)고 말했다. 류씨는 주방에 가더니 흉기를 들고 왔고, 곧바로 A씨의 가슴 등을 마구 찔렀다. A씨가 황급히 “오빠”라고 소리치자 손으로 입을 막고 목과 얼굴 등에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피를 흘리며 쓰러진 A씨의 옆구리 등 온몸을 찌르는 잔혹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이때만 100번이 넘었다.그는 범행 후 목숨을 끊으려고 자해 행위를 한 뒤 경찰에 신고하고 출동할 때까지 현장에 있다 체포됐다. 그는 검경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직장에서 점심을 먹고 휴게실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 갑자기 ‘A씨를 죽이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옆집과 층간소음 문제로 경찰 신고 및 상호 고소하고,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곤궁함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류씨는 이처럼 이례적인 잔혹 범행을 저지를 만한 정신질환 등의 기록이나 자료가 없었다. A씨는 몸이 약했지만 가계에 보탬이 되려고 틈틈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했고, 류씨와 일상생활은 물론 결혼 준비 과정에서도 다툼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후 류씨 엄마가 방송에서 한 발언은 어이없었다. 그의 어머니는 “내 자식이라 그런 게 아니라 (아들이) 너무 착해서…”라며 “할 말이 많으나 죄인이니까 일단 꾹 참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범행 동기는) 따로 살았는데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느냐”면서 “너무너무 억울하고, 나도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1심 징역 17년, ‘유족구조금’ 반영2심 징역 23년 확정, “112 신고 직전…범행 6분간 판단능력 상실 없었다”1심을 진행한 춘천지법 영월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신유)는 지난 1월 류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건 직전 1시간여 동안 류씨와 A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집에 들어가는 폐쇄회로(CC)TV를 보면 류씨의 사물변별 및 의사결정 능력에 특별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층간소음·경제적 곤궁 등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기 위해 A씨 살인을 생각했다는 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오히려 류씨의 부친이 지적장애 3급이어서 ‘정신지체냐’는 말에 민감했다는 게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류씨가 범행 후 자기 직장의 작업반장에게 전화해 ‘저 너무 힘들어 여자친구 죽였어요. 그냥’이라고 말하는 등 자기 행동의 내용과 의미를 명확히 인식했다”며 “류씨는 범행 내용을 스스로 신고했고, A씨 유가족은 검찰이 지급한 범죄 피해 유족구조금 4273만원을 받았다. 이 돈은 검찰이 구상권을 청구해 류씨가 전액 지급했다. 그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보이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 판결에 A씨 어머니는 “딸이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건 류씨의 주장일 뿐이다. 평생 당뇨로 아파온 딸이 마지막 순간에도 고통스럽게 갔다. 도대체 왜 죽였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구조금을 받을 때도 ‘가해자와 합의 보지 않겠다’고 각서 썼는데 국가가 류씨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합의금처럼 바뀌고 감형이 됐다. 대체 어느 부모가 그 돈 받고 아이 목숨을 내주겠냐. 국가가 우리를 속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유족구조금은 국가가 범죄 피해자나 유족에게 합의와 관계없이 지원하고 이를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피해자의 기본권이지만 감형 요소로 삼는 판결이 적잖아 ‘가해자 조력 제도’라는 비판이 있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못 보고,어려움을 외부로 돌리는 성격”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부장 민지현)는 지난 4월 1심을 파기하고 류씨에게 6년 더 늘어난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하고 그 행위가 범죄임을 잘 알고 있었다. 112에 신고할 때 온전했던 류씨가 불과 6분 전 범행할 때 판단능력이 잠시 상실됐다는 정황을 찾을 수 없다”며 “류씨가 충동조절 장애가 심하다고 해도 정신질환자 정도라고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적된 스트레스 해방이나 모욕적 표현을 범행 동기로 단정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류씨는 자신의 어려움과 고통을 잘 표현하지 않고, 수사·재판에 과도하게 신경 써 불안해하고, 자기 상황을 합리적·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신의 어려움을 외부로 돌리거나 타인을 원망하는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판부는 “처벌 전력이 없고, 신고 후 체포된 것을 고려하더라도 범행 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무참하게 살해한 것을 쉽게 납득할 수 없다. 유족이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엄벌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잘 못했다’라는 말 한마디 않더라”검찰은 “부검 서류를 차마 쳐다볼 수 없었다”며 징역 25년을 구형했고, A씨 어머니는 1심에서 17년이 나오자 딸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하며 폐지나 다름없는 사형 대신 거론되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탄원했었다. 항소심 과정에서 류씨를 만났다는 A씨의 어머니는 법정에서 “걔가 나를 보면 ‘어머니 잘못했습니다’라고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말 안 하고 울기만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반성을 판사님한테 하냐, 나한테 해야지. 누가 용서하는 거냐”고 분노했다. 어머니는 “‘죗값 다 받고 나와라. 네가 ○○(A씨)를 사랑했으니까 다 받고…그럼 내가 용서할게’라고 얘기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1, 2심 재판부는 “형사처벌 전력 전무, 과거 폭력적 정황 보이지 않음, 재범 위험성 ‘중간’ 등을 이유로 류씨가 다시 살인을 할 개연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의 전자발찌 부착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어머니는 “그가 죗값을 받고 나와 사회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교도소 안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도 아니고, 지금보다 더 좋지 않은 환경에서 출소할 때 ‘제2의 우리 딸’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했다. 류씨는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징역 23년이 확정됐다.
  • 백악관 간다는 일론 머스크…‘성전환’ 딸 “내 미래 미국에 없어”

    백악관 간다는 일론 머스크…‘성전환’ 딸 “내 미래 미국에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백악관 입성’을 암시하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자녀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은 오히려 ‘트럼프 2기’에 절망감을 표출했다. 7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윌슨은 지난 6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에 “줄곧 이런 생각을 해왔지만 어제 확인됐다”며 “내 미래는 미국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윌슨은 그러면서 “트럼프의 임기가 4년에 불과하더라도, 마법처럼 성전환자에 적대적인 규정이 시행되지 않더라도, 기꺼이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성전환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지지자들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2년 전 성전환하며 아버지 姓 버려머스크와 그의 첫 부인 저스틴 윌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성정체성 탓에 머스크와 갈등을 빚어왔다.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뒤 이름을 ‘제비어 머스크’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으며, 이 과정에서 “내 생물학적 아버지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아버지의 성을 버리고 어머니의 성을 택했다. 윌슨의 성전환 이후에도 머스크와 윌슨은 각종 인터뷰 등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악감정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한 인터뷰에서 윌슨의 성전환 수술은 자신이 속아서 승인한 것이라면서 “아들을 잃었다. 좌파 바이러스를 깨부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윌슨은 지난 7월 미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내 어린 시절을 부정했고, 내가 여자아이같다며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WSJ “머스크, 성전환 자녀 탓 민주당에 등 돌려”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던 머스크가 민주당으로부터 등을 돌린 데에는 윌슨의 성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2022년부터 보수단체에 거액을 기부해왔으며, 이 단체는 기부금을 미성년 성전환자와 같은 논쟁적 사안에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썼다”면서 “성전환한 딸에 대한 분노가 그를 정치적으로 돌변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윌슨의 성전환 이후 엑스(X) 등을 통해 성소수자에 대한 적대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본사가 위치했던 캘리포니아주가 지난 7월 미성년 성소수자를 보호하는 법안을 제정한 것에 반발해 본사를 텍사스주로 옮겼다. 캘리포니아주는 학교 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제정했다. 이에 머스크는 “가족과 기업들을 공격하는 법안”이라며 반발했다.
  • 박찬욱 감독이 ‘창백한 언덕 풍경’ 추천한 이유?…8일부터 한국영화박물관 ‘영화문고’

    박찬욱 감독이 ‘창백한 언덕 풍경’ 추천한 이유?…8일부터 한국영화박물관 ‘영화문고’

    1980년부터 지금까지 출간한 영화 도서를 주제로 영화 출판의 연대기를 살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영상자료원은 8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영화문고-영화 출판과 읽기의 연대기, 1980년 이후’를 연다고 8일 밝혔다. 반드시 읽어야 하는 주요 도서를 소개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1980년 이후의 영화책’ 섹션과 함께 절판돼 더 이상 시중에서 구할 수 없는 영화 도서를 보여주는 섹션 ‘1990년대와 그 전후의 영화 출판’, 현재 유통되는 영화 도서 등 500여종, 3000여권의 책을 전시한다. 특히 박찬욱·정주리 감독, 고민시·박정민 배우, 김중혁·정서경 작가, 손희정·정성일 평론가 등 8인이 추천하는 도서를 전시하는 ‘일련의 추천’ 섹션을 운영한다. 평소 애서가로 알려진 박 감독은 이번 전시를 위해서 특별히 5권의 소설을 추천했다. 특히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의 ‘창백한 언덕 풍경’(민음사)는 영화화 판권을 문의할 정도였다. 그는 이에 관해 “뛰어난 묘사력이 눈길을 끌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책을 좋아해 서점을 운영하기도 하고 현재 출판사 대표까지 맡고 있는 박정민 배우도 관람객들과 함께 읽고 싶은 7권의 책을 추천했다. 그는 힘들 때마다 ‘박찬욱의 몽타주’와 ‘류승완의 본색’을 들춰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고민시 배우 추천 도서 목록에는 소외된 이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이 느껴진다. 그는 생활고로 인해 돌아가신 어머니를 미라로 만든 딸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등 5권의 소설과 에세이를 소개했다. 영화 속 책과 서점 풍경을 담은 비디오 에세이도 특별 상영한다. 장편영화 ‘미망’으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수상한 김태양 감독이 편집·연출한 ‘부록-책이 장면이 될 때는’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책과 서점의 풍경,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영상자료원은 이번 전시에 관해 “영화 출판은 전통적인 출판 관행과 달리 영화 문화의 동향이나 영화의 유행 경향에 따라 그 변화와 부침이 매우 컸다”면서 “영화 출판의 경향과 연대기를 통해 오히려 역으로 한국의 영화 관객들이 어떤 영화 또는 감독에 주목했는지, 한국 영화산업의 화두는 무엇이었는지, 영화와 대중문화 사이의 상호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학계에서는 어떤 영화 이론이 유행하였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대한 소개는 영상자료원 홈페이지(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 “집에선 ‘이것’ 절대 금지”…김소현이 밝힌 세 남매 서울대 간 비법은

    “집에선 ‘이것’ 절대 금지”…김소현이 밝힌 세 남매 서울대 간 비법은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가족 모두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소현은 부모님을 비롯해 세 남매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김소현은 아버지와 남동생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어머니와 본인, 그리고 여동생은 음대 출신이라고 전했다. 가족 모두 서울대 석사 이상이라고 밝힌 김소현은 “특급 비법이라기보다는 많은 분이 그렇게 하실 것 같다”면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가 TV 선을 자르셨다”고 답했다. 그는 “저는 현역으로 대학에 가고 여동생이 재수하고 남동생이 삼수를 했다”며 “집에서 거의 10년 동안 TV를 못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시절에 유행하던 것을 잘 모른다. 그리고 주말마다 가족끼리 관악산 드라이브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때는 잘 몰랐는데 그게 무언의 압박이었던 것 같다”며 “제가 첫째라서 부담이 됐다”고 했다. 김소현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다.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데뷔했으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모차르트’,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11년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결혼했다. 이듬해 아들 주안군을 품에 안았다.
  • 여에스더 “기독교 며느리 위해 찬송가…연락처 저장 안해”

    여에스더 “기독교 며느리 위해 찬송가…연락처 저장 안해”

    여에스더가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여에스더, 이동진, 김소현, 김똘똘이 ‘캐치! 똑똑핑’ 특집으로 출연한 가운데 여에스더가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여에스더는 “남편은 노력형인데 나는 타고난 게 99% 노력은 1%다”라며 “컨디션 안 좋은 날 했더니 내 아이큐가 143 나오더라. 나는 영재라는 걸 중학교때 처음 알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에스더는 “어렸을 때 몸이 약해서 많이 누워 있었다. 초등학생 때 등수가 나오지 않아서 내가 공부를 잘 하는 줄 몰랐다. 중학교 가니까 등수가 나오더라. 그때 안되겠다 싶었다. 내가 게으르고 몸이 약하니까 평소에 공부를 못한다. 4일 공부하니까 전교 1등이 나오고 고등학생 땐 5일 공부하니까 전교 1등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여에스더는 “나는 책을 보면 사진을 찍히는 느낌이다. 근데 오래 못 간다”라며 “서울대 의대를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3개월간 16시간 공부했다. 대구 전체 1등, 전체 여자 수석을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에스더는 아들이 결혼을 했다며 며느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여에스더는 “며느리가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출신이다. 나보다 30년 아래 후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여에스더는 “나는 며느리에게 최고의 시어머니가 되려고 노력한다. 나는 무교인데 며느리는 기독교다. 그래서 내가 결혼식에서 찬송가를 불렀다. 홍혜걸씨는 술 마시고 만취해서 호텔방으로 끌려갔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여에스더는 “나는 며느리 연락처를 저장하지 않았다. 먼저 연락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나랑 며느리랑 잘 지내고 아들이랑 안사돈이 잘 지내면 뭐하나. 바깥사돈과 홍혜걸씨가 동문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셀럽 출신 최고령 대통령… 주류와 맞선 예측 불가 ‘스트롱맨’

    셀럽 출신 최고령 대통령… 주류와 맞선 예측 불가 ‘스트롱맨’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부동산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TV쇼 진행자를 겸한 셀러브리티(셀럽·유명인사)다. 미 역사상 최고령이자 재산이 가장 많은 대통령이다. 영화배우였던 로널드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 ‘셀럽 출신 대통령’이 됐다. 1946년 뉴욕에서 부동산 재벌인 독일계 프레드 트럼프(1905~1999)의 3남 2녀 가운데 넷째(차남)로 태어났다. 어머니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1912~2000)도 스코틀랜드 출신 이민자다. 어려서부터 자존심이 강해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했다. 학창 시절 크고 작은 사고를 끊임없이 일으켜 문제아로 분류됐다. 13살 때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자 부모는 그를 규율이 엄격한 뉴욕 군사학교로 보냈다. 이후 뉴욕 포덤대에 입학했다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학과로 편입해 졸업했고, 가업인 부동산 사업을 물려받았다. 금수저 출신의 ‘셀러브리티’뉴욕 부동산 재벌의 넷째로 태어나강한 자존심에 지기 싫어한 ‘문제아’13살 때 교사 폭행으로 군사학교行포덤대서 와튼스쿨 경제학과로 편입자기 소유 회사를 네 차례나 파산시킨 전력으로 유명하다. 1991년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호텔을 시작으로 트럼프 플라자 호텔(1992년), 트럼프 호텔·카지노(2004년),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2009년)를 연이어 파산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큰돈을 써 가며 직접 사업을 하는 것보다 전 세계에 내 이름을 알려 네이밍 스폰서(이름을 빌려주고 이득을 취하는 개인이나 기업)로 나서는 것이 낫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때부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언론 매체에 적극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현재 미 주요 도시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이 걸려 있는 상징 빌딩이 하나씩 있는데, 대부분은 그가 지은 건물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것이다. ‘어프렌티스’라는 리얼리티 TV쇼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미 전역에서 18명의 참가자를 뽑아 13주 동안 취업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업 가운데 하나를 맡아 경영할 견습생으로 고용된다. 여기서 그는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는 세계적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네이밍 스폰서’에 눈뜨다 가업 물려받고 네 차례 파산 신청리얼리티 TV쇼로 스타덤에 올라주요 도시 빌딩, 트럼프 이름 빌려줘1980년대부터 정계입문 의지 강해연방 상·하원의원은 물론 주지사, 지방의회 의원 등 정치 경력이 없지만 1980년대부터 정계 입문 의지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 자유주의 성향 개혁당에 들어가 의료보험 개혁에 찬성하고 낙태권을 옹호했다. 지금 그의 생각과는 정반대다. 2001~2009년에는 민주당 소속이기도 했다. 이후 공화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하고 재입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치인으로서 그는 감세와 규제 철폐를 주장하지만 동시에 보호무역과 관세 장벽을 옹호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표현대로 “예측 불가능”(unpredictable)하다. 뜻밖에도 이런 태도가 기성 정치인에 피로를 느끼던 유권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고 주류 정치와 타협하지 않는 ‘스트롱맨’ 이미지를 심었다. 특히 미국 내 진보 계열 언론과 마찰이 심했는데, 이 때문에 날마다 그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도배되다시피 했다. 되레 이것이 ‘노이즈 마케팅’ 역할을 해 정치적 무게감을 더했다. 결국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을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그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집권 1기(2017~2021년)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강령을 걸고 중국과의 무역 전쟁, 기록적 감세 정책 등을 수행했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워 보수 성향 유권자와 저소득 백인 노동자의 지지를 받았지만 사회 분열을 심화시켰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민자 출신 후예지만 불법 이민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법 리스크·피습에도 재선2000년 개혁당, 2001~2009년 민주당공화 입당→탈당→재입당 우여곡절선거 불복 혐의로 대통령 첫 머그샷‘강한 리더’ 이미지로 세 결집 또 성공코로나19 대응 미숙 등으로 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해 조지 H W 부시 이후 28년 만에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 그의 지지자들은 워싱턴DC 국회의사당을 점거했고, 이는 초유의 폭동 사태로 이어졌다. 선거 불복 혐의로 역대 대통령 최초로 피의자들이 구치소에서 찍는 ‘머그샷’을 남겼다. 퇴임 뒤에는 성추문 및 개인 사업 관련 소송에 휘말렸고 지난 5월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유죄 평결을 받는 불명예를 남겼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올해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고 상대였던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회에서도 승리해 앞서 나가던 중 총기 피격을 당했다. 이때 공포에 휩싸이지 않고 주먹을 불끈 쥐고 건재함을 알려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민주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돼 잠시 고전했지만 ‘강한 리더’ 이미지로 세를 회복해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 새벽 출근하던 30대 치고 달아난 음주운전 뺑소니범 구속

    새벽 출근하던 30대 치고 달아난 음주운전 뺑소니범 구속

    지난 5일 새벽 전기 자전거를 타고 자신이 운영하던 무인 빨래방으로 가던 30대 남성을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숨지게 한 20대 대학생이 구속됐다. 6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를 받는 A(22)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숨진 B(37) 씨는 평소 무인 빨래방과 온라인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던 건실한 사업가였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일 오전 4시 10분에도 B씨는 전기 자전거를 타고 운영 중인 무인 빨래방에 찾아가는 길이었다. 이른 새벽부터 업무를 보기 위해 성남 수정구 수진동 성남대로를 달리던 B씨는 갑자기 덮친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었다. B씨는 편도 5차선 도로 중 주정차 차들로 인해 주행이 불가능한 5차로 바로 옆에 붙어 정상적으로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빈소는 성남시에 있는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유족들은 갑작스러운 사고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를 상대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냈다가 붙잡힌 A씨는 수도권 한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21년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가 단독 사고를 내서 형사 입건돼 면허가 취소됐으며 이로 인해 10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물어낸 전력이 있었다. 그는 B씨를 상대로 사고를 냈을 당시에는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서 대학교에 함께 다니던 선후배 등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귀가하는 길이었다. 일행과 3차에 걸쳐 술자리를 가진 A씨는 이후 주변에 주차해뒀던 어머니 명의의 싼타페 차량을 타고 만취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도주했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1.5㎞ 남짓 떨어진 오피스텔에 주차된 A씨 차량을 발견하고 오전 7시쯤 내부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으나 주거지에 도착한 뒤 메모리 카드를 빼내는 등 범행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인기 식기 전 영향력 뻗치고 싶다”…나폴리맛피아, 재벌 3세와 손잡은 사연

    “인기 식기 전 영향력 뻗치고 싶다”…나폴리맛피아, 재벌 3세와 손잡은 사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우승한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프로그램 흥행으로 얻은 인기를 ‘기부’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권 셰프는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 연말에 여러가지 방향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가 대단한 사람도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지만 방송의 성공으로 얻은 이 인기가 식기 전에 기부에 대한 홍보를 하고 영향력을 뻗치고 싶었다”며 돌고도네이션과의 협업 프로젝트 소식을 알렸다. 권 셰프는 “수백개의 브랜드들에서 여러 가지 제안이 오는 와중에 제가 유일하게 먼저 컨택해서 미팅을 제안했다”며 “예전부터 기부나 봉사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지를 몰라서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우연히 본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인상을 받고 꼭 나중에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설명했다. 권 셰프가 본 유튜브 영상은 지난해 12월 15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게재된 ‘SK 대기업 재벌 3세의 하루(돌고도네이션 이승환 대표)’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환 대표는 고(故) 최종건 SK 창업주 외손자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그의 어머니는 최종건 창업주의 딸 최예정씨다. 이 대표는 SK그룹에서 과거 5년여간 근무하다 사업을 시작했으며, 여러 차례 실패를 거쳐 IT 기반 기부 플랫폼 돌고도네이션을 창업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행복과 정체성을 찾아 가업을 물려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벌 3세의 남다른 행보를 다룬 이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고, 6일 기준 조회수 654만회를 기록 중이다. 권 셰프는 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앞으로도 여러가지 분야에 기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이번에는 제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나 고양이 중성화 비용을 비롯해 사료나 모래 같은 물품 지원까지 폭넓게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어 “연말에는 돌고도네이션과 함께하는 비아톨레도 레스토랑 팝업을 하루 열어서 수익금을 전액 기부를 할 예정이고 추가적으로 굿즈도 제작을 해서 판매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제 사비도 당연히 추가로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셰프는 “큰 금액이 아니어도 되고 돈이 많아야만 기부를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돌고도네이션과 함께 알리는 게 이 협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버려지고 아픈 동물들에게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나눠 주고 싶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의 첫 요리 서바이벌로,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 받는 ‘흑수저’ 셰프들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에게 도전장을 내민 100명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렸다. 권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우승자를 차지, 상금 3억원의 주인공이 되면서 스타 셰프 반열에 올라섰다.
  • 지인과 말다툼 중 흉기 휘두른 20대…현행범 체포

    지인과 말다툼 중 흉기 휘두른 20대…현행범 체포

    지인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0대)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쯤 북구 학정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어머니의 지인 B(40대)씨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어깨와 옆구리 등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주민으로부터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 어머니와 B씨는 직장 동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 조윤희, 불안한 가정사 고백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안다”

    조윤희, 불안한 가정사 고백 “사랑하지 않은 사람과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안다”

    배우 조윤희가 가정사에 대해 언급했다. 조윤희는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딸과의 관계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자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조윤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못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31살에 부모님 문제로 독립헸다. 나는 혼자서 뭘 잘 못해서 독립해서 혼자 사는 로망이 전혀 없었다”며 “부모님의 보호 아래 살고 싶던 사람인데 어렸을 때부터 화목하지 못했고, 계속 사이가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때 일하면서 전셋집을 구할 수 있어서 독립했다”고 했다. 이어 “10개월 정도 혼자 살다가 독립한 이후 부모님이 이혼하셨다”며 “엄마는 한 번도 경제 활동을 해본 적이 없으셔서 내가 엄마를 모시고 같이 계속 살았다”고 덧붙였다. 조윤희는 “엄마는 어린 시절부터 내가 생각하는 정도의 관심을 주지 않았는데 엄마에게도 이유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엄마와 아빠는 사랑해서 결혼한 사이가 아니고 외할머니가 시켜서 했다. 엄마는 결혼한 순간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다”며 “나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랑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한지 안다”며 어머니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적어도 사랑을 해서 결혼했고, 그래서 낳은 아이라 사랑스러워서 모든 걸 해주고 싶지만 엄마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이해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한 조윤희는 같은 해 12월 딸을 얻었다.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딸은 조윤희가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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