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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공습에 우크라 10대 삼보 선수 일가족 사망

    러 공습에 우크라 10대 삼보 선수 일가족 사망

    우크라이나의 북동부 도시 수미에서 일어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10대 삼보 선수가 가족과 함께 희생됐다. 우크라이나에서 삼보를 지도하는 예브게니 레오넨코는 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수미 지역의 주택가를 공습해 자신의 제자인 아르템 프리멘코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06년생인 프리멘코는 수많은 삼보 타이틀을 거머쥘 정도로 재능 있는 선수였다. 그러나 프리멘코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두 남동생과 함께 피신해 있던 집이 러시아군의 폭격 대상이 되면서 꿈이 산산이 부서졌다. 이로 인해 프리멘코의 가족 6명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 레오넨코는 “프리멘코 가족의 희생은 삼보계에 큰 슬픔”이라며 애도했다.
  • 코로나 사망 증가로 서울에서 태백까지 ‘원정 화장’

    코로나 사망 증가로 서울에서 태백까지 ‘원정 화장’

    동절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사망자가 늘면서 상주들이 화장터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화장터를 찾기 위해 서울에서 강원 태백, 인제, 충북 청주 등 먼 곳으로 ‘원정화장’을 떠나거나 화장 예약을 못해 4~5일장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 9일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월별 화장시설 이용현황’을 보면 전국 17개 시도 62개 화장장의 일 평균 화장건수는 지난해 2월 789.9건에서 올해 2월 925.5건으로 1년 만에 135.6건 늘었다. 정부는 화장 건수가 급증한 배경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자연사 증가, 동절기(12~2월) 사망자 증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코로나 사망자 증가, 화장율 증가 등 크게 4가지를 꼽는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달 1~9일 누적 사망자는 1382명에 달한다. 복지부 관계자도 “전체 사망자 증가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 정도 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서울 송파구에 사는 A(59)씨는 지난 1월 어머니의 시신을 화장하려고 자택에서 131㎞가량 떨어진 강원 인제군에 있는 화장장에 가야 했다. 도봉구에 사는 B(63)씨는 아버지 장례를 3일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나 화장 예약이 늦어져 4일장을 치렀다. 화장도 서울이 아닌 경기 성남에서 진행했다. 100만원의 추가 비용은 B씨 부담이었다. 태백시화장장의 한 관계자는 “한 달에 30~33건을 화장하는데 벌써 57건을 화장했다”면서 “하루 최대 8구를 화장할 수 있는데 2건만 태백시 관내 사망자고 나머지 6건은 서울, 전라도, 경상도 등 타 지역에서 왔다”고 말했다. 강릉의 화장장 관계자도 “서울, 경기 쪽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늘면서 원정화장을 많이 오는 추세”라면서 “하루 최대 12구의 시신을 화장하는데 2, 3주 전부터 원정 화장이 급증하면서 평소보다는 2~3구 정도 더 많아졌다”고 했다. 수도권의 화장장 부족으로 원정화장을 가거나 장례 일정이 지연되는 건 코로나19 이전에도 있었지만 태백과 같은 지역까지 찾아가는 건 이례적이라고 장례업자들은 말한다. 충남 공주나래원 관계자는 “타지역 원정 화장 비율이 38% 정도 된다”면서 “3월 들어 갑작스레 화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장 일정을 제때 잡지 못해 3일장 대신 4일장, 5일장을 치르는 유가족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우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화장장 가동률을 높여 하루 최대 화장 시신을 늘리거나 먼 곳까지 원정을 가는 유가족에게는 장제비용을 지급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지역 실정에 맞게 지역거점화장장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국힘, 막판까지 투표 독려…“압도적 승리 만들어달라”(종합)

    국힘, 막판까지 투표 독려…“압도적 승리 만들어달라”(종합)

    국민의힘은 대선 투표일인 9일 “대한민국을 위해 윤석열 후보에게 압도적 승리를 만들어달라”며 막판까지 투표 참여를 거듭 호소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위대한 국민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달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게 하며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울 대통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뿐”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페이스북에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해야 바뀝니다!”라는 글를 올렸고,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도 페이스북에 “도시락 폭탄 투척하는 애국의 마음으로, 쓰레기통에 피어난 장미꽃,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일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삶의 의지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표를 투척하자”고 썼다. 당 소속 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투표 독려 문자를 보냈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추경호 의원은 “투표를 해야 나라가 바뀐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 수 있도록,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투표로 함께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오후 2시 투표율이 64.8%로 집계된 가운데, 오후에는 윤 후보도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남겼다. 윤 후보는 오후 페이스북에서 “대선 투표 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며 “지금 이 순간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며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공보단장은 “오후 들어 투표율 비상”이라면서 “어머니의 손을 잡고 모셔가는 효도 투표, 아이에게 자유와 상식을 알려주는 진짜 배움의 장으로 반드시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 달라”고 당부했다.
  • 기네스 펠트로♥크리스 마틴 딸 연예인급 미모

    기네스 펠트로♥크리스 마틴 딸 연예인급 미모

    기네스 펠트로(49)의 딸 애플(17)이 미모를 뽐냈다. 기네스 펠트로는 8일(현지시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딸의 사진을 게재하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는 “행복한 세계여성의 날. 내가 사랑하는 모든 멋진 여자들을 생각하며 아침을 보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살아온 여자들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 딸은 내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준다. 딸은 나를 그 누구보다 지금의 나로 만들었다”고 적었다. 팰트로는 전 남편인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과의 사이에서 애플과 아들 모세(15)를 두고 있다. 현재 남편 브래드 팔추크의 10대 자녀인 브로디와 딸 이사벨라의 의붓어머니이기도 하다.
  • ‘구준엽♥’ 서희원, 알고보니 두 아이 엄마였다

    ‘구준엽♥’ 서희원, 알고보니 두 아이 엄마였다

    “자녀들도 결혼 미리 알아”대만 현지 언론 보도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서희원·46)이 그룹 클론 멤버이자 DJ 구준엽(53)과 재혼한 가운데, 쉬시위안의 가족들도 행복감을 표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났다. 대만 언론 ET투데이는 지난 8일 쉬시위안 가족들의 반응을 다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의 8살 딸, 6살 아들은 어머니의 재혼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 쉬시위안의 매니저는 이에 “모두 행복해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매니저는 “쉬시위안의 재혼에 가족들이 모두 축복하는 분위기였다”고 소개했다.구준엽과 쉬시위안의 결혼에 국내는 물론이고 대만 현지 매체들도 9일까지 대서특필하며 큰 관심을 드러내는 중이다. 구준엽은 9일 쉬시위안을 만나기 위해 오는 9일 대만으로 향하며, 일정 기간의 자가격리를 거쳐 쉬시위안을 만나 아이들의 양육 및 향후 결혼 생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준엽은 1990년대를 휩쓴 듀오 클론 멤버로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쉬시위안 역시 2000년대 드라마 ‘유성화원’(꽃보다 남자)에 출연하며 대만 톱 배우로 등극함은 물론 동아시아권에서 큰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두 사람은 과거 1년 정도 교제했던 인연이 있다.
  • 전남 담양서 흉기에 찔려 자매 숨지고 어머니 의식 불명

    전남 담양에서 흉기에 찔려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쯤 담양군 한 다리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A(25)씨와 여동생 B(17)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안에 있던 숨진 두 딸의 어머니 C(45)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이들 가족들의 몸에서는 소형 흉기에 찔린 흔적이 보였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광주에서 이들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C씨는 거액의 투자 사기를 당해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한 뒤 자녀들과 함께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차량 이동 경로와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담양 일대를 수색하다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은 외부인의 차량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식과 부검 등을 의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갑내기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8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화살을 날렸다.  젤렌스카 여사는 페이스북에 공개 서한을 올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 칭하는, 크렘린이 후원하는 선전물의 내용과 달리, 이것은 실은 우크라이나 시민을 대량 학살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녀는 “이번 침공이 가장 무섭고 참담한 건 아이들일 것”이라면서 “할아버지가 지키려 애썼는데도 숨진 여덟 살 알리사와 포격으로 부모와 함께 키이우에서 목숨을 잃은 폴리냐, 머리를 다쳤는데도 집중 포화로 구급차가 접근하지 못해 결국 숨을 거둔 14살짜리 아르시니까지”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젤렌스카는 푸틴 대통령이 비길 데 없는 단결력을 보이는 우크라인들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들과 눈물 어린 작별을 고하고도 우리의 ‘자유’를 위해 전쟁터로 돌아오는 아빠들이 있다”며 “이 모든 공포에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이틀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것을 러시아 어머니에게 말해달라. 그들의 아들들이 이곳에서 정확히 뭘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이 사진을 러시아 여성들에게 보여줘라. 당신의 남편, 형제, 동포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절규했다. 이어 “러시아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라”고 당부한 뒤 “러시아군이 발포를 멈추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허용하도록 설득하려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끝까지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하는 남편 곁에 머무르며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참극을 멈추게 모성애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하는 대통령 부인의 모습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야후! 뉴스의 ‘퓨어와우’(PureWow) 닷컴이 이틀 뒤 젤렌스카 여사가 어떤 여성인지 살펴 눈길을 끈다. 페스트레이디가 되기 전 그녀는 여성운동가 겸 칼럼니스트였다. 극작가로도 일하기도 했다.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도 집필에 열중하느라 영부인 역할을 한 것은 취임 후 한참 지나서였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역할은 미국과 조금 다르다. 공식 집무실도 없고 특별한 임무도 없다. 하지만 뭐든지 본인이 선택해 길을 개척할 수도 있었다. 해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각급 학교의 영양 개선 사업이었고, 여성 인권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여성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사업에 뜻을 품었다. 더불어 가정폭력 희생자의 비상 쉼터를 찾는 것을 돕는 국립콜센터를 공동 출범시켰다.  러시아군이 침공한 뒤 자녀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긴 그녀는 보안이 철저한 편인 텔레그램을 통해 “전시에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요즘 우리들은 의문이 참으로 많다. 그리고 난 뭐든지 돕고 싶다. 해서 이렇게 특별한 텔레그램 채널을 만들어 답을 내놓으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퍼스트레이디들도 지지해달라며 “내 답은 세상에 진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목소리를 내라!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푸틴의 말대로 ‘특별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면전이며, 침략자는 러시아연방”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구조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 군대와 국민들에게는 세계의 지지가 필요하다. 말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남편과는 크리비리흐 국립대학 동창 사이인데 졸업할 무렵 가까워졌으며 2003년 9월 결혼해 딸 알렉산드라(17)와 아들 키릴(9)을 뒀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자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고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잡지 ‘디플로매틱 쿠리어’ 인터뷰를 통해선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대변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털어놓았다. “소프트파워와 문화 외교를 진심으로 믿는다. 우크라이나에게 중요한 파워”라고 단언했다.
  • “술 취한 러시아군 총에 10살 소녀 사망” 충격 주장 나와

    “술 취한 러시아군 총에 10살 소녀 사망” 충격 주장 나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는 술에 취한 러시아 군이 난사한 총에 10세 소녀가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64㎞ 떨어진 시베네에 사는 아나스타샤 스톨루크(10)는 지난달 28일 러시아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아나스타샤의 사촌언니 안야(18)가 전했다. 안야는 “사건 당일 마을에 러시아군이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평온한 상태라고 들었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나스타샤의 비보를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숨진) 아나스타샤와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주민들의 전화를 빼앗거나 주거지를 침입해 약탈하고 있으며, 저항하는 사람들을 구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야의 어머니는 “마을에 사는 한 우크라이나 소년이 공중에 총을 쐈고, 이를 들은 러시아 군인들이 주택가를 조준 사격하기 시작했다”면서 “당시 러시아 군인들은 술에 너무 취해 있었고, 총소리가 어디서 나는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주택가를 향해 총을 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가게를 약탈했으며, 술도 많이 마신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숨진 10세 소녀의 유가족은 러시아군이 어린 희생자를 마을 묘지에 매장하는 것조차 막은 탓에, 아나스타샤의 어머니는 딸의 시신을 집 뒷마당에 묻을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400명 넘어...어린이 27명 포함"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우크라이나 민간인은 400명을 넘어섰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 7일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406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권사무소는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16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WHO는 트위터에서 “이번 공격은 2월 24일부터 3월 3일 사이에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9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면서 “더 많은 사건이 보고됐으며, 현재 검증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118세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 118세 할머니도 소중한 한 표

    대선일인 9일 각 지역의 최고령 어르신들도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의 나이는 올해로 118세다. 이날 광주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118) 할머니는 광주 북구 문흥1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아들이 미는 휠체어를 타고서 기표소로 들어간 박 할머니는 1분여 뒤 가지런히 두번 접은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었다. 투표를 마친 박 할머니는 투표소 외부에서 취재진과 만나 ‘투표하니 마음이 어떠시냐’는 질문에 “마음이 좋다. 마음이 좋아”라며 “좋은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다음 (지방선거) 투표에도 참여할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선 “그라제”라고 짧게 답했다. 인터뷰 도중 박 할머니는 들뜬 표정으로 “세월아~가지 말아야”라는 노랫가락을 흥얼거리기도 했다. 박 할머니는 1903년 8월7일생으로 올해 나이 만 118세이자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최고령 유권자다. 작고한 박 할머니의 배우자는 독립유공자며, 이에 영향을 받아 박 할머니는 그동안 치러진 대부분의 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이용금(118·청산면) 할머니도 이날 오전 한 표를 행사했다. 1904년 태어나 올해로 118세가 된 이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에 마련된 제2투표소를 찾았다. 아무 말 없이 투표를 마친 이 할머니는 다시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귀가했다. 청산면 삼방리에 거주하는 이 할머니는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다. 치료를 마치고 작년 11월 청산면으로 돌아와 다시 전입 신고를 했다. 이 할머니의 딸은 “어머니가 투표를 다시는 못 할 줄 알았는데 기쁘다”며 “올해 투표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 “10살 우크라 소녀, 술 취한 러시아 군인 총기 난사에 숨져”

    “10살 우크라 소녀, 술 취한 러시아 군인 총기 난사에 숨져”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술에 취한 러시아군이 난사한 총에 10살 소녀가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64㎞ 떨어진 시베네(Shybene)에 사는 아나스타샤 스톨루크(10)가 지난달 28일 러시아 군인들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고 아나스타샤의 사촌언니 안야(18)가 전했다. 안야는 당일 아나스타샤의 어머니로부터 “마을에 러시아군이 도착했지만 평온한 상태”라고 전해들었는데 바로 다음날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로부터 사촌 아나스타샤의 비보를 듣게 됐다. 안야의 어머니는 “마을에 사는 한 우크라이나 10대 소년이 공중에 총을 쏘자 러시아 군인들이 주택가를 향해 응사했다”면서 “그 바람에 집 안에 있던 아나스타샤가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나스타샤와 함께 집에 있던 삼촌도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후 안부를 전해듣지 못했다고 한다. 안야의 어머니는 “총소리가 들리자 러시아 군인들이 응사했는데 술에 너무 취해 있던 군인들은 총소리가 난 곳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주택가를 향해 총을 마구 쏘아댔다”고 주장했다. 안야는 사촌과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로부터 ‘러시아군이 주민들의 전화를 빼앗고 주거지를 침입해 음식을 약탈하며 저항하는 사람들을 구타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안야의 어머니도 “러시아군이 가게를 약탈했으며 술을 많이 마셨다”고 전했다. 심지어 러시아군이 숨진 사촌동생을 마을 묘지에 매장하는 것조차 막아서면서 아나스타샤의 어머니는 딸을 집 뒷마당에 묻을 수밖에 없었다고 아나스타샤의 친척들은 전했다.
  • ‘문화 도시’ 도봉, 열 개의 빛깔로 채운 편지를 띄우다 [현장 행정]

    ‘문화 도시’ 도봉, 열 개의 빛깔로 채운 편지를 띄우다 [현장 행정]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편지만의 따뜻한 감성을 통해 ‘느림’이 지닌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겁니다.” 서울의 대표 ‘문화 도시’ 도봉구에 구민들의 감성을 자극할 또 다른 문화 공간이 문을 연다. 도봉구민회관 1층에 자리한 ‘편지문학관’이다. 편지라는 단일 주제를 다룬 문학관이 마련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오는 14일 개관을 앞두고 지난 7일 편지문학관을 방문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편지는 깊은 고민과 생각을 하며 한자 한자 써 내려가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화를 나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이메일과는 다른 감성이 있다”면서 “문학관에서 천천히 누군가를 떠올리며 편지를 쓰고 그 마음을 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학관은 총 10개 분야의 주제로 나뉘어 구성돼 있다. 시대별 편지의 역사와 변천 과정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새뮤얼 리처드슨의 ‘파멜라’,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서한체 소설에 대한 내용도 접할 수 있다. 도봉구와 관련된 인물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한 문인, 위인, 예술인 등 역사적 인물이 남긴 편지도 볼 수 있다. 조선 후기 문인 추사 김정희를 비롯해 민주화 운동가이자 정치인인 김근태,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예술품 수장가 간송 전형필 등이 남긴 글이다. 이 구청장은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가 투옥 중인 아들에게 ‘네가 항소한다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딴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고 적은 편지를 보면 뜨거운 애국심을 느낄 수 있다”며 “의미 있는 삶을 산 역사적 인물들이 남긴 편지를 보면서 교훈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전자 편지를 전송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관람객들이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에게 직접 편지를 작성하면 디지털 화면에 게시되고, 작성자나 작성자가 QR코드를 공유한 사람만 열어 볼 수 있다. 글로 전하지 못한 마음을 음성으로 녹음하고 직접 들어 볼 수 있는 음성 편지 제작 공간도 마련돼 있다. 구는 구민들이 문학관에서 인문학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기념일이 많은 만큼 구민들로부터 편지를 공모받는 등의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다”며 “작은 공간이지만 구민들이 역사의 흔적인 편지를 통해 문화의 향기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큰일 앞에선 정적 껴안고, 인파 앞에선 흥이 샘솟고

    큰일 앞에선 정적 껴안고, 인파 앞에선 흥이 샘솟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지난 4~5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날 때 그 옆에는 늘 서울신문 정치부 기자들이 있었다. 온 나라를 종횡무진하며 강행군을 펼치는 후보들을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도(道)의 경계를 예사롭게 넘으며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과 유권자들의 천변만화하는 표정을 고스란히 취재수첩에 담았다. 전례 없는 양강 후보의 혼전으로 역사에 기록될 20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기자들이 유세 현장에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들을 돌이켜 꼽아 봤다.1 거물 조연 왠지 비현실적 7000명 인파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서울 신촌 유세에 몰린 지난 1일. 유세장 근처 한 커피숍 2층에서 윤 후보를 기다린 또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당내 경선 빅4로 윤 후보와 경쟁했던 이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자연스레 꾸려진 ‘원팀 대기실’인 셈이다. 5년 전 대선 때만 해도 본선에서 주연으로서 사자후를 토했던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아닌가. 그랬던 그들이 ‘정치 신인’인 윤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연 대기실’에 앉아 있는 모습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줬다.2 盧사저에 처음 발 디딘 날 지난달 6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을 때 놀랐다. 늘 굳게 닫혀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가 취재진에게 잠시 개방됐기 때문이다. 이 후보를 따라 들어간 사저 앞마당은 작고 평화로운, 지극히 평범한 느낌이었다. 이 후보는 이곳에 서서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는 그전에 6차례 이곳에 왔지만 한 번도 사저에 들어가 본 적은 없었다. 권양숙 여사는 이 후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저 앞마당을 특별히 언론에 공개했지만 모습은 드러내지 않는 ‘츤데레’식 예의를 표했다.3 거친 발언 정치인 다 됐네 “하참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같잖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향해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다음날도 윤 후보는 연설문을 제쳐 놓고는 정부여당을 향해 “무식한 3류 바보들”, “이거 미친 사람들 아닙니까” 등의 독설을 퍼부었다. 윤 후보가 그토록 거칠게 발언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기자들과 당직자들은 술렁였다. 지금 돌이켜 보면 연설문만 줄줄 읽는다는 평을 받았던 윤 후보가 정치적 레토릭에 자신감을 갖게 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4 정적 껴안고 귓속말 깜놀 지난달 22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인천 로데오거리광장 유세에서 민주당 소속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만났다. 그는 10여명의 의원과 차례로 악수했는데, 신동근 의원은 와락 끌어안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신 의원은 이 후보 공약인 ‘기본소득’을 집요하게 비판해 이 후보 측으로부터 “야당 같다”는 항의를 받은 인물이다. 대통령이 되려면 정적(政敵)도 껴안아야 하는 것일까. 이 후보는 신 의원을 포옹한 채 귓속말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형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5 마음 단일화는 쉽지 않아 단일화로 격한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첫 ‘스리샷’이 나온 지난 5일 서울 광진 유세에서 어색한 기류가 엿보였다. 이 대표가 연설을 마치고 내려오자 윤 후보가 도착해 단상에 올랐고 곧이어 안 대표가 단상으로 직행했다. 단상 아래 홀로 서 있던 이 대표를 챙겨 ‘스리샷’을 성사시킨 건 윤 후보였다. 양당 대표 간엔 악수나 눈인사조차 오가지 않았다. 유세가 끝나기 전에 이 대표가 먼저 자리를 뜨는 바람에 작별인사도 없었다. 마음까지 단일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6 어머니 품이 떠올랐었나 지난달 28일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뜸 큰절부터 올렸다. 다른 지역에서 치열하게 유세전을 펼치던 거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고 갑자기 전혀 딴사람이 된 것처럼 평온한 표정이었다. 고향 사람들한테 ‘나한테 표를 좀 달라’며 직설적인 연설을 할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은 빗나갔다. 그는 1976년 2월 싸락눈이 내리던 밤 생계를 위해 가족들과 보따리를 싸서 안동을 떠나던 날을 회고하며 ‘어머니’를 언급했다. 모질고 야멸찬 선거판에서 잠시나마 빠져나와 안식을 얻고 싶었던 것일까. 7 어퍼컷엔 스토리가 있어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운동 첫날, 다소 어색하게 움직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마지막 부산 서면 유세 현장에서 돌연 팔을 크게 휘둘렀다. 이번 대선 유세 최대 히트상품인 어퍼컷 세리머니가 탄생하던 순간이다. 윤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사거리가 바닥 한 점 보이지 않도록 들어찬 ‘구름 인파‘를 마주했다. 윤 후보는 그 모습을 기억하려는 듯 지지자들과 눈을 마주쳤고 무대 아래로 손을 내려 맞잡았다. 찰나였지만 엄청난 환호에 울컥해 눈시울이 붉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윤석열의 어퍼컷은 스토리를 갖고 있다. 8 김혜경씨 유세현장인 줄 지난해 11월 21일 여야 대선후보 대진표가 확정된 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방문한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김혜경 유세현장’을 방불케 했다. 시장에 몰려든 지지자들은 “김혜경”을 연호했다. 이 후보가 상인연합회 관계자들과 식사를 하던 도중 옆 테이블 시민들이 기자들에게 “사진 찍지 말라”며 항의하자 김씨는 “여자들은 메이크업 안 하면 사진 찍히는 것 싫어한다”며 어색해질 수 있는 상황을 자연스럽게 풀었다. 김씨가 의혹에 휩싸이지 않고 끝까지 유세에 동참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9 수줍은 장제원 처음이야 “처음 정치에 발을 디뎌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가르쳐 주고 이끌어 주며 가장 큰 역할을 해 주신 분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4일 부산에서 유세차에 올라 장제원 의원을 이렇게 소개했다. 당내에서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비판받은 뒤 무대 뒤로 사라졌던 장 의원을 대놓고 추켜세운 것이다. 유세차 앞에 서 있던 장 의원이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이자 옆에 있던 의원들이 웃으며 그의 어깨를 쳤다. “장제원! 장제원!” 지지자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장 의원이 그렇게 수줍어하는 건 처음 봤다. 10 메시지보다 강했던 열기 지난 1월 27일 광주 말바우시장.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보려는 인파로 시장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주변 도로는 마비됐다. 민주당 공보단이 당초 알려 준 일정에는 시장에서 이 후보는 연설 없이 취재진과 질의응답만 갖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자신을 보러 달려온 지지자들을 못 본 체할 수 없어서였을까. 취재진 앞으로 걸어오던 이 후보가 갑자기 시민들을 향해 몸을 돌리더니 뭔가에 홀린 듯 격정적으로 즉석연설을 했다. 지지자의 환호에 후보의 목소리는 파묻혔지만 그 열기는 후보의 메시지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왔다.
  • 러 “임시 휴전, 키이우 등 5곳에 인도적 통로”… 마크롱 “푸틴 위선적, 전면 휴전해야” (종합)

    러 “임시 휴전, 키이우 등 5곳에 인도적 통로”… 마크롱 “푸틴 위선적, 전면 휴전해야” (종합)

    러 “대피 위해 5개 도시서 인도적 통로 개방”하르키우, 수미,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포함러군 대변인 “수미서 민간인 대피차량 출발”우크라 “수미·이르핀에서 민간인 대피 시작”마크롱 “전쟁 일으켜놓고 선택적 통로? 위선”러시아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민간인들의 대피를 위해 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임시 휴전을 했다고 밝혔다. 러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적 통로를 개방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서 인도적 통로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는 “거주지에서 민간인을 안전히 대피시키기 위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임시휴전했다”면서 “수미에서는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민간인 대피 차량이 출발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수미와 키이우 외곽도시 이르핀에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알렸다.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의 맹폭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의 이르핀에 사는 주민 2000명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을 받은 이르핀은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르핀 주민들이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하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르핀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이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져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비극도 발생했다. 올렉산데르 마르쿠신 이르핀 시장은 이날 러시아의 포격으로 주민이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마크롱 “러·벨라루스 오는 민간인만보호 ‘인도주의 통로’ 언급 푸틴은 위선” 앞서 러시아군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도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에 탈출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일으켜놓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선택적으로 열겠다고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LCI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직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오는 민간인만 보호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비꼬는 행위”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로 가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인을 많이 알지 못한다”며 민간인을 보호하려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할 게 아니라 전면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러 크렘린궁 “러 크림병합 인정하고중립국 지위 헌법 개정하면 전쟁 중단”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등 러시아의 요구를 이행하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이라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 행위 중단, 중립국 지위 채택을 위한 헌법 개정, 러시아의 크림병합 인정,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 승인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서방 군사블록 가입 포기를 규정하는 내용으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또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앞서 지난달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공화국들인 DPR과 LPR을 주권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러시아가 무력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에 대해서는 이미 ‘러시아의 일부’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요구대로 하면 러시아는 더는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영토적 요구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에 맞서는 전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러한 요구들이 이행되면 (러시아의) 군사작전은 즉각 중단될 것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 [속보] 러 “대피 위해 임시 휴전”…우크라 “수미·이르핀서 대피 시작”

    [속보] 러 “대피 위해 임시 휴전”…우크라 “수미·이르핀서 대피 시작”

    러 “키이우 등 5개 도시서 인도적 통로 개방”하르키우, 수미,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포함러군 대변인 “수미서 민간인 대피차량 출발”우크라 “수미·이르핀에서 민간인 대피 시작” 러시아 국방부가 8일(현지시간) 민간인들의 대피를 위해 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임시 휴전을 했다고 밝혔다. 러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한 5개 도시에서 민간인이 대피할 수 있도록 인도적 통로를 개방했다고 주장했다. 스푸트니크 통신과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수미,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등 5개 도시에서 인도적 통로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는 “거주지에서 민간인을 안전히 대피시키기 위해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임시휴전했다”면서 “수미에서는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5시)부터 민간인 대피 차량이 출발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수미와 키이우 외곽도시 이르핀에서 민간인 대피가 시작됐다”고 알렸다.   전날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의 맹폭격을 받았던 우크라이나의 이르핀에 사는 주민 2000명이 대피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포격을 받은 이르핀은 전기, 수도, 난방이 모두 끊긴 상태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르핀 주민들이 파괴된 다리 밑에 모여 러시아군의 포격을 피하는 모습도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르핀에서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이 거리에서 러시아군의 박격포 공격을 받고 쓰러져 어머니와 아들, 딸이 숨지고 아버지는 중상을 입는 비극도 발생했다.마크롱 “러·벨라루스 오는 민간인만보호 ‘인도주의 통로’ 언급 푸틴은 위선” 앞서 러시아군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도 키이우(키예프),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에 탈출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그러한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일으켜놓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선택적으로 열겠다고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LCI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직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오는 민간인만 보호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결정은 “전혀 진지하지 않고 도덕적, 정치적으로 비꼬는 행위”라면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로 가기를 원하는 우크라이나인을 많이 알지 못한다”며 민간인을 보호하려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방할 게 아니라 전면적인 휴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러 폭격에 숨진 어린이 38명…우크라 영부인 호소에 ‘아동살해 참상’ 전해져

    러 폭격에 숨진 어린이 38명…우크라 영부인 호소에 ‘아동살해 참상’ 전해져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에서 목숨을 잃는 현지 어린이들의 참상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젤렌스카 여사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러시아 침략자들이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며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사진과 사연을 공개했다.젤렌스카 여사는 희생당한 아이들의 나이는 18개월에서 14세 사이로 러시아군이 쏜 포탄이나 파편에 맞거나 피난 중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18개월 남자아이 키릴도 있다. 키릴의 어머니 마리아 야츠코와 남자친구인 페도르는 피를 흘리는 키릴을 담요에 안고 병원으로 다급하게 뛰어들어갔다. 의료진이 급히 아이를 받아 응급처치를 했지만 키릴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의료진은 허탈한 듯 주저앉았고 야츠코와 페도르는 녹슨 침대 위에 힘없이 누운 작은 몸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둘은 병원 복도에서 슬픔을 주체하지 못한 채 또 눈물을 흘렸다. 키릴의 사연은 당시 병원에 있던 AP통신 기자의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7세 소녀 알리사는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북동쪽 국경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인 오흐티르카 유치원이 포격을 받아 사망한 6명 중 한 명이다. 8번째 생일을 3개월 앞두고 있던 알리사는 친할아버지가 목숨을 던져 구하려고 했지만, 치명상을 입고 하루 만인 그달 26일 병원에서 숨졌다.폴리나는 키이우의 한 초등학교 4학년의 10세 소녀였다. 폴리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 정찰대가 폴리나 가족들이 탄 차에 발포하면서 부모와 함께 사망했다. 13세 언니와 5세 남동생도 부상을 입고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언니는 현재 의식 불명이고 남동생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14세 소녀 아르세니는 키이우 쿠하리에서 포탄 파편에 머리를 맞아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당시 아르세니를 차에 태워 병원에 데려가던 이모이자 현지 소아심장외과 전문의 마리나 칼리비나는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그자리에 숨졌다.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노바카홉카에서는 6세 여자아이 소피아가 차를 타고 피란길에 올랐다가 가족과 함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인 406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8명은 어린이로 확인됐다.
  • ‘알바’ 끝내고 새벽 귀가하던 여대생 친 30대…무기징역 구형

    ‘알바’ 끝내고 새벽 귀가하던 여대생 친 30대…무기징역 구형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새벽에 귀가하던 여대생을 치어 숨지게 한 3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대전지검은 8일 도주치사와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모(39)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시민을 숨지게 하고 도주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밝혔다. 무기징역은 이 사건 적용 법령상 최고형이다. 1심도 무기징역이 구형됐으나 선고는 징역 11년으로 낮춰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 7일 오전 1시 30분쯤 승합차를 몰고 대전 서구 어린이보호구역(제한속도 시속 30㎞) 교차로를 신호 위반해 시속 75㎞의 과속으로 달리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2명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김모(당시 22세)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다른 행인(39)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다. 조씨는 ‘뺑소니’로 4㎞ 더 달아나다 인도로 돌진해 화단을 들이받고 멈췄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04%로 면허취소 수준을 넘었으나 조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 현장을 벗어났다.경남 김해가 고향인 김씨는 대전 모 사립대 외식조리학과 졸업을 앞둔 대학생으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취업 준비를 하면서 치킨 가게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김씨의 어머니는 “취업준비를 하면서 스스로 용돈을 벌겠다며 밤 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마다하지 않았고, 그 날도 택시비를 아끼려고 걸어가다 사고를 당했다”며 “왠지 느낌이 안 좋아 대전으로 출발했는데 대구를 지날 때 사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사고 이틀 전이 내 생일인데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용돈을 보내주며 통화한 게 마지막일 줄 누가 알았겠느냐”며 “그런데 조씨는 사과 한마디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음식 서비스를 지도하는 케이터링디렉터를 꿈꾼 김씨는 와인소믈리에 대회 등을 휩쓴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재판 과정에서 34장의 반성문을 냈다. 조씨의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도 10여통이 접수됐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의 심리로 열린다.
  • [STOP PUTIN] NYT 1면에 우크라 일가족 시신 사진, 참상 가릴 수 없어

    [STOP PUTIN] NYT 1면에 우크라 일가족 시신 사진, 참상 가릴 수 없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신문 1면에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우크라이나 일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크게 실었다. 이처럼 잔혹한 장면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것은 이런 류의 보도를 지양하는 언론사의 기존 방침에 얽매여 우크라이나인들이 직면한 현실과 참상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귀기울인 것으로 풀이된다. NYT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들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소도시 이르핀 거리에서 피투성이가 돼 쓰러진 일가족을 살피는 모습을 담은 5단 크기의 사진을 실었다. 이들 일가족은 전날 이르핀 외곽으로 대피하던 중 러시아군의 박격포탄 파편에 맞아 쓰러졌다. 어머니와 아들, 딸은 즉사했고, 이들과 함께 이동하던 지인도 중상을 입고 얼마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주요 언론사들은 대체로 사망자의 시신 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진을 게재하는 행위를 지양해 왔다. 따라서 NYT의 이날 지면 편집은 아주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NYT는 전날까지만 해도 해당 사건을 트위터를 통해 전달하면서 “적나라한 사진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경고를 넣었는데 그 뒤 내부 논의를 거쳐 보도 기조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판에 실린 같은 기사에서는 민간인들이 있는 거리 한가운데서 갑작스레 폭발이 일어나고 정부군 병사들이 쓰러진 시민들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프리랜서 기자가 찍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문제의 사진을 촬영한 린지 아다리오 NYT 기자는 MSN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은 내가 민간인들이 직접 표적이 됐다는 것을 목격한 경우”라면서 러시아군이 민간인 살상을 부인하는 현 상황에서 “이 사진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클리프 레비 NYT 부편집장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해당 사진이 실린 이날자 1면이 이번 전쟁과 관련해 제작된 가장 중요한 1면 보도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AP 통신은 NYT의 이번 결정이 전쟁의 참혹한 현실 전달과 수위 조절 사이에서 고심하는 언론에 시사점을 던져준다고 전했다. 다른 서방 매체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기조를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CNN 방송은 전날 밤 같은 영상을 방송에 내보냈고, AP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사진들을 수위가 높을 수 있다는 경고를 붙여 내보내고 있다. 데이비드 에이크 AP 사진국장은 불필요하게 폭력을 묘사하는 사진을 게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있지만, 민감할 수 있는 사진을 별도로 표시해 고객들이 직접 볼지를 결정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11살짜리 우크라이나 소년이 홀로 국경을 넘어 슬로바키아에 도착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출신 10대 소년이  전쟁을 피해 슬로바키아까지 1000㎞를 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1000㎞는 부산에서 평양까지 직선 왕복 거리다. 지난 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 러시아군 무차별 폭격으로 원전에 불이 나고 사상자가 속출하자, 소년은 자포리자를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하지만 소년 곁엔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는 거동이 힘든 외할머니를 돌봐야 하는 처지라 소년 혼자 기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며칠 후, 소년은 1000㎞ 떨어진 슬로바키아 국경에서 발견됐다. 어린 나이에 홀로 낯선 타국땅을 밟은 소년의 손에는 배낭과 비닐봉지, 여권 하나가 달랑 들려 있었다. 손등에는 어머니가 적어준 친척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현지 경찰은 소년을 쉼터로 안내하는 한편, 소년의 친척에게 연락을 취했다. 소년의 여권과 손등에 적힌 전화번호 덕에 경찰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사는 그의 친척과 어렵지 않게 접촉할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소년은 연락을 받고 찾아온 친척 품에 안겨 무사히 돌아갔다”고 밝혔다. 소년을 ‘영웅’이라 칭한 현지 경찰은 “소년이 미소와 용맹함, 결단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이후 소년의 어머니인 율리아 볼로디미리우나는 “아이의 생명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제발 우크라이나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구해달라”는 영상편지를 띄웠다. 슬로바키아에서 구조된 소년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6일 CNN에 따르면 폴란드 국경 메디카에서는 전쟁고아로 추정되는 소년이 목격됐다. 소년은 비닐봉지와 초콜릿 하나를 손에 들고 흐느껴 울며 홀로 국경을 헤맸다. 주변에 다른 피란민도 많았지만, 가족으로 보이는 이는 없었다. 소년이 왜 혼자 피란길에 올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CNN은 소년을 전쟁고아로 추정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난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6일까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피란한 주민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란민 중 대부분은 폴란드로 피신했고, 나머지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루마니아로 건너갔다. 상당수가 여성과 아동, 노약자다. 3일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50만 명이 피란을 떠났으며 이 중 상당수는 홀로 고국을 떠났다며 전쟁고아 양산 등 피해를 우려했다.
  • 배낭에 비닐봉지 들고…11살 우크라 소년, 홀로 1200㎞ 피란길

    배낭에 비닐봉지 들고…11살 우크라 소년, 홀로 1200㎞ 피란길

    11살짜리 우크라이나 소년이 러시아군의 침공을 피해 홀로 열차에 올라 장장 1200㎞의 피란길 끝에 이웃 나라로 향한 사연이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최근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인 율리아 피세츠카야는 남편과 사별 후 여러 명의 자녀를 키우던 중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세지자 아들을 인접국 슬로바키아에 있는 친지의 집에 맡기기로 결정하고 아들을 홀로 슬로바키아행 열차에 태웠다. 본인의 몸이 편치 않은데다 거동이 불편한 노모도 돌봐야 했기 때문에 아들과 함께 피란길에 오르지 못한 것이었다.열차를 타고 1200㎞를 이동해 슬로바키아 국경에 도착했을 당시 소년은 손등에 친지의 연락처를 적은 채 배낭 하나와 비닐봉지 하나를 들고 있었다. 슬로바키아 국경수비대는 먼 길을 홀로 열차를 타고 도착한 11살 소년을 가리켜 ‘영웅’이라 칭했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소년의 손등에 적힌 친지의 연락처로 연락을 취했고, 당국의 보살핌을 받은 소년은 다시 500㎞ 떨어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있는 친지의 집까지 이동해 무사히 도착했다. 슬로바키아 내무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소와 용기, 결의를 갖춘 이 소년은 모두의 마음을 얻었다”면서 “진정한 영웅이라 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내무부는 군경과 세관 직원, 자원봉사자, 종교·시민단체 등 다수가 소년을 돌보는 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또 소년이 친지의 집까지 가는 동안 필요한 음식과 음료도 제공했다고 전했다. 소년의 어머니 율리아는 지난 6일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슬로바키아 당국을 향해 아들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란길에 오른 아동이 40만여명에 달하며, 이들이 납치·학대·질병·굶주림 등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하권 날씨에 보호시설을 구하지 못해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에게 음식과 식수, 숙소 등이 절실하다고 단체는 호소했다.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홀로 울면서 폴란드 국경을 넘는 어린 소년의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영상 속에서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소년은 한 손에 소지품을 담은 비닐봉지를 꼭 쥐고 흐느꼈다. 폴란드 국경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 것 외에 소년이 왜 혼자인지, 어쩌다 홀로 국경을 넘은 것인지 등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나라 떠받들라”

    북한, 여성의날에 “주부‧며느리로서 시부모 잘 모시고 나라 떠받들라”

    북한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국제 부녀절)을 맞아 여성들에게 가정 내 돌봄노동과 사회 참여를 동시에 잘 해내라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 사설에서 북한 여성들을 향해 “가정의 협소한 울타리 안에서 변천하는 시대와 현실을 관망하는 관조자 입장에서 탈피하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여성들에게 “훌륭한 가풍과 국풍을 이어주며 나라를 떠받드는 믿음직한 고임돌이 되어야 한다”면서 “나라에 보탬을 주는 일감들을 더 많이 찾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정치적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사회적 불평등과 ‘봉건적 구속’에서 헤매던 여성들의 지위에 근본적 전환이 일어난 것은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만든 ‘고귀한 결실’이라며 여성들을 ‘복 받은 여성’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가정의 주부로서, 며느리로서, 안해(아내)와 어머니로서의 책임을 항상 자각하면서 시부모들을 잘 모시고 남편과 자식들이 국가와 사회 앞에 지닌 본분을 훌륭히 수행해나갈 수 있게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다른 기사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최고지도자들이 여성의 지위 향상에 기울인 노력을 찬양하고, 자본주의 국가 여성들이 겪는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과 성차별 등을 거론하며 북한이 여성에게 살기 좋은 곳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의 주장과 달리 북한 여성의 실질적인 지위는 높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공개한 ‘북한인권백서 2021’에서 북한에서는 “여전히 남존여비와 정형화된 성역할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권력의 핵심부로 갈수록 여성의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정치적·행정적 책임과 권한을 지닌 내각의 각료로 등용된 여성도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은 국제부녀절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명절처럼 각종 축하 공연과 이벤트를 열며 매년 크게 기념해왔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평양 청춘거리 송구경기장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평양시 여맹 체육대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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