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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친딸 성추행한 40대男

    “술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친딸 성추행한 40대男

    광주 남부경찰서는 3일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 광주 남구 자신의 자택에서 쉬고 있던 고교생 딸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다. 그는 이혼한 부인과 타지역에서 같이 살던 딸이 방학을 맞아 집에 놀러 온 틈을 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곧바로 어머니에게 돌아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딸이 신고했다면 받아들이겠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보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 “왜 그렇게 사셨어요” 개그맨 김원효 오열

    “왜 그렇게 사셨어요” 개그맨 김원효 오열

    코미디언 김원효가 가수 신유 때문에 폭풍 오열했다. 김원효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눈물범벅이 된 얼굴 사진을 올려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김원효는 “신유 때문에 (울었다). 반복 재생은 강심장”라며 지난 2일 신유의 컴백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들은 후기를 남겼다. 그는 ‘왜 그렇게 사셨어요’는 자녀를 위해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는 자녀가 느끼는 가슴 아픈 애환을 그린 곡인 만큼, 김원효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감동한 모습이다. 김원효는 ‘왜 그렇게 사셨어요. 내가 뭐라고 당신 인생 다 바쳐 왜 그렇게’ 등의 가사들에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나를 위해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을 쏟아주신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지나고 보니 참 많은 걸 느낍니다. 근데 왜 이런 것들을 지나고 나야 깨닫게 되는지. 후회할 땐 이미 늦었는데, 왜 그렇게 잘 못 해드렸는지. 효도는 하고 싶을 때가 아니라, 할 수 있을 때 해야합니다”라고 먹먹한 감정을 토로했다. 한편, 김원효는 개그우먼 심진화와 지난 2011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현재 각종 예능에 동반 출연해 금슬 좋은 부부의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검찰, ‘부산 모녀 살인’ 사건에 항소 …“사형 선고돼야”

    검찰, ‘부산 모녀 살인’ 사건에 항소 …“사형 선고돼야”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한 빌라에서 이웃 주민에게 수면제 성분이 포함된 신경정신과 약을 탄 음료를 마시게한 뒤 살해하고 금품을 훔친 여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부산지검 형사3부(송영인 부장검사)은 부산 양정동 모녀 살인 사건의 피고인인 50대 여성 A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은 생활고에 시달리던 A씨가 금품을 노리고 알고 지내던 이웃을 잔혹하게 살해한 것으로, A씨는 범행 후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지르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했다.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처벌을 면하려고 피해자의 다른 가족을 용의자로 지목하는 등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형법상 가장 무거운 형벌인 사형 선고가 필요하다”라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2일 부산진구 양정동 한 빌라에서 이웃 주민인 40대 여성 B씨와 B씨의 10대 딸 C양을 살해한 혐의(살인·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다른 방에서 잠을 자던 B씨의 10대 아들 C군이 어머니와 누나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수사결과 A씨는 자신이 복용하던 신경정신과 약을 탄 도라지차를 B씨 가족이 마시게 했으며, 금품을 훔치던 중 B씨와 C양이 깨어나자 흉기와 둔기를 휘둘러 제압하고, 목을 조르는 등의 방법으로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산의 범행을 숨기려고 C양의 이불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A씨는 일정한 수입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려왔으며, 2015년부터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부산지법 형사6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선고공판에서 이같은 범죄사실을 인정해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가 복용하던 약물이 피해자들의 몸에서 검출된 점 등 여러 증거를 고려해 유죄로 판단햇다. A씨의 지인이 법정에서 과거 A씨가 준 도라지차를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귀금속이 없어졌다는 취지의 증언을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도라지차에 신경정신과 약을 섞을 때부터 범행이 예비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 365일 어린이날? 365일 어른이날?… 노키즈존 어떻게 생각하나요

    365일 어린이날? 365일 어른이날?… 노키즈존 어떻게 생각하나요

    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에서 영유아나 어린이를 동반하는 손님을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노키즈존’(No Kids Zone)을 두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입법 예고돼 8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이 ‘제주도 아동 출입제한 업소(노키즈존) 지정 금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4조에 ‘도지사는 도민 차별과 인권침해를 예방하고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키즈존 지정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명시됐다. 이를 위해 도지사는 노키즈존 업소에 대해 지정 금지를 권고 또는 계도 하는 등 차별 금지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하도록 규정했다. 또 영업장 내 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제도적 지원을 하고 아동의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보호자 교육을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현재 제주 노키즈존은 78곳에 이르며 인구수가 많은 서울 65곳, 부산 63곳, 경기 80곳과 비교하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4년 의정부지방법원의 판결한 사례처럼 부주의하게 식당을 돌아다니던 아이가 화상 등으로 다쳤을 때 업주에게 70% 배상책임을 물어 노키즈존이 생겨나기도 했다. 2017년 8월 일본의 한 식당에서는 아이들을 데려온 어머니들이 식사를 하고 간 직후 식당의 종이 창호가 심하게 파손된 것을 발견하게 됐는데 창호를 이렇게까지 파손시키고도 이야기하지 않은 어머니들의 태도에 충격을 받아 SNS에 올리며 노키즈존을 선언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항공사들 중에서도 말레이시아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는 Quiet Zone이라는 노키즈존을 도입해 12세 미만 어린이의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2021년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노키즈존이 만들어지는 이유로 18세 이상 남녀 응답자의 80%가 “자기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일부 부모들에 그 원인이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1%는 “업장 주인의 자유에 해당하고,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기 때문에 노키즈존을 허용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차별하는 행위이고 출산과 양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노키즈존 지정을 찬성하는 근거에 대해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려 하는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74%), ‘노키즈존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68%)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아동이나 아동을 동반한 손님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차별에 해당한다면서 출입을 금지한 식당 측에 대해 시정 권고한 바 있다. 노키즈존이 우후죽순 늘어나자 반대 급부로 예스키즈존 카페도 노키즈존 수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창권 의원은 “오는 9일부터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시작되는데 상임위에서 안건 통과여부가 관건”이라면서 “만약 상임위에서 통과되면 19일 본회의 마지막날 조례 통과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뉴질랜드서 가방속 시신으로 발견된 아동 생모 “나는 결백”

    뉴질랜드서 가방속 시신으로 발견된 아동 생모 “나는 결백”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과 관련해 사망 아동의 어머니이자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한국인 여성이 결백을 주장했다. 뉴질랜드헤럴드 등 현지매체들은 3일 지난해 9월 울산에서 체포돼 뉴질랜드로 송환된 이 여성(42)이 이날 오전(현지시간) 오클랜드 고등법원에서 열린 행정 심리에 출석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이날 10분간의 심리가 끝날 때쯤 그레이엄 랭 판사를 향해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들고 영어로 “내가 하지 않았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이어 “사실이다. 나는 나의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피의자 여성이 소리를 쳤을 때는 이미 심리가 끝난 뒤였기 때문에 판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법정에서 그대로 걸어 나갔고 이 여성도 곧 법정 경위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고 뉴질랜드 매체들은 전했다. 이 여성은 지난해 9월 살인 혐의로 한국 경찰에 붙잡혔을 때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고 뉴질랜드로 이송된 뒤에도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해 8월 오클랜드 남부지역 창고에 보관돼 있던 가방 속에서 6세와 8세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자 시신이 여러 해 동안 창고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들의 생모인 이 여성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했다. 지난 2018년 하반기 한국에 입국해 체류해오던 여성은 울산에서 한국 경찰에 체포돼 지난해 11월말 뉴질랜드로 송환됐으며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구속됐다. 한국 태생의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여성은 사건 직후 가족들의 요청으로 검시관으로부터 신원 비공개 명령을 받아냈다. 하지만 뉴질랜드 매체들이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오클랜드 고등법원은 지난 3월 여성의 신원 비공개 요청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피의자 여성의 변호인 측이 즉각 항소해 이달 안에 신원 공개 문제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식 재판은 내년 4월에 열릴 예정이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편집당한 카네이션/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편집당한 카네이션/식물세밀화가

    계절을 떠올리게 하는 식물이 있다. 복수초는 늦겨울, 개나리는 초봄, 무궁화는 한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식물로부터 떠올리는 계절은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어 내 눈에 띄는 시기다. 그리고 나는 패랭이꽃속 식물을 보며 5월을 떠올린다. 이들이 5월에 꽃을 피우는 것도 열매를 맺는 것도 아닌데 뜬금없이 5월을 떠올리는 것은 꽃 시장에 유통되는 패랭이꽃속 가족인 카네이션 때문이다.카네이션은 5월을 상징하는 식물이다. 스승의날과 어버이날 사람들은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부모님과 스승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한다. 카네이션이 어버이날 감사의 의미를 가진 식물로 쓰인 것은 1907년 미국의 애나 자비스라는 인물이 카네이션을 몸에 달고 어머니의 추모식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이 관습이 가장 철저히 유지되는 곳이다. 그 덕에 우리나라에서 카네이션은 연장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선물하는 식물로서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장미, 국화, 튤립과 함께 세계 4대 절화에 속하며 장미 다음으로 인기 있는 절화다. 알게 모르게 결혼식과 같은 행사나 선물용 꽃다발에 활용된다. 언젠가 지인이 애인에게서 받은 꽃다발에 카네이션이 많이 들어 있다며 연장자를 대하는 듯해 섭섭하다기에 나는 카네이션이 장미와 다르지 않다는 말과 함께 이들이 절화로서 가진 위상을 설명해 줬다. 카네이션은 석죽과 패랭이꽃속의 카리오필루스종을 개량한 식물이다. 우리가 아는 형태의 카네이션이 되기까지 패랭이꽃은 많은 변화를 거쳐야 했고 그 변화 속에서 본성을 포기해야 했다. 식물종의 삶도 인간종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식물학자 칼 폰 린네는 카네이션의 원종을 가리켜 정향 냄새가 난다며 이들 종소명에 정향의 종소명 ‘카리오필루스’를 부여했다. 그러나 꽃집의 카네이션에는 정향 비슷한 향도 나지 않는다. 호불호가 갈리는 정향 향기는 육성 시 단호히 제거됐기 때문이다. 카네이션은 향기 대신 수명 연장을 선택당했다. 카네이션이 절화로서 인기 있게 된 요인 중에는 절화수명이 길다는 특성이 있다. 카네이션을 꽃병에 꽂아 두면 장미나 튤립보다 꽃이 한 주 이상 더 오래 피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꽃병에 꽂아 둔 절화가 천천히 시든다는 것은 이들을 관상하는 인간 입장에서 최대 장점이 아닐 수 없다.우리가 아는 카네이션의 색과 형태는 이들을 육성하고 재배하면서 이뤄진 지난 200년간 산업화의 산물이다. 한순간 꽃이 피었다가 지는 숲의 패랭이꽃속 식물과 달리 카네이션은 일 년 내내 꽃이 핀다. 줄기는 길고 곧으며 꽃잎은 크고 화려하다. 카네이션 원종과 재배종을 비교해 보면 줄기의 길이가 확연히 다르다. 패랭이꽃속 식물은 줄기가 짧고 가는 것이 특징인데, 카네이션은 줄기가 곧고 길다. 줄기가 짧으면 꽃병에 꽂아 절화로 활용할 수 없기에 인류는 패랭이꽃속 중 가장 키가 큰 종을 선택한 후 줄기를 더욱 곧게 육성했다. 최근에는 패랭이꽃속 특유의 꽃잎 가장자리 핑킹 거치를 지우고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육성한 카네이션도 유통된다. 나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사회적 약자가 지나치게 평면적이고 납작한 캐릭터로 그려질 때 종종 괴로움을 느낀다. 부족한 경험 아래 약자를 잘 그려 보자는 마음만으로 착하고 무해하고 너그러우며 이타심 많은 이상적 인물로 그리는 것은 사실 약자는 이래야 한다는 잠재적 편견이 내재한 결과다. 대중도 성격이 나쁘지만 착한 면도 있는, 폭력적일 때도 있고 다정할 때도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강자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같은 캐릭터가 약자일 때는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다. 강자에게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은 내가 어쩔 도리가 없으니 매력으로 치환해 생각하는 게 편하고, 약자는 내가 조종할 수 있다는 생각에 늘 괴롭힌다. 우리는 식물도 평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 왔다. 카네이션은 꽃잎이 풍성하고 색이 화려하며 절화수명이 길고, 병에 꽂을 수 있도록 줄기도 곧고 긴 꽃병의 무생물로 변형됐다. 우리는 이들이 5월에 필요하기 때문에 일 년 내내 꽃이 피도록 육성했다. 식물의 꽃이 피는 시기도 인간이 정한다. 우리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식물의 개화가 가진 가치와 꽃을 매개하는 곤충, 정향을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향기, 매력적인 줄기의 곡선과 잎, 열매까지 무참히 지워졌다. 카네이션이 속한 패랭이꽃속의 속명 디안투스는 그리스어로 ‘신의 꽃’을 의미한다. 성스러운 식물로서 추앙하기 위해 명명됐지만, 지금 내게 이 속명은 스스로 신이 된 인간의 꽃이라는 의미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 엄마도 늘 엄마가 그립단다

    엄마도 늘 엄마가 그립단다

    ‘엄마’라는 두 글자는 가정의 달 5월이면 유독 사무치게 다가온다. 안부를 전하느라 한 번 더 생각하다 보면 어려서는 잘 몰랐던, 모든 힘을 소진하면서 살아온 엄마의 세월이 하나둘 떠올라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한다. 엄마라는 이름에 밴 절절한 감정을 담아낸 뮤지컬 ‘친정엄마’를 보고 나면 더 그렇다.●시대는 달라져도 여전한 존재 ‘엄마’ 오는 6월 4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친정엄마’는 진부하지만 여전히 깊은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 고혜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친정엄마의 가슴 시린 희생과 사랑을 담았다. 2009년 초연작으로 이번에 4년 만에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엄마 역시 소중한 딸로서 빛나는 청춘을 보냈음을 ‘친정엄마’는 보여 준다. 전북 정읍에 사는 봉란은 가수를 꿈꾸는 말괄량이 열여덟 소녀다. 그랬던 봉란이 어느덧 딸 미영을 시집보내는 나이가 되고, 무식한 자신 때문에 딸이 혹여 시댁에서 미움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를 산다. 엄마를 부끄러워하는 미영과 달리 봉란은 더 잘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뒤늦게 안 미영은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했음을 후회한다. 마지막까지 딸만 생각하며 헌신하고 희생하는 봉란의 이야기가 세상 모든 엄마의 모습으로 다가와 심금을 울린다. 남녀 차별이 심했고 시집살이가 고됐던 시절의 이야기라 지금보다 조금 이전 시대를 담아냈지만 엄마라는 존재가 주는 보편적인 감정의 힘은 여전하다. 특히 자신의 엄마 이야기처럼 느꼈을 중년 여성들의 눈물샘은 공연 내내 마를 틈이 없다.●김수미 “무덤까지 가져가고픈 작품” 초연 때부터 주연을 맡아 온 김수미는 “‘친정엄마’는 ‘전원일기’와 더불어 내가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작품”이라고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어머니가 고3 때 돌아가셨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제일 그립고 가슴에 한이 맺힌 이름이 바로 엄마”라며 “봉란이 자신의 엄마를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마다 눈물을 펑펑 쏟는다. 내가 엄마를 너무 애타게 그리워하니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이 작품을 고 작가를 통해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이 처음인 정경순과 김서라가 함께 봉란 역을 맡았다. 엄마 역을 맡은 50~70대 배우들에게도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했다. 김서라는 “제 삶 속 엄마와의 이야기와도 일치하는 게 많았다”면서 “7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마지막으로 차려 주신 제 생일 밥이 너무 맛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바빠서 후다닥 먹고 갔는데 공연하면서 그때가 많이 생각난다”고 돌아봤다. ●자신의 엄마를 돌아보며 웃고 울고 미영 역은 가수 김고은(별)을 비롯해 현쥬니, 신서옥이 맡았다. 사위로는 SS501 출신의 김형준을 포함해 이시강, 김도현이 출연한다. 주크박스 뮤지컬로서 ‘님과 함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사랑스러워’, ‘허니’ 등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이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한다.
  • HOT 이재원 父 “엄마 없이 키운 아들”

    HOT 이재원 父 “엄마 없이 키운 아들”

    그룹 ‘H.O.T’ 멤버 이재원의 아버지가 편부슬하에 자란 아들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ENA ‘효자촌2’ 2회에서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께 실천하는 효도 5인방(동현배, 유재환, 이재원, 제이쓴, 윤지성)의 본격적 효자촌 생활이 공개됐다. 이들은 각자 배정받은 집에 도착, 짐을 풀고 식사 후 특별 나들이 기회가 주어지는 ‘부모님 업고 산책하기’ 첫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재원은 1기 출연자였던 장우혁이 어머니와 살았던 집에 입주해 의미를 더했다. 일명 ‘H.O.T. 캔디하우스’에 어마어마한 짐을 싣고 온 이재원은 “사실 저는 어디 여행 갈 때 미니멀을 추구하기 때문에 뭘 가지고 다니는 게 너무 싫거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 굶으면 안 된다, 쓰러진다”라는 아버지의 걱정으로 많은 짐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후 점심 준비를 시작한 이재원은 그야말로 우당탕탕의 연속이었다. 밥을 짓는데 45분이 걸리게 설정하는가 하면 즉석식품들로 반찬을 준비하고, 문지방에 발이 걸리는 등 쉽지 않은 효자촌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어린 시절 배웠던 ‘수저놓기’만큼은 칼각을 유지해 아버지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재원은 “수저 놓는 것을 아버지에게 배웠다. 항상 그렇게 저에게 해주셨기에 이번 기회에 해드리고 싶었다”며 늘 수저 끝을 맞춰놓았던 아버지의 정성을 전했다.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귀하니까 스스로 그렇게 했다. 편부슬하로 키우면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 귀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의 휴식 시간이 끝나고 곧이어 부모님을 업고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에게 ‘특별 나들이 기회’를 주는 미션이 시작됐다. 이재원은 “시간을 재는 기준이면 어머님들이 유리하겠네”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아슬아슬하게 아버지를 업었다. 이재원의 가족은 결국 꼴찌의 기록했지만, 아버지는 이 순간 “내가 너를 업어서 키웠는데 이젠 네 등에 업히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뭉클한 소감을 전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재원은 1996년 9월 H.O.T. 1집 앨범 ‘We Hate All Kinds Of Violence’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룹 해체 후 장우혁 토니안과 JTL로 활동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 [영상] 우크라 민간인 죽어가는데…31세 연하 ‘푸틴 연인’ 카바예바의 미소

    [영상] 우크라 민간인 죽어가는데…31세 연하 ‘푸틴 연인’ 카바예바의 미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1세 연하 연인으로 알려진 러시아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알리나 카바예바(39)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카바예바는 지난달 28~30일 시베리아 옴스크에서 열린 에브게니야컵 체조경기에서 체조 꿈나무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카바예바는 초대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다가, 경기 우승자가 결정되자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카바예바가 참석한 체조경기가 열린 옴스크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진 ‘궁전’에서 5150㎞가량 떨어진 먼 곳에 위치한다.  일각에서는 카바예바가 서방국가의 제재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러시아 국내에서의 활동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직후인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의 해외 자산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카바예바를 제재 대상으로 고려했다가 미‧러 긴장을 고조해 막판에 명단에서 제외했었다.  그러나 약 4개월 후인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카바예바를 전격적으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 서방국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카바예바의 재산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달 러시아 반체제 매체인 ‘프로젝트 미디어’가 푸틴 대통령 및 카바예바의 자산 보고서를 입수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카바예바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소치의 900만 파운드(약 143억 원) 상당의 펜트하우스와 목조로 지은 호화 저택을 선물 받았다.  해당 저택에는 객실 20개와 영화관, 수영장, 사우나, 일본식 정원, 헬리콥터 착륙지 등이 갖춰져 있고, 목조 저택엔 카바예바의 아이들을 위한 소형 레이싱카 전용 트랙과 대규모 놀이터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모스크바 3층 주택, 소치 펜트하우스 인근 아파트 등을 포함한 1000만 파운드(157억 원) 상당의 부동산 자산이 카바예바의 친척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의 자녀들 출산한 카바예바, 정권 진출하나 카바예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전쟁과 관련한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그녀가 곧 은퇴를 앞둔 러시아 상원의장의 자리를 이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전 러시아 하원의원의 아내이자 남편과 함께 러시아 반체제 운동에 참여하다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마리아 막사코바(45)는 카바예바의 최종 목표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74) 러시아 연방 상원의장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막사코바는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카바예바는 궁극적으로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의 역할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바예바는 푸틴의 건강이 더 나빠지고 더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자신과 자녀들에게 닥칠 위험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조선수)로서의 스포츠 경력이나 메달이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걸 깨달은 카바예바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이 같은 운명을 겪지 않을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난 카바예바는 타타르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를 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여 동메달, 2004년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했고, 매체는 폐간됐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는 최소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 푸틴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녀는 이혼한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사이에서 얻은 두 딸 마리아 보론초바(36), 카테리나 티코노바(35) 둘 뿐이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카바예바의 행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집중 안 해?” 학생 160대 때려 재판받은 과외교사

    “집중 안 해?” 학생 160대 때려 재판받은 과외교사

    학생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며 상습 폭행한 과외교사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상습상해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 A씨는 작년 4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 한 스터디카페에서 과외 교습을 맡은 13세 남자 어린이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같은 해 3월 학생 어머니와 ‘숙제를 어머니가 도와주지 않아 수업 진도가 밀린다’라며 말다툼한 후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학생이 집중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뺨·머리·가슴 등을 10차례에 걸쳐 총 160회 때리거나 걷어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그는 또 스터디카페 이용 시간이 끝나면 건물 비상계단으로 학생을 데려가 폭행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수업 중 피해자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을 하며 사정없이 때리고 꼬집었다”면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씨가 분노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화풀이하듯 피해자를 때리는 모습이 확인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A씨의 폭행을 우발적 행동이나 훈계 차원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밀폐된 스터디카페에서 장기간 폭행당하며 별다른 대응조차 하지 못한 어린 피해자가 받았을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시했다. A씨는 자기 행동을 ‘상습 상해’로 볼 수는 없다는 취지로 항소했다. 하지만 2심 역시 “폭행 기간·횟수·방법을 고려하면 상해의 습벽(버릇)이 있음이 넉넉히 인정된다”라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A씨의 형을 확정했다.
  • [길섶에서] 그 부엌에는/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그 부엌에는/황수정 수석논설위원

    네 살배기 강아지 녀석은 내가 제 엄마인 줄 안다. 졸졸 쫓아다니다 내가 앞치마를 두르면 마음을 놓는다. 달강달강 설거지 소리가 좋아 어쩔 줄 모른다. 뱅뱅이를 돌고 구르고. 예전의 어느 작가는 저녁 짓는 그릇 소리에 어머니가 그립다고 썼다. 나는 도마 소리를 좋아했다. 똑각 똑각, 새벽 잠을 깨워서는 다시 곤하게 재워 주던 엄마의 도마 소리. 밤이 길어 칠흑의 겨울 새벽이면 엄마는 하얀 광목 행주를 깔고 소리도 없이 도마질을 했다. 높고 낮은 우리 집 도마 소리로 알 수 있었다. 새벽이 깊은지, 아침이 다 왔는지. 내가 시험을 보는 날 부엌은 아침내 조용했다. “귀한 날, 썰고 자르는 거 아니라 했다.” 전날 밤 엄마는 썰고 다진 것들을 면포에 잘 싸서 도마에 올려 두고는 잠을 청했다. 새벽기도 같고 묵언수행 같던 도마 소리. 그 소리가 나를 지켜 주었을까. 풋잠 꿈결에 선걸음에라도 다녀왔으면. 배꼽이 옴폭 파인 소나무 도마가 있던 집. 내 곁을 지켜 준 도마 소리가 아주 살던 그 오래된 부엌에.
  • 이석훈, 돌연 몸에 문신 ‘반전’ 이유

    이석훈, 돌연 몸에 문신 ‘반전’ 이유

    ‘미우새’에서 이석훈이 출연, 몸에 문신한 이유를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이석훈이 출연했다. 이날 스페셜MC 이석훈이 출연, 그는 현재 결혼 8년차라고 소개했다. 그의 아내는 국립 발레단 출신의 발레리나 최선아다. 두 사람 이어준 중매자가 신동엽이라고 했다.신동엽은 “사석이 아닌 ’사랑의 스튜디오‘란 프로그램에서 만났다”며 당시 MC였다고 했다. 신동엽은 “나중에 소식 듣고 너무 놀라, 그러고보니 재밌게 하기보다 (이석훈)눈을 희번덕거려, 진심인 것 같았다”며 “이 악물고 방송하더라, 첫눈에 반한 것 같았다”고 했다. 이때 서장훈은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와 결혼?”이라며 기습질문하자 이석훈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예 뭐 저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캐치한 MC들은 “알고보니 습관적으로 하는 말 아니냐”고 묻자, 이석훈은 “그녀도 이생각했을까 싶어 괜찮다고 한 것”이라며 둘러댔다. 또 이날 이석훈의 몸에 문신을 언급, 母들이 놀라자 이석훈은 “팔과 몸에 조금했다. 연예인되고나서 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 문신한 이유에 대해 이석훈은 “엄마 때문, 군에 있을 때 돌아가셨다, 심적으로 너무 괴로웠던 때”라면서 “어머니 보고싶은 마음에 문신했다.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방법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몸에 소중한 의미를 새겨넣었고 그게 좋았다”며 “이후 딱 거기까지 하고 안했다”고 덧붙였다. 문신을 지워야겠다 생각한 적이 있는지 묻자 이석훈은 “아이 때문”이라며 “상담받으러 아는형 병원에 갔는데 깊고 양이 많아, 오래 걸리고 흉터남을 거라고 하더라”고 일화를 전했다
  • 최준희 “술집 왔는데 엄마(최진실) 마주쳐버리기?”

    최준희 “술집 왔는데 엄마(최진실) 마주쳐버리기?”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우연찮게 어머니의 과거와 마주쳤다고 전했다. 30일 최준희는 “술집 왔는데 엄마 마주쳐버리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최진실이 과거 출연한 영화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2’ 포스터가 담겨 있었다. 이 영화는 1991년 개봉한 영화로, 최진실은 주인공 다혜 역을 맡았다. 개봉 당시 최진실은 23세였다. 최준희는 소속사 와이블룸과 전속계약 3개월 만에 계약을 해지하고 현재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 “화장품 맛난다” 식품업체 허위후기 글 올린 주부 벌금형

    “화장품 맛난다” 식품업체 허위후기 글 올린 주부 벌금형

    온라인 사이트에 허위 후기를 올린 주부가 2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최형철)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항소심에서 A씨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B씨가 운영하는 식품업체에서 간식을 구입한 뒤 2020년 9월 한 온라인 마켓에 접속해 글을 올렸다. 자신을 20대라고 소개하면서 ‘간식을 사서 예비 시아버님께 드렸더니 화장품 맛이 나신다고. 아버님은 C업체 것 자주 드시는데 그것만 못하시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나이도 속였고, 화장품 맛 얘기도 사실이 아니었다. 또한 C업체는 A씨의 시어머니 등이 하는 업체였다. B씨는 A씨가 글을 올린 이후 다른 고객들 문의가 빗발치는 등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업무 방해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피고인이 C업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주된 내용이 허위 사실에 해당하는 점, 구매 후기가 다른 소비자 구매 여부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고의성이 인정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었다. 2심 판단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리뷰 작성 당시 B씨 업체와 C업체 사이에 분쟁이 있었고, 리뷰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A씨 항소를 기각했다.
  • 이다은♥윤남기 “후두암 걸려…목소리 내기 힘들다” 안타까운 집안 사정

    이다은♥윤남기 “후두암 걸려…목소리 내기 힘들다” 안타까운 집안 사정

    ‘살림남2’ 윤남기를 위한 이다은의 생일상 차리기 도전기가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결혼 후 처음으로 생일을 맞이한 남편 윤남기를 위해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펼치는 이다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다은은 결혼 후 맞이한 윤남기의 첫 생일인 만큼 직접 생일상을 준비했다. 그러나 평소 요리를 하기는커녕 ‘요리 똥손’인 이다은은 잡채, 오징어강회, 미역국 등 고난도의 음식들로 인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결국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하며 요리에 나선 이다은은 기상천외한 요리법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급기야 이를 지켜보던 박준형은 “내 와이프가 김지혜라서 참 다행”이라며 안도해했다. 진땀을 흘리던 이다은은 설상가상 윤남기의 부모님까지 방문하자 멘붕 상태에 빠졌다. 이다은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던 시아버지는 “다 타는거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남기는 딸과 함께 등장했고 서프라이즈 파티에 윤남기는 “부모님까지 동원한 파티인 줄 몰랐다”면서 깜짝 놀라했다. 이다은이 차린 음식으로 생일파티가 열렸고, 다행히 이다은표 음식을 먹은 윤남기와 부모는 “맛있다”면서 만족스러워했다. 식사를 하며 부모님은 2세 계획을 물었고, 이에 윤남기는 “리은이 동생 말하는거냐. 둘째는 딸이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런데 시아버지는 “나는 아들 쌍둥이였으면 좋겠다”고 말해 윤남기, 이다은을 당황케 했다. 부모님은 어린시절 윤남기에 대해 “고집불통이었다. 집에서는 청소도 안하고 아무것도 안했다. 지금 ‘살림남’보면 아들의 모습이 너무 낯설다. 좋은 사람 만나서 아들이 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윤남기의 어머니는 후두암 수술로 목소리가 잘 안나오는 상황이었다. 윤남기 아버지는 “아내가 21년 12월에 우연히 후두암을 발견했다. 약 2년 동안 벌써 수술만 4번 받았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치료 시기 한참 지나서…” 댄서 모니카, 긴급 수술 소식 전했다

    “치료 시기 한참 지나서…” 댄서 모니카, 긴급 수술 소식 전했다

    댄서 모니카(본명 신정우·37)가 수술 소식을 전했다. 모니카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은 상해를 입었으나 안일한 생각으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한참 지나버리는 바람에 갑자기 수술을 했었다”며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알렸다. 그는 “입원 기간 동안 웃픈 일들을 많이 겪었는데 그 일들은 저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며 절친한 안무가 립제이, 어머니, 친구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곧 완치 예정”이라며 “빨리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과 함께 모니카는 병상에 누운 채 붕대 두른 팔을 들어 올려 보이는 사진도 함께 게재해 응원을 받았다. 한편 모니카는 댄스 크루 프라우드먼을 이끄는 리더로 2021년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
  • 스위스서 필리핀까지 도보로…1만 5000㎞ 걷는 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스위스서 필리핀까지 도보로…1만 5000㎞ 걷는 남성의 사연 [월드피플+]

    전직 경찰이었던 스위스 남성이 2년 전 스위스에서 필리핀까지 장장 1만 5000km의 대장정에 올랐다. 그는 지난달 말 필리핀 이전의 마지막 목적지인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모험도 아니고, 한계 도전도 아니고, 기록 경신을 위한 것도 아닌 오직 필리핀 빈민 아동들을 위한 모금 활동이 목적이다. 화제의 주인공인 토마스는 필리핀 카가얀데오로에 기반을 둔 자선 단체 ‘아일랜드 키즈 필리핀(IKP)’의 설립자다. 2년 전, 그는 필리핀 빈민 아동을 위한 마을을 짓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1만 5000km의 도보 여행길에 올랐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2021년 8월 25일, 그의 고향인 스위스 인터라켄을 기점으로 22개국의 사막, 산악지대 등을 거쳐 오는 5월 긴긴 여정을 마치게 된다. 그의 긴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카자흐스탄과 파키스탄의 사막, 네팔의 5000m 높이의 산을 등반했고, 히말라야 국립공원의 산을 지나다가 말벌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평지를 걷다가 위에서 떨어지는 바위에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도 있었다. 무엇보다 ‘외로움’과의 싸움이 힘겨웠다. 때로 동행자를 만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여행 동안 그는 혼자였다. 외딴 지역에서는 외로움이 더욱 사무쳤다. 인도의 라닥에서는 8일 동안 사람의 그림자도 보지 못했다. 게다가 식중독, 설사, 고열 등의 질병에도 시달렸다. 하지만 질병보다 무서운 건 범죄 집단의 위협, 혼잡한 교통, 심각한 공기 오염이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그는 “이 여정을 주저한 순간은 단 1초도 없다. 마지막 목적지에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토마스가 필리핀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5년 전이다. 친구의 초대로 동남아시아 국가를 여행하며 바다 다이빙과 섬 탐험을 기대했다. 하지만 그가 필리핀에 왔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거리를 배회하고,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더 최악의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바닷가에서 저녁을 먹는데 누군가 다가와 아동 성매매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어요.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25살의 경찰관이었던 그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느꼈다. 당시 여행 기간 동안 토마스와 그의 친구는 네 명의 아이들을 구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스위스로 돌아간 후 그는 필리핀 빈민가 아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시작했다. 그는 삶의 새로운 소명이라 여기고, 경찰직도 내려놨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의 도전을 만류했지만, 오직 그의 어머니만은 아들의 결정을 지지했다.그의 어머니는 토마스와 함께 2007년 ‘아일랜드 키즈 필리핀 (IKP)’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이후 토마스는 필리핀에 머물며 조직을 운영했고, 그의 어머니는 스위스에서 기부금을 모금했다. 기부금 대부분은 스위스와 독일에서 모여졌다. 토마스는 인신매매, 폭력, 학대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을 돕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범죄자들이 피해 아동의 친척이거나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IKP를 통해 도움을 받은 아동들은 1500명에 달한다. 성 매매업소에 팔려갔다가 4년 만에 구조된 10살 소녀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어린 나이에 상처 입은 육신과 망가진 영혼으로 돌아온 소녀는 토마스에 의해 안전 가옥으로 보내졌다. IKP 단체와 심리학 전문가들은 소녀의 영혼을 치유하고 일으켜 세우는 데 힘을 모았다. 또 다른 아동은 부와 권력을 가진 인물에게 학대를 당해왔다. IKP는 이 사건을 법정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뇌물을 받은 판사와 원고 측 변호사로 인해 소송에서 패했다. 토마스는 “정의를 위한 싸움은 실패할 때가 분명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직 경찰관이자 사회 활동 석사 학위 소지자로서의 특기를 발휘해 결정적인 증거를 수집하는데 성공해 상소심에서 승소해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도록 했다. 한편 지난 2020년 토마스는 말기 암 통보를 받은 모친을 돌보기 위해 스위스로 돌아가야 했다.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아들이 일하는 필리핀 마을을 가보는 것이었다. 모친과의 마지막 여행은 무척 특별했다. 오랫동안 모친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했던 토마스는 모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었고, 모친은 아들이 지난 15년간 이룬 아름다운 업적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2개의 학교가 지어져 12개 학급을 운영하며, 수천 명의 필리핀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었다. 토마스는 “엄마는 여행 후 저를 무척 자랑스러워하셨어요”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마스의 눈부신 성과에도 필리핀의 아동 인신매매와 성매매는 여전히 큰 사회 문제다. 이에 토마스는 빈곤에 처한 필리핀 아이들을 위해 ‘제2의 안전 마을’을 짓기로 결정하고, 1만 5000km의 도보를 통해 기금 마련에 나섰다. 지금까지 그는 1만 3000km를 완주해 총 9만 2000달러의 기부금을 모았다. 하지만 목표인 16만 5000달러에는 못 미친다. 그는 이번 여행을 담은 책을 쓰고,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부족한 액수를 충당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토마스가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자 토마스 개스 베트남 주재 스위스 대사는 그를 자택으로 초청했다. 그는 “토마스가 하는 일에서 영감을 받았고,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그는 이 시대의 영웅”이라고 추켜 세웠다. 
  • 550명 아이의 아빠 된 남성에 네덜란드 법원 “정자기증 금지 명령”

    550명 아이의 아빠 된 남성에 네덜란드 법원 “정자기증 금지 명령”

    정자 기증으로 전 세계에 적어도 550명의 자녀를 갖게 된 남성에게 네덜란드 법원이 정자 기증을 즉각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조너선 M’이고만 알려진 마흔한 살의 이 남성은 이날부터 정자를 기증하면 10만 유로(약 1억 50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게 된다고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이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판 ‘더선’은 . ‘연쇄 정자 기증자’의 이름이 조너선 제이콥 메이에르라고 보도하며 얼굴까지 공개했다. 헤이그 시 법원 재판부는 아울러 그에게 정자를 기증한 모든 클리닉 목록을 제공해 보관 중인 정자를 파괴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조너선은 2017년 정자 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생물학적 자녀를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는 더 이상 네덜란드 인공수정 클리닉에 정자를 기증할 수 없게 되자 곧 해외 및 온라인 기증으로 시선을 돌렸다. 네덜란드 법원에 따르면 조너선은 정자 기증을 처음 시작한 2007년 이래 550~600명의 아이를 출산하는 데 정자를 댔다. 그 가운데 100여명은 네덜란드 클리닉 기증을 통해, 나머지 수백명은 덴마크 클리닉 등을 경로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 기증은 이복형제자매가 서로 모른 채 함께 아이를 갖게 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관련 지침은 일인당 12가족, 어린이 25명을 상한선으로 두고 있다. 정자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도너카인드 재단’과 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이를 낳은 어머니가 그를 고소해 재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날 조너선의 추가 정자 기증을 금지하는 동시에 정자 기증을 목적으로 한 연락, 홍보, 단체 가입도 일절 금지했다. 재판부는 조너선이 정자 기증 이력을 예비부모들에게 알릴 때 “의도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들 부모는 자기 자녀가 수백만 명의 배다른 형제자매로 이뤄진 거대한 친족네트워크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마주했는데 그들이 원한 바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금까지 적어도 10명의 산부인과 의사가 간절히 아이를 원한 여성의 동의를 받지도 않고 본인 정자를 인공수정에 사용해 아이를 낳게 한 스캔들이 들통났다. 그들 가운데 한 명인 얀 카르바트는 81명의 확인된 자녀를 출산하게 했다. 얀 빌트슈트는 적어도 47명의 자녀를 낳는 데 자신의 정자를 사용했다.
  • 영화 ‘틸’ 죽음을 부른 백인 여성 도넘 88세로 떠나 [메멘토 모리]

    영화 ‘틸’ 죽음을 부른 백인 여성 도넘 88세로 떠나 [메멘토 모리]

    지난달 국내 개봉한 영화 ‘틸’(치논예 추쿠 감독)을 보면 1955년 8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살던 열네 살 흑인 소년 에밋 틸(제일린 홀)을 죽음에 이르게 한 데 원인을 제공한 캐롤린 브라이언트 도넘(헤일리 베넷)이란 백인 여성이 나온다. 틸은 사촌을 만나러 남부 미시시피주를 찾아갔다가 도넘의 식료품점에 들른 일 때문에 참담한 운명을 맞는다. 당시 시카고는 한결 나았지만 남부는 인종차별이 극심했다. 틸이 자신에게 휘파람을 불었고 팔로 자신을 살짝 건드렸다고 여긴 도넘은 남편에게 일렀고, 남편과 그의 이복형제는 격분해 틸을 납치한 뒤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둘렀다. 며칠 뒤 틸의 주검이 텔라하치 강에서 발견됐는데 얼굴이 뭉개져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고 온몸에 폭행 흔적과 총상을 입고 있었다. 틸을 끔찍히도 사랑했던 어머니 메이미 틸 모블리(다니엘 데드와일러)는 아들이 끼고 있던 반지만으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일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는다. 영화는 슬픔을 이겨낸 메이미가 민권운동에 헌신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틸의 죽음을 불러 의도치 않게 민권운동에 불을 지핀 캐롤린 브라이언트 도넘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밤 루이지애나주 웨스트레이크의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둔 사실이 27일 부검의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88세. 도넘의 죽음은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납치 및 린치, 살인 사건의 진상을 증언할 수 있는 마지막 인물이 없어졌음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메이미는 세계인이 아들의 참담한 얼굴을 목도해야 한다며 시카고에서 치러진 장례식 내내 관 뚜껑을 열어놓도록 했고, 잡지 ‘제트(Jet)’에 사진들이 실리게 했다. 도넘은 당시 20세였는데 머니란 조그만 소도시에 살고 있었다. 여성, 그것도 백인 여성에게 성적인 접촉을 시도한다는 것은 특히 흑인들이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경찰 조사 결과 도넘이 남편 로이와 그의 이복동생 J.W. 밀람에게 틸을 혼내주라고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모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살인 혐의를 무죄로 평결했다. 하지만 두 남성은 나중에 잡지 ‘룩(Look)’ 인터뷰를 통해 범행을 인정했다. 틸의 사촌 중 한 명인 올리 고든은 당시 일곱 살로 시카고 집에서 이모 메이미를 비롯한 가족과 살고 있었는데 틸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감하고 온가족이 두려움에 떨었다고 당시 기억을 되살렸다. 고든은 도넘의 부고를 듣고 마음이 복잡해졌다고 털어놓았다. 고든의 말이다. “도넘은 남자들의 법정에 서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법정에서 받았을 법한 판결이나 처벌보다 훨씬 극악한 형벌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또 그녀가 넉넉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틸의 사촌 휠러 파커 목사도 마침 가게 안에 있었다. 그는 여러 인터뷰와 연설을 통해 틸이 식료품점 계산대 너머의 여성을 향해 휘파람을 부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 며칠 뒤 파커는 틸이 한밤 중 10대들만 머물던 삼촌 집에서 남자들에게 끌려가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말했다. 도넘의 죽음에 애도 따위는 할 수 없다고 밝힌 그는 성명을 통해 “60년 넘게 믿음을 실천한 사람으로서 난 어떤 사람의 죽음도 비극이며 그녀를 향해 적대감이나 나쁜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제 내 사촌이자 진짜 친구의 죽음에 책임질 인물이 아무도 없게 됐더라도 우리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압도적인 인종차별과 시련에 우리 모두 맞서야 할 책임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해 린치 범죄를 연방 법률로 다스리도록 규정한 에밋 틸 반린치 법안에 서명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통령님은 인종 증오에 대처하는 데 헌신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덧붙였다.지난해 AP 통신이 입수한 출간되지 않은 도넘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녀는 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더럼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역사 저술가인 티모시 타이슨은 99쪽자리 초고 ‘I Am More Than A Wolf Whistle’ 사본을 통신에 제공했는데 2008년 도넘을 인터뷰하면서 건네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십년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도넘과 합의한 데 따라 대학 문서고에 보관하고 있었다가 연방수사국(FBI)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학 대변인은 타이슨 자료들을 지난해 그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지난해 6월 틸의 친척들과 다른 사람이 미시시피주 레플로어 카운티 법원에서 “Mrs. Roy Bryant”이라고 적힌 체포영장을 발견한 뒤 문서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넘의 죽음으로 틸의 살해 과정에 정확히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영원히 미궁으로 남게 됐다면서도 그녀가 연루된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틸의 삼촌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미시시피주 그린우드에 틸의 청동상이 제막됐다. 시카고 근교 여자 고등학교에 다녔던 어머니 메이미 틸 모블리의 기념관이 이 학교 앞에 건립돼 29일 제막된다. 지난해 신 블랙팬서 당원들과 몇몇 활동가들은 도넘과 관련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켄터키주 몇 곳의 주소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도넘을 체포해 재판에 세우는 비공식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집행되지 않는 체포영장이 발견된 지 몇 주 뒤 미시시피주 검찰총장 린 피치는 도넘을 형사 기소할 만한 어떤 새로운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해 8월 지방검사는 르플로어 카운티 대배심원단이 도넘의 기소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틸의 사촌 프리실라 스털링은 카운티 보안관 리키 뱅크스가 1955년 체포영장을 집행해 달라고 연방 소송을 지난 2월 7일 제기했다. 뱅크스의 대변인은 대배심원단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스털링의 변호인 말릭 Z. 샤배즈는 미시시피주가 도넘의 책임을 규명하지 못한 것은 비극이라며 “그녀가 남긴 것은 정직하지 못함과 불공정함이다. 미시시피가 백인우월주의에 사로잡혀 옹호하려만 한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꼬집었다.
  •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전문]尹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보스턴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설을 했다. 이하 전문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 케네디스쿨의 엘멘도프 학장님, 정치연구소 워렌 소장님,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 가실 여러분. 110년 전, 대한민국의 초대 이승만 대통령께서 조국의 독립과 미래를 꿈꾸며 공부했던 이곳 하버드 대학교에서 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으로서 연설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버드 로스쿨 교수진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윌리엄 알포드 교수님은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설명해 주셨고, 하버드 장애인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약자와의 연대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청년 법률가 때부터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자유와 인권의 가치에 대해 한층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자유의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자유 수호와 자유 확장의 역사였습니다. 중세시대 신분의 질곡에서 해방돼서, 자기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걸어온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보스턴에는 ‘자유의 길(Freedom Trail)’이 있습니다.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개척자들이 자유를 이야기하고 토론을 벌이던 흔적이 그 길 곳곳에 묻어 있습니다. 이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미국의 기틀을 만들었고, 17세기에 성직자 양성 교육기관으로 설립된 하버드가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 존 아담스, 존 핸콕, 이런 ‘건국의 아버지’들이 하버드에서 키운 자유에 대한 열망은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은 독립과 건국 과정을 통해 자유를 쟁취하고 확대해 나갔습니다. 건국 초기인 18세기 후반의 자유는 ‘레세페어(laissez-faire)’라고 불리는, “각자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형태의 자유였습니다. 처음에는 국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유시장이 다 좋은 것으로 여겨졌지만, 19세기 후반 ‘트러스트’라는 독점 대기업들의 횡포가 극심해지면서 결국 산업사회에서 독과점이 경제적 약자의 자유를 위협하게 된다는 사실을 미국인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자유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공정한 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분출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1890년에 제정된 셔먼법은 자유의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셔먼법은 하버드 출신인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의 결단으로 강력히 집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임 기간 중 40여 건의 트러스트를 기소하여 ‘트러스트 분쇄자(trust buster)’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자유방임에 ‘공정한 경쟁’, ‘공평한 기회’의 기회의 가치가 더해져 비로소 타인과 ‘공존’하고 ‘연대’하는 자유로 발전했습니다.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할 때 바로 그 책임은 자유가 공존하기 위한 조건인 공정(fairness)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법의 지배(Rule of law)는 자유의 공존 조건인 공정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정의 가치, 공정한 경쟁 원리는 미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자유의 역사는 태평양 너머 대한민국에도 뿌리를 내렸습니다. 1950년 한국이 공산주의 침략을 받았을 때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 국가들이 참전하여 함께 싸웠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윌리엄 해밀턴 쇼(William Hamilton Shaw) 대위는 하버드에서 라이샤워 교수의 지도로 동아시아학 박사과정을 밟던 중 6.25 전쟁에 지원하여 28세의 나이로 전사했습니다. 대한민국은 당시 그가 전사한 서울 녹번동 언덕에 추모공원을 건립하여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하버드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오신 쇼 대위의 손자 윌리엄 캐머런 쇼(William Cameron Shaw)와 그의 어머니(쇼 대위의 며느리) 캐럴 캐머런 쇼(Carole Cameron Shaw), 이 두 분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디 계시는지요? Thank you. Thank you so much. We remember your family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금 전 저는 하버드 추모교회(Memorial Church)에 들러서,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열 여덟 분의 졸업생들을 추모했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자유를 빼앗으려는 공산 전체주의 세력의 불법적인 시도를 저지하고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제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의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단순히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입니다.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동맹,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입니다. 하버드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지금 전 세계를 돌아보면 우리가 땀과 희생으로 지켜온 자유와 민주주의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고,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입니다.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는 것입니다. 허위 선동과 거짓 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서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자유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이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민주주의는 상식과 진실, 그리고 양심으로 대표되는 지성에 기반하는 제도입니다.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립니다. 조직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흔들고 위협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 세력입니다. 그리고 이들 편에 서서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도 있습니다.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입니다. 국제적 연대도 필요합니다. 자유는 평화를 보장합니다.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나라는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합니다. 국제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자유, 다른 나라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종종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로 나타납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1년이 넘었습니다.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시도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시키고 앞으로 이런 시도를 꿈꿀 수 없게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는, 바로 그 결정판을 북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달 최초로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했습니다. 500여 명의 탈북자 증언에 기반한 보고서는 남한 드라마를 보았다는 이유로, 성경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당한 끔찍한 사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합니다.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결국 세계 어디서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바로 독재와 전체주의에 의해 이뤄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이들은 민주 세력, 인권운동가 등으로 위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늘 경계하고 속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자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자유의 전당 하버드 대학의 학생과 교수진 여러분, 자유는 혼자 지킬 수 없습니다.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합치고 연대해야 합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미국이 가장 사랑하는 하버드 출신 정치인 John F. Kennedy 대통령의 1963년 서베를린 연설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영어로 짧게 얘기하겠습니다. “Freedom is indivisible, and when one man is enslaved, all are not free”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은 공동체 안에도 있고 공동체 밖에도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의 자유도 소홀히 취급된다면 그 공동체는 자유 사회가 아닙니다. 자유 사회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유인이고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자유를 누리는 데에는 일정한 경제적, 문화적 여건이 필요합니다. 자유를 누리는데 필요한 여건은 자유 시민들이 함께 연대해서 그것이 필요한 사람에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유와 연대는 그 개념이 서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없이 누군가에게 지배당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연대라는 개념 자체도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이는 현상이 있을지라도 그것은 명령에 의한 것입니다. 하버드인 여러분, 지금은 디지털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제 디지털 시대의 자유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인류는 16세기 대항해(大航海) 시대에 봉건시대의 신분 질서에서 벗어나근대적 의미의 직업과 소유권, 자유계약의 질서를 구축했습니다. 20세기 초에 미국은 자유방임이 양산할 수 있는 불공정을막고자 독과점과 싸우면서 공정한 시장 질서를 정착시켰습니다. 이제는 디지털 심화 시대에 맞춰 새로운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로 인해 막대한 양의 정보가 쉼 없이 생산되고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 덕에 인류의 삶은 한층 편리하고 풍요로워졌습니다만,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는 부작용도 초래되고 있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국가권력이 디지털 기술을 악용하는 경우를 상상해 보십시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디지털 전체주의’로 인한 폐해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유를 침해하는 디지털 기술의 악용은 전 세계 자유시민이 연대하여 이를 막아야 합니다. 저는 작년 9월, 뉴욕대학에서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를 촉구하는 ‘뉴욕 구상’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 핵심은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의 향유를 인류의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고 디지털 시대가 지향해야 할 비전을 제시한 것입니다.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 질서가 정당성, 통용성, 지속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그 질서와 규범이 세계시민의 자유와 후생을 극대화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며, 특히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도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디지털 선도국은 디지털 기반이 미흡한 나라를 교육과 시스템 지원 등으로 도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보편적 정의에 터 잡은 공정한 디지털 질서가 국제사회에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디지털 ODA도 확대하여 디지털 기술과 문화의 향유를 세계시민들이 공유하게 노력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하버드인들도 그 연대와 협력에동참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그보다 한 사람의 자유인으로서, 자유의 전당 하버드에서 여러분과 자유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기억할만한 영광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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