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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초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시행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기대”

    유정희 서울시의원 “신림초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시행으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 기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1일 신림초등학교 시간제 차량통행제한 첫 시행일을 맞아 교사 및 학부모와 함께 홍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시간제 차량 통행 제한’은 최근 초등학생 등교 시 어린이 교통사고가 집중 발생 함에 따라 학생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문 주위 일부 구간에 대한 시간제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제도로 방학 등 휴업일을 제외하고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시행된다. 유 의원은 “신림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학부모와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가 마음을 모아 약 2년간 적절한 시간대와 안전한 통학로에 관해 연구하고, 지역사회를 설득한 결과 오늘부터 시간제 차량통행제한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하며, “긴 시간 함께 애써온 녹색어머니회를 비롯한 학부모님들과 학교, 지역사회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서 “차량을 이용하는 선생님들도 8시 30분 이전 등교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주민과 학부모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불임 부부에 신생아 넘기고 100만원 받은 친모…아동 매매 무죄, 왜

    불임 부부에 신생아 넘기고 100만원 받은 친모…아동 매매 무죄, 왜

    신생아를 다른 부부에게 넘기고 100만원을 받은 40대 엄마가 뒤늦게 아동 매매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은 대가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 매매 혐의로 기소된 친모 A(45)씨와 신생아를 넘겨받은 B씨 부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A씨 딸의 출생 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신고한 혐의(공전자기록 등 불실 기재 등)로도 기소된 B씨 부부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아기를 키울 자신이 없었던 A씨는 출산을 앞둔 2016년 10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신생아를 다른 곳에 입양 보내고 싶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불임으로 속앓이를 하던 50대 여성 B씨와 그의 남편이 A씨가 올린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았고, 이후 이들은 커피숍에서 직접 만났다. A씨는 당시 “다른 자녀 3명이 더 있는데 사정상 신생아가 태어나도 출생 신고를 할 수 없다”고 하소연하자 B씨 부부는 “까다로운 절차 탓에 입양이 어렵더라”며 “낳아서 보내주면 잘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A씨는 출산을 하루 앞두고 “아이가 곧 나올 것 같다”며 B씨에게 재차 연락했다.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은 A씨는 이틀 뒤 퇴원하면서 신생아 딸을 B씨 부부에게 넘겼고, 며칠 뒤 계좌로 현금 100만원을 받았다. B씨 부부는 “가짜로 증인(증명인)을 내세우고 ‘집에서 아기를 낳았다’고 하면 출생 신고를 할 수 있다”는 지인 말을 들었다. A씨 딸은 B씨 부부의 친생자로 출생 신고가 돼 초등학교에도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7년 만인 지난해 A씨와 B씨 부부를 아동 매매 혐의로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경찰의 수사 착수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먼저 달라고 하지 않았다”며 “(출산하고) 며칠 뒤 (B씨 부부가) 몸조리하는 데 쓰라면서 100만원을 계좌로 보내줬다”고 주장했다. B씨도 “A씨 연락을 받고 출산 전날 오전에 찾아갔더니 그의 친정어머니가 ‘어디는 500만원도 주고, 1000만원도 준다더라’고 얘기해 포기할까 고민하며 되돌아왔다”며 “나중에 A씨가 ‘언니 그냥 와줄 수 없겠냐’고 다시 연락해 아이를 데리러 갔다”고 진술했다. 반면 검찰은 “병원비가 모자랄 것 같은데 보태줄 수 있느냐”며 A씨가 B씨 부부에게 아동 매매의 대가를 먼저 요구했다고 판단하고 그를 기소했다. 또 A씨에게 100만원을 주고 신생아를 넘겨받은 B씨 부부를 함께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법원은 A씨와 B씨 부부가 주고받은 100만원의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아동매매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김 판사는 “여러 진술 등을 종합하면 A씨가 신생아를 건네는 대가를 먼저 요구한 걸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퇴원 후 며칠이 지나 A씨 측 계좌로 송금된 100만원은 그의 친정어머니가 넌지시 B씨 부부에게 요구한 돈보다 훨씬 적은 액수로 병원비에 보탤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B씨 부부가 100만원을 건넨 행위는 아이를 키울 기회를 준 A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병원비 등에 보태려는 도의적 조치”라며 “피고인들이 적법한 입양 절차를 따르진 않았지만 대가를 받고 아동을 매매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 환자 가족 향해 “조용히 울어달라”…병원 촬영서 갑질한 中 제작진 비판

    환자 가족 향해 “조용히 울어달라”…병원 촬영서 갑질한 中 제작진 비판

    중국에서 한 영화 제작진이 죽음을 앞둔 환자 가족에게 “촬영에 방해되지 않게 조용히 울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 황당한 소동은 지난 5월 31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소재 한 병원에서 일어났다. 당사자인 유모씨가 사건 영상을 온라인에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유모씨의 어머니는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15m 떨어진 거리에서 영화 촬영이 진행됐다. 유씨는 우는 여동생을 향해 제작진이 “조용히 울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울어서도 안 되느냐. 우리가 당신들을 방해했느냐”고 따졌다가 상황이 긴급해 말다툼을 이어가진 않았다. 결국 유씨의 어머니는 이날 저녁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유씨는 병원 관계자로부터 사과는커녕 “촬영을 방해했으니 제작진이 고소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올린 후 논란이 되자 병원 측은 유씨에게 끈질기게 연락해 삭제를 종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더 불타올랐다.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출했고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유씨를 만나 “실제 환자의 가족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하며 사과했다고 한다. 유씨는 병원 측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병원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이에 지역 보건위원회가 나서 병원 측의 사과를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개 사과는 없었지만 유씨는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오해가 풀렸다”고 밝혔다.
  • 보험업계 ‘체인지메이커’ 꿈꾸는 정경선… 과제는 지속 성장[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보험업계 ‘체인지메이커’ 꿈꾸는 정경선… 과제는 지속 성장[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고대 졸업 뒤 벤처기업가로 활동소셜벤처 발굴·임팩트 투자 관심올 초 신설된 CSO로 그룹 첫 등판미래 성장동력·ESG 경영 등 고심 사회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해결하겠다던 젊은 벤처기업가에서 4000여명의 직원을 둔 대기업 임원이 된 정경선(38)은 보험업계의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혁신가)가 될 수 있을까. ●수익 창출하며 사회·환경적 성과 추구 올해 1월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라는 직책으로 현대해상 경영 일선에 모습을 드러낸 정몽윤(69) 회장의 아들 정경선 전무는 등판 이전부터 ‘체인지메이커들을 돕는 재벌 3세’로 주목받았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2년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비영리법인 ‘루트임팩트’와 2014년 임팩트투자사 ‘HGI’를 설립해 서울 성수동에 소셜벤처 커뮤니티 ‘헤이그라운드’를 만들었다. 2018년 말 비즈니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셜벤처인 20명을 직접 인터뷰한 책 ‘당신은 체인지메이커입니까?’를 출간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는 당시 추천사를 통해 “체인지메이커 생태계에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꾸준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체인지메이커”라고 평한 바 있다. 정 전무가 강조해 온 임팩트 투자란 수익을 창출하면서 사회적·환경적 성과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그가 역할을 맡은 ‘지속가능’ 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2020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기업의 임팩트 전환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는 최근 대기업에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면서 젊은 리더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의 좋은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질서 정연한 대기업 조직문화 적응 중 정 전무가 오면서 신설된 CSO는 디지털전략본부와 브랜드전략본부, 커뮤니케이션본부 및 지속가능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하는 자리다. 미래성장동력 발굴,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ESG경영, 커뮤니케이션 등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관련한 역할이 주어졌다. 이와 관련해 사내 특강을 자처하고,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포용금융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외부적으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기 전이다. 정 전무는 빠른 의사결정과 추진력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벤처기업과는 달리 보수적이고 질서 정연한 대기업 조직문화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제4인터넷은행은 그에게 첫 번째 도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이 세 번째 도전하는 인터넷은행은 미래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현대해상의 숙원 사업이다. 현대해상은 유뱅크(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한 상태로, 인터넷은행 설립 추진을 그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버지는 야구광, 아들은 독서광 아버지 정몽윤 회장이 대한야구협회장을 지내고 요르단 명예영사로 활동하는 등 대외활동에 적극적인 스타일인 데 비해 아들인 정 전무는 조용하면서 책 읽기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정 회장은 경영 일선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매일 광화문 사옥으로 출근해 업무보고를 받고 큰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젊은 직원들과 종종 술자리를 갖고 격려하기도 해 직원들이 정 회장에게 꽤 친근한 인상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은 소문난 야구광이다. 직장인 야구단을 적극 후원하고 젊을 때는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1997년 대한야구협회장에 취임한 정 회장은 역대 어느 협회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야구 대표팀을 적극 후원했다. 당시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해야 한다’며 양복을 입고 야구장에서 직접 공을 줍는 일도 많았다. 야구인들은 국가대표팀이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시드니올림픽 동메달을 따는 과정에서 정 회장의 역할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석사까지 마쳤으며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와도 친분이 두텁다. 정 전무는 스스로 ‘글 쓰는 사람의 자의식이 있었다’고 표현할 만큼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연세대 국어국문학과에 수시 합격해 신입생 환영회도 다녀왔지만 가족의 권유로 입학은 고려대 경영학과로 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사내보에 ‘최선을 찾는 여정’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6월 호에서는 하버드대에서 85년에 걸쳐 이뤄진 성인 발달 연구에 관한 책 ‘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를 소개하며 “현대 인류의 새로운 사회 위험으로 부각한 ‘외로움’에 시달리면서도 타인에게 상처받기 싫어서 점점 방어적이 돼 가는 요즘 꼭 필요한 책”이라고 했다. 직원에게 전화나 메신저로 지시하기보다는 조용히 다가와 대화하는 스타일이다. ●‘부동산 특화’ 현대하임에 등장한 누나 정 전무의 누나이자 정몽윤 회장의 장녀인 정정이(40)씨도 올해 처음 자회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4월 설립된 부동산 특화 자산운용사 ‘현대하임’의 부대표로 선임됐다. 현대하임은 인구구조의 변화, 기술의 발달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추어 사용자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임대주택, 시니어리빙 상품 등 기존에 부동산업계에서 투자하지 않았던 새로운 섹터에 대한 투자와 함께,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인프라에 대한 투자 또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 부대표는 동생 정 전무가 이끌던 HGI의 사내부동산 팀에서 시작한 부동산개발 스타트업 ‘MGRV’에서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복합 주거시설인 맹그로브를 만든 경험이 있다. 당시 정 부대표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를 맡아 브랜딩·기획·마케팅·시공을 총괄했다. 정 부대표는 2009년 미국 뉴욕의 패션스쿨인 FIT를 졸업하고, 그해 변호사 김현강(45)씨와 결혼했다. 김씨는 김인규 전 KBS 사장의 아들이기도 하다. 현재 현대해상의 또 다른 자회사인 현대인베스트먼트에서 대체투자부문장(전무)을 맡고 있다. ●어머니 김혜영, 아시안게임 ‘깜짝’ 출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일곱째 아들인 정몽윤 회장 일가는 비교적 대중의 관심으로부터 멀리 있는 편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화제가 된 사람은 다름 아닌 정 회장의 배우자인 김혜영(64)씨다. 김씨는 고 김진형 부국물산 회장의 딸로 1981년 정 회장과 결혼했다. ‘브리지’라는 카드 게임의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씨는 2010년부터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해 10여년째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브리지는 2002년 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 아버지도 버린 르펜의 쇄신… 佛 극우, 52년 만에 권력 쥔다

    아버지도 버린 르펜의 쇄신… 佛 극우, 52년 만에 권력 쥔다

    에마뉘엘 마크롱(47)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도박에 가까운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예상대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했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트주의자에다 현실감각이 없다고 반대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RN의 마린 르펜(56)에게 표를 던졌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극우 정당이 정치 변방에서 권력의 문턱에 다다르자 여당에서는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극우의 부상을 막을 정치세력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RN은 1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33.1% 득표율로 우리가 ‘마크롱주의’의 대안 그 이상을 구현했다”며 “(2차 투표일인) 다음 일요일 7일에는 RN이 압도적 과반을 얻어 조르당 바르델라(28)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이 1972년 만든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창당 50여년 만에 첫 총리를 배출하고 3년 뒤에는 대권까지 내다보게 됐다. 변호사 출신인 르펜은 공수부대 출신에 마초 이미지였던 아버지와 달리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갔고, 2011년부터 아버지에게서 당권을 넘겨받은 뒤 RN의 ‘탈악마화’ 작업을 벌이면서 쇄신을 이어 왔다. 2015년 나치 옹호 발언을 해 온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하면서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 게 이미지 변신의 결정적 본보기가 됐다. 아버지 르펜 당시 명예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나치의) 가스실이 2차 세계대전 역사의 일부”라며 “30여년간 이런 신조를 버리지 않은 것은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치의 반인륜적 범죄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15번 이상 유죄판결을 받았다.르펜은 “모든 면에서 아버지와 의견을 달리한다”며 즉각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아버지를 당에서 제명했다. 딸의 손에 쫓겨난 아버지 르펜은 “자식에게 배반당했다”면서 적잖은 충격을 드러냈으나 결국 5번 출마에도 못 이룬 대통령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1차 투표에서 재선을 확정 지은 르펜은 “프랑스인은 7년간 국민을 업신여긴 정부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했다. 르펜과 바르델라 ‘2인조’는 2027년 집권을 목표로 그동안 달려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패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우면서 훨씬 기회를 앞당기게 됐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르델라는 이혼한 홀어머니 아래 서민 노동자들이 사는 생드니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역시 르펜처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틱톡 등 소셜미디어의 활발한 사용으로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집권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투표율 67%라는 높은 국민 관심에도 범여권 득표율은 20%로 3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기 총선 1차 투표율은 2022년 당시 47.5%보다 크게 상승했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 연합체 신인민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앙상블은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의 의석수 전망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이었으며, 범여권 앙상블은 60~90석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RN이 단독 과반이 되려면 289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 당장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7일 2차 투표를 앞두고 “RN에 직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세력 간의 명확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국가 재앙을 막으려면 RN이 2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려면 1차 투표에서 투표율 25%에 득표율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번 1차 투표율이 높아 76명의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1차 투표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명과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가 2차 투표를 치른다.
  • 아버지 내쫓은 극우의 딸 프랑스 르펜…20대 총리 앞세워 대권잡나

    아버지 내쫓은 극우의 딸 프랑스 르펜…20대 총리 앞세워 대권잡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도박에 가까운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예상대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트주의자에다 현실 감각이 없다고 반대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RN의 마린 르펜(56)에게 표를 던졌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극우 정당이 변방에서 권력의 문턱에 다다르자 여당에서는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정치세력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RN은 1일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34.2% 득표율로 우리가 마크롱주의(Macronism)의 대안 그 이상을 구현했다”며 “(2차 투표일인) 다음 일요일 7일에는 RN이 압도적 과반을 얻어 조르당 바르델라(28)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이 1972년 만든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창당 50여년 만에 첫 총리를 배출하고, 정권 장악까지 내다보게 됐다.마크롱 대통령은 67%까지 투표율이 치솟은 1차 투표에서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앙상블이 득표율 22%로 3위에 주저앉아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기 총선 1차 투표율은 2022년 당시 47.5% 투표율보다 크게 상승했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앙상블은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의 의석 수 전망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이었으며, 범여권 앙상블은 60~90석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RN이 단독 과반이 되려면 289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당장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투표를 앞두고 “RN에 직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세력 간에 명확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국가 재앙을 막으려면 RN이 2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려면 1차 투표에서 투표율 25%에 득표율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번 1차 투표율이 높았던 관계로 80명 이상이 당선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로 당선자가 안 나오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명과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가 2차 투표를 치른다. 르펜은 공수부대 출신에 마초 이미지였던 아버지와 달리 변호사지만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갔으며, 극우 이미지를 벗기 위한 ‘탈 악마화’ 작업을 벌였다. 2015년에 나치 옹호 발언을 해 온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한 것은 결정적 본보기였다. 자신이 만든 당에서 쫓겨난 아버지 르펜은 5번 출마에도 못 이룬 대통령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1차 투표에서 재선을 확정지은 르펜은 “프랑스인은 지난 7년간 국민을 업신여긴 정부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했다. RN이 총리로 내세우는 인물은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의 바르델라로 그가 총리직에 오르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다. 르펜과 바르델라 ‘2인조’는 2027년 집권을 목표로 그동안 달려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패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우면서 훨씬 기회를 앞당기게 됐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르델라는 이혼한 홀어머니와 서민 노동자들이 사는 생드니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역시 르펜처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틱톡 등 소셜 미디어의 활발한 사용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하지만 “프랑스의 사명은 세계의 호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이민, 반이슬람 정책을 내세우는 RN이 득세하면서 선거 유세를 벌인 지난 3주간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 범죄가 크게 늘었다.
  • 3살 어린이 얼굴 때리고 바닥에 굴린 어린이집 교사들

    3살 어린이 얼굴 때리고 바닥에 굴린 어린이집 교사들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아이를 때리는 등 지속해 학대한 정황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YTN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초에 발생했다. 언론에 의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교사 3명이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고스란히 찍혔다. 보육 교사는 아이 머리와 얼굴을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리고, 앉아 있는 아이를 밀어 넘어뜨린 뒤 굴리기도 했다. 또 낮잠 시간에 아이가 잠이 들지 않자 온몸으로 누르기도 했다. 보육 교사들의 이런 학대 행각은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보육 교사가 부모에게 알리면서 발각됐다. 피해자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주 멍이 들면서 불안해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원인을 알게 됐다”고 했다. 한 피해 아동 어머니는 YTN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처음에는 못 믿었다. 항상 웃으면서 ‘어머니 오늘 잘 놀았어요’ 했던 선생님이 그렇게 뒤에서는 막 머리 때리고 막 그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피해 아동의 할머니도 “최근 들어서 (손자가) 계속 밤에 깨서 한 번씩 한참 동안 경기하듯이 일어나서 잠도 못 자고, 또 물건 같은 것을 막 집어 던진다든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어린이집 CCTV를 압수, 구체적인 학대 상황과 횟수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이와 관련, “가해 교사들은 모두 퇴직시켰다”는 입장만 밝혔다고 YTN은 전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해당 어린이집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 아기 안고 자폭 테러 저지른 여성…희생자 18명 중 상당수는 임산부·어린이 [핫이슈]

    아기 안고 자폭 테러 저지른 여성…희생자 18명 중 상당수는 임산부·어린이 [핫이슈]

    나이지리아에서 충격적인 자살테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8명이 다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보르노주(州)의 결혼식장과 병원, 장례식장에서 폭발이 잇달아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결혼식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아이를 등에 업은 여성이 나타나 자살 폭탄을 터뜨렸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경 결혼식이 열리던 장소에서 폭발물이 터졌는데, 당시 여성 용의자는 아기를 등에 업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여성 용의자와 아기의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여성 용의자가 아기의 어머니라고 보도했다. 다른 폭발 장소의 용의자도 대부분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조문객으로 위장해 장례식장에 들어선 여성 폭탄 테러범이 또 다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확인된 사망자 18명 중 상당수가 어린이와 임산부로 확인됐다.아직 이번 연쇄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안팎에서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테러가 발생한 보르노주는 보코하람이 지난 15년 동안 반란을 일으켜 온 중심지다. 보코하람의 테러 공격으로 난민 200만 명 이상이 발생하고 4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집을 잃은 사람은 260만 명에 달한다.보코하람은 2014년 보르노주 북부 지역 상당 부분을 점령했으며, 생계유지를 위해 마을 밖으로 나가 장작이나 나무 열매를 구하려는 사람들을 죽이거나 납치하는 등 주민들을 탄압해 왔다. 이웃 국가인 니제르와 카메룬 등은 세력을 확산한 보코하람과 싸우기 위해 군사 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한편, 보르노주 당국은 도시에 통금 시간을 선포하고 긴급 의약품 등을 동원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인근 마을에서 폭탄 테러범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절친 송은이도 몰랐다…이영자, 모친상 알리지 않은 이유

    절친 송은이도 몰랐다…이영자, 모친상 알리지 않은 이유

    방송인 이영자가 모친상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는 지난 5월 모친상을 당했다며 “오랫동안 아프셨고 병원에 10년 가까이 계셨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모친상을 동료 연예인들에게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전현무는 “왜 아무도 몰랐죠?”라고 당황스러워했고, 절친 송은이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아버지상 때 서울에서 정신없이 보내드렸다.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오니 아버지를 기리기보다 손님맞이에 정신이 없어 미안하더라”라며 “그래서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는 가족장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가족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랑 관여된 사람이 아닌 엄마와 관련된 사람들만 오길 바랐다. 엄마 이야기를 하면서 애도도 많이 했다”며 “그렇게 보낸 가족장이 참 좋았다”고 덧붙였다.
  • 이란 대선 이변… ‘서방과의 관계 개선’ 개혁파에 표 몰렸다

    이란 대선 이변… ‘서방과의 관계 개선’ 개혁파에 표 몰렸다

    하메네이에 실망감 커진 민심 이반 히잡 단속 합리화 공약 등에 지지세5일 보수파 잘릴리와 다시 맞대결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망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85)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서구세계와의 관계 개선’을 공약으로 건 페제시키안에게 지지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결선투표에서 보수 후보와 다시 한번 맞붙어야 한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페제시키안이 1041만여표(42.5%)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라이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59)가 947만여표(38.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란 지도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 당선이 유력하던 모하마드 바게리 갈리바프(63)는 338만여표(13.8%)를 얻는 데 그쳐 컷오프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40.3%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대선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종전 최저 기록이던 2021년 선거 당시 48.8%보다도 8.5% 포인트가량 낮다. 이란 상황에 대한 불만이 투표 포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페제시키안은 1954년 이란 북서부 마하바드에서 아제르바이잔계 아버지와 쿠르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심장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1997년 개혁 성향 모하마드 하타미(81) 정부에서 보건부 차관으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2001~2005년 보건장관을 지냈고 2008년 총선에서 당선돼 내리 5선을 했다. 다만 전국적 인지도는 높지 않아 이번 대선에서도 ‘무명’에 가까웠다. 이란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면 헌법수호위원회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는 이번 선거에서 위원회가 승인한 후보 6명 가운데 유일한 개혁파였다. 이 때문에 ‘이란 정부가 구색을 맞추려 (영향력이 크지 않은) 페제시키안을 끼워 넣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정반대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제재 완화, 히잡 착용 여부에 대한 단속 합리화 등 서구화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들었다. 민생고와 경제난, 히잡 시위 탄압 등 현 권력층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그를 향한 지지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2위 잘릴리는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충성파’로 평가받는다.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오른쪽 다리를 잃어 ‘살아 있는 순교자’로도 불린다.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을 때 ‘쿠란에 나타난 이슬람 정치사상의 기초’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을 정도로 이슬람 원리주의에 심취한 인사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페제시키안과 잘릴리가 7월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개혁파와 보수파의 1대1 대결 구도다. 1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들에 분산된 보수층 표심이 결집하면 잘릴리가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페제시키안의 예상 밖 선전으로 ‘동남풍’(판세를 바꾸는 새로운 흐름)이 불면 젊은층 유권자가 대거 투표장에 나올 수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번 선거가 하메네이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 25일 “혁명과 이슬람 체제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놓고 페제시키안을 비토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청개구리 투표로 최고지도자를 응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부패한 이란 정권의 정당성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 이란 대선서 개혁파 1위…“서방과 관계 개선” 공약 먹혀 들어

    이란 대선서 개혁파 1위…“서방과 관계 개선” 공약 먹혀 들어

    에브라힘 라이시 전 이란 대통령의 사망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개혁파 후보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를 차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85)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서구세계와의 관계 개선’을 공약으로 건 페제시키안에 지지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결선투표에서 보수 후보와 다시 한번 맞붙어야 한다. 29일(현지시간) 이란 내무부는 전날 치러진 대선에서 페제시키안이 1041만여표(42.5%)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라이시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보수 성향 사이드 잘릴리(59)가 947만여표(38.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란 지도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아 당선이 유력하던 모하마드 바게리 갈리바프(63)는 338만여표(13.8%)를 얻는 데 그쳐 컷오프됐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40.3%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대선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종전 최저 기록이던 2021년 선거 당시 48.8%보다도 8.5% 포인트 가량 낮다. 이란 상황에 대한 불만이 투표 포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페제시키안은 1954년 이란 북서부 마하바드에서 아제르바이잔계 아버지와 쿠르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심장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1997년 개혁 성향 모하마드 하타미(81) 정부에서 보건부 차관으로 발탁돼 정치에 입문했다. 2001~2005년 보건장관을 지냈고 2008년 총선에서 당선돼 내리 5선을 했다. 다만 전국적 인지도는 높지 않아 이번 대선에서도 ‘무명’에 가까웠다. 이란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면 헌법수호위원회 후보 자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는 이번 선거에서 위원회가 승인한 후보 6명 가운데 유일한 개혁파였다. 이 때문에 ‘이란 정부가 구색을 맞추려 (영향력이 크지 않은) 페제시키안을 끼워 넣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는 다른 후보들과 정반대로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 제재 완화, 히잡 착용 여부에 대한 단속 합리화 등 서구화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 들었다. 민생고와 경제난, 히잡 시위 탄압 등 현 권력층에 대한 민심 이반이 그를 향한 지지로 연결됐다는 의미다. 2위 잘릴리는 외교관 출신으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충성파’로 평가받는다. 1980~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오른쪽 다리를 잃어 ‘살아있는 순교자’로도 불린다.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을 때 ‘쿠란에 나타난 이슬람 정치사상의 기초’라는 제목의 논문을 썼을 정도로 이슬람 원리주의에 심취한 인사다.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페제시키안과 잘릴리가 7월 5일 결선투표에서 다시 맞붙는다. 개혁파와 보수파의 1대1 대결 구도다. 1차 투표에서 다른 후보들에 분산된 보수층 표심이 결집하면 잘릴리가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페제시키안의 예상 밖 선전으로 ‘동남풍’(판세를 바꾸는 새로운 흐름)이 불면 젊은 층 유권자가 대거 투표장에 나올 수도 있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이번 선거가 하메네이를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 25일 “혁명과 이슬람 체제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놓고 페제시키안을 비토했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청개구리 투표로 최고지도자를 응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선거 결과는 부패한 이란 정권의 정당성에 깊은 의문을 제기한다”고 꼬집었다.
  • [영상] “반려동물, 쓰레기봉투 말고 장례로 보내주세요”...13년 차 장례지도사의 한마디

    [영상] “반려동물, 쓰레기봉투 말고 장례로 보내주세요”...13년 차 장례지도사의 한마디

    13년차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강성일 반려동물장례연구소장 반려인 ‘1500만’ 시대‘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 시대로“반려동물 장례 문화, 이제는 필수” “이제는 국가 정부에서도 반려동물 공공 장례 시설에 대해서 조금 더 확대 방안을 고민을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반려인 ‘1500만’ 시대. 우리나라에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을 정도로 반려동물 가구 수가 급증했다. 동시에 반려동물의 사후 처리에 관한 관심도 늘어났다. 강성일(44) 반려동물 장례연구소장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이끌어 온 13년 차 반려동물 장례지도사이자,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 소장이다. 수많은 반려인의 슬픔을 위로하며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선도해 온 강 소장을 지난 17일 서울신문이 만났다. 그는 이른 나이 창업에 도전하며 쉬지 않고 쳇바퀴 같은 삶을 지냈지만, 어느 날 문득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문구를 보고 큰 결심을 하게 됐다. 반려동물 장례문화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일본을 수시로 찾으며 공부했다는 그는 “(우리나라에도) 최근 5년 전부터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존중해 주는 문화가 마련됐다고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지 못한 ‘애완동물’ 시대부터 한국의 반려동물 장례 문화를 이끌어 온 그의 생각은 어떨까. 다음의 그와의 일문일답. -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란 어떤 직업인가.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해서 ‘이별 예식’ 절차가 진행될 때 그 절차를 주관해 주는 사람이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다. 분명 사람과는 다른 동물이기 때문에, 마지막 예우를 지켜주는 그 과정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반려가족들의 슬픔을 충분히 존중해 주고 그 마음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장례지도사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원래부터 동물을 좋아했던 건 아니었다. 유년기 시절에는 동물에 대해서 그냥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30대부터 작은 사업을 하다가 어느 날 한 미니홈피에서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행복해질 수 있다’는 문구를 보고 전환점이 됐다. 누군가를 위해서 슬픔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일, 내가 오랫동안 롱런 할 수 있는 일 두 가지를 생각하다가 지금의 일을 찾게 됐다.” -당시 주변 반응은 어땠나. “아내 외에는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다. ‘세상에 그런 직업이 있나’라는 말을 들었고, 어머니조차도 ‘그런 일을 해야 하느냐’고 물으셨다. (2010년) 당시에는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란 직업의 명칭조차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과 가까운 지인들은 모두 ‘유망 있어 보이지 않는다’, ‘굳이 왜 잘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그 일을 하느냐’고 반문했던 것 같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가 되기 위해 어떻게 공부했나. “당시만 하더라도 일본에서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복지라든가 동물과 관련된 여러 문화가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돼 있었다. 그래서 가까운 지인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 있는 여러 반려동물 장례식장 문도 두드려보고, 여러 가지 궁금했던 사항도 물어보며 문화 탐방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의 반려동물 장례 문화, 인상 깊었던 점은. “일본의 반려동물 장례 문화는 사람의 장례 문화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스님이 전체 절차를 주관하고 종교 의식을 해주는 모습도 많이 신기했었고, 사망한 반려동물에 충분한 존중을 표하고 보호자에게 인계받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그런 문화가 아직 없을 때였고, 그런 문화를 보면서 ‘강아지가 죽었는데 스님이 와서 이렇게까지 종교 의식을 해줄 수 있나’, ‘이렇게 엄숙할 수 있나’ 등 많은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장례 절차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보통 반려동물이 사망을 하게 되면 보호자와 반려가족이 집과 가까운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연락을 한 뒤 장례식장에 도착한다. 도착한 반려동물은 사망 확인을 하게 되고, (장례지도사에 의해) 사람과 동일하게 염습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수의를 입히고 입관한 후에 추모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추모 후 어느 정도 보호자가 마음의 준비가 되면 화장 절차가 진행이 되는데, 보호자가 참관하는 가운데 화장 절차가 진행되고 종료되면 유골 상태까지 확인한다.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 그리고 수습된 유골을 유골함에 보관하는 과정까지가 1차적인 반려동물의 장례 절차의 과정이다. 그렇게 봉안된 유골함을 보호자가 가정으로 데려가는 경우도 있고 또는 해당 장례식장 봉안당이나 수목장에 안치하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 장례 문화, 꼭 필요한가. “개인적으로는 (반려동물 장례 문화가) 아직 우리나라 정서에서 ‘100% 동의가 당연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내 자식처럼, 적어도 수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살았던 가족들에게는 충분히 슬퍼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에서 반려가족들의 마지막을 존중해주는, 그런 관점이 잘 이행된다고 한다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려동물의 장례 문화는 ‘필요하다’가 아니라 어떻게 보면 ‘필수’일 수 있다.” -현재 반려동물의 사후 처리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사망한 반려동물을 조치해 줄 수 있는 방법은 총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려질 수 있고, 두 번째는 의료 폐기물과 함께 소각될 수 있다. 세 번째는 국가 정부에서 허가받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사후에 대해 조치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외의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은 우리 집 뒷동산에 매장을 한다거나 또는 선산에 매장하는 방법이다. 사망한 동물이 매장되는 건 (환경법상) 불법이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현재 많은 반려동물 장례식장 시설이 생겼기 때문에 내 집과 가까운 장례 시설을 이용해서 장례 절차를 진행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나라 반려동물 장례식장 시설이 부족하다고 보는가. “조금 안타까운 점은 반려동물은 생애 주기가 사람보다 많이 짧다. 통계 자료에 근거하면 2010년도 초반에 반려동물을 양육하기 시작한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많은 수의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런 비율을 우리가 예상을 해본다고 한다면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지금보다 조금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민간 반려동물 장례 시설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정부에서도 ‘공공 장례 시설에 대해서 조금 더 확대 방안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반려동물 ‘불법 장례식장’이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불법 장례식장에서는 슬퍼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마음을 이용해 과도한 이윤을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보호자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더군다나 자식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를 잃은 사람들에게 2차적인 상처를 준다는 건 용서가 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불법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인해 올바른 반려동물의 장례 문화 성장이 저해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법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대한 정부 지자체의 명확한 관리가 앞으로도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강간당한 11세 소녀의 ‘그림’이 범인 잡았다 [포착]

    강간당한 11세 소녀의 ‘그림’이 범인 잡았다 [포착]

    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한 11세 소녀가 그려놓은 그림이 범인을 체포하는데 큰 몫을 했다. 브라질 매체 G1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북동부 알라고아스주(州)의 한 농촌지역에 사는 41세 남성이 11세 조카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며칠 전 집 근처에 사는 사촌 여동생들과 놀기 위해 삼촌(가해자) 집을 방문했다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 당시 삼촌인 가해자는 자신의 딸들에게 집안 청소를 시킨 뒤, 아이들이 집안 청소를 하는 동안 어린 조카(피해자)를 침실에서 성폭행 했다. 삼촌은 조카에게 성폭행 사실을 누구에게도 폭로하지 말라고 협박했고, 11살밖에 되지 않은 피해 아동은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했다. 이후 피해 아동의 언니가 우연히 피해 아동의 그림을 발견하면서 사건의 전말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피해 아동의 언니는 그림의 내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어머니에게 알렸고, 어머니는 그림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수사에서 피해 아동의 신체검사를 통해 성폭행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그림은 피해 아동이 자신의 신체의 일부분을 강조하고, 화살표와 동그라미로 표시한 내용이다. 그림 옆에는 서툰 글씨로 ‘더 이상 처녀가 아니다’, ‘만졌다’, ‘그만해라고 말할 수 없었다’ 등의 글도 쓰여 있었다. 또 울며 괴로워하는 표정의 얼굴, 부서진 하트 등을 통해 참담한 자신의 심정을 그려넣기도 했다. 그림에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도 그려져 있었다. 그림 속 가해자의 얼굴은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성폭행으로 인한 트라우마 탓에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현지 경찰은 그림과 신체검사 결과 등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범인을 체포‧구금했다. 가해자인 삼촌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서장 파면시켜주세요”...동탄 ‘성범죄누명’ 사건에 온라인 청원 등장

    “경찰서장 파면시켜주세요”...동탄 ‘성범죄누명’ 사건에 온라인 청원 등장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성범죄 누명’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해당 경찰서장에 대한 파면 서명운동이 등장했다. 윤용진 변호사는 지난 28일 포털 설문 플랫폼을 통해 ‘동탄 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 수사팀장 파면 요구 서명운동’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은 29일 오후 3시 기준 서명 인원 1만명을 넘었다. 윤 변호사는 “최근 동탄 경찰서의 조사관들은 상식적으로도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여성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해 20대 초반의 남성을 성범죄 범인으로 단정하는 듯한 태도로 반말을 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처사를 해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윤 변호사는 “(그러나) 동탄 경찰서의 명백하게 부당한 처사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동탄 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 수사팀장의 파면을 요구하는바”라고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3일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헬스장 인근 화장실을 다녀온 뒤 성범죄자로 몰리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다음날인 24일 A씨를 찾아가 “누가 자신을 훔쳐봤다는 여성의 신고를 접수했다”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A씨는 ‘여성을 본 적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떳떳하면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다”며 A씨를 성범죄자로 단정하는 듯한 태도로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억울한 남자’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 전반에 대해 알렸다. 이 채널을 통해 A씨의 어머니가 사건이 발생한 헬스장 화장실에서 신고 여성 B씨를 만나 대화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상황은 반전됐다. 해당 녹취록에서 B씨는 경찰에 한 진술과 맞지 않는 내용을 이야기했고, 이런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자 지난 27일 화성동탄경찰서를 찾아 “허위신고를 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다량을 복용할 경우 없는 얘기를 할 때도 있다”고 했다. 화성동탄경찰서는 A씨를 무혐의로 판단하고 입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B씨를 무고죄로 수사할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완벽한 스파이? 필리핀 女시장 지문…중국인과 일치했다

    완벽한 스파이? 필리핀 女시장 지문…중국인과 일치했다

    ‘중국인 간첩’ 혐의를 받는 필리핀의 한 소도시 시장이 중국인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ABS-CBN에 따르면 리사 혼티베로스 상원의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앨리스 궈(35·여) 시장 지문이 중국인 여성 궈화핑의 지문과 일치하는 것으로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혼티베로스 의원은 13세 때인 2003년 1월 중국인 여권을 소지하고 특별투자거주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한 궈화핑의 지문 등 생체정보와 궈 시장의 지문과 대조를 NBI에 요청해 이 같은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셔윈 가찰리안 상원의원도 필리핀 투자위원회와 이민국에서 입수한 궈화핑 명의 특별투자거주비자 사본과 중국 여권 사본을 근거로 궈 시장이 중국인 궈화핑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찰리안 의원은 앨리스 궈의 어머니가 중국인일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해당 비자에는 궈 시장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사진이 붙어있다. 여권에는 1990년 8월 중국 푸젠성 출신의 궈화핑으로 기재돼 있다. 혼티베로스 의원은 궈화핑이 ‘앨리스 궈’라는 이름을 한 필리핀인으로부터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필리핀인으로 가장한 것은 밤반시 유권자와 정부 기관, 모든 필리핀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했다. 또 “궈화핑이 중국인이면서 필리핀 시민 신분을 부정하게 얻어서 시장직에 출마, 힘 있고 영향력 있는 필리핀인들의 신뢰와 우정을 얻었다”라며 궈 시장과 궈화핑 지문이 일치하는 것은 궈 시장 공직을 박탈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농촌 소도시인 밤반시 시장인 궈씨는 지난 3월 시장실 바로 뒤에 있는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 ‘쭌위안 테크놀로지’에 대한 당국의 단속을 계기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곳이 이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같은 사기 범행이 일어나는 범죄 소굴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당국은 이곳에서 중국인 202명과 다른 외국인 73명을 포함해 감금된 채 범죄에 이용되고 있던 약 700명을 구출했다. 조사 결과 궈 시장은 문제의 업장이 있는 약 7만 9000㎡ 부지의 절반과 헬기 1대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궈 시장의 출신 배경과 경력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으면서 ‘중국을 위해 일하는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주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궈 시장과 이 업소 설립자 등 14명을 밀입국 알선·인신매매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PAOCC의 공소장은 궈 시장이 궈화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필리핀역외게임사업자(POGO)로 불리는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은 도박이 금지된 중국 본토 고객들을 겨냥한 중국인들 투자로 2016년부터 필리핀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단속 과정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복·훈장·계급장과 총 등도 발견되면서 이들 업장이 중국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 무덤 자리 없어…아들은 아버지 주검 업고 걷고 또 걸었다

    무덤 자리 없어…아들은 아버지 주검 업고 걷고 또 걸었다

    전쟁의 참상은 멀리서 보면 의외로 건조하게 다가오곤 한다. 글과 사진 등의 매체는 생사가 오가는 절박함을 손쉽게 압축하고 요약해버리기 때문이다. 소식을 자주 접하다 보면 처음에 안타까웠던 마음들도 무뎌져 점점 무관심이 대세로 자리 잡기도 한다. 서울시극단 연극 ‘연안지대’는 그 참상의 현장을 텍스트나 이미지보다는 조금 더 생생하게 경험하게 하는 작품이다. 전쟁의 한복판을 관통하는 인물들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과 이들의 절규는 ‘죽은 이를 묻을 자리가 없다’라고 짧게 요약되는 문장이 얼마나 간절하게 목매게 되는 일인지를 보여준다. ‘연안지대’는 레바논 출신 캐나다 작가 와즈미 무아와드의 희곡이 원작으로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아들이 아버지의 시신을 묻을 땅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그을린 사랑’으로 알려진 ‘화염’과 ‘숲’ 등 전쟁 4부작 중 하나로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주인공 윌프리드는 어느 날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기억조차 희미한 아버지의 부고 소식이다. 어머니 곁에 아버지를 묻으려 하지만 친척들의 반대로 윌프리드는 아버지의 고향으로 떠난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아버지를 아무 데나 묻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 아버지를 좋은 곳으로 모시고 가 그분의 영혼이 쉴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맹세합니다.” 윌프리드는 아버지에 대해 오해했다가 뒤늦게 아버지의 진심을 마주한다. 그런 아버지를 위해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윌프리드가 그 맹세를 지키긴 쉽지 않다. 전쟁의 상흔이 가득한 고향에는 아버지를 묻을 장소가 마땅치 않은 탓이다. 시신이 널리고 널린 땅에서 죽음의 마지막 자리를 찾기란 여간 난처한 일이 아니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윌프리드의 여정은 전쟁이 벌어지는 현장의 감정들을 무대 위로 고스란히 소환한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마시, 실수로 아버지를 죽이고 어른들을 혐오하는 아메, 남자친구를 잃고 목이 터져라 노래 부르는 시몬, 부모의 죽음을 목도한 뒤 웃어대는 사베, 전화번호부에 적힌 이름을 외우고 적는 조세핀 등 제각각 기구한 사연들은 전쟁이 저마다의 삶에 드리울 수 있는 비극을 다양하게 조명한다. 이들을 통해 지금도 절망적인 상황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이 전해오면서 관객들은 비극의 무게를 더 깊이 실감하게 된다.아버지를 묻기 위해 연안지대에 다다르면서 이들의 고단했던 여정은 일단락되지만 삶의 여정은 멈추지 않는다. ‘연안지대’ 속 인물들이 펼쳐내는 이야기는 전쟁과 같은 비극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인간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우면서 삶의 끈질긴 가능성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제는 매일 벌어지는 일이 돼버린 탓에 어느덧 무감각해진 전쟁들의 참상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30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노현희 “전 남편 신동진과 억지 결혼…8년간 쇼윈도 부부”

    노현희 “전 남편 신동진과 억지 결혼…8년간 쇼윈도 부부”

    배우 노현희가 전 남편인 신동진 아나운서와 8년간 ‘쇼윈도 부부’(실제로는 사이가 좋지 않지만 좋은 것처럼 이미지 관리하는 부부)로 지냈다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27일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 어머니와 출연해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결혼했다며 “결혼식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와 원수같이 지내지만 엄마에게 효도 한 번 하려고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내가 선택해서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그래서 쇼윈도 부부로 살면서 밖에서는 항상 행복한 척했지만 집은 지옥이었다”고 덧붙였다. 노현희의 어머니는 결혼 생활 중 딸 부부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가사 도우미처럼 집안일까지 도와줬다고 한다. 노현희의 어머니는 “내가 잘해주면 (사위가) 딸에게 잘해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엄마가 나를 위해 평생 희생하면서 살았다. 엄마가 밖에 나가서 떵떵거리면서 ‘우리 딸 결혼 잘했어’라는 말을 듣는 걸 나도 모르게 상상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전 남편에게) 10원 한 장 받아본 적이 없다. 엄마가 오히려 생활비를 대줬다”고 했다. 이어 “ 나는 이 역할 저 역할 안 가리고 하고 싶었는데 상대방 이미지 때문에 (못했다). 그때부터 위축된 생활의 시작이었다”며 “세간의 시선을 너무 의식을 하면서 산 것 같다.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고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고 그런 마음에 좀 혼돈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 [백종우의 마음 의학] 누가 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까

    [백종우의 마음 의학] 누가 이들의 생명을 구해야 할까

    진료실에 들어온 60대 후반의 어머니는 우울증이었다. 어머니의 고민은 아들과 손자였다. 30대 후반 아들은 집에서 유치원생 나이의 아이들을 키우며 부모를 포함해 누구도 만나지 않고 고립 생활을 하고 있었다. 조현병이었다. 피해망상으로 한 차례 입원한 적도 있었지만 퇴원 후 치료를 중단하고 결국 부인도 떠났다. 어머니의 경제적 지원은 받았지만 음식도 받지 않았고 누구도 만나지 않았다. 어머니가 치료를 권유했지만 강력하게 거부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다. 2017년부터 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엔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 외에도 자·타해 위험성이 있어야 비(非)자의 입원을 할 수 있게 변경됐다. 하지만 아들의 경우 자·타해 위험이 분명치 않아 정신건강복지센터나 경찰, 아동학대센터를 통한 입원 시도는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본인이 거부하고 문을 열지 않으면 상담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그 시간이 3년이었다. 어머니의 우울증은 치료 반응이 있었다. 어머니에게 손주들이 학교에 가게 되면 선생님을 통해 위험이 확인돼야 개입이 시작될 수 있으니 그때까지 버티는 게 우리 법체계에서 유일한 길이라 말씀드렸다. 어머니는 아들이 잘못된 생각에 빠져 ‘나쁜 선택’이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고 통곡했다. 다행히 손주가 적극적인 담임 선생님을 만났고, 아동학대센터에 신고했다. 집안에 4년 만에 들어간 외부인은 경찰이었다. 집안을 둘러본 경찰은 문을 잠가 아이들이 밖에 못 나가게 한 것도 아동학대라고 평가했다. 아들은 입원 치료를 시작했고 손주들에 대한 진료도 시작됐다. 둘 다 우울증이 심하다고 했다. 어머니가 손주들을 돌볼 수 있게 됐다. 입원 치료가 끝난 뒤 아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찾아왔다. 어머니는 4명의 가족이 함께 살고 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서 눈물이 난다고 했다. 착하고 여리던 아들이 돌아왔다며 울었다.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했듯이 국가가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 평가를 받게 하고 입원을 결정할 수 있는 서구였다면 몇 년을 기다릴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일본처럼 보건소 공무원이 전문의를 대동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정신건강 평가를 진행할 권한만 있었어도 달랐을 것이다. 방임은 많은 나라에서 중요한 아동학대이지만, 부모가 반대하면 자살 위험이 아무리 높아도 방법이 없는 게 우리 실정이다. 미국에서 교사는 응급 입원을 신청할 권한이 있고 교장은 부모를 소환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의 자살을 막기 위해 한 모든 행동엔 면책특권이 있다. 비자의 입원을 시행한 의료진에게도 면책을 준다. 반면 우리처럼 경찰과 교사, 의료진까지 법적 책임과 민원을 두려워하게 두고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제도의 공백으로 살릴 수 있는 수많은 생명을 잃고 있다. 어머니가 버티셔서 한 가족이 살았다. 그 과정을 도운 선생님, 아동학대센터 직원, 경찰이 그 손을 잡아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 1인가구의 비율이 40%에 이르렀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준을 다시 한번 논의할 시점이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미성년 제자 허리 감싸”…김연아 라이벌이었던 안도 미키 日서 논란

    “미성년 제자 허리 감싸”…김연아 라이벌이었던 안도 미키 日서 논란

    과거 김연아(34)와 경쟁을 펼쳤던 일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안도 미키(37)가 20살 어린 미성년자 제자와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도는 “아무도 진실을 모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은 26일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코치 안도 미키가 자신의 제자인 피겨선수 A(16)군과 지난 22일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서로의 허리를 감싼 채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녀가 서로의 허리에 손을 올린 채 걷는 뒷모습과 마스크를 쓴 여성이 마른 체형의 남성의 팔짱을 낀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사진 속 남녀가 안도와 그의 제자 A군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대회 참석을 위해 A군 어머니의 차를 타고 오사카에 방문했다. 다음 날 오후 대회가 끝나자 안도와 A군은 이번에도 A군 어머니의 차를 타고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A군의 모친이 매표소로 간 사이 손을 잡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전철 안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안도는 A군이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가을부터 A군의 전임 코치를 맡았다. A군은 중학생 때 전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꼽힌다. 안도는 간토 지방에 살고 있어 A군이 사는 나고야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선수시절부터 코치가 꿈이었던 터라 첫 전임 코치를 맡아 열정을 발휘했다. 그러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사이가 지나치게 가깝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선수와 코치보다 더 가까운 관계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안도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보도가 나가기 전날 안도는 소셜미디어(SNS)에 영문으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누군가의 삶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왜 상처를 주면서 웃고 괜찮을 수 있느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실을 모르는데 왜 다들 모르는 걸 믿느냐”고 따졌다. 안도는 2002~0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최초로 4회전 점프인 쿼드 살코를 성공해 주목받은 일본의 피겨 스타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34) 등과 함께 굵직한 세계 대회에 출전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그는 2013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종 7위에 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2013년 4월 딸을 출산해 미혼모가 됐고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공개했다.
  • 여성 강간·살해한 男, 자신의 생일날 사형됐다…집행 전 마지막 말 공개

    여성 강간·살해한 男, 자신의 생일날 사형됐다…집행 전 마지막 말 공개

    미국 텍사스에서 40대 사형수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텍사스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은 올해로 벌써 두 번째다. 뉴스위크 등 현지 언론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41세의 사형수 라미로 곤잘레스는 전날 교도소에서 독극물 주사를 맞은 뒤 오후 6시 5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곤잘레스는 2001년 1월 당시 18세 여성 브리짓 타운센드를 납치, 성폭행, 총격을 가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사형이 확정됐다. 범행 당시 곤잘레스는 마약 중독자였으며, 희생자인 타운센드의 시신은 2002년 10월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곤잘레스는 또 다른 여성을 납치하고 강간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브리짓 타운센드에 대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본래 지난 2022년 7월 13일 독극물 주사로 사형될 예정이었지만, 타인에게 신장 기증을 원한다며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텍사스주 당국은 이를 허가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그는 여러 이유로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해 왔다.뉴스위크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사형 집행실에서 치사량의 진정제를 맞은 뒤 총 7번 숨을 내쉬었고, 이후 코를 고는 듯한 소리를 내다 결국 숨이 끊어졌다. 그가 사형 집행 시작부터 사망 판정을 받기까지는 1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텍사스 형사사법부는 그가 사형 집행 직전 남긴 유언을 담은 녹취록을 공개했다.그는 “피해자와 그의 가족에게 끼친 고통과 상처, 돌려줄 수 없이 빼앗아 간 것들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분 모두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다. 여러분이 날 용서해 주시고, 언젠가 사과할 기회가 생기길 기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의) 가족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면서 “수년 동안 내게 도움을 준 교도소 관계자 및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가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 이제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 뒤 사형이 집행됐다. 이날은 곤잘레스의 41번째 생일이었다. “마침내 정의가 실현됐다” 타운센드의 가족은 곤잘레스의 처형을 줄곧 지지해왔다. 타운센드의 어머니는 USA투데이에 “그는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다”면서 “그의 힘든 어린 시절과 범죄는 연관이 없다. 나는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많은 사람을 알고 있으며, 그는 자신 스스로를 선택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희생자 타운센드의 오빠인 데이비드는 곤잘레스에 대한 사형 집행을 모두 지켜본 뒤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마침내 정의가 실혀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오늘은 우리 가족의 길고 고통스러운 여정이 끝나는 날이다. 20년 넘게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마음의 고통을 견뎌왔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곤잘레스의 죽음은 우리에게 약간의 평화를 안겨줬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다. 오늘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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