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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위원 칼럼] 학부모회의 유감

    고3 학부모가 돼 긴장 속에 첫 달을 보내던 차에 학교에서 학부모회의가 있다는 가정통신문이 왔다.정확히 말하면아이는 불참자를 위한 위임장이 들어있는 점선 아랫부분만을 오려 갖고 와 대뜸 도장이나 찍어달라고 하였다.내용이 뭔데 도장이냐는 물음에 그때서야 학부모회의가 있다며가지 못할게 뻔하지 않느냐는 태도였다. 하기야 지금까지기자생활을 하면서 학부모회의에 참석해 본 기억은 한번도없다. 하지만 이게 보통 회의인가.모든것이 바뀌었다는 소위 교육개혁 첫 세대의 고3 학부모회의다.누군가는 가서정보를 듣고 와야 했다. 평일 오후 두 시.참석인원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던지 중간에 앉은 사람은 맨 앞 빈자리로 옮겨 줬으면 좋겠다는안내방송이 여러 차례 나온 뒤 학부모회의는 시작되었다. 교장선생님 말씀부터 시작해서 사회자가 각 교과담당 부장선생님과 3학년 16개 반의 담임선생님을 차례로 단상에 소개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단상이고 단하고 간에 여자선생님이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이 학교는 전교생이 약 1,800명 되는 남녀공학 학교다.요즘 학교에선 여자선생님이 너무 많아 교육의 여성화가 걱정이라는데 이 학교는 왜 교장,교감선생님은 물론 16명이나 되는 고3 담임선생님 중에여자가 하나도 없는 것일까. 한시간 삼십분 정도의 회의가 끝난 뒤 각 반의 교실로 향하기 위해 일어서서 뒤를 돌아본 순간 이상한 점은 또다시눈에 띄었다.학부모석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모두 학생의‘부모’가 아닌 ‘어머니’들뿐이었다. ‘학부모회의’가아니라 ‘자모회’가 열리고 있었던 것이다. 교실에서 대면한 남자 담임선생님은 어머니들 앞에서 시선 둘 곳을 모르고 어색해 하며 “앞으로 어머니께서 학교에 찾아오실필요는 없다,필요하면 전화를 해달라”고 여러 번 강조하고 계셨다. 목표 대학을 서너 개 정해놓고 요구조건을 맞춰 가라는등의 입시전략을 메모해 가면서도 머리 속 한편에선 이 이상한 ‘성분할 구도’가 자꾸만 걸렸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중 52.6%가 여교사다.그런데 교감,교장 등 고위직의 여자비율은 7.7%,6.9%에 불과하다.고3 담임의 성편중은 이런 현상과 어떤 상관관계를갖는 것일까. 학부모회의가 자모회가 돼버린 것은 이유가 쉽게 짐작됐다.평일 낮 회의를 소집했기 때문이다.명백한 경제활동시간에 이런 회의를 소집할 수 있는 것은 부부중 한 명이 직업을 갖고 있지 않거나 갖고 있더라도 언제나 이런 부름에응할 자세가 갖춰져 있을 거라는 전제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하다.이때 이런 조건의 대상자는 당연히 여자가 상정되며 ‘학부모회의’란 당초부터 명목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런 식의 모임엔 두 가지 문제가 있다.현실적으로 40%에 이르는 맞벌이부부의 참여기회 봉쇄와 부모중 한명의 교육참여 배제다. 직장 때문에 가정통신문에 도장을찍어 보내야 하는 상황은 건강한 교육환경이라 말할 수 없다.‘학교교육의 여성화’를 소리높여 걱정하면서 아버지의 참여 없는 가정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모순 아닌가.반상회처럼 퇴근후 저녁시간,혹은 토요일 오후 부모가나란히 참석하는 학부모회의는 불가능한 것일까.평등사회를 지향하려면 교육 환경도 좀더 양성참여적인 것으로 바꿔야 한다. 신연숙 위원 yshin@
  • 신입생 학부모들 ‘내아이 왕따 막기’부심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요즘 ‘왕따’(집단 따돌림)가 주요 관심사다. 자녀들이 입학하자마자 같은반 자녀의 친구와 어머니들을 집으로 초대하고 학교 어머니 모임에 가입하는 등 자녀들의 왕따를 막는 데 노심초사하고 있다. 아들을 서울 성북구 돈암동 D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주부임모씨(34)는 다음달 초 같은 학교 아이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로 이사할 생각이다. 임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는 아들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없는데다 학교 통학버스가 아들을 태우기위해 상당한 거리를 돌아 다른 아이들이 싫어하는 기색인것 같아 고민 끝에 집을 옮기기로 했다”고 말했다.늦둥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양모씨(45)도 아이 친구들의 어머니보다 10살 정도 나이가 많은 자신 때문에 아이가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다.첫째와 둘째 아이를 키울 때에는 학교를 찾지 않았던 양씨였지만 요즘에는 학교의 어머니모임에 부지런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양씨는 “나이가 어린 어머니들과 어울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만나면 밥값도내고 아이들과 함께 집에도 초대하는등 친근하게 지내려고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강남의 K초등학교에 첫 아이를 입학시킨 김모씨(33)는 지난 1월 초 집 부근의 문화센터 미술반에 등록했다.아이가학교에 들어가면 환경미화를 도와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김씨는 한달 내내 학교에 출근하며 환경미화를도왔다.김씨는 “직장 때문에 학교 일을 도울 수 없는 어머니들은 종종 아이들에게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수를 돌리기도 한다”면서 “매일 학교에 가는 것이 귀찮기는 하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참는다”고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황수경(41)상담실장은 이에 대해 “초등학교 저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하루 10여건씩 왕따문제를 문의한다”면서 “특히 첫 아이나 하나뿐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조바심을 내는학부모가 많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아이가 친구들에게 소외당했더라도 어른들이 개입하면 역효과가 나기 쉬운 만큼 잘 적응하도록 조용히 도와주는 편이 낫다”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C초등학교 박모(41) 1학년 주임교사도 “1학년 학부모들이 지레겁을 먹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어머니의 잘못된 인식과 과잉 보호가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여수 영취산 내일부터 축제 “”화전 맛 보세요””

    4월은 과연 ‘잔인한 달’일까. 능선을 온통 수놓은 연분홍 진달래의 커튼은 아름답다 못해 처연하기 까지 하다.국내 진달래 군락지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전남 여수 영취산(해발 510m).경남 창녕 화왕산,마산무학산의 진달래 군락지도 화려하기로 소문나 있지만 이 곳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게 상춘객들의 평이다.나무그늘 아래 숨어 새색시처럼 수줍게 미소를 짓는 줄로만 알았던 진달래가 이곳 영취산 기슭에선 진하게 화장한 중년의 아줌마처럼 돌변한다.대담하리 만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영락없는 마을 뒷산이다.유장하면서도 노래부르는 듯한 전라도 사투리를 닮아 펑퍼짐한 능선이 이어진다.기암괴석이놀라운 것도 아니고 계곡이 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4월 영취산은 놀랍게 변신한다.질긴 생명력으로 민족과 함께 해온 진달래가 5만평 능선을 그득 채우며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전라도 사투리 일색인 진달래밭에서 소리낮춘 경상도 사투리가 들려온다.경남 진주에서 왔다는 김인석씨(37).“와,마산 무학산을 여러번 안 올랐십니까.하지만도 여기 영취산허리 아래에도 못 미치는 것 같어예”라며 혀를 끌끌 찬다. 영취산 아래 흥국사에서 산길에 나섰다.최근 옮겨 심은 왕벚나무 100여그루가 관람객들을 포근히 맞는 가람을 애써비껴 안으며 ‘휴대폰을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카피가 떠올려지는 한적한 길을 올랐다.군데군데 진달래가 눈에 띄긴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애걔’하는 소리가 맴돌았다. 그러나 봉우재에 오르자 탄성이 터져나왔다.이건 분홍빛 궐기.정신을 잃을 것같은 현란함이다.철쭉처럼 요란한 진홍빛은 아니다.꽃망울을 가장 먼저 터뜨린다는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이 진한 핏빛 아름다움이라면 영취산 진달래는 색깔을 안으로 감춘 봄햇살을 닮았다. 자그만치 3㎞ 산길에 진달래가 만개해 있다.정상 아래 봉우재부터 임도를 따라 월례로 이어지는 비탈마다 진달래가 피어난다.“워메 좋은그.앗따 진달래가 이렇게 한 데 모여있는 건 처음 보네잉” 정말 전국 어디를 가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게 진달래 아니던가.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여린 꽃망울들이 한 데 뭉쳐 온산을 태울 듯 화려하다.그진달래들 뒤로 여수반도에 딸린이름모를 섬들과 광양만,그리고 멀리 경남 남해의 망운산산마루가 얼굴을 내민다. 축제가 6일부터 벌어진다.진달래 축제.마침 여수시내 한 유치원생들이 소풍을 나왔다.어머니들은 찹쌀가루를 준비해와진달래 꽃잎으로 화전을 부쳐 아이들은 물론 길가는 사람에게 맛보라고 건넨다.“하나씩만 맛보시오잉.어렸을 때 생각하면서 말이요.이게 다 우리 민족의 피울음 아니것소”한다. 옳거니.진달래는 그냥 꽃이 아닌 것이다. 산을 내려와 법흥사 일주문을 나서면 다시 번잡한 세상이다.뒤를 돌아본다.화사한 진달래 웃음이 벌써 그리워진다. 여수 임병선기자 bsnim@. *여수 영취산 이렇게 가세요. ◆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순천 나들목를 나와 17번 국도를갈아 탄 뒤 외곽도로로 여수까지 온다.산단사거리에서 좌회전해 산업단지로 들어와 흥국사 표지판을 보고 우회전한다.직진해 2.7㎞ 정도 달리면 LG칼텍스 공장.다시 1.5㎞를 가면 임도가 나오므로 차량 이용도 가능하다.축제기간에는 자동차로 봉우재까지 오를 수 없다.강남 센트럴시티에서 여수행 버스가 많다.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52번 시내버스가 자주 다닌다. 김포에서 아침 9시 비행기를 이용하면 하루 나들이로도 충분하다. ◆먹거리=여수도 맛의 고장으로 유명하다.여수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중앙동 쪽에 훌륭한 식당들이 많다.중앙동 파출소앞 구백식당(061-662-0900)은 막걸리 식초를 이용,이지역 특산인 서대를 야채와 버무려 회로 내놓는다. 교동 국민은행 옆 여흥식당(061-662-6486)도 느끼한 밀물장어와 달리 그 맛이 담백하고 시원하기 그지 없는 바다장어탕을 잘 끓인다.장어탕 백반 5,000원,장어구이백반 7,000원. 여수 갓김치도 독특한 향과 매운 맛으로 인기높다.갓김치공장 (061)644-2185.여수농협 죽포지점 (061)644-2187. *흥국사 왕벚꽃에 번뇌 사라지고…. 영취산의 명물은 진달래뿐만은 아니다.흥국사로 인해 영취산은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고려 때 보조국사 지눌이 수백년 후 왜침을 예견해 ‘흥국’이란 이름을 달았다는 호국가람.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운 승병 수군 700명이주둔했다는 절은암자가 14곳,법당이 수십개에 이른 큰 가람이다.우리 역사처럼 수차례에 걸쳐 호된 전란을 거친 탓에 지금은 살림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번다(煩多)하지 않은 게 우선 마음에 든다.이곳 절집은 빛바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퇴락한 듯 색바랜 단청,정갈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찌르는 듯한 빗살무늬 문살이 아름다운 대웅전.마당에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가람을 둘러싸고 왕벚꽃나무 100여그루가 서있다. 대웅전과 그 안의 후불탱화 등이 보물로 지정돼 있고 앞마당의 석등과 화사석(火舍石)도 여느 절과 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봉우재에서 진달래 흐드러진 북쪽능선을 바라보며 오르면도솔암.기도 도량으로 소문난 곳답게 바다를 한눈에 조망하는 아름다움이 대단하다.
  • 이희호여사, 美 입양인 어머니회원 초청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29일 오후 입양아들의 모국을 방문 중인 미국 오클라호마 입양인 어머니회 회원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베풀었다. 이 여사는 “입양아들을 훌륭하게 키운 양어머니들의 헌신적 사랑은 국경을 넘나드는 진정한 사랑의 표본이 되고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이들이 소속된 오클라호마의 딜론 재단은 지난 72년부터 지금까지 4,300여명의 우리나라어린이들을 입양했으며,89년부터는 매년 두 차례씩 입양아들의 모국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국인 입양 ‘파란눈 엄마들’위탁모와 재회

    “우리 예쁜 아이를 키워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한국인 아이들을 입양한 미국 ‘오클라호마 어머니회’회원 11명과 가족 등 17명은 26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동방사회복지회에서 입양되기 전 아이들을 맡아키운 위탁모들을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얼싸안았다. 여자아이 두명을 입양한 수전 콜클라슈어(40·여)는 큰딸의 위탁모였던 최만순(崔萬順·52)씨를 만나자 사진첩을꺼냈다.사진 속의 딸은 초록색 한복을 곱게 입고 콜클라슈어의 친아들인 오빠 클레이튼(11)과 다정스럽게 웃고 있었다. 딸의 건강하고 고운 모습에 최씨는 왈칵 눈물이 났다.최씨는 “한국에 있을 때도 우유를 아주 잘 먹었는데 이렇게 건강하게 잘 컸다니 너무 고맙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함께 한국에 온 친아들 클레이튼은 “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면서 “오클라호마 한인문화센터에서 여름방학마다 장구를 치며 모국을 배우고 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콜클라슈어는 “친아들과 조금도 다름없이 키우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4년전 남자아이 정우(5)를 입양한 킴 리블리(38)는 김정임(金貞任·53)씨를 만나자 초콜릿과 모형자동차 등을 꺼냈다.리블리는 “정우가 직접 전해달라고 고른 것”이라면서 “정우를 만나러 미국에 꼭 오기 바란다”며 김씨의 손을 꼭 잡았다.리블리는 “정우가 크면 한국으로 유학을 보내겠다”면서 “그때 다시 돌봐달라”고 부탁했다. 입양한 한국 아이 4명 가운데 한명인 호동(당시 7)을 3년 전에 잃은 로나 이어리(43·여)는 다른 어머니들이 위탁모와 만나는 것을 보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97년 입양한 호동이는 신체 안의 장기는 성장하지만 피부와 골격이 성장하지 않는 왜소증 환자.이 때문에 호흡장애를 겪다가 98년 4월 편도선 수술을 받았으나 같은해 11월숨지고 말았다.이어리는 “호동이는 장애아였지만 처음 봤을 때 가슴을 강하게 때리는 무언가가 있었다”면서 “호동이를 처음 만난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려고 왔다”며어깨를 들썩였다. 양부모와 입양아를 연결시켜주는 동방사회복지회의 주선으로 25일 입국한 ‘오클라호마의 어머니회’는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독거노인과 동방어린이동산 영아들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는 등 나흘동안 봉사활동을 편 뒤 31일 출국한다. 동방사회복지회 김태옥(金泰玉·51)씨는 “입양아를 친자식처럼 아끼며 키우는 미국 어머니를 보면서 우리부모들의 자식 사랑은 왜곡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면서 “우리 부모들도 닫힌 마음을 열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한국인입양아 美어머니들의 내한 봉사활동

    25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미국 ‘오클라호마 어머니회’ 회원들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국내 입양아 시설 등지에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편다. 98년 11월 왜소증을 앓다 세상을 떠난 호동군(당시 7세)등 4명의 한국 아동을 입양한 로나 이어리(43·여) 등 17명이 주인공이다.대부분 한국 어린이를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명까지 입양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26일 서울 서대문구 동방사회복지회를 방문,입양전까지 아이들을 맡아 기르는 위탁모들과 정(情)을 나눈다. 27일에는 서대문구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홀로 사는 노인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드린다.28일에는 경기 평택의 아동시설인 동방어린이 동산을 찾아 김치담그기 자원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동방사회복지회 김태옥(51·여) 후원사업부장은 “오클라호마 어머니들은 사랑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들”이라면서 “이들의 사랑과 봉사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씨줄날줄] ‘5월광장’의 어머니들

    지난 6일 아르헨티나에서 들려온 뉴스 하나가 눈길을 끈다. 가브리엘 카발로라는 연방법원 판사가 “군사독재 관련자들의 면책특권을 규정한 1987년 사면법은 위헌이며 따라서 무효”라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군사독재 시기인 1978년 반체제 인사 호세 로아 부부와 8개월된 딸을 납치해,부부는 살해하고 딸은 불법 입양한 혐의로 기소된 예비역 육군중령 등군정 관계자 11명에 대한 재판에서였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중심가에는 ‘5월광장’이 있다.이 광장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일단의 할머니들이 “납치해간 가족들을 돌려달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30분 동안 침묵시위를 벌인다.‘5월광장의 어머니들’로 불리는 사람들인데,시위를 시작한 지 20년 넘게 세월이 흘렀는지라 대부분 할머니들이다.민주화 투쟁을 하다 납치된 아들과 며느리,혹은 딸과 사위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아닐테니 불법 입양된 손자나 손녀라도 돌려달라는 것이다. 이들의 침묵시위에는 시민들도 “인간 백정들을 처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동참한다. 군사독재 시기 군부는 반체제 민주인사와 가족들을 닥치는대로 납치해 갔다.한번 납치되면 그 뒤로는 종무소식이다.부모들은 고문으로 살해하고 자녀들은 신분을 바꿔 다른 사람에게 입양시켰기 때문이다.임산부의 경우 출산을 기다려 신생아는 입양시키고 산모는 살해하기도 했다.그렇게 실종된사람이 무려 3만명이 넘는다. 1982년 영국과의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배한 뒤 들어선 라울알폰신 정권은 비델라, 비올라,갈티에리 등 군부 독재자들을내란과 살인, 인권유린 등으로 사법처리했으나 1987년 사면법을 제정해서 모두 사면했다.알폰신의 사면법은 국민화합을위해서라지만 지나친 관용으로 정의에 반(反)하는 일이 아닐수 없다. 그동안 ‘5월광장의 어머니들’은 납치 관련자들을추적해서 법정에 세웠지만 문제의 사면법 때문에 범법자들을단죄하지 못했다.다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 40여명의 손자 손녀들을 되찾았을 뿐이다. 그 사면법을 위헌으로 판정한 이번 판결을 계기로,1976부터1983년까지 역대 군사독재정권 아래 인권을 유린했던 ‘인간백정들’은 이제라도‘죄값’을 제대로 치렀으면 한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사설] 有害 사이트 추방 함께 나서야

    자살 관련 웹사이트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이지난해 12월에 있었다.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또 웹사이트의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어린 학생이 자살했다.단속은 계속되고 있으나 자살 관련 사이트가 아직도 있으며 그 수는줄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중학생이 개설한 ‘폭탄 제조법안내 사이트’까지 생겼다. 검찰과 경찰의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것과 검·경에만 맡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이제 확연해졌다. 사이버 세계에는 무수한 사이트가 있고 하루에도 수많은 사이트가 생기고 없어진다.그 가운데서 유해 사이트를 골라내기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다.혐의 대상을 발견하더라도 유해성과 위법성 여부 판단은 용이하지 않다.때로는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의심만으로 폐쇄할 수는 없는 것이다.자칫 표현의 자유를 저해할 수 있어 정부 당국의 쾌도난마(快刀亂麻) 같은 조치는 바람직하지도 않다. 그렇다면 정부기관에만 맡길 일이 아니라 민간 부문에서도나서야 한다.인터넷 서비스 관련 업자들이 스스로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서비스 이용자들로 감시단을 조직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또는 다른 나라처럼 어머니 모니터그룹을 활용하는 것도 시작해 볼 수 있다.자녀에게 유해한사이트를 어머니들이 적발하는 것이다. 모니터 업무에 고도의 기술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서비스 업자들의 적극적인 수용 자세가 필요하다. 인터넷 등급제가 올해 안으로 시행되면 상황은 좀더 나아질것이다. 그렇더라도 규정이나 당국의 단속보다 사회적 압박이 유해 사이트를 추방하는 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유해 사이트를 발견하는 대로 어머니로서,아버지로서,형으로서,누나로서,친구로서 폐쇄를 권고하고 서비스 업자에게도 요구하자.선의의 네티즌들이 연대하여 행동할 수도있다.국외 사이트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국내에는 해로운 사이트가 없어지도록 모두 함께 나서야 할 때다.
  • “”유치원 공교육 추진 수요자중심 개혁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유치원 교육까지 공교육이 이뤄질때 선진국 수준의 교육으로 가는 것”이라며 “정부는 이에 단계적으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대통령은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젊은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유치원 교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특별히 지시했다. 이어 “앞으로 교육은 공급자 중심,즉 가르치는 선생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즉 학생과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대한매일22일자 1·3면 ‘교실을 바꾸자’ 기사 참조] 한편 교육부는 현재 만 3∼5세 어린이가 다니고 있는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바꿔 만 5세아에 대해선 무상교육을 실시하고,맞벌이 부부를 위해 탁아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법을 3월 임시국회에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97년부터 초등학교 취학 전 1년에 한해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우선 농어촌지역 유아학교를 시작으로 중소도시와 전국으로 무상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유아교육법이 시행될 경우 유아학교 신·증설비와 교육비를포함해 약 1조4,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예산당국과의원만한 협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풍연 이순녀기자
  • 차례상 대행업체 ‘즐거운 비명’

    설 차례상을 대신 차려주는 업체들이 밀려드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지난 98년 문을 연 차례상 대행업체 ‘가례원’은 지난달 중순부터 설 차례상 예약을 받기 시작,21일 현재 500여건의 주문을 접수했다. 지난해 설에 비해 주문량이 두배를 넘는다.주문이 폭주하다보니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다.설날인 25일 아침에 음식을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100여건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는 차례상 대행업체 ‘푸드투고’도 사흘만에공급량 100건을 채웠다.지난해 추석에 비해 역시 주문이 두배나 늘었다.예상 매출액은 2,500만원. 차례상 대행 시장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현재 전국적으로 성업중인 업체는 10여곳에 불과하다. 차례상에는 27종의 음식이 올라간다.직접 정성을 담아 준비하라는뜻에서 메(밥·궁중어)와 제주(祭酒)는 포함되지 않는다.가격은 15만∼25만원선.차례상 비용과 별다른 차이가 나지 않아 한번 이용한 고객은 다시 찾는다.가례원 조창윤(趙昶潤·31)대표는 “직장생활하는여성들,며느리가 없거나 음식솜씨가시원찮은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들이 주고객”이라면서 “차례상까지 대행하는 세태를 못마땅해하는시선이 없지 않으나 부담없이 조상을 모실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 일단락된 부정입학 수사

    검찰은 11일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씨와 대학관계자 1명,학부모 35명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침으로써 재외국민 특별전형 부정입학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했다.하지만 부정입학 관련서류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재미교포 2명을 검거하지 못하는 등 남은 과제 또한 적지 않다. ◆부정입학 과정=조씨는 K외국인학교에 입학을 문의하는 학부모에게“이 학교를 나오면 유학을 보낼 수도 있고 한국 대학이나 미8군 안에 있는 외국 대학에 입학할 수도 있다”고 현혹했다.이어 외국인학교 입학에 필요한 영주권 위조 비용,학비 등 명목으로 1인당 평균 1만5,000달러(약 1,800만원)를 받았다.모대학 의대에 아들을 진학시킨 학부모는 무려 8만달러(약 1억원)를 조씨에게 건넸다.조씨는 학생들에 대한 자료를 미국에 있는 위조 전문가 박영규씨에게 전달했고,박씨는 졸업증명서·출입국사실증명서 등을 위조해 조씨에게 보냈다.조씨가 부정입학 알선대가로 받은 돈은 50만달러(약 6억원) 정도이며,이중 10만달러를 박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입학생 학부모들= 구속된 학부모 8명은 모두 여성이었다.검찰관계자는 “어머니들이 자녀들의 부정입학을 주도했고 부부 모두를구속시키기는 어려웠다”면서 “2명 이상의 자녀를 부정입학시켰거나 2차례 이상 부정입학을 시도한 학부모들을 주로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남은 과제=박씨 등 문서위조 브로커 2명 모두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문서위조 과정에 대한 수사는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또 돈을 받고 부정입학을 묵인한 D대 입시관계자 1명이 구속되기는 했으나 대학 입시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도 미흡했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게다가 교육부는 부정입학 대상자 조사시점을 97학년도 입학생까지확대하고 있어 검찰에 통보될 명단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검찰이 ‘12년 이상 해외 수학·거주자 특별전형’ 외에 다른특별전형까지 수사를 확대할 경우 사법처리 대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美 또 총기난사… 동료 7명 살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부근에 소재한 인터넷 자문회사 에지워터테크놀로지의 본사 사무실에서 26일 이 회사의 직원 마이클 맥더모트(42)가 AK-47소총 등을 난사,직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검찰은 사건 직후 경찰이 3층짜리 건물 1층 로비에서 AK-47소총과 산탄총,권총 등으로 무장한 범인을 발견,체포했으며 범인은 7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기난동 사건은 꼭 구조조정 때문만은 아니지만 최근의 미 경기후퇴 현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미국인들을 침울하게 하고 있다. 92년 설립된 이 회사는 나스닥이 5,000포인트를 넘던 지난 3월 12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최근 6달러 수준으로 하락,약 70여명의 직원중최근 25명을 감원했다. 지난 3월 이 회사에 입사한 범인 맥더모트는 감원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익명의 한 동료는 그가 성탄절을 앞두고 지난주 받은 임금에서 일정분이 삭감돼 몹시 화를 냈었다고 전했다. 살해당한 7명은 모두 회계과에 근무하던 사람들로 무차별 사격이 아닌 선별적 살인으로 드러났다.임금 삭감과 관련된 분노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경력없이 컴퓨터 회사에 입사한 그가 감봉 대상자임을 알았을 때 느낀 자괴심과 분노에 최근 감원과 관련한 불안감도 범행을 부추겼을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사건을 수사중인 웨이크필드 검찰은 “동기에 대해 아직 아무 것도 알 수 없다”고 밝혔으며,회사측도 범행동기가 불분명하다고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첨단관련 회사 400여곳이 폐업하고 주식가격이 50%이상 하락하는가 하면 ‘신경제’ 이외 부문에서도 경기후퇴로 곳곳에서 감원 열풍이 몰아치고 있어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부를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총기소지 규제 다시 논란. 26일 발생한 총기사고로 미국 총기문화의 문제점이 또다시 도마위에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크고작은 총기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이같은논의는 계속됐지만 사고를 근원적으로 막는 데는 실패했다. 미국의 총기소지 전통은 영국 식민지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뒤 1791년 미국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이 헌법을 개정해 총기소유권을 명문화한데서부터 시작됐다.그만큼 미 총기문화는미국의 역사와 기원을 같이하는 것이다. 전국총기협회(NRA) 등 총기소유권을 옹호하는 총기 로비스트들도 헌법의 권리를 주장함과 동시에 총기는 관리의 대상일 뿐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고있다. 그러나 올해 초 미시간주에서 한 6세의 초등학교 남학생이 급우들앞에서 같은 또래의 여학생을 총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을 비롯한충격적인 사건이 잇따르자 100만명에 이르는 미 어머니들이 ‘총기반대 어머니 행진’을 개최하는 등 총기규제 움직임이 점차 설득력을얻고 있다.총기가 미국의 역사와 문화임을 인정하더라도 무고한 생명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총기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은 민주-공화당의 총기에 대한 정책의 차이에서도 빚어진다. 지난 미 대선 과정에서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는 안전관리 방안을강조한 총기규제법 강화를,앨 고어 민주당 후보는 총기자체의 규제를주장해 자당의 논리를 대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콜럼바인 고교의 총기사건 이후 미국의 50개주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와 일리노이주를 포함한 15개 이상의 주에서는 전국총기협회가 지지하는 법안이 폐기되고 총기규제 강화법안이 통과돼 총기규제에서 진일보한 측면은 있지만 연방 수준에서는 아직 답보상태다. 신규등록한 모든 총기의 방아쇠에 잠금장치를 한다는 규제법안의 현실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또한 미국 전역에 돌고 있는기존의 수많은 총기들의 처리 문제도 총기문제 해결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지적했듯 미국에서의 총기소지는 개척시대부터 내려온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권리’라는 전통과 깊은 연관이 있다.따라서앞으로도 각 정당간,시민과 총기제조업자간,총기피해자,학자들 사이의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우여곡절의 ‘어머니’ 다시 무대에

    서럽고 아픈 우리 현대사를 배경으로 우리 어머니들의 삶을 생각해보게 하는 연극 ‘어머니’(연출 이윤택)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7일 막을 올린다.비극적인 내용만큼이나 어두운 사연이 많이 담긴작품이다. 지난해 주연 배우 손숙씨가 환경부장관 취임직후 러시아공연중 격려금을 받아 옷을 벗었던 바로 그 연극이다.손씨의 개인적인 불행말고도 정동극장장 사퇴,극작 연출가 이윤택씨의 밀양행 등다사다난한 과거를 갖고있다. 손숙씨의 재기 의지와 이윤택씨의 결단이 합쳐져 마련된 이번 공연의 작품 내용은 종전과 비슷하다.늙은 어머니의 회상과 독백을 축으로,아버지 뜻을 따라 첫사랑 대신 엉뚱한 남자에게 시집가 겪는 고된시집살이, 남편의 바람기에 시달리다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는 등 파란많은 한 어머니의 일생을 담았다.그러나 출연배우와 무대장치에선변화가 많다.극중 남편 역에 중견 탤런트 신구씨와 밀양 연극촌장 하용부씨가 더블 캐스팅됐다.연희단 거리패의 정동숙 이윤주씨가 어린시절의 어머니 일순역을 맡는 등 호흡을 맞춘다. 종전정동극장에서 맛보지 못한 토월극장 무대장치의 새로움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극 전체에 흐르는 한국적 정서를 맞추기 위해 지금의아파트와 옛 고향집을 동시에 비추는 독특한 장치와 회전무대로 새로운 느낌을 전한다.31일까지 평일 오후7시30분,금·토요일 4시·7시30분,공휴일 4시.월요일 공연은 없다.(02)580-1300김성호기자
  • [굄돌] 이상한 여성 시대

    인테리어에 무감각하던 친구가 이십년만에 이사를 하면서 가구를 싹 바꿨다고 한다.그러고보니 이제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볼 때에도 인물보다 가구가 더 눈에 띄기 시작하더라나.무심코 지나칠 일도 나와연관이 되면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 나도 가끔씩 한국에 올 때마다 텔레비전 드라마를 본다.그러나 나의 관심은 인물들의 성격이나 스토리 전개가 아니다.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읽기에 아주 좋은 공부감이다.사람들의 관계며,말투며,옷차림이며,먹는 음식까지 다 보인다. 드라마에 나오는 중년 여성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나? 크게 둘로나뉘는 것 같다.말도 안되는 억지와 횡포를 부리는 중년 여성과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죄인같이 기죽고 쩔쩔매는 중년 여성.이 둘의 차이는? 돈이다.시어머니 역할이든 친정 어머니 역할이든 돈많은 집 여성은 자식과 남편은 물론 며느리,사위에게까지 위세를 떨친다. 돈 없는 중년 어머니들의 모습은 어떻게 그려지나? 늘 자식과 남편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운 모습이다.천사표 행동만 하고도 구박받거나마음 아픈 일들만 벌어진다.며느리에게는 집 한 채 못 사줘서 아들집 가는 것도 미안해 하고,사위한테는 번듯한 혼수 장만도 못해준 처지라 딸 집에 가서도 눈치를 본다.이게 정말 우리 사회의 모습일까? 드라마가 사회를 반영하는 면도 있지만 사회 정서를 주도하고 만들어가는 면도 상당하다고 본다.물론 공감대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돈과 권력”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공식으로 공감대를형성할 수는 없을까 생각해 본다.요즘 20대,30대의 또 하나의 공식은 “사회 활동을 하려면 결혼의 속박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인 것같다.잘 나가고 똑똑한 여자들이 이상하게 결혼 땐 공주의 환상과 낭만만 찾다가 결혼 후에 아기 엄마가 되면 갑자기 무섭도록 ‘자기 선언’을 한다는 공식이다.이 또한 우리 사회가 만들어 가고 있는 이상한 신화가 아닌지.미국에서도 이런 신화 시대가 있었다.페미니즘이기승하던 1980년대 초.그 때 미국의 드라마와 매스컴은 페미니즘 공식에서 벗어난 방송을 하다가는 폭탄 세례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할 정도였다.그런데 그렇게 맹렬 여성주의자들이 이제 나이 50대,60대에접어들어 가정에 충실했던 여성보다 훨씬 후회가 많다는 통계가 속속 나오니 세월의 덧없음이여! 유행의 물거품이여![최 성 애 국제 심리·가족치료사]
  • [외언내언] 손맛

    지난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0차 코덱스(Codex) 가공 건채류분과회의에서 김치의 국제규격이 한국김치를 중심으로 확정된 바 있다.그동안 ‘김치’의 국제규격을 놓고 우리와 신경전을 벌였던 일본의 ‘기무치’를 누르고 김치종주국으로서 위상을 확실히 한 것이다. 10여년전만 해도 ‘고약한’ 냄새라며 코를 싸매던 일본인들이 관광차 우리나라를 찾았다가 돌아가는 길에 김치를 한 보따리씩 사간다고 한다.88 올림픽 이후 독특한 맛을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으로세계에 알려진 김치가 이제 연간 1억달러를 넘을 정도로 수출되고 있다. 김치는 현대인들의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여러가지 면역기능을활성화하여 면역성을 강화하고 젖산발효 채소로서 소화를 촉진해주는 식품이다.또 대장암 동맥경화 빈혈 같은 성인병 예방기능은 물론 생체리듬 조절이나 질병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김치와 같은 형태는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래된1600년대부터 정착됐다.이규보(1168∼1241)의 ‘동국이상국집’에 “순무를 장에 넣으면 여름에 먹기 좋고 청염(淸鹽)에 절이면 겨울내내 먹을 수있다”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전에는 장아찌나 동치미류 김치를 상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다른 문헌에도 나박김치 산갓김치 죽순김치 등 여러 기록이 발견되고 있다. 음식에 관한 ‘손맛’의 사전적 의미는 ‘음식을 만들때 손으로 이루는 솜씨에서 우러나는 맛’이다.손맛은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맛이다. 똑같은 재료,똑같은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도 집집마다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손맛’좋은 할머니나 어머니들을 보면 별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남다르다.오랜 세월동안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만들어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특별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음식 맛이란 재료를 썰고 무치고 지지고 볶고 하는 동안 손 끝에서우러나오는 ‘기(氣)’에서 결정된다고 한다.손맛이 있고 없고는 바로 이 ‘기’에 따른다.요즘처럼 재료의 양을 계량컵이나 스푼으로계산해서는 손맛을 낼수 없다는 것이다.집집마다 짜고 싱겁고 매운것에 대한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또 일설에는음식을 만들 때 손에서 아미노산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 아미노산이 음식의 양념배합과 잘 맞아들어갈 때 손맛이 나온다고 한다. 요즘은 많은 집에서 공장김치를 사다 먹는다.때문에 김치를 어떻게담그는지 조차 모르는 젊은 주부들이 많다.바야흐로 ‘손맛’이 잊혀져가는 시대가 오고있는 것이다.안타까운 일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고교생·노숙자들의 따뜻한 만남

    “저희들이 땀 흘려 가꾼 이 배추가 맛있는 김치가 되어 실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어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서울 여의도고 봉사활동동아리 ‘인터액트’ 소속 학생 48명은 지난8월 초부터 경기도 일산 백석동에 있는 텃밭 200평에서 배추 1,500여포기를 재배해 왔다.텃밭은 학생들의 뜻을 기특하게 여긴 한 학생의 부모가 내놓았다. 학생들은 수확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위해 일요일인 19일 아침 일찍 모두 밭에 나왔다.배추 속을 꽉 차게 하려면 일일이 새끼줄로 배추를 감싸야 한다.오는 25일쯤 배추를 수확할 예정이다. 수확한 배추는 서울 영등포 ‘광야교회 실직자쉼터(소장 林明熙 목사)’로 보내진다.자원봉사자들과 학생들의 어머니들이 김장을 담그기로 했다.학생들과 실직자들은 김장독을 묻는 일 등을 거들기로 했다.김치는 이 쉼터에 머물고 있는 노숙자 80여명의 겨우내 먹거리가된다. 정태근(鄭太根·18·2년)군은 “여름 내내 뙤약볕 아래에서 땀흘렸던 기억과 김치를 맛보고 기뻐할 실직 어른들의 얼굴이 떠오른다”고말했다.학생들과 노숙자 쉼터의 인연은 2년 전부터 시작됐다.‘경제불황으로 도움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곳은 노숙자들’이라는 생각에 수요일오후마다 청소도 하고 빨래도 했다. 처음에는 술만 마시고 싸움만 일삼는 노숙자들이 낯설고 무서웠지만지금은 반갑게 맞이하고 일도 함께 하는 사이로 바뀌었다. 영등포구청은 지난달 26일 학생들의 선행에 감사하는 표창장을 수여했다.배추를 수확하는 날에는 트럭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150가지 전통김치 맛보세요”

    ‘기무치가 아니라 우리의 전통 김치입니다’ 무려 150여 가지의 전통 김치를 선보이는 김치전시회가 1일 서초구내곡동 능안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부의 주최로 열려 화제다.후원자로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사단법인 열린사회복지교통재단이 공동으로 나섰다. 주인공은 나주 나(羅)씨 종가집 며느리 강순의(姜順義·53)씨. 지난 85년 출범한 우리음식문화연구회의 김치·장아찌 연구모임에서활동중인 강씨는 고향인 전라도 나주지방의 김치에서부터 그동안 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익힌 조리법을 토대로 만든 함경도 김치까지 대대로 전해오는 맛깔스런 김치 150여점을 3일까지 자신의 집에서 전시한다. 강씨가 이번에 선보이는 김치는 배추통김치,고추씨김치에서부터 동치미,무청김치,석박지 등 귀에 익거나 혀에 익숙한 150여 종류.아울러 장아찌 및 젓갈류 40점도 손수 만들어 전시대에 진열해놓고 있다. 강씨는 “김장철 김치를 담그며 가족 개개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위해 고심하셨을 우리의 어머니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자는 취지에서 김치전시회를열게 됐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여성 선언] 수험생 어머니께 드리는 위로와 희망

    대입 수능시험이 20여일 남았다.해마다 이때쯤이면 TV는 수험생 어머니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그 표정에는 이루 말로 표현하기어려운 절절한 감정이 담겨 있어 표정만으로도 간절한 마음들을 느낄 수 있다.거기에는 더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에 대한 기원도 있겠지만,예상 점수가 낮아 아파하고 실망하면서 한가닥 희망을버리지 않는 아픈 기원들도 있을 것이다. 전시의 진정한 평화의 기도는 우리편이 이기기를 기도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떻게든 전쟁을 종식시켜 우리편이건 상대편이건 어떠한 젊은이도 더 이상 희생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것이다.수험생 부모들의기도도 그렇게 될 수는 없을까? 모든 수험생들이 그날은 최적의 조건에서 각자 그동안 노력한 만큼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기를,그래서 모두에게 공정한 결과가 돌아오기를,그리고 그렇게 해서 나타난 결과를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그러나 학력 중시의 체험을 생생히 겪은 우리 부모들에게 과연 자식의 앞날이 걸린 시험에서 모두를 위해 기도하기를 바랄 수있을까?학력이라는 것이 한 인간에 대한 기준으로 작동되는 사회라면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기란 어렵다.이 한번의 시험이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 더욱 그러하다.하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나름대로 실망과 아픔을 지니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말하고 싶다.학력 중심의 사회는 변하고 있으며 자녀들의 미래는 우리와는 다를 것이라는 점을. 학력 중심의 사회 풍토가 아직까지 지배적이긴 하지만 곳곳에서 학력 파괴의 움직임이 움트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학력과는 다른 능력들을 필요로 하는 직종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오히려 자기가 할 수 있는 직종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젊은이들도 여기저기 보인다. 이들은 학력을 중시하는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하고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기쁨에 행복해 한다.그런 젊은이들을특별한 예외라고 생각하는 것은 학력 중심의 시대에 살았던 우리 세대의 단견이다. 물론 살아가노라면 지식이 더 필요한 경우도 있다.그 점도 염려할필요가 없다.출산 아동의 감소와 대학의 팽창으로 인하여 시간이지날수록 대학 문은 넓어지고 언제라도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평생교육제도는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돼 있다. 학점은행제도,독학사제도,넓은 편·입학의 기회,직장인을 위한 산학협력교육이나 위탁교육 등등,나중에라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학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기회는 현행 직장인조차 자세히 모를 정도로 최근에 확대·정비되고 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 보면 고등학교에서 바로 입학한 학생들,직장을 다니다 온 사람들,직장을 다니며 학업을 병행하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접한다.곧바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우회해서 온 사람들의 학업열기가 훨씬 더 좋다는 것은 교수들의 공통된 견해이다.자신이 공부해야 할 이유를 스스로 갖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가 수업 태도와 학업 성취도에서 현저히 드러난다. 대입 경쟁은 어차피 탈락자들을 낳는다.그러나 부모인 우리가 자식에게서 대리 만족을 찾으려는 마음만 비운다면 학력에서의 탈락은 그렇게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절망하는 마음은 자식의 다른 가능성을믿지못하는 불신이자 자신의 기대를 자식에게서 성취하려는 대리 만족의 좌절에서 온 것이기 쉽다.부모의 실망과 좌절의 표현은 자식에게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만들어 진짜 탈락자를 만들 수도 있다. 우리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건 스스로 앞을 헤쳐나갈 수 있듯이 우리의 자식들도 그 나이쯤 되면 스스로의 앞길을 개척해나갈 수 있다.부모가 믿음을 줄 때에 자식들은 남의 눈을 두려워하지 않고 본인 스스로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낼 것이다.그 길이 무엇이 될지모르지만 부디 부모의 잣대로 평가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 김성옥 장안대교수 철학.
  • 빌 게이츠 “보건분야에 40억달러 기부”

    [뉴델리 AFP AP 연합]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14일 인도방문길에 소아마비 병동을 전격 방문,입원 중인어린이들에게 약을 먹이고 그 어머니들과 농담을 나눴다.게이츠 회장은 또 자신이 설립한 재단을 통해 앞으로 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 40억달러를 기부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지영업 개시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 게이츠 회장의 소아마비 병동 방문은 사전에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은 물론,그가 병동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동안에도 수십명의 사설 경호원들에 의해 기자들의 접근은 차단됐다. 게이츠 회장은 3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약을 짜 먹이면서 “약이 맛이 좋지 않을 것”이라거나 아이들에게 “귀엽다”는 말을 건넸다고현장을 지켜본 AP 기자가 전했다.게이츠 회장은 자신의 이름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어머니들에게 “나는미국에서 왔고 44살이며 약에 흥미가 많다”고 스스로 소개하고 “모든 어린이들이 가장 좋은 약을 구할 수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한 인도 여성들이 칠하는 이마의 붉은 점에 대해 묻고 반지를 끼지 않은 어머니들의 손을 보고 “결혼반지가 없네”라고 말을건네기도 했다.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교통사고 왕국 오명 씻자

    60년대 월남전에 파병되는 국군장병들을 환송하는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아들의 목에 화환을 걸어주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는 어머니들의 모습을우선 떠올릴 것이다.소중한 자식들이 제발 살아서만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었으리라. 월남전에 우리는 모두 32만명의 군인을 파견했고 8년간 모두 5,000여명이전사했다.군인 1만명당 1년간 20명이 전사한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은 연간 1만명에 이른다.자동차 1만대당 무려 8.3명의 고귀한 생명이 길에서 희생되는 셈이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의 도로는 월남전에 버금가리만큼 생명에 위협을 주고 있으며,매일 아침 출근길로 남편을 내보내는 아내의 마음은 아마도 월남전에 아들을 보내는 어머니의 심정만큼이나 어두울 것이다.좀 과장된 비유이긴 하지만 희망찬 하루를 보내기 위해 직장에 나가는 사람이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상상해 보라. 우리나라의 교통사고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에서 최고일 뿐 아니라 2002년 월드컵을 함께 치를 일본보다 무려 4배나 높다.세계의 시선이모이는 월드컵 경기에서 교통사고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떨쳐버리려면 무엇보다 인간존중·생명존중의 교통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 교통사고는 저절로 일어나지 않는다.반드시 그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흔히들 교통시설이 잘못됐거나,신호체계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운전자의 안전의식이 미흡하거나 조급한 운전습관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정부는 부족한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교육에 역점을 두며 처벌과 계도를 강화해 나가야겠지만,무엇보다도 스스로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운전자 각자의 안전의식과 생명존중의 운전습관이 생활화돼야 한다. 교통사고는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자신의 생명만이 아니라 가족의 생활은 물론,남의 생명까지도 앗아가는 무서운 범죄인 것이다. 金允起 건교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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