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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22)

      사연 : 지나친 어머니의 간섭 세상의 어머니들은 왜 그리 눈치가 없을까요. 저는 결혼 9개월의 새색시입니다. 저는 무남독녀 외딸이고 남편은 7남매의 넷째. 저의 부모님이 외로우실까 보아 저희는 살림을 친정에서 차리기로 했었습니다. 다른 모든 것은 순조롭게 되어 나가고 있습니다만 어머니의 너무 자상한 관심이 요즘은 귀찮은 간섭으로 변해가는 것이 탈이에요. 밤이면 불 끄고 일찍 자라고 성화이시고, 아침에는 사위가 식사를 많이 안 든다고 꾸중이십니다. 아무 때나 저희 방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것은 물론 제 속옷 갈아입는 일까지 참견을 하십니다. 아무튼 우리 두 내외를 갓난애 다루듯 하셔요. 매일 화를 낼 수도 없고 가끔 우울하고 불행한 기분에 빠져버립니다. 무슨 묘안이 없을까요. <서울 성북동 이경아> 의견 : 어서 아기를 낳아드려요 하루빨리 아기를 낳아 드리세요. 그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될 거예요. 부모의 눈에는 6순의 자식도 어린애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는 속담도 있지 않아요. 따님을 시집 보낸 지 벌써 9개월이지만 어머니께서는 그 따님을 어른으로 인정하시기 싫으신 거예요. 살림을 따로 났더라도 그럴텐데 더구나 같은 집안에 그대로 살고 있으니 그럴 수밖에요. 아기를 얼른 낳아 드리면 싫더라도 새 사실 새 사태를 인정하시게 될 거예요. 그러고 나면 어머니의 관심은 모두 손주에게로만 쏠리게 될 것입니다. 그때 가서는 오히려 따님과 사위에게 무관심한 어머니를 서운하게 생각할 걸요. 당신은 새 귀염동이 아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어머니와 다투지 않을 마음의 준비나 해두시죠. <Q> [ 선데이서울 69년 3/2 제2권 9호 통권 제23호 ]
  • 24일 10만명 반전 시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반전단체들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후 최대 규모인 10만명이 참여하는 반전시위를 벌이기로 해 반전여론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위는 ‘평화정의연대’와 ‘앤서 연합’이라는 두 반전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이라크에서 아들을 잃은 어머니 신디 시핸과 지지자 30여명은 세 그룹으로 나눠 미 전국 도시를 순회한 뒤 21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지난 8월 시핸이 텍사스 크로퍼드목장 근처에서 1인시위를 벌이며 점화된 반전시위는 최근 이라크전 비용 때문에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대비와 복구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유에스에이투데이-CNN-갤럽이 합동으로 지난 18일 총 818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55%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을 조기에 철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라크전에서 미국이 확실히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21%,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시위에는 전국 각지에서 교사, 간호사, 주부 등 ‘초보 시위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전여론이 널리 퍼져있음을 지적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25일을 전몰 장병의 어머니들로 구성된 ‘골드 스타 어머니회’의 날로 지정하는 등 반전여론 무마에 나섰다.하지만 “미군이 철수하면 테러리스트들이 대담해져 세계가 더 위험해질 것”이라며 “(철군론의) 동기는 좋으나 그 입장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dawn@seoul.co.kr
  • [사진으로 본 전통의 숨결] (6)침선(針線)

    [사진으로 본 전통의 숨결] (6)침선(針線)

    우리 조상들은 여인의 네가지 향기로 말씨, 솜씨, 맵시, 마음씨를 들었다.‘부유사덕(婦有四德)’으로 일컬어지는 이 네가지 가운데 솜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침선(針線)이다. 침선은 그만큼 우리 여인네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이었다. 침선이란 바늘에 실을 꿰어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말로써, 복식을 만드는 일을 말한다. 옷에 따라 감침질하는 법, 홈질하는 법, 박음질하는 법, 상침뜨는 법 등이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의 홑바느질, 봄·가을의 겹바느질, 겨울의 솜 바느질 등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기성복이 유행하는 요즈음과 달리 우리의 할머니. 어머니들은 밤을 새워가며 정성스레 손으로 바느질해 옷을 지었다. 한땀 한땀마다 정성과 사랑, 소망이 깃들어 있다. 따라서 바느질에 쓰이는 도구는 옛 여인들의 가장 소중하고 친근한 벗이기도 했다.“…아깝다 바늘이여, 어여쁘다 바늘이여, 너는 미묘한 품질과 특별한 재치를 가졌으니, 물중(物中)의 명물(名物)이요, 철중(鐵中)의 쟁쟁(錚錚)이라…”. 바늘을 부러뜨린 섭섭한 심경을 적은 ‘조침문(弔針文)‘의 구절이다. 여기에는 바느질 도구에 대한 옛 여인들의 알뜰한 정감과 애틋한 염원이 가득 담겨 있다. 우리 옷은 재단에서 마름질, 바느질, 다림질까지 일련의 공정을 모두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 우아한 선의 흐름과 색상의 조화는 꼼꼼한 손재주는 물론, 탁월한 미적 감각을 필요로 한다. 침선이라는 우리네 규방문화 속에는 단정하면서 편안한 우리 여인네들의 마음씨까지도 담겨 있다. ■ 무형문화재 11호 침선장 기능보유 박광훈씨 아담한 체구이지만, 꼿꼿이 허리를 세우면 마치 바늘처럼 보이는 박광훈 (사진 위·73·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1호 침선장)할머니. 그녀는 요즘 사대부가의 바느질 기법을 재현하고 있다. 개화기 사상가 박영효의 증손녀인 그녀는 “때와 장소에 따라 옷 입는 예의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며 복식의 예절을 강조한다.10대 후반에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침선을 배운 후 1952년 서울에 한복집을 개업하면서 50여년을 바늘과 함께 살아왔다. “비싸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연스러운 선과 색감을 너무 무시해요.”전통한복의 선을 팽개치고 계절별로 다른 바느질법이 무시된 생활한복이 못마땅하다. 박씨는 2001년 국립민속박물관에 한평생 정성이 담긴 그녀의 작품과 소장품을 내놓았다.“한복의 아름다움을 일반인이 쉽게 보고 배우기를 바랐어요.” 천의무봉(天衣無縫)한 바느질 솜씨를 뽐내는 그녀는 앞으로 전통복식 용어집을 만들 생각이다. 사진 글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엄마 손은 ‘미다스 손’

    민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약손요법’이 미숙아의 성장과 안정에 실제로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양의 신생아 마사지 요법인 ‘GHT(Gentle Human Touch·부드럽게 만져주기)요법’보다 낫다는 것도 입증됐다. 약손요법이란 어머니가 자녀의 아픈 곳에 손을 얹고 쓸어주거나 주물러주는 것을 말한다.GHT요법은 보온기 등으로 두 손을 따뜻하게 한 뒤 아이의 복부 등에 가만히 손을 얹고 있는 방법이다.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약손요법에서는 GHT에는 없는 어머니의 기(氣)가 전달된다. 약손요법이 아이들의 가벼운 병을 예방하고 심리적 안정을 준다는 정도는 알려져 있었지만 미숙아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는 처음이다. 이는 최근 심사를 통과한 고려대 간호학과 임혜상씨의 박사논문 ‘약손요법이 미숙아의 성장 및 안정상태와 미숙아 어머니의 애착에 미치는 효과’에서 밝혀졌다. 임씨는 올 1∼5월 서울·경기 지역 4개 대학병원에 입원 중인 생후 7일 미만 미숙아 29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15일 동안 15명에게는 약손요법을,14명에게는 GHT요법을 썼다. 실험 결과 약손요법을 받은 미숙아는 수유량이 하루 평균 11.60㏄ 늘었지만 GHT요법의 경우 5.55㏄로 약손요법의 절반이 채 안됐다. 둘 다 도움은 됐지만 약손요법이 훨씬 효과적인 셈이다. 약손요법은 심장 박동수에도 영향을 미쳤다.15일간의 실험 후 약손요법을 받은 미숙아들은 심박수가 평균 분당 151.7회에서 148.2회로 안정됐으나,GHT요법은 155.4회에서 154.0으로 변했다. 임씨는 “GHT 결과는 의학적으로 의미있는 변화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기에 대한 어머니의 애착도를 높이는 데도 약손요법이 효과가 컸다. 총 23개 항목으로 이뤄진 ‘모성애착조사표’를 적용한 결과 자녀에게 약손요법이 적용된 어머니들은 실험 전 3.25점에서 실험 후 3.73점으로 애착도가 0.48점 늘어난 반면,GHT요법 어머니들은 3.28점에서 3.50으로 0.22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체중의 경우는 약손요법이 1일 평균 20.1g,GHT요법이 18.3g 늘어 비슷했다. 임씨는 “전통적인 약손요법은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처럼 미숙아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부모와 아기를 심리적으로 이어주는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를 활용해 많은 미숙아 부모들이 도움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웃기는 영어(10)

    ■ 웃기는 영어(10) Taxi Drivers’ Favorite Jokes The teacher said to young Johnny,“If there were three birds sitting on a wall,and the farmer shot one of them,how many would be left?” “Well,” said Johnny,“there would be none left because the sound of the farmer’s gun would have frightened the others away.” “That’s not the answer I was looking for,as we’re doing subtraction today,” said the teacher,but I like the way you’re thinking! “I have a question for you Miss”,said Johnny,the next day.“If three women were walking down the road,one licking an ice lolly,one sucking an ice lolly and one biting an ice lolly,which of the three was the married woman?” “I think it would be the one sucking the ice lolly” said the teacher. “You would be wrong Miss” said Johnny.“It’s the one with the wedding ring on her finger,but I like the way you’re thinking!” (Words and Phrases) farmer: 농부, shoot: 쏘다, be left: 남다, sound: 발견하다, frighten ∼away: ∼을 겁주어 쫓아버리다, look for∼:∼을 찾다, do subtraction: 뺄셈을 하다, the next day: 그다음 날, walk down∼:∼을 걸어가다, lick: 핥다, lolly: lollipop(막대 사탕), suck: 빨다, bite: 물다, married woman: 기혼녀, finger: 손가락 (해석) 선생님이 어린 Johnny에게 말했습니다.“세 마리 새가 벽에 앉아 있는데, 농부가 그 중 한 마리를 총으로 쏘면, 몇 마리가 남아 있을까요?” “저어, 농부의 총소리가 나머지 새들을 겁주어 쫓아버리기 때문에 아무 새도 남아 있지 않을 거예요.”라고 Johnny가 대답했습니다.“우리가 오늘 빼기를 하기 때문에, 그건 내가 찾고 있는 대답이 아니에요. 그러나 난 Johnny가 생각하는 방식이 맘에 드는군요!”라고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질문이 있어요.”라고 Johnny가 다음날 말했습니다.“세 여자가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한 여자가 얼음 막대 사탕을 핥고 있고 또 한 여자가 얼음 막대 사탕을 빨고 있고 또 한 여자가 얼음 막대 사탕을 물고 있다면, 이 셋 중 누가 기혼녀일까요?” “얼음 막대 사탕을 빨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라고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틀렸어요, 선생님”이라고 Johnny가 말했습니다.“그 사람은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난 선생님이 생각하는 방식이 좋아요.” (해설) 벽에 앉아 있는 새들 가운데 한 마리에게 총을 쏜다면 새가 몇 마리나 남아 있겠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Johnny가 극히 “상식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총소리 때문에, 모든 새가 날아갈 것이라고 대답한 것이지요. 그러자 선생님이 빼기를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 있던 새의 수에서 한 마리만 빼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Johnny가 이번에는 선생님에게 자기가 받은 만큼 돌려주고 있습니다. 세 여자가 막대 사탕을 먹으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한 사람은 막대 사탕을 핥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빨고 있고 다른 한 사람은 물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혼녀가 누구냐는 것이 Johnny가 선생님에게 한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 선생님이 극히 “상식적인” 대답을 하시고 계십니다. 결혼한 사람만이 뭔가 빨기를 좋아하고 익숙할 것이라고 생각해 막대 사탕을 빨고 있는 사람이 결혼한 사람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Johnny가 선생님에 받은 “모욕”을 돌려줄 심사로 결혼한 사람은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사람이지만, 선생님의 생각이 “기특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Life Essay for Wrighting 위대한 어머니들께… 나는 여자라는 말보다 어머니라는 말을 좋아한다. 어머니는 위대하다. 어머니에 의해 나도 있고 이 세상이 존재한다. 세상을 존재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찢기우고 또 버린다. 그래도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위대함의 결과는 냉장고 속에 전화기를 넣고 전화기를 하루 종일 찾는 기억상실을 낳았다. 그런 위대한(?) 어머니들에게 어렵게 말을 하면 순간은 감동으로 고개를 끄덕여도 집에 가서는 그 말을 찾기 위해 청소기를 돌릴지도 모른다. 때문에 아이들 영어교육을 위한 수천회의 어머니교실에서 수포 즉 수학을 포기하면 대학을 포기해야 하고, 영포 즉 영어를 포기하면 인생을 포기해야 한다(If one gives up studying mathematics,he must give up all hope of gaining admission to college,and if one gives up studying English,he must give up all hope of having a decent life)는 다소 격하지만 쉽고 재미있는 성어를 만들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들은 또한 TV나 세상의 많은 것들의 자극에 길들여져서 강의가 딱딱하면 바로 남편 걱정이나 저녁 반찬 걱정에 몰입하므로 10분에 한번쯤은 배꼽을 빼주어야 한다. 그렇게 배꼽 빠지도록 웃으며 영포(영어 포기)는 인포(인생 포기)라는 협박을 슬기롭게 극복한 수십만의 어머니들이 영포(영어 포기) 안 하는 자녀, 인포(인생 포기) 안 하는 자녀를 만들기 위해 잔소리 대신 매일 단 1분이라도 자녀와 함께 공부하므로 글로벌 한국을 앞당기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신다. 이런 어머니들에게 지면에서나마 고개 숙여 큰 감사드린다. To study English is to do physical exercises; if you don‘t keep studying English every day,your English will be like ice cream taken out from a refrigerator. ■ 절대문법 3 자리매김 학습 영어 문장은 동사를 기준으로 동사의 앞뒤에 놓이게 되는 단어들의 특성과 역할이 달라진다. 동사의 앞부분은 주어 자리이고, 동사 다음에는 동사의 성격과 특성에 따라 목적어나 보어가 올 수 있다. 영어 문장 구성의 기본 원리에 따라 주어나 목적어, 보어 자리에 올수 있는 것은 명사이다. 다음 문장을 통해 명사의 특성과 역할을 살펴보자. 나는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1) (2) (3) ⇒ I have a watch. (1) (3) (2) 주어 목적어 (명사:I,watch) 명사는 문장에서 동사와 함께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요소이다. 영어 문장은 반드시 한 개의 주어와 한 개의 동사가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주어가 될 수 있는 것은 명사이다. 명사는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동작을 만드는 주체가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John swim./Birds sing./People laughed. 명사는 기본적으로 주어 자리에 올 수 있다. 그리고 동사에 따라 동작의 대상이 되는 목적어 자리와 주어나 목적어의 상태를 보충 설명하는 보어자리에도 위치할 수 있다.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 원리에 따라 명사는 주어와 목적어, 보어 자리를 차치할 수 있다는 자리 매김의 특성을 잘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이와 함께 명사는 a,the와 같은 관사 다음에 위치하며, 반드시 수 개념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명사의 기본 특성의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주어 역할을 한다. 2. 목적어 역할을 한다. 3. 보어 역할을 한다. 4. 수 개념이 있다. 5. 관사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 6. 형용사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 문장의 구성 성분의 핵심이 되는 부분 중 명사의 특성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서 동사의 앞뒤에 놓일 자리를 함께 이해하게 되면 글의 의미를 이해하는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게 되는 것이다.
  • 노원구 어머니배구단 ‘대부’ 최경식 의원

    노원구 어머니배구단 ‘대부’ 최경식 의원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데 배구 만큼 좋은 게 있나요.” 여성 배구 동아리가 드물던 시절 ‘어머니 배구단’을 만드는 등 생활속의 체육으로 배구를 보급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구의원이 있다. 노원구 배구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노원구의회 최경식 의원이다.15년동안 줄곧 배구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주인공이다. 최 의원이 배구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만의 ‘건강관’ 때문이다. 최 의원은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생활체육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병원을 많이 세우는 것보다 운동장과 체육관을 많이 짓는 것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지론을 펼쳐왔다. ●여성 동아리 드물던 시절 생활체육 보급 나서 최 의원은 특히 배구가 어머니들에게 알맞은 생활체육이라고 판단,1991년 본격적인 ‘어머니 배구단’ 창단에 나섰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어머니 배구단이 거의 없었던 반면 이웃나라 일본에는 무려 4000∼5000여개의 어머니 배구팀이 활성화돼 있다는 것을 알게된 데서 비롯됐다. 최 의원은 “문화가 비슷한 일본에서 배구가 보급된 것을 보면 한국에서도 보급이 쉬울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무엇보다도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풍조 속에서 협동이 가장 중요한 배구를 즐긴다면 남을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탄생한 노원구 어머니 배구단은 전국 여성 스포츠대회, 전국 회장기 배구대회, 전국 카네이션컵 어머니 배구 대회 등에서 무려 10차례 가량의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도에는 일본의 전국 8위 팀인 마치야마 어머니 배구단과 교환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서울 25개구 의원 체육대회 건의 1998년,20002년도 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최 의원은 2003년부터 서울시 25개 구의회 의원들의 체육대회를 계획하고 건의하기도 했다. 지역간 교류를 위해서는 체육 활동을 계기로 구의원들의 협동과 정보교환이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최 의원은 “구의원들이 체육활동을 계기로 의정활동에 필요한 의안들을 토론하다 보면 지방자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생활체육은 여러 측면에서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국가 차원에서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간시대] 주청노 성유물산 사장

    [인간시대] 주청노 성유물산 사장

    “(루디아의 집)어머니들께 김치를 드리면서 오히려 제가 행복했습니다. 손수 김치통을 들고 찾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난 1일 송파구 가락동 ㈜성유물산 사무실에 들어섰다.10평 남짓한 사무실 한쪽에는 뜻밖에도 시원한 맥주가 기다리고 있었다. “더운 날에는 맥주가 최고죠.” 알싸한 맛이 혀 끝에 닿자 온 몸의 갈증이 한 순간에 달아났다. 주한미군에 김치를 공급하는 유일한 사업자이자 불우 이웃들에게 ‘김치 공양’을 하고 있는 성유물산 사장 주청노(64·오금동)씨는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CEO’였다. ●주한 미군에 김치등 독점 공급 주씨가 김치 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청춘을 바쳐 몸담았던 미8군을 상대로 한 한 용역업체가 IMF 환란으로 문을 닫은 뒤였다. 평생을 상대했던 미군이었지만 물건을 대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결국 정직과 실력을 무기로 그해 미 국방부 식품위생검사를 통과해 주한미군에 ‘반딧불 김치’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김치 공급의 이면에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다. 전북 무주군 안성농공단지에 있는 공장은 언제나 ‘비상’ 상태다. 주한미군 의무사령부의 불시 검사가 언제 떨어질 지 모르기 때문이다. “수질 검사, 기계 위생 검사 등 하나도 간단한 게 없어요. 하나만 잘못돼도 검사 도중 그냥 가버려요. 공장에 파리 한 마리 있어도 ‘아웃’이지요. 그래서 저도 일주일에 한 번씩 공장을 불시에 방문합니다.” 올해 초에는 쟁쟁한 대기업도 검사에서 탈락했다. 덕분에 주씨는 연간 김치 200여t을 비롯해 야채와 김, 두부, 된장, 쌈장, 고추장 등을 주한미군에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반딧불김치의 명성은 현해탄과 태평양을 넘었다. 일본 오키나와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까지 수출한다. 직원 20여명의 식품회사지만 연매출 30억여원을 올리고 있다. ●영국등 외국에 수출… 성공 비결은 정직 주씨의 성공 비결은 정직이다. 김치 가격도 대기업보다 싼 ㎏당 4000원만 받는다. 주씨는 “양심적인 회사로 인정받으니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반딧불 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씨의 또 다른 본업은 ‘김치 봉사’다. 동사무소에 갔다가 ‘이웃 사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다. 매달 20∼40㎏의 김치를 들고 시각장애 할머니들이 사는 오금동 ‘루디아의 집’과 지체장애인 시설인 ‘소망의 집’을 찾는다. 지난 7년 동안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그것도 손수 운전해서 갖다준다. 명절 때 떡과 한과 등을 보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그들과 어느새 한 가족이 됐다. 문정동 등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도 몇 년째 김치를 주고 있다. “여러해 동안 할머니들을 보다보니 이제는 어머니 같고, 아이들은 친자식 같다.”면서 “김치를 건네면서 코 끝이 찡한 게 한 두번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침엔 성내천 쓰레기 청소 2년 전부터는 집 근처 성내천 청소부로 나섰다. 오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성내교∼올림픽선수촌아파트 구간 왕복 4㎞를 커다란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창피해하던 부인 김영숙(56)씨도 요즘엔 함께 나선다. 봉사 활동은 헐벗은 다른 이들의 삶을 외면하지 않고 살아가겠다는 삶의 철학에서 비롯됐다.“내가 갑자기 죽어도 김치 봉사는 계속하라.”고 자식들에게 당부할 정도다. 주씨는 “소외된 이들을 돕고 먹이는 것은 사지 멀쩡한 사람들의 의무”라면서 “욕심을 버릴수록 마음의 행복은 더욱 커진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학교소식]

    ●국립묘지 무연고자 묘소 벌초 서울 성지중·고등학교 학생 500여명은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묘지를 찾아 무연고자 묘지에서 벌초를 했다. 결손가정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성지학교는 매년 여름방학 때마다 이 행사를 하고 있고 올해로 9번째다. 이날 벌초를 한 뒤 성현들의 묘소에서 비문 낭독을 하는 등 정신교육행사를 가졌다.●개구리·파충류 생태 전시회 서울 거여초등학교는 지난 1∼3일 개구리와 파충류의 생태를 알려주는 이색 전시회를 강당에서 열었다. 명예교사 어머니들이 도우미로 나선 행사에는 멸종 위기에 놓인 아무르산개구리와 금개구리를 비롯, 뱀, 자라, 두꺼비, 참개구리, 청개구리, 산개구리 등이 전시됐다.●도서관 책 구입비 마련 도서 바자회 올해 개교한 서울 양진초등학교는 지난 4∼6일 첫 도서 바자회를 개최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어린이 책과 학부모들을 위한 책도 함께 전시돼 바자회장은 책을 사려는 학부모와 어린이들로 붐볐다. 특히 2학기에 독서퀴즈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책에 대한 관심은 여느 때보다 높았다. 바자회 수익금은 이번에 신설되는 도서관의 도서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홍천군 내촌면서 여름 농활 이화여고는 오는 25일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으로 여름농활을 간다. 이 행사에 올해는 1∼2학년 가운데 신청자 8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4박 5일간 감자캐기와 옥수수 매기, 김매기 등의 활동을 한다. 일을 마친 뒤 인근 팔렬중학교에서 마을 주민들에게 연극공연과 풍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학생들에게 농촌사랑을 키워주기 위해 60여년 전부터 하고 있다.●중남미 국가별 특성 설명 특강 고양외고는 지난 13일 학교 강당에서 ‘글로벌 리더양성 특강’을 가졌다. 이 학교는 시험이 끝난 다음날이면 항상 이 특강을 실시한다. 이날 이복형 중남미문화원장이 연사로 나와 중남미 국가별로 특성을 설명했다. 그는 멕시코 대사 등 30여년 동안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야생화·수생식물 자연체험 학습장 경기 남양주시 답내초등학교는 지난 17일 자연체험 학습장을 꾸몄다. 이 학습장엔 각종 수생 생물의 보금자리인 물레방아 쉼터를 중심으로 하늘매발톱ㆍ무늬비비추ㆍ범부채ㆍ술패랭이 등 우리 야생화가 가득 심어져 있다. 그 둘레는 산책로를 따라 사슴 동산ㆍ나리 동산ㆍ찰방찰방 실개울ㆍ추억의 동산ㆍ벌개미취 동산ㆍ느낌 동산 등을 꾸며, 야생화ㆍ나무가 가득한 푸른 세상에 수생 동물ㆍ곤충들의 마을도 만들어 놓았다. 이 학습장은 2002년부터 10여명의 교직원이 땀 흘려 일궈낸 결과다. 경기도 교육청으로부터 학교 공원화 모델 연구학교로 지정받기도 했다. 여기에 자연 체험 학습과 관련한 7개의 특별 활동 부서도 만들어 운영하는 한편, 매주 토요일 들꽃 이야기 퀴즈 대회와 매월 박사 제도ㆍ도전 100 골든벨 대회 등도 운영하고 있다.●사립유치원 행정협의회 개최 경기교육청은 28∼29일 이틀간 안성 경기도교직원 연수원에서 ‘변화를 지향하는 신바람 나는 유아교육 풍토 조성’을 주제로 공·사립유치원 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 도내 유아담당 전문직, 공립 원장, 원감, 사립 연합회 원장 등 모두 108명이 참여한다.●5~6학년 대상 수영 안전교실 경기도 수원시 영덕초등학교는 20일 용인 한화리조트 수영장에서 5∼6학년생을 대상으로 ‘수영안전교실’을 열었다.●초·중·고생 독서감상문 공모 경기도 부천시립도서관은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독서감상문을 다음달 10일까지 공모한다. 주제는 자유이며, 분량은 200자 원고지 5장 정도다. 초등부의 경우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눠 각각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3명을, 중·고등부에서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3명을 선발, 상장과 문화상품권을 수여할 계획이다.(032)320-3910.●`지식 품앗이´ 프로그램 운영 인천시교육청은 직원끼리 지식과 노하우를 나누는 ‘지식 품앗이’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자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 본인이 먼저 강좌를 개설, 동료직원에게 강의하는 자율학습 시스템이다. 시교육청은 매월 강의에 대한 안내를 공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 서울 숭례초등 어머니 배구단

    서울 숭례초등 어머니 배구단

    “숭례초등에는 ‘치맛바람’은 없습니다. 단지 ‘배구바람’만 있어요.” 170㎝에 가까운 키, 아이를 둘 이상 낳았다고 믿기 어려운 몸매를 가진 ‘날렵한 아줌마’들이 모여 일을 냈다. 서울 성북구 숭례초등학교 어머니 배구팀이 지난 2일 성북구민체육관에서 열린 제13회 성북구청장기 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청소년대표 출신 코치…전용 체육관도 갖춰 숭례초 어머니팀이 2년 연속 우승을 거머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5학년과 6학년에 다니는 두 아이를 둔 청소년대표 출신 문효숙(36)씨가 어머니들을 철저히 지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씨는 “어머니들이 모두 배구를 전혀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가 무척 힘들다.”면서 “하지만 활기찬 팀 분위기 속에서 선배 어머니들이 격려를 해주기 때문에 2∼3개월만 지나면 기량도 늘고 배구가 좋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이유는 전용 체육관이 있다는 것이다. 숭례초등에는 바닥이 마루로 된 체육관이 있는데, 이를 이 학교 이형호(48) 교장선생님이 어머니 배구팀을 위해 기꺼이 이용하도록 해줬다. 이 선생님은 “학부형들이 배구를 하면서 학교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항상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아이들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숭례초 어머니 배구팀은 자녀가 이 학교에 다니는 어머니만 가입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자동적으로 선수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이 규정은 비단 숭례초등 팀뿐만 아니라 성북구에 있는 다른 초등학교 자모회 팀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결국 자녀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어머니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동호회를 만들게 됐는데, 이런 이유로 성북구에는 초등학교 어머니팀 7개 외에도 여자 배구 동호회가 6개가 더 있다. ●첩보전 방불케 하는 ‘선수 모셔오기´ 한편 우수한 후배를 모집하기 위한 숭례초 어머니 배구팀 선배들의 노력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한다. 철저히 ‘맨투맨’방식이다. 일단 학교에서 열리는 학부모 모임에 참석하는 어머니들 가운데 키가 크고 몸매가 호리호리한 사람을 점찍어 둔다. 그리고 난 뒤 학교 선생님이나 아이들 혹은 아이친구들 등 온갖 정보망을 동원해 신상정보를 파악한다. 모인 정보를 분석해 선배 어머니들 가운데 연결고리가 있는 사람을 ‘스카우터’로 선정해 작업(?)에 들어간다. 영입 대상 어머니의 아이가 선배선수 어머니의 아이와 학년이 같거나 혹시 같은 반이면 100%영입 성공이다. 이렇게 가입된 어머니들은 보통 2∼3개월 이내에 끝까지 남을 사람과 중도포기할 사람이 나뉜다고 한다. 문효숙 코치는 “가입하고 2∼3개월 안에 배구가 너무 좋아서 견딜 수 없는 느낌이 오면 끝까지 가는 것”이라면서 “엄마들끼리는 그것을 ‘배구뽕’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팀의 회장이자 세터를 맡고 있는 유경자(39)씨는 “3학년된 딸아이가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는 “아이가 자랑스러워 하는 것은 운동을 잘 하는 엄마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엄마”라고 덧붙인뒤 “배구를 하면서 배우게 된 적극성은 본인을 위해서는 물론, 아이와 가족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처녀같은 아줌마’들의 ‘배구바람’은 오늘도 계속된다. 글 사진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김치비빔국수

    [블루버드의 냠냠 다이어리] 김치비빔국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요. 입맛도 없는데다 덥기까지 하니 주부님들은 주방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싫어지는 계절입니다. 그~래서~!입맛없는 여름이면 밥보단 시원한 면종류 생각이 더 간절해지죠. 오늘은 그래서 시원하고 입맛 살리는 음식으로 준비해 봤답니다. 새콤달콤 김치비빔국수!!이름만 들어도 입속에 침이 고이지 않나요?ㅎㅎㅎㅎㅎ^ㅡ^ 재료준비:(1인분)신김치 한줌, 소면한줌, 오이 1/3개, 구운김 조금, 양파 1/4개, 깻잎 3장, 설탕 1큰술, 고추장 1/2큰술, 식초 1큰술, 통깨 1큰술, 참기름 1/2큰술 1. 신김치는 잘게 다져 참기름, 설탕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두세요. 2. 깻잎, 양파, 오이는 깨끗이 씻어 잘게 채썰어 주세요(잘게 채썰어야 소면과 잘 섞인답니다.) 3. 구운 김도 잘게 잘라 준비해 두고 소면을 끓는 물에 삶아 건져 찬물에 헹궈 체에 받쳐 두세요. 4. 건져둔 소면 그릇에 잘게 썰어둔 신김치를 담고 고추장과 식초, 통깨를 넣어 잘 비벼주세요. 5. 잘 비벼둔 소면 위에 오이, 양파, 깻잎, 김을 얹어 주면 끝!!! 싱거울 수도 있으니 고추장과 설탕 식초는 기호대로 추가하셔요∼. 더워서인지 도통 입맛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예전에 즐겨 먹던 비빔면이 생각나 낮에 혼자서 후딱 해치웠답니다. 얼마나 맛있던지…ㅎㅎㅎㅎ ■ 블루버드의 조잘조잘 장마와 겹쳐 후텁지근하기까지…. 간단한 점심 한 끼 차려 먹기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그래도 주부가 건강해야 온가족이 건강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렇게 맛나고 간단한 음식으로 점심 한 끼 해결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본격적인 장마네요. 비가 억수같이 온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요즘이죠. 한동안 뜨거운 볕에 짜증도 나곤 했었는데…. 며칠째 계속되는 빗속에 빨래가 바싹 마르던 그 따가운 햇살이 금세 그리워지네요. 사람 맘이란 게 참 간사하죠? ㅋㅋ 어릴 적 저희 엄만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학교를 찾아오신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아요. 한두 번 학교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나중엔 어련히 안 오시겠거니 하며 집으로 비를 맞고 걸어온 적이 참 많았어요. 그때는 참 서운하기도, 서럽기도 했었는데…. 그 덕에 여자아이치곤 강하게 자랐다는 소릴 많이 듣는 게 아닌가 싶네요. 가끔은 일부러 비를 맞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해요. 요즘 어머니들은 아이가 비를 맞으면 무슨 큰일이라도 나는 듯 비오는 날이면 학교 앞은 아이를 데리러 온 부모들과 차량으로 북새통이더군요. 조금은 아이에게 모진 부모가 되는 것 또한 교육의 한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TV를 켜면 날씨만큼이나 안 좋은 소식들이 가득하지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우울한 소식이 걷히고 밝고 맑은 소식들이 들려오면 차암~ 좋겠습니다.
  • [여성&남성] 역사 속 ‘여성들의 삶’ 재조명

    [여성&남성] 역사 속 ‘여성들의 삶’ 재조명

    “왕은 어떻게 이혼도 안 하고 부인 여러 명이랑 한꺼번에 같이 살아요?” “혜경궁 홍씨는 어떻게 열 살에 결혼을 했어요?”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동 창경궁에는 ‘히스토리(History·역사)’가 아니라 ‘허스토리(Herstory)’를 배우려는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다. 국사책에 나오는 남성 중심 역사가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궁궐 속 여성들에 대한 ‘특별한 역사’를 알아보려는 것이다. 어머니와 함께 온 18명의 어린이들은 다른 시각에서 역사를 해석하는 여성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에 이것저것 궁금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여성주간을 맞아 재단법인 서울여성이 ‘엄마와 함께 찾아보는 궁궐이야기’라는 문화유적 탐방투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여성사(女性史)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역사 속에 묻혀 있는 여성들에 대해 좀더 쉽고 친근한 시각으로 접근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여성들의 궁궐에서 듣는 특별한 역사이야기 행사장소로 창경궁이 선택된 이유는 성종이 처음부터 할머니인 세조비 정희왕후, 양어머니인 예종비 인순왕후, 어머니인 덕종비 소혜왕후(인수대비)를 모시기 위해 만든 곳이라 내전과 생활주거 공간이 발달한 ‘여성들의 궁궐’이기 때문.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는 사당 경모궁이 보이는 자리에 지은 자경전 터도 이곳에 남아 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1∼6세의 미취학아동, 초등학생들이기 때문에 역시에 대한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진행됐다. “지금은 여성 국회의원도 있고, 외국에 여성 대통령도 있지만 옛날에는 여자가 정치에 나선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 그런데 순조의 할머니인 정순왕후는 순조의 나이가 어리다고 뒤에서 모든 정책을 결정한 거야. 이런 것을 수렴청정이라고 하는데, 정순왕후는 스스로 ‘여성국왕’이라고 할 정도로 힘이 세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한단다.” 역사적으로 손꼽히는 강대한 왕비에 대해 들은 아이들은 어떻게 간택이 됐는지 궁금해했다. 해설사가 “왕비를 뽑는 시험에서 정순왕후는 세상에서 가장 깊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람의 마음’이라고 답했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사람에게 옷감을 제공해주는 목화꽃’이라고 대답해 왕비로 간택됐다.”고 설명하자 어린이들은 정순왕후의 지혜에 감탄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허스토리’에 맞는 여성들의 공간 탐방 이번 투어는 ‘허스토리’라는 취지에 맞게 여성들의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왕비가 공식업무를 보는 통명전과 왕비와 대비가 주로 사용하던 경춘전 등을 둘러봤으며, 과거시험을 치르던 함인정에서는 이곳에서 열린 인수대비의 회갑연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졌다.“당시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서 교통정체현상을 빚을 정도로 많은 하객이 찾아왔다.”는 말에 아이들은 놀라운 듯 눈을 동그랗게 뜨기도 했다. 궁궐 설명을 다 듣고 난 뒤에는 이날 배운 내용을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의 왕과 왕비에게 엽서도 썼다.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한 어린이는 “왕비님, 오늘 왕비님이 살던 곳을 둘러봤어요. 나중에 제가 하늘나라에 가면 왕비님이 살고 있는 하늘나라 궁전도 꼭 찾아뵐게요.”라는 내용을 적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투어는 창경궁에 있는 나무와 풀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나무판에 곤충과 새 등을 그려 나무목걸이를 만들면서 끝이 났다. ‘허스토리 투어’는 4일에도 계속됐다.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35명이 경기도 여주에 있는 명성황후의 생가와 명성황후가 묻혀 있는 남양주시 홍유릉을 둘러보며 한국사의 격동기를 산 ‘그녀’가 조선의 외교와 정치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봤다. 행사를 진행하는 여성문화 해설사들은 서울여성에서 1년에 걸쳐 여성사에 대한 교육을 받은 자원봉사자들이다. 서울여성의 여성자원활동 담당 강명지씨는 “역사의 작성자와 주인공이 모두 남성인 탓에 여성사는 그저 입으로만 전해져 오거나 대개 야사로 남아 있어 발굴이 쉽지 않다.”면서 “익숙지 않은 여성사라는 부분에 있어 아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머니들이 전달의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열번째를 맞는 ‘여성주간’은 19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따라 여성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정됐다. 매년 7월1∼7일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희주로부터 결혼하고 싶다는 말을 들은 기준은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라며 불같이 화를 낸다. 희주는 기준 엄마를 찾아가 기준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하고, 기준 엄마는 뛸 듯이 기뻐한다. 힘찬은 인영에게 연애편지를 쓰고, 힘찬의 편지에 감동 받은 인영은 힘찬과 둘만의 시간을 갖는다.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SBS 오후 11시5분) 김혜수 김성수 조혜련 조규찬 변재원 등이 ‘내 인생 최대 공포의 순간’을 이야기한다.‘남자들만의 수술’을 하기 직전, 밤새 작업한 내용을 컴퓨터가 다운돼서 몽땅 날릴 뻔했을 때, 카드회사에서 카드값 독촉 전화가 올 때 등 다양한 체험이 공개된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그 어렵다는 수학, 과학을 선생님보다 더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똑똑한 어머니들이 등장했다.‘와이즈맘 수학 과학실험아카데미’의 수강생 어머니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 수학,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직접 배워서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한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어깨가 결린다’,‘뻐근하다’,‘목줄기가 따끔거린다’ 등 40∼50대 중년에게 가장 흔한 질환이며 만성적인 고통이 바로 어깨결림이다. 하지만 최근 나이와 상관없이 어깨결림과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목과 어깨 통증을 덜고, 예방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배워본다. ●환생(MBC 오후 9시55분) 기범을 쫓아나가던 정화에게 소법사가 다가온다. 정화는 소법사에게 전생에 기범과 남매였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이제 어떡하냐고 하고, 소법사는 전생과 현생을 혼동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수현도 자신의 전생을 느낀다. 수현은 기범을 만나 그때 일부러 네 명이 모이게 했다며 미안하다고 한다. ●위험한 사랑(KBS2 오전 9시) 정현은 세진병원 안의 수완이 사무실로 가다가 강제가 나오는 걸 본다. 반가워 강제를 부르나 강제는 생각에 빠져 못 듣고 그냥 지나친다. 사무실 문을 여니 강제가 자는 수완의 어깨에 걸쳐놓은 양복 상의를 보고 의아해한다. 윤자는 부덕이 인수와 함께 자고 있는 걸 보고 기겁을 한다.
  • “전방부대 우리 아들도 혹시… ”

    “전방부대 우리 아들도 혹시… ”

    서정민(48·여·충남 아산)씨는 25일 주말을 맞아 최전방 강원도 양구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면회를 간다. 원래 아들이 ‘100일 휴가’를 나오기 전에는 면회를 가지 않을 생각이었다. 응석받이로 자라 참을성이 부족한 아들이 좀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냉정한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 하지만 내무반 총기난사 사건 이후로 생각이 바뀌었다. 혹시 매를 맞는 것은 아닌지, 험한 욕을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졌다. 서씨는 “언제든 힘들면 숨기지 말고 엄마에게 말하라고 당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남 목포에 사는 김민선(44·여)씨도 같은날 강원도 철원 군부대로 아들을 보러 간다. 아들은 상병이 돼 군생활에 적응이 됐을 것으로 생각된 데다 철원까지 가는 데 10시간이나 걸려 제대할 때까지 면회갈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총기난사 사건을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박씨는 “졸병 때를 떠올려서 후임병들을 괴롭히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말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후임병들에게 먹을 것을 많이 사주라고 돈도 두둑히 주고 올 작정이다. ●부대내 으슥한 곳에서 맞지나 않는지 이번 주말 전후방 군부대는 아들을 면회하러 오는 부모들의 발길로 어느 때보다 붐빌 것으로 보인다. 총기난사 사건 이후 아들 걱정에 잠을 못 이루던 부모들이 아들 얼굴도 보고 문제없이 복무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려는 것이다. 특히 토요일에 면회를 가면 아들과 하루 외박을 할 수 있다. 지난 1월 경기도의 한 부대에 막내아들을 입대시킨 임모(50)씨는 한 달 전 면회를 갔지만 이번 주에 또 갈 생각이다. 그는 “이번에 사고를 친 일병이 우리 아들과 비슷한 시기에 입대한 아이여서 마음이 더 좋지 않다.”고 말했다. 걱정스럽기는 상병·병장 등 선임병들의 부모도 마찬가지다. 자칫하면 후임병에 대한 가혹행위자로 몰릴 수 있는데다 총기와 폭탄류가 있는 곳에서 후임병들의 군기를 잡다가 이번과 같은 일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에 소대장이 희생되면서 장교의 부모들도 좌불안석이다. 충북 충주에 사는 이미경(55·여)씨는 아들이 장교로 군에 입대했기 때문에 그동안 면회 한번 가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에 처음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이씨는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아들에게 사병들을 동생처럼 따뜻하게 대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일러주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후임병 스트레스 주지말라” 당부 할 것 서울대 임현진(사회학과) 교수는 이러한 부모들의 집단적 면회 움직임에 대해 “군이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증폭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면서 “군이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이상 부모들이 직접 나서는 현상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 신광영(사회학과) 교수는 “어머니들의 면회는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한 정서적 과잉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군이 사회와의 벽을 허물고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지 않는다면 부모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성동구에 미니도서관 들어선다

    서울 성동구에 100∼200여명 정도의 주민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 3곳이 들어선다.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성동구에 따르면 22일 금호1가동 688번지 ‘금호 작은 도서관’의 착공식을 갖는다. 금호·옥수권역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내년 4월말 지상4층, 연면적 452평 규모로 완공, 개관될 예정이다. 기존의 대형 도서관에 비해 턱없이 작지만 일반 열람실, 어린이 열람실, 디지털정보실, 영어학습실, 문화교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인근주민 9만여명과 7개 학교 8000여명의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다. 구는 또 성수권역에는 현 성수1가1동 청사(성수동1가 245의 1)를 리모델링,‘성수 어린이 도서관’으로 올 연말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82평 규모로 유아열람실, 어린이열람실, 디지털자료실, 다목적방, 놀이방 등의 시설을 갖춰 어린이와 어머니들이 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구는 용답·송정권역 주민들을 위해 ‘용답 작은 도서관’은 체육시설도 함께 갖춘 웰빙형 복합시설물로 건립할 계획이다.올 연말까지 용답동 95의1에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476평 규모로 건립되는 도서관에는 각종 정보실, 열람실과 함께 놀이공간, 체력단련실 등이 마련된다. 1998년 12월에 개관한 성동문화정보센터(행당동 소재)는 하루 평균 1200여명의 청소년과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아르헨 어머니, 이젠 눈물 닦아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어머니 광장’에선 매주 목요일 저녁 머리 희끗희끗한 여인들이 하얀 손수건을 쓴 채 정부청사 주변을 도는 시위를 25년 동안 벌여 왔다. 우리에겐 지난 1985년작(作) 영화 ‘오피셜 스토리’로 낯익은 풍경이다. 이들은 76년부터 83년까지 군사정권이 저지른 납치와 살인, 유아 납치 등으로 사랑하는 아들, 딸을 잃은 어머니들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왔다. 이들 어머니의 피맺힌 한이 마침내 풀릴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 대법원 전원재판부가 14일(현지시간) ‘국민 통합과 화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 군정 관계자들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해 80년대 제정됐던 2개의 사면법을 위헌이라고 판결, 무효화시켰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78년 호세 포블레테와 거투르디스 흘라치크 부부를 감금, 고문하고 이들의 8개월 된 딸 클라우디아를 데려다 키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 훌리오 시몬에 대한 재판에서 나왔다. 현재 27세인 클라우디아가 시몬을 고발해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이 법들은 국가가 인권을 보호하고 유린 행위를 처벌하도록 하고 있는 국제 규범에 역행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판결로 무효화된 법은 86년과 87년 각각 제정된 ‘푼토 피날(일명 국민화합법)’과 의무복무법이다. 군정을 종식하고 83년 12월 집권한 라울 알폰신 정부는 군 요인들을 사법처리한 뒤 군부의 반발을 감안, 이들 외에 새로운 군정 관계자의 범죄가 드러날 경우 기소를 면책케 했다. 의무복무법은 이들이 계속 군에 몸담을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AP통신은 이날 판결에 타티 알메이다 등 많은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고 전했다. 알메이다는 “우리의 감정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 수십년 동안 바라던 일이 마침내 이뤄졌다. 수많은 사건과 증거들이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반겼다. 군정의 좌익 및 반체제 인사 탄압은 ‘추악한 전쟁’ 그 자체였다. 불심검문으로 죄 없는 많은 사람들이 체포됐고 전기고문을 당하고 발가벗겨 쇠사슬에 묶인 채 감금됐다. 심지어는 강제로 약을 먹인 뒤 헬리콥터에서 대서양에 내던지기도 했다.86년 군정인권유린 조사위원회는 1만 2000여명이, 인권단체는 3만명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곧 ‘살해’를 의미했다. 2003년 5월 취임 후 과거사 청산에 앞장서온 중도좌파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이번 판결로 정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되살아나게 됐다.”고 환영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웃기는 영어 (2)Taxi Drivers’ Favorite Jokes

    I would be glad to answer iy for you 지금 갑자기 마른 하늘에 비가 오기 시작한 거죠. 연인은 서로를 바라보며 무드를 잡고 있었죠. 남자가 먼저 말하죠 “아이(I) 웃 비(would be)! ” 여기서 ‘아이’는 왕짜증접속사죠. 여자는 그런 남자를 보며 가만히 있죠. 남자가 무드를 깬 거죠. 남자는 우산을 펴며 말하죠 “비 많이 와, 이리와 이거 써” 여자는 이미 삐졌죠. “그래두(glad to) 안써(answer)” 남자 삐친 사태를 파악하죠. 그리고는 겸연쩍게 한마디 던지죠. “비맞는 당신 너무 이뽀유(it for you)” 생뚱맞죠~ 우산도 무드 잡을땐 가끔 접어두는 게 좋을 때가 있는 거죠. A born and bred New Yorker is in London.He is sitting by the Thames,taking in the sights,when a very proper English gentleman walks by. “Excuse me,mista,” says the New Yorker,“but can you tell me if dat’s da Tower of London I’m looking at?” “Sir,” says the Englishman,“it is very improper to end your sentence with a preposition.Now,if you would care to rephrase the question,I would be glad to answer it for you.” “Uh,okay,” says the New Yorker,“can you tell me if dat’s da Tower of London I’m looking at,you asshole? (Words and Phrases) born and bred New Yorker: 뉴욕 토박이 take in ∼: ∼을 구경하다 mista: Mr. 의 사투리식 발음 dat’s da Tower of London: that’s the Tower of London의 사투리식 발음 look at ∼: ∼을 쳐다보다 preposition: 전치사 care to do ∼: ∼하기를 원하다 rephrase: 고쳐 말하다 asshole: 비어로 항문이라는 뜻이나, 여기에서는 사람을 비하하여 부르는 말로 쓰였음. (해석) 뉴욕 본토박이가 런던에 있었습니다. 템스 강 가에 앉아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진짜 영국 신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뉴욕 사람이 “선생님, 실례합니다만, 지금 쳐다보고 있는 것이 런던탑인지 말해주시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인이 말했습니다.“선생, 문장을 전치사로 끝내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해요. 질문을 고쳐 말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질문에 답할 거예요.” “어, 알겠어요.”라고 뉴욕 사람이 말했습니다.“지금 쳐다보고 있는 것이 런던탑인지 말해주시겠어요, 이 똥구멍 자식아?” (해설) 한 때 학교문법에서는 영문 글을 잘 쓰기 위한 규칙의 하나로 다음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Do not end sentences with prepositions. 이 규칙에 따르면,“What are you looking at?”이라는 질문보다는 “To what are you looking?”질문이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후자와 같은 질문을 사용하는 영어 화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규칙은 용도가 폐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장을 전치사로 끝내서는 안 된다는 규칙이 특히 영국에서 강조되었기 때문에, 이야기에서 뉴욕 사람과 영국 신사를 등장시켜 영국인의 현학적인 태도를 익살스럽게 조롱하고 있습니다. 영국 신사가 뉴욕 사람에게 전치사로 끝나지 않는 질문을 하면 질문에 대해 답해주겠다고 하자, 원래의 문장 끝에 단지 사람을 호칭하는(그것도 비어로) 표현 you asshole “이 똥구멍 자식아”를 넣어 영국 신사의 요구를 들어주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지만, 말 그대로의 요구를 들어주었으니 달리 할 말이 없겠지요. 이 유머의 핵심 문장인 “That’s the Tower of London I’m looking at?”은 원래 “It’s the Tower of London (that) I’m looking at?”이 돼야 문법에 맞습니다. 이와 같이 특정 정보를 강조하는 it is ∼ that…구문과 관련된 보다 자세한 설명은 www.moumou.co.kr를 참고하세요. ● 수포는 대포요 영포는 인포라 나는 여자라는 말보다 어머니라는 말을 좋아한다. 어머니는 위대하다. 어머니에 의해 나도 있고 이 세상은 존재한다. 세상을 존재시키기 위해 어머니는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찢기고 또 버린다. 그래도 사랑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위대한(?) 어머니들에게 어렵게 말을 하면 순간은 감동으로 고개를 끄덕여도 집에 가서는 그 말을 찾기 위해 청소기를 돌릴지도 모른다. 때문에 아이들 영어교육을 위한 수천회의 어머니교실에서 수포, 즉 ‘수학을 포기하면 대학을 포기’해야하고, 영포, 즉 ‘영어를 포기하면 인생을 포기’한다는 다소 격하지만 쉽고 재미있는 성어를 만들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의 위대한(?) 어머니들은 또한 TV나 세상의 많은 것들의 자극에 길들여져서 강의가 딱딱하면 바로 남편 걱정이나 저녁 반찬 걱정에 몰입하므로 10분에 한번쯤은 배꼽을 빼주어야 한다. 그렇게 배꼽 빠지도록 웃으며 영포는 인포라는 협박을 슬기롭게 극복한 수십만의 어머니들이 영포 않는 자녀, 인포 안하는 자녀를 만들기 위해 잔소리 대신 매일 단 1분이라도 자녀와 함께 공부하므로 글로벌 한국을 앞당겨주신 부분에 깊이 감사드린다. ● 단어의 자리를 알면 영어가 보인다 한국말은 주어나 목적어와 같은 문법 기능이 조사에 의해 정해지지만, 영어는 문장 내 단어의 위치(어순)에 따라 문법 기능이 정해진다. 따라서 영어를 잘 하기 위해서는 영어 단어가 문장에 어떻게 위치하는지 인식하고 이에 따른 문법 기능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에서 단어의 자리매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다음 일화를 살펴보자. 어느 영어 교수가 칠판에 “Woman without her man is nothing”이라고 쓴 다음 학생들에게 구두점을 찍어보라고 했습니다. 남학생들이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Woman,without her man,is nothing.(남자가 없다면, 여자는 아무 것도 아니다.) 반면에, 여자들은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Woman! Without her,man is nothing.(여자여! 여자가 없다면, 남자는 아무 것도 아니다.) 남자인 교수님은 모든 여학생의 답을 틀린 것으로 채점했습니다. 이 문장(복수가 아닌 단수)에 구두점을 찍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떤 학생이 녹음테이프를 틀어주기까지 했지만, 그 교수님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위 일화에서 똑같은 단어들이 남학생의 답과 여학생의 답에 사용되었지만, 사용된 구두점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구두점을 다르게 사용한다는 것은 이들 단어들이 문장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모든 영어 문장에는 주어와 동사가 있습니다. 이들 외의 요소들은 동사의 특성에 따라 쓰일 수도 있고 안 쓰일 수도 있습니다. 목적어, 보어, 수식어가 이런 요소들입니다. 위 남학생 답과 여학생 답의 공통점은 동사로 is가 사용되었고 nothing이 이 동사의 보어로 사용되었다는 점입니다. 결국,Woman without her man 가운데에서 is nothing의 주어를 찾아야만 합니다. 앞으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겠지만, 주어는 일반적으로 명사구가 되는데,Woman without her man에서 명사구가 될 수 있는 것은 woman,her man,man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Woman without her man은 그 자체로 명사구가 될 수 없습니다.woman 앞에 관사 a나 the가 와야 합니다. 세 가능성 중에서,her man이 주어가 된다면 woman without를 어떻게 처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woman을 주어로 삼으면,without her man을 하나의 수식어로 처리하여 주어와 동사 사이에 위치하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man을 주어로 삼으면,woman without her를 가지고 하나의 수식어를 만들 수는 없지만, 위의 답처럼 woman을 독립된 감탄문으로 처리하고,without her를 man is nothing이라는 문장을 수식하는 수식어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까지 여러분은 영어에서 단어의 자리매김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습니다. 다음 주에는 영어의 기본 문장에 대한 자리인식 학습법을 좀 더 많은 예문과 연습을 통하여 익힐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김성수 회장은 -1976년 전남대 건축학과 졸 -1989년 전화 학습 관리법, 오디오 심화학습법 도입 -어머니 교실 1000여회 개최 -㈜무무 잉글리시 회장
  • ‘꾀꼬리 아빠들’ 봉사 본색?

    ‘꾀꼬리 아빠들’ 봉사 본색?

    “여러분, 요즈음 좀 행복해지셨나요. 우리는 행복해서 노래하는 게 아니라 노래하니까 행복한 것입니다.”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법무사 사무실에서 ‘서울아버지합창단’ 추동천(58·법무사) 회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달 말 중국에서의 공연으로 새삼 합창단의 보람이 더없이 크게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회원 168명을 거느린 합창단은 지난달 27∼31일 중국 옌볜(延邊)을 다녀왔다. 그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산실로 알려진 용정의 용정중·고교 졸업식에 초청됐는데 매우 감동적인 무대였다.”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선조들의 후예들을 위로하는 자리였지만, 도리어 우리가 역사에 대해 깨닫고 더 뛰어야겠다는 결심을 갖게 됐다.”고 사뭇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합창단이 용정의 무대에 오른 계기 또한 특별하다. 지난해 중국으로 건너간 추 회장은 현지인으로부터 용정중·고 학생 1200여명 가운데 70% 정도는 부모가 한국으로 돈을 벌러 떠나 그리움에 젖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겠느냐고 묻자 “졸업식 때 위문공연을 해주면 좋겠다.”는 제의가 있었다. 회원 45명은 예정돼 있는 단합 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옌볜을 방문키로 뜻을 모았다. 학교엔 강당도 없었다. 그렇다고 졸업식이 열리는 운동장에서 공연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합창단은 용정연극원 공연장을 대관하는 비용까지 치르고 졸업식이 끝난 뒤 공연을 갖기로 했다. 28일 오후 3시 마침내 막이 올랐다. 무작정 단원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부를 수는 없어 동포들에게 청소년들이 어떤 곡을 좋아하는가를 물어 레퍼토리를 짜놓은 터였다. 해바라기의 ‘사랑이여’에 이어 ‘엄마야 누나야’를 부르자 2층으로 된 공연장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와 숙연해졌다고 한 회원은 말했다. 이들은 “오신 김에 우리에게도 솜씨를 보여달라.”는 옌볜대 예술원의 요청으로 이튿날 베이징 여행을 포기하고 다시 무대에 올라 옌볜가무단과 합동 공연을 갖기도 했다. 서울아버지합창단은 다음달 2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무의탁 어르신 돕기 자선음악회를 앞두고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 연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6년 동안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노인휴양시설 ‘평안의 집’ 돕기에 나서고 있다. 연간 10∼12회 갖는 음악회에서 얻는 수익금은 평안의 집 어르신과 천안 개방교도소와 소년교도소 재소자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쓰고 있다. 시골 등 문화·예술 사각지대에서 공연을 요청해오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합창단은 발족 때부터 원로가수 최희준(69)씨를 단장으로 영입했다. 초대 지휘자인 성악가 전평화(작고)씨와 군대 동료인 인연 때문이었다. 합창단에서는 서울 화곡초등 교장을 끝으로 교직에서 정년퇴임한 성태호(73)씨가 홍보를 맡고 있다. 회원들의 나이는 20대 초반부터 다양해 평균 50세 정도 된다. 아버지합창단에 웬 청년이냐고 의아하게 여길 수도 있으나 이호인(50)씨와 아들 찬영(20)씨처럼 아버지와 함께 활약하는 ‘부자(父子) 단원’도 8명 있다. 추 회장은 “2000년 소년교도소에서 위문공연할 때였는데, 어머니들이 노래해주면 일종의 감화 효과가 클 것이라는 생각에 서울 송파어머니합창단과 동행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들이 노래할 때 눈물을 더 흘리는 모습에 합창단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추 회장은 “평소 어머니 품안엔 더러 안기고 응석도 부리지만, 어디 있더라도 늘 그리운 게 부정(父情)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까막눈 어머니들한테 ‘말의 힘’ 배웠죠”

    “까막눈 어머니들한테 ‘말의 힘’ 배웠죠”

    미소를 가득 머금은 얼굴은 다부진 ‘단발 소녀’였다. 처음엔 조금은 쉰 듯한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혹시나’했다. 고음의 또렷한 소리는 분명 어디선가 들어본 것이었다. 지난해 3월 ‘대통령 탄핵무효 촛불집회’.10만여명을 거침없는 말로 ‘녹여버린’ 그 사람이었다. ‘국민 사회자’ ‘거리의 사회자’ 최광기(37·여)씨. 이 별칭은 탄핵무효 촛불집회 이후 붙은 것이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떠오른 스타는 아니다.3·8여성대회를 비롯해 안티미스코리아대회, 월경 페스티벌, 대한민국 여성축제 등 여성계 행사는 물론, 인권 콘서트, 노래판 굿 꽃다지 등 1000여개의 크고 작은 문화행사를 진행한 전문 사회자다. 최근에는 공중파 방송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탄핵 무효 집회후 ‘국민사회자’로 그가 사회자로서 겪은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행사를 마련했다.23일 명동 유네스코 회관에서 열리는 ‘밥이 되는 말, 희망이 되는 사람들’ 콘서트다.‘광기 쇼쇼쇼’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행사는 거리 행사에서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책으로 엮은 ‘밥이 되는 말, 희망이 되는 말’ 출판기념회를 겸해 열린다.“시와 노래, 유쾌한 말로 한번 땀나게 놀아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땀내 나는 얘기 보따리를 풀어놓자는 것. 그는 “철거민, 노동자, 동성애자, 장애인, 장기수 등 다양한 사람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의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했다. 10년 동안 ‘얘기꾼’에 매달렸던 것은 거침없고 신명나는 얘기를 함께 나누다 보면 작은 희망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희망의 씨앗을 던져줄 수 있었던 것은 ‘솔직하고 진심어린’ 태도였다. 그는 “말로 기교를 부리면 언젠가 드러나지만 진정어린 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했다. 시인 이문재씨는 이런 그를 두고 “겉말과 속말 사이의 거리가 아득해진 세상에서 겉말과 속말이 같아서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움직였다.”고 평했다. 최씨가 말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뜬 것은 덕성여대 4학년 때 철거민 여성들을 위한 어머니 학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부터다. 까막눈 어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친 그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었다.“남편과 싸운 이야기, 쌀 떨어진 이야기 등 내놓고 하기 어려운 얘기들을 서슴지 않는 어머니들을 보고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솔직하고 진심어린 말이 서로를 하나로 묶어준다는 것을 알았지요.” 전문 사회자로 나선 것은 10년 전.93년 도시빈민 문화제에서 처음 마이크를 잡은 뒤 95년 민주노총 창립대회 전야제에서 7시간 동안 행사 진행을 맡았다. 사람들은 거침없고 솔직한 말에 웃고 울었고,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그는 “비아냥거리고 경솔하고 함부로 하는 말이 판치고 있지만 거창한 이념이나 철학이 아니더라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진심어린 말이 사람을 움직여 요즘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생겼다. 방송에서 사람 사는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을 직접 진행해보고 싶다는 작은 꿈이다. 하지만 ‘우리 시대의 얘기꾼’을 자처하는 최씨에게도 건강은 항상 걱정이다. 목을 너무 많이 써 성대결절이 진행되고 있고, 오른쪽 눈은 거의 실명 수준이다. 왼쪽 눈의 시력도 갈수록 약해지는 심각한 상태지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마이크를 놓을 생각은 아직 없다. 지금도 한 달 평균 10차례의 크고 작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97년 결혼해 남편과 아들, 딸 남매를 둔 그는 요즘 건강이 더 좋지 않다. 그래도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남은 목소리까지 죄다 뱉고 싶어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성매매방지 엄마들이 나섰다”

    “성매매방지 엄마들이 나섰다”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사이버문화에 대한 강의를 부탁받고 찾아갔는데, 운동장 벤치에서 4∼5학년짜리 남녀 아이들 몇 명이 어울려 옷을 벗고 인터넷 음란물에서 본 성행위를 흉내내고 있었습니다. 급히 말리고 뭘 하는 거냐고 꾸짖자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오히려 ‘왜요, 재미있지 않아요?’라고 되묻더군요.”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릉동에 있는 청소년 문화공간 ‘친구’에는 50여명의 ‘어머니 학생’들이 모여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어기준 소장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열린 강연회는 사단법인 청소년문화공동체 ‘십대지기’가 여성부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매매 인식전환을 위한 무료교육-파워있는 여성, 우리가족 수호천사’의 두번째 시간. 어 소장이 인터넷 유해환경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설명하자 어머니들은 자녀들이 이러한 음란물의 ‘소비자’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남편과 자녀를 성매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들 어머니가 나섰다.‘여성권익 보호를 위한 성매매 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지도와 양성평등, 성매매 예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어머니들은 가족을 위한 ‘올바른 성의 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모가 인터넷 음란물 이해해야 막을 수 있어” 어 소장은 “우리 아이는 착해서 괜찮다.”,“성장하며 음란물을 볼 수도 있는 것 아니냐.”,“인터넷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음란물을 100% 막는다더라.” 등은 부모들이 인터넷 음란물에 대해 대표적으로 착각하고 있는 오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 음란물은 난잡하고 지저분한 것이 대부분이라 성장기의 통과의례라고 보기에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면서 “차단 프로그램도 일부 음란 사이트만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 소장이 ‘P2P’,‘웹하드’,‘메신저’ 등 청소년들이 음란물을 돌려보는 프로그램과 경로를 설명하자 어머니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꼼꼼히 받아적었다. 어 소장은 “부모가 인터넷 음란물을 이해하고, 바른 성교육을 하는 것이 가장 원론적인 대처법”이라면서 “부모가 컴퓨터를 다루고 가끔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면 자녀들도 함부로 음란사이트 등에 접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 딸과 1학년짜리 아들을 둔 이순덕(38·주부)씨는 강의를 들은 뒤 “컴퓨터를 못 다루는 주부들이 많은데,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내용을 속속들이 알려줘 유익했다.”면서 “차단할 것은 차단하되 아이들과 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성매매, 양성평등 배워 어머니가 성교육 지도자로” 지난 6일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모두 4차례에 걸쳐 매주 금요일 오전에 진행된다. 첫 강사로는 청소년인권보호센터 김미랑 소장이 나서 청소년기의 신체·정서적 특징과 성교육 요령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소장이 “내일여성센터 부설 내일청소년상담소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도의 부적응 청소년 237명 가운데 첫 성관계를 경험한 나이는 여자의 경우 14∼15세가 30.4%, 남자의 경우는 17세 이상이 44.7%로 가장 많았다.”면서 “2804건의 청소년 상담 가운데 9.7%에 이르는 273건이 임신·낙태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하자 참석한 어머니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 소장은 “성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의 성을 확실히 이해하고 100%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성은 가장 자연스러운 본능이며, 성행위는 성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20일에는 성매매 피해 여성의 재활을 지원하는 ‘서울시립 다시함께 센터’ 조진경 소장이 강단에 선다. 조 소장은 ‘한국 사회 속의 성매매’라는 제목으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못하게 하면 성폭력이 많아진다.”,“성매매는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이며, 많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성산업에 유입되고 있다.” 등 성매매를 둘러싼 여러 논란과 주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빚의 굴레와 질병으로 힘겨워하는 피해 여성의 생활도 가감 없이 소개할 예정이다. 27일 열리는 마지막 강연 주자는 청소년보호위원회 산하 청소년보호종합지원센터 김영란 소장이다. 김 소장은 ‘자녀들과 함께 양성평등!’이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문답을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 점검’,‘OX를 통해 양성평등 진로지도 점검’,‘선녀와 나무꾼 현대판으로 다시 쓰기’ 등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을 소개하고 양성평등의 개념을 설명할 계획이다.‘착한 여자 콤플렉스’,‘맏딸 콤플렉스’,‘생계부양자의 신화’,‘남성의 섹슈얼리티 신화’ 등 남녀의 성역할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들도 소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한 ‘십대지기’ 오경옥 실장은 “성매매 예방사업은 성매매자나 매수자 중심이지만,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더 근본적인 성교육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 실장은 “이런 의미에서 가장 원천적인 문제가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발견한 것이 가정”이라면서 “어머니가 가장 효과적으로 성교육을 이끌 수 있는 존재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수강은 무료이며 3차 강의부터도 참여할 수 있다. 문의는 ‘십대지기’ (031)826-0586.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원 한일초교 어머니 사물놀이패 ‘한우리’

    수원 한일초교 어머니 사물놀이패 ‘한우리’

    한 초등학교 교사가 대학 동아리의 경험을 살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대상의 사물놀이패 동아리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것은 물론,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마당으로 국악을 활용하고 있다. 교육대에 재학 중인 후배들에게는 예비교사의 교단 경험을 쌓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국악을 통해 교사-학생-학부모 사이에 서로 이해하며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학교 현장을 찾았다. “쟁쟁쟁∼쟁기∼쟁∼기쟁∼쟁쟁” 상쇠 강경순(39·여)씨의 꽹과리 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수장구 남양선(39·여)씨는 “쿵따따∼쿵따! 덩덩덩∼”하며 신나게 장구를 두들기고, 북재비 김미향(41·여)씨도 머리를 힘차게 흔들며 “더덩∼더덩∼덩덩∼” 쉴새없이 북채를 움직였다.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수원 한일초등학교 운동장은 어머니 사물놀이패 ‘한우리’의 공연으로 한껏 달궈져 있었다. 공연이 진행되면서 어머니 11명은 혼연일체가 됐고 북과 장구, 꽹과리는 환상적인 소리의 조화를 만들어냈다.“우와!” 6학년 동주(12)는 환호성을 질렀다. 상쇠 강씨는 바로 추임새에 들어간다.“얼쑤, 절쑤, 잘 한다, 절씨구, 덩닥기, 덩기닥, 덩기, 닥기, 덩기닥, 절쑤” 그러자 공연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모두 젓가락을 마주 때리며 장단을 맞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고 어깨를 덩실거리며 한바탕 춤판이 벌어졌다. “저기가 우리 엄마야.” 3학년 예진(9)이는 이강복(38)씨를 가리키며 친구에게 연신 자랑을 늘어놓았다.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던 6학년 석현(12)이는 “우리 조상 고유의 리듬에 맞춰 절로 춤이 나왔다.”면서 “사물놀이패 공연을 자주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7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어머니들은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꽹과리를 맡은 박상숙(42)씨는 “아들 앞에서 한 공연은 처음이라 무척 떨렸다.”면서 “아이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흐뭇해했다. 한일초등학교 어머니 사물놀이패 ‘한우리’가 결성된 것은 지난해 4월이었다. 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짜내던 중이었다. 그 때 평소 전통문화에 조예가 깊던 김종호(32) 교사의 자원으로 주민들에게 사물놀이 강습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학부모 20여명이 모여 시작했다. 모두 전통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하지만 우리 가락을 익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전통 가락을 외우는 것도 녹록지 않았지만 몸으로 익히기는 더욱 어려다. 박씨는 “몸과 머리가 함께 가락을 익히는 데 많은 인내가 필요했다.”며 처음 배울 때를 돌이켰다. 남씨는 “피아노나 플루트 등은 아파트에서 연주해도 주민들의 불평이 적은데 장구나 북을 연주하면 여기저기서 민원이 들어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몇 명이 그만두었고 11명만이 남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작은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9월 마을노래자랑 찬조 출연으로 공연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지금까지 동네 양로원과 노인대학 등에서 5∼6차례 공연을 펼쳤다. 동네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일부는 사물놀이를 배우겠다며 학교를 직접 찾기도 했다. 학부모들의 열정이 전통음악에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어머니들은 무엇보다 전통음악을 통해 가족 분위기가 밝아진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정선숙(39)씨는 “가족끼리 국악 공연을 찾는 일이 많아지면서 전통음악이라는 가족 공통의 관심사가 생겨 더 친해진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강경순씨는 “국악공연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아이가 무척 좋아한다.”면서 “모자간의 정도 더 깊어졌다.”고 했다. 박상숙씨는 “전통음악을 배우고 싶어하는 남편을 직접 가르치고 있다.”면서 “평소에는 일상적인 대화만 했었는데 요즘은 사물놀이가 대화의 양념 역할을 한다.”고 좋아했다. 김종호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사교육 때문에 너무 바빠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적은데 학부모와 아이들이 사물놀이라는 공통 관심사가 생기면서 새로운 대화의 장이 생겼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 모두 달라진 가족 분위기에 만족하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아이들이 전통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엄마의 공연 모습을 보면서 배우고 싶다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6학년 인성(12)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배울 곳이 많은데 우리 음악은 가르치는 곳이 별로 없다.”면서 “조만간 태평소를 배워 전통음악의 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일근 교감은 “한우리 활동을 하는 부모의 자녀들은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지난달 어린이 단소부 모집에 이들 학부모의 80% 이상이 가입했다.”면서 “앞으로 한우리 단원을 30명까지 늘리고 가야금부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공동체 정신 기르는덴 전통문화가 가장 적합-‘한우리’ 창설 주도 김종호 교사 “전통문화는 아이들이 즐겁게 공동체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경기도 수원의 한일초등학교에서 어머니 풍물놀이패인 ‘한우리’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종호(32) 교사는 전통문화 교육의 필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까지 한일초등학교에 몸담고 있다가 올해부터 수원 당수초등학교에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인터넷 게임 등에만 푹 빠져 공동체놀이를 모른다.”면서 “강강수월래와 농악,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문화를 학교 현장에서 활성화시켜 공동체정신을 길러주면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가 전통문화의 효과를 확신한 것은 지난 1995년. 대구교대에 재학하면서 대구 남도초등학교에서 특기적성 강사로 근무하면서다. 당시 김 교사는 학교에서 탈춤을 가르쳤다.5월 운동회 때에는 탈춤반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연습할 때 ‘얼쑤, 절씨구, 덩기 닥기 덩기닥’ 추임새를 넣었어요. 그러자 아이들도 따라했고 운동장을 반쯤 돌았을 때 옆 뒤로 애들이 쫓아오더군요. 곧 이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었습니다.” 그는 “서양음악보다 우리 전통가락이 아이들 정서에 훨씬 더 맞는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학부모들을 모아 사물놀이패를 만든 이유에 대해 “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 3곳에서 동시에 이뤄진다.”고 전제한 뒤 “7차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음악 교과서에 전통음악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통문화의 비중은 늘어난 반면, 가정과 사회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어머니부터 국악에 관심을 가지면 아이들도 관심을 갖게 되고, 이같은 분위기는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교사는 대구교대 1학년 때 전통음악 동아리인 ‘풀이마당’에 들어가 처음 전통음악을 접한 뒤 푹 빠져 교육적 효과까지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이후 1994∼95년 대구·경북지역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각각 은상과 금상을 받았다.1997년에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다사농악팀으로 출전,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수원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풍물 동아리 ‘풀이마당’ 김종호 교사가 몸담고 있는 ‘풀이마당’은 대구 교육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는 풍물 동아리다. 지난 1987년 출범, ‘성년’을 바라보는 동아리다. 출범 당시 84학번이었던 나규식씨와 이재완씨가 전통문화를 익히고 널리 보급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10여명의 학생들과 시작했다.‘풀이마당’이라는 이름은 액과 살을 풀어헤치고 마당에서 함께 어울려 신명과 흥을 나누자는 뜻이다. 주로 탈춤과 풍물놀이를 다룬다. 풀이마당 단원들은 매년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미래의 선생님이 될 대구교대생들을 대상으로 장구장단과 민요, 교과서에 나오는 전통음악 등을 가르친다. 예비교사인 교대생부터 전통문화에 익숙해야 교단에 서더라도 제대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풀이마당 안에는 독특한 소(小)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바로 졸업생들의 모임인 ‘어제의 용사’다. 김종호 교사도 이 모임에 속해 있다. ‘어제의 용사’는 크게 대구·경북과 경기도 권역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매년 정기적으로 권역별로 한두 차례의 모임을 갖고 학교 현장에 전통문화를 어떻게 보급할지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있다. 단순한 대학 동아리에 머무르지 않고 일선 학교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는 ‘실사구시’(實事求是) 동아리인 셈이다. 이같은 풀이마당의 취지에 따라 재학생들은 교내 국악반과 함께 선배들이 재직 중인 학교 5∼6곳을 찾아가 학생들에게 전통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국악을 통해 선후배간 정도 쌓고, 미리 교단을 경험해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풀이마당 박원석(22) 회장은 “초등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에는 더 많은 학교를 찾아갈 생각”이라면서 “사물놀이를 지역사회에도 알리기 위해 예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양로원에 가서 공연을 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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