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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사랑따윈… ’의 김주혁·문근영이 말하는 사랑

    영화 ‘사랑따윈… ’의 김주혁·문근영이 말하는 사랑

    “사랑 따위는 필요없다.”고 말하는 두 사람이 있다. 가슴 속에 큰 상처를 가진 이들의 마음은 이미 차가워질 대로 차가워져 있다. 아픔을 가진 공통점으로 묶인 두 사람은 서로를 보듬으면서 결국 “사랑은 내게 꼭 필요한 것”임을 깨닫는다. 사랑에 상처받아 사랑을 거부하지만 누구보다 사랑을 원하는 두 남녀를 담은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제작 싸이더스FNH·9일 개봉)의 시사회가 지난 3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이철하 감독과 두 주연 김주혁과 문근영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낱낱이 벗겨냈다. # 절실한 사랑을 향한 멜로 “재미있게 촬영을 했고, 후회없이 즐겁게 찍었다.”고 제작소회를 밝힌 이 감독은 “영화의 제목은 ‘사랑따윈 필요없어’이지만 이는 반어적인 표현일 뿐, 영화를 보고 사랑했을 때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클럽의 ‘넘버원 선수’ 줄리앙(김주혁)은 어마어마한 빚을 한달 내에 갚아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죽은 친구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의 행세를 하며 친구의 동생 류민(문근영)에게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냉정한 줄리앙과 차가운 류민은 서로를 냉대하다가 결국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흐름은 다소 뻔하지만, 마치 멋진 사진 한 장, 광고의 한 장면을 보는 것같은 서정적이고 차분한 화면은 이 영화의 강점 중 하나다.“밝고 화사한 사랑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둡긴 하다.”고 설명한 이 감독은 “특히 클로즈업을 사용해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세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 원작과 다른 잔재미를 더해 같은 제목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원작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중요한 에피소드는 가지고 오되 재해석하려고 노력했다. 과도한 앵글이나 과장된 액션은 가급적이면 절제하며 다소 고집스럽게 찍었다.”고 했다. “비교하면서 평가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영화로 평가해 주길 바란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렇다면 배우들은? “사실 원작을 끝까지 보지 않았어요. 연기를 구속할 것 같아서요. 솔직한 감정으로 연기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호스트’라는 직업을 소화하기는 힘들더라고요.”(김주혁) “누군가처럼 멋지거나 똑같은 연기를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해요. 스스로 느끼고 연기하려 노력했죠.”(문근영) 다소 결말이 모호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감독은 “본 그대로, 느낀 그대로가 정답”이라고 일축했다. # 비극이 아닌 사랑의 완성 하지만 멜로 라인에 키스신이 없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사실은 애정 신이 있었다. 고민한 끝에 결국 편집했다.”는 것이 이 감독의 답. 김주혁이 “네티즌이 무서워서…. 오래 연기하고 싶었다.”고 하자, 문근영은 “저도 무서운 분이 있어서….”라며 귀여운 익살을 부렸다. 그럼, 이들은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전작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사랑 앞에서 극도로 소심한 광식이를 연기했고, 이번 작품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주혁은 적어도 둘 다 자신의 모습은 아니란다.“연애에 능숙하지 않아요. 그저 어처구니 없이 즐겁게 해주는 식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갈 때는 광식이에 가깝죠.” “류민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좋아하고 있어요. 류민이 된 내 모습을 누군가가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죠. 관객도 시선을 바꿔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영화로 봐주었으면 해요.”(문근영) 영화의 잔재미 하나.“마지막까지 영화를 책임지고 싶었다.”는 이 감독이 가수 보아가 부른 엔딩곡 ‘선샤인’의 가사를 직접 만들어 붙였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이 담겨 있다니, 영화가 끝난 뒤 노래를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함혜리기자의 프렌치 리포트] (3) 그들의 영어콤플렉스

    [함혜리기자의 프렌치 리포트] (3) 그들의 영어콤플렉스

    “파리에 가서 영어로 길을 물어보면 절대 안된대. 영어를 다 알아 들으면서도 못 알아듣는 척한다는군.” 프랑스어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얼마나 강한지를 논할 때 우리가 흔히 하는 얘기다. 이라크전을 계기로 프랑스와 미국이 외교적 마찰을 빚고, 국제무대에서 서로 껄끄러운 사이가 됐을 때 프랑스인들의 반미감정을 방증하는 듯한 이 ‘가설’은 더욱 그럴듯하게 들렸다. 프랑스인들이 자국어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라고 여기고,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를 다 알아들으면서 일부러 알아 듣지 못하는 척하면서 길잃은 관광객을 외면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영어는 뜨고 평균적으로 프랑스인들은 영어를 잘 못한다. 발음도 엉망이다. 중장년층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 이유를 분석해 본 결과 지금까지 영어를 잘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내렸다. 프랑스는 20세기 초반에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2차대전 이후 30년간 엄청난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변화를 이룩했다. 현재의 중장년층은 ‘영광의 30년’으로 일컬어지는 이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이다. 미국의 경제력과 정치력이 세계를 주도하기 시작했지만 최고 수준의 예술과 문학, 철학을 바탕으로 풍부한 문화자본을 지니고 있었던 프랑스인들에게 그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 굳이 영어를 하지 않아도 프랑스를 중심으로 지구는 돌아갔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미국은 정치·경제는 물론 문화계까지 접수해 세계 최강국으로서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으며, 국제어로서 영어의 중요성은 말하면 ‘잔소리’인 시대가 됐다. 급속하게 진전되는 세계화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영어의 위력은 더욱 커졌다. 프랑스인들에게도 이제 영어 실력은 주류 사회 진출을 위한 필수사항이 됐다. 우리처럼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는 아니지만, 프랑스에서도 영어를 못하면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없다고 봐야 한다. 경영학을 전공하던 얀이 “기고만장하면서 세계의 보안관을 자처하는 미국이 얄밉기는 하지만 글로벌 시대의 엘리트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영어는 필수”라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때문에 우리가 영어에 공을 들이는 것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프랑스인들도 영어를 배우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방학 때면 가까운 영국으로 홈스테이 언어연수를 떠나거나 좀 여유가 있는 집에서는 중고등학생 자녀들을 미국의 대학에서 하는 서머스쿨에 보낸다. 책방에도 영어학습서가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특히 비즈니스와 파이낸스 분야의 실용 영어학습서들은 무척 다양하게 나와있다. 파리의 지하철 객차안에는 ‘Do you speak Wall Street English?’라는 카피를 단 영어학원 ‘월스트리트’의 광고판이 출근길 샐러리맨들의 눈길을 끈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지하에서 분노할 일이지만 아무리 콧대 높은 프랑스인들이라도 ‘영어의 국제어화’라는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는 것이다. ●프랑스어는 지고 프랑스인들의 모국어 사랑도 예전만 못하다. 학교에서는 여전히 프랑스어 수업을 가장 중요시하지만 청소년들은 프랑스 고전문학을 읽기보다는 미국 가수 에미넴의 랩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열광한다. 어린 아이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영어로 진행되는 온라인 게임에 심취한다. 가족들이 모이면 즐겨하던 프랑스어 철자법 맞히기 놀이기구는 이제 다락방으로 밀려났다. 20년 전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시절 부러움을 느끼며 즐겨 본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다. 전 국민이 참가해 받아쓰기 경연대회를 하는 ‘디코 도르(Dico d’or)’다. 디코 도르는 황금사전이라는 뜻이다. 이 경연대회에는 매년 수십만명의 남녀노소가 도전해 예선을 거쳐 결선을 벌인다. 프랑스어는 영어와 달리 단어마다 성(性)이 존재하며 이에 맞게 관사와 형용사를 써야 하고, 시제와 주어의 성에 따라 동사도 달라지기 때문에 받아쓰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결선 방송이 있는 날에는 참가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펜과 종이를 들고 TV 앞에 앉아 진행자의 구술에 따라 자신의 프랑스어 실력을 테스트하느라 전국이 떠들썩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 프로그램도 지난해 막을 내렸다.20여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프랑스어의 수호자’란 찬사를 받기도 했던 베르나르 피보는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디코 도르가 대중과 사회를 싫증나게 하기 전에 그만 둘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국제무대에서 프랑스어의 영향력도 현저하게 줄고 있다. 프랑스어는 현재 60개국에서 약 5억명이 공용어, 혹은 제 1외국어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최근 2∼3년 사이 그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아프리카권의 알제리, 르완다, 민주콩고공화국 등에서는 프랑스어가 영어로 대체되는 실정이다. 프랑스어권 국가수반회의에 참석하는 곳은 40개국에 불과하다. 유럽에서조차도 설자리를 잃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영어를 공식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에서도 일반적인 회의나 문서에 주로 영어를 쓴다. 지난해 EU에서는 이런 일도 있었다. 한 공식행사에서 프랑스 대표가 영어로 연설했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 있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얼굴을 붉히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EU설립의 주축국인 프랑스로서 자존심이 무척 상했던 모양이다. 프랑스어를 사용해야 엘리트 귀족 대접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17∼18세기의 일이다. 당시 파리는 유럽 최대의 도시였으며 유럽의 귀족들과 엘리트들은 프랑스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자신의 교양과 우아함을 과시했다. 이런 건 이제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옛날 얘기가 돼 버렸다. lotus@seoul.co.kr ■ 아카데미 프랑세즈 프랑스인들은 아름다운 자신들의 언어를 지켜 나가기 위해 오래 전부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프랑스어의 통일과 순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미 4세기 전에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emie Francaise·프랑스 한림원)라는 공적기관을 만들었을 정도다. 파리 센강의 좌안에 자리한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1635년 당시의 재상 리슐리외가 문예 동호회 모임을 아카데미 프랑세즈라는 명칭으로 발족시킨 것이 그 유래다. 그 후 루이 14세가 후원자가 된 이래,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역대 국가 원수의 관할 아래 놓이게 됐다. 아카데미시엥이라고 불리는 회원은 프랑스 국적을 가진 시인, 작가, 철학자, 의사, 과학자 등 각 분야의 권위자 40명으로 구성된다.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을 ‘불멸(immortel)’이라고 할 정도로 회원에 선발되는 것 자체가 프랑스인으로서 최고의 영광이다. 당대 일류 문학자 가운데서 선출된다는 아카데미 프랑세즈가 몰리에르, 디드로, 보들레르와 같은 거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보수성이 비난 받기도 한다. 여성에 문호를 개방하는 것도 최근의 일이다. 지금까지 700명의 아카데미시엥이 있었는데 그중 여성 회원은 5명뿐이었다. 하지만 미국 문화와 영어의 범람속에서 프랑스어를 수호하는 본연의 역할은 누구도 대신하지 못한다. 아카데미 프랑세즈는 엄연히 프랑스어 단어가 있는 데도 고의로 외국어를 사용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한 1975년 바스 로리올 법 제정을 주도했다. 최근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관련 용어, 건축 용어 등을 프랑스어로 정리했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사전은 1964년에 처음 편찬한 이후 현재 9판까지 나왔다.
  •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逆風)’에 따라 국회의원 3선(選)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회의원 재선(再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데 이어 충북도지사 경력까지 보태면서 화려한 이력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꿈꾸는 정 지사를 취임 만 4개월을 맞아 지난 1일 청주의 집무실에서 임태순 부국장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지사는 한 시간의 특별인터뷰 내내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정 지사는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한국의 클린턴이 되겠다는 꿈도 확실히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2012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갈수록 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특히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정 지사의 명함 뒷면에는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유명기업의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제특별도 건설은 한 마디로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충북은 (충남의)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지역발전 전기(轉機)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충북이 지리적인 ‘국토의 중심’에서 기능적인 면에서의 실질적인 ‘국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경제특별도 건설 전략입니다.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 2공장 유치는 잘 될 것 같습니까. -반도체 공장은 계속 증설을 해야 합니다. 충북에는 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100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어 계속 증설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 세운다면 부지문제로 증설 때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부지 문제 외에 또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입니다. 현재 하이닉스가 세우려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구리가 나오게 되는데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구리가 나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지면에서나 환경면에서나 경기도보다는 충북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고,LG필립스LCD 공장도 있잖아요. ▶처음보다는 청주공항 활용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하는 좋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대비해 청주공항을 활성화시켜 기회를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에 용역도 이미 맡겼습니다. 이에 앞서 연말에 청주∼장가계, 청주∼옌볜 직항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을 떠나는 충청권과 영·호남권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면 관광산업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지요.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3대 명산이 충북에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대청호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들을 관광산업화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 영동의 과일랜드를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가능하지요.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떤가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래시장이 충북도민들만의 수요로는 활성화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야 재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2010년 지사를 그만둘 때 청주의 육거리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충주 출신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국가적인 경사가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반기문 장관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미래의 (외교관의)꿈을 키웠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반기문 영어웅변대회(가칭)’를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화되고 국제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생가를 복원하고 광장도 설치하는 등 소위 ‘반기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월 대학유치팀을 신설한 게 독특하게 보입니다. 진척이 있나요. -오송 생명단지에 100만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이 곳에 성균관대 제 3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대 캠퍼스를 위해서는 38만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행복도시에는 대학부지로 쓸 수 있는 게 50만평 정도 됩니다. 여러개 대학이 행복도시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오송이 대학 캠퍼스로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송의 부지 규모가 훨씬 크고 땅값은 쌉니다. 오송은 평당 4만원 정도 되는데 행복도시의 경우는 30만원 정도 합니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고, 교육의 수준도 높여야 하는데 도 차원에서 교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도지사, 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서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제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세번째로 교육지원 조례를 만들어 도 재정의 일정부분을 교육부문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원어민 교사도 채용하고 급식에도 도움을 주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교육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충북처럼 규모면에서는 크지않은)아칸소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지사 시절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성공했고, 교육개혁에 성공한 사례들을 미국 전역을 돌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 충북의 아칸소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이 좋으신데요, 충북 도지사로 끝낼 경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지사 임기동안 잠자는 충북에서 글로벌시대에 맞게 국제적·경제적 감각을 갖춘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성공적으로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저의 정치·행정·경제적인 경력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 중부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중부권은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지난 40여년도 그랬고 내년 대선에서도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영남과 호남출신입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충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대담 임태순 부국장 정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선친은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다. 고(故) 정운갑씨는 정부수립 후 초대 총무처 인사국장, 총무처장,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5선(選)을 역임한 정계 중진이었다. 정 지사는 송강 정철의 13대 손이다. 선친의 정치경력 때문에 정 지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 식객(食客)과 정치 지망생들로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했다. 이에 따라 정 지사는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이었다.199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치를 위해 국민당을 만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서울대 상대 동기생으로 당시 경제기획원 선임과장이던 정 지사의 형(정지택 현 두산산업개발 사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고, 정 사장은 대신 동생을 추천했다. 정 지사는 그 다음해 고향인 충북 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나 총선 다음날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니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오늘의 경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정 지사가 중부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은 충북도지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충북도지사의 성적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정우택 충북지사가 걸어온 길 ▲53세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1978년 행정고시 22회 합격 ▲1991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책위의장 ▲2003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2006년 7월∼ 충청북도 지사
  • 외국어마을 없으면 3류區?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임에도 수요예측과 투자효과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없이 전시행정의 일환으로 유행병처럼 번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10개 구·군 가운데 남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중구 등 5곳이 외국어마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영어마을이 들어선 서구와 섬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빼면 거의 모든 구가 외국어마을 조성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섬지역 빼면 8곳중 6곳이 건립·추진 남구는 2008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도화동 AID아파트 철거부지에 영어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시 보조금 56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연수구는 300억원을 투입해 동춘동 미사일부대 이전부지 1만 5000평에 영어·중국어·일어 등을 가르치는 ‘봉재산 외국어마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계양구도 2009년까지 방축동에 120억원을 들여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고, 부평구는 삼산3택지개발지구 내에 민간 주도의 영어마을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중구는 구청장 공약사항으로 선린동 차이나타운 일대를 중국어마을로 꾸미기로 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인천공항 인근 운북지구내 8만평에 대규모 중국어마을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계획이 모두 실현될 경우 인천의 외국어마을은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중복투자 따른 예산낭비 우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외국어마을 설립을 서두르는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소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이 충분한 사업성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외국어마을 이용대상과 프로그램 중복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말 열린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영순 의원(열린우리당)은 “인천 각 자치구의 계획성 없는 외국어마을 조성계획은 교육재정 악화와 비효율, 과잉 중복투자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市 “일체 시비 지원 않겠다”인천시도 구가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 등으로 예산낭비 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고 보고 앞으로 일체의 시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구에서 충분한 사업타당성 검토나 부지 마련도 안된 상태에서 무조건 예산지원만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사전협의 없이 계획을 발표한 뒤 지원을 요청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도지사 “한국의 클린턴 되겠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는 ‘탄핵 역풍(逆風)’에 따라 국회의원 3선(選)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5·31 지방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국회의원 재선(再選),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데 이어 충북도지사 경력까지 보태면서 화려한 이력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 중부권의 대표주자를 꿈꾸는 정 지사를 취임 만 4개월을 맞아 지난 1일 청주의 집무실에서 임태순 부국장과 곽태헌 산업부장이 만났다. 정 지사는 한 시간의 특별인터뷰 내내 잘 사는 충북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답변을 했다. 정 지사는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통해 한국의 클린턴이 되겠다는 꿈도 확실히 밝혔다. 조심스럽지만 2012년 차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뜻도 숨기지 않았다. ▶갈수록 경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화려한 경력 때문에 특히 도민들의 기대가 클 것 같습니다. -경제특별도 건설과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었습니다(정 지사의 명함 뒷면에는 ‘잘 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다). 국내 유명기업의 투자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재래시장 활성화 등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경제특별도의 의미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경제특별도 건설은 한 마디로 잘 사는 충북을 건설하자는 것입니다. 충북은 (충남의)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와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역 건설 등으로 어느 때보다 좋은 지역발전 전기(轉機)를 맞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 합니다. 충북이 지리적인 ‘국토의 중심’에서 기능적인 면에서의 실질적인 ‘국가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이 경제특별도 건설 전략입니다. ▶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제 2공장 유치는 잘 될 것 같습니까. -반도체 공장은 계속 증설을 해야 합니다. 충북에는 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수 있는 100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어 계속 증설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에 세운다면 부지문제로 증설 때마다 계속 고민을 해야 할 겁니다. 부지 문제 외에 또 중요한 것은 환경문제입니다. 현재 하이닉스가 세우려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구리가 나오게 되는데 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에는 구리가 나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부지면에서나 환경면에서나 경기도보다는 충북이 경쟁력이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경기도에는 삼성전자 공장도 있고,LG필립스LCD 공장도 있잖아요. ▶처음보다는 청주공항 활용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입니다. 청주공항을 활용하는 좋은 계획이 있으십니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중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때를 대비해 청주공항을 활성화시켜 기회를 잘 활용할 생각입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어마을을 만들기 위해 관련기관에 용역도 이미 맡겼습니다. 이에 앞서 연말에 청주∼장가계, 청주∼옌볜 직항이 개설되면 중국여행을 떠나는 충청권과 영·호남권의 많은 주민들이 편리하게 청주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면 관광산업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겠네요. -그렇지요.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3대 명산이 충북에 있습니다. 내륙의 바다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대청호도 있습니다. 이러한 곳들을 관광산업화하면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리산 법주사와 한방으로 유명한 제천, 영동의 과일랜드를 묶는 패키지 여행상품도 가능하지요. ▶재래시장 활성화는 어떤가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재래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재래시장이 충북도민들만의 수요로는 활성화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늘어야 재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2010년 지사를 그만둘 때 청주의 육거리시장에서 중국관광객이 환전소에서 돈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충주 출신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는 국가적인 경사가 있었는데요. -충북 음성 출신으로 충주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반기문 장관은 고(故)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면서 미래의 (외교관의)꿈을 키웠습니다. 유엔 사무총장 탄생을 계기로 ‘반기문 영어웅변대회(가칭)’를 만들어 학생들이 보다 글로벌화되고 국제화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반기문 총장의 생가를 복원하고 광장도 설치하는 등 소위 ‘반기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8월 대학유치팀을 신설한 게 독특하게 보입니다. 진척이 있나요. -오송 생명단지에 100만평의 부지가 있습니다. 이 곳에 성균관대 제 3캠퍼스를 유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대 캠퍼스를 위해서는 38만평 정도가 필요합니다. 행복도시에는 대학부지로 쓸 수 있는 게 50만평 정도 됩니다. 여러개 대학이 행복도시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지만 오송이 대학 캠퍼스로 더 경쟁력이 있습니다. 오송의 부지 규모가 훨씬 크고 땅값은 쌉니다. 오송은 평당 4만원 정도 되는데 행복도시의 경우는 30만원 정도 합니다. ▶사교육비 문제도 심각하고, 교육의 수준도 높여야 하는데 도 차원에서 교육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도지사, 교육감, 대학총장, 교육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지역교육발전협의회에서 중요한 일을 심의하고 제정할 방침입니다.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세번째로 교육지원 조례를 만들어 도 재정의 일정부분을 교육부문에서 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원어민 교사도 채용하고 급식에도 도움을 주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요즘처럼 교육이 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특히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충북처럼 규모면에서는 크지않은)아칸소주지사를 지냈습니다. 주지사 시절 경제개혁과 교육개혁을 성공했고, 교육개혁에 성공한 사례들을 미국 전역을 돌면서 강의를 했습니다. 저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해 충북의 아칸소주지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력이 좋으신데요, 충북 도지사로 끝낼 경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지사 임기동안 잠자는 충북에서 글로벌시대에 맞게 국제적·경제적 감각을 갖춘 충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성공적으로 오는 2010년 임기를 마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저의 정치·행정·경제적인 경력이 새로운 시대에 부합해 중부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면 차차기(2012년) 대권주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조심스럽게 할 생각입니다. ▶그동안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중부권은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지난 40여년도 그랬고 내년 대선에서도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영남과 호남출신입니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끝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중부권’이 부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감사합니다. -충북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시키겠습니다. 대담 임태순 부국장 정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정우택 충북지사 ▲53세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79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1992년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1978년 행정고시 22회 합격 ▲1991년 경제기획원 법무담당관 ▲1996년 15대 국회의원 ▲2000년 16대 국회의원 ▲2001년 해양수산부 장관 ▲2001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정책위의장 ▲2003년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공동의장 ▲2006년 7월∼ 충청북도 지사 ●정우택 충북지사는 충청권을 넘어 중부권의 대표주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쪽에 관심이 많았다. 그의 선친은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을 지낸 정운갑씨다. 고(故) 정운갑씨는 정부수립 후 초대 총무처 인사국장, 총무처장, 내무부 차관, 농림부 장관을 지낸 뒤 국회의원 5선(選)을 역임한 정계 중진이었다. 정 지사는 송강 정철의 13대 손이다. 선친의 정치경력 때문에 정 지사는 어릴 때부터 정치 식객(食客)과 정치 지망생들로 북적이는 집안 분위기에 익숙했다. 이에 따라 정 지사는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지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우연이었다. 1991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정치를 위해 국민당을 만들었다. 정 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준 의원은 서울대 상대 동기생으로 경제관료 출신인 정 지사의 형(정지택 두산건설 사장)에게 정계 입문을 권유했고, 정 사장은 대신 동생을 추천했다. 정 지사는 그 다음해 고향인 충북 진천·음성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아픔을 맛보았다. 그러나 총선 다음날부터 지역구를 샅샅이 훑고 다니며 와신상담(臥薪嘗膽), 오늘의 경력을 쌓아올릴 수 있었다. 정 지사가 중부권 대표주자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은 충북도지사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을 듯 싶다. 충북도지사의 성적표는 그래서 중요하다.
  • 외국어마을 없으면 3류區?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임에도 수요예측과 투자효과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없이 전시행정의 일환으로 유행병처럼 번져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10개 구·군 가운데 남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중구 등 5곳이 외국어마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영어마을이 들어선 서구와 섬 지역인 강화·옹진군을 빼면 거의 모든 구가 외국어마을 조성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섬지역 빼면 8곳중 6곳이 건립·추진 남구는 2008년까지 80억원을 들여 도화동 AID아파트 철거부지에 영어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시 보조금 56억원을 요청한 상태다. 연수구는 300억원을 투입해 동춘동 미사일부대 이전부지 1만 5000평에 영어·중국어·일어 등을 가르치는 ‘봉재산 외국어마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계양구도 2009년까지 방축동에 120억원을 들여 영어마을을 조성할 계획이고, 부평구는 삼산3택지개발지구 내에 민간 주도의 영어마을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중구는 구청장 공약사항으로 선린동 차이나타운 일대를 중국어마을로 꾸미기로 했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인천공항 인근 운북지구내 8만평에 대규모 중국어마을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 이들 계획이 모두 실현될 경우 인천의 외국어마을은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중복투자 따른 예산낭비 우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외국어마을 설립을 서두르는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최소 수십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이 충분한 사업성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돼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또 외국어마을 이용대상과 프로그램 중복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달 말 열린 인천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영순 의원(열린우리당)은 “인천 각 자치구의 계획성 없는 외국어마을 조성계획은 교육재정 악화와 비효율, 과잉 중복투자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市 “일체 시비 지원 않겠다”인천시도 구가 외국어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운영비 등으로 예산낭비 요인이 발생할 소지가 높다고 보고 앞으로 일체의 시비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구에서 충분한 사업타당성 검토나 부지 마련도 안된 상태에서 무조건 예산지원만 요청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사전협의 없이 계획을 발표한 뒤 지원을 요청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문화적 관점에서 본 스포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스포츠는 일반적인 생활과는 동떨어진 특수한 행위처럼 취급받아왔다.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문화복지시설이 거의 없었다. 운동은 ‘선수’들만 하는 매우 고된 노동처럼 여겨져왔던 것이다. 과거 독재정권 치하에서 스포츠는 ‘국민통합’의 강력한 통치 이념으로 작용했다. 스포츠의 특성상 조직력과 승부에 대한 몰입, 이를 위한 통제와 규율, 그리고 반복적인 훈련이 필수적인데 스포츠가 가진 이러한 내적 성질을 사회 통합의 도구로 삼았던 것이다. 이러한 국가주의적 스포츠 정책은 개인의 사적인 감정보다는 집단의 이념과 목표에 순응할 것을 요구하게 되는데, 바로 이 점 때문에 지난 수십년 동안 각 종목의 선수들은 한결같이 ‘나 자신보다는 팀을 위하여…’라는 말을 반복해왔다. 반복되는 훈련과 목표지상주의에 따른 수미일관된 명령체계는 스포츠 선수들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강제되는 군사적 규율이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90년대 이후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87년의 정치적 민주화를 통해 사회정치적 그늘이 많이 해소됐고,90년대의 대중문화 발전에 의해 개인의 취향과 관심이 다양하게 분출되었으며, 이를 경제적 성장이 적절히 뒷받침해 주었다. 스포츠가 오로지 ‘국위선양’에 매진하는 특수행위에서 시민들이 일상의 곳곳에서 즐기고 국가대항전의 성취도 바로 이런 바탕 속에서 얻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퍼졌다. 스포츠를 문화적 관점에서 조명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 스포츠가 어마어마한 황금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이제 이 격렬하고도 아름다운 육체적 행동에 미디어와 자본과 관객이 몰려들고 있는데, 이는 곧 스포츠가 ‘거대한 구경거리’라는 현대 문화의 특성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스포츠와 자본, 그리고 미디어가 결합하면서 여타의 장르적 문화(연극, 소설, 영화)와는 비슷하면서도(팬덤 현상) 조금은 다른(국가주의적 잔영) 문화 현상을 낳고 있다. 예컨대 ‘꽃미남’ 축구스타 안정환이나 신예 스타 박주영에 대한 환호가 단지 두 선수의 뛰어난 골 결정력 때문만이 아니라, 이미 대중문화의 발전과 동시에 성장한 젊은 팬들이 그들을 당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승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심지어 매일 밤 저 대륙 건너편의 유럽 축구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축구 마니아를 생각하면 이제 스포츠 선수에 대한 동경은 ‘애국심’의 차원이 아니라 글로벌한 문화적 관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국내의 수많은 프로 스포츠가 관중 감소와 적자 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스포츠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과 같은 매우 흥미로운 ‘구경거리의 문화’로 창조해가는 과정에서 극복되는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seoul in] 원어민 영어교실 수강생 추가 모집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서울영어마을 수유캠프 운영업체인 ㈜YBM과 함께 구에서 ‘원어민 영어교실’ 수강생을 추가로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관내 거주하는 초등학생. 강의 장소는 방학 2·3동과 창 1·2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 안의 강의실이다. 주민자치과 2289-1130.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여풍당당 스포츠’ 축구는 살아있다

    여자가 공을 찬다. 축구를 한다. 이를 두고 아직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드넓은 축구장에서 작전을 짜고 맘껏 달리고 골을 터뜨리는 것은 남자의 일이며 여자는 그저 관중석에서 과자를 먹고, 좋아하는 선수라도 보이면 환호성이나 지르는 것이 마땅한 역할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 여자는 축구뿐만 아니라 배구, 농구도 하며 ‘심지어’ 유도, 레슬링, 권투도 한다는 엄연한 현실을 환기시켜주고 싶다. 여자가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을 지레 거절하고 싶은 심리가 있겠지만 그 좋은 일을 왜 남자만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여자들이 축구를 대단히 잘 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 번 더 환기시키고 싶다. 서구에서도 여자축구는 남자축구의 성장과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오며 둥근 물체를 갖고 겨루는 민속놀이가 축구라는 근대 스포츠의 형식을 갖추게 된다.16세기 잉글랜드에서 여자축구는 하나의 사회적 행위로 성행했다.1877년 케임브리지 커튼여자대학에는 최초로 여학생을 대상으로 축구 교과 과정도 생겼다.1894년 잉글랜드 산업도시 프레스턴에서는 최초의 여자축구팀 디커스 클럽이 탄생했다.1920년에는 프랑스와 잉글랜드의 여자축구 대회가 1만여명의 관중 속에 치러지기도 했다. 우리 여자축구 역사도 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1949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전국여자체육대회에서 여자축구가 처음 선보였다. 한국 축구의 산증인이었던 고 김화집 선생의 힘이 컸다. 당시 중앙여중 교사였던 김화집 선생은 숱한 어려움을 물리치고 4개 팀을 출전시켰고 우승은 무학여중이 차지했다. 이후 선생은 1984년부터 3년 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한국 여자축구의 중흥을 다졌다. 이제 여자축구는 ‘번외 경기’ 같은 단순한 구경거리가 아니다. 국제축구연맹은 1986년부터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닌 여자축구에 관심을 쏟았고,1991년 제1회 여자월드컵대회가 중국에서 열렸으며, 여자 축구는 가파른 성장을 일궈냈다. 이번 주말부터 한국에서는 세계 여자 축구 강호들이 경합을 벌이는 ‘2006피스퀸컵대회’가 열린다. 미국, 브라질, 네덜란드, 호주 등이 참가한다. 남자 축구로 보면 월드컵 우승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과 같다.‘핵 실험’ 파문으로 세계 최강을 넘보는 북한이 불참한 것이 아쉽다. 그럼에도 세계 여자축구의 최고 수준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 여자들의 사회적 역할이나 행위에 대한 관습이 조금이나마 개선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번 대회의 의의는 충분하다고 할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metro] 경기도 남아도는 교실 아가방·도서관등 활용

    경기도교육청은 23일 학생 감소와 통학구역 조정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각급 학교의 유휴교실을 ‘아가방’과 역사관, 도서관 등 주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1960개 초·중·고교의 전체 교실 11만 8651개 가운데 11만 6450개가 일반 및 특별교실, 유치원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2201개 교실이 비어 있다. 교육청은 남아 있는 교실 가운데 1884개를 앞으로 늘어날 학급 등이 사용하도록 하고 나머지 순수 잉여교실 317개를 인근주민과 학생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순수 잉여교실 가운데 200여개를 선정, 이 가운데 연차적으로 70여개 교실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아가방(보육시설)으로 꾸미고 130여개는 통일관과 역사관, 열린독서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잉여교실에는 영어체험 교실, 영어마을, 평생교육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 시설들의 설치를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예산을 대고, 해당지자체가 운영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이노근 노원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이노근 노원구청장

    “노원구는 도심과 멀다는 이유로 행정은 물론 생각마저 폐쇄적이었어요. 이제는 현안들을 해결해 동북부의 허브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250만 동북부 주민의 중심도시로” 민선 4기 출범 이후 이제 갓 100일을 넘긴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노원구를 250만 서울 동북부 주민들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이같은 선언은 장밋빛 공약이 아니라 실천이 뒤따른다. 그의 실천력은 그의 성격으로도 알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적극적이다. 해결이 어렵다고 해서 ‘안 된다.’며 포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곳저곳 문을 두드려 보고, 또 연구하고 생각을 바꾸면 반드시 길이 있다는 신념의 소유자이다. 실제로 만년 숙원사업으로 분류됐던 각종 현안들도 이 구청장의 손을 거치면 생명을 얻어 추진력이 생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하철 4호선 창동차량기지 이전. 당초 노원구는 7호선을 연장해 이 차량기지를 포천으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포천까지는 25㎞, 이전비용도 만만치 않아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이 때 그가 내놓은 것이 4호선을 연장, 남양주 별내지구로 옮기는 안이다. 거리가 5㎞에 불과해 비용도 적게 들고, 인근 교통난 해소에도 보탬이 돼 건설교통부 등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조만간 남양주시와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창동차량기지 옆 운전면허시험장은 경찰청과 원칙적으로 이전 합의를 했다. 성사되면 창동차량기지와 부지를 포함 7만 4000여평이 문화·상업·공원시설로 탈바꿈한다. 이 구청장은 “창의는 아이디어이고, 아이디어는 곧 경쟁력이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다. 최근 서울시 간부회의에서는 그를 벤치마킹하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동부간선도로 확장은 이 구청장이 발로 뛴 노력의 결실이다. 월계1교∼의정부 시계간 7.6㎞ 확장공사는 지난 2004년 광역도로로 지정된 이후 올 2월 착공 계획이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설계마저 중단됐다. 이 구청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에 건의서를 내는 한편, 건교부와 국회 등을 찾아 다녔다. 결국 동부간선도로는 내년 2월 노원 구간(월계1교∼녹천교)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중계2동 중계근린공원이 영어과학공원으로 변신한 것도 그의 아이디어다. 공원 현대화 계획을 보고받고 여기에 동·식물 암석과 화석 생태공원과 천체관측시설 등을 넣어 원어민 교사 등을 통해 영어로 교육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적은 돈으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 ●당현천 개발로 활력 불어넣기 박차 그는 “예산이 풍족하지 않은 노원구는 아이디어와 마케팅 개념을 도입해 적은 돈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야 한다.”면서 “영어과학공원은 영어마을을 만들 수 없는 노원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다.”고 말했다. 요즘 이 구청장이 매달리는 일은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동북부에 섬처럼 정체돼 있는 노원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당현천 개발도 그 일환이다. 마른 하천인 당현천을 1년내내 물이 흐르도록 하고, 벽천폭포·교량·체육공원·광장 등을 조성, 노원의 ‘청계천’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내년에 착공한다. 도시미관 개선 차원에서 아파트 단지의 용적률을 높이고, 대신 건폐율을 낮춰 쾌적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월계동에 시범단지를 지정했다. 이 구청장이 이끄는 노원구의 청사진이 하나둘씩 성과를 내고 있다. ■ 걸어온 길 ▲출생 1954년 충북 청원군 ▲학력 청주공고, 중앙대 경제학과, 경기대 국제관계대학원 ▲경력 행정고시 19회, 서울시 문화·주택기획과장·시정개혁단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종로·금천·중랑 부구청장, 종로구청장 권한대행, 서울산업진흥재단 사무국장,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서울문화사학회 부회장 ▲수상 근정포장, 녹조근정훈장, 홍조근정훈장 ▲가족관계 신인수씨와 1남1녀 ▲취미 등산, 음악감상 ▲기호음식 설렁탕, 칼국수 ▲존경하는 인물 박정희 전 대통령 ▲좌우명 정심성의(마음은 바르게 뜻은 참되게) 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파주 ‘경기 중심 도시’로 급부상

    수년 전까지 접경 군사도시로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경기도 파주시가 대규모 택지개발과 함께 산업·문화·교육시설이 잇따라 들어서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과 제2자유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이화여대 캠퍼스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어 2010년쯤에는 인구가 현재(29만명)의 배를 넘어선 7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이 추진하던 파주 천도 이후 최대의 기회라는 주장도 나온다. 22일 파주시에 따르면 자유로 인근 월롱면에 51만평 규모의 LG필립스 LCD공장이 지난 1월부터 가동되면서 파주시가 환골탈태되는 원동력이 됐다. 이 공장에 이어 시는 LG전자,LG화학,LG이노텍,LG마이크론 등 LG그룹 4개 계열사 유치에 성공해 문산읍 내포리 29만평에 공장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며, 내년에 59만평 규모의 부지 조성공사가 끝나는 문산첨단산업단지에도 LCD 관련 90여개 업체가 유치될 예정이다. 또 교하읍 문발리 47만평에 조성된 출판문화단지에는 140여개 업체가 입주, 출판문화산업 메카 역할을 하고 있고, 이어 내년에는 인근에 2단계로 20만평이 추가로 조성돼 영화산업 관련업체들이 대거 입주할 계획이다. 대형 문화시설도 잇따라 탄현면 법흥리에 15만평 규모의 예술인마을이 조성돼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인근 8만 4000평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어마을이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이화여대가 30만평의 주한미군 공여지에 ‘복합교육·연구단지’를 건립키로 하는 등 대학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어 교육도시로의 발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택지개발사업도 가속도를 내 교하지구와 금촌지구, 운정신도시 등에 2009년까지 16만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탄력받는 정보화마을

    정보화마을사업이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세계전자정부포럼에서 ‘세계전자정부포럼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행정자치부는 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남석 전자정부본부장은 19일 “세계전자정부포럼상은 전자행정을 펼치고, 정보격차를 해소한다는 포럼의 취지에 가장 잘 부합하는 개인이나 기관에 주는 상”이라면서 “유엔도 정보화마을사업을 전세계 빈부격차 해소를 위한 ‘밀레니엄 개발 프로그램’에 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화마을사업은 도·농간 정보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특산물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2001년부터 추진해 왔다. 현재 전국 305개 마을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모두 800개 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보화마을이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의 공무원 1100여명이 마을을 견학했다. 특히 김치 만들기와 한복 입어 보기 등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주 그린투어마을’에는 연간 2만명의 외국인이 찾았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통일부 ‘개성공단·금강산’ 계속 시사

    북한 핵실험 이후 포용정책의 효용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이나 시민단체에서 ‘대북 사대주의 포용정책 폐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통일부의 고위 당국자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자청,“대북 포용정책을 매도, 매장하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또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그것을 중단했을 때 우리가(남측) 우리 몸의 상처를 내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수는 있겠지만 상대방을 아프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두 사업의 계속 추진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 핵실험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무한대 책임을 갖고 있지만 책임과 관계없이 사실은 사실대로 정확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실험 이후 거론돼온 포용정책 비판론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그는 1994년 북미 기본합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을 거론한 뒤 “대북 포용정책은 이 두 가지가 제대로 잘 되라고 밀어준 것밖에 없다.”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도 대북 경수로 자금을 대겠다고 미국에 서한으로 약속했고,9·19 공동성명을 내기 위해서도 천신만고의 노력을 했다.”며 현 정부만의 문제가 아님을 부각시켰다. 이 당국자는 또 “포용정책이 왜 책임지고 매를 맞아야 하느냐.”면서 “쌀 한 톨 주면서 그냥 주지 않았다.”고 ‘퍼주기’론을 비판했다. 이어 손학규 전 경기지사 시절 조성한 경기도 파주의 영어마을과 LG LCD공장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각각 5㎞,16㎞ 떨어져 있을 뿐인데 이는 국민의 정부 이후 노력들이 군사적 긴장완화로 이어진 결과”라고 강조하고, 국민들이 사재기에 나서지 않은 것도 이런 정도로 상황이 안정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과 국내 보수 여론이 지적하고 있는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사업을 통한 대북 현금 지원에도 완전히 관점을 달리한 옹호론을 폈다. 이 당국자는 “북한 교역액이 수십억달러인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사업을 현금 지원이라고 하지 말라.”면서 미국 등이 이를 현금 지원의 상징처럼 지적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미 지난 7월 유보된 쌀 차관과 비료 지원을 지칭,“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의 대북)레버리지의 상당 부분을 썼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안보리 결의안 초안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금지할 수 있는 조항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들었다.”고 언급,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대북 정책의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은 현대가 하자 했고 우리 정부는 잘한다 해서 북한을 설득시켜 한 것”이라며 “금강산의 경우 현대가 사들인 것이나 마찬가지이고, 어차피 들어갈 돈은 다 들어가고 북한은 이제 입산료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웰빙도시의 꿈,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습니다”

    “웰빙도시의 꿈, 차근차근 이뤄 나가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전주언 광주시 서구청장은 13일 “취임이래 ‘행복도시’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최근 상무·풍암지구 등 신도심과 대규모 택지단지가 들어선 중심구로 변모하고 있다. 이들 지구가 기존의 시가지와 양극화를 이루는 도시구조를 갖고 있다. 지역간 균형발전이 현안으로 떠오르는 이유이다. 전 구청장은 “우리구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화 개발계획을 짰다.”며 “우선순위에 따른 예산투입과 도시개발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상무지구를 호남 최고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가꾸기로 하고, 내년 1월부터 24시간 행정업무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평일엔 오후 6시∼자정,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사무소와 은행, 택배, 병원 등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무지구에 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과 거리청소에 나서 쾌적한 도시공간을 유지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금호·풍암지구는 ‘웰빙 주거타운’으로 조성한다.300석 규모의 풍암동 어린이도서관을 내년중 착공하고, 풍암제 및 중앙공원 일대를 ‘웰빙숲’으로 가꾼다. 화정·염주지구는 생활체육·레저벨트로 개발한다. 염주종합체육관, 월드컵경기장, 중앙공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라톤·걷기·인라인 스케이트 등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를 연다. 양동·광천·농성지구는 쇼핑·복합 뉴타운으로 조성된다. 양동시장을 광주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육성하고, 구 시가지인 농성·광천동은 주택재개발 및 정비사업에 나선다. 유덕·서창지구에는 시가 추진하는 영어마을과 특수목적고 등을 유치해 문화교육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전 구청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속에 교육·복지·문화·레저를 즐길 수 있는 ‘웰빙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metro] 경기 “원어민교사 1000명 증원”

    경기도교육청은 12일 현재 704명인 도내 외국어 원어민교사를 오는 2010년까지 1784명으로 1000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70명의 원어민교사를 추가로 채용, 초·중·고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 강화 차원에서 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경기도 영어마을 등을 통한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매년 20여명씩 교사들의 해외 장기유학도 추진하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김효겸 관악구청장

    [우리구 구청장 궁금하시죠] 김효겸 관악구청장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4기 구청장들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서울에서 새내기 구청장은 11명이다. 구청장들은 저마다 구정발전 모델을 제시하는 등 의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출범 100일을 맞아 새내기 구청장의 비전과 포부를 들어본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영어마을 유치’에 진력하고 있다. 서울시는 ‘풍납 제1영어마을’ ‘수유 제2영어마을’에 이어 제3영어마을 위치를 물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구청장은 봉천동 낙성대 부근에 영어마을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 구청장은 “우리 구의 영어마을 후보지는 교통이 편리한데다 서울대와 인접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경제적인 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접근성·경제성·효과성·쾌적성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후보지라는 설명이다. 후보지는 2호선 낙성대역에서 5분 거리로 서울사대 부설중·고교 건립 예정지와 맞닿아 있다. 서울시 과학전시관도 가깝다. 김 구청장은 “관악산에 둘러싸인 도시자연공원 지역으로 규모는 5만㎡(1만 5150평)이며 파주 영어마을처럼 자연을 벗하며 영어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는 영어마을이 들어서면 서울대에서 공부하는 원어민 대학·대학원생 1000여명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원어민과 지역 고교생이 결연을 맺는 ‘멘토링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저소득층, 서민층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인적·물적 자원과 영어마을이 어우러져 최대의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구민들도 영어마을 유치에 적극적이다. 최근 진행한 서명 운동에 10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김 구청장은 “주거환경이 좋은데도 학부모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우리 구를 떠나고 있다.”면서 “중·고교 교육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재개발 사업이 계획 없이 우후죽순으로 진행된 것이 문제다. 아파트 5000가구가 들어섰는데도 고등학교 부지가 아예 없는 곳도 있단다. 서울대와 교류할 중·고교도 인근에 없다. 서울사대 부설 중·고교는 성북구에 있다. 이에따라 김 구청장은 신림 뉴타운에 특목고를, 봉천동에 우수한 고등학교를 유치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 다른 역점사업으로 도림천 복원을 꼽았다. 관악산에서 발원해 안양천으로 흐르는 도림천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지천이다. 폭 20∼90m, 길이 11㎞로 관악·영등포·구로·동작구를 관통한다. 이 가운데 6.7㎞가 관악구 관할이다. 늘어나는 차량 때문에 구간별로 완전복개되거나 부분복개된 상태다. 남은 부분도 하천의 기능을 잃고 대부분 콘크리트로 덮여 있다. 김 구청장은 “도림천에 생명을 불어넣고 싶다.”고 했다. 사계절 물이 흘러 물고기가 헤엄치고, 어린아이들이 물장구를 치는 관악구의 젖줄로 복원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우선 구는 서울대 정문 앞 완전복개구간(527m)을 철거하고, 도림교 옆 반복개구간(285m)을 재정비한다. 관악산주차장에 설치한 저류조(3만t)와 강남순환고속도로 터널의 지하수로 하천 유지수를 확보하고, 하천변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자전거로 도림천을 달리다 관악산을 오르고, 관악산을 내려와 도림천에서 물장구치고…. 무릉도원(武陵桃源)이 부럽겠습니까.” 김 구청장은 복원된 도림천의 미래를 마음 속으로 그려보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 걸어온 길 ▲출생 1953년 서울 관악 ▲학력 동양공고 졸, 경복대학 건축학과 재 ▲약력 관악구의회 3선의원, 관악구의회 의장, 수반종합건설 대표이사, 관악구지체장애인협회 곰두리자원봉사단 단장 ▲가족 송상례씨와 2남1녀 ▲기호음식 김치찌개 ▲주량 소주 반병 ▲애창곡 모정의 세월 ▲좌우명 꿈에 거짓말을 했거든 깨어서라도 반성하라.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지자체 학교용지부담금 배째라?

    전국 16개 시·도 자치단체가 최근 5년 동안 학교용지 매입에 필요한 부담금을 지급하지 않은 금액이 1조 396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신설에 필요한 용지를 매입할 때는 시·도와 교육청이 각각 절반씩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도 지자체가 매입 비용을 지급하지 않아 전국 시·도교육청은 빚에 허덕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시·도교육청의 재정압박이 심해져 밀린 학교용지 매입비용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이 2001∼2005년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학교용지 매입비용 부담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지급하지 않은 부담금이 모두 1조 3965억원으로 밝혀졌다. 시·도가 일반회계에서 부담해야 할 금액은 모두 1조 7644억원이었지만 3678억원만 지급해 실제 부담 비율이 20.8%에 그쳤다.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 ‘경비 부담’조항에 따르면 “시·도가 학교용지를 확보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는 시·도의 일반회계와 교육비 특별회계가 각각 2분의1씩 부담한다.”고 규정돼 있다. 특히 서울과 부산, 광주, 전남, 경북 지역은 5년 동안 단 한 푼의 학교용지 매입비용을 부담하지 않아 해당 교육청의 교육 재정은 ‘구멍’ 상태에 놓여 있다. 반면 울산은 전액 지급해 이들 지자체와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 분담금 지급현황을 보면 대전 33.3%, 인천 28.1%, 경남 24.0%, 충남 16.5%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개발사업이 가장 활발했던 경기도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모두 237개교를 신설하고 이에 따르는 학교용지 매입비용만 무려 1조 8886억원이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도가 부담해야 할 9443억원의 비용 가운데 23.7%인 2239억원만 지급해 경기도교육청과 교육부가 1조 6647억원을 떠안는 등 막대한 재정압박으로 열악한 교육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다. 더구나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용지 매입비용 분담관련 조항은 지난 1995년 법률로 정해져 이듬해 시행령이 발효됐지만 각 시·도에서는 2001년에서야 조례로 정해 시행했다. 따라서 1996∼2000년까지의 부담금을 감안하면 시·도가 부담하지 않은 매입 비용은 수조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안 의원은 “시·도 자치단체장들은 특목고·영어마을 설립과 같은 장밋빛 교육공약을 실천한다며 많은 예산을 쏟아붓지 말고 그동안 시·도에서 지급하지 않은 학교용지 매입비용부터 갚는 것이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성남시 청사이전 ‘골머리’

    성남시 청사이전 ‘골머리’

    성남시가 청사이전을 앞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구시가지 주민들이 지역 경제구심점으로 작용하던 청사의 이전이 지역공동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0년까지 분당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중간지점인 중원구 여수동 152 일대 국민임대주택 단지내 2만 2500평에 모두 1566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2만 2000평 규모의 새청사를 건립해 입주할 예정이다. ●보수·재건축 통한 존속 요구 시는 현 청사는 1983년 인구 40만명을 기준으로 건립돼 건물이 노후된데다 사무공간 협소로 상당수 사무실이 인근 개인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는 등 큰 불편이 따르고 있어 이전을 서두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위치적으로 구시가지에 편중돼 시민화합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시 전체의 중추적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구시가지 주민들은 지난 20여년간 시청사를 중심으로 성남시 경제가 뿌리내린 상태로, 갑작스러운 이전이 가뜩이나 분당신시가지에 비해 낙후된 구시가지 지역경제를 일시에 붕괴시킬 것이라며 현청사의 보수 또는 재건축 등을 통한 존속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 단상 점거로 공청회 무산 시는 이 때문에 청사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 지난 15일 시의회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사 이전계획 및 현청사 활용방안 주민보고회 및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이 공청회가 열릴 시민회관 단상을 점거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주민들은 이날 ‘여수지구 임대주택 및 행정타운 전면백지화하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단상에 걸고 대안마련조차 없는 시의 청사이전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관계공무원들은 이날 공청회가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무산되자 “법적절차 등 하등의 문제가 없는 공청회로 주민들이 무작정 단상을 점거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당초 이전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시는 현재 구청사의 활용방안으로 복합문화복지단지조성과 공원조성, 실버클리닉센터건립, 종합의료원건립, 영어마을조성, 첨단디지털정보문화센터 건립, 공공임대주택 건설, 타 행정시설 유치,IT유비쿼터스 체험관 건립, 테마숙박시설, 복지시설, 지식산업단지, 문화시설, 민간기업본사유치, 민영아파트 건설매각 등의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전 후보지 보상문제도 난항 시는 당초 청사 이전이 가져올 주민 저항을 예측하고 있었지만 여수지구 주민대책위원회 등 보상문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이전예정지구 주민들의 반발까지 겹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여수지구 주민들은 대책위와 일부주민들의 의견이 달라 주민들마저 사분오열, 어려움을 더해 주고 있다. 대책위가 17가지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시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른 주민들은 내년에 양도소득세가 크게 오를 것을 예상해 시간을 끌지 말고 현 보상을 그대로 수용하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상업무를 맞고 있는 주택공사는 관계법령에 따라 보상업무를 강행한다는 계획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월계동에 취학 전 어린이 영어체험관

    5∼6세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전용 어린이 영어체험관이 노원구 월계동에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는 월계1동 411의5에 지상4층, 지하1층, 연면적 255평(843㎡) 규모의 ‘월계 청소년 영어 체험관’을 조성, 내년 3월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영어마을은 많지만 취학전 아동과 초등 1∼2학년생 어린이 전용 영어 체험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어체험관에서는 하루 150명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유치부 5∼6명, 초등학생 12명으로 학급을 편성,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권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체험관 내에는 마술, 요리, 힙합 등 영어와 친해질 수 있는 ‘놀이활동 체험실’, 대중교통, 병원, 경찰서, 은행 등 외국 환경과 비슷한 상황을 조성한 ‘일상생활 체험실’ 등 총 10개의 체험실이 꾸며진다. 참가비는 유치부 1만원 이하, 초등부 1만 5000원이며, 저소득층 자녀들은 정원의 20% 범위 내에서 참가비를 절반만 받을 방침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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