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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미모의 재무전문가” 인격장애女 억대 사기극

    “나는 스위스에서 태어난 클레오 안이라고 해요. 투자은행 JP모건 한국 지사에서 국제 재무분석가로 일하죠. 혹시 비밀조직 ‘창’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역대 정권의 해외 비자금을 관리해요. 금괴가 어마어마한데 투자해 보시겠어요? 고수익 보장해드려요.” 사기 전과로 2년 6개월을 복역하고 2012년 1월 출소한 안모(43·여)씨는 또 다른 사기 범행을 위해 미모의 재무전문가 행세를 시작했다. 사실 그는 평범한 외모였지만 인터넷 채팅방 프로필에 모델이나 일본 연예인의 사진을 내걸어 피해자들을 속였다. “러시아 석유 수입을 도와주겠다”, “금괴 거래로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 등이 즐겨 구사하는 사기의 레퍼토리였다. 회계사, 대학교수, 대기업 임원 등 피해자들은 안씨를 만난 적이 없는데도 줄줄이 속아 넘어가 안씨의 계좌로 거액을 입금했다. 피해자 3명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 만에 뜯긴 돈이 2억여원에 달했다. 이들이 속은 결정적 이유는 안씨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 때문이었다. 안씨는 자신을 스위스 국적의 국제재무분석가라고 소개하며 기업 분석 등 투자 정보에 대해 달변을 구사했다. 안씨는 일제 때 일본인들이 국내에 두고 간 금괴와 역대 정권의 비자금을 거론하며 소설 같은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설득하는 묘한 재주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안씨의 실상은 전혀 달랐다. 안씨는 지방대 졸업 후 10여년간 서울 강남의 한 허름한 학원에서 중·고교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 왔다. 평소 자산 관리에 관심이 많았던 안씨는 자산분석가를 양성하는 사설 학원에 등록해 인맥을 넓혔다. 안씨는 2009년 같은 범행을 저질러 수감됐다 출소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 안씨는 허구를 진실로 믿는 일종의 인격 장애인 ‘리플리증후군’ 증세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국가 비자금 기관을 사칭하며 37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안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모(40)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강남, 여의도, 명동 일대에서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전문직 종사자들과 일본인 등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포스코, 6개 분야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상생경영 특집] 포스코, 6개 분야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포스코는 2005년 6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체계적인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 그 결과 포스코는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 프로그램, 금융지원, 기술협력,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일자리창출·소통강화 등 모두 6개 카테고리의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포스코는 2006년 9월부터 중소기업에 무상 기술 지원 활동을 펼치기 위해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중소기업 기술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포스코와 포스텍 등 4개 기관의 박사급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자문단이 중소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포스코와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2004년 말부터 중소기업으로 등록된 모든 협력회사의 결제 금액을 납품 후 3일 이내 주 2회 조건으로 전액 현금 지불한다. 명절에는 명절 1주일 전부터 매일 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 제안자와 사업화하려는 투자자, 자문 역할을 맡은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제안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사고파는 장터다. 아울러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출지원 펀드, 재무안정 지원 펀드 등을 조성했다. 설비구매 중도금 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 생산 및 운영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연예 포스토리 19] 한류 1세대 윤손하, 日 방송국에 김밥 돌려가며…

    [연예 포스토리 19] 한류 1세대 윤손하, 日 방송국에 김밥 돌려가며…

    최근 KBS 팩션 사극 ‘육룡이 나르샤’에서 권문세족에게 알짜 정보를 사고파는 정보상인 초영 역을 맡은 윤손하는 40세라는 나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고 있는데요. 바람이 불면 ‘훅~’ 날아갈 것 같은 청순한 외모를 가진 그녀는 ‘한류 1세대 연예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윤손하는 일본에서 엄청난 도전 정신으로 ‘맨땅에 헤딩’을 했는데요. 그녀가 일본에 진출했다가 어떻게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는지 살펴봅니다. ●미스 춘향 진→KBS 공채 탤런트→일본 진출 윤손하는 1994년 미스 춘향 진으로 선발된 이후, 같은 해 KBS 공채 탤런트로 합격해 연예계에 발을 담그게 됩니다. 이후 MBC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KBS ‘눈꽃’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다가 2001년 일본 NHK 드라마 ‘한 번 더 키스’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돼 일본 연예계에 데뷔하며 한류 1세대 연예인으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윤손하, 일본에서 김밥 돌린 사연 중국에서 성공한 연예인으로 불리는 여배우 추자현은 신인의 마음으로 중국 현지에서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고 하는데요. 윤손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윤손하는 그녀를 전혀 모르는 일본 방송 관계자들에게 스스로를 알리기 위해, 방송국에 갈 때마다 김밥을 직접 만들어 갔다고 합니다. 이유는 ‘일본 사람들이 한국의 김밥을 좋아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인데요. 김밥을 전달하며 그녀는 “한국에서 온 윤손하입니다”라고 인사하며 스스로를 알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씨’ 호칭 생략하고 반말 연발” 지금은 자연스럽게 일본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녀지만, 일본 진출 초기에 윤손하는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방송에서 말실수를 하기도 했는데요. 그녀는 ‘~씨’라는 호칭을 생략하는 실수를 많이 해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 반말을 연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일본인들은 그녀의 반말을 ‘귀여운 실수’로 봐줬다고 하네요. ●일본어 달인이 되는 법? “통으로 외워라” 하지만 드라마를 촬영하기 위해서 그녀는 일본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윤손하는 일본어로 된 대본을 한글로 다시 바꿔 쓰고, 각 단어마다 억양을 체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외웠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몇 년이 지나자 입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어 문장이 구사됐다고 합니다. 훗날 윤손하는 이때의 경험에 대해 “도전의 즐거움을 알게 해 준 시간이었다.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민폐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바닥부터 하나하나 올라가는 게 재밌었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들 중 하나였다”고 말했습니다. ●“결혼은 꼭 한국에서 하고 싶었다” 일본 데뷔 약 5년 만인 2006년 9월, 윤손하는 5살 연상의 사업가 신재현씨와 화촉을 올리는데요. 이 둘은 가수 박혜경의 소개로 만나 6개월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윤손하는 결혼 발표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결혼은 꼭 한국에서 하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당시 기자회견장에는 한국 기자들뿐만 아니라 일본 대형방송사의 취재진도 방문했다고 하네요. ●‘쏙 빠진 앞니’ 때문에 결혼 결심 ‘포스토리 18회’에서는 배우 전인화가 ‘한번의 뽀뽀로 유동근과의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는데요. 윤손하의 경우도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특이합니다. 신재현씨가 윤손하를 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이 둘은 초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으로 가는 길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데 입안으로 공기가 쑥 들어온 느낌을 받은 윤손하는 그녀의 앞니가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윤손하는 어렸을 때 사고로 앞니가 빠져, 의치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당황한 그녀는 급한 대로 치아를 쑥 집어넣고 “죄송한데 이가 아파서 그러니 치과를 가도 될까요”라고 물은 뒤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하지만 치과에 가는 길에 머리 위를 지나는 까마귀를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다 의치가 다시 빠졌고, 그 의치를 남편이 주워줬다고 합니다. 윤손하는 이 사건 이후 ‘이 사람과 결혼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일본활동 접고 한국으로 복귀한 이유 윤손하 개인적으로 결혼은 ‘호재’였지만 방송 일정으로는 ‘악재’였습니다. 그녀가 일본에서 주력으로 활동했던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이 선호하는 주부 연예인은 일본색이 진한 인물이었지만, 윤손하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며 ‘외국인 신분’이 부각됐기 때문인데요. 하필이면 2004년부터 ‘sona’라는 예명으로 시작한 가수 활동도 그리 호응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윤손하는 2007년 SBS 드라마 ‘연인이여’로 한국 브라운관에 복귀하게 됩니다. ●“일본에서 문화적 차이 느꼈다” 반일(?) 발언 국내 안방극장에 컴백한 윤손하는 한 기자간담회에서 ‘반일(?) 발언’을 해 일본 활동이 더욱 어려워집니다. 당시 그녀가 한 말을 직접 보시죠. “일본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문화적 차이를 느꼈다. 우리는 교과서에서 일제시대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고 자랐지만 나와 같은 연령의 일본인 친구 중에는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이 발언은 당시 ‘신초’, ‘후미하루’, ‘포스트’ 등 일본의 여러 주간지에 실렸고, 그녀는 많은 일본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본활동이 윤손하에게 안겨준 선물 오랜 일본활동 만큼 한국에서는 공백이 길었던 윤손하. 그녀는 한국에 복귀한 뒤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작품을 남기지도, 영향력 있는 캐릭터를 맡지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윤손하는 “벽에 부딪힐 때마다 맨땅에 헤딩했던 일본생활을 떠올린다”면서 “그곳에서 활동하면서 ‘나란 사람도 노력하니까 올라갈 수 있구나’라는 용기를 얻었다. 인지도가 생겼고, 돈도 벌었다. 도전으로부터 얻는 자신감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는 배우가 몇 명이나 있을까’ 생각한다. 사람은 평생 배우면서 죽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맨땅에 헤딩해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시론] ‘1억 배우’ ‘1경 내수시대’ 열 한·중 FTA/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시론] ‘1억 배우’ ‘1경 내수시대’ 열 한·중 FTA/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찰리우드’(Chollywood)란 말이 있다. 중국을 뜻하는 차이나(China)와 영화의 메카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로 중국의 영화시장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 경기침체 속에서도 찰리우드는 매년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중국 영화시장이 2017년 연간 10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얼마 전 만난 한 연예인은 “1000만 관객이 한국 대박 영화 잣대잖아요. 중국에서는 상영 6시간 만에 넘길 때가 있어요”란다. 황금시장 찰리우드지만 외국인에게는 난공불락의 시장이다. 한국에서는 추억의 단어가 돼 버린 스크린쿼터제(외화 수입제한)가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다. 하지만 한국인에게는 장벽을 훌쩍 넘을 수 있는 구름판이 마련됐다. 바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한·중 공동 제작 영화에서 한국 측의 재정·기술적 기여도가 20% 이상이면 스크린쿼터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영화시장을 한국에만 처음으로 개방했다. FTA가 한국에 주게 될 특혜(?)는 영화뿐이 아니다. 중국에 치맥 열풍을 몰고 왔던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은 TV 드라마, 게임 등 한류 콘텐츠가 커 나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게 됐다. 여기에 줄서서 사 간다는 전기밥솥 같은 생활가전, 화장품, 의류, 석유화학 등의 관세가 단계적으로 사라져 중국 내수시장 공략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12,000,000,000,000,000원(1경 2000조원). 흔히 2020년 중국 내수시장 규모를 이렇게 표현한다. 어마어마한 크기뿐 아니라 성장 스피드도 빠르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6.9%로 처지면서 일부에서는 ‘중국의 성장엔진이 고장났다’(월스트리트저널)고 할 정도지만 내수시장 성장 잣대인 소매판매 증가율은 10.9%로 두 자릿수까지 올랐다. 중국의 소비재 수출에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는 중국에 연간 160조원가량의 제품을 팔고 있다지만, 중간재가 상당수다(전체 수출의 73%). 섬유나 단추, 엔진블록, 디스플레이 같은 것들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수입해 수출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위 가공무역이라는 것인데 이제는 중국 내 인건비가 오르면서 급격히 쇠퇴하는 분위기다. 우리 수출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한 원인이기도 하다. 단 6.7%밖에 되지 않는 중국 소비시장 내 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6월 양국 정부 간 서명을 끝내고 국회에 계류 중인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이번 협정은 관세 인하가 5년, 10년, 20년의 중장기 인하 품목이 많아 연내 발효로 햇수를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발효일에 첫 번째 관세 인하가 일어나고 다음 관세 인하는 이듬해 1월 1일에 이루어지도록 돼 있어 2~3개월 후면 2년차 관세 인하 적용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중 FTA는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한국의 8대 수출업종 중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정유, 철강 6개 분야에서 압박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마저 인수해 우리의 반도체 시장을 넘보고 있다. FTA로 교류가 더 활성화되면 양국 간 경쟁을 넘어 동아시아 경제권에 과잉 투자된 업종에 대한 구조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이 수평적 분업 구조를 가속화해 새로운 경쟁과 협력의 파트너십이 만들어질 수 있다. 국회에는 지금 중국뿐 아니라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 협정문도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산 스마트폰, 반도체, 섬유, 자동차부품을 수입하는 우리의 4번째 수출국이고, 뉴질랜드는 우리의 어류, 농축산 가공품에서부터 자동차를 수입하는 주요 시장인 만큼 정치권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 유아인, 전지현, 송강호 같은 배우를 흔히 ‘1000만 배우’라 한다. 한·중 FTA는 그들에게 ‘1억 배우’라는 호칭을 가져다줄지 모른다. 400조원에 불과했던 내수시장은 이제 ‘1경 시대’로 훌쩍 뛸 수 있다. 국회의 조속한 비준이 필요한 때다.
  •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인민과학자… 당 간부… 北 가족은 엘리트

    22일 작별상봉으로 마무리된 1회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는 북한 내 ‘상류층’ 가족들이 상당수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1회차 상봉이 북측 가족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인 만큼 대체로 북한에서 ‘살 만한 처지’에 있는 가족들이 주로 행사장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우선 서울대 출신의 김일성종합대학 수학과 교수로 ‘인민과학자’ 칭호를 받은 고 조주경씨의 가족들이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 행사장에는 김책공업종합대학 수학과 교수로 중국 연수 경험까지 있는 조씨의 아들 철민(49)씨가 어머니 림리규(85)씨를 모시고 참석했다. 이들 가족은 조씨 생전인 2000년 상봉 행사에도 참여한 적이 있다. 상봉 기회를 얻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가족은 어마어마한 행운을 누린 것이다. 또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으로 북한에서 오랫동안 의사 생활을 한 김남동(83·여)씨도 눈에 띈다. 북측 외삼촌 도흥규(85)씨를 만난 남측 조카 이민희(54·여)씨는 기자들에게 “외삼촌이 북한에서 군수나 시의원 정도를 지내신 듯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훈장이나 표창장을 받은 북측 가족은 부지기수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금껏 상봉 결과를 보면 남측 요청으로 나온 북측 가족은 성분이 다양한 반면, 스스로 남측 가족을 찾은 북측 가족들은 대부분 출신 성분이 좋았다”며 “북한에서 안정된 기반이 있는 가족들이 주로 상봉 신청을 하는 건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고래와 돌고래의 ‘가족 동반 여행’ 포착

    고래와 돌고래의 ‘가족 동반 여행’ 포착

    혹등고래와 돌고래 가족이 함께 헤엄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호주의 한 바다에서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촬영한 아름다운 이 영상에는 각각 어미와 새끼로 이뤄진 혹등고래와 돌고래 가족이 푸른 바다를 느긋하게 여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혹등고래 가족의 어마어마한 덩치 때문인지 돌고래 가족의 몸집은 상대적으로 더 작아 보인다. 그런데 돌고래 가족은 마치 길잡이 역할이라도 하듯 혹등고래들보다 조금 더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거대한 고래와 돌고래는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들 모두 같은 고래류에 속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래와 돌고래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단지 예전부터 두 개체가 크고 작은 것에 따라 나눠서 불러왔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과거 무리로부터 버림받은 새끼 기형 돌고래를 향유고래들이 입양한 모습이 포착된 사례도 있어 고래와 돌고래 사이에 유대 관계가 우리 생각보다 끈끈할지도 모른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함께 바다 여행하는 혹등고래와 돌고래 가족 포착

    함께 바다 여행하는 혹등고래와 돌고래 가족 포착

    혹등고래와 돌고래 가족이 함께 헤엄치는 보기 드문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호주의 한 바다에서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촬영한 아름다운 이 영상에는 각각 어미와 새끼로 이뤄진 혹등고래와 돌고래 가족이 푸른 바다를 느긋하게 여행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혹등고래 가족의 어마어마한 덩치 때문인지 돌고래 가족의 몸집은 상대적으로 더 작아 보인다. 그런데 돌고래 가족은 마치 길잡이 역할이라도 하듯 혹등고래들보다 조금 더 앞서 나가는 모습이다. 거대한 고래와 돌고래는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들 모두 같은 고래류에 속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래와 돌고래 사이에는 명확한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단지 예전부터 두 개체가 크고 작은 것에 따라 나눠서 불러왔다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과거 무리로부터 버림받은 새끼 기형 돌고래를 향유고래들이 입양한 모습이 포착된 사례도 있어 고래와 돌고래 사이에 유대 관계가 우리 생각보다 끈끈할지도 모른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끄러워! 오토바이 공격하는 코끼리 무리

    시끄러워! 오토바이 공격하는 코끼리 무리

    오토바이의 시끄러운 엔진음에 코끼리들이 단단히 뿔났다. 최근 태국 니콘라차시마주(州) 코랏 인근 카오야이 국립공원 내에 있는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도로를 따라 걷고 있던 코끼리 무리를 무리하게 지나가려고 하다가 봉변을 당할 뻔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시동을 끄지 않고 천천히 도로 옆으로 오토바이를 몰아가며 코끼리 무리를 피해 앞서 지나가려고 시도했으나 그 코끼리들은 시끄러운 엔진음에 예민해져 공격성을 보였다. 갑자기 다가오는 코끼리 몇 마리에 위협을 느낀 운전자는 자신의 오토바이를 도로에 눕혀두고 길 밖으로 빠져나가 두 손을 모아 빌며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표현했다. 한두 마리의 코끼리가 모여들자 주변에 있던 거의 모든 코끼리가 몰려들었고 해당 오토바이를 둘러싼 채 코로 건드려 보는 등 보복(?)했다. 이후 코끼리들은 분이 풀린 듯 무리의 대장을 따라 하나둘씩 자신들의 목적지를 향해 유유히 떠나갔다. 호되게 당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오토바이를 수리한 끝에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 입장에서 보면 어딘가 통쾌해 보이는 이 영상은 앞서 지나가던 한 자동차의 블랙박스 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카오야이 국립공원 측이 입수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공원 측은 “이번 일처럼 앞으로 더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공원 내 시끄러운 오토바이 운전을 금지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카오야이 국립공원은 숲과 초원을 더한 면적이 300㎢에 달하며 그 안에는 영상 속 아시아 코끼리를 포함한 포유류 66종과 조류, 320종, 식물 3000종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한편 태국은 면허를 딸 수 있는 학생들부터 주부,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이 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정도로 오토바이 보급률이 어마어마하다. 따라서 태국 어느 곳을 가든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사의 사탑’ 낙체 실험…우리가 모르는 중력의 비밀

    ‘피사의 사탑’ 낙체 실험…우리가 모르는 중력의 비밀

    손에 들었던 물건을 놓으면 곧장 아래로 떨어진다. 바로 중력 때문이다. 한살배기 아기도 중력을 안다. 아기가 계단을 내려갈 때 조심하는 것은 잘못 하다간 아래로 굴러떨어질까 봐 그러는 거다. 중력을 알기 때문이다. 자연계에 있는 4가지 힘, 곧 중력, 전자기력, 강력(강한 상호작용), 약력(약한 상호작용) 중 중력이 가장 약하다. 얼마나 약할까? 4가지 힘의 크기를 비교하면, 강력>전자기력>약력>중력 순서인데, 강력(1038)>전자기력(1036)>약력(1025)>중력(100) 이다. 100 은 1이다.   강력과 약력은 원자 내에서만 존재하는 힘으로, 중력이 지름 1cm의 살구만하다면 강력은 이 우주보다도 더 크다. 어마무시한 차이라는 점만 기억해두도록 하자. 조그만 말굽자석 하나가 대못을 매달고 있는 것은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처럼 중력의 자연계의 4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낙상한다면 골반뼈나 손목뼈를 부러뜨릴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력은 또한 전자기력과는 달리 어떠한 조작으로도 상쇄하거나 차단할 수가 없는 힘이다. 중력 차단에 성공한 예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므로 공중부양을 한다고 흰소리하는 사람은 100% 사기꾼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 중력의 또다른 특징은 인력만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며, 이 우주에 가장 보편적 힘으로 천체들을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사과를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 힘이나, 달이 지구를 돌게 하는 힘이 다 같은 중력이라고 뉴턴이 밝혀냈지만, 그 힘이 어떻게 전해지는지는 천하의 뉴턴도 알 수 없었다. 달과 지구 사이, 지구와 태양 사이, 무수한 천체들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말하자면 원격작용을 하는 셈이다. 리모콘은 전자기파를 매개로 하여 작동하지만, 중력에는 그런 매개체가 여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력이 이처럼 원격작용을 하는 원리를 끝내 알아내지 못한 뉴턴은 이렇게 면피용 멘트를 한번 날린 후 이 문제를 접고 말았다. “나는 가설을 만들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도전한 갈릴레오 이 골치 아픈 중력은 고대세계의 최고 천재라는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실족하게 만들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의 경중에 따라 중력의 크기가 다르게 작용한다고 큰소리쳤던 것이다. 아무런 실험도 해보지 않은 채 그냥 직관으로 그렇게 단정해버린 데 문제가 있었다. 경험으로 볼 때 무거운 물체는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지지 않은가.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릴 때 망치가 더 빨리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이나 직관이란 그렇게 믿을 만한 게 못된다. 천동설이 수천 년 위세를 떨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늘의 태양을 보고 누가 지구가 그 둘레를 돈다고 생각하겠는가. 어쨌든 지엄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2000년 만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였다. 갈릴레오가 피사의 사탑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를 떨어뜨려 두 물체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이야기는 제자이며 전기작가였던 비비아니가 쓴 갈릴레오의 전기에나 나오지만, 전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창작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래 글쟁이들은 거짓말을 곧잘 하는 버릇이 있다. 제 입맛에 맞을 때 특히 그렇다. 그런데 갈릴레오가 물체의 낙하실험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단, 피사의 사탑에서 한 게 아니라, 집에서 경사로를 만들어놓고 그 위에 무게가 다른 공들을 굴렸다. 수없이 공을 굴려본 결과 무거운 공이든 가벼운 공이든 같은 속도로 굴러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두 과학에 대한 대화’라는 책에서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 후에 뉴턴이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중력은 공평하게도 먼지이든 바윗덩이든 간에 모든 물체에 같은 크기로 작용한다. 다만 공기 저항이라는 요소만 제거한다면 우리는 눈으로도 그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현대에 와서 우리는 그 실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공기가 없는 달에서 낙체실험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1971년 아폴로 15호의 우주인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은 우주선에 실어갔던 망치와 깃털을 달 표면 위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어깨 높이에서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렸고, 두 물체는 동시에 달 표면에 떨어졌다. 그러자 스콧이 지구인들을 향해 외쳤다. “갈릴레오가 옳았습니다!”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이 같은 낙체실험은 지구에서도 행해졌다. 지구에도 공기가 전혀 없는 공간들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진공실이다. 바닥 면적이 30.5m × 37.2m로, 농구장의 2배가 넘는다. 이 세계 최대의 진공실은 미국 오하이오의 NASA 우주발전소에 있다. 여기서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영국의 훈남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로, 볼링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실험이었는데, 영국 BBC TV에서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실험 결과는 아름다웠다. 공기 저항이 있을 때는 깃털이 늦게 착지했지만, 공기를 다 빼고 진공 상태에서 한 실험에서는 볼링공과 깃털이 사이 좋게 똑같이 착지한 것이다. 이는 400년 전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전설의 현대판이라 할 만하다. 비디오의 끝부분에는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가 잠깐 언급된다. 등가원리란 중력을 만드는 만유인력과 관성력은 구별할 수 없다는 원리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유낙하하는 놀이기구에 탄 사람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구 표면에 서 있다면, 당신의 체중을 느낄 것이고, 이는 곧 지구의 중력으로, 둘은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심오한 현상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원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브라이언은 이 단순한 실험을 해보임으로써 그 같은 심오한 자연의 법칙을 대중에게 소개한 것이다. 중력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건재하다. 중력을 매개한다는 중력자와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중력파를 찾는 것이 현대 물리학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력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노벨 물리학상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 단순한 현상 하나에도 이 같은 심오한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을 보면, 세계에서 신비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고 보면 신비 자체이며 우주의 기적 아닌가.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이광식의 천문학+]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 중력의 비밀

    [이광식의 천문학+]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 중력의 비밀

    손에 들었던 물건을 놓으면 곧장 아래로 떨어진다. 바로 중력 때문이다. 한살배기 아기도 중력을 안다. 아기가 계단을 내려갈 때 조심하는 것은 잘못 하다간 아래로 굴러떨어질까 봐 그러는 거다. 중력을 알기 때문이다. 자연계에 있는 4가지 힘, 곧 중력, 전자기력, 강력(강한 상호작용), 약력(약한 상호작용) 중 중력이 가장 약하다. 얼마나 약할까? 4가지 힘의 크기를 비교하면, 강력>전자기력>약력>중력 순서인데, 강력(1038)>전자기력(1036)>약력(1025)>중력(100) 이다. 100 은 1이다.   강력과 약력은 원자 내에서만 존재하는 힘으로, 중력이 지름 1cm의 살구만하다​면 강력은 이 우주보다도 더 크다. 어마무시한 차이라는 점만 기억해두도록 하자. 조그만 말굽자석 하나가 대못을 매달고 있는 것은 지구의 중력을 이기고 있다는 증거이다. 이처럼 중력의 자연계의 4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낙상한다면 골반뼈나 손목뼈를 부러뜨릴 만큼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력은 또한 전자기력과는 달리 어떠한 조작으로도 상쇄하거나 차단할 수가 없는 힘이다. 중력 차단에 성공한 예는 아직까지 없다. 그러므로 공중부양을 한다고 흰소리하는 사람은 100% 사기꾼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이 중력의 또다른 특징은 인력만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며, 이 우주에 가장 보편적 힘으로 천체들을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중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사과를 땅으로 떨어지게 하는 힘이나, 달이 지구를 돌게 하는 힘이 다 같은 중력이라고 뉴턴이 밝혀냈지만, 그 힘이 어떻게 전해지는지는 천하의 뉴턴도 알 수 없었다. 달과 지구 사이, 지구와 태양 사이, 무수한 천체들 사이에 작용하는 중력은 말하자면 원격작용을 하는 셈이다. 리모콘은 전자기파를 매개로 하여 작동하지만, 중력에는 그런 매개체가 여직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중력이 이처럼 원격작용을 하는 원리를 끝내 알아내지 못한 뉴턴은 이렇게 면피용 멘트를 한번 날린 후 이 문제를 접고 말았다. “나는 가설을 만들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도전한 갈릴레오 이 골치 아픈 중력은 고대세계의 최고 천재라는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실족하게 만들었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물체의 경중에 따라 중력의 크기가 다르게 작용한다고 큰소리쳤던 것이다. 아무런 실험도 해보지 않은 채 그냥 직관으로 그렇게 단정해버린 데 문제가 있었다. 경험으로 볼 때 무거운 물체는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지지 않은가.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릴 때 망치가 더 빨리 떨어진다. 하지만 인간의 감각이나 직관이란 그렇게 믿을 만한 게 못된다. 천동설이 수천 년 위세를 떨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늘의 태양을 보고 누가 지구가 그 둘레를 돈다고 생각하겠는가. 어쨌든 지엄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2000년 만에 최초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17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였다. 갈릴레오가 피사의 사탑에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를 떨어뜨려 두 물체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이야기는 제자이며 전기작가였던 비비아니가 쓴 갈릴레오의 전기에나 나오지만, 전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창작일 확률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래 글쟁이들은 거짓말을 곧잘 하는 버릇이 있다. 제 입맛에 맞을 때 특히 그렇다. 그런데 갈릴레오가 물체의 낙하실험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단, 피사의 사탑에서 한 게 아니라, 집에서 경사로를 만들어놓고 그 위에 무게가 다른 공들을 굴렸다. 수없이 공을 굴려본 결과 무거운 공이든 가벼운 공이든 같은 속도로 굴러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두 과학에 대한 대화’라는 책에서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빨리 떨어진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다. 후에 뉴턴이 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 중력은 공평하게도 먼지이든 바윗덩이든 간에 모든 물체에 같은 크기로 작용한다. 다만 공기 저항이라는 요소만 제거한다면 우리는 눈으로도 그것을 확인할 수도 있다. 현대에 와서 우리는 그 실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공기가 없는 달에서 낙체실험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1971년 아폴로 15호의 우주인이었던 데이비드 스콧은 우주선에 실어갔던 망치와 깃털을 달 표면 위에서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TV로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어깨 높이에서 망치와 깃털을 떨어뜨렸고, 두 물체는 동시에 달 표면에 떨어졌다. 그러자 스콧이 지구인들을 향해 외쳤다. “갈릴레오가 옳았습니다!” -현대판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이 같은 낙체실험은 지구에서도 행해졌다. 지구에도 공기가 전혀 없는 공간들이 있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진공실이다. 바닥 면적이 30.5m × 37.2m로, 농구장의 2배가 넘는다. 이 세계 최대의 진공실은 미국 오하이오의 NASA 우주발전소에 있다. 여기서 실험을 진행한 사람은 영국의 훈남 물리학자 브라이언 콕스로, 볼링공과 깃털을 동시에 떨어뜨리는 실험이었는데, 영국 BBC TV에서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을 방송했다. 실험 결과는 아름다웠다. 공기 저항이 있을 때는 깃털이 늦게 착지했지만, 공기를 다 빼고 진공 상태에서 한 실험에서는 볼링공과 깃털이 사이 좋게 똑같이 착지한 것이다. 이는 400년 전 ‘피사의 사탑 낙체실험’ 전설의 현대판이라 할 만하다. 비디오의 끝부분에는 아인슈타인의 등가원리가 잠깐 언급된다. 등가원리란 중력을 만드는 만유인력과 관성력은 구별할 수 없다는 원리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나오는 것으로, 자유낙하하는 놀이기구에 탄 사람이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지구 표면에 서 있다면, 당신의 체중을 느낄 것이고, 이는 곧 지구의 중력으로, 둘은 구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매우 심오한 현상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원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브라이언은 이 단순한 실험을 해보임으로써 그 같은 심오한 자연의 법칙을 대중에게 소개한 것이다. 중력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건재하다. 중력을 매개한다는 중력자와 아인슈타인이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예측한 중력파를 찾는 것이 현대 물리학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것만 봐도 그 같은 사실을 알 수 있다. 중력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노벨 물리학상은 따놓은 당상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는 이 단순한 현상 하나에도 이 같은 심오한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을 보면, 세계에서 신비롭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알고 보면 신비 자체이며 우주의 기적 아닌가.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오늘도 달린다…내 인생의 특종을 찾아

    오늘도 달린다…내 인생의 특종을 찾아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하얀 캔버스이기는 한데 왠지 모르게 미소가 절로 나오는 그림을 그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배우 조정석(35)이 그렇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특종-량첸 살인기’에서 또 하나 몸에 맞는 옷을 걸쳤다. 말쑥한 슈트가 아니라 후줄근한 점퍼이지만 방송국 사회부 기자 허무혁이다. 나락에서 허우적대다 얻어걸린 특종이 실은 오보였다는 것을 알고 사태를 수습해 보려 하지만 발버둥칠수록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대소동의 중심에 서게 되는 캐릭터다. 깔끔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개구진 표정으로 눈을 번뜩이는 조정석이 허무혁 역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가는데 웃음이 난다. 조정석이기에 가능했다. ‘연애의 온도’(2013)에서 범상치 않은 만듦새를 보여줬던 노덕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특종’은 블랙코미디에서 스릴러로, 다시 블랙코미디로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자칫 물과 기름처럼 겉돌 수 있는 작품을 단단하게 이어 주는 역할도 오롯이 조정석의 몫이다.  뮤지컬 무대에서 10년 가까이 커리어를 쌓으며 톱스타가 됐지만 영화는 2012년 ‘건축학개론’이 데뷔작이다. 이 작품에서 납뜩이 역할로 영화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뒤 단역, 조연은 건너뛰고 내리 주연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특종’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야기의 흐름을 북치고 장구치며 홀로 이끌어 나가는 ‘원톱’ 주연을 처음으로 꿰찼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말하자면 원맨 밴드다. 원톱 주연은 흥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노심초사.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련만 자신이 부각된 포스터 하나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감동적”이었다는 말로 속마음을 에둘러 드러내는 조정석. 흥행에 대한 기대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더니 크게 숨을 내쉬며 수줍게 눈을 빛낸다. “500만요.” 허무혁은 기자라는 직업을 떠나 억척스러운 생활인 캐릭터다. 겉으로 보면 곱게 컸을 것 같은 조정석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을까.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고 싶어 3수를 하던 시절 얘기를 털어놓으며 살짝 눈빛이 흔들린다. “숙식을 제공하는 막노동을 하며 지내기도 했어요.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죠.” 자객으로 나온 ‘역린’(2014) 정도를 제외하곤 적어도 스크린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코믹 이미지가 강하다. 납뜩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뮤지컬 ‘그리스’에서 로저 역할을 했을 때는 로저 하면 조정석, 조정석 하면 로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헤드윅’ 때는 피부가 뽀얗다고 뽀드윅으로, ‘스프링 어웨이크닝’ 때는 모리츠로 생각해 주시더라구요.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다 보면 납뜩이보다 저를 더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지 않을까요? 요즘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덕택에 ‘강솁’(강셰프)으로 불리던데요.” 캐릭터를 빚어내는 매개체가 ‘인간 조정석’이기 때문에 그간 해 왔던 연기에 공통된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겠냐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납뜩이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인다. ‘특종’에는 허무혁이 회사에서 잘렸다가 특종-나중에 오보라는 게 드러나는-을 물고 와 복직되는 장면이 나온다. 웃음기가 살짝 실리는 허무혁의 얼굴에서 좋아 죽겠다는 속마음이 드러난다. 조정석이 “저건 딱 나네”라고 느꼈던 부분이란다. 기분이 안 좋으면 입으론 좋다고 말해도 얼굴에서 다 태가 나는 게 바로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반전 멘트. “그런데 비워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배님들이 그러세요, 연기는 비우는 거라고. 연기를 할 때 제 안에 꽉 차 있는 인간 조정석을 걷어내고 캐릭터를 온전히 덮어씌우려고 노력하죠.” ‘건축학개론’ 이후 방송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달리고 있다. 고향과도 같은 뮤지컬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 자신에게 맞는 장르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알아 가는 과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어느 장르가 더 맞는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하지 못했죠. 찾아 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해 보고 싶은 역할요? 조정석이 악역을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모든 장르, 모든 캐릭터를 다 해 보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도 달린다 내 인생의 특종을 찾아

    오늘도 달린다 내 인생의 특종을 찾아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하얀 캔버스이기는 한데 왠지 모르게 미소가 절로 나오는 그림을 그려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배우 조정석(35)이 그렇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특종-량첸 살인기’에서 또 하나 몸에 맞는 옷을 걸쳤다. 말쑥한 슈트가 아니라 후줄근한 점퍼이지만 방송국 사회부 기자 허무혁이다. 나락에서 허우적대다 얻어걸린 특종이 실은 오보였다는 것을 알고 사태를 수습해 보려 하지만 발버둥칠수록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대소동의 중심에 서게 되는 캐릭터다. 깔끔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개구진 표정으로 눈을 번뜩이는 조정석이 허무혁 역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상황은 심각하게 돌아가는데 웃음이 난다. 조정석이기에 가능했다. ‘연애의 온도’(2013)에서 범상치 않은 만듦새를 보여줬던 노덕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특종’은 블랙코미디에서 스릴러로, 다시 블랙코미디로 변화무쌍하게 움직인다. 자칫 물과 기름처럼 겉돌 수 있는 작품을 단단하게 이어 주는 역할도 오롯이 조정석의 몫이다.  뮤지컬 무대에서 10년 가까이 커리어를 쌓으며 톱스타가 됐지만 영화는 2012년 ‘건축학개론’이 데뷔작이다. 이 작품에서 납뜩이 역할로 영화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뒤 단역, 조연은 건너뛰고 내리 주연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특종’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야기의 흐름을 북치고 장구치며 홀로 이끌어 나가는 ‘원톱’ 주연을 처음으로 꿰찼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말하자면 원맨 밴드다. 원톱 주연은 흥행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노심초사.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련만 자신이 부각된 포스터 하나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감동적”이었다는 말로 속마음을 에둘러 드러내는 조정석. 흥행에 대한 기대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더니 크게 숨을 내쉬며 수줍게 눈을 빛낸다. “500만요.” 허무혁은 기자라는 직업을 떠나 억척스러운 생활인 캐릭터다. 겉으로 보면 곱게 컸을 것 같은 조정석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을까. 클래식 기타를 전공하고 싶어 3수를 하던 시절 얘기를 털어놓으며 살짝 눈빛이 흔들린다. “숙식을 제공하는 막노동을 하며 지내기도 했어요.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정도였죠.” 자객으로 나온 ‘역린’(2014) 정도를 제외하곤 적어도 스크린에서 조정석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코믹 이미지가 강하다. 납뜩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뮤지컬 ‘그리스’에서 로저 역할을 했을 때는 로저 하면 조정석, 조정석 하면 로저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헤드윅’ 때는 피부가 뽀얗다고 뽀드윅으로, ‘스프링 어웨이크닝’ 때는 모리츠로 생각해 주시더라구요. 필모그래피를 꾸준히 쌓다 보면 납뜩이보다 저를 더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지 않을까요? 요즘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덕택에 ‘강솁’(강셰프)으로 불리던데요.” 캐릭터를 빚어내는 매개체가 ‘인간 조정석’이기 때문에 그간 해 왔던 연기에 공통된 부분이 분명히 있지 않겠냐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납뜩이가 실제 자신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인다. ‘특종’에는 허무혁이 회사에서 잘렸다가 특종-나중에 오보라는 게 드러나는-을 물고 와 복직되는 장면이 나온다. 웃음기가 살짝 실리는 허무혁의 얼굴에서 좋아 죽겠다는 속마음이 드러난다. 조정석이 “저건 딱 나네”라고 느꼈던 부분이란다. 기분이 안 좋으면 입으론 좋다고 말해도 얼굴에서 다 태가 나는 게 바로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반전 멘트. “그런데 비워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배님들이 그러세요, 연기는 비우는 거라고. 연기를 할 때 제 안에 꽉 차 있는 인간 조정석을 걷어내고 캐릭터를 온전히 덮어씌우려고 노력하죠.” ‘건축학개론’ 이후 방송 드라마와 영화에서 종횡무진 달리고 있다. 고향과도 같은 뮤지컬 무대에도 꾸준히 오르지만 연기에 대한 갈증은 여전하다. 자신에게 맞는 장르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더니 알아 가는 과정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어느 장르가 더 맞는지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작품을 하지 못했죠. 찾아 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해 보고 싶은 역할요? 조정석이 악역을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는 분들도 있어요. 저는 모든 장르, 모든 캐릭터를 다 해 보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반도건설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실수요자로 북적..

    반도건설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실수요자로 북적..

    “중소형대단지∙조경∙평면설계∙교육특화까지! 역시 반도유보라답네" 지난 16일 문을 연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견본주택에 방문한 고객들의 반응이다. 16일 방문한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분양현장은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대기줄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 분양사무실 역시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분양관계자는 "많은 관심 속에서 당초 예상을 훨씬 웃도는 내방객들이 방문해주셔서 견본주택을 둘러보는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씩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바쁘지만 감사할 따름" 이라고 전했다.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반도건설이 남양주에서 3번째, 다산신도시에서는 첫 번째로 선보이는 시리즈 단지다. 이 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은 반도건설의 교육특화 상품인 단지 내 별동학습관과 드레스룸, 서재공간을 특화한 평면설계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 서울이 빠른 다산신도시에 중소형 대단지가 들어서다남양주 다산신도시는 현재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중심지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가칭)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역까지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다.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직접 연결되고 신도시 옆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 진입 또한 용이하다.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이 입지할 곳은 다산신도시 내 B-6블록으로, 다산역(가칭∙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82~84㎡(82㎡ 847세대, 84㎡ 238세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의 선호가 높을 전망이며, 또 1,085세대 대단지로 지어져 프리미엄 역시 기대된다. 실제로 견본주택에는 다산신도시 내 ‘중소형 대단지’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방문한 고객들이 많았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던 이모씨(33)는 “직장이 서울이라 교통을 제일 중요시하는데, 서울과 가까운 다산신도시가 요즘 화제라는 말에 관심이 생겨서 와봤다. 와서 보니까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이 중소형 대단지 구성에 단지가 쾌적해서 가장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 다산신도시 최초 별동학습관, 반도건설만의 평면설계로 상품 특화반도건설은 다산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에 교육특화 상품인 별동학습관을 선보인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을 통해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YBM영어마을(가칭)”과 개별 맞춤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능률교육 프로그램”을 입주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부들이 진지하게 상담 받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남양주 진접지구에 거주하는 한모씨(36세) 역시 자녀교육에 좋은 단지라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한씨는 “남양주에 살다 보니 아무래도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이 제일 많다. 근데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멀리 나가지 않고도 별동학습관에서 학습이 가능하니까 매우 마음에 든다. 단지 인근에 학군도 좋다고 하더라.” 고 말했다. 교육특화뿐만 아니라, “수납공간 강화 + 펜트리 공간 + 안방서재특화” 등 고객맞춤 특화설계를 선보인다. 전 세대 4Bay, 3면 개방형 구조(일부)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맘스오피스나 자녀놀이방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알파룸은 기본, 신발 및 스포츠용품의 다용도 수납을 고려한 대형 현관장, 안방 WALK-IN 드레스룸, 주방팬트리(알파룸 확장시)가 제공된다. 특히 84㎡ 타입에는 드레스룸과 별도로 안방 서재공간이 제공돼 내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닛을 둘러보던 한 남성은 “반도건설이야 원래 특화설계로 유명하다 보니까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역시나 팬트리공간이나 드레스룸이 훌륭했다. 특히 안방 서재공간이 제공돼 깜짝 놀랐다. 이번에는 남성 수요자들의 의견도 많이 고려한 것 같다”고 전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10월 20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수) 1순위, 22일(목) 2순위가 진행되며 3.3㎡당 분양가는 최근 분양한 아이파크(평균 1,140만원대~)보다 저렴한(최저1009만원부터~) 평균 1090만원이다.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지금동 47-8(남양주시청 2청사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18년 3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사의 신 객주 한채아 과거 맥심화보 어마무시한 볼륨

    장사의 신 객주 한채아 과거 맥심화보 어마무시한 볼륨

    장사의 신 객주 한채아 과거 맥심화보 아찔한 볼륨 장사의 신 객주 한채아 장사의 신 객주에 출연 중인 배우 한채아가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2015’에서는 기구한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조선 최고 절세미녀 조소사 역으로 분한 한채아가 첫 등장했다. 이날 가마꾼들의 계략으로 물에 빠져 봉삼(장혁)의 손에 구출된 조소사(한채아)는 자신을 누이 천소례(김은혜)로 착각한 봉삼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자신은 천소례가 아닌 조서린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에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해신당을 찾은 조소사는 생명의 은인인 봉삼을 위해 만든 매듭을 줄에 걸며 “은인께서 누님을 꼭 만나시도록 기원했습니다”라고 말해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고운 심성을 가진 여인임이 드러냈다. 한편 한채아의 출연에 과거 맥심화보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공개된 화보속 한채아는 가슴골이 드러나는 원피스로 아찔한 볼륨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민이 가장 사랑한 교보 광화문 글판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민이 가장 사랑한 교보 광화문 글판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1991년 첫선을 보인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가운데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글귀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4일부터 한 달간 블로그(www.kyobolifeblog.co.kr)를 통해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 글판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2012년 봄편인 이 문안이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은 69개의 후보 문안 중 3개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300명 가운데 1493명이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 표를 던졌다. ‘풀꽃’에 투표한 한 참가자는 “말을 들어줄 이 하나 없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이 돼 주고 큰 위안을 준 글귀”라고 전했다. 2위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서 따온 문안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였다. 교보생명은 “의미 있는 인간 관계를 맺기 어려운 요즘 세태에서 사람이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운 문구가 공감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투표 참가자 가운데 100명을 선정해 광화문 글판 25주년 기념집 등을 증정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장 사랑받은 광화문 글판? 나태주 시인 ‘풀꽃’

    가장 사랑받은 광화문 글판? 나태주 시인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출범 25주년을 맞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운데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글귀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사진?)’에서 가져온 문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이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블로그(www.kyobolifeblog.co.kr)를 통해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2012년 봄편인 이 문안이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은 69개의 후보 문안 중 3개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300명 가운데 1493명이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 표를 던졌다. 참가자들은 일상에 지쳤을 때 따스한 격려와 위로를 건네준 광화문글판에 얽힌 각자의 사연을 담아 투표했다. ‘풀꽃’에 투표한 한 참가자는 “가족 몰래 8년간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광화문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글판을 보고 가족들을 생각하며 많이 울었다”며 “제 말을 들어줄 이 하나 없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이 돼준 이 글귀는 큰 위안이었다”고 전했다.  두번째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서 따온 문안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였다.  교보생명은 “두 편 모두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요즘 세태에서 사람이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우고 진지한 만남과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긴 점이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투표 참가자 가운데 100명을 선정해 광화문글판 25주년 기념집과 교보문고 드림카드를 증정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장 사랑받은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 ‘풀꽃’

    가장 사랑받은 광화문글판은 나태주 시인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출범 25주년을 맞은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운데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글귀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사진?)’에서 가져온 문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이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블로그(www.kyobolifeblog.co.kr)를 통해 ‘내 마음을 울리는 광화문글판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2012년 봄편인 이 문안이 가장 큰 지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은 69개의 후보 문안 중 3개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2300명 가운데 1493명이 나태주 시인의 ‘풀꽃’에 표를 던졌다.  참가자들은 일상에 지쳤을 때 따스한 격려와 위로를 건네준 광화문글판에 얽힌 각자의 사연을 담아 투표했다. ‘풀꽃’에 투표한 한 참가자는 “가족 몰래 8년간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광화문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글판을 보고 가족들을 생각하며 많이 울었다”며 “제 말을 들어줄 이 하나 없을 때 다시 일어설 힘이 돼준 이 글귀는 큰 위안이었다”고 전했다.  두번째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에서 따온 문안이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였다.  교보생명은 “두 편 모두 의미 있는 인간관계를 맺기 어려운 요즘 세태에서 사람이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우고 진지한 만남과 소통의 중요성을 되새긴 점이 공감을 얻어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투표 참가자 가운데 100명을 선정해 광화문글판 25주년 기념집과 교보문고 드림카드를 증정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우크 독일 대통령 “北과 비판적 대화할 것”

    가우크 독일 대통령 “北과 비판적 대화할 것”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이 12일 “독일과 유럽연합(EU)은 앞으로도 계속 북한과 비판적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방한 중인 가우크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본회의 연설을 통해 “북한 정권이 주민에 대한 식량 공급보다 핵무장을 여전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끔찍하지만 그럼에도 한국과 그 파트너 국가들은 북한의 정책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우크 대통령은 이어 “소프트 이슈를 겨냥하는 박 대통령의 모든 이니셔티브(구상)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평가하고 “박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는 독일에서는 축복 가득한 결과를 맺었던 정책”이라며 “신뢰와 대화는 평화적 변화와 이해를 위한 열쇠이기 때문에 목표가 아무리 멀게 느껴질지라도 늘 목표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반도 통일은 어마어마한 도전이지만 강력한 민주주의와 경제적 안정성은 이러한 도전에 확실히 맞설 수 있다”며 “게다가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무기력감을 종식시키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게 뭐가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독일의 통일 경험을 소개하며 “동독 공산 정권은 최후의 순간까지도 서방 민주주의 세계로부터 유입되는 사상과 아이디어, 정보를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 번도 이를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철의 손이 지배하는 스탈린주의적 정권의 강력한 영향하에 있다”며 “한반도의 북쪽에 살고 있는 한국인 역시 평화와 자유 속에 살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우크 대통령은 “한국의 유구한 역사에서 지난 70년은 언젠가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여분간의 연설이 끝나자 여야 의원들은 10여초간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에 앞서 가우크 대통령의 비혼(非婚) 파트너인 다니엘라 샤트가 정의화 국회의장의 소개로 여야 의원들에게 인사하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5km 소행성, 지구 지나갔다 - NASA

    2.5km 소행성, 지구 지나갔다 - NASA

    지름 2.5km짜리 소행성이 지구를 지나쳐 갔다고 미국 CBS 뉴스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소행성 86666(2000 FL 10)라는 명칭을 가진 이번 소행성은 9일 기준 지구로부터 1500만 마일(약 2500만 km) 정도 거리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구로부터 이웃 행성인 화성까지 거리의 절반 정도다. 종말론자들에게는 아쉽겠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산하 지구근접물체연구소(NEOO)는 고성능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소행성이 지구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예측해냈다. 음모론자들은 지난달 블러드문에 이어 이번 예언도 적중시키지 못했다. NASA는 지난 8월에도 지구를 위협하는 소행성은 결코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당시 종말론자들은 9월 푸에르토리코 일대에 소행성이 충돌해 미국과 멕시코 등 남미 해안 일대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NASA는 지상과 우주에 배치돼 있는 수많은 망원경을 사용해 지구로부터 3000만 마일(약 5000만 km) 이내로 접근하는 소행성 및 혜성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그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이들 과학자에 따르면 적어도 오는 100년 안에 지구를 위협할 만한 소행성 충돌은 무시해도 될 정도다.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으로도 불리는 이런 소행성이 우리 지구에 충돌할 확률은 0.01% 미만이라고 과학자들은 자부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커버스토리] 부산 중·영도구, 동·서구 재편땐 ‘김·정·유·허’ 형님들의 一戰

    [커버스토리] 부산 중·영도구, 동·서구 재편땐 ‘김·정·유·허’ 형님들의 一戰

    선거구 획정은 지역구 간 먹고 먹히는 ‘살육의 게임’이다. 총칼만 들지 않았지 국회의원들에게는 정치적 생명을 건 전쟁이나 다름없다. 인구가 적은 곳의 유권자들은 이웃 지역구에 붙어 원치 않는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 인구가 많은 곳의 주민들은 지지하던 지역구 의원이 갑자기 바뀌어 하루아침에 주인 잃은 신세가 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획정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선거구 획정 전쟁’을 살펴본다. 획정위는 지역구 유지 하한선을 13만 9473명, 상한선을 27만 8945명으로 정했다. 하한선에 미달하는 26개 지역은 통폐합 대상, 상한선을 초과하는 36개 지역은 분할 대상 지역구다. 선거구 획정 작업의 최대 관심사는 ‘인구수 부족으로 통폐합되는 지역구가 어디냐’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같은 당 다른 당 구분 없이 모두가 적일 수밖에 없다. 전국에서 인구수가 가장 적은 지역구는 광주 동구다. 동구는 한때 인구 30만명을 훌쩍 넘기며 전남 목포와 함께 ‘호남정치 1번지’로 명성을 날렸다. 충장로·금남로, 옛 전남도청도 동구에 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가 10만 114명에 불과해 지역구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동구는 인접해 있는 북구에 흡수된 뒤 갑·을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한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다. 북구갑은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 북구을은 같은 당 임내현 의원의 지역구다. 세 사람은 두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한다. ●전북 4곳 미달… 김춘진·최규성 3선 빅매치 기대 새누리당의 텃밭인 경북에는 영천(10만 510명, 정희수), 상주(10만 2405명, 김종태), 군위·의성·청송(10만 5090명, 김재원), 영주(11만 96명, 장윤석), 문경·예천(12만 264명, 이한성)이 모두 통폐합 대상 지역구다. 반달을 그리며 쭉 인접해 붙어 있다. 정희수 의원은 김재원 의원과, 김재원 의원은 이한성·김종태 의원과, 이한성 의원은 장윤석·김종태 의원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역구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전북도 똑같은 상황이다. 나란히 인접한 진안·무주·장수·임실(10만 4269명, 박민수), 남원·순창(11만 4388명, 강동원), 정읍(11만 6440명, 유성엽), 고창·부안(11만 6750명, 김춘진)이 모두 인구 하한선에 미달했다. 박민수 의원은 강동원·유성엽 의원과, 유성엽 의원은 강동원·김춘진 의원과의 일전이 불가피하다. 또 획정 과정에서 통폐합 대상이 아닌 김제·완주의 최규성 의원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다. 그러면 김춘진, 최규성 의원 간의 ‘3선 빅매치’가 성사된다. 부산에서는 ‘큰형님’들의 대결이 볼만하다. 5선의 정의화 국회의장, 5선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3선의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의 지역구 모두 인구가 하한선에 미달했다. 김 대표의 영도구와 유 장관의 서구가 인접해 있지 않은 관계로, 현재로선 정 의장의 중·동구를 둘로 나눠 중·영도구, 동·서구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허남식 전 부산시장도 도전장을 던질 기세다. ●인구과밀지역, 비례대표·신예 깃발꽂기 경쟁 강원도 의원들은 유독 강한 불만을 분출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넓이의 지역구 면적을 갖고 있는데도 인구가 적어 통합 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홍천·횡성(11만 6107명)은 서울 면적의 5배에 이른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13만 3628명)는 서울의 7배를 훌쩍 넘는 크기다. 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의 전남 무안·신안(12만 5571명)은 모든 섬 면적을 합하면 서울의 24배에 달한다. 그런데도 현재 지역구 의원 수는 1이며, 이제 그 1명조차 없어질 위기에 내몰렸다. 서울의 중심인 중구는 종로·용산·성동구 중 한 곳과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자칫 중구에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인구가 넘쳐 분구(分區)가 예상되는 곳에서는 비례대표 의원들과 정치 신인들의 깃발 꽂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무주공산’ 지역구이기 때문에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민현주 의원은 지난 8월 초 일찌감치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전셋집을 마련했다. 연수구는 인구수가 31만 2716명으로 상한선을 훌쩍 초과해 분구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현재 연수구 의원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황 부총리가 새누리당 대표 시절 당 대변인을 지낸 민 의원은 황 부총리를 찾아가 직접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의 연수구 분구 출마설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를 향한 러시도 예사롭지 않다. 해운대와 통합 선거구였던 기장군이 인구 15만명에 육박해 독립 선거구로 떨어져 나가게 되면서 해운대가 갑과 을로 나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전관예우 문제 등으로 낙마의 고배를 마신 안대희 전 대법관의 해운대 출마설은 꾸준히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의 이창진 보좌관,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등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한재희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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