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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적 여운 아직… 고베항 70% 복구/일 판신대지진 1년

    ◎고아·알코올 중독 늘어 사회문제화/121조원 투입… 공공시설 재건 “순조” 일본 고베(신호)시 일대를 강타했던 한신(판신)대지진이 일어난지 17일로 만1년이 된다.지진이 많은 일본에서조차 1천년에 한번 일어날 대규모 지진이었다는 한신대지진은 일본사회에 커다란 충격파를 그렸었다. 6천3백여명이 희생된 한신대지진의 피해는 아직도 주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양친을 잃은 어린이만 5백60여명.졸지에 고아가 된 이들 어린이가운데는 아직도 3분의1정도가 부양해줄 곳을 찾지 못해 피난시설과 고아원등에서 생활하고 있다.또 지진의 공포,뒤이어 발생한 화재의 악몽,가족을 잃은 충격이 주민들을 심리적으로 괴롭히고 있고 일부 피해자들은 이를 잊기 위해 술에 매달리는 알코올의존증도 스며들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폐허위에 다시 삶의 터전을 일구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효고(병고)현과 고베시는 총사업비 17조엔(약 1백21조원)을 투입하는 부흥계획을 실행하고 있다.그들은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부흥을 이루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그들은 지진당시 혼란을 질서로 극복한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이에 대해서는 매뉴얼사회인 일본에서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에 무기력하게 관의 지원을 기다린 것뿐이라는 폄하도 있지만 매뉴얼이 없을때 약탈과 폭동을 일으킨 미국 LA지진과는 여하튼 좋은 대조가 됐었다.또 「분발하자 고베」라는 구호를 내건 고베연고 프로야구팀 오릭스가 지난해 저팬시리즈에서 준우승을 하자 고베시민들은 준우승까지 분발한 오릭스팀을 뜨겁게 환영,연대감을 북돋기도 했다.화재로 싹쓸이가 된 나가타구등 낙후된 지역은 새로운 도심지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 실천을 기다리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쓸 수 없게 된 건물은 지난 1년동안 거의 대부분 철거됐다.장마철에 집중적으로 작업이 이뤄져 이제는 개인주택등 일부만 미철거상태로 남아있다.그러나 새로운 건설작업은 도로,부두,고가도로등 공공시설이 우선대상이 되고 있어 빌딩,주택의 재건작업은 늦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지진당시 항구기능이 마비됐던 고베항의기능은 70%가량 복구됐으며 길게 넘어져 지진의 위력을 실감케 했던 고베시내 한신고속도의 고가도로는 교각이 세워져 상판을 기다리고 있다. 효고현과 고베시는 심각한 피해를 입은 케미컬 슈즈(신발)업계의 부흥계획을 단순히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생산시설을 첨단화하고 동시에 대량고용이 가능한 멀티미디어산업 유치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베시는 또 고베항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적인 항구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진후 무너진 「안전신화」에 놀란 일본정부는 도로,건물등의 내진기준을 크게 강화했다.수도고속도로공단은 오는 97년까지 도쿄 일원 수도권 고가도로의 교각 7천2백기의 안전강화공사에 착수했다. 한편 2백여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인적,물적 피해를 크게 입었던 고베시와 효고현 일대의 재일동포들도 생업기반을 완전히 잃어버린 동포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점차 정상을 찾아 생업에 힘쓰는 분위기다.
  • 마약중독 예방주사 곧선봬/코카인에 면역성갖는 화학물질 미서 개발

    ◎인체에 무해… 항체 만들지 않아 어린이들이 홍역이나 소아마비 예방주사를 맞듯 멀지않아 마약중독을 막을 수 있는 백신주사가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과학전문지 네이처는 최근호에서 미 캘리포니아 소재 스크립스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쥐에 대해 코카인의 맹독성으로부터 어느 정도 면역성을 갖도록 하는 화학물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스크립스연구소의 킴 젠다 연구원 등은 수두창에 대해 면역성을 갖도록 하기위해 약한 바이러스를 주입,항체를 만드는 것과 같은 원리로 코카인이 몸에 들어올 경우 이를 확인,즉각 수많은 항체가 그 진로를 차단함으로써 코카인이 뇌의 중앙신경계통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따라 면역체제에는 코카인과 같이 느껴지면서도 코카인의 무해한 성분들에 대해서는 항체를 생성하지 않는 화학성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쥐들에 대해 이 화학성분(백신)을 주사한데 이어 3주 및 5주후에 다시 추가접종을 한 뒤 상당량의 코카인을 주입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러나 이 쥐들은 코카인중독증상을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안락사를 시킨 뒤 뇌의 코카인량을 조사해 본 결과 접종을 하지 않은 쥐보다 65%이상 코카인 성분이 적게 나왔다. 미 국립마약연구소의 앨런 레스너소장은 『이는 마약치료연구에 흥미로운 돌파구』라고 평가하면서 『코카인 중독폐해를 안전하게 막기 위한 연구에서 매우 유망한 새로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코카인은 뇌에 도달할 경우 도취감을 일으키는 도파민호르몬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도파민호르몬의 활동을 차단할 경우 극심한 금단현상이 일어나는 문제점이 있다.
  • 여름철 설사(최선록 건강칼럼:78)

    ◎하루 4번이상 며칠간 계속땐 합병증 유발/어린이는 보리차에 소금·설탕 섞어 마시게 삼복더위에는 갑자기 설사와 배탈이 나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무더운 날씨 관계로 음식물 자체가 변질되거나 세균에 감염된 음식을 먹어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찬음료수를 자주 마시거나 냉방시설이 잘 된 실내에 너무 오래 앉아있어도 배가 싸르르 아파지면서 갑자기 복통과 설사가 난다. 어른의 설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큰병이 아니지만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몸무게에 비해 수분의 손실이 많고 신체의 이상을 조절하는 적응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설사에 수반되는 탈수증과 전해질의 불균형으로 성장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설사는 물기가 많은 변을 하루에 4회 이상 보는 증상을 말하는데 설사를 며칠동안 계속하다보면 무기력해지고 활동력이 둔해지며 체중이 감소될뿐 아니라 영양실조로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의 위장관은 1일 9ℓ 정도의 수분이 들어왔다가 나가게 된다.그런데 이 위장관과 타액·위액·담즙·췌장액·장액 등을 분비하는 기관에 이상이 생겨 너무 많은 양의 수분이 분비되거나 체내의 수분을 다시 흡수하지 못하면 설사가 일어난다. 특히 여름철 설사는 거의가 급성으로 2주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그 원인은 식중독이나 세균성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그렇지만 한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설사는 위장관내에 아메바·지아르디아 같은 기생충 감염,염증성 질환,흡수장애로 인한 지방변증,탄수화물 흡수장애 및 약물이나 음식으로 생길 수 있다. 어떠한 원인에 의한 설사라도 오랫동안 계속되면 누구나 영양실조로 건강이 악화된다.때문에 빈혈·부종·경련·골연화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설사는 원인이 다양하므로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가벼운 급성 설사는 지사제 등 약물치료와 시판되는 이온 음료수를 마시면 잘 낫는다.증상이 호전될때 무가당주스·미음·고기국물을 자주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 설사가 날때는 가능하면 과격한 운동이나 일을 피하고 실내에서 안정을 취하며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더욱이설사를 하는 어린이는 보리차에 소금과 설탕을 조금 타 자주 마시게 하면 탈수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설사를 1개월이상 계속하고 체중이 서서히 주는데다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사람은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매실과 이질풀을 훌륭한 설사 치료약으로 써왔다.씨를 뺀 매실을 말려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집안에 설사환자가 생길때 하루 2∼3개씩 먹으면 설사가 멎는다.또 약초인 이질풀의 줄기와 잎을 달인 물을 1일 몇 차례씩 마셔도 설사 치료에 두드러진 효과가 있다.
  • 식중독 예방/물 끓여 마시고 날음식 피해야

    ◎7∼8월에 많이 발생,노약자 특히 위험/구토·설사·복통 유발… 위생 신경쓰길 덥고 습기가 많은 한여름이 다가오면서 여름철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일상생활에서의 비위생적인 식습관은 물론 휴가 등 환경변화에서 비롯된 면역 저하로 발생하는 식중독은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삼성의료원 소화기 내과 이종철 과장은 『식중독은 날음식을 많이 먹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면서 최근에는 직장·학교 등에서 집단급식이 늘어나면서 도시에서 발생빈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중독의 원인은 크게 세균 또는 그 독소가 포함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발생하는 세균성 식중독,화학적인 독성물질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할 때 나타나는 화학식중독,식물성 또는 동물성의 자연독을 섭취한 동·식물식중독 등 3가지로 나뉜다. 우선 세균성 식중독 중 가장 흔한 것으로 포도상구균식중독이 있는데 이는 오염된 고기나 우유,치즈,아이스크림 등을 섭취한 후 2∼4시간 안에 구토,설사,복통을 유발하는 것으로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또 살모넬라 식중독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균에 의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식중독이다.감염원은 오염된 우유,계란,육류 등에 널리 퍼져 있으며 고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과 설사가 주요 증상이다.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은 두가지 균이 문제인데 생선 및 조개류를 섭취한 뒤 복통과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간이 나쁜 사람이 생선회,굴,낙지 등을 섭취한 후 피부괴사와 함께 쇼크가 일어나는 경우로 나뉜다. 식물성 식중독은 독버섯이 가장 흔하며 섭취 후 6∼24시간 후 구토,복통,설사,의식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이밖에 동물성 식중독에는 복어가 가장 유명한데 10월에서 3월을 제외한 나머지 시기에 위험하며 섭취 후 수시간 이내에 감각,시각,미각의 장애를 보이며 심하면 운동마비,호흡마비를 가져온다. 이과장은 『어떤 균에 감염되든 초기에는 구토,복통,설사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지만 저항력이 약하고 생체조절기능이 미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을 자주 씻고 특히 조리하는 사람은 손톱 속까지 청결히 하도록 신경을 써야한다.물은 반드시 끓여마시고 조개,굴,낙지,생선회 등은 날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한 빨리 먹도록 하고 남은 음식은 한번 더 익힌 다음 보관해야 한다. 이와함께 음식물 취급종사자의 철저한 위생관념과 개개인의 식중독에 대한 계몽과 이해도 식중독을 예방하는데 지름길이다.
  • 여름철 건강관리(최선록 건강관리:70)

    ◎식중독·설사 조심… 찬음식·생선회 삼가야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섭씨 30도 안팎의 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여름철에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을 망정 누구나 몸이 축 늘어지고 식욕이 떨어지며 피로가 자주 올뿐 아니라 높은 불쾌지수로 인하여 공연히 짜증을 부리게 된다. 흔히 「여름을 탄다」는 말로 표현되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계절병은 식중독을 비롯,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과 설사 및 일사병을 손꼽을 수 있다. 식중독은 살모넬라균·장염비브리오균등 세균이 식품을 통해 장으로 들어와 증식되는 감염형과 포도상구균이 직접 음식물에서 증식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독소 자체가 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형이 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 등 육류와 달걀·우유 및 그 가공제품에,포도상구균은 생선·빵·고기나 생선튀김·야외도시락·치즈·소시지·햄·베이콘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장염비브리오균은 조개·오징어·갈치·고등어·가자미·상어·해삼·굴·홍어·낙지등 싱싱한 해산물속에서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살모넬라 식중독은 음식을 먹은지 8∼48시간,포도상구균은 1∼6시간,장염비브리오균은 4∼16시간안에 설사·복통·구토·구역질 등의 증세가 갑자기 나타난다.이러한 식중독은 치료하지 않아도 빠르면 6∼8시간,길 때는 1∼3일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 식중독은 물을 항상 끓여 먹고 손을 깨끗이 씻으며 변질이 의심되는 음식은 무조건 버리는 동시에 굴·낙지·조개·생선 등 해산물의 회를 먹지 않으면 예방이 가능하다. 여름철 과식이나 찬 음료수를 너무 마시거나 냉방에 오래 있을때 갑자기 설사를 하게 된다.단순한 설사는 배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음식은 꼭 끓여 따끈하게 먹으며 손바닥으로 배를 가볍게 문질러주면 가라앉는다.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일사병은 뙤약볕 밑에서 오랫동안 일하거나 운동을 할 때 섭씨41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메스꺼움·구토·식욕부진 증세가 나타난다.일사병에 걸린 사람은 서늘한 그늘에 누워 서너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이때 소금을 탄 냉수를 먹으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은 무더운 여름날 과도한 신체활동을 삼가고 기온이 가장 높은 하오1∼4시 사이에 햇빛을 피하면 일사병을 예방할 수 있다.
  • 결혼피로연 참석/70명 식중독 입원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S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2백여명 가운데 어린이 10여명을 포함,모두 70여명이 상한 음식을 먹고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사고로 상계백병원에 입원중인 전양혜(35·주부·도봉구 방학동)씨는 『뷔페식당에서 나온 생선회·탕수육·김밥등의 음식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다음날 새벽 심한 복통과 설사가 나 가족들에 의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왔다』고 말했다.
  • 중 소수민족의 터전(운남성을 가다:2)

    ◎“마약 몸살”… 중독자계독소 85곳/“수감자 75%가 국교생∼25세 남녀” 충격/곤명시선 헤로인·아편 채소처럼 거래/인민해방군 동원 단속작전… 한해 3600㎏ 적발 『마약에 빠져들면 나와 가정,나라가 망한다』 『마약 젖은 내모습에 부모님이 슬퍼한다』 10대에서 20대 초반 처녀들이 제식훈련을 받으며 외치는 구호소리다.구호에서 알 수있듯 이곳은 신병훈련소가 아니다.일찌감치 마약에 찌든 젊은이들을 비롯한 마약중독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이른바 「곤명시 강제 계독소」.운남성내 85개 마약중독자 강제 수감치료소 가운데 하나인 이곳은 개방의 여파로 몸살을 앓는 운남성의 실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계독소에는 11살 어린이부터 59세 초로의 노인까지 6백여명이 수감돼 있다.이 가운데 75%가 25세 이하의 젊은층.특히 국민학교 고학년과 중학생등 어린 층에서의 마약확산 문제는 운남성의 가장 큰 사회문제이자 발등의 불로 떠올랐다. 곤명 강제 계독소의 장옥조소장은 『강력한 마약퇴치 운동 결과,계독소에 수용된 사람들의 수가 크게줄었다』고 말한다.그러나 장소장의 설명과는 달리 운남성의 마약 문제가 그렇게 장미빛만은 아니며 마약중독자는 실제로 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우려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마약을 구하는 일이 너무도 쉽다는 데 있다.수감생들에 따르면 곤명에선 기차역 주변과 골목길,교외 등 어디에서나 쉽게 살 수 있다.『마약 구하기란 시장에서 채소 사는 것 만큼이나 쉽다』는게 수감생들의 말이다.시내의 가정집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비밀 거래소로 변했다. 운남성 공안청 마약단속반 진존의 일급 경독(경정에서 총경사이의 직급)은 마약이야말로 국경무역과 외국의 자유왕래가 가져온 대표적 부작용이라고 핏대를 올리면서도 단속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숨을 내쉰다.1g의 헤로인이 북경에선 1천위안(약 10만원)을 넘는데 이곳에선 3백∼4백위안 정도라 하는 것만 봐도 이곳의 마약범람 정도를 짐작케 한다. 국경무역의 활성화와 외지인 특히 관광객의 대거유입으로 운남의 현금동원 능력이 다른 대도시 시민에 비해 못지 않다.더욱이 통계수치에 잡히지 않은 부정한 수단의 회색수입이 많다.이같은 점이 개혁·개방에 따른 운남의 활기를 보여주는 긍정적 측면이라면 이곳의 마약붐을 부추긴 원인이 된 것은 부정적 측면이다.중독자들이 한달에 마약을 위해 쓰는 돈은 1천∼6천위안 가량.공무원들의 한달 봉급이 5백위안 정도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돈이다.마약을 위해 몸을 파는 여염집 처녀들의 이야기가 드문 일이 아닌 것도 운남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 지난 한햇동안 운남성 공안당국이 적발한 마약밀매 사건은 모두 4천7백60여건.2천7백80㎏의 헤로인과 8백71㎏의 아편을 압수하고 구속자만도 6천3백12명이 넘는다.적발된 양은 2백80만명이 1회씩 사용할수 있는 분량.운남성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얀마,태국,베트남 북부 등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선 한해 2만5천여t의 헤로인이 생산된다. 운남성 공안청 부청장겸 마약단속위원회 강보생비서장은 주로 버마,라오스 등에서 만들어진 헤로인이 국경을 통해 들어와 광동과 상해로 운송된 뒤 미국과 일본,한국,유럽 등지로 판매된다고 말하면서 이곳이 마약운송의 주요 관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마약판매상들이 더욱 조직화되고 일부 조직은 전투용 무기까지 보유하고 있어 『마약단속은 이제 생명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세계경찰 가운데서 가장 자국국민들의 두려움의 대상이라는 중국 공안도 지난해 8명이 단속현장에서 마약밀매조직원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단속과정에서 중기관총류 20여대와 2백50여정의 총기류,수백개의 폭탄이 압수되기도 했다. 이때문에 지난해 서쌍판납 지역에선 군대까지 동원된 군사작전이 벌어지고 주도 경홍부근의 커피공장을 가장한 아이스(마약의 일종)제조공장이 발견되기도 했다.지금도 마약상 토벌에는 인민해방군이 직접 동원된다.이곳의 마약상들은 미얀마와 태국북부의 마약조직과 연결된 「다국적군」들로서 토벌작전은 총격전이 아니라 중화기가 사용되는 전투라고 한 공안관계자는 귀띔한다. 마약과 함께 무기밀매상들이 활기를 치는 운남은 마약의 운송로 뿐아니라 군사용 중화기를 포함한 총기류가 1년에 5만정 이상씩 들어오는 무기밀매의 루트이기도 하다. 마약이 가져오는 또 하나의 문제는 에이즈의 확산.마약복용자들 대부분이 「복용의 효과」를 위해 연초 형태보다는 주사 방식을 선호하고 있고 주사기를 돌려쓰고 있기 때문에 에이즈 감염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다.윤락여성들의 마약중독과 이들 사이의 빠른 에이즈 확산도 이곳의 고민거리다.곤명시 공안국 단문용부국장은 운남성의 에이즈환자는 1천1백여명이라고 밝혔다.물론 이는 공식적인 통계며 감염자는 최소 2∼3배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운남성 정부는 마약중독자가 증가하자 2천명으로 구성된 마약특별단속반을 운영하고 있고 중독자들을 위한 626제독제라는 치료제를 개발,수많은 임상실험을 거쳐 지난 2월부터 양산하기도 했다.이곳이 동남아의 골든트라이앵글이라는 점에서 UN과 세계보건기구 등도 운남의 마약전쟁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경제적 지원까지 제공하고 있다. 운남성 공안청 마약단속위원회의 유곤처장은 『마약이 이미 자신의 안방까지 밀고 들어오지는 않았는지 자신의 자녀들은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교육도 이곳 마약위원회의 활동』이라고 소개했다.그는 마약이야말로 우리시대의 특급전염병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강보생 비서장은 세계기구들과 협조 아래 운남성은 지난 4년간 5천만위엔(약 50억원 가량)을 마약과의 전쟁에 쏟아넣었다고 소개했다.그는 『마약은 어느 한 나라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서로 유기적 관련을 갖는 세계화된 문제가 됐다』며 『관련국들과의 협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일,이번엔 청산가스 소동/도쿄 신주쿠역/화장실 입구서… 4명 중독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황금연휴의 막바지로 어린이날인 5일 인파가 크게 붐비는 도쿄 신주쿠역에서 청산가스(시안화수소)가 살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하오 7시40분쯤 지하철 마루노우치선 신주쿠역 남자 화장실 입구 바닥에 청산소다(시안화나트륨) 2㎏과 희류산(희류산) 1·5㎏이 들어 있는 비닐주머니가 나란히 놓여져 있었으며 이중 시안화나트륨 주머니는 불타고 있었다. 역 직원들은 35세 정도의 신사복을 입은 한 승객이 동쪽 개찰구에 「화장실에서 뭔가 불타고 있다」고 소리를 지른뒤 사라지자 화장실로 달려가 타고 있던 시안화나트륨 주머니를 진화했다. 이들 직원은 진화작업을 끝낸뒤 목이 아프고 눈이 따가운 증세를 보여 4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시안화나트륨과 희류산이 섞이면 2만∼2만5천명이상을 살해할 수 있는 분량의 청산가스가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은 시안화나트륨 주머니에 불을 붙인 뒤 불이 희류산 주머니에 옮겨 붙게 해 두 물질이 섞여 청산가스가 발생되도록 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 성인 예방접종(최선록 건강칼럼:62)

    ◎B형간염·독감·풍진·유행성 출혈열 등 예방 가능/동남아 여행객 출국전 황열·콜레라 주사 맞도록 일반적으로 예방접종은 어린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알기 쉬우나 어른에게도 예방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다만 성인의 예방접종은 누구나 일괄적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해당 질환에 감염될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 한하여 접종을 받는 것이 다를 뿐이다. 모든 사람이 예방접종을 하는 이유는 언제 닥칠지 모르는 질병에 대하여 미리 예방주사를 맞아 둠으로써 몸안에 면역이 생기게 해 관련 질병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면역의 종류에는 태아가 엄마로부터 받는 것과 같은 선천성 면역과 인위적으로 항체를 형성하는 후천성 면역이 있는데 예방접종은 바로 후천성 면역을 대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에게 추천되는 예방접종은 B형 간염을 비롯,독감(인플루엔자)·풍진·유행성출혈열을 들수 있지만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출국전에 황열·콜레라·말라리아 예방주사를 꼭 맞는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한국인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은 남성이 61.3%,여성이 52.7%로 대단히 높다.특히 B형 간염 바이러스 비보균자나 갓 태어난 신생아,B형 간염 보균자의 가족,혈우병이나 투석치료를 받는 환자,타인의 혈액이나 분비물에 자주 접촉하는 의료관계자,잦은 성 접촉자 및 약물중독자들은 꼭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접종방법은 처음 맞은 다음 1.6개월 간격으로 3회에 걸쳐 팔에 근육주사를 한다.백신의 예방효과는 1회 접종후 항체 양성률이 30%,2회 접종후 90%,3회 접종후 95%이상 된다.또 5년후 항체 보유율은 76%,10년후에는 73%로 비교적 항체 지속률이 높다. 독감은 RNA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데 A,B,C형이 있다.이 병의 이환율은 10∼20%이며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지만 봄과 가을철에 접어드는 환절기에도 흔히 유행한다. 독감의 예방접종 대상자는 심폐(심폐)혈관계통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대학입시생,장기간 입원중인 사람,65세 이상 노인,당뇨병,신부전환자를 들수 있다. 접종시기는 해마다 늦가을 이전이 알맞다.1회의 접종으로 80%의 예방효과를 가지며 지속기간은 1년이다. 임산부가 임신 첫3개월동안 풍진에 감염되면 선천성 풍진 증후군을 일으키므로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가임여성은 누구나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풍진의 기본접종은 1회로 끝나는데 접종후 3개월동안 임신을 꼭 피해야 한다.예방효과는 94%이며 12∼17년동안 몸안에 항체가 지속된다. 유행성출혈열 접종대상자는 야전군인과 농부및 등산객.더욱이 휴전선 인접지역과 경북 예천·안동·문경 이북 지역의 모든 주민이 해당된다.1개월 간격으로 2회의 기본접종후 1년 지나 다시 한번 추가접종을 받는다.예방효과는 95%이상이다.
  • 캔음료·장난감 “납 주의령”/소비자모임 조사

    ◎17개제품 대부분서 검출 캔음료와 학용품 장난감 페인트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상품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 납이 무차별적으로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송보경)은 15일『캔의 납땜부분과 내용물,퍼머약·마스카라등 화장품,페인트등 각종 상품의 납함유 실태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의뢰,검사한 결과 대부분의 상품에서 납이 검출됐다』고 밝히고 문제는 비록 납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할지라도 인체에 광범위하게 노출돼 중독의 위험성이 있는만큼 엄격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캔 제품은 10개회사 17개제품의 음료와 통조림을 조사했는데 전제품이 캔자체 납땜접합부분에서 40∼60ppm,캔전체는 2백20∼3백ppm,캔외부 페인트 2∼10ppm,내용물에서 0.03∼0.18ppm 검출됐다.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그림물감과 지우기(6개사 7개제품)의 경두도 각각 7∼720ppm,2∼10ppm이 나왔다.
  • 다채널 시대/어린이 TV시청 지도 이렇게

    ◎서울Y,시청자운동본부서 도움말/좋아하는 프로 등 평소 습관 관찰한다/모니터 평 참조,사전에 계획을 세운다/가능한 한 자녀들과 함께 시청 바람직 20개 채널의 케이블 TV가 본방송을 개시함에 따라 TV의 채널과 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아직은 케이블 방송 가입을 신청하지 않은 가정이 더 많으나 장차 가입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앞으로는 좋은 프로그램을 보기위해 미리부터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시청시간을 정하는 등의 사전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무엇을 봐야할지 몰라 이리저리 채널만 돌려야 할지도 모른다. 서울YMCA 시청자운동본부의 이승정 실장은 『TV의 다양한 채널과 프로그램은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면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직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칫하면 무차별적인 방송홍수 속에서 「TV중독」이라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부모들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또한 채널홍수 시대에는 세대에따라,취미에따라 서로 보고자하는 프로그램이 다르기 때문에 가족들간에도 각 방으로 흩어져서 TV를 시청,가족간의 단절이 더욱 심화될 염려가 있다. 따라서 이실장은 『가족들끼리의 단란한 시간을위해 1주일에 한 프로그램이라도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TV를 볼 수 있도록 조정하는 어머니들의 지혜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의 윤선희(38)회장은 『채널이 다양해지고 시청시간이 길어지면 활동력이 제한돼 건강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것은 생각할 시간이 줄어들어 비판적 기능과 사고력이 저하된다』고 문제점을 손꼽는다.때문에 아이들에게 무조건 TV를 많이 보지 말라고 강요만 할것이 아니라 무슨 프로그램을 볼 것인가를 자율적으로 정한게 한후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케이블 방송은 일반방송과 심의기준이 달라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을것이라는 문제가 예견되기도 하는데 YMCA가 펼치는 각 가정의 TV 바로보기 지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자녀들의 하루 시청시간량과 좋아하는 프로그램 등의시청습관을 관찰한다. ▲TV 안보는 날,주말만 시청하기,성인 프로는 안보기 등 시청시간을 자녀와함께 정한다. ▲신문의 TV 평이나 시청자단체의 모니터 평을 참조,사전에 시청할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가능한 자녀와 함께 TV를 시청한다. ▲시청한 프로그램에 대해 무엇을 느꼈는지 가족들끼리 함께 토론한다. ▲내용이 좋은 교육 다큐멘터리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녹화,획일적인 TV 프로그램의 대안으로 활용한다. ▲이웃들과 혹은 지역별로 TV 프로그램 감시활동을 조직,문제점이 있는 프로는 연대하여 방송사에 시정을 촉구한다.
  • 겨울철 실내 어린이 안전사고/응급처치법

    ◎담배 삼켰을때/우유·물 한컵 먹인후 토하게해야/석유 먹었을때/1∼2방울 넘을땐 즉시 병원 치료 추워진 날씨 탓에 어린 아이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거실이나 주방에 흩어진 이물질을 잘못 먹고서 부모의 가슴을 죄게 하는 일이 적지않다. 고려대 구로병원 홍명호교수(가정의학)의 도움말로 이물질을 삼킨 아이들의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담배=유아에게 치사량은 2분의1∼1개비.우선 4분의1개비 이하를 먹었을 경우 우유나 물 한컵을 마시게 한 뒤 상태를 관찰토록 한다.또 4분의1개비 이상을 삼켰으면 우유나 물 한컵을 마시게 한 뒤 토하게 하고 2분의1 이상일 때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식기용 세제=많이 먹지 않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우유나 계란 흰자위를 먹여 토하게 만든다. ▲석유=석유제품은 기관지에 들어가면 폐렴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체중 1㎏에 0.1㎖(1∼2방울)이상 먹었으면 즉시 병원에 가도록 한다. ▲표백제=어린 아이에게는 가장 유독한 물질.눈에 들어갔을 때는 흐르는 물로 15분이상 닦아준뒤 병원에 가야 한다.또 소량이라도 먹었으면 즉시 의사에게 보이도록 한다. ▲성냥=중독의 염려는 거의 없다.15개 이상 먹었을 경우 물을 먹여 토하게 한 뒤 상태를 관찰한다. ▲모기약=많이 먹지 않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모기향 2개,매트형 30개정도는 괜찮다. ▲방충제=나프탈렌등도 조금만 먹어도 유독하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 일본에선:7·끝(녹색환경가꾸자:87)

    ◎5세 유아원때부터 환경교육/농촌 찾아 씨 뿌리며 자연의 소중함 배워/환경보호 생활화… 주부들도 자연스레 쓰레기줄이기 앞장 자연과 더블어 사는 생활의 체험으로부터 시작되는 환경교육.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에다시 근교 산중턱에 있는 「메아리 유아원」은 자연속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인간의 소중함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알게하는 자연환경교육 현장이다. 푸르름으로 둘러싸인 메아리 유아원은 3년전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차및 야채 재배와 닭을 키우는 한 농부와 보모들이 설립했다.농가의 쓰지 않는 부분을 개축하여 만든 유아원.그 앞에는 어린이들이 뛰놀수 있는 마당이 있고 주위에는 밭도 있다.한가로운 농촌풍경속에서 지금 5세이하 어린이 15명이 자연과 생활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몸에 익히고 있다. 어린이들은 밭에 직접 씨를 뿌린후 채소가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산에 올라가 산딸기등 열매를 따기도 한다.그들은 닭이 알을 낳는 모습을 보며 매일 먹는 달걀이 어디서부터 오는 가를 배운다.자연을 배우는 어린이들은 대부분 자동차로 15∼30분 걸리는 후지에다시로부터 다니는 도시 어린이들.한 어린이의 어머니인 마쓰우라씨는 『자연속에서의 생활의 즐거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배울수 있지 않을까 해서 유아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이 배우고 있는 자연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점점 오염되고 있다.지구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환경오염.그것은 결국 인간 스스로가 초래한 재앙이다.인간의 사고와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환경문제도 지구의 위기도 해결되지 않는다.인간을 변하게 하는 것은 교육이며 어릴때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메아리 유아원을 설립한 이유도 어릴 때부터의 자연스러운 환경교육을 위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환경교육의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만들어진 환경기본법에 환경교육·학습에 관한 조항을 포함시켰다.지난 90년 5월에는 일본환경교육학회가 설립됐다.회원은 연구자,지방자치단체 직원,시민등 1천3백여명.환경교육학회는 환경보호운동의 실천사례 발표회,심포지엄을 열고 학회지도 발행하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일본에서는지금 학교·시민단체·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는 환경교육의 실시가 늘어나고 있다. 올 여름에도 전국 각지에서 환경교육이 실시됐다.그중의 하나가 아직도 미해결의 장으로 남아 있는 공해병의 발원지 미나마타시 해변에 설치된 캠프장.올해 처음 열린 현장교육에는 구마모토현과 오사카시 등에서 국민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33명이 참가했다. 강사인 스기모토씨는 미나마타시 앞바다의 오염과 원인불명의 괴질 발생등 「환경오염 역사」를 생생하게 설명했다.어부인 스기모토씨 자신도 수은중독으로 10년간 병마에 시달려 왔었다.그는 『자연의 중요함을 젊은 세대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나마타시 앞바다의 물은 깨끗해졌다.학생들은 수영도 하고 맑은 물속에서 노니는 고기들을 보며 「미나마타병」의 이미지를 전혀 느낄수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30∼40년 전에는 오염으로 고기가 죽어가고 생선을 먹은 주변 어민들에게는 원인불명의 괴질이 나타났던 바다였다.원인은 당시 신일본 질소주식회사로부터 배출된 중금속등 공해물질. 일본정부는 1968년「미나마타병」을 공해병으로 정식 인정했다.그러나 미나마타병 환자에 대한 보상문제는 지금도 법원에 계류중이다.일본에는 전후 고도경제성장시대의 어두운 부작용이었던 「미나마타병」,도야마현의 「이타이 이타이병」등 4대 공해병이 환경오염의 경고로 존재하고 있다.그 당시에는 「공해열도」로 불릴 만큼 일본의 하늘과 강·바다등이 썩어갔다.일본의 환경보호운동이 본격화된 것도 그때였다.시민단체,주부들을 중심으로 공장의 공해물질 배출에 항의하는 환경보호운동이 확산됐다. 그러나 『환경보호에는 돈이 든다』며 기업들은 환경보호에 소극적이었다.하지만 80년대 들어서며 환경보호에 눈을 돌리는 기업이 늘어났다.지금은 환경보호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미래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기업만으로는 환경보호가 불가능하다.대량소비시대인 오늘날 소비자가 마구 버리는 쓰레기가 심각한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때문에 기업을 규탄해오던 시민운동중 기업과 공동으로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움직임이 나타났다. 시민그룹 전국지역센터는 이러한 공동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1년2월 기업·소비자·정책담당자들이 환경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환경 생활·기업협회」를 설립했다.전자·전기업체들은 더 나아가 소비자와 전문가들의 눈으로 기업의 환경보호를 점검하는 환경감시기관을 업체내부에 발족한다.그들은 제품의 리사이클,공장폐수·소음등을 체크한다. 소비자들 중에는 그러나 기업의 공해문제만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스스로도 소비를 절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자신의 풍요로움과 쾌적함이 자신도 모르게 지구오염으로 이어진다는 인식에서 소비와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이른바 「녹색 소비자(그린 컨슈머)」가 되는 것이다.일본에서는 이처럼 환경보호를 생활화 하는 녹색 소비자가 환경보호운동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 미에 손자·손녀 키우는 「노부모」 급증/뉴욕타임즈지 최근실태 보도

    ◎청소년들 마약중독·혼전출산 날로 늘어/「동병상련」 노인들 모여 정보단체 조직도 최근 미국에서는 자신의 자녀들이 낳은 아이를 대신 양육하고 있는 「조부모­손자손녀」 세대 가정이 급증,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딸애가 처음엔 자기가 키우겠다고 우기더니 갓난애가 며칠 앓는 것을 보더니 떠나버렸어요』미국 미시간주 닐시시에 사는 올해 45살의 간호사 메리 프론씨(여)부부는 자녀들을 어느정도 키우고 자신들의 생활을 즐기길 기대하고 있던 5년전,미혼모 상태로 임신한 딸(16세)이 남자아이를 낳은뒤 다른 주로 떠나버려 꼼짝없이 늦둥이 자식에 매인 부모가 돼버렸다. 뉴욕 타임스 최근호에 따르면 약물남용,AIDS(후천성면역결핍증),폭력등으로 자신이 낳은 갓난아이를 부모들에게 맡겨버리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엉겹결에 비공식적으로 손자손녀를 기르다 양육비보조 문제로 결국에는 입양등 법적 경로를 통해 정식 자녀로 거두게 되는 조부모들이 늘고 있다고 전한다. 미국의 90년도 인구센서스 보고에 따르면 할아버지 할머니,다른 친척에 의해 길러지는 어린이 3백20만명(80년도 대비 40%증가)중 3분의1 이상이 부모가 집에 없는 어린이.이수치는 실제보다 훨씬 낮게 파악된 것으로 조사담당자들은 보고 있다.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공공보건연구팀은 오클랜드시의 경우 조부모를 부모로 둔 학생이 절반이 넘는 초중고교가 상당수 있다고 밝힌다. 손자 손녀를 키우는 조부모들의 어려움은 한두가지가 아니다.퇴직후 고정된 연금으로 생활을 해나가는 형편인 사람들이 많아 각종 양육기금을 타내고 정보를 얻기위한 라킹「ROCKING」(Raising Our Children’s Kids·자식의 아이들 기르기)모임을 발족,같은 처지의 조부모들을 지역의 단체등에 연계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법적인 양육권과 공공기금 지원등의 문제가 결부되는등 퇴직 노부모들이 해결해야할 고민들이 생겨나면서 미국 퇴직자협회(AARP)등도 워싱턴에「아이를 기르는 조부모를 위한 정보센터」를 설립,각종 상담을 해주고 있다. 경제적 문제와 함께 대두되는 것이 아이들이 비행청소년으로 자라지 않도록 하는 정서적 양육문제.AARP 「아이를 기르는 조부모정보센터」,버클리대 건강교육센터및 심리학자들은 조부모와 피양육어린이 1.3세대가 모두 2세대로부터 버림받았다는 비애를 느낄 수 있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주면서 친부모의 얘기를 숨기지 말고 해줄것 ▲「우리는 너희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돌봐줄 것」이라며 안아 주고 아이들의 부모가 전혀 돌아올 가능성이 전혀 없더라도 이들의 관계를 유지하는 끈을 계속 남겨둘 것등을 제안했다.
  • 어린이 안전사고 이것을 조심하라

    ◎성용용 철분제/급성중독… 목숨까지 위협/덜익은 햄버거/대장균 감염률 매우 높아/줄달린 장난감/목혈관 눌러 질식사 우려/수은체온계·장난감총·녹즙기도 “위험” 날씨가 따뜻해져 어린이들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가고 있다.특히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상품 중에는 어린이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들도 많아 어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를 가장 많이 유발하는 품목은 평소 어린이들이 자주 접하는 각종 장난감과 음식류.소비자보호원 안전부 이창옥씨의 도움말로 어린이의 안전에 위해를 줄수 있는 상품들을 소개한다. ◇성인용 철분보충제=어머니들이 임신기에 먹는 철분보충제나 어른들이 먹는 철분이 함유된 비타민제는 어린이들에게는 독약과 같다.성인들에게 해가 없는 성인용 철분보충제는 어린이들에게는 급성중독을 일으켜 목숨까지 위협한다.가정내에서 이러한 약품은 어린이들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야 한다. ◇햄버거=익지 않은 고기가 든 것을 먹으면 병원균에 감염되어 죽을 수도 있다.지난해초 미국에서는 햄버거에 든 육류로 인해 4백여명이 대장균에 감염되었고 그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미국의 햄버거 체인이 많이 들어와있는 국내 현실에서 어린이들끼리 햄버거점을 찾을 때는 별도의 당부가 필요하다. ◇줄이 달린 장난감=3세 미만의 유아들에게 특히 위험하다.유아들은 목혈관에 작은 압박이 가해져도 질식사할 수 있으므로 유아들이 목을 감을 수 있는 끈·실·목걸이·리본·띠 등이 달린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는 부모들은 눈여겨 봐야 한다. ◇장난감 총=플라스틱 총알에 눈이 맞아 출혈하거나 귀나 코에 들어가 빠지지 않고,입에 들어가 숨구멍을 막아 병원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많다.최근 장난감총 중에는 조준이 정확하고 마분지를 뚫을 정도로 강력한 것이 많아 눈에 맞을 경우 실명의 위험이 높다. ◇수입장난감=납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이 많아 납중독의 위험이 크다.유아들이 가지고 놀때는 입에 물고 빨지 않도록 하고 장난감을 가지고 논 후에는 손이나 입을 반드시 씻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건강보조식품=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알고 어린이에게 무조건 먹임으로써 중병을 초래한 사례가 많다.스쿠알렌이 소아암에 좋거나 튼튼해지는 약이라고 소문이 나서 어린이가 먹은후 중증의 지방성 폐렴에 걸린 사례가 의학계에 임상보고 되고 있다.93년에는 한 여중생이 외국산 효소식품을 먹고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이밖에 ▲입속에 넣고 장난하다 유리를 깨뜨려 수은을 삼킬수 있는 수은체온계 ▲화상과 화재의 위험을 일으킬수 있는 장난감 불꽃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의 위험이 있는 컵라면 ▲어린이가 투입구에 손을 집어넣으면 손가락을 잘릴 수 있는 녹즙기 등도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 놀이:하/창경원 74년간 가족나들이 명소로(서울 6백년만상:14)

    ◎휴일이면 동물구경·벚꽃놀이 인파/73년 어린이대공원 개장… 행약 분산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양성 안팎 곳곳에서 대규모로 벌어졌던 다리밟기,편싸움등 집단적인 민속놀이는 1910년 경술국치 전후로 자취를 감춘다. 일제는 당시 민속놀이들이 공동체의식과 일체감을 고취시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놀이현장에 군경을 동원하며 대포를 쏴 신명을 더했던 우리의 놀이마당을 뭉갰다.해방을 맞았지만 예전의 공동체가 거의 해체된 상태인 탓인지 전통의 놀이들은 되살아나지 못했다. 한일합방 전해인 1909년11월 문을 연 창경원은 당시는 물론 한동안 서울시민들의 가장 대표적인 휴식처이자 놀이공간이었다.휴일이면 어김없이 김밥에 보온병을 싸들고 나와 동물구경하고 놀이기구도 타려는 가족·시민들로 발디딜 틈 없었다.특히 벚꽃이 필 무렵이면 구름처럼 몰려든 인파로 밤늦도록 몸살을 앓곤 했다.월요일이면 창경원의 동물들은 관람객이 던져준 음식을 과식하거나 잘못먹은 탓으로 어김없이 단체로 「월요병」을 앓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창경원은 그 수치스런 역사적 배경과는 달리 문닫을때까지 74년간 서울시민의 휴식과 추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창경원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극장구경이나 가족나들이,동료들간의 소풍,등산 또는 남산의 케이블카를 타러가는 정도 외에는 이렇다하게 여가를 보낼 방법이나 장소,여유가 없던 때문이었다. 그래도 골목마다 자치기,제기차기,비석차기(땅바닥에 여러 네모칸을 만들어 돌멩이를 던져가며 두발 또는 한발등으로 돌멩이를 옮겨가며 노는 놀이),땅재먹기,술래잡기,팽이치기등 전통적인 전래의 놀이들을 하는 아이들과 흙장난으로 뒤범벅된 개구장이들로 흥겨웠다.여름이면 한강 가운데 모래섬과 여의도 까지 나룻배가 다녔고 강변에서 수영하거나 동대문운동장에서 수영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큰 낙이었다.레저타운이니 바캉스니하는 말은 그때까지만해도 사치스런 단어에 불과했다. 70년대들어 도시화가 가속화되고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강남개발이 진전돼면서 한강오염이 심해져 물놀이는 더 이상 즐길수 없게 됐으며 골목길에서 흔히 보았던 아이들의 전래놀이도찾기 어려웠다.놀 공간도 부족했고 막 보급되기 시작한 테레비전은 기존의 놀이들을 대체해갔다. 70년대 풍요와 경제성장,인구팽창은 상업화된 대규모 놀이·위락시설을 탄생시키고 레저문화를 보편화시켰다.놀이가 산업으로 부각되고 상품화시대로 접어들었다.73년 23만평에 대단위 놀이시설을 갖춘 성동구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은 당시 어린이들에겐 디즈니랜드만큼이나 환상의 대상이었다. 84년 3백만평규모의 과천 서울대공원,87년 11만4천여평 규모의 드림랜드가 문을 열었다.서울대공원은 93년 한햇동안 6백17만명이,드림랜드는 1백만명이 다녀갔을만큼 인기장소로 자리잡았다.89년 개장한 롯데월드 놀이동산은 생활주변에 대형실내레저시설을 갖춰 연간 4백48만명의 이용객을 유치,실내놀이의 새 장을 열었다. 대규모위락시설과 함께 등장한 것은 전자기기를 이용한 놀이의 보편화.「컴퓨터게임중독」이란 증후군이 나올정도로 5∼6세 아동에서부터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전자게임은 90년대 서울사람들의 생활의 일부가 됐다.시내에 전자게임장도 3천8백개에이른다.전자게임과 함께 컴퓨터통신도 통신수단일 뿐 아니라 새로운 놀이의 한 장르로 자리를 굳혔다.개인용컴퓨터와 전화선을 이용해 친구도 찾고 「컴퓨터잡담」도 하고 집에 가서 식구들하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컴퓨터조작과 통신을 하려는 젊은이들이 3백만대나 보급된 개인용컴퓨터의 증가와 함께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과 함께 체육·레저에 대한 열기도 높아가고 있다.93년말기준으로 서울시내의 체육·레저시설은 모두 9천9백65곳으로 지난 89년 6천7백52곳에 비해 47%가 늘어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등 레저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볼링장 1백82곳,체력단련장 4백28곳,당구장 6천3백73곳,에어로빅장 7백97곳등 갈수록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놀이패턴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다양화와 함께 전자기기놀이의 보편화·개인화도 90년대의 놀이의 흐름을 특징짓고 있다.
  • 암/한국인 사망원인 1위/통계청,92년도 사인통계 발표

    ◎40∼60대 특히 심각… 뇌혈관질환­사고순/윤화사 10만명에 34명… 세계1위 여전 우리나라는 지난 해에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여전히 세계 1위를 기록했다.간암 및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도 역시 세계 1위이다.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요인은 암이 가장 높고 다음이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심장병,만성 간질환이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4.5명으로 91년 (38.2명),90년(39.7명)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나 2위인 포르투갈(31.0명),3위 뉴질랜드(27.2명)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고수했다. 남녀별로는 남자의 경우 사망원인이 암,불의의 사고,뇌혈관 질환,만성 간질환,심장병 등의 순이며 여자는 뇌혈관 질환,암,심장병,불의의 사고,고혈압성 질환 등의 순이다. 연령별로는 영아의 경우 선천적 이상과 주산기 질환이 가장 큰 사인이며 한살 이상 40세 미만인 경우에는 교통사고 등의 불의의 사고사 비율이 가장 높았고,악성 신생물(각종 암),심장병 등의 비율 역시 높았다.10대와 20대의 경우는 자살이 각각 세번째 사인이다.전반적인 추세로는 지난 85년에 비해 고혈압·심장병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낮아졌으나 암 등 악성 신생물,교통사고 등에 의한 사망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인의 사인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교통사고 외의 결핵의 사망률도 인구 10만명당 10.3명을 기록해 소련(7.8명),멕시코(7.3명)등을 앞서 세계 최고를 나타냈다.간암의 경우에는 무려 23.9명의 사망률을 보여 2위인 일본의 14.9명과 큰 격차를 보였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암 사망률은 꾸준한 증가세이나 암 종류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위암·간암·자궁암은 최근 들어 정체 또는 감소추세이나 위암은 아직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폐암은 매우 급속히 증가했다. 뇌졸중이나 고혈압등 순환기 질환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다.다만 심근경색증·협심증 등에 의한 사망률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나 수준 자체는 매우 낮다.당뇨병은 계속적으로 증가,지난 해에는 83년에 비해 약 3배가까이 늘어났다. 통계청 조휘갑통계조사국장은 『교통사고와 안전사고,중독사,익사 등을 포함한 불의의 사고사는 0∼9세의 어린이·10대,20대,30대 등 40세 미만인 전 연령층에서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집계돼 교통관련 제도와 부실공사 등 안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전환이 절실한 형편』이라며 『특히 간암 사망률은 매년 빠른 추세로 늘어나고 있어 음주문화의 개선 등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93 대전에스포가 남긴것/취재기자 방담

    ◎1천7백 자원봉사자 성공개최 도움/도우미 인기최고… 외국언론 긍정보도/새치기·쓰레기엔 “눈살”… 식중독사건·바가지요금 등 흠으로/국민 3명중 1명 관람… 흥미위주 전시많아 교육효과 “반감” 「새로운 도약의 길」을 주제로 한 대전엑스포가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지난 8월7일 93일간의 일정으로 화려하게 개막된 엑스포가 숱한 화제를 남긴채 우리 역사의 한장으로 기록되고 있다.간혹 서투른 운영때문에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에 비해서는 대과없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른 셈이다.3개월동안 박람회장에서 취재한 기자들의 좌담을 통해 엑스포의 하와 실을 하나씩 짚어 본다. ­대전엑스포는 처음부터 질서의식을 강조했죠.88올림픽 때처럼 깨끗하고 질서있는 모습을 외국에 보여주자는 것이죠.「질서 올림픽」이란 말도 이때문에 나왔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 잘 지키는 것 같더니 시간이 지날 수록 흐트러 지더군요.은근과 끈기라는 말을 무색케 한 셈입니다. ○특별입장 많아 ­맞아요.어린이들은줄을 서는데 어른들이 새치기를 했어요.특히 50대 이상이 심했죠.낮부터 술을 마시고 한데에서 드러누운 사람들도 있었고요.게다가 우리사회의 병폐인 권위 의식이 엑스포에서도 또 다시 드러났어요.「나 하나쯤이야」하며 뒷문으로 입장하는 이른바 귀빈(VIP) 관람객 얘기죠.엑스포장에서는 바로 옆에있는 남의 눈이나 외국인을 의식해서인지 매일 쓰레기가 줄어드는데 반해 엑스포장을 벗어난 도로변이나 고속도로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고 해요. ­이번 엑스포에서 뭐니뭐니 해도 도우미들의 인기가 최고였죠.대전 중심지나 유성에 도우미 간판을 내건 식당이 줄잡아 50여개나 된다고 해요.국내외 언론들도 엑스포보다 도우미들의 취재에 더 열을 올린 느낌도 들고요.도우미들을 관리하는 조직위 관계자는 하루에도 중매를 서달라는 부탁을 여러차례 받아 갑자기 「중매장이」가 된 것 같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인기만큼 많은 곤욕도 치렀죠.엑스포 개장때부터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어요.주로 밤늦게까지 집단미팅을 했다든가 하는 얘기들이죠.장난 전화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며칠씩 쫓아다니는 「진드기」형 남자때문에 도우미들이 애를 먹었대요.더욱이 막판에 한 도우미의 간통사건으로 「혹시」가 「역시」로 비춰지지 않을까 도우미들은 상당히 걱정하더군요. ○안전수칙 허술 ­당초 생각과는 달리 큰 사고 없이 대회를 마친 것 같아요.준비 기간이 짧아 부실공사의 우려도 있었고 관람객이 대거 몰릴경우 불의의 대형사고에 대처할 만큼 조직위의 구성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지요.그러나 사고가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니에요. ­특히 개장 이틀째인 8월8일 일시적인 폭우로 엑스포장이 물바다가 된 것은 천재로 치부하기엔 조직위의 대응이 너무 허술했어요.집단 식중독 사건도 세계적인 대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드문 일이었죠.튀니지·폴란드 등 국제관에서 잇따라 발생한 도난 사건도 허술한 경비 탓이고 대회 막바지인 지난달말 갑천에서 보트가 뒤집혀 관람객 1명이 사망한 것도 조직위의 안전 수칙이 허술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 ­엑스포 타운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추억거리죠.조직위 요원·도우미·취재진·국내외 관람객 등이 숙소로 묶는 이곳은 엑스포의 열기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젊음의 장소였죠.타운내에 있는 생맥주집과 통닭집·노래방·슈퍼마켓 등은 날마다 새벽 3∼4시까지 불야성을 이뤘어요.낯익은 얼굴 몇을 보는것은 예삿일이고 외국인들과도 쉽사리 잔을 기울 수 있는 밤의 엑스포장이었죠.그러나 밤늦게까지 노래를 부르며 떠들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어 숙소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고 해요. ○상설전시관 운영 ­엑스포 개막 당시 프레스 센터의 시설이 첨단 과학의 집결장이라 할 수 있는 엑스포장에 비해 「원시적」수준에 그쳐 취재단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죠.국내 취재진만 해도 2백여명이 넘는데 50여평도 안되는 곳에서,발디딜 틈이 없었죠.에어컨이 작동되는 조직위 본부와는 달리 선풍기 1대로 더위를 식혔고 식수나 전화기 등 기본 시설도 제대로 안돼 사우나실을 방불케 했죠.대회 중반에 가서야 다소 나아졌지만 그것도 외국 기자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취했던 조치였다는 말도 있었고…. ­국내 기업 대부분은 당초 엑스포의 참여를 극구 꺼렸으나 구자경 럭키금성그룹 회장때문에 엑스포에 참가하게 됐다고 하더군요.최소한 2백억원 이상을 투자하고도 3개월 뒤면 전시관을 모두 철거한다는 처음 방침때문에 모두 반대했습니다.그런데 구회장이 오명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설전시관으로 운영한다면 참가할 생각이 있다고 말해 극적 합의를 봤다더군요. ○관람객들 탄성 ­매일 하오 9시부터 갑천변에서 펼쳐졌던 수상 스크린쇼는 과학과 예술을 신비하게 조화시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어요.이어 벌어지는 불꽃놀이 행사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지만 엑스포장 맞은편 둔산지구의 아파트 주민들은 밤잠을 설치는 등 많은 불편을 겪었죠.일부 주민들은 조직위를 찾아와 불꽃놀이 행사를 멈추게 할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어요. ­이번 엑스포에 숨은 일꾼들은 단연 자원 봉사자들이죠.하루에 1천7백여명이 경비·청소·심부름 등 갖은 허드렛일을 맡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죠.도우미들에 비해 언론이 소홀히 다뤄 다소 사기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맡은 일을 99% 완수했다고 하더군요.또 관람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차량 홀·짝수 제에 적극 참여한 대전 시민들도 개최지 시민으로서 한 몫을 한 셈입니다. ○“88보다 못하다” ­대전엑스포를 보는 외국의 눈이 부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대부분 긍정적이더군요.일본 매일신문은 지난 달 7일 관람객 동원에서는 성공적이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88올림픽보다 못하다고 보도했으며 영국 로이터 통신도 8월초에 국제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채 선전행사에 치중한다고 논평했어요.그러나 미국·일본·러시아·중국·아르헨티나 등 선진국과 개도국 대부분의 언론들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국민의 진가를 보여줬다고 보도했죠. ­엑스포장내의 각종 요금이 한때 뜨거운 감자였죠.음식비가 시중에 비해 최고 3배까지 비싸 관람객들이 식당을 외면하자 식당 업주들은 부정적으로 보도한 언론 탓이라며 정정보도까지 요구하더군요.자기들끼리 요금을 낮춘 데다 10월 들어 관람객이 크게 늘자 다소사정이 나아졌지만 불만은 여전했죠.놀이 시설이 마련된 놀이동산도 입장요금을 받다가 뒤늦게 취소하는 등 요금 측면에서 이번 엑스포는 낙제점수를 면키는 어렵습니다. ­당초 관람객 목표인 1천만명을 3백50만명 정도 초과할 것으로 보여 인원 동원 측면에서는 일단 성공적인 편이죠.그러나 전시 내용이 지나치게 영화에만 치우쳐 어린이들의 과학 교육에 어느정도 기여했는지는 더 두고 볼일 같아요.즐겁다고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은 아니니까요. □엑스포 특별취재단 ◇단장 우홍제 편집부 국장 ◇취재팀 ▲전국부 김앙섭편집부국장 최홍운차장 최용주기자 이천열기자 ▲경제부 채주인기자 백문일기자 ▲과학부 김규환차장 김규환기자 ▲문화부 노주석기자 ▲생활부 손남원기자 ▲사회부 박상열기자 ▲사진부 남상인기자 최병규기자
  • “TV끄기 캠페인,시청자운동의 큰 획”

    ◎지난달 실시 「TV끕시다」 평가 세미나/방송관련 단체의 지속적 미디어교육도 필요 40개 시민단체가 실시했던 「7월7일 TV를 끕시다」캠페인이 시청료 거부운동과 함께 시청자운동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의미있는 사건이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TV끄기운동」의 실천성및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일소하는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는 24일 하오2시 서울 YMCA강당에서 열린 「TV 끄기운동」평가 세미나에 참석한 방송학자들의 공통된 견해로서 크게 주목된다. 이경자 경희대교수(신방과)는 『TV 끄기운동은 방송에 대한 기대와 감시가 정치일변도에서 벗어나 문화·생활운동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분기점이 되었으며 TV에 중독돼있는 시청자들에게 TV의 존재를 점검해보는 시청자 교육의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이민웅 한양대교수(신방과)도 TV끄기운동은 시청자들의 저항운동이라고 전제하고 『방송관계자들은 방송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을 일깨우는 계기로 받아들이고 법적구제의 통로인 방송위원회도 시민단체의 저항운동을 일과성 행사로 넘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한편 강철용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회장은 시청자의 프로그램 선별력을 높여주기 위한 시청자의 미디어 교육이 방송사,방송유관단체,시청자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평가세미나에서는 서울및 부천 YMCA 회원 2백64명을 상대로한 TV안보기운동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도 발표됐다.이 조사에 따르면 평상시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이 3시간 46분인 응답자들 가운데 47.3%가 하루종일 TV를 보지 않았으며 뉴스만 본 사람까지 합쳐 68.9%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TV가 없으면 불안·불편하다는 심리적 의존성이 확인됐으며 남성과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TV의존성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성인에게는 TV가 정보원의 기능이,어린이·청소년에게는 오락기능,노인들에게는 소일거리로서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방송편성시 참고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청소년에 영상 미디어 교육 시급”

    ◎서강대 생명문화연,「대중매체와 청소년」 세미나/선정·폭력물 비판능력 길러 악영향 차단/TV프로 개선운동도 활발히 전개돼야 대중매체가 청소년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개선운동」과 같은 민간차원의 소비자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좋은 프로그램을 스스로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도 강화되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26일 서강대 부설 생명문화연구소(소장 정의채)가 서강대 다산관에서 개최한 「사회적 환경과 생명­대중매체가 청소년의 윤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이같은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인간성장에 있어서의 텔레비전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일본 상지대교수 호세 데 베라신부는 『미국에서와 같이 TV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데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어린이 TV개선운동」을 펼쳐볼만하다』고 밝혔다. 베라교수는 『일본 어린이들이 매년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9백80시간인데 비해 TV앞에서 보내는 시간은 1천3백40시간에이르며,여러나라의 통계에 따르면 취학전인 4살에서 8살까지의 어린이들이 하루평균 2시간이상 TV를 시청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한 조사에 따르면 한 어린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TV화면에서 보는 살인사건은 평균 1만5천건』이라면서 『최근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는 자폐아가 증가하는 것도 과다한 TV시청과 관계가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창섭서강대교수도 토론을 통해 『매스미디어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고 획일적이고 피동적인 존재로 중독시키고 만다』면서 『지금까지 무비판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탈피해 스스로의 의식개발을 통해 대중매체를 취사선택하는 미디어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그는 외국에서와 같이 미디어교육이 일반화되면 매스 미디어는 스스로 질의 향상에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경석공연윤리위원회 영화부장도 「영상매체와 청소년의 윤리문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운동차원에서 우수영상물추천제도의 활성화,적극적인 관람운동의 전개,영상물선별과 비판능력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확충등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부장은 『한국청소년학회가 지난해 12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생 가운데 음란비디오와 음란디스켓을 본 적이 있는 학생은 각각 44.7%, 20.5%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부당국의 심의기능강화,지속적인 단속과 관리체계의 확립등도 함께 요구했다. 구현서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기획조사부장도 「간행물과 청소년의 윤리」라는 발표에서 『음란간행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발행인들의 의식전환,사회감시차원의 소비자운동전개,미디어 수용자들에 대한 매체교육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동섭경찰청총경은 『92년 한햇동안 검거된 살인·강도·강간·방화등 강력범 1만1백65명 가운데 소년범은 3천2백35명으로 전체의 31%에 이른다』고 밝히고 『청소년 스스로 대중매체에서 유익한 부분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지나친 선정·폭력을 비판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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