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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일의 어린이책] 너는 없지만 계속 생각할래

    은유가 아주 깊어서, 초등 저학년까지도 읽으면 좋을 에릭 바튀의 새 그림책을 골랐다. ‘실베스트르’‘만약 눈이 빨간색이라면’ 등으로 열혈(?)엄마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그림 작가 에릭 바튀. 예의 그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붓터치가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을 하게 이끄는 그림책이 ‘마음을 움직이는 모래’(토마 스코토 글, 함정임 옮김, 문학동네어린이 펴냄)이다. 미리 귀띔하지만, 이 책은 한두번 읽어서는 작가의 의도를 간파하기 어려울 정도로 은유가 깊다. 그런 만큼 거듭 읽을수록 책의 진의(眞意)가 진국으로 우러난다는 점은 대단한 미덕이기도 하다. 쓸쓸하고 고요한 사막에 혼자 서성이는 ‘나’.“네가 쌓은 돌담이 그대로인지 보러 간” ‘나’는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버린 ‘너’가 무척 그립다.‘너’가 누구인지는 독자들도 끝까지 알 수 없다. 갑자기 어디론가 떠나버렸고 그래서 ‘나’의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다는 것 밖에는.“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 말고는 울지 않는다.”며 씩씩한 척하는 ‘나’의 깊은 슬픔이 책장 밖으로 출렁출렁 넘쳐나올 것만 같다. 이별과 죽음에 관한 명상과 성찰을 느리고 조심스럽게 에둘러 권유하는 책이다.‘너’와의 이별(죽음)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의 마음이 독자들 마음까지도 찡하게 때린다.“엄마는 네가 돌담에서 떨어졌다고 말씀하셔. 아빠는 네가 모래 위에 쓰러졌다고 하시고. 난, 네가 햇빛에 살갗을 태우기 위해 그런 거라고 생각해.” 아픔을 달래려 애쓰는 ‘나’의 몸짓이 안타깝다.‘너’가 남기고 간 돌담을 덮어버리려 하루종일 모래를 긁어모은 ‘나’는 이렇게 말한다.“사람들은 무엇이든 눈에 안 보이면, 잊게 되는 것 같아.” 잔잔하고도 애틋한 감상에 젖어있던 책은 그러나 마지막 대목에서 껑충 도약을 한다. 슬픔을 딛고, 작은 성찰을 끝내고….“좋아, 이제 그만 가야겠어!…그래도 넌 빨리 돌아와야 해. 어쩌면 너무 늦을지도 모르니까. 그 때는, 내가 너무 커 버렸을지도 몰라.” 독특한 검정색 책 표지, 강렬한 붉은 색과 시원시원한 여백의 그림들. 소설가 함정임이 번역했다. 짧은 글, 깊은 성찰.‘글꾼’이 글을 옮긴 이유를 알만하다.5세 이상.1만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월간 ‘개똥이네 놀이터’ 창간

    도서출판 보리에서 어린이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를 내놓는다. 새달 1일 창간되는 이 잡지는 책읽는 아이들을 자연과 놀이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주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동화, 만화, 도감, 놀이 등 여러 형태로 담아 전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 다양한 자극을 통해 책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꾸며졌다. 살아 숨쉬는 자연의 품을 느끼게 하는 ‘자연이랑 놀자’편, 맛깔진 서사의 기쁨을 주는 ‘이야기는 이야기’편,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다양한 놀이들이 소개되는 ‘놀고 먹고 만들고’편.‘이야기는 이야기’편에서는 20년 전에 발표돼 인기를 모았던 만화가 이희재의 ‘골목대장 악동이’를 연재만화로 다시 꾸민 ‘아이코 악동이’를 만날 수 있다.‘강아지똥’‘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의 연재동화 ‘랑랑별 때때롱’도 실린다. 딸린 읽을거리도 입맛을 당긴다. 그림책을 만들 수 있는 ‘책 속의 책-손바닥 그림책’,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말판놀이와 딱지 등이 다달이 부록으로 덧붙는다. 하나 더. 학부모(정기구독자)를 위한 ‘부모님책’은 덤이다.85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얌전히 있기엔 세상은 아름다워

    2권짜리로 나온 ‘고슴도치와 작은 이웃사촌’(니시나 사치코 글·그림, 성승희 옮김, 작은책방 펴냄)은 여러모로 신통한 동화책이다.잠시도 가만 있지 않고 새로운 일을 꾸미는 고슴도치와 그의 귀여운 이웃사촌 겨울잠쥐가 주인공. 각각 6편의 짧은 동화가 담긴 두 권의 책에서는 이들이 숲 속에서 펼치는 즐거운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1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에는 자연사랑의 마음이 담뿍 들어있다. 표제작인 첫째편은 특히나 그렇다. 풀밭 위에 드러누워 “오늘 하루만큼은 꼼짝도 하지 않겠다.”는 고슴도치.이웃사촌 겨울잠쥐도 얼떨결에 고슴도치와 함께 아무것도 하지 않고 풀밭에 누워 있기로 한다.그런데 왜 이렇게 힘이 드는 걸까. 코 끝을 간질이는 바람줄기, 새파란 하늘빛, 재미있게 생긴 구름모양, 지저귀는 새 소리, 들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발가락만 꼼지락거리며 엎드려 있던 둘은 산이 온통 보랏빛 노을색으로 물들 무렵 마침내 알아차린다.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단순한 소재로 환상적인 감동을 이끌어내는 글 전개방식이 놀랍다. 한편한편이 모두 독립된 그림동화가 되어도 좋을 만큼 튼실한 완결구도를 갖췄다. 은은하면서도 밝고 선명한 파스텔풍 그림이 책읽는 마음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준다.2권 ‘생일날의 약속’에도 소담스러운 자연을 배경으로 한 호기심 넘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들이 묶여 있다.6세∼초등 저학년. 각권 80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권윤덕 지음

    절제된 언어의 묘미를 담뿍 담은 그림책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기억하는 엄마라면 작가 권윤덕의 새 책 ‘고양이는 나만 따라해’(창비 펴냄)에 선뜻 신뢰를 보낼 것 같다. 그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번 그림책도 담백한 언어와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멋진 화음을 이뤘다. 새까만 머리칼, 똘망똘망한 눈망울이 독자의 시선을 붙들어 놓는 꼬마 여주인공. 금방이라도 꿈틀꿈틀 책장 밖으로 머리를 내밀 것 같은 고양이 한마리가 꼬마의 몸짓들을 일일이 흉내낸다. 신문지 밑에 숨어도, 문 뒤에 숨어도, 책장 밑에 숨어도, 옷장 속에 숨어도…. 번번이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로 끝나는 간명한 글에 단 둘뿐인 단출한 등장인물 구도인데도 신통하다. 꼬마가 빨래를 널고, 파리를 쫓아다니고, 꽃 냄새를 맡는 동선들의 질감이 손에 잡힐 듯 생생히 지면 밖으로 전해온다. 요즘 한창 불화(佛)를 배우는 데 푹 빠져 있는 작가여서일까. 탱화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색감, 전통민화를 닮은 듯도 한 힘찬 선들이 강렬한 시각효과를 낸다.4∼7세.9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논술은 밥이다/김은실 지음

    논술에 왕도가 있을까. 주니어김영사에서 펴낸 ‘논술은 밥이다’(김은실 지음, 우지현 그림)는 독서에 재미를 붙일락말락 하는 초등생들에게 “책읽기와 글쓰기는 맛있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논술의 족집게 선생님은 ‘혼자만의 시간에 즐기는 독서’”라고 정의한 이 책은, 뛰어난 논술실력을 자랑하며 입학한 명문대학생 10명의 경험담을 실었다. 단순히 ‘이러이러해야 할 것’을 열거하는 게 아니라 생생한 경험담을 근거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한결 더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무릎을 치게 만드는 독서비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됐다. 논술실력 쟁쟁했던 대학생들이 직접 추천하는 책의 목록들도 눈길을 끈다. 초등생.9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우물 속 도마뱀/김선숙 글·그림

    ‘우물 속 도마뱀’(김선숙 글·그림, 문학동네어린이 펴냄)은 한글을 떼지 못한 유아들의 감각기관을 이래저래 자극할 수 있어 좋다. 원색의 강렬한 색감, 콜라주 기법이 동원된 입체감 넘치는 그림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반복되는 단순한 글 속에 등장하는 여러 흉내내는 말들 또한 아이들 귀를 쫑긋 세워놓기 ‘딱’이다. 시청각 감각을 부지런히 쓰게 유도하는 요령있는 그림책인 셈이다. 숲 속 우물로 물을 뜨러 간 여자아이 꼭지. 물을 뜨지 못해 발을 ‘동동동’ 구르는 꼭지의 귀에 들려오는 ‘둥둥둥’ 북소리. 노란 장화를 신은 도마뱀이 배를 두드리며 걸어오는 소리는 ‘둥!둥!둥!둥!’. 여러 등장인물들이 내는 소리들이 무척 재미있다.5세까지.9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지붕 위의 시인 로니/재클린 우드슨 지음

    아이들에게 ‘시를 써보라’고 하면 열에 아홉은 머리를 긁적일 것이다. 시쓰기는 까다로운 것, 시어(詩語)는 근사하고 특별해야 하는 것이란 선입견을 가진 아이들에게 ‘지붕 위의 시인 로니’(재클린 우드슨 글, 조경현 그림, 김율희 옮김, 다른 펴냄)는 무척이나 유익한 책이다. 시의 소재는 일상에 널려 있으며, 평범한 입말체도 얼마든지 멋진 시어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어린이용 시문학 교양서’인 셈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접근방식이 뭣보다 새롭다.‘시란 이래야 한다.’는 해설식 전개가 아니다. 책의 틀거리는 엉뚱하게도 줄거리가 뚜렷한 소설. 열한살짜리 주인공 로니가 일상에서 겪는 자잘한 감상들을 솔직하게 시로 풀어낸다. 예컨대 엄마가 너무나 보고 싶어진 어느날 로니는 ‘지붕’이라는 짧은 시를 통해 서러운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다.“한밤중/에드나 아줌마가 잠자리에 들면/가끔 난 지붕에 올라가/가끔 난 앉아서 별을 센다./아마 그 중 하나는 엄마일 거고/다른 건 아빠일 거야./가끔 반짝거리는 걸 보면./내 말은, 별들이 말이야.”책을 덮을 때쯤이면 그 어렵던 시가, 어느새 옆구리로 바짝 다가와 말을 걸어올지도 모르겠다. 초등3년 이상.8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이태수 글

    작고 낮고 느린 세상. 그것이 크고 높고 빠른 세상보다 더 값어치 있음을 덤으로 귀띔해 주는 생태동화 한 권이 나왔다. 생태화가 이태수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쓴 ‘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우리교육 펴냄). “날고 싶어, 날고 싶어, 날고 싶어.” 아파트 베란다의 둥지에서 막둥이로 알에서 깨어난 황조롱이. 먼저 태어난 세 언니들이 이만저만 부러운 게 아니다. 알에서도 제일 늦게 깨어난 데다, 엄마 아빠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잽싸게 얻어먹는 재주도 없다. 엄마가 잘게잘게 부숴주는 먹이나 간신히 받아먹는 황조롱이. 부화에서 비상(飛翔)까지 황조롱이의 일련의 생태과정이, 뭐든 조금씩 느린 막내의 입말체로 재구성됐다. 둥지 끝에서 잔뜩 겁먹고 있던 황조롱이가 ‘후드득 후드득’ 나는 마지막 대목에는 한 줄기 감동까지 깃들어 있다.“한 발짝 내디뎠어. 순간 날았어. 나는 날았어. 넓은 하늘을 날았어!” 4세 이상.9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댕기 땡기/이상교 글

    중견 동화작가 이상교의 새 책 ‘댕기 땡기’(백남원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는 시나브로 마음까지 녹여주는 손난로 같은 창작동화. 세상의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다 아름답다는 진리를 소근소근 낮은 목소리로 들려준다. 변덕쟁이 주인공 다솜이. 떠돌이 어미개를 잃고 혼자 남은 강아지 ‘댕기’를 집으로 데려온 그날 이후로도 그 변덕은 그대로이다. 기분이 좋으면 “댕기야∼”하고 불러줬다가 귀찮다 싶어지면 또 어느새 “땡기!”라니. 가만히 보면 다솜이의 친구 명미의 신세가 댕기와 좀 닮았다. 엄마 아빠가 이혼해 이곳저곳 친척집을 떠도는 명미는 외삼촌 집에 와있는 지금도 천덕꾸러기 신세이다. 이야기는 큰 파고없이 잔잔히 기승전결을 일궈간다. 꼬리 끝의 흰 줄 때문에 댕기가 재주없다 하시던 할머니의 말을 믿었던 다솜이가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훈훈하다. 초등 저학년.7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웅진씽크빅 ‘푸른담쟁이 우리문학’

    아이에게 우리 고전의 포만감을 안길 수 있는 튼실한 읽을거리가 어디 없을까. 독서 자체의 즐거움에 글맛의 깊이까지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좋겠는데…. 이런 고민을 해온 학부모에게는 ‘푸른담쟁이 우리문학’ 전집(웅진씽크빅 펴냄)이 반가울 듯하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고소설에서 시까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문학작품들이 모두 40권의 책으로 묶였다. 다양한 문학장르가 어울렸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거니와 작품을 추천하고 선정한 이들이 쟁쟁하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미덕.12인의 국문학자,30인의 중·고교 교사들이 책 작업에 참여했다. 초·중등 교과서에 실린 작품들이 다수 끼어 학습효과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중 서가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고전소설은 15권이나 된다.‘토끼전’‘흥부전’‘장끼전’‘사씨남정기’‘금오신화’ 등이 그들. 문장 이해력이 빠르다면 초등 중학년부터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한, 만연체를 피한 깔끔한 문장이 돋보인다. 고전 ‘삼국유사’‘삼국사기’, 근현대 소설 ‘배따라기’‘운수좋은 날’‘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밖에 93편의 동시와 창작동화 등이 포함됐다. 김용택 안도현 나희덕씨 등 인기작가, 김용철 한병호 유승배씨 등 유명화가들이 글·그림 작업에 함께 했다. 초등4학년∼중학생. 전집 30만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백두산으로 날아간 된장잠자리/김정환 글

    우리나라에서 터를 잡고 사는 잠자리는 무려 110여종. 그들 가운데 의지가 강하기로 첫손가락에 꼽히는 ‘된장잠자리’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멋지고 화려한 날개를 달고 있지도, 특별히 오래 사는 것도 아닌 수수하고 낯선 된장잠자리에게 눈길을 준 생태동화 한권이 새로 서가에 꽂혔다.‘백두산으로 날아간 된장잠자리’(김정환 글, 박지훈 그림, 언어세상 펴냄)는 저명 곤충학자 김정환씨가 오랜 연구경험을 지면에 옮긴 일종의 ‘다큐동화’인 셈이다. 동화 속 화자는,3월 따뜻한 봄볕을 받으며 제주도 연못 혼인지에서 태어난 된장잠자리 ‘나’.‘나’가 혼자 헤쳐나가야 할 세상은 힘든 일로 가득하다. 무시무시한 모기 떼와 거미의 공격을 물리쳐야 하고, 매서운 날씨도 견뎌내야 하니까. 이야기는 주인공 된장잠자리가 온갖 위험과 험난한 여정을 뚫고 백두산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제주도 혼인지에서 출발해 창녕 우포늪, 영산강, 한강, 압록강을 거쳐 백두산 천지에 이르는 이동경로를 따라가는 책읽기는 그대로 한편의 ‘생태기행’이기도 하다. 담담한 수묵채색화가 토속적 향취를 보탰다. 초등생.9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아이들이 사는 성 (전2권)/송미나 글

    “난 어디에서 왔어? 아기는 어떻게 생겨?”“남자, 여자가 하는 일이 따로 있어?” 이런 질문에 명쾌하게 즉답을 내놓을 부모가 몇이나 될까. 아이들이 성(性)이나 성 역할에 관한 질문을 쏟아낼 때 우물쭈물하지 말고 조용히 읽어주면 좋을 그림동화가 ‘아이들이 사는 성(전2권)’(송미나 글, 캐릭터플랜 그림, 더큰컴퍼니 펴냄)이다. ‘나’라는 부제가 붙은 1권에는 남녀의 생식구조와 생명탄생의 과정이 재미있는 그림과 해설로 유쾌하게 묘사됐다. 아빠의 몸 속에서 아기를 만들 준비를 마친 정자가 엄마 몸 속의 난자를 만나 ‘나 자신’이 되는 이야기 흐름을 타며 아이는 기초적 성교육은 물론이고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3D애니메이션(EBS 애니메이션 ‘아이들이 사는 성’이 원작)에서 따온 정자 캐릭터가 재미있다. 2권의 부제는 ‘답게?답게!’. 평등한 성 역할과 올바른 가치관을 왕비와 공주, 왕자가 등장하는 옛이야기로 에둘러 웅변했다. 왕의 뜻을 거슬렀다는 이유로 왕궁에서 쫓겨난 왕비가, 왕의 편견을 깨트리고 결국 새로운 왕이 되기까지의 길목길목에 큼직큼직한 메시지들이 걸려있다.4∼7세. 각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홍대앞서 ‘책들의 축제’열린다

    홍대앞서 ‘책들의 축제’열린다

    ‘젊은이들의 해방구’쯤으로 여겨져온 홍대 앞 거리가 올 가을엔 책물결로 넘쳐날 것 같다. 인디밴드와 라이브카페로 상징되는 이곳에서 모처럼 의미 있는 책 축제가 열리는 것.30일부터 10월3일까지 홍대 주변 거리 곳곳에서 제1회 서울 와우 북 페스티벌(www.seoulbookfestival.com)이 한국출판인회의 주최로 진행된다. 책 관련 행사라고 해야 각종 도서전 정도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번 행사는 꽤 흥미를 줄 듯싶다. 출판사들이 밀집해 있음에도 그동안 젊은이들의 소비문화에 묻혀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이 일대 출판인들이 의기투합해 눈에 띄는 행사들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곳뿐만 아니라 파주 출판단지와 다른 지역의 출판사들도 힘을 보탰다. 문학과 지성사, 열림원, 창비, 해냄출판사, 실천문학, 돌베개, 위즈덤하우스, 웅진지식하우스, 김영사, 이가서, 길벗어린이, 생각의나무, 사계절출판사, 파랑새어린이, 새물결, 문학세계사, 현암사 등 주요 단행본 출판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행사는 크게 ‘거리로 나온 책’,‘함께 읽는 책’,‘우리가 쓰는 책’ 등 3개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김영하의 소설집 ‘오빠가 돌아왔다’에 실린 작품중 ‘이사’라는 단편이 연극무대에 올려지며, 작가 이외수는 춘천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와 공연을 벌인다. 백창우와 함께하는 시·노래 콘서트도 열린다. 최근 신간 ‘외출’을 출간한 김형경과 소설 ‘유림’을 낸 최인호,‘칼의 노래’의 김훈, 신작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의 윤대녕 등 유명작가들이 독자와의 대화 자리를 갖는다.‘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의 저자 신영복 교수는 강연을 준비 중이다. 기존 홍대 지역의 프리마켓과 연계해 책 벼룩시장, 책 교환장터도 선다. 또 책 보물찾기, 보드 북카페, 돌발 퀴즈, 할머니가 읽어주는 동화책, 책 만드는 버스 등 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적인 책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주최측은 행사기간 중 누구나 와서 편하게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도록,5000여권의 책과 간단한 음료를 비치한 야외 휴식 공간 ‘책 놀이터’를 조성, 독자와의 거리를 좁힐 계획이다.(02)323-4505.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30일부터 10월9일까지 파주 출판도시에서 열리는 ‘2005 파주 어린이책잔치’에 가보자. 주니어김영사, 파랑새 등 유명 어린이 출판사들이 책마을 집들이행사를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놀라운 팝업북의 세계’(주니어김영사),‘내가 만약 고구려 장군이었다면’(청솔),‘작가와 함께하는 만들기’(돌베개어린이),‘만화작가 사인회’(파랑새) 등이 준비된다. 이밖에 출판도시에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선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그림책들을 선보이는 ‘그림책의 새벽’전,‘아랍의 어린이책’전, 그림책 역사를 통해서 보는 ‘신데렐라 캐릭터 변천사’전 등 어린이책 테마 전시회가 열린다.(031)955-0065.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꼬물꼬물 과학이야기/손영운 글

    ‘꼬물꼬물 과학이야기’(손영운 글, 권윤주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는 일상의 사물들을 과학적 시각으로 볼 수 있게 안내해주는 교양서이다. 이야기를 끌어내는 주인공은 꼬물꼬물 박사 가족. 엉뚱한 말을 잘하는 꼬물꼬물 박사와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남매 꼬불이와 꼬질이가 신기하고도 재미있는 과학이야기를 엮어간다. 태평양의 아름다운 산호섬 몰디브가 해마다 조금씩 바다속으로 가라앉는 건 왜일까. 꼬물꼬물 박사가 이렇게 질문 하나를 던져놓으면 꼬마 남매는 번번이 엉뚱한 대답을 한다.“누가 쇳덩이를 올려놨나요?” 뚱딴지같은 추측을 하는 아이들에게 박사는 과학적 원인을 귀띔해주고, 이야기는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몰디브가 가라앉는 것은 바닷물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이고, 바닷물이 점점 불어나는 이유는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이며, 지구 온난화란 온실 기체의 양이 많아져 생기는 현상인데…. ▲식물의 잎이 하는 일, 날씨의 변화(초등5) ▲흔들리는 땅, 계절의 변화(초등6) ▲일기예보, 빛·지각의 구조(중등1) ▲생식과 발생, 물의 순환과 날씨 변화(중등3) 등 초·중등 과정의 교과내용들이 많아 학습자료로도 손색없을 듯하다.1만 1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지빠귀 부리 왕자/펠릭스 호프만 그림

    “흥, 절구통!” “늘어진 엿가락 같군!” “몽땅하면 재주가 없다고!” “낮귀신이 따로 없군!” “틀어진 장작개비!” 도도하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공주. 신랑감으로 찾아온 멋진 남자들에게 온갖 트집을 다 잡으며 딱지를 놓는다. 그림 형제의 고전 ‘지빠귀 부리 왕자’(펠릭스 호프만 그림, 박경희 옮김, 비룡소 펴냄)는 콧대높은 공주가 제멋대로 성질을 부리는 장면으로 운을 뗀다. 시원시원한 그림이 곁들여진 그림동화로 새롭게 탄생한 덕분에 취학전 아동들도 쉽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옛날 어느 나라에 매우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로 열리는 이야기는 금세 아이들의 눈과 귀를 붙들어 맨다. 신랑감 후보 대열에 끼인 맨 앞쪽의 착한 왕자에게도 공주는 또 버릇없이 딴죽을 건다. 왕자의 뾰족한 턱을 가리키며 “지빠귀 새의 부리같다.”고 놀리자 이번엔 늙은 임금님이 화가 났다. 궁궐 문을 들어서는 첫번째 거지에게 무작정 공주를 시집보내겠다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선언하는 게 아닌가. 책의 들머리에 놓인 ‘극적 장치’앞에서 꼴깍 군침을 삼킬 독자들을 위해 이야기는 속도를 높인다. 며칠뒤 궁궐 창가에서 노래를 부르는 떠돌이 거지 악사, 꼼짝없이 그의 아내가 되고만 공주. 이제 2장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분위기를 바꿔 이어진다. 남루한 행색으로 거지 악사를 따라 길을 떠난 공주는 난생 처음으로 온갖 험한 일을 다하게 된다. 궁궐시절을 생각하며 제멋대로 살았던 시간들을 후회도 해보지만, 시련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끼니를 마련하기 위해 급기야는 하녀가 되어 다시 궁궐로 들어가게 됐으니! 중반쯤 넘어 가면 해피엔딩을 눈치챌 수 있는 평이한 이야기 구도이긴 하다. 남을 함부로 평가하는 공주의 못된 버릇을 고쳐 놓으려 임금님은 단단히 별렀고, 거지악사는 다름아닌 공주가 ‘지빠귀 부리’라고 놀렸던 그 뾰족턱의 왕자였던 것. 몇번씩 곱씹게 하는 철학적 메시지는 없어도 명쾌한 ‘고전적’ 서사틀이 오히려 책읽는 맛을 돋워 준다. 넉넉한 여백을 둔, 은은한 색감의 연필선 그림이 신선하다.5세 이상.8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밀알’처럼 살다간 붕어빵 하나

    ‘붕어빵 한 개’(남은미 그림, 푸른숲 펴냄)는 ‘달님은 알지요’의 중견 동화작가 김향이가 어린 독자들을 위해 허리를 낮춰 참하고 착한 이야기 5편을 묶은 창작동화책이다. 주인공 하나에게 이야기 전체를 끌어가도록 맡겨놓는 흔한 서사구도가 아니라는 점이 무엇보다 흥미롭다. 얼핏 꼬마친구 사랑이가 주인공인 듯하지만, 꼼꼼히 읽어보면 그 아이 주변의 정겨운 사물들이 이야기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금세 눈치챌 수 있다. 예컨대 책 맨앞에 등장하는 표제작의 주인공은 붕어빵이다. 어느 추운 겨울날 저녁, 붕어빵 한봉지를 안고 어둑어둑한 골목길을 달려가다 눈길에 그만 휙 미끄러지고만 사랑이. 그때 떨어뜨린 붕어빵 하나는 어떻게 됐을까.도둑 고양이, 늙은 쥐, 참새, 개미들이 차례차례 싸늘히 식은 붕어빵을 나눠먹으며 스쳐간다. 결국 남은 부스러기는 돌아오는 봄 예쁜 풀꽃들을 키우는 거름이 되고…. 기승전결을 갖춘 판박이 짜임새에 기대지 않고도 물 흐르듯 매끄럽게 흘러가는 이야기의 힘이 아주 신통방통하다.다락에 올라간 사랑이가 수십년째 그곳을 지키고 있는 할머니와 아빠의 추억이 서린 물건들을 발견하는 ‘다락에서 나온 보물’편에서는 오래된 잡동사니들이 두런두런 서로 말을 주고받기도 한다. 이렇게 이야기 속 사물들이 의인화된 대목들에서는 마구 팬터지가 샘솟는다. 감칠맛나는 입말체, 리듬감이 살아있는 정제된 문장의 힘 덕분에 감상의 깊이가 한결 더해졌다. 초등저학년.70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책 속의 책 속의 책/ 요르크 뮐러 지음

    ‘책 속의 책 속의 책’(요르크 뮐러 글·그림, 이현정 옮김, 비룡소 펴냄)은 어쩌면 꼬마 독자들에겐 약간의 설명이 필요한 그림동화일지도 모르겠다. 요르크 뮐러는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토끼들의 섬’ 등 다소 철학적인 어린이책으로 안데르센상을 받은 스위스 출신의 작가. 이번 책에서도 ‘하고 싶은 말’을 다분히 철학적으로 에둘러 꺼냈다. 책이란 작가의 단순 창작물로서가 아닌,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때에야 비로소 의미를 찾는다는 메시지. 선물 포장지를 뜯고 책을 꺼내든 주인공 아이. 그런데 이게 뭐야? 책 속에는 똑같은 한 장면이 끊임없이 겹쳐 들어있는 게 아닌가? 토끼 한마리와 함께 책을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토끼가 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내 등 뒤엔 아무도 없는데?’ 거울에도 비춰보고 책에 돋보기를 갖다 대보기도 한다. 그래도 영문을 알 수 없는 아이, 마침내 책 속으로 걸어들어간다. 한참을 걷다 책이 끝나는 곳에서 마주친 화가 할아버지! 오래전부터 그곳에 갇혀 있던 할아버지는 누군가 찾아와 데려가 주기만 기다렸다는데…. 책 속에 3D 입체안경도 들어있다.7세 이상.1만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내 아이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 지음

    시중 서점의 어린이책 코너에서 우두망찰 길을 잃어본(?) 엄마들이 꽤 많을 것이다. 홍수를 이룬 어린이용 미술서 틈바구니에서 도대체 어떤 책을 집어들어야 좋을지 난감하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미술적 감식안을 틔워주고 싶은데, 무얼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도해야 될지 고민했던 엄마들에게 반가운 책 한권이 나왔다. 미술 관련서를 여러권 내온 프랑스의 칼럼니스트 프랑수아즈 바르브 갈의 ‘내 아이와 함께 읽는 명화 이야기’(이상해 옮김, 예담프렌드 펴냄). 미술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속시원히 풀어줄 키워드로 가득한 책이다. 크게 3부로 나뉜 책은 ‘아이의 미술교육 어떻게 시작할까’로 운을 뗀다.“그림에 대한 관심은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한 지은이는 꼼꼼히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를테면 아무리 대단한 그림이라도 아이 스스로 그 속에서 어떤 느낌을 집어올릴 때까지 섣부른 정보를 먼저 주지 말라는 것. 감상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넘기라는 얘기다. 그림을 성공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비결도 제시한다.“언제 도착해?”“아직도 멀었어?” 그림을 만나기도 전에 아이의 입에서 이런 짜증이 나온다면 ‘실패한 관람’이라는 귀띔도 솔깃하다. 되도록이면 가까운 미술관을 찾으라는 것. 미술관에 가서도 1시간여를 억지로 붙들어 놓기보다는 단 5분 동안 한 작품을 보더라도 집중감상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엄마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림을 볼 것 ▲작품설명을 꼭 읽도록 지도할 것 ▲같은 작품이라도 여러번 보게 할 것 ▲관람 후 그림엽서를 사줄 것 ▲미술관 안의 카페테리아를 들러 잠시라도 쉴 것 등. 간단한 얘기 같으나, 정작 미술관에서 제멋대로인 아이 손을 잡아줘야 할 엄마들로서는 쉽지 않은 ‘해답’들이다. 아동의 나이별 감상 포인트까지 알려주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2부는 미술감상교육의 ‘본론’이다.30점의 명화들을 선별해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설명을 해주고 또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를 일러준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이라면 이런 질문이 어떨까.“그림 속 여인은 알몸이네.”“비너스는 왜 조개껍질 위에 서있을까?”“비너스에게 망토를 갖다주는 젊은 여인은 누굴까?” 어른들도 건성으로 지나쳤을 그림속 궁금증들을 일일이 짚어내 주고 설명까지 덧붙였다. 3부 ‘그림과 미술관’편은 엄마가 미리 습득해 두면 좋을 기초상식들이 묶였다. 그림의 재료, 화가 이야기, 추상화·초상화·풍경화의 차이 등을 해설해 준다.1만 2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레저+α]

    [레저+α]

    ●2.4m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봐요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워터파크인 용인캐리비안 베이가 오는 28일 토요일 모든 시설을 공개한다.2.4m의 거대한 파도의 파도풀과 서핑 라이더, 워터 봅슬레이, 어드벤처 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우리를 기다린다. 또한 8개의 테마 레스토랑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는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여름방학 이전에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여유있게 각종 시설을 즐기며 물놀이를 할 수 있다.(031)320-5000,www.everland.com ●아이와 함께하는 그리스 민속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6월 한 달 동안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와 부모들을 대상으로 그리스 전통문화를 미술, 공연, 요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연다 6월5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그리스 신화 ‘올림포스 가디언’ 애니메이션을 감상하고,19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한국포크댄스협회의 ‘그리스 민속 춤’ 공연을 감상한 뒤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동작을 배워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www.samsungkids.org,(02)2143-3600. ●남이섬 동화나라에 빠지세요 남이섬에서는 동화의 왕,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 ‘남이섬책나라축제’가 열리고 있다.6월30일까지. 이 책나라축제는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세계 64개국의 어린이책 출판 및 작가, 화가, 도서관 관계자, 교육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아동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가 마련한 국내 최대의 어린이책 축제다. 세계 38개국에서 보내온 어린이책 전시회를 비롯해 영국, 폴란드, 일본, 인도로부터의 각종 원화전시회,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의 입체 애니메이션 상영, 휴양관광지에서도 책을 살 수 있는 찾아가는 섬나라책방 등이 마련됐다.(031)581-2020,www.namifestival.org ●자연속 달리는 웰빙마라톤 피닉스파크에서는 6월6일 오전 9시 제4회 피닉스파크배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매연과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심을 달리는 기존의 마라톤과는 달리 피닉스파크의 코스는 자연 속을 달릴 수 있어 진정한 달리기의 웰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하프 코스 이외 10㎞부문과 5㎞ 부문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도 좋다. 참가비는 하프코스가 2만원이며 참가접수는 www.sakamarathon.net로 하면 된다. ●‘바다 속 세상’ 직접 보고 그려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어린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바다 속 세상’을 볼 수 있다. 제6회 바다그림그리기대회서 입상한 334점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보여준다. 오며 가며 누구나 편히 볼 수 있는 오픈 전시로 꾸며졌다. 기간은 5월31일부터 6월6일까지.(02)6002-6200,www,coexaqua.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홍인순 글

    우리 창작 그림동화 ‘우리 집에는 괴물이 우글우글’(홍인순 글, 이혜리 그림, 보림 펴냄)은 아이들의 잠든 상상세계를 살살 흔들어 깨운다. 펜 그림이 앙증맞은 책의 주인공은 혼자 꿈꿔오던 세상으로 혼자 힘으로 길을 나선다. 주인공의 이름은 ‘강’. 소라 껍데기처럼 생긴 물건(베란다에 놓인 침낭) 안으로 들어가 애벌레 모양으로 변한 강이는 갖가지 괴물들 사이를 뚫고 모험을 감행한다. 방귀불을 내뿜는 괴물, 껍질을 벗기려는 괴물, 진드기처럼 달라붙는 괴물을 용감하게 따돌리는 과정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 맨끝장에 작은 반전도 놓였다.“강아, 늦겠다. 얼른 일어나야지.”하는 글귀는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강이의 꿈이었음을 말해준다. 꿈 세계를 빌려 어린이들의 자의식 성장과정을 은유했다. 방귀불 괴물은 아빠, 껍질 벗기는 괴물은 엄마란 사실을 살짝 귀띔해주는 것도 오히려 책의 메시지를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듯. 가족, 사회 속에서의 ‘나’의 위치와 의미를 깨닫게도 한다.5∼8세.9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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