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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8]“자녀들 콩팥, 한 번쯤 살펴 보세요”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8]“자녀들 콩팥, 한 번쯤 살펴 보세요”

    만성 콩팥병은 흔히 신부전증이라고도 합니다. 이게 누군가에게 만성질환으로 자리를 잡았다면 그냥 신부전증이 아니라 ‘말기’를 붙여 불러도 이상하지 않은데, 다른 만성 질환이 대부분 그렇듯 이 병 역시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어느 것 하나 녹록한 게 없고, 그러다 보니 치료하다 지쳐서 자포자기에 이르는 사례도 많습니다.  혈액 투석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자기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이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몇 시간씩 혈액 투석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시는 그렇다 해도 만약 병원이 멀리 있는 시골 환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혈액 투석이 이러니 콩팥 이식은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료하다 제풀에 지쳐 주저앉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만성 신부전증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런 저런 질환 때문에 콩팥이 망가져 사구체의 여과율이 기준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사구체란 모세혈관이 실뭉치처럼 뭉쳐있는 콩팥의 핵심 조직입니다. 이 사구체는 콩팥동맥에서 들어온 피를 깨끗하게 걸러서 몸으로 다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액상 배설물인 오줌은 피가 사구체를 거쳐 여과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최종 배설물이지요. 콩팥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그리고 만성 사구체신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이 콩팥의 주요 기능인 배설과 혈액 정화, 대사 및 내분비적 기능을 떨어뜨리면 신부전 상태라고 합니다.  사구체의 기능은 ‘사구체 여과율’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즉, 일정한 시간 동안 콩팥이 특정 물질을 걸러내는 능력을 수치화한 것인데, 신장의 기능 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되는 방식입니다. 콩팥이 안 좋아 병원을 다니신 분들이라면 들었음직한 ‘크레아티닌 청소율’이나 ‘크레아티닌 농도’ 등이 모두 이 사구체 여과율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 사구체 여과율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인 회복은 어렵습니다. 이 상태라면 지속적으로 사구체 여과율이 떨어져 종국에는 말기 신부전증에 이르게 되지요. 콩팥 기능이 85% 이상 영구적으로 손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약이나 식이요법으로 치료하는 만성 신부전 상태에서 더 악화되어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신대체요법, 즉, 혈액투석이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콩팥 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콩팥병의 마지막 단계인 셈이지요.  이처럼 자칫 치명적인 단계로 발전하기 쉬운 콩팥병은 성인에게도 두려운 질환이지만 더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계층은 어린이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콩팥병을 성인 질환으로 인식해 어린이들이 콩팥병에 노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많은 어린이들이 치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받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우리 나라 소아(16세 미만 기준)의 만성 신부전 빈도는 100만 명당 3.68명 꼴입니다. 이런 어린이 콩팥병에 대해 국내 신장내과 개척자이자 콩팥병의 대가로 꼽히는 김성권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알아보겠습니다. 김성권 박사는 서울대병원 신장내과에서 정년 퇴임했으며,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을 거쳐 지금은 이 병원 명예교수이자 서울K내과를 개원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김성권 교수가 생소하다면, 뮤지컬 배우 김소현씨의 아버지이자 영특한 귀염둥이 주안이 외할아버지라면 이해가 쉬울까요.  ●주목해야 할 사구체신염  고혈압이나 당뇨병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성인이 된 이후에 문제가 됩니다. 물론 기질적인 요인이 작용하지만 아무래도 생활습관이 크게 작용하며, 안 좋은 습관이 오랜 세월 누적되면서 발병하니까요. 그래서 이런 질병을 ‘성인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구체 신염은 좀 다릅니다. 흔히 신장염이나 신염이라고도 하는 사구체 신염은 신장의 여과체인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정상 성인의 경우 하나의 콩팥에 약 100만 개의 사구체가 있어 양쪽을 합해 200만 개 가량이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건 아이든 어른이든 충분히 가능한 일이니까요. 콩팥의 1차적 기능은 피를 걸러 독소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염증으로 콩팥이 손상되면 체내에 요독이 쌓여 심하면 목숨까지 잃게 됩니다. 이런 사구체 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는데, 아시겠지만 급성은 사구체에 비세균성 염증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급성 사구체 신염이 생기면 혈뇨·단백뇨가 나타나며, 소변량 감소 및 전신이 푸석푸석해지는 부종과 함께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요독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급성은 치료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와 달리 사구체에 생긴 염증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면서 콩팥을 망가뜨리는 유형을 만성 사구체 신염이라고 합니다.  통계를 보면 사구체 신염은 점차 줄어드는 듯이 보입니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말기 신부전증의 3대 원인 질환은 당뇨병(48%),고혈압(21.2%),사구체 신염(8.2%)이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당뇨병과 고혈압의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고, 사구체 신염은 줄어드는 추세지요.  하지만 오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빠른 고령화 때문에 당뇨병과 고혈압에 의한 사구체 신염 역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말기 신부전증의 원인 질환 1위에 올랐다가 지금은 3위로 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환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덩달아 말기 신부전증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에 의한 말기 신부전증 환자는 1994년 3500여 명이었다가 2006년 6000명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매년 6600여 명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검사는 하지만 대책은 없는 현실  사구체 신염은 특징이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고혈압은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소아기나 청소년기에 조기 진단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 시기에는 병증이 잠복해 있기도 하고, 또 예외적으로 기질적인 경우라도 어린 나이에 만성 질환에 노출됐을 것이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서 살피지도 않습니다. 이에 비해 사구체 신염은 소아∼청소년기에도 얼마든지 조기 진단이 가능하며, 일찍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도 기대할 수 있지요. 간단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로 유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검사가 까다롭지도 않고요.  문제는 이처럼 간단한 검사를 외면해 치료가 어려운 만성으로 치닫는 사례가 많다는 점입니다. 오죽하면 국제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급·만성 콩팥병을 예방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콩팥 조기검진과 치료가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을까요. 지난 3월 10일이 ‘세계 콩팥의 날’이었는데, 이 때 내건 슬로건도 ‘콩팥병 어릴 때 예방이 최선입니다’였습니다.(포스터 사진 참조)  물론 이런 말기 신부전증의 문제를 보건 당국이나 의료계가 잘 알고 있지만 적극적인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또 짜게 먹는 우리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벌써 진즉에 생애 주기적 검진과 사회적 홍보활동 등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속을 들여다보면 신장학회만 발을 동동거리는 모양입니다. 이처럼 정책당국이 문제의식을 가지지 못하니 일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하고 있고, 거기에서도 틀림없이 관련 실태가 잡힐 터인데, 이걸 정책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실제로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시된 학교 소변검사 결과, 검사에 응한 초·중·고교생의 0.5∼0.9%에서 혈뇨가, 0.2%에서 단백뇨가 검출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들이 신장내과 전문의의 정밀검사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5%에 그치고 있습니다. 나머지 95%는 어떤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치돼 있는 셈입니다.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목적으로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소변검사를 시작한 지 18년째에 접어들었으나, 콩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학생의 95%가 신장내과 문턱조차도 딛지 않고 있는 현실을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조기 발견에서 희망 찾는 콩팥병  많은 만성질환 중에서 어릴 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은 사구체 신염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들은 국가 예산을 들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해서인데, 당연히 효과도 입증됩니다.  일본 나고야대 마츠오 세이치 교수팀이 2007년 미국신장학회지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일본은 1970년대부터 콩팥병 조기 발견을 위한 소변검사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후 말기 신부전증 환자가 줄고 있다는 점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단백뇨가 나타나면 나중에 신장투석을 받을 확률이 8.5%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백뇨가 없는 사람의 0.1%보다 무려 85배나 높은 가능성입니다.  또 콩팥의 기능이 정상일 때 단백뇨가 있는 사람의 투석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2.7배 높았습니다. 이는 단백뇨 여부가 나중에 말기 신부전증 발생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일본의 사례는 ‘단백뇨 검사를 통해 사구체 신염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말기 신부전증 발생 가능성을 확실하게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모든 학생과 근로자의 단백뇨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김성권 박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연하게 실시한 검사에서 단백뇨가 발견된 어린이는 치료가 쉽지 않으나,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어린이는 단백뇨가 발견돼도 완치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이유는 정기 검사에서 찾아낸 단백뇨는 발생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치료가 쉽지만, 우연히 발견된 경우는 대부분 발병한 지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박사는 이어 “콩팥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당뇨병과 고혈압, 고령과 함께 가족력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따라서 부모 등 가족 중에 콩팥병 환자가 있다면 자녀들이 적극적으로 소변검사를 받도록 해야 하며, 만약 이상 소견이 있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장내과 전문의를 찾아 콩팥 질환 여부를 꼭 확인해 달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자녀들의 건강은 모든 부모의 관심사입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그 관심권에서 항상 콩팥은 빠져 있습니다. 그 인식의 틈새를 비집고 언제 병마가 자녀들의 콩팥을 망가뜨릴 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자녀들 콩팥 한 번 살펴 보는 건 어떨까요.  jeshim@seoul.co.kr
  • ‘위키드’ 어린이들의 합창 무대 들어보니 ‘가슴 뭉클’

    ‘위키드’ 어린이들의 합창 무대 들어보니 ‘가슴 뭉클’

    ‘위키드’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어린이들의 합창 무대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엠넷 ‘위키드’에서는 17명의 어린이들이 팀 결정전을 마치고 팀별로 합창 미션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최명빈, 우시연, 조이현 등이 속한 타이거 JK의 레드 팀은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앞서 진행된 합숙캠프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호흡을 맞췄던 이들은 동화 같은 가사와 잘 어울리는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타이거 JK의 ‘아빠 미소’를 이끌어 냈다. 이어 홍의현, 이하랑, 곽이안 등의 어린이들과 유연석 ‘쌤’이 호흡을 맞춘 블루 팀은 예상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무대로 이목을 끌었다. 산울림의 ‘안녕’을 선곡한 이들은 각자의 톡톡 튀는 개성에 무대 리허설까지도 제각각인 목소리로 화음이 맞지 않아 고전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듯 완벽한 호흡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동요 작곡가 김방옥, 지휘자 겸 음악감독 서희태, 팝페라 가수 임형주, 싱어송라이터 김현철, 가수 별 등 이날 합창 미션의 특별 심사위원들도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무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방옥은 뭉클한 얼굴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노래를 겪게 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라는 심사평을 남겼고, 서희태도 “오케스트라에서는 그 여러 가지 악기가 각기 자기의 소리를 내야 하는데, 우리 친구들은 오늘 한 소절 한 소절씩 노래 부르면서 본인의 개성들을 잘 보여줬다.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엠넷 ‘위키드(WE KID)’는 ‘우리 모두 아이처럼 노래하라(WE sing like a KID)’의 준말로,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사랑하는 노래, 2016년판 ‘마법의 성’을 만드는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다. 뛰어난 재능의 어린이들과 함께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창작동요대전을 펼친다. 매주 목요일 밤 9시 40분 엠넷, tvN 방송. 영상=위키드/네이버tv캐스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위키드’ 박예음 감동의 ‘온 마이 온’…노래 부르다 ‘울컥’☞ ‘위키드’ 최연소 5세 어린이가 부르는 뽀로로 주제가
  • 게임 많이 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고?(연구)

    게임 많이 하는 아이가 공부도 잘 한다고?(연구)

    어린이들의 학업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늘 꼽혀온 컴퓨터 게임이 오히려 성적을 향상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끈다. 틈만 나면 컴퓨터를 붙잡고 게임에 몰두하는 자녀들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는 부모들에게는 위안이 될 수도 있는 소식이겠다. 미국 컬럼비아 메일맨 공공보건 대학교와 프랑스 파리 데카르트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6~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게임을 많이 하는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인지력·사교능력·학업성취도가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설문지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자가진단을 실시했고, 교사와 부모를 통해서도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평가했다. 학업성취도의 경우 교사들이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 결과의 상호 비교는 아동들의 나이와 성별, 세대규모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학생들의 경우, ‘높은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일반적 경우보다 1.75배 더 높았다. 또한 이런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학교에서 좋은 학업 능력을 보일 가능성은 1.88배 더 높았다. 더 나아가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학생들은 대인관계 문제가 가장 적었으며, 게임 플레이 시간 증가가 정신문제의 증가로 연결되는 경향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키스 역학(疫學·epidemiology) 박사는 “컴퓨터 게임은 아동들에게 협동을 요하는 여가활동의 역할을 할 때가 많다”며 “이번 결과는 비디오 게임을 즐겨 하는 아동들이 동기들과 잘 화합하며 학교 공동체에도 잘 녹아든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컴퓨터, 스마트폰 등 게임에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변명거리로 삼는 것에 대해서도 미리 선을 그었다. 키스 박사는 이번 연구 내용을 확대해석해선 안 되며, 아동들로 하여금 무한정 게임을 즐기도록 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컴퓨터, TV, 스마트기기 등의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양육 책임의 중요한 일면이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정신의학 및 정신질환역학’(Social Psychiatry and Psychiatric Epidemiology)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컴퓨터 게임하는 어린이, 대인관계 문제 가장 적다(연구)

    어린 자녀가 매일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칭찬을 쏟아내는 부모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게임이 어린이들의 학업을 지나치게 방해하는 원인으로 꼽혀 왔는데, 실제로는 게임이 주는 결과가 이와 정 반대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컬럼비아 메일맨 공공보건 대학교와 프랑스 파리 데카르트 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6~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게임을 많이 하는 어린이들의 정신건강·인지력·사교능력·학업성취도가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설문지를 통해 학생들의 정신건강 자가진단을 실시했고, 교사와 부모를 통해서도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평가했다. 학업성취도의 경우 교사들이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 결과의 상호 비교는 아동들의 나이와 성별, 세대규모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학생들의 경우, ‘높은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일반적 경우보다 1.75배 더 높았다. 또한 이런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학교에서 좋은 학업 능력을 보일 가능성은 1.88배 더 높았다. 더 나아가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학생들은 대인관계 문제가 가장 적었으며, 게임 플레이 시간 증가가 정신문제의 증가로 연결되는 경향도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키스 역학(疫學·epidemiology) 박사는 “컴퓨터 게임은 아동들에게 협동을 요하는 여가활동의 역할을 할 때가 많다”며 “이번 결과는 비디오 게임을 즐겨 하는 아동들이 동기들과 잘 화합하며 학교 공동체에도 잘 녹아든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사는 이번 연구 내용을 확대해석해선 안 되며, 아동들로 하여금 무한정 게임을 즐기도록 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컴퓨터, TV, 스마트기기 등의 사용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양육 책임의 중요한 일면이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정신의학 및 정신질환역학’(Social Psychiatry and Psychiatric Epidemiology)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태껸·서예·다도… 한옥 어린이집 특별수업

    태껸·서예·다도… 한옥 어린이집 특별수업

    “자, 양반 다리 하고 붓을 바로 세우고 가로로 붓을 쭉 움직여 보세요.” 9일 오후 노원구 수락한옥어린이집에서 5살배기 아이들이 훈장님의 지시에 따라 오선지 위에 붓질을 했다. 처음에는 가로와 세로획조차 제대로 긋지 못했지만 몇 번 연습하고서 ‘엄마’ ‘아빠’ 등의 글자를 삐뚤빼뚤 써냈다. 교실 뒤편에서 지켜보던 부모들도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수락산 자락에 자리한 한옥어린이집의 첫날은 이렇게 시작됐다. 노원구가 지은 수락한옥어린이집이 이날 개원식을 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 어린이집은 상계동 일대 어린이들을 돌보는 시설로, 29억 7900만원을 들여 면적 546㎡(165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지었다. 어린이집 수업도 한옥이라는 외관과 어울리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일반적인 수업 외에도 태껸과 사물놀이, 서예, 다도 예절 등을 배우게 된다. 또 세시풍속에 맞는 행사도 벌여 아이들이 전통문화를 익힐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단옷날에는 아이들이 창포물로 부모님 발을 씻겨 드리는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락산 숲에서 풍욕(바람 목욕)도 즐긴다. 아이들은 생활한복을 입고 생활하게 된다. 구는 아이들이 나무와 흙 등 친환경 소재로 지어진 한옥에서 생활하면서 우리 문화를 배우면 정서 안정은 물론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수락한옥어린이집 외에 중계행복어린이집 등 국공립어린이집 3곳을 이달 함께 개원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놀고 안정된 정서를 키울 수 있도록 보육의 질에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림천에 산책 가자

    도림천에 산책 가자

    관악구 도림천이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조감도)으로 재탄생한다. 관악구는 올해 말까지 신림동 도림천 주변을 5가지 주제의 테마공원으로 꾸민다고 9일 밝혔다. 신림동 순대타운 앞 도림천 둔치의 500m 구간을 물놀이 테마파크, 작은 커뮤니티 공간, 공연·문화 공간, 생태 자연 공간, 운동·건강 공간 등의 주제로 꾸미게 된다. 도림천 물놀이 테마파크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워터파크다. 여름마다 물놀이장으로 사랑받는 도림천의 벽천분수 수조를 둔치 아랫부분에 다시 설치하는 등 물놀이 시설 6~7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작은 커뮤니티 공간은 봉림교 하류 쪽의 콘크리트 바닥 둔치를 잔디밭으로 꾸며 가족이나 친구, 연인들이 소규모 모임을 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연·문화 공간은 현재 특색 없는 콘크리트로 꾸며진 수변 무대 광장을 보도블록과 화강석 등으로 고급스럽게 꾸며 만든다. 기존 석축 제방에는 관악구를 상징하는 벽화를 그려 주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게 된다. 생태 자연 공간에는 주차장으로 활용하던 곳에 갈대와 수생식물, 느티나무를 심어 그늘 쉼터와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다. 운동·건강 공간의 경우 ‘도림천에서 용 나는 작은 도서관’ 앞 둔치에 벤치를 두고 배드민턴장과 농구장을 추가로 설치한다. 도림천은 공원뿐 아니라 교통 약자를 위해 무장애 공간으로도 변신한다. 도림천 진입로에 휠체어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를 마련하고 징검다리에 건널목도 설치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워킹 스쿨버스, 등하굣길만 지키는 게 아니네

    “얘들아, 학교 같이 가자.” 성동구에는 교통사고와 범죄 등 등·하굣길 위험 요소로부터 어린이들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있다. ‘워킹(Walking) 스쿨버스’ 교통안전지도사들이다. 구는 올해 지역 18개 초등학교 1, 2학년 350명을 대상으로 ‘워킹 스쿨버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걸어 다니는 스쿨버스’라는 뜻으로 교통안전지도사들이 아이의 등·하교에 동행하며 안전을 책임지는 서비스다. 집이 같은 방향인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을 모아 학부모가 원하는 코스대로 데려다준다. 이번에 교통안전지도사는 총 45명이 투입된다. 구는 지난달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학부모들이 원하는 등·하교 코스를 선정한 상태다. 오는 11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2012년 2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3년 7개 학교, 2014년 10개 학교 등 점차 대상 학교를 늘려 가고 있다. 시에서는 4800만원의 예산으로 하굣길 동행만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구에서 2억원을 추가 투입해 등·하교 모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맞벌이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 주고 있다. 특히 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구청 담당자와 학부모, 교통안전지도사 간 소통을 강화했다. 별도 예산 없이 카카오톡 이나 밴드를 이용해 ▲등·하교 도착 알림 ▲공지 사항 전달 ▲학부모 간 정보 공유 ▲학생 결석 여부 공지 등을 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수요 조사와 만족도 조사 등으로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워킹 스쿨버스를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면서 “교육특구로서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포토] 꽃샘추위에 ‘춥다 추워~’

    [서울포토] 꽃샘추위에 ‘춥다 추워~’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온 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두꺼운 겨울 옷차림을 한 어린이들이 뛰어가고 있다. 2016. 3. 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꽃샘추위에 ‘춥다 추워~’

    [서울포토] 꽃샘추위에 ‘춥다 추워~’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온 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서 두꺼운 겨울 옷차림을 한 어린이들이 뛰어가고 있다. 2016. 3. 9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전신화상 입은 개 버린 주인…입양해 ‘소방관 개’ 만든 주인

    전신화상 입은 개 버린 주인…입양해 ‘소방관 개’ 만든 주인

    화재 속에서 큰 화상을 입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개는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주인으로부터 버림받게 됐다. 하지만 또다른 은인이 나타나 개를 입양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안락사될 위기에 빠졌다가 이제는 어엿한 소방관이 돼 화재예방 등 활약을 펼치는 견공 한 마리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은 8일(현지시간) 소방대원들과 함께 화재예방에 힘쓰고 있는 견공 ‘제이크’의 곡절 많은 삶의 역정을 소개했다. 큰 상처를 입었던 제이크가 죽음의 위기를 넘기고 지금처럼 생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그의 현재 주인인 소방관 윌리엄 린들러 덕분이다. 제이크가 생후 3주가 됐을 무렵, 제이크의 원래 주인이 살던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웃 주민이었던 린들러는 화재를 목격한 즉시 자기 집에서 소방장비를 챙겨 나와 화재현장으로 뛰어들었고, 집 안에서 어린 제이크를 구해 나올 수 있었다. 다행히 제이크는 목숨을 잃지는 않았지만 전신의 75%에 달하는 면적에 화상을 입었다. 시간이 흐른 뒤 린들러는 동물병원 의사로부터 “원래 주인 가족이 제이크를 버리기로 결정했다. 제이크를 살리고 보살피는데 필요한 치료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이크를 포기하고 말았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이에 린들러는 가족과의 상의 끝에 제이크를 입양했다. 이후로 린들러의 극진한 보살핌 덕분에 제이크는 다시 건강해질 수 있었다. 윌리엄은 제이크가 화상 환자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심리치료견이 되기를 바랐었다. 화상을 입고도 다시 건강해진 제이크의 모습이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이크의 발랄(?)한 성격은 치료견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린들러는 “제이크는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말한다. 그 대신 제이크는 윌리엄과 함께 지역 학교를 방문, 어린이들의 화재예방 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더 나아가 지난해 12월에는 제이크가 소속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하나한 시 소방서의 공식적 명예 소방대원이 됐다. 소방관 임명장에 귀여운 앞발 도장도 찍었다. 최근에는 방화흔적 탐지견(arson detection dog)으로서의 훈련 또한 받기 시작했다. 방화흔적 탐지견은 화재현장에서 인화물질 등의 냄새를 맡아 고의적 방화여부 수사에 도움을 주는 훈련된 견공들이다.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제이크도 방화범 검거와 화재 예방에 기여할 예정이다. 사진=ⓒ페이스북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기물티슈 몽드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 지원…우물파기 프로젝트 후원

    아기물티슈 몽드드,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 지원…우물파기 프로젝트 후원

    유아용품 전문 기업인 몽드드(대표 홍여진)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는 ‘우물파기 프로젝트’에 나섰다. 아기물티슈로 유명한 몽드드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먹을 물을 주기 위한 사업에 참여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몽드드는 9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 팀앤팀과 함께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우물파기 프로젝트’에 1억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깨끗한 물을 마시기가 힘들어서 콜레라, 장티푸스 등 각종 수인성 전염병에 걸리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한 사업으로 연중 희망나눔 캠페인 3.6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몽드드의 후원으로 월드휴먼브리지와 아프리카 현지에 있는 팀앤팀이 협력해 매달 1개씩 총 10개의 우물을 새로 판다. 김병삼 월드휴먼브리지 대표는 “식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프리카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나아가 생활 개선을 위해 수자원 관리 교육 및 보건 위생 교육 등 지역의 지속가능을 위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업은 어린이들을 질병에서 보호해 줄 뿐만 아니라 아이와 여성이 물을 길으러 가는 시간도 줄여준다. 아프리카는 현재 주민들이 사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식수원이 부족해 하루에 4시간 이상 걸어야 물을 길을 수 있다. 우물파기 프로젝트로 여성의 경제 활동, 아이들의 교육 받을 수 있는 시간까지 확보하는 효과까지 기대되는 이유다. 몽드드 CSR총괄 장성수 실장은 “아이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물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는 또 다른 아이들에게 나누어 희망과 꿈을 전해주려고 한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물의 소중함에 대해 알리고, 안전하지 못한 물 때문에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도록 현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금수저 소녀’의 불편한 진실

    지난주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로 꼽힌 알렉산드라 안드레센(19) 소식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안드레센이 최연소 부자가 된 배경에는 '불편한 진실'이 숨어 있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안드레센이 억만장자가 된 배경에는 아프리카의 10세 전후 어린이들의 노동 착취가 숨어있다고 단독보도했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유니버시티칼리지(AUC)에 재학 중인 안드레센은 지난 1일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안드레센의 재산은 12억 달러(1조 4500억원)이며 한 살 많은 언니 카타리나 역시 비슷한 재산을 갖고있다. 10대 두 자매가 세계 거부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른바 '금수저'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1700년대 담배 공장으로 출발한 노르웨이 투자회사 페르드의 창업자 집안의 딸로 태어난 자매는 아버지로부터 42.2%의 주식을 물려받아 회사 공동 소유주가 됐다. 현재 안드레센은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으나 막대한 재산으로 좋아하는 승마와 세계 각지를 여행다니며 '금수저 계급'으로서의 삶을 만끽하고 있다. 논란의 일어난 배경은 막대한 부의 원천인 노르웨이 1위의 담배회사가 자매의 소유라는 점이다. 여기에 재료가 되는 담뱃잎이 아프리카 말라위와 짐바브웨에서 공급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10세 전후의 어린이들이 노동에 투입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이미 노르웨이 현지에서도 알려져 지난 2001년 부터 큰 논란이 일어났으며 현지 시민단체들은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 대변인은 "일부 아동들이 농장에 투입된다는 것을 알고있다"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도 원칙적으로 아동노동에 반대하고 있으며 담배 재료 공급업자들과 논의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곧 선진국 사람들이 피우는 담배 역시 소위 '블러드 다이아몬드'(아프리카에서 아동노동으로 채굴돼 불법거래되는 다이아몬드)와 우아하게 카페에 앉아 즐기는 '커피'처럼 아프리카 혹은 중남미 어린이들의 노동착취가 숨어있는 셈이다.  안드레센은 지난해 사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승마대회에서 상금을 받거나 생일선물로 현금을 받으면 항상 저축한다"면서 “그건 가방이나 신발처럼 내가 진짜 사고 싶은 것을 아빠에게 돈을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살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자폐성 장애 작가의 놀라운 표현력

    자폐성 장애 작가의 놀라운 표현력

    내일부터 개인전… 소통 나서 아주 작은 그림들 속에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은 이미지들이 선명한 색깔로 그려져 있다. 이런 독특한 표현법을 구사하는 계인호(23) 작가는 놀랍게도 자폐성 장애 1급이다.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그는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했다. 미키와 전 세계를 여행했고, 꿈속처럼 우주를 날아다니기도 했다. 계인호는 7년 전 중견작가 안윤모의 눈에 띄어 세상으로 나왔다. 안 작가는 그의 놀라운 세밀한 표현력과 색채가 주는 아름다움에 반해 지금껏 그를 포함한 다섯 명의 자폐성 장애 친구들과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함께하며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안 작가는 세계 곳곳을 돌며 장애를 가진 어린이들과 함께 나비 그림을 그린 뒤 설치작품으로 보여주는 월드투어 프로젝트를 비롯해 종이컵 프로젝트, 맨투맨 프로젝트를 이들 자폐 장애 화가들과 함께했다. 다섯 명의 자폐성 장애 친구들은 올해부터 각각의 개인전을 통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린다. ‘자폐성 장애 친구들과 함께하는 안윤모 원맨쇼 프로젝트- 계인호 개인전’이 인사동 가이아갤러리에서 9~15일 열린다. 계인호 작가의 작은 그림 20점이 선보인다. (02)733-3373.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여동현 특별전 아트 컬러링북 ‘아트파라다이스’(민음사) 출간을 기념해 책에 실린 작품들을 위주로 200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작품 20여 점 전시. 오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동 아트파크. (02)3210-2300. ●오만철 도화전 한국화를 전공한 화가이자 흙을 빚는 도예가 오만철이 도판을 화선지처럼 사용해 수묵의 번짐까지 고스란히 받아낸 도자화를 전시한다. 중국 징더전에서 작업한 ‘동강의 섶다리’ 등 세밀한 도자화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인사동 통인화랑, 20일까지. (02)733-4867. 대중음악 ●신혜성 콘서트 ‘위클리 딜라이트’ 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메인 보컬의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발매와 함께 진행된 4주 연속 공연 중 마지막 무대. 12일 오후 6시, 13일 오후 5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12만 1000원. (02)371-8380. ●‘17년산 토종 김범수’ 서울 공연 17년산 위스키처럼 데뷔 17년의 명품 보컬을 만날 수 있는 무대. 12일 오후 7시, 13일 오후 6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9만 9000~12만 1000원. (02)515-0314. 연극·뮤지컬 ●록 뮤지컬 ‘헤드윅’ 2005년 국내 초연 이후 10년간 아홉 차례 공연되며 수백 회의 전석 매진을 기록한 히트작. 윤도현, 조승우, 조정석, 정문성, 변요한 등 출연. 5월 29일까지,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5만 5000~9만 9000원. (02)749-9037. ●연극 ‘마스터 클래스’ 배우 윤석화의 연극 데뷔 40주년 기념 공연. 세계적인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삶과 예술혼을 극화한 작품으로 국내 초연 이후 18년 만의 무대. 10∼20일,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3만~10만원. (02)3673-2106. 클래식·국악 ●양해엽 선생께 헌정하는 사랑의 콘서트 첼리스트 양성원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이 아버지이자 국내 1세대 바이올린 연주자인 양해엽 선생의 미수를 맞아 헌정 콘서트를 연다. 이경선 서울대 음대 교수, 에라토앙상블,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2만~10만원. (02)515-5123. ●국립국악원 토요국악동화 매주 토요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는 동화를 재료로 한 인형극, 국악극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12일에는 극단 영의 그림자극 ‘별주부전’이 무대에 오른다. 12개월부터 입장 가능. 2만원. (02)580-3300.
  • 후쿠시마 사고 5년… “日, 안전 신화 사로잡혀 해외 공동연구 소홀”

    후쿠시마 사고 5년… “日, 안전 신화 사로잡혀 해외 공동연구 소홀”

    “첨단 안전기술에 소홀히 했다…갑상선암 증가는 여전히 의문”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9의 강진으로 40m 높이의 쓰나미가 덮치면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침수됐다. 이로 인해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노심 용융이 발생, 반경 20㎞ 내 15만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등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1986년 구 소련 체르노빌 폭발 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5년을 맞은 가운데 세계적인 양대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와 ‘네이처’가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관한 기사와 논문을 내놨다. 일본 도쿄대 정책연구소 스기야마 마사히로 교수팀은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일자에 “후쿠시마 사고 이전인 2010년까지만 해도 일본 에너지 정책은 2030년까지 원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에너지의 53%를 원자력에서 얻자는 것이었지만, 사고 직후부터는 장기적으로 원전 폐쇄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자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내용의 분석 논문을 발표했다. 스기야마 교수팀은 “일본 내 원전 연구자들도 안전 신화에 사로잡혀 외국이나 인문사회 분야 연구자들과의 공동연구에 소홀했던 것이 사고의 또 다른 원인”이라며 “미국이 1995년부터 도입해 많은 원전 선진국들이 연구하던 ‘확률론적 위험평가’(PRA) 같은 첨단 안전기술에 대한 연구를 소홀히 했던 것도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과학저널 ‘사이언스’도 표지기사로 사고 후 5년 동안 제염(除染) 등 원전 안전 및 해체기술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의 노력을 다뤘다. 사이언스는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지금도 하루 150t의 냉각수가 발생하는데 연구자들은 오염된 물이 지하수에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하에 울타리를 치고 방사능 오염수에 포함돼 있는 삼중수소를 정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이언스는 녹아내린 연료봉을 회수하는 것이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원자로 내에 남아 있는 연료봉의 상태와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소립자 붕괴로 만들어지는 중성미자의 뮤온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과학자들의 노력과는 별개로 해당 지역의 주민들의 고통은 여전하다고 사이언스는 지적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근 청소년들과 어린이들 사이에 갑상선암이 증가했다. “원전 사고와 직접적 영향은 없다”고 과학계 등은 주장하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을 수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만지면 읽히는 책

    만지면 읽히는 책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새긴 한글 자음 ‘ㄱ, ㄴ, ㄷ’을 만지며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이해해요.’ 송파구 어린이도서관은 3일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점자 학습을 돕고자 ‘자수 촉각도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자수 촉각도서는 바느질한 글자를 손으로 만지며 읽는 책이다. 시각장애인은 점자로 글을 읽을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자필서명을 하거나 숫자를 쓰려면 글자와 숫자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도서는 시간과 비용 및 관심 부족으로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 이런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송파구 어린이도서관은 촉각도서 만들기를 기획했다. 4일부터 4월 29일까지 5회에 걸쳐 ‘자음 촉각도서’를 만들기를 한다. 자음과 함께 해당 점자를 같이 수놓아 시각장애인이 아니더라도 점자를 익힐 수 있다. ‘촉각도서 만들기’ 프로그램은 온라인 신청을 받은 지 2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울시 육성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촉각도서 만들기 강의는 무료로 열린다. ‘판다언니의 첫 번째 자수’의 저자인 박준영 작가가 다양한 자수 방식으로 글자마다 다른 촉각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자음 촉각도서에 이어 한글 모음, 숫자, 알파벳, 악보 촉각도서 등을 제작하는 수업이 이어진다. 완성된 자수 촉각도서는 5월 어린이도서관에 전시해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알리고, 전시 뒤엔 시각장애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봄이 와도 추운 이웃들을 위해

    봄이 와도 추운 이웃들을 위해

    드럼 연주자 남궁연(윗줄 오른쪽) 등 음악인들이 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야외 중앙계단 앞에서 열린 ‘삼일절 연탄나눔 콘서트’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연탄을 들고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콘서트의 취지를 알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할아버지·할머니와 즐거운 놀이시간

    [서울포토]할아버지·할머니와 즐거운 놀이시간

    대전광역시 유성구 뿌리와 새싹 커뮤니티센터에서 뿌리노인회관 어르신이 새싹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즐거운 놀이시간을 보내고 있다.2016.03.02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우리도 학교 가요’

    [서울포토] ‘우리도 학교 가요’

    2일 서울 종로구 혜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1학년 신입생들이 신입생 어린이들이 6학년이 씌워준 왕관을 만져보고 있다. 2016. 3. 2.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육아 걱정 끝” 대전청사 3번째 어린이집 개원

    “육아 걱정 끝” 대전청사 3번째 어린이집 개원

    정부대전청사 공무원들은 ‘저출산’ 문제는 남의 얘기라고 말한다. 청사 내 기존 2개 어린이집은 매년 입소 대기자가 130여명에 달하고 보육 정원을 초과하는 등 오히려 어린이집에 들어가는 게 하늘의 별 따기다. 이처럼 부족한 보육시설을 늘리고 공무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대전청사관리소가 세 번째 어린이집인 ‘다솜어린이집’을 2일 개원한다. 다솜어린이집은 연면적 1756㎡(531평) 규모로 보육 정원이 200명이다. 유아교육에 전문성을 뽐내는 청운학원(대전보건대)이 어린이집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보육실 15개와 영·유아용 실외 놀이터 2곳, 화장실 8개, 양호실과 멀티실 등의 시설을 두루 갖췄다.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내부 공간을 조성했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도서실도 설치했다. 특히 각 보육실과 놀이터 등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학부모가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등 최적의 환경을 구축했다. 대전청사관리소는 이날 개원 기념행사에서 원아 환영 인사와 원아들이 참여하는 테이프 커팅 및 현판식을 한다. 4월에는 원아들의 꿈과 함께 자랄 기념식수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김갑섭 대전청사관리소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면서 “공무원들도 육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청사에서는 이전에 발맞춰 1998년 아람어린이집이 개원한 데 이어 2009년 새롬어린이집이 추가로 문을 열었지만 입소 희망자를 수용하지 못하면서 공무원들의 걱정거리가 됐다. 대기 수요를 줄이기 위해 입소 인원을 늘린 결과 아람어린이집에서는 보육 정원(300명)을 훌쩍 넘긴 376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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