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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천사데이’ 꼬마 천사들와 함께

    [서울포토] ‘천사데이’ 꼬마 천사들와 함께

    4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004 천사데이 선포식 및 친선대사 위촉식’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청계천을 수놓은 초록 우산 아래에서 천사 날개 모형을 맨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청계천을 수놓은 초록우산

    [서울포토] 청계천을 수놓은 초록우산

    4일 서울 청계천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설치한 초록우산이 공중에 설치된 줄에 대롱대롱 줄지어 달려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이은경의 유레카]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필요하다

    [이은경의 유레카]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필요하다

    이제 명실상부한 가을이 되었다. 그렇지만 ‘가마솥더위’라고 했던 뜨거웠던 지난여름의 흔적은 아직도 여기저기 남아 있다. 그중 하나가 한 포기에 1만원 가까이 오른 배춧값이다. 배추 재배에 적절한 온도는 18~20도로 알려져 있다. 올해 여름에는 강원도 고랭지조차 이런 재배 적정 온도를 훌쩍 넘었기 때문에 배추가 잘 자라지 못했다고 한다. 배추가 ‘금추’가 되었다고 해서 우리네 밥상의 아이콘인 배추김치를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실제로 노란 속이 가득 차고 아삭한 포기배추로 김치를 담가 먹은 것은 50여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섬유질이 많고 잎이 길쭉하고 얇아서 힘없는 재래종 배추로 김치를 담갔다. 재래종 배추를 일본 배추, 중국 배추 등과 교배해 요즘 흔히 먹는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을 내는 포기배추로 개량한 것은 우장춘이었다. 우장춘과 그의 육종학 연구팀은 1950년대부터 우리나라 밥상에서 중요한 채소류의 품종개량과 종자생산을 체계적으로 수행했다. 먼저 국내에서 재배 중인 채소류와 품종개량에 활용할 수 있는 일본이나 중국 품종의 종자를 확보하고 이들의 광범위한 교잡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했다. 이를 기반으로 품종개량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배추 외에도 양배추, 양파 등의 우량 품종을 개발하여 채소 산업과 종자 산업에 큰 도움을 주었다. 우장춘은 이름이 잘 알려진 몇 안 되는 한국 과학기술자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육종학 연구는 과학 연구 성과와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 두 측면에서 인정받을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장춘은 아직도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사람이라는 잘못된 이미지에 갇혀 있다. 실제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이는 일본 과학자였고 우장춘 자신이 개발자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이런 잘못된 이미지는 왜 생겨난 것일까? 우장춘이 육종학 연구를 통해 개발한 신품종을 농민들에게 소개하고 신뢰하게 하는 과정에서 씨 없는 수박이 활용된 적이 있었는데 그로부터 오해가 생겨난 것이다. 1950~1960년대 대중에게 육종학은 낯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과학기술이었다. 반면 ‘씨 없는 수박’은 친숙하고 간결하면서도 새로 개발된 채소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씨 없는 수박, 육종학과 품종개량, 우장춘이라는 이미지 연결이 생겼을 것이다. 그런데 한번 만들어진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은 쉽지 않다. ‘씨 없는 수박을 만든 과학자=우장춘’이라는 아이디어는 대중 매체는 물론 어린이들이 읽는 위인전에서 무한 반복됐다. 심지어 1970~1980년대에는 초·중등 과학 교과서에서도 계속 인용돼 왔다. 이를 바로잡은 것은 과학기술사에서 그와 관련된 각종 기록들과 과학 논문을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진 다음이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출판된 논문과 우장춘 별세 50주기인 2009년에 발간된 전기는 오류를 바로잡고 육종학자로서 그의 실제 모습을 밝혀냈다. 우장춘과 씨 없는 수박 에피소드는 과학기술자들의 연구 성과와 그 의미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 준다. 과학기술의 전문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이처럼 중요하지만 어렵다. 쉬운 언어와 이미지를 사용해 대중이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전달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오해와 과장의 소지가 있다. 이 둘 사이의 긴장과 간극을 알고 그것을 최대한 좁히는 것은 과학대중화 또는 대중의 과학이해에 있어서 중요한 영역이다. 이런 일을 능숙하게 해 내는 사람들을 ‘과학 커뮤니케이터’라고 부른다. 이들은 다양한 매체와 과학 이벤트를 통해 과학기술자들과 그들의 성과를 대중에게 전달한다. 국가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과학기술이 일상에서 끼치는 영향이 날로 커지는 지금이다. 우리에게는 우장춘을 ‘씨 없는 수박의 아버지’에서 ‘김치의 은인’으로 제대로 자리매김해 줄 연구자들과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필요하다.
  • 한양대 ‘국제 인권 심포지엄’

    한양대 ‘국제 인권 심포지엄’

    한양대(총장 이영무)는 오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성동구 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회장 김종량)과 공동으로 국제인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난민을 비롯해 전쟁 및 재난 지역의 환자들과 어린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안에 관해서 논의한다.
  • [The Best 시티] 관악이 이뤄가는 생태도시 ‘쉼’·청년도시 ‘꿈’

    [The Best 시티] 관악이 이뤄가는 생태도시 ‘쉼’·청년도시 ‘꿈’

    ‘고시촌 1번지’이자 ‘전국 최대 1인 가구 거주지’로 서울의 대표적인 주거밀집지역인 관악구가 관악산 입구와 도림천 재정비 등을 통해 문화생태도시로 거듭난다. 사법고시 폐지와 함께 쇠락의 길을 걷는 고시촌은 전국 최대 20~30대 인구비율을 자랑하는 청년도시 관악구답게 ‘청년드림센터’ 조성을 통해 부활을 꿈꾼다. 전국에서 고시생들이 몰려들어 입신양명의 용꿈을 키웠던 관악구는 사법고시 폐지가 합헌이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고시촌’이란 간판은 떼어내게 생겼다. 하지만, 청년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사는 청년도시로서 청년들의 또 다른 꿈을 지지하는 진정한 청년도시란 새로운 간판을 막 달려는 참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교통] 강남도시고속도로 7월 개통…1시간 걸리던 양재~금천 7분이면 통과 서울 관악구 면적의 38%를 차지하는 관악산은 구의 대표적인 자산이다. 서울대를 감싼 관악산은 과천정부청사가 있는 과천시, 안양시, 금천구에 걸쳐 있는데 조순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많은 공무원이 한때 관악산을 넘어 과천정부청사로 아침마다 등산 출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매년 700만명이 찾는 관악산 등산로 입구는 한때 계곡 주변의 불법 노점상과 식당들로 시민들에게 불쾌함까지 안겼다. 20년간 휴게소와 주차장이 있지만, 건물은 낡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신림경전철 착공 등 변화하는 교통 여건을 반영하지 못했다. 지난 7월 개통한 강남도시고속도로는 ‘텔레포트’(공간이동)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관악구의 교통을 확 바꿔 놓았다. 양재에서 금천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 길을 최단시간 7분이면 통과할 수 있다. 양재나들목에서 금천나들목까지 이용하면 통행료 3200원이 들긴 하지만 사당에서 서울대입구까지는 무료다. 덕분에 항상 정체에 시달리던 남부순환도로의 교통상황이 한결 나아졌다. 대부분 지하 터널로 구성된 강남도시고속도로의 2단계 공사까지 완료되어 양재나들목은 수서까지, 금천나들목은 L자 모양으로 서부간선도로와 월드컵대교까지 이어지면 관악구는 더욱 사통팔달의 교통요지가 된다. 2021년 8월 완공 예정인 신림경전철은 관악구민들의 발에 날개를 달아 줄 전망이다. [휴식] 관악산 입구·도림천 재정비… 생태학습장·도서관 등 주민 위한 공간 변신 관악구는 관악산 입구에 서울대 미대와 협력한 조각공원과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종영, 최종태, 오윤, 권진규 등 서울대 미대의 빛나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관악산 입구에서 만나게 될 수도 있다. 구는 이미 마을텃밭을 조성해 활발하게 도시농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농업공원은 천혜의 생태학습장인 관악산이 제공하는 자산을 더욱 풍부하게 누릴 수 있는 터전이 될 전망이다. 관악산에는 시(詩)도서관, 숲속도서관 등의 작은도서관이 조성되어 등산객들에게 정신적 휴식까지 안겨준다. 관악구의 젖줄인 도림천도 냄새 나던 실개천에서 주민들이 사랑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를 관통하며 6.7㎞ 구간이 흐르는 도림천은 테마공원①으로 바뀌었다. 휠체어를 타고 쉽게 도림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하고 자전거도로와 체육시설, 문화공간, 벽화 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컨테이너로 만든 ‘도림천에서 용나는 작은 도서관’에는 실제로 용 모양 조형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올여름 도림천 물놀이장에서는 많은 아이가 물장구를 치며 무더위를 이겨냈다. 동심의 눈높이에 맞춘 기린벤치, 야자수 물양동이 등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했다. 트릭아트를 활용한 도림천변의 벽화는 캥거루, 판다, 학, 코끼리 등 동물을 소재로 해 도림천 테마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사진을 찍는 인기 포토존이다. [청년] 1인가구 전국 최다… 고시촌 부활 상징 랜드마크 ‘청년드림센터’ 설립 39%로 전국에서 최대 20~30대 인구 비율을 자랑하는 관악구에는 혼자 사는 사람도 전국에서 가장 많다. 마트에서 1인 가구를 위해 바나나를 2개씩 담은 일인분 포장과일을 파는 것도 고시촌에서는 일상이다. 고시원에서 여전히 꿈을 좇는 청춘들을 위해 고시촌 지역 유휴공간인 옛 289번 버스종점 부지에 4211㎡(1274평) 면적의 ‘청년드림센터’②가 들어선다. 최고의 청년도시에 걸맞은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목표로 지하 2층, 지상 3층의 청년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청년 창업·문화·교육 복합시설 및 공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청년드림센터가 들어서는 곳은 고시촌의 중심부로 관악구 청년들이 모이기 쉬운 위치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청년드림센터는 관악의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자 고시촌의 새로운 부활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일자리, 문화, 교육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청년도시 관악의 오아시스로 청년들이 여기서 오아시스처럼 갈증 나면 목도 축이고 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는 생산적인 공간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린이 위한 조례, 우리가 직접 만들어요

    어린이 위한 조례, 우리가 직접 만들어요

    “여러 번 학교에 건의했지만 급식 상태가 나아지는 게 전혀 없습니다. 학교에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집밥처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먹고 싶습니다.” 국제연합아동기금(유니세프)이 인증한 대한민국 1호 아동친화도시인 서울 성북구의 어린이의회가 지난달 29일 열렸다. 초등학교 5, 6학년생 38명으로 구성된 성북구 어린이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3건의 조례안을 선정했다. 올해로 4년째 운영 중인 어린이의회는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12조에 규정된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자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모의의회에서 의사 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앞으로 성숙한 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익히게 된다. 학교급식 문제를 제기한 김채희(13)양은 “햄버거, 피자만 좋아하지 않는데도 학교급식이 너무 맛이 없어 먹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또 “통학로의 불법주차를 해결해 달라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더니 다음날 거주자 주차 구역으로 변해 어린 나이지만 황당했다”며 구청 공무원들이 ‘뜨끔’할 만한 문제까지 들고나왔다. 김민균(13)군은 사진까지 찍어 통학로 교차로의 교통신호 문제를 알렸다. 제4기 어린이의회는 여름방학 기간에 3번의 임시회의를 열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학습문화공간을 설치하는 학습문화공간 조성 조례, 가정폭력 예방으로 아동의 인권과 학습권을 보장하는 가정폭력예방에 관한 조례, 학교 안팎 위생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한 학교환경 위생 개선에 관한 조례 등 3건의 조례제정안을 마련했다. 성북구는 어린이들이 만든 조례를 정책과 구의 정식 조례로 반영해 앞으로 어린이의회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합병증 유발하는 ‘고양이 할큄병’ 아시나요?

    [건강을 부탁해] 합병증 유발하는 ‘고양이 할큄병’ 아시나요?

    ‘고양이 할큄병’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는 말 그대로 고양이에게 할큄을 당해 생기는 병이다. 이름도 생소한 이 병은 지금까지 가벼운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이로 인해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고양이 할큄병은 고양이가 입과 발톱을 통해 캡노사이토퍼거 캐니모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로 불리는 특정 세균을 옮겨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세균은 고양이와 같은 동물에게는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인간에게는 만성 감염을 일으키며,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보고서에는 매년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약 1만 2000명이 고양이 할큄병에 걸리고 있다고 적혀 있다. 그리고 이 병은 발열과 피로, 두통은 물론 림프절 부기(swollen lymph nodes)를 유발한다. 심한 경우에는 뇌 부기(brain swelling)와 심장 감염 마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CDC의 연구자들은 이 병의 가장 큰 원인은 고양이 중에서도 새끼 고양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새끼 고양이는 귀여워 주인이 입맞춤하거나 껴안는 등 접촉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CDC 측 전문가들은 가능한 한 고양이에게 뽀뽀하지 말고 목욕을 시킬 때도 맨손으로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CDC의 크리스티나 넬슨 박사는 “이 병의 범위와 영향은 우리 생각보다 더 크다”면서도 “이 병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과 이 병의 패턴을 식별할 수 있으면 이를 예방하는 노력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의 고양이 할큄병 감염에 관한 자료를 추적 분석한 것으로, 이 병에 관한 가장 종합적인 검토 연구다. 또 연구진은 매년 고양이 할큄병에 감염되는 미국인 1만 2000명 중에서도 500명 정도는 병원에서 치료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리고 발병 사례는 미국 남부 쪽에서 가장 일반적이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일어난다는 것도 발견했다. 고양이 할큄병을 유발하는 세균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명확하게 밝히기 어렵지만, 대부분 벼룩의 배설물을 통해 옮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CDC는 “불행 중 다행으로, 고양이 할큄병 사례는 감소하고 있지만, 이 병에 감염된 사람들에게는 더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뉴욕에 있는 사우스 나소 커뮤니티 병원의 원장인 아론 글라트 박사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에 “합병증 증가는 15년 전보다 오늘날 더 많은 사람이 면역력이 떨어진 것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합병증이 생긴 대부분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진 HIV 환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CDC가 발행하는 저명 국제학술지 ‘신종감염질환’(Emerging Infectious Diseases) 10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사진=ⓒ 5second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일 청년들 정원에서 머리 맞대 보세요”

    “한·일 청년들 정원에서 머리 맞대 보세요”

    “콘크리트 폐자재를 활용한 정원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젊은이들이 교류할 기회가 생기길 바랍니다.” 오는 9일까지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에 참가한 유일한 해외 초청작가인 일본인 정원 디자이너 야노티(矢野 TEA)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올해 영국 왕립원예협회가 연 첼시 플라워쇼에서 은상을 받은 실력자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서울정원박람회에 초청받았던 일본 작가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꾸민 정원을 보고 바로 돌아가 버렸다. 하지만 야노티는 ‘예술은 예술일 뿐’이라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월드컵공원의 역사성을 살린 정원을 만들어 냈다. 그는 “예술과 역사를 분리할 수는 없지만 동일시할 필요도 없다”면서 “정원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머리를 맞댄다면 역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회 행사에 열흘간 87만명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던 정원박람회의 목적은 정원으로 도시를 재생하는 것이다. 1회 정원박람회를 위해 만들어진 20여개의 정원은 그대로 월드컵공원에 둬 2002년 월드컵 이후 여기저기 사람의 손길이 필요했던 공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새롭게 조성된 다양한 개성과 주제의 정원 85개도 월드컵공원에 새로운 매력을 더하게 된다. 내년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정원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야노티가 만든 정원 작품은 콘크리트 폐자재로 난지도의 옛 모습을 살려 냈다. 정원은 예뻐야 하지만 교육적 가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어린이들이 식물에 눈알을 붙여 동물을 만들어 보는 체험학습이 야노티의 정원에서는 가능하다. 그의 정원에서는 거울연못이 식물을 반사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는 연못 물을 빼서 파티를 열 수도 있다. 서울시는 ‘천 개의 숲’, ‘천 개의 정원’을 가진 푸른 서울을 목표로 11년 전 푸른도시국을 신설했다. 2회 정원박람회는 눈으로 화사한 꽃과 싱그러운 초록색을 즐기는 호사 외에도 꼬마 정원사, 요리명장 박효남씨와 샐러드 비빔밥 요리하기, 화장품과 화분 만들기, 마술쇼, 서커스쇼, 길거리 공연 등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 4월 서울시청광장에서 받은 조롱박 씨앗을 키워서 가져오면 주렁주렁 박이 매달린 ‘대박터널’에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바다의 문화·역사·생명 콘텐츠 망라… 바다사랑 의식 고양 ‘일등공신’

    [명인·명물을 찾아서] 바다의 문화·역사·생명 콘텐츠 망라… 바다사랑 의식 고양 ‘일등공신’

    국립해양박물관이 문을 연 지 4년 만에 관람객이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내 해양박물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아 한국 해양문화를 알리는 창구 기능도 톡톡히 한다. 2일 국립해양박물관에 따르면 2012년 7월 문을 연 해양박물관은 개관 5개월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달성했다. 이후 매년 평균 100만명 이상이 방문해 4년째인 지난달 중순에는 500만명을 돌파했다. ●‘독도=조선 땅’ 1786년 日 죽도제찰 전시 이처럼 많은 관람객이 단기간에 해양박물관을 찾은 것은 흥미를 유발하는 상설전시, 수족관 해양생물 관람, 분기별로 진행되는 기획전시, 교육 체험프로그램 등 수준 높은 콘텐츠 기획과 발굴 등이 큰 힘이 됐다. 대구, 경북, 호남, 수도권 지역 학교에서 단체 관람을 오고 크루즈 부두가 인근에 있어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해양박물관 관계자는 “평일에는 학생 등 단체관광객이,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고 귀띔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에 대한 국민의 진취적인 기상을 함양하고 해양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지역에 건립됐다. ‘나의 바다, 우리의 미래’라는 콘셉트로 해양문화, 해양역사·인물, 항해선박, 해양생물, 해양체험, 해양산업, 해양영토, 해양과학 등 해양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해양박물관이다. 2009년 공사에 들어가 2012년 초 완공된 해양박물관은 총사업비 892억원이 투입됐다. 대지 4만 5444㎡, 연면적 2만 5870㎡ 4층 규모로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지어졌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난해 4월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전액 국비로 예산 지원을 받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국내외에 산재한 해양 관련 유물의 수집, 보존, 연구, 전시를 통해 해양비전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해양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의 해양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박물관 2~4층에 마련된 상설전시관에서는 해양의 역사와 과학, 산업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며 분기별로 다양한 특별전이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바다의 역사를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내외 1만 8000여점의 유물이 있다. 특히 실물의 절반 크기로 복원된 ‘조선통신사선’과 가장 오래된 세곡(세금으로 걷은 곡식) 운반선 기록인 ‘조행일록’, 1786년 일본이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므로 항해를 금지한 경고판인 ‘죽도제찰’과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해도첩 ‘바다의 신비’ 등 희귀유물도 만나 볼 수 있다. 해양생물관은 총 398t의 바닷물에 국내 연근해 상어, 가오리 등의 해양생물이 전시된 원통형 수족관이 구경거리다. 해양생물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풀과 미니수조도 있다. 박물관 1층에 있는 해양도서관은 최고의 바다전망을 자랑하며 해양문화 등 박물관 관련 전문도서 4만 1000여권, 어린이 해양도서 5500권, 책과 바다를 소재로 한 DVD 등 비도서 3000여점을 비치했다. 4~13세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자료실’이 별도로 마련됐으며 국립중앙박물관, 국회도서관 등과 네트워크로 연결해 자료를 원격으로 열람할 수 있다. 상설전시관에서는 해양 역사와 과학, 산업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국내 최대 크기로 복원된 조선통신사선은 국산 소나무를 사용해 전통 조선기법으로 충실하게 복원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분기별로 다양한 주제의 특별 기획전이 펼쳐진다. ●토요일마다 해양 소재 영화 무료 상영 박물관 2층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해양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과 구연동화, 해양생물접기, 우리 바다 삼형제 등 다양한 볼거리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 매주 토요일에는 307석 규모의 대강당에서 해양을 소재로 한 영화를 무료상영한다. 3층 로봇물고기 전시관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수족관에서는 로봇물고기 3마리가 실제 물고기와 똑같이 상하좌우, 수직, 수평 이동 및 장애물을 피해가는 등 자유롭게 노닌다. 2마리는 관람객이 실제 손으로 만져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놨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박물관의 외형이 아름답고 전시물이 풍부해 한국의 해양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올 하반기 다양한 기획 및 테마전시회를 연다. 해양수산 통합행정 20년을 기념하는 테마전인 ‘해양르네상스의 마중물’을 지난달부터 개최하고 있다. 이번 테마전에서는 해양수산부 출범 후 20년간의 성과와 기념자료를 전시한다. 이달부터 진행되는 ‘지구의, 천구의’ 테마전도 관심을 끈다. 항해도구로 활용됐고 국가의 권력을 대내외적으로도 보여 줬던 ‘지구의와 천구의’에 관한 스토리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청소년을 위한 ▲박물관 꼬물이 ▲학교 밖 박물관교실 ‘친구랑 바다랑’ ▲박물관 마실가요 ‘박물관에서 만난 배’ ▲1박2일 해양클러스터 청소년 진로체험캠프 ‘바다로 어우러지기’ ▲박물관 물들이기 ▲남극세종과학기지 연구원과의 대화 등의 체험 및 전시물 등이다. 오는 12월에는 ‘북극을 향한 꿈’이라는 극지전이 열린다. 핀란드의 산타마을을 비롯해 북극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보여 준다. 해양박물관 측은 해양문화 확산을 위해 해양역사와 문화, 생물, 과학, 영토 등 해양 관련 분야를 주제로 다채로운 해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유아, 청소년, 성인부터 가족까지 특성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www.knmm.or.kr)를 참조하면 된다. ●외국인에게 인기… 올 2만 6000명 찾아 공양규(34·경남 창원시)씨는 “바다와 관련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어서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된다”며 “역사, 산업, 학술, 유물, 수산, 해양영토 등 바다에 대한 지식을 총망라한 콘텐츠가 매우 인상적”이라고 감탄했다. 부산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최근 버스노선을 종전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시티투어 버스도 경유하도록 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도 힘쓴다. 박물관 관계자는 “그동안 6만 6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았는데 올해만 2만 6000여명이 방문했다”며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여행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부산 기장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과 해양문화와 과학의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른 지역 박물관과의 교류도 활발히 편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교류 폭을 넓히기로 했다. 최근 들어 융·복합 등 서로 다른 분야 간 결합으로 신규 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해양’과 ‘과학’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 손재학 관장은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 국립해양박물관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우주에 펄럭인 동성애 상징 ‘레인보우 깃발’

    우주에 펄럭인 동성애 상징 ‘레인보우 깃발’

    동성애 권리 운동을 상징하는 6색의 '레인보우 깃발'이 우주에서 펄럭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NBC뉴스등 현지언론은 비영리단체 플랜팅 피스(Planting Peace)가 사상 처음으로 우주에 레인보우 깃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플랜팅 피스는 평화와 평등을 추구하는 시민단체로 특히 동성애 인권 운동에 적극적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진행됐으며 전 과정은 장착된 고프로 카메라에 촬영돼 영상으로 제작됐다. 우주로 깃발을 올리는 과정은 간단하다. 큰 풍선 아래로 깃발과 카메라, GPS를 매달고 하늘로 띄우는 것으로 그 고도는 34km에 달했다. 아론 잭슨 대표는 "첫번째로 우주에 레인보우 깃발을 올려 영광"이라면서 "모든 LGBTQ가 완전한 인권을 누릴 때 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소수자를 의미하는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퀘스쳐너(Questioner·성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스스로 질문하는 사람)을 말한다. 잭슨 대표는 "우주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경외감, 평화로운 메시지를 준다"면서 "우주에서 별처럼 빛나는 깃발이 LGBTQ 가족과 어린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플랜팅 피스는 레인보우 깃발을 들고 남극을 찾아 LGBTQ 우호 대륙으로 선포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포토] 어린이들의 ‘깜찍 치어리딩’…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

    [서울포토] 어린이들의 ‘깜찍 치어리딩’…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

    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코리아 세일 페스타-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에서 아이스타즈 어린이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생중계] 서울마당 연예인 농구대회 생중계 바로가기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암환자 통증 줄여주는 명상… 모르핀보다 효과 더 뛰어나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암환자 통증 줄여주는 명상… 모르핀보다 효과 더 뛰어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바쁜 것이 미덕인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번잡한 것은 곧 에너지 넘치는 것이며 텔레비전에서는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회사원들의 모습을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단정하고 미화하기도 한다. ●‘멍 때리는 건’ 명상 아니에요 하지만 실상은 온갖 바쁨 속에서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스트레스와의 전쟁이고, 이러한 현실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적을 막론한 현대인들의 공통점이 돼 버렸다. 피폐해져만 가는 마음을 다스리기에 우리는, 세계는 너무 정신이 없고 바쁘기만 하다. 전 세계 건강 전문가들은 피폐해진 마음을 다독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명상을 꼽는다. 명상은 불교와 힌두교 등 동양 종교의 수행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특정 종교의 색이 짙은 것이 사실이나, 최근에는 종교의 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건강을 위한 다양한 명상법이 소개되고 있다. 명상을 그저 ‘멍 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해다. 우리 인류는 명상을 언제부터,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종교마다 명상에 대한 정의가 다소 다른데, 힌두교에서는 해탈 혹은 깨달음으로 불리는 상태를 일컫는다. 불교의 경우 모든 잡념을 떨치고 공(空)이나 무심(無心)의 상태인 무념무상인 상태에 다다르는 과정을 명상이라 한다. 밀교나 도교 등 초현실적 색체가 강한 종교에서는 명상을 통해 신이나 부처의 세계를 보거나 도(道)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현재의 명상은 위에서 언급한 번잡한 현실에서의 탈피를 목적으로 하는 정신수련법을 주로 통칭할 때 쓰인다. 긴장과 잡념으로 가득한 현실에서 의식을 떼어 놓고, 눈앞의 현상에만 쏠려 있던 마음을 자신의 내면을 향해 돌려놓는 과정이다. ●‘마음챙김명상’을 아시나요 ‘도대체 명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현대 명상에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을 선호한다. ‘초월명상’은 특정 단어나 어구를 반복해서 조용히 읊조리는 방법이고, ‘관조명상’은 내면에서 발생하는 생각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고 이름 그대로 관찰하는 명상법이다. 최근에는 일명 ‘마음챙김명상’(MBSR)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는 초월명상보다 관조명사에 비교적 가깝다. 특별히 어떤 생각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면서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와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명상이 암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 주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준다는 주장은 꾸준히 있어 왔지만, 이러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생물학적 정신의학’ 저널에 실린 미국 카네기멜런대학 연구진이 실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남녀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명상을 배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과 활동성을 관장하는 두뇌 조직이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또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연구진은 1시간이 조금 넘는 명상만으로도 고통이 40%, 불쾌감이 57%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평균 25%의 고통을 줄여 주는 모르핀과 같은 진통제보다 더 뛰어날 뿐만 아니라 중독성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8년 중국 저장성 닝보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한 50대 인부 왕씨가 구덩이 안에 매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 남성은 이성을 잃고 발버둥치면 죽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뒤 불교에서 가르치는 명상을 수련했다. 왕씨는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호흡을 느리게 하는 데 정신을 집중했다”고 밝혔고, 2시간 만에 왕씨를 구조한 구조대원들은 “암흑과 같은 땅 속에서 5분도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2시간이나 버틴 것은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명상이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실질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구글·페북 등 직원들에게 명상교육 이처럼 명상은 흔히 동양적인 사고훈련 방식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구글은 2007년부터 ‘내면 검색’ 프로그램을 도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7주간 20시간의 명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걸어다니며 명상할 수 있는 일종의 산책길도 만들었다. 구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이베이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업체는 사내에 명상실을 운영해 직원들의 심신안정을 돕고 있다. 명상을 성공의 핵심 열쇠로 꼽은 인사도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오시에이츠의 최고 경영자인 레이 달리오는 “명상은 다른 그 어떤 것보다 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극찬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익숙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명상단체인 브라마쿠마리스는 유럽 전역에 명상학교를 세우고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에게 명상을 전파하고 있다. 현대인은 머무는 자리가 동양이든 서양이든 관계없이 대부분 과속 질주를 멈추지 못하는 굴레에 있다. 비우고 또 비우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평화로운 매 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명상은 돈이 드는 것도 장소에 구애를 받는 것도 아니니 이것이 세계가 명상에 빠진 이유가 아닐까. huimin0217@seoul.co.kr
  • 北, 새 외화벌이 대동강 맥주파티…‘자본주의 상징’ 상업광고도 인기

    北, 새 외화벌이 대동강 맥주파티…‘자본주의 상징’ 상업광고도 인기

    지난 8월 북한 평양에서 맥주 축제가 열려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북한의 첫 맥주 축제인 ‘평양대동강맥주축전’은 대동강변에 떠 있는 유람선 ‘대동강호’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 축전이 열리고 있는 대동강호와 대동강변 부두는 특색 있는 불 장식과 대형 전광판으로 화려하게 단장했다. ●한국 맥주보다 맛 좋다는 ‘대동강 맥주’ 개막식은 평양 주민들과 맥주 애호가, 북한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 손님들, 해외 동포들이 참석해 북적였다. 이 축제에는 대동강맥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고품질의 일반 맥주들과 흑맥주 등 여러 가지 맥주들이 출품됐으며 축제가 시작되고 2시간 동안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됐다. 최영남 인민봉사총국장은 “조선(북한)에서의 맥주 생산 역사는 그리 오래지 않으나 여러 맥주 공장에서 출품하는 국내산 맥주들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해군 복장과 비슷한 흰 상의와 파란 하의, 파란 모자를 착용한 봉사원들이 대동강 맥주를 나르고 탁자에는 프레첼 과자, 완두콩 등 간단한 안주와 양꼬치 구이, 매운맛 닭고기 튀김이 제공됐다. 남한에서 사람들이 즐겨 먹는 ‘치맥’(치킨과 맥주)이 평양에서도 재현된 것이다. 이번 축제는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인 9월 9일까지 계속됐다. 모두의 축제가 아닌 일부를 위한 평양대동강맥주축전,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제재로 인해 북한 내 최고위층 탈북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해외에 북한 정권의 건재함을 알리는 ‘쇼’로 이 맥주축제를 활용했다. 대동강 맥주는 봉학 맥주, 룡성 맥주, 금강 맥주, 평양 맥주 등과 함께 북한의 대표 맥주로 꼽힌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북한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이 좋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정일 지시로 2001년 맥주 공장 건설 그렇다면 북한의 대표 맥주 중 하나인 대동강 맥주는 어떤 맥주일까. 북한은 대동강 맥주를 ‘동방 제일의 맥주’라고 자부한다. 2001년 1월 김정일의 지시로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동에 공장이 건설됐고, 2002년 6월 완공했다. ‘대동강맥주공장’이라는 이름도 김정일이 명명했으며 2008년 4월 ‘대동강 맥주’ 상표 도안도 결정했다. 북한의 축제 소식은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으며 북한의 축제는 중국, 영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언론을 통해 소개됐다. 북한의 맥주축제 개최는 대동강맥주의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외화벌이 상품으로 띄우려는 것과 동시에 대형 유람선과 평양 풍경을 외부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조선중앙TV는 “대동강 맥주 축전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의 악랄한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을 짓부시며(짓부수며) 인민의 낙원, 사회주의 문명 강국을 보란 듯이 건설해 나가는 우리 인민의 행복하고 낙관에 넘친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2013년 인터넷서 홍보영상 내보내 이 가운데 북한은 그동안 금기시했던 상업광고를 통해 대동강 맥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연하고 부드럽고 향긋한 맛! 무더운 여름철은 물론 사계절 누구나 즐겨 찾는 대중음료 대동강 맥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는 2013년 ‘소문난 청량음료 대동강 맥주’라는 제목의 2분 47초짜리 홍보영상에서 대동강 맥주가 “환경오염이 전혀 없는 대동강 지구의 무공해 지하수와 백과를 무르익히는 곡창지대 재령옥토에 뿌리박고 자란 기름진 보리와 흰쌀, 천혜산지 양강 땅의 호프를 주원료로 하고 있어 그 맛이 별미”라고 소개했다. 영상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유롭게 생맥주를 즐기는 장면을 배경으로 “인민 생활향상을 제일가는 목표로 내세우는 당의 온정 속에 인민들과 친숙해진 대동강 맥주의 독특한 맛은 끊임없이 개선될 것이며 우리 인민들의 생활은 날로 더욱 윤택해질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마무리됐다. 북한이 대동강 맥주 홍보영상을 처음으로 띄운 것은 2009년 7월 2일 조선중앙TV에서 대동강 맥주 광고를 시작하면서부터다. ‘상업광고’를 자본주의에 가장 부조리한 부분이라고 꼬집던 북한이 ‘자본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상업광고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변화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北 학원·백화점·IT업체 광고도 내보내 광고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어린이들의 성장을 촉진하는 ‘키 크는 약’ 광고에는 약병 옆에 만화로 목이 긴 기린 그림이 그려 넣어져 있었고, 피를 맑게 해준다는 약 광고에서는 금속제 반지 속에 보라색 보석이 들어 있다고 소개한다. 자동차 수리, 안드로이드 게임, 북한제 휴대전화에 프로그램 탑재와 같은 다른 광고도 등장했다. 특히 학생들을 상대로 한 학원 광고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평양신문은 태권도 교육기관인 ‘태권도 전당’이 낸 것으로 보이는 ‘2016년도 태권도 학원 학생 모집’ 광고를 실었다. 우리 고등학교 격인 고급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광고는 다른 기사와 다른 서체를 쓰는 등 광고효과를 내기 위해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평양신문은 노동당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 등과 달리 평양시 주민들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전달한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지난 수년 동안 북한에서 볼 수 있었던 광고는 남북한 간의 경제협력과 관계된 것들이었지만 최근 광고는 북한인들만을 상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과거에는 한국의 통일교와 북한 정부 사이에 공동으로 설립한 평화자동차의 대형 광고판이 있었고, 남북한 관계가 원만했을 때 한국으로 수입이 허용됐을 당시 북한 TV에 방영됐던 대동강 맥주 광고와 같이 한국과 연결 고리가 있는 상황에서만 등장했었다고 분석했다. ●경기장 광고판 광고비 4만 달러로 올라 이 밖에도 북한에서는 지난해 처음으로 축구 경기장 안에 북한 기업의 광고가 허용됐으며, 아시안컵 축구대회 때에는 광고판 광고비가 4만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경기장 안의 광고는 주로 중국과 합작을 한 기업들이 차지했다. 예를 들어 보통강 백화점이나 천리마와 같은 광고판이 경기장 안에 등장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경기를 중계하면서 개성 고려인삼, 평양 건재공장, 조선금강그룹 등 북한기업 광고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광고판 중에는 ‘맑은 아침’처럼 그동안 외부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정보기술(IT) 업체도 소개했다. 올 들어서 평양 마라톤 대회를 할 때 고려인삼무역회사의 스폰서로 광고가 나가기도 했으며, 당시 광고판 하나에 1000유로를 받기도 했다. ●광고 수요 늘면서 전담 회사도 생겨 이보다 먼저 2009년 8월에는 평양을 방문하는 남한 사람들의 필수 답사코스로 여겨졌던 ‘평양냉면의 대명사’ 옥류관이 광고 대열에 들어섰다. 메추리구이와 메추리고기 완자탕 등 메추리 요리 출시를 앞두고 선보인 사전광고였다. 북한에서 광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종 상품과 회사 광고를 전담하는 회사도 생겼다. ‘조선광고회사’가 주인공이다. 2006년 2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기관·기업소·회사들과 경쟁력 있는 상품들에 대해 광고영업을 하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의 시장화 추세에 따라 기업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의 핵심인 광고는 피할 수 없는 경영의 도구”라면서 “현재는 일부 경제특구법에만 허용된 광고가 앞으로 전면 자유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촌·삼각지 고가차도 보행자 엘리베이터 설치

    경부선 철도로 나눠진 도로를 건너는 이촌고가차도와 삼각지고가차도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그동안 이촌동과 삼각지 주민들은 수십개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며 많은 불편을 겪었다. 서울 용산구는 두 고가차도에 보행자가 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부선 철로가 용산을 좌우로 나눈 까닭에 동서로 이동하는 주민은 두 고가차도에 있는 보행로를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차도 높이가 7~8m나 돼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노인 등 보행 약자들은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는 지난해부터 고가차도 2곳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추진해 이달 공사를 끝냈다. 이촌고가차도에는 기존 계단을 철거하고 15인승 엘리베이터 2기를 고가차도 양쪽에 설치했다. 이촌고가차도 엘리베이터 설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해제에 따른 서부이촌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다. 오는 연말까지 고가차도 하부공간에 쉼터를 조성하고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11개 설치한다. 삼각지고가차도에도 엘리베이터 2개를 설치하고 주변의 낡은 도로와 하수도 맨홀 등도 정비했다. 삼각지고가차도 주변으로는 용산맹학교와 용산초등학교가 있는데 엘리베이터 설치로 어린이들이 쉽게 길을 건널 수 있게 됐다. 성장현 구청장은 “엘리베이터 설치는 끝났지만 경부선을 지하화하는 것이 시민 불편을 없앨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라면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책 읽는 구로구

    책 읽는 구로구

    서울 구로구가 67번째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 구로구는 지역 내 독서 문화 정착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위해 텃골공원 내에 ‘흥부네 작은도서관’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말 그대로 작은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쉽고 편안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서관이다. 구로구는 2010년 민선 5기로 이성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생활 속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도서관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작은도서관 67호로 오픈한 ‘흥부네 작은도서관’은 오류1동에 면적 81㎡ 규모의 컨테이너형으로 조성됐다.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그려진 빨간 외벽과 깨끗하고 아늑한 실내공간으로 단장된 작은도서관은 열람석 20개와 장서 3000여권을 갖췄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흥부네 작은도서관’이 인근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독서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나마스테’...양천구 하루에 즐기는 세계여행 체험

    ’나마스테’...양천구 하루에 즐기는 세계여행 체험

    29일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서울 양천구 강월초등학교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창의체험 활동’에서 어린이들과 인도 전통의상을 입고 두 손을 모아 인도말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의’나마스테’를 외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학부모와 학생 4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하루에 즐기는 세계여행 체험’이라는 주제로 태국, 인도, 브라질, 페루 등 다양한 나라의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2016.9.29 [양천구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구로구, 생활 속 독서문화 조성해 6년간 작은 도서관 43개가 늘어 모두 67개

    서울 구로구, 생활 속 독서문화 조성해 6년간 작은 도서관 43개가 늘어 모두 67개

    서울 구로구가 67번째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 구로구는 지역 내 독서 문화 정착과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확보를 위해 텃골 공원 내에 ‘흥부네 작은도서관’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말 그대로 작은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쉽고 편안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서관이다. 구로구는 2010년 민선 5기로 이성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생활 속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한 작은도서관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았다. 24개에 불과했던 작은도서관은 2010년 7월 이후로 구립작은도서관은 2개, 사립작은도서관은 41개 등 43개가 늘어 67개가 됐다. 구로구에는 9월 말 현재 새마을작은도서관, 신도림어린이영어작은도서관 등 구립작은도서관 17개, 서울남문고, 행복한작은도서관, 광진도서실 등 사립작은도서관도 50개가 조성되었다. 작은도서관 67호로 오픈한 ‘흥부네 작은도서관’은 오류1동에 면적 81㎡ 규모의 컨테이너형으로 조성됐다. 아기자기한 캐릭터가 그려진 빨간 외벽과 깨끗하고 아늑한 실내공간으로 단장된 작은도서관은 열람석 20개와 장서 3000여권을 갖췄다. 예산 5000만원을 투입했으며 지난 5월 공사를 시작해 최근 완료했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화요일, 공휴일은 휴관이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이번 ‘흥부네 작은도서관’이 인근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독서를 통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손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00년 전의 백제를 꿈꾼는 서울 송파구의 한성백제문화제

    2000년 전의 백제를 꿈꾼는 서울 송파구의 한성백제문화제

    2000년 전 한성백제 터인 몽촌토성 일대에서 당시 역사문화를 더듬어 보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10월 6~9일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2016 한성백제문화제’(?사진?)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역사축제로 올해 16회째다. 한성백제(BC 18~AD 475) 시대는 백제가 웅진(현재 충남 공주) 천도 이전 한성(현재 위례)이 수도였던 시기를 말하며 백제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공간이다. 송파 지역은 한성백제시대 유물·유적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한성백제! 송파를 빚다, 사람을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융성했던 한성백제 혼을 채화하는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은 백제초기 가옥인 고상가옥, 초가움집에 연기자를 배치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사루하시교는 서기 600년경 백제기술사 ‘지라호(志羅乎)’에 의해 건설된 인도교를 가장 비슷한 형태로 재현한다. 당시 백제의 세계 최고 교량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죽마 달리기가 있고, 백제민속재현 프로그램인 도리깨 놀이로 색다른 재미와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전국창작동요제, 호돌이열차를 타고 올림픽공원 일대 유적발굴지를 체험할 수 있는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은 어린이들용이다. 또 한성백제 갈라퍼레이드는 왕과 왕비의 나들이, 근초고왕 승전행렬, 죄인 압송행렬 등 3개 주제로 매일 3회 행사장을 순회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는 각 동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역사문화행렬이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고, ‘세계 축제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피나클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는 한성백제의 500년 도읍지로 유서 깊은 역사문화도시”라며 “역사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송파를 거닐어 보시라”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00년 전의 백제를 꿈꾼는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

    2000년 전 한성백제 터인 몽촌토성 일대에서 당시 역사문화를 더듬어 보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송파구는 10월 6~9일 몽촌토성이 있는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2016 한성백제문화제’(?사진?)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의 대표적인 역사축제로 올해 16회째다. 한성백제(BC 18~AD 475) 시대는 백제가 웅진(현재 충남 공주) 천도 이전 한성(현재 위례)이 수도였던 시기를 말하며 백제사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공간이다. 송파 지역은 한성백제시대 유물·유적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한성백제! 송파를 빚다, 사람을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는 융성했던 한성백제 혼을 채화하는 혼불채화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성백제체험마을은 백제초기 가옥인 고상가옥, 초가움집에 연기자를 배치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사루하시교는 서기 600년경 백제기술사 ‘지라호(志羅乎)’에 의해 건설된 인도교를 가장 비슷한 형태로 재현한다. 당시 백제의 세계 최고 교량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죽마 달리기가 있고, 백제민속재현 프로그램인 도리깨 놀이로 색다른 재미와 문화를 즐길 수 있다. 한성백제를 주제로 한 전국창작동요제, 호돌이열차를 타고 올림픽공원 일대 유적발굴지를 체험할 수 있는 몽촌토성 발굴현장체험은 어린이들용이다. 또 한성백제 갈라퍼레이드는 왕과 왕비의 나들이, 근초고왕 승전행렬, 죄인 압송행렬 등 3개 주제로 매일 3회 행사장을 순회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로는 각 동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역사문화행렬이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고, ‘세계 축제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피나클상을 4년 연속 수상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송파는 한성백제의 500년 도읍지로 유서 깊은 역사문화도시”라며 “역사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송파를 거닐어 보시라”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동성애 상징 ‘레인보우 깃발’ 우주에 펄럭이다

    동성애 상징 ‘레인보우 깃발’ 우주에 펄럭이다

    동성애 권리 운동을 상징하는 6색의 '레인보우 깃발'이 우주에서 펄럭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NBC뉴스등 현지언론은 비영리단체 플랜팅 피스(Planting Peace)가 사상 처음으로 우주에 레인보우 깃발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플랜팅 피스는 평화와 평등을 추구하는 시민단체로 특히 동성애 인권 운동에 적극적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진행됐으며 전 과정은 장착된 고프로 카메라에 촬영돼 영상으로 제작됐다. 우주로 깃발을 올리는 과정은 간단하다. 큰 풍선 아래로 깃발과 카메라, GPS를 매달고 하늘로 띄우는 것으로 그 고도는 34km에 달했다. 아론 잭슨 대표는 "첫번째로 우주에 레인보우 깃발을 올려 영광"이라면서 "모든 LGBTQ가 완전한 인권을 누릴 때 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적소수자를 의미하는 LGBTQ는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퀘스쳐너(Questioner·성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스스로 질문하는 사람)을 말한다. 잭슨 대표는 "우주은 우리에게 놀라움과 경외감, 평화로운 메시지를 준다"면서 "우주에서 별처럼 빛나는 깃발이 LGBTQ 가족과 어린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에도 플랜팅 피스는 레인보우 깃발을 들고 남극을 찾아 LGBTQ 우호 대륙으로 선포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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