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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편한 개콘… 불편한 개그

    개편한 개콘… 불편한 개그

    개콘 전설들 귀환 반짝 웃음 선사했지만 전성기 코너 부활… 기존 개그 재현 그쳐 풍자 위트 무뎌진 과거로의 회귀 한계도 “최장수 프로다운 과감한 틀 깨기 절실”20주년을 맞은 KBS2 개그콘서트(개콘)의 부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라는 명예는 상당 부분 전성기의 영광에 기댔을 뿐 예전 같은 애청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개콘이 지상파에 남은 유일한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신인 개그맨의 산실이라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과감히 틀을 깨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콘은 지난 5월 1000회 특집에서 잠깐의 희망을 맛봤다. 박준형, 정종철, 김시덕, 김병만, 이수근, 강유미, 유세윤, 장동민, 김영희, 정태호 등 개콘 출신 개그맨들이 총출동해 과거의 대표 코너를 다시 선보인 방송에서 옛 추억을 그리워하던 시청자들이 다시 리모컨을 들었다. 덕분에 시청률은 8%대로 반짝 솟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특집 방송이 끝나자 시청률은 5~6%대로 돌아갔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2주간 휴방과 개편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며 대대적인 정비를 예고했다. 지난 7월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전드 개그맨들의 컴백, 개그맨이 아닌 유명인이 등장하는 ‘셀럽 코너’, 한동안 뜸했던 시사 풍자 개그 신설 등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변화를 통해 시청자의 웃음을 다시 이끌어내겠다는 취지였다. 지난달 돌아온 개콘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 중 하나는 박준형의 컴백이다. 오프닝 코너 ‘전설을 먹칠하다 불후의 분장’에서 박성호, 김대희 등과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내는 분장을 선보였다. 또 ‘2019 생활사투리’로 전성기 코너를 그대로 부활시켰다. 인기 코너를 고스란히 재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를 보장했지만, 과거로의 회귀는 개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한 측면도 있다.시사 개그의 경우 날카롭지 못한 풍자가 아쉬움을 남겼다. 개편 직후 선보인 ‘국제유치원’은 한국,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등 나라를 대표하는 어린이들이 수업을 받는 코너다. 북한 어린이는 끝말잇기를 할 때 핵과 관련된 단어를 반복하고 미국 어린이는 여기에 발끈해 싸운다. 일본 어린이는 연신 “사과 싫다”고 떼를 쓰고, 한국 어린이는 “아, 배 싫어”라며 일본을 비꼰다. 국민감정에 편승해 호응을 유도할 뿐 곱씹어볼 만한 풍자나 위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매회 다른 초대 손님이 출연하는 ‘쇼미더아재’는 ‘아재 개그’가 퍼레이드처럼 이어지는 코너다. “청바지가 가장 많은 연예인은”이라는 물음에 “소유진”이라고 정답을 말하는 식의 진행이 반복되는데, 개그맨도 살리기 힘들 ‘아재 개그’를 비개그맨 출연자들이 하는 데서 어떤 웃음을 노린 건지 의도를 짐작하기 힘들다. 개콘의 진짜 위기는 젊은층의 관심에서 완전히 멀어졌다는 데 있다. 여전히 습관처럼 보는 시청자가 있는 50대 이상에서는 5% 이상의 시청률을 보이지만 10대와 20대 시청률은 1%까지 추락했다. 온라인 클립 영상 조회수도 저조하다. 코너 몇 개를 바꾼 기존 개그의 반복으로는 개콘을 부활시킬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원래 개콘은 젊은 세대의 감각에 바탕을 둔 웃음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은 거꾸로 기성세대를 위한 개그에 의존하게 됐다”면서 “시청률을 의식하지 말고 새로운 개그를 하지 않는 이상 사태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 공개 코미디 형식을 벗어나 구성과 형식의 다양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할 때라는 분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 선호의 변화를 진단했다. 정 평론가는 “유튜브에서는 자기만의 콘텐츠에 개그를 접목한 영상이 인기를 끈다”면서 과거 김병만의 코너 ‘달인’을 언급했다. “단순히 웃기는 기술로 콩트 코미디를 연기하는 방식으로는 시청자를 사로잡기 어려워졌다”는 그는 “무대 개그라는 작은 틀 안에서 변화를 줄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개그맨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폭넓게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송파 ‘호루라기 아저씨’가 알려주는 교통안전

    서울 송파구가 송파녹색어머니연합회와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 뮤지컬 ‘호루라기 아저씨’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유소년 전문 극단 ‘우리’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호루라기 아저씨는 춤과 노래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도로보행법, 횡단보도 건너는 요령, 안전벨트 매기 등 올바른 교통지식과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공연이다. 자녀의 무단횡단 교통사고로 큰 충격을 받은 인물이 호루라기 아저씨가 돼 교통안전 규칙을 설명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5일 삼전동 삼전초등학교와 9일 잠실동 송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날 장지동 문현초등학교, 17일 문정동 문정초등학교, 24일 문정동 문덕초등학교 등 송파녹색어머니연합회 가입 학교를 대상으로 모두 5회에 걸쳐 공연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동 둔촌도서관 첫삽… 내년 10월 주민 곁으로

    서울 강동구가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0년 10월 둔촌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이날 오후 건립 부지인 강동구 동남로49길 21-8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지상 3층, 연면적 996.98㎡ 규모로 지어질 둔촌도서관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고 쉬어가는 ‘지역 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2020년 7월 준공, 10월 개관을 목표로 국비 15억 6000만원, 시비 7억 6000만원, 구비 61억 6000만원 등 총 84억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책과 교감할 수 있는 유아·어린이자료실과 문화교실이 만들어진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 3층에는 북 큐레이션·전시 공간과 독서 데크가 자리해 구민들의 독서 수요를 충족시켜준다. 새 도서관 건물에는 신재생에너지를 만들어 쓰는 ‘제로에너지’ 녹색 건축물 설계도 반영한다. 이에 따라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도시농업공원, 허브천문공원 등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독서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둔촌도서관이 준공되면 그간 도서관이 멀어 불편했던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민들이 가까이에서 독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건립 사업들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손들어! 결혼해줄래?” 총 겨누고 프러포즈하는 러시아 남자들

    “손들어! 결혼해줄래?” 총 겨누고 프러포즈하는 러시아 남자들

    러시아 여성 아나스타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남자친구가 마중 나올 줄 알았다. 도착한 뒤 문자가 왔는데 급한 일이 생겨 못 나오고 대신 친구가 태우러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 친구의 자동차를 타고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검은색으로 온통 코팅 된 미니버스가 길을 막더니 마스크에 중무장을 한 남자들이 튀어나와 자신을 끌고 갔다.다시 자동차 트렁크 앞으로 그녀를 끌고온 일행은 흰 가루가 가득 들어있는 봉지를 건넸다. 자신들이 미리 ‘심어 둔’ 것이었다. 남자들은 특수부대원 복장 일색이었고, 평복 차림의 여자 형사가 아나스타샤에게 “당신, 뭔가 금지된 물품을 공급하려는 거지”라고 물었다. 일순 아나스타샤의 얼굴이 파리해졌다. 억지 미소를 지으며 “오해하는 것 같다. 내가 아니다”라고 답하자 한 남자가 “그럼 누구 짓이냐? 장난 그만해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한동안 질문 공세가 이어졌고 앞의 남자가 봉지를 여니 뭔가 핑크빛 작은 상자가 나왔다. 그는 “이게 뭐게?”라고 물었다. 그녀가 “몰라요!” 답하자 남자가 크게 웃더니 무릎 한쪽을 꿇고 마스크를 벗은 뒤 외쳤다. “나랑 결혼해줄래!” 남자친구 세르게이 로드킨(36)이었다. 실제 결혼 승락을 받은 것까지 진짜였다. 하지만 그는 요즈음 러시아에서 ‘뜨는’ 직업인 “극한 프러포즈” 서비스 ‘스페스나츠(특별작전)’ 쇼 기획자다. 다른 일행은 그의 회사 직원들이었다. 끝만 좋으면 모든 게 좋다고? 물론 수락한 아나스타샤는 “어떻게 이런 일에 화를 내겠느냐?”고 되물었다.극한 프러포즈는 30분 정도에 사진 촬영까지 곁들이면 700 루블(약 1만 7200원), 가짜 보안요원이 더 많이 동원되면 6만 루블(약 109만 5600원)까지 가격이 올라간다. 세르게이는 이번 장난에 3만 루블(약 54만 7800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애초 이번에는 진짜 요원들을 동원할 생각이었다.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에게 부탁했다가 퇴짜를 맞았는데 결과적으로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런 사람들은 극단까지 치달아 뭔가를 박살낼 수도 있다. 정말 무서워질 수 있다!” 2010년 친구의 프러포즈를 위해 쇼를 꾸며줬는데 반응이 좋았다. 갈수록 덩치가 커져 다음해에는 아예 돈을 받고 쇼를 꾸미기 시작했다. 극한 프러포즈를 처음 한 것은 2014년이었다. 이듬해부터 러시아 전역에 프랜차이즈 점포가 세워지기 시작해 지금은 14곳이 됐고 경쟁 프랜차이즈도 생겼다. 사실 공권력을 사칭해 이런 돈벌이를 하는데도 아무런 제지가 없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물론 모두가 즐거워하는 것만은 아니다. 펜자 출신 알렉산더는 약혼녀가 이런 충격적인 프러포즈에 놀라 심장마비를 일으킬 뻔했다며 원망을 잔뜩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랴잔 출신 율리아는 남편이 서른살 생일을 맞아 이런 장난을 꾸미자 화가 나 욕지거리를 퍼붓고 부케 꽃으로 남편 얼굴을 후려 갈겼다. 실제로 BBC가 이 회사가 자랑하는 동영상을 살폈더니 수갑을 채우기도 하고, 얼굴을 길바닥에 짓이기고, 집안을 뒤지거나 차 보넷에 몸을 부딪치게 하는 등 완력을 행사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상황을 오해한 이들이 뛰어들어 엉뚱한 사건으로 비화할 소지도 있어 우려된다. 어린이들의 생일 잔치에까지 뛰어들어 “손 들어, 꼼짝 마!” 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자신의 모스크바 본사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단 한 사례만 프러포즈를 거절할 정도로 프러포즈의 성공 확률이 높다고 자랑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3758개 백팩’… 분쟁으로 숨진 아이들

    ‘3758개 백팩’… 분쟁으로 숨진 아이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청사 광장 잔디밭에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 쓰여진 파란색 가방이 인형, 꽃과 함께 마치 비석처럼 놓여져 있다. 유니세프가 전시한 3758개의 어린이 가방은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서 사망한 아이들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제74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분쟁 지역 어린이들의 상황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뉴욕 신화 연합뉴스
  • 구로구 어린이 ‘밥상 공부’도 열심히!

    구로구 어린이 ‘밥상 공부’도 열심히!

    서울 구로구가 어린이 식생활 안전 특별교육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14일 구로구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참여를 희망한 관내 초등학교 13개 71학급을 대상으로 열린다. 지난달 26일 오류남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진다. 전문 교육기관인 ‘식생활교육 서울네트워크’ 강사들이 각 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하는 밥상과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 불량식품의 유해성과 건강한 먹거리 선택,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올바른 이해, 식중독 예방과 손씻기 방법,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위한 유의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식사예절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퀴즈와 게임, 동영상 시청 등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수업을 꾸린다는 설명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린이들 스스로 식품 안전과 영양에 대해 생각해보고 바른 식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 ‘에헴~! 송편 한번 빚어볼까?’

    [서울포토] ‘에헴~! 송편 한번 빚어볼까?’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10일 서울 광진구 소재 수호천사어린이집에서 진행된 ‘3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송편만들기’에서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학부모, 지역 경로당 할머니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수호천사어린이집, ‘3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추석맞이 송편만들기’

    [서울포토] 수호천사어린이집, ‘3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추석맞이 송편만들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둔 10일 서울 광진구 소재 수호천사어린이집에서 진행된 ‘3대가 함께하는 세대공감 송편만들기’에서 어린이집 어린이들과 학부모, 지역 경로당 할머니들이 송편을 만들고 있다. 2019.9.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간미연♥’ 황바울, 어린이들의 대통령 별명..왜?

    ‘간미연♥’ 황바울, 어린이들의 대통령 별명..왜?

    배우 황바울과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이 결혼한다. 간미연과 오는 11월 9일 결혼한다는 소식과 함께 예비신랑인 배우 황바울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1985년생 황바울은 1982년생 간미연보다 3세 어린 가수 겸 배우다. 간미연과 황바울은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알고 지내다 3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황바울은 지난 2006년 SBS ‘비바!프리즈’ MC로 데뷔, 이후 YTN SCIENCE TV 에디슨 탐험대,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등 다수의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출연하면서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이후 ‘와이드 연예뉴스’, ‘생방송 오늘’, ‘한밤의 TV연예’, ‘섹션TV 연예통신’ 등에서 리포터로서 활약,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 출연했다. 한편 간미연과 황바울은 오는 11월 9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결혼한다. 간미연과 황바울은 세살 연상연하 커플로,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알고 지내다 3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무쇠팔 최동원’ 8주기 기린다… 내일 동상 대청소 등 추모 행사

    ‘무쇠팔 최동원’ 8주기 기린다… 내일 동상 대청소 등 추모 행사

    최동원 전 한화 이글스 2군 감독의 팬들이 11일 ‘무쇠팔 최동원 동상’을 대청소한다. 2011년 9월 14일 대장암으로 별세한 최 전 감독의 8주기를 기리는 사전 행사다. 최동원 기념사업회는 13일 오후 1시 부산 사직구장에 있는 최동원 동상 앞에서 어머니 김정자 여사를 비롯해 1984년 롯데 자이언츠 우승의 주역인 한문연 NC 다이노스 총괄 코치,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와 학부모, 팬 등과 함께 추모 행사를 연다. 최동원 야구교실 어린이들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단체 관람한다. 롯데 구단도 13일 김종인 대표이사, 성민규 단장, 공필성 감독대행, 주장 민병헌이 최 전 감독 동상 앞에 모여 헌화한다. 롯데 선수단은 이날 SK와의 경기에는 최동원 전 감독의 선수 등번호인 11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이번 경기에서 입은 유니폼은 경매를 통해 소아암 환우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간미연♥’ 황바울 누구길래? ‘가수 겸 배우’

    ‘간미연♥’ 황바울 누구길래? ‘가수 겸 배우’

    배우 황바울과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간미연의 결혼설이 화제다. 1985년생 황바울은 1982년생 간미연보다 3세 어린 가수 겸 배우다. 보도에 따르면 간미연과 황바울은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알고 지내다 3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 황바울은 지난 2006년 SBS ‘비바!프리즈’ MC로 데뷔, 이후 YTN SCIENCE TV 에디슨 탐험대,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등 다수의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출연하면서 어린이들의 대통령으로 등극했다. 이후 ‘와이드 연예뉴스’, ‘생방송 오늘’, ‘한밤의 TV연예’, ‘섹션TV 연예통신’ 등에서 리포터로서 활약,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 출연했다. 한편 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간미연과 황바울은 오는 11월 9일 서울의 한 교회에서 결혼한다. 간미연과 황바울은 세살 연상연하 커플로, 오랫동안 좋은 친구로 알고 지내다 3년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동방신기 최강창민, ‘산불’ 강원도·아마존에 총 1억 4천만원 기부

    동방신기 최강창민, ‘산불’ 강원도·아마존에 총 1억 4천만원 기부

    그룹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본명 심창민·31)이 산불 피해를 본 강원도와 아마존의 복구를 위해 총 1억 4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강창민은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숲 조성 캠페인을 위해 나무를 심는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에 7000만원, 최근 산불 피해를 크게 입은 아마존 복구를 위해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 7000만원을 전달했다. 최강창민은 지난 5월 ‘환경 보호’를 테마로 패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해 선보인 프로젝트 ‘리:맥스’(RE:MAX) 수익금에서 이번 후원금을 조달했다. 최강창민은 지난 7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평소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와 저소득층 돕기 등 선행을 실천해왔다. 그는 최근 동방신기 앙코르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펼쳤고, 하반기 JTBC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양식의 양식’에 출연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정] 성윤모 산업장관, 추석 맞아 전통시장·복지시설 방문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9일 세종시 조치원읍의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명절 물가를 점검하고 시장 상인을 격려했다. 이어 충북 청주시 옥산면에 있는 아동 복지시설인 혜능보육원을 방문해 직원과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에서 산 고기, 과일 등 명절 물품과 위문금을 전달했다.
  • 아동 개인정보 몰래 빼내다… 유튜브 2050억원 ‘벌금 폭탄’

    구글의 자회사인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광고 수익을 위해 13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아동의 개인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수집한 책임을 물어 1억 7000만 달러(약 205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부모 승낙 없이 13세 미만 이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이들을 표적으로 삼은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한 미국의 아동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이 마련된 이후 부과된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구글과 유튜브는 광고 수익을 위해 고의적·불법적으로 모니터하고 추적해 타깃 광고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했다”면서 “이들은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고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는 부모 승낙을 받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사용자 행동을 추적할 수 있는 쿠키(자동으로 생성되는 사용자 정보)를 이용해 어린이를 겨냥한 채널 시청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았다. 당국은 유튜브가 바비 인형을 만드는 장난감 회사 마텔이나 유명 완구업체 해즈브로 같은 회사에 아동에 대한 유튜브의 인지도를 홍보해왔다고 지적했다. 유튜브는 마텔에 “유튜브는 인기 TV 채널에 대응해 6∼11세 어린이들에게 도달할 수 있는 오늘날의 리더”라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벌금 부과는 FTC 및 뉴욕 검찰청이 결정한 것으로 구글과 유튜브는 벌금 중 1억 3600만 달러는 FTC에, 나머지 3400만 달러는 검찰에 내야 한다. CNN은 그러나 “벌금 규모는 구글의 분기 광고 매출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정숙 여사, 라오스 국립아동병원 암환우 격려

    김정숙 여사, 라오스 국립아동병원 암환우 격려

    한국 무상원조로 건립된 수도 유일 아동전문병원‘이종욱 펠로우십’ 수료 의료진·소아암 환자 격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라오스 국립아동병원을 찾아 ‘이종욱 펠로우십’을 수료한 현지 의료진과 소아암 환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라오스 영부인 캄믕 여사와 고(故)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부인인 일본인 카부라키 레이코 여사도 참석했다. 라오스 국립아동병원은 우리 정부 무상원조로 2011년 건립된 수도 비엔티안 내 유일한 아동전문병원이다. 이종욱 펠로우십은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렸던 이 사무총장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PIH)이 시행하고 있는 개도국 보건의료인력 양성 중장기 연수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전세계 29개국 840명의 의료진이 한국에서 교육·훈련을 받았고, 라오스는 159명이 초청돼 가장 많은 연수생을 배출했다. 김 여사는 1살 때부터 백혈병을 앓다 4년 간 투병한 뒤 지난주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았다는 타누(5) 어린이의 사연을 듣고 손을 잡으며 격려했다. 김 여사는 ”방비엥의 블루라군, 루앙프라방의 꽝시폭포 등 라오스 자연에 이어 양국을 이어준 인연의 하나가 이종욱 펠로우십”이라며 “타누가 라오스를 떠나지 않고도 소아암이 완치돼 저도 기쁘다. 이종욱 펠로우십이 만든 기적”이라고 했다. 페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참석한 레이코 여사도 “남편은 ‘늘 옳은 장소에서 옳은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라’고 강조했다”며 “오늘이 그 성과의 결실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타누의 완치를 축하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 양국은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처럼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라오스의 모든 어린이들이 아픔과 고통 없이 밝게 자라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손가락 사인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中 당국이 긴장하는 이유

    손가락 사인 하나가 세상을 바꾼다, 中 당국이 긴장하는 이유

    중국의 한 소녀가 공항에서 낯선 남자에게 끌려가며 도와달라고 외칠 수도 없자 손가락으로 알듯모를 듯한 사인을 만들어 보인다. 언뜻 보면 OK 사인과 비슷한데 OK 사인이 어깨 위로 팔을 들어올려 큰 동작을 취하는 반면, 이 사인은 누군가로부터 숨기려는 듯 배 근처에 대고 한다. 말 못할 사정이 있으니 도와달라고 눈치를 주는 것이다. 이 동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 배우가 등장해 연출한 것이다. 그런데 이 동영상과 함께 OK 사인과 다르게 엄지와 약지를 잇닿게 해 중국의 112에 해당하는 110을 만들어 보이는 포스터가 소셜네트워크 ‘틱톡’을 통해 확산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5일 전했다. 이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 당국이 긴장한다는 것일까? 동영상에서 이 신호는 통했다. 행인이 소녀를 끌고 가던 남자에게 항의했고 다른 이도 가세해 소녀는 다시 부모 품으로 돌아간다. 한 남성이 마지막에 등장해 “이 제스처를 퍼뜨려” 누군가에게 유인, 납치되거나 목숨이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이 다른 이에게 도와달라고 신호를 보낼 수 있게 하자고 말한다.그런데 당국은 이 동영상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중국 인터넷 검열기관인 피야오는 OK 사인을 구조 신호로 쓰는 것은 절대적으로 괜찮지 않다고 지적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이 동영상이 경찰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짐작했지만 청두경제일보에 따르면 누가 제작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는다. 피야오는 경찰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한 뒤 “이런 제스처는 경고로도 별 의미가 없다”면서 경찰에 직접 도움을 청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곤경에 처한 사람이 주변에 있는지를 알아보게 하는 데 유용하다고 이 손가락 제스처를 옹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부 블로거는 “도와달라고 소리지르는 것이 제스처보다 실용적”이라고 지적했고, 다른 이들은 애매한 손짓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끼어들게 만들어 분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권위주의적이고 표현의 자유가 위축된 중국에서 이런 조그만 몸짓으로라도 다른 이의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중국 사람들은 유난히 숫자를 좋아하고 집착하는 것으로 이름 높다.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숫자를 활용한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앨범 ‘1989’를 내놓았을 때 중국 당국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했는지 돌아보면 된다. 그 해 톈안먼 광장 유혈진압이 있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46이나 64(둘다 6월 4일을 가리킨다), 1989에 당국이나 관료들은 경기를 일으킨다. 나아가 2014년 홍콩 우산혁명 때 홍콩 행정장관이었던 렁춘잉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689로 부르거나 지난 4일 2차 우산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범죄인 송환 법안을 공식 철회한 캐리 람 현 행정장관을 777로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또 그래픽에서 보는 것처럼 눈마스크, 헬멧, 얼굴마스크 등 시위와 집회에 꼭 필요한 물품들을 가리키는 제스처들이 홍콩에서 널리 통용되고 있다. 이렇게 작아서, 꼭집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수도 없는 제스처나 사인 등이 본토에 상륙해 대중들의 지지를 받고 퍼져나가면 장차 사회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관료들은 긴장하는 것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임병선 bsnim@seoul.co.kr
  • 유튜브 2천억벌금, 매출액 1%도 안 되는 금액

    유튜브 2천억벌금, 매출액 1%도 안 되는 금액

    유튜브 2천억벌금 소식이 전해졌다. 구글과 그 자회사인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아동의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로 2천억 원이 넘는 거액의 벌금을 맞았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4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아동의 개인정보를 부모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수집한 책임을 물어 1억7천만 달러(약 2천5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회사 측과 합의했다. 또 벌금 외에 구글과 유튜브가 채널 운영자들이 자신의 콘텐츠가 어린이용이라고 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는 부모 승낙 없이 13세 미만 아동의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한 미국의 아동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이 1998년 제정된 이후 부과된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벌금 부과는 FTC와 뉴욕 검찰청이 결정한 것으로 구글과 유튜브는 벌금 중 1억3천600만 달러(약 1천640억원)는 FTC에, 나머지 3천400만 달러(410억원)는 검찰에 내야 한다. 뉴욕주 검찰은 “구글과 유튜브는 광고 수익을 위해 고의적·불법적으로 모니터하고 추적해 타깃 광고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했다”면서 “이들은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고 권한을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벌금 규모는 구글의 분기 광고 매출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금액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유튜브는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4개월 뒤부터 어린이용 콘텐츠를 보는 시청자로부터 오는 데이터는 실제 연령과 관계 없이 어린이의 정보라고 간주하고 데이터 수집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 콘텐츠에 대해서는 개인화된 맞춤 광고 제공을 전면 중단하고, 이런 동영상에 대한 댓글 달기나 공지 기능도 없앨 예정이다. 그러면서 유튜브는 부모들에게 13세 미만 자녀들은 별도의 앱인 ‘유튜브 키즈’를 이용하도록 할 것을 권유했다. 사진 = 연합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투호 던지기 재미있어요

    투호 던지기 재미있어요

    추석을 앞두고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투호 던지기 체험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추석 차례상 함께 차리기

    [서울포토] 추석 차례상 함께 차리기

    추석을 앞두고 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추석 차례상에 대해 배워보고 있다. 농협유통은 차례상에 들어가는 제수용품 및 과일ㆍ축산ㆍ수산 선물세트를 12일 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42% 할인 판매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몇년 넘게 감자칩만 먹은 영국 19세 청년 “앞이 안 보여요”

    몇년 넘게 감자칩만 먹은 영국 19세 청년 “앞이 안 보여요”

    몇년 넘게 감자칩 등만 먹은 영국의 10대 청소년이 시력을 상당 부분 잃었다는 BBC 방송 기사는 매우 충격적이다. 브리스톨의 안과 의사들이 초등학교를 마친 뒤부터 프렌치프라이, 프링글스, 흰빵에다 이따금 햄이나 소시지 몇 조각을 먹었을 뿐 과일이나 채소를 일절 먹지 않은 청년이 17세 때부터 시력이 급격히 나빠져 지금은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3일 보도했다. 극심한 비타민 결핍증과 영양 불균형의 결과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청년이 청력도 좋지 않다고 보도했는데 BBC는 시력만 언급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에게는 14세 때 좋지 않은 전조가 있었다. 지치고 몸이 좋지 않아 주치의를 찾았다. 당시 이미 비타민 B12 결핍증 진단을 받고 보충제를 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치료를 받거나 형편없는 식단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3년 뒤 브리스톨 안과병원에 갔는데 진행형 시력 상실로 진단됐다고 미국에서 발간되는 내과학 저널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 journal)가 소개했다. 데니즈 에이탄 박사는 “그의 식단은 근처 피시 앤드 칩스 식당의 칩스에만 의존했다. 프링글스 같은 크리스프류도 먹고 때때로 흰빵 슬라이스와 정말 이따금 햄 몇 조각을 들었다. 정말로 과일이나 채소는 전혀 먹지 않았다”면서 “그는 섬유질 음식은 정말로 못 넘기겠다며 칩스와 크리스프류가 먹고 싶고 먹을 수 있다고 느끼는 유일한 음식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40대인 그의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도시락에 과일이나 채소도 넣어줬지만 전혀 손대지 않았다”면서 “시력 손상을 고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악몽이었다. 대학에 들어가 정보기술(IT) 관련 과정을 시작했으나 아무것도 듣고 볼 수 없어서 포기했다”고 말했다. 에이탄 박사 등은 그를 정밀 검진한 결과 비타민 B12 뿐만 아니라 구리, 셀레늄, 비타민D 등이 극히 낮은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고 과체중도 아니었다. “뼛속의 미네랄이 모두 빠져나가 그 나이 또래 사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말랐다. 정말로 앞이 전혀 보이지 않을까? 법정 장애인으로 등록할 기준은 이미 넘겼다. 정면을 응시했을 때 오른쪽을 전혀 보지 못해 운전을 할 수 없고, 읽거나 TV를 보거나 얼굴을 분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다만 주변을 볼 수 있어 스스로 걸어다닐 수는 있다. 만약 조금만 일찍 발견했더라면 영양 문제로 시작한 시신경 손상은 치유할 수 있었는데 방치하는 바람에 시신경 속의 신경섬유가 죽어 영원히 치유하지 못할 수 있다. 에이탄 박사는 다행히도 이런 사례는 아주 희귀하다면서도 부모들은 자녀의 지나친 편식을 방치하면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라고 권했다. 또 이런 일이 걱정되는 이라면 당장이라도 매일의 식단에 한두 가지 새로운 음식을 집어넣으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비타민보충제는 어디까지나 보완할 뿐이며 건강한 식습관을 대신하지는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타민A 같은 일부 비타민은 독이 될 수도 있어 남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채식도 육류를 대신할 수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지 않으면 비타민 B12 결핍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리얼, 설탕을 넣지 않은 콩 음료, 고기와 수프의 조미료로 쓰는 이스트인 마마이트 등이 비타민 B12를 강화해준다. 영국식단협회 대변인이며 상담 영양사인 레베카 맥마나몬은 “2016년 이후 영국 정부가 완전 식품으로부터 얻기 힘든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비타민 D 보충제를 하루에 10마이크로그램(국제단위로는 400) 먹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을 유념할 가치가 있다”면서 “복합 비타민 보충제는 다섯 살 생일을 지난 뒤부터 모든 어린이들이 먹도록 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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