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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 쉿! 우리한테도 비밀이 있답니다

    [어린이 책] 쉿! 우리한테도 비밀이 있답니다

    찬이는 기분이 울적할 때마다 창밖의 남산타워를 바라본다. 학교에 가지도 않고 야단도 맞지 않고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남산타워가 부럽기만 하다. 그런데 어느 날 찬이가 남산타워에게 말을 걸자 타워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찬이는 같이 지내고 싶다는 타워를 숨겨 주지만, TV 방송에서는 연일 남산타워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난리가 나 내심 걱정이다.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원고 공모 대상작인 심순 작가의 동화집 ‘비밀의 무게’는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아 유심히 바라보지 않던 존재들을 무대에 올린 동화 3편을 담았다. 표제작 ‘비밀의 무게’가 남산타워와 찬이의 우정을 다뤘다면 ‘다 사정이 있어’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지나게 된 유나를, ‘가장 귀한 눈물’은 바쁜 엄마 대신 할아버지의 돌봄을 받는 승모를 비춘다. 주인공들은 모두 가슴에 작은 비밀을 하나씩 품고 있다. 유나는 집 안을 어지른 범인이 누구인지 알지만 끝내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는다. 승모는 요정으로부터 “가장 귀한 눈물을 흘리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듣지만 어른 도움 없이 나름대로 소원을 이룰 방법을 찾아 나선다. 작가는 이를 통해 귀엽고 천진난만하게만 느껴지는 어린 존재들도 각자 삶의 진실을 감당해 낼 만큼의 힘을 품고 있음을 보여 준다. 비밀의 무게를 감당하는 만큼 성장하는 어린이들을 보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 극적 반전은 없지만 뜻밖의 마법과 비밀,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을 통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도 동화를 읽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9금 개그 금기깼던 박나래, 헨리 성희롱 새삼 논란(종합)

    19금 개그 금기깼던 박나래, 헨리 성희롱 새삼 논란(종합)

    개그우먼 박나래가 웹예능 ‘헤이나래’ 방송 중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고, 프로그램이 폐지되자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했던 성희롱 발언도 다시금 논란의 대상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박나래는 모델 한혜진, 가수 화사와 함께 한 ‘나혼자산다’의 스핀오프(기존의 작품에서 따로 나온 작품)인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 몰아보기’에서 헨리를 성희롱했다는 비난을 샀다. 당시 방송에서 한혜진과 박나래, 화사는 차량을 이용해 한강으로 이동하면서 “흔들리는 차 있는지 봐요”, “습기 차 있으면 백방이다” 등의 민망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를 보던 성훈과 이시언 등 남성 멤버들은 당황해했다. 이때 헨리가 “추우니까요, 그때 추웠잖아요”라면서 말하자 박나래와 한혜진이 “네 차냐” 등 연인이랑 있었냐면서 헨리에게 공세를 펼쳤다. 그러자 성훈이 “(헨리가) 몸에 열이 많아서 그렇다”면서 마무리했다. 박나래는 넷플릭스에서 방송된 ‘농염주의보’를 통해 여성 코디미언으로서는 드물게 성인을 대상으로 한 스탠딩 개그를 선보인 바 있다. ‘농염주의보’는 언제나 뜨거운 여자,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 박나래가 방송에선 못 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방출한다고 홍보를 했다.‘농염주의보’는 유교 사회에서 여성이 섹스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한다는 것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헤이나래’는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방송인데다 유아 대상 유튜브 방송으로 인기를 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함께 해 도마 위에 올랐다. 박나래는 헤이지니와 함께 장난감을 선보이며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고 성적인 묘사에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을 낳았다. 박나래는 25일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을 내고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그리고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혼자산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공중파방송에서 성희롱범을 보고싶지 않다. 하차해주세요!”란 글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멀쩡한 사람 여성혐오의 희생양 삼으면 가만 안있습니다. 박나래 힘내세요~!”란 시청자들의 응원도 만만치 않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안나 게인즈 두 번째 그림책 “엄마의 모국어로 옮겨져 큰 영광”

    조안나 게인즈 두 번째 그림책 “엄마의 모국어로 옮겨져 큰 영광”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은 책이 어머니의 모국어로 번역돼 나오면 어떤 감회에 젖어들까? 어릴 적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놀림을 받거나 왕따를 당해 어깨가 축 처져 집에 돌아오면 굳세게 응원해주던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따듯하게 건넨 격려의 말은 그대로 책 제목이 됐다. 조안나 게인즈(42)는 국내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미국 작가다. 아버지는 백인, 어머니는 완벽한 한국인이었다고 했다. 텍사스주의 소도시 웨이코에서 다섯 아이와 부대끼며 살아가는 엄마이며 디자이너이자 잡지 편집장이기도 하다. 남편 칩과 함께 리모델링 및 디자인 회사인 ‘매그놀리아(Magnolia)’를 운영하는데 낡고 오래된 집을 고쳐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픽서 어퍼(Fixer Upper) 웰컴 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처음 쓴 ‘우리 가족은 정원사입니다’가 지난해 국내에 번역돼 출간됐는데 최근 두 번째 그림책 ‘세상에 필요한 건 너의 모습 그대로’(영어 제목은 ‘The World Needs Who You Were Made to Be’)가 우리말로 나왔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게인즈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한글 번역본과 어린 시절 자신의 사진 두 장을 올려 팔로어들에게 자랑했다고 잡지 피플이 24일 전했다. “내 책의 언어들이 어머니의 모국어로 번역돼 있는 것을 보게 돼 정말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린 소녀였을 때 엄마와 함께 외출하면 종종 어떤 이의 불편한 시선이나 깔보는 평가가 얼마나 그녀의 충일한 얘기와 아름다운 문화를 경시하려고 했는지 기억한다. 우리는 말과 행동이 지닌 힘을 가벼이 여길 수 없다. 세상에는 우리가 태어난 모습 그대로, 우리가 갖고 있는 놀랍고 아름다운 차이들도 모두 필요하다. 어쩌면 우리가 이런 얘기들을 충분히 나누면 그것은 진실이 돼 울려서 가장 굳어진 마음까지 부드럽게 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다.”요즘 미국에서 극성을 부리는 아시아인들을 겨냥한 증오범죄나 공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중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인의 피가 자신에 내재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후손임이 자랑스럽다고 당당히 밝혔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일이 평생의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올리비아 먼, 제이미 청, 애슐리 박 등 유명인들이 당당히 인종혐오에 맞서자고 외치는데 사실 게인즈의 선례를 좇은 것이기도 하다. 그는 저자 서문을 통해 “여러분은 자신만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선물을 세상에 줄 수 있는 사람이에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잊지 말고 스스로를 사랑하세요”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2020 뉴욕타임즈 어린이그림책 베스트셀러 1위에 선정됐고 2021 아마존의 미국초등교사 추천 도서로 뽑혔다. 한글판에는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교재 ‘다름으로 만드는 같이’도 덤으로 주어진단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자 인형 성희롱’ 박나래 “반성”…결국 해당 방송 하차 [이슈픽]

    ‘남자 인형 성희롱’ 박나래 “반성”…결국 해당 방송 하차 [이슈픽]

    뒤늦게 박나래 측 “표현 방법 고민 부족”‘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피해 송구”네티즌 “선 넘었다, 아이들 보는 채널서 끔찍”개그맨 박나래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웹 예능 ‘헤이나래’ 방송에서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박나래는 해당 방송에서 인형의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며 수위를 높이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헤이나래’ 제작진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 속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뒤늦게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박나래 측 “캐릭터 설정, 본인 선에서 거르지 못했다… 불편함 드려 사과”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25일 “박나래는 ‘헤이나래’ 제작진으로부터 기획 의도와 캐릭터 설정, 소품들을 전해 들었을 때 본인 선에서 어느 정도 걸러져야 했고,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더 고민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시청한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은 박나래가 자신의 이름을 딴 ‘헤이나래’에서 하차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좀 더 고민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 전한다”고 했다.“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사과…영상 제작 주의할 것”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이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실제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만난 방송을 한다는 게 콘셉트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박나래, 인형 특정 부위 늘리고 발로 문지르고 “바지 속의 고추”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다.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헤이나래 EP.2에서는 최신유행 장난감 체험으로 하겠습니다. 근데 이제 회 한사바리를 곁들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2회 영상은 재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제작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 이후에도, 박나래와 제작진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아빠품 뛰어드는 일곱 살 소녀에 총 쏜 미얀마 군경, 시신 탈취 시도

    아빠품 뛰어드는 일곱 살 소녀에 총 쏜 미얀마 군경, 시신 탈취 시도

     “동생은 (갑작스러운 가택 수색에 놀라) 아빠 품에 뛰어들다 총에 맞았어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 주택가를 가가호호 뒤지던 경찰의 총격에 숨진 일곱살 소녀 낀 묘 칫의 언니 마이 뚜 수마야(25)는 영국 BBC에 동생이 변을 당한 상황을 설명하며 몸서리를 쳤다. 칫은 지난달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유혈 진압에 스러진 가장 나이 어린 희생자였다.  수마야는 집안에 무기나 시위대원을 숨겼는지 수색하던 경찰이 “문을 걷어차 열더니 들어와 집안에 다른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아버지가 없다고 하자 경찰은 거짓말을 한다며 집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 때 칫이 놀라 아버지에게 달려가 무릎에 앉았는데 경찰이 총을 쐈고, 그애가 맞았다”고 말했다.  아버지 우 마웅 코 하신 바이는 지역사회 무슬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이 자신에게 “안되겠어요. 아빠, 너무 아파요”라고 말한 것이 유언이 됐다고 황망해 했다. 차가 있는 곳으로 딸을 옮겨 의료 치료를 받게 했는데 30분 뒤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19세 아들을 때린 뒤 체포했다고 했다.  군부는 무차별 진압에 희생된 이들의 시신을 탈취하는 만행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만달레이에서 군경에 희생된 이들의 장례를 지원해주는 시민단체는 지난 5일 이후 시신이 없는 채로 치른 장례가 네 건이나 된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군경이 찬먀따지 구(區)곳곳에 쳐들어와 총격을 가해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100명가량 다쳤다고 전했다. 21일 군경이 찬먀따지 구에서 진행되던 장례식에 난입, 부검해야 한다며 총격에 숨진 16세 소년의 시신을 탈취했다. 만달레이에서 찍힌 동영상이나 사진들을 보면 숨진 것처럼 보이는 이들을 군경이 죄수 호송차에 싣는 모습이 나온다고 했다.  칫의 가족도 군인들이 시신을 탈취하지 않을까 걱정해 미리 다른 곳에 시신을 옮겨놓았다. 수마야는 그날 밤 11시쯤 군인들이 다시 찾아와 집안을 뒤지더라고 미얀마 나우에 털어놓았다. 다행히 다음날 새벽 흰 천으로 시신을 감싼 채 가족과 친지 일부만 참석해 조용히 장례를 치를 수 있었고 소녀는 묘지에 묻혔다.  인권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같은 도시에서 15세 소년 믕 뚠 뚠 아웅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또 어린 소녀가 희생된 것이 “끔찍하다”며 미얀마 민주화 시위 과정에 20명의 어린이가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어린이들의 죽음은 집에서 당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도돼 특히 우려된다. 집에서는 위해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그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변을 당했다는 사실은 보안군이 사람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군부는 시위대원 164명이 숨졌다고 공식 집계하고 있으나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3일까지 적어도 27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군부는 23일 시위대원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으나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든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군 대변인은 쿠데타 반대 시위자들이 폭력과 방화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녀의 죽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국 CNN은 24일 미얀마 각지에서 시민들이 군부에 대한 저항을 표시하는 방법으로 외출과 출근을 하지 않는 ‘침묵의 파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나우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시위대는 군부에 의해 희생자가 계속 늘어나자 가두 시위를 자제시키는 동시에 미얀마 경제를 마비시키기 위해 시민들에게 회사 출근을 자제하고 상점을 폐쇄하라고 독려했다. 양곤에서 시작한 ‘침묵의 파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24일 만달레이, 미얀마 북부 카친주 밋치나 등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18년간 함께해서 즐거웠어… 돌려돌려~ 문 닫는 보니하니

    18년간 함께해서 즐거웠어… 돌려돌려~ 문 닫는 보니하니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큰 사랑을 받았던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보니하니)가 26일 생방송을 끝으로 18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2003년 9월 첫 전파를 탄 ‘보니하니’는 애니메이션과 퀴즈를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시킨다는 기획 의도를 다양하게 녹여 온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생방송으로 주5일 ‘4313번’의 만남 최근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풀어 주는 법정 코너를 비롯해 수사물, 좀비를 접목한 요일별 코너와 유튜브 채널 등으로 콘텐츠를 선보였다. 2019년 말 성인 출연자의 폭언 논란으로 약 1개월간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주 5일 빠짐없이 생방송으로 어린이들을 만나며 총 4313회를 이어 왔다. 남성 진행자 보니와 여성 진행자 하니가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스타들도 많이 배출했다. 현재 리포터로 활동 중인 1대 ‘보니하니’ 김태진과 한별을 시작으로 2014~2016년 호흡을 맞춘 신동우와 이수민, 현 18대 보니하니를 맡고 있는 이원준과 김채연까지 총 13명의 보니와 12명의 하니가 거쳐갔다. ●시청자들과 함께 만든 유행어 생방송에서 선보인 진행자의 완벽한 호흡과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각종 유행어도 만들어 냈다. “돌려돌려 돌림판”, “친구들~안녕!”, “보고 또 보고 매일 또 보기” 등 멘트들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도 활용됐다.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뮤지컬과 웹드라마도 만들어졌고, 아이돌 그룹과 유명 연예인들도 출연했다. EBS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자 개편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종영 이유를 밝혔다. ‘보하둥이’들은 게시판 등을 통해 “보니하니가 사라진다니 슬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26일 특급 게스트의 ‘마지막 돌림판’ 25~26일 특집 생방송을 편성해 아쉬움을 달랜다. 25일에는 ‘보니하니’ 출연진이 총출동한다. 요일별 코너 구성을 하나로 묶어 ‘보니하니’ 세계관이 대통합된 ‘비밀의 방’에서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시청자들이 보내 줬던 편지 1000여통을 모아 보니하니가 직접 읽어 주는 ‘보니하니 행운의 편지’도 꾸민다. 26일 마지막 생방송은 ‘잊지마 보니하니’라는 제목으로 꾸린다. 평소 ‘보니하니’에서 보기 힘들었던 특급 게스트들이 등장해 돌림판을 돌리며 호흡을 맞춘다. 제작진은 “하나의 축제로 느낄 수 있게 기획했다”며 “마지막 회차인 만큼 풍성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29일부터 ‘생방송 방과 후 듄듄’이 방송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스쿨존 과속 줄고 단속 강화… 민식이법 1년 ‘작지만 큰 변화’

    ‘안전’은 헌법이 규정한 국가의 의무이자 국민의 권리다. 2014년 세월호 비극 이후 부쩍 강화된 안전에 대한 요구에 맞춰 정부 역시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서울신문은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개선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2019년부터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 안전보호와 재난안전기술 향상을 위한 변화를 4회에 걸쳐 집중적으로 짚어 본다. 기획 첫 회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강화를 다룬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 폐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운전자 책임을 강화한 이른바 ‘민식이법’이 25일 시행 1년을 맞는다. 2019년 9월 충남 아산시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했던 김민식군 사망 사건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취지로 그해 12월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3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민식이법 시행에 발맞춰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는 지난해 1월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도 발표했다. 2022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도록 하고 2024년까지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를 0.6명까지 줄여 어린이 교통안전 세계 7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민식이법 시행과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은 지난 1년간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 운전습관 개선과 교통사고 감소라는 선순환은 교통안전 관련 통계에서 분명히 확인된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는 전년 대비 각각 15.7%와 50% 감소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하는 차량의 평균 통행속도와 과속비율 역시 각각 6.7%, 18.6% 줄었다. 정부는 지난해 무인교통단속장비와 같은 안전시설을 본격적으로 확대 설치했고, 불법 주정차와 통학버스 관련 제도를 집중 개선했다. 우선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지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2602대와 신호기 1225개를 확대 설치했다. 학교 주변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3519면)을 모두 폐지해 시야를 가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공영주차장 294곳(3만 6685면)을 늘려 불법 주정차 유인을 줄였다. 통학버스 신고의무 대상 시설을 유치원, 어린이집 등 현행 6종에서 아동복지시설 등 18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대국민 공모를 통해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도 선정해 알리고 있다.●5월부터 스쿨존 주정차 위반 과태료 상향 단속도 강화했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주정차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한 범칙금·과태료를 일반 도로보다 2배에서 3배로 상향 조정하는 도로교통법 시행령도 오는 5월 11일부터 시행한다. 승용차 기준으로 기존에 8만원이던 것이 12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안전신문고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신고 대상에 어린이보호구역도 추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치를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면서 하루 평균 254건에 이르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도 활발하다.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월 전북 전주시, 6월 부산, 11월 광주 등에서 각각 2세와 6세, 2세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이어져 갈 길이 멀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지금도 학교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차도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좁은 도로에 자가용과 트럭이 빽빽하게 불법 주차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지난 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휴교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등교수업이 확대되면서 등하굣길 교통안전 강화가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는 어린이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해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보호구역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도 운전자는 반드시 일단 멈추도록 의무화하도록 규정을 바꾸고 제한속도 역시 현행 시속 30㎞에서 시속 20㎞로 더 줄일 예정이다.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범위(주출입문에서 반경 300m) 밖이라 하더라도 어린이들이 주로 통행하는 구간은 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도 개정한다. 안전시설 확충도 계속한다. 올해는 무인교통단속장비 5529대를 설치하고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 3330곳에 신호기를 보강한다. ●제한속도 현행 시속 30㎞→20㎞ 하향 예정 전국 900개 학교 주변에는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옐로카펫을 설치하기로 했다.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1110곳에는 보행로를 확보하도록 하되 보도와 차도가 구분이 되지 않는 도로에서는 보행자에게 통행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바꿀 예정이다. 학교 32곳에는 학교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 설치를 돕는다. 과속방지턱과 종점 노면표시 등 시설 기준도 보완한다. 고질적으로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습관으로 어린이를 위험에 빠트리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추가한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전용 노면표시 등 신규 시설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초등학교 주변에서 불법 주정차 빈도가 높은 구간 2323곳에 단속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해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계도 활동을 2022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올해 등교수업 늘어 진정한 시험대 어린이보호구역을 잘 관리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교통안전 전문기관의 정기적인 평가를 통해 지침에 맞지 않거나 노후·방치된 안전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 인증제’를 하반기에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영시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통학버스 안전 의무도 강화한다. 일단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유치원·학교·학원이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중 출고된 지 11년이 지난 노후 차량을 조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통학버스 승하차 구역 관련 주정차 허용 기준과 필요 구간 등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업 사회공헌활동이나 공익재단과 연계해 공동으로 홍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DB손해보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손해보험협회 등과 함께 옐로카펫 등의 설치 지원, 내비게이션 캠페인, 영상물 제작 등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이번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박나래 왜 저래, 극혐” 선 넘은 웹예능 성희롱 논란…제작진 공식 사과[이슈픽]

    “박나래 왜 저래, 극혐” 선 넘은 웹예능 성희롱 논란…제작진 공식 사과[이슈픽]

    ‘키즈 유튜버’ 헤이지니와 합작 콘텐츠서 진행자 박나래 인형 신체·도구에 성적 묘사출연진 당황해하는 모습 그대로 송출제작진 “과한 연출, 캐릭터 설정 피해 송구”네티즌 “선 넘었다, 아이들 보는 채널서 끔찍”개그맨 박나래가 웹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형의 신체와 주변 도구 등을 이용해 성적 행위를 묘사하며 수위를 높이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웹 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의 강한 항의 속에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24일 공식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아기들도 볼 텐데 왜 저러느냐”제작진 “사과…영상 제작 주의하겠다” 2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박나래 왜이럼?’이란 제목으로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 일부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헤이지니’ 있으면 아기들도 영상 볼 텐데 진심으로 왜 저러느냐”며 박나래의 진행을 비판했다. CJ E&M은 키즈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유명 유튜버 헤이지니(강혜진)와 박나래를 합쳐 동심 도전기를 그린 신규 웹 예능인 ‘헤이나래’를 이달 론칭했다. 헤이나래는 디지털 예능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출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이지니의 콘텐츠를 구독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해당 영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으로 해석된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3일 공개된 ‘헤이나래’ 2회다. 진행자 박나래는 장난감 체험 과정에서 인형의 신체를 잡아당기며 성적인 묘사를 하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가 성희롱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9일 방송된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테이블 다리에 두 발을 문지르는 영상이 나오고 이를 보는 출연진들마저 당황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송출됐다. 박나래는 남자 연예인을 지칭해 “바지 속의 고추”, “당근 흔들어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행동을 묘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최근 불거진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에 대해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공지사항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출연자들에게도 “제작진의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피해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2회 영상은 재검토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개될 영상 제작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극혐, 내 아이가 저런 영상 본다면 끔찍”“재미있지 않고 보기 거북, 편집도 문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행위가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콘텐츠물에서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선을 넘었다. 재미있지도 않고 더러운 느낌이다”, “극혐이다. 더 이상 미디어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예인이 저런 성적 행위하는 걸 처음 봐서 충격이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또 “내 아이가 어린이 채널에서 저런 동영상을 본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눈을 의심했다, 성별 바꿔서 생각해보라”, “이게 뭐하는 짓이냐. 희극인이라고 성적 행위 묘사해도 되느냐”, “보기 거북하고 편집에도 문제가 있어 당황스럽다” 등 콘텐츠 내용과 제작진 대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와 방송프로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7살 소녀도 희생된 미얀마 “군부 장악 이어질 것…국제 사회 관심 절실”

    7살 소녀도 희생된 미얀마 “군부 장악 이어질 것…국제 사회 관심 절실”

    “군부는 즉시 모든 잔혹한 폭력을 끝내고 그들의 행동에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밝고 똑똑한 우리 자녀 세대는 다른 미래를 가져야 해요.” 군부가 강경 진압을 이어가며 미얀마에서 매일 ‘지옥도’가 펼쳐지는 가운데 한 현지인 교수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호소하며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미얀마 여러 대학에서 수년간 강의하다 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그는 익명을 요구하며 “현지 활동가, 시위대와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고 불안함을 드러냈다.미얀마에서는 두 달 가까이 군경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4~15세 중고교생은 물론 시위와 상관없는 7세 소녀까지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소녀는 만달레이의 집에서 아버지 무릎에 앉아 있다가 총에 맞았다.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뿐 아니라 집 안에 있는 민간인까지 무참히 살해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쿠데타 목적은 국가 전체를 계속 군사 정권 하에 유지하려는 것”이라며 “이들은 ‘독재자’다. 외부 압력에 신경 쓰지 않고 국민을 억압하는 게 고귀하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과거 민주화운동에도 참여했던 그는 특히 예전과 달리 군부가 장기적인 계획으로 대응한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군부가 쿠데타를 정당화하며 지난해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했는데, 이 투표 결과를 다시 들여다보는 대신 ‘1년 비상사태’부터 선포했다”며 “군부는 장관을 새로 임명하는 등 실제 권력을 차지하며 국가를 장악할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군부는 유혈사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군경 중에서도 희생자가 나왔다”며 오히려 책임을 시위대에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정 대변인 조 민 툰 준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총 164명이 숨졌다며 유감을 표했는데,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전날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261명이라고 밝힌 것과 차이가 크다. 쿠데타에 반대해 파업하는 공무원들의 시민 불복종 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군부가 만달레이의 철도노동자들에게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관사를 떠나라”고 명령하자, 철도직원 주택 단지 내 450가구 1000명 이상이 주말동안 짐을 싸서 집을 나왔다.양곤과 네피도에서도 철도노동자와 정부 병원 소속 의사, 간호사들이 줄줄이 관사를 비우며 군부의 탄압에 저항했다. 미얀마군의 날인 오는 27일 전국적 규모의 총궐기도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군부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 교수는 한국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들에도 관심과 연대를 요청했다. 포스코 등 기업은 군부 세력과 결탁해 자금을 지원한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미얀마인이 오늘날의 한국 국민처럼 될 수 있도록, 장기적 관계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장기적으로는 “소수민족, 종교 등을 모두 아우르는 세력으로 국가 전반을 개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군부로부터 벗어나도 이 체제가 이어지는 한 민주화운동과 소수민족의 독립 운동, 군부 쿠데타가 번갈아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연방 체제 등의 방식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중남미 밀입국 밀물… 딜레마에 빠진 ‘바이든식 이민정책’

    중남미 밀입국 밀물… 딜레마에 빠진 ‘바이든식 이민정책’

    트럼프 반이민정책 폐지 및 포용정책에국경지대 미성년자 밀입국 물결에 몸살코로나확산, 경기급락 등으로 탈출러시 국경지역서 내년 중간선거 패배 우려美·중남미 대응TF 추진… 효과 미지수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미성년이 급증하는 등 밀물처럼 몰려드는 밀입국자 때문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새 이민법을 추진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을 돌려놓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지만, 이런 추세라면 국경지역에서 2022년 중간선거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불만이 진보진영에서도 나오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국경에 도착한 미성년 이민자는 약 9500명으로 1월(5694명)에 비해 66.8%가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2019년 5월(1만 1475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미 당국은 곧 이 수치마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이 나홀로 밀입국에 나서는 이유는 성인들의 경우 대부분 입국이 거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의 경우 지난달 9만 7000여명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다가 73%에 달하는 7만 1000명이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와 비교해 성인 입국 거부 기조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CNN의 설명이다. 달라진 건 미성년자의 나홀로 입국에 대한 수용방침이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행정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 8800명 이상을 가차없이 추방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성년자들을 일단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10세도 되지 않은 어린이들도 부모 없이 국경을 넘고 있다. 이민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중남미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경제 급락했으며 대형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치안부재 심화, 소득불평등 격차 확대, 빈곤층 증가 등도 이유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 때 국경을 넘지 못했던 이들의 억눌렸던 욕구가 분출됐고, 이민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관대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홀로 국경을 넘어와 망명을 신청하는 어린이들은 본래 부모와 함께 가족입국을 시도하려 했던 경우가 많다는 게 미 언론의 보도다. 가난을 피해, 폭력집단에게 쫓겨 미국행을 원하는 이들은 브로커의 감언이설에 설득돼 국경에 왔다가 현실을 깨닫고 아이들만 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국경을 넘은 아이들은 국경 임시 보호시설을 거쳐 정부가 운영하는 보호시설에 수용된다. 만일 미국 내에 다른 가족이나 보호자가 있으면 이들에게 인계돼 망명 절차를 밟는다.하지만 미성년 입국이 늘면서 보호시설에 1만 1300여명이 수용됐고, 포화인원을 넘은 것은 물론 최장 72시간의 합법적 수용 기간도 넘기고 있는 실정으로 전해졌다. 호텔과 대형 컨벤션센터까지 동원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이에 미국과 멕시코 고위급 당국자가 최근 멕시코에서 만나 급증하는 이민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썼다. 멕시코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과테말라와 국경 통과를 필수적 목적으로 제한하고, 미국으로 가려면 거쳐야 하는 남부 국경에 군경과 이민국 단속 요원을 늘린 상태다. 미국 내에서는 중남미의 치안강화, 범죄소탕 등에 미국이 직접 나서는 게 이민자 급증을 해결하는 근본적 해결책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중남미 정부들과 부패, 마약 밀매, 돈세탁 등을 법적으로 다루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계획의 효과는 장기적인데다가 성공할 가능성을 확신할 수도 없다는 지적도 있다. 1100만명이 이르는 미국 내 불법체류자들을 일정 절차를 거쳐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민법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지만, 몰려드는 밀입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2022년 중간선거에서 국경지역의 패배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세열 서울시의원, 마포어린이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 사전설명회 참석

    이세열 서울시의원, 마포어린이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 사전설명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세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2)은 22일 마포동에 위치한 마포어린이공원을 찾아 지역주민, 관계공무원들과 함께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에 관한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창의어린이놀이터’는 공원 내 노후하고 개성 없는 놀이터를 아이들이 무한한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는 놀이터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이번 마포어린이공원에 조성될 창의어린이놀이터는 주민의 주도적 참여와 전문가 협업으로 추진되는 ‘사용자 및 놀이중심 놀이터’로 아이들이 모험적이고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 내 Fog분수, 출렁다리, 바구니그네, 물놀이 체험 시설 등이 설치 될 예정이다. 이세열 의원은 “마포어린이공원은 그 이름이 무색하게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 변변치 않아 안타까웠는데,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으로 부족한 놀이공간을 확보하고, 아이들이 건강한 놀이와 신체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마포어린이공원은 마포한강공원으로 이어져 있는 만큼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한강을 산책하는 이용자들도 오가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원조성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특별히 주문했다. 한편, 마포어린이공원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 사업은 실시설계를 거쳐 5월 공사를 시작하여 8월 준공예정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 무릎에 있던 일곱살 미얀마 소녀 총격에 희생, 전날엔 15세 소년

    아버지 무릎에 있던 일곱살 미얀마 소녀 총격에 희생, 전날엔 15세 소년

    미얀마에서 이번에는 일곱살 소녀가 보안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달 1일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항의시위 진압 과정에 숨진 가장 어린 희생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두 번째로 큰 만달레이 교외 찬 먀 타지에서 일곱 살 소녀 킨 묘 칫이 자신의 집에서 보안군이 쏜 총알에 변을 당했다고 장례업 종사자들이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병사들이 소녀의 아버지를 겨냥해 총을 쐈는데 아버지 무릎에 앉아 있던 딸이 희생된 것이라고 전했다. 구호단체 종사자는 응급 의료진이 달려가 처치를 했으나 살려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그녀의 19세 오빠도 체포됐다고 했다. 주민들은 같은 도시의 다른 곳에서도 한 명이 총격에 희생됐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인권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은 같은 도시에서 15세 소년 믕 뚠 뚠 아웅이 총에 맞아 숨졌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또 어린 소녀가 희생된 것이 “끔찍하다”며 미얀마 민주화 시위 과정에 20명의 어린이가 스러졌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어린이들의 죽음은 집에서 당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도돼 특히 우려된다. 집에서는 위해로부터 안전해야 한다. 그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변을 당했다는 사실은 보안군이 사람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전날 만달레이에서 적어도 8명의 어린이가 숨졌는데, 이 중에는 집 문을 잠그다가 가슴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은 뚠 뚠 아웅도 있었다. 지난 20일에는 찻집에서 일하다가 군경이 난사한 총에 맞은 15살 소년 조 묘 텟이 숨졌으며, 최대 도시 양곤에서도 15살 고교생 아웅 카웅 텟이 군경의 총탄에 희생됐다. 군부는 지금까지 시위대원 164명이 숨졌다고 공식 집계하고 있으나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적어도 261명이 숨졌다고 집계하고 있다. 군부는 이날 시위대원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으나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든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군 대변인은 쿠데타 반대 시위자들이 폭력과 방화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녀의 죽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애인연금 2400만원 기부한 ‘세상의 빛’

    장애인연금 2400만원 기부한 ‘세상의 빛’

    한 중증장애인이 장애인연금과 생계급여를 차곡차곡 모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성공회대는 시각장애인 신정자(68)씨가 장학금 6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총 2400만원을 성공회대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씨는 2008년 망막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기능이 떨어져 시력이 나빠지는 퇴행성 질환인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고 그로부터 2~3년 뒤 중증장애 판정을 받았다. 신씨는 “더이상 앞을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우울증이 찾아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시력만 잃었을 뿐 듣고, 말하고, 걷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와 성공회대의 인연은 그의 남편이 암투병 중일 때 한 성공회 신부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신씨가 인천의 한 성공회교회를 다닐 때 알게 된 신부는 2014년부터 약 2년 동안 신씨 남편을 인천에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데려다주며 치료를 도왔다. 안타깝게도 남편은 2016년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신씨는 “신부님께 진 신세를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갚고자 장학금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잠비아, 베트남 어린이들을 돕고 국내 어린이들의 안과 수술을 돕는 일에도 기부를 시작한 신씨는 “기부는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라며 “언젠가 어려운 사람들을 지원하는 기부재단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중랑, 어린이 의견 반영된 놀이터 만든다

    중랑, 어린이 의견 반영된 놀이터 만든다

    어린이의 마음이 반영된 놀이터가 서울 중랑구에 탄생한다. 중랑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자연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내 맘대로 생태문화놀이터’ 2곳을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생태문화놀이터는 기존에 있던 용마산 유아숲체험원(면목3·8동)과 봉화산 유아숲체험원(묵1동) 등 2곳을 숲 속 놀이터로 재정비하는 것이다. 이번에 조성될 놀이터는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활동을 제공, 창의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장소로 바뀔 전망이라고 중랑구는 설명했다. 기존의 오래되고 위험한 시설물은 재정비하고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복합 모험 놀이시설물을 설치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제안한 ‘협치 의제’로 선정됐다. 구는 설계부터 시행, 준공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위원들이 참여한 워킹 그룹을 구성해 운영한다. 주민설명회를 통해 놀이터의 주인인 어린이와 학부모의 의견을 생태문화놀이터 조성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며 오는 9월 준공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된 생태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감각 및 사고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성 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어린이극 세 편… “방역 수칙 철저히 지키며 공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어린이극 세 편… “방역 수칙 철저히 지키며 공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어린이 관객들과 만남을 놓지 않은 무대들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메시지와 웃음을 건네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할리퀸 전용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알사탕’이 올 여름까지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을 만난다.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무대로 옮긴 ‘알사탕’은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아이 동동이가 문방구에서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알사탕 한 봉지를 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와 섬세한 드라마를 다양한 무대 효과로 보여주며 그림책 속 마법 같은 장면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2021 서울아시테지’ 관객인기상을 수상한 넌버벌 공연 ‘네네네’가 오는 26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다시 막을 연다. 2017년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노르딕 커넥션을 계기로 만들어진 ‘네네네’는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수 어린이 공연 제작단체가 함께 창작한 작품이다. 미스터리한 세눈박이 도깨비가 기다리는 ‘네네네’ 숲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숲 속의 나무와 작은 연못, 물고기와 작은 동물들, 움직이는 찻잔 등을 만나는 과정을 춤과 마임, 놀이, 소리 등으로 보여주며 따뜻한 감성과 상상력을 깨운다. 공연은 오는 28일까지만 이어진다. 5월 1일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창작 가족 뮤지컬 ‘드래곤 하이’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난 하이가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동생 로우와 용의 나라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남들과 똑같지 않아도 자신만이 지닌 것을 소중하게 여기는 어린 하이의 모습을 통해 차별에 맞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따뜻한 교훈과 웃음을 줄 예정이다. 특히 전설 속에 등장하는 용이 현실로 눈 앞에 펼쳐지는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어린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감동을 전한다. 세 작품 제작사들은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로 극장을 찾아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안전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장애도 나이도…다음 목표는 진짜 경기

    장애도 나이도…다음 목표는 진짜 경기

    “공식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그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태권도 최고 품계인 9단이라고는 하지만 시각 장애와 고령이라는 이중 경계를 넘은 그를 다시 쳐다봤다. 김명관(73) 사범은 지난해 10월 당시 최고령자로 9단 단증을 받았다. 고희가 넘은 시각장애인이 9단에 승단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기도 안산의 한 태권도장에서 혼자 수련하는 김 사범을 17일 만났다. “태권도 수련에서 어떻게 보면 9단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런데 승단 심사에 번번이 떨어지니 실망도 되지만 오기가 생기더라. 시각 장애 때문에 승단이 더 이상 안 되나 보다 하고 낙담하니깐 가족들이 ‘다시 도전하면 된다’며 격려해 줬다.” 그는 9단 심사에 3번 떨어지고 4번째 도전 끝에 성공했다. 8단 심사도 3번 만에 통과했다. 그가 태권도에 입문한 것은 고교 1학년이던 1966년이다. 고향인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태권도장이 문을 열자 매일 나가 연습했다. 그 후 도장을 운영하거나 다른 사업을 하면서도 수련은 쉬지 않았다. “시각 장애가 있으면 품새가 어렵다. 행동으로 지도하는 사범의 품새를 볼 수가 없으니…. 친절한 사범은 내게 다가와 손과 발의 위치를 잡아주지만 수련생이 많으면 그렇게 하지도 못한다. 동작이 틀리니깐 다른 수련생이 나를 보고 웃기도 했다.” 장애인 올림픽에서도 청각·지체·발달 장애자를 위한 태권도 세부 종목은 있지만 시각 장애인을 위한 종목은 없는 이유다. 그의 시각 장애는 선천적이다. 군 입대도 못했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2015년 2등급 시각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그래도 그는 태권도를 쉬지 않았다. 아침 5시 일어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이어 오전 10시면 근처 후배가 하는 태권도장에서 혼자 품새를 수련한다. 40년 가까이 사는 동네는 익숙해 지팡이없이 다닌다. “더러는 행인이나 길가의 낯선 물건에 부딪히기도 한다. 젊었을 때는 ‘인사하지 않는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 지금은 후배들에 ‘내가 누구다’고 말로 하라고 한다.” 그는 노인에게 태권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태권도가 국기라고는 하지만 어린이들이 몇 년 하다가 그만둬버린다. 노인도 꾸준히 하면 건강이 좋아진다. 그러면 병원에 갈 일도 줄어드니 국가차원에서 건강보험료도 아낄 수 있다. 태권도를 하는 노인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면 좋겠다.” 그는 “태권도가 인생의 보람이자 희망”이라고 규정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대회가 재개되면안산시대회, 경기도대회, 태권도 한마당에도 출전하겠단다. 그가 또 한 번의 경계를 넘을지 주목된다. 글 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필근 경기도의원, 경기도 어린이 통학마을버스 안전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입법예고

    이필근 경기도의원, 경기도 어린이 통학마을버스 안전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필근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은 현재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매일 고소·고발 두려움 속에서 운행 중인 경기도 학생통학마을버스 운송사업자들의 안전인증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해, 도내 어린이들의 교통편의 증진 및 안전한 통학여건 조성을 하도록 하는 ‘경기도 어린이 통학마을버스 안전인증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경기도 학통마을버스 운송사업자들은 1996년부터 관련 지침에 따라 운행을 개시했고 도로교통법상 ‘학통버스’에 대한 정의가 없어 마을버스로 분류돼 왔으나, 2015년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마을버스’가 어린이통학버스로 운행할 수 없게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 의원은 “20여 년 동안 도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힘써온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위법 취급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기도가 과거 필요에 의해 학통버스 제도를 신설했다는 점과 학통마을버스 운수종사자들의 생존권 문제를 고려해 대책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또 경기도 행정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례안은 17일부터 23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새로운 언택트 교육 콘텐츠 139편 공개

    국립국악원 ‘e-국악아카데미’ 새로운 언택트 교육 콘텐츠 139편 공개

    국립국악원이 운영하는 국악 교육 전문사이트인 ‘e-국악아카데미’가 언택트 문화생활을 이끌 신규 교육 콘텐츠 139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국립국악원이 17일 밝혔다. 새롭게 공개되는 교육 콘텐츠는 일반인과 국악애호가를 위한 교양 시리즈 70편과 학교에서 활용하기 좋은 교과서 국악 69편으로, 학습자기 필요한 한 가지 정보만 짧은 시간에 전달하는 ‘마이크로 러닝’ 방식으로 제작됐다. 주제마다 짧은 영상으로 구성돼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해 학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판소리 탐구생활’은 춘향가와 흥보가의 주요 눈대목(춘향가 7대목, 흥보가 5대목)을 이론, 감상, 해설, 따라하기 편으로 구성해 판소리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돕는 콘텐츠다. 소리꾼 출신으로 활발하게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김나니가 진행을 맡아 톡톡 튀는 입담으로 강사들과 호흡을 맞췄고 이주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과 채수정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각 춘향가와 흥보가 해설과 지도를 맡았다. 해설 편에서 판소리 사설에 담겨있는 특유의 ‘말놀음’의 재미를 풀이하고, 따라하기 편에서는 장단과 발성, 표현법 등을 따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감상 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보유자 정회석을 비롯해 모보경, 유태평양 등 최고 기량을 가진 명창 12명이 춘향가 중 사랑가, 이별가, 옥중가, 흥보가 중 돈타령, 제비노정기, 박타령 등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주요 눈대목을 불렀다.‘해설과 함께 보는 그 때 그 공연’은 국악 공연사에 의미있는 공연과 아카이브 자료를 발굴해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조명해 보는 시리즈다. 1968년 멕시코올림픽게임 세계민속예술축전에 선보인 부채춤, 같은 해 고 박동진 명창의 최초 완창 판소리 무대, 1978년 공간사랑에서 열린 첫 사물놀이 공연 등 내·외부 자문을 받아 10편의 공연이 선정됐다.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등 연출가, 연주자, 학자 등 공연과 직·간접 관련이 있는 전문가들이 해설자로 참여했다. 원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유경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 5편씩 진행을 맡았다.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3분 국악’은 국립국악원 학예연구사들이 간단한 국악 상식을 핵심만 요약해서 3분 동안 직접 설명하는 미니다큐 영상이다. ‘알고 있나요? 우리말 속 국악용어’, ‘극락세계 속 우리 악기’, ‘설렁설렁 불러서 설렁제? 판소리 더늠 이야기’ 등을 3분에 압축했다. 학교 교육용 영상인 ‘교과서 국악’은 초·중등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49작품을 연주영상, 소개영상, 어린이용 탐방극 영상으로 구성됐다. ‘연주영상’은 국악곡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고품질 영상으로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참여했다. 특히 궁중에서 연주하던 음악과 춤인 ‘대취타’와 ‘춘앵전’은 창덕궁에서 촬영해서 영상미를 더했다. ‘소개영상’은 악곡의 역사, 배경, 특징 등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영문 자막도 제공된다. ‘어린이용 탐방극’은 어린이들이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형탈 캐릭터 별나리, 총총이가 아역 배우들과 함께 꾸미는 드라마 형식이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 비중이 늘어난 학교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강서, 오케스트라 어린이 단원 모집 강서구는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세종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에 참여할 어린이 단원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4~6학년생 40명을 모집하며, 단원 중 60%는 사회취약계층 아동을 우선 선발한다. 악기를 처음 배우는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강서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오는 26일까지 신청서류를 담당자 이메일(izaghi@gangseo.seoul.kr)로 제출하면 된다. 강남, 청년정책 한 권에 담아 배부 강남구가 청년 정책과 생활 정보를 담은 책자 ‘강남청년 WE UP-청춘은 하향선이 없다’를 발간하고 지역 청년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구가 현재 시행하거나 시행할 예정인 정보를 총정리해 청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책자는 ▲일자리 정책 ▲결혼·육아 정책 ▲주거·경제 정책 ▲문화·복지 정책 ▲강남 생활 정보 ▲기타 정보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홍보 책자는 22개 동주민센터에 비치돼 있다. 온라인용 책자는 강남구 홈페이지와 ‘더강남’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볼 수 있다. 종로, 새학기 맞이 불법광고물 정비 종로구는 오는 24일까지 지역 유치원,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교육기관 60곳을 대상으로 ‘개학기 학교 주변 불법광고물 일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구는 새 학기를 맞아 통학하는 학생들이 선정적인 광고 내용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고, 노후 간판 추락 등 각종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이번 정비를 실시하게 됐다. 구는 이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 계획이다. 도봉, 집콕 어린이 운동 수업 제공 도봉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어린이들에게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집콕하면 뭐하니? 신박한 놀이체육’ 수업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 아동들의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마련했다. 수업은 드림스타트 6학년 아동 34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요일 진행한다. 특히 놀이체육 프로그램은 과체중·저체중 아이들의 운동수준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편성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줌을 통해 강사가 직접 아이들을 보며 개별지도하는 비대면 수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금천,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공모 금천구가 동네방네 책 읽는 도시 금천 조성을 위해 18일까지 ‘2021년 사립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활성화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작은도서관의 역할을 활성화하고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고일인 지난 11일 기준 지역에 등록돼 1일 4시간 이상, 주 5일 이상 운영하며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사립 작은 도서관이 대상이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도서구입비, 행사운영비, 사무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도서관별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영등포, 랜선 필라테스·걷기 수업 영등포구보건소가 다음달부터 온라인 운동교실을 운영한다. 다음달 12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건강영등포 2080 프로젝트’는 각 가정에서 주 2회 참여하는 온라인 필라테스 프로그램과 주1회 나혼자 걷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온라인 필라테스는 매주 월·수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50분간 진행된다. 주1회 나혼자 걷기 프로그램도 필수로 참여해야 한다. 집 근처 공원에서 주 1회 1만보 이상 걷고 이를 인증하면 된다. 선착순 60명을 현재 모집 중에 있다.
  • 시리아 내전 10년…가족의 생계 책임지는 10살 소년의 사연

    시리아 내전 10년…가족의 생계 책임지는 10살 소년의 사연

    전쟁 중에 태어나 세상이 전쟁터로만 보이는 10세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특히 소년은 하루 10시간 씩 일하며 가족까지 부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2011년 시리아 알레포에서 태어나 불과 10세 나이에 가족을 부양 중인 모하메드 아부 르단의 사연을 보도했다. 우리로 따지면 한창 초등학교에 다닐 나이인 모하메드는 아침 6시 일어나면 바로 도로로 나가 히치하이킹을 시도한다. 자신이 일하는 청소용품 공장까지 10㎞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운좋게 차량을 얻어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하염없이 긴 거리를 걸어가야 한다. 어렵게 공장까지 출근한 소년은 해질때까지 일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잠자리에 드는 것이 하루의 일과다. 이렇게 모하메드가 힘들게 일해 번 월급은 우리 돈으로 1만5000원 수준. 적은 액수지만 이 돈으로 모하메드의 부모와 여동생 3명 등 총 여섯명이 먹고 살고 있다. 곧 모하메드 가족의 삶이 어린 소년의 두 어깨에 달려있는 셈이다.보도에 따르면 현재 모하메드가 사는 곳은 알레포 북부의 난민촌으로 부친이 심장병으로 몸져 누우면서 가족의 생계는 오롯이 소년의 책임이 됐다. 초등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기는 커녕 생계를 위해 일터로 내몰리고 있는 것. 모하메드는 "한때 우리집이 있었고 매일 학교에 갔다"면서 "하지만 집과 학교는 모두 파괴됐고 지금 우리는 이곳에 있다"고 털어놨다. 언론이 모하메드의 사연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같은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유엔아동기금(UNICEF) 통계에 따르면 내전이 벌어진 지난 10년 간 시리아에 살고있는 245만 명의 어린이와 인근 국가에 사는 75만 명의 시리아 어린이들이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 특히 시리아 어린이 90%가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이는 지난 1년 만에 20%나 늘어났다. UNICEF 측은 "많은 시리아 어린이들에게 학교에 가는 것은 먼 꿈이 되었다"면서 "시리아 내전이 벌어진 지 10년을 맞은 지금 모하메드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전쟁터로만 인식된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2011년 3월 15일 시작된 시리아 내전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퇴임을 촉구하며 지난 10년 간 이어졌다. 이 기간 중 38만7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수백 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그러나 아사드 정권은 여전히 권좌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리아인, 특히 수많은 어린이들은 여전히 지옥 속에서 힘겹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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