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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주변 공장 지키던 경비견 버려져 야생화 들개가 천막 3겹 물어뜯고 양계장 침입노인들은 들개 피하다 부상 “외출 공포” “키우던 개 버린 주인들이 더 원망스러워”지자체들 포상금 내걸거나 포획단 투입“네댓 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들개’ 때문에 가축뿐 아니라 사람도 다니기가 겁이 납니다.” 24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마을에서 토종닭 사육 농가 박동출(75)씨 부부는 “최근 들개가 두 차례 들이닥쳐 닭 1000여마리를 물어 죽이는 피해가 난 뒤부터는 밤낮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 부부가 닭을 키우는 양계장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두꺼운 천과 어망 등 3겹으로 된 천막 구조물이다. 유기견이 야생화된 들개들은 지난 13일 밤~14일 새벽 사이 양계장 천막을 물어뜯고 들어가 출하를 앞둔 닭 800여마리를 물어 죽였다. 지난 8일 밤에도 박씨의 인근 양계장에서 닭 250마리가 들개의 습격으로 몰살됐다. 박씨는 “저녁마다 양계장 천막을 단단히 고정하고 문을 걸어 잠갔지만 덩치가 큰 들개들이 천막을 물어뜯고 침입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주변 공단지역에서 경비용으로 키우던 개들이 유기견이 되면서 몸집이 큰 들개들이 2~3년 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들개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키우던 개들을 버린 무심한 주인들이 더 원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야생화된 유기견으로 인한 피해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전라도와 섬인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남 여수 국동항과 봉산동 일대에는 들개화된 유기견 20여마리가 5~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다. 국동항에서 멸치 상회를 하는 심모(76)씨는 지난 2월 갑자기 달려드는 들개 6마리를 피하려다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 다행히 일행이 뒤에 있었기에 큰 화를 면했다. 심씨는 “그날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요즘 새벽일을 갈 때는 호신용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면서 “혹시 동네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할까 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제주의 한라산 중턱과 오름 등을 중심으로 야생 유기견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에서 들개로 인해 닭 120마리와 젖소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2019년에 닭 483마리와 기러기 50마리가, 2018년에는 닭 156마리와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등이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일 서귀포시의 작은 마을에서 들개의 공격에 50대 주민이 중상을 입었으며, 오름을 탐방하거나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들개와 마주쳐 공포감을 느끼거나 일부 물리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들은 야생화된 유기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 포획단을 투입하거나 포상금을 내걸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동물보호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유기견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 3~4월 ‘야생화된 유기견 포획 지원’에 관한 온라인 찬반토론을 진행했다. 동물보호단체 및 관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포획 반대’ 응답이 734명(53.8%)으로, ‘찬성’ 응답자 622명(45.6%)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들개의 피해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은 유실·유기견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반려견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려인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추는 태도가 중요하며, 유실·유기견 주인에 대한 처벌을 보다 엄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도입된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당근과 채찍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버려져 야생화된 유기견의 잘못은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것뿐”이라면서 “유기견을 혐오할 게 아니라 인간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등록 의무화를 위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당근과 자신의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은 주인에게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는 채찍을 동시에 활용해야 유기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여수 최종필 기자 kws@seoul.co.kr
  • “7단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광명시, 사회적 약자 보호 힘쓴다

    “7단계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광명시, 사회적 약자 보호 힘쓴다

    “광명 어디에서 살든 균등한 삶의 질과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2018년 7월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지난 3년여 동안 ‘모두가 누리는 희망복지 실현‘을 목표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복지 향상에 힘써 왔다.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조직개편으로 복지 관련 부서를 정비하고 사회복지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해 복지 부서를 5개부서로 확대했다. 광명시는 모든 시민이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 ●맞춤형·긴급·생계유지 등 복지 안전망 구축… 복지사각 지대 발굴 광명시는 복지 안전망을 7단계로 촘촘하게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1단계로 맞춤형 복지급여 지급을, 2단계는 긴급복지 지원을, 3단계 생계유지 복지 지원, 4단계 물품, 서비스 지원, 5단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지원, 6단계 광명핀셋 지원, 7단계 광명희망띵동사업으로 법적·제도적 지원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 특히 광명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돕기 위해 지난해 9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와 연계해 광명만의 복지 안전망인 ‘광명핀셋지원발굴단’을 구성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 곳곳을 살펴 어려운 시민을 찾아내고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코로나19 STOP 희망릴레이 성금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광명핀셋지원으로 도움을 준 시민은 1244가구 4억 5000여만원에 이른다. 올해 2월에는 취약계층을 더 촘촘하게 돌보기 위해 ‘광명희망띵동사업’을 시작했다. 띵동사업단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돌봄 취약 중장년층가정을 방문해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하고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1780가구를 방문해 1371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민·관 협력으로 ‘광명희망 체인지홈즈 사업단’을 구성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역, 집 청소, 집수리를 한 번에 지원하고 있다. ‘행복나눔 빨래터(이동세탁차량)’운영으로 신체적 어려움으로 빨래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세탁을 지원하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민간 안전망도 촘촘하게 구성했다. 1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360명이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2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복지통장을 비롯해 주민밀착형 직종인 고시원, 아파트관리소, 돌봄기관, 야쿠르트배달, 도시가스 검침 종사자와 일반주민 등으로 구성된 ‘광명수호 1004’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적약자 보호·아동보호전문기관·홀몸어르신 공동가구 조성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누구보다 앞장 서 왔다. 2019년 아동학대 업무를 전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우리노무사 상담소, 홀몸어르신 공동가구, 장애인 복지타운을 설치했다. 올해는 이동노동자쉼터를 조성해 사회적 약자의 더 나은 삶을 응원하고 있다. 2019년 2월 문을 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박승원 광명시장의 기관설치 공약 중 첫 번째로 지킨 성과다. 광명시는 이전까지 광명시 아동학대 문제를 인근 경기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겨 처리해왔으나 광명시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로 아동학대 예방뿐 아니라 아동학대 사건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상담실과 심리검사 치료실, 보호자 대기실 등을 갖추고 직원 13명이 근무하고 있다. 개관 후 올해 3월까지 688건의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처리했다. 지역 전문기관과 연계해 아동학대에 적극 대처하고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예방 교육에 나서는 등 아동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9년 7월 31일 시청 종합민원실에 개소한 ‘우리노무사 상담소’에서는 공인노무사 2명이 취약노동자 권익보호와 영세사업주 노무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2019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면상담 178건 및 전화상담 74건, 현장컨설팅 9건 등 총 261건을 상담·지원했다. ‘홀몸어르신 공동가구’는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 독거어르신에게 거주지를 제공해 양질의 주거서비스를 지원하고 외로움과 고독감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공동가구는 철산2동 연립주택 1층에 방3개, 거실,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3명의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다. 장애인의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구축과 직업훈련 지원을 위한 ‘장애인 복지타운’은 2019년 10월 1일 문을 열었다. 장애인 복지타운에는 광명시립 성인장애인 주간보호센터, 광명시립 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광명시지회가 입주하여 장애인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 1일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는 대리운전,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요양보호사 등 이동 노동자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광명시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뿐 아니라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와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법률과 노무·금융 및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성·아동·노인 복지 서비스 강화…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시립철산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 광명시는 2012년에 이어 2019년 두 번째로 여성친화도시에 선정돼 성평등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밀착형 여성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안심택배함이나 여성안심 4종세트(안심벨, 센서, CCTV, 보조 잠금장치 지원),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CCTV 및 로고젝터,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점검 등으로 여성들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초등돌봄시설인 아이안심돌봄터 2곳과 다함께돌봄센터 1곳, 경기도 아동돌봄센터 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내 다함께돌봄센터 1곳을 추가 조성해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30곳을 운영해 취약계층 아동에게 방과 후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세부터 만12세 아동에게 보건과 복지·교육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아동의 건전한 성장 발달을 돕고 있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의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에 선정돼 노후한 시립철산어린이집을 리모델링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치고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고 실내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적 어린이집으로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1년 어린이과학체험공간 확충 지원사업’에 최종 뽑혀 광명동초등학교복합시설에 2023년까지 어린이과학체험공간을 조성해 어린이들에게 놀이형 창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총 127억원 예산을 투입해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2019년 8월 문을 연 하안노인종합복지관은 기존의 소하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평생교육을 비롯해 취미여가, 건강생활지원, 치매예방 인지활동 서비스, 사회참여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일할 의욕과 근로능력이 있는 어르신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해 32개 사업에 2000명의 어르신이 참여 중이다. 공공 일자리에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는 민간참여 공모로 3개의 광명형 노인일자리 사업단을 구성해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광명시니어클럽을 신설해 참여자의 전문성을 활용한 질 높은 노인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노인위원회를 구성해 노인의 시정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경로당 지원 및 함백산 추모공원, 경로목욕 이·미용권 지원사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등 통합 돌봄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힘이 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회적 약자도 차별 없이 평등한 삶을 누리고,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복지사각지대 없는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복지는 공정한 사회로 가는 토대다. 시민이 모두 행복한 광명시를 만들기 위해 맞춤형 복지로 당장 내일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고, 모든 시민이 안전한 광명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조명우 인하대 총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조명우 인하대 총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인하대학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이 지난 19일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 문화 조성을 위해 시작한 이번 챌린지는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인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 총장은 이날 인하대 학생들과 대학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교통지도 봉사활동에 나섰다. 조 총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날 때 1, 2, 3, 4를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 어른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어린이가 더욱 안전한 세상이 된다”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인하대학교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인하대의 교통안전문화를 교외로 확산할 방침이다. 인하대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교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5년 ‘차 없는 거리’를 만들었다. 2017년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교내 인도를 확장하고 재정비해 교통사고 발생위험을 낮췄다. 조 총장은 김영환 인천일보 사장의 지명으로 이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한국항공대학교 이강웅 총장을 지명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포토] “더워도 벗을 수 없어” 방수 마스크 쓰고 물놀이

    [포토] “더워도 벗을 수 없어” 방수 마스크 쓰고 물놀이

    초여름 날씨를 보인 23일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어린이들이 방수 마스크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1.5.23 연합뉴스
  • “경비 아저씨! 감사합니다” 아이들 응원 이후…경비원 해고 무산

    “경비 아저씨! 감사합니다” 아이들 응원 이후…경비원 해고 무산

    해고 위기에 직면한 아파트 경비원들을 응원했던 어린이들의 메시지가 아파트 경비원들의 해고를 막았다. 21일 경기 안양 A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경비원 감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경비원 해고에 찬성했던 주민들 대부분이 반대로 돌아서면서다. 앞서 이 아파트는 경비원 18명 중 6명을 해고하고 청소만 전담하는 관리원 4명을 뽑기 위해 지난 14일 각 동 엘레베이터에 입주민 의견을 묻는 서면 동의서를 붙였다. 가구당 8200원의 관리비를 아낄 수 있는 방안에 주민들은 실명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엘레베이터를 탈 때 마다 경비원들은 본인이 해고 대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흐름을 바꾼 건 어린이들의 순수한 응원이었다. 어느 어린이가 서면 동의서 한 켠에 “경비원 아저씨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고 적자, 경비원 인원 감축에 반대하는 표가 나오기 시작했다. 한 주민은 “코로나 시대에 한 가정의 가장을 자르면 좋을까요?”라고 적어 다른 주민들을 설득했다. 결국 주민들의 표심은 뒤집혔다. 한 동에서는 주민 80%가 경비원 해고에 찬성했지만, 최종적으로는 80%가 경비원 해고에 반대표를 던졌다. 관리비 절약 등을 위해 아파트 경비원들의 집단 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경비원들의 일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세계 꿀벌의 날 맞이 ‘도심 속 꿀벌’

    [서울포토]세계 꿀벌의 날 맞이 ‘도심 속 꿀벌’

    2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꿀벌정원에서 도시 양봉을 하는 사회적 기업 ‘어반비즈서울’ 관계자가 시민들에게 세계 꿀벌의 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어반비즈서울은 이날 세계 꿀벌의 날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들이 벌통에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시민들에게 꿀을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2021. 5. 2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파우치 “미국 1년 내 백신 부스터샷 필요할 것 같다”

    파우치 “미국 1년 내 백신 부스터샷 필요할 것 같다”

    미국에서 1년 이내에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9일(현지시간)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행사에서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해 추가로 맞는 부스터샷에 대해 “나는 그게 1년 이내가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1년 이내의 시점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미 보건 당국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맞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백신 효력의 지속성이 최소한 6개월, 그리고 아마도 상당히 더 길게 간다는 것을 안다”며 “그러나 우리가 첫 접종을 한 뒤 1년쯤 이내의 어느 시점에 부스터샷이 거의 확실히 필요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의 지속성이 홍역과 비슷하게 평생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8일 CDC의 연구진이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하는지는 물론 미국에 이미 들어온 특정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겨냥한 부스터샷이 필요할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제약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도 8∼12개월 사이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또 화이자가 향후 18개월에 걸쳐 코로나19 백신 60억회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라 CEO는 “향후 18개월간 나는 60억회분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올해 30억회분을 만들 것이다. 상반기에 10억회분을 만들었으니 따라서 하반기에는 추가로 20억회분이다”라며 “이는 2022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40억회분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물량이 한 회사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나는 충분한 (백신) 물량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의 4∼6세 어린이들은 올해 말 또는 내년 1분기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12∼15세 청소년까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진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비원 아저씨!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해고동의서 귀퉁이 삐뚤빼뚤 내민 응원

    “경비원 아저씨!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해고동의서 귀퉁이 삐뚤빼뚤 내민 응원

    아파트 경비원 해고에 동의한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 어린이들의 메시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경비원 3분의1을 줄여 월 1만원 남짓한 세대 관리비를 아끼려 했던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경비원에게 감사와 지지를 보낸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반성한다며 해고 반대 의사로 돌아섰다. 경기 안양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4일 각 동 엘리베이터에 경비원 감축 계획에 대한 입주민 의견을 묻는 서면 동의서를 붙였다. 경비원을 줄이고 청소만 전담하는 관리원을 새로 뽑겠다는 내용으로, 주민들이 실명으로 찬반 의견을 표시하도록 했다. 현재 이 아파트에는 18명의 경비원이 24시간 교대로 일하고 있다. 21일까지 진행되는 주민 투표에서 780세대 중 과반이 동의하면 6명의 경비원이 해고된다. 경비원들은 한 달에 240만원의 급여를 받는데, 6명을 해고하고 하루 7시간 근무하는 청소 관리원 4명(월급 200만원)을 고용하면 아파트는 한 달 관리비 64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가구당 8200원꼴이다. 40세대가 사는 B동의 경우, 투표 시작 이틀 만에 18명이 경비원 해고에 찬성표를 던졌다.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일하는 경비원들은 자신들이 쫓겨나길 바라는 주민들의 투표 현황을 보고도 아무런 항의도 하지 못했다. 그저 자신이 해고 대상이 되지 않기만을 불안한 마음으로 바랄 뿐이었다. 그날 반전이 일어났다. 한 어린이가 서면 동의서 귀퉁이에 남긴 글귀가 시작이었다. 귀여운 글씨로 “경비원 아저씨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은 글 뒤엔 하트 이모티콘이 달렸다. 다른 어린이도 “경비 아저씨, 힘내세요. 화이팅!”이라는 응원문구를 남겼다. 그러자 경비원 인원 감축에 반대하는 주민이 처음으로 나왔다. 찬성에 동그라미를 쳤다가 반대로 돌아선 주민도 있었다. 19일 현재 B동 투표에서만 찬성이 20명, 반대가 4명이다. 한 주민은 어린이들의 응원 글 옆에 “코로나 시대에 한 가정의 가장을 자르면 좋을까요?”라며 주민 설득에 나섰다. 주민 C씨는 “사람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어른들과 달리 경비원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아이들에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관리비 절약 등을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들이 집단 해고되는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44명 중 16명은 지난달 29일 웃음( ) 이모티콘이 들어간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분노한 일부 입주민들은 경비원 해고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고용노동부 고발도 준비하고 있다. 경기 광명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경비원을 시켜 경비원 해고에 대한 주민 찬반 의견을 받도록 해 비판을 받았다. 한 대학생 입주민은 “경비 아저씨가 ‘본인을 자르는 데 동의해 달라’고 다니게 하는 몰상식한 일을 보며 차마 서명할 수 없었다”는 호소문을 붙이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비원 해고’ 주민동의서에 “아저씨 힘내세요” 응원 남긴 어린이들

    ‘경비원 해고’ 주민동의서에 “아저씨 힘내세요” 응원 남긴 어린이들

    아파트 경비원을 해고에 동의한 어른들을 부끄럽게 만든 어린이들의 메시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경비원 3분의 1을 줄여 월 1만원 남짓한 세대 관리비를 아끼려 했던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경비원에게 감사와 지지를 보낸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반성한다며 해고 반대 의사로 돌아섰다. 경기 안양시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4일 각 동 엘리베이터에 경비원 감축 계획에 대한 입주민 의견을 묻는 서면 동의서를 붙였다. 경비원을 줄이고 청소만 전담하는 관리원을 새로 뽑겠다는 내용으로, 주민들이 실명으로 찬반 의견을 표시하도록 했다.현재 이 아파트에는 18명의 경비원이 24시간 교대로 일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주민 투표에서 780세대 중 과반이 동의하면 6명의 경비원이 해고된다. 경비원들은 한 달에 240만원의 급여를 받는데, 6명을 해고하고 하루 7시간 근무하는 청소 관리원 4명(월급 200만원)을 고용하면 아파트는 한 달 관리비 640만원을 아낄 수 있다. 가구당 8200원꼴이다. 40세대가 사는 B동의 경우, 투표 시작 이틀 만에 18명이 경비원 해고에 찬성표를 던졌다.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일하는 경비원들은 자신들이 쫓겨나길 바라는 주민들의 투표 현황을 보고도 아무런 항의도 하지 못했다. 본인이 해고 대상이 되지 않기만을 불안한 마음으로 바랄 뿐이었다. 그날 반전이 일어났다. 한 어린이가 서면 동의서 귀퉁이에 남긴 글귀가 시작이었다. 빼뚤빼뚤한 글씨로 “경비원 아저씨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적은 글 뒤엔 하트 이모티콘이 달렸다. 다른 어린이도 “경비 아저씨, 힘내세요. 화이팅!”이라는 응원문구를 남겼다. 그러자 경비원 인원 감축에 반대하는 주민이 처음으로 나왔다. 찬성에 동그라미를 쳤다가 반대로 돌아선 주민도 있었다. 19일 현재 B동 투표에서만 찬성이 20명, 반대가 4명이다. 한 주민은 어린이들의 응원 글 옆에 “코로나 시대에 한 가정의 가장을 자르면 좋을까요?”라며 주민 설득에 나섰다. 주민 C씨는 “사람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어른들과 달리 경비원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아이들에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관리비 절약 등을 이유로 아파트 경비원들이 집단 해고되는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44명 중 16명은 지난달 29일 웃음(^^) 이모티콘이 들어간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에 분노한 일부 입주민들은 경비원 해고 반대 서명 운동을 벌이고 고용노동부 고발도 준비하고 있다. 경기 광명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경비원을 시켜 경비원 해고에 대한 주민 찬반 의견을 받도록 해 비판을 받았다. 한 대학생 입주민은 “경비 아저씨가 ‘본인을 자르는 데 동의해달라’고 다니게 하는 몰상식한 일을 보며 차마 서명할 수 없었다”는 호소문을 붙이기도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양천 ‘스마트 동심’… 감수성도 모험심도 가득한 창의놀이터

    양천 ‘스마트 동심’… 감수성도 모험심도 가득한 창의놀이터

    서울 양천구가 천편일률적인 놀이시설이 아니라 어린이 창의력과 감수성, 모험심 등을 자극하는 ‘창의놀이터’를 지역 내 18개동 전역에 설치했다. 양천구는 지난 12일 목4동 모세미 어린이공원, 신월6동 강신 어린이공원에 창의놀의터 조성을 마지막으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한 ‘1동 1창의놀이터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창의놀이터는 인지 발달에 좋은 모래, 흙, 목재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해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시설이다. 특히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다양한 부문에서 아이들이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성된 창의놀이터는 주변엔 노인을 위한 운동시설도 설치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민선 7기 공약 사업으로 2017년 목2동 목동근린공원 내 창의놀이터 조성을 시작으로 동마다 1곳씩 놀이터를 바꿔왔다. 구는 1동 1창의놀이터 조성 사업은 종료됐지만 이와 별도로 노후 어린이공원 정비 사업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반기에 정목(목4동), 진달래(목5동), 경인(신월3동), 꿀벌(신월4동), 넓은들(신정3동), 동개울·음골(신정4동) 어린이공원 등 총 7곳을 새롭게 조성해 개장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집 앞, 학교 옆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던 창의적인 놀이터가 성인이 될 때까지 추억의 공간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며 “행복한 아동, 존중받는 아동, 아동 친화도시 양천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제19회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31일 온라인 접수 마감

    제19회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31일 온라인 접수 마감

    ‘제19회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온라인 접수 마감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는 지난 2000년부터 홈플러스 e파란재단과 유엔환경계획 환경협회가 함께 어린이들의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환경 프로그램으로, 이번 19회 대회는 지구온난화 시대에 아파하는 우리의 바다, 하늘, 숲을 보호하자’라는 주제로 전국 초등학생 1~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지난 4월 29일 시작한 ‘제19회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 모두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8절 도화지에 주제에 맞는 그림을 자유롭게 그린 뒤 스캔하거나 사진으로 촬영해서 이미지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시상식은 오는 7월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환경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을 비롯해 부문별로 총 40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작은 공식 홈페이지 내 갤러리에서 이전 대회 수상작들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제19회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 참가자 중 선착순 1만명에게는 친환경 화분과 배양토, 씨앗 등으로 구성된 e파란 친환경 에코키트를 증정하며, 가까운 홈플러스 문화센터 데스크에서 수령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e파란재단 관계자는 “홈플러스 e파란재단은 홈플러스 사회 공헌 활동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통해 환경, 나눔, 교육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공익 재단”이라며,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를 개최하며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봉, 어린이보호구역 ‘옐로카펫’ 추가 설치

    도봉, 어린이보호구역 ‘옐로카펫’ 추가 설치

    서울 도봉구가 어린이보호구역에 옐로카펫을 설치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지킨다. 구는 오는 7월까지 어린이 통행이 많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대기 공간에 사인블록 및 가벽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에 설치한 옐로카펫은 도막형 재료를 사용해 파손이 잦았다. 이번에는 사인블록을 써 내구성과 가시성을 강화한다. 추가로 설치하는 위치는 ▲도봉초 ▲신학초 2곳 ▲방학초 ▲쌍문초 ▲월천초 ▲창도초 ▲창원초 등 총 8구역이다. 구는 가시적 효과가 뛰어난 사인블록과 가벽으로 교체할 경우 어린이들이 대기구간을 쉽게 알아볼 것으로 기대한다. 운전자도 쉽게 어린이보호구역을 식별할 수 있다. 구는 등하굣길 안전실태 점검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 지역 내 초·중·고 등 47개교(쌍문동 15곳, 방학동 9곳, 창동 15곳, 도봉동 8곳) 주변의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통학로를 대상으로 교통시설물 등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요즘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구는 보행자와 차량 모두가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기 위해 부족한 게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지난 12일 지난 3월 발표한 국토교통부 제1차 위클리 주택공급 선도사업 후보지 중 도봉구 선정지역 7곳을 둘러보고 사업추진 현황을 살폈다. 사업 후보지는 방학역 인근 등 역세권 3곳, 창동 674 일대 등 준공업지역 2곳,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등 저층주거지 2곳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천안 아파트단지 도서관서 음란행위 20대 구속

    천안 아파트단지 도서관서 음란행위 20대 구속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천안서북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 등으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쯤 해당 아파트 도서관 책장 뒤에서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 곳을 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A씨는 4시간 정도 도서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출입명부도 거짓으로 작성한 뒤 도서관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은 해당 시설 폐쇄회로(CC)TV 영상에 기록된 A씨의 음란행위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도서관 주변 CCTV 등과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자주 다니는 곳에 형사들을 잠복시켰다. A씨는 지난 14일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이 이파트에서 25㎞쯤 떨어진 곳에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아파트 도서관 음란행위’ 20대, 보도·수사 압박 느껴 자수

    ‘아파트 도서관 음란행위’ 20대, 보도·수사 압박 느껴 자수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이 남성은 천안 지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폐쇄회로(CC)TV에 캡처 사진이 공개되고 언론보도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부담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공연음란 및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5)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그는 해당 아파트에서 25㎞ 떨어진 곳에 사는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A씨를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거주지 인근에서 잠복해왔다.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쯤 해당 아파트단지 도서관에 출입명부를 허위로 작성하고 들어가 4시간 가량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에는 “천안 한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여자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함께 올린 도서관 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책장 뒤에서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 곳을 보며 바지를 내린 채 음란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이런 내용이 보도되고 수사가 시작되자 압박을 느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속 음란행위 장면이 녹화돼 있어 혐의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서관 여자아이 보며 4시간 음란행위”…경찰 나섰다 [이슈픽]

    “도서관 여자아이 보며 4시간 음란행위”…경찰 나섰다 [이슈픽]

    ‘천안 도서관 음란행위男’ 조사 착수CCTV 자료 요청…“위법행위 확인 중”“출입명부 거짓으로 작성해서 제보”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여자아이를 보며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최근 페이스북에 “한 남성이 아파트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고 올라온 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사진 속 도서관이 위치한 아파트를 특정하고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폐쇄회로(CC)TV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영상 자료를 분석해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우선 확인할 계획이다. 또 해당 남성이 자신의 연락처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글을 토대로 방역 수칙을 어겼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에는 “천안 한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여자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함께 올린 도서관 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책장 뒤에서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 곳을 보며 바지를 내린 채 음란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8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지속적인 음란행위를 했다”며 “여기 아파트뿐만 아니라 타 아파트까지 혹시 여자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 제2의 조두순이 나오기 전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신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브미 초콜릿’ 논란의 황교안…여야 “나라망신” 직격

    ‘기브미 초콜릿’ 논란의 황교안…여야 “나라망신” 직격

    정치 활동 재개 후 방미 일정에 나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방미 중 발언으로 잇단 구설에 올랐다. 황 전 대표의 방미정치를 두고 여당은 물론이고 야당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7박 9일 일정으로 방미에 나선 황 전 대표는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엔 코로나19 백신이 넉넉하다. 말 그대로 쌓여 있다”고 한국 정부 방역 대응을 비판하면서 “21세기판 ‘기브미 초콜릿’ 참 슬픕니다”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 어린이들이 미군들에 “초콜릿을 달라”고 했던 상황을 빗댄 것이다. 지난 12일에는 방미 성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주요업체 백신 1000만개를 한미동맹 혈맹 차원에서 대한민국 측에 전달해 줄 것을 정·재계 및 각종 기관 등에 공식 요청했다”며 “특히 국민의힘 소속의 지자체장들이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백신 1000만 분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고 전해 논란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연일 황 전 대표 행보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익은 완전히 뒷전인가 싶다. 대한민국의 총리까지 하신 분이 하실 행보로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지역 국민만 국민인가.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 있나”라며 “코로나로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국민 앞에서백신까지도 편가르기 도구로 이용하는 전직 총리의 어설픈 백신 정치가 국민들을 얼마나 짜증나게 하고 있는지 깨닫기 바란다. 낯 뜨겁다. 제발 이러지 좀 말자”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태가 커지자 황 전 대표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그는 13일 입장을 내고 “오로지 청와대, 정부, 여당을 독려하기 위한 수사였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저는 ‘국민 편가르기’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의원님을 비롯해 이 일로 마음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사과드린다”며 “다급하고 절박한 마음에서 한 절규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죽순을 지켜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죽순을 지켜라

    “죽순을 몰래 캐거나 훼손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빨리 나오세요.” 12일 오후 7시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의 대숲에서 ‘십리대숲지킴이’ 봉사회원 4명이 무단으로 죽순을 채취하려는 사람에게 큰 소리로 경고했다. 이어 지킴이 회원들이 야광봉을 흔들며 무단 채취자에게 다가서자 그는 반대쪽으로 달아났다. 최동숙(60·여) 십리대숲지킴이 총무는 “십리대숲 죽순은 맛이 좋아 외지에서도 캐러 오는 사람이 많다”면서 “가방이나 자루를 가져와 불법으로 캐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주민들로 구성된 십리대숲지킴이가 발족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요즘은 먹거리가 많아져서인지 죽순을 무더기로 따가는 사건은 거의 없다”면서 “그래서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의 죽순 훼손을 예방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마다 4월~6월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죽순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죽순을 훔치려는 사람들의 숨바꼭질이 밤새도록 이어지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약 20만㎡가 넘는 대숲은 이맘때 죽순 천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태화강 국가정원 내 대숲은 십리대숲(면적 10만㎡)과 삼호대숲(면적 12만 5000㎡)으로 구분된다. 왕대, 맹종죽, 오죽, 구갑죽 등 다양한 대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십리대숲에서만 연간 10만~20만개 정도의 죽순이 자라는 것으로 추산된다. 매년 십리대밭에서 죽순의 불법 채취 끊이지 않자, 2007년 이를 보다 못한 울산 시민들이 ‘십리대숲지킴이’를 만들어 죽순 보호에 나섰다. 이들은 올해도 지난 4월 19일부터 죽순 보호 활동을 시작했다. 2~4명이 조를 이뤄 매일 오후 7시부터 4시간 동안 십리대숲 4㎞ 구간을 순찰한다. 또 불법 채취나 훼손을 단속하고, 방문객들에게 죽순과 대나무 숲의 가치를 설명한다. 야간 순찰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울산시의 기간제 근로자들도 나섰다. 36명의 근로자가 매일 2명씩 조를 이뤄 오전 5시부터 오전 9시까지 대숲 4㎞ 구간을 돌며 죽순을 지킨다. 울산시 관계자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 팔려고 사람들의 심야 불법 채취가 많아 쫓고 쫓기는 단속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잦았다”면서 “하지만 감사 활동도 강화됐고, 시민 의식도 성숙해져서 대규모 불법 채취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아름다운 대숲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민간 봉사단체뿐 아니라 울산시의 감시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보호자 없는 어린이 5명, 美 국경지역서 발견…생후 11개월 아기도

    보호자 없는 어린이 5명, 美 국경지역서 발견…생후 11개월 아기도

    미국이 미성년 밀입국자를 추방하는 대신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길을 연 이민개혁법안이 나오면서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미성년자 행렬이 늘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국경지역에서는 보호자 없이 버려진 10세 미만의 어린 이민자들이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텍사스 관세국경보호청은 길거리에 버려진 갓난아기와 어린이들이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각각 생후 11개월 및 2세, 3세, 5세, 7세의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출신 여자 아이들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아이들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아직 걸음마도 제대로 떼지 못한 갓난아이가 있었음에도 이들을 보호하는 어른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발견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에서는 모래 위에 아무렇게나 앉아있거나 기어다니고 있는 여자아이들을 볼 수 있다. 밀입국 브로커가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에서 아이들을 데려온 뒤 국경지역에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오전 8시 30분경 아이들을 처음 발견한 주민인 지미 홉스(75)는 “모두 굶주린 상태로 울고 있었다. 이중 한 아이는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상태였고, 또 다른 아이는 걸을 줄도 모르는 갓난아기였다”면서 “만약 내가 아이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현지 순찰대 관계자는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을 보는 게 가슴 아팠다”면서 “안타깝게도 이런 일이 너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만약 주민들과 관세보호청의 조치가 없었다면 어린 소녀들은 어떤 도움도 없이 기온이 37.7℃를 넘나드는 악조건에 직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미성년 이민자 5명은 11일 오전 보건복지부 산하의 보호시설로 옮겨졌다.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반이민 강경정책을 뒤집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따뜻한 이민정책’이 더 많은 혼란과 비극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온 미성년 이민자가 3월 한 달에만 1만9000명이 몰려 월 단위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더욱 논란이 됐다. 구체적인 지원책과 수용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열악한 ‘국경 감옥’에 갇힌 어린이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달에는 정원의 16배에 달하는 미성년 이민자 4000명이 머물고 있는 텍사스 도나의 이민자 수용시설 내부가 공개돼 더욱 논란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정부 보고서를 인용해 “오는 6월까지 미성년 이민자의 수는 3만 5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어린이용 인스타 싫어요

    “소셜미디어는 인터넷 환경이 야기하는 각종 도전을 헤쳐 나갈 준비가 덜된 어린이들의 정서에 해롭다.”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44개 주 법무장관들은 이러한 이유를 밝히며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에게 어린이 전용 인스타그램 출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4개 주 법무장관들은 초당적으로 작성한 공동 서한에서 소셜미디어가 어린이의 정신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외모에 대한 집착뿐 아니라 사회적 신분 차이를 수용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페이스북은 역사적으로도 플랫폼상 아동의 복지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도 지적했다. 또 민주당 소속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검찰총장은 트위터에 “어린이 인스타그램은 취약계층을 착취해 이득을 취하려는 부끄러운 시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사진 전용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현재 13세 이상만 사용할 수 있어 어린이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인스타그램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자 시민단체 등은 어린이들의 소셜미디어 중독 시기를 더욱 앞당길 수 있는 데다 어린이 사용자를 노린 각종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반대 목소리가 커지자 페이스북은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출시 과정에서 감독 당국 및 입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안전과 개인정보를 우선해야 할 것”이라며 “아동 발달 분야 전문가들과 어린이의 안전과 정신건강, 사생활 보호 등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존재감 부재중…추억은 통화중

    존재감 부재중…추억은 통화중

    ‘친구에게 미팅이 취소됐다고 알려야 하는데, 앞사람이 엄청 길게 통화를 하네.’ 발을 동동 구르며 공중전화 부스 앞에서 순번을 기다리던 때가 있었다. 특히 1990년대 속칭 ‘삐삐’가 유행하면서 주말 오후 젊은이들이 몰리는 서울의 신촌이나 이화여대 주변 공중전화에는 항상 긴 줄이 이어졌다.하지만 2000년대 휴대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이제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줄었고,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지금, 공중전화의 존재를 모르는 어린이들까지 많다.2018년 11월 서울 서대문의 KT 아현지사 건물지하 통신구 화재를 계기로 유선 긴급전화(공중전화)의 중요성이 회자됐다. 당시 화재로 무선전화 통신망이 손상돼 통화나 문자메시지 전송이 어렵자 주변 공중전화에 사람들이 마구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휴대폰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공중전화의 현주소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조명한다.1889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공중전화는 대한제국 때인 1902년 3월 국내에 처음 상륙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화는 공개된 장소가 아니라 서울 마포·도동(후암동 일대)·시흥·경교(서대문 일대) 등 4곳에 있는 ‘전화소’에서만 사용 가능했다. 전화소에는 전화 교환시설과 통신원 관리가 있었는데, 통화는 전적으로 통신원 관리의 재량이었다고 한다. 통화요금은 서울에서 인천까지 5분에 50전이었다.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면 10분 이내의 시간제한이 있었고,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면 돈을 더 내고 얼마든지 통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주화 투입식 공중전화는 일제강점기인 1913년쯤 도입됐는데, 다이얼 없이 수화기를 들면 교환원에게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이후 1960년 6월 일본에서 사용하던 5호 자동식 공중전화기를 도입해 사용하기도 했다. 1962년 9월에는 첫 국산모델인 통신 1호가 등장하면서 무인 공중전화로 운영됐으나 도입 초기 전화기를 통째로 도둑맞는 등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이 기종은 애초 50환 동전을 사용했다가 1966년 5원짜리 동전이 등장하면서 개조를 거쳐 1970년대 초반까지 사용했다. 5원을 놓고 사용하는 국산모델 체신 1호가 나온 것은 1969년쯤. 체신 1호는 1977년 공중전화 요금이 도수당 10원으로 오르면서 10원짜리 동전이 사용 가능하도록 개조를 거친 뒤 1980년대 초반까지 사용했다.1978년에는 시외겸용 모델이 처음 등장했고 1983년엔 DDD전화라고 하는 국산 시외겸용형도 등장해 1980년대 중반부터 전국적으로 보급됐다. 2003년을 끝으로 철거됐지만, 직전 모델의 빨간색에서 은색으로 색상 변화가 있었고 동전 투입량·잔량이 전자식으로 표시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한 덕분에 우리 추억 속에 아직도 남아 있다. 공중전화카드의 출현과 함께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 자기카드식 공중전화 또한 유명하다. 후속으로 오늘날까지 사용 중인 동전·IC 전화카드 겸용 공중전화 모델은 1995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2007년부터는 기존 공중전화 기기에서 교통카드로도 전화를 걸 수 있는 모듈이 추가됐다. 공중전화의 전성기는 1990년쯤부터 2000년대까지다. 1990년쯤 일명 ‘삐삐’로 불리던 호출기가 등장하면서 공중전화가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980년 1만 3000여대였던 공중전화는 호출기의 등장으로 1990년 11만 6000대로 10배가량 급증했고, 2000년도에는 14만 6000대까지 불어났다. 무선호출기 덕에 치솟은 공중전화 수요를 공급이 감당하지 못하자 90년대 후반에 기지국(주로 공중전화 부스) 근처에서 발신만 가능한 시티폰이 개발돼 반짝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후반부터 ‘1인 1전화’ 시대를 불러온 휴대전화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0년 8만 8000대로 절반 가까이 줄더니, 다시 10년 후인 지난해에는 3만 4000대로 급감했다.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까지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제는 거리에서 구경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전국의 공중전화는 KT의 자회사인 KT링커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공재’라는 특성상 다른 기간통신사들이 ‘보편적 서비스’ 차원에서 손실부담금을 내 마지못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평생 안 쓰인다고 해도 공중전화 설치와 유지보수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간산업이기 때문이다. 일본, 영국 등 해외에서도 재난상황을 대비해 주요 공공시설에는 공중전화를 유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버스터미널·기차역·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만 일부 남아 있다. 현재 대부분 공중전화는 월 매출 1만원 이하이고 하루 매출이 1000원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다. KT의 한 관계자는 “공중전화는 국가의 공공기간산업이기 때문에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변신으로 공중전화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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