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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는 21세기의 주인공/영광된 통일한국 만들어야”

    ◎노 대통령,어린이날 메시지 노태우 대통령은 5일 제69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말씀」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이 세기가 저물기 전에 7천만 겨레가 한 울타리 속에 사는 통일된 나라를 이루려 한다』면서 『여러분은 21세기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행복에 크게 이바지하는 영광된 통일한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 줄 아는 사람만이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몸이 불편한 어린이,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불우한 처지에 있는 모든 어린이들은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메시지는 『여러분은 지구 위의 모든 인류가 한마음 속에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21세기의 주인공』이라고 지적한 뒤 『더 넓은 세계,밝은 미래가 여러분 앞에 펼쳐져 있으므로 빛나는 눈을 크게 뜨고 가슴을 활짝 펴고 힘차게 뛰어나가자』고 다짐했다.
  • 외언내언

    지금은 「어린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 말이 쓰이기 시작한 것은 70년이 채 못된다. 이 말을 지어낸 이는 소파 방정환 선생. 「소년·소녀」는 한자인데다 남녀가 구별되어 있고 「아이」 「애」는 어딘지 깔보는 느낌이 있어 인격체를 뜻하는 「이」 앞에 「어리다」는 형용사를 붙여 「어린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든 것. 그러나 그가 마음속으로 품었던 어린이는 「존귀하고도 아름다운 꽃송이」다. ◆소파 선생이 「어린이」라는 말을 만든 해는 1923년. 그는 이해 5월1일을 「어린이날」로 정했고 「어린이」라는 잡지도 창간했다. 「색동회」라는 어린이단체를 만든 것도 이때. 1924년에 「제네바 아동권리선언」이 나왔으니 이 땅에 어린이날이 선포된 것은 이보다 1년 앞섰다. 5월1일의 어린이날이 나중에 5월5일로 바뀌었지만 소파선생은 32년의 짧은 생애를 「어린이만 위해 살다간 영원한 어린이」였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 「싹을 위하면 나무가 잘 크고 싹을 짓밟으면 나무는 죽어버립니다」 「희망을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다같이 어린이를 잘 키웁시다」. 모두가 소파명언. 어린이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썼다는 선생은 주옥같은 동화와 동요를 남겨 주기도. ◆날 저무는 하늘에/별이 삼형제/반짝 반짝 정답게 지내이더니/웬일인지 별하나 보이지 않고/남은 별만 둘이서 눈물 흘리네/. 지금도 어린이들 사이에 널리 불리는 「별 삼형제」가 바로 선생의 작품. 3·1운동 때는 집에 등사기를 갖다 놓고 독립신문을 찢어내다 들켜 옥살이도 했다. ◆69번째 어린이날을 맞은 오늘 선생의 그 크신 발자취와 가르침이 새삼 그리워진다. 문화부는 소파 방정환을 「5월의 인물」로 선정,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선생의 가없는 어린이 사랑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지만 오늘의 어른은 어린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용한 마음으로 반성해 보아야겠다.
  • 전보도 예약받는다/어제부터,115번서 접수

    한국통신은 4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전보예약 접수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축전보 특별 소통대책을 마련했다. 전보예약 접수제도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석가탄신일 등이 몰려 있어 평소의 2배 이상 전보신청이 폭주하는 5월의 접수창구 혼란을 덜기 위해 115번 전화로 미리 전보접수를 받은 후 원하는 날짜에 수신인에게 배달해주는 제도이다.
  • 오늘 어린이날/청와대 구경등 행사 푸짐

    5일은 제69회 어린이날. 정부와 각 시도 어린이 유관단체들은 갖가지 기념행사를 갖고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잔치를 베푼다. 대통령비서실은 5일 어린이날과 오는 8일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전국 어린이 1만4천여 명과 노인 9천여 명을 대상으로 청와대를 개방할 예정이라고 4일 관계당국자가 밝혔다. 이날 전국의 고궁 박물관 공원 등은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경복궁 경회루에서는 전국 소년소녀가장 글짓기대회가 열린다. 또 서울∼철도박물관∼부곡간에 시설보호 어린이를 위한 특별열차가 운행되는 등 갖가지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펼쳐진다.
  • 광릉 수목원·박물관/어린이날 무료개방/산림청

    산림청은 오는 5일 제69회 어린이날에 광릉수목원과 그 안에 있는 산림박물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평소에는 일반인 6백원,중·고교생 3백원,국민교생 2백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크낙새가 서식하고 있는 광릉수목원에는 5백㏊의 면적에 산림욕장과 침엽수·활엽수·관상수 등 특성에 따라 조성해 놓은 15개 나무숲이 조성돼 있다.
  • 노사분규 막아주는 “화합의 연결고리”/「사원가족 초청행사」 확산

    ◎단순한 공장견학·선물증정 탈피/자녀·부모에 컴퓨터·건강강좌도/대기업선 정례화… 중기까지 “유행” 노사협상시기를 앞두고 노사간 화합분위기 조성을 위해 사원가족 초청행사를 벌이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초청대상도 사원의 배우자는 물론 자녀에서부터 부모들로 확산되고 있으며 사원배우자의 부모까지 초청,가족들의 화합의 터전을 마련해주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또 평범한 공장시설견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원가족을 상대로한 컴퓨터특강 건강강연 등 각종 교양강좌를 열어 생활에 도움을 주는가 하면 배우자를 동반한 해외여행까지 시켜주는 기업도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같은 초청행사들은 중·소 사업장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으며 행사자체도 종전의 1일 행사에서 이제는 1주일 단위 이상을 일정으로 잡는 경우도 적지않다. 이들 행사는 노사간의 일체감 조성이나 근로조건의 개선 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간의 화합을 꾀하고 일체감을 심어주어 삶의 질을 높여주는 쪽으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지난해 여름부터 사원의 배우자와 자녀를 대상으로 회사견학행사를 가져온 경남 울산의 H중공업은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4월말까지 사원부모뿐만 아니라 배우자 부모,기혼여사원의 시부모 등 모두 8천여명의 사원부모를 초청하고 있다. 초청된 사원가족들은 회사 사장단으로부터 회사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업본부 단위로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직접 근무환경 등을 살핀뒤 일정에 따라 건강관리에 대한 특별강연과 사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도 관람한다. 사원자녀에 대해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경북 구미의 S전자는 국민학교 4∼6학년의 사원자녀 1백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입문」 등 컴퓨터 관련 4개 과목에 대해 해마다 두차례에 걸쳐 60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7월 사원자녀 40여명에게 유니폼을 주어 태권도특강에 참가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어린이날 사원가족들의 공장견학때 사원자녀 사생대회로 함께 열기로 했다. 부산 영도에 있는 H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일부 사원들의 배우자를 회사로 초청,공장견학과 문학강좌를 열어본 결과 성과가 좋아 지난 1·2월에 이어 달마다 사원가족 초청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하반기부터는 이 행사를 전 계열사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중소주택건설업체인 충북 청주의 J개발은 지난달 16일부터 5백6일 동안 우수사원 3명을 배우자와 함께 동남아여행에 보냈다. 지난해 3박4일 일정으로 모두 2천여명의 사원배우자와 자녀들을 초청,문화여행 등을 시킨 경남 거제의 D조선은 오는 4월이후 다시 3천여명을 초청 같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용인 연수원에서 가족교양강좌를 열고 음악회와 연극 관람,민속촌과 독립기념관 등을 관광시킬 예정이다.
  • 새해에 모두 67일 쉰다/일요일 겹쳐 올보다 2일 줄어

    ◎추석은 3일·설날은 4일 연휴 새해 91년은 신미년,양의 해로 단군개국 4324년이 된다. 한국 천문우주과학연구소가 12일 펴낸 91년도 역서에 의하면 내년은 52일의 일요일과 17일의 법정공휴일(신정·설날 및 추석연휴 포함)을 합해 총 공휴일 수는 69일이나 법정공휴일인 어린이날 과 추석이 일요일로 실제 공휴일수는 67일로 올해보다 휴일이 2일 준다. 2일 계속 연휴는 신정인 1월1·2일,3일 계속의 연휴는 추석인 9월21일∼23일 및 2월14일∼16일의 설날연휴(목·금·토)가 일요일과 연결돼 있어 4일 연휴가 된다. 내년의 천문현상으로는 일식이 2회,월식이 4회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12월21일의 부분월식만을 볼 수 있다.
  • 국군의날ㆍ한글날 쉬지않는다/올해부터/각의,휴일서 제외

    ◎일요일과 겹칠때 「익일휴무」도 폐지 올해부터 국군의 날(10월1일)과 한글날(10월9일)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된다. 또 공휴일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월요일을 쉬도록 하는 「익일휴무제」도 없어진다. 국무회의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관공서 휴일에 관한 대통령령 개정안을 의결,확정했다. 이에따라 법정공휴일은 지금까지의 19일에서 국경일4일(3ㆍ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기념일3일(식목일 어린이날 현충일)민속일 8일(신정2일 설날 추석 각3일) 탄신일2일(석탄일 성탄절) 등 모두 17일로 줄어들게 됐다. 그러나 이번에 폐지되는 국군의 날과 한글날에는 국방부 및 병무청,그 소속기관과 군부대의 종사자,그리고 문교부ㆍ문화부 및 각급 교육기관종사자들만 쉬도록 했다. 한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노동계는 물론 한글학회ㆍ재향군인회 등 관련기관ㆍ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자유총연맹ㆍ학술진흥재단 지원금 전경련,회원사서 40억 걷기로

    ◎공휴일수 감축도 정부에 건의 방침 전경련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현행 공휴일수를 줄여주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우리나라의 공휴일이 외국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주장하고 공휴일수의 증가가 오히려 생산성을 낮추고 기업의욕을 저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기념일로 지정된 식목일 어린이날 현충일 국군의날 한글날등 5일은 법률에 의해 휴일로 지정할 것이 아니라 기념일의 취지를 살려 자율적으로 휴무토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와 함께 한국자유총연맹과 문교부산하 한국학술진흥재단에 각20억원씩 모두 40억원의 경비를 지원키로 하고 이를 회원사를 통해 모금키로 의결했다. 전경련이 지원키로 한 사업경비는 자유총연맹의 경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제도의 우월성에 대한 계몽 ▲국민적 구심점 구축을 위한 사업 ▲관련 학술세미나 개최등이다. 또 학술진흥재단에 대해서는 중국 등 공산권 지역의 재학생 해외연수사업이다. 전경련은 지난해에도 자유총연맹에 30억원,학술진흥재단에 18억7천만원 등을 기부한 바 있는데 체제유지비 성격의 기금을 걷는다고 해서 재계의 반발이 심했었다.
  • 어버이날… 부정 그리워/이혼가정 여중생 자살

    ◎부친사진 품에 안고 음독 【수원=김동준기자】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헤어져 살아온 여중생이 어버이날을 하루앞둔 지난7일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유서를 남기고 음독자살했다. 지난7일 상오5시40분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277의26 안상분씨(43ㆍ여)의 딸 윤선경양(14ㆍ수원 동성여중2년)이 자기집 방에서 극약을 먹고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 안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안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선경양을 등교시키기 위해 깨우려고 방에 들어가 보니 「이세상에서 아빠의 얼굴을 꼭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어요」라는 내용의 어린이날인 지난5일 쓴 편지와 생부 김모씨(41)의 사진을 가슴에 안은채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윤양이 남긴 유서에는 『아빠를 14년이란 긴 세월동안 눈물로 그리며 살았어요』라면서 『제가 이세상에 없어도 불쌍한 우리엄마를 꼭 보살펴 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선경양의 부모는 지난 80년 가정불화로 이혼하여 어머니 안씨가 선경양을 윤모씨의 호적에 입적시킨후 선경양을 데리고 포장마차를 하면서 어렵게 살아왔다.
  • “21세기엔 으뜸국가 만들자”/노대통령,어린이3백명 초청 격려

    노태우대통령은 제68회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상오 부인 김옥숙여사와 함께 낙도 어린이,소년소녀가장 등 전국 모범어린이 3백7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한 뒤 학용품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청와대 영빈관을 둘러 보고 녹지원 뜰에서 1시간동안 다과와 여흥을 즐겼다. 노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어린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머리를 쓸어주며 『가장 씩씩하고 착한 어린이들을 만나보고 싶어 여러분을 초청했다』며 『열심히 공부하고 더 밝고 씩씩하게 자라 21세기에는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으뜸가는 나라로 만들어 주기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노대통령 부부는 경복궁에서 열린 제3회 전국 소년소녀가장 글짓기및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석해 참가 어린이들과 얘기를 나눴으며 노대총령은 윤석중새싹회 회장과 함께 백일장 제목을 발표했다.
  • 1천만인파 “연휴만끽”/관광지ㆍ고속도등 차량홍수

    어린이날로 시작된 황금의 연휴를 맞은 5∼6일 이틀동안 전국의 공원과 유원지에는 1천여명의 행락객들이 화창한 날씨속에 무르익은 봄을 만끽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5일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된 과천 서울대공원에 34만명.성동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16만명이 몰려든 것을 비롯,드림랜드,용인자연농원에도 수만명씩의 인파로 크게 붐볐다. 또 이틀 연휴를 맞아 설악산과 제주도등 전국의 관광지를 찾는 차량들이 줄을 이어 고속도로와 국도가 평소보다 3∼4시간 더 걸릴만큼 심한 체증현상을 빚었으며 각 철도역과 항구도 연휴인파로 혼잡을 빚었다. 어린이날 기념행사와 축하공연등이 다채롭게 펼쳐진 5일 서울대공원측은 어린이진기록대회,어린이대공원측은 윤군군악대연주등을 열어 어린이들의 흥을 돋워주었다.
  • 어린이도 절제를 배워야 한다(사설)

    어린이날이다. 소파 방정환선생이 「아해들을 반사람으로 보지 말기를」 호소하며 어린 사람이라는 뜻의 「어린이」날을 만든 날로부터 치면 칠순에 가까운 날이다. 근대이후 「제정」된 날로 「어린이날」만큼 변함없이,그 나름으로 풍성하게 치러지는 기념일도 없다. 그것은,이날이 금지옥엽같은 자녀들을 위한 날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날이 이처럼 화려하게 날이 갈수록 번성해 가는 것은 이날이 지닌 상품적 가치때문이기도 하다. 값비싼 호텔 뷔페상품으로 개발되고,사치스런 수입장난감 파는 날로 둔갑되어 가느라고 이날의 명맥은 더욱더욱 굳세어 가고 있다. 어린이날이 이런 날로 타락해 가는 것에 어른들은 반성을 해야 한다. 장사꾼이 그걸 충동이고 부추기는 것이 악덕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어차피 장사꾼은 장사속으로만 살아가게 마련된 사람들이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서 우리 아이들과 우리 가정을 방어하고 보호하는 것은 부모이고 스승이고 어른들이다. 대체로 오늘의 우리 어린이들은 물질적으로 호강스럽고 정신적으로 이완되어 있다. 소비적이고 응석꾼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 만들기」 한가지에만 집착해 있는 부모들은 그것 이외에는 어떤 절제도 훈련하지 않는다. 어려운 일 참는 법도 안 가르치고,일하기도 길들이지 않는다. 혼자서 자기앞을 닦아가는 미덕같은 것은 어른의 「과보호기능」이 녹슬까봐 폐기처분해 버린 듯한 현상을 빚고 있다. 어른공경하기,질서지키기,이웃돕기,양보하기,화합하기 따위의 민주시민의 덕목은 일부러 처럼 안가르친다. 그런 덕목들은 자녀들의 「이기적인 삶」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인 듯 싶다. 그러나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계산이다. 내 아이가 참을성이 있고 절제할 줄 알아야 남의 아이도 그럴 줄 알게 된다. 그런 사람끼리가 모여야 품질이 높은 미래사회는 만들어질 수 있다. 그렇게 고급한 사회라야 「공부잘해서 출세한 사람」도,어려운 사람도 기를 펴며 살기좋다. 위 아래도 모르고 허영되고 핑계장이고 게으르고 이기적이기만한 시민으로 이뤄진 사회는 끝장이 날 수밖에 없다. 어른이 아이들을 가르치자면 우선 좋은 본을 보여야한다. 그리고 당면한 어려움이 있으면 알려주어서 해결해 가는 과정에 동참시키는 일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어려운 가정에서 열심히 일하며 산 부모가 효를 받는 것도 그런 이치다. 아이들이란 순진무구한 천사이기도 하지만 교지를 가진 악동의 일면도 지니고 있다. 키우는 어른이 공을 들이면 리트머스시험지처럼 그 공을 표출해 낸다. 잘못했을 때는 따끔하게 벌주고 잘했을 때에는 기쁨 가득한 칭찬을 해야 한다. 잘못한 행동조차도 분별해 주지 못하는 어른을 어린이는 우습게 안다. 오늘을 우리는 위기라고 보고 있다. 항례적인 것이 아닌 「총체적 위기」라고 보고 있다. 이 시기가 시련기이긴 하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공동체가 결속하여 절도를 실천하고 난관을 탈출해 가는 과정을 배우며 동참하기에는 아주 적절한 기회이다. 먹고 즐기기만으로 지쳐 버리는 소모적인 어린이날 계획을 접어 들이고 건설적이며 덕성있는 어린이날이 되도록 해보는 일이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될 것이다. 사려깊은 어른을 보고 아이들은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21세기 이끌 주인공이 되자”/노대통령,어린이날 특별메시지

    노태우대통령은 제67회 어린이날인 5일 『21세기는 어린이 여러분이 이 나라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므로 세계 어느나라 어린이보다 더 열심히 배우고 익혀야하며 더 밝고 씩씩하게 자라야 한다』고 말하고 『그리하여 21세기 우리나라를 세게의 당당한 선진국으로 참으로 위대하고 멋진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전국 5백만 어린이들에 대한 특별메시지에서 『여러분은 참으로 소중한 우리의 희망이자 우리 어른들의 가장 큰 자랑이며 보람』이라면서 『여러분에 대한 우리 어른들의 기대는 무한히 크며 사랑 또한 끝이 없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부모와 선생님의 고마움을 알고 형제를 사랑하며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아끼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며 『남을 이해하고 도울줄 아는 사람만이 우리나라와 이 세계를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몸이 불편한 어린이,부모님을 여윈 어린이,집안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은 더 힘을 내고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가져달라』면서 『이 세상에 성공을 한 사람이나 역사에 빛나는 일을 한 훌륭한 분 중에는 어릴 때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유난히 많다』고 말했다.
  • 정부 주요부처 오늘 정상근무

    정부는 난국타개를 위해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한다는 차원에서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도 간부급을 포함,필요인원을 정상출근시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하고 어린이날인 5일에도 주요현안 관련부처는 정상근무토록 했다. 이에따라 청와대ㆍ국무총리실ㆍ경제기획원ㆍ내무ㆍ재무ㆍ법무ㆍ노동ㆍ공보처 등 주요현안 부서는 서기관급이상 공무원들은 정상출근하며 사무관급이하 공무원들은 휴일근무조를 편성,교대근무한다.
  • 내년 휴일 모두 70일/연휴는 신정ㆍ어린이날,추석은 3일

    내년의 총휴일수는 52일의 일요일과 20일의 법정공휴일을 합쳐72일이 된다. 그러나 어린이날ㆍ추석이 일요일과 겹쳐 실제 쉴수 있는 날을 70일이다. 과기처가 발표한 91년도 월력에 따르면 내년도 연휴는 2일 연휴가 1월1일 신정연휴와 5월5일 어린이날이 일요일과 겹쳐 그 다음날도 공휴일이 된다. 3일 연휴는 9월21∼23일까지의 추석연휴이고 4일연휴는 일요일과 연계돼 있는 2월14∼16일(목∼토)의 구정연휴 한차례이다. 내년은 신미년,양의해로 단군개국 4324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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