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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용감한 검은 줄무늬 새/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용감한 검은 줄무늬 새/탐조인·수의사

    낙엽 쌓인 산의 초입, 무언가가 낙엽 속에서 바스락거린다. 이따금 낙엽이 들썩이며 파헤쳐진다. 휙! 낙엽을 던진다. 두 줄의 검은 줄무늬 머리에 검은 턱, 당근색 배에 날개가 회색인 곤줄박이다. 눈이 마주치자 하던 일을 멈추고 휙 날아가 버렸다. 아마도 도토리나 때죽나무 열매, 어쩌면 낙엽 사이에 숨어 월동하려는 애벌레나 거미를 찾고 있었으리라. 곤줄박이는 주변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로, 야산이나 공원처럼 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서식한다. 오랫동안 사람 근처에 살거나 눈에 띄던 새는 비교적 직관적인 이름을 갖기 마련인데 곤줄박이도 그런 새 중 하나다. 곤줄박이의 ‘곤’은 검다는 뜻의 ‘곰’에서 나왔으므로 이름 그대로 해석하면 검은 줄이 박힌 새라는 의미다. 가끔 야산이나 공원에서 나무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보면 곤줄박이가 견과를 나무 줄기에 톡톡 두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부리만으로는 나무 열매를 깨 먹기 쉽지 않으므로 작은 발로 딱딱한 열매를 모아 쥐고 부리로 통통 두드려서 열매 안쪽의 내용물이 깨져서 튀어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얼핏 딱따구리가 나무 쪼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한다. 곤줄박이도 사람을 경계하지만 사람에게 과감하게 접근하는 용감한 새이기도 하다. 참새나 박새같은 다른 새들은, 어린왕자의 여우처럼 당신이 매일 세 시에 나타나서 당신의 밀밭색 바지에 익숙해진 게 아니라면 사람 손에 든 먹이는 먹으러 오지 않는다. 그런데 곤줄박이는 처음 보는 사람의 손바닥에 있는 먹이라도 그 사람이 손을 펴고 가만히 있으면 얼른 날아와서 채 간다. 잣이나 땅콩같이 커다랗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 것이라면 유혹을 참지 못하는 것 같다. 맑고 따뜻한 겨울날, 야생의 새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해 보는 건 어떨까? 가까운 절이나 공원 주변, 삐삐삐삐 쓰쓰?쓰 소리가 들리고 주황색 배의 새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는 야트막한 관목 주변에 자리잡고 앉아 맛있는 땅콩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자. 힘들어도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는 게 좋다. 어느 순간, 곤줄박이의 작고 귀여운 발가락과 발톱이 손바닥에 닿았다가 포르르 날아가는 게 느껴질 것이다. 야생의 새와 접촉하는 그 찰나의 순간! 잊혀졌던 내 야성의 기쁨이 깨어날지도 모른다.
  • 놀이동산으로의 초대… ‘희망’을 연주하다

    놀이동산으로의 초대… ‘희망’을 연주하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관객들을 ‘놀이동산’으로 초대한다. 코로나19 이전 즐거웠던 일상을 떠올리며 다시 그 시간을 찾을 수 있길 바라는 희망을 노래하는 환상의 시간을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JCC아트센터, 롯데콘서트홀에서 갖는다. ‘놀이동산’을 주제로 한 음악제의 첫 무대는 예술감독을 맡은 작곡가 류재준이 ‘교향곡 2번’을 세계 초연한다. 서울국제음악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소프라노 임선혜·이명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국윤종, 베이스 사무엘 윤 등 성악가들과 국립합창단, 수원시립합창단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류 작곡가는 “셰익스피어가 흑사병을 피해 격리되면서 쓴 ‘소네트’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당시 사람들의 전염병에 대한 공포와 일상에 대한 갈망을 떠올렸고 특히 지난해부터 학교에 가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해 ‘종소리’를 주요 주제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진 음악가 초대석 ‘어린왕자’(25일)를 비롯해 ‘깊은 숲속에서’(26일), ‘시냇물’(27일), ‘신비로운 놀이동산’(28일)을 주제로 한 실내악 시리즈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며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내보인다. 코다이, 슈만, 쇤베르크, 드뷔시, 아렌스키 등 시대를 넘나드는 음악의 향연을 펼치고 28일 무대에선 남상봉 작곡가의 ‘기묘한 놀이공원’도 위촉 초연된다. 30일 폐막 음악회에는 아르토 노라스, 드미트리 쿠조프, 양성원, 송영훈, 김민지, 이상 앤더스 등 세계적인 첼리스트 12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류 작곡가가 바흐의 첼로 조곡 1번을 편곡한 ‘12대 첼로를 위한 콘체르탄테’와 제임스 배럴릿이 12대 첼로 버전으로 편곡한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등 중저음의 선율이 함께 어우러진 이색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음악제는 종이 사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관객들에게 책자 형태의 프로그램북을 제공하지 않고 QR코드를 통한 전자 프로그램북으로 레퍼토리를 설명한다.
  • [거리 미술관]19.꿈꾸는 마을

    [거리 미술관]19.꿈꾸는 마을

    집보다 덩치가 크고 집 위로 흘러가는 구름 위에 어린이가 있다면 무슨 의미일까? 서울 지하철 2호선 서대문역 8번 출구를 나오면 웨스트게이트 타워 앞 쌈지마당이 있다. 이 곳에는 넥타이 차림에 황금색 별 왕관을 쓴 어린 왕자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화강암으로 된 받침대에 앉아 있고 또 다른 한명은 서 있다. 앉아 있는 어린 왕자 옆에는 작은 집들이 있다. 어린 왕자는 두 발을 구름 위에 나란히 걸치고 있고, 그 아래에 집 두 채가 보인다. 또 다른 어린 왕자는 빨간 사과 나무 옆에 서 있다. 조각가 김정연(58)의 ‘꿈꾸는 마을’이라는 2010년 조각작품이다. 3차원의 조각과 2차원의 평면의 이미지가 결합된 작품이다. 작품은 두달여에 걸쳐 완성했다. 받침대는 경기도 포천의 화강암으로, 어린왕자와 나무는 브론즈로 만들었다.그는 “내 아들도 그렇지만 대체로 사춘기를 지나면서 어릴 때의 순수함과 열정은 사라지고 세상이 요구하는 잣대에 얽매여 살게 되더라”면서 “이상향을 꿈꾸고, 자연을 꿈꾸지만 획일적인 생활에 얽매일 수 밖에 없는 현대인에게 마음의 고향같은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김 조각가는 젊은 시절 가졌던 꿈과 희망을 접고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살기 위해 생업에 매달리는 현대인의 고달픈 삶을 위로하는 작품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부드러운 집 시리즈’ 등 집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다. 이 작품 속 샐러리맨은 넥타이를 매고 있지만 성인이 아닌 황금빛 별 모양의 왕관을 쓴 어린 왕자 모습이다. 사람들이 어릴 때 가졌던 순수함이나 마음 속 품었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살아가기를 염원하는 바람을 어린 왕자 모습으로 조형화했다. 사과나무는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을 상징한다.옛말에 가난한 사람은 추위보다 더위가 낫다는 말이 있다. 요즘은 어떤가. 입고 먹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 반면 주거난은 여전하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세는 여전하다.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의 꿈은 말 그대로 꿈이 되고 있다. 취업도 결혼도 못하는 사람들로서는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김 조각가가 꿈꾸는 마을을 통해 마음의 고향을 살려내듯 삶이 나를 옥죄고 지치게 할지라도 꿈많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보자. 추운 겨울이 다가오지만, 그리고 아직 내 이름으로 된 집은 없지만 가슴 속 품었던 꿈을 이룰 수 있음을 잊지 말자.
  •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펼쳐친 ‘그날을 향한 염원’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펼쳐친 ‘그날을 향한 염원’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이 거대한 야외 미술관으로 변모했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Let´s DMZ 평화예술제’의 하나로 경기도미술관이 기획한 ‘DMZ아트프로젝트-다시, 평화’가 지난 20일 개막해 6월 15일까지 펼쳐진다. 소강 상태인 남북 교류가 재개돼 평화가 오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조각, 회화, 설치, 깃발, 영상 작품 등 2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강익중 작가는 20여년 넘게 구상해 온 ‘꿈의 다리’를 선보였다. 가로 5m, 높이 7m의 집 모양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은 7000여장의 그림 조각으로 완성됐다. 안쪽은 비무장지대 내 유일한 초등학교인 대성초 학생을 비롯한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바깥쪽은 민요 ‘아리랑’ 가사를 소재로 한 강 작가의 ‘아리랑’ 연작으로 채워졌다. 임진강 위에 남과 북을 잇는 ‘꿈의 다리’가 실현될 그날을 향한 염원을 담은 이 작품은 1년간 설치될 예정이다.정현 작가의 ‘서 있는 사람’은 오래된 철로의 폐침목으로 만든 인간 형상의 조각이다. 남북 간 끊어진 철로의 상징적 공간인 임진각 평화누리 언덕에 정전협정 68주년과 평화로 나아가는 상징을 더해 총 70개의 작품을 배치했다. 미디어 작가 백남준이 2000년 1월 1일 밀레니엄 프로젝트로 전 세계에 송출했던 영상 ‘호랑이는 살아 있다’도 다시 만난다. 백남준은 “나는 한 마리의 호랑이로서 서구에 진출해 예술 현장에서 저들을 이기고 있으니 우리 민족도 세계사의 유례가 없는 분단국의 처량한 신세를 청산하고 이제는 어엿한 통일 국가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이 영상은 밤 12시에 평화누리 공원에서 상영됐다. 21년 만에 대형 LED 전광판으로 평화누리 공원에서 선보인다. 이 밖에 이영섭의 발굴조각 ‘어린왕자’, 송창의 회화 작품 ‘의주로를 밟다’, 최문수의 조각보 깃발 설치 작품 등이 소개된다. 전시 기간 중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오는 30일에는 안은미컴퍼니가 ‘북.한.춤’을 선보이고, 6월 13일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평화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문장부호까지 그대로… 고전 번역의 진화

    문장부호까지 그대로… 고전 번역의 진화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히 읽히는 해외 고전들이 새롭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게 번역하는 작업은 번역가들에겐 도전의 영역이자, 높아진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기도 하다.도서출판 삼인은 최근 프랑스 소설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①를 고종석 작가의 번역으로 출간했다. 1943년 프랑스 갈리마르사에서 첫 출간한 ‘어린 왕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소행성의 주인인 소년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풍자적 소설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언어학자인 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프랑스어의 흐름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 작가는 원작이 채택한 문장부호를 그대로 살렸다. 예컨대 “-다들 너무 잊고 있는 거지, 여우가 말했다. 그건《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101쪽)에서 보듯 대화와 지문을 한 문장 안에서 분리하지 않고 프랑스식 표기를 존중한 것이다. ‘강들과 바다들’처럼 어색한 복수어도 일부러 프랑스어처럼 번역했다. 주인공 어린 왕자는 ‘그’라고 부르는 기존 번역서와 달리 ‘그 아이’라고 표현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대변한다고 봤기 때문이다.새움 출판사는 영국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② 직역판을 이정서 번역가의 번역으로 내놓았다. 오웰이 1945년 공산주의를 비판하려고 지은 이 책은 동물을 의인화한 풍자 소설이다. 평소 직역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역자는 원작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기존 번역본에서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라고 했던 ‘I had no intention of doing that’을 “난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로, “내가 고의로 죽인 건 아냐”였던 ‘Who will believe that I did not do this on purpose’는 “이게 고의가 아니었다는 걸 누가 믿을까?”(53쪽)로 직역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각색 없이 부각시켰다. “캐릭터의 성격을 잘 보여 주기 위한” 의도다.문학세계사는 최인자·신현철 평론가가 번역한 ‘어른을 위한 이솝 우화 전집’③을 펴냈다. 1998년 미국 로버트 템플 부부가 주해한 책을 원문에 충실하게 완역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노예 이솝이 쓴 것으로 알려진 ‘이솝 우화’는 원래 어른을 위한 처세술이 담긴 책이었다. 어린이들이 읽기에 부적합한 150여편을 삭제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교훈집으로 알려졌다. 역자들은 동성연애자의 사랑을 다룬 ‘제우스와 수치심’(32쪽)이나, 교훈보다 삶의 냉혹함만 느낄 수 있는 ‘굶주린 개’(251쪽)와 같은 이야기 등을 엮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번역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대 사회와 문화에 맞게 번역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원전에 충실한 번역은 당연하게 추구해야 하며 이제는 학문적 깊이와 새로운 연구 경향도 반영하는 번역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원작의 맛’ 최대한 살리자…고전 해외 문학 번역 출간 잇따라

    ‘원작의 맛’ 최대한 살리자…고전 해외 문학 번역 출간 잇따라

    세대를 불문하고 꾸준히 읽히는 해외 고전들이 새롭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 원작에 최대한 충실하게 번역하는 작업은 번역가들에겐 도전의 영역이자, 높아진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도서출판 삼인은 최근 프랑스 소설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고종석 작가의 번역으로 출간했다. 1943년 프랑스 갈리마르사에서 첫 출간한 ‘어린 왕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소행성의 주인인 소년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풍자적 소설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언어학자인 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프랑스어의 흐름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고 작가는 원작이 채택한 문장부호를 그대로 살렸다. 예컨대 “-다들 너무 잊고 있는 거지, 여우가 말했다. 그건《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야…”(101쪽)에서 보듯 대화와 지문을 한 문장 안에서 분리하지 않고 프랑스식 표기를 존중한 것이다. ‘강들과 바다들’처럼 어색한 복수어도 일부러 프랑스어처럼 번역했다. 주인공 어린 왕자는 ‘그’라고 부르는 기존 번역서와 달리 ‘그 아이’라고 표현했다.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대변한다고 봤기 때문이다.새움 출판사는 영국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직역판을 이정서 번역가의 번역으로 내놓았다. 오웰이 1945년 공산주의를 비판하려고 지은 이 책은 동물을 의인화한 풍자 소설이다. 평소 직역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역자는 원작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기존 번역본에서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라고 했던 ‘I had no intention of doing that’을 “난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로, “내가 고의로 죽인 건 아냐”였던 ‘Who will believe that I did not do this on purpose’는 “이게 고의가 아니었다는 걸 누가 믿을까?”(53쪽)로 직역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각색 없이 부각시켰다. “캐릭터의 성격을 잘 보여 주기 위한” 의도다.문학세계사는 최인자·신현철 평론가가 번역한 ‘어른을 위한 이솝 우화 전집’ 무삭제 완역본을 펴냈다. 1998년 미국 로버트 템플 부부가 주해한 책을 원문에 충실하게 완역했다. 기원전 6세기 그리스 노예 이솝이 쓴 것으로 알려진 ‘이솝 우화’는 원래 어른을 위한 처세술이 담긴 책이었다. 어린이들이 읽기에 부적합한 150여편을 삭제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교훈집으로 알려졌다. 역자들은 동성연애자의 사랑을 다룬 ‘제우스와 수치심’(32쪽)이나, 교훈보다 삶의 냉혹함만 느낄 수 있는 ‘굶주린 개’(251쪽)와 같은 이야기 등을 포함해 엮었다. 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는 “번역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당대 사회와 문화에 맞게 번역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원전에 충실한 번역은 당연하게 추구해야 하며 이제는 학문적 깊이와 새로운 연구 경향도 반영하는 번역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책 읽어주는 램프… 뉴스 알려주고 알람도 되는 AI 비서

    책 읽어주는 램프… 뉴스 알려주고 알람도 되는 AI 비서

    네이버가 새로 내놓은 ‘클로바 램프’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중에 확실히 눈에 띄는 구석이 있다. 날씨를 알려 주거나 뉴스를 틀어 주는 AI비서가 일단 기본으로 탑재돼 있고 여기에다 램프와 독서 기능까지 장착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같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승승장구하는 시대에 독서라고 하는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지게 해 주는 첨단 기기를 마주하니 묘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지난 일주일간 사용해 본 클로바 램프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은 꽤 훌륭했다. 램프의 불빛을 밝히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한가운데 OCR 센서가 장착돼 있는데 이를 통해 글을 읽는 솜씨가 제법이다. 아무 책이나 전등 아래다 페이지를 펼치고 “헤이 클로바. 책 읽어 줘”라고 말을 건네면 잠시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곧바로 또박또박 낭독을 시작한다. 가끔 조사를 잘못 읽거나 작은 글씨를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내용 파악에 엄청난 지장을 줄 정도로 거슬리진 않았다. 심지어 손으로 쓴 글씨를 들이밀어도 너무 갈겨 쓰지 않은 이상 제법 높은 정확도로 읽어 내려갔다. 사이보그가 읽는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낭랑하게 낭독해 줘서 듣기에 편안하게 느껴졌다. 영어 공부를 하겠다며 사놨다가 작심삼일로 포기했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영어책을 다시 꺼내 들고 클로바 램프에게 읽도록 하니 이번에도 막힘이 없었다. 성인 남성의 목소리가 나타나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으로 책을 읽어 줬다. ‘에코리딩’이라는 기능을 활용하면 펼쳐진 책의 문장을 표준 속도로 한 번, 느린 속도로 다시 한 번 읽어 주기도 한다. 클로바 램프의 발음을 따라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기에 용이했다. 스스로 영어책을 읽은 다음에 이를 다시 확인하며 발음을 교정하는 ‘셀프리딩’ 기능도 있다. 램프 기능에도 신경을 썼다. 독서, 창의력, 수리, 수면 등 상황에 알맞은 조명을 클로바 램프에게 요구할 수 있다. “오전 6시 30시에 조명을 켜 줘”라고 설정을 해 두면 아침에 불이 켜져서 시끄러운 알람소리보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일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이랑 연결해 음악을 들을 때 음질이 생각보다 풍부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이동식이 아니어서 콘센트를 빼면 바로 사용 불가이기도 하다. 책장 가운데를 완전히 쫙 펴지 않으면 중간 부분의 글자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만들다 보니 한글을 읽어 주는 목소리가 남자 어린이 혹은 성인 여성 목소리뿐인데 이것 또한 설정이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뷰]“책 읽어주고 전등도 켠다”…네이버가 내놓은 신개념 AI스피커

    [리뷰]“책 읽어주고 전등도 켠다”…네이버가 내놓은 신개념 AI스피커

    ‘클로바 램프’ 전지적 체험 시점 네이버가 새로 내놓은 ‘클로바 램프’는 요즘 쏟아져 나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중에 확실히 눈에 띄는 구석이 있다. 날씨를 알려 주거나 뉴스를 틀어 주는 AI비서가 일단 기본으로 탑재돼 있고 여기에다 램프와 독서 기능까지 장착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같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승승장구하는 시대에 독서라고 하는 아날로그 감성에 푹 빠지게 해 주는 첨단 기기를 마주하니 묘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지난 일주일간 사용해 본 클로바 램프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은 꽤 훌륭했다. 램프의 불빛을 밝히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한가운데 OCR 센서가 장착돼 있는데 이를 통해 글을 읽는 솜씨가 제법이다. 아무 책이나 전등 아래다 페이지를 펼치고 “헤이 클로바. 책 읽어 줘”라고 말을 건네면 잠시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곧바로 또박또박 낭독을 시작한다. 가끔 조사를 잘못 읽거나 작은 글씨를 제대로 해독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내용 파악에 엄청난 지장을 줄 정도로 거슬리진 않았다. 심지어 손으로 쓴 글씨를 들이밀어도 너무 갈겨 쓰지 않은 이상 제법 높은 정확도로 읽어 내려갔다. 사이보그가 읽는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낭랑하게 낭독해 줘서 듣기에 편안하게 느껴졌다.영어 공부를 하겠다며 사놨다가 작심삼일로 포기했던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영어책을 다시 꺼내 들고 클로바 램프에게 읽도록 하니 이번에도 막힘이 없었다. 성인 남성의 목소리가 나타나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으로 책을 읽어 줬다. ‘에코리딩’이라는 기능을 활용하면 펼쳐진 책의 문장을 표준 속도로 한 번, 느린 속도로 다시 한 번 읽어 주기도 한다. 클로바 램프의 발음을 따라하면서 영어 공부를 하기에 용이했다. 스스로 영어책을 읽은 다음에 이를 다시 확인하며 발음을 교정하는 ‘셀프리딩’ 기능도 있다. 램프 기능에도 신경을 썼다. 독서, 창의력, 수리, 수면 등 상황에 알맞은 조명을 클로바 램프에게 요구할 수 있다. “오전 6시 30시에 조명을 켜 줘”라고 설정을 해 두면 아침에 불이 켜져서 시끄러운 알람소리보다는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일어나는 데 도움이 됐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이랑 연결해 음악을 들을 때 음질이 생각보다 풍부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이동식이 아니어서 콘센트를 빼면 바로 사용 불가이기도 하다. 책장 가운데를 완전히 쫙 펴지 않으면 중간 부분의 글자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다. 어린이를 주요 타깃으로 만들다 보니 한글을 읽어 주는 목소리가 남자 어린이 혹은 성인 여성 목소리뿐인데 이것 또한 설정이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뮤지컬로 만나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의 이야기… ‘HeShe 태그 시즌3: 여유’

    뮤지컬로 만나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의 이야기… ‘HeShe 태그 시즌3: 여유’

    갑작스레 부모가 되어버린 청소년 한부모들의 이야기가 뮤지컬로 탄생했다. CJ나눔재단은 25일 오후 6시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창작뮤지컬 ‘HeShe 태그 시즌3: 여유’ 낭독공연을 무관중 온택트 공연으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HeShe 태그’는 청소년 미혼 한부모 지원사업 ‘드림어게인’의 하나로 2018년부터 매년 제작하고 있는 창작뮤지컬 시리즈로 올해 세 번째 시즌이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 ‘드림어게인’ 문화동아리 가운데 ‘나만의 책 만들기’ 활동으로 발간된 김하린씨의 에세이 ‘여유’를 원작으로 한다. 여기에 다른 청소년 미혼 한부모 12명의 이야기를 담아 ‘친구의 결혼식’, ‘엄마의 엄마의…’, ‘걸어야 할 거야(꿈의 바이러스)’ 등 꿈과 힐링에 대한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낭독공연에는 사전에 촬영한 영화 ‘여유’ 무비클럽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부분에 상영한다. 주요 넘버 중 ‘그냥 살자’, ‘女&YOU(여유)’로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공연 당일 공개된다. 특히 스토리 제작에 참여한 청소년 미혼 한부모들이 뮤지컬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거나 스태프로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공연에 출연하는 박채승씨는 “연습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연습할 때도 정말 행복했다”면서 “갑작스럽게 엄마가 된 뒤 점점 여유가 사라지고 스스로에게 실망하는 시간들이 많았는데 용기와 여유를 갖고 아이에게 나의 삶을 보여준다는 ‘女&YOU(여유)’ 가사가 마음에 많이 와닿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자 다짐했다”고 말했다. 작품에는 뮤지컬배우 곽나윤, 김방언, 박현승, 최지수가 무대에 함께 서고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라흐마니노프’ 등에서 극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한 오세혁 연출과 뮤지컬 ‘어린왕자’, ‘광염소나타’의 다미로 작곡가가 각각 총괄 작·연출 및 음악감독을 맡았다. ‘HeShe 태그 시즌3: 여유’ 낭독공연 실황 중계 영상은 온라인 라이브 플랫폼 컬처브릿지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BTS 무대, 우주에 떠 있는 듯… 지구촌 아미와 하나 된 150분

    BTS 무대, 우주에 떠 있는 듯… 지구촌 아미와 하나 된 150분

    AR·VR 활용 확장현실 구현… 볼거리 다채“여러분이 희망… 길 없다면 지도 다시 그리자”“여러분의 목소리를 오랜만에 들으니까 힘이 나네요. 심장이 뛰는 것 같아요.”(정국) 방탄소년단(BTS)과 전 세계 팬들이 흥분과 위로를 나누며 하나가 됐다. 지난 10~11일 온라인 콘서트 ‘맵 오브 더 솔 원’(MAP OF THE SOUL ON: E)을 선보인 이들은 더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2시간 30분을 가득 채웠다. 이번 유료 온라인 콘서트는 지난 6월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4개월 만이다. 지난 4월부터 계획한 월드 투어 무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오프라인 공연도 병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스트리밍만 진행했다. 첫날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진화한 기술과 커진 스케일을 선보였다. ‘방방콘’에서는 실시간 채팅으로 반응을 봤지만 이번에는 팬들의 얼굴이 담긴 모니터를 무대 배경에 배치해 표정과 함성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BTS”를 외치며 아미밤(방탄소년단 응원봉)을 흔드는 팬들의 열정이 일부 전해지자 멤버들은 “오랜만에 (함성을) 들으니 ‘심쿵’ 한다”, “BTS를 외치는 목소리가 너무 오랜만”이라며 감격했다. 팬들이 아미밤을 통해 보낸 응원은 1억건을 넘겼다.지난 2월 낸 정규 4집 타이틀곡 ‘온’(ON)으로 무대를 연 이들은 앨범 수록곡과 최근 빌보드 싱글 1위를 한 ‘다이너마이트’ 등 총 24곡을 선보였다. 무대 장치는 절벽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거대한 벽 등 웅장함을 뽐냈다. 증강현실(AR)뿐만 아니라, 가상현실을 혼합 활용한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로 볼거리도 화려했다. 별과 행성이 둘러싼 우주에 무대가 떠 있는 듯한 연출, 고속 엘리베이터 속에서 펼치는 듯한 퍼포먼스 등 4K·HD 고화질로 전달한 무대는 쉴 틈 없는 시각적 자극을 선사했다. 강렬한 군무를 비롯해 개인 무대는 어린왕자, 회전목마 등 섬세한 연출도 돋보였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방콘’보다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4개의 대형 무대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멀티뷰 기능으로 각도별 6개의 화면 중 하나를 골라 보는 것도 가능했다. 일곱 멤버들은 1년간 공들여 준비한 무대를 즐기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민은 “즐겁게 공연하고 여러분들이랑 놀고 행복함을 나누는 게 제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이었는데, 왜 이런 걸 겪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여러분은 화면 너머로도 희망을 보내줬다”며 눈물을 흘렸다. RM은 “우리는 정말 강하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늘 그랬듯 길을 찾을 것이다. 길이 없다면 함께 지도를 다시 그리자. 우리는 아직 연결되어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책을 읽지 않는 어른

    [안도현의 꽃차례] 책을 읽지 않는 어른

    1996년에 출간한 ‘연어’는 책을 잘 읽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읽을거리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쓴 책이다. 그 당시 나는 중·고등학교 국어교사였다. 나는 시시때때로 아이들에게 말했다. 공부는 잘하지 못해도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되라고. 다행히 ‘연어’를 전국의 학교 교사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필독도서로 소개해 준 덕분에 100쇄를 넘기는 행운을 얻었다. ‘연어’에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시리즈 이름이 붙어 있다.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가 ‘동화’인데 굳이 ‘어른을 위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게 된 건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서문에 “이 책을 어떤 어른에게 바치게 된 것을 어린이들이 용서해 주었으면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생텍쥐페리가 ‘어린왕자’를 집필하면서 이 책의 독자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염두에 두었다는 뜻이다. 이런 집필 의도가 맞아떨어진 때문인지 1943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후 지금도 세계인들이 즐겨 읽는 책이 됐다. 생텍쥐페리는 어른에게 책을 바치는 이유로 “어른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까지도 다 이해할 줄 안다는 것”을 들고 있다. 나는 이 말을 책을 읽지 않는 기성세대에 대한 맹렬한 야유로 이해한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의 책을 이해할 줄 알지만 손에서 책을 놓고 먹고사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들이다. 그 어른은 “프랑스에 살고 있는데 그곳에서 춥고 배고픈 처지에 놓여”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가 세계를 휩쓸고 있을 때 작가는 그 ‘춥고 배고픈’ 어른에게 연민과 위로를 보내기 위해 ‘어린왕자’를 썼다는 것이다. ‘춥고 배고픈’ 어른의 시대는 가고 ‘따뜻하고 배부른’ 어른의 시대가 왔다. 그럼에도 어른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 성인의 연간 평균 독서량은 7.5권으로 초·중·고 학생들의 평균 독서량 40.7권에 턱도 없이 모자란다. 우리나라 어른들은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책은 청소년기에 읽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착각이고, 가족을 위해 생계에 집중할 뿐이라고 한다면 그건 변명에 불과하다. 책을 읽지 않는 어른들이 우글거리는 세상은 돈벌레들의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어린왕자’를 아직도 읽지 않은 어른이 있다면 나는 그를 위해 가까운 도서관이나 서점의 위치를 알려주고 싶다. ‘어린왕자’와 ‘여우’가 “길들여진다는 것”에 대해 대화하는 장면을 옆에서 읽어 주고 싶다. 그래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거리에 대해서, 말의 오해에 대해서 이해하게 될 테니까.어른이 모든 지식과 정보를 이미 다 습득한 건 아니다. 그들은 대체로 주식과 부동산, 처세술 같은 물욕적인 것과 관련된 정보 취합에 주력한다. 그것들은 보통 사치와 과시의 형태로 외부에 표출된다. 물욕은 어른의 체중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지 몰라도 완전한 인격체로서의 성숙을 방해하는 것들이다. 그러니 어른들은 아래 세대에게 질타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장 도서구입비를 늘려야 한다. 최근에 박성우 시인이 쓴 어른을 위한 동화 ‘세상을 담고 싶었던 컵 이야기’를 읽었다. 어느 날 갑자기 강변 풀숲에 혼자 남겨진 머그컵 커커가 커피나 물 같은 것을 습관적으로 담아내던 존재에서 벗어나 이제껏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담아낸다는 이야기다. 어른들은 생명이 없는 컵 하나에 인격을 부여하는 이런 의인법이야말로 유치하고 공허한 수사라고 얕볼 수 있다. 하지만 부처의 전생 이야기 ‘자타카’나 ‘이솝 우화’, 그리고 근래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모두 이런 우화적인 기법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생각한다면 이를 어설프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이 세상 만물과 대화를 하지 못하지만 우화에서는 불가능한 게 없다. 박성우 시인의 어른을 위한 동화는 “비운다는 것은 채울 준비를 마쳐 두었다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안쪽을 비워 두고 자기만의 빛깔과 매력이 뭔지 가만히 생각해 보면서 ‘무기력하게 떠밀려 가는 삶’이 아니라 ‘힘차게 밀고 가는 삶’을 살아가 보자고 한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어른들이 이 책을 읽고 기존의 고정관념을 조금이라도 허물어뜨렸으면 한다. 책이 응원하는 삶, 그거 멋지지 않은가.
  • [여행가방]

    [여행가방]

    ●에버랜드, 300만 송이 장미의 초대 용인 에버랜드가 장미를 보며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꽃나들이’를 진행한다. 에버랜드는 15일부터 한 달여 동안 야외 로즈가든에서 720종 300만 송이 장미가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통의 장미축제는 취소됐지만 포토존 등 나들이객을 위한 소규모 체험 이벤트는 진행된다.●롯데월드, 이효재 공예 전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보자기 공예 아티스트 이효재 작가와 함께 전통 공예 전시 ‘입하’(入夏)를 연다. 보자기, 항아리 등을 활용해 우리의 삶과 멋을 보여 주는 전시다. 최상층 123라운지에는 이 작가의 ‘운상정’(雲上亭)이 전시돼 있다. 한국의 여름 정원을 보자기, 항아리, 이끼, 대나무 등으로 연출했다. 운상정 현판 글씨는 가수 나훈아가 썼다. 이번 전시는 8월 말까지 진행된다.●쁘띠프랑스 ‘유럽동화나라’ 개막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가 코로나19 생활방역에 맞춰 새로 꾸민 5월 축제 ‘유럽동화나라’의 막을 올렸다. 노천극장에서 즐기는 어린왕자 캐릭터 공연과 플래시몹 등 야외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변경했다. 실내에서 진행했던 ‘유럽동화 손인형극’, ‘오르골 연주’ 등은 야외공연장 무대로 옮겼다.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위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어린왕자 명언카드’를 행사 기간 동안 선물할 예정이다.
  • AI 스피커 타고 ‘듣는 콘텐츠’도 함께 성장

    AI 스피커 타고 ‘듣는 콘텐츠’도 함께 성장

    팟빵·네이버 오디오클립 재생 편리 유튜브 등 영상콘텐츠의 틈새 공략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인기를 끌며 영상 콘텐츠가 대세로 자리잡은 와중에 ‘듣는 콘텐츠’도 틈새를 공략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업체인 팟빵이나 네이버 오디오클립에다가 지난해 11월에는 ‘오디오북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스토리텔까지 가세해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듣는 콘텐츠’의 성장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연관이 깊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에만 800만대가량 보급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팟빵이나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손쉽게 재생할 수 있게 된 덕이 크다. 통신망이 연결된 차량을 뜻하는 ‘커넥티드 카’의 발전을 통해 팟빵의 콘텐츠는 르노삼성 차량 시스템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라디오를 켜놓고 운전이나 집안일을 하던 사용자들이 이제는 팟캐스트(온라인 라디오 방송)나 오디오북을 듣는 쪽으로 옮겨간 것이다. 미국 ‘오디오출판협회’에 따르면 2018년 미국 내 오디오북 판매는 9억 4000만 달러(약 1조 900억원)로 전년 대비 24.5% 성장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전 세계 19개국에 진출한 스토리텔은 인도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인도나 싱가포르는 공용어가 영어이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아 한국어로 된 오디오북을 대거 제작해야 함에도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조기에 진출을 결정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AI나 커넥티드 카와 같은 기술의 발전이 빠르다”면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적은 시장이기 때문에 ‘듣는 콘텐츠’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국내 유명인을 앞세운 오디오북으로 청취자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배우 정해인이 ‘오 헨리 단편선’을, 아이돌그룹 갓세븐의 진영이 ‘어린왕자’를 낭독하는 방식이다. 오디오클립은 2018년 12월 출시된 이후 현재 60여개의 출판사와 손잡고 1만여종의 오디오북을 제공 중이다. 국내 팟캐스트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팟빵은 국내에 출시된 모든 AI 비서 서비스와 제휴를 맺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가 가장 먼저 가축화한 것은 다름아닌 ‘사람’

    [달콤한 사이언스] 인류가 가장 먼저 가축화한 것은 다름아닌 ‘사람’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과 현생인류, 외형변화 보이는 유전자 숫자나 특성 달라 “무언가를 길들이지 않고서는 그것을 잘 알 수 없지…친구를 가지고 싶다면 나를 길들여줘…길들인다는 게 뭐지?…네가 나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되는거지. 나도 너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되는거야.” 프랑스의 작가 생텍쥐페리의 대표작 ‘어린왕자’에서 나오는 여우의 유명한 대사 중 하나이다. 길들인다거나 익숙해진다는 단어와 가장 가까운 생물학적 용어를 찾는다면 ‘가축화’(domesticated)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나무 위에서 내려와 걷기 시작하고 사회를 이루면서 개, 고양이, 양, 소, 말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을 길들여 가축화시켜왔다. 그런데 그런 길들이기, 가축화의 가장 오래된 대상은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밀라노대 종양학·혈액종양학과, 유럽종양연구소 줄기세포 후성유전학연구소, 임상보건의료과학연구재단(IRCCS) 산하 고통완화요양병원,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바르셀로나 복잡계연구소, 칸타브리아대 의생명과학기술연구소, 카탈로니아고등과학연구소(ICREA), 신경유전학센터, 독일 쾰른대 분자의학센터(CMMC), 쾰른대병원 인간유전학연구소, 하이델베르크대병원 인간유전학연구소,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신경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현생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 같은 친척들과 유전학적으로 갈라진 뒤 공격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가축화시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5일자에 실렸다. ‘현생인류가 이전 영장류 조상과 완전히 다른 것은 자기 길들이기(self-domestication) 때문’이라는 주장이 생물학계에서는 끊임없이 나왔었다. 자기길들이기, 또는 자기사육화는 인간이 스스로 동물적 본능을 억제하고 사회에 맞춰 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현생인류가 인류의 조상들보다 덜 공격적이고 더 협동적이며 사회적이라는 것이 자기길들이기의 대표적 증거라는 설명이다. 가축화는 생물학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반려견이나 고양이, 길들여진 여우 같은 경우는 이빨과 두개골이 작아지고 짧아진 꼬리, 접힌 귀 등의 신체적 변화와 함께 야생상태에 있는 것들보다 신경능줄기세포(neural crest stem cell)가 적다는 점이다. 사람도 진화과정을 거치면서 두개골이 작아지고 눈두덩이가 덜 튀어나오도록 변화됐다. 연구팀은 ‘BAZ1B’라는 유전자가 신경능줄기세포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실시했다. 여러 종류의 유전자가 자기길들이기에 관여했겠지만 외모 변화를 가져오는 대표적인 유전자 하나를 집중 분석한 것이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BAZ1B 유전자를 2개 갖고 있지만 윌리엄스-보이렌 증후군(WBS)을 갖고 있는 사람은 BAZ1B 유전가가 1개 밖에 없다. WBS를 앓는 사람들은 지적능력은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두개골이 작고, 얼굴도 작고 어리고 약해보이는 특징이 있으며 처음 보는 사람과도 오랫동안 눈을 마주치는 것을 피하지 않고 낯을 별로 가리지 않는 등 매우 사교적이고 상냥하다. 약간 지적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가벼운 학습장애나 불안증상만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BAZ1B 유전자가 자기길들이기의 대표적인 특징인 외모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11개의 신경능줄기세포를 배양했다. 4개는 일반인, 4개는 WBS 환자, 3개는 WBS와는 다르지만 다른 유전적 장애를 갖고 있는 환자의 것이었다. 이렇게 배양된 세포를 이용해 BAZ1B 활성도를 변화시킨 뒤 관찰했다. 그 결과 BAZ1B 활성 변화가 안면이나 두개골 발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수 백개의 유전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또 현생인류와 2명의 네인데르탈인 유전자, 1명의 데니소바인 유전자를 이용해 BAZ1B 유전자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현생인류는 네인데르탈인이나 데니소바인에 비해 BAZ1B 유전자나 이에 영향을 받는 유전자들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주세페 테스타 이탈리아 밀라노대 교수(분자생물학)는 “동물의 가축화와 인간의 자기가축화는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인류가 협동사회를 유지하면서 외부에 대응하기 위해서 사회를 와해시키는 공격성을 없애려는 방향으로 진화를 해왔지만 동물의 가축화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의 공격성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여행가방]

    ●롯데월드타워 연말연시 이벤트 진행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121층에 높이 6m짜리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다. 알록달록 빛나는 230개 발광다이오드(LED) 등이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엔 운영시간을 밤 12시까지 연장한다. 26일엔 ‘스카이데크’에 천체 망원경과 특수 안경을 비치해 관람객들이 오후 2~4시 펼쳐지는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31일 밤 11시부터는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열린다. 새해 1월 1일에는 해돋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새벽 6시 30분에 전망대에 입장해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카운트다운과 해돋이 이벤트 모두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개최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내년 2월 29일까지 ‘어린왕자 별빛축제’를 연다. 프랑스에서 구입한 LED 조명들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가져온 형형색색의 둥근 장식물들로 포근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왕자 빛터널’이다. 어린왕자가 살던 소행성처럼 꾸민 둥근 구조물에 30m의 긴 빛 터널을 만들었다. 공연 3000회를 맞는 피노키오 인형극, 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다양한 공연도 열린다. ●아산곡교천야영장 동계시즌 주중 할인 충남 아산 ‘아산곡교천야영장’은 새해 2월 28일까지 주중(일~목요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박 이후 추가 요금부터 30% 할인된다.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 운영하는 아산곡교천야영장은 온수가 공급되는 샤워장을 갖춘 전천후 야영장이다. 단 차량, 트레일러, 캠핑카는 진입 금지다.
  • 행방이 묘연했던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그림, 스위스 창고서 발견

    행방이 묘연했던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그림, 스위스 창고서 발견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프랑스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1900~1944)가 동화 ‘어린왕자’에 그렸던 그림 스케치가 스위스에서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미술전문매체 아트넷과(SKKG) 웹사이트에 따르면 어린왕자 삽화 스케치는 지난해 12월 사망한 SKKG의 설립자 브루노 스테파니니의 창고에서 나왔다. 삽화에는 그림을 그린 날짜가 적혀있지 않았다. 스테파니니의 사망 뒤 SKKG는 스위스 북부 도시 빈터투어 창고에 있는 그의 유품들을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뜻밖에도 얇은 항공용 편지지에 펜과 수채 물감으로 그려진 어린왕자 초기 삽화를 발견했다. 스테파니니는 이를 1986년 경매에서 구입했다. 어린왕자는 생텍쥐페리가 미국 뉴욕에 살던 1941년부터 1943년에 쓴 것으로 세계적으로 30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삽화에는 어린왕자와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대사로 유명한 여우,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 등이 그려진 것이 포함됐다고 아트넷은 설명했다. 다른 삽화 스케치들과 함께 생텍쥐페리가 아내에게 보낸 연애편지도 있었다. 재단 큐레이터인 엘리자베스 그로스만은 “작품들은 놀랄 만큼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삽화와 관련해 어린왕자 원고와 삽화를 소장하고 있는 피어폰트모건 박물관과 연락을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순천만국가정원,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첫 출산 경사

    순천만국가정원,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첫 출산 경사

    순천만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가 지난달 암컷 2마리를 출산했다. 이번에 출산한 사막여우는 2015년부터 사육하고 있는 5년생이다. 새끼들은 어미젖도 잘 먹고 있으며 건강상태도 양호하다. 국가정원에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적응훈련을 거쳐 6월초에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사막여우의 임신기간은 50일 내외로 예민하고 불안한 환경에서 출산할 경우 포유를 하지 않거나 새끼를 죽이는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며 “사전에 격리 분만실을 확보하고 고단백 특식을 제공하는 등 출산에 적합한 환경조성에 노력했다”고 말했다.사막여우는 생텍쥐베리의 ‘어린왕자’와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친구 ‘에디’로 나와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에 속해있다. 현재 국가정원 야생동물원에는 사막여우를 포함 알다브라육지거북, 물범, 홍학 등 62종 1000여마리 동물이 전시돼 있다. 또 사육사 일일체험과 동물 체험 및 생태설명회 등 각종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어린왕자 비주얼”...박지훈, 훈훈한 외모로 전한 근황

    “어린왕자 비주얼”...박지훈, 훈훈한 외모로 전한 근황

    워너원 출신 박지훈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8일 박지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셀카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박지훈이 편안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카메라를 응시한 박지훈은 훈훈한 비주얼로 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입가에 번진 옅은 미소는 보는 이들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지난 2월 첫 단독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친 박지훈은 오는 26일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9 골든디스크’ 방탄소년단 뷔, 어린왕자 비주얼 ‘시선집중’

    ‘2019 골든디스크’ 방탄소년단 뷔, 어린왕자 비주얼 ‘시선집중’

    ‘2019 골든디스크’ 방탄소년단 뷔가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방탄소년단 뷔는 푸른색 계열의 코트를 입고 등장했다. 훈훈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제33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부문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JTBC, JTBC2, JTBC4를 통해 생중계되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가수 성시경과 배우 강소라가 진행을 맡았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남태현, 신예 작가들과 콜라보 신곡 ‘블랙’ 발매 “숨이 막혀”

    남태현, 신예 작가들과 콜라보 신곡 ‘블랙’ 발매 “숨이 막혀”

    사우스클럽 남태현이 뮤직 퍼블리싱 클래프 컴퍼니 신예 작가들과의 컬래버레이션 신곡을 발표한다. 음악과 예능에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남태현이 금일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프로젝트 ‘공간’의 첫번째 타이틀곡 ‘BLACK(블랙)’을 공개한다. ‘공간’ 프로젝트는 공간(空間)과 감정을 대치시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마음 속 깊이 넣어둔 자신만의 솔직한 마음을 노래로 풀어낼 예정으로, 감성 힐링, 일상의 소중함 등을 개성있는 실력파 보컬리스트와 신진 작곡가, 작사가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CLEF Project(클래프프로젝트)’, ‘소소한 이야기’ 등을 기획, 발표한 클래프 컴퍼니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 앨범이다. 공간 프로젝트의 첫번째 참여 아티스트 남태현이 부른 ‘BLACK(블랙)’은 슈퍼주니어 려욱의 ‘어린왕자’ 작곡가 빨간머리 앤과 SM STATION 슈퍼주니어 성민의 ‘낮 꿈’에 참여한 작사가 정준호를 주축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우수크리에이터 양성 사업 참여 신진 작가 이한빛, 장소희, 전수진이 함께 작업한 곡으로, 공감도 높은 가사와 멜로디를 이끌어 냈다. ‘BLACK(블랙)’은 재즈 풍의 피아노연주와 빈티지 사운드가 더해진 미디움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지금 머무르고 있는 곳, 그리고 가고 싶은 그 곳에 대한 갈증을 담은 날카롭고 거친 감성의 가사가 남태현 특유의 짙은 음색과 울림과 만나 한층 업그레이드된 깊이를 느끼게 한다. 특히 “회색의 거리는 소음마저 공허해 / 창 너머 일상은 내겐 과분한 걸”, “허름해져 버려진대도 / 휘청이는 걸음이라도”, “수많은 발자국 중 내 흔적은 없겠지 / 기약 없는 내일 뿐” 등 지친 감성을 애써 토닥이며 회피하지 않고 마주하며 함께 아픔을 이야기하는 듯한 가사가 높은 공감대를 만든다. 이미 14일에 공개된 티저 영상의 ‘숨이 막혀’ 한 소절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BLACK(블랙)’ 뮤직비디오는 금일 음원과 함께 공개되며 남태현이 전하는 그만의 ‘블랙’ 감성이 담겨 있어 다시 한번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태현은 tvN ‘아찔한 사돈연습’에서 장도연과 가상부부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매거진 화보 촬영, 사우스클럽 청음회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남태현이 신진 작가들과 협업한 프로젝트 공간 Part.1 ‘BLACK(블랙)’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금일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와 유튜브, SNS 채널 등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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