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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아빠, 이름·사진 공개 어른들 관심 당부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아빠, 이름·사진 공개 어른들 관심 당부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한 초등학교 인근 스쿨존에서 우회전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숨진 초등학생 조은결(8) 군을 기리는 추모 발길이 사고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2일 오전 은결의 빈소가 차려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은결 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찾아온 지인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한 은결 군의 아버지는 “너무 아파 보였다”며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른들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다. 유족은 11일 은결이의 이름과 사진을 언론에 공개했다. 은결이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해 이번 사고를 사람들이 더 잘 기억하게 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사진과 영상 속 은결이는 항상 밝게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은결군의 아버지는 “항상 밝은 아이였다”고 말했다. 빈소에 놓인 영정사진에는 해맑게 웃는 은결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단상에는 은결 군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음료수, 과자 등 간식도 가득히 놓여 있었다. 굳은 표정으로 헌화하던 조문객들은 밝게 웃는 모습이 담긴 은결 군의 영정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권선구 호매실동 스쿨존내 사고 지점에도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 옆에는 하늘로 떠난 은결 군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하나둘 놓고 간 과자와 꽃, 장난감, 추모 편지 등이 한가득 쌓였다. 12일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사고가 난 권선구 금곡동 사거리 앞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숨진 은결 군을 위한 꽃과 편지, 과자 등이 쌓이고 있다. 사고 현장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되면서 추모글이 담긴 편지도 곳곳에 놓였다. 은결 군은 하교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다. 사고가 난 사거리는 동시 신호 구간으로, 보행자 신호가 켜지면 차량 신호는 빨간불로 바뀌도록 설계됐다. 우회전 신호등까지 설치돼 있었지만, 50대 버스 기사 A씨는 신호를 위반한 채 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법원은 “도주 우려 등 사유가 있고 범죄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조군을 숨지게 한 기사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된 A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 파랑은 다 지워져라… 불타는 질투, 슬기롭게 다스리기

    파랑은 다 지워져라… 불타는 질투, 슬기롭게 다스리기

    빨간 장갑, 빨간 목도리, 빨간 전구, 빨간 트리 장식까지 크리스마스를 맞아 거리 곳곳이 온통 빨강으로 가득하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빨강은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앞으로 유행할 색이 파랑이란다. 화가 난 빨강은 새빨간 지우개를 들고 거리로 나가 눈에 보이는 파랑을 지우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럴 수가. 세상이 온통 새빨간 공기로 후끈거리는 게 아닌가. 질투심은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나 지나친 질투는 자기 자신에게도 피해를 입힌다. 차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 채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다 보면 말썽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들이 질투심으로 말썽을 부리면 부모는 그저 나무라기만 하고, 질투심을 강제로 억누르라고 하지만, 이는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동화는 질투심에 북받친 소녀 ‘빨강’을 통해 질투심이 부정적인 감정이라는 걸 자연스레 알려 준다. 조시온 작가는 계절 변화에 따라 빨강의 심리가 바뀌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2014년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이소영 작가가 빨간색과 파란색을 활용해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빚어냈다. 빨강이 지우개를 들고 거리를 돌아다니며 파랑을 지우려고 애쓰는 장면이 특히 눈에 띈다. 책 곳곳에 울긋불긋 빨강과 파랑이 폭죽 터지듯 넘친다. 빨강의 노력에도 파랑은 지워도 지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 불만이 점점 커지면서 비난 목소리도 커지고, 급기야 빨강은 악몽까지 꾸게 된다. 서럽기도, 미안하기도 해 눈물을 펑펑 흘린 빨강은 자신의 눈물이 파란색임을 알고 그제야 깨닫는다. 자신의 뜨거움에 파랑의 차가움이 더해질 때 비로소 적당한 온도가 된다는 걸. 질투심이 생긴다면 이를 차분히 들여다보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고 자녀들에게 알려 주자. 그리고 질투는 나를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힘이 될 수 있음도 함께.
  • “전학 후 ‘새교복’까지 보장해드립니다”…日 ‘학폭보험’

    “전학 후 ‘새교복’까지 보장해드립니다”…日 ‘학폭보험’

    이지메(イジメ) 일본에서 크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교내 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왕따, 집단 괴롭힘 등 학교폭력(학폭)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에서도 학폭을 당하면 보상해 주는 ‘이지메 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애라닷’ 등 외신은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인 도쿄해상일동화재에서 ‘이지메 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일본 도쿄에서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나는 너희의 장난감이 아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들은 학교에서 학습용으로 나눠준 태블릿에 “죽어버려” 등 욕설 문자를 계속해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이를 지켜봤지만 적극적으로 개입한 이는 없었다. 일본은 이미 한국보다 오래 전부터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이지메’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학교폭력이 일찌감치 사회 문제가 됐다.이지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해자 측이 조기에 이지메 사실을 인정해야 하지만, 학교 및 가해자 측이 이지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이지메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지메 보험’은 학생이 학폭 피해자가 됐을 경우에 대비해 변호사 비용, 심리상담비, 전학 후 새 교복비 등을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한 보험사가 앞서 출시한 ‘이지메 보험’은 출시 첫해와 비교해 가입자수가 7.3배 늘었다. 보험료는 보장 내용에 따라 월 1000엔(약 1만원)대에서 4000엔(약 4만원)대다. 가입은 주로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3월에 집중된다. 보험에 가입하면 아이가 이지메를 당했다고 판단될 경우 보험사가 추천한 상담 변호사에게 연락해 증거 수집이나 학교와 교섭하는 방법 등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스마트폰 등 사용한 ‘온라인 괴롭힘’ 전년 대비 16% 급증” 일본 문부과학성이 매년 조사하는 ‘문제 행동·등교 거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인지된 이지메 건수는 61만 5351건으로 역대 최고 수치였다. 특히 스마트폰 등을 사용한 온라인 괴롭힘이 전년 대비 16%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이지메방지대책추진법’이 생겨난 2013년 18만 건이었던 전국 초·중·고 이지메 인지 건수는 2016년 32만 건으로 늘었고, 2019년엔 61만 건까지 폭증했다. 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온라인 왕따 사건이 전년보다 2.6배 늘어 중·고교 학생(1.3~1.4배)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왕따 피해 상담 창구에는 “친구들끼리 따로 채팅방을 만들어 나를 욕하고 있다는 걸 알게 돼 괴롭다”, “같은 반 친구가 나의 모습을 몰래 찍고 이상한 모습으로 편집을 해 유포했다” 등 내용이 올라와 있다. 학교 폭력에 대비한 보험 상품이 활성화 된 이유에는 교육기관에 대한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을 보여주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지메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인 ‘젠틀하트프로젝트’의 코모리 미도리 이사는 “학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거나 문제를 은폐하는 경우, 학부모들은 학교를 믿지 못하고 변호사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메는 아이들끼리의 문제지만, 행위 자체는 어른에 의한 학대와 다를 바 없다. ‘범죄’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싱크대서 아기 씻기고 파리채로 부채질 ‘고딩맘’…박미선 경악

    싱크대서 아기 씻기고 파리채로 부채질 ‘고딩맘’…박미선 경악

    ‘고딩 엄마’가 15개월 아기를 키우면서 비위생적인 환경을 방치하는 모습에 박미선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는 만 18세에 엄마가 돼 15개월 아들 재율이를 키우는 ‘고딩 엄마’ 이유리와 남편 박재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유리는 “너무 심심하다. 하루 반나절을 멍한 상태로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반면 밭 6개, 논 5개 등 농사일을 하는 농부 남편 박재욱은 “심심하지 않다. 심심한 날이 없다. 오히려 바쁘다”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공개된 일상 속 이들 부부의 집은 충격을 안겼다. 이유리가 아침에 일어나 급히 젖병을 씻자, 박미선은 “밤에 젖병 소독 안 하냐”고 물었다. 이유리가 “해놨는데 까먹었다”고 답하자, 박미선은 “젖병 소독은 밤에 해놔야 한다. 심심하다고 하지 말고 저런 걸 해놓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주방은 페트병이 가득하고 먹다 만 음식이 널브러져 있었다. 싱크대에는 설거지할 그릇이 쌓여 있었으며, 가스레인지는 꽤 오래 치우지 않은 듯 찌든 때가 가득했다. 이때 이유리가 싱크대에서 아이 얼굴을 씻겼고, 이를 보던 박미선은 “설거지도 저렇게 쌓아놓으면 안 된다. 벌레 생긴다. 저기서 씻기면 어떡하냐. 위험하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파리가 날릴 정도로 더러운 곳에서 아이 분유를 타는 이유리의 모습에 박미선은 “어린 건 알지만 심하다. 청소를 안 하냐”고 충격에 빠졌다. 거실도 마찬가지였다.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것처럼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고, 가전제품 위에는 먼지가 가득 쌓여 출연진을 경악하게 했다. 이유리는 파리를 잡은 파리채로 아이에게 부채질하기도 했다. 이유리는 “한 번 하면 깨끗하게 치울 수 있는데 아들이 막 움직이니까 빨리빨리 해야 하더라”라며 “재율이가 더 크면 저도 잘 할 수 있다. 원래 청소 잘하는 깔끔쟁이”라고 변명했다. 박미선은 남편 박재욱에게 “청소하라는 얘기 안 하냐”고 물었고, 박재욱은 “전혀 안 한다. ‘가끔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적 있는데 재율이 보느라 못했다더라”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아기 때문에 청소해야 하는 거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 중구 동화동에 ‘동화 같은 도서관’ 있다 [현장 행정]

    중구 동화동에 ‘동화 같은 도서관’ 있다 [현장 행정]

    주민센터 1층 ‘작은도서관’ 확장숲 테라스·캠핑테마존 등 꾸며“주민이 주인 돼 자유롭게 운영” “그것은 진정한 기사의 임무이자 의무. 아니!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노라.” 서울 중구 동화동 주민센터 1층에 소설 ‘돈키호테’의 한 구절이 울려 퍼졌다. 50여명의 주민과 아이들은 작가가 알기 쉽게 들려준 꿈을 좇았던 돈키호테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지난 3일 동화동 주민센터 1층에 문을 연 ‘동화동 작은도서관’의 재개관을 기념해 ‘북 소믈리에 음악회’가 열렸다. 북 소믈리에란 와인 맛을 감별하는 ‘와인 소믈리에’처럼 책의 숨겨진 이야기와 내용을 새롭게 전달해 주는 사람을 뜻한다. 이날 돈키호테를 비롯해 다양한 책을 소개한 박형섭 작가는 “책은 여러분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 줍니다. 이 동화동에 동화 같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으니 언제든 찾아오셔서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민들은 박 작가가 전해 주는 이야기와 함께 혼성 팝페라 그룹 파스텔로의 노래도 함께 감상하며 동화 같은 시간을 보냈다. 동화동 작은도서관은 주민센터를 찾는 주민들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1층 247㎡ 규모로 만들었다. 기존 112㎡였던 작은 도서관을 지난 1월부터 리모델링해 두 배 넓게 확장했다. 주민센터 1층에 위치해 주민센터를 오가며 쉽게 들를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조성했다. 주변이 아파트 단지인 점을 감안해 ‘도심 속 작은 숲’을 테마로 외부 테라스와 연결돼 실내외를 오가며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국비 4억 2300만원, 구비 4100만원 등 총 4억 6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구 관계자는 “기존 도서관이 1999년 문을 열어 노후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지역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도 넓히고 내부는 작은숲 테라스, 캠핑테마존, 앉음마루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 주민들이 더 즐겁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서관 열린 공간에서 재개관식 행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아이들은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책을 읽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날 재개관식에 참석해 “동화동 작은도서관은 주민 여러분들께서 주인이 돼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이라면서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는 구정을 펴기 위해 앞으로도 이런 공간을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2때 가출해 친구 집 전전…만 18세 임신한 고딩엄마

    중2때 가출해 친구 집 전전…만 18세 임신한 고딩엄마

    ‘고딩엄빠’ 박미선, 하하, 인교진이 중학교 2학년 때 가출해 2년 째 친구 집에서 사는 고딩엄마의 사연에 안타까워한다. 10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3’에서는 만 18세에 엄마가 된 이유리와 남편 박재욱이 출연한다. 어렸을 때 이유리는 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마음 편한 날이 없어 중학교 2학년 때 집을 나왔다. 2년간 친구 집에서 산 이후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유리는 엄마에게 “학교를 자퇴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박미선은 “시작부터 왜 저러냐”며 답답함을 드러낸다. 엄마를 설득해 고등학교 1학년에 자퇴를 한 이유리는 자유로운 삶을 즐긴다. 그러던 중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친구와 교제를 이어나가다 만 18세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이유리는 “남편은 임신 직후 태도가 돌변했다”며 “출산 후에는 대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힌다. 제작진은 “이유리의 철없는 과거에 출연진 모두가 쓴소리를 한다. 15개월 아들 재율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에게 닥친 갈등과 고민, 이에 대한 솔루션에 애정 어린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더글로리’ 손명오 김건우 “4년 만난 여자친구” 고백

    ‘더글로리’ 손명오 김건우 “4년 만난 여자친구” 고백

    ‘미우새’에서 ‘더 글로리’에서 활약한 배우 김건우가 아픈 가정사를 최초 고백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김건우가 출연했다. 새로운 ‘미우새’로 나온 배우 김건우가 출연, 앞서 ‘더글로리’에서 활약했던 그였다. 드라마 속 악역 모습과 달리 순둥이 모드로 집안 청소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알고보니 친구들을 위한 집안 청소를 한 것이었다. 친구들을 위해 카레를 완성한 김건우. 친구들은 “카레가 전공인 이유가 있다 그녀의 레시피?”라며 운을 뗐다. 헤어져도 남은 전 여자친구의 카레맛(?)이었던 것. 김건우는 “4년 만났던 여자친구, 헤어지고 괜찮았는데 카레 때문에 힘들었다”며 인정해 웃음짓게 했다. 친구들은 “그렇게 풋풋했던 소년이 영광의 길을 걷고 있다”며 ‘더 글로리’를 언급, 집안에 걸린 포스터를 보며 김건우도 “저 (배우들) 사이에 내가 이는게 아직도 신기하다, 요즘 좋다”고 했다. 특히 이날 김건우는 촬영 중 더미(모형시체)가 가장 힘들었다며 “태어나서 처음 공황장애 겪어, 얼굴 본 들때 내가 미쳐서 이거 막 떼달라고 했다”며 얼굴을 조여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나온 장면이었던 것. 그러면서 김건우는 힘든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도 많이 해주는 고모들과 각별함을 전했다. 부모님 이혼후 고모들 손에 자랐다는 것. 그는 “초1때부터 중3때까지, 큰아빠 집에서 2년, 큰고모 집에서 4년,막내 고모 집에서 4년 넘게 살았다”며 아버지가 생계로 바빴던 탓에 8살때부터 16세라는 세월간 친척들 사이에서 자랐다고 했다. 현재 ‘더 글로리’ 후 유명세에 고모들이 누구보다 더 기뻐한다는 김건우는 “‘미우새’ 출연도 너무 좋아하셨다 그때 집안 어른들 모이는 날, ‘미우새’ 다 같이 보셨다더라”며 “동네방네 다 소문내, 고모들한테 빨리 은혜를 갚아야지 싶다”며 각별함을 드러냈고, 이를 듣던 신동엽도 “고모들에게 진짜 잘해야한다”며 뭉클해했다.
  • 엄현경 안식년 해명 “성형 안 했다, 간단한 시술만”

    엄현경 안식년 해명 “성형 안 했다, 간단한 시술만”

    배우 엄현경이 근황을 전하며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다. 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제가 키운 예능 인재”라고 소개하며 절친한 동료인 엄현경과 전화연결을 했다. 박명수는 오랜만에 인사하는 엄현경에게 “어쩜 DM(메시지) 한 번 안 보내니. 조세호랑은 연락 주고받는 것 같던데”라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엄현경이 “저번에 문자드렸더니 오빠가 가식적인 문자 보내지 말라고 하셔서”라며 웃자, 박명수도 “말 잘 듣네”라며 함께 웃었다. 조세호와는 같이 프로그램을 할 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이어 박명수가 “현경양이 해피투게더 관두고 대배우로 활동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근황을 묻자, 엄현경은 “요즘 비수기라 쉬고있다”며 “집에서 누워있고 하는 거 없다”고 답했다. “새 작품을 고르고 있냐”는 질문에는 “이번 년도는 쉬려고 한다”며 “2월부터 쉬어야겠다 생각했다. 열 달 정도는 쉴 생각이다. 내년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박명수가 “여배우가 오래 쉬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거 아니냐. 얼굴을 가다듬는다든지. 뜬금없이 오래 쉬면 이유가 있던데”라고 짓궂게 묻자, 엄현경은 “오해할 수 있겠다”며 “하지만 얼굴은 고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저는 간단한 시술만 한다. 길게 쉬는 그런 건 안 한다”며 여전히 솔직하고 가식 없는 면모를 보였다. 박명수가 10년 전 처음 만난 시절을 회상하며 “아기 때 봤는데 지금은 좀 어른이 됐냐”고 묻자 엄현경은 “그때도 아기는 아니었다”고 답해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끝으로 박명수는 엄현경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가 (엄현경을) 많이 예뻐했다. 내년 봄에는 꼭 뭘 하기를 바라겠다. 오래 쉰다니 너무 웃겼다”며 인사를 전했다.
  • 정치권 어린이날 메시지는…김기현 “무엇이 어린이를 위한 길인가” 이재명 “어린이 외침에 응답해야”

    정치권 어린이날 메시지는…김기현 “무엇이 어린이를 위한 길인가” 이재명 “어린이 외침에 응답해야”

    101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여야 대표들은 어떤 메시지를 내놨을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무엇이 어린이를 위한 길인지 고민해 본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린이의 외침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무엇이 우리 어린이들을 위한 길인지 생각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김 대표는 “당장 표가 아쉬운 정치인들은 마치 내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양 퍼주기 포퓰리즘에 경도되는 경우가 많다”며 “무책임한 결정이 반드시 가져올 무거운 짐, 그 계산서는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감당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이면의 냉혹한 현실을 감추는 비겁함에 단호히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책임있는 어른,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더 좋은 어른의 길이 무엇인지를 모두가 생각해 보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나였던 소년의 마음으로, 어리지만 든든한 길잡이를 따라가겠다’고 남겼다. 이 대표는 “우리가 어린이의 외침에 더 많이 응답할수록, 조금 더 나은 세상이 살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그래서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겠지만 우리였던 아이가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한다”며 “국민 여러분 마음속 소년, 소녀와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 또한 “어린이의 마음도 어른의 마음도 부단히 살피겠다는 다짐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 ‘혜정이’ 차주영, ‘깜찍한 어린 시절’ 사진 공개

    ‘혜정이’ 차주영, ‘깜찍한 어린 시절’ 사진 공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최혜정을 연기한 배우 차주영이 어린이날을 맞아 어릴 때 모습을 공개했다. 차주영은 5일 인스타그램에 “온 세상 어린이들 모두 행복하세요 알았지?”라는 글을 남겼다. “그때까지 어린이들아. 어떤 힘겨운 상황일지라도 잘 버티고 잘 크고 있거라”라며 “조금만 손 내밀면 닿아 도움 될 수 있는 어른이 되도록 나도 노력할게. 사랑받아야 할 때 사랑받아야 마땅해요”라고 덧붙였다.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차주영의 어릴 적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어린 시절 차주영은 드레스를 입고 화장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또렷한 이목구비에 단발머리로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차주영은 현재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 중이다.
  • 홍석천 “동거 많이 해봤다…애인이 바람 피우다 걸리기도”

    홍석천 “동거 많이 해봤다…애인이 바람 피우다 걸리기도”

    방송인 홍석천이 ‘초보 동거남녀’ 정한샘&조한빈을 위한 조언에 나선다. 5일 오후 10시 50분 방송하는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부산에서 상경한 ‘피지컬 커플’ 정한샘·조한빈이 홍석천과 만난다. 패션모델 대회에 나갔던 정한샘은 그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홍석천과 만났고, 이후 그는 “서울 와. 너는 더 넓은 곳에서 활동해야 해”라는 홍석천의 조언 덕분에 상경했다. 홍석천은 정한샘의 신인 시절부터 조언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은 선배로, 현재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었다. 홍석천은 서울 동거를 시작했다는 정한샘·조한빈의 소식에 “난 옛날에는 되게 보수적이었다. 근데 내가 어른이 되고 사랑을 해보니까 ‘동거 나쁘지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말하는데 나 동거 많이 했다.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한다”라고 고백했다. 깜짝 놀라는 정한샘·조한빈에게 홍석천은 “에피소드가 정말 많은데… 애인이 바람 피우다 걸린 거 이야기해줄까”라며 ‘초보 동거남녀’ 두 사람은 상상도 못할 얘기를 예고했다.
  • 여야,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위한 대한민국”

    여야, 어린이날 맞아 “어린이 위한 대한민국”

    與 “대통령 말씀처럼 대한민국이 아이들 꿈과 희망 놀이터가 되도록 노력”이재명 “하루하루 배신당하는 삶 살다보면 순수한 마음 사라져” 101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여야는 5일 어린이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어제는 대통령실 앞 미군기지 반환부지 9만 평이 어린이들을 위한 ‘용산어린이정원’으로 탈바꿈해 120년 만에 개방됐다”며 “‘임기 내내 아이들이 여기에서 뛰어놀도록 하면서 부족한 것은 바꿔나가고, 그렇게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는 대통령의 말씀처럼 대한민국 모든 곳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학대위기 사각지대 발굴, 아동보호체계 개선, 아동학대 조사인력 확충 등의 아동학대 대책과 함께, 정부 차원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며 “어른들은 우리의 아이들이 행복한 어린 시절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성실한 하루하루가 배신당하는 삶을 살다 보면 순수한 마음은 사라지고, 때 묻은 어른의 마음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렇게 현실에 적응해 어른이 되어가면서도 가끔은 마음 한편에 꿈 많던 아이가 아른거리곤 한다”며 “어쩌면 우리가 그 어린이의 외침에 더 많이 응답할수록 조금 더 나은 세상에 살 수 있지 않겠나. 그래서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쉽지 않겠지만 한때 우리였던 아이가 이끄는 대로 가보려 한다. 국민 여러분 마음속 소년, 소녀와도 함께 가겠다”며 “그런 사회여야 엄마, 아빠들이 내 아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인생의 큰 기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씨줄날줄] 어린이 권리장전/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어린이 권리장전/박현갑 논설위원

    동네에 유독 아이들이 많다. 휴일이면 아빠가 리모컨으로 운전하는 미니 자동차에 탄 아이에서부터 줄넘기하는 초등학생들이 심심찮게 눈에 들어온다. 심지어 목욕탕 사우나도 꼬마 손님들의 재잘대는 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아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빠 등줄기의 물기를 훔쳐 주는 모습도 있다. 이런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시선을 조금만 돌리면 이런 즐거움은 걱정으로 변한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노는 게 아니라 학원 순례에 나서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하교길에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많다. 어린이들의 불행은 각종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서울시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태어난 만 13세 이하 어린이들은 놀 나이임에도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5일간 노는 시간이 2017년 360분에서 2021년 142분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우울증은 늘어났다. 2017년 3만 1413명에서 5만 9527명으로 4년 새 약 2배로 불어났다. 아동 불행은 국제적으로도 확인된다. 우리나라의 아동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저 수준인 22위다. 그제 서울시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어린이 권리장전’ 제정 등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유다. 42만명에 달하는 초등학생이 대상이다. 매년 100명의 초등학생을 ‘서울시 정책참여단’으로 꾸려 여기서 나온 좋은 정책 아이디어는 시정에 반영한다. 공원 등 야외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성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내년부터 15억원의 예산도 투입한다. 친구 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아이들의 마음건강 상태도 돌본다고 한다. 복지부가 2016년 5월에 만든 아동권리헌장이 선언적 의미였다면 이번 권리장전은 시의 이행 약속을 추가한 게 의미 있다. 하지만 여건은 녹록지 않다. 과열 경쟁 풍토에서 아이와 정서적 교감을 해야 하는 부모들은 생업으로 바쁘다. 게다가 시는 기초학력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초등학교를 포상하는 조례 시행도 앞두고 있다. 어린이날을 ‘어른 반성의 날’로 삼아 보자. 경쟁 중심의 욕망 레이스에 아이들을 끌어들이면서 야기되는 각종 부작용을 이날 하루만이라도 곱씹으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자.
  • [김균미 칼럼] 아이 키우기 무서운 사회/논설고문

    [김균미 칼럼] 아이 키우기 무서운 사회/논설고문

    요즘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를 지나 ‘아이 키우기 무서운 사회’라는 생각이 부쩍 든다.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했거나 대학에 다니는 50대 이상은 자녀의 취업을 빼고는 교육, 특히 대학입시나 학교폭력, 아동 대상 범죄와 안전 문제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해진다. 더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한두 달 새 접한 기함할 뉴스에 과연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을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2040세대가 느끼는 불안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몇 가지만 예로 들어 보자. # 먼저 학원과 학교까지 파고든 마약이다.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지난달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된 사람들이 집중력에 좋다고 속여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사건은 충격이다. 중학생이 텔레그램으로 필로폰을 주문해 동급생들과 투약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마약 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5년 새 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 사범은 약 30% 늘었다. 본드와 부탄가스 흡입이 주였던 예전의 청소년 약물중독과는 차원이 다르다. #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심각성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1년 유죄가 확정된 아동 대상 성범죄 사건 중 강제추행이 35.5%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 3503명 중 여성이 91.2%, 평균연령은 14.1세였다. 피해자 4명 중 1명은 13세 미만이었다. 아는 사람이 가해자인 경우가 60.9%나 됐다. 주위에 믿을 사람이 없다는 얘기다. #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교통사고를 줄이려고 ‘민식이법’이 제정됐지만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거의 줄지 않았다. 몇 달 새 서울과 대전 등의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2019년 567건에서 민식이법이 제정된 2020년 483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514건으로 다시 늘었다. 스쿨존에 안전시설이 설치됐지만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 아이 안전 문제에 더해 사교육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양육비 부담도 ‘공포’ 대상이다. 최근 중국의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가 14개 주요 국가의 양육비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키우는 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8배가 들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2021년 1인당 GDP 약 3만 5000달러(약 4674만원)를 기준으로 아이 한 명을 기르는 데 3억 6500만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독일은 3.64배, 호주는 2.08배로 한국 부모의 소득 대비 양육비 부담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 낳을 마음이 생기겠나. 정부는 출산과 육아 지원 위주의 저출생 정책과 별개로 마약 확산과 스쿨존 내 교통사고 급증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검찰은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범죄자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음주운전으로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숨지게 한 경우 최대 징역 15년에 처할 수 있도록 강화한 교통범죄 양형 기준을 의결했다. 양형위는 최근 몇 년 동안 아동학대와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도 상향 조정했다. 아이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발달 시기에 맞춰 시스템을 촘촘히 갖추고 시행하는 것은 정부 역할인 동시에 어른의 역할이다. 선진 제도를 도입하는 것 못지않게 제도가 우리 현실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청소년 안전과 관련된 규제는 불편하더라도 느슨하기보다 깐깐해야 한다. 오늘은 제101회 어린이날이다. 아이들에게는 5월에만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외치는 못난 어른이 아니라 스쿨존 제한속도라도 꼭 지키는 어른이 필요하다.
  • 초원에 펼쳐진 동심 만나러… 연휴엔 ‘팜크닉’ 가야지

    초원에 펼쳐진 동심 만나러… 연휴엔 ‘팜크닉’ 가야지

    싱그러운 새봄이다. 초록의 서정으로 가득한 목장길을 거닐며 새봄의 향기를 만끽하는 건 어떨까. 가볼 만한 전국의 목장형 여행지를 꼽았다. 구릉에 새겨진 초록의 서정시-경기 고양 원당목장 원당목장(원당종마목장)은 서울 근교의 피크닉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1984년 한국마사회가 경주마를 육성하고 사육할 목적으로 조성했다. 현재 경마 관계자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는데 1997년부터 목장 시설 일부를 일반에 개방했다. 서정적인 경치로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개방 구역 외엔 출입이 제한되지만, 목장을 즐기기에 불편함은 없다. 피크닉존, 포토존, 벤치 등이 있어 쉬엄쉬엄 돌아보기 좋다. 개방 구역 어디서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음식물과 돗자리 등도 가져갈 수 있다. 단 취사나 음주, 텐트 설치는 불가다. 이용 시간은 수~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는 없다. 조선 시대 세 능(희릉·효릉·예릉)인 서삼릉(사적)과 이웃해 함께 돌아보면 알차다.유산양과 교감하며 동심 속으로-강원 태백 몽토랑산양목장 2021년 문을 연 몽토랑산양목장은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곳이다. 해발 800m에 자리해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광이 자랑이다. 초원에서 하얀 유산양이 노니는 모습도 목가적이다. 유산양은 온순하고 친화력이 좋아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금방 어울린다. 초원에서 산양에게 먹이 주기 체험 등이 특히 인기다. 남다른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피크닉 소품 세트를 대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선한 산양유 맛보기도 잊으면 안 된다. 산양유와 가공식품은 목장 입구 카페에서 판매한다. 카페는 목장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연중무휴), 입장료는 5000원(먹이 주기 체험 별도)이다. 카크닉·팜크닉, 어디까지 해봤니-강원 평창 산너미목장 산너미목장은 3대째 이어진 흑염소 목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곳이다. 가업으로 이어 오다 4대째 형제가 맡으며 관광형 목장으로 변신하는 중이다. 두 형제의 목표는 농장을 ‘팜크닉’(팜+피크닉) 또는 ‘카크닉’(카+피크닉)의 명소로 만드는 것이다. 아직은 흑염소 농축액 등 축산 가공품이 매출 1위지만 차박이나 캠핑, 산상 음악회 등 여행 분야의 매출도 급속히 늘고 있다. 산너미 목장은 면적이 18만평(약 60만㎡)에 이른다. 직접 돌아보지 않고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넓다. 여기에 800여 마리의 흑염소를 방목하고 고랭지 배추와 무, 감자 등을 기른다. 산나물 체험, 흑염소 관람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갖췄다. 육십마지기 트레킹 체험이 특히 재밌다. 코스 끝의 장쾌한 언덕은 인증샷 명소다.양몰이 공연·거위 런웨이까지-충북 증평 벨포레목장 벨포레 리조트는 종합 레저 휴양 단지다. 가장 활기 넘치는 공간은 역시 목장이다. 보어 염소와 오리, 거위 등이 방문객을 맞고 너른 방목지에선 면양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먹이 주기, 승마 등 체험 프로그램도 갖췄다. 보더콜리의 양몰이 공연이 독특하다. 평일 오후 1시 30분, 3시 30분, 주말엔 오전 11시 30분 공연이 추가된다. 영특하고 민첩한 보더콜리의 양몰이 기술이 볼거리다. 거위와 오리, 염소가 런웨이를 누비는 동물 퍼레이드도 흥미롭다. 최근 개장한 네스트조류관과 야외가금류장에선 청금강앵무, 공작, 금계 등 독특한 조류들과 교감할 수 있다. 리조트에도 루지와 요트, 제트보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어린 양과 눈 맞추며 초원 힐링-전남 화순 무등산양떼목장 무등산양떼목장은 안양산이 화순 땅을 향해 벌린 너른 품의 시작점에 자리한다. 호남을 보듬고 선 무등산이 남쪽으로 줄기를 뻗어 이룬 산이 안양산이다. 양 떼를 만나기 전, 초식동물 몇 종이 사는 울타리와 축사를 볼 수 있다. 미니 당나귀와 무플론, 유산양, 돌산양, 토끼 등이다. 축사를 지나면 초원이 펼쳐진다. 언덕 너머로 관리사가 보이는데 이곳을 기점으로 내리막이 시작된다. 길 끝이 양 떼 먹이 주기 체험장이다. 현재 양 150여 마리를 방목하고 있다. 그중 태어난 지 1년 남짓한 양들이 건초 먹이 주기 체험장에 있다. 울타리 바깥에서 먹이를 주거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도 된다. 어린아이도 먹이 주기 체험을 곧잘 한다.
  • 유일한 가족·의지처 할머니의 죽음…상실감서 일상 되찾는 소년 성장기

    유일한 가족·의지처 할머니의 죽음…상실감서 일상 되찾는 소년 성장기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 같은 날들은 언젠가는 끝나게 된다.”(9쪽) 가까운 이의 죽음을 맞닥뜨리면 이 문장의 의미를 절실히 깨닫게 된다. 안타깝게도 누군가는 다른 이들보다 일찍 깨달아야 한다. 공선옥 작가 소설 ‘선재의 노래’는 할머니의 죽음을 맞은 열세 살 선재의 이야기다. 아빠는 아파트 공사장에서 철근 일을 하다 사고를 당해 죽었고, 엄마는 행방을 모른다. 가끔 못마땅할 때도 있지만 할머니는 선재에게 유일한 가족이자 기댈 수 있는 사람이다. 할머니를 도와 장에 가야 했지만 선재는 거짓말을 하고 밖에 나가 버린 뒤 할머니가 쓰러져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소설은 할머니의 죽음 이후 선재의 마음을 생생하게 그린다. 할머니가 이 세상에 없는데도 때가 되면 배가 고파지는 게 선재는 무섭고 창피하다. 밥 먹을 때 “너는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밥이 넘어가냐”고 할까 봐 겁이 난다. 괜한 심통이 나서 어리광을 부렸던 날 봤던 할머니의 속울음, 억울한 일을 당하고 돌아왔을 때 선재의 말을 받아 주던 다정한 목소리, 언제고 선재의 편이 돼 주었던 가냘프지만 든든한 팔까지.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 그리고 좀더 잘해 주지 못했던 것들만 떠올라 가슴이 아프다. 소설은 이런 선재의 모습을 통해 상실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건 결국 생에 대한 의지이자 주변의 도움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사는 것은 꿈이여. 한바탕 꿈꾸다가 왔던 디로 훅 돌아가 부러”라고 알려 주는 염소 할아버지, “울어서 죽은 할매가 살아 돌아온다면야,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울어야겄지마는”이라며 달래는 국자 할머니 그리고 “나도 어린 딸을 잃었다”며 울먹이는 선생님 등을 통해 선재는 죽음의 의미를 차츰 받아들이게 된다. 죽음 이후 진정한 애도란 어떤 것인지 알아 가는 선재의 성장소설이지만 어른들도 읽어 봄 직하다.
  • 컬러로 되살아난 그때 ‘웃음’처럼…
‘어린이 해방’ 100년, 신나게 놀자

    컬러로 되살아난 그때 ‘웃음’처럼… ‘어린이 해방’ 100년, 신나게 놀자

    ‘어린이를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야 … 완전한 인격적 예우를 허하라.(중략)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기에 족할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게 하라.’ 100년 전 방정환이 결성한 소년운동협회가 발표한 ‘어린이해방선언’입니다. 1979년 서울의 한 기찻길 옆에서 등넘기를 하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을 찍은 서울신문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보니 아이들의 발그레한 얼굴이 더욱 생기 있어 보입니다. 그 시절 이토록 즐거웠던 우리가 어른이 된 지금 아이들에게 이런 ‘고요하고 즐거이’ 지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을까요. 아이들 웃음은커녕 탄생의 울음조차 사라지는 현실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날이 끊이지 않고 계속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 “총기난사 초등생, 살인명부 준비했다”…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꺼낸 세르비아

    “총기난사 초등생, 살인명부 준비했다”… 대통령이 ‘촉법소년 연령 하향’ 꺼낸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초등생 8명·경비원 1명 사망13세 범인, 아버지 총 준비 등 사전 계획부치치 “요즘 아이들은 더 일찍 어른 돼” 세르비아에서 10대 소년이 자신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 소년이 살인 명부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에 세르비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제안했다. 3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비아 경찰은 이날 오전 수도 베오그라드 중심부의 블라디슬라브 리브니카르 초등학교에서 13세 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학생 8명과 경비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숨진 학생 8명 중 7명은 여학생, 1명은 남학생으로 희생자들의 나이대는 2009∼2011년생으로 전했졌다. 세르비아의 초등 과정은 8학년까지로, 6~15세 아이들이 다닌다. 학생 6명과 교사 1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인이 이 학교 재학생인 코스타 케츠마노비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케츠마노비츠는 먼저 경비원을 사살한 뒤 복도에서 여학생 3명에게 총을 쐈다. 이어 가까운 교실로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케츠마노비츠는 이후 경찰에 직접 전화해 범행을 자백했다. 경찰은 그를 운동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권총 2자루와 휘발유 폭탄 2개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범행을 사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베셀린 밀리츠 베오그라드 경찰청장은 “그는 심지어 죽이고 싶은 아이들의 이름을 학급별로 적은 리스트까지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케츠마노비츠는 총기 면허를 소지한 아버지의 총을 가져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은 금고에 보관돼 있었지만 케츠마노비츠는 암호를 알고 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체포됐다. 브란코 루지츠 교육부 장관은 오는 5일부터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총기난사 사건 후 TV 연설에서 정부가 형사 책임 연령을 낮추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르비아의 현행법은 최소 14세 이상인 경우에 형사 기소 대상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부치치 대통령은 “요즘 아이들은 더 일찍 어른이 된다”고 주장하면서 형사 책임 연령을 12세로 하향하는 것을 제안했다.세르비아는 총기법이 매우 엄격한 나라지만, 1990년대 발칸반도를 휩쓴 내전으로 인해 수십만정의 불법 총기가 넘쳐나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 지적돼 왔다.
  • ‘어린이’ 창간 10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 창간 100주년 기념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내 아들놈 내 딸년 하고 자기의 물건같이 여기지 말고 자기보다 한결 더 새로운 시대의 새 인물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어린이를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십시오.”(어린이선언문·1923) 방정환은 어린이를 이렇게 생각했다. 그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어린이들이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 알리기 위해 ‘어린이’라는 잡지 발간에도 깊이 관여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어린이’는 그의 생각과 사상이 반영된 잡지였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창간된 ‘어린이’는 폐간될 때까지 10여년 동안 꾸준히 구독자 수 10만여명을 유지했다. 최초로 동요와 동화 창작품을 실었고 특집기사, 소설, 동시, 생활상식, 퀴즈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게재하며 사랑을 받았다. 한글 잡지 ‘어린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한 기획특별전 ‘어린이 나라’가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5월 4일~8월 20일 열린다. 1923년부터 1935년까지 발간된 122권 중 현재 전하는 120권을 집중 조명한다. ‘어린이’라는 개념의 정착부터 어린이 문화 형성 과정, 미래 주역으로서의 어린이를 보여 준다. 3부로 구성된 전시회의 1부는 ‘어린이 잡지의 탄생’. ‘어린이’ 편집실 공간을 재현해 잡지의 창간 배경과 제작 과정, 참여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 외에 최초의 어린이 잡지인 ‘붉은저고리’ 창간호(1913년)와 ‘아이들보이’ 창간호(1913년)도 같이 볼 수 있다. ‘어린이’ 편집 후기인 ‘남은 잉크’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는데, 창간호 ‘남은 잉크’에는 “여기서는 그냥 재미있게 읽고 놀자. 그러는 동안에 모르는 동안에 저절로 깨끗하고 착한 마음이 자라가게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이 책을 꾸몄습니다”는 내용도 있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책을 만들었는지 엿볼 수 있다. 2부는 ‘놀고 웃으며 평화로운 세상’.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고 세계로 나가는 모습을 체험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3부는 ‘읽고 쓰고 말하는 세상’이다. 잡지에 실린 문학 작품, 한글의 역사 등 읽을거리를 소개한다. 글 쓰는 방법을 담은 내용과 독자 작품도 볼 수 있다. “생각하는, 그대로 쓰라”, “몇 번이든지 좋게 고치라”, “많이 읽고, 많이 지으라”, “치밀한 관찰을 하라”고 전한다. 어린이 독자가 보낸 시 ‘밝은달’(밝은달은/고요히/오막사리/집웅을/넘어갓답니다.//북쪽에서/불어오는/바람결에/갈닢은/바들바들/떨고 잇답나.)을 보면 아래 ‘퍽 순박한 노래올시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느낌이 느껴집니다’는 평을 달아 놓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화, 관람객 참여, 관람객과의 상호작용, 지속 가능성, 접근 가능성 등을 구현하고자 했다. 외국인과의 소통을 위해 엄선한 주요 전시유물 10점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등 7개 언어로 제공한다. 박물관 누리집이나 누리소통망(SNS)의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전시유물의 원문과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3D 영상의 ‘별이 된 어린이들의 여정’과 디지털 정보 검색 영상 ‘어린이 연표’, ‘편집실 사람들’, ‘다양한 문학 작품’, ‘독자 대현상 문제’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체험물 ‘세계일주말판’, 몸으로 즐기는 3종 놀이 말판, ‘어린이’ 표지 등 이미지의 사진틀에 관람객이 자신의 사진을 담아 가는 ‘찰칵찰칵 사진’, 관람객이 후기를 남기고 공유하는 ‘여러분의 남은 잉크’도 즐길 수 있다. 장애인들이 전시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점자 안내 책자도 제공하고 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전시 연계 행사로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방정환재단이 공동으로 ‘어린이 마음을 그려요’도 개최한다. 어린이 동반 가족들이 몸으로 마음을 표현한 글자를 꾸미고 결과물을 박물관 잔디광장에서 5월 말까지 전시한다.
  • 경찰, 부산 등굣길 참사 부른 공장 압수수색

    경찰, 부산 등굣길 참사 부른 공장 압수수색

    부산 영도구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이 비탈길을 따라 굴러 내려온 무게 1.5t 화물에 부딪혀 숨진 사건과 과련해 경찰이 사고를 일으킨 어망 제조 공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4일 오전 11시부터 영도구 청학동 어망제조 공장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달 28일 오전 8시 22분쯤 화물차에서 무게 1.5t인 화물을 지게차로 내리는 작업을 하다가 화물을 떨어뜨려 4명의 사상을 부른 사고를 냈다. 화물은 원통형 실뭉치로, 비탈길을 따라 160m를 굴러가며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3명과 어른 1명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3학년 A양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나머지 3명도 부상을 입었다. 화물 하역 작업을 하던 곳은 자동차가 주·정차 할 수 없는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이었다. 경찰은 당시 지게차를 운전했던 어망 공장 대표 B씨를 입건해 안전 의무를 준수했는 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사고 당시 무면허로 지게차를 운전했으며, 별도의 안전 조치 없이 하역 작업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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