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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혹한 전쟁 속 고통받는 어린이들[포토多이슈]

    참혹한 전쟁 속 고통받는 어린이들[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7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날린 팔레스타인 저항군의 대규모 로켓 공격으로부터 촉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피의 보복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 시각) 오후 가자지구의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 공습을 가해 최소 500여 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황은 더욱 참혹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500명이 숨지고 현재 수백 명이 아직 건물 잔해에 깔려있다.” 고 발표해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을 예상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수반 마무드 아바스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병원 대학살’이라고 강력하게 비난하며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는 공습이 일어난 17일부터 18일 오전까지 해외로부터 제공된 들어온 수 천장의 가자지구 피격 사진을 살펴봤다. 그 결과 양측의 전쟁 발발 이후 전쟁피해를 입은 어린이 사진이 가장 많이 보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멀티미디어부는 다소 보기 불편할 수 있는 사진이지만 아무 죄 없이 희생되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들이 어른들의 전쟁 참상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모아 보도하기로 했다. 아래는 17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외신을 통해 전해진 전쟁피해 어린이 사진들
  • [영상] 고속버스 좌석 등받이 한껏 젖힌 민폐녀의 막말 “나이 먹으면 다 어른인가?”

    [영상] 고속버스 좌석 등받이 한껏 젖힌 민폐녀의 막말 “나이 먹으면 다 어른인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속버스 맨 앞자리 여성 승객이 과도하게 뒤로 눕힌 좌석 등받이로 버스 기사와 다른 승객들과 반말과 욕설을 벌이며 다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튜브·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지난 16일 ‘고속버스 민폐녀’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버스 좌석을 뒤로 젖힌 채 앉아있는 한 여성 A씨가 버스 기사는 물론 다른 승객들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고속버스 맨 앞자리에 앉은 A씨는 좌석 등받이를 한껏 뒤로 젖혀 앉아 있었고, 뒷좌석에 탑승한 중장년 어르신 승객 B씨는 움직일 수 있는 공간조차 없었다.이에 기사가 “뒤에 분이 조금 불편해하시니까 양해 좀 부탁드린다”며 정중히 요청했지만, A씨는 “애초에 이만큼 숙이라고 만든 건데 뭐가 문제냐”고 따져 물었다. 뒤이어 기사는 재차 좌석 조절을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본 주위 승객들도 “그럴 거면 프리미엄 버스를 타라”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럼에도 A씨는 좌석 등받이를 전혀 세우지 않았다. 뒤이어 기사뿐만 아니라 주변 승객들도 A씨에게 “조용히 해라, 잘한 거 없다”며 나무라자, A씨는 “불편하면 차를 끌고 다녀라”, “나이 먹으면 다 어른인줄 아나” 등 막말과 욕설을 이어갔다. 결국 영상은 버스 기사가 뒷좌석에 있던 남성 승객을 다른 자리로 안내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한국에) 인성을 가르치는 의무 교육이 필요하다”, “기사 분이 보살이다”라는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 함께 그린 ‘녹색 도시’… 관악구 “그린 리더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함께 그린 ‘녹색 도시’… 관악구 “그린 리더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서울 관악구가 탄소 중립 실천을 이끄는 ‘그린 리더 동아리’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우리 그린 리더 동아리를 소개합니다’를 23일 연다고 17일 밝혔다. 환경 활동가 178명, 15개 팀으로 구성된 그린 리더 동아리는 ▲1회용품과 비닐 사용 줄이기 캠페인 ▲업사이클링(새활용) ▲자원 순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관악구청 광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성과회에서는 약 6개월간의 동아리 활동 내용을 구민과 함께 공유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 중립 활동을 소개한다. 또한 아이부터 어른까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활동과 전시 프로그램, 이벤트가 열린다. 우선 우산 수리 센터, 폐식용유로 천연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된다. 또 빈 용기를 가져가면 1인당 EM 용액 1.8ℓ 2병을 받을 수 있고, 페트병·에코백·청바지·헌 우산을 가져오면 종량제 봉투(10ℓ) 1장으로 바꿔준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주민이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에 큰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일상에서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하는 탄소 중립 실천 문화가 확산할 때까지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한테 왜 그러세요”…한 여배우가 김혜수 향해 남긴 글

    “저한테 왜 그러세요”…한 여배우가 김혜수 향해 남긴 글

    배우 하지영이 김혜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영은 17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혜수언니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하지영은 “아까 저녁에 공연 연습을 마치는데 커다란 박스가 들어왔다. 설마 했는데 언니가 오늘 저희 연극 연습실에 ‘스태프 배우 연출’ 전원이 함께 먹을 수 있는 8첩 반상을 도시락으로 보내주셨다”며 “갈비가 그릇에 터질 듯이 담겨있었는데 상견례 식당에서 먹는 비싼 도시락 인 것보다도 그걸 받은 배우들이 혜수선배님이 보내 주셨다는 이야기 하나로 뭔가 어깨들이 두둥실 해지면서 기분좋게 도시락을 안고 퇴근을 했다. 그걸 보는데 제 마음이 설명할 길이 없는 감정”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연극 시작한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매 공연에 이런 엄청난 도시락과 응원을 늘 이름없이 보내주셔서 제가 매 순간 꿈인가 생시인가 한다”며 “‘한밤의 TV연예’ 끝나고 처음으로 연극 할 때도 제일 먼저 ‘나 지영씨 공연 보러 갈래요!’라고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이야기 해주시고 제가 하는 모든 공연을 다 보러 오셨다. 그 덕분에 저는 지금도 5년동안 끊임없이 연극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영은 또 지난 추석기간 집에서 대본을 보고 있었는데, 김혜수가 동생들과 다 같이 고기 회식을 하라고 카드를 보내줬던 미담도 공개했다. 하지영은 “제가 배역 맡고 잠을 며칠 못 잤더니 다음날 스케줄 모두 취소하시고 밥 사주러 달려오셔서는 ‘지영씨 몸이 탈나면 안돼요’ 그때 제가 후회했다. 내가 너무 어리광을 부렸구나 싶었다”며 “하루하루 응원을 북돋아주시는 분들한테 감사하다고 매일 인스타에도 남기고 그러는데 언니는 사실 너무 유명하셔서 제가 잘 표현을 안하기도 못하기도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저 오늘 너무 감사해서 집에 와서 도시락 먹으면서 약간 울컥해가지고 글을 쓴다. 감사하다”며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좋은 어른. 언니의 응원이 저에게만 있어서가 아니라 이 업계에 있는 배우 그리고 스탭 그리고 동료 모두에게 전해지는 걸 현실로 보게 되니 정말 감사하고 경이롭고 또 한편으론 부끄러운 마음도 많이 든다”고 했다. 하지영은 “저희 엄마가 오늘 명언을 하나 남기셨다. ‘지영아 서울 와서 내가 해준 밥보다 혜수씨가 너를 더 많이 챙겨서 효도는 혜수씨한테 하는걸로 하자’라고 하셨다”며 “2007년부터 17년동안 100번은 될 법한 밥과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지영은 지난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 ‘송파런 심리건강 프로그램’으로 구민 마음을 튼튼하게

    ‘송파런 심리건강 프로그램’으로 구민 마음을 튼튼하게

    서울 송파구가 지역주민의 마음건강을 위하여 (재)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700만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오는 12월까지 심리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심신의 안녕과 행복을 중시하는 웰니스 문화가 사회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구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송파런 마음챙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은둔, 고립으로 소외되거나 사회활동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구민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고 심리적인 안정을 돕기 위한 취지다. 송파런 마음챙김 프로젝트는 총 4가지의 프로그램과 온라인 스트레스 검사로 구성되어 참여 구민의 정서 치유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들은 12월까지 송파런 마천, 위례, 잠실 헤드센터 등 세 곳에서 강좌를 수강한 뒤, 온라인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내 마음을 살펴보게 된다. 수업은 ▲나를 만나는 시간 명상·요가 스트레칭 ▲피로사회 시대의 스트레스 이완 명상 ▲컬러에서 나를 보다 : 컬러테라피 ▲성격유형별 명상법 등 심리회복을 위한 강의가 관심사별로 다채롭게 개설됐다. 또한 강의 이후 진행될 통합 스트레스 자가진단에서는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소 방안을 검증된 테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수업은 모집 시작 약 1주일 만에 마감될 만큼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명상강좌에 참여 중인 한 구민은 “진심이 와닿는 수업”이라며, “좀 더 명상을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한 강의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는 평생학습의 장인 ‘송파런’을 운영하여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누구나 보편적 교육기회를 누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송파런 마음챙김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정서를 함양하는 유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배움의 의지가 있는 구민 누구나 공정한 교육기회를 갖는 평생학습도시를 이룩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 “섬진강이 내 시(詩) 속으로 들어온 것이지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마주한 시적인 순간 [인터뷰]

    “섬진강이 내 시(詩) 속으로 들어온 것이지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마주한 시적인 순간 [인터뷰]

    “섬진강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줄곧 봐 온 친숙한 강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섬진강이 내 시(詩) 속으로 들어온 것이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며 정감 어린 시로 많은 사랑을 받는 김용택(75) 시인은 지난 14일 충북 제천시 포레스트 리솜에서 ‘김용택 시인과 함께 하는 시/詩/적인 순간’을 주제로 열린 문학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섬진강 시인’이라는 애칭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북 임실군 덕치면 진메마을에서 섬진강을 벗삼아 살아가고 있는 김용택 시인은 이날 문학 콘서트에서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시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솔직 담백하게 공유했다. 1948년 진메마을에서 태어난 김용택 시인은 1969년 순창농림고교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2008년 8월 덕치초등학교에서 30년간의 교사 생활을 마치고 퇴임했다. 1982년 창작과 비평사의 ‘21인 신작 시집’에 연작시 ‘섬진강’을 발표하면서 활동을 시작해 ‘꺼지지 않는 횃불’, ‘강 같은 세월’,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으며, 지금도 활발한 작품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터뷰는 문화부 기자로 30년 넘게 문화계 인사들을 만난 서동철 논설위원이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은 어떠세요. -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여기저기 아프죠. 나이가 들면 (몸과 마음이) 좀 더 편해질 줄 알았는데. 인생이라는 게 살아가면서 점점 더 무거워지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 아프리카 탄자니아 출신으로 202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압둘라자크 구루나(Abdulrazak Gurnah)라는 소설가가 있습니다. 그분은 소설을 집중적으로 보는데 지금 세 권을 읽었고, 칠레의 민중 시인인 파블로 네루다(Pablo Neruda)의 시 평전을 두 번을 읽었죠. 그리고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의 ‘총 균 쇠’도 읽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문학에서 나가고 싶은 거죠. 그래서 우리가 처한 우리 인류의 문제라든가 경제 문제라든가 정치 문제라든가 뭐 이런 문제들이 우리나라도 복잡하지만, 사실은 세계 속에 다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시각을 좀 다르게 해서 시를 쓰려고 합니다. ➜ ‘섬진강 시인’이라는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신데요. - 섬진강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늘 보던 강입니다. 학교 다닐 때 강을 거슬러 다녔고, 교사 생활을 하면서 걸어 다니던 그냥 친숙한 마을 앞 강일 뿐입니다. 제 시의 모태가 된 곳입니다. ‘섬진강 시인’이라는 이름은 제가 문단에 나올 때 ‘섬진강’ 연작을 쓰다 보니 평론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붙인 것입니다. 한 사람의 이름 앞에 국토의 어떤 명칭이 붙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부담이 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국민에게 불리는 애칭이) 제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 스스로를 서정 시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 전쟁, 코로나 등 세계적인 이슈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구 공동체 자체가 굉장히 역동적이다라고 볼 수 있죠. 제가 주로 서정시를 쓰고 있지만, 서정시라고 해서 그런 문제를 도외시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서 우리 인류 문제를 더욱더 깊이 관여하고 개입하고 또 그것이 시로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싶습니다.  ➜ 선생님의 시가 읽기 편한 서정시로 생각했는데 세상의 문제를 깊이 다루고 계시네요. -인간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자체가 산중 깊은 곳에서 홀로 살 수는 없고, 세상과 부딪치면서 살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외면할 수가 없죠. 세상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나 어떤 사회적인 생각을 담지 않는 시는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아요. 제가 사는 농촌, 농민, 농사 이런 이야기들을 하다 보니 시대적인 정서, 감정, 감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밖에 없죠. ➜ 1980~90년대에는 세상 문제를 다룬 참여적인 시가 많았는데요. - 그때는 ‘시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1970년대 이후 한 30년 동안은 산업화와 민주화가 부딪히는 굉장히 격동적인 시기였습니다. 직접적인 언어로는 시대와 대결할 수가 없으므로 시적 은유라든가 시적인 비유 이런 것들이 세상의 움직임과 같이 갈 수밖에 없으므로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그래서 시가 사람들한테 많이 읽혔죠. 그때는 시가 앞서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갔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죠. ➜‘선생님 시인’으로도 불리시는데 어떻게 교직 생활을 시작하셨나요. - 제가 교사가 될 무렵인 1969년에는 전국적으로 교사가 너무 많이 모자랐습니다. 특히 시골에는 더 많이 모자랐죠. 그러다 보니 고등학교 나온 사람들한테 교사 시험 볼 자격을 주고 4개월 동안 교육을 했습니다. 제가 (농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놀고 있는데 친구들이 시험 보러 가자고 해서 갔는데 이게 덜컥 합격이 됐습니다. 그래서 38년 동안 선생을 했는데 제가 태어나고 자란 모교(덕지 초등학교)에서만 31년을 근무했습니다.➜ 한 학교에서 30년을 넘게 교사 생활을 하셨는데요. - 제가 근무할 때 전라북도 교육 인사원칙이 선생님이 한 학교 5년 밖에 못 있어요. 그럼 5년 있다가 다른 학교로 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마암분교(현 마암초등학교)가 모교인 덕지초등학교의 이웃 면에 있었습니다. (고향을 떠나기 싫어서) 덕지초등학교에서 5년 있다가 이웃 학교로 가서 1년 있다가 다시 덕지초등학교로 다시 왔습니다. 그래도 마암분교에 가서는 좀 오래 근무했습니다. 5년 넘겨 있었습니다. ➜ 교사 생활하시면서 동시도 여러 편 쓰셨는데요. - 처음에는 동시를 안 썼는데 학교에서 학생들과 동시를 쓰는 시간이 있었어요. 아이들이 쓰는 시들을 보니 꽤 잘 쓰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한번 써 봐야 하겠네, 그렇게 생각하고 동시를 썼는데 한 15일 만에 동시집 한 권을 썼죠. 그때 쓴 동시가 ‘콩 너는 죽었다’라는 시집입니다. ‘콩 너는 죽었다’가 유명한 책이 되어 초등 교과서에 실려 있고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굉장히 유명한 시집이 됐죠. 지금도 동시를 쓰기도 합니다.  ➜ 학생들과 함께 시집도 내셨는데요. - 당시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쓴 시집을 냈는데 독일과 일본 등 외국에서 취재할 정도로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독일이나 일본에서 방송하고 그랬었죠. (시집이 유명해지면서) 제가 마 분교에 있을 때 처음으로 교환학교라는 걸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입니다. 도시의 아이들이 마암분교에 와서 처음에는 2~3주일 공부하다가 갔는데 점점 늘어나 1년씩 있었죠. 그러다 보니 유명해지고 도시에서 아이들이 많이 오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폐교 직전의 작은 학교였던 마암분교가 지금은 마암초등학교로 아주 큰 학교가 됐습니다. 전주에서 아이들이 버스를 타고 다니는 학생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반면 덕지초등학교는 학생이 줄어서 지금 6명이 다닌다는 것 같아요.  ➜ 지금 사시는 진메마을은 많이 변했나요. - 지금도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예쁘죠. 자연은 변한 게 없습니다. 변한 게 있다면 예전에 있던 한옥을 해체해서 다시 복원했고 그 뒤에다가 집을 지어서 거기서 살고 있습니다. 한옥 툇마루에 있던 ‘관란헌’(觀瀾軒)이라는 현판을 ‘회문재’(回文齋)로 바꿨습니다. 관란헌이라는 이름이 좀 어려워요. 그래서 초등학교 바로 뒷산이 회문산(回文山)이라서 회문재로 했습니다. ‘글이 돌아오는 집’이라는 뜻인데 아주 예쁘잖아요. ➜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많죠, 그런데 제가 마을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지 않고 또 수선스럽지 않게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을에 사람이 거의 없지만 다 여든이 넘으신 분들입니다. 제가 마을에서는 소장파예요. 제자들은 몇 명 가끔 만나서 밥을 먹고 그럽니다. 이제 다 같이 늙어서, 모여 있으면 내가 젊어 보여요. ➜ 진메마을에서 문학 교실도 운영하시는데요. - 초·중·고등학교에서 강연을 신청하면 강연해주고 글쓰기도 가르쳐 주고 그렇게 있었는데 귀촌하신 분들이 찾아오셔서 문학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 만나서 글쓰기를 하는 데 이분들이 굉장히 글을 잘 써요. 지금까지 시집을 4권이나 냈거든요. 모두 8명인데 예순, 일흔이 다 넘은 분들입니다. 저보다 한 살 많은 분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을 가르쳐 달라고 오셨는데 어른들이라서 뭐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고, 그냥 모여서 놀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모였다가 갈 수 없으니 글을 한 줄씩 써와서 읽자고 제안했고, 이렇게 하다 보니 시를 한편씩 쓰게 된 것이지요.  ➜선생님의 시가 교과서에 많이 실리고, 시험에도 많이 출제되는데 (시험을 보시면) 정답을 맞추실 수 있나요. - 솔직히 저는 못 맞추죠. 정답이 너무 어렵더라고요. 제가 이제 전주 살 때 여고 앞을 지났는데 여학생들이 “김용택 선생님, 저기 가신다”라면서 제게로 뛰어오는 거예요. 그리고 앞에 오더니 대뜸 “오늘 선생님 때문에 국어 문제를 틀렸어요”라고 그래요. “왜”라고 물었더니 “선생님 시가 시험에 나왔는데 (너무 어려워서) 다 틀렸다고”고 말해요. 그리고 언젠가는 학부모님들한테 전화가 와서 “우리 아이가 이렇게 썼는데 이게 맞지 않느냐, 근데 (학교) 선생님이 틀렸다고 한다”라며 정답을 물어봐요. 그래서 내가 그러죠. “저도 (정답을) 몰라요. (학교) 선생님들이 맞으시겠죠.”라고요.➜선생님의 시가 시험 문제로 출제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그래서 아이들이 시를 싫어한다고 생각해요. 시험 문제를 틀리니 기분 나쁘죠. 김용택의 시 읽다가 틀렸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잖아요. 시에 대한 어떤 뭐 친숙함, 시를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그런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고등학교나 대학 때 기본적으로 교과서에서 월트 휘트먼(Walter Whitman)이나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를 배우고, 공부하죠. 우리가 시를 계속해서 공부해야 상상력, 인간을 지키려는 노력, 또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 또 아름다움 등이 살아나잖아요. ➜ 시를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신다면. - 지금 우리 사회에서 아름다움이 점점 사라지고 있잖아요. 너무 격하고 너무 적대적이고 적개심을 가진 그런 말들이 횡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날카로워졌어요. 그리고 길을 가다 보면 사람들의 표정이 뭔가를 경계하거나 굉장히 공격적으로 보여요, 도시에서는 특히 더 그렇죠. 정치적으로 굉장히 격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양극화가 심하죠. 그러다 보니 안심, 평화, 또 아름다움, 점잖음, 성실함, 착하고 선량함 등 중요한 인간 덕목들이 사라졌죠. 이런 나라가 무섭습니다. (웃음)➜ 앞으로 준비하고 계신 시집이 있으신가요. - 올해 시집이 나왔어요. 앞으로는 내 시로부터 도망간 시를 쓰고 싶어요. 지금의 시는 너무 갇혀 있어요. 시를 감옥에 비유하면 시인들이 시 속에 갇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벗어나고 싶죠. 요즘 벗어난 시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뭐 다 만들어 본 건 아니지만, 시도는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이후 독서의 범위를 굉장히 넓혔습니다. 아프리카나 중동, 남아메리카의 칠레나 브라질 등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세계가 아닌 또 다른 세계를 보고 있습니다.  ➜ 선생님이 다시 ‘섬진강’을 주제로 시를 쓰신다면 내용이 좀 다를까요. - 이제 (기존의) 시에서 도망가고, 나가려 합니다. 나한테 나가고, 나한테서 떠나야 하고 그래야 우리가 사는 세계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 번역된 외국 시들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시적인 어떤 틀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자유자재로 어디에 구애됨이 없이 주제에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우리가 사는 세상을 쓰고 싶습니다.
  • 이스라엘 공습에…부모 등 14명 가족 잃은 4세 팔 소녀

    이스라엘 공습에…부모 등 14명 가족 잃은 4세 팔 소녀

    어른들의 싸움에 애꿎은 어린이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스라엘의 공습과정에서 부모는 물론 형제자매를 모두 잃은 팔레스타인의 4세 소녀의 사연을 조명했다. 할머니를 제외하고 모두 14명의 가족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폴라 알-라함(4). 소녀는 지난 14일 공습과정에서 운좋게 살아남아 가자지구의 한 병원에 부상을 입은 채 후송됐다. 곧 병상에서 눈을 뜬 소녀는 그러나 가족을 잃은 충격 탓인지 깨어난 후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 폴라의 할머니 움 모하마드 알-라함은 "당시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집에 폭탄이 떨어졌다"면서 "손녀 폴라를 제외하고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오랜 시간 하마스와 이스라엘 군대 사이에 수많은 전쟁을 목격했지만 지금이 제일 힘들다"고 덧붙였다.실제 폴라와 같은 어린이는 물론 민간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엔아동기금에 따르면 1주일 만에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7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45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15일 기준 누적 사망자가 2670명, 부상자는 9600명으로, 이중 어린이는 4분의 1에 달한다고 밝혔다.이스라엘 측도 이날까지 사망자수가 1500명 이상이라고 밝혀 양측에서 공식적으로 집계된 사망자만 4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관리는 “지난주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의 60% 여성과 어린이”라면서 “가자지구의 상황이 극도로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따끈따끈 강서의 새 얼굴, 두근두근 구민과 첫인사 [현장 행정]

    따끈따끈 강서의 새 얼굴, 두근두근 구민과 첫인사 [현장 행정]

    지역 대표 행사 ‘허준축제’ 방문 함께 사진 찍고 하이파이브 인사“1분 1초 아껴 구정 공백 메울 것” 지난 12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5만여명이 몰린 지역 대표 행사 허준축제에서 구민들과 상견례를 했다. 진 구청장은 지난 14일 개막한 제21회 허준축제 주 행사장인 서울식물원 곳곳을 누비며 “선출된 지 3일 된 따끈따끈한 신임 구청장”이라며 구민들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인사를 나누고 쇄도하는 사진 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이날 오후에는 ‘우리 허준하자’를 주제로 70여개의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허준과 함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구하는 ‘허벤져스 대모험’,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체험 마당, 관객 참여형 마술공연, 전통놀이 등 다채로운 활동에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자세 교정과 체형 관리, 어깨 초음파 등 건강 상태를 진단할 기회도 마련됐다. 앞서 오전에는 강서구가 처음으로 개최한 2023 허준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마라톤 동호회, 가족 단위 참가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는 서울식물원을 출발해 한강 변을 달리는 5㎞, 10㎞, 하프 등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진 구청장은 구민들과 하이파이브 인사를 하면서 무사 완주를 응원했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서울식물원 잔디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허준콘서트가 열렸다. 2500여석의 좌석이 일찌감치 꽉 찼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노래를 따라부르면 가수들의 축하공연을 즐겼다. 진 구청장도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에 참여했다. 구는 이날 친환경 축제를 위해 먹거리 부스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지역 축제인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경찰, 자원봉사자, 직능단체 등과 협력해 행사장 안전관리에 힘썼다. 진 구청장은 축제 전날인 13일에는 허준박물관에서 열린 허준축제 기념 특별전에 참석해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전시 작품을 감상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진호 강서문화원장, 지역 문화예술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는 ‘장생, 건강을 소망하다’라는 주제로 건강 장수를 바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유물과 민화 작가 27명이 장생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95점의 작품을 모아 내년 3월까지 특별전을 선보인다. 진 구청장은 “저 자신을 알리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1분 1초를 아껴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며 “구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심 없이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 풍성한 가을에 풍년잔치… 이천쌀밥 먹으러 오세요

    풍성한 가을에 풍년잔치… 이천쌀밥 먹으러 오세요

    경기 이천시는 구수한 이천쌀밥을 맛보고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22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18~22일 모가면 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축제 슬로건은 ‘풍성한 가을, 함께 즐기는 풍년잔치’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이천 특산물인 쌀을 주제로 열리는 종합 문화관광축제이다. 어린 세대는 전통 농경문화를 체험하고 어른들은 향수를 자아내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행사가 펼쳐진다. ‘이천 명 이천 원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 2000명분의 쌀밥을 지어 2000원을 내고 비빔밥을 먹는 행사로 대형 가마솥에서 이천쌀밥이 지어지는 모습은 장관이다. 전통방식대로 장작으로 불을 때 지은 밥은 고슬고슬 윤기가 돌고 나물과 김치, 고추장, 들기름을 넣어 비벼내면 2000원의 만찬이 완성돼 맛과 영양에 양까지 푸짐한 이천쌀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는 매일 한차례 진행되는 이벤트로 쌀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형태로 진행된다. 약 600m 길이의 무지개 가래떡을 뽑아 조금씩 나눠 먹는 프로그램이다. 가래떡이 끊이지 않게 지그재그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600m를 늘어놓으려면 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가래떡을 한 조각씩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가을의 풍성함과 농촌의 정겨움을 느끼게 한다. 특화된 13개 테마로 방문객이 보고, 즐기고, 먹고, 마시는 100%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다. 13개 마당은 ▲나락포토존 ▲풍년마당 ▲황금다랭이논을 갖춘 농경마당 ▲기원마당 ▲찾아가는 서당 ▲은하수터널 ▲하늘마당 ▲동화마당 ▲가을마당 ▲가마솥마당 ▲문화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로 구성돼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 들녘에서 벼 베기와 탈곡을 하며 수확의 기쁨이 가득한 이 계절에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에 방문해 보고, 느끼고, 즐기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구수한 밥 내음이 주는 행복을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구호단체 “민간인 시신 80%서 고문 흔적”

    이스라엘 구호단체 “민간인 시신 80%서 고문 흔적”

    이스라엘 구호단체 한 책임자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대원들로부터 남부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살해된 민간인 시신의 80%에서 고문당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구호단체 자카의 남부 지부 책임자인 요시 란다우는 이날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이 방송에 이같이 말했다. 자카 남부 지부는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로켓 5000여발을 퍼붓고 하마스 대원들이 대거 투입돼 이스라엘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을 집단 살해하고 납치하는 등 끔찍한 작전을 수행한 뒤 가장 먼저 피해 지역에 들어간 이스라엘 측 자원봉사 집단이다.그중 크파르 아자와 베에리라는 키부츠 두 곳에서 지금까지 시신 280여 구가 발견됐다고 란다우는 말했다. 또 그중 80%의 시신에서 어른이고 아이고 할 것 없이 고문당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베에리에서는 아이 시신이 10구씩 두 더미로 묶여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피해 지역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수행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크파르 아자에 돌아왔다는 그와 그의 팀은 가장 최근 발견된 민간인 시신 역시 참수 상태였다고 말했다.란다우는 “우리는 이(시신 수습) 일이 끝난 줄 알았지만, 일주일 만에 오늘 아침 (시신이 발견돼) 돌아왔고, 여기서 시신을 수습했다. 머리가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을 알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 자카 책임자는 이런 일을 이전에 한 번도 본적이 없으며, 하마스의 잔혹 행위는 팀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신들은 자신이 어떤 일을 당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옷이 벗겨진 채 손이 뒤로 묶인 (시신 상태의) 여성들과 아이들, 가족들을 봤다”며 “우리에게 자신들이 당한 얘기를 들려줘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전쟁범죄”라고 덧붙였다. 자카는 하마스의 모든 테러 현장에서 시신 수습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란다우는 여러 장소에서 사람들이 살해된 방식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음악 축제장에서 죽은 사람들은 고문을 당하지는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들판 위에 있었기에 하마스 테러범들은 고문을 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문은 없었지만 집단 살해였다. 그중 70%가 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며 “그들은 모두가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류탄까지 던졌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대원들은 첫날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해 장벽 너머 레임 키부츠에서 열리던 노바 음악축제장을 습격해 민간인을 대거 살해하고 그중 많은 사람을 납치했다.현재 자카의 자원봉사자들은 크파르 아자에서 무장 상태의 시체들도 수습하고 있다. 이 시체들은 이곳을 일시적으로 장악하다가 이스라엘군과 교전 중에 숨진 하마스 대원들이다. 자카 회원들은 하마스 대원들의 시체를 한데 모은 뒤 각 가방에 넣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용해 X 표식을 해둔다. 이는 안에 든 시체는 민간인이 아니라 하마스 살인자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란다우는 자신의 팀원들이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스라엘인을 습격한 테러범들의 시신을 인도적인 이유로 수습하는 것 자체로 매우 힘들다며 이들이 우리 형제자매들을 죽이고 고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 일은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비원에 성폭행 당했다”…고딩엄마 출연

    “경비원에 성폭행 당했다”…고딩엄마 출연

    메신저로만 대화하는 배다은, 전태현 부부가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최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서는 ‘청소년 엄마’ 배다은과 ‘고딩아빠’ 남편 전태현이 동반 출연했다. 배다은은 초등학생 때부터 있었던 부모님의 다툼에 지쳐 엇나가고 있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더 엇나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다 14살이었던 2016년, 학교 경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 범죄는 배다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았고, 이후 사귄 남자친구와의 스킨십도 두려워했다. 이후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던 배다은은 스무 살의 나이에 소셜미디어(SNS)로 전태현을 알게 됐다. 전혀 친분이 없는 사이였으나 전태현이 배다은의 프로필을 보고 먼저 연락한 것이다. 두 사람은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해졌지만, 전태현은 3살 어린 미성년자였다. 그러나 전태현은 배다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고, 결국 배다은은 임신을 하게 됐다.아이를 출산한 뒤 두 사람은 전태현의 할아버지 댁에 2주째 얹혀살고 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아직도 증손주와 대화한 적도 없고, 아이와 배다은의 이름도 모른다고 한다. 배다은은 시할아버지와 마주칠까 봐 방에서 한 발짝도 나오려 하지 않았다. 아이 분유를 타기 위해 주방으로 가 물을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도 시할아버지의 동태만 살필 뿐이었다. 그는 시할아버지가 방으로 들어가서야 볼일을 해결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가장 문제는 부부간 대화 단절이었다. 두 사람은 밥을 먹을 때에도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고, 각자 휴대전화만 들여다봤다.
  • ‘순천시민의 상’에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 선정

    ‘순천시민의 상’에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 선정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가 올해 ‘순천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시민의 날 행사추진위원회가 추천 후보자 4명을 심사해 이중 황 대표를 선정, 시장에게 보고했고 시장이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황금영 순천시민의 상 수상자는 양돈업 50년을 통한 축산업 복합 경영 모델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축산업의 모범을 제시하며 지역축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사회 저탄소 운동을 위한 산림자원 육성으로 축사 주변 89.3㏊임야에 다양한 수목을 식재해 지역사회 산소 배출량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또 순천시새마을회장, 숲속의 전남 회장, 전남사회단체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순천시 인재육성장학회, 순천대학교 발전지원재단과 지역 취약계층 정기 후원 등 지속적인 지역사회 발전 기금 기부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순천시는 제29회 순천시민의 날 기념식을 오는 15일 오후 2시 문화건강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시민 350여명이 참석해 ‘시민의 상’ 시상과 기념사, 퍼포먼스, 시립합창단 축하공연으로 시민의 날 의미를 되새기며 간소하게 진행한다. 서길원 시민의 날 행사추진위원장은 “황금영 순천시민의 상 수상자는 추진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추대할 정도로 지역 사회의 훌륭한 어른이시다”며 “오는 31일 오천그린광장에서 개최되는 시민의 날 축하행사는 시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시민대화합행사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축제가 쏟아지는 가을, 내게 맞는 ‘취향저격’ 축제 찾아볼까

    [생생우동]축제가 쏟아지는 가을, 내게 맞는 ‘취향저격’ 축제 찾아볼까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으로 야외 활동에 안성맞춤인 계절 가을이 오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는 각종 행사와 축제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을 비롯해 25개 자치구마다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거나 준비 중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행사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내게 맞는 축제가 있는지, 있다면 언제 어디로 찾아가야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테마별로 정리한 지역축제 리스트를 참고해 내 취향저격 축제를 찾아가보자. 음악과 함께 하는 도심 속 가을 음악을 좋아한다면 다양한 유·무료 음악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는 7~14일까지 ‘2023 서울국제음악제’가 열린다. ‘낭만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낭만시대의 거장 바그너와 브람스, 시벨리우스, 린드벅, 류재준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반포 세빛섬 예빛무대에서는 13~14일 ‘해질녘가을음악회’가 펼쳐진다. ‘2023 한강페스티벌’ 가을편 일환으로 열리는 이 음악회는 20인조 아르츠팝스오케스트라가 연주(13일)하는 영화·드라마 OST와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의 클래식 연주(14일)가 이어진다. 이날(13일) 개최되는 중구의 ‘정동야행’에서는 오후 6시 정동제일교회에서 진행되는 오르간듀오와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의 덕수궁 고궁음악회(입장료 1000원),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리는 오르간연주와 대성당 내부투어(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4시)가 기다리고 있다. 거리에서 즐기는 문화 예술 서울의 거리와 역사를 체험하고 싶다면 주요 거리에서 즐기는 문화와 예술 축제도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지난 9월 1일부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서울의 과거와 미래를 비추는 건축전시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다. 13~14일에는 국내 야간 문화행사의 시초격인 ‘정동야행’이 열린다. 음악회를 비롯해 영국대사관과 캐나다대사관이 일반에 공개되고 경교장과 덕수궁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등 서울 근대문화의 역사가 담긴 문화재를 시원한 가을밤 하늘 아래서 즐길 수 있다. 내 나이에 맞는 연령별 축제 나이에 따라 즐길 수 있는 연령별 축제도 있다. 성동구는 13일 성수근린공원에서 ‘제6회 청년축제 청년플로우’를 연다. 금천구 금천문화재단에서는 문화정원 아트홀에서 13~14일 제7회 ‘금천인형극제-꼬마인형극장’을 연다. 어른이라면 맥주축제도 기다리고 있다. 동작구는 노량진 축구장에서 오는 15일까지 ‘서울맥주판타스틱페스티벌’을 연다. 이밖에 서울과 25개 자치구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 정보는 서울시와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다.
  • 구로구, 오류IC 유휴부지 주민들의 힐링장소로 탈바꿈

    구로구, 오류IC 유휴부지 주민들의 힐링장소로 탈바꿈

    서울 구로구는 오류IC 유휴 부지에 약 5000평 규모로 도시농업체험장과 숲속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류IC 남측에 위치한 도시농업체험장(3600여평)은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만들어졌다. 체험 공간과 더불어 5500여주의 장미와 4만 8000본의 초화류를 심어 4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다.체험장 외곽에는 약 300m의 순환산책로와 휴게 쉼터를 조성해 주민들이 도심 속 자연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장소를 만들었다. 오류IC 북측에 위치한 숲속 놀이터에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와 유아 놀이터, 어른들을 위한 운동 공간과 순환산책로가 조성됐다. 구는 이달부터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어린이 도시농업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가족 단위로 확대 운영할 바침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유휴 부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포착] 러 공격 피해왔는데…이번엔 하마스에 고통받는 어린이들

    [포착] 러 공격 피해왔는데…이번엔 하마스에 고통받는 어린이들

    러시아의 공격을 피해 이스라엘로 피신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이번에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잔잔한 울림을 주고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랍비장(유대교 지도자) 모셰 아즈만은 손자들의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올렸다. 방 안에 누워있는 어린이들의 평범한 모습을 담은 두 장의 사진에는 그러나 인류가 벌인 현대사의 잔혹함이 숨어있다. 먼저 첫번째 사진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상황을 담고있다. 아즈만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첫날 키예프(키이브)에 사는 내 손주들이 테러리스트의 로켓을 피해 숨어있었다'면서 '내 손주들은 나중에 수천 명의 사람들과 함께 이스라엘과 유럽으로 대피했다'고 적었다. 이렇게 무사히 피신하는데 성공했으나 어린이들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번째 사진을 공유하며 아즈만은 '같은 아이들로 이번에는 하마스 테러리스트의 로켓으로부터 숨어있다'고 올린 것. 특히 이에대해 아즈만은 '세계의 다른 두 구석이지만 고통은 공유된다. 아이들의 얼굴을 볼 때 마음이 아프지만 진리와 믿음의 빛이 시련을 통해 우리를 볼 것이라 믿는다'면서 '민간인 테러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에게 전능하신 분의 분노와 진노가 쏟아지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어른들의 싸움에 무고한 어린이들의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10일 크파르 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아기를 포함해 온 가족이 침실 등 집 안에서 살해된 사례를 잇따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여성과 노인이 살해된 것은 물론, 찾아낸 아기 시신만 40구에 달하며 일부 어린이는 참수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마스 대변인 이자트 알 리셰크는 11일 성명을 통해 “어린이를 참수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며 “이같은 주장과 거짓말을 뒷받침 할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 “저 여고생인데 술·담배 대신 사주세요”…“그럼 스타킹 벗어줘”

    “저 여고생인데 술·담배 대신 사주세요”…“그럼 스타킹 벗어줘”

    술·담배를 대리구매해주는 대신 스타킹과 양말을 요구한 성인들이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에 적발됐다. 특사경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성인 2명과 업체 5곳을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8~9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의 비행과 일탈을 조장하는 룸카페 등 유해업소를 점검하고, 술·담배 대리구매 등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다. 그 결과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업소인 룸카페에 청소년 출입금지 표시 미이행 3건, ▲노래연습장에 청소년 출입금지 위반 1건, ▲술·담배 대리구매·제공 2건, ▲전자담배 소매점 담배 판매금지 표시 방법 위반 1건이 적발됐다. 특히 특사경은 일정액 수수료나 대가를 받고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대리 구매해주는 범행 수사에 집중했다. 적발된 사례를 살펴보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을 여고생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술·담배를 대신 구매해달라고 요구하자 20대 남성 A씨는 여성이 신던 스타킹과 양말을 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또 술·담배를 사달라는 중학생에게 수수료를 받고 대신 구매해줬다. 이에 대해 특사경은 “청소년들이 왜곡된 성의식을 가진 성인으로부터 성범죄 위험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사경은 A씨를 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은남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이끌어야 할 어른들이 오히려 청소년의 비행과 일탈을 조장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범죄다”면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수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단속과 수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1회 해평상 수상자에 자승 스님·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제1회 해평상 수상자에 자승 스님·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해평 한양원 선생의 뜻을 기리는 제1회 해평상 수상자로 자승 스님과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이 선정됐다. 사단법인 상생과평화는 11일 자승 스님을 상생상 수상자로, 김 전 위원장을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자승 스님에 대해 상생과평화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맡아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인 공생과 상생의 정신으로 불교계를 이끌어왔으며 한국의 7대 종단 연합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등을 이끌며 종교와 종파를 초월해 종교 간 연대와 화합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상생 문화를 크게 증진해온 대한민국의 대표적 종교계 지도자”라고 설명했다.김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부산영화제를 아시아의 대표영화제로 승격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 평화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홍보하고 문화를 통해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는 문화인이요 문화친선대사”라고 설명했다. 해평상 시상식은 11월 11일 열린다. 상금은 각 1000만원이다. 박남수 상생과평화 상임대표는 “해평 한양원 선생은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시며 상생과 평화의 도덕문명을 만들어가기 위해 일생을 바치신 나라의 어른이자 우리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상을 사랑한 진정한 애국자셨다”면서 해평상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클래식 음악무대, 서치’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대문구 클래식 음악무대, 서치’ 참석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7일 서대문구 DMC파크뷰자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열린 ‘행복을 전하는 클래식 음악무대, 서치’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김영호 국회의원, 박진우 서대문구의원, 김양희 서대문구 의원도 함께 참석해 가을밤 공연을 빛냈다. 서대문구청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가을을 맞이해 야외 오케스트라 공연을 통해 구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마련하려는 목적에서 마련됐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 진행됐던 클래식 콘서트는 지휘자 함신익과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와 함께했으며 이동식 개방무대인 ‘윙바디 트럭’을 이용해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기회를 마련했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을 시작으로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사계 중 ‘가을’ 3악장, ‘바나나 차차’, ‘네모의 꿈’ 등이 연주됐으며 클래식과 동요, 가요 등 다양한 장르로 깊어져 가는 가을밤을 물들이며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 김 의원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두 만족하며 즐겼던 공연이었다”라며 “행사 준비를 위해 서대문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의 숨은 노력이 돋보였다”라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앞으로도 정식 공연장이 아닌 일상생활 공간에 스며들며 소통하는 클래식 음악 무대가 다양하게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0.86명이죠”…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지적한 韓 저출산

    “0.86명이죠”…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지적한 韓 저출산

    “한국의 출산율은 0.86명에 불과하죠. 한국만큼 경제가 너무 빨리 발전하면 전통과 충돌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클로디아 골딘(77)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9일(현지 시각) 매사추세츠주 캐임브리지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국 노동시장이 세대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골딘 교수가 0.86명이라는 한국의 지난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그만큼 국내 저출산 문제가 세계 경제학계에서도 유례없는 상황이라는 방증이다. 그는 남녀 임금 격차 등 여성과 가족 관련한 경제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학자다. 골딘 교수는 “20세기 후반 한국만큼 빠른 경제 변화를 겪은 나라도 드물 것”이라면서 “미국은 훨씬 더 오랜 기간에 걸쳐 이 같은 변화를 겪으면서 이전 세대가 신규 세대가 가져온 변화에 적응할 수 있었지만 한국과 일본의 경우 이렇게 적응할 수 있는 여력이 적었다”고 말했다.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진출이 증가했지만 사회 제도나 문화가 뒤따라가지 못하면서 저출생 문제가 심화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저출생 문제는) 단순히 가족과 가정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직장의 문제로 직장들은 사회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저출산의 원인으로 한국의 기업 문화를 꼽기도 했다. 골딘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성세대와 남성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는) 여러 가지가 얽혀 있어서 답을 내기 매우 어렵고 단시간에 변화를 이뤄내기도 힘들다”면서 “사회의 기성세대, 특히 그들의 딸보다는 아들에게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른들을 교육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교육과 정책적 노력을 통해 사회·문화적 인식을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골딘 교수는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에 대한 인식을 높인 공로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에 선정됐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골딘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와 관련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를 인정해 상을 수여하게 됐다”며 “그는 노동시장 내 성별 격차의 핵심 동인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여성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는 2009년 엘리너 오스트롬, 2019년 에스테르 뒤플로에 이어 세 번째다.
  • 부모와 사이좋은 아이가 사회성도 좋다 [달콤한 사이언스]

    부모와 사이좋은 아이가 사회성도 좋다 [달콤한 사이언스]

    모든 인간관계와 상호작용은 부모-자녀 관계에서 출발한다. 부모-자녀 관계가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부모와 상호 작용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첫 연구 결과가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어린 시절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맺은 자녀는 사회성 좋은 어른으로 자랄 가능성이 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 행동 발달 저널’ 10월 8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0~2002년에 태어난 아이 1만 8818명을 대상으로 한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MCS) 데이터를 활용했다. MCS 참여 아동 1만 703명을 대상으로 5, 7, 11, 14, 17세에 부모와 관계와 정신 건강을 장기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부모와 관계에서 신체적, 언어적 학대, 정서적 갈등, 친밀감과 이를 통한 친사회성, 우울증 및 불안증 같은 내재화된 정신 건강, 공격성 같은 외현화된 행동에 주목했다. 또 연구팀은 잠재 심리상태-특성-발생 모형화라는 분석 기법을 활용해 조사 대상의 정신 건강 증상과 사회적 성향이 고정된 성격 특성인지 특정 상황에 대한 반응인지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3세 때 부모와 관계가 친밀한 아이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정신 건강 문제가 적고 친절함, 공감 능력, 관대함과 같은 사회성이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세 때 부모와 친밀도가 통계적으로 보통 수준보다 1단위 높아질 때마다 청소년기 친사회성이 0.24 단위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초기에 부모와의 관계가 정서적으로 긴장되거나 학대를 많이 받은 경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회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7세 때 부모와의 친밀도가 보통 수준보다 낮아질 경우는 3세 때보다는 덜하지만 사회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로스 맥렐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모가 자녀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녀의 필요와 감정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맥렐란 교수는 “단순히 시간을 주는 것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스트레스가 많고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맞벌이 부모들도 자녀와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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