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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러기아빠 삶과 생활’ 보고서

    ‘기러기아빠 삶과 생활’ 보고서

    “아빠 입장에서는 완전한 희생입니다.” 3년 전 아홉살 아들과 여덟살 딸을 부인과 함께 뉴질랜드 더니든에 보낸 손강호(41·가명·회사원)씨는 연봉 3500만원을 전부 떨어져 지내는 가족에게 보내고 있다. 대신 본인은 주말마다 가게를 운영해 생기는 부수입으로 생활한다. 갖고 있던 집과 고향에 있는 땅은 벌써 팔아 현지 정착금에 보탰고,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부모님 집에 들어가 살고 있다. 12,10세 된 두 딸과 부인을 2년 전 캐나다 밴쿠버에 보낸 신제동(41·가명)씨도 연봉의 60%인 2400만원을 가족들에게 보낸다. 살던 집은 처분한 뒤 작은 원룸으로 옮겼고, 적금도 해약했다. 신씨는 “돈이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삼겹살에 소주처럼 싼 걸 찾게 된다.”면서 “2년 동안 내 옷은 한 벌도 사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족을 외국에 보내고 혼자 사는 기러기 아빠들은 경제적 부담과 아버지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러기 엄마는 외국에서 남편 혼자 고생하게 놓아둔다는 주변의 가부장적인 시선에 힘겨워한다. 이런 결과는 계명대 소비자정보학과 김성숙 전임강사가 최근 발표한 논문 ‘기러기 아빠의 경제적 삶과 가정생활’에서 드러났다. 기러기 아빠 9명과 기러기 엄마 1명 등 1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 및 이메일 설문조사에서 이들의 연간 송금액은 2400만원에서 1억 4000만원까지 다양했다.6000만원 이하가 4명,6000만∼1억원 4명,1억원 이상 2명으로 연봉의 50∼100%를 가족에게 보내고 있었다. 명절 왕복 여행비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1000만원 정도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됐다.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내기 위해 3명은 원룸,2명은 작은 아파트로 규모를 줄였고 1명은 교외로 이사를 했다. 부모와 동거하는 기러기 아빠도 3명이었다. 송금액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현지에 적응하기 위한 사교육비로 10명 중 3명은 월 50만∼200만원씩을 영어를 배우고 악기를 사는 등 사교육비로 쓴다고 응답했다. 생활 변화에 따른 부적응도 심했다. 외로움을 술과 담배로 달래다 건강이 악화되고, 식생활을 밖에서 해결하다 보니 외도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도 했다.3개월 전 10대 아들 2명을 미국 중부로 보낸 김동원(46·가명·교수)씨는 “저녁이면 약속을 잡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보고, 먹을 자리가 생기면 끝까지 남아 있게 된다.”면서 “견디기 힘들다니까 아내도 걱정을 시작했고, 자꾸 술을 먹게 되니 애인이 생길까봐 걱정”이라고 털어 놓았다. 기러기 엄마는 동정어린 시선을 받는 기러기 아빠와는 또다른 고민을 안고 있었다. 남편이 미국 보스턴에 교환교수로 가게 되면서 15세 딸과 11세 아들을 함께 보낸 이삼순(47·가명·회사원)씨는 시댁 어른들이 남편 혼자 외국에서 자녀들을 돌보느라 고생한다는 이야기를 할 때면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했다. 총가계소득의 90%에 이르는 1억원 정도를 송금하고 있는 이씨는 “기러기 엄마에게는 휴직하고 따라가지 혼자 왜 한국에 남아있느냐는 식의 시선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전임강사는 “무엇보다 기러기 가족들이 마음을 열고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기러기 가족 모임 등을 활성화하거나 복지기관에 상담센터를 마련, 부끄러움 없이 문제를 털어 놓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길섶에서] 추어탕 가을/심재억 문화부 차장

    이 무렵 미꾸라지는 참 실했다. 누른 뱃구레에 통통하게 살이 올라 안 그래도 작은 눈이 살에 묻힐 지경이었다. 학교를 마친 오후, 삶은 고구마에 김치 가닥 걸쳐 대충 얼요기를 한 아이들은 뒤질세라 키만한 삽을 끌고 무논으로 향했다. 미꾸라지는 차진 흙 속에 깊이 숨어 있었지만 숨구멍 찾는 건 일도 아니었다. 그곳에 삽날을 지르면 어른 손가락만큼 굵은 미꾸라지가 꿈틀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코를 훌쩍이며 한 나절쯤 파면 주발을 얼추 반 이상 채웠다. 그렇게 한 사흘 잡아 모은 미꾸라지는 ‘기가 막히는’ 탕거리였다. 통소금 치고 거친 호박잎으로 문대 ‘꼽’을 빼낸 뒤, 고으고 걸러 우거지, 들깻가루 듬뿍 넣고 갖은 양념으로 끓여내면 ‘회가 동한다.’는 추어탕이 됐다. 여기에 맵싸한 산초라도 곁들이면 온 몸이 맛있는 열기로 들떠 초겨울 햇추위가 되레 시원하게 여겨지곤 했다. 어느 새 밤이 깊어 마당 짚섶은 개짖는 소리에 놀란 별빛이 하얀 서리로 쏟아져 내리고,“너는 공부 담 쌓고 미꾸라지만 잡아도 먹고 살겠다.”는 어머니의 농을 흘려 들으며 나는 가물가물 편한 졸음에 빠져 들었다.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아침해결 이곳에서] 역삼~선릉역

    [아침해결 이곳에서] 역삼~선릉역

    서울 강남 테헤란밸리는 오전 7시쯤 전운이 감돈다. 역삼역과 선릉역 근처에 토스트와 김밥 노점상이 ‘아침식사 전쟁’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야채와 베이컨 햄 계란 등이 들어간 토스트와 각종 재료를 푸짐하게 넣은 김밥을 1000∼20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이 곳에 사무실을 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메가박스, 메타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스 플러스, 참진한의원, 아가방 직원들이 추천하는 아침맛집을 탐방했다. ●맛집의 보고, 스타타워 역삼역 근처에 자리한 스타타워가 아침맛집의 산실이다. 지하2층 미단은 오전 7시에 문을 열어 소라죽 야채죽 떡국을 3500∼4000원에 판매한다. 떡카페로 유명한 곳이지만, 아침 출근시간에는 죽이 주메뉴다. 아가방 황은경 부장은 “담백하고 목넘김이 좋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층 스타가든은 다양한 샌드위치와 생과일 주스, 커피를 파는 곳이다. 모닝빵 2개로 샌드위치를 만든 모닝샌드위치가 인기다. 계란에 각종 야채를 넣고 버무려 영양만점이라고. 모닝세트 3000원. 오전 6시30분에 오픈하는 케이크하우스 엠마는 김밥크기로 만든 샌드위치가 이색적이다. 계란 참치 야채 햄 등을 넣은 샌드위치를 골고루 담았다.3500∼4500원. 나눠먹기도 좋고, 종류별로 맛볼 수 있어 물리지 않는다고. 스타타워와 포스틸 사이에는 조샌드위치와 오코아가 있다. 푸짐한 양으로 알려진 조샌드위치는 오전 7∼9시 샌드위치 반 조각에 생과일이나 커피 등을 묶어 3000원에 내놓는다. 베이컨·햄치즈·계란·치킨데리야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아침세트 1900원부터 오코아(OCOA)는 오전 8∼10시 커피 등 음료(1900∼3000원)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머핀이나 샌드위치 반개를 무료로 준다. 어른 주먹보다 큰 머핀은 다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로 푸짐하다. 종류는 초코, 블루베리, 호두 등 3가지. 메가박스 최근하 대리는 “초코머핀과 스팀밀크 한잔이 최고의 궁합”이라면서 “1000원짜리 2장으로 아침이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 특허청 뒤편에 있는 믹스앤베이크는 오전 7시30∼9시30분에 빵·수프·샐러드 등 아침부페를 3000원에 제공한다. 선릉역 옆편에 자리한 김밥나라는 근처 분식점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아침 출근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 김밥 1000∼2000원, 라면 2000∼3000원. 박병수(39)사장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는다.”면서 “20년 동안 김밥을 말아온 주방장 손맛이 일품”이라고 자랑했다. 선릉역 5번출구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가는 길 파리바게뜨도 신선하고 다양한 빵으로 직장인의 발길을 잡는다. 빵에 크림치즈를 넣고 아몬드를 골고루 뿌린 크림치즈 페스추리가 맛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정선희씨는 “데니시 페스추리, 치즈호두빵 등 독특한 빵이 많고, 아침에 갓 구워낸 것이라 따끈하다.”고 설명했다. ●속쓰림을 달랠 곳은 전날 과음으로 국물이 먹고 싶을 때는 황태설렁탕, 원대구탕, 소마루, 다인을 찾으면 된다. 포스틸 뒤편에 자리한 황태설렁탕은 8시부터 설렁탕, 효종갱(해장국), 매생이굴탕을 5000∼7000원에 판매한다. 스타타워 후문 맞은편에 있는 원대구탕은 국밥인 얼큰냄비를 5000원에 내놓는다. 아세아타워 옆쪽 소마루는 24시간 영업음식점. 해장국(5000원), 갈비탕(6000원), 돌솥비빔밥(5000원)이 아침 인기메뉴다. 포장도 가능하다. 제일모직 빌딩 지하 1층에 자리한 다인은 콩나물국밥(4000원)과 해장라면(2500원)이 유명하다. 국밥은 새우젓으로 간해 깔끔하고 라면은 해물을 듬뿍 넣어 푸짐하다. 반찬 5가지가 나오는 백반이 3000원. ●노점상에도 등급이 있다. 매일 생기고 없어지는 노점상 속에서 ‘맛집’은 있다. 우선 역삼역 1번출구 아세아 타워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이 꼽혔다.1년 넘게 이곳에 터를 잡고 토스트와 김밥, 우유를 팔고 있다. 웰빙 메뉴로 녹차 토스트를 출시, 건강을 챙기는 직장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역삼역 3번 출구로 나와 왼쪽에 자리한 토스트도 인기다. 참진한의원 나미리(24) 간호사는 “지하철에서 나올 때 토스트 냄새가 기가 막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고 칭찬했다. 선릉역 5번 출구로 나와 30m 걷다보면 주먹밥 노점상을 만난다.3가지 주먹밥을 담은 레이디세트(3000원)가 대표 메뉴. 따뜻한 장국이 몸을 녹여준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인천대공원 눈썰매장 10일 개장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눈썰매장이 10일 문을 연다. 눈썰매장은 성인용, 청소년용, 유아용 슬로프 3개와 200평 규모의 눈광장, 휴게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요금은 어른 7000원, 중·고생 5000원, 어린이(초등생 이하) 4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차량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정문으로 들어와야 한다.
  • 150억 들인 남산타워 ‘N서울타워’로 탈바꿈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손꼽는 남산타워의 낮과 밤이 확 바뀐다. 최근 10년 계약으로 타워 운영을 위탁받은 CJ엔시티는 7일 “7개월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9일부터 N서울타워라는 이름으로 거듭난다.”고 밝혔다.N은 남산과 뉴(New)를 의미한다. 리모델링에는 150억원을 들였다. 남산타워 리모델링의 하이라이트인 조명 개선을 위해 15억원을 들였다. 최신 발광다이오드(LED)기술을 이용, 날씨와 계절, 그때그때 열리는 이벤트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색과 리듬이 달라지는 ‘빛의 예술’을 선사한다. 특히 타워 전체에 꽃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 ‘서울의 꽃’은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시민들을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문화체험의 마당도 변신했다. 타워 로비에는 개봉을 앞둔 영화 예고편이나 최신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존이 무료로 운영된다. 어린이 체험학습에서부터 각종 전시회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파빌리온(Pavillion) A·B관도 들어섰다. 전망대 2층 멀티스테이지는 방송 촬영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소규모 음악회나 영화 시사회 개최도 가능하다. 앞으로 금요 콘서트와 주말 영화제가 정기적으로 열린다.1층에는 해발 353m 높이에서 서울의 전경과 한국의 전통요리를 맛보는 한식당 ‘한쿡’(한국+Cook)이 손님을 기다린다. 이 밖에도 1층 기념품 매장과 3층 디지털 전망대 등 5층까지 다양한 시설이 새로 생겼다. CJ엔시티는 재개관 기념으로 20일까지 전망 엘리베이터 이용료를 반값으로 할인해준다. 원래 요금은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만 4∼12세 어린이 3000원이다.송한수기자onekor@seoul.co.kr
  • [Leisure+α] 낙조 … 마술… 경품 풍성

    [Leisure+α] 낙조 … 마술… 경품 풍성

    □ 호텔 ●밀레니엄 힐튼, 윈터패키지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남산의 상쾌한 공기와 함께하는 5종류의 겨울 패키지를 내년 2월 말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패키지 17만 9000원, 프리미어 스위트 29만 9000원, 비스타 스위트 49만 9000원 등. 비발디파크 부대시설 할인권 세트, 아레노·팜코트 음료 쿠폰, 수영장·피트니스 센터 이용권 등을 함께 제공한다.(02)317-3000. ●하얏트 인천, 크리스마스 뷔페 하얏트리젠시 인천의 레스토랑 ‘8(eight)’은 24일과 25일 특선 뷔페를 준비한다.24일에는 쿠치나, 그릴, 스시, 야키토리, 누들스, 디저트 등 6곳의 오픈키친에서 신선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즐길 수 있다.5만 8000원.25일엔 구운 칠면조, 다양한 크리스마스 디저트 등을 점심·저녁 뷔페에서 즐길 수 있다. 점심 4만 5000원, 저녁 5만원. 모두 세금 별도 (032)745-1234. ●워커힐, 인터넷면세점 오픈 워커힐 호텔은 12일 인터넷 면세점 ‘SK듀티프리닷컴(skdutyfree.com)’을 오픈한다.140여개 브랜드의 시즌별 신상품을 비롯해 허니문·골프·남성 고객을 위한 테마별 추천 상품 등 원하는 상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16일까지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W서울 워커힐 호텔 숙박권,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레스토랑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줄 계획. (02)450-6350. ●메이필드, 크리스마스 파티 메이필드호텔은 24일 오후 6시,25일 낮 12시 두 차례에 걸쳐 ‘크리스마스 퍼니 파티’를 연다. 퍼니밴드 콘서트와 난타 퍼포먼스, 스마일 쿠키, 과자로 만든 탈, 칠면조 요리 뷔페 등으로 구성했다. 어른 7만원, 어린이 5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6090-5500. ●요트에서 사랑고백을 하얏트 리젠시 제주는 푸른 바다 위에서 생애 최고의 사랑 고백을 할 수 있는 이벤트,‘프러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호텔에서 준비한 와인과 카나페를 즐기며, 낚시는 물론 시간대에 따라 일출과 일몰까지 즐길 수 있다. 멋진 요트에서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이벤트는 와인과 카나페가 포함되어 2인 기준 15만원.(064)733-1234. ●정성모 매직 디너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은 24일 6시 컨벤션센터 ‘두베’에서 ‘정성모 매직 디너쇼’를 펼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공중부양 마술, 관객 토크 마술 등 흥미진진한 공연과 훈제연어, 등심 스테이크 등 5가지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어른 12만원, 초등학생 이하 8만원(세금·봉사료 포함). (02)3440-8100∼3. □ 국내여행 ●서울 한옥마을 나들이 답사전문 여행사인 ‘구름에 달가듯이’는 600년 서울의 역사와 삶이 새겨져 있는 서울 한옥마을과 북촌을 돌아보는 상품을 마련했다. 매주 토요일(10일·17일·24일)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지하철 3호선 2번출구 앞에서 출발한다. 회비는 1만원.(02)763-0440. ●무료 사진촬영 여행 여행사진 전문 ‘투어앨범’(touralbum.com)은 오픈 기념으로 2005년의 낙조 촬영 여행을 무료로 진행한다. 강화도 낙조마을과 풍물시장, 용두돈대 등을 돌아보는 당일 일정.24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신촌 강화직행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선착순 30명 무표, 동반자(1명)의 회비는 1만원이다.(050)2172-8282. ●한화 휘닉스파크 회원모집 최근 완공된 ‘한화 휘닉스파크’(clubphoenixpark.co.kr)는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 단지내에 건설된 지상 20층 규모의 핑크와 지상 14층 규모의 레드 등 2개동을 인수,440실 객실에 대한 회원 모집에 들어갔다.38평형 317실,48평형 23실,54평형 62실,59평형 38실 등 대평 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평형 및 계좌수에 따라 3200만∼9800만원이다. 회원은 휘닉스파크 스키장 리프트와 보광 퍼블릭 CC를 30∼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02)729-5300. □ 관광청소식 ●방콕 재즈 패스티벌 2005 태국관광청(tatsel.or.kr)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방콕에서 ‘2005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2003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 3회를 맞는 페스티벌에는 재즈계의 거장들이 대거 참여, 흥겨운 재즈의 향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라마 5세 기념비 맞은편에 있는 ‘싸남 쓰아빠’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쇼가 계속된다.1일권은 900바트,,3일권은 3000바트에 판매하고 있다. ●모차르트 탄생, 생일파티 오스트리아관광청(austria-tourism.co.kr)은 세계적인 음악 천재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탄생 250년을 주년 맞아 그의 탄생일인 2006년 1월27일부터 사망일인 12월5일까지 일년 동안 ‘모차르트 2006년 행사’를 개최한다.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 잘츠부르크와 왕성한 연주활동을 한 비엔나에서는 그의 발자취를 찾는 프로그램과 행사들이 이어진다. 문의 mozart2006.net ●터키가 몰려온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는 터키가 내년부터 한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터키 공화국 문화관광부 일한 오우즈 동아시아지역 국장은 지난 6일 한국-터키간 관광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면서 “한국어 관광지 홍보 DVD타이틀 및 17종의 관광브로셔를 대량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는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중심지로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던 아라랏산, 신화의 무대인 트로이 등이 있다. 한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5만 6000명에서 올해 10월말까지 8만여명으로 급증했다. 문의 나스커뮤니케이션 (02)776-2062. □ 해외여행 ●유레일 패스 겨울 이벤트 세계적인 유럽 철도상품 공급회사인 레일유럽은 한국총판인 서울항공(seoultravel.co.kr), 리얼타임 트래블 솔루션(rts.co.kr) 등과 함께 이달 말까지 유럽 철도 패스 구입 고객 대상 빅 이벤트 ‘유럽 철도 패스 2005, 겨울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응모방법은 이벤트 참여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연결된 ‘유럽 철도 패스 이벤트 사이트’에 접속해 각종 유럽 철도 패스 구입시 함께 받은 이벤트 응모권의 행운 번호를 입력하면 경품 당첨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에는 파리 바토파리지앵 센강 유람선 승선권(50명), 파리 비지트 패스 1∼3 지역 2일 교통권(20명), 여행용 응급가방(300명), 독일산 고급 5단 우산(300명), 여행용 타월(1000명) 등 다양한 경품들이 제공된다. ●치산 인 에카사호텔 새단장 일본 내 39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솔라레 호텔 & 리조트(solarehotels.co.kr)의 일본 오사카 ‘치산 인 에사카’가 최근 객실 보수작업을 완료했다.‘치산 인 에사카’는 오사카의 주요 터미널을 경유하는 에사카 역에서 도보로 7분, 신칸센을 탈 수 있는 오사카 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오사카 시내는 물론 교토나 고베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여행으로 피곤한 투숙객들을 위해 사우나와 안마시설을 갖춘 전망 대욕탕을 준비해 놓았다. 객실 내부에 상하 전동식 베드를 설치해 최소의 공간에서 최대의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02)777-8178. □ 패션 ●e아이닥 스키 고글용 안경테 e아이닥은 스키·보드 고글용 안경테 ‘스통’을 출시했다. 안경 양 끝에 달린 흡착판을 고글 렌즈 안쪽에 붙여 안경을 쓴 상태에서 고글을 착용하면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했다. 폴리폴렉스 재질의 프레임으로 부드럽고 충격에 강하다.2만원.(02)754-0110. ●르 플뤼, 스타우리노 선보여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얼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스타우리노 프라텔리’가 국내에 소개된다.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전 세계 주얼리 마니아를 매료시킨 브랜드로 모나코 왕국의 공식 보석 부티크로서 명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을 모티브로 한 부드러운 느낌의 ‘네이쳐 컬렉션’과 화려하면서 관능적인 ‘르네상스 컬렉션’은 주얼리 편집매장 ‘르 플뤼’(Le Plus)에서 만날 수 있다.
  • [세상에 이런일이] 문제아 잡는 ‘모기’

    영국 웨일스에 사는 발명가 하워드 스테이플턴이 재잘대기 좋아하고 극성스러운 아이들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모스키토(모기)’란 이름의 이 장치는 어린이나 10대들만 들을 수 있고 30대 이상 어른들은 못 듣는 ‘유쾌하지 않은’ 초음파를 발생함으로써 떠들썩하고 거친 아이들을 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테이플턴은 웨일스 지방 배리 마을의 한 식료품점과 자신의 고향 머터 타이드필의 가게에서 실험을 거쳐 이 발명품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실험 결과 가게 안에서 담배를 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거친 말을 쏟아내던 아이들이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다. 이 장치는 고주파 음을 들을 수 있는 인간 청력이 나이를 먹으면서 퇴화하는 원리를 이용해 개발됐다. 스테이플턴은 “내가 듣는 것은 온통 격려의 말”이라며 “(사람들로부터) 아직 벽돌이 날아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장치 개발로 일약 유명인사가 된 스테이플턴은 영국 TV와 라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호주, 캐나다 언론으로부터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웨일스 로이터 연합뉴스
  • 살~살 피로 풀리는 泉國으로의 초대

    살~살 피로 풀리는 泉國으로의 초대

    ‘따끈한 물놀이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고’ 겨울철 워터파크 나들이는 일석이조다.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초겨울, 건강에 좋은 천연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이국적인 물놀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추위를 피해 굳이 해외로 물놀이를 떠나지 않아도 된다. 대형 온천탕과 함께 파도풀,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춰 어린이는 물론 노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가족단위 여행에 제격이다. 여름철에 비해 크게 붐비지 않아 가족끼리 오붓한 휴가를 즐길 수도 있고, 추운 날씨로 인한 아이들 감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의 워터파크들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도풀에서 수영을 즐기며 지중해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워터슬라이드를 타는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멤버십 카드 등을 챙겨가면 20∼5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따끈따끈한 물놀이를 떠나보자. 한준규·조현석기자 hihi@seoul.co.kr ■ 겨울에 더 좋은 캐리비안베이 우리나라의 최대 워터파크는 어디일까? 용인 에버랜드 옆에 있는 캐리비안베이가 최대규모라는데 이견을 달 수 없다. 크기나 시설 모든 것을 보아도 우리나라를, 아니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워터파크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캐리비안베이를 여름에 찾은 사람들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고 기억할지 모르겠다. 슬라이더를 타는데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북적대는 식당에서 ‘사람 구경왔다.’는 불평을 안고 돌아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에 캐리비안베이는 한가하다. 그래서 워터파크를 제대로 즐기려면, 지금 캐리비안베이로 갈 것을 권한다.12시쯤 용인 캐리비안베이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썰렁하다. 매표소에서도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다. 옷을 갈아 입으러 라커룸에 들어갔다. 여기도 마찬가지. 아이들로 아수라장을 이루던 곳이 한산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6층 스파시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실내 공기를 28℃로 맞춘다고 해도 약간의 감기기운탓인지 으스스 한기가 느껴졌다. 탕에 몸을 담갔다.‘시원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람이 없어 ‘전세냈네∼.’라며 주위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쉬었다. 몸이 나른해지고 땀도 난다. 캐리비안베이로 봐서는 안된 일이지만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가해서 너무 너무 좋다. 땀도 났으니 본격적으로 놀아 보자. 지난해 여름에 왔다가 몇 시간을 기달려 한번 타보았던 ‘퀵슬라이더’를 타러 7층으로 올라갔다. 이게 웬일인가. 기다리는 사람들이 겨우 4명밖에 없다니. 신난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놀이가구를 타는 것은 재미있다. 혼자서 타는 튜브슬라이더를 타고 미끄러진다. 터널을 미끄러져 물속으로 풍덩. 이번에는 바디 슬라이더를 탔다. 훨씬 재미있다. 캄캄한 터널 속으로 몸이 미끄러져 내려가다 갑자기 환해지며 물속으로 떨어진다. 급커브로 몸이 뒤집어지고 급강하로 짜릿함까지! 최고다.5살 난 아들과 항상 함께 놀이동산이며 워터파크를 같이 다니다 보니 이렇게 나를 위해 놀아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이번엔 다이빙 풀로 갔다. 지난해에 배치기로 빨간 훈장을 만들었던 기억을 가지고 말이다. 그런데 13세 이상은 사용금지란다. 세상에 어찌 이런 일이…. 아이들을 위해 어른들은 이용을 못한단다. 아쉬웠다. ■ 벌거벗고 겨울의 낭만을 따뜻한 실내와 영하의 실외를 넘나드는 유수풀은 겨울 워터파크의 별미. 커다란 튜브를 하나 타고 몸을 맡겨본다. 비닐로 된 칸막이를 통과해 실외로 나간다.‘추운데∼.’바로 물속으로 잠수. 더운 물과 차가운 공기가 만나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유수풀. 머리는 얼어버릴 것 같지만 몸은 따뜻하다. 물살을 따라 몸이 흐른다. 파란 하늘과 상큼한 공기, 중간에 손을 흔들어주는 안전요원. 마치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세상이다. 튜브 하나에 몸을 의지하며 즐기는 연인들. 친구들과 재잘재잘 떠들며 한가로움을 만끽하는 아줌마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가족들. 모든 이들이 너무 행복해 보인다. 불과 250m이지만 겨울과 여름을 넘나드는 행복과 재미는 컸다. 튜브 위에 올라 쏟아지는 햇살의 따사로움과 파란 겨울 하늘의 쓸쓸함이 느껴진다.‘아이라도 데리고 올 걸 그랬나.’ 해방감은 좋지만 혼자라는 외로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 이런 곳도 있어요 6층 릴렉스룸에서 캡슐에 들어가 누웠다.“아저씨 따뜻하게 해주세요.”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역시 최고다. 몸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갑자기 눈꺼풀이 무거워진다.“저기 시간이 다 되었는데요.”라며 깨우는 캐빈에게 눈을 감은 채 ‘30분 더요.’라며 다시 눈을 감았다. 캡슐은 30분에 1만원. 맛사지머신은 15분에 3000원. 다음은 족탕으로 갔다. 수영복을 입으채 발을 담그고 있노라니 새파랗게 젊은 아니 ‘어린 커플’이 들어오더니 마주앉아 서로 사랑을 표현하기 바쁘다.‘에이, 좋을 때다’라며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줬다. 소금, 인삼 등 특이한 사우나와 재스민, 레몬 탕 등도 좋다. 캐러비안베이 안에는 2개의 레스토랑과 1개의 패스트푸드점에서 입맛에 맛는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다. 또 실내 선탠베드에서 따사로운 겨울 햇살을 맞으며 즐기는 낮잠도 가히 예술이다. ●할인정보 신용카드로 보통 50∼30% 할인된다. 하나카드가 50% 할인되고 나머지는 30% 정도 할인된다. 하나카드 중에서도 할인되는 카드가 따로 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미리 자신의 카드가 할인이 되는지 확인을 하고 가야한다. 어른 3만원, 어린이 2만3000원. 오후 2시30분 이후에는 어른 2만6000원, 어린이 2만원. ●이용시간 오는 23일까지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금·토·일요일 오전9시30분부터 저녁7시.23일 이후는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 금·토·일요일은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문의 (031)320-5000, www.everland.com 차가운 겨울 바람을 타고 흰 눈이 내리던 날. 눈덮인 설악산의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 한화리조트 내에 있는 ‘설악 워터피아’를 찾았다. 실내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즐거운 함성이 메아리친다. 인공 파도풀인 ‘샤크 블루’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열대 리조트의 휴식을 연상케 한다.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실내는 40도가 넘는 온천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로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 가족끼리 즐기는 겨울 설악워터피아 “우와∼.” 폭 15m, 길이 70m에 이르는 샤크 블루에 파도가 쉴새없이 몰아치자 물놀이객들이 즐거운 비명을 토해 낸다. 아이를 튜브에 태우고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단위 물놀이객들이 대부분이다. 옆에 있는 슬라이더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100m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돌아 내려오는데 10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온몸으로 물을 헤치며 내려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샤크블루와 슬라이더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주변에 있는 스파빌과 온천탕은 어른들의 공간. 따뜻한 온천수에 몸을 담근 채 피로를 푼다. 실내 물놀이에 싫증이 나면 야외에서 물놀이나 온천욕을 즐기면 된다. 실외 수영장이라도 따뜻한 온천수여서 그리 춥지 않다. 또 폭포탕과 이벤트탕, 바위탕, 연인탕 등 겨울철 야외에서 즐기는 온천욕은 재미를 더한다. 중생대에 형성된 이 곳의 온천수는 섭씨 49도의 알카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으로 전혀 가열하지 않은 천연 온천수로 관절염과 성인병, 불면증, 고혈압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하루 3000여t의 온천수가 쏟아져 나온다. 부모님을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놀러온 한정훈(45·서울 노원구 중계동)씨는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부모님은 온천에서, 아내와 나는 스파에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아이들 감기 걱정없는 최고의 겨울 나들이 장소”라며 즐거워했다. 다른 워터파크와 마찬가지로 수영복(4000원)과 수영모자(1000원) 등을 챙겨가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 국내 처음 선보인 PO서비스 워터피아에는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PO(Program Organizer) 서비스가 있어 더욱 즐겁다.PO서비스는 클럽메드 등 세계적인 휴양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으로 워터피아가 지난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PO들은 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사람들로 춤과 노래, 연주, 마술, 연기, 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량을 보유한 20여명의 엔터테이너가 고객이 리조트에 도착해서 떠날 때까지 다양한 재능과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안겨준다. 한마디로 PO는 리조트 고객들과 함께 놀아주는 ‘친구’라고 보면 된다. PO서비스는 오전 7시 호수공원 산책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 오전 8시 굿모닝 요가, 오전 9시 다이어트 멀티볼을 하며, 물속에서는 오후 1시30분 아쿠아 댄스와 오후 3시 30분 워터 게임 등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4시에는 본관앞 잔디밭에서 이종격투기와 난타공연, 미니 스포츠 등이 각각 50분가량씩 진행된다. PO서비스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밤 8시30분 리조트 본관 비선대홀에서 열리는 ‘웰컴 파티’. 행사에 앞서 로비에서 고객들과 함께 신명다는 춤판을 벌인 뒤 비선대 홀로 들어가 2시간 동안 마술쇼와 게임, 댄스 퍼포먼스, 분장쇼, 팬터마임, 차력쇼 등이 선보인다. 태권 코믹쇼를 선보이는 PO ‘제우스’(이승진·27)는 개그맨 못지않은 유머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리조트의 ‘하우스 키퍼’(객실팀 직원)에서 그는 끼를 인정받아 1기 PO로 선발돼 활동중이다. 또 낮에는 수영장에서 아쿠아 로빅과 게임을 주관하고, 밤에는 웰컴파티에서 춤을 선보인 ‘아쿠아’(이선민·29)는 인기 PO다. 아쿠아는 “PO는 남녀노소 누구나 리조트에서 즐겁고 편하게 쉬다갈 수 있는 친구”라면서 “처음에는 이런 서비스에 어색해 했으나 나중에는 너무 재미있어 다시오겠다는 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요금·할인정보 당일권이 대인 3만원, 소인 2만 2500원.KTF·SK텔레콤과 외환·현대·롯데카드를 소지하면 당일 1만 8000원이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용시간 수영장은 오전 10시에, 사우나는 오전 6시 문을 열며 일∼목요일에는 오후 8시 30분까지, 금·토요일은 9시30분까지 운영하고 있다.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현남 IC에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양양, 속초를 거쳐 척산온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나온다. 서울에서 3시간. ●문의 (033)635-7711,www.sorakwaterpia.com ■ 덕산 스파캐슬(충남 예산군 덕 단지내) 국내 대표적인 스파리조트로 지난 7월에 문을 열어 깨끗하고 한적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6300여 평의 커다란 스파캐슬의 자랑은 섭씨 49도의 온천수가 공급되는 ‘천천향’. 유럽식 물치료 시스템인 바데풀에서는 26종류의 수압마사지를 받는다. 노천스파 ‘해미원’은 한국식 정원처럼 꾸며진 스파로 겨울에는 그맛을 더한다. 다양한 입욕제를 첨가해 정종탕, 물레방아탕, 유황탕, 허브탕 등이 온천욕 진수를 느끼게한다. 또한 밤에 즐기는 ‘로맨틱 나이트 스파’는 물속에서, 또는 나무와 돌에서 빛나는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멜로디와 지루함을 잊게 하는 영상이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밤을 선사한다. 인근에 위치한 수덕사나 해미읍성 서산마애삼존불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요금·할인정보 사우나와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당일권이 대인 3만 8400원, 소인 2만4000이다. 오후 5시 이후에는 40%할인. 롯데, 국민, 외환,BC,LG, 삼성 카드로 주중 30%, 주말 20% 할인. ●이용시간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에서 나와 덕산온천 방면으로 가면 된다. ●문의 (041)330-8000,www.spacastle.com ■ 단양 아쿠아월드(충북 단양군 단양읍) 국내에서 가장 이국적인 워터파크이며 가장 큰 바데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멋지게 생긴 돔 지붕에 풀장을 가로지르는 구름다리, 곳곳이 야자나무들. 처음에는 남태평양의 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일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어린이용 칠드런 풀, 키즈 풀은 기본이고 대규모 바데 풀에 만들어진 아쿠아 헬스풀 존은 물의 압력으로 목·어깨를 자극하는 넥샤워, 벤치제트, 바사월 등으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 받을 수 있다. 또 스릴 높은 슬라이드와 중동 사해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사해 동굴탕, 탄산탕, 히노키탕, 과즙탕 등 각종 기능탕까지 갖추고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단양 아쿠아월드는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단양8경의 하나인 도담삼봉, 사인암, 월악산국립공원, 구인사 등도 둘러볼 만하다. ●요금·할인정보 주중 대인 2만원, 소인 1만 5000원, 주말 대인 2만 2000, 소인 1만 6000원. ●이용시간 주중 오전 10시~오후 8시 50분, 주말 오전 9시~밤10시 30분 ●가는길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로 빠져나와 단양 읍내로 들어가면 된다. ●문의 (043)420-8311,www.daemyungcondo.com ■ 아산스파비스(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온천수를 이용한 물놀이 테마 온천이다.25m 실외 온천풀과 유수풀, 유아풀, 어린이 슬라이드 등이 마련돼 있어 어린아이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5000평 규모의 대규모 시설로 하루 30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다. 온천수는 지하 700m 암반에서 생성되는 섭씨 38도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로 게르마늄을 비롯해 20여 종류의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이 함유돼 있어 성인병, 아토피성 피부질환,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테풀과 가족탕, 대온천탕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삽교호 함상공원과 독립기념관, 현충사, 외암리 민속마을, 세계 꽃식물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요금·할인정보 12월17일~3월1일 대인 2만원, 소인 1만 5000원.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이용할 경우 본인 자유권 50%할인. ●이용시간 사우나 오전 7시∼오후 9시, 실외온천풀 오전 9시∼오후 7시. ●가는길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IC에서 나와 안중과 아산만, 영인을 지나 아산온천으로 가면 된다. ●문의 (041) 539-2000,www.spavis.co.kr ■ 신북온천 환타지움(경기 포천군 신북면 덕둔리)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온천으로 한겨울에도 온천수가 흐르는 110m 길이의 유수풀과 15가지의 파도가 밀려오는 파도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춘 환타지움은 5000평 규모에 하루 30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건강지도사가 여러코스를 돌며 입욕코스를 제공하며, 수중에서의 스트레칭도 실시한다. 대온천탕과 사우나, 전통 불한증막과 야외노천탕도 갖추고 있다. 온천수는 중탄산 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아토피성 피부 치료와 건성피부의 보습효과가 탁월하다. 주변 관광지로 허브아일랜드와 소요산국립공원, 자재암, 원효폭포 등이 있다. ●요금·할인정보 대인 1만 7000원, 소인 1만 2000원. 오후 4시 이후 입장객은 할인이 적용되며,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이용할 경우 본인 자유권 50%할인. ●이용시간 온천장 오전 6시 30분∼오후 8시, 파도풀(주말운영) 오전 9시∼오후 6시. ●가는길 의정부 43번 국도를 타고 오다가 대진대학, 포천시청, 포천의료원을 지나 하심곡 사거리에서 청산방향으로 좌회전해 20분정도 가면 나온다. ●문의 1577-5009,www.shinbukspa.co.kr ■ 금호화순온천 리조트(전남 화순군 북면 옥리) 남도 제일의 종합온천 레저타운으로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실내수영장과 튜브 슬라이더를 갖추고 있다. 하루 2600명이 동시에 입장할 수 있으며, 대욕탕과 중탕, 노천탕 등을 갖추고 있다. 온천수는 유황과 나트륨, 아연 등이 주성분으로 성인병 예방과 피부미용, 심장강화, 관절염 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어린이 2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드림피아가 있다. 주변 관광지로 소쇄원과 운주사, 담양 죽박물관, 전남읍성 민속마을 등이 있다. ●요금·할인정보 대온천탕 대인 5000원, 소인 3500원, 수영장 대인 8000원, 소인 6500원. ●이용시간 평일 오전 6시 30분∼오후 7시, 수영장은 토·일요일에만 영업을 하며, 토요일 오후 3시∼오후 11시,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가는길 호남고속도로 옥과 IC로 나와 29번 국도,887번 지방도로를 탄다. ●문의 (061) 370-5090,www.kumhoresort.co.kr
  • 루돌프 없어도 신나게 씽씽

    루돌프 없어도 신나게 씽씽

    꼬마들의 세상, 눈썰매장이 문을 연다. 오는 10일 서울랜드 눈썰매장을 시작으로 각 놀이동산과 외곽의 눈썰매장들이 잇달아 오픈한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은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으며 각종 놀이시설과 무료 공연 등이 풍성하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어린이 눈썰매장을 10일까지 무료개방한다. 총 3500여평에 어린이용(폭 30m, 길이 45m)과 성인용(폭 50m, 길이 110m)으로 나뉘어져 속도감과 짜릿한 스릴을 느끼게 한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에는 플라스틱썰매와 튜브썰매 두 종류가 있어 빠른 스피드를 느끼고 싶으면 플라스틱 썰매를, 안락함과 푹신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은 튜브썰매를 이용하면 된다. 개장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 이용 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서울랜드 입장료는 별도)(02)504-0011,www.seoulland.co.kr 에버랜드도 9일 국내 최대 규모의 눈썰매장인 ‘스노 버스터’를 오픈한다. 총 3만 여평에 5개의 슬로프를 보유한 눈썰매장으로 520m 길이의 국내 최장 코스를 자랑하는 ‘아이거 스키 썰매’,190m 의 모글 구간을 내려오는 ‘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 등 다양한 종류의 눈 썰매를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031)320-5000, www.everland.com ●코엑스 아쿠아리움도 메리 크리스마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초대형 불빛 트리와 수족관 곳곳에 산타할아버지 조형물을 설치해 환상의 크리스마스 세상을 선보인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본 전시장 시작인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수 만개의 전구로 뒤덮인 불빛 트리가 아이들을 반긴다. 또 ‘캐리비안의 해변’에는 반바지 차림의 산타 할아버지, 루돌프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이 재미있다. 블랙 팁 상어와 가오리가 노니는 수조 속엔 선물을 잔득 실은 선물꾸러미와 산타 할아버지를 태운 루돌프의 썰매가 물 속을 가로지를 듯 서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02)6002-6200,www.coexaqua.co.kr ●무주 리조트 8일 스키장 개장 국내 최장 길이 실크로드 슬로프와 국내 최고 경사도 레이더스 슬로프를 갖추고 있는 무주리조트는 8일 남도의 스키 시즌을 열었다. 당초 9일 개장 예정이었던 무주리조트는 개장일을 하루 앞당기고 8~9일 리프트가 무료. 또 이 기간 렌털과 스키학교는 50% 할인 행사를 한다. 또한 10일부터 15일까지는 리프트와 렌털, 스키학교를 30% 할인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하다. 개장 첫날 2면, 둘쨋날 4면의 슬로프를 운영해 주말에는 총 6면의 슬로프를 운영한다.(063)322-9000,www.mujuresort.com.
  • 日本의 현관 요코하마

    日本의 현관 요코하마

    1859년 일본의 첫 개항장으로 서구문물을 수용한 요코하마. 일본의 근대화는 이곳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좋을 만큼 요코하마는 서양의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인 ‘일본의 현관’이다.1872년에는 요코하마∼도쿄간 일본 최초의 철도가 부설되기도 했다. 요코하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최초’로 기념할 것이 많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가스등이 켜진 것도, 최초의 외과병원이 세워진 것도, 근대도로인 바샤미치(馬車道)가 생긴 것도, 아이스크림이 탄생한 것도 모두 이 진취적인 기질의 하맛코(요코하마 출신자)에 의해서다. 개항 당시 600명의 인구에 불과하던 자그마한 어촌은 이제 인구 350여만명의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일본 근대문화의 발상지 요코하마가 젊은이들의 새로운 여행지로 변신하고 있다. 글 사진 요코하마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요코하마의 특징은 한 마디로 세계 유수의 항구도시라는 점이다.1859년 에도 바쿠후 말기에 개항한 이래 요코하마는 세계 각국의 선박이 드나드는 ‘미나토(항구) 요코하마’로 명성을 지켜왔다.JR(일본철도) 네기시선 간나이역에서 걸어서 15분, 오삼바시 국제여객터미널에 가보면 요코하마가 진정 일본의 대표 항구임을 실감할 수 있다. # 요코하마의 상징 ‘오삼바시’ 요코하마의 상징이자 중심인 오삼바시는 2002년에 새롭게 문을 연 국제여객터미널이다. 대형 외국 여객선이 기항하는 이곳에는 2000㎡의 다목적 홀이 있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고 있다. 오삼바시 터미널은 거대한 배의 형상을 띠고 있다. 비스듬한 바닥 전체가 널마루로 되어 있어 걷기 편하다. 마치 1등 선객을 위한 프롬나드 데크(산책 갑판)를 걷는 기분이다. 터미널 조금 높은 곳에는 24시간 열려 있는 옥상광장이 있어 연인이나 나들이객들이 즐겨 찾는다. # 최고(最高)건물, 최속(最速)승강기 오삼바시에서는 미래형 도시설계로 유명한 미나토미라이21 지역이 훤히 내다보인다. 요코하마 여행의 핵심인 미나토미라이21은 사쿠라기초 역 바로 북쪽에 위치한 신개발 지역. 이곳에 바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70층짜리 랜드마크 타워(296m)가 있다. 랜드마크 타워에는 1분에 750m까지 속도를 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승강기가 있다. 바람의 압력을 줄이기 위해 승강기를 달걀 모양으로 설계한 점이 독특하다.2층 로비에서 69층 랜드마크 타워 스카이가든(입장료 1000엔,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전망대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0초. 기네스 북에도 올랐다. # 석양과 함께하는 헬리콥터 크루징 요코하마의 풍경은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헬리콥터를 타고 새처럼 조감하는 것도 멋스럽다. 미나토미라이 헬리포트에는 요코하마항 상공을 나는 다양한 코스의 헬리콥터가 대기하고 있다. 석양 무렵에 운항하는 ‘트와이라이트 코스’(비행시간 약 5분)는 어른 4000엔, 어린이 2000엔.10분에 걸쳐 요코하마의 야경을 보여주는 ‘요코하마 베이 라이트 코스’는 트와이라이트 코스보다 3배 이상 비싸다.5인승 헬리콥터를 타고 요코하마 상공을 나니 요코하마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곳 책임자인 가오루 하라(엑셀항공주식회사 영업부장)씨는 “일본에서 헬리콥터 크루징을 1년 내내 하는 곳은 요코하마와 도쿄뿐”이라며 “특히 30여년의 역사를 지닌 요코하마 헬리콥터 크루징은 몇 달전에 예약해야 탈 수 있는 요코하마의 명물”이라고 말했다. # 낭만 싣고 떠나는 ‘로열 윙’ 유람선을 타고 요코하마를 감상하는 것도 기억에 남을 만하다. 오삼바시에는 ‘로열 윙’이라는 거대한 배가 있어 크루즈 여행을 주도한다. 일본에서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식당선(船)이다. 순항 시간은 런치 타임(2100엔)과 디너 타임(2100엔)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사이에 티 타임 크루즈(1600엔)가 따로 준비돼 있다. 이 레스토랑 배에서는 중국의 1급 조리사가 광둥식 요리를 선보인다. 중국 본토 요리와는 사뭇 다른 ‘퓨전형’이어서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낮 시간에는 우아한 고전음악이, 저녁 시간에는 쿨 재즈가 생음악으로 펼쳐져 여행의 흥취를 더해준다.‘로열 윙’에 오르기 위해서는 개인은 두 달전에, 단체(15명 이상)는 10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 시간살림이 성공여행의 열쇠 여행의 묘미가 일상을 잊고 색다른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면, 시간에 쫓겨 종종걸음치는 맛보기 관광은 진정한 의미의 여행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의 압박 속에 사는 게 현대인의 숙명. 그러니 어떻게든 시간살림을 알뜰히 해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 하루동안 요코하마를 둘러보려면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헬리콥터와 유람선도 타고 오삼바시 터미널에서 요코하마의 바람도 다면 이제 어디로 발길을 돌려야 할까. 일본의 차이나 타운인 주카가이(中華街)와 그 주변을 살펴보고, 다시 오삼바시로 돌아와 요코하마 야경 감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극채색의 문 지나면 음식천국 ‘일본 속의 중국’ 주카가이는 미나토미라이선 모토마치·주카가이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1923년 관동대지진 후 바다를 메워 만든 항구공원인 야마시타코엔 남쪽이다. 주카가이는 2차대전 전까지는 ‘난징(南京)거리’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차이나 타운이 다 그렇듯 주카가이에 들어서면 먼저 현란한 극채색 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카가이에는 우호의 의미가 담긴 젠린몬(善隣門)과 세이요몬(西陽門)을 비롯해 모두 10개의 문이 있다. 차이나 타운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거리 한가운데 자리잡은 중국식 사원 간테이뵤(關帝廟)다.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영웅 관우를 상업의 신으로 모신 곳이다. 화려한 색상의 웅대한 건물이 차이나 타운의 상징 구실을 하고 있다. 이 곳은 참배하려면 돈을 내야하지만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중국인들의 유난한 재신(財神)숭배 행태라니…. 쓴웃음이 새어 나왔다. # 삼국지 영웅 모신 간테이뵤 주카가이에는 각종 식당과 잡화점 등 500여개의 가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요코하마 개항 당시 중국의 상관(商館)에서 일하던 중국인들이 이 곳에 계속 머물면서 터를 닦아 놓은 노포들이다. 차이나 타운의 매력은 단연 먹을거리. 주카가이의 경우도 물론 마찬가지다.‘중국인은 하루 세 끼가 아니라 다섯 끼를 먹는다.’고 한다. 딤섬 즉 중국식 만두를 수시로 먹는데서 생긴 말이다. 차이나 타운을 걸으면 이를 어렵잖게 확인할 수 있다. 주카가이야말로 ‘만두의 거리’다. 구운 돼지고기가 든 차슈만두, 오징어먹물 만두, 상어지느러미 만두 등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인 거리 가운데 하나인 주카가이는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 타운에 맞먹을 만한 음식천국이다. # 외국인 거류지였던 야마테 주카가이와 이웃한 곳으로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야마테 지역이다. 주카가이와는 또다른 점에서 이국적이다. 요코하마에는 개항과 더불어 외국인 거류지가 생겨났다. 특히 야마테지역은 서양인들이 많이 살던 곳으로 이국풍의 건물과 교회들이 적지 않다. 요코하마항이 내다보이는 언덕 경사면에 위치한 요코하마 외국인 묘지에는 요코하마에 살았거나 방문했던 40여개국의 외국인 약 4500명이 잠들어 있다. 야마테 지역에는 1909년에 세워진 고풍스러운 목조서양식 건물인 야마테자료관, 유럽풍 돌층계와 정원이 아름다운 미나토미에루오카코엔 등 이국적인 볼거리들이 많다. # 요코하마는 역시 밤 주카가이와 그 주변을 둘러봤으니 이제 다시 오삼바시로 갈 차례. 해거름에 찬바람을 맞으며 오삼바시에 서니 멀리 요코하마의 명물 베이 브리지(860m)가 눈에 들어온다. 요코하마의 아름다움은 밤풍경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요코하마의 밤은 베이 브리지 아래로 흐르는 검푸른 물결과 각양각색의 건물에서 내뿜는 불빛이 어우러져 빛의 축제를 방불케 한다. 요코하마는 역시 밤이다. 푸른 빛을 쏟아내는 불야성의 밤.“거리의 불빛이 너무도 곱구나 요코하마 부루라이토 요코하마∼” 1970년대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한 이시다 아유미의 ‘부루라이토 요코하마’ 가락이 절로 떠올랐다. 요코하마는 도쿄의 위성도시 취급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오고가는 배들로 늘 분주한 운치있는 도시다. 요코하마 여행객들은 흔히 도쿄에 숙소를 정하고 요코하마에 들르는 방식을 택한다. 도쿄에 숙소가 많은 만큼 싼 곳도 많기 때문이다. 도쿄에서 요코하마까지는 JR 도카이도혼선 등을 이용하면 30여분만에 갈 수 있다. 최근 미나토미라이선과 JR쇼난신주쿠 라인이 증설돼 도쿄 쪽에서 오기가 훨씬 편해졌다. 한국에서 요코하마로 직접 가려면 ANA항공편을 이용하면 된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공항까지 비행기가 하루 두 차례(오후 1시, 밤 8시20분 출발) 뜬다.ANA항공은 ‘요코하마 알리기’ 차원에서 내년 1월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모니터 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45명 정도로 예상가는 39만 9000원선. 문의 ANA항공 영업부(02)752-1160.
  • 한나라 ‘笑변인’ 이계진 파격논평 두갈래 평가

    한나라 ‘笑변인’ 이계진 파격논평 두갈래 평가

    ‘정치판의 어린왕자.’ 지난달 21일 한나라당의 ‘입’이 된 이계진 대변인.“소(笑)변인이 되겠다.”는 일성 뒤 ‘파격 행보’가 잇따랐다.‘새 정치실험’ 등 환호와 ‘오래갈까?” 등 회의도 공존한다. 그의 대변인 스타일은 프랑스 소설 ‘어린왕자’를 떠오르게 한다. 세속에 찌든 어른들에게 메시지로 던지는 신선함과 위태함이 그의 ‘정치 실험’에 따라 다닌다. 당 홈페이지에 연재하는 칼럼 제목도 ‘어린 왕자에게’이다. ●“이래서 신선-상대 존중과 낮은 톤, 생생한 비유” ‘어린왕자 대변인’은 야당 대변인으로서는 ‘무장 해제’에 가까울 정도로 목소리가 낮고 부드러웠다. 첫 공식 논평에선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이 한현규 경기개발원장에게 5000만원을 빌린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해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스스로도 “여당 의원들이 좋아했다.”며 놀랄 정도다. 생생한 비유도 화제다. 예산안 삭감의 당위성을 “국회의원과 목수는 깎는 게 직업”이라고 규정했다.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가 ‘변기 청소’로 인기를 얻은 경우에 빗대 노무현 대통령에게 ‘변기 청소’를 권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표는 유비, 최고위원들과 원내대표는 관우, 사무총장은 제갈량, 전문성을 가진 의원들은 조자룡에 견주기도 했다. 그가 생산적 정치문화의 ‘싹’을 피우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호평도 나온다. 한 당직자는 “고교 동창회에서 정치에 냉소적이던 친구들도 이 대변인을 보고 ‘참 잘하네, 신선하네.’라고 평해 놀랐다.”고 전했다. 한 동료 의원은 “국민들의 정치 혐오증을 가시게 하고, 부동층이나 당 비판세력을 안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래서 불안-야성(野性) 상실, 지지층 이탈” 그러나 회의·불안도 만만치 않다. 야당 본연의 기능인 정부 견제나 실정 비판이 약화된다는 것이다. 논점이 뚜렷하지 않고 현안에서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많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대변인은 당론을 전달하고 상대 당 논리의 허구를 비판해야 한다.”며 “굳이 정부를 칭찬할 필요는 없고 잘못한 부분을 날카롭게 비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실험 계속’을 고집한다.5일 기자에게 “어린왕자에게 정치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심정으로 정치를 했고 대변인 스타일도 유지할 것”이라며 “안 되면 그만둘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여학생 사귀면 안되나요 - Q여사에게 물어보셔요 (30)

    사연 : 여학생 사귀면 안될까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의 남학생입니다. 얼마 전에 교회의 학생회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고 1학년 여학생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과 어머니는 1류 대학에 가려면 이성교제는 끊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자꾸 만나고 싶고 공부에 지장이 있을 리는 없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만일 1류 대학에 못 가게 된다면 그것은 큰 일이에요. 형님들, 일가 아저씨들이 모두 건실한 1류 대학 졸업생들이어서 두고두고 집안에서 구박을 받을 터이기 때문입니다. 여학생과 사귀면 공부를 못하게 된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서울 종로구 사직동 李> 의견 : 감정을 정리해 보셔요 여자 친구와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나면 공부할 의욕이 무럭무럭 일어난다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고등학생 나이라고 해서 연애감정이 생기는 데도 무조건 억압하는 것은 오히려 나쁘다는 심리학자도 있습니다. 진실한 연애라면 하는 편이 낫다는 견해조차 있을 지경이에요. 그 여학생을 어째서 좋아하는지 찬찬히 생각해 보세요. 단지「이성」이기 때문입니까?「여성」이라는 것 이외에 그녀만이 지닌 좋은 점이 따로 있습니까? 자기 자신의 감정을 잘 정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통속소설의 주인공처럼『못잊어』를 외치는 것은 현대적이 못됩니다. 대학 입학까지 연애대상으로「로맨틱·무드」를 만들어가면서 만나지는 마세요. 친구로서 좋은 사이를 두고 만나는 것은 아마 해롭지 않겠죠. 예를 들면 교회에서나 집에서 여러 사람(어른들도)이 함께 갖는 좌석 따위를 말예요. <Q> [ 선데이서울 69년 4/27 제2권 17호 통권 제31호 ]
  • 흰 눈사이로 썰매를 타고

    ●용인 청소년수련원 개장 청소년수련원에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눈썰매장이 조성된다. 경기도 용인시 시설관리공단은 5일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에 위치한 시 청소년수련원내 눈썰매장을 이날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장하는 눈썰매장은 길이 150m, 폭 30m로,1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유아를 위한 슬로프(길이 30m, 폭 20m)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눈썰매장 입장료는 초·중학생 4000원, 고교생 4500원, 어른 5000원이며 주말 및 공휴일 이용객의 경우 시설공단홈페이지(www.ysisul.or.kr) 및 청소년수련원홈페이지(www.yytc.or.kr)에서 할인권을 출력, 이용하면 어른과 어린이 모두 35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청소년수련원 숙박료는 어린이 1인당 3500원, 어른 1인당 6000원이며 늦어도 1주일전에 예약하면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31)332-1058.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군포 산본동 선교원 20일 개장 경기도 군포시는 5일 산본동 선교원 부지에 인공눈썰매장, 당동배수지에 썰매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7000여평 규모의 선교원 부지에 길이 100m, 너비 50m 규모의 인공 눈썰매장과 함께 눈놀이장, 어름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해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튜브눈썰매 1000여개와 어름썰매 500여개를 확보할 예정이며 입장료는 1000원이다. 시는 또 군포2동 LG 1차아파트 뒷산 당동정수장 배수지 2000평에 썰매장을 만들어 내년 1월5일부터 2월말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500원. 군포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儒林(489)-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1)

    제5부 格物致知 제1장 疾風怒濤(11) 그 무렵 율곡의 아버지 이원수에게는 첩이 있었다. 자신이 죽더라도 절대 재혼을 하지 않겠다고 언약한 이원수였으므로 대신 첩으로 살림을 맡도록 하였는데, 이 여인은 한마디로 악처였다. 양반이 아닌 양인(良人) 출신이었던 그녀는 정실부인이었던 신사임당에 대해 심한 열등의식을 갖고 있었던 듯 보인다. 신사임당이 죽자 그녀는 평소에 갖고 있던 감정을 고스란히 율곡 형제에게 쏟아 부어 단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던 것이다. 특히 율곡의 맏형인 선과 서모는 원수지간에 가까울 정도로 사이가 나빴다. 이에 대한 암시가 명종실록에 다음과 같이 짤막하게 나와 있다. “이율곡은 어려서부터 이미 문장으로 이름이 나 있었고, 일찍 모친상을 당해 장례를 치르는데 정성이 지극하였다. 그러나 그 부친의 첩이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 박세채(朴世采:1631~1695)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당대의 유종(儒宗)으로 예학에 밝았던 학자였다. 율곡이 남긴 ‘격몽요결(擊蒙要訣)’로써 학문을 출발하였던 그는 율곡이 남긴 율곡이 세상을 떠난 110년 후 문집,‘남계집(南溪集)’에서 율곡과 서모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선생의 서모가 패악함이 심해 조금이라도 뜻대로 되지 않으면 목매어서 죽으려고 하여 사람들이 달려가 구하여 그치도록 하였고, 또한 서모와 맏형의 관계가 특히 좋지 않아 선생이 두 사람의 관계를 말리고 사리(事理)로 간하기를 힘껏 하였으나 끝내 되지 않자 마침내 아버지에게 그 일을 울며 아뢰었고, 어느 날에는 책을 넣어두는 상자를 닫고 길을 떠났다. 그 속에는 부형(父兄)과 서모 앞으로 된 세 통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그 편지의 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끝내 화합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죽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낫습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율곡이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였는지 짐작할 수 있음이다. 매사를 스스로 처리하되 비용을 아끼어 웃어른을 모시고, 아랫사람들을 공평하게 거느렸으며, 희첩(姬妾)들을 꾸짖어 나무라는 일도 없었던 어머니 신사임당. 남편과는 늘 온화한 기색을 띠어 화합하였으며, 혹시 남편이 실수하는 점이 있으면 반드시 도리로써 간언하였고, 율곡을 비롯한 자녀들이 잘못하였을 때는 엄중히 꾸짖어 경책하였고, 비복들이 잘못하였을 때에도 어김없이 책망하여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훈계하였던 어머니. 온 집안이 따르고 공경하였으므로 항상 화목하여 자애가 흘러넘치던 집안에 갑자기 불화가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박세채의 기록에서 보이듯 서모는 걸핏하면 목매어 죽겠다고 자해하였던 모양이고, 특히 서모와 맏형은 사이가 나빠서 율곡 역시 ‘끝내 화합하지 못하면 차라리 죽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낫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남길 만큼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던 것이다. 이 뜻하지 않은 불화는 어쩌면 아버지 이원수의 우유부단한 성격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신사임당이 생전에 ‘자신이 죽더라도 재혼만은 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였던 것은 이러한 남편의 우유부단한 성격의 폐해를 걱정하여 사전에 예방하려는 의도적인 유언이었을지도 모른다.
  • [토요일 아침에] 추기경께 드리는 ‘생명공학’ 편지/원철 스님 조계종포교원 신도국장

    추기경님께 올립니다. 혹시 1997년 11월19일을 기억하시는지요. 가톨릭 인천교구에서 131년 만에 한국국민들에게 1886년 병인양요에 대하여 참회한 그 일 말입니다. 병인박해 때는 프랑스 주교 2명과 신부 7명을 포함한 수많은 조선인 신자가 종교적 이유로 처형되자 7척의 프랑스 극동함대에 탑승한 리델신부와 최선일 최인서 심순녀 등 조선인 신자들은 물길 안내인과 통역관으로 함대를 이끌었습니다. 이는 종교박해를 이유로 제국주의 세력을 끌어들여 강화도민과 우리민족에게 큰 고통과 상처를 안겨준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보다 100년 전쯤에는 황사영이라는 천주교도가 서양의 배 수백척과 군대 5만∼6만명을 조선에 보내어 신앙의 자유를 허용하도록 조정을 굴복케 하는 방안을 적어놓은 글을 담은 흰비단 원본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최근의 ‘배아출기세포 사태’를 지켜보면서 모두가 황우석 박사님의 입만 쳐다보고 있을 때 저는 가톨릭의 입만 열심히 지켜 보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련의 발언들 속에서 왜 8년 전의 그 인천교구 참회사건의 과거사가 생생하게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동방무례지국(東方無禮之國)’에 근본주의자와 윤리주의자를 포함한 도덕군자 율법학자가 이렇게도 많이 살고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인류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황 박사님의 연구업적을 종교적 원리주의 입장만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는 뭔가 2% 부족함을 느낍니다. 더욱이 교구장님이 나서고 그것도 모자라 추기경님까지 우려를 하시고, 어느 신부님은 세계배아줄기세포허브연구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오버’를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종교이념에 충실하다는 성체줄기세포연구에는 100억원을 교단에서 지원한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역사적 안목으로도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려는 여유와 노력도 병행해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가톨릭은 1970∼80년대 어두운 시절 ‘민주화’에 지대한 공로를 세웠습니다. 그리하여 현재 400만명의 정예신도와 함께 그 속에 수많은 엘리트와 여론주도층을 귀의케 하여 매우 영향력있는 큰 교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대해지면 오만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때부터 내 목소리만 마냥 커져 갑니다. 신라 고려 때는 왕과 문무백관 그리고 모든 백성이 불교신자였습니다. 국사나 왕사의 말 한마디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반도가 영원한 불국토임을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교단 구성원은 모두가 거만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그 과보는 금방 나타납니다. 조선이 개국되면서 승려는 서울출입조차 할 수 없게 되었고 최하층의 신분으로 그 빚을 몇백년 동안 열심히 갚아야 했습니다. 오만은 대중의 등돌림으로 이어지는 것이 고금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중이란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는 유동성의 존재임을 뼈저리게 알게 된 것이 우리종단의 과거사입니다. 힘이 있을 때도 그 힘을 아껴야 함을 종교역사는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종교적 신념과 대중적 정서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땅의 추기경 한 분도 버거울진대 만약 두 분이 나오신다면 국가적인 경사이긴 하겠지만, 우리도 마냥 박수만 치고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혹 ‘3인의 독립군’MBC 피디수첩의 군자금(광고료)까지 누구처럼 걱정하실까봐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일련의 사태로 한국사회에 동서·남북·계층갈등 위에 설상가상으로 종교갈등까지 한겹 더 보태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또 100년 후, 영문도 모른 채 후배신부님들이 또다시 ‘참회록’을 읽어야 하는 결과를 빚게 되는 건 아닌지 미래수도자들에게도 세심한 배려를 아울러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21세기를 함께 살아가는 7080세대 수행자가 대통같은 좁은 소견머리이긴 하지만 작금의 지나친 줄기세포 시시비비에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어 큰어른께 감히 한 말씀 올리게 되었습니다. 원철 스님 조계종포교원 신도국장
  • [길섶에서] 찐빵과 호빵/ 우득정 논설위원

    그 시절 찐빵은 겨울철 별미 중의 별미였다. 어머니는 밀가루에 이스트를 듬뿍 뿌린 뒤 설탕으로 버무린 단팥을 넣어 찐빵을 만들어 주셨다. 우리 형제들은 땟국물이 흐르는 손을 씻지도 않은 채 호호 불어가며 목구멍이 차오를 때까지 찐빵을 쑤셔넣었다. 단팥마저 떨어지고 없는 날에는 밀가루에 집에서 담근 농주 한 사발을 부어 저녁식사 겸 간식거리로 빵을 만들었다.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로 잘라준 빵에서 풍기는 막걸리 냄새를 맡으며 그해 겨울 밤은 소리없이 깊어 갔다. 첫 추위가 목덜미를 타고 내려와 온몸을 흔들던 날, 집 앞 구멍가게의 호빵 찜통에 시선이 멈추었다. 금방 혀끝으로 느껴질 것 같은 단팥의 감미로운 기억을 떠올리며 종이 봉지 가득히 호빵을 담았다. 아이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그리며 집으로 잰걸음을 재촉했지만 아이들의 반응이 영 신통치 않다. 한번 힐끔 보더니 하던 놀이에 계속 열중이다. 갑자기 입맛이 싹 달아나면서 호빵은 천덕꾸러기처럼 나뒹굴다가 끝내 쓰레기통으로 사라졌다. 10년 후, 퇴근길에 호빵이 눈에 들어온다. 몇번 망설이다 포기했다. 아이들의 뇌리에 호빵이 달갑지 않은 한 장면으로 남게 하긴 싫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크리스마스 트리 이색 소품

    크리스마스 트리 이색 소품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어린시절,12월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나이를 먹는 것이 신나고, 길거리가 오색 빛으로 예쁘게 꾸며지는 것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게 행복했습니다. 주머니가 가볍더라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아이들에게 잊지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터미널 지하 꽃상가에는 싸고 개성 넘치는 장식품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눈사람 펭귄 북극곰 벨벳 커튼 등이 대표적입니다. 수공업품이라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장식품입니다. 트리는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놓아두기 머쓱하지만, 이색 장식품은 겨울내내 봐도 지겹지 않습니다. 인터넷 쇼핑몰과 균일가 생활용품점에서도 1000∼3000원짜리 크리스마스 용품을 선 보입니다.1만∼2만원이면 아이들과 신나게 방을 꾸밀 수 있답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런 장식품도 있었어? 몰랐네! ‘미리 크리스마스’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지하상가에선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고 있었다.1m 90㎝ 키의 산타클로스가 허리 좌우를 움직이며 발랄하게 춤춘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울긋불긋한 볼과 리본을 매단 채 주인을 기다린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희자(36·여)씨는 이날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사러 이곳을 찾았다.“장사는 신통치 않지만 그냥 (크리스마스를)보낼 수 없어 나왔다.”면서 “특이하고 값싼 장식품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에서 뉴코아아울렛 방향에 있는 꽃상가는 지난달 중순부터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체 200여 개 점포 가운데 조화를 판매하는 30여 곳이 가장 분주하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지갑을 노리는 이색 상가를 소개한다. ●눈사람만 ‘모아 모아´ 제이아트(596-8818)는 눈사람만 모았다. 손바닥에 올려놓을 만큼 작은 것부터 어른 키를 웃도는 눈사람까지 다양하다.5000∼20만원. 김제이 사장은 “크리스마스 트리는 12월이 지나면 왠지 장식하기가 머쓱하다.”면서 “눈사람은 동심을 불러일으키는데다 2월까지 전시해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불황 속에서도 매년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다. 눈사람은 스티로폼으로 만들어 가볍지만, 생각보다 단단했다. 공장에서 주문제작한 눈사람을 김 사장과 미대 학생들이 모자를 씌우고, 목도리를 둘러 예쁘게 꾸몄다. 김 사장은 “값은 5000∼1만원이라도 수공업으로 만들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눈사람을 크리스마스 트리나 창문, 방문에 매달아도 귀엽다. ●이글루·백곰 등 ‘북극´을 안방에 “여기는 완전히 북극이네.” 사람들은 전이 플라워(533-4549)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눈이 소복이 쌓인 이글루(에스키모의 집)와 백곰, 펭귄을 쳐다보느라 발길을 멈추는 것. 백곰은 두발로 서있는 것과 4발로 기어가는 모습이다. 아빠 엄마 아기 3종류.3만 8000∼12만원. 아빠 백곰 등위에 올려진 아기 백곰이 앙증맞다. 전옥희 사장은 펭귄을 올해 히트상품으로 정했다.“다큐멘터리를 보니까 펭귄의 모성애·부성애가 남다르더군요. 삭막한 세상이라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엄마가 3만 5000원, 아기가 1만 5000원이다. 신문지로 싸서 박스에 넣으면 몇년 사용할 수 있단다. 전 사장은 전북 옥구군 시골마을 출신이다. 그래서 어린시절 추억이 떠오르면 장식품을 기획한다. 빨간 모자에 빨간 목도리, 스웨터를 입은 꼬마는 아버지가 만들어준 듯한 썰매를 앉거나 누워서 타고 있다.1만 5000원. 산골마을 초가집에는 사슴들이 찾아왔다. 한지로 만든 문 안쪽에 전구를 달아 넣었다.28만원. ●붉게 더 붉게 “불황 때는 전통으로 돌아갑니다. 크리스마스 느낌을 물씬 풍기는 붉은색 리스(둥근 모양 의 벽걸이 장식), 붉은빛 볼·리본 등이 잘 팔리지요.” 바인(591-7737)은 온통 빨갛다. 큰 것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할 아기자기한 장식품이 특히 많다. 경기가 어려워도 자녀를 위해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는 부모 마음을 뚫어본 마케팅 전략이다. 음식점에서도 카운터에 올려놓을 작은 트리를 많이 찾는다. 트리에는 빨간 스웨터를 입은 곰인형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5만원. 알록달록한 볼도 플라스틱이 아니라 스티로폼으로 만들었다. 깨져도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고안했다. ●벨벳 커튼·낙하산 산타클로스 등 눈길 천사리본(537-0661)은 크리스마스 벨벳 커튼을 개발해 대성공을 거뒀다. 폭신폭신한 벨벳 천에 ‘Merry Christmas’라는 글과 별모양을 프린트해 넣은 것이다. 라정용 사장은 “아이들 방이나 거실에 달아놓으면 연말연시 분위기가 난다.”고 설명했다. 큰 리본을 귀엽게 매달기도 한다. 붉은 색은 이미 동이 났고, 파랑색·초록색 등도 얼마 남지 않았다. 가로·세로 90㎝에 5000원. 낙하산을 타고 있는 산타클로스도 독특해 사랑받고 있다. 음악소리에 맞춰 발을 동동 구르며 하늘에서 춤을 춘다.1만 5000원. 허리를 좌우로 흔들며 흥을 돋우는 산타클로스는 90㎝가 15만원,1m 90㎝가 35만원이다. 큰 것은 전기로 움직인다. 징글벨 등 캐럴 몇 곡이 돌아가며 나온다. 김제이 사장은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야 불황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저렴하지만 개성 넘치는 장식품이 대세”라고 진단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1만원으로 ‘트리’를 폼나게… 주머니는 가볍지만 크리스마스를 그냥 보내기 아쉽다면 1만원만 투자해 보자. 몇 천원짜리 장식용 소품으로 개성 넘치는 트리를 만들 수 있다. 균일가 생활용품점인 다이소는 1000∼3000원짜리 크리스마스 용품 78종을 선보였다. 트리 높이는 35∼95㎝로 다양하다.1000∼3000원. 눈장식 걸이(1000원), 눈사람 모양 장식소품(2개 2000원), 트리 목제 장식(2000원), 초미니 리스(벽걸이 장식,3개 2000원), 벨(8∼12개 1000원), 금박 장식줄(1000원) 등도 인기다. 만원짜리 한 두장으로 자녀에게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도 실속파를 위해 1000∼3000원짜리 장식품을 많이 준비했다. 불경기 탓에 중저가 소품 매출이 매년 30∼50% 오르기 때문이다. 특이한 상품이 많이 팔린다.USB 크리스마스 컬러 트리(1만 5000원)가 대표적이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7가지 색깔의 불이 들어와 트리와 전구를 따로 살 필요가 없다. 크리스탈처럼 빛나지만 플라스틱이라 안전하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리는 사슴뿔 머리띠(7300원), 산타클로스 의상(3만 1680원), 스파클라 불꽃놀이(20개 1600원)등도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은 장식용품 등 이월상품 400여종을 한 데 모아 기획전을 연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50∼80% 할인한 8900∼1만 7000원,1.2m 멜로디 2단 분리 트리는 50% 저렴한 1만 5000원에 내놓았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kr),KT몰(www.ktmall.com)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실속형 장식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미애’s diary e-키친 e-쉐프] 바비큐 립

    [미애’s diary e-키친 e-쉐프] 바비큐 립

    저는 중학교에 다니는 예쁜 두 딸의 엄마고요, 광장시장에서 조그만 원단 도소매업을 하는 남편의 안사람이 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대표 아줌마입니다.  올 초부터 시작한 제과제빵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답니당. 연말연시 모임이 잦아지는 12월의 시작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우리집에서 멋진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엄마표 바비큐립과 함께요~~~   재료는 돼지 등갈비 800g정도, 통후추 10알, 월계수잎 1장, 청양고추 3개, 소스는 바비큐 소스 3큰술, 물 2큰술, 토마토케첩 4큰술, 간장 2큰술, 흑설탕 4큰술, 핫소스 2큰술,(바비큐소스는 마트에 가면 구입하실 수 있답니다.) 만들어 볼까요 1. 소스 만들기: 모든 소스 재료를 팬에 넣은 후 가장자리가 보글거릴 때까지 살짝 끓여주세요.(물론 흑설탕이 잘 녹아야 되겠지요?   ) 2. 갈비를 통으로 준비하여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절반으로 잘라주세요. 물을 담은 냄비에 청양고추, 통후추, 월계수 잎을 넣고 끓이다가 갈비를 넣고 15분정도 삶은 후 꺼냅니다.(돼지 누린내를 없애는 과정이지요.) 3. 미리 삶아 놓은 등갈비에 소스를 듬뿍 골고루 바른 다음 1시간가량 재워 놓으세요. 그래야 골고루 소스 맛이 배인답니다. 4. 미리 180∼19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분가량 구워줍니다.(오븐마다 조금씩 온도가 다를 수 있으니 쓰시는 오븐 성격에 맞춰주세요. ) 팁: 굽는 중간 중간에 남은 소스를 발라 주셔야 해요. 이 과정을 두 세 번 반복하셔야 먹음직스럽게 구워진답니다.  와우∼ 어때요? 이만하면 아이들에게 “우리엄마 최고∼∼” 라는 찬사쯤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참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세상입니다. 올 한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가족들 끼리만이라도 모처럼 오붓한 식사시간을 함께 하며 한번쯤은 지나온 일 년을 뒤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12월이잖아요.
  • 나이보다 젊게 살기

    나이보다 젊게 살기

    벌써 12월입니다. 해놓은 일도 없는데 또 한해가 갑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이렇게 늙어가는 인생이라고 포기하려니 서글퍼집니다. 더욱이 우리는 평균수명 80세 시대를 살고 있는데, 정작 30∼40대부터 늙음을 인정해야 한다니 걱정스럽습니다. 늙지 않을 수는 없을까요. 그럴 수 없다면 젊게 사는 비결은 없을까요. 그래서 ‘안티 에이징’(Anti-aging·노화방지)이란 새로운 화두에 마음이 갑니다. 안티 에이징이란 좋은 화장품으로 피부관리를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생체나이를 늦춰가는 비결은 마음과 생활습관에 있다고 합니다. 더욱이 젊음을 지키려는 의지만 있다면 늙음은 쉬 찾아들지 못한다지요? 안티 에이징으로 젊게 살자고요! 조현석·최여경기자 hyun68@seoul.co.kr ■ 잠~ 꾸러기는 젊다 안티 에이징 중에서도 첫번째 키워드는 인생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입니다. 잠은 뇌와 몸이 휴식을 취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세포들이 빨리 노화되지 않도록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불어 넣습니다. 또한 숙면은 질병을 막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피부를 싱싱하고 탄력있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의 휴식이 저해되고, 세포 재생이 억제돼 정신적·육체적 노화와 함께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밤이 긴 겨울철 불면증은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전문병원 ‘서울수면센터’가 문을 열어 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편안한 꿈나라에서 늙지않는 비결을 찾아봅니다. #‘깊은 잠’은 노화를 막는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한다. 잠이 보약만큼 건강에 좋다는 뜻으로 숙면을 취해야 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돼 낮 시간동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화된 세포가 새것으로 교체되는 일도 잠을 잘때 이뤄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것은 몸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이는 몸에 또다른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수면은 건강은 물론 노화방지와도 직결된다. 결국 안티에이징의 핵심은 바로 건강한 잠인 셈이다. 잠을 깊게 자면 노화가 지연된다는 것은 이미 국내외 의학계에서도 여러차례 검증됐다. 노화와 직결된 호르몬은 ‘성장호르몬’(Growth hormon). 노화방지를 위해 일부러 성장호르몬을 맞기도 하는데 이는 숙면 중 자연적으로 몸에서 분비된다. 다시말하면 숙면만 취해도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돼 노화가 방지된다는 설명이다. 성장호르몬은 주로 깊은 수면중 분비되며, 성장호르몬이 결핍되면 살이찌고 근육이 감소돼 노화가 촉진된다. 수면은 평온한 수면인 비렘수면과 꿈을 꾸는 단계인 렘수면으로 나뉜다. 비렘수면부터 시작돼 하룻밤에 두종류의 수면이 여러차례 반복된다. 전체 수면중 비렘수면이 75%, 렘수면이 25%를 차지한다. 비렘수면은 1∼2단계의 ‘얕은 수면’과 3∼4단계의 ‘깊은 수면’으로 나뉘는데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3∼4단계의 수면을 해야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 깊은 수면을 통해 뇌의 휴식, 세포재생, 불필요한 기억의 정리와 감정조절 등이 이뤄진다. 잠이 얕아지면서 아침무렵 램수면이 나타나는데 이때 체내에 혈액공급이 왕성해져 젊고 건강한 남자들은 발기를 하게 된다. 깊은 잠은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분비돼 잠을 오게 만드는 멜라토닌도 노화를 억제한다. #수면 장애에는 원인있다 수면 장애의 원인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질병. 따라서 자도 자도 피곤한 얕은 잠과 불면증은 환경적인 요인과 내면적인 병에 의해 나타나게 된다. 불면증은 ▲잠을 자는데 30분 이상 걸리고,▲자는데 2번 이상 깨며,▲이 같은 일이 일주일에 4번이상 반복되며,▲잠이 낮생활에 지장을 줄때다. 불면증은 병이 아니라 증세이며, 반드시 질병 등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불면증은 무엇보다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의 주요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소음, 기온, 채광)도 있지만 밤에만 다리가 저리는 하지불안증후군과 우울증, 뇌의 장애, 고혈압 등 질병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건강한 잠을 잘 자려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규칙한 수면 습관은 생체 시계를 혼란에 빠뜨려 숙면을 방해한다. 잠은 아침에 일어나서 첫 해를 본 후 15시간이 지나면 잠을 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뇌에서 분비돼 잠이 오게 된다.”면서 “때문에 밤을 일찍, 조용히 맞이하는 것이 잠을 잘자는 첫번째 지름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잠은 소아의 경우 12시간, 청소년은 9시간, 어른은 7시간 30분 이상 자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햇빛과 친해져야 한다. 낮동안 충분한 햇빛을 봐야 마음이 밝아지고 밤에 많은 양의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낮동안 충분히 움직이되 야간 운동은 금물이다. 본인이 자려는 시간 5∼6시간 전에 운동을 해야 하며, 걷는 운동이 좋다. 무엇보다 억지로 잠을 자려고 하면 오히려 잠 자기 힘들다. 불을 켜고 지루한 책 읽기를 하거나 다른 무언가를 시도해보다가 다시 졸리면 들어가 눕도록 해본다. 잠자리에 눕는 것은 잠잘 때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잠이 찾아들기 쉬운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잠을 자기 2시간 전에 족욕이나 반신욕은 도움이 되며, 알코올은 2∼3시간 입면에는 도움을 줄지 몰라도 깊은 잠을 방해한다. 담배는 신경을 긴장시키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 국내 첫 수면센터 개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달 5일 문을 수면장애 치료 전문병원인 ‘서울수면센터’(www.sleepclinic.co.kr)가 문을 열었다. 미국에 6000여개, 일본 도쿄에 60개가 넘을 정도로 선진국에서는 수면의학이 보편화됐지만 국내에 도입된 것은 처음이다. 수면의학 연구도 선진국에 비해 10∼15년 정도 뒤진 상태다. 수면센터의 특징은 아시아권에서 10명, 국내에 4명에 불과한 미국 수면전문의 자격증 소지자 2명이 함께 만들었다는 것. 한진규 원장은 신경과에서는 최초로, 홍일희 원장은 이비인후과에서 최초로 각각 미국수면 전문의 자격증을 땄다. 아시아권에서는 드물게 정신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전문의 3명이 함께 만들어 아시아 수면의학의 허브를 꿈꾸고 있다. 수면 센터는 진단, 치료, 교육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들어오면 먼저 원인을 진단해 불면증 환자로 판단되면 치료를 통해 어느정도 수면을 취할 수 있게 한 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을 판단한다. 수면실은 병원에 마련된 8개의 침상에서 밤 9∼1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병원에서 잠을 자며 과학적으로 환자 수면장애상태를 진단한다. 불면 원인에 따라 6∼8주 정도의 치료를 받게 된다. 문의 서울수면센터 (080)353-0075. ●한진규 원장 고려대 의과대학을 거쳐 신경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수면 전임의를 지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수면의 자격증(신경과)을 땄으며, 싱가포르 수면학과 강사와 고려대 신경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수면학회 이사와 서울수면센터 소장을 맡고있다. ■ 리권, 老펀치 老터치 ‘하면 즐겁고, 하고 나면 행복한 운동’, 리권(리듬+태권도)의 컨셉트다. 태권도 동작을 기본으로 복싱, 댄스, 여러 가지 무술의 동작을 결합해 음악과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자세를 바로잡고 주먹을 불끈 쥐며 팔을 쭉 펴는 잽과 훅, 다리를 번쩍 번쩍 차올리는 발차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체지방을 연소하기 위해서는 2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 도움말 대한리권협회 박중현 협회장 ■ 주름~ 韓方 으로 날린다 피부가 좋으면 몇살은 어려 보인다. 특히 잔주름이 없으면 적어도 세 살을 빼고 나이를 말해도 된다. 피부를 가꿔야 세월을 모르는 건강미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의 명기 황진이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 것은 인삼물로 가꾼 피부였고, 중국의 양귀비가 당나라 현종의 마음을 뺏은 것도 뽀얀 피부였다. 서태후와 측천무후는 70∼80세의 나이에도 건강한 피부를 자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산한의원 한승섭 박사는 “고대의 미인은 한방 재료를 가지고 몸 속을 다스리면서 피부관리를 해왔다.”며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한방재로 어렵지 않게 맑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체질로 보는 피부 태양인은 지방질이 적은 해물이나 채소류가 피부를 윤기있게 만든다. 냉수를 마시거나 목욕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긴다. 영지차 솔잎차 감잎차 포도주스가 좋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지만 피부가 거칠어 세심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 영지차 둥글레차 칡차 등을 수시로 마신다. 마늘 당근 더덕 연근 현미 땅콩 율무 두부 호박 호두 등이 피부에 좋은 약재다. 포도주 담배 검은콩 흰설탕 갈치 고등어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냉수보다는 따뜻한 물과 온욕(溫浴)을 권한다. 소양인은 신장과 하체가 약하고, 위장이 강하다. 위와 췌장 등 내장 부위에 열이 많아 찬 음식과 해물류가 좋다. 마시는 물은 차게, 목욕은 뜨거운 물로 하는 게 피부에 도움이 된다. 영지차 녹차 구기자차 결명자차 보리 녹두 깨 콩 등이 좋다. 닭고기 후추 겨자 계피 참기름 인삼 등은 멀리한다. 소음인은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고, 환절기마다 피부 트러블이 많다. 담백하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해야 뾰루지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열을 만드는 인삼을 비롯해 전통차가 피부에 좋다. # 피부노화 예방하기 한방에서 피부노화는 건강에 좌우된다고 본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부족, 스트레스, 환경오염, 강한 자외선 등으로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돼 피부노화가 빨리 온다. 가급적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피부에 맞는 화장품과 약재를 선택해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20대는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로 탄력을 유지한다. 율무 연근 모시조개 등과 신선한 야채, 과일로 수분과 비타민을 제공한다. 주름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30대는 노화된 각질로 피부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각질관리를 기본으로 피부관리를 한다.40대는 주름이 선명하게 부각되는 나이다. 피부신진대사가 원활한 밤에 고기능성 링클케어 제품을 바르고 주 1∼2회는 리프팅 효과를 주는 팩으로 피부에 탄력을 준다. # 한약재를 이용한 피부 관리 흔히 찾을 수 있는 약초로 젊은 피부를 위한 보약재를 만들어 보자. 밤 가루를 물에 개어 자기 전 바르고 아침에 씻는다. 얼굴에 윤이 나고 주름이 없어진다. 모공을 수축시키고 피부를 하얗게 가꾼다. 호박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좋은 약재다. 독한 술과 물을 1.5대 1로 섞은 물에 얇게 썬 호박 껍질을 넣어 삶아 꼭 짜서 고약처럼 만든다. 이것을 병에 담아 저녁에 바르고 자면 살결이 부드러워진다. 은행가루를 달걀흰자와 섞어 저녁에 손과 얼굴에 바르고 자면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잔주름을 예방하는 팩으로 ‘다시마 곡물 클렌저’가 좋다. 다시마가루와 국물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어 우유와 함께 걸쭉하게 반죽한다. 이것을 세안할 때 살살 어루만지듯이 쓰면 모공을 수축하고 각질과 잔주름을 관리할 수 있다. 브로콜리와 샐러리, 깨끗한 물을 같은 분량으로 갈아 즙을 낸 ‘브로콜리 화장수’를 스킨 대용으로 사용하면 피부에 보습을 주고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냉장고에 보관한다. ■ 도움말 한승섭 박사 (몸속부터 고쳐야 피부미인이 된다제공: 랜덤하우스중앙) 피부 마사지는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노화를 방지한다. 피부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 피지 각질 등을 없애 피부 전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한다. 근육을 움직여 느슨해진 탄력섬유를 잡아 탱탱한 피부를 만들기도 한다. 주 1∼2회 마사지로 젊은 피부를 유지해보자. (1)준비:깨끗하게 세안하고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앵두 2알 정도의 크림을 볼, 이마, 턱에 바른다. 체온과 비슷할 때까지 가볍게 문질러 준다.Tip:마사지 크림 대신 영양 크림과 퍼밍 에센스를 1대 1로 섞어 마사지하면 피부에 영양도 주고 긴장감도 주는 이중 효과를 볼 수 있다.(2)이마:양쪽 손을 이용하여 이미 중앙에서부터 양쪽 관자놀이 방향으로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리는 기분으로 나선을 그리듯 문지른다.(3)눈: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살짝 닿을 정도로 부드럽게 눈앞머리를 눌러준 후 눈 주위를 시계방향, 반대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마사지한다.(4)입:인중에서 턱을 향해 부드럽게 반원을 그리며 가벼운 마사지로 입주위 팔자 주름을 예방한다.(5)볼:턱에서 관자놀이에 이르는 볼의 넓은 부분을 가로로 3등분해 고르게 마사지한다. 한번은 가볍게 아래에서 위쪽을 향해 끌어올려 주며 한번은 나선을 그리듯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마사지한다.(6)목:목전용 크림을 바르고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교대로 쓸어준다.Tip:마사지를 끝내고 비닐랩이나 스팀타월로 10분 정도 감싸주면 크림의 흡수를 도와 처짐을 방지한다.(7)마무리:부드럽게 크림을 닦아낸 후 스킨으로 피부결을 정리한다. 피부 상태에 따라 에센스, 로션, 크림을 바르거나, 팩을 해 피부 상태를 최적화한다. ■ 도움말 고운세상 피부과 ●생생바이오텍(www.diet.co.kr)에서 ‘바이오젠 허브티’를 출시했다. 바이오젠 시리즈는 인삼과 향유, 속단, 오미자, 감초, 황기 등 12가지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 설사 등으로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좋다. 판매 수익금의 10%는 참여성노동복지센터에 기증할 예정이다. ●더페이스샵은 얼굴뿐만 아니라 목 피부까지 케어해 주는 ‘오버올 마스크시트’를 내놓았다.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 성분이 제품으로, 화장수로 피부를 정돈한 뒤 마스크 시트를 얼굴과 목 전체에 밀착시켜 성분이 잘 흡수되도록 정리하면 된다.1매 2000원. ●IPKN 화장품은 클렌징 단계에서 피부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피부에 활력을 주는 ‘이뮤&바이탈 클렌징 3종’을 출시했다. 해양심층수의 정제된 영양수로 독소를 배출하고 유해 환경에 대응해 피부 세포를 지키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클렌징 크림·오일·폼 1만 8000∼2만 5000원선. ■ 패션…老티 안나고 맵시나게 # 20대-모피 장식 조끼로 귀엽게 비련과 행복의 삼각관계를 만들고 있는 SBS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의 이세은은 20대의 화려한 직장여성 스타일이다. 약간은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직장인의 스타일을 세련되게 표현했다. 화사한 빨강 벨벳 재킷과 레이스 블라우스, 러시안 풍의 조끼로 멋스럽게 연출한다. 자칫 밋밋하기 쉬운 가슴은 앤티크한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고, 짧은 크롭트 바지와 니렝스 스타킹, 웨스턴 힐 부츠로 패션 감각을 높였다. 모피로 트리밍한 조끼·부츠는 보다 활동적이고 귀여운 이미지를 준다. # 30대-짧은 코트로 도시적인 스타일 30대 패션리더의 대표주자 변정수는 KBS 일일시트콤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로 섹시하게, 귀엽게, 또는 도시적으로 변신하면서 패션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스웨이드 소재의 짧은 트렌치 코트, 가슴과 소매에 레이스 처리가 된 블라우스, 여기에 귀여운 벨보텀 바지로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앤티크한 느낌의 초커 목걸이로 포인트를 주며 동그란 퍼가 귀여운 느낌을 주는 스웨이드 슈즈로 좀 더 어려보이는 코디를 연출한다. 바이올렛 터틀넥 니트와 올리브 그린 색상의 바지, 같은 계열의 재킷으로 센스있는 색감의 코디를 완성한다. 깃이 넓은 복고 스타일의 더블 버튼 코트로 맵시를 더한다. # 40대-트위드와 모피를 젊은 감각으로 MBC 일일드라마 ‘맨발의 청춘’의 하유미는 과감한 원색으로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를 표현한다. 너무 젊은 세대 패션을 따라가려고 볼썽 사나운 코디를 만들지 않는다. 유행에 적응하면서 너무 과하지 않은, 절제된 코디로 세련되면서 고급스럽게 연출한다. 가슴과 소매를 레이스로 처리한 블라우스와 이번 시즌의 유행 아이템인 보헤미안 조끼 위에 활동적인 트위드 재킷을 입는다. 일자의 크롭트 바지로 활동성을 가미한다. 재킷과 같은 소재의 브로치와 구두, 큰 가방을 포인트로 사용해 젊은 느낌을 준다. 깃을 모피로 장식한 보라색 코트로 젊은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인어라인 스커트로 하체 비만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해결한다. 길고 화려한 목걸이로 세련미를 더한다. ■ 한식으로 콩콩튀게 절식으로 소박하게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균형 있는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들은 아침식사를 거르기 일쑤인데다 잦은 회식과 술자리, 불규칙한 식사, 과식, 인스턴트 음식과 청량음료 등으로 필수 영양소들을 균형있게 섭취하기 힘들다. 때문에 노화방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생활과 과식, 폭식을 자제하고 자신의 건강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노화방지 클리닉인 ‘라 끄리닉 드 파리’ 그랜드 힐튼의 이진(37) 원장으로부터 노화 예방과 건강을 위한 음식에 대해 들어봤다. 이 원장은 의사로는 드물게 임상영양학 석사를 취득한 가정의학 전문의다. 그는 조만간 노화예방 수칙을 담은 전문서적인 ‘노(老)테크-보다 젊게, 더 윤택하게, 더 행복하게’를 출간할 예정이다. # 노화 예방과 건강을 위한 음식 이 원장은 “노화 원인 중 하나가 신체의 산화라고 한다면 안티에이징은 항산화(抗酸化) 물질을 섭취해 노화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하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속의 세포를 공격해 노화와 암, 당뇨, 동맥경화, 치매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유해산소)의 독작용을 제거하여 생체를 보호하는 물질을 말한다. 대표적인 항산화식품은 마늘, 양배추, 브로콜리 등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이다. 항산화 식사를 위해서 이 원장은 9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가공 과정에서 많은 영양소의 파괴가 일어나기 때문에 가급적 가공식품을 피할 것을 권했다. 지방이 적고 고단백의 육류나 생선을 통해 질좋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요리를 고온에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것은 발암, 노화촉진 물질을 만들어내는 만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어 식품보관에 주의하고, 요리시 조미료 사용을 줄이며, 식사량을 조절하고, 식사하는 방법을 바꾸고, 식사시간을 지키도록 권했다. 특히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실 것을 주문한다. 물은 체내 대사와 배설을 원활하게 해주고 에너지 과잉 섭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소박한 식탁에 해답이 있다 활성산소를 방어할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절식(칼로리 제한)이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절식한 쥐는 최고 44개월까지 살았는데 이는 인간으로 치면 132세에 해당하는 나이다. 또 절식이 자유식에 비해 유방암은 20배, 폐암은 2배, 백혈병은 6.5배, 간압은 6배 정도 억제효과가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무조건 양을 줄이는 것보다는 칼로리가 적은 소박한 음식을 먹는 것이 절식의 올바른 방법으로 세계 장수인들은 모두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 최고의 건강식은 한국음식 한국 음식은 세계에서도 이미 주목한 웰빙 음식. 채식위주의 식단과 마늘과 콩, 발효 음식인 김치와 된장이 주를 이룬다. 이 가운데 마늘은 알리신이라는 물질이 포함돼 있어 피를 맑게 해주며,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를 개선시켜 혈당작용에 이롭다. 마늘은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과 독소의 해독을 촉진하며, 중금속과 결합해 이를 몸밖으로 유도해 낸다. 또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며,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노화를 억제한다. 콩은 이소플라본 성분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항암효과가 있다. 또 사포닌과 비타민 E가 풍부해 피부노화를 방지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한국인에게 권하는 식단으로는 아침의 경우 식전에 냉수 한잔을 마신 뒤 삶은 계란 흰자 1개로 식사를 시작한 뒤 3분의 2 공기의 잡곡밥, 콩나물국 또는 시금치 장국, 물김치, 나물류, 계란찜이나 생선 익힌 것으로 식사를 마친 뒤 우롱차나 녹차를 마실 것을 주문했다. 점심에는 현미밥과 콩비지 혹은 된장찌개, 김치, 버섯볶음이나 나물류, 생선구이, 저녁에는 익힌 연어 혹은 닭안심구이 등 지방이 적은 단백질 음식과 브로컬리, 양배추, 버섯익힌 것, 올리브 오일에 식초를 넣어 먹을 것을 권했다. 미국 영양의학의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는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면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며 건강하게 살 수 있다며 ‘슈퍼 푸드’(super foods)라는 이름의 14가지 식품 목록을 만들었다. 슈퍼푸드는 세계 장수하는 나라와 지역의 식단에서 중복돼 섭취되는 최고의 음식을 뽑아 만든 것으로 고영양 저칼로리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 (5)대두(soy): 콩의 한 종류인 대두를 독립시킬 만큼 대두의 효과는 강조되고 있다. 양질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사포닌 등 항암 효능도 가지고 있다. (6)블루베리: 작지만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이 풍부한 대표적인 노화방지 식품. 청보라색을 내는 안토시안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영양소는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한다. (8)시금치: 비타민 A와 B군,C,E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심장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호모 시스테인을 낮출 수 있다.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11)귀리: 통곡식 섭취로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장내 대변의 양을 늘려 독소를 희석시키며 배변을 원활하게 해준다. 흡연자의 흡연욕구를 줄여주고, 고혈압이나 중풍, 당뇨에 효과가 있다. ●이진 원장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거쳐 미국 콜럼비아 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임상강사를 지냈다. 포천 중문의대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임상교수와 이화여대 부속병원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의사로서는 드물게 임상영양학 석사를 받았다. 현재는 세계적인 노화방지 클리닉인 ‘라끄리닉드 파리’ 그랜드 힐튼의 원장을 맡고 있다.
  • 무·릉·島·원 럭셔리 제주

    무·릉·島·원 럭셔리 제주

    제주도를 잘 안다고? 천만에. 제주도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눈으로만 보는 제주도가 아니다. 온몸으로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헬기나 벌룬을 타고 하늘에서 제주도를 내려다보며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제주도를 즐길 수 있다. 또 영화의 한 장면에 뛰어들어 하얀 요트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오붓한 한때를 보낼 수도 있다. 바다 속은 어떤가. 형형색색의 산호와 아름다운 물고기들의 천국에 초대받을 수도 있고,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를 즐기는 해상좌대 낚시체험을 할 수도 있다. 물좋은 산방산 온천, 미국의 유니버설스튜디오가 부럽지 않은 익스트림아일랜드, 꿩사냥과 ATV(4륜 산악오토바이)와 함께하는 대유랜드, 사자와 호랑이 등 아프리카의 문화가 가득한 아프리카 박물관 등도 새로운 체험거리다. 꿈과 모험이 가득한 곳, 날마다 새로워지는 제주도가 좋다! 글·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요트를 타고 바다로 요트를 타고 바다를 질주하는 꿈도 제주에선 쉽게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돌고래 쇼로 유명한 서귀포시 퍼시픽랜드(www.pacificland.co.kr,064-738-2110)에 가면 요트여행을 할 수 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샹그릴라´호에 올랐다. 선장이 신발을 벗을 것을 권했다. 여느 배와 달리 바닥이 깨끗하다. 배안에는 특급 호텔처럼 시설이 깔끔하다. 침대가 구석구석에 4개, 화장실, 주방, 차 마시는 공간까지 모든 편의 시설이 다 갖추어져있다. 드디어 하얀 배가 미끄러지듯 바다로 나간다. 갑판에 올라 앉았다. 배 앞쪽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바다구경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돛을 펴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니 조용해서 더욱 좋다. 물살을 가르는 소리만 간간이 들려와 낭만적이다. 일몰과 일출 체험은 기본, 운 좋으면 돌고래의 재주도 볼 수 있단다. 여름에는 수영과 선탠도 즐길 수 있다.1시간에 6만원, 하루 종일 임대도 가능하다. 겨울이라도 제주도에선 요트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하늘 위에서 감동을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옆에 있는 대양항공(www.jejuh.com,064-792-3553)헬리포트로 달려가자. 생각보다는 작고 아담한 여객터미널이 황금빛으로 변한 새별오름앞에 자리잡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50석 규모의 대합실이 나온다. 보안검색이 공항과 같다. 금속탐지기로 몸을 검색하고 보안교육을 받는다. 헬기 안에선 이동이 불가하고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의 사용도 안 된다는 보안요원의 5분간 교육이 진행된다. “바람이 부는데 위험하지는 않나요.”소심하게 묻자 보안요원은 단호하게 고개를 젓는다.“우리 헬기는 26인승 러시아제 MI-171기종으로 조종사와 승무원을 제외하고 19명이 탈 수 있는 최신 기종입니다.”라며 “제트 엔진을 양쪽에 가지고 있고 자체 레이더로 돌풍이나 기상변화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가장 안전한 헬기입니다.”라고 자랑한다. MI-171헬기는 일반 헬기보다 속도는 2배가 빠르고 높이도 무려 4000m까지 오를 수 있는 초대형 헬기란다. 안심된다. 엔진이 가쁜 숨을 뱉어내듯 ‘두두두∼드’ 소리를 내더니 바로 땅을 박차고 오른다. 생각보다 소음도 크지 않다. 창밖으로 크고 작은 오름들과 골프장들이 눈에 들어오더니 어느새 왼쪽으로 산방산이 보인다.395m의 깎아지른 듯한 산방산. 우락부락하면서도 우직하게 서있는 모습에 감탄사가 흐른다. 스치듯 산방산을 지나치더니 이내 쪽빛의 제주바다가 펼쳐진다. 남태평양의 바다보다 제주의 바다는 짙고 깊은 푸른빛이다. 바다는 일렁일렁 숨을 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눈을 뒤로 돌렸다. 거대한 퇴적암으로 이뤄진 용머리해안. 거대한 빗자루로 쓸어낸 듯한 모습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땅위에서 보았을 때와 다른 웅장함과 생김새에 눈을 돌릴 수 없다. 물론 헬기가 시속 50∼60㎞ 저속으로 날아간다고 하지만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너무 순간이라 아쉬울 정도였다. 짙은 파란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바다를 날더니 어느덧 잘려진 식빵 한 조각이 떠 있는 듯한 모양의 섬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인 마라도다. 바람이 거센 섬이라서 그런지 높은 건물이나 나무가 없어 평면적으로 보인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깎아지른 듯한 해안선, 멀리 보이는 하얀 등대, 드문드문 보이는 건물들에서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진다. 마라도를 한바퀴 돌고는 헬기는 다시 제주도로 향한다. 비록 30분도 채 미치지 못하는 짧은 시간동안 경험을 했지만 가슴 속에는 한 가득 제주의 아름다움이 자리잡았다. 호주의 12사도상이나 몰디브의 상공을 헬기로 볼 때와는 다른 아름다움과 감동이 느껴졌다. 헬기투어는 현재 마라도와 서귀포 앞바다 코스를 운항 중이며 12월 초부터는 한라산 백록담을 돌아보는 코스도 운항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대략 25분 내외이며 요금은 12월말까지 9만 9000원. ●짜릿함의 감동 제주를 하늘에서 느끼는 또 다른 방법은 벌루닝을 타는 것이다. 서귀포시에 있는 열기구테마파크(www.ballooning.co.kr 064-732-0300)로 가보자. 놀이동산에서 탈 수 있는 작은 풍선이 아니다. 커다란 풍선에 바구니를 달고 그 안에 올라 타 하늘여행을 할 수 있다. 열기구는 열로 공기를 데워 그 뜨거워진 공기의 부력으로 하늘을 날지만 벌루닝은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가스를 벌룬에 채워 하늘로 떠오른다는 점이 다르다. 또 열기구처럼 하늘을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케이블(줄)로 육지와 연결된 계류식 벌루닝이기 때문에 하늘을 떠다닌다기보다 하늘에 올라서 그 상태로 떠있다가 다시 내려가 오히려 안전하다. 헬기와는 달리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올라가기 때문에 짜릿함을 느끼며 동시에 제주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직경 22m, 높이 34m의 거대한 벌룬이 서서히 하늘로 올라가자 바구니에선 환호성이 터진다. 바람이 잔잔한 날은 무렵 150m 높이까지 올라간다. 내려다보자 자동차와 집들이 장난감크기로 눈에 들어온다. 바람이 살짝 불어오자 여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아이들은 만화 속의 주인공이 된 양 신이 나서 이리저리 다니며 즐거워한다. 정상에서는 10여분 정도 머문다. 오르고 내리는 시간을 포함해 20분 정도 소요된다. 어른 2만 4500원, 초등학생 1만원.7세 이하는 무료. 기상조건에 따라 변동이 심하므로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제주의 속살을 찾아 제주 청정해역에선 바다 속도 즐길 수 있다. 제주 바다의 속살은 형형색색의 산호와 예쁜 물고기들로 가득하다. 특히 이맘때가 바다속 시야가 좋아 잠수함체험하기에 가장 좋다. 마라해양군립공원내 송악산부근 바다를 구경하는 남제주 안덕면에 있는 제주잠수함(064-794-0200)을 추천한다. 일단 잠수함까지 가려면 작은 배를 타고 10여분 바다로 나가야한다. 임시 선착장에 내려 잠수함으로 갈아탄다. 노란색의 잠수함이 예쁘다. 수중 다이버들이 수백마리의 줄돔, 볼락 등 물고기를 몰고 다니고 아름다운 산호섬인 꽃동산을 구경하는 등 산교육장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나들이라면 빠뜨리면 아쉽다. 어른 4만 9500원, 아이 2만 9700원. 잠수함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과 해저탐험증을 선물로 준다. ●제주 바다의 색다른 체험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 만들어진 해상좌대에서 짜릿한 손맛과 싱싱한 회맛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닌가. 안덕면 대평리 용왕 난드르마을로 가면 된다.1인당 1만원이면 3분 거리에 있는 해상좌대에 내려주고 낚싯대도 빌려준다. 주인 김정숙(019-698-3893)씨에게 미리 전화하면 좌대에서 먹을 수 있게 회를 떠주기도 한다. 제주에는 방어가 제철인데 5명 기준 5만원이면 배를 2시간 동안 빌려 방어낚시도 즐길 수 있다. ●레포츠의 천국 대유랜드 서귀포시 상예동 대유랜드(www.daeyooland.net,064-738-0500)는 수렵, 사격,ATV(사륜구동 오토바이)를 탈 수 있는 레포츠의 천국이며 꿩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이기도 하다. 요즘은 클레이사격을 배운 후 ATV를 타고 사냥을 나가는 레포츠가 유행이다. 국내 유일의 상설 수렵장인 대유랜드의 크기가 무려 120만평이나 되고 자연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꿩이 특히 많다. 꿩 5만마리를 방사해 놓았기 때문에 언제나 수렵이 가능한데다 별도의 수렵면허가 없어도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안전하게 사냥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클레이 사격을 배운 후 사륜구동 오토바이를 타고 본격적인 수렵여행에 나선다. 물론 가이드가 동행한다. 꿩 사냥은 보통 3∼4명이 한 조가 되어 나가며 요금은 엽총 등의 사냥장비 대여료와 실탄값, 가이드와 사냥개 동행 등을 포함해 1인당 15만원. 사냥시간은 2∼3시간정도, 꿩 3마리는 잡을 수 있다. 또 클레이사격장(20발 3만 5000원)외에도 스미스 웨슨 38구경과 베레타 9㎜ 등을 갖춘 권총사격장(12발 3만 5000원)과 라이플사격장(12발 3만 5000원)을 갖추고 있다. 꿩 요리 전문 음식점도 있어 포획해온 꿩을 회나 샤부샤부, 구이 등으로 요리해준다. 꿩 회와 꿩다리구이, 꿩튀김, 꿩샤부샤부, 꿩만두 등이 차례로 나오는 코스요리는 1인당 5만원.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ATV는 단거리(3만원), 중거리(5만원), 장거리(7만원)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온몸으로 즐겨요 이밖에도 4D 입체영상의 감동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익스트림아일랜드(064-739-0051)는 아름다운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있다. 14×8m의 대형 스크린으로 즐기는 동시에 시뮬레이터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바람, 연기 등 4D 특수효과가 가미돼 가상체험의 현실감을 극대화시킨 영화를 감상한다. 각양각색의 공룡들이 눈앞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달려들고, 이를 피하기 위해 시뮬레이터는 비명을 지르는 관람객을 태운 채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며 짜릿한 스릴감을 맛보게 한다. 주의 사항을 일러주는 프리쇼관, 이야기 줄거리를 알려주는 스토리관, 본격적인 입체영상을 즐기는 어드벤처관 순으로 관람을 하며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상영시간은 매시 정각과 30분. 정원 45명.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어른 6000원, 초등학생 이하 4000원. 이밖에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의 산방산온천(064-794-5088)은 제주도 최초의 온천으로 지하 600m에서 솟아나는 탄산온천수로 유명하다. 물 솟는 소리가 비둘기 소리를 닮았다고 해서 ‘구명수’로 불리는 탄산온천수는 성인병 예방은 물론 각종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산온천에 몸을 담그면 온몸에 미세한 기포가 달라붙어 마치 눈사람처럼 변하고 10분 정도 있으면 온몸에 파스를 붙인 듯 후끈거린다.2층 온천탕에선 산방산과 한라산도 보인다. 입장료는 9000원. 또 중문관광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 쪽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www.africamuseum.org,064-738-6565)도 ‘강추’. 온통 황토빛으로 칠해진 것 하며, 첨탑을 잇따라 붙인 듯한 모습이 이국적이다.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며,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에 있는 젠네대사원(이슬람 사원)을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아프리카 사진, 아프리카 미술품 및 공예품, 세렝게티 국립공원의 동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어른 6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 제주도 대표 음식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도 ‘말고기’를 빼놓을 수 없다. 탐라목장 (064-764-7678)은 직접 목장에서 식육용으로 말을 길러 신선하고 깨끗한 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이름난 곳이다. 대개 말고기를 질기다고 피하는데 탐라목장의 말고기는 소고기 못지않다. 뒷다리 살과 등심을 잘게 썰어 배 등과 함께 무쳐낸 육회. 정말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살짝 숯불에 익혀먹는 등심도 입에서 살살 녹는다. 막창, 양념갈비 등 말고기의 모든 것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말고기는 다른 육류에 비해 글리코겐 함량이 높아 맛이 달콤하고 단백질 함량도 높고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도 떨어지지 않아 영양이 만점인 약이 된다. 칼로리와 콜레스테롤 함량이 적어 요즘처럼 살빼기에 민감한 시대에 매력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육회, 막창, 불고기를 포함한 코스 요리가 1인분에 1만원부터 5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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