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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영 “母, 걸레질하던 중 그대로 사망”

    김나영 “母, 걸레질하던 중 그대로 사망”

    방송인 김나영이 7살이던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망을 목격했던 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된 MBN ‘퍼즐트립’에서는 김나영이 24세 해외 입양인 케이티를 자기 집으로 초대해 직접 만든 저녁상을 선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나영은 “엄마가 어릴 때 일찍 돌아가셨다. 초등학교 입학 일주일 전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으니까 나중에는 엄마를 원망하는 마음이 들더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나영은 “어머니가 평소 심장이 안 좋으셨다. TV로 함께 대통령 취임식을 보던 기억이 난다”며 “어머니가 방을 청소하고 계셨다. 나는 옆 방에서 인형을 가지고 나와 엄마가 계신 방으로 왔는데 엄마가 걸레질하던 모습 그대로 멈춰계셨다”고 떠올렸다. 이웃 어른에게 달려가 구급차를 불렀다는 김나영은 “그게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나영은 “그때는 엄마랑 이별하는 법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주변에서도 내가 상처받을까 봐정확하게 말해주지 않았다. 그냥 멀리 갔다고 하셨다”며 “아이들이 잘 크는 모습을 볼 때 어머니가 가장 그립다. 엄마가 보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나 이런 사랑 받고 싶었는데’라면서 엄마한테 받고 싶었던 사랑을 아이들한테 주면서 치유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김나영은 저녁 식사를 함께한 두 아들 신우, 이준에게 케이티를 소개하며 그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설명했다. 김나영은 “케이티 누나는 엄마도 두 명, 아빠도 두 명이다”라고 전한 후 “엄마도 엄마가 두 명이지 않냐. 엄마가 두 명이고, 아빠가 두 명이고 그런 건 되게 행운인 것 같다”라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 자연스럽게 설명했다. 이어 김나영은 “엄마가 어릴 때 일찍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재혼하셨다. 새어머니가 계시다”며 “어머니가 두 분이고, 아버지가 두 분이고 이런 것들이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거라는 걸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사실 어린 나이에 엄마가 일찍 떠나서 엄마를 좀 원망했다”면서 “근데 엄마가 나 이렇게 예쁘고 건강하게 잘 낳아줬고, 또 엄마랑 함께 보냈던 시간 속에서 충분히 사랑받았는데 엄마 미워했던 것, 엄마 원망했던 것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 [나태주의 풀꽃 편지] 미처 드리지 못한 인사

    [나태주의 풀꽃 편지] 미처 드리지 못한 인사

    나의 어린 시절은 겨울철이 유난히 추웠다. 민족 해방과 6·25전쟁 어름에 얹히는 시절이라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집도 허술했고 먹을 것도 부족했고 입성도 허술했다. 마당에서 찬물로 세수하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문고리를 잡으면 쇠로 만든 문고리가 손끝에 쩍 하고 달라붙는 추위였다. 외를 엮어 흙으로 만든 벽에 볏짚으로 지붕을 얹은 집이다. 이른바 초가집. 여자 어른들은 겨울밤 잠잘 때면 목마른 식구들 마시라고 사기그릇에 숭늉이나 맹물 한 그릇을 떠 놓곤 했다. 이른바 자리끼다. 길고 긴 겨울밤, 정말로 목이 말라 자리끼를 살피면 물 위에 살얼음이 낀 밤도 있었다. 오늘날에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이야기일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내가 간절히 갖고 싶었던 물건 하나는 벙어리장갑이다. 엄지손가락만 따로 들어가게 되어 있고 나머지 네 손가락은 함께 들어가게 되어 있는 장갑. 더러 그런 장갑을 끼고 다니는 아이들이 있었다. 비교적 잘사는 집안의 아이들이거나 식구 가운데 누나 같은 손위 여성이 있어 직접 떠 준 장갑이었을 것이다. 굵은 털실로 뜬 장갑. 나도 한번 그런 장갑을 갖고 싶었다. 그러나 끝내 나는 벙어리장갑을 갖지 못한 채 유년 시절을 보냈다. 겨울철이면 늘 손이 시려 저고리나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찌른 채 웅크리고 다니며 보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장갑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겨울만 되면 자주 장갑을 산다. 일종의 장갑에 대한 궁기다. 청년이 된 겨울철에는 또 입고 싶었던 옷이 있었다. 도쿠리라는 털실로 된 목이 긴 겨울철 셔츠. 하지만 도쿠리 역시 한번도 나의 차지로는 오지 않았다. 우리집이 그런 옷을 사서 입을 만큼 여유가 있는 집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교사 발령을 대기하고 있을 무렵이다. 아버지가 모처럼 큰맘을 먹고 신사복 한 벌을 맞춰 주신 일이 있다. 가까운 한산 읍내 장터 양복점에서였다. 그런데 그 옷이 나에게는 영 불편한 옷이었다. 양복점에서 옷을 맞출 때 지나치게 크게 만들어서 그러했다. 이는 전부 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렇게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는 했지만 아버지의 눈에 나의 키와 몸은 만족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러기에 아버지는 내가 더 자랄 것에 대비해서 양복점 주인에게 부탁해 일부러 옷을 크게 만들어 달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의 몸이 더는 자라지 않아 이번에는 반대로 양복점에 찾아가서 옷의 품과 길이를 줄이는 작업을 추가로 해야만 했다. 이런 나를 바라보며 아버지의 불만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아버지의 눈에 차지 않는 아들이었다. 그 무렵의 일이다. 겨울 양복을 맞추긴 했지만 양복 안에 받쳐 입을 만한 셔츠가 없었으므로 나는 아버지에게 말씀드렸다. 도쿠리를 입고 싶다고. 친구들이 목이 긴 털실로 짠 도쿠리라는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이 오랫동안 부러웠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한산장에 갔다 오셨다. 그러나 아버지가 사 가지고 온 옷은 도쿠리가 아니었다. 털실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얇은 옷이었다. 목이 깃으로 만들어져 양쪽으로 벌어지고 그 아래 단추가 두 개 달린 옷이었다. 색깔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색은 초콜릿 색깔이거나 검정이었는데 아버지가 사 오신 옷은 밝은 갈색의 옷이었다. 옷을 사다 주면 좋아라 할 줄 알았는데 어둑한 표정을 짓는 아들의 얼굴을 살피고 아버지 또한 별로 유쾌한 얼굴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있다. 한산장에 가서 아들이 원하는 도쿠리를 보기는 했으나 아버지의 호주머니에는 그만한 돈이 없었다는 것! 어찌 그것을 열여덟일 뿐인 어린 아들이 짐작이나 할 수 있었을까? 나중에 나도 어른이 된 뒤에 오랫동안 섭섭한 마음 끝에야 아, 그것이 그래서 그랬었구나, 추체험(追體驗)으로 겨우 가물가물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한때는 우리집 아이들의 가난한 아버지였으므로.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은 아버지, 젊은 아버지가 몹시 보고 싶다. 아버지, 한산장에서 멋진 셔츠를 사다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라도 미처 드리지 못한 인사를 드리고 싶다. 나태주 시인
  • 대한민국 ‘아이히만 공부법’

    대한민국 ‘아이히만 공부법’

    2등이면 서럽던 성적광인 ‘무능한 유능력’… 초엘리트 관료집단의 12·3 그날의 ‘무사유’… 과연 공부란 “(중산층 이상의 계층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능력주의의 수혜자이지만 정작 이들은 자신을 능력주의의 실패에 따른 피해자라고 인식한다. …점점 더 유치해지고 비겁해지면서 자기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초’엘리트 관료 집단들. 교육에 대해 피해 서사만 난무하는 이 현상에서 거꾸로 공부는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물어보았다.”(엄기호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괴로운 현실을, 그리고 사회 전체에 오염처럼 퍼져 있는 공부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직시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시금 본질로 돌아갔으면 한다. …(공부가) 점수와 합격으로 인정받는 외적 보상이 아닌, 지적 탐구와 깨달음의 과정에서 얻는 내적 보상에 마음을 기울일 수 있으면 한다.”(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 2024년 12월 3일 느닷없이 선포한 비상계엄 이후 내란 특검을 통해 그날의 상황이 속속 밝혀지는 지금까지, 지난 1년 역사에서 저자들은 독일 나치 부역자 아돌프 아이히만을 떠올렸다. 국무총리, 장관들이 최고 책임자의 명령을 수행하기만 했다는 ‘무사유’가 결국 아이히만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에서 엘리트 과정을 차곡차곡 밟아 올라간 이들인데 이토록 무기력하고 비겁한 무능력자가 됐을까. 저자들은 “한국의 공부에는 자신의 그릇과 역량을 파악하는 자기 객관화와 성찰이 빠져” 있고 “교육 자체가 ‘무능한 유능력’으로 낙인찍”힌 현상을 봤다. 10년 전 ‘공부 중독’에서 한국 사회의 블랙홀이 된 공부와 성공 방정식을 짚은 엄 교수와 정신과 전문의 하 교수는 이번 책에서는 공부가 만든 유능한 무능력자와 가족 이기주의적 교육과 양육방식, 청년 세대의 극단주의, 정치와 교육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두 학자는 모든 이가 불신하는 ‘공부의 기쁨’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간다. ‘공부’는 배우고 성적을 받는 행위를 벗어나 발달하고 성장하며 성숙해지는 과정, 교육하고 교육받는 모든 체계를 아우른다. 사실 아이들의 공부보다 공부를 잘했던 어른들이 공부를 접근하는 시각과 방법이 더 큰 문제다. 가족의 지지와 희생으로 ‘공부 세례’를 받고 성장한 어른들은 자신만의 리그를 만들고 ‘우리 편’이라는 성을 쌓아 기득권을 공고히 한다. 근대 사회에서 공부는 신분제와 부족주의를 철폐하며 계습과 세습을 벗어나 ‘나’를 확장하는 길이었지만 한국에선 직역(職域)을 경계로 한 부족주의가 부활했다. 하 교수는 “우리 사회 전체가 얼마나 더 건전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보다 우리 가족이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한 핵심 키워드가 됐다”면서 ‘우리 가족’에는 사촌이나 ‘나’의 형제자매 없이 오로지 자식들이라고 분석했다. 고관대작들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 아닌가. 세상을 깊이 들여다본 학자들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은 두께는 얇지만 사유는 묵직하다.
  • ‘케데헌’ 헌트릭스, 또 일냈다…타임지 커버 장식

    ‘케데헌’ 헌트릭스, 또 일냈다…타임지 커버 장식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 표지를 장식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케데헌을 ‘2025 올해의 돌파구(Breakthrough of the Year)’로 선정하고, 12월 29일자 표지에 주역 캐릭터 루미·미라·조이를 전면 배치했다. 이 매체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상영회가 연일 매진된 것을 언급하며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노래를 따라 부르며 몰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겨울왕국’ 이후 이처럼 일상 곳곳에 스며든 애니메이션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케데헌의 대표 OST ‘Golden’에 대해서도 타임은 “경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곡”이라면서 “한국적 디테일과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을 결합한 영화의 정서를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음악 작업에 참여한 한국인 작곡가 이재(Ejae)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완벽주의 문화 속에서 ‘불완전함도 아름답다’는 메시지가 많은 관객에게 울림을 준다”고 전했다. 타임은 케데헌이 한국 전통 식문화·한의원·대중목욕탕 등 세밀한 생활 풍경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과 K팝 프로듀서 테디·린드그렌 등이 참여한 OST 라인업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케데헌의 대표곡 ‘Golden’은 빌보드 핫100에 24주 연속 진입하 등 흥행세를 떨치고 있다.
  • “삶도 죽음도 거대한 순환”… 지구와 문명의 시선을 따르다

    “삶도 죽음도 거대한 순환”… 지구와 문명의 시선을 따르다

    “작은 새가 천적을 만나 죽임을 당하는 게 자연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집니다. 그냥 그렇게 지나가는 것이죠. 여기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닌가….” 평생 정치와 사회의 문제에 골몰했던 노(老)작가의 관심이 비로소 ‘생명’에 이르렀다. 소설가 황석영(81)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장편소설 ‘할매’(창비)로 돌아왔다. ‘할매’는 600년이라는 유장한 세월을 버텨 온 팽나무의 이름이다. ‘할매’의 생(生)은 작은 개똥지빠귀 한 마리의 죽음(死)에서 시작된다. 삶은 죽음으로부터 비롯되고 죽음은 다시 삶으로 이어진다. 거대한 순환의 역사 가운데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황석영은 9일 서울 중구 한 한식당으로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새가 맞이한 죽음의 씨앗서 시작 600년 세월 버텨낸 팽나무 ‘할매’ 관계 순환 속 변화하는 과정 그려“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세계가 인연, 관계, 순환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이 작품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역시 그러하죠. 죽음은 관계의 변화입니다. 다만 사람이든 사람이 아니든 자기가 지은 행위는 카르마(업)가 돼 이전되고 또 이어집니다. ‘할매’는 관계가 순환하면서 변화하는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베리아의 눈보라를 뚫고 날아온 개똥지빠귀가 금강 하구 어딘가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그 새가 품고 있던 씨앗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할매’가 된다. 그렇게 600년 세월을 그 자리에서 버텼다. 조선 건국부터 동학농민운동,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 이후까지. 인간들이 하는 짓은 어째 점점 더 참혹해져만 간다. 할매가 가장 최근에 목격한 고통은 바로 새만금 간척사업이다. 여러 생명의 터전이었던 갯벌은 점점 죽어간다. “조용하게 말년을 보내면서 마음에 드는 글을 좀 쓰려고 군산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광주(5·18) 이후로 또 문제 거리를 만나게 됐어요. 거기를 내가 찾아갔구나. 그렇다고 저는 환경운동가나 평화운동가 입장에서만 쓰진 않았어요. 총체적으로 지구와 문명의 시선에서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한국문학의 거목인 황석영은 그러나 여전히 ‘현역’이다. 그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서사는 처음이라 어색하고 힘들었다”면서도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만년에 ‘노인과 바다’를 쓰며 느꼈던 기쁨이 이것일까, 처음 쓰는 산문에 기쁨과 놀라움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더 나아간 소설을 쓰게 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황석영은 지난해 전작 ‘철도원 삼대’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당시 간담회에서 작가는 부커상, 나아가 노벨문학상을 향한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노벨상을 품에 안은 후배 한강 작가에 대해 황석영은 “국가의 폭력으로부터 희생당한 민중의 트라우마를 여린 손으로 달래는 아름다운 산문”이라고 평했다. 문단의 큰 어른으로서 현실에 진단과 조언도 전했다. “처음 쓴 산문에 기쁨·놀라움 경험더 나아간 소설을 쓰게 될 것 같아죽을때까지 현역 노작가 노릇할 것”“여든이 넘었으니 이제 내버려 둘 줄 알았더니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대국민 탄압이 점점 심해지고 있을 때 저를 많이 찾더라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것이죠. 분단 체제에서 우리의 민주주의는 늘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에 돈도 많이 뜯겼잖아요. 그러면서도 평화적으로 멋지게 민주주의를 가꿔가고 있는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됩니다.”
  • 노원의 겨울, 어른들도 신난다

    노원의 겨울, 어른들도 신난다

    서울 노원구가 90m 길이의 대형 슬로프를 즐길 수 있는 ‘씽씽 눈썰매장’을 오는 23일부터 운영한다. 8일 노원구에 따르면, 내년 1월 25일까지 서울과학기술대 종합운동장에서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주말과 휴일에도 정상운영하지만 1월 9일, 15일은 대학 입시 관련 일정에 따라 휴장한다. 12일은 장애인 가족 초청 행사가 열린다. 노원구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서울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도 겨울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눈썰매장”이라며 “올해는 트램펄린과 번지점프를 결합한 ‘유로 번지’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중랑천 변 눈썰매장이 2023년 서울과학기술대 종합운동장으로 이전된 이후 시설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에는 7만 8000만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90m 길이의 성인용 초대형 슬로프가 7개 레인 설치된다. 어린이용 슬로프는 50m 길이로 5레인이 설치된다. 양쪽 모두 자동 출발대 장치를 활용한다. 대형 눈놀이 동산은 영유아들이 눈싸움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빙어를 직접 잡아 튀김으로 맛보는 체험장과 군밤 체험 부스도 설치된다. 눈썰매장 이용은 노원구민 무료, 다른 지역 주민 입장료 3000원이다. 매점의 먹거리나 일부 체험, 놀이기구 등은 별도의 비용이 수반되지만, 대체로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해 눈썰매장을 마감할 때 ‘언제 또 1년을 기다리냐’는 구민들의 성원을 기억하며 꼼꼼하게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한 실외 활동으로 가까이 있는 행복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공연으로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세상

    공연으로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세상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는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제2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 종로 아이들극장, NC문화재단 등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한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다가오는 휴머니즘’을 주제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감성과 기술-인간의 균형을 탐구한다. ‘어린이가 행복해야 온 세상이 행복하다’는 축제 콘셉트를 바탕으로 심사를 통해 선정된 7개 국내 공연을 준비했다. 27~28일 쿼드에서 공연하는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하땅세)은 아이의 성장과 자기 결정의 순간을 스크린과 영상, 디지털기기를 결합해 독특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가족극이다. 쿼드에서는 내년 1월 2~3일에 ‘이토록 무르익은 기적’(오!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이 이어진다. 무용가, 성악가, 음악가 등 세 명의 뱀띠 아빠들이 용이 되기 위한 꿈을 이야기로 보여준다. 30~31일에는 NC문화재단에서 그림자극 ‘이야기 쏙! 이야기야!’(극단 별비612)가 열린다. 짚신장수, 우산장수, 포수가 들려주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꾸몄다. 같은 날 한예극장에선 ‘어느 날 까치를 보았는데…’(인형극단 아토)가 오른다. 그림자와 라이브 드로잉으로 다양하고 재미있는 우화를 전한다. 1월 2~3일 종로 아이들극장에서는 라이브 연주와 함께 할머니들의 놀이 한 바탕 ‘꼬마야, 꼬마야’(극단 여기, 우리)가 펼쳐진다. 3~4일에는 불안을 마주한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둥둥주의보: 어둡기 전에 돌아오렴’(문화예술굼터 뽱, NC문화재단), 다시 태어난 네로와 파트라슈의 여정을 그린 ‘플란다스의 미친 개’(극단 문, 한예극장)가 열린다. 26일 쿼드에서 전국어린이연극잔치의 수상작을 올리며 개막을 알리고, 4일에는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식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축제 기간 대학로센터에선 그림책 작가 박현민의 ‘눈, 눈, 눈’ 체험형 전시가 진행된다. 공연은 전석 3만 5000원, 전시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 ‘한의사 아내♥’ 이윤석 “식욕·성욕 사라져…수면욕만 남았다” 고백

    ‘한의사 아내♥’ 이윤석 “식욕·성욕 사라져…수면욕만 남았다” 고백

    방송인 이윤석이 식욕과 성욕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가수 던, 배우 이호철, 방송인 이윤석, 코미디언 김규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윤석은 살면서 햄버거 2개 이상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런 무모한 짓 안 한다. 새우버거 하나를 다 먹은 적 있는데 얼음 들어간 콜라는 정말 못 먹는다. 얼음이 녹으면서 양이 불어난다. 너무 불쾌하다”고 했다.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에 가면 돈가스랑 철판볶음밥을 한 번도 끝까지 먹어본 적이 없다”며 “어른 가격에 어린이 양으로 돈가스랑 철판볶음밥을 마련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윤석은 “옛날에 어른들이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는데, 나는 남들이 먹으면 이미 배가 부르다”며 “술 먹을 때도 안주를 거의 안 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규 선배와 술친구인데, 30년째 횟집에서 만나고 있다”며 “사실 회를 못 먹는다. 고깃집을 가든 횟집을 가든 거의 안 먹으니까 내가 회를 안 먹는지 30년째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에 강호동은 “다음 날 해장으로 라면 생각이 안 나냐”고 물었고, 이윤석은 “라면 생각은 난다. 근데 면은 못 먹는다. 국물 한두 모금 마시면 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호철은 “3대 욕구 중에 2대 욕구밖에 없나. 식욕이 없는 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윤석이 “나는 수면욕만 남았다”고 하자 이호철은 “성욕도 없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윤석은 “이미 성공했다. 모든 걸 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석은 2008년 한의사 김수경과 결혼해 2015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 “청년 모임 갔다가 배척당했습니다”…‘이 나이’부터 아저씨 취급? [이런 日이]

    “청년 모임 갔다가 배척당했습니다”…‘이 나이’부터 아저씨 취급? [이런 日이]

    ‘청년’은 몇 살까지일까. 최근 일본에서는 청년들의 교류를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40대 이상 참가자를 고의로 배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청년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문제가 된 행사는 일본 지바현이 청년들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지바부’(ちば部)다. ‘동아리 활동처럼 부담 없이 참여하자’는 홍보 문구를 내세운 이 사업은 야구 관람, 마라톤, 음악 등 공통 취미를 통해 청년들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올가을부터 시작됐다.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은 지난 9월 진행된 프로야구(지바 롯데 마린스 경기) 관람 행사다. 이 이벤트의 응모 조건은 ‘18세 이상 청년’이었으며, 연령 상한은 따로 두지 않았다. 총 100명을 모집하는 데 369명이 지원했다. 20대 이하 123명, 30대 83명, 40대 67명, 50대 이상 96명으로, 40대 이상 응모자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런데 추첨 결과 당첨자는 모두 20대(66명)와 30대(34명)였다. 40대 이상 응모자 중에서는 단 한 명의 당첨자도 나오지 않았다. 사실상 지바현이 청년 교류 이벤트의 참가자를 추첨하는 과정에서 40대 이상 응모자들을 자의적으로 제외한 것이다. 지바현의 통보 방식은 논란을 더 키웠다. 40대 이상 응모자들에게는 “엄정하고 공정한 추첨 결과 안타깝게도 낙선됐다”는 문구가 담긴 메일이 발송된 사실이 알려지자, 참가자를 추첨할 때 고지 없이 특정 연령층을 제외한 것은 ‘공정한 추첨’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판이 이어지자 지바현은 “청년의 대표적 연령대인 20대, 30대를 우선해 당첨자를 결정했다”고 해명하며, “응모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40대 이상은 청년이 아니다” 의견 대다수 온라인상에서는 지바현의 행정 처리와는 별개로 ‘40대 이상은 청년이라고 할 수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서는 “연령 제한이 없다고 해도 청년 교류 사업에 응모하는 40세 이상의 아저씨, 아줌마들은 대체 뭐냐” “18세 이상의 청년을 모집한다고 했는데 40대가 신청하는 것도 이상하고, (추첨에서 제외됐다고) 불평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등 40세 이상 지원자들의 응모 자체를 비판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 외에도 “청년은 20대까지 아니냐. 30세가 넘으면 어른 느낌이고, 40세가 넘으면 아저씨” “40대는 절대 청년이 아니다” “청년은 30대까지 아니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청년의 범위에 대한 논쟁이 격렬해졌다. 일본 현행법상 청년의 나이를 규정한 법은 없다. 다만 일본 후생노동성 등의 정책 지침에서는 35세 미만 또는 45세 미만을 청년층으로 정하고 지원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한편 한국의 경우 청년기본법에서 정한 청년은 만 19세부터 34세까지다. 다만, 다른 법령과 조례에서 청년 연령을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 그에 따를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려 있어 지자체들이 각각 청년의 나이를 다르게 정할 수 있다.
  • 드릴 소음을 줄여 치과 공포증 없앤다 [달콤한 사이언스]

    드릴 소음을 줄여 치과 공포증 없앤다 [달콤한 사이언스]

    ‘앵’, ‘드르륵’…. 치과 문을 열자마자 들리는 각종 치과 기기의 소음은 ‘치과 공포증’(odontophobia)을 유발한다. 과거 치료 경험으로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나 막연한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생기는 치과 공포증은 치과를 피하게 만들어 충치, 잇몸병, 치아 손실 등 위험이 커질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치료비 부담도 커지게 된다. 많은 전문가는 치과 공포증의 중요한 요인을 치과 드릴이 내는 날카로운 소음으로 본다. 이에 일본 오사카대, 고베대, 대만 국립 쳉공대 공동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치과 드릴의 대규모 공기 음향학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치과 드릴의 소음이 실제로 치과 공포증을 일으킨다고 7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6회 미국음향학회·일본음향학회 공동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치과 공포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많지만, 이와 관련한 과학적 연구는 거의 없다. 연구팀은 압축 공기로 구동되고 분당 약 32만 번 회전하는 치과용 드릴의 내외부의 공기 역학을 이해하기 위해 정밀 시뮬레이션을 했다. 연구팀은 공기가 드릴 내부와 주변을 어떻게 이동하며 소음을 만드는지 시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약 20 k㎐(킬로헤르츠)의 고주파 음을 발생할 수 있는 치과 드릴의 심리적 영향을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치과 드릴 소리를 더 크고 불쾌하게 느낀다는 점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치료 효과는 유지하면서 소음을 줄이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성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릴 날 구조와 배기구를 최적화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중이다. 연구를 이끈 야마다 토모미 일본 오사카대 치과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단순히 드릴 소음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불쾌감이나 치과 공포증을 완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특히 아동의 치과 드릴 소리로 인한 공포증은 단순한 심리적 차원이 아닌 생리적 본질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마다 교수는 “어린이들은 치과 드릴 소리를 어른과 다르게 인지하는 만큼,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은 상상력이 아닌 감각적 반응”이라며 “드릴 소리의 크기뿐만 아니라 음질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6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2월 6일

    쥐 48년생 : 인간관계에서 신중함이 필요하다. 60년생 : 건강 회복과 휴식이 우선이다. 72년생 : 서두르기보다 한 번 더 확인하라. 84년생 : 계획이 어긋날 수 있으니 조절하라. 96년생 : 감정적인 판단은 손해를 부른다. 소 49년생 : 내실을 다지면 운이 열린다. 61년생 :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마라. 73년생 : 크게 성공할 운이 포진한다. 85년생 : 자존심보다 실속을 선택해야 길하다. 97년생 : 감정 기복이 크니 마음을 다스리라. 호랑이 50년생 : 자신의 분수를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62년생 : 무리하면 손실 크게 온다. 74년생 : 부모님께 연락하면 운이 풀린다. 86년생 :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지 마라. 98년생 : 기초를 단단히 하면 기회가 온다. 토끼 51년생 : 사람을 잘 가려 사귀어라. 63년생 : 가족과 관련된 소식이 온다. 75년생 : 경솔한 행동은 후회를 부른다. 87년생 : 뜻한 바가 이루어지니 흐름이 좋다. 99년생 : 선택의 순간, 조용히 내면을 보라. 용 52년생 : 현재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64년생 :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받는다. 76년생 : 새로운 도전은 조금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 88년생 : 어른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것이 길하다. 00년생 : 급하게 움직이면 손해가 생긴다. 뱀 53년생 : 지나친 친분 관계를 조심하라. 65년생 : 오늘 시작하는 일은 잘 풀린다. 77년생 : 재물과 명예가 함께 오는 날이다. 89년생 : 소득이 생겨 기분 좋은 하루. 01년생 : 말보다 행동이 신뢰를 만든다. 말 54년생 : 문서·금전으로 작은 이득이 있다. 66년생 :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라. 78년생 : 일이 순조롭게 추진된다. 90년생 : 사람운과 재물운이 들어온다. 02년생 : 선택의 순간, 겸손이 복을 부른다. 양 43년생 : 신수가 편안하고 마음이 가볍다. 55년생 :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도움받는다. 67년생 : 서두를수록 결과가 멀어진다. 79년생 : 웃음과 기쁨이 함께하는 날. 91년생 : 감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최우선. 원숭이 44년생 : 운이 열려 이득이 크게 생긴다. 56년생 : 답답했던 일이 풀린다. 68년생 : 주변의 칭찬과 인정을 받는다. 80년생 : 마음의 균형이 필요하다. 92년생 : 주변 정리를 할 때가 왔다. 닭 45년생 : 기대를 줄일수록 마음이 편하다. 57년생 : 오늘의 하루가 매우 귀하다. 69년생 : 보람 있는 성과가 생긴다. 81년생 : 너무 큰 포부는 피로만 쌓인다. 93년생 : 목표를 현실적 수준으로 조정하라. 개 46년생 : 작은 재물이나 선물이 들어온다. 58년생 : 경솔함을 피해야 손해가 없다. 70년생 : 귀인이 나타나 도와준다. 82년생 : 즐거운 만남이 행운을 가져온다. 94년생 : 마음을 비우면 운이 열린다. 돼지 47년생 : 멀리서 반가운 소식이 온다. 59년생 : 기회를 놓치지 마라. 71년생 : 소망이 이루어지고 재복이 따른다. 83년생 : 서두르면 손해가 생긴다. 95년생 : 내일이 더 좋으니 오늘은 조용히 준비하라.
  • “어른들은 가라? 아이들과 함께 느끼는 어른들의 이야기”

    “어른들은 가라? 아이들과 함께 느끼는 어른들의 이야기”

    “아이들이 보는 극을 어른이 따라와서 보는 게 아니라, 어른들의 공연인데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면 좋겠달까요. 어른도 아이도 함께 즐기고 슬퍼하고 감동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표상아(38) 연출과 채현원(42) 안무감독은 개막을 앞둔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에 대해 “제작진과 출연진이 모두 연습 때마다 이 이야기에 따뜻해지고 행복감을 느낀다”면서 “관객에게도 이 에너지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1812~1870)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럴’을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 올린다. 구두쇠 스크루지가 세 정령(과거·현재·미래)을 만나며 이기심을 버리고 자비를 배우는 과정을 그렸다. 이날 무대로 옮겨 첫 연습을 했다는 표 연출은 “음악과 움직임으로 표현했을 때 역동적인 장면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고, 안무감독과도 방향성과 지향점이 잘 맞아서 굉장히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며 인터뷰 내내 만족감을 뿜어냈다. 채 감독도 “1964년생부터 2018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한 무대에 서니 특별히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도 따뜻한 드라마가 무대에서 다 보인다”며 웃어보였다. 이번 공연의 특징은 극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정령 캐릭터를 1인 3역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한 배우가 과거는 요정 대모처럼, 현재는 마법사 느낌으로, 비참한 미래는 어둠을 몰고 다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간의 흐름과 서사의 유기성을 강화한다. 뮤지컬 배우 리사와 이연경을 더블 캐스팅했다. 정령을 따라다니는 병정들의 배치도 독특하다. 표 연출은 “발레 ‘호두까기 인형’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보여주면서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움파룸파족처럼 유쾌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라고 소개했다. 여러 작품에 1인 다역으로 등장하는 ‘멀티맨’ 역할을 하는 병정들은 연기를 하면서도 장면을 전환하고 소품도 이동시킨다. 출연진이 나와 인사하는 커튼콜도 배우의 움직임과 인사 동선까지 따로 준비해 또 다른 볼거리로 만들었다. 채 감독은 “커튼콜이 가장 재미있어야 한다”는 게 자신의 지론이라고 했다. 숨죽여 극을 보던 관객들이 비로소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프닝과 엔딩 장면도 핵심 장면이다. 스크루지가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을 만나고 교류하는 장면이 7~8분 이어지는데, 이 장면이 극의 앞뒤에 자리하면서 스크루지의 변화를 비교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크루지 역은 이경준·한일경이 열연한다. “스크루지처럼 잊고 있던 삶의 가치나 사람을 한 번씩 떠올릴 수 있다면 성공한 거라고 생각합니다.”(표상아) “보는 내내 행복했다는 반응이 나온다면 최고의 리뷰가 아닐까요.”(채현원)
  • 경기관광공사, 술 찾아 떠나는 초겨울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술 찾아 떠나는 초겨울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12월 가볼 만한 여행지로 경기도 내 양조장과 술 체험장 6곳을 추천했다. 양조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의 발걸음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문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배움과 체험의 공간이며 때로는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경주 APEC 공식 만찬주 ‘안산 그랑꼬또 와이너리’] 안산 대부도의 바닷바람이 1년 내내 포도를 쓰다듬는 언덕 위, 그랑꼬또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바닷바람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적당한 습도와 큰 일교차로 당도도 높다. 그랑꼬또의 ‘청수 와인’은 2025년 경주 APEC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각국 정상들의 식탁에 올랐다는 건, 그 맛을 세계의 손님들에게 내놓을 정도로 인정받은 셈이다. 청수 와인은 적절한 산미와 당도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도 여러 농가의 청수 포도를 사용한 평소와 달리, 만찬주 버전의 청수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재배한 청수 포도만 사용해서 만든 단일품종 와인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30여 분 걸린다. 투어 이후 테이스팅 시간에는 청수, 로제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 중에서 세 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무한 시음이 가능한 ‘포천 산사원’] 포천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에 들어서면, 먼저 마음이 잠잠해진다. 양조장에 왔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고요한 분위기에 사찰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간은 내부 전시장과 외부 전시장으로 나뉘며, 내부 전시장은 우리 전통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각종 규제 등으로 전통주는 어려움을 겪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수십 종류의 전통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산사원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과실주, 증류주 등 무려 20여 가지가 넘는 주류를 제한 없이 시음할 수 있다. 즐겁게 맛보되 과음은 금물이다. 성인의 경우 4,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관람 후 2,000~3,000원 정도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기 때문에 무료처럼 느껴진다. 어른 가슴 높이의 커다란 항아리 수백 개가 전시된 외부 전시장은 사색의 공간을 연상케 한다. 회랑처럼 이어진 건물의 이름도 ‘세월랑’이다. 세월랑 뒤에는 소쇄원을 모티브로 지은 취선각과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유상곡수도 만날 수 있다. [유자 향으로 겨울을 깨우다 ‘화성 배혜정도가’]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택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알코올 도수가 5%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시기 전, 잔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유자의 상큼한 향이 느껴지고 한 모금 머금으면 달콤함과 산뜻한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톡 쏘는 탄산감도 일품이다. 배혜정도가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고 양조장 입구에 체험장과 전시장을 마련해 막걸리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체험은 막걸리 빚기 딱 한 가지다. 체험은 3.6L 담금 용기에 고두밥과 밑술을 섞고 물을 추가하는 1단 담금까지 진행한다. 이후 집에서 발효를 지켜보며 막걸리를 완성하게 된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이 체험의 재미다. 체험 후에는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하는 주류 4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이 중에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카페 같은 양조장에서 즐기는 겨울 한 모금 ‘가평 술지움’] 술지움은 잣을 모티브로 한 특색 있는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삼각형 지붕이 겹겹이 이어진 모습은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내부는 고급 카페나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세련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체험을 즐기는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들뜬다. 술지움의 매력은 체험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와 뱅쇼는 물론이고 모주 체험까지도 가능하다. 술만들기 체험뿐아니라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체험으로 가족, 어린이 여행객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막걸리와 증류주 체험이다. 증류주 체험은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사용한다. 1L 막걸리를 사용해서 약 150ml 증류주를 얻는다. 흥미로운 건 증류주가 떨어질 때 치자나 히비스커스 티백을 올려둔다. 치자를 쓰면 노란빛, 히비스커스를 쓰면 붉은빛을 띤 증류주가 만들어져 눈으로도 즐거운 체험이 된다. 완성된 증류주의 도수는 38~39도 정도다. 견학에선 전통주, 과실주, 증류주, 맥주 제조장이 각각 있어 다양한 술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다. 비상시적이지만 교육프로그램에 등록해 술 제조 교육부터 소시지 만들기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술지움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서, 새로운 색과 향, 그리고 시간을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캠핑과 와인 체험이 한 번에 ‘파주 산머루농원’] 산머루농원은 와이너리와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와인 체험과 자연 속 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머루농원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모두 머루 와인이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머루 재배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는 ‘감악산 머루주’라는 이름의 과실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단순한 농원을 넘어, 한 세대 이상 쌓아온 전통 위에서 만들어진 ‘머루 향기 가득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산머루농원의 저장고에는 3단 높이로 쌓아놓은 오크통이 가득하다. 저마다 이름표처럼 용량과 날짜가 적혀 있어 묵직한 시간이 켜켜이 쌓인 느낌을 준다. 와이너리 체험은 이 저장고는 물론이고 실제 생산 시설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머루가 와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농원의 인기 프로그램은 ‘나만의 와인 만들기’로 이미 생산된 머루 와인을 병에 담고 라벨을 직접 만들어 붙이는 체험이다. 와이너리 옆 캠핑장은 40개의 사이트로 구성되어있다.낮에는 와인체험을 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불빛 아래에서 머루와인을 한 잔 나눌 수 있다. [귀촌 양조인의 결실 ‘양평 맑은술도가’] 처음 맑은술도가 양조장을 찾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도로 옆 상가에 ‘용문산 양조장 양평맑은술도가’라는 간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양조장 하면 으레 떠올리는 시골 한적한 곳이나 오래된 건물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양조장이 맞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은 양평의 명품 막걸리로 자리 잡은 ‘겨울아이 동국이’를 생산하는 정식 양조장이다. 양조장 대표는 귀촌인으로, 막걸리를 빚고 싶은 마음 하나로 2019년 양평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대표 술인 ‘동국’은 사람 이름이 아니고 겨울 국화를 뜻한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진해서 막걸리와 매우 잘 어울리며 동국이 특유의 은은하고 진한 향을 만드는 핵심 재료다. 동국이의 입소문이 국경을 넘은 덕분에 외국에서도 체험자들이 찾아온다. 단체 체험객이 늘자, 2025년 초에는 지금의 양조장에서 차량으로 15분가량 떨어진 덕촌리에 새로운 양조장을 지었다. 양조장 앞에는 대표가 직접 핑크뮬리도 심고 가꾸며 사진 명소로도 알려졌다. 도심 속 상가처럼 보이는 외관 뒤에, 이렇게 깊은 향과 긴 시간을 품은 양조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맑은술도가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 100줄 누비 백일옷, 천인천자문… 언제나 간절했던 ‘생명의 탄생’

    100줄 누비 백일옷, 천인천자문… 언제나 간절했던 ‘생명의 탄생’

    100개의 옷감, 100줄의 누비로 만든 흰 저고리. 그 옷에는 한 생명이 백 살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담겼다. 출산으로 맺어지는 사람과 사람의 인연, 그 속에 담긴 수없이 많은 이야기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이는 전시가 한겨울 추위를 녹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이 3일부터 선보이는 특별전 ‘출산, 모두의 잔치’다. 전시에는 백일잔치에 입히는 백일 저고리, 1000명이 글자 하나씩 써서 완성한 천인천자문(千人千字文) 등 328점에 이르는 전시자료를 선보인다. 전시는 출산의 주체인 산모와 아이뿐 아니라 출산을 함께 기다리고 응원해 온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다룬다. 유아사망률이 높던 시절인 만큼 갓난아기가 부디 건강하게 삼칠일, 백일을 지나 돌잔치를 하고 어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아이의 백일을 기념한 백일옷에 100개 조각의 천을 이어 만든 건 예로부터 숫자 100이 완전함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천인천자문에는 1000이라는 숫자가 상징하는 영원성을 향한 기원과 정성이 들어있다. 아기가 처음 젖을 빨던 날과 걸음마를 하던 날의 감동이 솔직하게 담겨있는 아버지의 육아일기, 딸이 낳을 첫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며 친정 어머니가 혼수품으로 만들어준 포대기, 임부의 신호를 기다리며 밤낮없이 대기하는 조산사의 출장가방 등 50여명의 사연이 담긴 전시품은 시대를 넘어 이어져 온 따뜻한 마음의 흐름을 함께 보여준다. 출산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속에서 탄생한 전시품도 있다. 출산 관련 속신과 금기가 담긴 조선 후기 생활 지침서, 난임·난산·젖이 나오지 않는 증상 등을 극복하는 부적을 적은 ‘부적집’ 등도 전시장에 놓여 관람객을 맞는다. 순산과 다산을 바라는 마음은 지역과 시대를 초월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출산과 관련한 14개국의 유물도 함께 전시되는데, 아프리카 말리에 있는 보보족이 산모를 위한 의례에 사용하는 가면, 다산을 기원하는 페루의 파차마마 신상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출산은 단순한 생물학적 사건을 넘어 사회와 문화가 오랜 시간 함께 만들어온 중요한 공동체 경험”이라며 “출산의 이면에는 생명을 맞이하는 기쁨과 두려움, 기도와 희망, 서로를 돌보는 마음이 자리한다. 이번 전시는 생명의 시작에 담긴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내년 5월 10일까지.
  • 어린이 생일파티 노려 총기 난사…8살·9살 포함 4명 사망

    어린이 생일파티 노려 총기 난사…8살·9살 포함 4명 사망

    추수감사절 연휴였던 지난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의 한 연회장에서 어린이 생일파티 도중 총격이 발생해 8세와 9세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사건은 29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가족과 친인척 100여 명이 모인 생일파티에서 벌어졌다. 갑작스러운 총성이 울리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흩어졌고, 아이들을 찾는 부모들의 절규가 이어졌다. 숨진 4명 가운데는 8세와 9세 어린이도 있었다. 부상자 중에는 머리에 총상을 입은 9세 여자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와킨카운티 보안관실 대변인 헤더 브렌트는 “어린아이의 생일파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패트릭 위드로우 보안관은 “무차별 범행이라기보다 범인들이 걸어 들어와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적 표적 범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용의자가 여러 명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갱단 연루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론 프레이타스 현지 검사는 “지금 즉시 자수하라”고 경고했다. 크리스티나 푸가지 시장은 “가족이 사랑을 나누는 추수감사절 주말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아이들과 어른들을 생각하면 비통할 뿐”이라고 애도했다. 수사당국은 주민 제보를 요청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스톡턴은 새크라멘토 남쪽 65km 지점에 위치한 인구 32만명의 도시다.
  • “반짝임이 다르다”…함은정, 결혼 앞두고 6천만원짜리 드레스 공개

    “반짝임이 다르다”…함은정, 결혼 앞두고 6천만원짜리 드레스 공개

    배우 함은정(37)이 결혼을 앞두고 웨딩드레스 피팅 현장을 공개했다. 28일 함은정의 유튜브 채널에는 ‘웨딩 준비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함은정이 김병우 감독과의 결혼을 앞두고 웨딩 촬영을 하는 등 결혼을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2부 드레스 피팅 중 가장 화제를 모은 건 마지막 분홍색 스와로브스키 장식 드레스였다. 실장은 “이건 고급 라인이다. 다 스와로브스키라 반짝임이 다르다. 6000만원짜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함은정은 놀란 듯 입을 벌리며 감탄했다. 한편 함은정은 오는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김병우 감독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함은정은 1995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아역으로 데뷔했다.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보핍보핍’, ‘롤리폴리’, ‘러비더비’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드라마 ‘속아도 꿈결’, ‘사랑의 꽈배기’, ‘수지맞은 우리’ 등에 출연했다. 김 감독은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2013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받았으며, 영화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을 연출했다. 12월 넷플릭스에서 SF 재난 영화 ‘대홍수’를 선보인다.
  • [책꽂이]

    [책꽂이]

    나와 리영희(리영희재단 기획, 창비) 오는 12월 5일이면 기자이자, 비평가, 학자로 ‘시대의 스승’이었던 리영희 선생이 타계한 지 15년이 된다. 황석영, 정지아, 유홍준, 백낙청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와 학자들이 저마다 관점으로 리영희 선생과의 기억을 되살린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리영희의 인간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본받을 만한 어른이 없다고 탄식하는 요즘, 꼭 읽어야 할 책이다. 368쪽, 2만 3000원. 인피니트 마켓(매슈 와인지얼·브랜던 로소 지음, 고영훈 옮김, 페이지2북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네 번째 발사됐다. 정부가 계획하고 통제하던 우주라는 영역에 민간 기업이 뛰어들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함이다. 이 책은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 기업이 주도하는 상업 우주 시대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디까지 확장될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436쪽, 2만 7600원. 탱고, 백년짜리 지구별 여행에 최고 반려 취미(최미옥 지음, 쑬딴스북) ‘지구 소확행 시리즈 A-Z’ 중 T편이다. 탱고는 저자에게 위로와 힐링을 가져다준 반려 취미이자, 소울메이트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 유산이기도 한 탱고를 인문학적 시선에서 탐구한 보고서이기도 하다. 탱고의 세계에 뛰어들고 싶은 사람이나 다양한 문화 탐구에 관심 있는 독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것으로 보인다. 85쪽, 9900원.
  • 최효숙 경기도의원, 아이들 건강권·취약계층 급식 예산 삭감은 ‘직무유기’

    최효숙 경기도의원, 아이들 건강권·취약계층 급식 예산 삭감은 ‘직무유기’

    경기도의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24일 열린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2026년도 경기도 예산안’ 심사에서 여성가족국에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필수사업들이 대거 삭감되거나 전액 미반영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최 의원은 특히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과 「실내공기질 관리법」 등 예산은 법적 준수 사항임에도, 이를 ‘우선순위’ 문제로 미반영한 것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소홀히 한 결정”이라며 “정부와 경기도가 법적 근거를 두고 지원해온 예산을 하루아침에 끊는 것은 사실상 직무유기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야간연장 어린이집 사업에 대해 “‘돌봄 강화’라는 정책 목표와 달리 지원 단가를 낮게 조정하여 실제 지원 규모는 오히려 축소됐다”고 지적하며, “내년에 130개소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감액이 아닌 안정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여성가족국이 취약계층을 대표적으로 지원하는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결식아동 급식비’ 120억 원 예산 미반영, 다함께돌봄센터 ‘어린이 행복밥상’ 급식비 등 예산의 일부가 미반영된 반면, 인건비 및 운영경비는 반영되어 모순된 예산 구조를 문제로 꼽았다. 최효숙 의원은 “영유아 및 아동 급식은 돌봄을 메우는 필수 공공서비스이고, 가장 취약한 아동에게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번 미반영은 어른들이 당연히 책임져야 할 기본 의무를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인가구 기회밥상 사업의 일몰에 대해서도 “비록 5천만 원 규모의 작은 예산이지만, 취약 1인가구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낸 대표적 저비용·고효율 복지사업”이라며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사업을 이어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끝으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입장에서 볼 때, 정작 꼭 필요한 핵심 사업들이 대거 빠진 것이 현재 예산안의 가장 큰 문제”라며 “누락된 필수 사업들이 반드시 다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소변 보고 싶어?”…女구직자에 ‘이뇨제 커피’ 건네고 반응 기록한 공무원

    “소변 보고 싶어?”…女구직자에 ‘이뇨제 커피’ 건네고 반응 기록한 공무원

    프랑스의 전직 고위 공무원이 200명 이상의 여성에게 이뇨제를 섞은 음료를 건넨 사실이 알려졌다. 이 공무원은 여성이 음료를 마신 시간과 여성들의 반응까지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었던 크리스티앙 네그르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면접 보러 온 여성 구직자 240여명에게 이뇨제를 섞은 음료를 제공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네그르는 2019년 해임됐다. 네그르의 이러한 혐의는 2018년 네그르의 한 동료가 네그르가 직원의 다리를 몰래 촬영하려 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실험’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여성들이 이뇨제 음료를 먹은 시간과 여성들의 반응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실비 들레젠은 35세였던 2015년, 파리에 있는 문화부에 면접 보러 갔을 당시 네그르가 건넨 커피를 예의상 받았다고 한다. 네그르는 ‘날씨가 좋다’며 산책하면서 면접하자고 제안했고, 들레젠은 몇 시간 동안 외부에서 그의 질문에 답했다. 들레젠은 “점점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강해졌다. 손이 떨리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얼굴이 빨개졌다”며 “그에게 ‘잠시 쉬어야겠다’고 말했는데도 그가 계속 걷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들레젠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터널 옆에 웅크리고 앉아 소변을 봐야 했다. 네그르는 들레젠에게 다가와 재킷을 벗으며 ‘내가 가려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상하다고 여긴 채 집으로 돌아가던 들레젠은 물을 몇 ℓ씩 급히 마셨다. 이후 몇 년간 자신의 실수를 자책한 들레젠은 구직 활동도 중단했다. 그러다 4년 후인 2019년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네그르의 ‘실험’ 문서에 들레젠의 개인정보 등이 적혀 있었던 까닭이다. 들레젠은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아나이스 드 보스 역시 경찰의 연락을 받고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 2011년 문화부에 면접을 보러 갔던 드 보스는 네그르로부터 커피를 마시며 밖에서 산책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드 보스는 화장실에 가고 싶어 네그르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드 보스는 “네그르가 내 눈을 바라보며 ‘소변보고 싶냐’고 물었다. 마치 어른이 아이에게 말하는 듯했다. 뭔가 잘못됐다는 경고등이 머릿속에 켜졌다”고 했다. 드 보스는 결국 인근 카페 화장실에서 소변을 봤으며,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에서 “심하게 아팠고, 기절할 것 같았다”고 했다. 여러 피해 여성의 변호사인 루이즈 베리오는 수사가 오래 걸리는 것과 관련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고 했다. 한 피해자는 “6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며 “현 사법 절차는 치유보다는 더 큰 트라우마를 안겨준다. 정의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서울 어린이 꿈 축제’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2025 서울 어린이 꿈 축제’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2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 어린이 꿈 축제’에 참석해 어린이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 행복도시, 서울’ 퍼포먼스 및 기념 촬영을 함께하며 서울시가 어린이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는 서울’을 목표로, 어린이의 잠재능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기획된 축제로, 어린이 및 시민가족 3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어린이 정책참여단’ 우수 정책 시상식에서는 ▲존중 ▲놀이 ▲건강 ▲안전 ▲미래 ▲환경 등 6개 분야의 정책 제안이 발표되었고, 대상·최우수·우수·장려 등 총 6팀이 수상했다. 이어 자치구별로 참여한 5개 팀의 ‘상상 플레이’ 창의 공연 경연 팀 중 1팀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어린이 여러분이 직접 생각하고 제안한 정책이 서울을 더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제기된 의견을 존중하며,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여러분이 오늘 내놓은 아이디어는 어른들도 배워야 할 귀한 시선”이라며 “정책참여단의 활동이 앞으로 서울의 아동정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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