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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수상한 미술관(이은 지음, 노블마인 펴냄) 미술품 표절 문제를 소재로 한 추리소설. 표절 시비에 휘말려 인생을 망친 한 남자가 표절 판정에 참여한 미술 평론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납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술학 박사 출신으로 관련 시리즈를 써내고 있는 저자의 전문성이 돋보인다. 1만 2000원. ●단독성의 박물관(이경재 지음, 문학동네 펴냄) 저자의 첫 평론집. ‘존재의 단독성’을 주제로 신경숙· 김소진·김훈에서 김연수·한유주에 이르기까지 국내 작가들이 가진 개성을 꼼꼼하게 되짚었으며, 단독자 간의 공감과 연대·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2006년 등단 이후 발표한 글들을 모았다. 1만 5000원.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페터 빅셀 지음, 전은경 옮김, 푸른숲 펴냄) ‘책상은 책상이다.’로 유명한 저자의 신작 에세이집. 효율성 제고를 지상 목표로 삼는 현대 사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안온했던 과거의 일상과 세상과 멀어진 채 행복을 꾸려가는 아웃사이더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1만원.
  • [어린이 책꽂이]

    ●노란우체통(봉현주 지음·국선희 그림, 처음주니어 펴냄) 세상을 떠난 아빠와 열세살 딸 솜이를 이어주는 노란 우체통의 가슴 훈훈한 이야기다. 세상을 떠나기 전 당당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편지를 써놓은 아빠와 하늘나라의 아빠,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쓰는 솜이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노란 우체통은 실제로 경북 봉화군에 있다. 9500원. ●모하메드의 운동화(원유순 지음·김병하 그림, 봄봄 펴냄) 전쟁과 테러의 한복판인 중동 어느 지역에 사는 소년 모하메드는 한국의 식이가 내다버린 운동화를 소중하게 간직한다. 축구 선수를 꿈꾸던 모하메드는 어느날 고철을 줍다가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한쪽 다리를 잃고 만다. 한국과 중동땅을 오간 운동화의 눈높이에서 얘기하는 평화의 가치는 조용하지만 선명하고 감동적이다. 8500원. ●당산 할매와 나(윤구병 지음·이담 그림, 휴먼어린이 펴냄) 대학교수를 그만두고 농사꾼이 되어 ‘변산 공동체’를 가꾸어 온, 수많은 어린이 그림책의 저자 윤구병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변산으로 살 곳을 찾아 내려오면서 만난 당산나무(당산 할매)와의 교감을 일러스트레이터 이담의 사실주의적 그림과 함께 포근하게 들려준다. 1만 2000원. ●괴물 길들이기(김진경 지음·송희진 그림, 비룡소 펴냄) 아이들은 늘 “왜?”, “돼!”를 말한다. “안 돼.”를 입에 달고 사는 어른들이 곤혹스러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주인공 민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왜?’, ‘돼!’라고 이름붙은 괴물들은 어른들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민수의 심리적 성장통을 상징한다. 판타지 동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가는 김진경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7500원. ●너울가지(박경태 지음·임연기 그림, 나비 펴냄) 네 가지 가슴 먹먹해지는 얘기로 묶여 있다. 서먹했던 아버지를 뒤늦게 이해하는 해미의 이야기 ‘해미의 결혼식’,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시뿌 아저씨와의 가슴 아픈 헤어짐을 담은 ‘시뿌의 낡은 수첩’, 순박한 시골 소년 달호가 갈래머리 소녀와 나누는 애틋한 우정과 사랑 이야기 ‘알고도 모른 척’은 황순원의 ‘소나기’를 연상케 한다. 8500원. ●괜찮아 괜찮아 두려워도 괜찮아(제임스J 크라이스트 지음·홍성미 옮김, 길벗스쿨 펴냄) 아이들의 우울증은 자각하기 어려워 어른들의 관찰이 없다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수업 시간의 발표, 동네 골목의 무서운 개, 친구 문제 등 걱정과 무서움, 불안을 떨치고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시각화, 체계적 둔감법, 생각지도 만들기 등 전문 심리치료법이 제시된다. 1만원.
  • 과학이 인문학을 만났을 때

    화장품, 샴푸 등의 독성 실험을 위해 토끼의 눈에 독성 물질을 투입한다. 실험용 쥐는 암세포 관련 연구에 쓰이며 무시로 죽음에 이르곤 한다. 당연시 할 수만은 없다. 과학에 인문학적인 시선이 필요한 이유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즐기는 아이스크림 ‘배스킨 라빈스’의 상속자는 왜 환경운동가가 될 수밖에 없었을까. 남태평양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있는 걸까. 동물의 세계는 진짜로 약육강식의 원칙이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유전자적인 본성에 의한 것인지, 양육에 의해 훌륭해진 것인지 궁금하다.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김보일이 자신이 쓴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를 만화로 재구성한 ‘인문학으로 과학 읽기’(마정원 그림, 휴머니스트 펴냄)를 내놓았다. 책은 질문과 답변을 만화의 형태로 담아 읽기에 쉽지만, 그 내용은 단순하지 않고 체계적이다. 이 책은 우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과학의 원리를 파악할 수 있고, 단순한 주변 지식이 아닌 철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과학과 동행하는 것만이 ‘지금, 여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은 과학적 사고와 철학적 사고의 조화를 통해 공존하는 세상 만들기다. 자칫 과학적 엄정함을 놓칠 수 있는 인문학적 사유에 논리를 더해주고, 반대로 기술 자체의 함정에 빠져 공동체 윤리가 배제되곤 하는 과학의 방향성을 잡아준다. 부모의 도움이 있으면 초등학생들도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어른들 역시 18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산만하게 널려 있던 과학과 철학의 사유 체계를 다듬어볼 수 있다. 글 첫머리 몇몇 질문들에 대한 답변. 동물실험이 아닌 대체(Replacement), 동물실험 횟수의 감소(Reduction), 동물의 고통 최소화(Refinement)의 ‘3R원칙’을 표방했고 2005년 동물실험 금지를 위한 ‘브뤼셀 선언’을 발표했다. 배스킨 라빈스의 상속자 존 로빈스는 유제품과 축산물에 숨겨진 비밀을 알리기 위해 환경운동가가 됐다. 반생명적이고 반인류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육식문화에 대한 고발이 책 속에 소개된다. 또한 남성 생물학자들이 자신들의 남성중심적인 욕망 및 선입관을 투사해 바라본 결과 동물들의 약육강식, 수컷 지배 등을 정당화했다는 설명이다. 힘의 지배가 아닌, 오히려 평화로운 연대와 협력이 동물세계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례 등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넘치는 폐활량의 비밀은 유전자와 양육의 결합이라는 결론이다. 1만 2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벌써 하이힐?…3살 수리 도넘은 ‘어른흉내’

    벌써 하이힐?…3살 수리 도넘은 ‘어른흉내’

    ‘슈퍼 키드’ 수리 크루즈(3)의 나이답지 않은 조숙한 패션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톱스타 톰 크루즈(47)와 미녀배우 케이티 홈즈(30)가 낳은 외동딸 수리는 귀여운 외모를 가졌을 뿐 아니라 남다른 패션감각을 드러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할리우드 최고 슈퍼키드’ 1위를 차지한 ‘스타’ 수리가 최근에는 하이힐을 즐겨 신고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아이답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엄마 홈즈와 함께 미국 보스톤에 있는 쇼핑 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수리는 어른처럼 한껏 멋을 부린 모습이었다. 빨간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수리는 굽이 4~5cm 정도 되는 은빛 하이힐을 신었다. 바닥에 고인 빗물에 여러 번 구두가 벗겨지기도 했으나 수리는 하이힐을 고수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3살밖에 안된 꼬마가 신기에는 부적절한 구두”라면서 “높은 구두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성장기 아동에게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비난은 홈즈에게도 이어졌다. 게다가 홈즈가 직접 유아용 하이힐을 주문했다고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아이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에도 수리는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고 입술에 붉은색 립스틱을 바른 채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수리가 어른 흉내를 내는 것이 아빠인 톰 크루즈가 믿는 종교인 사이언톨로지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사이언톨로지는 어린이를 ‘키가 작은 어른’으로 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가방]

    ●웨스틴조선·신라 세계 100대 호텔에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서울 신라호텔이 세계 유력 금융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가 주관한 ‘2009년 세계 100대 베스트 호텔’에 선정됐다. 신라호텔은 58위로 3년 연속, 웨스틴조선호텔은 75위로 4년 연속 뽑혔다. 한편 포시즌 밀라노,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 파크 하얏트 파리호텔이 1~3위를 차지했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는 1981년부터 전세계 27개국 고위 금융인 150명이 선호하는 호텔을 조사, 연말에 순위를 발표해 왔다. ●카지노 세븐럭 입장객 100만돌파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운영하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이 14일 올해 입장객 목표인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하루 평균 3145명의 고객이 세븐럭 카지노를 찾은 셈이다.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연간 입장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세븐럭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87만여명이 다녀갔다. ●캐리비안베이 겨울 시즌권 판매 캐리비안베이가 2009~2010 겨울 시즌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윈터 시즌권’을 내놓았다. 내년 2월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시즌권은 어른 5만원, 어린이 4만원이다. 두 번만 가도 본전 이상 뽑는 셈. 캐리비안베이는 실외 유수풀과 바데풀은 물론, 실내 파도풀까지 여름 못지 않은 겨울철 물놀이 아이템을 구비하고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www.ever land.com)나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63빌딩 송년파티 패키지 내놔 한화63시티는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1월 말까지 30명 이상 단체고객에게 ‘판타스틱’ 공연과 함께 스카이아트 미술관·시월드·왁스뮤지엄 중 1곳에서 와인파티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송년파티 패키지를 선보인다. 우아하고 품격 있는 송년 모임을 원하는 단체나 부서라면 안성맞춤. 코믹뮤직쇼 ‘판타스틱’ 관람 뒤 오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세 곳 중 하나를 골라 와인과 음식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가격은 1인당 5만 5000원, 8만 5000원 두 가지 코스가 있다. 문의 (02)789-5673.
  • 잘 나갔던 ‘女 아이돌그룹’ 지금은 뭐할까?

    잘 나갔던 ‘女 아이돌그룹’ 지금은 뭐할까?

    원더걸스, 소녀시대, 2NE1, 카라…. 바야흐로 걸 그룹 전성시대다. SES와 핑클부터 샤크라, 클레오, 슈가, 쥬얼리까지 2000년 전후에도 지금처럼 여자 아이돌 그룹이 홍수를 이뤘다.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걸 그룹의 언니뻘 되는 일명 ‘언니돌’ 출신 멤버들은 현재 뭘 하고 있을까. 여전히 온 멤버가 연예계에서 주목받는 핑클과 SES를 제외하고 추억이 됐지만 지금만큼이나 뜨거웠던 당시 ‘언니돌’ 멤버들의 근황을 알아봤다. ◆ 베이비 복스…CF 퀸 윤은혜 단연 으뜸 1997년 데뷔한 베이비 복스 멤버 출신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건 단연 막내 윤은혜다. 출연 드라마인 ‘궁’에 이어 ‘커피 프린스’까지 홈런을 날린 윤은혜는 명실 공히 CF퀸으로 성장해 언니 멤버들 보다 더 큰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간미연과 심은진은 각각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가수 활동하고 있으며 연기도 겸하고 있다. 김이지는 KBS 조이 ‘다녀오겠습니다’ MC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희진은 뮤지컬 배우로 변신했다. ◆ 슈가 … ‘코믹 연기’ 황정음 물 만났네 2002년 풋풋했던 슈가 멤버 4명은 이제 어엿한 성인 연예인으로 거듭났다. 그중에서도 황정음은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수준급 코믹 연기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재일교포인 아유미를 제외한 박수진, 한예원은 모두 연기자로 성장했다. 박수진은 MBC 사극 ‘선덕여왕’에 출연한 바 있고 한예원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독특한 말투로 활동 당시 관심을 독차지 했던 아유미는 슈가 해체 뒤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3년 만에 새 앨범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 샤크라…품절녀 멤버 둘이나 샤크라 멤버 4명은 각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려원은 MBC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뒤 영화 ‘김씨 표류기’, SBS 사극 ‘자명고’ 등에서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황보는 가수와 예능인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R2SONG(아리송)’으로 영국 음원차트 1위에 올라 국내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샤크라 멤버 중 둘이나 유부녀가 된 것. 미스 코리아 출신 멤버였던 이니는 재미교포 사업가와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렸으며 프로골퍼 권용씨와 올초 결혼식을 한 이은은 얼마 전 반가운 득남 소식을 알려왔다. ◆ 쥬얼리… 조민아 뮤지컬 배우로 2막 2006년 쥬얼리를 탈퇴한 멤버 조민아와 이지현은 각각 뮤지컬 배우와 쇼핑몰 CEO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뮤지컬 배우 4년 차인 조민아는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를 시작으로 ‘달고나’, ‘온에어1’, ‘김종욱 찾기’, ‘렌트’에 출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 디바 … 비키 이젠 한 남자의 여자로 1997년 데뷔한 힙합그룹 디바의 멤버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하게 활동하고 있다. 채리나는 룰라로 재결합해 ‘어른 돌’의 저력을 뽐내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멤버였던 지니는 뉴욕에 있는 유명 패션 스쿨에서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키는 지난 7월 평범한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채리나 탈퇴 이후 들어온 이민경은 유명 쇼핑몰을 운영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맹활약하는 중이다. ◆ 비비… 12월 웨딩마치 울리는 채소연 1996년 데뷔해 ‘하늘 땅 별 땅’이라는 곡으로 사랑을 받은 여성 듀엣 비비(BB)의 멤버 중 채소연은 오는 12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컨설팅 사업 중인 채소연은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다는 반가운 소식을 오랜만에 전해왔다. 또 다른 멤버인 윤이지의 근황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얼마 전 2AM의 멤버 창민이 윤이지의 조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밖에도 당시 소년 팬들을 이끈 파파야, 티티마, 밀크, 클레오 등 걸그룹의 일부 멤버들은 대중의 기억 속으로 사라져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말 여행] 선하다와 착하다

    아버지에게는 ‘착하다’고 하기 어렵다. 스승에게도 ‘착하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웃어른에게 ‘착하다’고 하지 못한다. 행동이 모질지 않고 바른 어른에게는 ‘선하다’를 쓴다. 물론 아랫사람에게도 ‘선하다’는 표현을 한다. ‘선하다’는 위아래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런데 어른 말을 잘 듣는 아이에게는 ‘착하다’가 어울린다.
  • 토종캐릭터 ‘캐니멀’ 미키마우스 게 섰거라!

    토종캐릭터 ‘캐니멀’ 미키마우스 게 섰거라!

    점심 식사로 사무실에서 컵라면과 참치캔을 먹다가 떠오른 아이디어 캐릭터가 전 세계 방송국으로부터 ‘귀하신 몸’이 됐다. 5분짜리 동영상에 폭발적인 클릭 수가 더해지면서 프랑스 현지 언론이 이슈화할 정도다. 한국의 창작 캐릭터인 ‘캐니멀’이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과 남미, 북미, 일본, 중국 등에서 계약 상담이 쏟아지고 있다. 초기계약 금액이 1200만달러에 이른다. 해마다 100억달러를 벌어들이는 미국 디즈니사의 ‘미키마우스’처럼 대형 캐릭터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확인된 셈이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어린이 애니메이션 전시회인 ‘2009 밉컴 주니어’에서 국내 기업인 부즈클럽의 캐릭터 ‘캐니멀’이 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 영국 BBC와 미국 디즈니사 등 59개국, 618개사에서 출품한 4만 325개 작품 가운데 뽑혔다. 김유경 부즈클럽 사장은 “캔과 캐릭터의 만남을 독특하게 본 것 같다.”면서“테스트 차원에서 내보낸 것이 이렇게 대박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바이어들이 전시회 작품을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 조회시스템’의 조회 건수를 기준으로 했다. 코트라 측은 “개와 고양이 캐릭터의 친근함과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심플한 디자인 등이 호평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료 용기인 ‘캔’과 동물을 뜻하는 ‘애니멀’의 합성어인 ‘캐니멀’은 3차원 기법으로 탄생한 캐릭터로, 5분짜리 TV 시리즈물로 제작됐다. 3년 이상의 사전 준비작업과 기획을 거쳐 탄행했다. 3~6세 아동을 대상으로 사물 인식과 인성, 감성 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재미와 교육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외에 방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어른 공경/김성호 논설위원

    예로부터 사람의 됨됨이를 가늠하는 척도로 흔히 신언서판(身言書判)을 든다. 몸가짐이 으뜸이요, 언변이 좋아야 하고, 글이 능해야 하며 판단력이 그 마지막이다. 중국 당나라 때 관리 등용에서 인물평가의 척도로 삼았다지만 어찌 당나라대의 기준에만 그칠까. 여전히 사람의 평가기준으로서의 신언서판은 양의 동서와 시대의 고금을 관통해 널리 인정되는 평균 잣대로 주효할 것이다. 첫 대면의 인상은 물론 관계가 지속될수록 더욱 긴요히 찾는 생활의 기본인 셈이다. 신언서판의 네 척도 중 으뜸인 신은 좁게는 풍채와 용모를 뜻할 테지만 넓게는 예의와 인사를 포함한다. 아무래도 남을 대하는 공손과 배려의 절제이다. ‘가야산 호랑이’ 성철스님이 자신을 만나려는 신도에게 법당에서 먼저 1000배, 3000배를 시킨 것도 극기와 비움을 통한 자신의 성찰이나 다름없다. 모든 나라에서 인사법을 세워 지킴도 나름의 이유가 있을 터. 오른손을 왼쪽가슴에 얹는 인도, 상대방 목과 허리를 감싸안은 채 왼뺨을 비비는 하와이, 귀를 잡아당기며 혓바닥을 내미는 티베트, 서로 뺨을 치는 에스키모…. 나라와 민족의 인사 예법도 엄하지만 때, 장소를 가리는 예의 인사도 사람들은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꼿꼿이 선 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김장수 전 국방장관, 그리고 지난주 일본 방문에서 일왕에게 90도로 몸을 굽혀 인사한 오바마 대통령. 김 장관의 꼿꼿한 악수를 놓고는 군인의 정당한 인사법이라는 의견과 결례라는 의견이 분분했고 오바마의 90도 인사엔 일본예법을 따른 처신과 비굴할 정도의 어색한 인사라는 여론이 나뉘었다. 모두 때와 장소에 맞는 인사와 예의의 중요함을 보이는 예일 것이다.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이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미국이 중국에서 5가지를 배워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다. 투자, 폭넓은 교육, 저축 장려, 미래 중시에 얹어 윗사람 공경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2300년 전쯤 공자의 7대손이 쓴 ‘동이열전’엔 당시 고조선을 가리켜 동쪽의 예의바른 군자 나라(동방예의지국)라 적혀 있단다. 방한하는 오바마 대통령, 중국이 아닌 한국에서 배워야 할 점이 있을 것도 같은데….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거울·영상·네온조명… 설치미술로 빛나다

    거울·영상·네온조명… 설치미술로 빛나다

    조선시대 세종이 1446년 소헌왕후 심씨가 죽자 그의 명복을 빌려고 아들인 수양대군에게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한글로 편찬한 ‘석보상절’을 마련하도록 했다. 1447년 세종은 이를 토대로 한글로 찬가를 지었다.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1000개의 강에 달이 뜬다.’라는 인상적인 찬가의 제목은 부처의 교화가 온 세상에 가득하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한국적인 설치작업으로 세계에 알려진 전수천(62)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 월인천강지곡을 새롭게 해석한 ‘신(新)월인천강지곡’을 서울대미술관 정문 앞에 설치했다. 높이 1.5m, 지름 4.7m의 반구형 구조물 안팎에는 1000개의 스테인리스 거울이 사람과 주위 풍경을 비추고 있다. 구조물에는 눈처럼 하얀 소금이 뿌려져 있고, 그 위에 1000권의 책이 쌓여 있다. 낮에는 햇빛이 반구형 구조물 안쪽에 닿아 서울대 미술관 건물 천장에 반사된 빛 그림자들이 어른거리고, 밤이 되면 전 작가가 전국의 강과 개울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물에 비친 300개의 달이 천장에 영상으로 뿌려진다. 전 작가는 “월인천강지곡을 읽다 보니 석가모니의 덕을 칭송한 것이 아니라 강이나 개울에 비친 달을 바라보는 서민의 애환을 담은 노래가 아닐까 하는 가설을 세워 보게 됐다.”면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을 어귀에 나와 강에 비친 달을 보면서 세상을 떠난 부모님, 멀리 군역을 떠난 남편, 시집간 딸을 생각하는 백성의 마음을 세종이 헤아리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글 없는 백성을 불쌍히 여겨 한글을 만들고, 이 한글을 보급하려고 월인천강지곡도 지었다는 것이다. 그런 세종의 마음을 더듬어 가며 1000개의 스테인리스 거울 조각을 나사로 조이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무섬증을 눌러 가며 홀로 강에 뜬 달을 300여개나 촬영해 나갔다고 했다. 잔잔한 강에 비친 달은 예쁜 달이지만, 바람에 번져 나갈 때면 달은 불이 돼 타오르고, 그리움을 싣고 달려왔다. 전 작가는 작품을 통해 영웅의 시대가 아닌 보통 사람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 1000개의 거울에 반사되는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과 암묵적인 대화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자연과 조화하고 대화하는 사회를 희망하며, 생명을 상징하는 소금과 지혜를 뜻하는 책을 통해 시대적 소명을 구축하는 디지털 지혜를 찾으려는 시도 등을 담은 것이다. 미술관 안에서는 파란색 네온 조명 15개를 이어붙인 길이 27m짜리 설치작 ‘선은 정지를 파괴한다’라는 작품이 시선을 끈다. 긴장과 속도, 방향성을 보여 주는 이 작품은 그저 포물선을 닮은 사선일 뿐인데 관객을 압도하는 힘을 보여 준다. 전 작가는 이런 선 작업을 1989년부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은 2005년 미국 대륙횡단 열차 15량을 흰색의 천으로 뒤덮고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달려간 퍼포먼스라고 한다. 한국인들의 미국 이민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백의민족의 정신을 미국 대륙에 번지게 하겠다는 의도였다. “미국 국토를 캔버스로 활용한 선 작업”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푸른 선이 끝나는 지점 맞은편 종이 위에 목탄으로 그린 드로잉 시리즈 4점도 인상적이다. 여섯 개의 작품으로 이뤄진 개인전은 12월12일까지. (02)880-9504. 더불어 서울 소격동 옛 기무사 터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주최로 열리는 ‘신호탄’에서도 전 작가의 작품 11점을 만날 수 있다. 기무사 통신실 등에서 수거한 물품을 활용한 대형 설치작업, 기무사가 역사에서 차지하는 무게와 기무사로 말미암은 사람들의 고통과 상처를 표현한 기무사령관의 테이블을 본떠 만든 작품, 김재규로 시작되는 보안사령관의 사진을 합성하고 그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의 다리를 영상으로 보여 주는 작업, 현대인들의 표현력인 대형 바코드 작업, 기무사령관실에 침대를 설치해 만든 미디어 작업 등이다. 12월6일까지. (02)2188-6000.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김장의 추억/오일만 논설위원

    어릴 적 겨울철 풍속도 가운데 하나가 김장 담그기였다. 지금처럼 김치 냉장고가 없던 시절이라 일종의 연례행사였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집에 모여 떠들썩하게 김장을 담그던 기억이 선하다. 잔심부름하다가 얻어먹는 ‘겉절이’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런 공동체적 풍습은 단절화된 아파트 문화가 도입되면서 점차 사라지는 옛 모습이 됐다. 엊그제 모처럼 옛날로 돌아가 떠들썩한 김장 담그기를 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주말농장에서 100포기 가까운 배추를 수확하게 됐다. 당초 장인어른이 심심풀이로 시작했던 배추농사가 제법 결실을 보게 되자 처갓집에 총동원령이 떨어진 것이다. 텃밭에서 배추를 뽑아 소금에 절이고 무채를 버무려 김칫소를 집어넣는 일련의 작업이 공동으로 이뤄졌다. 모든 작업이 끝나고 김장 김치를 먹으며 품평회가 열렸다. 시장 배추와 달리 농약 없이 기른 무공해 배추라 맛이 좋다는 평이다. 나름 고생했던 배추 농사가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땀 흘리는 만큼 보람을 얻는 흙의 철학을 주말농장에서 배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서울광장] 세종시 앞에 미실이 섰다면/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세종시 앞에 미실이 섰다면/진경호 논설위원

    지난 몇 달 ‘미실’, 그 뿌리칠 수 없는 악녀의 미소에 푹 빠져 지냈다. 촌철살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녀의 입을 찢고 나올 때면 어김없이 ‘카~’하는 탄복이 터져나왔다. 귀가 시간을 당긴 TV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은 눈초리 하나, 입꼬리 하나로 권력세계의 비정한 생리를 발가벗겨 보여줬다. 죽음의 그림자가 어른댄 때문일까. 마키아벨리도 울고 갔을 그녀의 명대사 가운데서도 압권은 지난 10일 방영분에 있지 않나 싶다. ‘이곳이 어디인지 아느냐. 이 미실의 피가 뿌려진 곳, 내 사람들을 묻은 곳, 신라다. 진흥대제와 이 미실이 이뤄낸 국경이다.’ 속함성을 지키던 장수 여길찬이 자신을 구하려 군사를 움직이려 했으나 백제군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는 보고를 받고는 그를 물리며 한 말이다. 숱한 정적을 죽이고 자식까지 버려가며 갈구했던 왕권을 쥘 수도 있었던 순간, 그녀는 패배와 자결을 택했다. 여자로서, 진골로서 상상도 못했던 절대권력 대신 신라의 안위를 택했다. 어떤 경우에도 나라를 팔지는 않는다는 권력싸움의 룰을 지켰다. 명분을 놓지 않았다. 드라마 밖에서 명분 싸움이 한창이다. 세종시의 미래를 둘러싸고 신념과 원칙이 맞붙었다.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 타협은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신념’을 내세우자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원칙’을 뽑아들었다. 정치의 핵심가치인 신념과 원칙이 충돌할 때 취사의 정답이란 없다. 국익이 우선이라지만 무엇이 국익인가. 곤혹스럽다. 나라와 국민 모두가 통째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거에서 재미 좀 봤다는 세종시의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더욱 암담한 것은 명분 싸움의 바탕을 이루고 있는 권력 싸움이다. 세종시위원회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나 국민들은 안다. 위원회가 어떤 세종시 수정안을 내놓아도 야당은 반대할 것이며, 돌아앉은 한나라당 친박진영 60여명도 대오를 흐트리지 않을 것임을 안다. 왜? 미실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 정치니까.’ 대화와 타협 부재의 우리 정치가 하루아침에 바뀔 리 없음을 국민들은 경험칙상 너무 잘 안다. 아닌가? 세종시가 어느 한 사람, 어느 한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고, 단체구입해야 할 물건도 아닐진대 왜 친이 대 친박 대 야당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인가. 명색이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은 왜 무슨 일만 터지면 친이, 친박, 여야로 갈려 제 생각을 주군(主君)에게 저당 잡히고 그들의 손발이 되지못해 안달인가. 대의정치를 이렇게 내팽개치고도 거리의 시위대와 사이버 네티즌들이 의회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개탄할 수 있는가. 낯 뜨겁지 않은가. 틀을 바꿔야 한다. 세종시를 권력싸움의 제단에서 내려놓아야 한다. 여야 각 정파의 수장들은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에 대한 선택을 국회의원 각자의 뜻에 맡기겠노라 선언하고 뒤로 물러서야 한다. 당론 투표가 아니라 실질적인 의원 자유투표를 보장해야 한다. 이럴 때 쓰라고 국회법은 무기명 비밀투표를 남겨 놓지 않았나. 지금은 몇몇 정파 수장의 신념과 원칙보다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신념과 원칙을 합쳐 다수의 이름으로 결론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수장들이 살고, 대의정치와 세종시가 산다. 왜 여길찬에게 회군을 명하시느냐는 물음에 미실은 “국경을 흔들게 되면 미실이 지는 것”이라고 했다. 왜 이런 미실을 꼭 드라마에서만 봐야 하나. 이젠 그마저도 사라졌는데…우린 대체 누굴 봐야 하나.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월미해양케이블카 2011년 완공

    인천 중구 월미도와 월미산 정상을 연결 하는 ‘월미해양케이블카’ 설치사업이 2011년 4월까지 끝나 상반기 중 운행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월미해양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이 11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됨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인천관광공사와 민간기업인 대양종합건설㈜을 공동사업자로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3월 착공토록 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케이블카는 125억원이 투입돼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월미산 정상을 잇는 582m 구간에 설치된다. 8인승 곤돌라 4기가 시간당 12~20회 운행되고, 요금은 어른 기준 왕복 5000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 원투가 밝힌… ‘아이돌 vs 엉아돌’ (인터뷰)

    원투가 밝힌… ‘아이돌 vs 엉아돌’ (인터뷰)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원투(오창훈, 송호범)를 만났다. 최근 발표곡 ‘못된 여자Ⅱ’(feat.서인영)를 차트 상위권에 올려두며 ‘엉아돌’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원투. 데뷔 14년차 30대에 들어서 새삼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그들에게 “(팬들로부터) 빼빼로는 받았냐?”고 묻자 ‘빼빼로 닮은 죽부인을 받았다!”며 히죽 웃었다. 아이돌이 빼빼로 받을 때 외로움을 달래라고(?) 죽부인 받는 ‘엉아돌’. 원투가 직접 밝힌 ‘아이돌 vs 엉아돌’의 차이, 전격 공개한다. ① 팬 선물 “인형 vs 홍삼 인삼, 직접 다린 꿀?” 아이돌과 엉아돌의 가장 큰 차이는 아무래도 다른 연령대의 팬층이었다. 원투는 “아이돌이 10대 팬들에게 빼빼로 바구니와 인형 등을 받을 때, 연륜있는(?) 저희 팬들은 건강과 실속을 생각하시더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오창훈은 “날씨가 추워지니, 몸을 챙기라며 집으로 ‘건강식’이 들어온다.”며 “홍삼 인삼 부터 직접 다린 꿀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고 전했다. ② 스케줄 “소속사 정리 vs 자급자족” 모든 스케줄을 소속사의 지시 아래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아이돌과 달리, ‘엉아돌’ 원투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능동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었다. 송호범은 이를 ‘자급자족’에 비유했다. 그는 “아이돌은 소속사의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며 “저희는 매니저 없이도 스케줄 소화가 가능하다. 오히려 스케줄 이동이 있을 때마다 매니저들을 인도하며 다닌다.”고 웃어 보였다. ③ 식사 메뉴 결정권 “매니저 vs 가수” 원투는 이런 차이는 식사 메뉴 결정권에서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는 흔히 집안에서 윗어른이 ‘리모콘 채널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예와 비슷했다. 오창훈은 “아이돌은 메뉴를 매니저가 고른다면, 저희는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며 장점으로 꼽았다. ④ 무대 차이 “잘 다듬어진 vs 애드립과 노련함” 아이돌과 엉아돌을 ‘나무’에 비유한다면, 물과 비료 등을 주며 잘 가꿔진 나무가 전자에 해당한다면, 자연의 풍파 속 뿌리내려 거칠지만 단단해진 나무가 후자에 빗댈 수 있었다. 음악적 차이를 묻자 원투는 최근 아이돌의 잘 다듬어진 퍼포먼스와 음악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에 맞서는 ‘엉아돌’ 원투의 경쟁력을 묻자 송호범은 “매번 다른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 무대마다 현장 분위기를 살려내기 위해 흥겨운 애드립을 더하기도 하고, 라이브 느낌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이 또한 연륜에서 얻은 것”이라며 ‘엉아’다운 면모를 보였다. 대중문화평론가 류헌종 씨는 “아이돌만의 레드오션으로 변모한 현 가요계에서 ‘엉아돌’의 등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획일화된 음악색과 편중된 소비계층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도 의미가 깊지만, 무엇보다 대중에게 끊임없이 다가섰던 이들의 근성과 노력이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반가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행가방]

    ■수험표는 ‘할인 티켓’ Go… Go… Go… 高3 수능이 끝났다. 그저 말없이 어깨 두드려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그리고 최소 1년 이상을 팽팽하게 지탱시켜준 불안과 희망, 긴장의 끈을 잠시 놓아도 좋다. 수험표만 잘 가지고 있으면 많은 혜택이 뒤따른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다음달 18일까지 ‘수험생 파이팅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험표 지참시 무료로 스파를 즐길 수 있으며, 동반 가족은 50%, 수험생 친구들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paradisespa.co.kr)온라인 댓글 달기 이벤트를 진행하여 스파 이용권을 증정한다. 문의(041)537-7100. ●이천 테르메덴(www.termeden.co m)은 12일부터 30일까지 수험표나 고3 학생증을 지참한 수험생과 동반가족(본인포함 4인까지)에게 50%할인 행사를 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포토 이벤트를 통해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반 친구와 찍은 사진과 에피소드를 남기면 반 전체가 이용할 수 있는 스파 이용권을 제공한다. 문의 (031)645-2000.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는 12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수험생과 함께 오는 동반 3인까지 주중요금 균일가 1만원, 주말 1만5000원(1인당)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떡볶이 레스토랑 베거백(www.beggarback.com)에서는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전 메뉴를 30% 할인해준다. 놀이공원도 빼놓을 수 없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는 13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1만 5000원으로 특별 할인해준다. 크리스마스 판타지 축제, 퍼레이드 등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이벤트 등이 준비돼있다. ●롯데월드는 수능시험 당일(12일)에는 수험생에게 자유이용권을 1만원에 제공한다. 13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는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인 1만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부활, 휘성, 엠블랙, 유키스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됐다. 문의(02)411-2000. ●서울랜드는 수험표 또는 고3 학생증을 지참한 학생들에게 수능 당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 1만 2500원에 판매한다. 또 레이저건 서바이벌 게임장인 ‘서든어택’ 경기장에서도 40% 할인된 3000원으로 수능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문의(02)509-6000.
  • 일상생활 그려진 마야문명 피라미드 발견

    일상생활 그려진 마야문명 피라미드 발견

    베일에 가려져 있던 마야문명의 일상생활을 연구할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발견돼 멕시코 학계가 흥분하고 있다. 멕시코 동남부 캄페체 주(州)에서 그림이 그려진 피라미드가 발견됐다. 옛 마야도시로 알려진 칼라크물에서 발견된 이 피라미드는 높이 11m, 3층 구조로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지금까지 발견된 피라미드와 달리 벽돌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총 46편의 그림은 모두 컬러로 마야문명 당시 일상생활 모습을 담고 있다. 음식을 만들거나 나눠주는 모습, 그릇이나 짐을 지고 이동하는 모습 등이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일부 그림에는 상형문자로 간단한 설명까지 달려 있다. 그림에는 남녀 어른들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옷을 입고 등장한다. 고고학계는 “옷에 뚜렷하게 차이가 있어 당시 신분이나 계급을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며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발굴된 마야문명 때의 기념비나 유적, 토기, 보석류 등이 대개 엘리트 계층에 대한 정보를 줬을 뿐 ‘보통사람의 일상생활’에 대해선 사실상 연구자료가 전무했다.”면서 “이번 피라미드 발견으로 마야문명 일상생활에 대한 연구가 활기차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피라미드가 발견된 곳은 약 68개 건물이 옹기종기 몰려 있었던 도시 중심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된 피라미드는 발견된 건축물 중 가장 높은 것이다. 함께 발굴된 토기의 양식으로 추정할 때 피라미드가 그림으로 그려진 건 620-700년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채소 보면 소름이…” 채소공포증 여성

    채소공포증을 앓는 20대 여성이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영국 포츠머스에 사는 비키(Vicki Larrieux·22)는 어렸을 때부터 채소를 두려워했다. 식탁에 작은 당근이나 완두콩 한 알만 올라가 있어도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채소를 섭취할 수 없게 되자 비키는 고기와 감자, 시리얼 등의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했다. 그러나 생활의 불편함은 피할 수 없었다. 비키의 채소공포증은 슈퍼마켓은 커녕 길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힘들만큼 심해져만 갔다. 그녀가 앓고 있는 공포증은 ‘라채노포비아’(Lachanophobia)라고 부른다. 영국 학회에 알려져 있는 이 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희귀병 중 하나다. 하지만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며 비키도 왜 이런 증상이 생겼는지 알지 못한다.  비키는 “어른이 되어서까지 이런 증상이 지속되자 그저 ‘심리적인 두려움’이라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 ‘라채노포비아’로 밝혀졌다.”면서 “사람들은 채소를 보면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는 내 행동을 보고 비웃었지만, 난 진지했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전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병이지만 치료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심리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공포를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키의 가장 큰 꿈은 마음 놓고 슈퍼마켓을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녀는 “슈퍼마켓 대부분이 입구에 채소를 배치한다. 때문에 나는 채소 뿐 아니라 다른 어떤 물건도 쉽게 살 수가 없다.”면서 “채소공포증을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얼마 전에는 어릴 적 채소상을 하는 삼촌의 가게에 갔다가, 어둡고 끔찍한 분위기에 충격을 받은 뒤 채소공포증을 앓기 시작한 40대 여성이 BBC 등 영국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에어백+안전벨트’ 합쳐진 ‘에어백 벨트’ 개발

    ‘에어백+안전벨트’ 합쳐진 ‘에어백 벨트’ 개발

    미국 자동차사인 ‘포드’가 세계 최초로 안전벨트와 에어백을 하나로 합친 ‘팽창형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이 안전벨트는 에어백과 같은 원리로, 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가 에어백과 에어벨트를 주관하는 장치에 신호를 보낸다. 곧장 핸들과 자동차 옆면에 부착된 에어백 뿐 아니라 에어벨트에도 가스가 주입돼 부풀어 오른다. 포드사의 엔지니어인 스리니 교수(Srini Sundararajan)는 “현재 자동차 안전장치 중 생명을 구하는 것은 에어백과 안전벨트 단 두 가지”라면서 “이것의 조합은 엄청난 이점을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넓은 벨트와 에어백은 자동차가 충돌할 때 탑승자의 가슴을 보호할 뿐 아니라 목과 머리도 함께 보호한다.”면서 “특히 어른보다 운동신경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훨씬 안전한 장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사는 일반 에어백이 뜨거운 가스를 주입해 부푸는 것과 반대로 차가운 가스를 쓰는 기술을 적용해 보다 안전성을 높였다. 한 관계자는 “아직 가격을 밝힐 수 없지만 기술비용이 상당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 에어백 벨트는 기본사양이 아닌 옵션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드사는 ‘에어백 안전벨트’는 2011년형 익스플로러 SUV에 탑재할 예정이다. 사진=coated.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대화/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대화/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아날로그세대들은 아날로그 방식대로 말을 하고 디지털 세대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해석한다. 반대의 경우도 똑같다. 대화를 할 때마다 서로가 매번 기막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공 특성상 청소년들의 문화를 공유해야 하는 나로서는 힘들 때가 많다. 수업시간에 학생이 모자를 쓰거나, 맨발로 슬리퍼를 신고 있거나, 음식을 먹고 있으면 내겐 여전히 버릇없는 행동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편해서 좋아서 필요해서 하는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들이 중요시하는 예의의 기준은 따로 있는데, 바로 다른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다. 부모나 교사나 어른들은 바르게 지도한다는 명분으로 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마구 침범한다. 디지털 세대의 눈에도 대부분의 아날로그 세대들은 예의가 없는 사람들이다. 트랜스포머2를 극장에서 다섯 번이나 본 학생에게 이유를 물었다. “합체되는 게 예술이잖아요.” 그에겐 트랜스포머들이 합체되는 영상 자체가 영화의 가치를 충족시키는 일이었다. 줄거리와 작품성을 따지는 아날로그 세대들은 이런 영화를 돈 주고 여러 번 보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숙성한 아날로그 세대인 나 역시 기억해야 할 ‘나의 영화 목록’ 속에 이 영화를 넣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디지털 세대의 입장에서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하나의 잣대로만 평가하려는 아날로그 세대들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어느 재즈피아니스트는 연주도중 틀려서 다시 시작하기도 하고, 지난번에도 이랬다며 실수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했다. 심지어 리허설도 안 했는데 기분이 좋아 연주가 잘된다고 스스로 만족해하기까지 했다. 청소년 관객들의 반응은 흥미롭다. 그가 실수할 때마다 더 많은 환호를 보내며 열광한다. 아날로그 세대들은 아무리 좋아하거나 유명한 연주자라도 실수를 하면 크게 실망한다. 더욱이 연습이 부족했다고 느끼면 관객을 모독했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연주회장 안에서 난 그가 관객에 대한 예의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청소년들은 그를 매우 솔직하고 인간적인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절대적인 가치가 존재하고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며 일과 놀이를 구별하는 아날로그 세대들은 이러한 구별이 없는 디지털 세대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일상에서 늘 재미와 오락을 추구하는 것이 가벼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디지털 세상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소년들은 아날로그적인 양식이 갑갑하고 말이 안 될 뿐이다. 어찌 절대적인 가치가 존재하는가. 상황에 따라 가치의 기준은 바뀌고, 그것의 기준은 ‘나’에게 있는데… 내가 존재하지 않을 때 이 세상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존재하는 동안 내게 의미있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의 기준은 내가 이일을 함으로써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냐는 것이다. 디지털 세상에선 모든 것이 이런 원리로 돌아간다.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면 이전 것은 쓸모가 없고, 내게 필요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 나보다 위대한 사람이다. 독창적인 것이 가치를 발휘하다 보니, 평균에서 벗어나는 행동들도 전혀 문제가 안 된다. 오히려 평균 언저리에서 맴도는 것을 한심하게 느낄 뿐이다. 규범에 대한 존재감이 없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다. 아날로그 세대들이 디지털 양식을 모두 수용하고 공감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 원리를 모르면 디지털 세대와 소통이 되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상대방의 원리를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는 것이겠지만, 아날로그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디지털 세대들이 아날로그 양식을 이해하기란 아날로그 세대들이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분명한 것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디지털 세대를 움직이려 하면 고장만 나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날로그 세대들에겐 디지털의 원리를 파악하고, 그들의 가치기준에서 말과 행동을 해석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방은령 한서대 아동청소년복지학과 교수
  • [세종시 어디로] ‘원안 수정’ 여권주류 속내

    “세종시, 대운하와는 다른 길로 간다.” 세종시 원안 수정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여권 주류가 ‘대운하 학습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친이 주류 모임인 안국포럼의 한 핵심의원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논쟁 과정에서 얼마나 곤욕을 치렀느냐.”면서 “절대 그 길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류 의원도 “세종시 문제에서는 이 대통령이 ‘대운하 논쟁’처럼 전면에 나서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논쟁의 중심되면 타격 심각” 이들이 거론하는 ‘대운하 학습효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선 ‘국민이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권 주류의 한 인사는 “이 대통령은 핵심공약인 대운하 사업을 국민이 반대해서 못했다. 거꾸로 세종시 원안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못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역으로 여론전에 자신있다는 말로도 들린다. 한나라당 내 친이 쪽에서 국민투표가 제안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이 대통령이 총대를 메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얘기다. 휘발성 강한 논쟁에 끌려들었다가는 대운하 때처럼 이 대통령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대운하 때 이 대통령이 비난의 화살을 혼자 다 맞았다. 당시 정권 전체의 전력이 상당히 손상됐다.”고 털어놨다. 여권 주류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를 넘어선 마당에, 이 대통령을 세종시 논쟁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증마저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논쟁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정부수정안→여론→MB 결단 順 복수의 친이 쪽 의원들은 ‘정부의 수정안 제시→정치권 논의→여론 주시→대통령 결단’ 순으로 세종시 논쟁이 매듭지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여론이 정부안을 지지하면 정부안대로 추진하면 되고, 반대한다면 원안대로 하면 될 것”이라면서 “이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여권 주류는 사실상 수정안 강행을 전제로 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핵심 의원은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며, 이에 따른 여권 주류의 방향도 설정됐다.”면서 “정부가 대안을 내놓고 이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재차 확인된 뒤에는 주류의 움직임이 더욱 일사불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이 “적극 대처” 움직임 본격화 이미 정두언, 정태근 의원 등 친이 직계 소장파들이 지난 주말 모임을 갖고 세종시 문제에 적극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성진·정태근·이은재 의원 등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운찬 총리 지원에 나서면서 사실상 친박계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곧 안국포럼이 가세하고, 친이계 전체가 전면에 나서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류 내부에는 “집권 중반기에,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모험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어차피 친이-친박 간의 대결이 불가피한 것이라면 명분있게 국가적 어젠다를 놓고 벌이는 게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이 주류 내부에는 훨씬 더 많아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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