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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여름 보양 특선’ 선봬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여름 보양 특선’ 선봬

    롯데호텔서울 뷔페식당 라세느는 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여름 보양특선’ 행사를 8월 31일까지 갖는다. 라세느는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살려주고 활력을 전해주는 보양식 메뉴를 새롭게 구성해 양식, 일식, 누들, 한식 코너에서 각각 선보인다. 보양 메뉴에는 한방 통오리구이, 불도장, 인삼전복삼계탕, 해삼탕, 양갈비구이, 농어찜, 장어구이, 마샐러드, 메밀국수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매주 월요일 런치뷔페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먼데이 플러스(Monday Plus)’이벤트를 진행하며 2일부터 6일까지 어린이 이용고객에게는 나뚜루 싱글컵 아이스크림 1개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번 특선 가격은 중식의 경우 어른은 57000, 어린이는 35000이며 석식의 경우 어른은 61000, 어린이는 37000이다. (세금 및 봉사료 별도) 문의 :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Tel. (02)317-7171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독자의 소리]자녀 조기경제교육 관심갖자/서울북부지검 청소년선도위원 정병기

    어린 시절 터득한 올바른 경제지식은 어른이 되어서 더욱 유용하다. 확실한 경제지식은 자신을 풍요롭게 하며, 인생을 중도에 포기하지 않게 한다. 금전의 유혹이나 부적절한 거래나 관계에서도 냉철한 판단이 서기 때문이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조기 기초경제교육이 중요하다. 이런 경제교육이 큰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학부모와 정부, 그리고 교육당국의 깊은 관심과 공동의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와 사회질서 개편은 물론 경로효친사상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성과를 거두리라 확신한다. 돈의 유혹이나, 대가성 뇌물이나 청탁으로부터도 멀리할 수 있다고 본다. 바쁘고 고달픈 현실이지만 자녀의 기초경제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진정한 국가발전과 선진국민으로 가는 길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더불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원동력과 국민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서울북부지검 청소년선도위원 정병기
  • 홍수아-설리, 스티커사진 공개’자매처럼 다정”

    홍수아-설리, 스티커사진 공개’자매처럼 다정”

    탤런트 홍수아와 에프엑스 설리가 다정하게 찍은 스티커사진이 공개됐다. 홍수아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애기 설리 하지만 어른스러운 아이. 걷다가 휘청 하는 언니를 보고 한참을 배꼽잡고 웃는 녀석”이라는 글과 함께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두 사람은 마치 친 자매처럼 절친한 사이를 과시했다. 특히 홍수아와 설리는 똑같은 콘셉트로 카메라를 응시해 재미를 줬다. 귀여운 미소와 함께 브이자를 그리는가 하면 손가락을 입에 댄 채 섹시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예상 못했던 인맥이다. 잘 어울리는 자매 같다”, “뽀얀 피부가 닮았다”, “굉장히 친해보인다. 우정 변치마라” 등 호응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홍수아는 현재 SBS 새 예능프로그램 ‘영웅호걸’에 출연 중이다. 사진 = 홍수아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주말 데이트] 세 번째 판소리 완창한 국악신동 유태평양

    [주말 데이트] 세 번째 판소리 완창한 국악신동 유태평양

    이제 제법 어른티가 난다. 1998년 불과 여섯 살의 나이로 ‘흥보가’를 완창해 국악계를 발칵 뒤집어 놨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얼굴엔 벌써 여드름이 수북하고 목소리도 굵어졌다. 국악 신동 유태평양(18·전통예술고등학교 3학년) 군이다. 28일 충남 천안의 한 음식점에서 그를 만났다. ●“세번째 완창 만족하지 않아요” 판소리 완창은 내로라하는 명창들도 5~10년 공부한 뒤 도전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불과 여섯 살 때 3시간 분량의 흥보가를 완창해 유명해진 유군은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2003년, 3시간30분 분량의 ‘수궁가’를 완창해 명성을 재확인했다. 한동안 소식이 뜸하다 싶더니 지난 1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굵어진 목소리로 다시 수궁가를 완창했다. 세번째 완창 소감을 물었다. 답변이 꽤 어른스럽다. “명창들도 만족스러운 공연이 평생 두세 번에 불과하다고 해요. 감히 제가 만족을 말한다면 버릇없겠죠.” 구체적으로 뭐가 만족스럽지 못했느냐고 물고 늘어졌다. 곰곰이 생각하던 그가 말을 이어간다. “공연 전날 마음이 너무 설레었어요. 잠을 잘못 잤거든요. 소리꾼은 잠에 많이 영향을 받아요. 숙면을 취하지 않으면 목이 잠깁니다. 아직 어리다 보니 공연 전에 평정심을 찾지 못했던 거죠.” 자신이 어리다고 인정하는 자체가 어른스러운 것이라고 하자 이런 답변이 돌아온다. “지금까지 인생을 5분의1 정도 살았다면 판소리는 100분의1 정도 안 것 같아요. 어릴 적에 비해 소리에 정도 많이 들었고 마음가짐도 달라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요.” 평소 목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했다. 이번 완창 공연을 위해 하루 6시간을 꼬박 연습했다는 유태평양. 고등학교 3학년이라 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소리를 멀리할 순 없단다. 그는 아침 소리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곧바로 소리를 해요. 목이 잠겼을 때라 그날 소리를 터놓지 않으면 하루가 어렵거든요. 명창 박동진 선생님은 돌아가시는 날 아침에도 몸을 정결히 가다듬으시고 소리 연습을 하셨습니다. 큰 선생님도 아침 공부를 하시는데 제가 안 할 순 없죠.” ●신동이란 꼬리표? “신경 안써요” 신동이란 꼬리표. 양날의 칼이다. 세간의 주목 속에 명성을 얻었지만 주변의 기대 탓에 되레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신동이란 말. 동기부여가 되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다지게도 되고…. 하지만 때론 부담이 되기도 해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니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유군은 주변의 기대에 가급적 개의치 않으려고 노력한다. 성격도 대담하다. 타악기를 배우고 싶어 2004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기도 했다. 영국 지배를 받았던 남아공의 타악 속에서 한(恨)을 배웠다는 유태평양. 판소리 역시 서민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음악인 만큼 그 접점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왔다고 털어놓았다. 4년간 있었던 까닭에 영어도 능숙해졌다. “언젠간 판소리를 영어로 번역해 부르고 싶어요.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는 별로 없잖아요. 세계 사람들과 함께 판소리로 교감을 나누고 싶습니다.” ●원걸·소시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 걸 그룹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를 좋아한다니 국악 신동도 또래 10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외모에도 관심이 많은 듯했다.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한껏 멋을 낸 모습이 정겹다. 완창을 준비하느라 살이 5㎏이나 쪘다고도 했다. 워낙 힘든 작업이라 고단백질 음식을 많이 먹었던 까닭이다. 앞으로 완창에 도전하고 싶은 작품을 묻자 요즘 10대다운 솔직함과 재치가 묻어난다. “춘향전을 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사춘기라 사랑 얘기가 좀 끌려서….” 글 사진 천안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밤낮없는 청장님 2제] 낮엔 배식봉사…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밤낮없는 청장님 2제] 낮엔 배식봉사…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어김없이 찾아든 중복 더위를 맞아 서울 구청장들이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손수 대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유덕열(55) 동대문구청장과 노현송(56) 강서구청장 등은 건강과 사랑을 배달해 눈길을 끌었다. 유덕열 구청장은 29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청량리동 동대문경찰서 인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2층 경로식당에서 1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삼계탕을 직접 날랐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비롯한 관내 700여명의 노인들에게 제공한 ‘사랑의 삼계탕 나눔 행사’였다.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기력회복을 위한 삼계탕 700여그릇을 나눠 드리고 배식도 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희미해진 공경을 몸소 실천했다. 물론 무료 식사를 베푸는 자리였다. 30도를 웃도는 더위 속에 비지땀을 흘리며 자원봉사를 마친 유 구청장은 “관내 어르신들의 여름나기를 돕고 어른을 공경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웃었다. 그는 “앞으로 솔선수범하여 자원봉사에 참여,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자원봉사의 활성화와 함께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풍토를 만들고 가슴 따뜻한 복지행정이 실현되는 동대문구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현송 구청장도 29일 낮 12시부터 공항동 다솔경로당에서 열린 ‘어르신 삼계탕 대접하기 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노인 100명에게 건강을 빌며 삼계탕을 직접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솔마을엔 또 한번 위안을 안긴 자리였다. 1997년 김포공항 시설결정구역 내 과해동, 오곡동, 오쇠동, 공항동 주민들이 둥지를 옮기면서 조성한 ‘신이주단지’로 불리며 이미지가 나빠졌다가 최근 동네 이름을 얻은 터여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도시탈출 산촌유람…강릉 대기리 생태마을

    가족, 그리고 체험. 최근 여행 트렌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두 화두입니다. 가족이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여행 목적지로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이지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에서 농민들과 밤낮을 함께 지내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농산체험여행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낮에는 물가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감자, 옥수수 등 농작물을 수확합니다. 밤엔들 그냥 있으려고요. 모깃불 피워 놓고 마을 할아버지의 구수한 옛이야기를 듣거나,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를 관측하며 밤하늘의 별꽃을 따기도 합니다. 강원도 강릉 대기리마을이 그렇습니다. 해발 700m 고원지대에 터를 잡았으니 열대야가 있을 리 없지요. 게다가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노추산 등 천혜의 자연경관까지 품고 있습니다. 2008년엔 산림청 선정 산촌생태마을 경영부문 전국 최우수 마을에 뽑혔을 만큼 잘 짜여진 체험 프로그램과 맑고 깨끗한 환경으로 도회지 가족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간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75년께다. 강릉 사람들조차 대기리에 산다고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만큼 ‘오지중의 오지’였다. 차가 드나들 수 있는 도로가 생긴 것도 불과 30여년 전. 비포장 언덕길을 오르다 힘에 부치면 승객들이 버스에서 내려 뒤를 밀어야 겨우 올라갔을 정도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자연이 재산이고 참살이가 트렌드인 시대다. 마을 발전의 걸림돌이라 생각했던 궁벽한 환경이 되레 마을 살림을 풍요롭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강릉에서 대기리마을로 가려면 닭목령을 넘어야 한다. 예전에 도시와의 소통을 방해했던, 바로 그 고개다. ‘닭 모가지를 비틀 듯’ 산자락을 에둘러 돌아가야 하는데, 성능 좋은 요즘 자동차조차 ‘그렁그렁’하며 힘에 겨운 소리를 낼 정도로 제법 험하다. 대기리마을은 닭목령과 비슷한 높이에 평탄하게 펼쳐져 있다. 좌우의 산사면을 따라 감자꽃이 무성하고, 한 굽이 돌 때마다 울창한 숲이 펼쳐진다. ‘도시여 안녕! 우리는 오늘 숲으로 갑니다.’라는 마을의 홍보 문구가 허언은 아닌 듯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1박2일이 주를 이룬다. 관동대 미래콘텐츠 개발팀의 조언을 받아 만들어졌다. 감자·옥수수 등 수확체험, 대기리의 관광명소이자 고랭지 채소밭인 안반덕 체험 등은 ‘옵션’으로 운용된다. 올해처럼 봄에 날씨가 추울 경우, 농작물의 수확시기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에도 변동이 생기긴 하지만, 무더운 날씨 탓에 첫날 프로그램은 대체로 물놀이 체험부터 시작한다. 체험장은 용수골과 대기천, 두 곳이다. 이동은 ‘나래피오’란 트랙터 마차를 이용한다. 트랙터 뒤에 네 바퀴 달린 수레를 연결한 형태다. 용수골은 대기리 주민들이 즐겨 찾는 물놀이 장소다. 인적이 뜸한 곳에 제법 너른 계곡이 펼쳐져 있다.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마을 선남선녀들이 몰래 정분께나 나눴을 법한 곳이다. 체험 참가자들은 이곳 너럭바위 위에서 비료 포대 등을 타고 내려오며 더위를 쫓는다. 슬라이더 등 유명 워터파크 놀이시설의 ‘대기리 버전’인 셈이다. 대기천에서는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한다. 중장년층에게는 ‘천렵’이란 단어로 더 익숙한, 여름철 대표 놀이다. 대기천은 정선 아우라지의 상류. 그만큼 물색이 맑고 깨끗하다. 마침 강릉의 관동중학교에서 체험여행을 온 학생들이 대기천을 독차지하고 ‘천렵’을 즐기고 있다. 어쩌다 족대에 송사리 한 마리라도 걸리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른다. 생명체를 잡아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신기한 경험일 게다. ●숲 끝자락엔 3000개 돌탑 쌓는 할머니 저녁에는 별자리 관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강릉대 천체동아리 회원들이 강사로 나선다. 30분 강의, 1시간 관찰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제 시간에 끝난 적은 거의 없다. 좀더 많은 별을 보려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마주하고도 서둘러 강의를 끝낼 ‘독한’ 강사는 없기 때문이다. 이튿날은 노추산 숲체험으로 시작한다. 설총과 율곡 이이가 입산 수학했다는 산이다. 3시간 남짓 걸리는 숲체험에는 숲해설가가 동행한다. 대기리마을은 이처럼 외부 강사가 필요한 경우 일정한 보수를 주고 초빙한다. 그래야 좀 더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노추산 끝자락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3000개의 돌탑을 쌓는 할머니(64)와 만난다. 스스로를 ‘탑돌이 할머니’라 밝힐 뿐, 이름은 누구에게도 알려주는 법이 없다. 스물 셋 나이에 서울에서 강릉으로 시집온 할머니가 노추산에 돌탑을 쌓기 시작한 건 25년 전쯤이다. 자식 넷 중 둘을 잃고 남편은 정신질환을, 자신도 무릎 등에 신경성 질환을 앓는 등 끊임없이 우환에 시달리던 할머니는 어느날 희한한 꿈을 꾼다. “키가 조그맣고, 하얀 도포에 갓 쓴 산신님이 나타나 ‘노추산에 돌탑 3000개를 쌓으라.’고 지시하더라.”는 것. 그때부터 할머니는 가누기조차 어려운 몸을 이끌고 탑을 쌓기 시작했다. 한 달에 20일 정도는 강릉집을 나와 산속에서 기거했다. 장정들도 들기 힘든 큰 돌로 탑 아래쪽을 다지고, 위로 갈수록 돌의 크기를 줄여 나갔다. 시작한 이유야 어찌됐건, 할머니가 하루에 홀수로만 쌓아 올린 돌탑의 규모는 정말 방대하다. 노추산 ‘치유의 숲’ 초입에서 시작된 돌탑길이 산속 움막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움막 주변은 마치 돌탑으로 만든 성(城)처럼 보인다. 대기리 주민들은 돌탑 수를 2600개 정도로 추정하지만, 할머니는 정확한 개수를 알려주지 않는다. 꼭 3000개를 채운 뒤라야 말할 수 있단다. 다만 “앞으로 5년이면 끝내게 될 것”이란 귀띔은 잊지 않았다. ●클릭 한 번에 농산체험 정보가 주르륵 농·산·어촌 체험여행이 더욱 다채롭고 편리해졌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 등으로 분산되어 있던 농·산·어촌 체험마을(834개) 및 여행 관련 정보를 통합해 웰촌포털(www.welchon.com)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농·산·어촌 체험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웰촌포털의 ‘여행’코너 ‘체험마을’ 메뉴를 클릭하면 가족의 여행 패턴에 맞는 유형·지역·지형·계절·교통수단별 맞춤식 정보검색이 가능하다. 한국관광공사 또한 전문 여행작가와 함께 농어촌 체험마을의 주변 볼거리와 먹거리, 숙박 등 여행정보를 웰촌 포털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30개 체험마을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40개 체험마을과 주변관광자원을 연계한 100개의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글 사진 강릉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강릉 나들목→35번 국도 성산·왕산방면→오봉저수지→왕산교→415번 지방도 대기리 방면→닭목령→벌마을(대기2리). daegiri.invil.org, 647-2540. 김경래 산골체험학교장 016-648-8322. ▲잘 곳 단체의 경우 옛 대기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산촌체험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는 주로 펜션을 이용한다. 1박2일에 어른 5만 5000원, 어린이 5만 2000원. 옥수수, 감자 등 수확 체험은 3.3㎡(한 평)당 7000원을 받는다. ▲맛집 정선 방향으로 30분쯤 가다 보면 고단리다. 고만고만한 막국수집들이 모여 있다. 고단막국수가 그중 유명하다. 막국수 5000원. 648-3955. ▲주변 볼거리 마을에서 20분 거리에 정선 구절리 레일바이크 체험장이 있다. 넉넉한 시골 인심과 만날 수 있는 정선5일장이나 봉평허브나라, 강릉 등은 40분 남짓 걸린다.
  • [기자가 묻습니다] Q. 가르쳐 줄까요, 깨닫게 할까요

    “배 위에 물을 부으면 왜 자꾸 가라앉지?” “갑자기 무거워지니까 그렇지.” “무거우면 가라앉는다고? 그런데 가라앉지 않을 때도 있어.”…(도르래로 물을 퍼서 배 위에 부은 뒤)…“이것 봐. 가라앉을 것 같지만 가라앉지 않잖아.”… 피츠버그 어린이박물관 3층에 설치된 수조 주변에서 만난 안드리아와 아빠는 질문과 대답을 번갈아 합니다. 그냥 물체의 밀도와 무게중심을 설명하면 될텐데 아빠는 여러 번 물을 붓는 안드리아를 보며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저렇게 해서 세상의 수많은 이치를 언제 다 가르칠까 걱정됩니다. 어쩌면 저런 식으로 밀도를 깨친 안드리아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더 멋진 배를 만드는 엔지니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정작 엔지니어가 되는 사람은 같은 시간 책상에 앉아 밀도와 무게중심에 대한 기존 윈리를 외우던 누군가가 아닐까 하는 게 저의 현실적 상상입니다. 우리는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여름철 어린이 피부질환 예방법

    무더위 속에 장마전선이 오르내리면서 습도까지 높아 피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적지 않다. 특히 어른보다 어린이들의 피부가 더 문제다. 대책을 세워두지 않으면 뜻밖에 애들이 고생을 하기 쉽다. 땀구멍이 막혀 배출되지 못한 땀이 쌓이면 땀구멍이 파열되고, 이 때 주변 조직으로 땀이 새어나가 땀띠를 만든다. 주로 목이나 겨드랑이·등·이마·팔꿈치 안쪽 등 옷에 덮여 있거나 피부가 접힌 곳에 잘 생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땀띠가 생겼다면 깨끗하게 씻은 뒤 실내를 시원하게 해 땀을 말려주는 것이 좋다. 증상이 가벼우면 자주 씻어주고,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옷으로 갈아 입혀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씻기기 힘들 때는 시원한 물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땀띠분은 예방효과는 있지만, 땀띠가 생긴 뒤에는 효과도 없고, 또 너무 많이 바르면 오히려 피부 호흡을 방해한다. 땀띠를 소금물로 닦는 민간요법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땀띠는 처음에는 가렵지 않은 하얀 땀띠였다가 염증이 시작되면서 붉은 땀띠로 변하는데, 이 때 아이들이 자꾸 긁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아이들 손톱을 짧게 깎아줘야 한다. 염증이 심할 때는 시원한 물수건으로 부드럽게 닦아주거나 칼라민 로션을 발라주면 가려움이 덜하다. 땀띠가 심해져 물집이 붉어지거나 고름이 생겼다면 칸디다균 등에 의한 감염증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모기에 물리면 바로 붉게 부어 오르는 성인과 달리 어린이들은 대체로 24시간 쯤 지난 후에야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시작된다. 아이들이 모기에 물렸을 때는 물린 곳을 만지거나 긁지 말고 바로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모기에 물리면 모기의 타액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빨갛게 붓고 가려워 계속 긁어대는 아이들이 많다. 이 때 2차 감염이 올 수 있으므로 가려울 때는 얼음찜질을 해 가려움증을 가라 앉혀야 한다. 모기에 물린 곳에는 멘톨 등이 함유된 국소 항소양제나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된다. 아토피에는 땀 관리가 중요하다. 땀이 마르면 가려움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습 등 주의사항만 잘 지킨다면 피부를 식히고, 활동량을 늘려주는 물놀이 등은 오히려 권장할만 하다. 아토피 아이는 물놀이 전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야외에 나갈 때는 20분쯤 전에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발라주되 매 3∼4시간마다 충분히 덧발라줘야 한다. 수영장이나 바닷물에 오래 몸을 담그고 있으면 피부 감염이 오거나 수영장 소독제인 염소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물놀이 후에는 깨끗한 물로 바로 씻는 것이 아토피 피부관리의 기본. 씻을 때는 아토피용 비누를 사용하고, 수분이 증발하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손호찬 원장.
  • 신경숙 “내 안의 모든걸 다 쏟아붓고 다시 태어난다면 소설 안써”

    신경숙 “내 안의 모든걸 다 쏟아붓고 다시 태어난다면 소설 안써”

    길가의 개 한 마리가 혀를 쭉 빼놓고 엎드려 있다. 바람이 간간이 불건만 텁텁하기만 하다.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에 서울 평창동 널찍한 고갯길에는 멀리 사람 그림자 한 둘만이 어른거릴 뿐이다. 지난 20일 오후 이곳 미술관 옆 한 찻집에서 소설가 신경숙(47)을 만났다. 아래 위로 검은 색 옷을 입고 있었다. 얼굴이 더욱 하얗게 보였다.그는 한껏 부푼 설렘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겸 시인인 남편 남진우(50)와 29일 미국 뉴욕으로 떠날 예정이다. 귀국은 1년 뒤다. “등단하고 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오래 쉬는 거예요. 다시 처음처럼 문학을 생각해보고 싶어요. 미술관에서 우두커니 앉아 그림도 보고 싶고, 공연도 많이 보고, 많이 걸어다닐 거예요. 아, 1년 이용 티켓도 사야죠. 뉴욕에 자유롭게 나를 맡겨놓을 생각입니다.” 1985년 등단한 뒤 꼬박 26년 동안 쉼없이 일만 했다고 한다. 그는 “무엇이 나에게 머물며 흔들어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이미 뉴욕에 흠뻑 빠져들었음이 분명하다. ●내년 3월 ‘엄마를 부탁해’ 美서 출간 게다가 이미 150만부 가까이 팔려 나간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내년 3월쯤 미국 서점에 깔릴 예정이다. 랜덤하우스의 문학계열 출판사인 크노프에서 6만 5000달러(약 7800만원)를 주고 판권을 사갔다. 크노프의 에디터와 메일로 계속 의견을 나눴는데, 그 역시 ‘엄마’라는 존재가 지닌 비의와 보편성에 마찬가지로 공감하는 것 같더라고요. ‘독자들이 작품을 읽고 나면 자신의 엄마를 다시 보게 될 것이다.’라는 평도 덧붙였더군요.” 무엇보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책이 나오는 것에 들떠 있었다. “저는 미국에서 완전한 신인이잖아요.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읽을지, 서점에 놓인 책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해요.” 2002년 하버드대학의 반년간지인 ‘하버드 리뷰’에 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가 번역되는 등 이미 여러 작품이 미국에 소개됐지만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것은 처음이라 느낌이 남다른 듯했다. ●“하루키 소설 속 남자들 매력적” 그는 지난해의 절반 이상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 5월 내놓은 장편소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도 나오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오히려 1위 자리를 ‘고작’ 5주 만에 내놓은 것이 뉴스가 됐을 정도였다. 한국에서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미국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는 법은 없다.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것의 느낌은 어떤 것일까. “서른 살에 두 번째 소설집(‘풍금이 있던 자리’)을 내면서부터 아, 내 책을 누군가 읽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쭉 따라 읽어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하는 마음이죠.” 지난해 ‘1Q84’(1, 2권)로 국내 출판시장을 양분했던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하루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특히 남자들에 관심이 많아요. 뭔가 세상의 끝을 보고난 사람만이 풍길 수 있는 묘한 허무감과 다정함 같은 게 느껴지거든요.” ‘라이벌 아닌 라이벌’에 대한 평가가 후하다. ‘1Q84’ 3권은 오는 27일 나온다. ●“마음에 확 불 지르는 詩 느낌 좋아” 신경숙이 서울예대 문창과에 다니던 시절, 은사는 그에게 “자네는 사람이 잡스럽지 못하니 소설은 못 쓸 것 같아. 시를 쓰도록 해봐.”라고 말했다고 한다. 시인 신경숙? 신경숙은 실제 시를 썼다. 대학 1학년 때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에 응모해 최종심까지 올랐다. “꽤 오랫동안 시를 썼죠. 지금은 문장이 산문화돼서 시를 쓰지는 못해요. 예전에는 시상이 떠올라 시를 쓰기도 했는데 최근 5~6년 동안 장편에 집중하다 보니…. 그래도 시가 갖고 있는 그 응축된 힘, 마음에 확 불질러 놓는 느낌은 여전히 좋아해요.” “언젠가 시집이 나올 수도 있겠다.”고 했더니 박경리(1926~2008) 선생 얘기를 꺼냈다. 그는 “박 선생님이 남 몰래 시를 쓰고 계셨을 모습을 생각해 봤어요. 지금도 책상 앞에 꽂아놓고 선생님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를 읽곤 해요. 제 시집은 뭐…”하며 얼버무렸다. 시를 사랑하는 마음은 마찬가지니 언젠가 ‘시인 신경숙의 첫 시집’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하지만 그는 “제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소진한 뒤 떠나고 싶어요. 소설 속으로 완벽히 소멸할 거예요. 그리고 다시 태어나면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을 것이고요.”라며 소설에 대한 자신의 집념과 열정을 환기시킨다. 천상 소설가다. 찻집을 나오니 여전히 한증막 속이다. 하지만 이미 마음속에서는 뉴욕 브루클린 젊은 무명의 예술가들 틈에 서 있거나 뮤지엄 마일즈를 하염없이 걷고 있는 신경숙에게 더위는 무색하기만 하다. 그가 돌아오는 1년 뒤면 또 여름이다. 어깨 남짓에서 너푼하는 신경숙의 생머리는 더 길어져 있겠다. 그의 다음 장편소설에 뉴욕이 등장할까.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한목사, 북세습체제 옳다면 북서 살텐가

    정부 승인 없이 불법으로 방북한 한상렬 목사의 최근 행보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그는 지난달 22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함 희생 생명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천안함 사건은) 지방선거에 이용하고자 한 이명박 정권의 사기극일 수 있다.”고 했단다. 반면 그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남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어른을 공경하는 겸손한 자세, 풍부한 유머,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등 북한 찬양 일색의 발언을 쏟아냈다. 천안함 폭침으로 희생된 수병 46명에 대한 애도의 눈물은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 그런 시점에 나온 그의 망언은 단순히 맹북(盲北)·친북인사의 ‘소영웅주의’에서 나온 일탈 행위로만 봐서는 안 된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그의 발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분명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부정이고 도전이기 때문이다.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의 실정법 위반 여부는 그가 남한으로 귀환한 뒤 법에 의거해 처리하면 될 일이다. 최근 북한의 후견국을 자처하는 중국의 관영통신은 6·25 전쟁과 관련, 처음으로 ‘북한의 남침’임을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전쟁을 일으켰을 뿐 아니라 분단 이후 세습독재라는 체제의 속성도 변화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그가 김정일 찬양가를 부른 것은 자유 민주주의체제보다 북한의 유일독재체제가 더 옳다고 믿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대한민국의 근간은 자유민주주의다. 자유민주국가에서는 정권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북한에 가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흔드는 발언을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어린 학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심히 걱정스럽다. 학교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에 대한 역사교육이 필요할 때다.
  • [여행가방]

    ●오션월드 최대 61%할인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성수기를 맞아 최대 61%까지 입장료를 할인한다.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www.daemyungresort.com)에 날짜를 지정해 ‘우리 학교 데이’를 신청하면, 가장 많은 신청자를 확보한 대학교 학생들에게 61% 할인된 주중 2만 7000원, 주말 3만원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명조끼 무료. 30일까지 어른 3만 5000원, 어린이 3만원으로 요금도 확 내렸다. 8월21일까지 야간개장한다. 야외존 등 대부분 시설이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단, 30일~8월14일은 매일, 나머지 기간은 토요일만 야간개장 한다. 야간권도 출시했다.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2만원이다. 오후 6~10시 이용할 수 있다. 1588-4888. ●6325 페스티벌-블루스토리 63시티는 개관 25주년을 맞아 새달 29일까지 ‘6325 페스티벌-블루스토리’를 진행한다. 63씨월드 수족관에서 진행하는 수중 3인조 싱크로나이징 공연 ‘아쿠아 걸즈2’가 최고의 볼거리. 아트홀 공연, 스카이아트 미술관, 씨월드 수족관 관람에 식사까지 제공되는 ‘스릴러브 패키지’와 ‘와일드 오션3D’ ‘4D 맥스 라이더’ ‘메가5D시어터’를 하루에 다 볼 수 있는 ‘입체마니아 이벤트’도 준비했다. (02)789-5663. ●시원한 스턴트 다이빙 쇼 서울랜드는 새달 22일까지 ‘스턴트 다이빙쇼’를 무료로 선보인다. 유럽에서 온 9명의 스턴트 다이빙 전문 공연단이 관람객에게 물 세례를 퍼붓는 등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다. 서울랜드와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쿨 패키지 티켓’(2만 4000원, 24일~8월8일은 1인당 8000원 추가), 서울랜드와 국립현대미술관·국립과천과학관 관람을 묶은 ‘방학숙제 해결 패키지’(1만 6000원) 등도 출시했다. (02)509-6000. ●스파그린랜드 30%할인 이벤트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24일까지 입장료 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페이지(www.spagreenland.co.kr)에서 쿠폰을 출력해 오면 된다. 어른 2만 7300원, 어린이 1만 9600원으로 1만원 정도 싸게 입장할 수 있다. 아울러 새달 29일까지 오전 7시~오후 9시 연장 운영한다. (031)760-5700.
  • 와~ 신나는 여름방학 어린이 문화의 바다에 빠지다

    와~ 신나는 여름방학 어린이 문화의 바다에 빠지다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자녀들의 채근에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가는 때이기도 하다. 부모 고민도 덜어 주고 방학 특수도 겨냥한 어린이 공연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올여름 키워드는 크게 네 가지. 역사, 체험, 위인, 가족이다. 키워드별 볼 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역사 역사체험극 ‘박물관은 살아 있다-신라, 화랑학교’(생생극단 세발자전거 제작)는 관객들이 손전등을 들고 들어가 그림자극을 보는 이색공연이다. 김유신의 여동생 문희와 보희의 꿈 얘기를 모티프로 삼았다. 신라시대 흙인형 토우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세속오계와 선무도를 배워보기도 한다.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서울 도곡동 소극장 오유. 2만 5000원. (02)741-3581. 국악뮤지컬 ‘독도탐험대’(다움연희단 제작)는 조선말 울릉도에 사는 봉팔이, 칠구, 동식이 삼총사의 모험을 담았다. 바다 밖 세상이 궁금해 독도에 나가게 된 삼총사가 독도지킴이 털보아저씨를 만나 독도의 자연과 역사를 알아가는 내용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 2만 7000원. 070-8750-2124. 체험 오감만족 체험극을 내건 ‘오물조물 딱딱 이영란의 흙놀이’(여우비 엔터테인먼트 제작)는 어린이 관객들이 직접 맨발로 흙바닥을 디디면서 흙을 빚어 이것저것 만들어보게 한다. 맨마지막에는 손과 발에 묻은 흙을 씻어내면서 자연에서 난 것은 자연으로 되돌아 간다는 원리도 익히게 된다. 다음달 29일까지 경기 의정부 예술의전당 전시장. 1만 5000원. (031)828-5826~8. ‘애니멀스쿨-숲속탐험대’(원더스페이스·4관객프러덕션 제작)는 부모 세대들이 어릴 적 방학 때마다 작성해야 했던 탐구생활에 착안했다. 동물학자들의 자문을 받은 독일 원작을 토대로 기린, 스컹크, 돌고래 등 동물들의 진귀한 생활상을 일러준다. 아이들은 동물 움직임을 응용한 댄스도 추고, 종이를 접어 동물을 만들어 보는 등 직접 극에 참여하게 된다. 다음달 3일부터 22일까지 서울 행당동 소월아트홀. 2만원. (02)744-1355. 위인 ‘아인슈타인 WHY’(밀레21 제작)는 타임머신을 타고 2010년 한국에 도착한 아인슈타인 박사를 둘러싼 얘기다. 아인슈타인의 일생을 다루는 한편, 국립과천과학관 소속 과학 큐레이터들의 감수를 받아 어른들도 골치아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무대장치 속에 쉽게 녹여냈다. 타임머신이라는 설정도 이러한 의도에서 비롯됐다. 10월17일까지 경기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 2만원. (02)503-6025. 가족 뮤지컬 ‘모차르트 할아버지’(극단 늑대·상상나눔씨어터 제작)는 4분음표와 불협화음 등을 의인화해 무대 위에 올린다. 음표요정과 토닥거리던 주인공 소아는 음악이 뭔지 알아보기 위해 모차르트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오선지 다리를 건너 높은 음자리표 마을을 넘나들면서 모차르트와 그의 음악에 대해 배운다. 9월19일까지 서울 구로 상상나눔씨어터. 2만 5000원. (02)741-2002. 가족 국악 뮤지컬 ‘러브 인 아시아’는 다문화가정을 다룬 작품이다. 양혜란 서울대병원 교수의 실제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외국 며느리와 한국 시어머니 얘기를 다뤘다. ‘학교에서 마주칠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라는 화두를 던진다. 30일 강원 춘천박물관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 뒤 다음달 22일 부산에서 공연을 끝낸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www.mcst.go.kr)와 온라인 카페(www.loveinasia.or.kr) 참조. 입장료는 없다. 소극장 창작 뮤지컬 ‘웰컴 맘’은 그룹홈을 조명한 작품이다. 그룹홈은 버림받은 아이들과 복지사들이 함께 사는 가정. 재산을 노린 이혼소송 틈바구니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힘찬이가 되레 엄마를 직접 고르겠다며 엄마 오디션을 벌인다. 그룹홈 아이들이 어린이합창단으로 직접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 7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 3만~5만원. 1544-1555.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돌아오는 입양인들 “나를 찾아왔지만 나는 없었다”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돌아오는 입양인들 “나를 찾아왔지만 나는 없었다”

    “한국에 왔을 때 내 과거를 찾은 듯했다. 이곳이 내가 태어나고 자라야 했던 곳이라는 걸 느꼈다.” 9년간 한국에 머문 미국 입양인 지은씨는 인천공항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때를 이렇게 회상했다.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는 없었지만, 미국에서는 알지도, 느끼지도 못했던 편안함을 경험했다. 지워져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졌던 과거가 시간의 벽을 넘어 쓰나미처럼 밀려왔다. 일순간의 ‘소속감’은, 그러나 한국생활이 길어질수록 흐릿해졌다.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로 또 다른 소외감이 엄습했다. “한국인들에게 둘러싸여 있지만,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나는 완전히 한국인이 되지 못할 것이다.” 해외입양인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아동수출국’ 세계 1위를 기록했던 1980년대에 한국을 떠났던 입양아들이 성장해 20~30대 입양인으로 귀환하고 있는 것. 어른이 되면서 ‘뿌리’를 캐고 싶은 욕구가 형성되고, 그중 일부는 한국에서 체류하기로 결정한다. 7월 현재 해외입양인연대에 등록된 장기체류 비자(F4) 입양인은 328명으로 2008년(238명)에 비해 27%나 늘었다. 한국입양인 사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앙입양정보원은 지난 5년간 성장 입양인 4만 6000명이 방한했다고 밝혔다. 1960년대 7275명이던 해외 입양아 수가 1970년대엔 4만 8247명, 1980년대는 6만 5321명으로 급증했던 점을 감안하면 귀환 입양인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해외입양인의 복수 국적을 허용하는 개정 국적법이 지난 5월 공포되면서 귀환 현상은 강력한 동력까지 얻었다. 모국에 돌아와도 이들의 험난한 여정은 끝나지 않는다. 최근 ‘입양인의 나라: 성인 입양인의 한국으로의 귀환’이라는 논문을 한국입양연구에 발표한 마이 은 헤르뢰브는 “귀환은 입양인이 입양 국가와 모국, 그 어디에도 완전하게 속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에서 적게는 1개월, 많게는 9년간 체류한 해외입양인 14명을 인터뷰하고 그가 내린 결론이다. 입양 가족과는 인종이 달라서, 친가족과는 언어와 문화가 달라서 ‘이방인’으로 살 수밖에 없음을 절감한다. 차별에서 벗어나고자 입양국을 떠났지만, 같은 경험을 모국에서도 되풀이할 수밖에 없다. 2년간 한국에 머문 리스베스는 입양인이라고 밝히기 전에 깊이 생각한다. 한국 사람이 입양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나 같은 사람을 처음 본다.’ 고 말한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뜻이다.” 미국 입양인 나야는 백인이 아니라서 영어 강사 자리에서도 잘렸다. 그는 “‘우리랑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아닌 사람을 원한다.’는 학부모들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소속감을 찾는 방법으로 해외입양인은 ▲한국사회에 스며들거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거나 ▲정치적 활동을 선택한다. 벨기에 입양인 피에르는 한국인 여자친구를 사귀고 스포츠 동호회 활동을 하며 한국사회와 소통한다. 미국 입양인 경호(가명)씨는 “완전한 한국인이 아니니까 다른 외국인들 사이에서 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입양인이라는 걸 발설하지 않는다. 반면 킴 스토커씨는 ‘국외입양인연대’를 만들어 한국의 해외 입양 중단을 촉구하며 입양인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경우다. 헤르뢰브는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입양인은 자신의 목소리와 정체성을 새롭게 발견한다. 그래서 한국은 입양인의 출신국이자 입양인이 새로운 나를 찾아내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전 입양아를 떠나보냈던 한국 사회가 되돌아오는 입양인의 정체성 찾기에 힘을 보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SICAF 개막··· ‘만화잔치’ 시작됐다

    SICAF 개막··· ‘만화잔치’ 시작됐다

    아이와 어른, 마니아와 일반 관객 모두를 만족시킬 ‘5일간의 만화애니메이션잔치’가 21일 시작됐다.  제14회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이 이날 서울 강남 코엑스와 압구정CGV에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코엑스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SICAF 강한영 조직위원장 등 관련 업계 관계자와 허영만·윤태호·알렉산더 페트로프 등 인기 작가가 참석해 SICAF의 성공적인 흥행을 기원했다. 가수 씨스타의 축하 공연과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개막작인 ‘우당탕 농장’(감독 김운기)도 상영됐다.  SICAF는 영화제, 전시회, 국제디지털만화전, 산업마켓으로 꾸며진다. 일반 관객은 압구정CGV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참석하거나 코엑스에 마련된 전시장을 둘러보면 된다.  압구정 CGV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50개국 총 300여편의 작품이 공식경쟁 부문과 특별초청 부문 등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입장료는 4000~5000원이다.  ‘신나는 만화 애니메이션 테마파크’란 주제의 SICAF 전시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기는 능동적인 형태의 전시다. ‘허영만 특별전’ ‘한일 요괴전’ ‘이태리 만화전’ 등에서 여러 작품을 만나보거나 만화애니메이션체험교실에서 배지나 팝업툰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이중 놀이기구 같은 ‘4D라이더’나 ‘프라모델 만들기’ 코너가 가장 인기가 좋다.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의 부스도 마련돼 대학생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21~22일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23~25일에는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ww.sica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정이삭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처장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 정이삭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처장

    미국 입양아 정이삭(30·Isaac Tufvesson)씨는 어려서부터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다.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떠난 ‘낯선’ 땅이지만, 남들은 그를 ‘한국계’라고 불렀다. 미네소타로 입양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부분 살았지만 말이다. 5남매의 장남인 그는 한국계 동생이 2명이나 있다. 정씨의 양부모가 한국아이 3명과 미국아이 1명을 입양했기 때문이다. 양부모는 어려서부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까이하도록 격려했다. 한국아이를 입양한 다른 미국 가족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여름방학 때는 ‘한국문화 캠프’에 보내줬다. 정씨는 대학을 다니며 한국어와 한국사를 배웠다. 2007년 기회가 찾아왔다. 영어 강사로 한국에 체류하던 친구가 놀러오라고 손짓했다. 그냥 어떤 곳인지 보고 싶어서 정씨는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그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중남미를 여행했지만 동양은 처음이었습니다. 낯설고 불편할 거라 상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익숙하고 편안했죠. 그 이유를 아직도 저는 모르겠어요.” 한달간 서울에 머물며 정씨는 길거리와 궁궐, 공원을 누볐다. 말을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았다. 익명성이 놀라울 정도로 편안하다는 걸 그는 깨달았다. “다른 (백인) 친구들에게는 한국인이 다가와 영어로 말을 걸었습니다. 때론 귀찮은 일이었어요. 그러나 아무도 내게는 영어를 하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생겼으니까 당연한 일이었죠.” 오히려 낯선 한국인이 다가와 그에게 한국어로 길을 묻고, 물건을 사라고 졸랐다. 그가 입술을 떼서 영어를 시작하는 순간, 한국인의 시선은 달라졌다. “한 할아버지께 영어로 길을 물었더니 짜증스럽다는 듯 ‘일본인이냐?’고 묻는 거예요. ‘입양인’이라고 대답하니까 태도를 바꿔 ‘잘생긴 한국 청년인데, 한국어를 빨리 배워야겠다.’며 안쓰러워하더군요. 할아버지는 찾던 곳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긍정적인 반응만 있는 건 아니다.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물건을 사려고 할머니에게 가격을 물었더니 비싸게 값을 불렀다. 뒤따라 온 다른 한국인에게는 3분의2 가격을 제시했다. “한국어를 알아듣고 항의하니까 할머니가 막대기로 저를 때리며 내쫓았습니다. 한국인이 아니기에,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기에 겪는 외국인의 어려움이라 생각해요.” 2008년 12월 정씨는 두 동생과 함께 다시 방한했다. 이번에는 여동생이 친부모를 만나기로 했다. 정씨는 “친부모 찾기에 대해 입양인의 생각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여동생은 어려서부터 친부모를 만나고 싶어했지만, 남동생은 친부모를 찾는 데 전혀 관심이 없다. 정씨는 여동생이 친어머니를 만나고 한국사회와 깊은 관계를 맺는 걸 보면서 고민을 시작했다. ‘내 삶이 부족해 ‘뿌리’에 집착하는 게 아니라, 친부모와 만나 더 풍부한 삶을 살 수도 있겠구나’ 싶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정씨는 한국에 다시 입국했다. 이번에는 ‘방문’이 아니라 ‘체류’ 목적이었다.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한국어를 1년간 배우고 석사과정을 2년간 이수할 계획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동양미술 역사와 건축을 전공한 그는 미국에 없는, 한국에서만 배울 수 있는 한국미술을 전공으로 선택했다. 1년간의 한국어 프로그램을 마친 정씨는 그러나 장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해외입양인을 지원하는 모임인 사단법인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차장으로 일하기 위해서였다. “굉장히 어려운 결심이었지만, 한국과 입양인 간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해야할 중요한 시기라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1970, 80년대 한국을 떠난 10만여명의 입양아가 어른으로 성장해 한국에 돌아오고 있다. “우리는 일방적인 도움을 바라지 않는다.”고 정씨가 설명했다. 한국과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는 거다. “질좋은 교육과 풍부한 경험을 쌓은 우수인재가 한국 사회, 문화, 언어를 배우고 싶어서 귀환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가 갖지 못한 인적자원입니다.” 최근 복수국적을 허용하도록 국적법이 개정돼 해외입양인의 한국 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그는 기대했다. 그도 때가 되면 한국 국적을 회복할 계획이다. 입양인의 한국 진출을 위해 정씨는 한국어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입양인에게 가장 힘든 게 언어장벽이기 때문이다. 그는 “영어권이든, 프랑스권이든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가 한국어를 처음 접한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캠퍼스의 강좌도 재원 부족으로 최근 문을 닫았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문화지원센터는 결혼이주자를 위한 한국어 강좌만 제공한다. 해외입양인연대가 자원활동가를 모집해 1대1 한국어 개인교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다. “해외입양인이 한국인인가, 외국인인가 묻습니다. 둘다입니다. 복잡하고 애매하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우리 입양인은 한국과 외국을 잇는 튼튼한 다리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인 입양인의 새로운 관계 형성은 이제 ‘당신들과 우리들의 대한민국’의 몫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다름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주세요”

    “다름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주세요”

    프랑스 입양인 미리암 크란삭(27)은 자신을 “행운아”라고 했다. 있는 그대로 크란삭을 받아들이는 친아버지를 만났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좋은 한국어 선생님이지만 ‘한국 문화’를 무조건 강요하지 않는다. 열린 자세로 이해한다. 그 덕분에 다른 입양인이 친가족과 겪는 어려움을 나는 겪지 않고 있다.” 1983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난 크란삭은 태어난 지 8개월만에 프랑스로 입양됐다. 양부모, 한국계 남동생과 함께 자랐고, 대학에거 정치학을 전공해 2007년에 졸업했다. 그는 대학 재학 중이던 2005~2006년 한국에 들어와 이화여대에서 1년간 공부하기도 했다. 한국어와 아시아 역사 및 사회학을 공부하며, 짬짬이 친부모를 찾았다. 그 때는 호기심이 컸었다. 2004년에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는 그를 반갑게 맞았다. 병약한 엄마 때문에 부부는 외동딸을 입양보냈노라고 설명했다. 아버지는 크란삭이 20년 전 포대기에 싸서 해외로 보낸 그 한국 아이가 아니라는 걸 깊이 이해했다. 프랑스어를 하고, 서양문화에 익숙한 외국 여성으로 받아들였다. 20 08년 크란삭의 양어머니가 방한했을 때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아버지는 “있는 그대로의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버지를 한 달에 2~3차례 만나며 부녀 간의 정을 나눈다. 그러나 친척들은 좀 다르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 교회를 가지 않는다는 친척의 잔소리가 힘겹다. 다른 사람의 몸무게나 화장에 대해 불쾌한 표현을 하는 것은 모욕인데….” 그래서 크란삭은 고모와 몇 차례 말다툼을 하기도 했다. 미국 입양인 태미 추씨는 “친가족과의 만남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여덟살 때 쌍둥이 여동생과 함께 입양된 그는 어른이 된 후 가족을 찾아나섰다. 3년 만에 친가족을 만나 슬픔과 감동이 뒤섞인 상봉을 했지만, 그 세월만큼 넘기 힘든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가 있음을 깨달아야 했다. 추씨는 ‘기대감’이 고통을 준다고 진단했다. 친가족은 자녀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만, 입양인은 그 문화를 이해할 수 없어 괴로움을 느낀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고 싶은 마음에 가족들은 입양인에게 ‘한국인처럼 되라.’ ‘한국어를 잘 해야 한다.’고 강요하다시피 하지만 이는 입양인에게 또다른 좌절감만 안겨준다. 추씨는 “다시 만난 자녀가 한국인과 다르다는 걸, 그리고 한국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가족들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하얀, 멘토5인방 도움에 반지하서 빛 볼까

    이하얀, 멘토5인방 도움에 반지하서 빛 볼까

    허준호와 이혼 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온 배우 이하얀이 멘토 5인방의 도움으로 재기에 나섰다. 이하얀은 20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SBS E!TV 프로그램 ‘뷰티솔루션 이브의멘토’를 통해 이혼 후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자신의 반지하 방을 선보인다. 방송에서 뷰티 원정대 5인방은 이혼 후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하얀의 변신을 도울 예정이다. 이혼 후 우울증과 폭식증으로 인해 몸무게가 75kg까지 늘었던 이하얀은 최근 다이어트를 통해 20kg을 감량했다. 하지만 급격한 감량에 탄력을 잃어 나이가 들어 보였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는 등 자신감을 잃어갔다. 이에 뷰티 원정대 5인방이 나선 것. SBS 공채탤런트 출신 배우 이하얀은 무용으로 다져진 1m74, 51kg의 늘씬한 몸매와 도시적인 매력으로 각종 드라마는 물론 영화 ‘닥터 봉’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등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 허준호와 결혼한 이하얀은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무려 20kg 가까이 체중이 늘어나는 등 삶의 전부를 잃어버렸다. 특히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취업도 쉽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극심해져 갔다. 여기에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린 채 이혼 후 6년간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다. 삶을 포기할 결심도 여러 번 했다던 이하얀은 딸에 대한 사랑으로 고비를 넘기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다이어트 프로그램 패자부활전까지 거치면서 체중감량에 성했지만 한 번 잃은 자신감으로 재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하얀. 그녀가 이번 방송을 계기로 다시 자신감 넘치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SBS E!TV ‘뷰티솔루션 이브의멘토’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이하얀, 이혼서 반지하까지..‘우여곡절 인생史’

    이하얀, 이혼서 반지하까지..‘우여곡절 인생史’

    배우 이하얀이 반지하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여곡절 많은 그녀의 인생사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하얀은 20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SBS E!TV 프로그램 ‘뷰티솔루션 이브의멘토’를 통해 이혼 후 딸과 함께 살고 있는 자신의 반지하 방을 선보인다. 방송에서 뷰티 원정대 5인방은 이혼 후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하얀의 변신을 도울 예정이다. 이혼 후 우울증과 폭식증으로 인해 몸무게가 75kg까지 늘었던 이하얀은 최근 다이어트를 통해 20kg을 감량했다. 하지만 급격한 감량에 탄력을 잃어 나이가 들어 보였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지 못하는 등 자신감을 잃어갔다. 이에 뷰티 원정대 5인방이 나선 것. SBS 공채탤런트 출신 배우 이하얀은 무용으로 다져진 1m74, 51kg의 늘씬한 몸매와 도시적인 매력으로 각종 드라마는 물론 영화 ‘닥터 봉’ ‘어른들은 청어를 굽는다’ 등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 허준호와 결혼한 이하얀은 이혼이라는 개인적인 아픔을 겪으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무려 20kg 가까이 체중이 늘어나는 등 삶의 전부를 잃어버렸다. 특히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취업도 쉽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극심해져 갔다. 여기에 갑자기 불어난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린 채 이혼 후 6년간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다. 삶을 포기할 결심도 여러 번 했다던 이하얀은 딸에 대한 사랑으로 고비를 넘기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다이어트 프로그램 패자부활전까지 거치면서 체중감량에 성했지만 한 번 잃은 자신감으로 재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하얀. 그녀가 이번 방송을 계기로 다시 자신감 넘치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SBS E!TV ‘뷰티솔루션 이브의멘토’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노사연 ‘원정출산’ 고백 논란…”병역기피 때문?”

    노사연 ‘원정출산’ 고백 논란…”병역기피 때문?”

    가수 노사연이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한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사연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시댁 어른들이 손자가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하셔서 미국에 가서 아들을 낳았다.”고 원정출산을 고백했다. 이날 노사연은 외아들 출산 당시의 경험을 묻자 시부모님의 바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한국에서 친정어머니와 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출산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컸다.”며 “만삭이었기 때문에 내심 임산부의 비행기 탑승 제한에 걸리길 바랐지만 나는 비율이 맞았는지 잡지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노사연의 ‘원정출산 발언’에 대해 경솔했다며 ‘시청자의견 게시판’을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출산 장려 프로그램에 나와서 원정출산을 자랑스럽게 웃고 떠들며 거론했어야 했냐는 것. 한 네티즌은 “노사연씨는 마치 가족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원정출산하라는 식으로 들렸다. 그렇게 대놓고 미국에서 원정출산 했다는 말을 꼭 해야 했나?”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영방송에서 그것도 출산 장려 프로에서 당당히 원정 출산한 걸 이야기 하다니. 우리나라는 병역에 대해 민감하다는 거 모르나. 병역 기피를 위해서인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방송사를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노사연은 1995년 재미교포 출신의 가수 이무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동헌 군을 두고 있다. 사진 = KBS 2TV ‘해피버스데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노사연 ‘원정출산’ 고백 논란…”병역기피 때문?”

    노사연 ‘원정출산’ 고백 논란…”병역기피 때문?”

    가수 노사연이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한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사연은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시댁 어른들이 손자가 나오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하셔서 미국에 가서 아들을 낳았다.”고 원정출산을 고백했다. 이날 노사연은 외아들 출산 당시의 경험을 묻자 시부모님의 바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원정출산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한국에서 친정어머니와 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출산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컸다.”며 “만삭이었기 때문에 내심 임산부의 비행기 탑승 제한에 걸리길 바랐지만 나는 비율이 맞았는지 잡지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노사연의 ‘원정출산 발언’에 대해 경솔했다며 ‘시청자의견 게시판’을 통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출산 장려 프로그램에 나와서 원정출산을 자랑스럽게 웃고 떠들며 거론했어야 했냐는 것. 한 네티즌은 “노사연씨는 마치 가족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누구라도 원정출산하라는 식으로 들렸다. 그렇게 대놓고 미국에서 원정출산 했다는 말을 꼭 해야 했나?”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공영방송에서 그것도 출산 장려 프로에서 당당히 원정 출산한 걸 이야기 하다니. 우리나라는 병역에 대해 민감하다는 거 모르나. 병역 기피를 위해서인 것처럼 느껴진다.”라며 방송사를 질타하기도 했다. 한편 노사연은 1995년 재미교포 출신의 가수 이무송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동헌 군을 두고 있다. 사진 = KBS 2TV ‘해피버스데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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