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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제 덜한 부모 자녀, 더 ‘행복’한 어른 된다 (英 연구)

    통제 덜한 부모 자녀, 더 ‘행복’한 어른 된다 (英 연구)

    많은 부모가 ‘자녀의 앞날’을 위해 그들의 인생을 통제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통제가 심하면 심할수록 그들의 향후 인생은 ‘불행’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5000여 남녀의 삶 만족도에 대한 장기연구를 통해 소싯적 부모로부터 정신적 통제를 덜 받은 자녀들일수록 성인이 되어 행복한 인생을 누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946년 출생 남녀 참가자 5362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10, 30, 40, 60대가 됐을 시점에 한 번씩 그들의 행복감과 정신건강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무렵엔 이들에게 그들의 부모가 취했던 육아 방식에 대해 질문했다. 이 때 연구팀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 것은 부모가 그들의 이동(외출 등)을 얼마나 통제했는지, 그들이 겪는 삶의 문제를 얼마나 잘 이해해 주었는지, 그들에게 애정을 얼마나 표현했는지, 그들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성을 허락했는지 등이다. 그 결과 부모의 ‘보살핌’은 많이 받은 반면 ‘정신적 통제’는 덜 받은 사람들일수록 이후로 인생 전반에 걸쳐 높은 행복감과 더 나은 정신건강을 기록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여기서의 ‘정신적 통제’란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하거나, 그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그들이 부모에게 의존하도록 만드는 것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마이 스태포드 박사는 “따듯함을 가지고 자녀의 상태에 잘 반응(responsiveness)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이후 성인시기 전반에 걸쳐 더 높은 삶의 만족감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반면 부모의 정신적 통제가 심했던 자녀들이 겪는 행복감 및 정신건강상의 장기적 피해는 가까운 친구나 가족의 '죽음'을 겪은 사람들이 입은 장기적 피해에 맞먹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탠포드 박사는 “정신적 통제는 자녀의 독립심을 저해하며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규율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반면 자녀의 상태에 따듯하게 반응해주는 부모는 자녀들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촉진시킨다”며 육아에 있어 ‘통제’보다는 ‘보살핌’이 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비타민(KBS2 밤 8시 55분) 모든 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력’을 주제로 대상포진, 폐렴, 암 등 면역력과 관련된 질병들을 다룬다. 전문의들과 함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방송인 이지현은 바쁜 육아로 최근 면역력이 더 떨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전문의는 이지현을 위해 남편과 함께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 마사지 등 특별 비법을 전수한다. ■이브의 사랑(MBC 오전 7시 50분)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역경을 이겨내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이야기. 강모(이재황)는 아버지 구회장(이정길)이 자신의 장인어른에게서 회사도 모자라 집까지 빼앗은 걸 알고 구회장에게 따져 묻는다. 그러자 구회장은 목덜미를 잡고 쓰러지지만 강모는 쳐다보지도 않고 나간다. 한편 강민(이동하)은 바에서 술을 마시다 취해서 강모가 데리고 나온다. ■다문화 고부열전(EBS1 밤 10시 45분) 충남의 남쪽 끝 한적한 마을 서천에는 절대로 가까워질 수 없는 참새 같은 며느리와 허수아비 시어머니가 있다. 평생을 묵묵히 살아온 시어머니 이금자 여사와 알고 싶은 것도 많은 베트남 며느리 팜 티 김축이다. 그런 며느리에게 5년째 풀리지 않는 비밀이 있으니 바로 남편의 월급 통장이다. 도대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말을 해주질 않으니 답답한 노릇인데….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방송인 정준하가 돈도 잃고 사람까지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정지훈 군이 “내가 너 10년 전에 도와주지 않았냐. 너, 무한도전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냐”고 윽박지르자, 정준하는 “이거 우리 아내가 알면 안 되는데”라며 망설였다. 이에 정지훈 군이 “우리 둘만 아는 거야”라고 말하자, 정준하는 “알았어”라며 보증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내 나이가 어때서’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돈도 잃고 사람도 잃었다? “200만원 빌려준 동창 감감무소식”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방송인 정준하가 돈도 잃고 사람까지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정지훈 군이 “내가 너 10년 전에 도와주지 않았냐. 너, 무한도전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냐”고 윽박지르자, 정준하는 “이거 우리 아내가 알면 안 되는데”라며 망설였다. 이에 정지훈 군이 “우리 둘만 아는 거야”라고 말하자, 정준하는 “알았어”라며 보증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내 나이가 어때서’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른들의 잘못으로...시신으로 밀려온 3살 시리아 난민 꼬마

    어른들의 잘못으로...시신으로 밀려온 3살 시리아 난민 꼬마

    2일(현지시간) 아침 터키 해변으로 밀려온 3살짜리 시리아 꼬마의 시신이 테러와 전쟁을 피해 더 나은 삶을 찾아가는 난민들이 처한 참혹한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 에이란 쿠르디(3)는 이날 오전 터키 휴양지 보드룸의 해변에서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빨간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시신은 엎드린 채 해변의 모래에 얼굴을 묻은 상태였다.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가 그의 시신을 적셨다. 터키 도안 통신이 찍어 주요 외신이 보도한 그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파도에 휩쓸린 인도주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되면서 전세계적인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초부터 고향에서 이슬람국가(IS)가 쿠르드 족과 잔혹한 전쟁을 벌여 가족과 함께 떠나온 쿠르디는 터키에서 소형보트에 몸을 싣고 그리스 코스섬을 향해 떠났다가 보드룸 해변 인근 아크야라 지역에서 배가 뒤집혀 변을 당했다. 그의 형(5)도 같은 운명을 맞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쿠르디 일행을 태운 소형보트 2대는 23명을 태웠는데, 모두 전복돼 어린이 5명과 여성 1명 등 모두 12명이 숨졌다. 7명은 구조됐고, 2명은 구명조끼를 입어 해안에 닿았지만,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저스틴 포시스 국제어린이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CEO는 "시리아에서 전쟁을 피해 도망치다 목숨을 잃은 꼬마의 비극적 사진은 너무 충격적"이라며 "더 나은 삶을 위해 떠나온 난민들이 처한 위험을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 아이의 참혹한 죽음이 전세계인의 마음을 모으고, 유럽연합(EU)을 압박해 난민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쿠르디의 사진과 관련, 1면 머리기사에 "난민위기의 진정한 비극을 보여준다"고 지적했고, 가디언은 "난민의 참상이 얼마나 끔찍한지 통절히 느끼게 했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파도에 실려온 시리아 꼬마의 사진이 난민에 대한 유럽의 태도를 바꾸지 못한다면, 대체 무엇이 바뀌겠는가"라고 지적했고, 허핑턴포스트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를 겨냥해 "데이비드, 뭐라도 좀 하세요"라고 제목을 달았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와 엘파이스 엘페리오디코 등은 홈페이지에 "유럽의 익사"라는 제목과 함께 쿠르디의 사진을 실었다. 이탈리아 일간 라레푸블리카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전세계의 침묵에 대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지중해를 건너서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35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스와 발칸반도를 거쳐 서유럽으로 들어가는 '발칸루트'가 인기를 끌면서 그리스로 상륙한 난민이 23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가 11만4000명, 스페인이 22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코르디처럼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은 2643명에 달했다. 연합
  •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동창에게 200만원 빌려줬더니 연락두절” 상처받은 표정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동창에게 200만원 빌려줬더니 연락두절” 상처받은 표정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동창에게 200만원 빌려줬더니 연락두절” 상처받은 표정 ‘내 나이가 어때서 정준하’ 방송인 정준하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사람까지 잃은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JTBC ‘내 나이가 어때서’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첫 회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하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내 고민이다”라며 과거 동창에게 사기를 당한 경험을 고백했다. 정준하는 “20년 만에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며 “얼마 후에 그 동창이 이탈리아에서 전화를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비행기 티켓과 여권을 다 잃어버렸다”라면서 “2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보내줬는데 이후로 연락이 끊겼다”고 말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또 이날 정준하는 어린이 위원으로 출연한 정지훈 어린이와 보증부탁을 거절하는 상황극을 벌였다. 정지훈 군이 “내가 너 10년 전에 도와주지 않았냐. 너, 무한도전도 잘 되고 사업도 잘 되지 않냐”고 윽박지르자, 정준하는 “이거 우리 아내가 알면 안 되는데”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정지훈 군이 “우리 둘만 아는 거야”라고 말하자, 정준하는 “알았어”라며 보증을 약속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내 나이가 어때서’는 7~9세의 개성만점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세상에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는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내 나이가 어때서’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톈안먼 광장 ‘미녀 의장대’/구본영 논설고문

    사회주의권 국가의 전쟁 기념일 행사는 사뭇 과시적이다. 모스크바 크렘린궁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러시아 전승절 행사가 그렇다. 평양 김일성광장의 북한 열병식도 마찬가지다. 군사 퍼레이드는 장엄하다 못해 보는 이들을 전율케 할 정도다. 러시아군이나 북한군 열병식에서 접하는 독특한 걸음걸이가 늘 눈길을 끈다. 18세기 프로이센 군대가 처음 도입한 ‘구스 스텝’(goose step)이다. 무릎을 쭉 편 채 다리를 치켜 올리는 모양새 그대로 영락없는 ‘거위걸음’이다. 프로이센 제국에 이어 히틀러 정권도 ‘구스 스텝’을 밟는 행진으로 나치 군대의 위용을 과시했었다. 이후 옛 소련을 포함한 공산권 국가들이 군사 행진에서 이 전통을 이어받았다. ‘구스 스텝’은 다리를 올리는 각도와 타이밍상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다. 병사들이 혹독한 훈련을 통해 기계처럼 호흡을 맞춰야 가능한 일이다. 전체주의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대목이다. 파시즘이든 공산주의든 집단을 위해 때론 개인의 자유를 억누르는 공통점이 있다는 게 우연이 아닌 듯하다. 2012년 김일성 100주년 생일 열병식에서 북한 여군들의 ‘거위걸음’ 행진을 TV로 봤다. 여군들이 90도로 다리를 치켜드느라 뒤뚱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웠던 기억이 난다. 개혁·개방으로 러시아 사회의 민주화·시장화가 진전된 탓일까. 올봄 모스크바 전승절 행사에서 러시아 병사들의 다리 각도는 60도로 낮아졌다. 오는 3일 중국 전승절에 건국 이래 처음으로 여군 의장대가 등장한다. 톈안먼 광장의 열병식에서 미녀들로 구성된 의장대가 예의 ‘구스 스텝’을 밟으며 늘씬한 각선미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낭랑 장미’란 별칭처럼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세이고, 평균 키도 178㎝라고 한다. 중국 정부가 13억 인구라는 모집단에서 작심하고 뽑은 62명의 미녀들이다. 군 경력에 구애되지 않고 일반 모델과 대학생 중에서도 골랐다고 한다. 중국은 이번에 지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계획하고 있단다. 미녀 의장대의 퍼레이드는 ‘열병식의 꽃’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이 의장대를 창설, 1년간 공을 들여 왔다. 이들은 총 8000㎞ 행군과 연속 3시간 부동자세 유지, 40초간 눈 깜박 않기 등 온갖 고된 훈련을 감내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수반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외교사절이 대거 참석한다. 중국 정부는 이참에 중화굴기(中華堀起)의 위상을 세계에 과시하려는 모양이다. 미녀 의장대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41’과 스텔스 전투기 젠20 등 최첨단 무기를 선보이면서. 다만 시진핑 국가주석 등 5세대 지도부가 간과한 게 있는 듯싶다. 중국이 세계의 지도국으로 부상하려면 하드파워뿐 아니라 정치·문화 등 소프트파워에서도 선진적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현장 행정] 종로는 어르신 도시? 내년부턴 어린이 천국

    [현장 행정] 종로는 어르신 도시? 내년부턴 어린이 천국

    “전국 어린이들이 찾아오는 극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깔끔하게, 일정에 차질 없는 공사 부탁합니다.” 31일 오전, 공사가 한창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 점퍼와 운동화 차림의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나타났다. 첫 방문이 아니지만, 다시 꼼꼼하게 현장을 둘러보며 공사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자 1991년 건립한 문화체육 공간이지만 내·외부 시설이 낙후돼 최근 주민 이용에 불편이 컸다. 구는 새로운 문화공간 조성을 계획하고 지난 1월 첫 삽을 떴다. 총 12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체 4층 규모로 1·2층은 어린이 전용극장, 3·4층은 배드민턴 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중 ‘어린이 전용극장’은 신규로 조성하는 것인데, 기존 건물을 증축해 310석의 중대형 극장으로 만든다. 김 구청장은 “어른용 문화공간은 많지만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없어, 대학로와 연계해 어린이 전용극장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설계만 1년이 넘게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공사 추진 현황과 일정을 보고받고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88올림픽을 기념하는 상징성을 살리면서 건물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공사의 초점이다. 건축사 출신답게 건축자재나 디자인에 세세하게 신경 썼다. 공사장 인근의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게 하려고 주변환경 관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공사 현장 인근 보도에 떨어진 돌을 직접 치우는 세심함을 보였다. 어린이 전용극장에서는 각종 아동공연과 전시, 창작놀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혜명가압장 위치에는 어린이 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라, 서울시와 함께 가압장 철거를 검토 중이다. 김 구청장은 프로그램의 수준에 특별히 신경 쓴다. 그는 이날 아동교육·공연 전문가로 구성된 ‘어린이 전용극장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프로그램 자문을 받기로 구청 관계자들과 협의했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 관객들이 기다리는 만큼 내년 봄까지는 공사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 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 인프라는 많이 구축돼 있지 않다”면서 “종로의 어린이 전용극장을 완성도가 높게 건축하고 운영해,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찰칵] ‘언제 어디서나’ 잠이 드는 아이들

    [찰칵] ‘언제 어디서나’ 잠이 드는 아이들

    아이들은 아무 데서나 금세 잠에 빠지곤 한다. 이는 아이들이 성장기에 있어 특히 에너지 소모가 심하기 때문. 그런 아이들을 보면 사랑스럽기도 하면서도 안쓰러울 때가 많다. 부모나 어른들은 이런 상황을 때로 사진으로 남겨 추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상관없이 잠에 빠져든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30일(현지시간) 대거 공개했다. 식사 시간에 잠든 아이들도 있고 집 안에서 놀던 그 상태로 잠에 빠져든 아이들도 있다. 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잠들거나 부모와 함께 대형마트에 갔다가 아무 데서나 잠든 아이들은 안쓰럽게 보이기까지 한다. 오늘 저녁 책장 한편에 꽂혀있는 앨범에서 자신 혹은 자녀의 이런 사진을 찾아 추억을 되새겨 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정]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롯데호텔 “홀로 어른 위로 대잔치”에

    [동정]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롯데호텔 “홀로 어른 위로 대잔치”에

    서병수 부산시장은 오는 9월1일 오후 2시 부산롯데호텔 3층 아트홀에서 부산여성소비자연합(대표 조정희) 주관으로 열리는 제17회 홀로 어른 위로 대잔치에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홀로 사는 노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하며 서 시장은 감사패 수여와 축사를 한다. 서 시장은 이어 이날 오후 4시30분 부산체육고, 영도 승마장, 영도 사격장 등 3곳을 현장 방문해 제96회 전국체전대비 강화훈련 중인 부산체육고 지도자와 선수를 격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 자주 해 먼지 줄이세요… 코 염증 오래가요

    청소 자주 해 먼지 줄이세요… 코 염증 오래가요

    알레르기 비염이 자주 발병하는 계절을 꼽으라면 대개 봄을 떠올리지만, 사실 알레르기 질환은 이맘때 특히 심하다. 명아주·쑥·비름 등 잡초의 꽃가루가 8월에서 10월 사이에 가장 많이 날리는 데다 찬바람까지 불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8월 평균 53만 6000여명 정도였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9월에는 114만 6000여명으로 배 이상 치솟았고, 10월부터 차츰 떨어져 다음해 봄까지 8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알레르기란 어떤 외부 물질 또는 자극에 대해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필요 이상으로 과민반응해 병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평상시에는 증상이 없지만 꽃가루 등 특이한 항원에 노출됐을 때 발작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심한 코막힘 등 3대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눈이나 목구멍이 가렵고 눈이 충혈되며 두통이나 얼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무작정 증상만 치료하기보다 원인 물질이 무엇인지 먼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보통 가장 많이 알려진 50여 가지 항원으로 피부 반응 검사를 해 알아낸다.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확인되면 무조건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집에서 기르는 동물의 털이 원인이라면 동물을 기르지 말고,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이라면 집은 물론 사무실까지 먼지 하나 없도록 청소해야 하며, 꽃가루가 원인이면 꽃 근처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중이염, 부비동염 등 여러 합병증을 얻게 된다. 회피 치료는 한계가 있어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약물로 치료한다. 그러나 이상민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약물 치료는 알레르기 염증이 왜 발생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아니며, 따라서 근본적 원인에 대한 치료가 아닌 임시방편이라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방법은 면역 치료다. 원인 알레르기 물질을 체내에 정기적으로 투여해 알레르기에 내성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소 3년간 정기적으로 수십 차례 투여해야 해 걸리는 시간과 노력,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박중원 세브란스 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는 “면역 치료를 한 환자의 70~80%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인 효과에 대해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며, 게다가 어른에게는 큰 효용이 없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 자체를 수술로 치료할 수는 없지만, 간혹 레이저로 코 점막을 응고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법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재발 우려가 높다. 그렇다고 치료를 포기할 건 아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일단 발병하면 만성화되기 쉬워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유삼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원인물질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나 집먼지진드기는 숫자를 줄이고 꽃가루나 애완동물은 피할 수 있다”며 “이렇게 노출 빈도를 줄이면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고 약 먹는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환자가 자는 방은 될 수 있으면 청소기를 사용해 하루 세 차례 이상 깨끗이 하고, 카펫이나 소파는 치우거나 자주 청소한다. 동물의 털로 만든 담요나 이불은 다른 소재로 대체하고, 베개도 메밀 등 식물성 베개속보다는 스펀지 등 화학물질 소재를 이용해야 진드기 서식을 억제할 수 있다. 이진무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콧물이 나고 재채기를 자주 할 때 칡뿌리를 달여 먹으면 증상이 한결 가벼워지고, 영지버섯을 잘게 썰어 4배가량 물을 붓고 30분간 달여 마시면 면역력 강화와 알레르기 반응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병원 치료를 받는 도중에라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 발열·오한 등 몸살 기운이 있는 경우, 심한 기침이 계속되거나 청력이 떨어지고 귀에 통증이 있는 경우, 냄새를 맡지 못하는 현상이 오래가면 합병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재벌회장이 아들 만나달라고 명함 줘” 결국은..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재벌회장이 아들 만나달라고 명함 줘” 결국은..

    ’강예원 오민석’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오민석과 가상 커플로 활약 중인 강예원이 화제인 가운데 강예원의 과거 재벌 맞선 언급이 새삼 화제다. 강예원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벌가 그룹 회장으로부터 맞선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강예원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나오다 한 재벌그룹 회장으로부터 아들과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이어 “어른이 말씀하시니까 그냥 갈 순 없어 ‘전 괜찮다’고 했는데 명함을 내밀었다. 재벌 그룹 회장이더라”며 “’꼭 좀 연락을 달라’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결국 연락을 못 드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4’에는 오민석을 위해 변신하는 강예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예원은 오민석이 마트에 간 사이 귀신 분장을 해 시선을 끌었다.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오민석 사진 = 서울신문DB (강예원 오민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과거 발언 들어보니..

    강예원 오민석, 강예원 과거 발언 들어보니..

    ’강예원 오민석’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오민석과 가상 커플로 활약 중인 강예원이 화제인 가운데 강예원의 과거 재벌 맞선 언급이 새삼 화제다. 강예원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벌가 그룹 회장으로부터 맞선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강예원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하고 나오다 한 재벌그룹 회장으로부터 아들과 만나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이어 “어른이 말씀하시니까 그냥 갈 순 없어 ‘전 괜찮다’고 했는데 명함을 내밀었다. 재벌 그룹 회장이더라”며 “’꼭 좀 연락을 달라’고 하셔서 고민하다가 결국 연락을 못 드렸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와우! 과학]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누가 더 똑똑할까?

    [와우! 과학]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중 누가 더 똑똑할까?

    최근 노르웨이의 한 대학 연구진이 생후 30~33개월의 영유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자아이가 남자아이에 비해 사회성이나 자급자족 능력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방에르 대학교의 읽기 교육 및 연구센터 연구진은 위의 영유아에게 배식을 받거나 놀이를 하도록 시킨 뒤 아이들의 움직임과 판단력 등을 관찰‧분석했다. 관찰 항목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옷을 입거나 벗을 수 있는지, 어른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실 수 있는지 등 다양한 행동 양식이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컨대 여자아이들은 혼자서 밥을 먹거나 옷을 입는 것이 동일한 연령의 남자아이에 비해 훨씬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동생활을 하는 유치원에서도 훨씬 높은 사회성을 나타냈다. 또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하고 활동성을 기르는 다양한 미션에서도 여자아이들의 점수가 더 높았다. 이러한 능력은 성장한 뒤 토론이나 서사 능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이끈 스타방에르대학의 델사 칼트베츠 박사는 “단시간 집중해야 하는 활동에서도 여자아이들의 능력이 훨씬 좋았다. 이는 운동 능력과 자기제어능력, 언어능력 등과도 연관돼 있다”면서 “특히 언어능력의 경우 밥을 먹으면서 대화에 참여하거나 옷을 입고 벗는 등 다양한 다른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연령대의 성별에 따라 가장 큰 점수 차이를 보인 항목이 ‘화장실 사용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여자아이의 21.3%는 화장실을 가고 싶다는 의사표현을 완벽하게 하는 반면, 이것이 가능한 남자아이는 7.5%에 불과했다. 또 여자아이의 67.8%가 어린이용 변기를 사용하는 것에 흥미를 보인 반면, 남자아이 비율은 42.1%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은 남자아이가 더 빨리 뛰고 기어오르는 것이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옷을 입거나 벗는 일, 화장실을 스스로 가거나 혼자 밥을 먹는 일 등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달능력을 키우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일상 능력이 발달시키면 훗날 언어능력이나 사회성이 뛰어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유아기 교육 저널'(early childhood education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길들여지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날것의 청춘’

    길들여지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날것의 청춘’

    회억하는 청춘은 더없이 아름답지만, 복판에서 겪어야 하는 청춘은 고통스러움 그 자체다.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희망만큼이나 커다란 절망의 무게감에 짓눌릴 때가 많다. 그렇기에 예찬의 대상만으로 삼거나 질풍노도 같은 박제화한 단어로 설명하기에는 청춘의 터널은 길고, 끝이 없어 보인다. 청춘에는 세상에 대한 염증과 불화, 지독한 자기혐오가 뒤따르기 일쑤다. 영화 ‘스피드’는 심장이 터질 듯 뛰어도 지치지 않는, 길 위에 던져진 청춘의 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국내보다 해외 평단이 더 주목하는 이상우 감독이 만든 첫 번째 상업영화다. 물론 금기의 영역을 넘나들며 눈치 보거나 타협하지 않는 이 감독 특유의 시선과 문제의식은 상업영화라는 분류를 무색하게 만드는 게 사실이다. UC버클리주립대 영화과를 졸업한 이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를 거쳤다. ‘아버지는 개다’, ‘엄마는 창녀다’ 등 제목만으로도 도발적인 작품들은 물론 ‘바비’, ‘지옥화’ 등 연출하는 작품마다 파격적인 설정과 함께 비정상적인 인물의 역정을 통해 사회의 보편적 문제의식을 더욱 첨예화시켰다. 교토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이탈리아 지포니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받았지만 흥행은 애써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 이 감독이 만든 ‘스피드’는 상업영화를 표방했고, 그만의 문제의식을 비교적 순화된 표현양식으로 담았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갓 스물을 넘긴 평범할 법한 청춘이건만 면면들은 여전히 범상치 않다. 가난을 벗어나고자 몸을 파는 여고생(신서현), 그 여고생에게 마음을 빼앗긴 명문대학생(변준석), 일거수일투족에 쏟아지는 대중의 시선과 개인의 정체성에 힘겨워하며 약물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물간 아이돌 가수(백성현), 친구의 엄마와 연인관계를 맺고 있는 영화감독 지망생(최대환) 등이다. 그들 주변을 둘러싼 어른들 역시 극단적이지만, 사회 모순의 상징적 존재들이다. 학생을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고등학교 교사들, 죽은 아들의 친구-아들을 죽게 만든 친구-와의 금기의 사랑을 천진스럽게 나누는 이(이상아), 쇠락한 아이돌 가수에게 성상납을 요구하는 기획사 대표 등은 문제의식의 보편성과 파격적 특수성 사이를 위태롭게 넘나든다. 길들여지지 않은 날것의 청춘을 다뤘고, 통념이 허용하지 않는 금기의 내용을 곳곳에서 다뤘기에 누군가에게는 불온하거나 불편할 수도 있다. 청춘성장영화지만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아직은 자본의 요구, 주류의 인식과 타협하기에 이 감독의 시선은 덜 길들여졌다. ‘피쉬2’를 통해 얼굴을 알린 신인 여배우 신서현이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9월 3일 개봉.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뮤지컬·연극·콘서트 ‘1+1’ 할인 받으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공연계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원플러스원’ 티켓 할인 제도가 27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전국 곳곳을 돌며 공연하는 어린이 뮤지컬 ‘헬로카봇’,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장윤정·심수봉 콘서트, 뮤지컬 ‘원스’ 오리지널팀 공연, 연극 ‘택시드리벌’, ‘라이어’, ‘불꽃처럼 나비처럼’ 등을 포함한 연극 140개, 뮤지컬 50개, 음악공연 64개 등 291개 작품에 티켓 할인 혜택이 시행된다. 티켓 한 장을 사면 한 장을 더 얻을 수 있는 50% 할인 혜택이며 한 사람당 1회 공연 티켓 2장(플러스 티켓 포함 총 4장)까지 주관예매처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살 수 있다. 단, 5만원 이하의 공연 티켓만 해당된다. 대상 작품들은 9월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열리는 공연들로, 문체부의 적격성 심사를 거쳤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18일부터 99개 작품을 미리 선정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추가 작품 공모를 거친 뒤 9월 25일부터 2차 할인 대상 공연을 지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부터 온라인 예매 이외에도 서울과 대전, 대구, 수원, 성남 등 주요 도시에서 현장 예매가 가능한 공간을 별도로 운영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열여섯살 가출 소녀 성매매로 짓밟은 어른들

    10대 가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포주들과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모텔 주인 등 ‘몹쓸 어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대 가출 청소년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포주 오모(37)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포주 이모(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7월 가출 청소년 김모(16)양에게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접근해 2개월간 140여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 주인 조모(49)씨는 이씨와 계약하고 1회당 2만 5000원을 받고 김양에게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입건됐다. 이씨는 김양이 회당 15만∼20만원을 벌었지만 “나중에 한꺼번에 돈을 주겠다”며 돈을 모두 가로챘다. 성매매 생활에 지친 김양이 그동안 번 돈 2000만원을 달라고 이씨에게 요구했으나 이씨는 돈을 주지 않고 달아나버렸다. 돈을 떼인 김양은 거리를 배회하다 다시 오씨를 만나 20대 여성 4명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랑구 한 오피스텔에서 다시 성매매를 했다. 오씨는 성매매 한 번에 15만원을 받으면 수수료로 5만원을 챙겼다. 그는 김양 등에게 800여차례의 성매매를 알선해 4000여만원을 벌어들였다. 오씨는 김양을 때리고 성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성매매 여성인 김모(22)씨가 임신하자 의사 김모(54·불구속 입건)씨에게 데려가 낙태시키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양은 현재 청소년 보호기관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엄마다...빨리 자는 척 하자” 영리한 아기들 영상 화제

    “엄마다...빨리 자는 척 하자” 영리한 아기들 영상 화제

    순진무구한 아기들? 아니다. 아기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세상사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하다. 미국 시애틀에 사는 29세의 엄마가 올린 쌍둥이들의 영상을 보면 이제 한 살이 조금 지난 아기들이 얼마나 영악한지를 한눈에 볼수 있다. 물론 귀여움은 기본이다. 해당 영상에서 엄마 트래비스는 쌍둥이 자매 미야와 카이라를 재우고 방을 나간뒤 베이비모니터를 통해 이들을 지켜보고 있다. 이 영리한 쌍둥이는 자지 않고 아기침대에 기대 서서 서로 옹알거리며 놀고 있다. 이때 엄마가 모니터를 통해 "안녕, 아가들아~"하고 말을 걸자 쌍둥이 자매는 허겁지겁 침대에 엎드려 자는 척을 한다. 얼마나 재빨리 이런 포즈를 취하는지 놀랍기도 하고 그 모습이 앙징맞기도 하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 포스팅된 후 1400만이 넘는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했고 엄마들은 그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기도 안성

    [新국토기행] 경기도 안성

    경기도 남쪽에 자리한 안성시는 다양한 즐거움을 지닌 매력적인 도시다. 메트로 시티인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이지만 자연환경과 풍경을 농촌의 옛 모습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다. 지역 여기저기가 느리지만 정성스러운 완곡한 우리 민족의 ‘흥’을 느낄 수 있는 예술문화도시이다. 국가 지정 또는 도 지정의 무형문화재가 7명이 있고 300명이 넘는 유·무명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아슬아슬 손에 땀을 쥐는 어름산이의 공연과 신명 나는 가락이 어우러지고, 볼거리와 먹거리 또한 가득하다. 아이들은 물론 어르신까지 복합적인 세대가 한 가족이라면 이들의 오감을 만족하게 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안성이다. >>볼거리 ●아슬아슬한 흥겨움 선물, 안성남사당 공연장 전통공연과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안성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안성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안성남사당공연장’을 비롯해 도심 속 천문대로 각광받는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안성맞춤공연문화센터, 사계절 썰매장, 잔디공원, 분수광장, 야생화단지, 수변공원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남사당공연장에서는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의 생애를 중심으로 무동놀이, 버나놀이 등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외줄에 올라 걷고, 뛰고, 하늘로 솟구치다가 줄 위에서 재담을 펼치는 바우덕이 역의 어름산이 묘기는 아슬아슬하면서 감동적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 풍물단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나는 뒤풀이와 기념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상설공연은 3~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공연을 본 후 많이 찾는 인근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국내 최대 구경을 자랑하는 300㎜ 굴절망원경과 3축식 4D 영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천문과학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고 바쁜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별자리를 바라보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안성맞춤공예문화센터에는 도자·금속·목공·섬유·한지·페인팅 등 6개 분야 8개 공방이 입주해 시민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공예기술을 전수한다. ●유기 제작 과정 볼 수 있는 안성맞춤박물관 유기는 안성의 대표 상품이다. ‘안성맞춤’이라는 말도 안성 유기에서 비롯됐다. 안성맞춤박물관에서는 유기그릇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한다. 고운 빛깔을 내기 위해 장인이 직접 놋쇠를 수천 번 두드려 형태를 잡는 초기 제작에서부터 완성에 이르는 과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유기의 제조 방법으로는 두드려서 만드는 ‘방짜기법’과, 쇳물을 녹여서 만드는 ‘주물기법’, 그리고 그 중간 형태인 ‘반방짜기법’ 등이 있다. 안성은 이 중 일제강점기 이후 주물유기 제작으로 유명했다. 유기전시실에서는 이와 같은 주물기법 유기의 제작 과정과 특성을 모형과 영상을 통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몽환적 풍경에 매료되는 금광·고삼 호수 안성은 호반의 도시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호수(저수지)가 많다. 이 가운데 금광호수는 빼어난 경관으로 뭇사람들의 시선을 잡을 만하다.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무렵이면 호수의 경치는 절정을 이룬다. 차를 멈추고 호숫가를 바라보면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 마음에 평온을 선사한다. 고삼호수는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의 촬영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선사하는 몽환적인 풍경과 저수지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좌대, 그 위에서 세월을 낚는 강태공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안성 8경’에도 이름을 올렸다. 물안개 속 연꽃처럼 피어오르는 일출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주말이면 수많은 사진작가가 몰려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4년 고삼지를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선정했다. 금광호수와 고삼호수는 붕어 등 씨알 굵은 민물고기가 잘 낚이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호반을 따라 연결된 드라이브 코스는 낭만을 더해 준다. 주변에 장어구이집, 매운탕집 등 솜씨 좋은 맛집이 많아 당일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어사 박문수·궁예의 흔적 간직한 칠장사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칠현산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는 천년 고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5년(636년)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알려졌다. 국보 296호인 오불회괘불탱과 칠장사 혜소국사비(보물 488호), 인목왕후어필(보물 1627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많다. 조선 명종 때 임꺽정이 스승 병해 스님과 함께 10여년간 머물던 사찰로,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에 나오는 일곱 도적과 갖바치 스님 이야기의 배경이 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어사 박문수가 칠장사 나한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난 뒤 장원급제했다고 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후고구려 왕이었던 궁예는 칠장사에 머물며 불교 수행과 무술을 익혔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을 키웠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칠장사에는 한눈에 ‘궁예’를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벽화들이 있다. ●남사당패 본거지 청룡사·워터월드 갖춘 청룡호 고려 공민왕 13년(1364년)에 나옹화상이 중창한 유서 깊은 고찰로 경내에 대웅전, 영상회괘불탱, 감로탱 등 많은 불교문화 유적이 있다. 특히 청룡사는 전국을 떠돌며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 주었던 남사당패의 본거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청룡사 주변은 우리나라 포도의 주된 생산지로 당도 높은 포도를 맛볼 수 있다. 인근 청룡호수는 수질이 깨끗하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것으로 유명하다. 모터보트, 수상스키 등 수상레포츠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워터월드가 있어 주말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가 있다. 진천 방향 38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청룡사를 품은 선운산(547m)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담해 당일 산행지로 손색이 없다. ●임진왜란·병자호란의 격전지 죽주산성 죽주산성은 고려 때 몽골군으로부터 여러 차례 공격을 당했고, 임진왜란·병자호란 때도 격전지로서 조상들의 호국정신이 깃든 역사의 현장이다. 안성시 북동쪽에 있는 해발 372m 높이의 비봉산 동쪽 자락에 있다. 금강 유역에 속하는 진천, 청주지역과 안성천 유역권에 속하는 안성·평택지역과 접하고 있어 타 지역으로 나가는 관문 구실을 했다. 이런 지리적 조건 덕분에 고대부터 죽산은 교통의 중심지, 군사적 요충지로 주목받았다. 성안은 사방이 나무로 둘러쳐진 오목한 산세가 비바람을 막아준다. 산성 안에는 고려 때 죽주산성에서 몽골군을 물리쳐 좌우위장군(左右衛將軍)에 오른 송문주 장군 사당이 있다. 세월의 흔적을 말해 주는 이끼 낀 성곽 둘레길을 걷다 보면 안성은 물론 이천·장호원이 시야에 시원스럽게 들어온다. ●김대건 신부의 시신 안장된 미리내성지 1846년 병오박해 때 순교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시신이 이곳에 안장되면서 순교 사적지가 되었다. 천주교 103위의 성인 시성을 기념하려고 세운 웅장한 성당이 있다. 성지로 가는 길은 입구부터 숨이 멎을 만큼 고요하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미리내성지에 도착하면 각각의 의미를 지닌 조각상들이 길을 안내한다. >>먹거리 쌀과 포도, 한우, 배, 인삼은 안성 5대 특산물이다. 특산물은 ‘안성마춤’이라는 공동브랜드를 달고 소비자들에게 간다. 소비자들이 귀하게 대접한 덕분인지 안성마춤 브랜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9년 연속 퍼스트브랜드 대상을 차지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다. 안성에는 맛집도 즐비하다. ‘안성국밥’, ‘한우탕’,‘안성쌀밥’ 등이다. ●품질경영시스템으로 엄격 관리하는 안성쌀 안성 쌀은 청정지역의 기름진 들에서 생산해 최신식 도정시설인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가공했다. 좋은 원료로만 엄선해 최신 설비와 최고의 기술로 돌, 뉘, 겨 등의 물질을 제거한 청결미이다. 생산-보관-가공-판매의 전 과정을 ISO 9001에 의한 품질경영시스템과 이력제, 우수농산물인증(GAP)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입안 가득 톡 터지는 단맛 쏟아내는 포도 안성은 국내 포도 재배의 효시 지역으로 알려졌다. 드넓은 포도밭에서 당도 높은 고품질의 포도가 생산된다. 특히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이어지는 제철에 서운면 일대의 대단위 포도농장을 찾으면 입안 가득 톡 터지며 단맛을 쏟아내는 안성 포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안성마춤 포도는 경기도 품평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사포닌 함량에서 앞서가는 6년근 인삼 안성은 차령산맥 기슭에 있어 온난하며 강수량이 적고, 특히 밤낮의 기온차가 높아 6년근 인삼(홍삼) 재배의 최적지로 인정받고 있다. 몸체가 길고 단단하며 지근이 잘 발육된 안성인삼은 향이 강하고 사포닌 함량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성의 인삼재배 시초는 1945년이다. 피난민 윤석품씨가 경기도 장단구에 인삼재배를 한 것에서 유래를 찾는다. 1961년부터 재배 지역이 대덕면 건지리, 삼죽면 미장리, 내강리 등지로 확산돼 본격적인 대규모 경작이 시작됐다. 안성의 인삼은 최고의 성숙기인 6년근이 되면 몸체가 길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달고 육질 부드러워 궁중에 진상되던 배 안성은 전국의 5대 배 주생산지다. 안성 배는 당도가 높은 데다 과즙이 풍부하고 육질이 부드럽다. 저장력이 강해 궁중에 진상되던 한국 배의 대명사이다. 빛깔이 담황색이고 열매껍질이 고와서 아름답고 무게는 개당 500~700g으로 크다. 과육은 순백색으로 연하다. 당도는 평균 13도 이상이다. 2008년 ‘전국으뜸농산물 전시회 및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전국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바코드로 출생부터 사육 관리받는 명품 한우 안성 한우는 출생에서부터 바코드를 부여해 성장과정과 사육관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안심클릭시스템으로 특별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방이 얇고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나 최상품 한우로 손꼽힌다. 안성은 소를 사육하기에 알맞은 구릉지, 목야지 등이 많아 일찍이 축산업이 발달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민과 만나는 ‘덕혜옹주 유품’

    시민과 만나는 ‘덕혜옹주 유품’

    지난 6월 고국에 돌아온 덕혜옹주(德惠翁主·1912∼1989) 복식 7점이 25일 일반에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의 ‘돌아온 덕혜옹주 유품’ 특별 공개를 통해서다. 특별 공개에선 덕혜옹주가 입었던 어린이용 당의(唐衣·조선 시대 여성들이 입었던 예복), 스란치마, 돌띠 저고리, 풍차바지, 속바지(단속곳), 어른용 반회장저고리(깃, 고름, 소매 끝에 다른 색 천을 대어 지은 저고리), 치마 등 7점이 전시됐다. 이들 복식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월 24일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박물관 측은 “당대 최고 수준의 왕실 복식 유물로 복식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이 복식들은 소 다케유키가 1955년 덕혜옹주와 이혼하면서 영친왕 부부에게 돌려보낸 것으로, 이듬해 영친왕 부부가 문화학원 전신인 문화여자단기대학의 학장이었던 도쿠가와 요시치카에게 기증하면서 일본에 남았다. 덕혜옹주는 1962년 귀국했지만 복식은 1979년 개관한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서 소장해 왔다. 덕혜옹주는 조선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이 환갑을 맞은 1912년 낳은 고명딸이다. 어머니는 궁녀 출신인 복녕당 양귀인이다. 어머니가 정실이 아닌 까닭에 공주 대신 옹주라는 호칭이 붙었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강제로 일본 유학을 떠나 20세에 소 다케유키와 정략결혼 했다. 특별 공개는 다음달 6일까지 박물관 1층 ‘대한제국과 황실’ 전시실에서 13일간만 진행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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