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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성년의 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44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가례를 하고 있다. 성년례는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려고 치르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2016.5.16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성년의 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44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가례를 하고 있다. 성년례는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려고 치르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2016.5.16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성년의 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44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가례를 하고 있다. 성년례는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려고 치르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2016.5.16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 성년의 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44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가례를 하고 있다. 성년례는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려고 치르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2016.5.16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성년의 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44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가례를 하고 있다. 성년례는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려고 치르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2016.5.16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성년의 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44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초례를 하고 있다. 성년례는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려고 치르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2016.5.16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서울포토] ‘이제 어른입니다’

    성년의 날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44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재현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초례를 하고 있다. 성년례는 이제 막 성년이 되는 젊은이들을 축하하고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일깨워 주려고 치르는 의례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고 한다. 2016.5.16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여기는 남미] ‘어른이’ 모여라~‘섹스테마공원’ 문 연다

    [여기는 남미] ‘어른이’ 모여라~‘섹스테마공원’ 문 연다

    성(sex)과 관련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테마공원이 브라질에 들어선다. 브라질의 화장품회사 소프트러브가 2017년 말 섹스테마공원 '에로틱랜드'를 개장한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이미 충분히 성에 개방적인 브라질이지만 성을 테마로 한 놀이공원은 처음이다.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상파울로주 피라시카바에 조성되는 섹스테마공원은 15만㎡ 규모로 사업비만 총 8000만 달러, 우리돈 937억원에 이른다. 테마공원 '에로틱랜드'는 식당가, 호텔, 주차장 등과 함께 에로틱 게임존, 에로틱 박물관, 에로틱 조각상 전시관, 섹스용품점 등 주로 성인시설로 구성된다. '사랑'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7D 영화관과 누드 수영장은 '에로틱랜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표 시설이다. 소프트러브 관계자는 "7D 영화관에선 스토리의 수위에 따라 떨림, 추위, 더위 등을 느낄 수 있게 된다"며 누드 수영장과 함께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시설은 말초신경을 자극하겠지만 발표된 공원 명칭처럼 수위는 '에로틱'으로 제한된다. 스포트러브는 "공원의 주제가 포르노그래피가 아닌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각종 시설의 테마는 '에로틱' 수준을 넘어서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공원 내 호텔 안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회사가 통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관계자는 "포르노그래피를 주제로 한 시설은 없겠지만 투숙한 남녀가 사랑을 나눈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성인시설인 만큼 입장은 만 18세 이상으로 제한되며 입장료는 1인당 100달러(약 11만7000원)다. 사진=소프트러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길섶에서] 덧신 두 켤레/박홍기 논설위원

    한 여자아이가 교단 앞으로 나왔다. 쑥스러워하며 작고 예쁜 꾸러미를 내밀었다. 직접 쌌는지 포장은 좀 엉성했다. 다른 아이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조심스레 뜯었다. 앙증맞은 덧신 두 켤레가 들어 있었다. 집에서 보낸 선물이 아니다 싶었다. 용돈으로 정성스레 마련한 ‘스승의 날’ 선물이었다. “예쁘네. 고마워, 잘 신을게.” 그 아이가 환하게 웃었다. 다른 아이들도 “와!” 하며 박수를 쳤다. 지방 도시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이다. 아이들이 손수 만든 카드를, 색종이에다 쓴 편지를 건넸다. ‘지금까지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웃고 재밌는 게임, 즐거운 수업을 해 주시실 바래요.’ ‘어른이 돼서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편지밖에 못 드려서 죄송해요.’ 내용만큼 글씨도 색색 사인펜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교육청도, 학교도 일절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했다. 학생에게도, 학부모에게도 통보했다. 학교 밖에선 여전히 스승의 날이 곱지 않은 듯하다. 말도 많다. 하지만 참 좋다. 뿌듯하고 보람차다. 아이들을 보면 기운이 난다. 내겐 모든 게 너무나 값진 선물이다. 새내기 초등 여교사의 첫 스승의 날에 대한 감상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전상우 박정아 결혼 “주례없이 유쾌한 진행” 결혼식 사진보니 ‘선남선녀’

    전상우 박정아 결혼 “주례없이 유쾌한 진행” 결혼식 사진보니 ‘선남선녀’

    박정아가 프로골퍼 전상우와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렸다. 박정아는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 라움에서 전상우와 화촉을 밝혔다. 결혼식에는 박정아 커플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친인척과 친구를 비롯 많은 동료 연예 스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개그맨 이세영이 공동사회를 맡아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축가는 어쿠스틱콜라보, VOS, 신구 쥬얼리, 박정아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뮤지컬 올슉업 팀의 무대로 이어졌다. 박정아 커플의 결혼준비를 담당한 아이웨딩측은 “많은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 내내 두 사람의 행복한 미소가 멈추지 않았고 시종일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겼다”며 결혼식의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서 박정아는 디자이너 최재훈의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신부의 자태를 뽐냈으며 정교한 비즈 장식으로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박정아는 “결혼을 준비를 하면서 더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혼자였던 제가 예비신랑과 한 팀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것이 무엇인지 배워가는 중이다”며 소감을 밝혔고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일에 건강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살 것이며 많은 분들의 축복과 함께 더욱 견고히 똘똘 뭉쳐서 멋진 팀을 꾸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정아 전상우 커플은 지난 해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약 1년 5개월간의 진지한 만남을 가진 끝에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사진=아이웨딩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독일 치하 덴마크 어른들 오명 씻은 소년들의 투쟁사

    독일 치하 덴마크 어른들 오명 씻은 소년들의 투쟁사

    소년은 침묵하지 않는다/필립 후즈 지음/박여영 옮김/돌베개/248쪽/1만 3000원 1940년 4월. 히틀러의 독일이 북유럽 침공을 개시한다. 타깃은 덴마크와 노르웨이. 이웃사촌이었지만 침입자에 대한 두 나라의 대응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덴마크 정부는 ‘늑대 같은 영국, 프랑스로부터 보호해 주겠다’는 독일의 우회적인 항복 메시지를 무기력하게 받아들였다. 노르웨이는 달랐다. ‘전쟁기계’ 독일군에 맞서 치열한 항전을 벌였다. 뭍에서 밀리면 바다에서 저항을 이어갔다. 덴마크인들 끓는 피가 없을까. 소심한 어른들의 나약한 결정에 반발한 젊은이 몇몇이 반기를 들었다. 새 책 ‘소년은 침묵하지 않는다’는 바로 이들의 이야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덴마크 점령에 맞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저항운동을 벌인 십대 소년들의 투쟁기를 담고 있다. 덴마크 여행 중 우연히 레지스탕스 박물관을 찾은 저자는 ‘처칠 클럽’ 특별전을 통해 덴마크 저항운동의 불꽃을 피운 용감한 소년들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는 당시 생존했던 ‘처칠 클럽’의 리더 크누드 페데르센의 입을 통해 잊혀진 역사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재구성해 냈다. 덴마크는 작은 나라다. 자연자원도 적다. 그런데도 비싼 비용 들여 침공을 강행한 이유는 뭘까. 독일이 노린 건 세 가지였다. 먼저 덴마크 철도다. 이를 통해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막대한 양의 철광석을 실어올 수 있었다. 철광석은 무기제조에 필수적인 재료다. “철광석 없이 전쟁을 치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는 한 독일군 장성의 말에서 당시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둘째는 병참이다. 덴마크의 비옥한 땅에서 나는 농축산물은 독일군을 먹여살리기에 충분했다. 마지막은 히틀러의 친덴마크 성향이다. 히틀러는 덴마크 사람들을 완벽한 인간, ‘지배 인종’의 전형이라 생각했다. 금발에 파란 눈은 엘리트 종족의 표상처럼 보였다. 그러니 이런 나라는 당연히 자신의 휘하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을 터다. 청소년들이 처음 벌인 저항운동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독일어로 된 표지판을 망가뜨리고 독일군의 전화선을 끊는 것이었다. 전략 요충지 올보르로 이사한 후에는 ‘처칠 클럽’이라는 덴마크 최초의 레지스탕스 단체를 결성해 본격적인 저항운동에 나섰다. 비록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활동”일 수도 있지만, 이들의 투쟁은 덴마크인 모두의 저항정신과 결속을 이끌어냈다. 2차 대전을 통틀어 가장 극적인 일화 중 하나인 ‘덴마크 유대인 구출 작전’도 바로 이때 전개됐다. 덴마크 사람들 스스로 ‘히틀러의 애완 카나리아’라는 오명을 씻어 낸 셈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톰과 제리가 테러 유발한다고… 어른들 시각일 뿐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톰과 제리가 테러 유발한다고… 어른들 시각일 뿐

    1980년대 혹은 19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응답하라’ 세대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일요일 풍경이 있다. 비교적 이른 아침 텔레비전을 켜면 그 시간에만 볼 수 있었던 만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뚝뚝 끊기고 화질도 썩 좋지 않았지만, ‘도널드 덕’부터 ‘톰과 제리’, ‘곰돌이 푸’ 까지 텔레비전 안에서 뛰놀던 각양 각색의 만화캐릭터는 여전히 생생하다. 만화와 만화 캐릭터는 대표적인 동심의 상징으로 꼽힌다. 동물과 동물의 대화, 약육강식의 법칙을 무시한 동물끼리의 혹은 사람과 동물의 우정은 비록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창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현실성이 지극히 떨어지는 만화 주인공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 감정의 표현 및 문제해결 방식 등을 배우기도 한다. 그런데 마냥 착하거나 귀엽거나 긍정적인 영향만 줄 것 같은 이 캐릭터들이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상하거나 황당한 논리로 캐릭터를 휘두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게’ 어른이다. ●“알라딘 등 캐릭터 가난·불평등 잘못 묘사” 가장 최근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남녀노소에게 모두 익숙한 만화인 ‘톰과 제리’다. 최근 이집트 국가공보국(SIS) 책임자는 이집트에서 열린 강연에서 ‘톰과 제리’가 폭력적인 성향이 강하며, 아랍 세계 전체에 테러리즘의 불꽃을 퍼뜨리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애니메이션은 웃기고 재미있는 태도와 메시지로 폭력을 묘사하고 있으며, 너무나도 쉽게 ‘나는 누군가를 때릴 수 있고 폭발시켜 버릴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고 비난했다. 아름다운 배경과 이보다 더 아름다운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알라딘’ 역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미국 듀크대 연구진은 ‘알라딘’을 포함해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과 영화 30여편을 분석한 결과 작품 속 캐릭터와 내용이 불평등과 가난에 대해 잘못 묘사하고 있으며, 이것이 결국 아이들에게 잘못된 현실을 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알라딘’의 재스민 공주를 포함해 만화 속 캐릭터 67개(인물과 동물 포함) 중 38개의 메인 캐릭터가 중산계급 이상에 속하며, 노동자 계급이나 매우 가난한 처지에 놓인 캐릭터는 14개에 불과했다. 또 하위 계층의 캐릭터는 대부분 게으르게 묘사됐으며 일부 부유한 캐릭터는 하위 계급의 삶이 안락하고 자유로워 보인다며 동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만화 속 착한 캐릭터는 결국 자신의 노동에 대한 보상을 받으며, 착한 사람이 되면 당연히 부(富)가 뒤따르는 형식이 대부분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연구진의 지적이다. 즉 만화가 지나치게 현실적이지 못해서, 불평등이나 가난은 나쁘거나 불편한 것이 아니며 이 때문에 아이들은 사회적 계급이 나눠지고 불평등이 양산되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거나 당연하고 영구적인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체성’ 자체를 의심받은 캐릭터도 있다. 2014년 곰돌이 푸는 일생일대의 스캔들에 휘말리게 된다. 당시 폴란드 중부도시 튜션의 국회의원들은 “이 ‘곰’의 문제는 적절한 의복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상의만 입고 하의는 입지 않은 반나체 복장은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캐릭터 사용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곰돌이 푸의 ‘퇴출’을 주장한 또 다른 국회의원은 “푸가 하의를 입지 않은 것은 성별이 없기 때문이다. 혹은 자웅동체일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왕국 상품, 10배 바가지 씌우기도 동심의 상징인 만화 캐릭터는 갖가지 상술로 이용되기도 한다. 디즈니의 대표작인 ‘겨울왕국’은 수많은 관련 캐릭터 상품을 낳았는데, 폴란드에서는 겨울왕국 캐릭터를 차용한 샴페인이 출시돼 비뚤어진 상술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비록 알코올이 전혀 함유돼 있지 않은 무알코올 샴페인으로 어린이들이 즐겨도 무방하지만, 일각에서는 “술과 유사한 제품을 자주 접하고 구매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을 지나치게 잦은 음주에 물들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논란은 한국에서도 발생했다. 인기 캐릭터이다 보니 부르는 게 값이 됐는데, 같은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을 한 가게에서는 1만 5000원에, 근처 가게에서는 2만 3000원에 판매하는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고, 한정판임을 내세워 원래 가격보다 10배 이상 비싼 160만원의 가격으로 인터넷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동심은 웃었지만, 얄팍한 상술에 부모의 마음은 울어야 했다.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겨울왕국 캐릭터는 세계 각지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전 세계에서 무려 13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라는 사상 최대 흥행 수익을 거둬들인 겨울왕국으로 가장 재미를 본 것은 역시 장난감 회사다. 너도 나도 주인공 ‘엘사’와 주제곡 ‘렛잇고’에 빠진 덕분에 속편 제작이 확정됐고, 이 소식이 알려지자 겨울왕국 인형 및 장난감 최대 판매사 마텔의 주가도 4.2% 올랐다. 마텔에 이어 올해 겨울왕국 인형 판매 계약을 맺은 해스브로의 주가 역시 1.3% 상등했다. 아이들을 겨냥한 상술이 제대로 먹혔다는 방증이다. ●어른 욕심·시각보다 아이들 눈높이 중요 어쩌면 만화 캐릭터는 상술을 위해 제작된 운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동심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어른들의 마음이 무작정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코 묻은 돈’을 주머니에 넣으려는 어른들의 지나친 욕심은 왕왕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캐릭터의 성격이나 외모를 둘러싼 논란도 그렇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겠지만, 굳이 캐릭터에 어른의 시각을 반영할 필요가 있을까. 어린아이가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를 보고 ‘별’이라고 부른다면, 어른의 관점에서는 틀린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를 굳이 틀렸다고 지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심이 든다. 아이의 눈에 곰돌이 푸는 그저 귀여운 곰이고, 톰과 제리는 그저 조금 멍청하고 약삭빠른 고양이와 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결국 캐릭터의 해석은 아이들의 몫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 ‘꼰대들’ 사이에서 짜증 폭발 “무슨 일?”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 ‘꼰대들’ 사이에서 짜증 폭발 “무슨 일?”

    ‘디어 마이 프렌즈’ 고현정과 꼰대들의 만남이 시작된다. 13일 첫 방송을 앞둔 ‘디어 마이 프렌즈’는 우리 시대 꼰대들과 청춘들이 ‘친애하는 친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메시지로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디어 마이 프렌즈’의 대한민국의 기라성 같은 원로 배우들 사이에서 ‘막내’ 고현정은 고두심(장난희 역)의 개딸이자, 프리랜서 작가 ‘박완’ 역을 맡았다.   극중 박완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써내려 가며, 청춘의 시선과 목소리로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물로 엄마와 엄마의 동문들을 관찰하고, 싸우다 정들며, 진정한 인생 찬가를 느끼게 된다.   이날 방송되는 ‘디어 마이 프렌즈’ 1회에서는 엄마의 동문회에 억지로 끌려 가게 되는 박완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미리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험난한 여정을 예감케하는 박완의 버라이어티한 모습들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 시켰다.   공개된 사진에서 고현정은 꼰대들의 ‘운전기사’가 된 모습이다. 특히 고현정은 감정이 격해진 듯 차 밖에서 화를 꾹꾹 억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 다른 사진 속 고현정은 혼이 나간 듯 고단해 보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시끌벅적한 엄마의 동문회에서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고현정의 다채로운 표정들이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을 기대하게 했다.   고현정은 박완 캐릭터를 연기하며 “젊은 사람들이 꼰대라 표현하는 그분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그들만 손해라는 생각이다”라며 “어떤 책, 어떤 누구보다도 생생한 그 무엇을 알려줄 수 있는 멋진 꼰대들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극중 젊은 청춘들의 눈이 될 박완의 모습과 고현정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으로 이날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잘나가던 최유정 변호사 구속 수감… 연두색 수의 입고 독방 신세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구속됐다. 100억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변호사는 검찰의 향후 수사에 따라 기존에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 외에 추가 혐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관련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변호사는 지난 9일 밤 체포 당시 고향인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좋지 않은 신장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이튿날인 10일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최 변호사는 구치소 남동쪽에 위치한 여자 사동 독방에 수감됐다. ‘잘나가던’ 법조인에서 푸른 수의(囚衣)를 입은 범죄자로 전락한 것이다. 독방 크기는 어른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다. 방 안에는 독서나 식사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종이박스가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잘 때는 하늘색 모포를 덮는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에서 유명인이었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있으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통상 독방에 수감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후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 조사를 받기 위해 매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오갔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부했다. 최 변호사의 변호인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서 실질심사를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최 변호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일관되게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약속하고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면서 최 변호사와 함께 체포된 권모(39) 사무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100억원대 상습도박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정 대표도 매일 부르고 있다.  정 대표가 2014년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 역시 소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사무실 회계 책임자를 불러 탈세 의혹을 캐물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하며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된 대법원 재판을 포기했다. 검찰은 상고하지 않아 징역 8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정 대표는 형기가 끝나는 다음달 5일 형기 만료로 출소하게 된다. 그러나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정 대표의 신병을 출소 이전에 다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금요 포커스] 일상화되는 저성장, 출구는 없는가/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전 산업자원부 2차관

    [금요 포커스] 일상화되는 저성장, 출구는 없는가/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전 산업자원부 2차관

    조선과 해운 등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 논의를 지켜보면서 2000년대 초 산업정책국장 재직 시절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당시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재평가해 필요한 조치들을 미리 강구해야 했던 것은 아닐까. 같은 시기 한참 상승세를 타던 중국 특수에 잠시 눈이 가려져 이 업종들이 상당 기간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오인하는 ‘착시 현상’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문제라고 한다. 지난달 19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당초 3.0%에서 2.8%로 하향 조정했다. 언론은 국내외 경제기관 15곳의 전망치를 종합해 올해 성장률이 2% 중반대로 낮아져 ‘구조적 저성장’에 진입한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우리 수출은 올해도 쉽게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내수마저 여의치 않다.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당장은 좀 힘들지만 마음만 먹으면 3%대 성장은 쉽게 달성할 것으로 여겨 왔는데 자꾸 요원해지는 듯하다. 어떤 대응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장차 예견되는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문제 인식이 불명확한 상태에서는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살펴보면 문제 인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1985년 ‘플라자 합의’가 이뤄지자 일본 정부는 엔고에 의한 수출 부진을 우려해 금리 인하와 함께 강도 높은 경기 부양책을 실시한다. 이로 인해 시중의 과도한 유동성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유입돼 버블이 형성되고 있었지만 정책 대응은 신속히 이뤄지지 못했다. 1990년대 들어 버블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실물경제의 부실로 이어졌는데도 여전히 대응은 미온적이었다. 거꾸로 1990년대 중반에 경기가 잠시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본격적인 경기 회복으로 잘못 판단하고 소비세를 인상함으로써 그나마 불씨를 살려 가던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정부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이르지 못한 2014년 소비세를 인상함으로써 경제 활성화에 역행했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앞서 언급한 ‘중국발(發) 착시 현상’도 되새겨 봐야 한다. 1990년 30%에 육박했던 우리의 대(對)미 수출 비중은 이후 계속 감소해 2003년을 기점으로 중국에 수출 대상국 1위 지위를 넘겨줬고 지금은 13% 수준이다. 반대로 대(對)중 수출 비중은 1990년 1%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26%까지 올라갔다.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과 제조업의 블랙홀이었던 중국 시장에 대한 수출 트렌드 이면까지 더 면밀히 들여다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국내외 경제 환경이 급변할수록 문제 인식의 속도와 정책 결정의 타이밍은 더없이 중요하다. 정책 입안자들과 경제 주체들 사이에 상시적이고 격의 없는 소통이 필요하다. 모든 판단은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경제 상황의 변화가 수면 아래에서 구조적인 변화를 수반하고 있다면 정책도 새로운 패러다임과 수단들이 모색돼야 한다. 과거의 사고방식이나 선례만에 의존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적인 변화를 포착하기도, 대응책을 내놓기도 어렵다. 저성장기 정책 대응에 있어 빼놓지 않고 참고해야 할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인구구조 변화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민정책을 갖고 있어서 고급 기술 인력이나 건강한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원활히 공급된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디지털 산업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창조력과 상상력을 토대로 한 세계 최고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이 모든 산업의 뒤를 받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 대응에서도 결코 실기하지 않는 기민함이 돋보인다.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가장 먼저 대응해 6년에 걸쳐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돈풀기)를 단행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고 고용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양적완화 마무리와 함께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자국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예정된 금리 인상 일정을 고집하기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자국 내 유동성 확대에 몰두해 있는 유럽이나 일본과는 대조적이다. 가히 타산지석이라 할 만하다.
  • [자치단체장 25시] 단칸방 살던 소년공 눈물 젖은 밥 먹게 한 ‘의료원’의 꿈 이루다

    [자치단체장 25시] 단칸방 살던 소년공 눈물 젖은 밥 먹게 한 ‘의료원’의 꿈 이루다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의료원 법인 창립이사회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청 산성누리관에 이재명(52) 성남시장이 들어섰다. 평소 잘 웃는 이 시장이지만, 유난히 표정이 더 밝았다. 이 시장이 지난 13년간 간절하게 꿈꿔 왔던 의료원이 설립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일과가 끝나갈 무렵 터 파기 공사가 한창인 수정구 태평동 의료원 신축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13년 전 눈물밥을 먹던 그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홀로 중장비 움직임 소리가 시끄러울 법도 한데 안전난간 앞에서 조용히 바라만 봤다. 의료원은 이 시장이 정치를 하게 된 이유이자 직접적인 계기다. 의료원 설립은 2003년 성남시에서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면서 주민 발의로 추진됐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당시 이 시장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해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노력했지만, 적자 운영을 우려하는 성남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례 제정이 무산된 날 동지들과 사무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다 식은 도시락을 펼쳐 놨지만 누구도 수저를 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때 누군가 흐느끼기 시작했고 잠시 후 모두가 엉엉 울기 시작했다. 이때 그에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시장이, 시의원이 의료원 설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내가 시장이 돼서 만들면 되잖아.’ 2010년 6월 마침내 시장에 당선됐고, 2012년 2월 조례를 만들었다. 이듬해 11월 그토록 꿈에 그리던 기공식을 가지면서 또 눈물을 쏟았다. 이번엔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리고 이날, 법인 창립이사회를 열고 이사 임명, 설립 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 등 안건을 처리했다. 내년 12월이면 대학병원 부럽지 않은 517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이 문을 연다. 이 시장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고, 적자를 낼 것”이라고 말한다. “서민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다른 병원들이 돈벌이가 안 된다는 이유로 꺼리는 진료 위주로 해야 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돈을 벌 수 없지 않으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구 기준으로 경기도 내 3위 도시인 성남시는 1973년 7월 서울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의 판자촌으로 출발했다. 경북 안동·영양·봉화 접경의 심심산골에서 태어난 이 시장도 정말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1976년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온 가족과 함께 성남으로 이주해 왔다. 반지하 단칸방에 아홉 식구가 오글거리며 살 만큼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중학교 진학을 못한 채 공장을 다녀야 할 만큼 끼니가 절박했다. 사고로 팔이 비틀어지고 후각을 잃은 장애인이 됐다. 관리자가 부러워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장학금에 생활보조비까지 받으며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그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판검사를 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인권변호사가 됐다. 관리자가 되고 싶었던 ‘소년공’은 인구 100만 성남시의 총괄 지휘자가 됐다. 이 시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걸어서 출근한다.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 운동화 차림의 그가 빠른 걸음으로 임승민 비서실장과 함께 분당 중앙공원에 들어섰다. 공원 내 운동기구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인사를 건넨다. 몇몇 시민은 동네 친구 같다. 한두 번 만난 분위기가 아니다.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는 곳에 의자가 버려진 것을 주워다 놓은 것 같자 교체를 지시했다. 굴다리 밑 게이트볼장에서도 여러 어르신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탄천 고수부지 산책길을 곧장 걸으면 1시간 10분이면 시청사에 도착한다. 반대 방향으로 걸어서 출근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탄천은 악취가 나는 골칫거리였다. 하수관로를 묻고, 고수부지를 공원으로 정비하면서 어른 팔뚝보다도 큰 물고기들이 수두룩한 맑은 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장마철 비만 오면 떠내려가던 교량들도 끄떡없도록 했다. 이제 탄천은 각종 철새 및 물고기뿐 아니라 시민들도 즐겨 찾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 됐다. 오전 8시 40분 시청사에 도착하자 정문 오른쪽에서 ‘행복이’가 반갑게 맞는다. 행복이는 성남시 지킴이이자 유기동물 입양 홍보 대사다. 길거리를 떠들다 죽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이었다. 2014년 11월 성남시청 가족이 됐다. 10여분간 행복이와 노닐던 이 시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시청사 현관으로 향하자 아쉬운 듯 행복이가 줄달음쳐 쫓아간다. 집무실은 2층에 있다. 치장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안팎이 평범했다. 10평 남짓한 시장실도 그랬다. 8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회의용 사각테이블과 개인 책상이 전부다. 집무실은 당초 9층에 있었으나 2010년 7월 이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로 내놓고 민원인들이 방문하기 쉽도록 2층으로 내려왔다. 집무실이 있던 9층 하늘북카페를 올라가 보니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회의테이블, 소파, 창가, 의자 등 각자 편한 곳에 앉아 책을 읽거나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정기간행물 등 장서도 잘 갖춰 있었다. 집무실 옆으론 아이사랑놀이터 1, 2, 3호가 나란히 있다.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놀이를 하거나 쉬는 모습이 매우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 오전 10시 30분 ‘왁자지껄’ 30명 가까운 중부초등학교 3학년생들이 인솔 교사와 함께 집무실에 들어섰다. 정부가 밀어붙이는 지방재정개혁안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하던 이 시장이 일어섰다. 이 시장이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대한민국 주인은 누구일까?” 대부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정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했다. 그때 누군가 “국민”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성남시 주인은 누굴까?”라고 물었다. 이번에는 “시민”이란 답이 쉽게 나왔다. 어린이들은 실제 이 시장이 사용하는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순서대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냥 즐거워했다. 지역 초등학생 3학년 317학급 8900여명은 하루 1~3개 학급씩 이같이 행정기관 탐방 체험교육을 한다. 오후 3시 백찬홍 성남환경운동연합 의장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일즈코리아(AMK) 강인두 대표 등이 집무실을 방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이 AMK의 지원을 받아 태평동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에서 초등생 대상 생태체험교육을 하기로 하고, 시를 포함한 3자가 협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이어 마이스(MICE)산업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성남시는 분당 정자동 백현지구 일대 20만 6350㎡에 컨벤션 시설, 호텔 및 업무 단지를 조성해 마이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백현은 서울과 가깝고 국내 최대 벤처단지인 판교와 맞닿아 국제회의, 전시회 개최나 관광, 호텔, 쇼핑 등 마이스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이 시장은 “실현 가능하고 유용한 계획이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후 4시 50분 31명의 스포츠 기자들과의 ‘성남FC 미디어데이 친선 축구’를 위해 성남종합운동장에 가기 전 의료원 현장을 둘러본 뒤 중앙로 원터길로 향했다. 좁은 일방통행로 양쪽 길가에 깨끗하게 인도가 설치돼 있다. 차도와 구분된 인도가 없는 왕복 2차로였으나 여고생 2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안전한 통학로 개설 요구가 높았다. 5개 학교가 몰려 있어 수많은 학생이 차량들과 40년 가까이 뒤엉켜 있었다. 어떻게 오갔는지 생각하면 아찔했다. 길을 넓히려면 수용보상비만 1300억원이 필요했다. 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다행히 도로 양측 건물주들과 상인들이 한발씩 양보해 도로 확장 대신 일방통행길로 만들어 인도를 확보했다. 이동하는 시간도 안전 점검과 민의 수렴 시간으로 활용하는 이 시장의 하루는 그렇게 저물어 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단독] 잘나갔던 女부장판사, 연두색 수의 입고 독방 신세

    부장판사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 영장 발부 전 피의자 심문 포기 자료 파기·횡령 혐의 추가 수사 ‘원정도박’ 정운호 8월형 확정… 檢, 새달 출소前 신변 확보 가능성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구속됐다. 100억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변호사는 검찰의 향후 수사에 따라 기존에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 외에 추가 혐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관련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변호사는 지난 9일 밤 체포 당시 고향인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좋지 않은 신장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이튿날인 10일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최 변호사는 구치소 남동쪽에 위치한 여자 사동 독방에 수감됐다. ‘잘나가던’ 법조인에서 푸른 수의(囚衣)를 입은 범죄자로 전락한 것이다. 독방 크기는 어른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다. 방 안에는 독서나 식사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종이박스가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잘 때는 하늘색 모포를 덮는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에서 유명인이었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있으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통상 독방에 수감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후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 조사를 받기 위해 매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오갔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부했다. 최 변호사의 변호인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서 실질심사를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최 변호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일관되게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약속하고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면서 최 변호사와 함께 체포된 권모(39) 사무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100억원대 상습도박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정 대표도 매일 부르고 있다. 정 대표가 2014년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 역시 소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사무실 회계 책임자를 불러 탈세 의혹을 캐물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하며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된 대법원 재판을 포기했다. 검찰은 상고하지 않아 징역 8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정 대표는 형기가 끝나는 다음달 5일 형기 만료로 출소하게 된다. 그러나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정 대표의 신병을 출소 이전에 다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열린세상] 자식의 날과 학생의 날은 왜 없는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자식의 날과 학생의 날은 왜 없는가/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지난 일요일에 어버이날을 맞았는데, 돌아오는 일요일에는 스승의 날이 기다린다. 일주일 간격으로 부모와 선생을 공경하는 기념일이 이어지니, 축하받는 입장의 부모와 스승은 은근히 신이 날지도 모르겠으나, 마음으로만 고마움을 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금이나 선물까지 드려야 하는 자식과 학생으로서는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날일 수도 있다. 그래도 부모와 스승의 중요성은 모든 문명권에서 인정하기에 그런 기념일을 만든 데 반대할 의사는 없다. 다만 ‘자식의 날’은 아예 들어 보지도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학생의 날’도 예전에는 잠시 있었지만, 2006년에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바뀌면서 사실상 폐지됐다. 그나마 한때 존재했던 학생의 날도 학생을 격려하고 존중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광주학생항일운동(1929)이라는 특정 사건을 기리는 역사적 기념일이었다. 따라서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과 같이 순수한 기념일로서의 학생의 날은 존재한 적이 없다. 그래서일까?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맞는 마음이 썩 가볍지만은 않다. 굳이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지 않더라도 부모와 스승은 일상에서 필요에 따라 권력을 행사하며 자식이나 학생 위에 군림할 수 있는 갑(甲)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정과 학교에서는 1년 365일이 사실상 어버이날이요, 스승의 날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도 굳이 국가에서 그들을 위해 특별 기념일까지 제정할 필요가 있을까? 일상에서 오히려 일년 내내 사실상 을(乙)의 위치인 상대적 약자인 자식과 학생을 위로하고 북돋기 위한 기념일 제정에는 신경조차 쓰지 않으면서 말이다. 어린이날이 곧 자식의 날이 아니겠느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어린이날과 자식의 날은 크게 다르다. 어린이는 그 연령대가 극히 제한적인 데 비해 자식은 연령대의 제한이 없다. 또한 어린이날이 어린이들의 잔칫날인 데 비해 어버이날과 짝을 이룰 자식의 날은 어버이와 자식이 가정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서로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뿐 아니라 자식의 날에는 어버이를 중심으로 한 일방성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 사이의 상호 소통을 지향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기념하는 ‘아버지날’, ‘어머니날’, ‘어린이날’ 등이 바로 그런 상호관계를 바탕으로 한 기념일이다. 비단 유교적 유산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한국은 세계 문명사에서 부모와 스승 같은 웃어른을 절대적으로 공경해야 한다는 이데올로기를 국가에서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한 문명권에 속한다.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부모가 잘못을 돌이키라고 진정으로 간청하는 자식을 피가 나도록 때리더라도 자식은 그 부모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계속 공경하고 효도를 다하라는 게 남송(南宋)의 유학자 주희(朱熹·1127~1200)가 ‘소학’(小學)에서 규정한 자식의 행동규범이다. 주희보다 100년 가까이 앞선 나종언(從彦·1072~1135)이 “천하에 옳지 않은 부모는 없다”고 선언한 사실과 연결해 보면 이는 동네방네 행실이 나쁜 부모가 자식마저 때려 죽이려 할지라도 자식은 묵묵히 순종해 맞아 죽으라는 일방적 강요와 다름없다. 이런 주자학이 온 나라를 컴퓨터 포맷 수준으로 강타한 조선시대를 거친 한국 사회의 부모에게는 솔직히 하루하루가 극단적으로 교조화한 효(孝) 이데올로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어버이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과 대비되는 스승의 위상도 이와 마찬가지였음은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만 떠올려도 바로 알 수 있다. 한국의 각종 학교에서는 매일매일이 사실상 스승의 날인 셈이다. 교권이 추락하고 학생들이 말을 잘 안 듣는다는 푸념이 최근에 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학교 생활에서 칼자루를 잡은 쪽은 학생이 아니라 교사(스승)임은 부정할 수 없다. 상대적 약자인 자식과 학생을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격려하자는 자식의 날과 학생의 날은 한국에 없다. 오히려 상대적 강자인 부모와 스승을 더욱더 극진히 공경하자는 국가 지정 기념일은 매년 5월이면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한국은 어버이와 스승의 나라다. 5월의 대한민국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 넌, 뭘 하면 가슴이 뛰니? 함께 뛰어주는 광진

    넌, 뭘 하면 가슴이 뛰니? 함께 뛰어주는 광진

    “공부 잘하라고만 하기 이전에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봐 주는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자신의 꿈을 명확히 찾기도 전에 입시 경쟁에 내몰리는 청소년들. 방향 없는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광진구가 꿈을 찾아 주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진구는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위해 올 상·하반기 ‘진로 토크(talk) 콘서트’와 ‘진로 직업 박람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에 따라 진로 특화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자유학기제는 학교에서 재량껏 시험 일정을 정하고 진로 탐구와 체험을 위주로 운영하는 탄력적 교육과정이다. 구는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진로 토크 콘서트는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광장동의 광진 시립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지역 중·고등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300명이 대상이다. 지난해 체험형 강연의 인기가 높아 올해는 문화체험적 요소를 더 가미했다. 토크 콘서트에선 1, 2부로 나눠 창작 뮤지컬, 춤과 노래, 강연 등을 진행한다. 창작 뮤지컬은 중학생 소꿉친구 3명이 자신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꿈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학생들이 직접 무대를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개인 방송 채널을 만들어 보는 ‘나만의 꿈 방송국 만들기’ 등 체험도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 열리는 진로 직업 박람회에선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보며 진로를 탐색하고 상담받는 기회가 마련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슴속 열정을 발견하고 멋진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마녀보감’ 윤시윤, 14살 나이차 불꽃 멜로 “김새론 성인연기? 내가 민폐”

    ‘마녀보감’ 윤시윤, 14살 나이차 불꽃 멜로 “김새론 성인연기? 내가 민폐”

    ‘마녀보감’ 윤시윤 김새론의 멜로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연출 조현탁|극본 양혁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성재, 염정아, 윤시윤, 김새론, 곽시양, 문가영, 조달환, 장희진이 참석했다. 조선 청춘 설화 ‘마녀보감’은 저주로 얼어붙은 심장을 가진 마녀가 된 비운의 공주 서리(김새론)와 마음 속 성난 불꽃을 감춘 열혈 청춘 허준(윤시윤)의 사랑과 성장을 그린 판타지 사극이다. 이날 윤시윤은 해병대 제대 후 새 드라마 ‘마녀보감’으로 첫 복귀한 소감에 대해 “오늘 ‘복귀’라는 단어가 와 닿는다. 이 자리에 앉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다행이고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김새론은 “처음 하는 것여서 굉장히 부담됐었고 그만큼 설레기도 했었다. ‘연희’와 ‘서리’가 서로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을 했었다. 많이 부족하지만 이쁘게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윤시윤 김새론은 이번 드라마에서 14살 차이를 극복하고 극 중 불꽃같은 사랑 연기를 펼친다. 이에 윤시윤은 멜로 라인에 대해 “어른의 사랑은 성숙한 완성된 사랑이라면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로맨틱한 것보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사랑인 것 같다. 가장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기대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새론과의 멜론 연기에 대해 “김새론 씨가 무리해서 성인 연기를 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극 중 저는 17살로 나온다. 제가 오히려 민폐를 끼치는 것 같다. 새론 양은 자기 역할에 맞게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윤시윤과 연기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 너무 잘 챙겨주시고 마음도 착하고 너무 동안이시고 젊게 사셔서 나이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제 나이에 맞게 순수하면서도 풋풋한 사랑 연기를 표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녀보감’은 ‘조선의 마녀’라는 독특한 소재에 지금까지의 드라마에서 선보인 적 없는 피 끓는 ‘청춘’ 허준 캐릭터를 재탄생 시키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3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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